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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삼성바이오, 온라인 관심도 선두 경쟁

제약바이오에서 관심도가 높은 기업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나타났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부문 1위에 셀트리온이 선정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제약·바이오 상위 주요 기업 브랜드를 대상으로 2026년 7월1일부터 31일까지 발생한 온라인 빅데이터 1543만 34건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셀트리온이 선두를 공고히 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HLB, 알테오젠, 동국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제약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탑10에 포함되었던 SK바이오팜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반면, 동아제약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순위 지형에 변화가 나타났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는 사업 성과 못지않게 뉴스와 이슈가 얼마나 폭넓게 확산되느냐가 인지도 형성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건강과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일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검색량, 콘텐츠 노출, 소비자 소통 방식 등이 기업 이미지와 화제성을 좌우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부문은 오프라인 수치가 미반영된 온라인 인덱스 평가 결과이며, 상세 분석 자료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 미디어, 소셜, 긍정, 부정, 활성화(TA), 커뮤니티, AI 인덱스 등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합산해 산출된다.

2026.08.25 14:01조민규 기자

한컴, '에이전틱 OS' 기업 현장에 심는다…남양유업서 첫 실증

한컴이 자체 개발 중인 '에이전틱 OS'를 실제 업무 현장에 적용하며 기업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정식 출시에 앞서 기업 데이터와 업무 환경을 활용한 개념검증(PoC)을 진행해 특화 AI 에이전트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25일 경기 성남시 한컴타워에서 남양유업과 에이전틱 OS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진성식 한컴 사업총괄과 허태관 남양유업 경영지원본부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한컴이 개발 중인 에이전틱 OS를 남양유업의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컴 에이전틱 OS는 여러 AI 에이전트와 기업 데이터, 업무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통합·운영하는 플랫폼이다. 단순히 개별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기업 내부에 AI 에이전트 활용에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구조다. 양사는 남양유업 현업 부서의 실무 데이터와 워크플로우를 기반으로 PoC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설계해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지원하고 업무 처리 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PoC 결과를 토대로 실제 적용 가능한 업무 영역과 향후 협력 방향도 구체화한다. 검증을 마친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남양유업의 현업 중심 AX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한컴 에이전틱 OS가 정식 출시되기 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진행하는 실증이다. 한컴은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과정과 효과를 분석해 에이전틱 OS와 산업별 에이전트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컴은 최근 제조·유통 분야를 중심으로 AX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 등 AI 솔루션을 앞세워 국회와 한국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공기업뿐 아니라 BGF그룹 등 민간기업으로 고객군을 넓혀왔다. 회사는 BGF그룹에서 축적한 데이터·지식 자산화 경험에 이번 남양유업 에이전틱 OS 실증 사례를 더해 산업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과 기업 업무 시스템 혁신을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한컴은 지난 5월 미래 전략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에서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올 4분기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과 상용 버전을 잇달아 출시하고 국내외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 에이전틱 OS는 기업 업무 환경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AI 플랫폼"이라며 "정식 출시에 앞서 실제 기업의 업무 환경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산업별 활용 모델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제조·유통 등 산업별 맞춤형 AI 에이전트 모델을 정교화하고 국내외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25 13:52한정호 기자

보건의료 청년세대와 함께 만드는 보건의료정책

보건복지부가 청년세대 보건의료인과 만나 현장을 청취하고, 미래 보건의료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3일 이형훈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청년 보건의료인 간담회에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전공의 대표와 약사·간호사 대표 등 다양한 직역의 청년 보건의료인 10명이 참석해 청년 보건의료인의 현장 경험과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제 막 현업을 경험하기 시작한 청년세대들은 보건의료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함께, 미래 보건의료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 과제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했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의 발제에서 청년 보건의료인들은 공통적으로 청년세대의 역할과 비중은 큰 반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장기간의 교육‧훈련이 필요한 보건의료 특수성이 보건의료정책에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또 이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보건의료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서 직접 당사자인 청년의 대표성과 참여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 정책 결정 과정에서 보건의료 전문가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최종 결정 권한 역시 전문가에게 있어야 하며,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 발전을 고려한 미래 보건의료 인력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래세대인 청년 보건의료인이 전문성을 키우고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수련·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해 줄 것을 제안했다. 직역별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의사는 전공의가 수련과 진료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업무 부담을 겪고 있다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하 전공의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고민과 실질적인 현장 의견 청취를 촉구하는 한편, 전문의 중심의 병원 운영과 당직제도 개선 등을 제안했다. 치과의사와 한의사는 전공의 제도 운영에 대한 고민과 제안 등에 공감을 표하면서, 의사와 마찬가지로 전공의 수련을 거치는 치과와 한의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과 전공의법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의사 전공의들도 공감했다. 약사는 고령화에 따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에 대한 청년약사의 관심을 강조하고, 통합돌봄과의 연계 및 대상 확대 등을 제안하는 한편, 정부가 수립하는 각종 중장기 계획에 다양한 직역 관련 정책들이 고르게 포함될 수 있도록 검토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 특수성이 반영된 정책수립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간호사는 직역별 보건의료정책 거버넌스에 현장의 청년 세대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통창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지난 8월 개정된 간호법에 따라 간호사 적정 배치기준 등 하위법령을 마련할 때도 청년세대의 의견을 반영해 간호사의 근무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청년 보건의료인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기 위해 간담회를 계속 유지하겠다며, 정부뿐 아니라 각 직역별 내부 대의제도 활용 및 거버넌스 개선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청년은 우리 보건의료의 미래 그 자체이면서, 함께 미래를 그려 나갈 정책 파트너이다”라며 “오늘을 계기로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이 현장의 수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청년 보건의료인의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청년 보건의료인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0~11월 중 개최될 차기 간담회에서는 청년 보건의료인의 정책 참여 방안 등 공통 제안 사항 중 의제를 선정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6.08.25 13:28조민규 기자

