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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 '데이터센터코리아'서 냉각설비·재생에너지 솔루션 전시

신성이엔지는 11월 4~6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코리아 2026'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각설비와 재생에너지 솔루션, 관계사 구축·운영 플랫폼 등을 전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AI 확산으로 서버 발열량과 전력 소비량이 빠르게 늘면서, 냉각 효율과 에너지 관리 역량이 데이터센터 핵심 경쟁력 요소로 떠올랐다. 서버 일체형 모듈 'AIO(All In One)'는 서버랙과 냉각장비를 한 모듈로 통합한 제품이다. 데이터홀(서버 설치 공간)과 기계실, 공조설비를 각각 구축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모듈 단위로 설치할 수 있어, 데이터홀 면적과 층고를 20%씩 줄이고 장비 설치공사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다. AIO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기준 랙당 최대 140kW 고발열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다. 고객 요구에 따라 인로우(In-Row) 냉각과 직접액체냉각(DLC)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성도 가능하다. 고밀도 AI 서버에서도 안정적인 냉각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공간 냉각 시스템 'FWU(Fan Wall Unit)'도 출품한다. FWU는 여러 팬을 벽처럼 배열해 서버실 전체에 냉기를 공급하는 제품이다. 데이터센터 현열 부하(습도 변화 없이 온도를 올리는 열) 관리에 특화됐다. 외기 온도에 따라 운전 방식을 자동 전환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 미국냉난방공조협회(AHRI) 인증을 받은 케이싱을 적용해 성능 신뢰성을 높였다. 신성이엔지 재생에너지본부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가동되는 대규모 전력 소비 시설인 만큼,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 배출 저감이 주요 과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이행 요구가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조달 수요도 늘고 있다. 신성이엔지가 자체 개발한 에코(ECO) 플랫폼은 발전사업자와 RE100 이행 기업을 연결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전력 사용이력 모니터링부터 재생에너지 조달 계약 구조 설계, 이행 실적 인증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참관객은 부스 시연에서 ECO 플랫폼이 에너지 사용 데이터와 탄소 저감 실적, 실시간 발전량을 통합 관리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관계사 신성이넥스은 데이터센터 플랫폼 'DAM'을 소개한다. DAM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설비와 시스템 구성을 표준 모델로 정리한 플랫폼이다. 고객은 구축 기간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신성이넥스는 컨설팅부터 장비 공급사 선정과 조율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클린룸 공조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은 고발열·고전력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며 "냉각설비에 재생에너지 조달과 운영 플랫폼을 더한 통합 솔루션으로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30장경윤 기자

플렉스, 한국MS와 손잡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코파일럿에 인사 데이터 연동

인사관리(HR) 플랫폼 기업 플렉스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대기업·중견기업 대상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 인사·조직 데이터를 연동해 직원의 역할과 권한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기업용 AI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플렉스는 지난 20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국내 기업의 AI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장해남 플렉스 대표와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 고객 대상 공동 영업과 제품·기술 연동, 양사 솔루션의 상호 적용 가능성 검토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플렉스는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로 등록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사용하는 기업에 플렉스 도입을 함께 제안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 영업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영업 지원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술 협력의 핵심은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축적된 업무 정보와 플렉스가 관리하는 조직·인사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에는 이메일과 회의, 문서 등 직원들의 업무 정보가 쌓인다. 플렉스는 직원별 직무와 역할, 목표, 역량을 비롯해 조직 내 관계와 정보 접근 권한 등을 관리한다. 양사는 이 같은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워크 IQ(Work IQ)'와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코파일럿이 단순히 문서 내용을 검색하거나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한 직원의 직무와 직급, 조직 내 역할 등을 고려해 답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보 접근 권한을 반영해 기업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것도 목표다. 양사는 자사 업무 환경에 상대방 기술을 적용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커스터머 제로(Customer Zero)' 협력도 검토한다. 플렉스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자사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확보한 경험을 고객사 대상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장해남 플렉스 대표는 "코파일럿이 스스로 일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할수록 조직과 구성원 간 관계와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진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기업용 AI 시장에서 새로운 활용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플렉스와 협력해 조직의 다양한 맥락을 기업의 AI 활용에 접목할 가능성을 넓히겠다"며 "더 많은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0:25안희정 기자

하루 한번 켜는 '국민내비' 티맵...월 방문 4억4600만회

티맵이 월 15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민 내비게이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하루 평균 한 차례 앱을 찾는 데다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 20여 곳에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공급하면서 모바일과 자동차를 아우르는 이용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1~9월 이용자 1인당 월평균 앱 방문 횟수가 30회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회보다 약 11% 증가한 수치다. 월평균 전체 방문 횟수도 지난해 4억 300만 회에서 올해 4억 4600만 회로 10% 이상 늘었다. 길 안내 외에 '어디갈까', '만보기' 등 부가 기능을 이용하는 고객도 증가했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약 절반이 주요 콘텐츠를 사용했으며, 관련 콘텐츠의 월간 이용 건수는 6200만 회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운전할 때뿐 아니라 일상적인 장소 탐색과 생활 서비스에서도 티맵을 찾는 이용자가 늘어난 셈이다. 완성차 20여 브랜드가 선택...티맵 오토 115만대 돌파 차량과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티맵 이용자도 증가했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이용자는 지난해 290만명에서 올해 316만명으로 8.9% 늘었다. 완성차에 내장되는 '티맵 오토'의 보급 속도도 빨라졌다. 지난해 1월 77만대였던 탑재 차량은 올해 9월 115만대를 넘어섰다. 약 1년 8개월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티맵 오토는 볼보, 폴스타, BMW, 메르세데스-벤츠, JLR, 마세라티, 지프, BYD, 르노, GM 등 국내외 20여 개 자동차 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국내 도로 환경에 맞춘 길 안내와 완성차 업체별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개발 방식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차량 제조사의 기획 단계부터 기능 구현과 품질 관리까지 협력하는 구조다. 2027년 차로까지 보여주는 3D 내비 도입 티맵모빌리티는 기존 길 안내를 넘어 운전자가 이동할 차로를 입체적으로 표시하는 차세대 내비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자체 구축한 고정밀지도(HD맵)를 활용해 도로의 굴곡과 갈림길, 차로 폭 등을 3차원 화면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진입해야 할 차로를 화면 위에 표시하고 주변 건물과 지형도 실제 도로 모습에 가깝게 제공한다. 상용화 목표는 2027년이다. 고속도로와 고속화도로에 우선 적용한 뒤 주요 도심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향후에는 차량 카메라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센서가 수집한 정보까지 지도에 반영한다. 정밀측위 기술을 연계해 차량이 어느 차로를 달리는지 판단하는 정확도도 높일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기능 확대도 추진한다. 운전자가 목적지나 주변 장소를 질문하면 현재 교통 상황과 이동 경로를 고려해 답변하고, 필요할 경우 경로 변경 등 실제 내비게이션 기능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 운전자들이 높은 빈도로 찾는 대표 내비게이션으로서의 신뢰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모바일과 차량에서 이어지는 이용 경험을 3D 내비게이션, AI 에이전트 등 차세대 기술로 고도화해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19박수형 기자

