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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서 칼럼] 마블 영화에 숨은 SF 소설의 스토리들

'이랜서 칼럼'은 'IT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일하는 21세기형 전문가를 지칭하는 '이랜서'(e-Lancer)들이 21세기형 일과 생활에 대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입니다. IT인재 매칭 플랫폼 이랜서의 박우진 대표가 몇 달간 SF소설속 여행으로 독자 여러분을 안내합니다.(편집자 주) ■ 슈퍼히어로가 과학소설에서 빌려온 아이디어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랜차이즈영화다. 얼마나 좋아했던지 여러 번 보았다. 그래도 전혀 물리지 않은 이유는 그 안에 있는 철학이 수많은 소설가들이 밤을 새가며 완성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즉 이 시리즈는 단지 액션과 히어로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작품들 속에는 20세기 소설과 SF 소설에서 다뤘던 주제와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이 글에서는 마블 영화 속 장면들을 중심으로, 어떤 SF 소설들의 철학과 설정이 차용됐는 지를 살펴보려 한다. 1. '아이언맨' 시리즈 – 아시모프의 로봇 윤리 토니 스타크는 인공지능 자비스(J.A.R.V.I.S.)를 통해 아이언맨 슈트를 조종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판단을 내린다. 예를 들어 '아이언맨 3'에서 토니가 자비스에게 원격으로 슈트를 날려 보내 자신을 보호하게 하는 장면은, 인간과 AI 간의 신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구조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I, Robot'에서 정의한 '로봇 3원칙'의 철학과 유사하다. 인간을 해치지 않고,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며, 자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규칙은 자비스와 프라이데이(F.R.I.D.A.Y)의 행동 방식에 반영돼 있다. 2. '닥터 스트레인지' – 시공간 인식과 다차원적 현실 '닥터 스트레인지(2016)'에서 스트레인지는 카마르타지에서 훈련을 받던 중, 에이션트 원에게 미지의 차원으로 던져지는 장면이 있다. 그의 의식은 수없이 많은 차원을 빠르게 통과하며 비물리적 존재로 해체되기도 한다. 이 장면은 어슐러 K. 르 귄의 'The Lathe of Heaven'이 다루는 "의식이 현실을 재구성한다"는 설정과 유사하다. 또한 아서 C. 클라크가 말한 "충분히 발전한 과학은 마법과 구별되지 않는다"는 문장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예시이기도 하다. 3. '앤트맨' – Fantastic Voyage와 양자 세계 '앤트맨(2015)'과 '앤트맨과 와스프(2018)'에서 등장하는 'Quantum Realm'(양자 영역)은 물리적 크기를 초월한 미시 세계다. 스콧 랭이 소형화돼 이 영역에 진입하는 장면은, 마치 분자 수준의 구조 속을 여행하는 듯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 설정은 1966년 영화 Fantastic Voyage와 아시모프가 소설화한 동명 작품에서 유래된 구조다. 당시 영화에서도 과학자들이 작아져 인체 내부를 탐험하는 장면이 나온다. 마블은 여기에 양자역학 개념을 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 Star Maker의 우주 의식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2017)'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에고(Ego)'는 자신을 살아있는 행성이라 소개한다. 그는 생명체를 창조하고, 자신의 의지를 은하계 전체로 확장시키려 한다. 이러한 개념은 올라프 스테이플던의 'Star Maker'에서 등장한 '우주적 존재' 개념과 유사하다. 소설에서는 의식과 존재가 은하 규모로 확장되며, 진화와 창조가 반복되는 우주적 서사를 다룬다. 5. '어벤져스: 엔드게임' – 시간여행과 다중우주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는 히어로들이 과거로 돌아가 인피니티 스톤을 수집한다. 이때 과거의 선택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고, 또 다른 타임라인을 생성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 설정은 H.G. 웰스의 'The Time Machine'이 시작한 시간여행 SF의 전통을 잇는다. 또한 필립 K. 딕의 'The Man in the High Castle'처럼, 선택에 따라 현실이 갈라지고 병존할 수 있다는 다중우주 개념과 연결된다. 6. '로키' – TVA와 다중 시간선 Disney+ 시리즈 '로키(2021)'에서는 TVA(Time Variance Authority)라는 조직이 등장하여 "신성한 시간선"을 관리하고, 가지치는 사건들을 차단하려 한다. '변이자' 로키는 다양한 시간선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 이 시리즈는 Blake Crouch의 'Dark Matter'에서 소개된 "선택이 현실을 분기시킨다"는 설정과 직접적으로 겹친다. 또한, 필립 K. 딕이 자주 다룬 주제인 "진짜 현실은 무엇인가?"에 대한 탐색과도 일맥상통한다. 마블 영화는 화려한 시각효과와 액션으로 주목받지만, 그 내면에는 소설 SF 문학에서 차용한 깊은 철학과 설정들이 녹아 있다. AI의 윤리성, 다차원 우주, 시간여행, 존재의 본질 등은 모두 과거 SF 작가들이 고민해온 주제들이다. 마블은 이를 대중적으로 재해석해 영화 속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통합시켰다. 앞으로 필자는 몇 달 동안 SF소설속으로 여행을 떠나 볼 생각이다. William Gibson의 Neuromancer로부터 Francis Bacon의 New Atlantis까지 대략 20여권의 소설들을 방문해볼 예정이다. 물론 독자들이 좋아한다면 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이 소설들 속으로 발도장을 찍은 사람은 SF영화 장면 하나하나가 훨씬 더 풍성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IT분야나 미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미래를 그려내는 생각의 소재로 이 소설들을 필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 필자 박우진은... -㈜이랜서 대표이사/CEO -고려대학교 공학석사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수료 -프리랜서 전문가 -청와대 직속 '경제노동사회 위원회 위원' 활동(2020) -정통부 장관상, 일자리창출 방통위원장상 수상

2025.05.25 15:50박우진

공공 IT사업 SLA 의무화 '초읽기'…업계 "제도·현장 간극 줄여야"

정부가 내년 적용 의무화를 목표로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서비스수준협약(SLA) 표준안(이하 공공 SLA 표준안)'을 마련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실제 공공 IT 사업 현장과 제도 간의 간극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업계 의견을 반영해 SLA 표준안을 수정 중이다. SLA는 기술 공급자가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약속한 서비스 수준을 명시하는 계약이다. 행안부는 정보시스템 등급을 1~4등급으로 분류해 내년부터 1·2등급 정보시스템에 대해 SLA를 의무 적용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정보시스템 운영·유지 관리 사업의 계약 후 SLA 체결이 전면 의무화되며, 올해는 시범 적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공 정보시스템 관련 사업에서의 분쟁을 예방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 제공과 후속 조치를 가능케 한다는 목표다. IT서비스 업계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SLA 표준안을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수 있고 유지보수 대가 등도 명확히 게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SLA 표준안에서 제시하는 전산장비·응용프로그램(AP) 사업에 요구되는 가용률이 과도하게 높다는 반응을 보인다. 행안부가 제시한 가용률은 1등급은 99.97%, 2등급은 99.95%로, 통상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가 보장하는 가용률인 99.9% 대비 높은 편이다. 이에 대해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민간에서 운영되는 수준에 비해 가용률이 높게 책정됐다"고 말했다. 또 SLA 미준수에 따른 위약금에 대해서도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공공 SLA 표준안에 따르면 정보시스템 1·2등급에는 위약금 제도가 의무화되는데, 장애 조치 최대 허용 시간을 경과하면 이 시간에 따라 위약금을 산정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우선 위약금 한도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장애 발생 시 명확한 원인이 파악된 후 사업자에게 장애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 업계는 공공 SLA 표준안이 향후 공공사업의 신뢰를 높인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규제 방안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나, 실제 사업에서의 현장감이 더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SW 업계 관계자는 "지난 행정 전산망 장애 이후 정부 시스템에 대한 SLA 표준안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업계 의견이 풍부하게 담겨 책임성이 명확하고 실제 현장과 제도 간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5.25 13:07한정호

