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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메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 로봇 공급

지능형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씨메스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신발 제조 공정에 3차원(3D) 비전 및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제조 로봇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씨메스는 고도화된 3차원 비전과 AI 기술을 통해, 유연한 재질이나 미세한 형상의 차이를 가진 대상물도 정밀하게 인식하고 작업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신발 및 의류 제조 산업은 다품종·소량생산, 소재와 형태의 다양성, 잦은 작업 변경 등으로 자동화 도입이 어려운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꼽힌다. 라인 변경과 공정 셋업 전환이 빈번해 기존 자동화 설비 도입이 어려웠다. 이번에 도입되는 로봇 자동화 기술은 제품 형상과 작업 위치의 미세한 변화도 비전 AI 기술력으로 사람의 눈처럼 정확하게 구분하고, 이에 맞춰 로봇 경로를 스스로 조정해 작업한다. 대량생산 체계에도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다. 씨메스 지능형 제조 로봇 자동화 솔루션은 ▲어드밴스드 디스펜싱 ▲어드밴스드 어셈블리 ▲로딩·언로딩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어드밴스드 디스펜싱은 제품 표면의 곡률, 재질, 형상 등을 인식하고, 거리 및 각도를 실시간 보정해 로봇이 정해진 경로를 따라 디스펜싱(분사 및 배출) 작업을 수행한다. 어드밴스드 어셈블리는 다양한 부품 조합과 작업 위치 변화가 있어도 작업자 없이 유연하게 로봇이 어셈블리(조립) 공정을 수행한다. 로딩·언로딩 솔루션은 비정형 형태 혹은 고중량, 대형 부품을 안전하고 정밀하게 부품 맞춤으로 제작된 비정형 팔레트에 적재·이송하는 솔루션이다. 씨메스는 글로벌 리딩 수준의 기술력으로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 F&B, 뷰티·헬스케어, 조선 등 다양한 산업군에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의 양산 현장에 고난이도 솔루션을 도입해 왔다. 도입된 기술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경험을 토대로 빠른 성장을 이루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씨메스 관계자는 "지능형 제조 로봇 솔루션은 고도화된 3차원 비전, AI, 로봇 기술 융합의 집약체"라며 "사람만이 가능했던 작업까지 대체 가능한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1 14:14신영빈

희비 엇갈린 전자업계 성적표...삼성·LG 울고, SK하이닉스 웃고

오는 23일부터 올해 2분기 국내 전자 업계 실적 공개를 앞둔 가운데 업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환율, 관세 등 최악의 대외 환경이 이들 기업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이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인 9조원대 영업이익 돌파가 예상된다. 21일 업계 및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전자·반도체 업체들의 올 2분기 실적 공개가 2주간에 걸쳐 이어진다. 이번 주는 23일 LG이노텍을 시작으로 24일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25일 LG전자가 순으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오는 31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LG그룹, 컨센서스 하회...비우호적 경영환경 원인 특히 눈 여겨볼 곳은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이다. LG 계열사들은 대외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2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먼저 LG이노텍은 LG그룹 3개 계열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실적이 감소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42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2% 감소한 수준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LG이노텍이 컨센서스보다 낮은 200억~3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매입 시점(CIS)의 환율과 제품 매출 시점(카메라 모듈)의 환율 차이로 인해 환율이 급락하게 되면서 환차손이 크게 발생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3개사 중 가장 손실폭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은 약 5조6천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5% 감소한 규모다. 아울러 지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800억원대 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회사의 영업적자를 컨센서스보다 낮은 1천90억원으로 전망하며 “전분기 대비 악화할 전망”이라면서도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 대비로는 다소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7일 전년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잠정 영업이익을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올 2분기 영업이익으로 6천39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6%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은 20조74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4.4% 쪼그라들었다. 회사의 이 같은 실적은 당초 시장 전망을 하회하는 결과다. 시장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증권가 컨센서스(평균 예상치)는 매출 21조4천973억원, 영업이익 8천563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실적과 매출은 약 7천억원, 영업이익은 약 2천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LG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요 시장의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2분기 들어 본격화된 미국 통상정책 변화가 관세 비용 부담과 시장 내 경쟁심화로 이어지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유일하게 웃는 SK하이닉스...사상 첫 9조원 영업익 기록하나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조19억원이다. 분기 사상 처음으로 9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64.94% 늘어난 수치다. 분기 매출도 사상 최대치인 2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25.5% 상승한 20조6109억원이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 호실적의 이유로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지목하고 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에도 HBM3E 12단 매출 확대 지속으로 경쟁사 대비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D램 매출 중 HBM 매출 비중이 40%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HBM3E 12단 매출의 본격적인 확대가 핵심”이라며 “GB300향 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체 HBM 내 3E 12단 제품의 출하 비중은 50%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2분기 실적 먹구름 낀 삼성家 지난 8일 잠정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세부 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4조6천억원을 써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이 55.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였던 6조3천억원도 크게 밑돌았다. 2분기 실적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의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은 DS부문의 영업이익을 4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메모리에서 2조9천억원의 이익을 올렸으나, 시스템반도체(시스템LSI, 파운드리)에서 2조5천억원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DS 이익 쇼크의 직접적인 원인은 일회성 비용”이라며 “상반기 HBM 출하량(누적 12억 Gb 내외 추정) 저조로 인한 재고 평가 충당금과 중국향 AI 칩 판매 제약에 따른 파운드리 재고 평가 충당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1조원 이상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회사의 매출 평균치는 2조7천239억원, 영업이익은 2천83억원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해 2분기 매출 2조5천801억원, 영업이익 2천8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하며 증권사들은 회사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낮춰잡고 있다. 가장 낮은 금액은 iM증권의 1천982억원이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를 10% 하향 조정한다”며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한 영향으로, 삼성전기의 분기 영업이익은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40억원 내외 변동한다”고 분석했다.

