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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더스] 씽크프리 김두영 대표 "해외 매출 비중 70% 목표"…유럽 공공시장 정조준

"향후 5년 내 해외 매출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새해는 그 목표를 향해 유럽 시장에서 '오픈소스'와 개방형 문서 포맷(ODF)이라는 무기로 승부수를 띄우는 해가 될 것입니다." 김두영 씽크프리 대표는 2026년 새해를 맞아 5일 지디넷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글로벌 청사진을 제시했다. 단순히 국산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차원을 넘어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인공지능(AI) 신기술로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시장 판도를 흔들겠다는 포부다. 유럽 공공시장 타깃…'오픈소스 공개' 승부수 김두영 대표가 꼽은 유럽 시장 공략 핵심 키워드는 '오픈소스'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디지털 주권 확보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데이터 처리 과정이 불투명한 이른바 '블랙박스' 소프트웨어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은 미국 빅테크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국가 데이터가 역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스코드를 투명하게 검증할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공공 조달 시장 사실상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씽크프리는 자사 오피스 솔루션 핵심 엔진을 모듈화해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 대표는 "유럽 공공기관은 보안과 데이터 통제권을 확실히 쥐기 위해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기술을 선호한다"며 "현지 파트너사나 정부 기관이 직접 보안성을 검증하고, 필요한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생태계 전략'으로 신뢰를 얻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프랑스 등 주요 국가 유력 IT 서비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들이 씽크프리 기술 기반으로 자국 환경에 최적화된 '국가별 맞춤형 오피스'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김 대표는 "이는 폐쇄적인 정책을 고수하는 글로벌 경쟁사와 차별화된 진입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오픈소스 전략과 함께 '개방형 문서 포맷(ODF)' 지원 강화도 병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등 상용 포맷 호환성은 기본으로 갖추고, 씽크프리 오픈소스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유럽 공공시장이 요구하는 표준 규격에 집중한다. 김 대표는 "최근 프랑스 등에서는 공공 문서를 ODF 포맷으로 작성해야 한다는 규제가 생기고 있다"며 "경쟁사가 MS 호환성에 매몰될 때 우리는 ODF 지원으로 현지 규제와 고객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틈새 공략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흩어진 업무, AI로 통합"…행동하는 AI 에이전트 '리파인더' 본격 가동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씽크프리의 또 다른 승부수는 AI 기반 업무 생산성 솔루션 '리파인더(Refinder)'다. 리파인더는 단순히 문서를 작성하는 도구를 넘어 기업 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방대한 업무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관리해 주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같은 AI 서비스가 주로 자사 오피스 생태계 내부에 저장된 데이터만 학습하고 활용하는 데 그쳤다면 리파인더는 그 경계를 허물었다. 슬랙, 노션, 구글드라이브, 지라, 리니어 등 기업이 실무에서 많이 쓰는 다양한 외부 협업 툴과 유연하게 연동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즉 플랫폼 장벽 없이 모든 업무 데이터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자처한다는 것이다. 특히 리파인더는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답변 생성 수준을 넘어, 사용자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액션(Action)' 기능에 특화돼 있다. 김 대표는 "직장인이 업무 시간 상당 부분을 과거 자료를 찾거나 여러 앱을 오가며 데이터를 취합하는 데 쓰고 있다"며 리파인더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용자가 "지난주 마케팅 팀 회의록을 요약해서 팀원에게 이메일 초안을 작성해 줘"라고 명령하면, 리파인더는 스스로 슬랙 대화 내역이나 노션 회의록을 뒤져 관련 내용을 찾고 핵심을 요약한다. 이어 지메일을 실행해 발송 가능한 형태 이메일 초안까지 완성해 놓는다. 사용자는 최종 검토 후 '보내기' 버튼만 누르면 된다. 김 대표는 "기존 생성형 AI를 업무에 쓰려면 복잡한 프롬프트(명령어)를 배워야 했지만, 리파인더는 미리 정의된 업무 템플릿을 제공해 누구나 즉시 업무 자동화를 경험할 수 있다"며 "단순 반복 업무를 AI에게 맡기고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기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향후 리파인더에 엑셀 데이터를 분석해 시각화 차트를 만들어주는 기능 등을 추가할 것"이라며 "기업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도구로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SW 한계 뚫고 글로벌 기술 기업 도약 원년 씽크프리는 새해를 기점으로 기업 체질 전환에 나선다. 그동안 공공기관이나 기업에 패키지 형태로 납품하던 온프레미스 오피스 중심 수익 구조에서 탈피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B2B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안정적이지만 성장에 한계가 있는 국내 시장을 넘어, 구독 모델이 보편화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김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지만 정작 기업 현장에서는 피로감을 호소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많은 AI 툴이 쏟아지지만 서로 연동되지 않아 오히려 업무 파편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 시장에 AI 모델은 넘쳐나지만 현장 실무자가 쓰는 수십 개 업무 툴을 하나로 꿰어 실질적인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 대표는 30년 넘게 축적해 온 문서 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서를 읽고 쓰는 기본기와 함께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 막힘없이 데이터를 주고받는 '유연한 연결성'을 더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놓치고 있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겠다는 전략을 올해 내세웠다. 김 대표는 "우리는 단순히 '한국형 오피스'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며 "AI와 클라우드라는 날개를 달고 전 세계 기업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내년부터 리파인더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유럽 파트너십을 구체적 성과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며 "2026년을 씽크프리가 진정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01.05 14:24남혁우 기자

구윤철 "국내 주식 장기투자 세제혜택 강화…주가 조작 근절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정부 경제부처 관계자와 금융업권 협회장 등이 참석한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구윤철 부총리는 국내 주식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세제 혜택을 강화하고 주가 조작 근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는 "벤처·혁신 자본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와 국내 주식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강화하겠다"며 "배당소득 저율 분리과세를 시행하고 주가 조작 근절 등 공정 시장 질서 확립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원스트라이크아웃과 주주보호 원칙을 착근하고 특히 코스닥 시장의 신뢰와 혁신을 제고해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 원장은 금융사에게 "금융소비자 보호의 패러다임을 '소수 피해자 사후구제'에서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으로 전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정부 부처 관계자들은 생산적 금융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금융사들도 이에 발맞춰 움직여달라고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정부는 첨단전략산업, 벤처·창업, 자본시장 등으로 대전환하는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연간 30조원의 국민성장펀드 공급을 개시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산업에 투자하고, 벤처·혁신자본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은 높아진 불확실성 하에서 다양한 경제지표를 자세히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그 과정서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차이를 좁히고 정책 방향성을 적시에 설명하는 책임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2026.01.05 14:00손희연 기자

