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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크 G3 기반 휴대형 게임PC로 10억 게이머 정조준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2029년까지 전 세계 게이머 수가 1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중 약 35%는 PC와 콘솔 등 여러 기기를 넘나드는 이용자로 추산된다." 1일(현지시간) 오전 대만 타이베이 험블하우스 내 브리핑룸에서 톰 피터슨 인텔 펠로우가 이렇게 강조했다. 인텔은 지난 주 휴대형 게임PC에 특화된 시스템반도체(SoC)인 '아크 G3' 2종을 발표했다. 이어 31일에는 대만 PC 제조사 MSI와 함께 아크 G3 기반 제품 중 하나인 '클로8 EX AI+'를 공개했다. 이날 톰 피터슨 펠로우는 "인텔이 과거 ATX와 같은 PC 플랫폼 표준을 구축한 것처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휴대형 게임PC 시장에서도 새 폼팩터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 G3, 휴대형 게임PC 위해 맞춤형 설계 적용 휴대형 게임PC는 높은 성능과 긴 배터리 지속시간, 소형화된 통합 설계외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까다로운 분야다. 인텔이 공개한 아크 G3는 이런 요구사항에 맞춰 GPU 성능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한 첫 맞춤형 SoC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아크 G3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를 바탕으로 했지만 기존 CPU 중심 설계와 다른 방식을 적용했다. 과거와 달리 GPU 안에 CPU가 들어간 첫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크 G3는 배터리 지속시간 확보를 위해 고성능 P(퍼포먼스) 코어 수를 2개로 줄이고 저전력·고성능 E(에피션트) 코어 8개, 초저전력 LP-E코어 4개로 구성된 CPU에 Xe3 12코어 GPU를 더했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3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를 그대로 가져왔지만 휴대형 게임PC의 특성에 맞도록 코어 수와 최대 연결 가능 모니터, 전력 관리 구조 등도 조절했다. XeSS 프레임 생성과 전력 최적화로 배터리 효율 극대화 인텔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스택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대표 기술은 AI 기반 업스케일링 및 프레임 생성 기술인 XeSS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멀티프레임생성(MFG) 기능을 이용하면 한 프레임을 그릴 에너지로 한번에 네 프레임을 생성해 전력 효율을 높인다. 여기에 저지연 기술을 결합해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CPU 성능 최적화를 위한 지능형 바이어스 컨트롤(IBC) 기술도 투입했다. 아크 G3에 탑재된 최신 버전은 E코어를 우선 활용하고 P코어는 완전히 끄며 GPU에 더 많은 전력을 배분한다. 프레임 제어 기술은 초당 프레임을 30프레임 수준으로 제한해 전력 사용량 4W 수준가지 낮춘다. 충전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배터리로 긴 시간 게임을 실행해야 하는 경우 유용하다. "Xe 생태계 확대와 휴대형 게임PC 시장에 지속 투자" 톰 피터슨 펠로우는 "Xe GPU를 지원하는 게임은 현재 3000개 이상이며, 아크 GPU를 500개 이상 게임 개발사에 제공했다. 또 최신 게임 출시 시기에 맞춰 제공된 데이제로 드라이버는 200종이며 XeSS를 지원하는 게임도 4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톰 피터슨 펠로우 또 AI 기반 프레임 생성 기술이 이용자에게 많은 이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멀티프레임생성(MFG) 기술은 전력 소모를 1/4 수준으로 줄이는 등 성능 향상과 배터리 지속 시간 모두를 향상시킬 것이다." 작년 4분기부터 이어진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으로 PC 등 제품의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인텔은 아크 G3의 CPU와 GPU 코어 수를 달리해 두 개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실제 제품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휴대형 게임PC는 여전히 시작 단계 제품이며 인텔은 이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쟈할 것이다. 또 향후 메모리 공급 상황이 개선되면 두 프로세서 사이 가격 차이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6.01 13:29권봉석 기자

수출 3개월 연속 800억 달러 초과…반도체 169.4% 증가하며 수출 견인

5월 수출이 877억 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3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초과했다. 산업통상부는 1일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2% 증가한 877억 5000만 달러, 수입은 20.8% 증가한 608억 달러, 무역수지는 269억 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 수출이 169.4% 증가하고 반도체 외 품목도 16.4% 늘어나는 등 20대 주력 품목 수출 중에서 12개 품목이 증가했다”며 “하루 평균 수출도 42억 8000만 달러로 사상 첫 4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37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함과 동시에 3개월 연속 수출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는 D램(186억 달러, 369.8% 증가)과 낸드(17억 달러, 206.8% 증가) 모두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 수출은 인공지능(AI) 서버용 SSD 수요 증가로 290.7% 증가한 41억 80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신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국내 생산 증가 등으로 12.6% 늘어난 1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9.4% 증가한 1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IT 전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국내 화재로 인한 자동차 부품 일부 공급 애로, 중동전쟁으로 인한 물류차질, 미국 관세 등에 따른 현지생산 확대 영향으로 5.9% 감소한 58억 3000만 달러에 그쳤다. 선박 수출은 LNG선 인도가 늘어나면서 수출단가와 대수가 모두 증가해 16.7% 증가율을 기록했고 석유 제품 수출은 유가 급등과 수출 단가에 힘입어 46.2% 늘어났다. 석유제품 수출액(52억 5000만 달러, 46.6% 증가)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높은 수출 단가가 지속되면서 증가했으나, 물량은 23.8% 감소했다. 수출통제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휘발유·경유·등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 물량이 각각 약 31.1%, 24.3%, 99.9% 감소했다. 석유화학(37억 달러, 11.1% 증가) 수출액은 유가 상승이 제품가격에 반영되기까지의 시차 등으로 수출 단가가 소폭 상승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내수 공급을 우선함에 따라 수출물량은 25.5% 감소했다. 바이오헬스 수출(14억 4000만 달러, 5.2% 증가)은 고가의 신규 제품군을 중심으로 주요 국가에서의 처방 확대 기조가 유지되면서 7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화장품 수출(11억 8000만 달러, 24.2% 증가)은 K-뷰티에 대한 선호도 확대로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편, 농수산식품 수출(10억 7000만 달러, 4.7% 증가)은 기호식품(커피·연초류·주류 등)과 및 수산가공품(김·통조림 등)은 감소했으나, 농산가공품(면·빵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5월에는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189억 달러, 80.9% 증가)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가운데 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도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159악 7000만 달러, 59.1% 증가)은 자동차·차부품 등은 부진했으나, AI 투자 관련 품목인 반도체·컴퓨터·전기기기 등은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철강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건설용 자재 위주로 수출이 확대됐다. 아세안 수출(158억 5000만 달러, 58.4% 증가)은 반도체·석유제품·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며 월 기준 전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EU 수출(61억 9000만 달러, 2.4% 증가)은 자동차 수출은 부진했으나, 반도체·컴퓨터는 세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석유화학·일반기계 등 품목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동 수출(12억 7000만 달러, 7.7% 감소)은 중동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등이 지속되면서 자동차·차부품 등 다수 품목이 감소했으나, 일반기계·석유화학 등 일부 품목은 중동 지역내 수요 확대 영향으로 호실적을 보였다. 5월 수입은 20.8% 증가한 608억 달러로, 에너지 수입은(117억 5000만 달러) 15.9% 증가, 에너지 외 수입(490억 5000만 달러)은 22.0%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중동전쟁 등의 영향으로 물량은 감소했으나 고유가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으로 25% 증가한 85억 달러를 기록했다. 물량은 전월대비로는 증가(4월 6260만 배럴 → 5월 6980만 배럴)했다. 비에너지는 석유제품(25억 5000만 달러, 71.0% 증가), 반도체장비(25억6000만 달러, 71.0% 증가)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5월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정부 출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수출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으며, 1~5월 무역수지가 기존 연간 무역수지 흑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이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이 증가했음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품목과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유망소비재 품목 등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수출이 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어 “중동전쟁 종전 여부, 미국 관세, EU 철강 TRQ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잔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주요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내 기업의 통상 리스크를 완화하고 안정적인 수출 환경 조성에 힘쓰는 한편, 원유·나프타 등 핵심 수입 원자재의 안정적인 도입과 공급망 점검을 통해 기업의 생산과 수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1 13:10주문정 기자