KT, 마곡서 AX세미나 여러 의료 표준화 모델 소개

KT는 전국 병원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KT AXis, 의료 2026' 세미나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에서 열린 행사는 지난 1일 공개한 의료 표준화 모델을 소개하고, 병원별 환경에 맞춘 데이터 AI 기술 적용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KT 의료 표준화 모델은 통신 클라우드 인프라, 의료 데이터 플랫폼, AI 서비스를 통합해 환자 진료 경험 개선, 의료진 편의 향상, 병원 운영 효율화를 돕는 맞춤형 AX 솔루션이다. 세미나에선 장대성 KT 엔터프라이즈 혁신담당의 모델 소개와 최종원 KPMG 파트너의 한국 의료 AX 동향과 혁신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주요 서비스로는 분산된 병원 정보를 표준화하는 의료 데이터 플랫폼, 수술 일정 수립과 변경을 지원하는 수술실 스케줄 에이전트, 24시간 환자 응대와 예약을 돕는 AI 환자 어시스턴트 등이 소개됐다. 실제 시연을 통해 활용 방안이 공유됐다. KT는 세미나를 계기로 전국 주요 병원과 협력을 확대하고, 의료 기관이 단계적으로 AX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대성 KT 엔터프라이즈 혁신담당은 "KT는 의료 표준화 모델을 통해 검증된 기능을 모듈화해 제공함으로써 병원이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도입하고 의료 AX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0:14홍지후 기자

[AI는 지금] MS, 기술 주권 앞세운 佛 공략…소버린 클라우드 영향력 넓힌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랑스에서 소버린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고객이 자체 인프라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인공지능(AI)을 실행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확대함으로써 디지털 주권을 강조하는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모습이다. 21일 MS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프런티어 투어'에서 소버린 클라우드 신규 기능과 서비스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고객이 직접 운영하는 환경에서 데이터 관리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AI 추론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 소버린 클라우드'의 후속 조치다. 기존 제품군에 기능을 추가하고 주요 서비스의 정식 출시와 공개 프리뷰 일정을 구체화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고객이 직접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현지 파트너의 독립 운영 환경을 조합해 업무별로 필요한 통제 수준을 선택하도록 했다. MS가 이처럼 나선 데는 디지털 주권을 강조하는 프랑스의 시장 환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국가정보시스템보안청(ANSSI)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 '섹넘클라우드(SecNumCloud)'는 사이버 위협뿐 아니라 외국 법률의 역외 적용으로부터 민감 데이터와 처리 과정을 보호하는 것을 중시한다. MS로서는 데이터 저장 위치뿐 아니라 시스템 운영과 접근 권한에 대한 통제까지 요구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에 MS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면서도 고객이 데이터와 접근 권한을 더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강화했다. 정식 출시한 '애저 매니지드 HSM 외부 키 관리'는 고객이 최상위 암호화 키를 MS 인프라 밖에 보관하도록 지원한다. 고객이 직접 소유·운영하는 온프레미스 하드웨어나 신뢰하는 제3자의 하드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암호화 키뿐 아니라 MS 엔지니어의 시스템 접근에 대한 감독도 강화한다.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에 순차 도입하는 '데이터 가디언'은 적용 대상 운영 시스템에 MS 엔지니어가 원격으로 접근할 때 신뢰할 수 있는 EU 파트너의 유럽 거주 인력이 감독하도록 한다. '프로덕션 터치 레저'는 해당 접근과 수행 작업을 기록하고 기록의 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통제 현황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소버린 컨트롤 패널'은 애저 포털에서 데이터 주권 관련 통제 현황과 위험, 미비점을 확인하고 조치하도록 돕는다. MS는 오는 11월 17~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연례 기술 행사 '이그나이트'에서 이 기능을 공개 프리뷰로 제공할 예정이다. MS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체 인프라에서 핵심 업무를 처리하려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한다. 애저 로컬의 도큐먼트DB와 블롭 스토리지를 공개 프리뷰로 제공하며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로컬'은 이그나이트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에 이어 소스코드와 저장소, 개발 산출물까지 고객 인프라 안에서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자체 인프라에 보관한 데이터를 AI로 활용하는 기능도 확장한다. '파운드리 로컬'은 애저 로컬의 연결·단절 운영 환경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그나이트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모델 카탈로그에는 MS와 파트너의 모델, 오픈웨이트·오픈소스 모델이 포함된다. 이 서비스는 로컬 추론과 에이전트 기반 검색을 통해 기업 내부 데이터를 자연어로 검색하고 해당 데이터에 근거한 답변을 받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 네트워크 연결이 제한되거나 끊기는 상황에 대비한 운영 기능도 보강한다. MS는 지난 2월 애저 로컬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로컬의 단절 운영, 파운드리 로컬의 대형 AI 모델 지원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연결 상태에서 단절 운영으로 워크로드를 전환하는 기능의 공개 프리뷰를 예고하며 핵심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선택지를 늘렸다. MS는 고객이 직접 구축·운영하는 방식에 더해 현지 기업을 통해 MS 기술을 이용하는 경로도 넓히고 있다. 프랑스에선 오랑주와 캡제미니의 합작사 블루(Bleu)가 MS 기술을 활용하되 프랑스 기업과 인력이 현지에서 운영하는 클라우드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MS는 이번 파리 행사에서 미스트랄 모델을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고객이 통제하는 환경과 외부 연결이 완전히 차단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서비스 확대는 고객의 데이터·운영 통제 요구를 수용하면서 MS 기술의 공급 범위를 넓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지 사업자가 운영하거나 고객이 직접 구축한 환경에서도 애저 로컬과 깃허브, 파운드리 로컬을 활용하도록 해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이 제한된 공공기관과 규제 산업의 수요까지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MS는 AI 에이전트의 민감 데이터·업무 시스템 접근이 늘어나는 데 맞춰 고객의 통제 범위도 넓힐 계획이다. 데이터 보관 장소부터 AI 실행 위치와 운영 권한, 허용 작업, 서비스 연속성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글러스 필립스 MS 특수 클라우드 부문 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조직은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는지만 살피지 않는다"며 "누가 시스템에 접근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 민감한 디지털 자산은 어떻게 보호되는지, 환경이 달라져도 핵심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지까지 확인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6.10.21 10:13장유미 기자

