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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대신 확률값 출력 AI '제브', 출시 몇 주 만에 기업가치 75억 달러 평가

텍스트를 생성하지 않는 인공지능(AI) 모델 '제브(Jev)'의 개발사 타입세이프AI가 모델 출시 몇 주 만에 7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타입세이프AI는 안드리센호로위츠(a16z)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8억7천만 달러를 유치했다. 세쿼이아와 기존 투자사 DCVC도 참여했다. 제브는 지난달 15일 출시 직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았다. 타입세이프AI는 포춘 500대 기업의 3분의 1이 이미 제브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4년 설립된 타입세이프AI는 오픈AI 연구원 출신인 디오고 알메이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메타 리서치 엔지니어 출신 사샤 셩 최고운영책임자(COO), 엔지니어 겸 창업가 에릭 가프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 제브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지만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아니다. 텍스트를 출력하는 대신 확률값을 내놓는 방식으로, 회사는 이를 '보정된 의사결정(calibrated decisions)'이라고 부른다. 알메이다 CEO는 오픈AI에서 챗GPT 개발과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HF) 연구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LLM의 능력이 실제 자동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점에 주목했다. 제브는 이 문제의 해법으로 사람이 읽을 문장 대신 소프트웨어가 곧바로 처리할 수 있는 값을 내놓는다. 예·아니오의 확률, 목록 중 하나의 선택, 점수처럼 정해진 형식의 값과 그 확신도만 돌려주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출력값의 범위를 미리 정의하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이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 없이 그대로 받아 쓸 수 있다. 타입세이프AI는 이런 방식이 모델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며, 답변을 자유롭게 생성하는 모델에서 발생하는 환각도 막는다고 설명한다. 모델 이름은 19세기 경제학자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에서 따왔다. 제번스는 자원 비용이 낮아지면 그 자원의 사용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제번스의 역설'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능의 비용이 낮아지면 지능형 소프트웨어도 더 널리 보급될 것이라는 알메이다 CEO의 기대가 이름에 담겼다. 알메이다 CEO는 필요한 데이터를 전부 직접 만들기로 한 초기 결정도 중요한 선택으로 꼽았다. 그는 회사의 절반이 통계적으로 잘 규명된 합성 데이터를 연구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능형 SW가 곳곳에 등장하고, 자생적이고 분산된 방식으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지금 사람들이 만들려는 거대 앱보다는 초기 인터넷에 더 가까운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상에서 타입세이프AI가 맡으려는 역할은 그 지능을 공급하는 기반 인프라다. 거대 앱을 직접 만드는 대신, 개발자가 자기 코드 안에서 함수처럼 불러 쓸 수 있는 값싸고 빠른 판단 모델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제브의 가격이 앞으로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새로운 모달리티를 지원하는 후속 버전도 개발할 계획이다. 알메이다 CEO는 "AI에는 SW가 믿고 쓸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활용 사례가 개발자 커뮤니티와 경제 전반으로 계속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10 12:32남혁우 기자

공무원 AI 플랫폼 탑재 LLM, 국산 4종·외산 6종…삼성SDS·네이버 구축

정부가 공무원 업무에 활용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에 모델 11종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각각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가운데 두 플랫폼에 공통으로 탑재된 모델 1종을 중복 집계에서 제외하면 전체 모델은 10종이다. 이 가운데 국산은 4종, 외산은 6종으로 나타났다. 국산 AI 기술을 육성하고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소버린 AI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과 공공 AI 플랫폼의 모델 구성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시점에 외산 모델을 전면 대체하기는 어렵다며, 기술 수준과 사업 여건을 고려해 국산 모델을 단계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에는 삼성SDS의 LLM 5종과 네이버클라우드의 LLM 6종 등 총 11종이 탑재됐다.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각각 정부 업무용 AI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SDS 플랫폼에는 업스테이지와 삼성전자 모델 외에 구글·오픈AI·메타 모델이 탑재됐다.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에도 네이버와 LG AI연구원 모델뿐 아니라 엔비디아·구글·오픈AI 모델이 포함됐다. 두 플랫폼에 공통으로 들어간 오픈AI의 GPT-OSS를 고려하면 고유 모델은 10종으로 이 가운데 외산은 6종이다. 김 의원은 국산 AI 육성 정책과 공공 플랫폼의 모델 선정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독파모 사업에서는 모델의 독자성을 엄격히 따지면서도 공무원이 사용하는 공통 AI 플랫폼에서는 국산 모델 우선 원칙이 뚜렷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정부는 해외 AI 의존에 따른 기술·경제 안보 종속을 해소하겠다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을 출범하고 정부 GPU를 집중 지원해 왔다"며 "지난 1월 1차 평가에서 중국 알리바바 모델 가중치를 활용한 네이버클라우드를 '독자성 부족'으로 탈락시켜 놓고, 정작 공무원이 매일 쓰는 정부 공통 AI 플랫폼에는 국산 모델 우선 원칙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델 운영 비용도 쟁점이다. 삼성SDS 플랫폼에서 가장 큰 모델은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 250B',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엔비디아의 '네모트론3 울트라 550B'다. 두 모델은 전체 매개변수 중 일부만 사용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여서, 규모만으로 비용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비용은 사용량과 추론 설정, GPU 자원 배분 등에 따라 달라진다. 김 의원실은 "네모트론의 긴 추론 과정이 연산 비용을 높일 수 있다"며 "추론 기능은 설정에 따라 켜고 끌 수 있어 플랫폼의 운영 방식도 비용에 영향을 주지만 과기정통부는 모델별 토큰 요금과 정액제 금액, 산정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비용 효율성을 비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플랫폼에는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대상인 중국 베이징인공지능연구원(BAAI)이 개발한 임베딩 모델 'BGE-M3'도 포함됐다. 임베딩 모델은 문서와 질문의 의미를 수치로 바꿔 관련 정보를 찾는 데 쓰인다. 과기정통부는 이 모델이 외부와 분리된 행정망 안에서 운영되며, 모델의 기능과 성능, 보안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다만 BAAI가 수출통제 대상이라는 사실이 모델 자체에 악성 기능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모델의 보안 검증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독파모 2차 평가를 통과한 국산 모델을 공통 플랫폼에 적용하고, 이후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도 국산 모델을 늘리는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당장 외산 모델을 전면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AI 업계 관계자는 "국산 LLM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당장 해외 모델을 대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기술력과 사업 여건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산 LLM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0 12:29남혁우 기자

IDC "3분기 세계 PC 출하량, 전년比 20% 급감"

올 3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제약, 상반기 선구매에 따른 재고 부담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줄었고 시장조사업체 IDC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IDC에 따르면 3분기 PC 출하량은 627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1%, 2분기 대비 9.1% 줄었다. 이는 2분기 출하량 감소폭(3.8%) 대비 5배 이상 낙폭을 키웠다. 3분기는 각급 학교의 개학 등으로 PC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으로 2분기 출하량보다 늘어나지만 올해는 이런 흐름도 멈췄다. IDC는 이번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메모리 가격 인상에 대비한 상반기 선구매와 공급망 제약을 지목했다. PC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이 향후 가격 상승을 예상해 상반기에 재고를 미리 확보하면서 3분기에 추가로 발생할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AI 인프라 수요로 발생한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도 PC 시장의 부담을 키웠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소비자 기기 부문 연구 이사는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앞서 재고를 확보한 결과, 통상적인 계절적 수요 패턴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가격이 수요를 억제하는 상황에서 유통업체들이 과잉 재고를 떠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별로는 레노버가 149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3.8%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 HP는 1030만대로 2위에 올랐지만 감소율이 30.9%에 달했고, 델테크놀로지스도 760만대로 25.0% 줄었다. 애플은 590만대, 에이수스는 550만대를 기록했으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3%, 8.6% 줄었다. IDC는 "유통업체들이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단기적인 할인 판매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PC 가격이 지난해 수준으로 빠르게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높은 가격과 약화한 수요, 악화하는 경제 환경이 올해 4분기와 내년 PC 시장 전망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6.10.10 12:27권봉석 기자