지그재그, 앱 개편…개인 취향 반영해 홈 화면 설정 가능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여성 패션 셀렉션을 기반으로 개인별 취향에 최적화해 홈 화면 설정이 가능하도록 앱 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앱 개편은 다양한 셀렉션과 취향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고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고객 취향에 따라 다르게 구성되는 '개인화 홈 화면'이다. 지그재그는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 쇼핑 성향을 ▲저가 소호 중심형(트렌디 쇼핑몰) ▲소호 위주 실속 가성비형(퀄리티 쇼핑몰) ▲브랜드 위주 실속 가성비형(데일리 쇼핑몰·브랜드) ▲브랜드 위주 전략 소비형(유니크 브랜드·쇼핑몰) ▲브랜드 지향형(고감도 브랜드)으로 세분화했다. 신규 앱 설치자는 접속 시 설문을 통해 취향을 진단하고, 기존 고객은 마이페이지의 '내 취향 홈 설정하기' 결과에 따라 ▲홈 레이아웃 ▲퀵메뉴 ▲랭킹 등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가성비 소호 쇼핑을 즐기는 고객에게는 소호 상품 및 혜택이 노출되고,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에게는 브랜드 큐레이션과 스타일 콘텐츠 위주로 보여진다. AI 및 개인화 기술 기반 상품 탐색 경험도 정교해졌다. AI가 다양한 스타일링 조합을 제안하는 'AI 스타일링 콘텐츠'를 새롭게 도입했으며, 고객 취향과 구매 이력을 반영한 개인화 추천 기능도 강화했다. 이외에도 상품 상세 정보와 스타일링 팁을 전달하는 ▲숏폼 ▲인플루언서 추천 상품 ▲브랜드 단독 화보 등 취향 기반 스타일 콘텐츠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고객들의 상품 탐색 피로도를 줄이고 개인 취향에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초개인화"라며 "앞으로도 방대한 고객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지그재그에서 가장 나다운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1 13:10박서린 기자

밸브 '스팀 머신' 백엔드서 웰컴 투어 포착…여름 출시 임박 전망

밸브 차세대 미니 PC '스팀 머신'의 출시가 다가오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게임랜트가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드웨어 분석가 브래들리 린치는 지난 달 29일 스팀 백엔드에서 스팀 머신을 위한 네이티브 '웰컴 투어'를 발견했다. 해당 가이드는 신규 기기 소유자를 위한 짧은 상호작용형 안내 형태로, 마이크로SD 슬롯 사용법 등을 포함하고 있다. 외신은 이번 웰컴 투어 추가를 바탕으로 스팀 머신이 올해 초여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밸브는 지난 4월 2일 스팀 컨트롤러의 웰컴 투어를 추가한 지 25일 만에 가격과 출시 일정을 발표하고, 약 한 달 뒤 기기를 정식 출시한 바 있다. 당초 밸브는 지난해 11월 중순 2세대 스팀 머신을 발표하며 올해 초 출시를 예고했다. 하지만 AI 투자 확대로 인한 메모리 공급 부족 등 부품 공급망 문제로 일정이 지연됐다. 밸브 개발자 피에르 루 그리페 역시 한 달 전 공급망 물류가 기기 출시의 장애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기 가격은 부품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해 높게 책정될 것으로 진단했다. 외신은 밸브가 스팀 머신을 일반 PC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스팀덱 1TB OLED 모델의 가격이 인상된 점을 고려할 때 시작가가 1000달러(약 150만원)를 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01 12:48정진성 기자

MS, 빌드서 AI 에이전트 전략 공개…"개발 생태계 재편"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인공지능(AI) 개발 생태계 전략을 공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6'을 개최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일 밝혔다. 올해 행사 핵심 키워드는 코파일럿과 AI 에이전트다. 첫날 기조연설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진행한다. 나델라 CEO는 "코파일럿이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AI 비서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맡긴 업무를 일정 시간 스스로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고 최근 실적 발표에서 밝힌 바 있다. 실제 '깃허브 코파일럿 에이전트 모드'는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 여러 오피스 365 코파일럿 제품에 기본 탑재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직접 지시할 때만 반응하는 AI를 넘어 핵심 업무 영역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AI로 코파일럿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에이전틱 AI도 행사 주요 의제로 꼽힌다. 에이전틱 AI는 일반 챗봇과 달리 사용자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메일함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거나 사용자를 대신해 쇼핑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같은 제품 전략을 오피스 365뿐 아니라 운영체제(OS)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올해 빌드에서 '오픈클로'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오픈클로 창시자인 피터 슈타인버거도 올해 빌드 브레이크아웃 세션을 진행한다. 현재 새 코딩 모델 공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미국 디포메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 코파일럿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새로운 코딩 모델을 선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고급 추론과 이미지, 음성에 특화된 모델도 추가 공개될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다. 업계는 윈도12 공개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윈도12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빌드는 차세대 OS 방향을 일부 공개하기에 적절한 이벤트로 꼽히고 있어서다. 앞서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크롬OS를 통합한 새 OS를 발표한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에 AI 기능을 어떻게 더 자연스럽게 녹일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나델라 CEO는 "현재 에이전트가 확산하고 지배적인 워크로드가 되면서 전체 기술 스택을 바꿀 가장 중대한 플랫폼 전환 중 하나의 시작점에 서 있다"고 밝혔다.