SAP "AI·데이터 혁신, 아시아에서 시작된다"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SAP의 가장 빠른 성장은 아태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아시아에서 혁신이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되는 구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룬 탐바 SAP 아태지역 인공지능(AI) 책임자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SAP Sapphire) 2025' 행사에서 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의미와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태지역은 SAP 입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과감하게 실험할 수 있는 무대"라며 "AI, ESG, 클라우드, 데이터 전략 모두가 이곳에서 가장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탐바 책임자는 올해 초 부임한 이후 30개국 이상을 직접 방문해 고객과 파트너들을 만나며 시장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아태지역은 SAP의 전 세계 비즈니스 중 클라우드와 AI 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을 비롯해 인도, 싱가포르, 태국 등은 단순한 고객 시장이 아니라 기술 개발과 테스트가 동시에 이뤄지는 '실험실'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SAP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조직 중 독일 본사를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가 아시아에 있다"며 "SAP의 AI 어시스턴트 '쥴(Joule)'을 비롯해 이번 사파이어에서 발표된 많은 혁신 기능들은 모두 아시아 팀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AP는 아태지역에서만 210개 이상의 AI 도입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4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AP는 비용 등을 고려하는 고객을 위해 AI 적용 모델을 제안하고, 기대 성과를 정량화할 수 있는 투자수익률(ROI) 계산기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LG CNS가 SAP와 협력해 AI 기반 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PerfecTwin ERP Edition)'을 이번 행사에서 선보였으며, 인도 IT기업 위프로(Wipro)는 쥴을 도입해 컨설턴트의 생산성을 높였다. 태국의 사료 및 육가공 전문기업 CP푸드(CP Foods)는 탄소배출 추적·감축 모델을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냈다. 탐바 책임자는 "SAP의 기술은 이제 아시아에서 먼저 실험되고, 현장 피드백을 받아 완성도를 높인 뒤 북미나 유럽으로 확산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며 "아시아는 SAP의 실험실이자 성장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나 ESG 모두 출발 지점은 조직마다 다를 수 있다"며 "하지만 혁신을 위한 최적의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5 13:01남혁우

SAP "한국은 가장 이상적인 AI 혁신 시장"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현재 전 세계에서 정부의 정책 방향과 기술 실행 전략이 동시에 정렬돼 움직이는 나라는 드뭅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SAP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시장입니다." SAP 사이먼 데이비스 아태지역(APAC) 총괄 회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5' 행사 현장에서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SAP가 중점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클라우드 전환, ESG 가치 실현, 산업 자동화 플랫폼 전략이 모두 한국의 기술 인프라, 정책 환경, 산업 수요와 정합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먼 회장은 "단순히 기술이 빠르다고 좋은 시장이 아니며 정책만 앞선다고 해서 기술이 따라오는 것도 아니다"라며 "한국은 이 두 축이 동시에 빠르게 작동하고 있는 드문 국가"라고 평가했다. 사이먼 회장은 AI 도입 확산을 위한 지역별 맞춤 전략을 강조했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AI+X' 전략을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AI+X' 전략은 SAP의 기술 방향성과 완벽하게 정합을 이룬다"며 "산업 전반에 AI를 통합하려는 정부의 의지는 쥴 기반 AI 기술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AP의 AI는 단순한 분석 도구가 아니라 공급업체 전환, 자재 등록, 생산 지시, 물류 배치, 회계 처리, 인사 관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며, "이는 한국 정부의 'AI+X' 전략이 요구하는 산업 AI 융합 구조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약 1조9천억원을 투입해 제조, 관광, 물류, 에너지, 보건 등 50개 산업에 AI를 융합하는 'AI+X 산업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SAP가 글로벌에서 제시 중인 AI 플랫폼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한다. SAP는 AI를 전사적자원관리(ERP), 회계, 조달, 물류 등 기업 내 핵심 프로세스에 내재화하고 통합 운영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쥴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SAP는 한국 정부 정책 및 기업 수요에 발맞춰 지난달 쥴의 한국어 인터페이스 업데이트를 완료했으며, 중소·중견기업이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그로우 위드 SAP(GROW with SAP)'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 중이다. SAP에 따르면 현재 2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SAP AI를 실제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자동차, 의료기기, 정밀 제조,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군이 포함돼 있다. 사이먼 회장은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전체를 'SAP의 실험실이자 성장 허브'라고 표현했다. SAP는 현재 아태지역에서 210개 이상의 AI 도입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이를 4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SAP는 고객 혁신을 도와주는 솔루션 공급자를 넘어, 이제 산업과 정책을 함께 움직이는 전략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AI와 ESG 모두 이제는 도입 시기를 고민할 단계가 아니라 실행과 내재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라며 기업들의 즉각적인 혁신 전환을 촉구했다.

2025.05.25 13:01남혁우

리그오브레전드, 밴픽 조합만 수천조……해결 방안은 'AI'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밴픽 조합은 사실상 무한대에 가깝습니다. 사람이 모든 경우를 하나하나 따져보는 건 거의 불가능하죠." e스포츠팀 팀리퀴드의 톰 발크스 파트너십 매니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5' 행사 현장에서 SAP와 함께 추진한 AI 기반 전략 분석 협업의 배경과 성과를 소개했다. LOL에는 현재 170종의 챔피언이 존재하며, 각 팀이 밴과 픽을 교차로 진행하는 구조다. 이 조합으로 파생되는 경우의 수는 이론상 수천 조(兆)에서 경(京)을 훌쩍 넘는다. 반면 밴픽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 방안과 기술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팀리퀴드와 SAP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팀리퀴드는 LOL을 포함한 여러 게임에서 전략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분석 인력을 포지션별로 여러 명씩 투입해도 API로 수집된 데이터의 정제와 해석에는 너무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모됐다. 무엇보다 문제는 질문 자체를 구성할 수 없을 만큼 분석 역량이 수집 중심에 머물렀다는 점이었다. 예컨대 '우리 탑라이너와 상대 탑라이너가 선호하는 챔피언 조합의 플레이 성향 차이를 비교하라'는 전략적 질문은 당시에는 아예 불가능했다. 톰 발크스 매니저는 "이전에는 단순한 전적 정리나 픽 빈도 수집이 전부였다"며 "구조화된 데이터를 넘어서 코칭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인사이트를 얻으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실제 경기까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팀리퀴드는 SAP의 비즈니스 기술 플랫폼(BTP)을 활용해 게임 데이터를 SAP 하나 클라우드(SAP HANA Cloud)에 저장하고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를 통해 대시보드 형태로 분석 결과를 시각화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톰 발크스 매니저는 실제 데이터 분석의 전환점으로 AI 분석 도구 '쥴(Joule)'의 도입을 꼽았다. 자연어로 전략적 질문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수천만 건의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와 해석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SAP의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e스포츠 용어와 전술 맥락까지 학습해 보다 게임에 특화된 내용을 높은 정확도와 더불어 전략 판단의 근거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예전엔 며칠이 걸려도 불가능했던 분석이 이제는 1분도 안 걸려 나온다"며 "전략 코치 옆에 앉은 조용한 AI 조수 같다"고 쥴을 평가했다. 특히 주목할 변화는 밴픽 단계의 분석이다. 팀리퀴드는 최근 SAP의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드래프트봇(DraftBot)'이라는 전략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상대 팀이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챔피언 3개를 확률 기반으로 제안하고, 그에 따른 조합별 승률까지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프로 경기뿐 아니라 연습 경기(스크림), 솔로랭크, 이전 시즌 데이터까지 모두 반영해 AI가 전략의 가능성을 더욱 좁혀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톰 매니저는 "드래프트봇을 통해 상대가 꺼낼 만한 조합을 미리 파악하면 전략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예전에는 예측하지 못한 챔피언에 당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훨씬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팀리퀴드는 전략을 비롯해 경기 중 선수의 상태까지 AI를 활용해 분석하고 피드백 중이다. 대표적으로 경기 중 수집한 음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기 내용이나 결과에 따라 선수들의 말하는 양이 달라진다는 것을 파악했다. 톰 매니저는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을 때 선수 본인도 모르게 말을 덜 하게 된다는 걸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이를 데이터로 보여주니까 선수도 인정했고 이후 커뮤니케이션 유지 훈련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AI 분석만으로 세계 최정상급 팀을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다. 톰 매니저는 여전히 T1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T1은 심리적 회복력, 커뮤니케이션, 훈련 체계 등 모든 측면에서 완성형 팀으로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체계도 갖추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그 내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들의 전반적인 시스템은 현재로선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탄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AI 분석이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톰 매니저는 "이런 시스템이 없다면 우리는 T1과의 격차가 얼마나 되는지도 몰랐을 것"이라며 "AI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리가 어디서 밀리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 차이를 좁힐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데이터 분석이 언젠가는 우리가 T1을 이기게 만드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쥴과 같은 도구를 통해 그 차이를 줄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5.25 13:00남혁우