ONLYOFFICE 10.0, 오픈소스 오피스 제품군에 AI 툴과 모듈형 앱, 강화된 보안 제공

싱가포르, 2026년 10월 10일 /PRNewswire/ -- 온리오피스(ONLYOFFICE)가 편집기에서 직접 상황을 인식하는 AI 도구와 새 모듈형 앱, 대대적인 보안 업그레이드가 포함된 대규모 가을 업데이트 10.0을 발표했다. 온라인, 데스크톱, 모바일 편집기를 망라해 새 기능 약 50개와 수정 사항 1000여 가지가 적용됐다. Your professional secure office suite now powered by AI 어떤 편집기에서도 문서를 이해하는 AI ONLYOFFICE 10.0은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PDF 편집기 안에 상황 인식 AI를 배치한다. 팀은 내장형 채팅 기능이 있는 전용 AI 탭을 통해 파일을 벗어나거나 콘텐츠를 별도 도구로 복사하지 않고도 초안 작성, 요약, 번역, 정리, 서식 지정을 할 수 있다. AI가 있으면 일상 업무가 간편해진다. 법무팀에서는 계약서를 요약할 수 있고 애널리스트는 예측 또는 피벗 테이블(Pivot Tables)을 생성할 수 있으며 관리자는 아이디어를 프레젠테이션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 팀에서는 기성 프롬프트, 사용자 지정 AI 작업, 비서, 저장된 프롬프트로 워크플로를 간소화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조직은 품질과 속도, 비용을 기준으로 모델을 선택해 AI 사용 방식을 제어한다. 클라우드 사용자는 OpenRouter를 통해 ONLYOFFICE AI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서버 배포 환경에서는 로컬 모델을 포함한 모든 모델을 연결할 수 있다. 민감한 데이터는 인프라 안에 남는다. 새 모듈형 앱 이번 릴리스에서는 ONLYOFFICE Docs(AGPL v3 라이선스 적용)를 확장해 주는 무료 앱 네 가지가 도입됐다. AI Agents는 지능형 검색, 개인화된 지식 기반, 확장된 추론을 통해 작업 공간을 자동화하며 MCP 서버의 지원을 받는다. Forms는 데이터 수집을 간소화하고 응답을 분석한다. Files는 액세스 제어를 통해 문서 저장소를 중앙 집중화한다. Rooms는 기밀 콘텐츠를 위한 가상 데이터 룸(Virtual Data Rooms)을 내장해 안전한 협업을 돕는다. 클라우드에서는 앱이 기본적으로 켜져 있다. 서버에서는 명령 하나로 설치된다. 편집기 강화 PDF Editor는 메타데이터 제거, 사용자 지정 가능한 주석, 자동 표 인식 및 재사용 가능한 서명 기능을 추가했다. Document Editor에서는 공동 작성자가 실시간으로 서로의 커서를 따라갈 수 있고, 새로 생긴 '다음 항목과 함께 유지(Keep with next)' 기능이 관련 콘텐츠를 함께 묶어주며, RTL(우측에서 좌측으로 쓰는 언어) 지원이 더욱 안정됐다. 스프레드시트는 최적화된 함수, 수식 힌트 및 애니메이션 복사 점선(copy marquee)을 통해 실행이 더 빨라졌다. 프레젠테이션에는 새 보기 모드와 확장된 인쇄 설정, 슬라이드용 GIF 또는 비디오 내보내기 기능이 추가됐다. 이제 사용자는 .ofd 파일로 작업하고 스프레드시트를 .xls로 저장하며 SVG를 편집 가능한 도형으로 변환하고 차트에 데이터 테이블을 추가할 수 있다. 또 새롭게 디자인된 Plugin Manager에 Antidote, Curly, Salesforce와 같은 플러그인도 새로 포함됐다. 보안 ONLYOFFICE 10.0은 취약점 35개가 수정돼 AI 기반 위협이 계속 진화함에 따라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조직을 위한 보호 기능이 강화됐다. 데스크톱과 모바일 Desktop Editors는 홈페이지가 새롭게 바뀌었고 Templates와 Clouds 섹션의 디자인이 변경됐으며 Odoo 통합과 Linux 환경의 비주얼도 좋아졌다. Desktop Community에서는 AI 도구를 선택적 추가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료 iOS 및 안드로이드(Android) 앱에는 그록(Grok), 딥시크(DeepSeek)와 같은 신규 제공업체가 포함된 AI 어시스턴트와 양식용 AI AutoFill, 이동 중 작업을 위한 음성 입력 기능이 추가됐다. 온리오피스 소개 온리오피스는 안전한 첨단 오피스 솔루션에 주력하는 오픈소스 오피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2100만 명이 넘으며 온라인 오피스 도메인에서의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온리오피스 생태계는 텍스트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양식 및 PDF용 온라인 편집기와 모듈형 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협업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www.onlyoffice.comgithub.com/ONLYOFFICE