[현장] 델 "AI 에이전트 수천개 쓰는 시대…일하는 방식부터 바꿔야"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을 단순한 업무 생산성 도구에서 기업 비즈니스와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로 확장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맞춰 데이터센터와 데이터, 보안, 업무 환경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기업 AI 투자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에서 "많은 기업이 AI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보안과 규제, 데이터 거버넌스, 인프라 준비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와 개방형 생태계를 바탕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AI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이 무대에 등장해 로봇과 악수하며 시작됐다. 그는 3년 전 생성형 AI 시대가 도래한 당시 포럼에서도 AI를 주요 화두로 제시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제는 생활과 업무에서 AI를 빼놓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또 기업의 관심 역시 AI 도입 자체에서 비용과 전력 소비를 낮추면서 실제 업무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도 지난 1년간 AI 산업의 변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 모델 비용은 낮아지고 있지만 사용량과 토큰 소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AI가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면서 사이버 복원력과 리스크 관리, 거버넌스의 중요성도 함께 커졌다고 강조했다. 실제 델이 최근 진행한 '2026년 모던 엔터프라이즈 레디니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7%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기업들은 AI와 업무·산업 현장, 데이터센터를 별개의 과제로 추진해선 안 되며 AI·데이터·보안을 아우르는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보안과 사이버 복원력은 AI 구축 이후 추가하는 기능이 아니라 초기 설계부터 포함해야 할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AI, 전기만큼 근본적인 인프라…데이터가 기업 경쟁력 좌우" 마이클 델 회장도 이날 포럼 영상 메시지를 통해 AI가 기업과 사회의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지능은 전기만큼이나 근본적인 인프라가 돼 병원·공장·연구소·도시로 스며들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 기업의 차별점은 각자가 보유한 고유한 데이터이며 모든 조직은 이를 얼마나 빠르게 영향력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델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 데이터가 존재하는 곳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AI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5000곳 이상 기업 고객이 '델 AI 팩토리'에서 워크로드를 운영 중이며 신약 개발과 산업 자동화, 금융 서비스 등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맷 던피 델 테크놀로지스 수석부사장은 AI를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선 기존 업무 방식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단순히 기존 프로세스에 AI를 추가하는 방식으로는 투자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지닌 업무부터 AI를 적용하고 이후 투자 효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운영 모델까지 변화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과정에선 데이터 준비와 업무 흐름에 대한 이해, 온톨로지 구축,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등을 거쳐야 한다고 짚었다. 던피 수석부사장은 "기업용 에이전트 구축은 혼자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다양한 플레이어가 필요한 분야"라며 "기업 내 마케팅, 사업부서, 데이터 사이언스, 보안, 법무·개인정보보호 조직 등이 모두 함께 움직여야 실제 투자수익률(ROI)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현대화부터 '토크노믹스'까지…AI 비용 구조 바뀐다 델은 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꼽았다. 델이 실시한 조사에서 국내 응답자의 72%는 현재 IT 인프라가 AI를 지원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던피 수석부사장은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동시에, AI에 최적화된 빠르고 유연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토크노믹스(Tokenomics)'도 새로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AI 모델의 토큰 단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에이전트와 AI 서비스 사용량이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전체 비용은 오히려 커질 수 있어서다. 워크로드와 모델, 이를 구동할 시스템·인프라 위치까지 함께 고려한 비용 구조를 설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IT 조직의 역할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던피 수석부사장은 "기존 시스템·애플리케이션 관리자들은 AI 워크로드와 지식 계층, 컨텍스트 엔진을 이해하고 적절한 모델과 데이터 배치 방식을 설계하는 'AI 아키텍트'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AI 모델 가운데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온프레미스와 PC, 퍼블릭 클라우드 등을 선택해 비용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역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젠슨 황·마이클 델 "에이전트 시대 온다" 이날 행사에선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델 회장이 나눈 대담 영상도 공개됐다. 황 CEO는 생성형 AI가 에이전틱 시스템으로 진화하면서 처음으로 실질적으로 유용한 AI가 등장했고 이에 맞춰 AI 컴퓨팅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와 델은 AI 에이전트를 구동하기 위한 새로운 컴퓨팅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업이 자체 데이터와 특화 모델을 로컬 환경에서 구동하는 동시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은 클라우드에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 구조다. 양사는 31년간 이어온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AI 인프라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파트너십의 핵심 솔루션은 델 AI 팩토리다. 델이 보유한 제품과 프레임워크를 넘어 기업이 다양한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포트폴리오다. 델 AI 서버, 스토리지, 플랫폼에 더해 고객별로 구축한 AI 솔루션도 표준화해 빠른 AI 도입과 배포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던피 수석부사장은 "기업은 AI의 경제성을 이해하고 직접 실험하며 새로운 업무 방식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우리는 고객이 AI의 잠재력을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함께 혁신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5 13:03한정호 기자

'배충식표' KAIST 혁신에 네이버·크래프톤 가세

배충식 KAIST 총장이 내건 AI기반 교육·연구·창업·인프라·국제화 혁신에 네이버와 크래프톤이 가세했다. 배충식 총장은 24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창업교육혁신위원회에 참여하기로 잠정 결정됐다. 위원장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맡을 방침"이라며 "다음 달이면,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가 공을 들이는 혁신위원회는 모두 3개로 ▲인사제도 혁신위 ▲AI교육·연구·행정 혁신위 ▲창업교육 혁신위가 있다. 9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창업교육 혁신위에 참여할 이 의장과 장 의장은 모두 KAIST 동문이다.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의장은 서울대를 졸업한 뒤 KAIST에서 전산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AI기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이끌고 있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대구과학고를 나와 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배 총장이 이들 참여를 위해 직접 만나 간곡히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배 총장은 "이 의장으로부터 "창업한다는 학생들을 보면, 가슴이 울컥한다, 슬퍼진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만큼 창업 과정에서 몸으로 느끼며, 험난했던 여정을 얘기하는 것이라 가슴이 먹먹했다"며 "사회적· 정책적 노력과 구조적 역할 등을 잘 세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 총장은 KAIST 비전으로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을 제시하고, 5대 혁신 전략 '비욘드 시리즈'의 구체화를 통해 교육·연구·창업·행정·캠퍼스·국제화 전반의 혁신에 착수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입학과 동시에 창업 교육을 진행하는 것. 신입생이 KAIST 연구 성과와 기술창업 사례를 접하고 창업 동문과 기업가·투자자·산업 전문가 등을 만나 아이디어가 기술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장학습과 경제·경영 기초교육, 아이디어 발굴과 시장 수요 검증 등을 결합해 1학년 1학기부터 기업가정신과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업과 함께 'AI 자율랩(AI Autonomous Lab)'도 구축, 실험 설계와 수행, 데이터 분석 등 연구 과정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연구개발의 속도와 생산성을 높여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도 잡아놨다. 배 총장은 “연구실은 새로운 지식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과 사회의 변화를 만드는 혁신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기초연구부터 기업과의 공동연구, 창업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들고, 입학부터 창업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배 총장의 취임 비전을 세밀히 들여다보면, 5대 전략 전체가 AI로 시작해 AI로 끝날 정도로, AI가 모든 전략을 관통한다. 우선 전교과목을 AI 교육체계로 재설계한다. 이제 AI는 특정 학과의 전공지식이 아니라, 모든 학생과 연구자가 갖춰야 할 공통 역량이라는 인식 아래 AI를 넘어 '모두의 AI'로 나아가겠다는 것. 연구 분야에서는 AI 원천기술과 함께 소버린 AI(Sovereign AI),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보틱스·디지털 트윈 등 AI 기반 첨단 제조와 피지컬 AI 연구를 확대하고 AI-에너지, AI-양자, AI-핵융합, AI-바이오 등 새로운 융합연구 영역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배 총장은 “AI 시대일수록 탄탄한 기초와 인간 고유의 사고력이 중요하다”며 “기본 위에 AI 역량을 더해 모든 학생이 각자의 분야에서 AI를 주도적으로 활용하고, AI 원천기술과 융합연구를 강화해 교육과 연구 전반의 AI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기초연구를 강화하는 동시에 대형 연구사업과 국가전략기술·미래과학기술 연구도 확대한다. 양자와 기후·에너지 등 미래 전략 분야의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산업체의 위성연구실(Satellite Lab)과 공동연구센터 유치를 확대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연구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AI도구활동 디지털 원스톱 행정시스템 구축 AI 도구를 활용한 디지털 원스톱 행정시스템도 구축한다.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자동화하고 복잡한 절차를 단순화하기 위해서다. AI와 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캠퍼스의 에너지 사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반도 마련한다. 보행자 중심으로 캠퍼스 동선을 개선하고 연구·교육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등 안전성과 편의성, 녹지 보호를 함께 고려한 공간혁신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커넥트 전략을 위해 톱 티어급 외국인 학생 비율을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선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이를 복수학위제와 학생교환, 학생·연구자 교류 등 실질적인 교육·연구 협력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배 총장은 2031년 KAIST가 그리는 미래에 대해 ▲AI 네이티브 캠퍼스 ▲글로벌 커넥트 ▲창업교육혁신 3개로 압축했다. 2031년은 KAIST 개교 60주년이 되는 해다. 배 총장은 "KAIST가 세계 최고 대학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학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KAIST를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만드는 국가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2026.08.25 12:00박희범 기자