[ZD 위클리 코인] 밈·AI·스포츠 강세...도지코인 약 20% 상승 눈길

지난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 한 주 동안 업비트 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4.24% 상승했고,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7.86% 오르며 종합지수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간 공포·탐욕 지수 평균은 44.74로 중립 단계에 머물렀으며, 지수 범위는 40.67에서 48.58 사이로 집계됐다. 지수 기여도 측면에서는 비트코인(3.50%)이 업비트 종합지수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알트코인 지수에서는 XRP가 11.30% 상승하며 주요 기여 자산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에는 밈, AI, 스포츠 섹터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밈 섹터는 23.74% 상승해 주간 최고 성과를 보였으며, 도지코인이 19.89% 상승하며 섹터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AI 섹터는 22.80% 올랐고, 렌더가 50.23%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스포츠 섹터 역시 18.54% 상승했으며, 칠리즈가 22.16% 오르며 섹터 강세에 기여했다. 반면 소셜·DAO 섹터는 0.58% 상승에 그쳤고, 광고 섹터는 -0.18%, 스테이블코인 섹터는 -0.62%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개별 종목 기준으로는 상승과 하락의 차이가 분명했다. 주간 베스트 자산으로는 페페가 70.77%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플로우는 16.33% 하락해 주간 워스트 자산으로 분류됐다. 공포·탐욕 지수 분류에서는 칠리즈가 주간 평균 75.25로 탐욕 구간에 위치했고, 가격도 22.16% 상승했다. 페페 역시 평균 65.42로 탐욕 구간을 기록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대로 플로우는 평균 13.77로 매우 공포 구간에 머물렀고, 주간 가격도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카브는 평균 27.72로 공포 구간에 속했지만 가격은 1.64% 상승했고, 소폰은 평균 31.12로 공포 구간에 위치한 가운데 7.10% 상승했다. 전략 인덱스 전반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모멘텀 Top5는 4.26% 상승했으며, 수이가 16.44% 오르며 주요 기여 자산으로 나타났다. 로우볼 Top5는 9.06% 상승해 종합지수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크로노스가 15.56% 오르며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컨트래리안 Top5 역시 4.83% 상승했으며, XRP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집계됐다. 보합 종목군은 주간 변동률 ±1% 미만 기준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업비트 종합지수와 알트코인 지수가 모두 상승했지만, 공포·탐욕 지수 평균은 중립 구간에 머물러 주간 시장 심리는 특정 방향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은 모습이었다.

2026.01.05 13:49김한준 기자

삼성·LG, 차세대 마이크로 RGB TV 앞세워 中과 '정면 승부'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삼성·LG가 초프리미엄 LCD TV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양사 모두 고성능 소자 및 AI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 RGB TV를 상용화할 예정으로, LCD TV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중국 기업들과의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사전 행사를 열고 최신형 마이크로 RGB TV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마이크로 RGB TV는 백라이트로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RGB 컬러 LED가 적용돼, 기존 대비 뛰어난 화질과 압도적인 색상을 구현한다. 또한 각 색상 소자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LCD TV 중 매우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RGB TV의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115형 마이크로 RGB TV를 최초 출시한 데 이어, 2026년형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 55·66·75·85·100형 등 총 6가지 모델로 다양화했다. 이번 CES에서는 초대형에 해당하는 130형 마이크로 RGB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초대형 디스플레이에 슬림한 프레임 디자인이 적용된 해당 TV는 스탠드형인 '타임리스 프레임(Timeless FRAME)' 디자인과 벽걸이형인 '레이어드월(Layered Wall)' 디자인으로 전시된다. 마이크로 RGB TV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AI 엔진도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해당 TV에 ▲콘텐츠를 4K로 업스케일하는 '4K AI 업스케일링' ▲AI가 장면별로 최적 색상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 등을 구현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마이크로 RGB 에보'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TV는 LG전자의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마이크로 디밍 울트라와 듀얼 슈퍼 업스케일링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마이크로 디밍 울트라는 기존 LCD TV보다 더 정밀하게 소자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존 OLED TV에 적용되던 3세대 알파11 프로세서는 마이크로 RGB 에보의 밝기 및 명암 정밀 제어, AI 기반 업스케일링을 지원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 RGB TV의 핵심은 각 소자를 안정적이고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LG전자는 3세대 알파11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매우 완성도 높은 마이크로 RGB TV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마이크로 RGB TV를 100인치, 86인치, 75인치 등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상용화 시점은 내년 상반기부터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및 중화권 기업들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1.05 13:30장경윤 기자

한온시스템, 올해 사상 첫 매출 11조·영업이익률 5% 도전

한국앤컴퍼니그룹 글로벌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은 5일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글로벌 임직원에게 배포한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목표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26년에는 매출 11조원을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수익성을 회복해 영업이익률(EBIT) 5% 수준을 달성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원가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과 현금 흐름을 동시에 개선하고, 실행 중심의 경영 방침을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약 246%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은 약 164%까지 개선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재무 건전성과 현금 흐름 측면에서 보다 안정적인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 성장을 향한 전략적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한 해 소프트웨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R&D 조직을 재정비하며 기술 개발의 효율성과 협업 체계를 강화해 왔다. 특히 전기차(BEV),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ER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공존하는 시장 환경에서, 완성차 제조사들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에 모두 대응 가능한 기술력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중장기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또한 AI 시대를 맞아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급증하는 전력 및 열관리 수요에 주목하고,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시스템과 ESS 열관리 솔루션 등 자사가 보유한 열관리 기술과 오랜 경험을 기반으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검토 중이다. 애프터마켓 매출 확대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참여한 북미 최대규모의 애프터마켓 전시인 AAPEX와 중동 주요 애프터마켓 전시회 경험을 통해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신설된 글로벌 애프터마켓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 확대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5년이 경영 효율 개선과 펀더멘탈 제고에 집중한 해였다면, 2026년은 이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수립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하고 성과로 연결하는 해"라며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내실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1.05 13:26김재성 기자

AI를 왜 믿냐하면…"사람을 못 믿어서"