2026.10.10 11:10글로벌뉴스

'3755만 명'은 자산인가, 부채인가

지난 9월 말부터 일주일 사이 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털사 일곱 곳에서 개인 약 6만 6000명의 정보가 빠져나갔다. 신한은행 2만 5729명과 예가람저축은행 약 4만 명(2026년 10월 4일 기준)이 그 대부분이다. 뚫린 곳은 대출모집인 조회 서비스나 직원용 업무 시스템처럼 인증이 허술한 주변부였고, 당국은 AI로 자동화된 공격을 의심한다. 이 사고가 재무제표에 얼마로 찍힐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그 답을 먼저 받아 든 회사가 쿠팡이다. 유출 사고를 낸 쿠팡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매긴 과징금은 6246억원이었고, 2분기 영업손실은 상장 이후 최대로 불어났다. 두 사건의 성격은 다르다. 쿠팡은 전직 직원이 재직 때 얻은 인증 키를 퇴사 후 악용한 사고였고, 은행권은 외부 공격으로 추정되며 아직 조사 중이다. 다만 쿠팡은 접근 권한 관리의 틈에서, 은행들은 주변부 시스템에서 뚫렸으니 체계를 갖추고도 결과가 어긋나는 구조는 닮았다. 그렇다면 그 고객 데이터는 사고 전, 장부 어디에 있었을까. 장부에는 없었다. 장부에 없었다는 말은 재무상태표 그대로다. 6월 말 쿠팡 Inc.의 무형자산, 곧 손에 잡히지 않는 자산은 약 2500억원으로 자산 총계의 0.96%다. 그마저 상표권과 개발 기술, 인수한 회사에서 넘어온 고객관계가 전부다. 고객 데이터에 관한 한 장부의 자산 쪽 문은 값을 치르고 사 온 것에만 열린다. 그래서 인수로 넘어온 고객관계는 들어왔어도 15년 동안 직접 모은 회원 데이터는 들어오지 못했다. 개인정보위가 유출 규모로 확정한 3755만 명의 정보도 그 문 밖에 있었다. 정작 문 밖의 데이터 때문에 낸 과징금이 문 안 무형자산 전체의 2.5배였다. 그 과징금은 보안에 쓴 돈과 나란히 놓으면 더 커 보인다.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쿠팡 주식회사의 2025년 정보보호 투자액은 1349억원이다. 문 밖의 데이터를 지키느라 쓴 이 돈은 장부에 기록됐지만, 정작 지키던 데이터는 문 안에 들지 못했다. 데이터를 잘못 다룬 일이 드러나자 부채 쪽 문으로 투자액의 4.6배가 들어왔다. 같은 공시에서 쿠팡은 투자액도, 정보기술 투자 대비 비율도 네이버·카카오·우아한형제들을 앞섰다. 그런데도 네 회사의 정보보호 투자를 다 합친 2438억원이 쿠팡 과징금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서류 위의 체계에도 빈틈은 없었다. 쿠팡 Inc.의 2025년 사업보고서(10-K)에는 보안 인증 네 개와 200명이 넘는 전담팀이 나란히 적혀 있다. 그런데 바로 뒤의 사고 경위는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가 마련해 둔 조치에도 불구하고(Notwithstanding the measures we have put in place)." 체계와 결과의 간극을 회사 스스로 한 문장에 담은 셈이다. 이 간극이 과징금보다 큰 손실로 번진다는 것은 연구가 이미 보여주었다. Kamiya 외(2021)는 미국 상장사의 해킹 사고를 분석했다. 개인 금융정보가 유출된 기업에서는 주주 손실이 벌금이나 복구비 같은 직접 비용을 훨씬 넘어섰다. 고객과 투자자가 회사를 더 위험한 상대로 다시 보는 데서 오는 손실, 곧 평판 손실이다. 쿠팡에서 그 신뢰 비용이 가장 크게 나간 자리는 과징금이 아니라 매출이었다. 회사가 유출 통지를 받은 고객에게 발행한 구매이용권 1조 6850억원은 이용권이 쓰일 때마다 그만큼 매출에서 빠졌다. 과징금이 부채 쪽 문으로 들어와 판매관리비라는 제자리에 앉았다면, 이용권은 문을 거치지 않고 매출이라는 벽에 스며든 셈이다. 그래서 과징금의 2.7배인 이용권은 손익계산서에 '보상비용'이라는 줄 하나 남기지 않았다. 금액을 가늠할 수 없어 숫자로 올리지 못한 소송 네 건은 주석에 글로만 적힌 채 아직 문 앞에 쌓여 있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7월에 결정한 1인당 10만원 배상은 문 앞에도 이르지 않았다. 데이터가 재무제표를 드나드는 방식은 여기서 분명해진다. 회원 데이터는 회사가 통제하지도 원가로 재지도 못해 자산 쪽 문을 넘지 못하다가, 과징금 의결이 나자 부채 쪽 문으로 들어왔다. 회계의 문은 한쪽으로만 열린다. 플랫폼은 회원 수를 가치의 근거로 내세우지만, 장부는 그 회원을 부채가 되는 순간에만 인식한다. 물론 쿠팡에도 반론의 근거가 있다. 회사 조사로는 전직 직원이 실제로 저장한 데이터가 약 3000개 계정분이었고, 그마저 공유 없이 삭제됐다. 사고를 인지한 당일 접근 경로를 막고 당국과 고객에게 알렸으며, 영업도 중대하게 중단되지 않았다. 보안 투자도 비교 대상을 모두 앞섰으니 법원에서 다투겠다는 회사 입장도 이해할 만하다. 다만 재무제표는 피해의 실질보다 신뢰의 변화에 반응했다. 과징금 반영 전인 1분기에도 쿠팡은 영업손실을 냈고, 일회성 항목을 뺀 조정 EBITDA마저 1년 전보다 92% 줄었다. 저장된 계정은 3000개였어도 다시 평가받은 것은 3755만 명과의 관계였다. 그 관계를 읽는 일은 투자자의 몫이다. 플랫폼의 회원 수를 자산처럼 셀 때는 같은 숫자가 부채로 바뀌는 조건도 함께 읽어야 한다. 그 조건은 사업보고서의 사이버보안 항목과 정보보호 공시에 있다. 지금 뚫린 금융회사들이 치를 대가도 쿠팡의 숫자가 미리 보여준다. 제재가 확정되면 부채 쪽 문이 열리겠지만, 쿠팡에서 보듯 더 큰 비용은 장부의 다른 자리로 스며들 수 있다. 경영자에게는 사고 전 이사회가 리스크 관리를 챙긴 기업일수록 손실이 작았다는 Kamiya 외(2021)의 발견이 교훈이다. 제도는 그 부채 쪽 문을 더 넓혔다. 과징금 상한은 개인정보 보호법 제64조의2에 따라 전체 매출액의 3%다. 올해 개정으로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10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으면 상한이 10%까지 올라간다. 쿠팡에는 개정 전의 3%가 적용됐고, 여기서 숫자 하나가 남는다. 쿠팡 주식회사의 지난해 매출 45조원에 3%를 곱하면 1조 3637억원이다. 쿠팡의 매출이 왜 45조원인지는 다음 회에서 다룬다. 회계의 문이 한쪽으로만 열린다면, 그 문의 크기를 정하는 것은 매출이다. 자료 출처: Coupang, Inc. Form 10-K(2025 회계연도)·10-Q(2026년 1·2분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보도자료, 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 개인정보 보호법, Kamiya 외(2021), 파이낸셜뉴스·한국일보·뉴시스·서울파이낸스 보도(2026.10.2~4)

2026.10.10 10:01이재준 컬럼니스트

"AI 네트워크 전환으로 통신사 전체 비용 7% 줄인다"

통신망에 AI를 도입하면 통신사업자의 전체 비용을 약 7%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1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발간한 '전자통신동향분석' 10월호에 따르면 박정렬 선임연구원과 송영근 책임연구원은 'AI 시대 네트워크 패러다임 전환과 AI 네트워크 도입 효과 분석' 논문에서 AI 네트워크 도입에 따른 통신사업자의 전체 총소유비용(TCO) 절감률을 7.1%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통신사업자 전체 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는 가정을 적용했다. AI 기반 자동화와 장비 가상화 등을 통해 네트워크 비용을 17.75% 줄일 경우 전체 비용에서는 7.1%의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분석은 AI 네트워크가 단순히 통신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을 넘어 통신사의 비용 구조를 바꾸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통신망 가상화가 비용 절감 효과 절반 이상 차지 연구진이 분석한 비용 절감 효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무선접속망(RAN)과 모바일 코어 장비 가상화다. 전체 네트워크 비용에서 무선접속망과 모바일 코어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다. 이 영역에 오픈랜과 클라우드랜 기반 가상화를 적용하면 해당 장비 비용을 25% 줄일 수 있으며, 전체 네트워크 비용을 10%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네트워크 비용 절감 효과 17.75%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장비 가상화에서 나오는 셈이다. 전용 통신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범용 서버를 활용해 자원을 통합하는 것이 AI 네트워크 전환의 경제성을 좌우한다는 뜻이다.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에 따른 절감 효과는 2.25%p로 분석됐다. 통신 트래픽 변화에 따라 기지국의 전력 사용량을 조절하고 장비의 유휴 시간을 활용해 소비전력을 줄이는 방식이다. AI 기반 자동화에 따른 전송망 장비와 운영인력 비용 절감 효과는 각각 2%p로 추산됐다. AI가 장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해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는 효과는 1.5%p로 계산됐다. 다만 비용 절감 효과는 기존 통신망의 가상화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연구진은 무선망 가상화에 따른 비용 절감률이 25%에서 15%로 낮아질 경우 통신사업자 전체 비용 절감률도 7.1%에서 약 5.5%로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AI 네트워크 장비시장 7년간 약 7배 성장 AI 네트워크 전환에 따라 통신장비 시장의 성장도 예상된다. 연구진은 세계 AI 네트워크 장비시장이 2030년 138억 달러에서 2037년 956억 달러로 약 6.9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31.9%다. AI 네트워크는 크게 두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나는 AI를 활용해 통신망의 장애를 예측하고 트래픽과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AI for 네트워크'이며, 다른 하나는 AI 학습과 추론을 지원하도록 통신망 구조 자체를 바꾸는 '네트워크 for AI'다. 'AI for 네트워크'가 기존 통신망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네트워크 for AI'는 AI 데이터센터와 엣지 인프라, 통신망을 연결해 AI 서비스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개념이다. 연구진은 AI 네트워크 장비시장을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과 AI 자율 네트워크 장비로 구분했다. 2030년 시장 규모는 AI-RAN 장비가 66억 달러, 모바일 코어와 전송·백본망을 포함한 AI 자율 네트워크 장비가 72억 달러로 각각 추정됐다. 특히 전송망과 백본망 장비시장은 2030년 58억 달러에서 2037년 412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모바일 코어 장비시장은 14억 달러에서 8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AI 기술의 적용 범위가 기지국을 넘어 코어망과 전송망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무선망 중심의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전송망과 코어망의 지능화에서도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봤다. 통신 특화 엣지 인프라 시장 역시 2030년 100억 달러에서 2037년 299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GPU 서버와 DPU, NPU 등 AI 컴퓨팅 장비가 5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AI 네트워크 전환이 통신사의 투자 부담까지 줄인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존 통신장비의 가상화와 운영 자동화는 비용 절감 요인이지만 AI 가속기, 엣지 데이터센터, 고성능 스위치 등에 대한 신규 투자는 늘어날 수 있다. 연구진은 비용 절감과 신규 투자에 따른 순재무 효과를 별도로 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경제성은 통신사의 기존 장비 교체 주기와 AI 기술 도입 속도, 투자 회수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26.10.10 09:00박수형 기자