2026.06.01 12:47김미정 기자

K-콘텐츠 수출, 작품보다 사람 키운다...문체부 '글로벌 실무 인력' 양성 속도

K-콘텐츠 해외 진출 정책의 무게중심이 개별 작품 지원을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인력 양성으로 넓어지고 있다. 드라마와 웹툰, 음악, 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해외 소비가 확대되면서 작품을 만들어내는 역량 못지않게 현지 시장을 분석하고 계약, 유통, 마케팅을 맡을 전문 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 K-콘텐츠 수출 마케터 양성 교육'은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콘진원 에듀코카 공고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K-콘텐츠, 세계를 연결하다'를 뜻하는 'CCW(Content Connects the World)'를 내세워 K-콘텐츠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 수출 마케터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단순히 교육 사업 하나를 새로 운영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K-콘텐츠 수출 경쟁력이 작품 자체의 완성도뿐 아니라 해외시장 이해, 바이어 대응, 계약 구조, 플랫폼 유통, 현지 마케팅 역량에 좌우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반영한다. 문체부와 콘진원이 해외 진출 지원의 한 축으로 '사람'을 키우는 구조에 힘을 싣는 배경이다. 콘진원 수출 마케터 양성 교육은 지난 2022년 출범해 수료생 335명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214명, 63.8%가 콘텐츠 산업계에 진출했다. 올해 5기 과정은 신규·현직 교육생 100명 안팎을 선발해 6월 11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한국생산성본부 서울본부에서 운영된다. 올해 과정은 방송, 게임, 웹툰, 음악 등 장르별 특화교육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각 장르의 시장동향 분석과 맞춤형 수출 전략 수립 실습을 진행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케팅 기획, 소비자 조사, 데이터 분석 등 실무 교육도 확대한다. 교육 과정은 공통교육, 특화교육, 비즈니스 영어 교육으로 구성되며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등 산업 전문가 약 70명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교육 내용도 단순 이론 강의에 머물지 않는다. 콘텐츠 수출 마케팅 기초, 글로벌 유통시장과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장르별 수출 마케팅 협업 프로세스, 해외시장 분석, 영문계약서 이해와 작성 실습 등이 포함된다. 콘텐츠를 해외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시장 조사, 거래 조건 검토, 현지 파트너 대응, 마케팅 전략 수립 역량을 함께 다루는 구조다. 콘텐츠 수출은 단순히 작품을 해외에 내보내는 일이 아니다. 국가별 플랫폼 환경과 소비자 취향, 유통 구조, 저작권 계약 관행, 팬덤 마케팅 방식이 모두 다르다. 같은 콘텐츠라도 어느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개하고, 어떤 유통 채널과 연결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K-콘텐츠 산업이 지식재산(IP)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도 수출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키운다. 하나의 작품이 후속 시즌, 스핀오프, 웹툰·영상화, 공연·전시, 굿즈, 게임, 해외 리메이크 등으로 확장되려면 초기 판매 이후에도 장기적인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 작품의 해외 반응을 분석하고, 현지 시장에 맞는 2차 사업 기회를 찾는 인력이 있어야 IP 활용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 중소 제작사와 신생 콘텐츠 기업에는 이런 인력 확보가 더 중요한 과제다. 대형 제작사나 플랫폼은 해외 영업, 법무, 마케팅 조직을 갖추기 쉽지만 중소 기업은 작품 경쟁력이 있어도 해외 시장을 직접 개척할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수출 마케터 양성 과정이 실제 취업과 인턴십으로 이어질 경우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실무 역량을 보강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올해 과정에 신규 교육생 대상 산업 온보딩 프로그램이 신설된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교육 이후 신규 교육생에게는 최소 4주 이상 콘텐츠 유관 기업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코칭, 포트폴리오 제작 등 취업 지원도 상시 운영된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해외연수 기회도 주어진다.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콘텐츠 정책은 제작비 지원, 번역·더빙 지원, 해외 마켓 참가, 쇼케이스 운영 등 개별 작품의 해외 진출을 돕는 방식으로 확대돼 왔다. 그러나 시장이 커질수록 단순 지원금보다 산업 안에서 전문 인력이 축적되는 구조가 중요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창작자와 제작사를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글로벌 시장 대응에 한계가 있다. 콘텐츠를 해외 시장과 연결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며, 장기적인 비즈니스로 키우는 실무 인력이 함께 성장해야 수출 성과도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01 12:47김한준 기자

인텔 오픈비노, 피지컬 AI로 확장... "개발 시간·복잡도 개선"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은 1일(현지시간) AI 처리용 프레임워크 '오픈비노(OpenVINO)'를 휴머노이드와 로봇 등 피지컬 AI를 지원할 수 있도록 확장한다고 밝혔다. 오픈비노는 CPU와 GPU, NPU 등 시스템반도체(SoC) 내 모든 자원을 AI 연산에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프레임워크다. 인텔이 이날 공개한 오픈비노 피지컬 AI는 로봇 산업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실험실 내 AI 모델과 실제 환경 간 간극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다양한 센서, 액추에이터, 추론 루프가 얽힌 복잡한 로봇 시스템에서도 일관된 배포 파이프라인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텔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도구인 '피지컬 AI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데이터 수집, 모델 미세 조정, 양자화, 최적화까지 수행한 뒤, 사전 검증된 모델을 배포용 형태로 변환할 수 있다. 오픈비노 피지컬 AI는 오픈소스 저장소인 깃헙에서 프리뷰 형태로 제공중이며 올 하반기 정식 출시 예정이다. 피지컬 AI 스튜디오는 현재 바로 활용 가능하다. 인텔은 오픈비노 피지컬 AI 발표와 함께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를 활용한 엣지 AI 설계 사례가 130건 이상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작년 9월 '테크투어 US' 당시 엣지용 코어 울트라 시리즈3를 PC용 제품과 같은 시점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 초부터 공급에 들어간 엣지용 코어 울트라 시리즈3는 극저온/고온 환경에서 정상 작동, 24시간 주 7일 구동되는 안정성과 긴 수명주기로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자동화 시스템의 엣지 AI 구현을 목표로 했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 X7 358H 기반으로 카메라 3개를 갖춘 휴머노이드 개발시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 대비 절반 비용으로 50% 이상 더 빠른 성능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서리 AI'가 개발한 프로젝트 '엘라'는 CPU와 별도 가속기 대신 코어/코어 울트라 시리즈3에 포함된 CPU와 GPU, NPU를 활용해 실시간 제어와 AI 추론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 시스템에서는 '아바타', '가디언', '엘라 에이전트' 등 3개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동해 고객 응대, 운영 관리, 업무 현황 등을 수집한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이를 바탕으로 로봇 동작을 제어해 안정성과 응답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 시리즈3와 오픈비노 피지컬 AI의 결합을 통해 개발 시간과 비용 등 문제를 해결하고 공장, 물류센터, 소매업 등에서 같은 소프트웨어 스택을 재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01 12:15권봉석 기자