[이성엽의 IT프리즘] 국가대표 AI, 모두의 AI 그리고 프런티어 AI의 구분

인공지능(AI)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면서 정부의 AI 정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대표 AI', '모두의 AI', '프런티어 AI'라는 용어가 동시에 등장하면서 혼란스러운데, 여기에 최근 정부가 사이버보안 분야의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까지 추진하면서 AI 지원정책의 구조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각각의 특징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들을 하나의 국가 AI 전략 안에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국가대표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이른바 '독파모'를 가리킨다. 쉽게 말하면 한국이 자체적인 'AI 두뇌'를 만드는 사업이다. 국내 AI 서비스가 모두 챗GPT나 Claude, Gemini 같은 해외 모델에 의존한다면 핵심 기술과 데이터의 대외 의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한국 기업이 직접 설계하고 학습한 범용 AI 모델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핵심 요건은 '독자성'과 '글로벌 경쟁력'이다. 모델 설계, 데이터 구축, 사전학습 등 핵심 개발 과정에서 실질적인 자체 역량을 갖춰야 한다. 동시에 수학·지식·추론·에이전트 능력 등에서 최상위 모델 대비 약 95% 수준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경쟁은 상당히 압축됐다. 2026년 8월 2차 단계평가 결과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개 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 정부는 하반기 3차 평가를 거쳐 2027년 초 최종 2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3개 팀당 B200 GPU 약 1000장과 함께, 저작물 공동구매 100억원, 데이터 구축·가공 연 30억~50억 원, 해외 우수인재 유치 연 20억 원 규모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국가대표 AI와 달리 악성코드 분석, 취약점 탐지, 위협정보 분석과 침해사고 대응 등에 전문성을 갖춘 보안 전문 두뇌를 만드는 것이다. 사이버 공격에 AI가 활용되면서 공격과 방어의 자동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안보와 보안산업 경쟁력 측면의 정책적 필요성이 있다. 모두의 AI는 성격이 다르다. 국가대표 AI가 AI의 두뇌를 만드는 것이라면 모두의 AI는 그 두뇌를 이용해 국민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는 약 2300만 명에 달하지만, 여전히 국민 3명 중 1명 정도는 AI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AI 접근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국산 AI의 이용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모두의 AI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범용 AI 챗봇에서 출발해 공공서비스와 연결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예컨대 국민이 “내가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금을 찾아줘”라고 물으면 답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서류를 찾아주고 장기적으로는 신청까지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모두의 AI 참여기업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에 부합하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활용해야 하며, 자체 모델을 보유한 기업도 자사가 아닌 다른 국내 기업의 국산 AI 모델을 30% 이상 활용해야 한다. 현재 모두의 AI에는 SK텔레콤, KT, 카카오 등 6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가운데 2~3개 사업자를 선정해 B200 GPU 512장을 지원하고 2027년부터 전 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국가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사업자를 선정해 개발·베타서비스를 거쳐 연내 모두의 AI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독파모가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 AI 두뇌를 만드는가를 겨룬다면, 모두의 AI는 여러 AI를 어떻게 조합해 국민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가를 겨루는 셈이다. 프런티어 AI는 또 다른 개념이다. 이는 특정한 대국민 서비스가 아니라 당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범용성을 갖춘 최첨단 AI를 의미한다. 다만 정부는 아직 이를 공식화하지 않고 검토 단계에 있다. 국내 독파모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지만,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의 성능은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지면서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따라서 독자 AI 확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이를 위해 대규모 GPU·인재·자본을 집중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검토배경이다. 이렇게 보면 AI 개념의 관계는 비교적 명료하다. 국가대표 AI는 독자성, 프런티어 AI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모두의 AI는 보편적 활용이 핵심이다. 쉽게 말하면 우리 AI를 만들고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우고 그 혜택을 국민에게 확산하는 것'이다. 다만 앞으로의 정책 설계에서는 몇 가지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국가대표 AI와 프런티어 AI의 관계부터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독파모의 목적 역시 글로벌 수준의 독자 모델을 만드는 것인데 별도의 프런티어 AI를 병렬적으로 추진하면 목표와 지원체계가 중복될 수 있다. 독파모를 프런티어 AI로 발전시키는 하나의 연속된 프로젝트로 재설계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남은 3개 팀 가운데 다시 2개를 선정하는 기존의 서바이벌 방식이 최선인지도 검토할 시점이다. AI 프런티어 경쟁은 갈수록 막대한 GPU, 데이터, 연구인력과 자본을 요구한다. 제한된 국가 자원을 여러 모델에 계속 나누는 것이 경쟁을 촉진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미국과 중국의 초대형 모델과 경쟁하기에는 규모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보안특화 모델의 경우에는 어디까지 범용 독자모델을 공동 기반으로 활용하고, 어느 부분부터 별도의 특화학습과 폐쇄형 모델이 필요한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모두의 AI에서는 공공성과 시장의 역할을 적절히 구분해야 한다. 국민에게 기본적인 AI 접근 기회를 제공하고 행정·복지 등 공공서비스를 AI와 연결하는 것은 AI 격차 해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정부 지원 무료 범용 AI 서비스가 지나치게 확대되면 국내 민간 AI 서비스와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기본적인 AI 접근과 공공서비스는 정부가 뒷받침하되 고도화된 서비스는 민간의 혁신과 경쟁을 통해 발전하도록 하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정책의 목표를 국가대표 기업을 만드는 것보다 국가 AI 역량을 제고하는데 두어야 한다. AI 컴퓨팅 인프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런티어 AI, 산업별 특화모델과 AI 에이전트, 모두의 AI가 각각 독립된 정부사업으로 분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야 한다. 경쟁이 필요한 단계에서는 경쟁시키고, 막대한 자원의 결집이 필요한 단계에서는 과감하게 협력하도록 정책 방식을 유연하게 선택해야 한다.