MS, 차세대 콘솔 2028년 출시 가닥…예상 판매가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차세대 엑스박스 콘솔의 출고가가 최대 1800달러(약 240만원)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MS는 코드명 '프로젝트 헬릭스'로 개발 중인 차세대 콘솔의 소비자 가격을 1200달러에서 1800달러 사이로 추산하고 있다. 출시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보도에 따르면 플랫폼 기업 특성상 보조금을 투입해 출고가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다만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실판매가는 1000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향후 수년간 부품 단가가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낮고, 과거 대비 낮아진 시장 점유율로 인해 하드웨어 매출 손실을 무리하게 키우기 어렵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MS는 하드웨어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개발 마감 시한을 앞당겼으며,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AI 기술을 설계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거치형 콘솔 출시에 앞서 휴대용 게임기를 먼저 투입하는 전략도 전해졌다. MS는 2027년 연말 홀리데이 시즌 출시를 목표로 휴대용 기기를 준비 중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앞서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가 프로젝트 헬릭스를 '제품군'으로 정의했다. 이에 이전 세대인 '시리즈 X·S' 체제처럼 기기간 성능 차이를 두는 대신 고성능 거치용 콘솔과 휴대용 기기로 구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MS는 올해 말 프로젝트 헬릭스 관련 세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11월 엑스박스 출시 25주년을 전후해 기기 개발 방향과 구체적인 계획이 추가 공개될 전망이다.

2026.10.21 10:10진성우 기자

'제타' 운영사 스캐터랩 대표, 과방위 이어 교육위 국감도 불참

인공지능(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제타' 운영사인 스캐터랩의 김종윤 대표가 해외 출장 일정을 이유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이어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도 불참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23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 종합감사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최근 제출했다. 사전에 예정된 일본 출장 일정이 국감 증인 출석 일정과 겹친 데 따른 것으로, 이번 출장은 현지 포럼 참석을 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 12일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대상 과방위 국감에도 불참했다. 당시 김 대표는 AI 챗봇 관련 위험성에 대한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 출장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김 대표가 과방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제타에서 청소년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내용의 AI 캐릭터 대화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당시 과방위 국감 파행으로 질의를 받지 못했다. 올해는 과방위뿐 아니라 교육위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두 차례 모두 출석하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국감에서는 제타의 청소년 보호 문제에 대한 김 대표의 직접적인 답변을 듣기 어려워졌다. 스캐터랩은 김 대표가 증인 신분으로 과방위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지난 12일 청소년 이용 제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제타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기본 이용시간을 하루 3시간으로 설정하고 이용시간을 모두 소진하면 추가 이용을 제한할 계획이다. 월 결제 한도도 10만원으로 설정해 해당 금액에 도달하면 추가 결제가 불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스캐터랩 관계자는 "사전에 예정된 해외 출장이 23일 교육위 국정감사 증인 출석 일정과 겹쳐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6.10.21 10:05이나연 기자

LG전자, AI 품은 차세대 시스템 에어컨 '멀티 브이 7' 첫 공개

LG전자는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하프코(HARFKO) 2026'에서 차세대 대용량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LG 멀티 브이 7'을 처음 공개했다. LG 멀티 브이 7은 제품 내부에서 사용 패턴을 실시간 학습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과 운전 전략을 최적화하는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듀얼 AI'를 탑재했다. 제품은 AI가 가상의 운전 시나리오를 분석해 쾌적함과 에너지 효율을 함께 고려한 운전 사이클을 제안한다. 또한 소음 제어, 고장 예측 진단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멀티 브이 7에 차세대 구조와 2웨이 급유 기술을 더한 '스핀엑스' 컴프레서를 적용해 냉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공간 맞춤형 공조 포트폴리오도 함께 선보였다. 주거 공간에서는 히트펌프 중심의 냉난방·급탕 통합 솔루션과 가전 연동 공기 질 케어 시스템을 제안했다.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서는 핵심 공랭 설비인 칠러와 팬월유닛(FWU)을 비롯해 냉각수분배장치(CDU)·콜드 플레이트 등 액체냉각 부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개발 중인 액침냉각 탱크도 공개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가정부터 상업, 산업, AI 데이터센터까지 냉각 솔루션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00진운용 기자