2025.07.21 14:13전화평

글로벌 기업 인력 감원 '러시'…전문가들 "AI 도입이 최적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이 최근 기업 구조조정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성급한 인원 감축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CNBC에 따르면 AI에 따른 직원 감원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기업 대다수가 '재편'과 '최적화' 등의 표현을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IBM은 지난 5월 인사 부서 직원 200명을 AI 챗봇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도 같은 달 "직원 수를 5천 명에서 3천 명으로 줄였다"며 AI가 핵심 원인이라고 공개했다. 다만 이처럼 AI 도입과 감원의 연관성을 인정하는 기업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실제로는 AI로 인한 인력 축소를 추진하면서도 이를 조직 재편이나 운영 효율화 등 모호한 표현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버드대 크리스틴 인지 교수는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뿐 AI가 기업 인력을 대체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며 "이는 조직 내부 반발이나 이미지 리스크를 피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감원이 집중되는 부문은 AI가 활발히 적용된 분야와 겹친 것으로 조사됐다. 콘텐츠 제작, 고객 응대, 운영, 인사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AI 성과에 대한 과대평가와 이에 따른 성급한 감원이 오히려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내고 있다. 커넥스트 글로벌의 테일러 고처 부사장은 "AI가 업무의 70~90%를 자동화할 수 있지만 마지막 10%는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AI에 과도한 기대를 걸고 먼저 인력을 정리한 뒤, 결국 해외 인력을 재투입하거나 외부 업체에 맡기는 식으로 수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AI 감원의 흐름은 계약직 프리랜서 등 비정규직을 넘어 정규직 영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인지 교수는 "프리랜서에게는 AI로 대체된다고 직접 통보하면서도 정규직 감원에는 이를 숨기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듀오링고는 AI 도입으로 계약직 인력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뒤 거센 반발에 직면했고 대표가 일부 발언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기업들은 AI 감원에 대해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CNBC에 따르면 현재 미국 고용지표는 안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향후 5년 내 전 세계 기업의 41%가 AI로 인력을 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지 교수는 "지금은 기업들이 감추고 있지만 머지않아 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그때는 이미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1 13:41한정호

LGU+, 아리랑TV와 MOU 체결…글로벌 방송 협력 강화

LG유플러스는 아리랑국제방송(이하 아리랑TV)과 글로벌 방송 유통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북미 FAST 시장 진출과 아프리카·중남미 지역 위성 송출 협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LG유플러스가 지난 6월 아리랑TV의 북미 FAST 진출 및 아프리카·중남미 위성 송출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향후 중장기 글로벌 방송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공식화한 것이다. 양사는 아리랑TV의 글로벌 송출망을 위성과 IP 기반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로 확장하도록 공동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서의 시청 가능 지역 확대를 위해 LG유플러스의 위성 인프라 및 마케팅 역량과 아리랑TV의 글로벌 송출 네트워크를 연계한다. 국내 방송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허브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또한 LG전자의 'LG채널'을 통해 아리랑TV의 FAST 채널을 신설하고, 북미 지역에서 최초로 공공미디어 기반 한국 FAST 채널 론칭을 추진한다. FAST는 광고 기반의 무료 방송 서비스다. 양사는 LG유플러스의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음성 인식(STT), 실시간 번역, 자막 자동 생성 기술 등을 공동 개발해 아리랑TV 콘텐츠에 실시간 다국어 자막 및 번역 기능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향후 FAST를 넘어 IPTV, 위성방송, OTT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어, 국내 콘텐츠 기업 전반에 적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향후 양측은 중동, 동유럽 등 송출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FAST 채널 내 프로그램 편성 다양화 및 광고 수익모델 고도화를 통해 콘텐츠 수출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태정 아리랑TV 대표는 “이번 협력은 공공미디어로서 아리랑TV의 글로벌 위상 강화는 물론, 기술 기반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LG유플러스와 함께 더 많은 글로벌 시청자에게 대한민국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은 “통신망, 플랫폼,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실질적으로 돕는 유통 파트너가 되겠다”며 “FAST 및 위성 기반 유통 모델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1 12:00진성우

'독자 AI 파운데이션' 신청 마감…주요 기업 총출동 속 향방 주목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참가 신청 접수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다. 향후 선정될 'AI 국가대표'의 향방과 이들이 펼칠 기술 경쟁의 서막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날 신청 접수를 최종 마감한다. 약 2천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국내 AI 기업의 기술력을 국가적 차원에서 집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차 선정 결과는 다음달 초에 나올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접수가 마감된 후 다음달 초까지 참가 기업들의 컨소시엄 구성과 구체적인 프로젝트 계획을 정리해 공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1차적으로 최대 5개의 컨소시엄을 '국가대표 정예팀'으로 선발해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기업이 생성형 AI 붐과 함께 시작된 긴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다수의 관계자들은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등을 5개의 자리 중 상당수를 차지할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전문가용 초거대 AI '엑사원'을 통해 B2B 시장에서 높은 이해도를 보여왔으며 최근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공개하며 기술적 진화를 증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로 국내 AI 시장을 개척해 온 선두 주자다. 여기에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의 약진도 돋보인다. 기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의 강자였던 업스테이지는 생성 AI 시대가 열리자 거대언어모델(LLM) 개발로 빠르게 방향을 전환해 '솔라' 모델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후속 모델인 '솔라 프로 2'가 글로벌 공개 성능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올랐고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직접 언급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언급된 기업들은 LLM을 직접 구축하고 운영해 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며 "이를 바탕으로 상위권이 형성되고 남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다른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종 선정까지는 몇 가지 변수가 남아있다. 우선 유력 후보 중 하나인 네이버클라우드의 컨소시엄 구성 전략이 주목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부의 'GPU 임차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GPU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이 점이 타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떠올랐다. 공정한 심사위원단 구성 또한 주요 과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주요 AI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대부분이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고 있어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국내 심사위원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해외 전문가를 심사위원단에 포함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심사위원단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평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참여 기업과 이해관계가 없는 국내외 글로벌 AI 전문가를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21 11:31조이환

'국가대표 AI' 노린 네이버, GPU 임차 사업자 선정에 발목?…컨소시엄 구성 '난항'

글로벌 톱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정예팀' 선발전 마감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가 컨소시엄 구성에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최근 정부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2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오후 4시에 마감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관련 컨소시엄에서 기업 중 단독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네이버가 지난 달 해외 투자법인인 네이버벤처스를 통해 투자를 진행한 영상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래픽처리장치(GPU) 문제로 결국 함께 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사업은 민간 기업이 설치하는 GPU를 국가가 빌려서 생성형AI 기업이 쓸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사업으로 GPU 임차 비용은 1차 추경 예산 1천500억원이다. 과기부는 최신 GPU인 엔비디아 B200 1천 장을 설치하는 부문에서 1순위 사업자로 SK텔레콤을 선정했다. 2트랙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 H100·H200 GPU 1천 장 또는 B200 500장을 공급할 수 있다. 다만 GPU 임차사업자는 '독자 AI 프로젝트' 정예팀으로 선발되더라도 정부가 직접 제공하는 1차 GPU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 탓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인프라와 사업 구조로 상쇄하며 개발과 공급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GPU 공급이 필요한 다른 기업 입장에선 상당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게 됐다. 이에 트웰브랩스 등 네이버클라우드와 손 잡으려 했던 기업들은 결국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모델 역량과 실증 경험, GPU 조달 능력을 결집해 최소 구성의 컨소시엄 전략으로 이번 독자 AI 프로젝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아직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현재 없다"며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21 11:31장유미