콜롬비아 라사바나대학교 연구팀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들이 AI를 신뢰하는 이유가 AI 자체가 똑똑해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옮겨진 신뢰(deferred trust)'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쉽게 말해, 사람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면 그 믿음이 AI로 옮겨간다는 뜻이다. 챗GPT vs 성직자, 누구를 선택했을까? 해당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5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에게 30가지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고, 누구에게 조언을 구할지 선택하게 했다. 선택지는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AI 챗봇, 알렉사나 시리 같은 음성 비서, 친구, 어른, 성직자 등 다섯 가지였다. 질문도 다양했다. "전구는 언제 발명됐나요?" 같은 사실 확인 질문부터 "누군가에게 복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같은 도덕적 고민까지 포함됐다. 참가자는 심리학과 간호학을 전공하는 학부생들이었고, 평균 나이는 19.38세, 55명 중 45명이 여성이었다. 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는 어른이 35.05%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AI는 28.29%로 2위였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선호도가 크게 달랐다. 연구팀이 상황을 세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더니, 사실 확인이 필요한 질문에서는 AI가 73.8%로 압도적이었다. 반대로 감정이나 도덕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친구나 어른을 더 많이 선택했다. 사람 못 믿을수록 AI를 더 선택한다 연구팀은 참가자 55명이 30가지 상황에서 보인 선택 패턴을 분석했다. 누구는 대부분 AI를 선택했고, 누구는 주로 어른을 선택하는 식으로 각자 패턴이 달랐다. 이 패턴이 비슷한 사람끼리 묶어보니 자연스럽게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1그룹(10명)은 선택이 비교적 골고루 퍼져 있었다. 어른을 33% 정도 선택해 가장 많이 골랐지만, AI도 27%, 친구도 20% 선택했다. 2그룹(33명)은 어른을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전체 선택의 53%가 어른이었다. 반면 AI는 10%만 선택해 세 그룹 중 가장 낮았다. 3그룹(12명)이 특히 눈에 띄었다. 이 그룹도 어른을 가장 많이 선택했지만(42%), AI를 고른 비율이 33%로 다른 그룹보다 훨씬 높았다. 그렇다면 3그룹 사람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연구팀이 추가로 분석해봤더니 공통점이 발견됐다. 먼저, 주변 사람들을 잘 믿지 않았다. 성직자, 친구, 어른 모두에 대한 믿음이 낮았다. 특히 성직자를 못 믿는 사람일수록 이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재밌는 점은 이들이 평소 기술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간도 적었고, 기술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도 적었다. 그런데도 AI는 많이 선택했다. 대신 이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3그룹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옮겨진 신뢰'란 무엇인가 연구팀이 제안한 '옮겨진 신뢰'는 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개념이다. 사람에 대한 불신이 AI로의 의존을 높인다는 것이다. 기존 연구들은 AI를 단순한 도구로 봤다. 사람들이 AI를 쓰는 이유는 편리하고 유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연구는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사람들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대화 상대처럼 인식한다. 챗GPT 같은 대형 언어모델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사용자들은 AI에게 의도나 동기가 있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AI를 믿을지 말지 판단할 때도 사람을 대하듯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것이 '신뢰 전이'와 관련 있다고 설명한다. 보통은 믿던 대상에게 쌓인 신뢰가 비슷한 다른 대상으로 옮겨간다. 하지만 AI의 경우는 반대다. 사람에 대한 나쁜 경험이 오히려 AI로의 신뢰를 만든다. 사람은 편견이 있고 신뢰할 수 없다고 느낄 때, AI가 더 중립적이고 유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어릴수록, 기술에 익숙할수록 AI를 덜 믿는다 흥미로운 점도 발견됐다. 나이가 어릴수록 AI를 덜 선택했다. 또 평소 기술을 많이 쓰는 사람일수록 AI 선택이 줄어들었다. 이는 기술을 잘 아는 사람이 AI의 한계도 잘 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이를 '인식적 경계'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정보의 출처가 믿을 만한지 따져보는 능력인데, 기술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이 능력이 높다. AI가 아무리 자신 있게 답해도 쉽게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AI를 많이 믿는 그룹은 기술을 덜 쓰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AI의 '유창함'에 더 잘 속는다. AI가 말을 잘하고 자신감 있게 답하면, 그 내용이 맞는지 틀리는지 따지지 않고 믿게 된다는 것이다. AI 투명성만으론 부족하다... 사용자 심리 이해가 먼저 이 연구는 AI 신뢰가 단순히 기술의 성능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오히려 사람 관계에서의 실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AI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사용자가 왜 AI를 선택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만 한계도 있다. 참가자가 모두 대학생이라 다른 연령대나 문화권에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 실험이 텍스트 기반 가상 상황이었기 때문에, 실제 생활에서도 똑같을지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앞으로 더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제 대화 상황에서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옮겨진 신뢰'가 뭔가요? A: 주변 사람을 믿지 못할 때, 그 믿음을 AI로 옮기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나 가족의 조언이 편파적이라고 느끼면, 더 중립적으로 보이는 AI를 선택하게 됩니다. AI 자체가 좋아서가 아니라 사람이 실망스러워서 선택하는 것입니다. Q2. 어떤 질문에 AI를 가장 많이 선택하나요? A: 사실을 확인하는 질문에서 AI가 압도적입니다. "전구는 언제 발명됐나요?" 같은 질문에는 73.8%가 AI를 선택했습니다. 반대로 "복수를 해야 할까요?" 같은 도덕적 고민이나 감정 상담에는 여전히 사람을 더 선택합니다. Q1. 사람을 못 믿으면 AI를 더 믿게 되나요? A: 그렇습니다. 이 연구에서 성직자, 친구, 어른 등 주변 사람에 대한 믿음이 낮은 사람일수록 AI를 더 많이 선택했습니다. 특히 어른에 대한 믿음이 낮을수록 AI 선택률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옮겨진 신뢰'라고 부르며, 사람이 실망스러울 때 더 중립적으로 보이는 AI로 믿음이 옮겨간다고 설명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1.05 13:18AI 에디터 컬럼니스트

KT '믿:음 K', 글로벌 AI 지표서 국내 중소형 성능 '1위'

KT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믿:음 K'가 글로벌 AI 모델 성능을 종합 평가하는 플랫폼 AAII에서 국내 중소형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AAII는 해외 AI 평가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LG 엑사원,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업스테이지 솔라, 모티프 등 국내 주요 모델도 함께 등재됐다. 공개 결과에서 믿:음 K는 주요 에이전트 성능 벤치마크 중 하나인 '타우 스퀘어 벤치(τ²-bench)'에서 87%를 기록하며 에이전틱 AI 분야 최정상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타우 스퀘어 벤치는 AI가 실제 업무 환경에서 사람과 협업하며 여러 도구를 활용해 과업을 끝까지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에이전트 특화 벤치마크다. 믿:음 K는 MMLU Pro, GPQA, HLE 등 전문지식 및 고난도 추론 역량을 평가하는 주요 벤치마크에서도 고른 성능을 나타냈다. 이는 구글의 제미나이3와도 비슷한 성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한국어 이해 성능은 국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KT는 믿:음 K를 국내 B2B 환경에 최적화된 에이전틱 AI 모델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별 특화 업무를 자동화하고 스스로 판단·처리가 가능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해 기업 고객의 업무 경험(AX)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은 “이번 AAII 등재는 KT의 자체 AI 기술력이 글로벌 기준에 도달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성과”라며 “에이전틱 AI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업무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최고의 AI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1.05 13:14홍지후 기자