2026.08.25 11:31이성엽 컬럼니스트

LG CNS, 대기업 SI 중 내부거래 비중 최저…외부 매출이 절반 넘어

LG CNS가 대기업 시스템통합(SI) 계열사 가운데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로봇 등 외부 사업을 확대하면서 비계열 고객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SDS와 롯데이노베이트도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비중을 축소했다. 25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LG CNS,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의 상반기 내부거래 비율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내부거래 비율은 각사 반기보고서 연결재무제표 주석의 특수관계자 등과의 거래를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다. LG CNS의 연결 매출은 약 2조8358억원, 상반기 특수관계자 매출은 약 1조3866억원으로 내부거래 비중은 48.9%로 나타났다. LG CNS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내부거래 비중은 50.9%였고 올해 상반기에는 48.9%로 낮아졌다"며 "회사가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내부거래 비중이 낮아진 배경으로 외부 사업 강화를 꼽았다. LG전자·LG유플러스·LG화학 등 계열사와의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AI, 클라우드, 로봇 등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그룹 외부 고객 확보에 나선 결과라는 설명이다. LG CNS 관계자는 "외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AI·클라우드·로봇 등을 중심으로 외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중이 줄었더라도 내부 사업 역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IT서비스 기업이 자체 성장성을 키우기 위해선 양측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내부거래 비중은 78.2%였다. 특수관계자 매출은 약 5조5282억원 연결 매출은 약 7조707억원이다. 다만 삼성SDS는 상반기 수치만으로 연간 내부거래 비중을 판단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기업집단 현황 자료는 내부거래 비중을 1년 단위로 발표하는 만큼 상반기만 집계할 경우 연평균 대비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 내부거래 비중은 68% 수준이라고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의 특수관계자 매출은 약 3433억원으로 연결 매출의 61.8%를 차지했다. 사업보고서 본문에 제시된 롯데쇼핑·호텔롯데·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3개사 매출 비중은 약 21%지만 재무제표 주석 기준으로는 그룹 내 종속기업·관계기업 등 전체 특수관계자 거래가 포함돼 비중이 높아졌다. 현대오토에버와 포스코DX는 계열사 거래 의존도가 90%를 웃돌았다. 현대오토에버의 내부거래 비중은 96.1%로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가 매출 비중을 담당했다. 포스코DX의 반기 연결매출액은 4740억원, 특수관계자 매출은 4575억원이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연결매출액 2조1864억원 중 2조1019억원이 특수관계자 매출로 집계됐다. 포스코DX는 96.5%로 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퓨처엠 등 포스코그룹 계열사가 주요 고객사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에선 내부거래 비중만으로 대기업 SI 계열사의 경쟁력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기업은 그룹 내부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차량 소프트웨어, 스마트팩토리 등 신기술을 사업화하고, 이를 외부 고객과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SI 계열사를 단순히 내부거래 비중만으로 평가하기보다는 AI·클라우드·차량 소프트웨어 등 신기술 분야의 첨병으로서 국가 수출 경쟁력과 IT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8.25 11:23남혁우 기자

에브리봇, 中 'X스퀘어' 손잡고 한국형 휴머노이드 개발

로봇 기업 에브리봇이 중국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X스퀘어 로봇(X-Square Robot)'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 휴머노이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X스퀘어는 샤오미를 비롯해 메이투안,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4대 빅테크 기업 모두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다. 자체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WALL' 시리즈를 기반으로 로봇 하드웨어부터 AI 모델까지 자체 개발하는 풀스택 역량을 갖췄다. 에브리봇은 X스퀘어의 고성능 하드웨어에 자사 핵심 기술을 접목해 국내 제조·물류·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피지컬 AI 휴머노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에브리봇은 중국 닝보에 위치한 X스퀘어의 휴머노이드 데이터팩토리 실사를 진행하며 데이터 역량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해당 팩토리는 5000㎡ 규모로 27대의 로봇을 투입해 하루 최대 7.5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멀티모달(시각, 촉각, 동작 등) 데이터를 수집한다. 에브리봇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 확보부터 국내 실증, 행동 데이터 축적, AI 학습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사업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2026.08.25 11:01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게임스컴 2026'서 통합 게이밍 생태계 공개

삼성전자가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메세에서 개막하는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에서 PC와 콘솔, 모바일을 아우르는 통합 게이밍 생태계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330평 규모 전시장에 '#플레이삼성(PlaySamsung)'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오디세이·갤럭시·게이밍 허브·T1 등 4개 체험존을 구성했다. 전시장에는 세계 최초 6K 해상도 '오디세이 G8'과 4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오디세이 OLED G8',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 등 최신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그래픽 전력 최적화 기술 '뉴럴 프레임 퓨전'을 적용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AI를 활용해 픽셀과 프레임을 실시간 생성하고 그래픽 처리 과정 전력 효율을 극대화해 장시간 고사양 게임 구동 시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전시 공간에는 한국 PC방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콘셉트도 연출했다. 현장에서는 무안경 3D 사이니지를 활용한 T1 '페이커' 이상혁과의 가상 만남 이벤트, '플레이갤럭시 컵' 결승전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7일에는 2027년형 오디세이 모니터와 차세대 포터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삼성전자는 모바일, 모니터, TV, SSD, 헤드셋까지 게이밍에 필요한 풀스택 역량을 갖췄다"며 "맞춤형 게이밍 경험을 누리도록 고품질 기기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1:00진운용 기자