[AI 리더스] 엔닷라이트, '움직이는 CAD'로 설계 한계 돌파…로봇 AI 진화 앞당긴다

"제품 하나를 디자인하려면 기획, 스케치, 실제 설계를 수없이 반복해야 했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엄청났죠. 이에 우리는 텍스트나 이미지 한 장이면 인공지능(AI)이 '실제 작동하는' 3D 설계도를 순식간에 만들어내도록 했습니다. 제품 설계 자동화가 로봇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생성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시대를 연 것입니다." 김선태 엔닷라이트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그의 말에는 3D 기술로 산업 현장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AI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로보틱스나 디지털 트윈 등 복잡한 산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고품질 3D 데이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AI 전환이 더딘 상황이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설립된 AI 기반 3D 기술 기업 엔닷라이트가 독자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엔닷라이트의 접근법은 보기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수준을 넘어선다. 실제 제조와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컴퓨터 지원 설계(CAD) 데이터를 AI로 직접 생성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핵심 솔루션 '트리닉스(TRINIX)'는 이 설계 자동화 기술을 AI 학습용 합성 데이터 생성과 결합해 산업 현장의 오랜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있다. '설계 노가다'의 종말…디자이너는 창의력에 '집중' 엔닷라이트가 가장 먼저 정조준한 문제는 전통적인 제품 설계 과정의 고질적인 비효율성이었다. 기획과 스케치, 엔지니어의 CAD 도면 작업을 오가는 과정은 최소 수 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지난한 반복 작업이었다. 이 회사의 '트리닉스'는 이 해묵은 과제를 AI로 자동화한다. 사용자가 "슬라이딩 도어가 있는 금속 캐비닛을 만들어줘" 같은 자연어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해석해 곧바로 제조 가능한 3D CAD 모델을 생성하는 식이다. 김 CTO는 "단순히 외형만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부품 계층 구조와 물리적 작동이 가능한 관절까지 포함된 진짜 산업용 설계 결과물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트리닉스의 강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번 생성된 모델을 사용자가 다시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생성형 AI와 차원을 달리하는 지점이다. 김 CTO는 "보통의 생성형 AI는 한번 결과물을 만들면 그걸로 끝이지만 우리는 AI와 대화하듯 설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 "일례로 AI에게 '밸브 핸들이 2개인 3D 모델'을 생성하게 한 뒤 그 결과물을 보고 '이 모델에서 핸들만 3개로 늘려줘'라고 텍스트로 추가 요청하면 다른 부분은 그대로 둔 채 핸들만 3개로 즉시 수정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대화형 수정' 기능은 사용자의 세밀한 요구사항을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한다. 매번 처음부터 다시 모델링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줘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것이다. "가위는 접히고, 텀블러 뚜껑은 열려야"…진짜 시뮬레이션의 '시작' 이같이 트리닉스가 생성하는 3D 모델의 핵심은 모든 부품이 개별적으로 분리되고 경첩이나 서랍의 슬라이딩 같은 관절 구조를 포함하는 데 있다. 이 덕분에 안경이 접히고 가위가 교차하며 전자레인지 문이 열리는 등 실제 제품과 동일하게 작동하는 '살아있는' 3D 모델 생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시뮬레이션 가능한 데이터는 로봇 AI 학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로봇이 현실 세계에서 다양한 물체를 조작하는 법을 배우려면 수많은 형태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트리닉스'는 원본 데이터 하나만으로 수만 가지 변형된 형태의 '움직이는' 3D 데이터를 대량 생성해 로봇을 훈련시킬 수 있다. 김 CTO는 "제품 설계 자동화가 로봇 AI 학습에 필요한 3D 시뮬레이션 데이터 생성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두 기술이 만나는 핵심 지점"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 모든 과정의 자동화는 결국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반복적인 '노가다' 업무에서 해방돼 더 창의적인 기획에 집중하게 만든다"며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극대화해 더 나은 제품을 더 빨리 만들도록 돕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도 인정한 기술력…산업계 전반으로 확장되는 협력 엔닷라이트의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최고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증명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의 인연은 지난 2022년부터 이어져 온 깊은 신뢰 관계에 기반한다. 이 회사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인셉션'에 합류한 이후 엔닷라이트는 자체 3D 엔진을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연동하며 기술을 고도화했다. 특히 김 CT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에서 참가해 극소수의 국내 스타트업만 참여한 포스터 세션에서 '트리닉스'의 합성 데이터 생성 기술을 발표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서 대부분의 합성 데이터 기술이 2D 이미지 기반이었다"며 "우리는 3D 모델의 메시 레벨에서 직접 결함을 생성하고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을 보여 다들 크게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닷라이트는 국내 유수의 제조, 로보틱스 등 분야의 핵심 기업들과의 협력을 넘어 최근에는 국방, 의료, 물류 등 다양한 산업으로까지 협력 논의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여러 산업 분야의 리딩 기업들이 먼저 협업을 요청해오고 있을 정도다. 동시에 회사는 3D 데이터 기반의 협업 솔루션 '서피(Surfee)'도 제공한다. '트리닉스'로 생성된 CAD 모델을 웹상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보며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도구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기획자 간의 소통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전체 개발 워크플로우를 완성한다. 김 CTO는 "창업 초기부터 꿈꿔온 '3D 콘텐츠의 대중화'를 AI로 실현하고 있다"며 "설계의 장벽을 허물어 만든 데이터가 다시 산업 AI를 발전시키는 선순환을 통해 모든 산업의 지능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1 11:18조이환

정부 AI 인프라 정책에 외면받는 '국산 서버'…"NPU와 함께 풀스택 고려해야"