KT, 인천 앞바다서 UAM 실증...5G·위성 통신 성공률 100%

KT가 인천 도서지역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을 마치고 AI 교통관리 기술과 항공 통신망의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상 비행 구간에서는 5G와 위성통신을 결합해 항공기 위치정보 전송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KT는 인천광역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K-UAM 원팀과 함께 영종도와 덕적도를 연결하는 공공형 UAM 실증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실증에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이 참여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추진한 'K-UAM 그랜드챌린지'에서 확보한 기술을 실제 도서 해상 운항 환경에 적용했다. 실증 노선은 영종도 거잠포와 왕산마리나, 덕적도를 잇는 구간이다. 선박에 의존하는 섬 지역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UAM을 공공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로 비행 일정·운항 상황 분석 KT는 자체 개발한 'UAM 에이전트'를 교통관리 플랫폼에 적용했다. 항공기 운항 계획과 위치, 기상 상황,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의 운영 정보를 AI가 분석해 교통관리 담당자의 판단을 돕는 기술이다. UAM 에이전트는 운항 여건에 따라 출발·도착 시점을 제안하고 돌발 상황에 필요한 대응 절차를 안내한다. KT는 비행계획 수립부터 착륙까지 전 과정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해 실제 운항 환경에서의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관계기관이 운항 정보를 주고받는 데이터 유통체계도 함께 시험했다. 향후 여러 대의 UAM 항공기가 동시에 운항할 경우 필요한 교통관리 기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800MHz 5G 항공망에 위성통신 결합 해상에서 통신이 끊기는 상황에 대비한 항공망도 시험했다. KT는 800MHz 대역의 UAM 전용 5G망에 위성통신을 연계하고 KT SAT과 함께 통신 품질을 확인했다. 그 결과 전체 실증 비행 구간에서 항공기 위치정보가 교통관리 플랫폼으로 정상 전달돼 전송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바다 위에서도 조종사와 지상 교통관리 담당자 사이의 실시간 음성 교신이 유지됐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한 국내 첫 도서지역 공공형 UAM 실증이다. KT는 이번에 확인한 교통관리 및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형 UAM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원만호 KT AX플랫폼본부장은 “이번 인천 도서지역 실증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정부, 민간기업이 함께 지역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형 UAM 운영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KT는 UAM 교통관리 AX 플랫폼과 5G 위성 하이브리드 항공망, K-UAM 원팀과의 통합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형 UAM 서비스 확대와 대한민국 UAM 상용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00박수형 기자

자율주행 트럭부터 피지컬 AI까지…대구 FIX 2026 개막

자율주행 화물트럭과 배송로봇,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가 대구에서 본격 개막했다. 완성차·부품 기업의 전동화 기술부터 제조·물류 현장의 로봇 활용까지 전시하고, 기술 상용화를 위한 제도와 검증 과제도 논의한다. 대구광역시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FIX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넘어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미래모빌리티엑스포와 로봇산업전시회, ICT융합엑스포, 스타트업 행사를 함께 연다. 올해 참가 기업은 588개사로 지난해 500개사보다 17.6% 늘었다. 해외 참가 기업은 83개사에서 162개사로 확대됐다. 전시 규모는 1820개 부스다. 모빌리티 전시에서는 차량과 AI·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기술을 소개한다.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AI'와 플레오스 AI 기술, 자율주행 물류로봇 MPR을 선보인다. 원격으로 화재 진압과 현장 상황 파악을 지원하는 무인소방로봇 모형도 전시한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는 전기차 전용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와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시스템 '슈퍼크루즈'를 소개한다. 콜벳의 주행을 가상현실(VR)로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자율주행 물류 기술도 주요 전시 대상이다. 라이드플럭스와 마스오토는 각각 자율주행 화물트럭과 트레일러를 소개한다. NT1(네오릭스)은 무인배송 로보밴과 배송 운영 플랫폼을 선보이고, 야외에서는 로보밴 자율주행을 시연한다.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기존 기술을 로봇과 항공 모빌리티로 확장하는 사례도 전시한다. 에스엘은 3차원 라이다와 위치인식 기술을 활용한 로봇을, PHC는 배터리·통합 열관리 시스템과 수소연료전지, 로봇용 배터리 및 액추에이터 등을 소개한다. 삼보모터스그룹은 여객·화물운송 등 다양한 용도에 대응하는 모듈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모형을 전시한다. 엘앤에프는 하이니켈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선보인다. UAM 특별관에서는 독일 볼로콥터의 볼로시티 기체를 살펴보고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다. 로봇 분야에서는 HD현대로보틱스의 양팔로봇과 제조공정 자동화 기술, 두산로보틱스의 '스캔앤고(Scan&Go)' 등을 소개한다. 자동차 소재·설계 기술을 로봇 부품에 적용한 평화그룹과 물류 자동화, 자율순찰, 식음료 제조 로봇 기업들도 참여한다. 컨퍼런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엑스코가 주관하며, 14개국 전문가 61명이 참여한다. 첫날 기조강연에는 조규진 서울대 교수와 브라이언 맥머레이 GMTCK 사장, 샤오샤오 리 벡터 인공지능 연구소 교수, 프란체스코 페로 팔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가 나선다. 피지컬 AI와 로봇, AI 에이전트의 학습, 기술과 인간의 미래 등을 다룬다. 같은 날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에서는 자율주행 화물운송 상용화 과제를 논의한다. 라이드플럭스와 마스오토, 현대차,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22일에는 '2026 AI 인사이트 모빌리티 포럼'과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상용화' 세션을 진행한다. 일본 AI로봇협회(AIRoA)와 중국 RIOH, 어드밴스드 모빌리티 그룹, 데크라 등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실증과 제도·검증 과제를 논의한다. 중국 모빌리티 산업 성장에 따른 국내 자동차 산업의 대응 방안을 다루는 세션도 마련한다. 23일에는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와 UAM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다룬다. 차량 안전 분야 'K-크래시 세미나'와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추출·분석 교육도 진행한다. 기업 간 사업 협력을 위한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와 대기업·벤처캐피털(VC) 초청 구매상담회도 열린다. 스타트업 행사인 '플러그앤플레이 코리아 엑스포'에는 181개사가 참여하며, 이 가운데 해외 기업은 12개국 91개사다. 관람객은 전기차 시승과 드론 조종, 생성형 AI 스튜디오, 커피·아이스크림 제조 로봇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 현장 등록 입장료는 1만원이고 컨퍼런스는 무료다. 동대구역과 엑스코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김태운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와 AI, 로봇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구가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00김재성 기자