"연필 한 자루 두께"…LG전자, 9mm대 초슬림 무선 OLED TV 상반기 출격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LG전자가 초슬림화 기술로 완성한 9mm대 두께의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evo) W6'와 최첨단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6년형 'LG 올레드 에보'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CES 2026 개막에 앞선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미디어 대상 사전 쇼케이스인 '더 프리뷰(The Preview)'를 열고 2026년형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를 진행한 백선필 LG전자 MS사업본부 디스플레이CX담당 상무는 "LG 올레드 에보 W6는 OLED가 가진 고화질의 장점을 매우 얇은 두께로 구현한 TV로, 모든 부품을 슬림하게 만드는 뛰어난 기술이 적용됐다"며 "올해 5~6월경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필 한 자루 두께에 내장 스피커까지…9mm대 월페이퍼 TV LG전자가 공개한 차세대 월페이퍼 TV인 LG 올레드 에보 W6는 9mm대 두께의 디자인에 압도적인 화질로 나만의 갤러리를 완성한다. 지난 2017년 TV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연 세계 최초의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의 계보를 이으면서 차별화된 기술로 대폭 진화한 2026년형 무선 월페이퍼 TV다. LG 올레드 에보 W6는 패널부터 파워보드, 메인보드, 스피커에 이르는 모든 부품에 초슬림화 기술이 적용됐다. 연필 한 자루 두께에 스피커까지 내장한 올인원(All-in-One) 제품으로 벽에 완벽히 밀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4K∙165Hz 주사율 영상과 오디오를 손실∙지연 없이 전송하는 차별화된 무선 전송 기술로, TV와 외부 기기 간 케이블 연결을 없앤 무선 환경에서도 고화질 콘텐츠와 게임 등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또한 W6∙G6∙C6 등 2026년형 LG 올레드 에보 라인업에는 13년째 글로벌 OLED TV 1위를 지키고 있는 LG전자가 축적해 온 화질 향상 노하우의 집약체인 '하이퍼 래디언트 컬러' 기술이 적용됐다. 하이퍼 래디언트 컬러 기술은 듀얼 AI 엔진 기반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와 화질 및 빛반사를 모두 잡은 리플렉션 프리 프리미엄의 결합으로 완성된다. 역대 최고 성능의 최신 올레드 화질∙음질 프로세서인 3세대 알파 11은 두 가지 AI 업스케일링을 처리하는 '듀얼 슈퍼 업스케일링'을 통해 뚜렷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질감의 화질을 제공한다. 3세대 알파 11은 이전 세대 프로세서 대비 5.6배 빠른 NPU 성능으로 빠른 화면 변화에도 깨끗한 화질을 유지하고, 그래픽 처리 성능도 70% 높아져 더욱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화질을 보여준다. 화면 밝기는 일반 올레드 TV(B6 모델) 대비 최대 3.9배로, LG 올레드 TV 사상 최고 수준이다. MS 코파일럿·구글 제미나이로 멀티AI 기능 진화 LG TV의 AI 경험은 멀티 AI로 더욱 진화한다. LG전자는 2026년형 LG TV에 탑재되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26에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 외에도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더해 개인 맞춤형 AI 서치 기능을 고도화한다. 고객은 취향과 필요에 따라 AI 엔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진화한 ▲AI 서치와 함께 ▲AI 컨시어지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보이스 ID 등 LG TV의 5대 AI 기능으로 나에게 최적화된 TV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webOS에는 LG전자의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Shield)'가 적용됐다. LG 쉴드는 소프트웨어의 모든 측면을 고려한 체계적인 프로세스와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과 데이터를 안전한 상태로 보호하는 LG전자의 보안 시스템이다. webOS는 앞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 2026 개막 전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수여하는 CES 혁신상를 받기도 했다.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고, 올해는 AI 부문에서도 혁신상을 받았다. 박 사장은 “13년간 축적한 올레드 기술력과 진정한 무선 전송 기술에 폼팩터 혁신을 융합한 월페이퍼TV W6를 비롯한 한층 진화한 LG 올레드 에보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가장 혁신적인 시청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5 12:00장경윤 기자

삼성 노태문, AI 대중화 사활…"모든 제품군·서비스에 AI적용"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정식 DX부문장으로서 첫 글로벌 무대에 오른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모든 제품군 및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AI 경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한 개방형 협업·하이브리드 AI·보안·AI 신뢰도 등 구체적 실행 전략도 수립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에 앞서 4일(현지 시간)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 AI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과 편리함, 돌봄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홈 컴패니언 ▲케어 컴패니언 비전을 소개하고 이를 구현하는 신제품과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대표 연사로 나선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들의 일상 속 AI 동반자가 되어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표 달성을 위한 4가지 구체적 실행 전략으로 ▲개방형 협업을 통한 고객 선택권 확대 ▲온디바이스·클라우드 AI 간 효과적 결합을 통해 AI 서비스 최적화 ▲통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AI 경험 제공하는 스마트싱스·원 UI·나우 브리프 등 AI 인터페이스 강화 ▲삼성 녹스 기반 강력한 보안과 AI 신뢰도 강화를 소개했다. 이후 컨퍼런스에서는 최신 AI 기술과 독보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청 경험을 혁신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넘어 편안함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비전이 소개됐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은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20년간 글로벌 TV 시장 1위로서 TV의 가능성을 재정의하고 발전시켜왔다"며 "TV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과 편안함을 선사하고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며 요구를 이해하고 도움을 제공하는 삼성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을 시연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한층 고도화된 AI 기술로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맥락을 더욱 잘 이해하고 최적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해 사용자의 일상 속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100여 년 가전의 숙원인 '집안일 해방'을 목표로 하는 '홈 컴패니언(Home Companion)' 비전도 공개됐다. 삼성전자 DA사업부장 김철기 부사장은 "삼성전자 AI 가전의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 스크린∙카메라∙보이스 등 사용자와 상호작용에 최적화된 폼팩터,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신뢰성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홈 컴패니언' 비전을 실현해가겠다"고 말했다. 2026년형 삼성전자 AI 가전은 '홈 컴패니언'으로서 식생활∙의류관리∙청소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고 사용자의 더 나은 일상을 지원하는 다양한 신규 기능을 제공한다. ▲스크린∙카메라∙보이스의 최적 폼팩터를 두루 갖춘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삼성전자가 3년만에 선보인 2026년형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퀄컴 칩셋과 RGB 카메라·듀얼 카메라로 진화된 청소 경험을 제공하는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이 있다. 끝으로 삼성전자는 모바일부터 TV∙가전까지 생태계 전반에 AI를 통합해 선제적인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보다 진화한 '지능형' 케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대표적으로 '삼성 헬스'가 제공하는 통합적이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소개했다. 삼성 헬스는 연결된 기기를 통해 축적한 사용자의 수면·영양·신체 활동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만성 질환의 잠재적 징후를 파악한다. 또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과 수면 코칭을 제공하고, 연동된 냉장고 속 식재료를 기반으로 적절한 레시피를 제안하기도 한다. 노 대표는 "삼성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 AI 혁신은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책임 있는 윤리 기준을 바탕으로 AI 생태계를 확대해 '일상의 진정한 AI 동반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5 12:00장경윤 기자