정부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인프라 확충 정책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국산 AI 서버 업계에선 그래픽처리장치(GPU)나 신경망처리장치(NPU)뿐 아니라 서버·스토리지 등 AI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 관점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국산 AI 반도체 실증에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담아 구동할 서버 인프라 산업은 외산 일색이라는 현실이 재조명되며 정책 사각지대라는 지적도 잇따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두 차례 유찰됐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재공모를 준비하며 기업 및 부처 간 협의를 통해 GPU 자원에 대한 대규모 구매와 클라우드 위탁 운영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대규모로 제공하겠다는 취지는 긍정적이나 업계 일각에선 이번 기회에 국산 서버 생태계도 함께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내 AI 서버 시장은 델·HPE·레노버 등 외산 기업들이 과점한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외산 서버를 리브랜딩해 공급하거나 제한된 모델만을 자체 설계·제조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글로벌 수준과의 격차를 상당 부분 좁혔지만 여전한 공공 조달 관행, 낮은 인지도, 외산 선호 등의 이유로 실질적인 공급 기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토로다. 특히 GPU 기반 AI 인프라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서버는 외산, 반도체만 국산이라는 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서버 업체 한 대표는 "국산 서버 제조사들은 이미 공공 조달 시장에 x86 아키텍처 기반 제품을 다수 등록해 놓고 있지만, 시스템 통합(SI) 업체 중심의 총액계약이 일반화되면서 직접 공급 기회는 제한적"이라며 "여기에 공공 발주자들의 외산 선호까지 겹치면서 국산 제품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행정안전부의 '2024년도 공공부문 정보자원 현황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국산 서버의 공공기관 점유율은 28.15%에 그쳤다. 이외의 스토리지는 4.34%, 백업 장비는 4.01% 등으로 조사되며 대부분의 하드웨어(HW) 유형에서 외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국산 기술력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인지도와 신뢰도를 넘는 벽은 여전히 높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이 가운데 정부는 최근 국산 AI 반도체인 NPU를 중심으로 민간 클라우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앞으로 구축될 국가AI컴퓨팅센터 내 NPU 점유율 확대 등 정책 지원을 집중 중이다. 이에 정부가 AI 기술 자립을 목표로 '소버린 AI' 전략을 실행하나 국산 AI 반도체가 실질적으로 탑재될 서버 인프라에 대한 정책 지원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생태계가 GPU나 NPU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를 구동하고 관리하는 서버· 스토리지·운영 소프트웨어(SW)가 함께 고려돼야 풀스택 관점의 AI 기술 자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HW 업계는 AI 정책 수혜가 SW와 클라우드 위주로 쏠리는 현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현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국가 AI 모델 육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며 민간 SW 수요만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비판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산 서버 제조사는 메인보드와 펌웨어를 자체 설계하고 글로벌 수준의 인증을 확보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렸지만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 사업 지원은 사실상 2010년대 중반 이후 끊긴 상태다. 일각에선 정부의 '중소 기업자 간 경쟁 제품 제도' 등 일부 제도적 지원 기반이 존재하긴 하나 실질적으로는 외산 중심의 조달 관행을 깨기 어렵다는 회의론도 나온다. 실제 일부 기관은 조달 예외조항을 근거로 외산 제품을 구매하거나 입찰 조건을 통해 국산 제품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HW 업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간 공동 기술지원 체계를 논의하고 있지만 정책적 뒷받침 없이는 자생이 어렵다는 견해다. 국내 서버 업체 한 대표는 "AI 경쟁력의 핵심은 GPU도, 서버도 아닌 전체 인프라의 균형 있는 발전"이라며 "정부가 AI 반도체에만 시선을 둘 게 아니라 이들을 실제 운용할 기반 인프라 생태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잘 만든 SW 하나가 매력적인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것도 안정적인 HW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며 "이제는 국산 AI·SW만큼이나 HW도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워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5.07.21 11:17한정호

[기고] 생명과 AI의 만남, 바이오 인공지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과학기술은 산업 발전의 핵심 동력이다. 우리가 물리적 세계를 깊이 이해할수록, 그 세계를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고 정밀하게 통제하며 창의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유전자와 단백질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면서, 질병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분야의 학문과 산업 역시 빠르게 진보해 왔다. 과학이 세상의 정밀한 '지도'를 그리는 역할을 한다면, 기술과 산업은 그 지도에 기반하여 길을 내고 도시를 세우는 역할을 한다. 최근 특히 주목할 만한 흐름은 인공지능(AI)과 과학의 융합이다. AI는 분자나 세포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에 대한 이해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앞으로 첨단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형태로 발전을 이끌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AI 이전의 과학은, 관찰된 현상을 바탕으로 수학적·논리적 추론을 통해 가설을 세우고, 이를 실험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이 과정에서 과학 지식은 정교해졌고, 데이터가 축적되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식과 데이터가 오늘날 과학 AI 혁신의 토대가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바로 202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알파폴드(AlphaFold)이다. 필자는 이 소용돌이의 한가운데에서 연구를 이어가며, 과학 AI 혁신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소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혁신이 어떻게 다른 분야로 확산될 수 있을지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콜럼버스의 달걀 사례처럼, 혁신은 일단 이루어진 후에는 누구나 당연하게 여길 수 있지만, 그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서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대담한 추론을 시도하고, 그에 기반한 용기 있는 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알파폴드 이후, 생체분자 수준에서 시작된 AI 기반 혁신은 이제 생체 시스템 전반을 다루는 바이오 인공지능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최근에는 가상세포 개발을 위한 초기 연구들이 활발하게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바이오 현상에 대한 '과학적 지도'를 바탕으로 가장 먼저 변화를 주도할 분야는 바이오 제약, 특히 신약 개발 분야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바이오 인공지능은 우리나라의 국가전략기술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정부가 지정한 '첨단 바이오' 기술에는 합성 생물학, 백신, 유전자 및 세포 치료제, 디지털 헬스케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디지털헬스케어는 임상 및 건강 관리 중심의 데이터를 다루는 반면, 바이오 인공지능은 자연 현상으로서의 생명현상을 정밀하게 이해하고 예측하는 기술로서 분명히 구분된다. 더 나아가 바이오 인공지능은 앞선 기술들의 공통 기반이자 핵심 인프라로 작동하며, 미래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바이오 인공지능을 국가 전략기술로 인식하고, 체계적인 지원과 선제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자와 인프라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으며, AI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바이오 인공지능은 생물학, 의약학, AI가 융합되는 최첨단 분야인 만큼, 정교한 전략 아래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AI 강국을 목표로 대규모 언어모델 개발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범용 AI가 산업별 특화 모델로 발전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는 이미 널리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바이오 인공지능과 같은 '과학 AI'는 여전히 주요 정책 담론에서 소외되어 있다. 과학 AI는 단순한 AI 응용 기술이 아니라, 거시적 물리 세계부터 미시적 분자 수준까지 자연 현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첨단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전략적 자산이다. 이제는 바이오 인공지능을 포함한 과학 AI에 대해 국가적 인식을 전환하고, 그에 걸맞은 집중 투자 및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5.07.21 11:16석차옥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 AI 기반 고객 지원 강화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 AI 기술을 접목한 고객 지원 강화에 나선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21일 X(구 트위터)를 통해 "크로쓰 체인상에서 AI를 활용한 봇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현지 언어로 협력하고 있다"며 "오는 8월 초에는 크로쓰엑스 봇을 월렛에 통합해 고객 지원 업무를 수요와 상황에 맞춰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번 AI 봇이 단순한 자동응답 시스템을 넘어 사용자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동반자'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로쓰는 독점 블록체인 파트너로서 게임 개발자가 게임 내에서 토큰과 NFT를 직접 발행·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뷰 API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넥써쓰는 지난 15일 AI 게임 제작 서비스 기업 버스8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버스8은 코딩이나 그래픽 작업 없이 누구나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 'Verse8'을 베타 서비스 중이다. 이번 협업으로 크로쓰 플랫폼 이용자들은 AI로 제작한 게임을 크로쓰 체인에 연결하고, 토큰과 NFT를 '크로쓰x'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장 대표는 "AI를 활용하면 누구나 블록체인 게임 개발이 가능해진다"며 "유튜브가 누구나 방송하는 시대를 연 것처럼 AI 기반 게임 제작과 토크노믹스 혁신은 게임 산업의 유튜브 모먼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1 11:06김한준