정부, '2025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 개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올해 9월에 개최할 예정인 '2025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 응모작을 이번달 26일부터 7월 17일까지 약 2달간 접수한다고 발표했다.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는 가명정보 활용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제고와 가명처리 신기술 발굴 촉진을 위해 개인정보위와 과기정통부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128건의 수상작을 발굴했다.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에서 우수사례·경진대회,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를 참조하면 된다. 올해도 '가명정보 활용 부문'과 '가명‧익명처리 기술 부문' 등 2개 부문으로 구분해 공모하며, 2개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주최 부처 장관 표창과 상금을 수여한다. 표창은 개인정보위 2점, 과기정통부 2점, 보건복지부 1점, 금융위원회 1점, 국세청 1점을 준다. 올해 부문별 응모주제는 다음과 같다. '가명정보 활용 부문'은 가명정보를 활용해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가치를 창출한 사례를 공모한다. 특히, 최근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서비스 개발 등에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인공지능(AI)의 핵심경쟁력이 되는 만큼 인공지능(AI) 모델‧서비스 개발에 가명정보를 활용하는 사례 등을 우대할 계획이다. 접수기간 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경진대회 개최일(9월말)까지 사실상 완료 가능한 건도 제출이 가능하다. 또 '가명·익명처리 기술 부문'은 국민 생활에 혁신을 가져다준 가명·익명처리 기술 사례를 발굴하는 부문이다. 정형화된 통계 데이터 및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비정형 데이터를 아우르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처리 역량 및 유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상작은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 후 9월말에 시상한다. 가명정보 활용 부문 수상작의 경우 경진대회 사례집 책자로 제작해 홍보한다. 응모작 접수 및 대회 관련 문의는 이달 26일부터 7월 17일까지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dataprivacy.go.kr)에서 가능하다.

2025.05.25 12:00방은주

LG전자, 휘센 에어컨 판매 45% 증가

LG전자는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1~4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초 출시된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에는 'AI 음성인식'이 탑재됐다. "땀나네", "오늘도 열대야네" 같은 일상적인 표현만으로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온도와 풍량을 조절한다. 리모컨 없이도 음성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AI 바람'은 사용자의 이용 패턴과 공간 구조를 학습해 맞춤형 냉방을 제공한다. 에어컨을 켜면 평소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로 자동 설정된다. 에어컨을 구독으로 이용하는 고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에어컨 구독 고객 수는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구독을 이용하면 ▲제품 상태 점검 ▲필터 교체 ▲UV 살균 등 전문 케어 서비스는 물론 무상 수리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LG전자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 창원에 위치한 에어컨 생산라인을 지난 3월부터 풀가동 중이다. 원활한 제품 설치를 위해 설치 인력도 추가 투입했다. 또 주거 환경과 사용 목적에 맞춰 최적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벽걸이·창호형·이동식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판매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25.05.25 11:44신영빈