[인터뷰] "클라우드는 사치재"…'소버린 AI' 강조한 클라우데라 CEO, 韓 투자 검토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클라우드는 많은 프로젝트에서 중요하지만 범용재가 아니라 사치재에 가깝습니다." 찰스 샌즈버리 클라우데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워크로드의 비용과 데이터 주권 문제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에 모든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두기보다 하이브리드 환경을 선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버린 AI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한국을 추가 투자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지목하고 금융·공공 중심이던 고객 기반도 조선·해운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샌즈버리 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볼브26 싱가포르(EVOLVE26 Singapore)'에 참석한 후 진행된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유럽에서 소버린 AI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각 지역에서 소버린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일부 사업자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았다. 클라우데라는 현재 인도에 개발과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샌즈버리 CEO는 "호주와 싱가포르는 이미 성숙한 시장이지만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는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제품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현장 및 시장진출 인력을 선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데라는 국내 소버린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다. 데이터 주권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클라우드 인프라와 클라우데라의 데이터·AI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한국 업체와의 협의 여부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어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조선·해운까지 고객군 확대…AI 비용 부담에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 클라우데라는 고객 산업군도 넓힐 계획이다. 대형 은행들은 이미 데이터 플랫폼과 분석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한 반면, 조선·해운과 천연자원 등 물리적 자산을 많이 보유한 산업에선 AI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여전히 많다고 판단해서다. 샌즈버리 CEO는 "천연자원과 해운 등 물리적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들 산업에는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사업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데라가 이 같은 사업 확대의 기반으로 내세운 것은 차세대 데이터·AI 플랫폼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다. 이 플랫폼은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등 데이터가 있는 위치를 바꾸지 않고 하나의 플랫폼과 컨트롤 플레인에서 관리하면서 워크로드별로 실행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기업들의 AI 활용이 실험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 넘어가면서 이런 구조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봤다. 과거에는 AI 프로젝트를 우선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시작한 뒤 그대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비용과 보안, 데이터 주권을 처음부터 고려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서다. 샌즈버리 CEO는 "1년 전만 해도 기업들은 프로젝트를 구상할 때 최종적으로 워크로드를 어디에 배포할지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실제 운영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한 경험을 토대로 처음부터 비용까지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은행의 사기 탐지·예방처럼 컴퓨팅 수요가 비교적 일정하고 예측 가능한 워크로드를 클라우드 기반 하드웨어에서 실행하면 자체 하드웨어보다 비용이 4~5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며 "반대로 단기간 수행하거나 컴퓨팅 수요 변동이 큰 작업은 클라우드가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인터뷰에 참가한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응용 AI 부문 총괄도 에이전틱 AI 확산이 기업들의 인프라 선택을 더욱 세분화할 것으로 봤다. AI 에이전트가 지속적으로 모델을 호출하고 추론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 부담이 기존 데이터 분석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리키 CBO는 "2년 전만 해도 고객 대부분이 실험 단계에 있었지만 이제 상당수가 프로덕션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분석 워크로드에서 경험했던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 초과는 에이전틱 AI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부담과 비교하면 훨씬 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프레미스 AI 추론도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지목했다. 보안이 중요한 기업과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모델을 실행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리키 CBO는 "앞으로 3~5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영역 중 하나가 온프레미스 추론"이라며 "향후 3년간 온프레미스에서 실행되는 추론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글로벌 리서치도 있어 클라우데라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억 달러 투입해 개발 가속…"재상장, 당분간 계획 없어" 클라우데라는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에 약 10억 달러를 투입했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약 80% 이상이 R&D에 투입됐고, 이 기간 동안 옥토파이, 베르타, 타이쿤 등 3개 기업을 인수해 데이터 거버넌스와 AI, 컨테이너·오케스트레이션 기술도 확보했다. 특히 타이쿤의 기술은 애니웨어 클라우드 개발에 직접 활용됐다. 당초 클라우데라는 핵심 제품을 컨테이너화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찾았지만, 인수 검토 과정에서 타이쿤의 운영 컨트롤 계층을 데이터 플랫폼 전체를 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샌즈버리 CEO는 "당초 제품 출시 시점은 내년 초로 예상했지만 고객들이 더 빨리 제공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R&D 투자를 늘리고 개발 일정을 앞당겼다"며 "비상장사로 전환한 이후 지난 5년간 가장 큰 제품 출시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을 내놓은 것은 결승선이 아니라 출발선"이라며 "앞으로 6~12개월 동안 고객 요구를 반영해 추가 개발 목표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클라우데라는 애니웨어 클라우드의 초기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고객이 상당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신규 고객 확보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고객사 확보는 약 100곳 정도가 적절한 목표라고 본다"며 "제품·시장 적합성을 고려하면 신규 고객 기회도 크다"고 예상했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할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클라우데라는 과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었지만, 지난 2021년 사모펀드 클레이튼·더빌리어앤드라이스(CD&R)와 KKR에 약 53억 달러에 인수되면서 비상장사로 전환됐다. 샌즈버리 CEO는 "상장사 수준의 재무·회계·통제 체계는 계속 유지하고 있어 선택지는 열어두고 있다"며 "다만 가까운 시일 내 재상장할 계획은 없고 현재는 비상장사로서 사업을 실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25 10:42장유미 기자

LG이노텍, 美서 '피지컬 AI' 인재 확보 총력…현지서 채용 행사

LG이노텍이 최근 미국 LA 다운타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해외인재 채용행사 '이노 커넥트(Inno Connect)'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피지컬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차원이다. 이노 커넥트는 LG이노텍이 미국 유수 대학 인재를 초청해 회사 비전과 기술 리더십을 소개하는 채용 연계 행사다. 회사는 2024년부터 매년 미국 현지에서 이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 행사에는 스탠포드대, 캘리포니아공과대(Caltech), 예일대,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등 미국 16개 대학 석·박사 및 경력인재 30여 명이 참가했다. LG이노텍 소속 민죤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 이동훈 최고인사책임자(CHO) 상무, 그리고 연구개발(R&D)을 책임지는 주요 임원들도 참석했다. 참가자들의 주요 연구분야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을 포함한 피지컬 AI, 첨단 패키징, 차세대 광학 등이다. LG이노텍의 미래 성장 동력과 관련이 깊다. 최근 LG이노텍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피지컬 AI 사업과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있다. LG이노텍 연구원들은 참가자 전공 분야별 최신 기술 트렌드와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경영진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AMA(Ask Me Anything) 세션'에서 회사 기술 경쟁력과 인재 육성 철학 및 전문가 성장 지원 제도를 소개받았다. 민죤 CTO는 “LG이노텍은 빅테크 기업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는 LG이노텍에서 역량을 펼치고, 피지컬 AI 시대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25 10:21장경윤 기자