인텔, 추론용 GPU '크레센트 아일랜드' 내년 출시 재확인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AI 가속용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AMD 등 경쟁사 대비 열세에 있었던 인텔이 반격을 준비한다. 에이전틱 AI 처리에 필요한 추론 연산의 가격 대비 성능을 높인 새 GPU '크레센트 아일랜드'를 내세웠다. 크레센트 아일랜드는 작년 10월 '2025 OCP 글로벌 서밋'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기존 인텔 Xe GPU에서 레이트레이싱 등 그래픽 처리를 제외하고 대규모 연산에 적합하도록 설계한 새 아키텍처 'Xe3P' 기반으로 개발된다. 컴퓨텍스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브리핑에서 아닐 난두리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AI 제품 담당 부사장은 "크레센트 아일랜드는 AI 추론과 에이전틱 AI 처리에 최적화된 GPU이며 CPU·GPU·네트워크를 결합한 인텔 데이터센터 플랫폼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효율 추구하는 기업용 AI 추론 시장 겨냥 아닐 난두리 부사장은 "현재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과 영상을 만드는 생성 AI 대비 에이전틱 AI는 한층 복잡한 인프라를 요구한다. 데이터가 CPU와 GPU 사이를 여러 차례 오고가고 AI 에이전트도 결과물을 얻기 위해 상호작용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기업용 AI 인프라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추론 비용 절감을 들고 "크레센트 아일랜드는 이처럼 가격 대비 성능을 요구하는 기업 시장의 요구사항을 충복하기 위해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크레센트 아일랜드는 현재 가격 상승과 공급난 등 이중고를 겪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공급단가가 낮은 LPDDR5X 메모리를 이용한다. LPDDR5X 메모리로 소모전력·단가·냉각 비용 절감 대용량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GPU 위에서 돌리려면 메모리도 그만큼 커져야 한다. HBM은 속도가 빠르지만 가격과 전력 소모 문제로 무한정 용량을 늘릴 수 없다. 엔비디아 현행 GPU인 GB300은 GPU당 HBM3e를 최대 288GB밖에 탑재하지 못했다. 반면 크레센트 아일랜드는 메모리 탑재량을 최저 160GB에서 최대 480GB까지 탑재할 수 있다. 아닐 난두리 부사장은 "다수의 메모리 채널을 고밀도로 구성해 대용량 AI 모델과 에이전트 워크로드에 필요한 메모리 성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LPDDR5X는 전력 소모를 줄여 발열을 줄이고 냉각 비용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실제로 인텔이 제시한 크레센트 아일랜드의 전력 소모는 최대 350W 수준이며 수랭식 대신 냉각팬과 방열판을 이용한 공랭식으로 작동한다. "제온·크레센트 아일랜드 결합해 합리적 추론 제공" 인텔은 앞으로 AI 처리 플랫폼을 서버용 제온 프로세서와 차세대 GPU를 결합한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제온 프로세서는 운영체제나 응용프로그램, AI 에이전트 조율과 GPU 등 제어를 수행하고 핵심 연산인 추론을 GPU에 맡기는 형태다. 아닐 난두리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이 만든 코드나 결과물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CPU와 GPU의 상호작용이 발생한다. 에이전틱 AI 처리시 CPU는 '실행자(Doer)', GPU는 '사고자(Thinker)'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이어 "x86 기반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제온 프로세서 위에 AI 추론을 전담하는 크레센트 아일랜드를 더해 우수한 성능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규어 쇼어' GPU, 출시 여부 여전히 '미정' 인텔은 2022년 5월 CPU와 GPU, 메모리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통합형 GPU '팰콘 쇼어' 개발 계획을 밝혔지만 추후 GPU로만 구성된 제품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작년 2월에는 팰콘 쇼어 출시 계획을 접고 내부 테스트용으로만 활용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서버용 GPU '재규어 쇼어'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진척 상황을 밝히지 못했다. 인텔이 밝힌 로드맵에서도 '재규어 쇼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닐 난두리 부사장은 재규어 쇼어 GPU의 진척 상황에 대한 별도 질의에 "사전 브리핑 당시 공유한 로드맵은 Xe 아키텍처 진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Xe 아키텍처 기반 향후 제품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더 많은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6.06.01 12:10권봉석 기자

인텔, 데이터센터용 이더넷 플랫폼 'E835' 공개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이 1일(현지시간) AI와 클라우드, 분산 컴퓨팅 환경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200G급 이더넷 플랫폼 '이더넷 E835'를 공개했다. 현재 데이터센터에서 AI 학습과 추론, 클라우드 서비스 등은 단일 서버가 아닌 여러 서버가 동시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CPU나 GPU 뿐만 아니라 데이터 전송 통로인 네트워크 성능 역시 초당 처리량(스루풋)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부상했다. 이더넷 E835는 데이터센터, 엔터프라이즈, 엣지 컴퓨팅, AI 환경을 대상으로 설계된 이더넷 컨트롤러다. 최대 대역폭은 200Gbps(25GB/s)이며 2×25GbE, 4×25GbE, 2×100GbE, 1×200GbE 등 필요에 따라 전송 포트 수와 속도를 자유롭게 구성 가능하다. 인텔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전력 효율성이다. 브라이언 존슨 인텔 이더넷 네트워크 제품 담당 수석 엔지니어는 사전 브리핑에서 "E835는 200GbE 양방향 트래픽 환경에서 엔비디아 커넥트X-6 대비 40%, 브로드컴 토르(Thor) 대비 28% 더 전력 소모가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트워크에서 절감된 전력을 GPU나 스토리지, 또는 추가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CPU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더넷 E835는 AI 데이터센터 환경을 겨냥한 네트워크 최적화 기능도 탑재됐다.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CPU 개입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RDMA(RoCEv2·iWARP), 패킷 처리 과정을 최적화하는 DDP(동적 기기 개인화)를 지원한다. 지원 운영체제는 윈도 서버와 리눅스, VM웨어 등이다. 또 수명주기는 최초 출시 이후 10년 이상으로 데이터센터의 장기 인프라 운용과 유지보수에 적합하다. 브라이언 존슨 수석 엔지니어는 "이더넷 E835는 특히 여러 코어를 탑재한 E코어 제온6+(클리어워터 포레스트) 플랫폼에서 코어 당 네트워크 대역폭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더넷 E835는 카드 형태로 구성된 완제품과 칩 형태로 구성된 실리콘 등 두 가지 형태로 서버 제조사나 하이퍼스케일러 등에 공급된다. 시스코, 델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등 주요 서버 제조사도 이를 통합한 제품을 출시 예정이다.

2026.06.01 12:05권봉석 기자

과기정통부 홈페이지, AI 친화적으로 바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 정책 정보를 AI가 쉽고 정확하게 파악해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AI 친화형으로 개선한다고 1일 밝혔다. 홈페이지 개선 사업 공고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홈페이지 개선 사업으로 AI 친화적인 웹 구조, 콘텐츠 구성과 제공 방식 등으로 전환하고 대국민 사용성도 전반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현재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방식과 자료의 상당수는 사람이 읽고 이해하기 편리한 방식인데, AI 학습과 검색 등에는 최적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글 파일과 이미지 파일 등으로 되어 있어 구조적인 측면 등에서 AI의 접근과 활용에 일부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홈페이지에 게시된 정보를 AI가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데이터 등 웹 구조와 기술을 최적화해 적용한다. 또 과기정통부 홈페이지 자료를 우선적으로 참고하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별 설명 정보 배치, 주요 게시판에는 AI 친화적인 문서작성 방식 도입 등 콘텐츠 제공 방식과 내용을 최적화해 관리한다. 한글파일 중심의 첨부문서는 AI가 좀 더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문서 형식을 병행한다. 홈페이지 접근성과 개방성 등 전반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대국민 사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웹 취약점 등 보안취약점도 점검할 예정이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은 AI가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오독 현상은 최소화하되 정책 정보의 신뢰성과 활용성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민과 AI 모두가 정부의 정책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정책소통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1 12:00박수형 기자