김동명 LG엔솔 "새해 ESS 잠재력 최대 실현…이기는 기술 집중해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새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이기는 기술' 확보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5일 김동명 사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사장은 "지난 5년간 시장의 기회를 잘 포착해 압축적인 성장을 경험하면서 동시에 전례 없는 변화의 파고도 함께 겪어야 했다"며 "단순히 외형적으로 성장한 것만이 아닌, 사업의 본질과 경쟁력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그간의 성과로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 ESS와 전기차 분야 수주 지속, 수익 구조 안정화 등을 꼽았다. 새해에는 이런 노력들이 실질적인 사업성과로 전환되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4가지 핵심과제로 ▲ESS 사업 성장 잠재력 최대 실현 ▲제품력과 비용 혁신 강화 ▲'위닝 테크' 중심 R&D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전환(AX) 기반 실행 가속화를 제안했다. 김 사장은 "ESS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기회"라며 "ESS 생산 능력 확대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SI·SW 차별화 역량 강화로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기 공급을 위해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의 ESS 전환을 가속화해 공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화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고객의 선택은 결국 제품과 원가 경쟁력에서 결정된다"며 "전기차용 46시리즈 원통형,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 ESS용 각형 리튬인산철(LFP) 등 핵심 제품에서 보다 명확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소재 및 공정 혁신을 통한 재료비와 가공비 개선, 원재료 확보 투자와 클루즈드 루프 기반 리사이클 등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R&D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건식 전극, 하이니켈 46시리즈 원통형, 고전압 미드니켈 등 사업 성과로 직결되는 '이기는 기술'에 집중해 차별화를 가속화할 것을 당부했다. ESS의 가용 에너지와 잔존 수명 예측을 높이는 에너지관리옵티마이저(EMO)역량과 차세대 전고체 전지 기술 확보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각 국가별 특성에 맞춤화된 글로벌 R&D 체계 강화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AI, DX는 반복적 업무와 비효율에 갇혀 있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나아가 사람의 간단한 생각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을 쉽게 해내 사업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진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며 "AX로의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과 직결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품개발·소재개발·제조운영 3대 핵심 영역에 AI 적용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 과정에서 부서 간의 경계나 사일로(Silo) 없는 협업이 정말 중요하다"며 "회사 자원을 과감히 결집하고, '원팀'으로 움직여달라"고 했다.

2026.01.05 11:20김윤희 기자

세라젬 V11 vs 바디프랜드 733…CES 언베일드서 만난 K-헬스케어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국내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과 바디프랜드가 'CES 언베일드' 무대에서 K-헬스케어 기술력을 뽐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에서 열린 CES 언베일드 행사에서 세라젬은 차세대 안마의자 'V11'과 '메디스파 올인원'을,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로봇 '733'을 각각 공개했다. V11은 사용자의 신체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는 AI 기반 안마의자다. 세라젬이 CES 2026에서 제시하는 'AI 웰니스 홈' 전략의 핵심 제품이다. 함께 전시된 '메디스파 올인원'은 듀얼초음파·EP·고주파·미세전류·LED 등 전문 에스테틱에서 사용하는 5대 핵심 피부 관리 기술을 집약한 홈 뷰티 디바이스다. 세라젬은 이번 CES에서 단일 기기 체험보다 일상 공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 관리가 이뤄지는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강조한다. 집 전체가 하나의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작동하는 미래 주거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를 넘어선 헬스케어 로봇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공개된 733은 사용자가 앉아 있는 상태에서 팔다리를 능동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 재활·운동 보조 로봇에 가깝다. 733 시연이 시작되자 바디프랜드 부스에는 체험과 촬영을 위해 관람객들이 잇따라 몰렸다. 바디프랜드는 단순한 마사지 체험이 아닌 로봇 관절 구동과 움직임 제어 기술을 직접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CES 언베일드를 통해 드러난 두 기업의 전략은 사뭇 달랐다. 세라젬이 공간 중심 '웰니스 홈'을, 바디프랜드가 '기술 중심의 헬스케어 로봇'을 각각 앞세우며 K-헬스케어의 서로 다른 확장 경로를 제시했다는 펑가다.