"AI 직접 만들고 시장도 키운다"…세계 AI 보고서가 본 한국

한국이 독자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국내 AI 시장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해외 평가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글로벌 AI 투자사 에어스트리트캐피털이 발표한 '2026년 AI 현황 보고서(State of AI Report 2026)'는 한국이 정부 조달과 AI 바우처 등을 통해 국내 AI 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공기관의 AI 구매와 기업의 AI 도입 지원, 국민의 AI 이용 확대 등을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AI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규모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2026년 AI 예산은 9조 9000억원으로, 정부는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소 5만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AI 반도체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 독자 AI 모델 개발도 주요 정책으로 다뤘다. 한국의 전략은 세계 각국이 추진하는 '소버린 AI' 경쟁 속에서 소개됐다. 소버린 AI는 해외 기업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자국에서 AI 모델과 인프라를 개발하고 운영할 역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뜻한다. 보고서가 인용한 미국 신안보센터(CNAS) 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67개국에서 정부 지원 AI 사업 184개가 추진되고 있다. 공개된 사업 예산은 약 840억 달러(약 112조원)에 달한다. 각국은 AI 기술 자립을 위해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자체 모델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자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더라도 해외 기업의 AI 모델을 사용한다면 해당 기업의 공급 정책과 이용 조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모델 개발과 인력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에 대해서도 투자 규모보다는 실제 성과에 주목했다. 모델 개발과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 시장 육성에 대한 지원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국내 AI 기술 확보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평가 기준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의 AI 모델 경쟁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을 주요하게 다뤘다. 올해는 각국의 AI 자립 정책을 분석하면서 한국의 독자 AI 개발과 국내 시장 육성 정책을 별도 사례로 소개했다. 한국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독파모)과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모두의 AI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독파모로 국내 기업의 자체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컴퓨팅 자원을 확충하는 한편, 모두의 AI를 통해 국민의 AI 서비스 이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독파모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모두의 AI가 별개의 사업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국가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이제 중요한 것은 실제 성과"라며 "우리 AI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연구자들이 새로운 발견에 도전하며 국민의 삶과 산업의 생산성이 실질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선택한 길이 옳았다는 것을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도 같은 날 SNS에서 국내 AI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의 활용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AI 주권을 확보하려면 자체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를 갖추는 것뿐 아니라 국내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실제 시장에서 사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 부위원장은 "단순히 GPU를 확보하거나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만으로 AI 주권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술을 개발할 인재와 기업이 있어야 하고 그 기술이 실제 산업과 시장에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10 08:47김동원 기자

100달러 비싸진 아이폰18프로, 수요부진 논쟁 붙었다

애플이 아이폰18프로의 부품 주문량을 줄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신제품 수요를 둘러싼 논쟁이 불거졌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전작보다 100달러 비싸진 아이폰18프로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고, 일각에서는 완제품 생산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맥루머스닷컴은 닛케이아시아를 인용, 애플이 일부 협력사에 아이폰18프로와 아이폰18프로맥스용 부품 주문을 축소하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계획한 10월 주문량보다 최소 15% 줄어든 규모로, 일부 공급망 관계자는 감축 폭을 15~20%로 추산했다. 닛케이아시아는 부품 주문 축소의 배경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신제품 수요를 지목했다. AI 산업의 메모리 수요 증가로 부품 조달 비용이 상승한 가운데 아이폰 가격 인상이 소비자 구매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폰18프로 미국 출시가격은 1199달러, 아이폰18프로맥스는 1299달러로 각각 전작보다 100달러 올랐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애플이 당초 예상한 수요에 맞춰 생산 계획을 조정하고 있는지가 관심사로 떠오른 셈이다. 이를 두고 커뮤니티 기반 애플 관련 뉴스사이트인 애플인사이더는 같은 날 중국 공급망 관계자들을 인용해 아이폰18프로의 완제품 조립 주문량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일부 부품 주문이 줄었다는 보도만으로 실제 아이폰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반박인 셈이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의 달라진 신제품 출시 일정에도 주목했다. 애플이 일반형 아이폰18과 아이폰18e의 출시를 2027년 봄으로 분리하면서 기존과 다른 부품 조달을 비롯해 생산 일정이 적용될 수 있다고 점쳤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 이후 재고와 생산 상황에 따라 협력사별 주문량을 조정한다는 점도 변수로 꼽았다. 특정 부품의 발주 규모가 감소하더라도 완제품 생산 계획까지 같은 비율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닛케이아시아는 일부 부품 협력사에 전달된 주문 축소를 근거로 수요 부진 가능성을 제기했고, 애플인사이더는 완제품 조립 주문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감산설에 반론을 제기했다. 애플은 이번 감산설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2026.10.10 08:13박수형 기자

시놉시스, 中 AI 연구소와 반도체 설계 협력 추진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기업 미국 시놉시스(Synopsys)가 반도체 설계효율과 개발속도를 올리기 위해 중국 인공지능(AI) 연구소,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들과 기술 협업을 모색 중이다. 일본 니케이아시아(Nikkei Asia)는 시놉시스가 자체 EDA 툴의 AI 기능을 고도화하고 현지 반도체 설계 생태계와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AI 스타트업, 연구기관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력 논의는 반도체 설계 공정에 차세대 AI 알고리즘을 결합해 회로 배치, 최적화, 검증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려는 시놉시스의 AI 전환 전략 일환이다. 최근 회로 미세화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반도체 설계 복잡성이 가중됨에 따라, 글로벌 EDA 기업은 생성형 AI와 LLM을 활용한 설계 자동화 기술 확보를 추진해 왔다. 시놉시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설계 수요가 높은 중국 시장 내 입지를 유지·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협력 추진이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제재망에 저촉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미국 상무부는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뿐만 아니라 첨단 EDA 소프트웨어의 대중국 수출 및 기술 지원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2026.10.10 08:00전화평 기자