컴투스,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에이버튼(대표 김대훤)이 개발한 블록버스터급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이 정식 출시 전 사전 다운로드만 당일 국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인기 6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 전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제우스: 오만의 신'의 PC모바일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는 어제(24일) 오전 10시에 시작됐으며, 같은 날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정상에 올랐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출시 전부터 많은 이용자의 관심을 이끌며 흥행에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3일부터 총 3차에 걸쳐 진행된 캐릭터명 선점은 열띤 참여 속에 모두 빠르게 종료됐으며, 출시 일주일 전에 열린 'D-7 개발자 라이브' 방송에서도 많은 이용자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게임은 내일(26일) 낮 12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8개 클래스와 다양한 경쟁·성장 콘텐츠, AI 모드를 활용한 편의 시스템을 갖췄다.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광대한 세계와 대규모 전장에서 신화 속 여정을 따라 성장하고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는 블록버스터급 MMORPG의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따. 출시 전까지 PC와 모바일 사전 다운로드도 지원한다. 제우스 PC 런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글 플레이 게임즈에서 게임을 미리 설치할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2026.08.25 10:20이도원 기자

LS ITC, 제조 현장 맞춤형 AI 개발…모티프와 맞손

LS ITC가 제조 공정 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에 활용할 현장 맞춤형 인공지능(AI) 모델 검증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의 IT 서비스 자회사 LS ITC는 지난 24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제조 현장 맞춤형 AI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LS ITC가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 구축·운영 경험에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AI 모델 개발 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제 제조 공정에 활용할 수 있는 AI 과제를 발굴하고 적용 가능성과 효과를 검증한다. 협력 분야는 제조 부문의 생성형 AI 적용 과제 발굴, AI 모델의 현장 적합성 및 효과에 대한 단계별 검증,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한 후속 협력 가능성 검토 등이다. 아직 구체적인 제조 공정 적용이나 상용화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며, 우선 현장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LS그룹은 사무와 생산 영역을 아우르는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다. 사무 부문에는 그룹 공통 AI 플랫폼인 'LS GPT'를 도입했다. 제조 현장에서는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AI 기반 불량 검사와 설비 자동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LS MnM은 온산제련소 공정 최적화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LS ITC는 이번 협력을 통해 LS그룹 제조 현장에 적합한 AI 모델의 실용성을 검증하고, 향후 제조 공정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6.08.25 10:19류은주 기자

라이너, 500억 실탄 확보…R&D·인프라·인재 투자

라이너가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약 940억 원을 돌파했다. 라이너는 LB인베스트먼트를 리드 투자사로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주주들이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KDB산업은행,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 KB증권, 대신증권, 스틱벤처스 등도 신규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라이너는 독자 에이전트 기술로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를 극복하며 글로벌 스케일업의 동력을 확보해 왔다. 오픈AI의 사실 정확도 평가 지표인 '심플큐에이 벤치마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95.3점을 기록했다. 자체 개발한 '컴포넌트 기반 검색 특화 LLM(거대언어모델)' 역시 AI 검색 답변 생성 성능 평가에서 핵심 8개 컴포넌트 전 영역에 걸쳐 오픈AI GPT-4o를 능가했다. 라이너는 미국, 유럽, 인도, 동남아 등 전 세계 220여 개국에서 1400만 명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 에이전트 서비스로는 학술 특화 '라이너 스콜라', 비즈니스용 '라이너 라이트', 투자 시장 리서치 '라이너 파이낸스' 등이 있다. 라이너는 지난달 말 기준 시밀러웹의 글로벌 AI 서비스 트래픽 30위에 올랐다. 이는 포우(Poe, 31위)와 미스트랄 AI(Mistral AI, 32위), 글린(Glean, 35위) 등 해외 AI 서비스보다 높은 순위다. 또 라이너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a16z)가 선정하는 '인기 생성 AI 소비자 앱 톱(TOP) 100' 웹 서비스 부문에 2024년부터 4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AI 스타트업 중 유일하다.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책 AI 기업 휴메인의 통합 플랫폼 '휴메인 원'에 자사의 '딥 리서치 기반 AI 검색 엔진'을 공급했다. 라이너는 이번 시리즈C 투자금을 연구개발(R&D) 영역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원천 기술 고도화와 인프라 확충에 재원을 우선 배분하는 한편,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와 마케팅·비즈니스 확장에도 투자한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AI 에이전트 핵심인 신뢰성을 책임질 기술 인프라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며 "우리가 이어갈 도전과 성장의 여정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6.08.25 10:16이나연 기자

카본식스-세이프틱스, 제조 현장 '피지컬 AI' 안전검증 개발 맞손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카본식스가 로봇 안전 솔루션 업체 세이프틱스와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 양산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 기술을 결합해 로봇 작업을 학습하는 단계부터 안전 검증, 규제 대응, 실제 생산라인 적용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안전 워크플로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본식스는 AI 기반 로봇 매니퓰레이션 기술과 비정형 로봇 작업을 빠르게 학습·적용하도록 지원하는 로봇 표준품 '시그마키트(SigmaKit)'를 개발하고 있다. 세이프틱스는 산업용 로봇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작업 환경을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 로봇 작업이 늘어남에 따라 양사는 성능 검증을 넘어 실제 양산라인에 가동 가능한 안전 체계를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카본식스는 "피지컬 AI 경쟁력은 생산라인에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적용되는지에 달렸다"며 "세이프틱스와 함께 검증된 양산 적용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0:08진운용 기자

카페24 "커뮤니티 센터, 7개월 만에 방문자 1000명 달성"