2026.01.05 11:14신영빈 기자

AI로 앞당긴 '점자 일상화'…韓 스타트업 CES 최고혁신상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점자는 오랫동안 배워야만 쓸 수 있는 언어였다. 망고슬래브는 이 고정관념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뒤집어, 점자를 '누구나 필요할 때 말로 만들어 쓰는 정보'로 재정의했다. 삼성전자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 망고슬래브는 AI 점자 라벨 프린터 '네모닉 닷'으로 CES 2026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이 문제의식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윤하늘 망고슬래브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CES 2026 언베일드 행사에서 제품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수상 배경으로 ▲AI가 점자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점 ▲점자 정보 신뢰성을 높였다는 점 ▲사회 인프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꼽았다. 기술 자체보다 점자를 바라보는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꿨다는 설명이다. 네모닉 닷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음성이나 텍스트로 입력한 내용을 AI가 자연어로 이해하고, 이를 각 국가 점자 체계에 맞게 변환해 즉시 출력하는 점자 라벨 프린터다. 점자 지식이나 PC 연결 없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휴대용 기기임에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균일한 점자 품질을 구현했으며, 플라스틱뿐 아니라 금속 라벨 인쇄까지 지원해 활용 범위를 넓혔다. "비장애인도 점자 접할 수 있도록" 망고슬래브가 점자 라벨이라는 영역에 도전하게 된 출발점은 국립재활원의 한 제안이었다. 비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점자 솔루션을 만들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었다. 이후 실제 현장을 만나면서 이 질문은 더 구체적인 문제로 다가왔다. 윤 부사장은 개발 과정에서 만난 전주의 이철희 약사 사례를 중요한 계기로 언급했다. 그는 "이철희 약사는 점자를 독학해 점역교정사 자격까지 취득하고, 시각장애인에게 약을 기부할 때 손수 점자 라벨을 붙여 전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장에서 생산된 의약품에는 점자가 있지만, 유통 과정에서 훼손되는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약사가 직접 조제한 약에는 점자 표기가 거의 없다는 점이 문제였다. 여기서 망고슬래브가 주목한 지점은 '누가 점자를 읽는가'가 아니라 '누가 점자를 만드는가'였다. 윤 부사장은 "점자를 읽는 이들은 시각장애인이지만, 그 점자를 만드는 사람들이 꼭 시각장애인일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각장애인을 돕는 수십만 명의 요양보호사, 수만 명의 약사, 그리고 가족들이 점자를 더 쉽게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은 분명했다. 이들에게 점자를 새로 배우라고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래서 망고슬래브가 선택한 해법이 AI였다. 윤 부사장은 "그래서 AI로 이 모든 장벽을 없애기로 했다"며, 비장애인도 점자 지식 없이 시각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틀리고 오래된 점자를, 정확하고 최신으로" 윤 부사장이 강조한 두 번째 차별점은 점자 정보의 '신뢰성'이다. 그는 "기존 점자는 틀리거나 오타가 많고, 오래된 정보인 경우가 많으며 생산하는 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점자가 필요한 순간에, 가장 정확해야 할 정보가 제때 제공되지 않는 구조 자체가 문제였다는 인식이다. 특히 복약 정보처럼 안전과 직결되는 영역에서는 이 한계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기존 점자 정보는 대부분 공장에서 대량 제작해 유통된다. 제작과 전달 사이에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정보가 바뀌거나 훼손되기 쉽다. 개인의 상황에 맞춘 정보는 아예 제공되기 어려운 구조다. 윤 부사장은 이 점을 두고 "점자가 필요한 순간과, 점자가 만들어지는 순간 사이에 간극이 있다"고 봤다. 이 간극이 오타와 오류, 정보의 노후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네모닉 닷은 바로 이 구조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으로 말하거나 입력하면 AI가 자연어를 이해해 점자로 변환하고, 곧바로 출력한다. 점자를 '미리 만들어 두는 정보'가 아니라, '필요한 순간 생성되는 정보'로 전환한 것이다. 윤 부사장은 "AI가 정확성을 보장하고, 필요할 때 즉시 만들어 항상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현장에서 즉시 제작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점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시간적·경제적 제약이 사라지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과거에는 비용과 수고를 감수해야 했던 작은 정보들까지 점자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 결과 점자의 쓰임새는 생활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됐다. 약병에 붙는 복약 정보부터 냉장고 속 반찬통, 화장품 용기까지, 매일 접하는 물건이 대상이 됐다. 점자는 더 이상 도서관이나 공공 표지판처럼 제한된 공간에 머무는 정보가 아니다. 생활의 흐름 속에서 필요할 때마다 만들어지고, 바로 사용되는 정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윤 부사장이 말하는 점자 정보의 신뢰성은 결국 '정확성'과 '타이밍'의 문제다. 네모닉 닷은 이 두 요소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점자를 특별한 배려의 영역에서 일상의 정보로 끌어내리고 있다. "손끝으로 읽는 언어, 힘으로 완성" 점자는 촉각 정보다. 손끝으로 느끼는 언어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의 완성도는 기능 이전에 신뢰의 문제였다. 점자의 높이와 형태가 조금만 불균일해도 읽는 속도가 느려지고 장시간 사용할 경우 피로도가 크게 높아진다. 이 때문에 점자 인쇄 기술에서는 '얼마나 정확하게 찍히는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윤 부사장은 기존 휴대용 점자 프린터들이 안고 있던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그는 "전 세계 휴대용 점자 프린터들은 대부분 불균일해서 점자 높이가 평균 0.35mm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가별 평균 점자 기준인 0.5~0.6mm에 한참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휴대성과 소형화를 우선하다 보니 정작 '촉각 품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망고슬래브는 이 문제를 인쇄 구조로 풀었다. 점자를 찍는 재질이 종이가 아니라 플라스틱이나 금속이라는 점도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로 작용했다. 회사는 각 라벨 재질마다 점자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압력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어떤 재질에 얼마만큼의 힘을 얼마나 일관되게 전달해야 하는지를 다시 정의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선택한 해법이 자동차 엔진에서 착안한 인쇄 방식이다. 윤 부사장은 "강력하고 일관된 물리적 힘으로 점을 찍어, 국가별 평균 기준에 부합하는 0.6mm 높이의 균일한 점자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순간적인 힘이 아니라 반복 사용에도 일정한 압력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 인쇄 기술은 단순히 점자의 '높이'를 맞추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반복 사용 시에도 점자의 균일도가 유지되도록 설계해 장기간 사용 환경에서도 촉각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점자를 읽는 시각장애인의 손끝 감각을 기준으로 기술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접근 방식 자체가 달랐다는 평가다. 네모닉 닷은 휴대용 기기임에도 플라스틱뿐 아니라 금속 라벨 인쇄까지 가능해졌다. 이는 점자가 실내 환경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외 공공기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연다. 표지판이나 난간처럼 훼손이 잦은 공간에서도 필요할 때 현장에서 바로 점자를 만들어 부착할 수 있는 구조다. 망고슬래브가 해결하려 한 것은 '출력이 되느냐'가 아니라 '계속 읽을 수 있느냐'의 문제였다. 점자를 감각으로서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선택이 네모닉 닷의 인쇄 기술에 담겼다. "기기가 아닌, 점자를 사회에 통합하는 플랫폼" 망고슬래브가 네모닉 닷을 '플랫폼'으로 규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와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약국, 병원, 리테일의 기존 시스템과 즉시 연동된다"라며 "단순히 좋은 제품을 넘어서, 점자를 사회 전체에 통합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약국은 가장 현실적인 적용처다. 점자가 가장 절실한 영역이면서 동시에 기존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려웠던 현장이다. 시각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정보 가운데 약 정보는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안전과 직결된다. 하지만 현실의 약국 환경에서 점자 라벨을 제작하고 부착하는 일은 시간과 인력, 시스템 측면에서 모두 부담이 컸다. 윤 부사장은 이 지점을 문제의 출발점으로 꼽았다. 그는 "정작 시각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건 약사가 직접 조제한 약 정보인데, 여기에 점자를 넣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기존 점자 프린터는 PC 연결이 필요하거나 점자를 직접 입력해야 해, 하루에도 수십 명의 환자를 응대해야 하는 약국 현장과는 맞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윤 부사장은 "이 솔루션은 약국 조제 시스템과 API로 연동해, 처방전 정보가 즉시 점자 라벨로 출력된다"며 "약사가 다시 입력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처방 과정에 별도의 절차를 추가하지 않으면서 시각장애인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점자 정보를 제공하는 구조다. 이 같은 접근은 약사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시각장애인에게는 가장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약국이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점자가 자연스럽게 생성·제공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네모닉 닷이 지향하는 '점자의 일상화'에 가장 가까운 출발점이라는 판단이다. "점자의 일상화 실현하고파" 윤 부사장은 CES 2026 무대에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이렇게 정리했다. 점자가 누구나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정보가 되는 것. 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 가정에서 생활용품을 구분할 때, 학교와 공공기관에서 안내 정보를 접할 때 점자가 기본값으로 존재하는 사회다. 시각장애인이 도움을 요청해야만 제공되는 정보가 아니라, 처음부터 모두를 위해 설계된 정보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망고슬래브가 그리는 미래다. 네모닉 닷은 그 변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출발점이다. AI가 외국어 장벽을 허물며 누구나 다른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듯, 망고슬래브는 AI로 점자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 점자를 '배워야만 쓸 수 있는 언어'에서 '필요할 때 말로 만들어 쓰는 정보'로 바꾸는 시도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정보 접근성을 바라보는 사회적 관점을 바꾸는 작업에 가깝다. 그 변화의 방향성이 CES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의미를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은 점자의 일상화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2026.01.05 11:08신영빈 기자

현대차 로봇 플랫폼, CES 2026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

현대자동차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출품작 중 혁신성, 디자인,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혁신상을 수여한다. 그 중 최고혁신상은 각 부문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수상작에 부여된다. 올해 현대차는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로 로보틱스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CES에 참가한 이래 처음으로 수상한 혁신상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최고혁신상으로 받은 것은 로보틱스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주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작년 12월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iREX)에서 최초 공개한 양산형 모베드는 2022년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약 3년 간의 제품개발 과정을 거쳐 다양한 사업 및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재탄생했다. 모베드의 가장 큰 특징은 '지형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행 안정성'이다. 편심 휠 기반 DnL(Drive-and-Lift) 모듈을 적용해 불규칙한 노면이나 경사로에서도 차체를 원하는 기울기로 조절할 수 있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로봇 플랫폼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기 위해 절제미 있는 심플한 디자인을 갖추고 사용 목적에 따라 배송, 물류, 촬영 등 탑 모듈(Top Module)을 간단하고 편리하게 결합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성이 높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누구나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모베드의 강점이다. 모베드를 구동하는데 사용되는 별도의 조종기는 3D 그래픽 기반의 터치 스크린으로 구현돼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모베드는 너비 74㎝, 길이 115㎝, 최대 속도 시속 10㎞로 1회 충전 시 4시간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적재중량은 라인업에 따라 47~57㎏ 수준이다. 모베드는 자율주행 로봇 구현을 위한 연구개발용 모델 베이직(Basic)과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프로(Pro) 등 두 개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모베드 프로 모델은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복잡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 1분기부터 모베드를 양산해 고객에 판매할 계획이다. CES 2026에 방문하는 참관객들은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모베드 기술 발표와 실시간 시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4년 전 CES에서 공개했던 모베드 콘셉트 모델을 올해 양산형 모델로 다시 선보인 것처럼 앞으로도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혁신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AI 기반 로봇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026.01.05 11:08김재성 기자