SK하이닉스, 엔비디아 H20향 'HBM3E' 대응 분주…추가 생산 검토

SK하이닉스가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8단 출하량을 당초 예상 대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엔비디아의 중국향 AI 반도체 'H20'에 가해진 수출 규제가 해제된 덕분이다. H20은 당초 HBM3를 활용했으나, 올해부터 SK하이닉스의 HBM3E 8단 제품을 주력으로 탑재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우선 올 3분기까지 H20향 HBM3E 8단 양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해당 HBM 생산량 확대를 위한 소재·부품 발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HBM3E 8단 제품의 생산을 당초 예상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1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중국 시장에 H20 GPU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젠슨 황 엔디비아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에게 H20 판매를 위한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관련 라이센스를 부여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엔비디아는 곧 제품 공급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H20은 엔비디아의 기존 주력 제품에서 성능을 하향 조정한 AI 가속기다. 미국의 대중(對中)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출시됐다. 그러나 지난 4월 미국 정부가 H20에 대한 무기한 수출 규제를 통보하면서, 엔비디아는 약 55억 달러(한화 약 7조4천억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으로 H20 수출길이 다시 열리면서, SK하이닉스도 HBM3E 8단 사업 매출을 확대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당초 H20은 HBM3를 탑재했으나, 엔비디아는 올해 초 HBM3E 8단을 대신 채용해 성능을 높인 바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HBM3E 8단에 대한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퍼스트 벤더로서의 지위를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부터 H20용 HBM3E 8단 공급을 시작해, 3분기까지 제품을 지속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아가 올 4분기 혹은 내년에도 제품을 추가 양산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를 위한 관련 소재·부품의 추가 주문 계획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중국이 H20 등 엔비디아 AI칩 수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분위기를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엔비디아가 중국향 AI 반도체 공급량을 늘리는 경우, HBME 8단의 양산 비중은 당초 예상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HBM3E 생산 비중에서 12단 제품을 80%, 8단 제품을 20% 수준으로 계획해 왔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H20의 중국 수출 재개 움직임과 맞물려 HBM3E 8단 양산을 확대하는 분위기"라며 "추가 수요에 대비해 관련 소재·부품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수는 엔비디아의 공급망 대책이다. 엔비디아는 H20 수출 규제 당시 TSMC에 위탁했던 양산을 취소했으며, 해당 양산 라인은 타 고객사에 할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H20을 다시 양산하기 위해선 9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H20 양산에 대한 병목현상을 해결해야만 사업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성능이 높아진 엔비디아 H20은 주로 SK하이닉스의 HBM을 탑재하고 있으나, 이번 주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20용 추가 메모리 공급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통보했다"며 "엔비디아는 최근 몇 주간 중국 내 주요 고객들과 접촉해 H20 및 블랙웰 칩에 대한 수요 및 반응을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5.07.21 10:53장경윤

당근, AI가 예상 판매가 알려주는 '내 물건 가격 찾기' 도입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사진을 촬영하면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물건을 분석해 예상 판매가를 알려주는 '내 물건 가격 찾기' 기능을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당근 앱을 최신 업데이트한 뒤 메인 화면 상단의 보라색 렌즈 버튼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로 주변의 중고거래할 물건을 촬영하면 AI가 중고거래 예상 가격을 조회해 알려준다. 이후 해당 물품을 판매하고 싶다면 AI 글쓰기 기능과 연동해 판매글 작성까지 이어갈 수 있다. AI는 제목과 설명 뿐만 아니라 당근에서 이미 거래 완료된 동일하거나 유사한 물품의 판매 가격도 함께 제시해준다. 이에 따라 AI를 활용하면 추천 가격대를 참고해 가격 책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무선 마우스를 촬영하면 예상 가격이 바로 확인되고, 'AI로 판매 글쓰기'를 선택하면 AI가 사진을 분석해 ▲브랜드 ▲제품명 ▲색상 등 특성을 파악한 후 제목과 설명을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 추천 가격을 참고해 판매 가격과 거래 희망 장소 등을 입력하면 판매글 작성이 완료된다. 예상 금액 옆 보관함 탭에는 ▲그날 촬영해 조회한 물건 리스트 ▲AI가 제안한 제품명 ▲가격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각 리스트 하단의 'AI로 판매 글쓰기' 버튼을 누르면 즉시 판매글을 작성할 수 있다. 당근 관계자는 “이번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이 집 안 곳곳에 숨어 있는 물건의 잠재 가치를 쉽게 발견할 수 있고 AI 글쓰기 기능과 연동해 중고거래를 보다 가볍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고거래 이용자들이 물품 판매 과정을 쉽고 편리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능 고도화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7.21 10:51박서린