농구장서 보이스피싱 예방 배운다...SKT·금감원 맞손

SK텔레콤이 금융감독원과 손잡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활동을 확대한다. 프로농구 경기장에서는 금융사기 수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객 접점 직원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금융의 날을 앞두고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지난 20일부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 나이츠 홈경기에 금융사기 예방 부스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실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한 가상 상황을 경험하고 사기 의심 전화를 받았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경기장 전광판과 휴식 시간도 활용한다. 경기 시작 전과 쿼터 사이, 하프타임에 예방 영상을 상영하고 OX 퀴즈를 진행해 관람객들이 주요 사기 유형과 대응 수칙을 익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을지로 T타워에서 금융감독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대상은 고객을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 직원들이다. 교육에서는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이나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수법과 AI로 가족 또는 지인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사기 사례를 다룬다. 현장 직원들이 관련 내용을 고객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대응 요령도 전달한다. 다음 달에는 경남 합천군에서 주민들을 위한 금융사기 예방 및 통신 보안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술 분야에서도 양측의 협력이 이뤄진다. SK텔레콤은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검증된 전화번호 정보를 자사 음성 문자 필터링 시스템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상적인 금융기관의 연락이 스팸으로 잘못 분류되는 사례를 줄이는 동시에 보이스피싱과 스캠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AI 기반 필터링 기술로 차단한 스팸 문자와 음성 스팸과 보이스피싱 통화는 약 11억 건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관련 수법과 대응 요령을 국민들이 쉽게 확인하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혜연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금융의 날을 앞두고 고객이 생활 속에서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접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현장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과 함께 교육, 체험, 기술 고도화 등 고객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활동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09:59박수형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AI 활용 신라 기와 연구 방안 모색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신라 기와의 디지털 기록과 인공지능(AI) 분석을 연계하는 연구 방안을 모색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한국고고학회와 함께 경주 더케이호텔 거문고A홀에서 'AX시대의 신라 기와 연구,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주제로 공동 학술 연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AX(AI Transformation)는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 전환을 뜻한다. 오는 22일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기와 자료의 디지털 취득부터 데이터베이스 관리, AI 분석과 재활용까지 연구 전 과정을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와는 고대 건축물의 규모와 성격, 생산 기술, 지역 유통망 등을 복원할 수 있는 핵심 지표 유물이다. 최근 3차원(3D) 정밀 스캔 등 디지털 기록 방식이 도입되고 있지만, 확보한 자료가 주로 발굴조사보고서 삽화로 활용돼 연구자가 검색하거나 재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남아 있다. 행사는 기조강연 1개와 주제발표 5개,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오전에는 강동석(성균관대학교)의 'AX시대의 유물 연구' 기조강연에 이어 이종욱(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 기록을 연결하는 연구 플랫폼 설계를, 최종원(중앙대학교)이 기와 연구 데이터 구축과 검증 방안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서현주(캐럿펀트)가 기와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소개한다. 이어 이은진(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이 발굴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단계별 AI 도입 전략을, 김영현(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딥러닝 분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구축과 AI 편향성 극복 과제를 다룬다. 종합토론은 김범철 충북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와 전문가들이 신라 기와 연구의 AI 전환을 위한 과제와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별도 사전 등록 없이 당일 현장 등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이번 연수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연구 방법론을 논의하고, 고고학과 AI·디지털 분야 전문가 간 융합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6.10.21 09:55정진성 기자

위성 안에서 AI가 판단한다…KAI, 자율운영 기술 검증

KAI가 우주 궤도에서 위성에 탑재된 인공지능(AI)으로 고장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만드는 기술을 검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0일 큐브위성 BEE-1012를 활용해 AI 기반 자율운영 기술의 시범 임무를 수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위성은 이달 7일 누리호 5차 발사 때 우주로 올라갔으며, KAI가 자체 개발한 AI 모듈을 탑재했다. 실증은 지상국에서 가상 고장 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성의 AI 모듈은 신호를 받아 고장 원인과 범위를 분석한 뒤 대응책을 담은 기술 보고서를 작성해 지상국으로 전송했다. 검증 대상은 데이터를 지상으로 보내 분석하는 대신 위성 내부에서 처리하는 'AI 온보드 프로세싱' 기술이다. 이번 시범 임무에서는 실제 고장을 복구하는 단계가 아니라, 가상 고장에 대한 분석과 대응책 생성·전송 기능을 확인했다. KAI는 이 기술이 위성의 이상 상황에 대응하는 시간을 줄이고 지상국과 주고받는 통신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지상 개입을 줄인 자율운영 위성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AI 모듈 개발에는 항공기 분야에서 쌓은 고장·수명 예측과 예지정비 기술을 활용했다. 예지정비는 장비 상태를 분석해 고장 가능성과 정비 시점을 미리 파악하는 기술이다. KAI는 이를 위성에 접목하고 수만 가지 고장 시나리오를 학습시켰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도 개발에 참여했다. 국방 AI 기업 펀진과 우주 환경에 맞는 AI 솔루션을 구현했으며, 모빌린트가 개발한 AI 연산용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용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KAI와 스페이스린텍이 맺은 큐브위성 AI 실증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연세대학교도 실증에 참여했다. KAI는 오는 12월 본격적인 자율운영 기술 실증에 착수한다. 추가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높인 뒤 향후 제작하는 위성에 표준 기술로 적용할 방침이다.