인텔, 클라우드·통신사·에이전틱 AI 겨냥 제온6+ 정식 출시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이 1일(현지시간) 클라우드·통신사, 에이전틱 AI 등 대규모 코어 작동이 필요한 환경을 겨냥한 서버용 프로세서 '제온6+'(클리어워터 포레스트)를 정식 출시했다. 작년 9월 말 시제품 공개 이후 9개월만이다. 인텔은 2023년 3월 말 투자자 대상 행사에서 코드네임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를 처음 공개했다. 작년 9월 말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한 연례 기술 행사 '인텔 테크투어 US' 행사 중 정식 명칭인 '제온6+'와 시제품 실물을 선보였다. 저전력·고효율 E코어 '다크몬트'를 모은 컴퓨트 타일은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 '리본펫', 반도체 후면 전력 전달 기술(BSPDN) '파워비아'를 모두 활용한 인텔 18A 공정에서 생산된다. 소켓당 최대 288개 코어를 탑재해 서버당 연산 밀도를 높일 수 있다. 인텔 파운드리 첨단 공정·패키징 기술 집약 제온6+는 인텔 파운드리가 갖춘 각종 패키징 기술을 모두 활용했다. 컴퓨트 타일 12개는 인텔 18A를, 컴퓨트 타일을 앉히는 베이스 타일은 실리콘 관통전극(TSV)을 추가한 인텔 3-T 공정을 활용해 만든다. 컴퓨트 타일과 베이스 타일을 결합하는 데는 반도체 다이를 쌓아 올리는 인텔 기술인 포베로스 3D를 활용했다. 여기에 평면 칩렛 연결 기술인 EMIB를 결합해 고대역폭·저지연 데이터 전송을 구현했다. 사전 브리핑에서 팀 윌슨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실리콘 엔지니어링 총괄은 "리본펫 트랜지스터와 파워비아를 적용한 결과 동일한 전력 조건에서 더 높은 성능과 효율을 확보하고 집적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많은 코어로 처리량 높여야 하는 분야에 적합" 키라 보이코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제온 제품 라인 디렉터는 제온6+ 프로세서의 주요 수요처로 높은 처리량과 집적도가 요구되는 스케일아웃 환경을 꼽았다. 그는 "5G 코어 네트워크와 데이터 플레인,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미디어 트랜스코딩, 웹 서비스, 마이크로서비스, 데이터 분석, 스토리지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통신 인프라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텔은 에이전틱 AI를 차세대 AI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AI 워크로드와 기존 전통적인 서버 연산 수요가 각각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는 것이 인텔 추산이다. 키라 보이코 디렉터는 "수랭식 환경 기반 32U 랙 단위 구성시 제온6+ 코어를 최대 3만6864개 집적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대규모 에이전트 실행 환경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현대화와 TCO 절감이 가장 큰 장점" 키라 보이코 디렉터는 제온6+의 가장 큰 장점으로 데이터센터 현대화와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꼽았다. 서버 수 감축을 통해 데이터센터 상면 면적과 전력 사용량, 냉각 등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48개 랙과 960대 서버로 구성된 2세대 제온 플랫폼을 제온6+로 전환할 경우 기존 대비 1/9 수준인 10개 랙, 100대 서버로 줄일 수 있다. 확보된 전력과 공간을 신규 서비스 확장이나 AI 인프라 구축으로 돌릴 수 있다." 인텔은 작년 9월 당시 공개하지 않았던 경쟁사 제품 대비 비교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팀 윌슨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실리콘 엔지니어링 총괄은 "제온6+ 6990E+는 AMD 에픽 9965 대비 데이터센터 주요 워크로드에서 최대 1.3배 높은 스레드당 성능과 최대 1.3배 높은 스레드당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과금 돕는 'AET' 기능 내장 제온6+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에게 유용한 기능인 '응용프로그램 에너지 텔레메트리(AET)'를 내장했다. 응용프로그램이 이용한 전력 등 에너지 이용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능으로 고객사 과금 등에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키라 보이코 디렉터는 "AET는 별도 설정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제온6+ 제품군에 기본 제공된다. 현재 일부 고객사와 공동 검증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내년 출시할 고성능 P(퍼포먼스) 코어 기반 차세대 제온 프로세서 '다이아몬드래피즈' 관련 내용도 일부 언급했다. 인텔 18A-P 공정 기반으로 메모리 대역폭을 두 배 확장하는 한편 PCI 익스프레스 6.0을 지원해 입출력 성능을 높일 예정이다. 인텔은 "보다 자세한 내용은 8월 하순 미국에서 열리는 반도체 업계 학술행사 '핫칩스 2026'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1 12:00권봉석 기자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 AI 콘텐츠 컨퍼런스 'AI on the Lot' 공식 스피커 초청

AI 기반 차세대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스튜디오메타케이의 김광집 대표가 세계 최대 규모의 AI 미디어 컨퍼런스인 'AI on the Lot'에 아시아 스튜디오 최초 공식 스피커로 초청돼 한국 AI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의 Amazon MGM Studios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 참석해 공식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스튜디오메타케이는 AI on the Lot 공식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초의 아시아 스튜디오로 기록되며 글로벌 AI 콘텐츠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I on the Lot은 영화, 방송, 광고,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 전반에서 AI 기술의 혁신과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AI 콘텐츠 컨퍼런스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스튜디오와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AI 스타트업, 투자자, 콘텐츠 제작자가 참석해 AI 기반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미래 미디어 산업의 방향성 등을 공유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공식 발표 세션을 통해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AI 경쟁력과 창의성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켰다. 이번 초청은 AI 기술과 콘텐츠 산업의 융합을 선도하는 글로벌 무대에서 스튜디오메타케이의 독보적인 AI 콘텐츠 제작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광집 대표는 이번 발표에서 스튜디오메타케이가 보유한 AI 기반 영상 제작 기술과 콘텐츠 솔루션, 글로벌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에 가져온 구조적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한국 AI 콘텐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AI on the Lot 무대에 아시아 AI 스튜디오 최초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발표는 스튜디오메타케이뿐만 아니라 한국과 아시아의 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AI 콘텐츠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한 계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AI 기술은 콘텐츠 산업의 창작 방식과 생산 구조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1 11:43진성우 기자

AX 전환 광폭 행보…컬리, AI 솔루션 기업 '원지랩스' 인수

컬리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 원지랩스(1Z LABS)를 인수하고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 등 AI 전환(AX)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컬리는 AI 기술 기반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원지랩스와 소규모 주식교환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컬리와 원지랩스의 주식교환비율(보통주)은 1:1.8437990이다. 주식교환을 위해 컬리는 보통주 45만 3518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교환일은 오는 8월 4일이며 이후 원지랩스는 컬리의 완전자회사로 존속된다. 현컬리는 전사적 AX 역량 강화를 통한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도약에 힘쓰고 있다. 세부적으로 ▲서비스 전반에 걸친 AI 활용 정착 ▲AI 거버넌스 체계 확립 ▲AI 기반 신사업 및 신규 서비스 기회 발굴 등을 추진 중이다. 원지랩스가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 빠른 의사결정과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AX 액션플랜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컬리와 원지랩스는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크리에이티브 AI ▲AICS ▲광고 시스템(DSP) 내재화 등을 공동 개발 중이다. 크리에이티브 AI는 광고 배너와 상품소개 이미지 제작 등의 반복적인 업무를 AI가 기획부터 출고까지 전반의 업무를 지원해 생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AICS는 '컬리 1:1 문의'에 적용됐다. AI가 ▲고객 문의 응대 ▲취소 ▲반품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이며, 당일 접수된 문의 중 약 40%를 AI가 안정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컬리는 이러한 AX를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곽근봉 원지랩스 대표를 컬리 AX센터장으로 선임했다. AX센터는 컬리 조직 내 AI 기술 도입과 활용을 선도하는 컨트롤타워다. 곽 대표는 원지랩스와 컬리 AX센터를 동시에 총괄함으로써 AI 기술 고도화와 내재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원지랩스 인수를 통해 AX 시너지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빠르게 내재화할 계획"이라며 "커머스와 AI기술을 결합해 이커머스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6.06.01 11:21박서린 기자