"로봇 들이기 이렇게 어렵다"…WSJ, 월마트 물류자동화 '시행착오' 조명

미국 유통기업 월마트의 물류 자동화 과정을 통해 산업시설에 로봇을 도입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조명했다. 월마트는 10년 넘게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월마트는 미국 내 약 200개 공급망 시설 대부분에서 자동화 전환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14만 명이 넘는 창고 노동자가 하역, 지게차 운반, 선반 적재, 매장·가정 배송까지 도맡았다. 사람에게는 어렵지 않은 작업이지만, 이를 로봇에 맡기려는 순간 복잡한 과제로 바뀌었다는 게 WSJ 분석이다. 사람에겐 쉬운 '상품 분류'도 로봇엔 난관 상자에서 물건을 꺼내 낱개로 분류하는 '브레이크팩' 작업이 대표사례다. 월마트와 협력 중인 로봇 기업은 작업자 사이를 빠르게 오가며 상품을 분류하는 로봇 움직임을 조율하는 데 오랫동안 애를 먹었다. 여러 기술을 시험했지만 작동하지 않거나 비용이 지나치게 컸다. 결국 모션·장애물 감지 센서를 단 소형 바퀴형 로봇을 새로 설계해 10여 곳 이상의 창고에 설치하고 있다. 소형 바퀴형 로봇 도입에도 문제가 터져 나왔다. 월마트가 수년간 써온 골판지 상자는 자동화 설비에 비해 너무 커서 교체가 불가피했다. 새 상자는 높이를 약 3.8cm 낮췄고 테이프 밀봉이 필요해 공정을 추가했다. 대형 반려견 사료포대 같은 부피 큰 상품은 시스템이 처리하지 못했다. 캘리포니아의 월마트 자동화 식료품 창고에서는 로봇 팔이 냉동 칠면조를 제대로 잡지 못해 공급업체에 포장 보강을 요청하기도 했다. 롭 몽고메리 월마트 미국 공급망 운영 책임자는 "복잡성의 정점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창고 운영을 멈추지 않고 시설을 개조해야 하는 점이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월마트 공급망 건물 대부분 1980~1990년대에 지어 자동화 프로젝트의 약 80%가 기존 시설을 고치는 레트로핏 방식이다. 로봇 고장·처리량 미달…전기료는 3배 월마트의 로봇 파트너 기업 심보틱(월마트의 지분율 12.6%)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양사는 약 10년 전 플로리다 브룩스빌 시험 창고에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자동화 과정에 애를 먹고 2019년 두 회사는 해당 시설을 완전히 철거하고 바닥부터 다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WSJ은 심보틱이 월마트가 요구한 물류 처리량 목표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먼지만 쌓여도 운반 로봇이 오작동해 연쇄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심보틱은 작업 중 수리에 맡기는 로봇 비율이 최근 10%에서 5%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비용 부담도 커졌다. 월마트 자동화 식료품 시설의 월 전기요금은 냉난방 수요가 몰리는 달에 8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 수작업 비중이 컸던 시절의 월 25만 달러(약 3억원)와 비교하면 3배가 넘는다. 시스템을 운영할 기계·전기 엔지니어 인건비도 일반창고 인력보다 비싸다. 매장 내 온라인 주문 자동화는 더 험난했다. 월마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이후 약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투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매장 공간이 물류 공간보다 더 협소하기 때문에 매장 내 전자상거래 자동화는 어렵다"며 "게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주차장 차 안에서 대기하거나 특정 시간에 맞춰 가정 배송을 기다리는 고객에게 극심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월마트는 매장 내 자동화 도입을 위해 2023년 로봇 기업 얼러트 이노베이션을 4억 달러(약 5400억원)에 인수했다가 지난해 심보틱에 2억 달러(약 2700억원) 손실을 보고 넘겼다. 심보틱은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실용적인 매장 내 자동화 모델은 2028년까지는 나오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아마존발 '군비 경쟁'…"완벽 기다리면 늦어" 그럼에도 유통업계의 자동화 경쟁은 멈추지 않고 있다. 자동화에서 앞선 아마존이 올해 초 연매출 기준 미국 최대 기업에 오르며 자동화 경쟁 강도를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랙트 애널리시스는 자동화 투자를 소매업체 간 '군비 경쟁'에 비유했다. 물류 자동화 성과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월마트 브룩스빌 창고는 재고의 약 80%가 자동화로 처리되는 단계에 이르렀고, 지난 8월 기준 월마트 매장의 65% 이상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처리된 화물을 일부 공급받고 있다. 월마트는 자동화 관련 지출이 올해와 내년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본다. 몽고메리 공급망 운영 책임자는 "(자동화 시스템이)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걸릴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10 07:00진운용 기자

강원에 과학기술원 설립 추진...여야 의원 공동발의

강원특별자치도에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첨단산업 연구개발을 담당할 과학기술원을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시갑)과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강원 원주시을)은 8일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한 '강원과학기술원법' 제정안을 공동대표발의했다. 현재 국내 과학기술원은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곳이다. 강원에는 이 같은 고급 과학기술 교육 연구기관이 없다. 강원은 의료·디지털헬스케어와 AI, 바이오, 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있지만 전문 연구인력과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이 과제로 꼽혀 왔다. 제정안은 강원과학기술원을 설립해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간 협력 기반을 넓혀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은 앞서 강원특별법 3차 개정 과정에서도 논의됐으나 최종 법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두 의원은 별도 제정법을 통해 설립의 법적 근거를 확보하기로 했다. 박정하 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에는 의료, 반도체, AI 등 미래산업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며 "이제는 이를 연결하고 고도화할 과학기술 인재와 연구개발 거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과학기술원이 강원의 산업 혁신을 이끌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설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기헌 의원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원 지도에서 강원도는 유일하게 비어있는 곳"이라며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은 특정 지역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정책을 소관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설립 근거가 조속히 마련되도록 국회 논의를 뒷받침하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0 06:59박수형 기자

뉴 아시아 포럼, 발리서 열리는 첫 행사에서 뉴 아시아에 미화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목표

인도네시아 공화국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의 후원 아래 개최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26년 10월 10일 /PRNewswire/ -- 투자, 자본 형성 및 경제 협력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이 오는 12월 3일부터 4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출범한다. 뉴 아시아 포럼(New Asia Forum)은 첫 행사에서 뉴 아시아에 대한 미화 300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 포럼은 장기 자본과 향후 10년간 아시아의 미래를 형성할 기회를 연결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국부펀드인 다난타라 인도네시아(Danantara Indonesia)의 지원을 받고 리처드 아티아스 앤 어소시에이츠(Richard Attias & Associates)가 기획한 뉴 아시아 포럼은 명확한 비전을 바탕으로 출범한다. 뉴 아시아로 향하는 글로벌 관문으로 자리매김해 장기 자본을 프로젝트, 파트너십 및 정책 결정자와 연결하고 비전을 실질적인 투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서는 상호 연결성이 더욱 강화되고 기술 혁신에 대한 의지가 높으며 투자가 성장을 주도하고 미래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권이 부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이미 전 세계 경제성장의 약 60%를 창출하고 있다(IMF, 2025년). 그러나 장기 국제 자본의 유입 규모는 이러한 성장 기여도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뉴 아시아 포럼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 아시아 포럼은 기존의 전통적인 콘퍼런스와 달리 거래 준비도, 자본 집행 및 실질적인 실행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미화 300억 달러의 투자 목표는 엄선된 투자 실행 준비가 완료된 사업 기회 파이프라인을 통해 달성할 계획이다. 각국 정상과 장관, 국부펀드 등 국영 투자기관 및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다음 8대 전략 분야에서 실사 과정을 구체적인 투자 확약 체결로 이어갈 예정이다. 1. 전략 자원 및 다운스트림 산업 육성 2. 에너지 및 전력 3. 모빌리티 및 첨단 제조업 4. 디지털 인프라 및 인공지능(AI) 5. 식량 및 농업 비즈니스 6. 무역 및 연결성 7. 관광 및 창조 경제 8. 교육 및 인적 자본 뉴 아시아 포럼은 회차별 투자 확약과 이행 현황을 지속적으로 추적함으로써 책임 있는 이행과 파트너십, 투자를 위한 상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난타라 인도네시아의 로산 로슬라니(Rosan Roeslani) 최고경영자 겸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뉴 아시아 포럼은 글로벌 장기 자본을 인도네시아와 아시아 전역에서 창출되고 있는 기회에 더욱 가깝게 연결한다. 인도네시아의 국부 투자기관이자 포럼의 창립 파트너인 다난타라 인도네시아는 파트너들을 한자리에 모아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후원 아래 열리는 이번 포럼은 인도네시아가 자신감과 포부, 협력의 자세로 세계와 교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리처드 아티아스 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리처드 아티아스(Richard Attias) 회장은 "지난 수십 년간 아시아는 주로 글로벌 자본의 투자처로 인식됐다. 그러나 이러한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뉴 아시아는 단순히 자본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는 자본을 직접 창출하고 그 흐름을 주도하며, 자본이 어디에서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 결정하는 역할도 점차 확대할 것이다. 우리는 현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사이클 중 하나에 진입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아시아가 있다"고 강조했다. 초청자만 참석할 수 있는 행사로 개최되는 제1회 뉴 아시아 포럼에는 1000명 이상의 리더가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며, 이틀 동안 100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하고 4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된다.