[ZD브리핑] 21대 대선 사전투표...엔비디아 분기 실적 나온다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29일부터 이틀 간 21대 대선 사전투표 6월3일 21대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25일까지 진행된 재외투표에 이어 오는 29일부터 이틀 간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사전 투표소는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서비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푸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를 이용해도 됩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24일 투표소 1만4천295곳을 확정하고 각 세대에 투표 안내문과 전단형 선거공보를 보냈습니다. 선관위의 안내문을 살펴봐도 됩니다. 최태원 SK 회장 '닛케이포럼' 참석차 방일...엔비디아 1분기 실적 발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주 일본을 방문합니다. 최 회장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30회 닛케이포럼에 참석해 일본 기업인들과 한일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 회장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간담회 등에서 한일 경제 협력 중요성을 계속 강조해왔습니다. 최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예방하기 위한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29일, 엔비디아가 2026 회계연도 1분기(올해 2~4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 매출 393억9천만 달러, 순이익 220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78%, 80% 성장한 수치로,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사업의 매출 확대가 주된 요인입니다. 당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최첨단 AI 가속기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랍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전망한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약 43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수준입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26일 7인승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틀라스'를 국내 출시합니다. 아틀라스는 북미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혼다 파일럿, 토요타 하이랜더 등과 경쟁해 온 모델로, 국내에서도 이들과 함께 치열한 시장 경쟁에 나설 예정입니다. 국내에 선보이는 아틀라스는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폭스바겐 공장에서 생산된 가솔린 사륜구동 모델로, 넓은 공간과 실용성을 갖춘 '아빠차' 수요층을 노릴 예정입니다. 다양한 모델의 등장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지고 준대형 SUV 시장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로봇 팔을 탑재한 로봇청소기 '로보락 사로스 Z70'이 이번주 26일 출시됩니다. 사로스 Z70은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된 5축 접이식 로봇 팔 '옴니그립'을 탑재했습니다. 로봇 팔이 자동으로 물체 위치와 주변 환경을 감지해 최대 300g의 물건을 들어 옮길 수 있습니다. 제품 가격은 일반형 219만원, 직배수형은 234만원에 출시됩니다. 21대 대통령에게 바란다...정책 건의 봇물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정책학회가 오는 5월27일 오후 3시 '2025 대선 보건의료 공약'을 주제로 공동기획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보건의료 전문성을 갖춘 의료전문가단체와 정책전문 학회가 함께 다가오는 대선 보건의료 공약에 대해 짚어보고 이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 할 계획입니다. 세미나는 '제21대 대통령에게 바란다'를 대주제로 '의료인이 바라는 보건의료 정책 공약' 및 '대통령 후보자의 보건의료분야 정책공약평가' 등 보건의료 공약과 관련된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정책학회는 '대한민국 보건의료 정책의 올바른 수립과 정착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지난 3월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가 약 5회의 걸친 간담회 및 각 분과별 회의 등을 통해 모은 게임 분야 정책들을 제안하는 기자 간담회를 오는 27일 오후 2시에 국회 의원회관 제2 세미나실에서 진행합니다. 특위는 이날 발표하는 정책을 차기 정부 실천 과제로 제안하며, 향후 해당 정책들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정책 제안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게임물관리위원회 체계 개편과 중소 인디 게임 제작 지원 확대, 글로벌 진출과 금융 투자 활성화 등이 주요 골자입니다. 또한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제도 개선에 세액공제 지원 법위 확대와 게임물 내용수정신고제도 개선, 게임시간선택제 폐지, 해외 게임사 규제 역차별 등을 포함한다는 계획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한국과 대만에 먼저 출시하는 흥행 기대작 '아이온2'의 첫 라이브 방송을 29일 저녁 8시에 실시합니다. 회사 측은 이날 방송에서 게임에 대한 궁금증 일부를 해소할 예정이며, 출시 전 이용자와 소통 활동에 더욱 적극 나선다고 알려졌습니다. 한국벤처창업학회가 주최하고, 한국벤처캐피탈협회-한국엔젤투자협회-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펜벤처스코리아가 공동 주관하는 '스타트업 글로벌 아웃바운드 정책 세미나'가 28일에 개최됩니다. 이번 세미나는 美 상호관세 발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애로사항을 진단하고 지원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IBM, AI 스토리지 관리 전략 공개...마드라스체크, '플로우 4.0' 첫 선 IBM은 오는 27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AI 시대 스토리지 관리 전략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IBM 샘 워너 글로벌 스토리지 부사장이 방한해 글로벌 스토리지 전략을 설명하고, 한국IBM 박대성 스토리지 사업부 총괄 상무가 국내 기업의 탄력적인 스토리지 운영 지원을 위한 계획을 공유합니다. 피그마도 같은 날 서울 엘리에나 호텔에서 글로벌 비전과 한국 시장 전략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피그마 유키 야마시타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방한해 피그마 사업 계획을 발표합니다. 한국어 정식 출시를 비롯한 이달 공개된 최신 제품 기능과 한국 고객을 위한 지원 확대 방안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 역시 이달 27일 서울 삼성역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2025 AI 세이프티 컴패스 : 변화하는 AI 환경에서의 기업 경쟁력 확보'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통한 지속가능한 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IAAE는 국내 비영리 AI 윤리 전문기관으로, 기술 패권 경쟁과 AI 기본법 시행 등 급변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산업 현장의 실질적 과제를 조명해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안전연구소, LG유플러스, 원티드랩 등 공공과 민간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AI 규제, 안전, 기업 대응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마드라스체크도 AI 협업툴 '플로우'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플로우 X 데이 2025'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플로우는 차세대 AI 에이전트가 탑재된 새로운 초연결 AI 협업툴 '플로우 4.0'을 최초로 공개합니다. 또 AI와 일, 개발, 마케팅, HR, 고객 경험(CX)을 주제로 한 세션 발표와 10주년 '뉴 워크' 청사진까지 발표할 예정입니다. 컨택센터 솔루션 기업 ECS텔레콤도 이달 2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네이버클라우드, 브라이트패턴과 함께 차세대 클라우드 컨택센터 전략과 협력 비전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3사의 주요 연사들이 국내외 컨택센터 기술 트렌드, ECS텔레콤의 고객 맞춤형 구축 전략, 세 기업 간의 기술 협력 및 서비스 통합 시너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쏘시스템은 오는 2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3D익스피리언스 컨퍼런스 코리아 2025'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선 다쏘시스템이 올해 초 발표한 AI와 버추얼 트윈 기술 핵심인 '3D 유니버스(UNIV+RSES)'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카티아 등 7개 브랜드를 통한 최신 기술 트렌드도 공개됩니다. 참관객은 40개 넘는 산업 전문가들의 실무 지식 세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티버스가 오는 29일 에티버스타워에서 VM웨어와 함께 미디어 데이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선 양사가 공동 추진한 클라우드 표준화 및 클라우드 포탈 사업을 설명할 예정으로, 에티버스 이정현 상무, 브로드컴 임원석 상무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솔트룩스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아모리홀에서 'AI 에이전트, 세상을 집어삼키다'를 주제로 '솔트룩스 인공지능 컨퍼런스 2025 (SAC)'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AI 에이전트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세션으로 구성됐습니다. 또 솔트룩스를 비롯한 다이퀘스트, 구버, 리벨리온, 딥엘, 날리지큐브, 아미쿠스렉스, 오히아소프트가 부스를 마련해 최신 AI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시연할 예정입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28일 서울 송파구 협회에서 '자율보안협의체 공동 기증 협약식'을 개최합니다. 정보보호 기업이 보안을 강화하는 모임에 솔루션을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블루문소프트, 엔피코어, 옥타코, 파이오링크, 지니언스가 힘을 모읍니다. 미국 정보보호 업체 포티넷은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 고객을 초청합니다. 조원균 포티넷 한국지사장이 '고객이 이끄는 보안 플랫폼 진화와 시장의 미래'를 발표하고, 해외 임원은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 전략적 방어의 전환점'을 소개합니다. 구글클라우드도 같은 날 서울 중구 공유사무실에서 지난해 발생한 표적 공격 동향을 전하고, 기업이 갖출 보안 전략을 제시합니다.

2025.05.25 11:43박수형

백악관 사이버 안보 수장 출신, 한국서 해킹 대응 전략 공유

뉴버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한국을 찾아 국가를 표적으로 삼는 해킹 범죄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국제연대 필요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AI 시대의 디지털 주권과 사이버 안보' 세미나를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국가 차원 사이버 안보 대응 전략과 민관 협력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조강연에는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사이버·신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앤 뉴버거 스탠퍼드대학교 교수가 나선다. 뉴버거 교수는 2019년 미국 사이버보안국 초대 국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백악관 NSC 부보좌관으로 임명돼,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종료 시까지 관련 직무를 수행한 사이버 안보 분야 권위자다. 미국은 지난해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3대 통신사를 포함한 9개 네트워크가 해킹 공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으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 관계자도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버거 교수는 당시 백악관에서 고위 관료로 직접 사건을 대응한 인물이다. 뉴버거 교수는 이번 세미나에서 미국 통신사 해킹 대응 경험을 토대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국가 안보 차원 접근과 대응방안 중심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 양국이 외국 또는 외부 해커 조직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방어 역량 강화와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뉴버거 교수는 지난해 10월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해킹 위협에 맞서기 위해 정부와 민간 산업간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해킹 범죄가 모든 국가를 표적으로 삼는 만큼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버거 교수가 부보좌관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10월 백악관은 68개 회원국 관련 국제기구 및 업계 리더가 참여하는 국제회의(제4차 연례 랜섬웨어 대응 이니셔티브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관련 문제에 대한 글로벌 차원 해법 모색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뉴버거 교수는 기조강연에 이어 열리는 패널토론에도 참여해,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사이버안보 현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토론 좌장은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가 맡으며, 김휘강 고려대 교수(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수석부회장, 이영주 신한금융지주 정보보호팀장이 참석한다.