[이창근의 헤디트] AI 시대, 유산을 콘텐츠로 만드는 나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의 시작은 곧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내건 '국민주권정부'는 글로벌 소프트파워 문화강국 실현을 국정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그 중심에 유산과 기술, 산업이 교차하는 '디지털 헤리티지'가 있다. 허민 신임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17일 취임사에서 “국가유산을 단순한 문화재가 아닌 국민의 정신과 정체성”이라 규정하며 AI 기반 기록화, 스마트 도슨트, 가상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유산 보존과 확산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허 청장은 “우리는 AI 대한민국이라는 전환점 앞에 서 있다”며 “세계인이 언제 어디서든 K-헤리티지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는 기술을 도구로 활용하지만, 감성과 세계화를 통합하는 새로운 국가유산전략의 선언이기도 하다. 디지털 헤리티지를 둘러싼 정책-제도-현장 동시 진화 입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김윤덕 국회의원이 최근 대표 발의한 「국가유산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은 AI·XR 기반 유산 콘텐츠 산업화, 원형 데이터베이스 구축, 창의 산업 융합 지원 등을 명문화했다. 이는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 산업이 융합하는 유산 생태계 구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행보다. 현장의 변화는 더 빠르다. 펄어비스의 글로벌 게임 검은사막은 '아침의 나라: 서울'에서 경복궁을 고해상도 실사 기반 3D로 정밀 구현해 글로벌 게이머의 호평을 받았다. 전국 박물관의 AR·VR 콘텐츠, 지역의 테마관광 미디어아트 전시관도 유산 감상의 '몰입형 체험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 역시 국가유산정책을 글로벌 소프트파워 실현의 핵심 축으로 강조하고 있다.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한국 유산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신호다. 이제 유산은 감상과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세계인의 체험과 공감을 이끄는 확산의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 헤리티지는 감상이나 보존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창조적 재해석과 산업화, 세계화로 확장되는 '문화의 미래형 가치사슬'이다. 우리는 이제 유산을 보존하는 나라를 넘어, 유산을 콘텐츠로 만드는 나라, 그 콘텐츠를 세계인이 체험하게 만드는 나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문화재청이 추진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디지털 헤리티지를 활용한 대표적 공공문화 프로젝트다. 초기 '세계유산 미디어아트'에서 현재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로 브랜딩됐다. 이 사업은, 수원화성, 백제역사유적지구, 강릉대도호부관아, 경주 대릉원 등 전국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무대로 예술과 기술을 융합해 대형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선보여왔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유산을 활용한 문화산업이 매력관광, 지역경제, 도시이미지와 긴밀히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성공사례로 꼽힌다. 디지털 헤리티지의 산업화, 창작 생태계의 기폭제 디지털 헤리티지는 선언을 넘어 실질적 산업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코엑스에서 '디지털 혁신 페스타'와 함께 열린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는 문화유산-디지털을 결합한 새로운 시장 개척과 대중 확산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히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이 공개되며 데이터 개방을 통해 콘텐츠 창작을 지원하고, 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디지털 헤리티지 산업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도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원천자원 제작·보급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전국 주요 유산을 대상으로 3D 에셋 1,023개를 제작해 유니티, 언리얼, Sketchfab 등 글로벌 콘텐츠 마켓에 무상 등록해 민간 창작자에게 자유롭게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창경궁, 덕수궁, 진주성, 광한루 등 역사적 상징성이 큰 유산을 중심으로, AI 학습데이터, 게임 배경, VR 시뮬레이션,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적 활용을 가능케 하는 고품질 원천소스를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디지털콘텐츠 산업이 유산 기반 데이터로부터 영감을 받는 창작의 원천자원을 제공하는 부분이다. 둘째, 유산 보존이 공공의 영역에 머물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유산이 민간 콘텐츠 산업의 IP로 재창조된다는 점이다. 즉, '유산의 산업화'는 콘텐츠 창작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유산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며, K-콘텐츠의 정체성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디지털 헤리티지는 산업, 교육, 관광, 국가이미지 등 모든 분야로 확장 가능하다.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는 단지 '우리 것'이라는 이유로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인이 공감하고 매혹당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기술, 이야기와 몰입감을 품은 K-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문화유산은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다. AI 시대, 그것은 K-콘텐츠의 원천 데이터이자 창작 자산이다. 유형과 무형, 자연과 왕실, 민속과 해양을 아우르는 한국의 유산은 그 자체로 수천 년의 서사 구조를 가진 거대한 세계관이다. 이제 이 세계관을 디지털로 구현하고 산업화하는 것이 '디지털 헤리티지'라는 이름의 국가유산전략이다.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웹툰, 미디어아트 등 모든 K-콘텐츠가 국가유산을 매개로 연결될 때, 그것은 가장 한국적인 동시에 가장 세계적인 문화가 된다. 디지털 헤리티지는 기록의 종착지가 아니라, 상상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 시대 K-컬처를 움직일 가장 강력한 동력이자, AI 시대 대한민국의 문화주권을 증명할 국가유산청의 새로운 미션이다. 기술로 확장되지 않은 유산은, 경쟁력 없는 자산에 머문다. 이제 유산은 '소유'가 아니라 '경험'이며, '보존'을 넘어 '확산'이다. 디지털 헤리티지는 우리의 뿌리이자, 미래 산업의 원천이다. 그것이 바로 K-컬처의 다음 엔진이며, 대한민국 문화전략의 가장 강력한 카드일 것이다.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필자 이창근예술경영학박사(Ph.D.).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Media-Art Director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융합예술을 기획하고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하는 창작 스튜디오 헤리티지랩(Heritage LAB)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고유의 스토리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도시의 매력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테마형 관광콘텐츠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한국문화정보원과 충남콘텐츠진흥원 이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위원, 강원도 건축물미술작품 심의위원,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21년 5월부터 ZDNET Korea 오피니언 필진으로 참여해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2025.07.21 10:48이창근