카페24는 '카페24 커뮤니티 센터(이하 커뮤니티 센터)'의 누적 방문자가 개소 7개월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월 문을 연 커뮤니티 센터의 누적 방문자는 총 1167명으로, 그동안 제공해 온 프로그램도 ▲마케팅 ▲물류 ▲상품 사입 ▲글로벌 소싱 등 19개 분야로 확대됐다. 카페24 창업센터 동대문점에 위치한 커뮤니티 센터는 온라인 사업자가 이커머스 운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현장에서 해결하고, 사업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형 지원 공간이다. 초기에는 '카페24 프로(PRO)' 체험과 1:1 컨설팅을 중심으로 쇼핑몰 개설·운영을 지원했으며, 현재는 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온라인 사업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사업 성장 단계에 따라 ▲마케팅과 쇼핑몰 운영 ▲상품 사입과 물류 ▲글로벌 소싱 등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폭넓게 다룬다. ▲기획전, 고객관계관리(CRM), 광고 운영 등 마케팅 활용법부터 ▲재고 관리와 고객응대(CS) ▲동대문 상품 사입 ▲풀필먼트 활용법과 국제운송·수입통관까지 온라인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실무를 교육한다. 알리바바닷컴, DHL 등 분야별 전문기업과 연계한 교육과 1:1 상담도 진행하며, 드롭쉬핑 등 새로운 상품 소싱·판매 방식에 관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쇼핑몰 초기 설정과 ▲상품 등록부터 ▲AI 상세페이지 제작 ▲디자인 편집까지 실제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직접 실습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실제로 그동안 참석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프로그램 만족도는 4.62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권계영 커뮤니티 센터 소장은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면 쇼핑몰 개설부터 상품 소싱, 마케팅, 고객 응대, 배송까지 다양한 업무를 직접 익혀야 한다"며 "사업자들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기능과 방법을 쉽게 익히고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0:06박서린 기자

보안 상장사 R&D 얼마나?…안랩 투자액 1위, SGA 증가율 1위

올해 상반기 주요 보안 상장사 20곳 중 연구개발비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안랩으로 조사됐다. 안랩은 4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올 상반기에만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했다. 안랩은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도 30%대로 가장 높았다. 20곳 중 6곳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20%를 상회했다. 또 SGA솔루션즈는 올해 상반기 257억원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 작년 대비 423%나 증가, 연구개발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으로 나타났다. 24일 지디넷코리아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를 기반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안 상장사 20곳 중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한 곳은 안랩으로 조사됐다. 안랩은 올해 상반기에만 393억9400만원을 투입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지난해와 동일한 30.2%로, 조사 대상 20곳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연구개발비 액수로만 비교하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23% 늘었다. 조사 대상 보안 상장사 20곳은 ▲안랩 ▲SGA솔루션즈 ▲소프트캠프 ▲윈스테크넷 ▲이글루코퍼레이션 ▲아톤 ▲라온시큐어 ▲파이오링크 ▲케이사인 ▲휴네시온 ▲수산아이앤티 ▲시큐아이 ▲파수AI ▲지니언스 ▲엑스게이트 ▲지란지교시큐리티 ▲한싹 ▲모니터랩 ▲드림시큐리티 ▲에스투더블유 등이다. 이 중 이글루코퍼레이션 자회사인 파이오링크는 별도 기준으로 조사했다. 안랩 다음으로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많은 기업은 시큐아이다. 시큐아이는 올해 상반기 129억33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4.3%를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16.37%를 기록했다. 이어 이글루코퍼레이션이 100억6254만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며, 조사 대상 기업 중 세 번째로 많았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의 연구개발비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60%나 급증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같은 기간 7.87%에서 11.86%로 약 4%p 증가했다. SGA솔루션즈,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 투자 400% 이상 '급증' 이글루코퍼레이션보다 올해 상반기 훨씬 더 큰 폭으로 연구개발비를 확대한 곳은 SGA솔루션즈로 조사됐다. SGA솔루션즈는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25억7500만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4억9246만원) 대비 423%나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SGA솔루션즈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흑자 전환을 성공한 만큼 연구개발 비용도 큰 폭으로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SGA솔루션즈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3.43%로, 전년 동기(2.68%) 대비 전년 동기 대비 0.75%p 소폭 늘었다. 매출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연구개발비 투자가 그보다 더 늘어났다는 계산이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크레온유니티의 연결 편입 효과가 반영되면서 매출은 물론 연구개발 비용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SGA솔루션즈, 이글루코퍼레이션 외에도 케이사인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액 증가율이 세 자릿수를 달성했다. 케이사인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11억7500만원을 투자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5억6500만원과 비교하면 연구개발비를 108% 늘린 셈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같은 기간 3.74%에서 7.99%로 늘었다. 라온시큐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 27%…한싹은 25%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이 가장 많은 기업은 안랩에 이어 라온시큐어가 차지했다. 라온시큐어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은 26.76%로, 조사 대상 기업 중 두 번째로 높았다. 다만 1년 전 비중(27.45%)보다는 소폭 줄었다. 라온시큐어는 올해 상반기 57억74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했다. 비중은 줄었지만 연구개발비 액수 자체는 54억1600만원에서 6.6% 증가했다. 라온시큐어 다음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기업은 한싹이었다. 한싹은 올해 상반기 27억6000만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상반기(29억7100만원) 대비 투자액이 7.11% 줄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31.44%에서 24.87%로 줄었지만, 보안업계 중 높은 수준의 투자 비중을 기록했다. 윈스테크넷·한싹,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 투자 작년 比 줄었다 보안업계 연구개발비는 대체로 2025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에 늘었지만, 한싹 외에도 윈스테크넷, 드림시큐리티 등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년 전보다 줄었다. 윈스테크넷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33억3300만원을 투자했다. 전년 동기 대비 8.95%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조사 대상 보안 상장사 20곳 중 2025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가 줄어든 곳은 한싹, 윈스테크넷 등이다. 이들 외 기업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를 확대했다. 먼저 소프트캠프는 올해 상반기 19억70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 전년 동기 대비 연구개발비를 10% 이상 확대했다. 아톤 역시 올해 8억9300만원을 투자해 10.2% 투자액이 늘었다. 이글루코퍼레이션 자회사 파이오링크도 별도 기준 연구개발비를 62억9000만원을 투자해 10.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산아이앤티 역시 20억6700만원을 투자하며 전년 동기 대비 연구개발비 증가율이 10.55%를 기록했다. 파수AI는 올해 상반기 51억원을 투입했으며, 연구개발비가 같은 기간 5.33% 늘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3.04%로 조사 대상 기업 중 5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니언스도 올해 상반기 51억7900만원을 투자하며,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9.05% 늘었다. 이어 ▲엑스게이트 21억7200만원 투자, 13.78% 증가 ▲휴네시온 33억7100만원 투자, 0.66% 증가 ▲지란지교시큐리티 19억6100만원 투자, 0.5% 증가 ▲모니터랩 20억5000만원 투자, 1.69% 증가 등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상장해 2025년 상반기와 연구개발비 투자액을 비교할 수 없는 에스투더블유(S2W)의 경우 올해 상반기 6억8500만원을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6.1%에 달했다.