2025.05.25 11:00류은주

'MS 빌드 2025' 폐막...MS, 에이전트·보안으로 AI 전략 '집중'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김미정의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김미정의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 생태계를 전 제품에 걸쳐 확장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에이전트 개발 환경부터 적용 범위를 대폭 넓혀 '오픈 에이전틱 웹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는 한국 시간으로 22일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에서 앱 개발 생산성과 자동화를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신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코딩과 앱 개발 자동화 기능 업그레이드를 비롯한 AI 개발 환경의 클라우드·로컬 PC 확장, 보안과 규정 준수 기능까지 고도화해 AI 시대의 핵심 과제인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AI 에이전트 적용 범위 늘려..."개방형 에이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 코파일럿에 '코딩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했다. 개발자는 깃허브나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코드)에서 작업 요청만 하면 AI가 자동으로 코드 초안을 만들어 준다. 모든 작업 과정은 기록되며, 리뷰와 수정도 간편하다. 이 에이전트는 자동으로 필요한 컴퓨터 환경을 세팅해 작업한다. 소규모 오픈소스 프로젝트부터 대기업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자율형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VS 코드용 챗 기능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여러 AI 모델을 관리할 수 있는 '모델 탭'을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에이전트 구축을 돕는 '코파일럿 튜닝' 기능을 처음 공개했다. 코파일럿 튜닝은 AI 도구인 코파일럿이 조직 내부 지식과 스타일에 맞춰 작동할 수 있게 지원한다. 개발자는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에이전트 구축 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적은 양의 참고 자료만으로도 기업 고유 전문성과 표현 방식을 에이전트에 학습시킬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업무 문서 생성과 질의응답 등 실제 업무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된 에이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서 활용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로우코드 앱 개발 플랫폼 '파워 앱스'도 업데이트해 개발자와 에이전트 협업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앱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업용 앱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은 '솔루션 워크스페이스' 기능이다. 사용자가 AI 에이전트와 앱 개발 계획부터 데이터 모델, 프로세스 맵, 아키텍처를 협력해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연어 프롬프트로 앱 페이지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도입됐다. 에이전트 피드 기능은 사용자 작업 내역을 기록·공유하며, 필요한 경우 개입 안내까지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반복 작업 자동화, 맞춤형 작업 방식 조언, API 연동·코드 생성 지원 등 개발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한층 넓혔다. 개발자가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에이전트를 개발하면, 이를 코파일럿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팀즈 사용자는 팀즈 회의나 채팅 중 에이전트에게 질문, 작업 요청, 워크플로를 추진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활한 에이전트 개발, 배포를 위해 전 제품 영역에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MCP는 에이전트가 파일을 검색하거나 앱을 실행할 때 컴퓨터 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확히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표준 방식이다. 현재 MCP는 윈도11를 비롯한 깃허브, 코파일럿 스튜디오, 다이내믹스 365, 애저, 애저 AI 파운드리, 시맨틱 커널, 파운드리 에이전트 등 에이전트 제품·서비스 전반에 걸쳐 MCP 1차 지원을 시작했다. 몇 달 내 MCP 기능을 포함한 개발자 전용 소프트웨어(SW)를 프리뷰로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부터 PC까지"…AI 개발 환경 개선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 PC에서도 AI 개발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윈도 AI 파운드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로컬 AI 개발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윈도 AI 파운드리는 AI 모델 선택, 최적화, 파인튜닝, 배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클라우드뿐 아니라 사용자 PC에서도 작동한다. 핵심 구성요소인 '윈도 머신러닝'은 CPU, GPU, NPU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최적 성능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AI 툴킷을 통해 파이토치 모델 변환·최적화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 '파운드리 로컬' 기능은 오픈소스 모델 추천과 로컬 서버 실행을 돕고, AI API로는 이미지 편집·요약·검색 등 로컬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다. 로라(LoRA) 방식의 경량 파인튜닝과 의미 기반 검색, RAG 기능도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AI 파운드리'를 업데이트했다. 애저 AI 파운드리는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 설계부터 맞춤화, 배포,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고성능 모델과 멀티에이전트, 보안·운영 도구로 기업의 AI 개발을 지원한다. 주요 업데이트 기능은 '애저 AI 파운드리 에이전트 서비스' 공식 출시다. 개발자는 이 서비스로 여러 AI 에이전트를 조율하고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지식 소스·사전 구성된 템플릿과도 통합할 수 있다. 에이전트 설계 기능에는 시맨틱 커널과 오토젠 기반의 통합 런타임이 적용됐다. 이에 로컬 개발 환경과 클라우드 간 일관된 실행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설정한 구역에 에이전트 대화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도 추가됐다. 에이전트 모니터링 기능도 지원된다. 이 외에도 ▲의료용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트 샘플 ▲자동 모델 선택 ▲업저버빌리티 ▲에이전틱 검색 기능도 애저 AI 파운드리에 추가됐다. AI 시대 영원한 과제 '보안' 장벽 높여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설계·배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 차단에 나섰다. 이에 전 제품 영역에 걸쳐 보안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우선 AI 플랫폼 MCP의 보안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윈도11용 보안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MCP 작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성 명령과 교차 공격, 도구 오염 등이 시스템 전체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줄이기 위한 목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CP 서버에 고유 ID와 코드 서명을 제공하고, 실시간 작업·권한 알림·기록 자동 저장 기능을 마련했다. MCP 사용자와 서버는 전용 프록시로 안전하게 통신하며, 프록시는 중앙에서 인증·권한을 관리하고 이상 행동을 감지해 대응한다. MCP 서버는 등록 전 기능 변경 금지, 권한 사전 처리, 보안 검사 등 여러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와 공개 MCP 서버 목록을 만들어 누구나 서버 정보를 쉽게 찾고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또 앤트로픽과 협력해 엔트라 ID 등 안전한 로그인 방식을 활용, 사용자가 직접 AI 접근을 허락하는 체계를 설계했다. AI 앱 개발 보안·규정 준수를 돕기 위한 '퍼뷰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처음 공개했다. 개발자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 과공유·법규 위반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 맞췄다. 퍼뷰 SDK는 REST API, 문서, 코드 샘플을 제공해 개발자가 모든 환경에서 AI 앱에 보안·컴플라이언스 기능을 쉽게 내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롬프트와 응답 데이터는 퍼뷰로 전송돼, 사내 보안팀에 실시간 경고·알림이 제공된다. 과도한 데이터 접근이나 비정상적 사용도 자동 감지되며, 민감 정보가 AI 응답이나 다른 앱 복사에 쓰이지 않도록 차단할 수 있다. 퍼뷰 SDK는 애저 AI,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까지 적용된다. 유럽연합(EU) AI법 등 국제 규제 대응용 위험 평가·보고서 자동화 기능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브라우저의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우선 엣지 보안 커넥터 프레임워크를 통해 기존 인증 시스템이나 데이터 유출 방지(DLP) 도구와 연동을 지원한다. 브라우저 자체를 보안 체계로 활용해 리소스 접근 제어나 AI 기반 자동화도 할 수 있다. 기업과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보호와 유해 콘텐츠 차단을 한층 쉽고 강력하게 지원한다. 학교·중소기업용 콘텐츠 필터링 기능도 제공돼, 관리자가 설정한 카테고리에 따라 수백만 개 유해 사이트를 무료로 차단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장비가 사외 네트워크에 있어도 작동한다. 해당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E5 라이선스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개인 윈도·맥OS 장비에서도 조직 데이터 접근 보호와 민감 데이터 전송 차단이 가능하다.

2025.05.25 10:03김미정

에코프로에이치엔, 온실가스 감축 핵심 소재 '허니컴' 촉매 개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최근 온실가스 감축 시스템의 핵심 소재인 허니컴 촉매 개발에 성공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허니컴 촉매에 대한 고객사 현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산업현장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3년 허니컴 촉매 개발에 착수했다. 온실가스 감축 장치에 쓰이며 대기오염 물질을 흡착, 분해해 온실가스를 제거해준다. 벌집 모양의 허니컴 촉매는 기존 촉매에 비해 표면적이 3배 가량 커서 단위 면적당 온실가스인 과불화탄소(PFC) 저감 효율성이 높다. PFC 제거율은 99% 이상이며, 수명은 2세대 촉매보다 길어진 촉매로 평가받는다. PFC 제거율이 99%라는 것은 1kg의 PFC 가스가 배출되는 공장에서 허니컴 촉매를 통해 이를 990g 가량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허니컴 촉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시스템에 활용된다. 최근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으로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공장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방 산업 확대와 함께 3세대 촉매 개발 및 상용화로 향후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분야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나아가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7년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공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인 PFC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펠릿타입의 1세대 촉매를 개발하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1세대 촉매의 PFC 제거율은 90% 수준이었다. 2세대 촉매는 지난 2017년 개발돼 상용화됐다. 1세대 촉매는 산성가스나 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수명이 짧아지는데, 이 수명을 배 이상 늘린 것이 2세대 촉매의 특징이다. 산업 현장에서 온실가스 감축 촉매의 활용도를 넓힌 셈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내년을 목표로 차세대 촉매 개발도 진행 중이다.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는 “촉매 효율을 높이는 활성물질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공정에서 PFC가스를 제거하는 촉매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며 “선진 기업에서도 아직 성공하지 못해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기업의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촉매 기술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등의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2025.05.25 09:17김윤희