'터미네이터' 현실 되나…군사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 열린다

가정용이나 서비스용이 아닌 군사 현장에 투입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최근 2024년 설립된 로봇 스타트업 '파운데이션 퓨처 인더스트리'가 중공업 환경과 군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중 용도 자율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 산테트 파탁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핵심 사명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사 노동이나 서비스 업무보다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돼야 한다는 믿음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은 인간들에게 위험한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수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를 실현할 수 있다면 로봇 기술의 다양한 응용 분야 가운데 가장 큰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해 생산량을 수천 대 규모로 확대하고, 향후 18개월 안에 미군과 함께 실전 환경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CNBC는 이 같은 움직임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현대전의 양상을 바꾸고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 첫 시범 배치 파운데이션 퓨처는 올해 초 휴머노이드 로봇 '팬텀 MK-1' 2대를 우크라이나에 시범 배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실제 전투 지역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입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 지원 아래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위험 지역에서의 물자 수송과 보급품 회수에 초점을 맞췄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지상 로봇과 AI 기반 드론의 시험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무인 시스템이 정찰과 물류, 정밀 타격 임무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파탁 CEO는 MK-1 시험을 통해 로봇이 병사들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보급품 회수 임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MK-1은 약 20㎏ 수준의 적재 능력과 제한적인 방수 성능, 짧은 배터리 수명 등 한계도 드러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적재 능력을 두 배로 높인 차세대 모델 '팬텀 2'를 우크라이나에 투입할 계획이다. 미군 협력 확대 추진 이 스타트업은 이미 미국 육군과 해군, 공군을 대상으로 검사·물류·무기 취급 분야의 실증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정부 연구 계약으로 총 2400만 달러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향후 12~18개월 내 미군에 기술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분쟁 지역 최전선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가 이 회사 최고전략고문으로 합류하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정부 계약 과정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을 제기하며 비판했다. 회사 측은 에릭 트럼프가 고문으로 합류하기 전부터 투자자였으며, 미국 제조업 경쟁력 회복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보유한 어떤 로봇보다 뛰어난 최고의 로봇을 미군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율 전쟁 시대 성큼 휴머노이드 로봇 지지자들은 인간과 유사한 형태가 건설 현장이나 물류 창고, 전장 등 인간 중심으로 설계된 환경을 이동하는 데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캐나다보안정보국(CSIS) 산하 와드와니 AI 센터 선임 연구원 카테리나 본다르는 “계단과 사다리, 지하 공간, 좁은 복도 등 현대 도시 전장은 인간의 움직임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 특정 상황에서는 휴머노이드가 궤도형 또는 사족보행 로봇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개발과 생산 비용이 높고 구조가 복잡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또한 전장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로봇의 활용은 윤리적 논란도 불러오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 외교정책 프로그램 선임 연구원 멜라니 시슨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작 비용이 높고 복잡하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준 교훈은 빠르게 적응하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의 중요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AI 기반 로봇이 미래 전쟁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한다.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AI연구소의 수석 과학자 토비 월시는 “추적형, 비행형, 수중 로봇이 점차 인간 병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영화 속 터미네이터 같은 인간형 전투 로봇이 전장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다소 공상과학적 상상에 가깝다”고 말했다.

2026.06.01 11:1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시대, 전공 선택의 지형도가 바뀌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현재, 교실 풍경이 예전과는 사뭇 다릅니다. 기말고사를 앞둔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오가는 대화의 중심은 이제 성적을 넘어 '어떤 전공이 AI에게 잡아먹히지 않을까'에 대한 생존 전략으로 옮겨갔거든요.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전공을 고를 때 AI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해요. 단순히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게 아니라, AI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 가라앉지 않을 구명보트를 찾는 셈이죠. 지금 학생들의 선택은 매우 단호합니다. 설문 조사 결과, 무려 51.5%의 학생들이 특정 전공을 기피하는 이유로 'AI가 해당 업무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서'를 꼽았어요.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곳은 단연 반도체와 의약학 계열입니다. 반도체는 응답자의 30.7%가 가장 안정적인 전공으로 선택하며 1위에 올랐고, 전통의 강자인 의치한약수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죠. 반면 어문 계열이나 회계, 금융 관련 학과는 AI 대체 우려로 인해 기피 대상 1, 2위에 오르는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전공에 대한 시각입니다. 이 분야는 가고 싶은 전공 3위인 동시에, 피하고 싶은 전공 3위라는 기묘한 성적표를 받았어요. AI를 가장 잘 다루는 전공이지만, 동시에 AI에 의해 가장 먼저 직무가 바뀔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는 거죠. 이처럼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AI 전문가들은 과연 미래의 전공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그들의 치열한 논점을 들여다봤습니다. AI 전문가들이 진단한 전공 선택의 핵심 논리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I가 넘볼 수 없는 '물리적 실체'의 가치를 두고 열띤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반도체 전공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는 단순히 AI 산업이 커지기 때문이 아니라는 분석이죠. 3나노미터(nm)를 넘어 1.4나노급으로 향하는 미세 공정의 세계에서는 열 관리나 수율 편차 같은 복잡한 물리적 제약이 발생하는데, 이런 아날로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엔지니어링'은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쉽게 따라오지 못할 도메인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논리입니다. 논점은 자연스럽게 '기회비용'의 문제로 이동했습니다. 어문이나 회계 전공을 선택했을 때의 위험성이 과장되었다는 시각과 실제적인 위협이라는 주장이 맞붙었죠.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기피하면서 인력이 줄어들면, 오히려 AI가 해결하지 못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다루는 소수 숙련자의 가치가 높아져 임금이 15% 이상 뛸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단순히 공급이 줄어드는 게 문제가 아니라, AI 도입으로 인해 해당 산업의 고용 규모 자체가 통째로 축소될 수 있다는 경고였죠. 결국 '희소성 있는 소수'가 되려다 '사라지는 시장'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결국 합의된 사항은 '도구로서의 AI'를 넘어선 '도메인 특화 지식'의 중요성이었습니다. AI가 설계도를 그릴 수는 있어도, 실제 현장의 미세한 물리 법칙까지 조율하는 건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는 점에 의견이 모였죠. 반면, AI가 비정형적인 문제 해결 역량까지 완벽히 자동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과 낙관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단순한 유망 전공을 넘어선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 전문가들은 지금의 전공 쏠림 현상이 교육 정책의 현실성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학생들의 76%가 AI 때문에 진로를 고민하는데, 정작 교육 현장에서는 이에 걸맞은 융합형 커리큘럼이나 예산 확보가 더디다는 지적이죠. 단순히 반도체 학과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모든 전공에서 AI 리터러시를 갖출 수 있는 인프라가 GDP 대비 일정 수준 이상 투입되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제 전공 선택의 기준은 '무엇을 배우느냐'에서 '배운 것을 AI와 어떻게 결합하느냐'로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소득이 높은 직업을 찾는 과정을 넘어, AI라는 새로운 지능과 공존하며 인간 고유의 통찰력을 증명해야 하는 숙제를 학생들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주한 2026년의 풍경은 AI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AI가 할 수 없는 영역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그 영역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세상이죠. 학생들의 전공 선택에 담긴 불안과 희망은 결국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AI가 답을 알려주는 시대를 말하지만, 결국 어떤 전공을 선택해 어떤 삶을 꾸려갈지 결정하는 책임은 여전히 우리 인간의 손에 쥐어져 있습니다. 강의실의 열기가 식지 않는 이유도, 그 선택의 무게를 학생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상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view.php?id=104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01 11:06AMEET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테슬라 주주에게 '득보다 실'…왜?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거래가 테슬라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최근 CNBC 보도를 인용해 머스크가 측근들과 함께 테슬라와 스페이스의 합병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테슬라 내부에서는 두 회사가 이미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온 만큼 합병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장기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스페이스X와 xAI와 결합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성장하는 인공지능(AI) 생태계는 우주와 지구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며, 머스크 역시 장기적으로 기술과 역량을 통합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xAI는 올해 2월 스페이스X와 합병했다. 스페이스X 의결권 85% 장악한 머스크 시장에서는 합병이 성사될 경우 머스크의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스페이스X가 미국 당국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의결권이 강화된 클래스B 주식을 통해 스페이스X 의결권의 약 85%를 통제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에서 머스크의 지분율은 약 20% 수준에 그친다. 이 때문에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합병할 경우 머스크가 사실상 통합 기업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구조로 거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테슬라 주주들은 합병안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투표권이 실질적인 견제 장치가 될 수 있을지는 스페이스X 지분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 교환 방식 땐 지분 희석 우려 마이클 에웬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기업 재무 및 사모펀드 전문가는 “스페이스X의 재무 구조를 고려하면 합병은 현금 거래보다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 거래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과 기업가치 산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과거 기업 인수·합병 사례도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머스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던 태양광 업체 솔라시티가 경영난에 빠졌을 당시 테슬라가 약 26억 달러 규모의 주식 거래를 통해 회사를 인수한 사례를 언급하며, 사실상 솔라시티 구제 성격이 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또한 머스크의 X(옛 트위터) 인수 과정 역시 논란을 낳았다. 머스크는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뒤 광고 수익과 기업 가치가 크게 하락했으며, 이후 xAI가 X를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투자자 이익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머스크 집중도 높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분석도 반면 일각에서는 합병이 테슬라 주주들에게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앤 립턴 콜로라도대학교 법학 교수는 “일부 테슬라 주주들은 합병을 선호할 수도 있다”며 “머스크의 관심이 두 회사로 분산되지 않고 하나의 기업에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주들은 머스크가 두 회사 사이에서 자원을 배분하는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면서도 “그 대가로 경영권에 대한 영향력은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립턴 교수는 “머스크는 과거에도 상대적으로 약한 회사를 강한 회사와 결합하는 전략을 활용해 왔다”며 “이번 합병 역시 테슬라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두 개의 상장사를 운영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에웬스 교수는 특히 스페이스X의 IPO 직전에 합병이 이뤄질 경우를 우려했다. 그는 “합병에 반대하는 테슬라 주주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보호예수 규정이나 상장 이후 주가 변동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결국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기업가치 평가와 주식 교환 비율이 적용되는지, 그리고 합병 이후 주식을 얼마나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2026.06.01 11: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데이터 고속도로 시대…비큐AI, 'RDP 라인'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