2026.10.21 09:53류은주 기자

내 달리기 자세, AI가 봐준다...SKT '런메이트 캠프' 눈길

SK텔레콤이 가을 마라톤 시즌을 맞아 러닝 자세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개인별 운동 방법을 안내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서울 성수동 T 팩토리에서 '런메이트 캠프'를 11월 1일까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러닝 전문 기업 메저러블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는 신체 균형과 안정성을 측정하고 AI 분석을 통해 달리기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코칭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SK텔레콤 가입자는 본인을 포함해 최대 5명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다른 통신사 이용자는 1인당 3만5000원을 내야 한다. 신청은 런메이트 캠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러닝용 스마트기기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가민의 GPS 기기와 샥즈의 오픈형 이어폰을 체험할 수 있으며, 별도 예약이나 통신사 가입 조건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베스트 Max' 등 일부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스마트기기 할부금 할인 혜택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1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2026 가민런코리아'에도 참여한다. 행사장에 완주 메달 각인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별 기록을 새겨줄 예정이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러너 고객이 자신의 러닝 상태를 점검하고 가을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지원하고자 '런메이트 캠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러닝 관련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러너들의 도전과 성장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09:53박수형 기자

구글, 차량용 제미나이에 개인화 강화…"운전자 취향·일정 파악"

구글이 운전자 일정과 취향을 이해하는 인공지능(AI) 비서로 차량 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차량용 제미나이에 '개인화 지능'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오토에 우선 제공되며, 향후 몇 달 내 구글 빌트인 탑재 차량으로 적용 범위가 확장된다. 해당 기능은 운전자의 구글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 유튜브, 지도, 구글 검색 기록 등 연결된 서비스 정보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선호도와 활동 이력 등을 파악해 답변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공항으로 이동할 때 캘린더에 등록된 항공편이 지연됐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운전자가 별도로 여러 앱을 확인하지 않아도 이동 목적과 일정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 기능은 복잡한 요청도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항공편 탑승구를 물은 뒤 곧바로 예정대로 출발하는지 추가 질문하면, 제미나이가 두 질문에 대한 답을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다. 기능을 사용하려면 운전자가 정보 연계에 동의해야 한다. 연결할 앱은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기능도 언제든 켜거나 끌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폰에서 실행되는 앱이다. 차량과 무선으로 연결해 내비게이션과 미디어, 메시지 기능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표시한다. 구글 빌트인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차량에 직접 통합한 방식이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안드로이드 오토에 제미나이를 처음 도입했다. 제미나이 개인화 지능 기능은 지난 3월 미국 전역에 출시됐으며 현재 세계 여러 시장에서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다. 구글은 "우리는 서비스 간 연결을 강화해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며 "소비자는 구글 생태계를 통해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2026.10.21 09:52김미정 기자

"달에서 AI 돌린다"…HPE, 연말 '우주용 컴퓨터' 발사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올해 연말께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을 달 표면에서 구동하는 실증 실험에 나선다. HPE는 아스트로랩의 달 탐사 로버 '플립(FLIP)'에 차세대 우주용 컴퓨팅 플랫폼 '스페이스본 컴퓨터 4(SBC4)'를 탑재해 달 남극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SBC4는 NASA의 상업 달 탑재체 서비스(CLPS) 프로그램과 연계된 임무의 일부다. 플립 로버는 아스트로보틱의 '그리핀-1(Griffin-1)' 착륙선을 통해 달 남극의 몬스 무통(Mons Mouton) 인근에 착륙할 계획이다. 착륙에 성공하면 SBC4는 약 1년간 로버에서 AI 및 HPC 기반 실험을 수행한다. HPE와 NASA는 SBC4에서 최적화된 대규모 언어모델(LLM)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로버 내부 문서를 검색하고 해석하도록 지원하는 검색증강생성(RAG) 시스템이 주요 실험 대상이다. 이와 함께 로버의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머신러닝 작업도 수행한다. 달 표면에서 수집되는 대량의 영상·환경 데이터를 모두 지구로 전송하는 대신, 현지에서 우선 처리한 뒤 필요한 분석 결과만 보내는 방식이다. 달과 지구 간 통신에는 약 2.5초의 왕복 지연이 발생하고 전송 대역폭도 제한된다. 이 때문에 탐사 로버가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데이터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엣지 컴퓨팅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아스트로랩의 재럿 매튜스 최고경영자(CEO)는 원시 데이터를 모두 지구로 보내기보다 현장에서 처리해 통찰을 전달하는 방식이 대역폭 활용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SBC4에 장착된 프로세서와 GPU 모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HPE는 임무 자체가 높은 위험을 수반하는 만큼 컴퓨팅 파트너의 이름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공개된 사양에 따르면 SBC4는 저전력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키옥시아의 BG6 M.2 SSD 2개를 탑재한다. 저장장치는 RAID 1 방식으로 이중화되며 전체 저장 용량은 1TB다. SBC4의 크기는 약 5×10인치, 두께 약 1인치다. 로버의 전력 공급 및 방열 능력이 제한적인 만큼, 고성능과 저전력·소형화 간 균형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SBC4는 AI 작업뿐 아니라 HPC 벤치마크도 실행한다. HPE와 아스트로랩은 고성능 리눅스 클러스터 성능 측정에 사용되는 고성능 린팩(HPL)과 고성능 켤레 기울기(HPCG)를 달에서 구동할 예정이다. 실험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천체 표면에서 이뤄진 첫 탑500 관련 성능 제출 사례가 될 수 있다. HPL은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를 평가하는 탑500의 대표적인 측정 기준이다. 또 고부하 연산은 달의 긴 밤 동안 로버 내부 장비의 온도를 유지하는 데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에서는 약 14일간 이어지는 밤 주기 동안 극저온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 달 표면의 컴퓨팅 장비는 발사와 착륙 과정의 진동, 극심한 온도 변화, 우주 방사선, 태양 입자 등에 노출된다. 그러나 HPE는 상당수 부품을 우주 전용 제품이 아닌 상용 기성품(COTS)으로 구성했다. 핵심은 하드웨어 자체보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이중화·복구 체계다. SSD는 미러링으로 보호하고, 시스템은 하드웨어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설정된 임계치를 넘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연산 성능을 낮추거나 재부팅하며, 심각한 경우 장비 손상을 막기 위해 전원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HPE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수년간 운용한 우주용 컴퓨팅 시스템 경험을 바탕으로 이 방식을 개발해 왔다. 회사 측은 과거 발생했던 SSD 장애 역시 우주 방사선보다 부품 자체의 품질 문제와 관련된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당장 대규모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라기보다, 달과 심우주 환경에서 자율형 엣지 컴퓨팅이 가능한지를 검증하는 성격이 강하다. 향후 달 기지와 유인 탐사, 자율 주행 로버, 심우주 탐사선에서는 지구와의 실시간 통신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상황이 빈번할 수 있다. 이때 현장 AI 시스템이 탐사 데이터를 분석하고 장비 상태를 판단하며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면 통신·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재럿 매튜스 아스트로랩 CEO는 "가능한 한 원시 데이터 전체가 아니라 분석을 통해 얻은 통찰을 지구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달 현장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 역량은 지구와의 통신 대역폭 부담을 줄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1 09:50남혁우 기자