"엔비디아, 中 겨냥해 저가형 블랙웰 AI칩 출시 예정"

엔비디아가 이르면 6월부터 '블랙웰' 기반의 신규 저성능 AI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출시한 AI 가속기 중 가장 최신 세대의 아키텍처다. 당초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호퍼' 아키텍처 기반의 'H20'을 공급해 왔으나, 최근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 수위 강화로 공급이 어려워졌다. 이에 엔비디아는 신규 AI 가속기로 중국 시장을 지속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칩은 엔비디아의 'RTX 프로 6000D' GPU를 기반으로 하며, HBM(고대역폭메모리) 대신 최신형 그래픽 D램인 GDDR7를 채용했다. 가격은 6천500~8천 달러 사이로, H20의 가격인 1만~1만2천 달러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또한 TSMC의 첨단 패키징 기술인 CoWoS(Chip-on-Wafer-on-Substrate)도 활용되지 않는다. CoWoS는 칩과 기판 사이에 넓다란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반도체 다이(Die)를 수평 배치하는 2.5D 패키징의 일종이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중국은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에서 13%를 차지하는 주요한 시장이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규제를 피해 새롭게 칩을 설계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신규 칩의 구체적인 이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증권사 GF증권은 '6000D', 또는 'B40'으로 명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5.25 09:05장경윤

디지털 클론, 광고의 미래인가 위험의 서막인가

AI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 이른바 '디지털 클론'이 실제 인간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정치적 목적이나 기업 마케팅 전략에도 점점 더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패션 산업에서 디지털 클론의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경영 전략 전문가 루아나 카르카노 씨는 그 장점과 문제점을 분석했다. 컨버세이션닷컴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패션 업계는 '디지털 클론'이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분야 중 하나다. 패션 트렌드는 인플루언서를 통해 확산되는 경우가 많은데, 글로벌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약 320억 달러(한화 약 43.7조원)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실제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브랜드 전용 디지털 클론을 제작해 홍보에 활용하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캠페인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실제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은 올 3월, 자사 마케팅 캠페인과 소셜네트워크(SNS) 콘텐츠에 사용할 '디지털 모델 클론'을 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디지털 클론은 완전히 가상의 인물이 아니라, 실제 모델의 외형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해당 모델은 디지털 클론의 초상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사용료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됐다. H&M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요르겐 앤더슨은 "우리는 개인의 스타일을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방식으로 패션을 표현하고자 한다"면서 "신기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H&M은 이 기술을 통해 촬영 비용을 줄이고, 카탈로그 제작 속도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델, 메이크업 아티스트, 사진가 등 기존 인력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어, 업계 전반에서 윤리적 우려와 논쟁도 커지고 있다. 카르카노 씨는 디지털 클론 사용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동의'와 '보상'을 강조했다. H&M처럼 사전 계약을 통해 제작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기업이나 개인은 원래 인물의 얼굴이나 이미지 데이터를 무단으로 학습시켜 디지털 클론을 만들어내는 사례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다양성이다. AI는 매개변수를 조절해 다양한 인종, 연령, 체형의 인물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학습된 데이터에 따라 편향이 반영될 위험도 크다. AI가 다양성을 '연출'할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중대한 편견이 포함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카르카노 씨는 디지털 클론이 패스트 패션 브랜드에게는 다양한 체형과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용자의 동의, 명확한 권한 부여, 그리고 개인정보와 초상권 보호를 위한 법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브랜드가 AI 기술로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실성, 포괄성, 법적 책임을 아우르는 윤리적 프레임워크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5.25 08:58백봉삼

카카오서 독립한 '다음'의 다음은?

카카오가 합병 10년 만에 포털 '다음'을 분사한다.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켜 독자 경영 체계를 갖추고, 침체된 사업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당장 매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분사가 매각 전 수순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독립 법인으로서 다음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변화하는 검색 시장에 적응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새출발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을 담당하는 카카오 콘텐츠 CIC(사내독립기업) 소속 직원들은 신규 법인으로의 이동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핵심 인력 다수는 '다음준비신설법인'으로 이동하기로 했고, 해당 인원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카오는 2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콘텐츠 CIC 분사 안건을 의결했다. 2023년 5월 CIC 형태로 출범한 지 2년 만에, 별도 법인으로 다시 분리되는 셈이다. 신설법인은 카카오의 100% 자회사로, 독립적 경영 체계를 바탕으로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설법인은 ▲다음 메일 ▲다음 카페 ▲다음 검색 ▲다음 뉴스 ▲다음 쇼핑 등 기존 서비스들을 운영 대행하는 방식으로 연말까지 영업 양수도를 완료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숏폼·커뮤니티·미디어 등 다음이 보유한 자산을 기반으로 새로운 실험을 이어가는 동시에, AI·콘텐츠 분야에서 카카오와의 시너지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다음을 왜 떼어내나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단순한 효율화 조치 그 이상으로 해석한다. 한때 국내 포털 시장의 양대 축이었던 다음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점유율 하락을 겪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2015년 11.7%에서 2024년 3.7%로 하락했다.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수익도 매년 감소세다. 특히 모바일 중심으로 생태계가 재편된 이후, 카카오의 주요 자회사들과 비교해 우선순위에서 밀렸고, 투자와 기술 고도화도 지연됐다. 합병 시 기대했던 시너지 역시 제한적이었다. 2015년 카카오톡 내 '샵검색'을 통해 다음 검색을 연동하며 일정한 접점을 만들었지만, 2021년 조수용 당시 공동대표 체제 아래 '샵탭'이 '카카오 뷰'로 대체되면서 다음은 메신저 유입 통로에서도 사실상 밀려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거철마다 뉴스 서비스를 둘러싸고 정치적 민감성에 휘말리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카카오 입장에서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다음의 활동 반경을 줄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분사 이후에는 보다 자율적이고 기민한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의 다음은…스타트업처럼 작고 빠르게 카카오에 따르면 신설 법인은 현재 기획·개발·인프라·보안 등 주요 부문에서 신규 채용을 진행 중이다. '뉴스-커뮤니티-콘텐츠-숏폼을 연결해 유익하고 즐거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내세우고 있다. 조직 규모가 작아지는 만큼, 스타트업과 유사한 빠르고 유연한 문화를 정착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원격 근무도 주 2회까지 허용하며, 기존 카카오(주 1회)보다 더 유연한 근무 환경을 마련했다. 복지 수준은 카카오와 유사하게 유지된다. 다만 업무 기동성과 내부 실험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콘텐츠 전략과 커뮤니티 운영에서 보다 독립적인 판단과 실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이 독립 법인으로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검색 시장에서 빠르게 적응해야 할 것”이라며 “AI 기술 도입, 모바일 최적화, 콘텐츠 강화 등을 통해 정체성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사는 단지 한 기업의 사업 개편이 아니라, '포털'이라는 사업 변화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검색 중심 구조에서 AI 추천과 소셜 기반 정보 소비로 트렌드가 이동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포털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험이기도 하다. 양주일 다음준비신설법인 대표 내정자는 “심화되는 시장 경쟁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며 “더욱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 하에 포털 다음의 재도약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실험과 도전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5.25 08:30안희정