카카오, 사람처럼 자기 점검하는 멀티모달 언어모델 공개

카카오는 가벼운 일상 대화부터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복잡한 문제 해결까지 하나의 모델로 처리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신규 AI 모델 '카나나-v-4b-하이브리드'의 성능을 공개했다고 5일밝혔다. 새로운 모델은 지난해 7월 허깅페이스를 통해 오픈소스로 공개한 '카나나-1.5-v-3b'를 토대로 개발됐다. 단순히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하거나 이를 설명하는 수준을 넘어 사람처럼 정보를 종합하고 계산하며 스스로 검산하는 자기 점검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인공 지능 모델이 가진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복잡한 형태의 표나 영수증, 수학 문제 등 까다롭고 복합적인 문제나 상황에서 발생하기 쉬운 계산 실수나 조건 누락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였다. 카나나-v-4b-하이브리드 모델의 높은 성능을 위해 카카오는 단계별로 정교하게 설계된 학습 과정을 적용했다. ▲기초 학습 ▲장문 사고 사슬(Long CoT) ▲오프라인 강화학습 ▲온라인 강화학습으로 이어지는 4단계의 고도화된 학습 절차를 거쳤다. 한국어 논리 전개 능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기존 글로벌 모델들의 경우 한국어 질문을 영어로 번역해 사고한 뒤 재번역해 답하는 과정에서 맥락과 논리가 결여되는 한계점을 보였으나 이 모델은 한국어 질문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고하도록 훈련됐다. 이런 한국어 성능을 바탕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나 수학 등의 문제에서 한국어의 미묘한 조건들을 놓치지 않고 높은 정답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교육 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AI 학력 평가 벤치마크인 'KoNET'에서는 92.8점을 획득했다. 이밖에도 유사한 크기의 글로벌 모델 큐웬3-VL-4B, 인턴VL3.5-4B, GPT-5-나노 및 국내 모델과의 성능 평가에서 ▲과학과 공학 ▲일반 시각 질의응답 ▲문서 이해 등의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기록했으며, 수학과 과학 등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영역과 일반 시각 이해 능력에서는 글로벌 모델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는 향후 사용자가 모델을 선택할 필요 없이 AI가 질문의 복잡도를 스스로 판단한 뒤 일반·추론 모드를 직접 자동 전환해 동작할 수 있는 형태로 고도화해 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나의 대화창에서 단순한 질문과 복잡한 분석 요청에 대해 자연스럽고 끊김 없는 사용 경험을 제공하면서 최적의 리소스를 활용하는 비용 효율적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카나나-v-4b-하이브리드는 한국어 환경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생각하고 답변할 수 있는 모델로, 일상과 복잡한 작업을 모두 하나의 AI에 맡길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 성과”라며 “한국어에 특화된 높은 성능과 효율을 갖춘 자체 AI 모델 개발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의 선도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5 11:01박서린 기자

"문제 숨기지 말라"…정의선, 역대급 위기에 '민첩 대응' 주문

"문제가 생겼을때 숨기지 말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5일 새해 신년회에서 이 같이 주문했다. 그는 "(문제를) 빨리 수면 위로 올려서 같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잘못했냐가 아니고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사고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위기 상황에서 책임 추궁보다 신속한 문제 해결을 중시하겠다는 메시지다. 올해 현대차그룹 신년회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여한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사전 녹화 영상이 전 세계 임직원에게 공유됐다. 신년회에서는 AI, SDV(소프트웨어중심차),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이 공유됐다. 이는 미래 산업 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먼저 정 회장은 새해 메시지를 통해 ▲고객 관점의 깊은 성찰에서 비롯된 체질개선 ▲본질을 꿰뚫는 명확한 상황인식과 민첩한 의사결정 ▲공급 생태계 동반자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원 확대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과감한 협력으로 생태계 확장 ▲산업과 제품의 새로운 기준 선도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2025년은 전례 없는 수준의 경영환경 변화를 겪은 한해였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맡은 역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례적인 통상 환경에서도 자동차산업을 위해 노력해 주신 한국정부와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주신 고객분들께도 특별한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정의선 회장은 "그동안 우리가 우려하던 위기 요인들이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년은 전 세계적인 무역 전쟁이 더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경영환경과 수익성은 악화되고, 경쟁사의 글로벌 시장 침투는 더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특정 지역에서 사업이 중단되거나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의선 회장은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우리를 지켜줄 것은 고객 관점에서의 체질개선"이라며 "제품과 품질에 대해 스스로를 정직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더들은 숫자와 보고서에 머무르지 말고 현장에서 상황의 본질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빠른 의사결정과 명확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한 체질개선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단단해진다고 해도 내부의 힘만으로는 고객의 기대를 넘는 제품이 완성될 수 없다는 인식 속에 ▲공급 생태계 동반자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우리는 이 어려운 변화 속에서 산업과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선도해야 한다. 그리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정주영 창업회장의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길을 만들면 된다. 내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이것은 실패일 수 없다'는 지론을 강조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을 움직여온 가장 강력한 힘은 어떠한 시련도 끝까지 도전하는 정신에 있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포티투닷 체계 유지·민첩한 조직 재차 강조 정의선 회장의 새해 메시지에 이어 김혜인 현대차그룹 인사실 부사장의 진행으로 주요 경영진들이 참여한 좌담회가 진행됐다. 좌담회는 사전 실시한 임직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의 미래 준비'에 대해 임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경영진들이 진성성 있게 답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SDV 계획을 묻는 신입사원의 영상질문에 장재훈 부회장은 "SDV 전환은 현대차그룹의 생존과 직결된 과제"라며 "포티투닷과의 협업 체계 아래 기술 고도화와 차종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티투닷(42dot)과의 협업 체계도 변함없이 유지하며, SDV 기술이 적용되는 주요 개발 프로젝트 역시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도 2023년부터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실차 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올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룹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질의에 정의선 회장은 "SDV, AI, 미래 모빌리티 등 산업의 변화가 큰 만큼 우리에게는 더 큰 성장의 기회가 열려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자동차, 로봇과 같은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의 가치는 희소성을 더해갈 것이며,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와 자본, 제조 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에게 AI는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했다.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위기를 극복하며 더 강해지는 조직"이라고 정의하고, "유연한 글로벌 생산 전략과 공급망 재구성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 하이브리드-EV-내연기관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 지역별 고객 맞춤형 제품 전략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올해 6% 이상 성장을 목표로 매우 도전적인 계획을 수립했으며, 과감한 도전을 통해 위기 상황을 지속성장의 모멘텀으로 활용하고, 신규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올해 성장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한해간 현대차그룹을 돌아보며 "지난 몇년 동안 각자 자리에서 잘해줬다"며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이며 조직 곳곳에서 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같은 목표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는 문화가 자리잡았고, 위기 상황에서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현대 DNA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다만 "일부는 아직 과거 방식 벗어나지 못해 이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 속도 조직 중심에서 있어야하는데 리더들이 먼저 깨어있어야하고 방향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05 11:01김재성 기자