정부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공급망 활성화에 본격 나선 가운데, 비큐AI가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자체 개발 데이터 통합 공급 플랫폼 'RDP 라인' 중심 전략을 본격화한다. 비큐AI는 RDP 라인 기반의 글로벌 데이터 얼라이언스 'RDP 그룹'을 통해 국내 뉴스 데이터 공급망을 이미지·영상 등 멀티모달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RDP라인은 파트너사 데이터를 수집·정제·구조화해 고객사 요구에 맞게 추출·배포하는 라이선스 플랫폼으로, 삼성전자·LG·SK텔레콤·KT 등 주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해 왔다. 비큐AI는 AI 기술 개발 경쟁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 기업 주목도가 커진 데 따라 내수 시장 중심이던 기존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업본부 산하에 있던 AI 조직을 분리해 'AI사업본부'를 독립 체제로 전환했다. 사업 기획부터 실행까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RDP 라인 중심 전략 집중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사업 추진 체계를 이끌 인재들도 확충했다. 비큐AI는 올 상반기 전 빗썸코리아 대표인 최재원 부사장을 비롯해 카이스트 AI, 데이터 사이언스 MBA 출신인 김규태 이사 등을 잇달아 영입했다. 최근 AI 업계에서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저작권·데이터 출처 투명성 규제 강화가 있다. 'AI 기본법' 시행 등으로 학습 데이터의 출처 관리 의무화가 본격화되면서 합법적으로 저작권이 해결된 데이터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미국에서는 이미 스케일 AI·스노우플레이크·데이터브릭스 등 데이터 인프라 기업들이 AI 산업 생태계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관계부처 합동 데이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AI 대전환 시대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한 것도 이러한 시장 흐름의 연장선이다. 해당 정책 계획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매 비용 세액공제 추진, 규제 장벽 완화, 고품질 추론데이터(CoT)·특화데이터 전략 확충 등을 핵심으로 한다. 비큐AI는 "인프라 주가가 먼저 오르고 그 위에서 구동될 AI와 데이터 주가가 뒤따라가는 것은 정보기술(IT) 패러다임 전환기마다 반복된 흐름"이라며 "법적 규제 강화로 데이터 가치가 높아진 지금이 데이터 파이프라인 기업들에 대한 가치 재평가를 준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1 11:02이나연 기자

유라클, 모바일 성공 공식 AI로 옮긴다…에이전트 표준 플랫폼 정조준

유라클이 인공지능(AI) 플랫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LG그룹, SK그룹 등 대기업 고객사를 기반으로 모바일 표준 플랫폼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AI 에이전트 개발·운영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유라클은 자사 AI 플랫폼 '아테나(Athena)'와 AI 인프라 관리 솔루션 '오르다(AURDA)'를 앞세워 AI 표준 플랫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곳은 현대건설, 인텔리안테크, KCB, 한국평가데이터 등 기업·기관에서 관련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유라클은 기업들이 AI 에이전트와 업무용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개발 방식과 기술 스택이 제각각 달라지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랭그래프, 랭체인, 디파이 등 다양한 개발 도구와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이 활용되면서 부서별로 다른 방식의 AI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이후 운영과 유지보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모바일 앱 개발 시장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있었다. 과거 기업들은 네이티브, 웹, 하이브리드 방식 등 서로 다른 기술로 모바일 앱을 개발하면서 운영 효율 저하를 겪었다. 이에 유라클은 이를 표준 플랫폼으로 통합해 개발·유지보수 생산성을 높인 경험을 AI 에이전트 개발·운영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유라클은 지난 2011년 모바일 개발 플랫폼 '모피어스'를 출시한 뒤 기업용 모바일 업무 환경 구축 사업을 확대해 왔다. 유라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모피어스는 대기업 그룹사를 포함해 1000개 이상 기업의 모바일 업무 환경 구축에 사용됐다. 모바일 앱 개발·운영·유지보수 과정을 표준화하며 쌓은 고객 기반과 운영 경험이 유라클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유라클은 이 같은 사업 모델을 AI 에이전트 개발 시장에도 적용하려 하고 있다.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개발 방식과 운영 환경을 표준화하면 구축 이후 유지보수와 고도화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AI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유라클의 AI 플랫폼 매출은 2024년 2억6900만원에서 2025년 35억930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8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AI 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0.57%에서 2025년 8.21%, 2026년 1분기 9.52%로 상승했다. 유라클이 강조하는 아테나는 기업이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고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뿐 아니라 LG AI연구원의 엑사원, NC AI의 바르코, 오픈소스 LLM 등 다양한 모델 연동을 지원한다. 워크플로우 기반 개발 환경을 제공해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오르다는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관리 영역을 맡는다. 또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벡터DB 등 AI 자원 준비와 배포, 운영, 성능 최적화, 모니터링,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AI 모델 자체보다 이를 업무 시스템에 연결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과정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유라클은 AI 개발·운영 표준화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도 AI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유라클은 기술연구소를 모바일, AI, AI 인프라 등 3개 조직으로 구성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기술연구소 인력은 38명이며 이 가운데 AI 개발실 12명, AI 인프라 개발실 17명이 배치됐다. 연구개발비는 2024년 20억700만원에서 2025년 59억770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13억3100만원을 집행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024년 5.27%에서 2025년 17.05%, 2026년 1분기 18.51%로 상승했다. 향후 개발 계획도 AI 플랫폼 고도화에 맞춰져 있다. 유라클은 멀티-LLM을 지원하는 AI 플랫폼, 멀티-LLM 기반 AI 챗봇, AI 워크플로우 개발도구, AI 기반 코딩 자동화, 생성형 AI 연동 기술, AI 인프라 관리 솔루션 개발을 연구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AI 워크플로우 개발도구는 AI·LLM 애플리케이션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고, AI 인프라 관리 솔루션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AI 서비스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유라클의 AI 전략은 기존 모바일 플랫폼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기반을 AI 영역으로 넓히는 데 맞춰져 있다. 유라클은 대기업, 공공기관, 금융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플랫폼 구축과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해왔다. 이 고객사들이 업무용 AI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아테나와 오르다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어 기존 고객 기반을 활용한 매출 확대가 가능하다. 다만 유라클이 내세운 'AI 표준 플랫폼' 전략이 시장 주도권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AI 플랫폼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9.52%로 높아졌지만, 아직 모바일 플랫폼과 운영·유지보수 사업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평가데이터 등 신규 고객사의 실제 구축 범위와 계약 규모, 아테나·오르다의 개별 매출 기여도, AI 플랫폼 수주잔고 등은 향후 성장성을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권태일 유라클 사장은 "우리는 모바일 표준 플랫폼 분야에서 다양한 외산 및 국산 경쟁사를 물리치고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는 기업"이라며 "AI 플랫폼 시장에서도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1위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1 10:59장유미 기자