'머스크 초거대 제국' 탄생하나…스페이스X·테슬라 합병 수면 위로

'머스크 제국'의 두 기둥인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합병 작업에 착수했다. 두 회사를 모두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합병 논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고 CNBC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스페이스X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두 회사 이사회가 합병 검토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각각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은 이해충돌이 있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특별위원회의 논의에 직접 참여할 수는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합병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머스크는 덧붙였다. 다만 합병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양사 특별위원회는 아직 합병 조건에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양사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의결권을 보유한 주주뿐 아니라 전체 주주의 과반수 찬성도 필요하다고 머스크는 강조했다. 전문가들 “합병 가능성 높아” 머스크는 수개월 전부터 두 회사 합병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그러나 양사가 합병 검토를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착수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가에서는 합병 가능성을 높게 보는 편이다. 월가의 기술주 분석가 댄 아이브스 요크빌앤아이브스 파트너는 “합병은 '성사될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 성사될 것인가'의 문제”라며 내년 안에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80%를 넘는다고 전망했다. 진 먼스터 딥워터 자산운용 전무 파트너도 엑스(X)를 통해 “년 안에 합병이 성사될 확률이 95%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합병은 머스크 개인에게도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월 합병으로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상승하면 머스크가 1조 달러 규모 보수 패키지를 받기 위한 조건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양사의 사업 구조를 고려하면 합병 가능성이 완전히 뜻밖의 일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AI)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AI 사업을 통해 관련 기술과 컴퓨팅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되면 양사의 AI 관련 사업이 하나의 기업 아래 통합될 가능성이 있다. 두 회사는 텍사스주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테라팹'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상과 우주에서 활용할 AI 반도체 생산을 목표로 한다. 스페이스X,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이번 합병 검토 소식은 스페이스X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나왔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AI 사업 매출은 75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 1300만 달러보다 약 9배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4억7000만 달러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I, 즉 초지능이 이번 분기에도 가장 두드러진 성장 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분기가 AI 또는 SI 사업의 명백한 변곡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독특한 명명 방식을 반영해 기존 AI 사업부의 명칭을 SI로 변경했다. 스페이스X AI 사업의 매출 성장은 다른 기업에 AI 컴퓨팅 용량을 임대하는 사업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솔직히 말해 모든 하이퍼스케일러와 수십 개의 소규모 기업으로부터 컴퓨팅 자원을 더 임대해 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모든 요청을 수락한다면 현재보다 몇 배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임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급증한 145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28억 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44억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5억4100만달러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28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6.10.21 09:4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게임업계 AI 확산에 日 배우들 제동…"목소리 복제 사전 동의해야"

일본 게임업계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성우와 배우의 목소리를 당사자 동의 없이 AI로 복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21일 게임인더스트리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배우연합은 생성형 AI를 이용해 배우와 성우의 연기를 복제할 때 지켜야 할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외신은 이번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사전 동의로 봤다. 게임사나 AI 기업 등이 배우의 연기를 생성형 AI 학습에 활용하는 단계부터 실제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까지 모든 단계에서 당사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 AI를 이용해 기존 배우의 연기를 새롭게 재현한 경우에는 이를 별도의 새로운 연기로 간주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원본 연기를 제공한 배우에게 추가 로열티나 별도의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 고인이 된 성우나 배우의 목소리를 AI로 되살리는 데는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제시했다. 고인의 음성을 생성형 AI로 복제하려면 생전에 본인이 AI 활용을 허용했다는 의사가 확인돼야 한다. 여기에 유족과 고인이 소속됐던 기획사 또는 관련 회사의 동의도 추가로 받아야 하며 로열티 역시 지급하도록 권고했다. 생전에 허가하지 않은 고인의 목소리를 사후에 AI로 복제하는 것은 사실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AI를 활용한 자동 번역에도 기준을 마련했다. 배우의 연기를 생성형 AI로 다른 언어로 번역할 경우 원래 연기가 가진 예술적 완전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또 당사자의 허락 없이 AI로 번역한 연기를 해외에서 사용하는 것도 제한하도록 했다. 일본배우연합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업계 차원의 자율규칙에 그치지 않고 법제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일본 게임업계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해 공개된 조사에 따르면 일본 게임 개발자의 절반 이상인 51%가 게임 개발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미지와 캐릭터 아트 등 시각 자료 제작을 비롯해 스토리 생성, 게임 내 텍스트 작성, 프로그래밍 지원 등에 AI가 쓰이고 있다. 일본배우연합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업계 전반의 규칙으로 정착시키는 것뿐 아니라 정부가 목소리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규제를 법제화하도록 요구하는 활동도 강화할 것”이라며 “기술의 발전은 멈추지 않겠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살아 숨 쉬는 인간의 표현과 권리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를 둘러싼 배우와 성우의 권리 문제는 일본만의 문제도 아니다. 앞서 미국에서도 게임업계 배우들의 AI 음성·연기 복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바 있다.