노르마·(주)인공지능팩토리, 제1회 퀀텀 AI 경진대회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 www.norma.co.kr)가 AI 기업 ㈜인공지능팩토리(대표 김태영)와 '제1회 퀀텀 AI 경진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퀀텀 AI 경진대회는 양자컴퓨팅과 AI를 융합한 '퀀텀 AI' 기술을 주제로 한 실습형 해커톤(Hackathon)이다. 노르마의 최신 서비스인 양자 클라우드의 경험을 확대하는 동시에 차세대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자 AI 분야에서 풍부한 기술력과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노르마는 이번 대회의 예선 및 본선 문제 출제는 물론 심사와 평가, 시상까지 담당한다. 특히 튜토리얼이 제공되기 때문에 비개발자부터 AI 개발자까지 누구나 쉽게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대회를 통해 실제 양자컴퓨팅 기반 응용 모델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전 과정을 실습하며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예선은 다음달 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예선 참가자 가운데 우수한 성과를 낸 상위 5개 팀 또는 개인은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되는 본선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본선은 노르마가 지원한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시간 치러진다. 시상식은 대회 종료일인 18일 노르마 본사에서 열리고 총상금 500만 원이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5일 자정까지로 인공지능팩토리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대회 관련 사전설명회 영상과 튜토리얼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한다. 노르마 정현철 대표는 “양자 AI, 양자 클라우드 등 상용화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기술 저변을 넓히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번 해커톤을 마련했다”며 “이미 치열한 예선이 진행되고 있고, 결과물의 수준도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의 공동 주최사인 인공지능팩토리는 노코드 기반의 에이전틱 AI 플랫폼 '어시웍스(AssiWorks)'를 개발한 AI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AI 솔루션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인공지능팩토리 김태영 대표는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직접 코드를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며 “이번 대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퀀텀 AI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7.21 10:48박희범

딥엘, '딥엘 보이스' 업데이트…줌 통합으로 협업 '확장'

딥엘이 인공지능(AI)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 기능을 확장해 실시간 다국어 커뮤니케이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딥엘은 2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딥엘 보이스의 줌 연동을 비롯한 언어 지원 확대, 회의 기능 고도화 등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기능 추가로 딥엘은 세계 50만개 이상 기업이 사용하는 화상회의 플랫폼에 실시간 음성 번역을 제공하게 됐다. 앞서 딥엘 보이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연동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이번 줌 통합으로 협업 플랫폼 대응 범위를 넓혔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기존처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 앱을 통해 대면 회의 번역을 지원한다. 지원 언어는 기존 13개에서 중국어, 우크라이나어, 루마니아어가 추가돼 총 16개로 확대됐다. 자막 번역은 베트남어와 히브리어 등 포함해 총 35개 언어를 제공한다. 회의 생산성 기능도 강화됐다. 사용자들은 회의 후 전체 대화록과 번역본을 내려받고, 메모·회의록 작성을 간소화할 수 있다. 보안과 규정 준수를 위한 기업 전용 관리 기능도 제공된다. 딥엘은 국내 시장에서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솔트룩스 이노베이션과 다국어 번역 생태계를 확대 중이다. 또 에티버스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법무법인 세종과 디자인 플랫폼 '미리디' 등도 딥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딥엘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전 세계 20만 개 이상 기업·정부기관 고객 기반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어 지원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필수 언어로 꼽히는 만큼 시장 확대에 유리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세바스찬 엔더라인 딥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 언어AI는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협업 강화에 기여해왔다"며 "이번 업데이트는 한국 기업이 언어 장벽을 뛰어넘는 데 강력한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1 10:42김미정

한-미-영-싱 4개국, 바이오파운드리 '실험언어' 국제 표준화 추진

바이오파운드리 실험 과정을 '4단계'로 체계화한 프레임워크가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국가바이오파운드리사업단 김하성 박사 연구팀이 바이오파운드리 국제표준화를 위해 국제 공동연구팀을 주도하고, 첫 연구성과로 실험과정을 4단계로 체계화한 기본 틀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외에서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바이오파운드리는 표준화 체계를 추진하는 초기 단계다. 상호 장비와 수행 공정, 운영 방식이 크게 달라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다보니 호환도 어렵다. 고가 시설 구축과 운영비를 투입하면서도 효율 저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하성 박사는 "이 체계를 사용하면 누구나 복잡한 생명과학 실험도 같은 방식으로 기록, 공유, 자동화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에 활용 가능한 양질의 공정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또 "장비 보다는 공정 분야 표준을 추진 중"이라며 "실험하다보면 국내 상호간에도 그렇지만, 해외와도 같은 실험 용어를 쓰더라도 개념 범위가 서로 다르다"고 부연 설명했다. 김 박사는 "우리보다 앞선 미국은 공공주도 인프라(바이오파운드리)가 소규모여서, 인력이나 동기부여 측면에서 표준화를 리딩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우리나라가 주도하게 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연구팀이 제시한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실험 4단계는 ▲1단계 프로젝트 결정 ▲2단계 서비스/기능 선택 ▲3단계 워크플로(실험공정 결정) ▲4단계 단위작업으로 구성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바이오파운드리 간 협업을 위한 '최초의 공동 운영체계'를 제시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승구 박사는 "실험실이 하나의 팀처럼 협력할 수 있도록 공통언어와 체계를 만들었다"며 "실험장비 호환성 확보와 실험 데이터 신뢰도 및 재현성 향상, AI와 소프트웨어 기반 실험 설계와 분석 기술 접목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영국 런던바이오파운드리를 운영하는 폴 프리먼 Paul Freemont 런던 임페리얼 대학교수(공동 교신저자)는 “실험실마다 사용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협력이 어려웠는데, 이번 프레임워크는 서로 다른 실험실이 가진 노하우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매우 유연하고 실용적인 접근이다”라고 강조했다.