LPK로보틱스, 피지컬AI 연구소 설립…삼성전자 출신 김재현 소장 선임

산업용 로봇 솔루션 기업 LPK로보틱스가 피지컬AI 연구소를 설립하고, 삼성전자 연구소 임원 출신 김재현 박사를 연구소장에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김재현 소장은 연세대 공과대학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전자 DMC연구소 상무를 역임하며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인공지능(AI) 머신비전 기업 트윔(TWIM) 연구소장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산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LPK로보틱스는 연구소 설립을 통해 산업용 로봇에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지능형 로봇 플랫폼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현장 생산성과 품질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AI 비전 기술과 다양한 공정 최적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심태호 LPK로보틱스 대표는 "피지컬AI 연구소는 AI와 로보틱스 융합을 통해 제조업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LPK로보틱스는 직교로봇, 리니어로봇, 정밀 스테이지 등을 자체 개발·생산하고 있다. 산업용 다관절로봇과 협동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회사는 "국내 대부분의 로봇기업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LPK로보틱스는 최근 6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향후 피지컬AI 연구소를 중심으로 RX·AX(로봇 전환·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AI 기반 산업용 로봇 플랫폼 개발과 차세대 제조혁신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1 10:56진운용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컴퓨텍스 2026'서 차세대 게이밍 OLED 대거 공개

삼성디스플레이가 대만 주요 IT 전시회에서 게이밍에 최적화된 최신 OLED·QD-OLED 제품 16종을 선보인다. 특히 화질과 응답속도는 동일하면서도 두께를 20% 줄인 노트북용 OLED를 최초 공개할 예정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Computex 2026)'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게이밍 노트북에 최적화된 슬림 디자인 등 노트북용 OLED 신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며, 세계 최초 '4K 360Hz' 등 압도적 성능의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도 공개한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게임 콘텐츠와 비교 체험을 통해 삼성 OLED·QD-OLED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최신 노트북용 OLED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울트라 슬림' 패널이 대표적이다. 노트북용으로 개발 중인 울트라 슬림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현재 양산 중인 최신 노트북용 제품 대비 두께(모듈 외곽부 기준)를 2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으로, 삼성 OLED의 뛰어난 디자인 경쟁력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 유리 및 봉지 유리의 두께를 기존보다 30% 이상 더 얇게 식각하는 동시에, 두께가 얇아졌을 때 패널이 휘어질 수 있는 문제를 독자적인 공정 노하우를 통해 해결했다. 패널 두께가 얇아지면 고객사의 제품 설계 자유도와 휴대성이 높아진다. 울트라 슬림 디자인은 완벽한 블랙 표현력과 빠른 응답 속도 등 핵심 성능을 유지한 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삼성 OLED를 탑재한 노트북은 VESA의 'DisplayHDR' 인증에서 '트루블랙(True Black) 1000' 등급까지 획득할 수 있다. DisplayHDR 인증은 암부(블랙)를 깊게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HDR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트루블랙 1000 등급의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선 블랙을 0.0005니트 이하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최고 밝기 1000니트(OPR 10% 기준, On Pixel Ratio: 화면을 구성하는 전체 픽셀 중 작동하는 픽셀의 비율)를 달성해야 한다. 주사율 또한 게이밍용 노트북의 기준으로 평가되는 165Hz부터 현재 출시된 노트북용 OLED 중 최고 주사율인 240Hz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삼성 OLED가 탑재된 노트북은 디스플레이의 모션 블러(화면 전환 시 나타나는 끌림 현상) 성능을 판단하는 VESA의 'ClearMR' 지표에서 최대 11000 등급까지 획득할 수 있다. 'ClearMR'은 화면 전환이 빠른 영상을 재생했을 때 선명한 픽셀과 흐릿한 픽셀의 비율을 수치화해 1000단위로 화질 등급을 나눈 것이다. 게이밍 모니터용 분야에서는 모니터 최초로 4K 해상도와 360Hz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QD-OLED 제품을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고객사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4K 해상도 또는 360Hz 이상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는 있었지만 두 가지 사양을 동시에 구현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초다. 고해상도와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하려면 1초당 처리해야 하는 픽셀 데이터가 급증해 픽셀 충전 시간과 회로 구동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의 회로 및 구동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 현존 최고 사양의 모니터용 QD-OLED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올해 초 공개한 'QD-OLED 펜타 탠덤(QD-OLED Penta Tandem)'의 차별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펜타 탠덤은 청색 OLED의 적층 구조를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리고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해, QD-OLED의 효율∙수명∙휘도를 대폭 향상시킨 혁신 기술이다. 부스에서는 현재 출시된 34형 QHD+ 자발광 모니터 중 유일하게 트루블랙 500 인증을 획득하고, 텍스트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V(Vertical)-스트라이프(Stripe)' 픽셀 구조까지 적용한 모니터 제품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밖에도 27형, 31.5형 등 다양한 QD-OLED 제품의 화질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기술력은 다양한 게임 콘텐츠와 비교 체험존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관람객은 삼성디스플레이가 AI를 활용해 직접 개발한 미니 게임을 통해 빠른 응답속도와 우수한 저계조(암부) 표현력, 색재현력 등 게이머의 몰입감과 승률을 높일 수 있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다. 손동일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IT사업팀장(부사장)은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기술 패러다임은 이미 LCD에서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완전히 전환됐고, 생태계 또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게이머의 몰입을 높이는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나아가 경험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1 10:30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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