2026.10.10 05:10글로벌뉴스

하이센스, 소셜 키친 통해 AI Companion Suite 현실화

칭다오, 중국 2026년 10월 10일 /PRNewswire/ -- 글로벌 가전 및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의 선도 브랜드인 하이센스(Hisense)가 주방의 지능형 중심으로 설계되어 현재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새로운 냉장고 시리즈 PureSmart Duo Series를 통해 '더 밝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ng a Brighter Life)'이라는 비전을 가정의 중심 공간인 주방으로 확장하고 있다. Hisense's Social Kitchen, where technology helps the kitchen become a hub for connection 하이센스는 IFA 2026에서 선보인 AI Companion Suite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의 활용 범위를 가전제품을 넘어 가정 내 연결된 경험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PureSmart Duo Series는 ConnectLife 플랫폼을 통해 사람과 가전제품, 다양한 경험을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AI가 일상생활에 더욱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한다. 이러한 비전은 기술을 활용해 주방을 사람 간 소통과 교류의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하이센스의 소셜 키친(Social Kitchen)을 통해 구체화된다. AI Companion Suite는 단순히 음식 준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요리와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을 결합해 가족과 친구들이 주방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Hisense Refrigerator PureSmart Duo Series PureSmart Duo Series의 4도어 냉장고 모델 중 하나는 611리터의 저장 공간과 21인치 스마트 스크린을 결합했으며, 주방에서의 일상적인 요리, 엔터테인먼트, 연결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일체형 제빙 및 급수 시스템은 반달 모양 얼음과 분쇄 얼음은 물론 99.9%의 살균율을 자랑하는 자외선(UV) 살균수를 제공해 어떤 자리에서든 간편하게 음료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자는 요리하거나 식사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동안 21인치 화면에서 VIDDA 플랫폼을 통해 프로그램을 스트리밍하거나 실시간 TV를 시청하고 음악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요리 중에도 결정적인 골 장면이나 좋아하는 시리즈의 마지막 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주말에는 가족들이 함께 레시피를 고르고 연결된 가전제품의 도움을 받아 간편하게 음식을 준비할 수 있다. 모임이 열릴 때는 냉장고가 사람들을 이어주는 소통의 중심 공간으로 변신한다. 손님들은 스마트 스크린의 Beverage Master 기능을 이용해 좋아하는 음료를 선택하고 단계별 안내에 따라 함께 음료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모임을 주최한 사람들은 주방을 관리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주변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하이센스에 AI Companion Suite는 단순한 지능형 가전제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기술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더욱 따뜻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주방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하이센스 소개 1969년 설립된 하이센스는 180개국 이상의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가전제품 및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도기업으로,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제품과 가전제품, 지능형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옴디아(Omdia)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100인치 이상 TV 부문에서 세계 1위(2023년~2026년 상반기)를 기록하고 있다. RGB 미니LED의 기원(Origin of RGB MiniLED)으로서, 하이센스는 차세대 RGB 미니LED 혁신을 계속 주도하고 있다. 2026 FIFA 월드컵™(FIFA World Cup 2026™)의 공식 후원사로서, 하이센스는 전 세계 관객들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에 힘쓰고 있다.

2026.10.10 05:10글로벌뉴스

핀테크 포워드 2026, 2900명의 참가자 유치한 가운데 바레인에서 60건 이상의 전략적 협약 체결하며 폐막

• 제4회 행사는 지난해의 모멘텀을 이어가며 금융 서비스와 기술 전반의 파트너십을 진전시켰다.• 40명 이상의 연사와 국제 대표단, 첫선을 보인 Tech Talent Hub가 한자리에 모이며 핀테크 포워드 2026을 뒷받침한 업계의 참여 규모를 보여줬다. 마나마, 바레인, 2026년 10월 9일 /PRNewswire/ -- 걸프 지역의 대표 금융 포럼인 핀테크 포워드 2026(Fintech Forward 2026, FF26)이 오늘 엑시비션 월드 바레인(Exhibition World Bahrain)에서 60건 이상의 양해각서(MoU), 전략적 협약 및 주요 발표를 공개하고 국내외 참가자 2900명 이상을 유치하며 막을 내렸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이번 포럼에는 역대 가장 많은 후원사와 전시업체가 참여해 업계의 높은 참여도와 금융 서비스의 다음 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줬다. Fintech Forward 2026 Concludes in Bahrain with over 60 Strategic Agreements Signed, Drawing 2900 Participants FF26에서 발표 및 협약 체결 건수가 65% 증가한 것은 가시적인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는 촉매제로서 포럼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발표와 양해각서 가운데 상당수는 FF25에서 형성된 인연을 기반으로 이뤄진 것으로, 바레인의 유연한 금융 생태계가 대화와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지속적인 추진력으로 전환하는지 보여준다. 이는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활용해 혁신을 촉진하고 생태계를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경로를 열어가는 '팀 바레인(Team Bahrain)' 접근 방식이 실제로 구현된 사례다. FF26에서 발표된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는 BBK가 선보인 Google Cloud Universal Ledger 시범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바레인 국부펀드인 바레인 뭄탈라카트 홀딩 컴퍼니(Bahrain Mumtalakat Holding Company)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어레이 이노베이션(ARRAY Innovation)과 협력해 추진되고 있다. BBK의 핵심 은행 업무에 첨단 디지털 원장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토큰화 결제와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한다. 비욘(Beyon)과 바르크 그룹(barq Group, Technologies Union)도 비욘 머니(Beyon Money)의 사업과 바르크의 핀테크 플랫폼을 결합하는 내용의 협약을 발표했다. 비욘은 최종 문서 체결과 규제 승인을 조건으로 바르크에 대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FF26에서는 베네핏(BENEFIT)이 무역금융등록부(Trade Finance Registry) 시범사업의 첫 참여 은행이자 핵심 은행 파트너로 바레인국립은행(National Bank of Bahrain, NBB)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기반의 무역금융 사기 방지 전문기업 모네타고(MonetaGo) 및 바레인 핀테크 베이(Bahrain FinTech Bay, BFB)와 협력해 개발된 이 시범사업은 무역금융 전반에 걸친 위험 감소를 목표로 한다. 또한 바레인 핀테크 베이는 제4차 핀테크 생태계 보고서(Fintech Ecosystem Report 2024–2026)를 발간해 바레인이 규제 기반 실행 단계로 발전해온 과정을 조명하고 인공지능(AI), 토큰화, 국경 간 결제 분야의 기회를 제시했다. FF26에서는 BFB와 협력하는 제3회 NBB 혁신 프로그램(NBB Innovation Programme)도 발표하며 2년 연속으로 핀테크 포워드에서의 입지를 이어갔다. 추가 발표로는 비욘 커넥트(Beyon Connect)가 자금세탁방지 추천 프로그램(AML Referral Programme)을 출시할 계획이며, 아만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스(AMAN Compliance Solutions)가 첫 추천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금융범죄 예방 및 규제 준수에 관한 전문 역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욘 커넥트와 베네핏은 디지털 신원, 결제, 신용 및 정보 서비스 및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역량을 결합해 국내외 핀테크 분야의 공동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베네핏과 화웨이(Huawei)도 디지털 인프라, 인공지능 및 기타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금융 서비스와 신흥 기술 간 접점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쿠웨이트 파이낸스 하우스-바레인(Kuwait Finance House – Bahrain)은 stc 바레인(stc Bahrain)과 기존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디지털 솔루션과 통합 활용 사례 전반의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는 한편, 현금 관리, 대사(reconciliation) 및 무역 금융 분야의 디지털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씨티(Citi), JP 모건(J.P. Morgan), KPMG가 참여한 Tech Talent Hub도 처음 공개되면서, 바레인 인재가 바레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고객과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데 수행하는 역할과 금융 서비스 및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역량과 경력 개발 경로를 조명했다. 고도의 숙련도를 갖추고 미래에 대비된 높은 다양성을 보유한 바레인의 인재 기반은 높은 노동시장 참여에 힘입어 바레인 경제를 규정하는 핵심 강점으로 계속 자리 잡고 있다. 바레인은 수십 년에 걸쳐 진보적인 규제, 첨단 디지털 인프라, 혁신에 대한 의지를 바탕으로 탄탄한 금융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금융 및 보험 활동은 2025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17.6%를 차지하며 바레인 경제의 최대 기여 부문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이 부문은 경제 성장 촉진과 투자 유치에서 지속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부문은 바레인 중앙은행(Central Bank of Bahrain)이 주도하는 미래지향적 규제 환경과 숙련된 인력, 견고한 디지털 인프라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바레인 경제개발위원회(Bahrain Economic Development Board, Bahrain EDB)가 주최하고 포브스 중동(Forbes Middle East)이 기획한 FF26은 바레인 중앙은행(Central Bank of Bahrain, CBB), 노동기금(Labour Fund, Tamkeen), 바레인 관광전시청(Bahrain Tourism and Exhibitions Authority, BTEA), 바레인 핀테크 베이의 후원을 받아 '지능형 인프라 시대의 금융(Finance in the Age of Intelligent Infrastructure)'을 주제로 개최됐다.