[기고] 2025 대선과 AI 산업 정책,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을 결정짓는 조기 대선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단연 인공지능(AI) 산업이다. 여야 주요 대선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모두 AI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규정하고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투입을 공약했다. 'AI 3대 강국으로 도약'이라는 지향점은 동일하나 각 후보가 목표에 접근하는 관점과 방식에는 뚜렷한 차이가 엿보인다. 이는 향후 정부의 정책과 규제환경에 많은 변화를 초래할 것인 만큼 산업과 법률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재명 후보는 'AI 기본사회' 모델을 제시하면서 상대적으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다. AI 산업에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이상 확보 및 국가 AI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기반을 확충하고 AI 단과대학 신설, 석·박사급 인재 5만 명 양성 등 AI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 AI 서비스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AI컨트롤타워로 내실있게 재편하고 정부·국민·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AI 국부펀드 조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그림이다. 반대로 김문수 후보는 '자유주도 성장'의 기조 하에 AI 분야에 대한 투자 및 생태계 조성 정책을 제시한다. 글로벌 빅테크 및 연기금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펀드와 별도의 반도체 혁신펀드를 통해 자본 유입을 유도하고 AI유니콘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학습데이터 접근 경로 개방 확대 등 데이터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기준국가제 적용으로 국내에만 있는 규제를 폐지하는 등 규제혁신에 방점을 두고 있다. AI정책과 에너지 정책을 연계해 소형모듈원전(SMR)을 기반으로 분산형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 특징적이다. 두 후보 모두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으나 이 후보는 'AI단과대학' 및 '한국형 과학기술(STEM) 커리큘럼' 도입과 같은 제도 중심 접근을, 김 후보는 산업계 수요 연계형 민간주도 실무 인재 양성을 추구하는 접근이다. 더불어 이 후보는 '모두의 AI', 김 후보는 'K-오픈AI'와 같은 국산 거대언어모델(LLM) 프로젝트 추진을 공약했다. 다만 모델을 '챗GPT'와 같은 글로벌 생성형AI로 삼을지 현실적 제약을 고려해 실용적 모델을 추진할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성은 아직 정립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정책 방향은 기술기업뿐 아니라 법률 실무에도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AI 기본법의 하위법령 및 관련 세부 정책의 구현방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는 정부 조달, 국책 연구개발(R&D), 교육기관과 기업 간 기술이전계약 등 공공 중심의 계약관계에 많은 이슈가 예상된다. 반대로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면 그가 내놓은 '규제혁신처'가 신설되고 '메가프리존'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최저임금, 근로시간 등 특례 적용 권한을 행사하는 등의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공약이 현실화 될 경우 기업들은 규제완화 혜택 적용에 대한 검토 및 지역별로 상이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분석과 모니터링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또 AI 반도체 핵심기술 국산화, SMR 추진 등의 정책은 환경영향평가, 원자력 인허가, 기술보호, 통상관련 이슈 등과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만큼 관련 법령과 인허가 절차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노동법 영역도 주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김 후보 측이 언급한 전문직 주52시간 근로제 예외조항인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이 실제로 도입되면 AI 개발자 등 고급 인력에 대한 근로시간 규제 완화가 가능해진다. 이에 기업들은 채용조건, 계약구조, 보상체계를 포함한 인사관리 전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와 달리 이 후보는 공공교육기관 중심의 산학협력 및 인재육성 체계를 강조하고 있어 해당 기관과 기업 간의 연구개발 및 지재권 보호나 정부지원 과제에 대한 계약 등과 관련된 실무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대선은 "AI 산업의 실행 주체를 어디에 두고 어떤 속도와 방식으로 규제를 정비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의 대결이다. 각 후보의 공약은 당선 직후 구체화될 것이며 선거 후 6개월 이내에 주요 정책의 골격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법무 및 전략 부서와 산업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법률가는 지금부터 후보별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의 영향을 가늠하고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기술의 속도는 빠르지만 법적 대응은 더 신속히 준비돼야 한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AI 산업의 방향성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며 그 이후는 철저한 준비를 마친 이들의 무대가 될 것이다.

2025.05.25 07:14법무법인 태평양 노은영

"가장 탐욕스러운 AI"…챗봇 개인정보 수집, 메타가 가장 많아

인공지능(AI) 챗봇이 수집할 수 있는 개인정보 35개 항목 중 메타의 AI가 32개를 수집해 '가장 탐욕스러운 AI'로 선정됐다. 이같이 미국산 챗봇 상당수가 중국산 딥시크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모으며 국적보다 플랫폼별 리스크가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보안업체 서프샤크는 최근 오픈AI '챗GPT', 메타AI, 구글 '제미나이' 등 인기 챗봇 10종의 개인정보 수집 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애플 앱스토어의 개인정보 처리 세부정보와 각 사의 공식 정책 문서다. 서프샤크는 연락처, 위치, 건강, 금융, 사용기록 등 총 35가지 데이터 유형을 기준 삼아 각 AI가 어떤 정보를 수집하는지 분석했다. 이 가운데 메타AI는 32개 항목을 수집해 전체 유형의 90%를 차지했다. 메타AI는 금융, 건강, 민감 정보까지 수집한 유일한 챗봇으로, 종교·유전·성적 성향 등 개인 속성도 수집 대상에 포함됐다. 이 정보들은 사용자 신원과 연계돼 타겟 광고에 사용되며 그 범위는 24개 항목에 달한다. 구글 챗봇 '제미니이'는 22개 항목을 수집하며 뒤를 이었다. 정확한 위치, 연락처 정보, 사용자 콘텐츠, 연락처 목록, 검색 및 브라우징 기록 등이 포함돼 있다. 3위권에는 미국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의 '포', 앤트로픽 '클로드',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이 올랐다. 이들 앱은 각각 14개, 13개, 12개의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이 중 '포'와 '코파일럿'은 기기 식별자를 활용해 광고 및 제3자 추적에 활용할 수 있다. 중국 딥시크의 AI는 11개 항목을 수집하며 중간 수준에 위치했다. 다만 수집한 채팅 데이터가 중국 국영기업 차이나모바일에 전송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2019년부터 미국 내 영업이 금지된 상태다. 딥시크는 데이터 저장 위치를 중국으로 명시했고 필요시까지 데이터를 보관한다고 밝혔다. 과거 해킹으로 백만 건이 넘는 채팅 기록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키가 유출된 이력도 있어 보안성 논란이 있다. 오픈AI의 '챗GPT'는 10개 항목만을 수집하는 등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 사용자 콘텐츠, 연락처, 기기 식별자, 사용 기록, 진단 정보 등 기본적인 정보만을 수집한다. '챗GPT'는 광고 추적을 하지 않으며 30일 후 자동 삭제되는 임시 채팅 기능과 학습 제외 요청도 지원한다. 보안 우려가 높은 사용자라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다. 이외에 일론 머스크의 '그록', 인포메드의 '파이', 생성형 광고 특화 챗봇 '재스퍼'는 각각 7개, 5개, 5개의 항목만을 수집했다. 다만 '재스퍼'는 광고 목적의 사용자 추적을 병행하고 있다. 서프샤크는 보고서를 통해 "챗봇 이용 시 제공되는 대화 내용이 서버에 저장되는 구조인 만큼 보안 사고에 항상 노출될 수 있다"며 "특히 국가 기반 서버에 저장되는 구조라면 보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5.05.25 07:14조이환