LGU+, 유해 콘텐츠 차단 '무너폰 2' 출시

LG유플러스가 자체 캐릭터 '무너'를 활용한 키즈폰 무너 에디션2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 A17 LTE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무너'가 바탕화면과 테마에 적용됐다. 키즈 골전도 에어 이어폰, 무너 파우치, 폰 케이스, 넥스트랩, 무너 스티커, 액정보호필름 등이 패키지로 구성됐다. 'AI 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자녀가 유해 이미지를 촬영하거나 캡처·다운로드할 경우 AI가 즉시 경고 알림을 보내 이미지를 삭제하도록 안내한다. 비속어 등 유해한 키워드가 포함된 SMS 문자를 받은 경우에도 보호자에게 알림을 제공,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키즈폰에서 제공하는 핵심 보호 기능도 그대로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키위플레이+' 앱을 통해 자녀 위치 조회와 앱 사용 제어 기능 등을 제공한다. 오는 9일부터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무너폰2를 개통한 만 0~15세 고객에게 교보라이프플래닛 '키즈케어 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구매 선착순 1만 명에겐 '유독픽(Pick) AI 교육팩'을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만 18세 이하 무너폰2 개통 고객 중 하나은행 용돈 관리 앱 '아이부자' 고객에겐 용돈 혜택을 준다. 또한 LG유플러스 온라인공식스토어에서 무너폰2를 개통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은 디엘티테크코리아 라벨 프린터기, 엑스트라볼트 1만mAh 보조배터리, 아남(ANAM) 무선 이어폰 중 1종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이현승 LG유플러스 디바이스담당은 “무너폰2는 자녀가 처음 사용하는 스마트폰인 만큼, 디자인뿐 아니라 안전과 사용 관리 측면을 가장 우선에 두고 기획했다”며 “AI 기반 보호 기능과 생활 밀착형 혜택을 제공해 부모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키즈폰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5 10:58홍지후 기자

애플 A20 칩 가격 급등 전망…아이폰18 얼마나 오를까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18 시리즈에 탑재될 A20 칩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제기됐다.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최근 대만 연합신문망(udn.com)을 인용해 A20 칩 가격이 최대 28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은 이전 세대인 A19 칩에 비해 80% 가량 상승한 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A20 칩은 TSMC의 2나노미터 공정을 기반으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생산 비용 증가와 공정 제약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의 2나노 공정 전환 과정에서 비용 상승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TSMC가 지난해 4분기 양산에 돌입한 1세대 나노시트 트랜지스터 기반 2나노(N2) 공정은 아직 수율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첨단 패키징 기술 적용과 메모리 가격 상승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나노미터 시장에서는 TSMC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압박을 가하고 있다. TSMC는 초기 2나노 공정 양산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선택지로 평가받으며 애플, 퀄컴, 미디어텍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2나노 GAA(Gate-All-Around) 기술을 적용한 엑시노스 2600 프로세서를 통해 전력 효율과 AI 성능 격차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는 최근 공정 안정성 측면에서 과제를 안고 있지만, 기술 경쟁력 회복을 위한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2나노 공정 도입에 따른 비용 상승이 실리콘 칩 가격 인상에 그칠지, 아니면 최종적으로 아이폰 출고가에 반영될 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1.05 10:56이정현 컬럼니스트

문혁수 LG이노텍 사장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 기반 수익성 강화 목표"

"올해는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체계를 확립해야 합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5일 임직원 대상 신년 메시지에서 밝힌 올해 핵심 경영방침이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 체계 확립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위닝 테크(Winning Tech)' 확보 △AX(AI 전환) 기반의 일하는 방식 진화 등을 중심으로 수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문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주요 사업 영역에서 체질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올해는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체계를 확립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사장은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며, 전사의 자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해 경쟁력을 제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개별 사업의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신규 사업의 육성을 가속화하여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위닝 테크 확보'를 강하게 주문했다. 문 사장은 “단순히 우수한 기술 확보를 넘어, 실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위닝 테크'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객의 성장 전략 및 산업 구조 변화와 맞물린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으로 확장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문 사장은 일하는 방식에 AX를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문 사장은 “우리가 해야 하는 일들은 AX를 적극 활용해 방법을 찾아 나가고, 이와 동시에 각자의 역량을 고도화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키워 나가자”고 독려했다. 이어 “AX 기반의 일하는 방식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넘어선 가치를 제공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의 노력과 열정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열정과 실행력을 갖추고 어떠한 변화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 나가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2026.01.05 10:56전화평 기자

방미통위, AI기반 방송 미디어 혁신에 137억원 투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올해 137억6천만원이 투입되는 인공지능(AI) 기반 방송 미디어 연구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신규 지원 과제를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사업은 디지털 미디어 혁신 기술 개발과 재구성 가능(프로그래머블) 미디어 기술 개발 2가지와 12개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AI를 방송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 과정에 적용하는 기술 개발에 95억6천7백만 원을 투자한다. 비용 절감과 품질은 개선을 위해서다. AI 기반의 특수효과 생성 기술과 영상 속 인물과 사물을 디지털 요소로 전환해 다양하게 재구성하는 기술의 개발엔 58억6천700만원을 지원한다. 이용자의 시청 이력과 콘텐츠 특성을 분석한 개인 맞춤형 미디어 플랫폼 기술 개발엔 42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영상 자동생성, 연결 기술개발, 지능형 미디어 시청보조 기술개발 등 4개의 신규 과제를 추진한다. 공모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에서 오는 2월12일까지 디지털 미디어 혁신 기술개발 사업 내 8개 신규지원 과제에 대해 진행된다. 강도성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기술 개발 과제들을 통해 방송·미디어 산업의 기술 경쟁력이 강화되고 방송 제작 혁신이 가속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1.05 10:55홍지후 기자

삼성·LG, 4분기 실적 희비...반도체 호황 속 가전 부진

국내 전자업계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역대급 실적이 기대되는 반면, LG전자는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며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주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6조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 넘는 실적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메모리 가격 급등, 환율 등을 고려해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를 전망하기도 한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호실적은 메모리 가격 반등에 따른 결과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9.3달러로 전월 대비 15% 상승한 바 있다. 반면 LG전자는 4분기 적자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4분기 10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TV 사업에서 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활 가전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번 적자는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 약 300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안팎에선 LG전자가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비 하락과 신흥국 점유율 확대, 구독 서비스, 냉난방공조(HVAC)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대가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신중호 LS증권 경영전략본부장은 “반도체는 AI를 중심으로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반면, 가전은 글로벌 수요 부진의 연장선에 있다”며 “막대한 AI 투자로 업황에 따른 'K자형' 양극화가 나타나는 만큼 당분간 삼성·SK와 LG 간 실적 격차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05 10:50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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