2026.10.21 09:39이선민 기자

엑솔라 몰, 인디 PC 게임 6종 묶은 기간 한정 번들 출시

엑솔라가 덱빌딩부터 괴수 대전, 호러까지 다양한 장르의 인디 PC 게임 6종을 묶은 기간 한정 번들을 선보인다. 이용자는 한 번의 결제로 게임 6종의 스팀 키를 받을 수 있으며, 구매 금액 일부는 암 연구 지원에 기부된다. 글로벌 커머스 기업 엑솔라는 온라인 게임 스토어 '엑솔라 몰'에서 6개 스튜디오의 인디 PC 게임 6종을 묶은 번들을 1만4900원에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판매 기간은 2주간으로, 오는 11월 3일 오후 4시 59분(한국 표준시)까지다. 번들에 포함된 게임 6종을 각각 구매하면 총 13만3000원이다. 이번 번들은 2026년 10월 1일 기준 한국 스팀 정상가 대비 88%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이번 상품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방콕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아시아 x 태국 게임쇼'를 기념해 기획됐다. 엑솔라는 해당 행사에 B2B홀 부스로 전시 참가한다. 구매 금액의 10%는 암 연구 지원 단체 Stand Up To Cancer에 기부된다. Stand Up To Cancer는 암 연구의 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다. 번들은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도록 구성했다. 덱빌딩 게임 두 편을 비롯해 괴수 대전 격투, 보스전 연속 도전, 서바이벌 호러, 심리 호러 비주얼 노벨을 담아 한 작품에 관심을 갖고 구매한 이용자도 다른 다섯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패션 리퍼블릭 게임즈의 '기가배쉬'는 거대 괴수들이 무너져 내리는 도시 한복판에서 맞붙는 1~4인용 대전 게임이다. 씽 트렁크가 개발하고 스카이스톤 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헬카드'는 종이 던전에서 최대 세 명의 친구와 함께 몬스터 무리에 맞서는 협동 로그라이크 덱빌딩 게임이다. 믹스드 렐름즈의 '고디안 퀘스트'는 깊이 있는 캐릭터 육성과 전술적인 턴제 전투에 로그라이트 요소를 더한 파티 기반 덱빌딩 RPG다. 다운타운 스튜디오의 '위니언 바이러스'는 컴퓨터 시스템 속을 배경으로 한 심리 호러 비주얼 노벨이다. 팀 정크피쉬의 '몬스트럼'은 버려진 화물선에서 AI 괴물에게 쫓기며 살아남아야 하는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트루월드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슈에이샤 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언일더'는 1대1 보스전이 연달아 이어지는 보스 러시 게임으로, 마지막에는 이용자가 직접 최종 보스를 만들어 낸다. 구매자는 결제 직후 게임 6종의 스팀 키를 이메일로 받는다. 스팀에서 키를 등록하는 방법도 단계별로 안내받을 수 있다. 엑솔라 몰은 결제와 키 전달을 담당해 이용자가 한 번의 구매로 게임 6종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참여 스튜디오는 개별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이용자에게 게임을 알릴 기회를 얻는다. 크리스 휴이시 엑솔라 사장은 “1만4900원에 게임 6종이면, 평소 그냥 지나쳤을 덱빌딩 게임이나 호러 비주얼 노벨도 부담 없이 해볼 수 있다”며 “이용자는 이 가격에 폭넓은 게임을 만나고, 참여 스튜디오는 새 게임을 찾는 유저에게 자신의 작품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6.10.21 09:35정진성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신약 개발 속도 높인다…오케스트라 바이오 인수

오픈AI가 복잡한 신약 개발 업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하기 위해 바이오 기술기업 오케스트라 바이오를 인수했다. 생명과학 연구용 AI 플랫폼 '로잘린드'와 오케스트라 바이오의 기술을 결합해 신약 연구부터 임상시험 준비까지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오픈AI는 2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약 개발 업무 조정 플랫폼을 운영하는 오케스트라 바이오 인수를 발표했다.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신약 후보물질 표적 발굴부터 규제당국 승인까지는 평균 10~15년이 소요된다.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여러 부서와 외부 협력사가 동시에 참여하는 데다 업무 시스템이 분리돼 있어 일정 관리와 의사결정이 복잡하다는 문제가 있다. 오픈A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 생명과학 AI 플랫폼 로잘린드와 오케스트라 바이오의 기술을 통합할 계획이다. 로잘린드는 생물학·화학 분야의 과학적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GPT-로잘린드'와 연구 데이터 분석 및 실험 설계를 돕는 '로잘린드 워크벤치'로 구성된다. 오케스트라 바이오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진과 프로젝트 책임자는 실험 및 개발 일정의 모니터링·추적 업무를 AI 에이전트에 위임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신약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 변수에 대응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의약품 제조 과정에서 특정 생산 배치가 실패하면 임상시험 시작 일정까지 지연될 수 있다. 이때 AI 에이전트는 영향을 받는 업무와 일정을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해 대응 방안을 비교·분석하도록 돕는다. 오픈AI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과학적 연구 결과와 실제 신약 개발에 필요한 후속 실험, 의사결정 및 실행 업무를 연결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신약 후보물질을 실제 치료제로 개발하는 과정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기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오픈AI는 노보 노디스크와 협력해 연구개발과 상용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더나에서는 AI를 활용해 복잡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실제 실험 절차로 연결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오픈AI는 "더 많은 과학적 발견을 가능하게 하고 신약이 환자에게 더 빨리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10.21 09:34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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