AI 규제, 연방만 허락…美 하원, 주정부 AI 법률 10년간 막는다

미국 하원이 인공지능(AI) 관련 주(州) 법률의 집행을 10년간 금지하는 방안을 포함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주 단위의 규제 분산을 막고 연방 차원의 통일된 AI 정책 기반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25일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 하원은 공화당 주도로 '원 빅, 뷰티풀(One Big, Beautiful, H.R. 1)' 법안을 찬성 215표, 반대 214표로 가결했다. 법안은 세금, 이민 등 공화당 주요 어젠다를 담은 대규모 예산 패키지로, AI 분야에선 주 정부의 규제 집행을 10년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해당 조항은 상무부가 민간 AI 기술을 활용해 연방 정보 시스템을 현대화한다는 항목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편입됐다. 최근 하원 규칙위원회는 '형사처벌이 수반되는 주 법률'은 유예 대상에서 제외하는 단서 조항을 추가했다. 공화당은 AI 법제화에 있어 주별 파편화를 막고 연방 차원의 일관된 규제를 추진할 시간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자동화 채용, 딥페이크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 법률이 엇갈리며 산업 혼선을 유발하고 있다는 주장을 편다. 반대로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 의원들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딥페이크 방지법인 '엘비스(ELVIS)법'을 이미 제정한 테네시주의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은 자국 법률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는 법안에 강하게 반발했다. 상원 내 반대 여론은 조시 하울리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내 소수 의원들 사이에서도 확인된다. 민주당은 조항이 예산과 무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예산 조정 절차에서 제외시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당 법안은 하원 에너지 및 상무 위원회에서 초기에 논의된 이후 크게 수정되지 않았으며 이후 소위원회 청문회를 거쳐 본회의로 올라왔다. 논의 과정에서 기술 산업계의 강한 로비와 민간 싱크탱크들의 지지 발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AI 규제 유예안은 미국 상공회의소, 자유시장 지향 싱크탱크 R 스트리트 연구소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대로 민주·공화 양당의 일부 주지사, 법무장관, 시민단체 등은 일제히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비판 진영은 법안이 미국 시민, 특히 노동자, 아동, 소수자 보호를 외면한 채 기업 편익만을 우선시한다고 주장한다. 이미 주 단위에서 시행 중인 자동화 채용 차별 금지, 딥페이크 금지 등 다수 규제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 중이다. 암바 칵 AI 나우 연구소 공동 책임자는 "AI 규제 유예는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업계의 최악 플레이어들을 봐주면서 시민들을 위험에 방치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아담 티러 R 스트리트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파편적 규제가 기술혁신을 파괴할 수 있다"며 "유예는 혁신 기업에게 숨통을 틔우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2025.05.25 07:12조이환

AI 명예훼손 첫 재판 결과…오픈AI, '챗GPT 허위 응답' 논란서 승소

오픈AI가 '챗GPT' 허위 응답으로 인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법적 책임을 면했다. AI 정보 오류 책임론에 대한 첫 판단으로, 서비스 운영사가 충분한 경고 조치를 취했다면 법적 책임이 없다는 판단이 나온 셈이다. 25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고등법원은 총기 옹호 성향 라디오 진행자 마크 월터스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피고 측 손을 들어줬다. 해당 소송은 지난 2023년 제기됐으며 판결은 지난 19일 트레이시 케이슨 판사에 의해 내려졌다. 소송은 '챗GPT'가 한 기자의 질의에 허위 소송 정보를 제공한 데서 비롯됐다. '챗GPT'는 월터스가 피고로 등장하는 가상의 총기 관련 소송을 구성해 응답했고 이를 확인한 기자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내용임을 인지하고 별도 보도하지 않았다. 해당 기자는 사건 당사자가 아니며 관련 보도도 이뤄지지 않았다. 월터스는 '챗GPT'의 응답이 "완전한 허구이자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챗GPT'가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는 점을 들어 오픈AI가 자사 서비스가 허위 정보를 생성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이같은 월터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사는 오픈AI가 제공한 사용자 고지와 기술적 보완 노력이 충분했으며 명예훼손 소송의 핵심 요건인 '실질적 악의' 또는 '과실'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판결문은 "오픈AI가 이와 같은 오류를 줄이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용자에게 광범위한 경고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심원이 실질적 악의를 인정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오픈AI 측은 "이번 판결을 환영한다"며 "사용자 교육과 모델 개선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인정해준 판결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2025.05.25 07:10조이환

구글 창업자·딥마인드 CEO "2030년 전후 인간 넘는 AI 온다"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범용 인공지능(AGI)의 도래 시점을 오는 2030년 전후로 예상했다. 25일 액시오스에 따르면 브린과 하사비스 CEO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행사 '구글 I/O' 무대에 함께 등장해 AGI 전망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사비스 CEO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몇 가지 기술적 돌파만 더 있으면 AGI에 도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AGI가 올 시점에 대한 질문에 브린은 "2030년 이전", 하사비스 CEO는 "그보다 조금 후"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AGI 달성을 위해 단순히 현재 AI 모델의 스케일을 확대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며 연산력과 알고리즘의 동시 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사비스 CEO는 "지금 알고 있는 기법은 끝까지 밀어붙이면서 동시에 다음 세대를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린은 "알고리즘의 진화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뒤이어 하사비스 CEO는 최근의 AI 모델 중 일부는 AGI로 향하는 기술적 돌파구의 초기 형태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오픈AI, 메타, 구글 등이 선보인 '추론 기반 모델'이 대표적이라며 이는 응답 전에 사고를 거치는 방식으로 설계돼 인간 사고에 더 가까운 구조를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번 I/O 행사에서 추론 구조를 테스트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도 함께 공개한 바 있다. '딥씽크'는 문제에 대한 복수의 해결 경로를 병렬로 계산해 가장 유망한 방법을 선택하는 시스템이며 모델 스스로 평가 및 비교 과정을 거친다. 또 다른 모델 '제미나이 디퓨전'은 기존 이미지 생성에 활용된 확산기법을 텍스트·코드 생성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잡음으로부터 점진적으로 의미 있는 문장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기존 텍스트 생성기보다 더 빠른 응답을 제공한다. 하사비스 CEO는 현재 기술이 AGI에 근접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완성을 위해서는 몇 가지 근본적 진보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12월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사한 입장을 밝힌데 이어 같은 입장을 강조한 셈이다. 이어 하사비스 CEO는 "브린은 그냥 AGI를 두고 오라고 하면 되지만 나는 그걸 만들어야 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액시오스는 이에 대해 "하사비스 CEO는 실제로 AGI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자라는 점을 재치있게 드러낸 장면"이라고 평했다.

2025.05.25 07:02조이환

제조 AI도 '오픈소스' 시대…인터엑스, 도메인 맞춤형 '젠 X' 내놨다

인터엑스가 제조 공정 특화 인공지능(AI)을 내놓으며 산업 AI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인터엑스는 최근 사출성형 공정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 '젠 X(Gen X)'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모델은 현재 허깅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 중이다. '젠 X'는 인터엑스가 자체 구축한 제조 특화 데이터셋으로 재학습된 이중언어 모델이다. 한·영 병렬 말뭉치를 활용해 한국어 표현력과 문맥 정밀도를 강화했으며 실제 제조현장에서 발생하는 질의 유형을 반영한 튜닝 데이터를 통해 응답 품질도 높였다. 모델 구조에는 도메인 적응 기법이 적용됐다. 이는 사출성형 등 특정 제조 분야에서 사용되는 전문 용어와 문맥 구조를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설계 방식으로, 범용 LLM이 수용하기 어려운 분야 지식을 흡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터엑스는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금형, 기계가공 등 다양한 제조공정으로 특화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델 결과물과 데이터셋을 지속적으로 오픈소스화해 관련 생태계 형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젠 X'는 산업별 AI로 불리는 '버티컬 AI' 흐름에 맞춰 설계됐다. 산업 도메인에 최적화된 구조와 데이터 전략을 동시에 제시한 모델로, 기술 진보를 넘은 구조적 기준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제조 특화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라며 "지속적인 모델 확장과 오픈소스화를 통해 글로벌 제조 생태계의 공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5 07:01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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