2025.07.21 10:40박희범

ISTN, 국내 최초로 SAP AI 비서 도입…'쥴 포 컨설턴트'로 업무 효율화

SAP 코리아가 ERP 컨설팅 및 IT 시스템 개발·운영 전문기업 ISTN과 함께 국내 최초로 컨설턴트와 IT 전문가를 위한 인공지능(AI) 비서를 도입하기 위해 나섰다. SAP 코리아는 ISTN에 AI 비서인 '쥴 포 컨설턴트(Joule for Consultants)'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ISTN은 다년간 SAP 기반 ERP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비즈니스 전 과정을 지원해왔다. 최근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ISTN은 IT 프로젝트와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목해왔으며 SAP 전문 인력과 프로젝트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검토해왔다. 그 결과 ISTN은 SAP의 신뢰할 수 있는 지식 기반을 바탕으로 컨설턴트 업무를 지원하는 '쥴 포 컨설턴트'를 도입하게 됐다. 이는 현장 사용자뿐 아니라 IT 전문가들도 AI 도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과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는 국내 환경을 반영한 전략적 결정이다. 이번 도입을 통해 ISTN은 내부 컨설턴트와 IT 전문가의 업무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동시에 고객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컨설팅 과정에서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설계 및 개발 단계에서의 의사결정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전반적인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한상열 ISTN AI센터장은 "쥴 포 컨설턴트 도입을 통해 내부 컨설팅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고 고객에게는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 기술로 자리잡은 만큼, 우리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업무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쥴 포 컨설턴트'는 SAP 컨설턴트를 위한 AI 기반 업무 지원 도구다. 이 솔루션은 SAP의 공식 문서, 학습 자료, 자격증 콘텐츠 등 20만 페이지 이상의 방대한 콘텐츠를 포함하며 2TB가 넘는 SAP 커뮤니티 기반의 전문가 선별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SAP 전용 업무에 특화된 구조로 구성돼 있어 사용자에게 빠르고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하며 일상적인 문제 해결과 업무 수행을 지원한다. 해당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컨설턴트는 하루 최대 1.5시간까지 업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쥴은 ABAP 코드 해석 및 생성 업무에서도 생산성을 높인다. 방대한 ABAP 코드 저장소를 기반으로 코드의 목적과 로직, 구조를 간결하게 요약해 제공하며 익숙하지 않은 코드 해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 또 약 2억5천만 라인의 SAP 솔루션 ABAP 코드를 기반으로 자연어 명령을 통한 코드 생성 기능을 지원해 개발 효율도 높인다. 현재 KPMG, PwC, Q.비욘드(beyond), 세이도르(Seidor), 지멘스(Siemens) 등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도 이 솔루션을 도입해 컨설턴트의 의사결정 속도와 품질을 높이고 있다. 손지영 SAP코리아 AI 총괄 부문장은 "ISTN은 쥴 포 컨설턴트를 도입한 국내 최초 사례로, 생성형 AI를 실무에 적용해 SAP 컨설팅 업무를 혁신하고 있는 선도적인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SAP의 비즈니스 AI와 코파일럿 쥴을 바탕으로 고객 및 파트너의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1 10:29장유미

"이제 지방정부가 직접 운영"...개발원, 5곳 지자체에 시스템 소유권 이관

한국지역정보개발원(개발원)은 지방정부의 디지털 행정역량 강화를 목표로 추진한 '2024년 첨단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의 시스템 및 서비스 구축을 완료하고, 관련 소유권을 참여한 5개 지자체에 공식 이관했다고 21일 밝혔다. 5개 지자체는 ▲지능형 침수대응 시스템 구축(제천시)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구축(여수시) ▲데이터 보좌관 구축(영암군) ▲재난안전 중심 디지털 시정 및 대민서비스 구축(포항시) ▲지능형 선별관제 전면 전환(서산시) 등이다. '첨단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개발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행정 효율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각 지방정부가 스스로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적인 스마트 행정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 제천시 등 5개 지자체가 선정, 시스템 구축이 추진됐다. 이번 소유권 이관을 통해 해당 시스템 및 서비스는 지자체가 직접 운영 및 관리한다. 개발원은 앞으로 2년간 각 지자체의 운영현황 및 성과 분석을 통해 서비스의 안정성과 품질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첨단 공공서비스 사업이 전국 지자체에 확산할 수 있게 사례집 제작 등 적극적인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덕수 원장은 “이번 시스템 소유권 이관은 지방정부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개발원은 AI, 빅데이터 등 최첨단 ICT 기술 기반의 공공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전자지방정부 구현과 지역 디지털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1 10:25방은주

문체부-세종학당재단, '2025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마련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5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7회를 맞이한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해외 현지에서 세종학당 교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교육자와 국내외 한국어 교육자들을 초청해 최신 교수법 등을 제공, 그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연수회이다. 오늘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49개국 세종학당 107개소의 교원 162명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어 교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개회식에서 김혜경 여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 깊은 울림으로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라며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의 노고와 헌신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씨앗이 세계에 퍼져, 찬란한 우리 문화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세종학당 최우수 교원에게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그동안의 헌신에 대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개회식에서는 우수 교원 사례 공모전 시상과 한국어 교육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우수 교원 사례 공모전에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종학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인선 교원이 최우수상인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다. 박인선 교원은 '한국어, 교실을 나가 세상과 연결되다'를 주제로 누리소통망(SNS) 글쓰기 수업과 한국인 유학생과의 언어·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연계한 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우수상을 받은 이보현 교원(룩셈부르크 세종학당)과 이슬 교원(바레인 마나마 세종학당)은 각각 인공지능(AI) 통역 응용프로그램(앱)과 한국 영화를 활용한 다언어 문화 수업, 한글 활용 소리책(Audio Book) 수업 사례를 공유했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 2024년 우수 세종학당으로 선정된 중국 칭다오2 세종학당, 키르기스스탄 소쿨루크 세종학당, 콜롬비아 보고타 세종학당, 대만 타이난 세종학당, 총 4개 기관에는 공로패를 수여하고, 올해 새롭게 지정된 세종학당 11개소에는 지정서를 전달했다. 22일과 23일에는 한국어 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석자들은 ▲세종학당 한국어 교육의 방향과 교원의 역할 ▲세종한국어평가(SKA) 및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의 이해 ▲성취도 평가 활용 방안 ▲학습 응용프로그램(앱)을 활용한 한국어 수업 방법 ▲한국문화 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실습형 강의를 통해 실질적인 교수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연수 기간 교안도 함께 작성해 발표하고 우수 수업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정우 실장은 “이번 대회의 주제가 '세상과 만나는 한국어, 미래를 여는 교육자'인 만큼 한국어 교육자들이 연수회를 통해 한국어 확산의 미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라며 “문체부는 한국어·한국문화 확산 현장의 한국어 교원들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7.21 10:20이도원

[인사]광주과학기술원(GIST)

◇원장 ▲고등광기술연구원장 이영락(미래우주국방융합연구본부장 겸임) ◇센터장 ▲첨단AI반도체팹센터장 신현진

2025.07.21 10:02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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