2026.08.25 10:00김기찬 기자

KT, 9월7일까지 대졸 신입 채용...현장형 AI 인재 찾는다

KT가 9월7일까지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NW인프라운용 ▲B2B컨설팅&세일즈 ▲B2C마케팅&세일즈다. 네트워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기업과 개인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KT의 고객 접점과 사업 현장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직무다. KT는 주요 현장 분야의 인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대졸 신입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신입사원 단계부터 고객과 사업에 대한 이해와 직무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채용에서는 각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과 함께 AI 활용 역량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한다. 직무별 특성에 따라 실제 업무에서 요구되는 지식과 문제해결 역량 등을 중심으로 지원자의 직무 수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AI 기술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묻기보다 직무 맥락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AI가 업무 전반의 방식과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같은 직무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를 개선하는 역량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발 과정에서는 KT가 지향하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과 태도도 함께 살펴본다.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동료를 존중하며,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갖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실행하는 인재를 선발한다는 취지다. KT는 지원자의 역량을 단순한 스펙만으로 판단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지원자가 처했던 상황과 맡았던 역할,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시도했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 등 경험의 구체적인 내용과 그 과정에서 발휘한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또 선발된 신입사원이 입사 후 현장에서 고객과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각 직무의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성장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직무 전문성을 기반으로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역량도 함께 키워 현장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업무 혁신을 만들어가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이선주 KT 인재실장은 “이번 채용에서는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은 물론,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살핀다”며, “현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AX 플랫폼 컴퍼니에서 프로로 성장해 나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용 지원은 KT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며, 모집 분야와 전형 일정 등 자세한 내용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25 10:00박수형 기자

美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명화 'LG TV'로 품는다

LG전자가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web)OS의 예술 특화 서비스 'LG 갤러리 플러스(LG Gallery+)'를 통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명화를 선보인다. LG전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소장 명화 100여 점을 LG 갤러리 플러스에서 서비스한다고 25일 밝혔다. 고객들은 집 안 TV 화면으로 명작을 감상할 수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연간 700만여 명이 찾는 세계적 규모 미술관이다. 200만 점 이상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에두아르 마네의 '아르장퇴유 정원의 모네 가족' ▲윌리엄 메리트 체이스의 '해변에서' ▲세브린 로젠의 '꽃과 과일이 있는 정물' 등 거장들의 주요 작품이 LG TV에서 구현된다. LG전자는 영국 내셔널 갤러리 런던, 국립현대미술관, 글로벌 온라인 아트 플랫폼 사치아트(Saatchi Art) 등 주요 미술기관과 협업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클래식 명화는 물론 현대미술, 게임 일러스트, 영화 포스터, 풍경 사진 등 5000개 이상 아트 콘텐츠를 확보했다. LG전자는 'LG 올레드 에보 AI G6', 차세대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 'LG 갤러리 TV AI' 등 프리미엄 TV 라인업 구매 고객에게 LG 갤러리 플러스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조병하 LG전자 MS사업본부 웹OS플랫폼사업센터장(부사장)은 "고객이 LG TV를 디지털 액자로 활용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즐기고 나만의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아트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0:00전화평 기자

[AI는 지금] IBM, 차세대 메인프레임에 Arm 탑재…AI·클라우드 공략 강화

IBM이 차세대 메인프레임에 Arm 아키텍처를 직접 지원하며 인공지능(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기존 IBM Z의 보안·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된 Arm 기반 애플리케이션까지 같은 시스템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IBM은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에서 열린 반도체 기술 콘퍼런스 '핫 칩스 2026'에서 차세대 IBM Z와 리눅스원(LinuxONE)에 적용할 듀얼 아키텍처 프로세서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4월 양사가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표한 이후 처음 공개한 프로세서 기술이다. 새 프로세서의 핵심은 하나의 시스템에서 IBM과 Arm 소프트웨어 환경을 함께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Arm 전용 프로세서를 별도로 탑재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프로세서 코어가 IBM Z와 Arm 명령어를 네이티브로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Arm 네이티브 리눅스 환경을 z/OS와 기존 IBM Z용 리눅스 애플리케이션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IBM은 새 프로세서를 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설계하고 5.7GHz 이상으로 동작하는 고성능 코어 11개를 탑재할 예정이다. 거래 과정에서 실시간 사기 탐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AI 추론 가속기와 입출력(I/O) 처리를 위한 온칩 데이터처리장치(DPU), 대용량 캐시도 적용한다. Arm 기반 워크로드에서도 IBM Z가 제공해 온 하드웨어 수준 오류 탐지·복구, 암호화, 보안 키 관리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IBM이 Arm을 차세대 Z와 리눅스원에 끌어들이는 것은 클라우드와 AI 시장에서 Arm 기반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Arm 생태계에는 전 세계 22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AWS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 오픈AI 등도 Arm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활용하고 있다. 특히 금융·통신 등 핵심 업무를 IBM Z에서 운영하는 기업은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Arm용으로 개발된 클라우드 네이티브·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긴다. Arm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위해 핵심 데이터나 업무 시스템을 별도 서버 또는 클라우드로 이전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이번 기술은 IBM이 최근 강화하고 있는 Z·리눅스원 전략과도 연결된다. IBM은 이달 IBM z17과 리눅스원 5의 싱글 프레임·랙마운트 시스템 공급을 시작하며 데이터센터 구축 선택지를 넓혔다. 차세대 프로세서까지 Arm을 지원하면 하드웨어 배치 방식뿐 아니라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확대된다. Arm 입장에서도 클라우드·AI 데이터센터를 넘어 금융 등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으로 영향력을 넓힐 수 있게 된다. Arm은 올해 데이터센터용 'Arm AGI CPU'를 내놓으며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IBM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메인프레임 시장까지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모하메드 아와드 Arm 클라우드 AI 총괄 수석부사장은 "IBM이 Arm 컴퓨팅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Z와 리눅스원에 도입하는 것은 현대적인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가 차세대 미션 크리티컬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크리스티안 야코비 IBM 시스템 개발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IBM 펠로우는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현대화하고 AI를 핵심 업무에 통합하면서 선택지를 넓혀 줄 인프라가 필요해지고 있다"며 "Arm을 IBM 플랫폼에 네이티브로 도입해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IBM 시스템이 제공해 온 엔터프라이즈급 특성을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5 09:57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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