2026.10.10 02:10글로벌뉴스

오픈AI "연구원 3명 해고, 안전문제 제기 때문 아냐"

오픈AI가 안전 담당 연구원 해고 사태에 대해 본격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안전 전문 연구자 3명을 해고한 것은 '심각한 신뢰 위반'을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오픈AI는 지난 주 재스민 왕, 토멕 코박, 미키타 바레스니 등 안전팀 소속 연구원 3명을 해고했다. 해고된 세 명의 연구원은 오픈AI 이사회 및 이사회 산하 안전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인공지능(AI)의 안전우려를 제기한 뒤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세 명 모두 9월 X에 글을 올려 프론티어 모델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하면서 안전 관련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자 오픈AI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 명의 연구원들이) 민감 정보 취급에 관한 명확한 방침을 위반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회사 측은 연구원들이 제기한 '프론티어 모델의 감시 가능성'과 관련된 문제 제기에는 동의한다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는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10.09 22:54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경학회 기후&에너지 칼럼]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왜 빗나갈까

지난 8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2040년 전력소비량 전망이 약 847TWh로 제시됐다. 넉 달 전 잠정안은 약 658TWh였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반영하자 15년 뒤의 숫자가 넉 달 만에 29% 늘었다. 전기본을 하나의 숫자 대신 여러 시나리오로 제시하자는 제안은 학계와 국회에서 이미 여러 차례 나왔다. 이 글은 그 앞뒤의 질문을 다룬다. 전망은 왜 빗나갈 수밖에 없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그림1은 2002년 1차부터 2025년 11차까지 열한 번의 전망을 실제 사용량과 비교한 것이다. 1차 계획은 2011년 전력소비량을 363TWh로 봤지만 실제는 455TWh로 25% 많았다. 반대로 6차 계획은 2019년을 579TWh로 잡았으나 실제는 520TWh로 10% 적었다. 모자라게 본 계획과 넘치게 본 계획이 번갈아 나타났다. 원인은 세 가지다. 첫째, 멀리 내다볼수록 많이 틀린다. 열한 번을 평균하면 1년 뒤를 본 전망은 1.1%, 5년 뒤는 5.4%, 10년 뒤는 11.4% 빗나갔다(그림 2). 그런데 전기본은 15년 뒤를 내다보고, 신규 대형원전은 짓는 데 약 167개월, 전력망은 13년이 걸린다. 둘째, 경제와 전기 사용의 관계가 바뀐다. 역대 계획은 경제성장률을 실제보다 늘 높게 잡았다. 그런데도 1~4차는 수요를 모자라게 봤다. 경제가 1% 클 때 전기 사용은 2001~2011년 1.3% 늘었지만 2011~2019년에는 0.6%만 늘었다. 과거 자료로 만든 모형은 이런 변화를 미리 알 수 없다. 지금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가 또 한 번 이 관계를 바꾸고 있다. 셋째, 전망과 목표가 섞여 있다. 발전소 규모를 정하는 '목표수요'는 지금 추세대로의 수요에서 절전·효율 개선으로 줄이겠다는 양을 뺀 값이다. 5~11차 계획은 마지막 해 수요의 14~16%를 이렇게 뺐고, 12차 잠정안도 986TWh에서 139TWh를 뺐다. 그런데 11차 계획은 과거 수요관리 수단 일부는 실적 확인이 어려웠다고 스스로 적었다. 확인하기 어려운 목표가 섞인 숫자에 22%의 여유 설비를 더해 발전소 규모를 정해 온 셈이다. 해법은 더 정확한 숫자 하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전망이 빗나가더라도 전기본을 참고하는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망 실패에 따른 피해가 작도록 계획의 틀을 바꾸는 데 있다. 먼저 '예상되는 수요'와 '줄이겠다는 목표'를 더욱 구체적이면서 구분해 발표해야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망 범위는 외부 환경 변화를 반영해 더 넓게 잡아야 한다. 수요를 ±27% 범위로 제시한 2차 계획은 14년 내내 실제 값이 범위 안에 있었지만, ±6%로 좁게 잡은 3차 계획은 15년 중 8년이 범위를 벗어났다(그림 3). 최근 12차 잠정안 시나리오 차이는 4.5% 수준인데, 여전히 전기본을 믿고 미래를 전망해야하는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무엇보다 짓는 데 오래 걸리는 설비와 금방 짓는 설비의 결정 시점을 나눠야 한다. 약 13년이 걸리는 송전망은 수요가 어느 쪽으로 가든 필요한 것부터 지금 정한다. 비싸지만 2년이면 짓는 배터리 ESS는 수요 증가를 확인한 뒤 입찰로 정해도 늦지 않다. 2년 뒤를 본 전망의 오차는 평균 2.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미 11차 계획에서도 2033~34년에 필요한 설비의 종류를 다음 계획에서 정하겠다며 미뤄 둔 바 있다. 해외는 이를 제도로 만들었다. 영국은 발전설비를 공급 4년 전과 1년 전, 두 번의 경매로 확보한다. 2025년 2월 확정된 목표량은 4년 전 경매가 43.7GW(2028/29년분), 1년 전 경매가 7.5GW(2025/26년분)였다. 호주는 여러 시나리오를 모두 따져도 이득이 남는 송전사업만 '즉시 추진'으로 정한다. 미국 전력망 운영기관 PJM은 가까운 몇 년의 데이터센터 수요를 전력공급 계약이나 착공 약속이 있는 것만 전망에 넣는다. 올해 1월 전망에서는 이 기준과 전기차·경제 전망 수정이 반영돼 2028년 최대수요 전망이 4.4GW 낮아졌다. 주목할 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경우 과거 전망이 얼마나 틀렸는지를 매년 공개한다. 물론 12차 전기본 잠정안에서도 반도체·데이터센터 수요 일부를 다음 계획으로 넘긴 것도 해외와 같은 방향이다. 다만 무엇이 확정이고 무엇이 조건부인지, 어떤 조건이 갖춰지면 착수하는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기업이 믿고 투자할 수 있다. 시장 신호 정상화는 여기서 시작한다. 전망을 맞히는 능력보다 틀렸을 때 바로잡는 절차를 제도로 만드는 일, 그것이 계획 거버넌스 혁신의 출발점이지 않을까.

2026.10.09 22:33이진영 컬럼니스트

메타, 아동 성착취물 유도 광고 탐지에 LLM 도입

메타가 현지 시각 10월 7일 올해 상반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아동 성착취 콘텐츠 3,320만 건에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97% 이상은 이용자 신고 전에 자체 시스템이 먼저 찾아냈다. 인도에서는 같은 기간 530만 건에 조치했고, 98% 이상을 신고 전에 탐지했다. 메타는 정상 광고처럼 보이지만 이용자를 외부 불법 사이트로 유도하는 광고를 찾는 대형언어모델(LLM) 시스템을 도입했다. 메타는 이 수법을 '사인포스팅(signposting)'이라고 부르며, 탐지를 피하려는 이들이 최근 사용하기 시작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자체에는 불법 콘텐츠가 없어도 아동 성착취물을 게시한 사이트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어, 메타는 광고 내용뿐 아니라 광고가 이용자를 보내는 목적지까지 확인한다. 규정을 어긴 목적지는 차단하고 광고를 집행한 계정도 제재한다. 메타는 기존 시스템이 놓친 콘텐츠를 찾기 위해 AI 검사를 추가했고, 자사 안전장치를 직접 공격해 약점을 찾는 '레드팀 AI 에이전트'도 운영한다. 레드팀은 공격자 입장에서 시스템의 허점을 점검하는 작업을 말한다. 계정이 삭제된 뒤 새 계정으로 재가입하는 이용자를 찾는 시스템도 개선했다. 메타는 지난 8월 미국 29개 주가 제기한 아동 안전 소송에서 최대 180억 달러(약 24조 1,000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고, 9월에는 샌프란시스코시가 AI로 생성한 아동 성착취 광고를 중단하라고 메타에 요구했다. 메타는 올해 메타 AI 보호자 통제 기능과 왓츠앱 저연령 아동용 계정, 10대 자녀가 인스타그램에서 자해 관련 콘텐츠를 검색하면 부모에게 보내는 알림을 도입했다. 자세한 내용은 메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 기사: 샌프란시스코 시, 메타에 AI 생성 아동 성착취 광고 중단 요구 이미지 출처: 메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10.09 22:19AI 에디터

[포토]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2026

국내 사이버보안 현황과 미래를 조망한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2026'이 7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300호에서 열렸다. 금융권 등에서 해킹 사고가 잇달으고 있는 가운데 열려 더 주목을 받은 이 행사는 AI페스타조직위원회와 전국정보보호정책협의회 및 서울시 정보보안과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행사로 과기정통부의 AI주간에 함께 열렸다.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서울시가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소개했다. 기술 트렌드 세션 발표에서는 N2SF와 랜섬웨어 동향 및 대응 방안, AI 해킹과 AI시대 신원 인증 등을 다뤘다. 행사에서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최근 해외 프론티어 AI가 사람이 발견하지 못한 취약점을 단시간 내 대량으로 찾아내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지능화된 공격에 맞설 우리의 독자적인 기술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양청삼 사무처장은 "개인정보와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 역량은 기업의 경쟁력이자 국가안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역설했다. 백종현 전국정보보호정책협의회장 겸 서울시 정보보안과장은 AI기술이 우리 사회와 행정 전반에 새로운 변화와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동시에 AI를 활용한 새로운 위협에 어떻게 대응 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제 AI를 잘 활용하는 것만큼 AI 시대에 걸맞은 보안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번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2026'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정리했다.

2026.10.09 19:56방은주 기자

최태원 "호남 반도체 팹, 용인 3분의 2 규모 검토...속도감 있게 추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현재까지 (전남광주에) 용인 3분의 2 정도 크기 (반도체 팹 구축) 계획을 갖고 있다"며 "땅과 수요가 더 있다면 이쪽(전남광주)이 더 커질 것도 충분히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 특화단지 예정 부지를 방문해 '전남광주에 최대 몇 기 정도 팹을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이처럼 답했다. 최 회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경영진과 광주 군공항 부지와 핵심 정비 후보지 탄약고 일대를 방문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등과 만나 산업단지 조성계획과 부지, 전력, 용수, 교통 등 기반시설 준비상황 설명을 들었다. 광주 탄약고 부지 방문 배경에 대해, 최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계속해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며 "(생산능력) 확장 속도를 훨씬 더 높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용인 (팹 예상) 완공 시점을 12년 앞당겼다. 팹을 여는 것이 아니라 부지를 다 채웠을 때 완공이라고 하는데, 이를 12년 앞당긴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그것도 부족하고, 또 다른 부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목표 시점을 2045년에서 2033년으로 12년 앞당긴 바 있다. 이어 "필요하다면 (용인과 전남광주에서) 병행 건설해야 할 사정이 생길 것 같다"며 "이번 방문은 전남광주에서 얼마나 빨리 공장을 지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고, 최대한 빠른 속도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착공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최 회장은 '이르면 착공이 내년이라고만 알려졌는데, 구체적 착공 시점은 (언제냐)'고 묻자, "아직 착공 시점이 언제인지 알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전남광주시장도 준비하고 있고, 국가 용수·전기 등이 갖춰지는 계획이 맞춰지는 것과 공사를 병행해서 맞물리는 속도 등을 계산해야 하고, 그것들은 곧 발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SK하이닉스가 계획대로 광주에 투자하기 위해 전남광주가 우선 해결해야 할 사안은 무엇이냐'고 묻자, 최 회장은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기 때문에 공급속도를 최대한 빨리 당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기서(전남광주에) 지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고 답했다. 그는 "그 시점이 언제인지는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답을 못 드리지만 최대한 빨리 간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용수 공급 등'과 관련한 질문에, 최 회장은 "용수 공급 등 계획과 얘기들이 있지만, 건설공사를 시작할 수 있으면 가장 빠른 속도로 먼저 하겠다"며 "설사 용수와 전력이 늦는다고 해도 저희가 파일링을 빨리 맞출 수 있다면 먼저 들어가겠다는 생각이고, 건설비용을 아끼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맞춰, 지난 6월 호남권 일대에 400조원 규모 신규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경영진이 광주를 10여 차례 방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국내외 간담회 등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려면 향후 5년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키워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민형배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의지를 분명히 보인 최태원 회장에게 320만 특별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수준 반도체 공장을 최적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건설·운영하도록 부지·전력·용수 등 기반시설과 인재 양성, 정주 여건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글로벌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지원 속에 속도감 있는 투자를 이어가며 한국이 AI 반도체 패권을 강화하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9 17:09이기종 기자

"미국인 채용하라"…美, MS·어도비 등 8개사 외국인 영주권 지원 제동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IT 기업의 고숙련 외국인 영주권 취득 지원에 제동 걸었다. 이들 기업의 제도 악용을 줄이고 미국인 인력 채용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 등 8개 기업의 외국인 숙련 근로자 영주권 취득 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캡제미니·코그니전트·HCL·인포시스·타타·위프로도 포함됐다. 키스 손더링 미국 노동부 장관도 이들 기업과 관련한 영주권 취득용 노동인증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신규 신청뿐 아니라 이미 접수돼 심사 중인 신청에도 이번 조치를 적용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기업들이 제도 악용 의혹을 제기하며 미국인 근로자 채용을 촉구했다.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직접 거론하며 미국인 고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내 직원 대다수가 미국인이라며 행정부에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외국인 전문인력 취업비자인 'H-1B' 신청 현황을 제시하며 신규 해외 인력 유입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회계연도에 공개한 H-1B 비자 신청 약 6000 건 중 80%는 기존 직원 체류 기간 연장이나 체류 자격 변경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이미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한 신규 직원 관련 신청으로 미국 내 전체 직원의 1%에 해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엄격한 비자 기준을 충족하는 인력에 대해서만 H-1B 청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해당 비자로 근무하는 직원에게도 동등한 업무를 수행하는 다른 직원과 같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H-1B는 고용주가 적격 미국인 근로자로 충원하기 어려운 고숙련 직종을 위한 비자다. IT 기업들이 해당 비자를 통해 고숙련 외국인을 채용한다. 승인된 비자의 약 4분의 3은 인도 출신 근로자에게 발급된다. 행정부의 조사 대상은 대학으로도 확대됐다. 밴스 부통령은 하버드대·예일대·스탠퍼드대 등 9개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악용해 미국인 근로자 임금을 낮췄다는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우리는 훌륭한 미국인 근로자를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09 16:30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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