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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문화대 '천안 청춘영화제' 개막…학생 창작영화 상영

충남 천안 천호지의 가을밤이 드론쇼와 야외 영화 상영으로 물든다. 대학생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와 인공지능(AI) 영상 작품을 감상하고, 영화 속 주인공처럼 레드카펫을 걸어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백석문화대학교는 천호지 청춘광장에서 '2026 천안 청춘영화제(CYFF)'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8일 개최되는 영화제는 백석문화대와 백석대, 상명대, 호서대 등 천안 안서동 대학가 4개 대학이 함께하는 안서유니브시티 문화주간의 개막 행사다. 충청남도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사업 중 하나다. 올해는 대학생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선보이는 창작영화 공모전이 처음 도입된다. 일반 단편영화뿐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도 공모 대상에 포함해 학생들의 창작 역량을 소개한다. 영화제는 오후 5시 레드카펫과 AI 체험 프로그램으로 막을 올린다. 관람객은 백석문화대 토탈뷰티과 학생에게 메이크업을 받은 뒤 레드카펫을 걸으며 영화배우가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방송영상과 학생들이 촬영에도 참여한다. 오후 6시 30분 개막식에서는 천호지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가수 아이유 콘서트에서 드론쇼를 연출한 업체와 학생들이 협업해 디자인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오후 7시부터는 학생 창작영화 공모전 시상식과 수상작 상영이 이어진다. 캠퍼스 생활과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 AI 영상 부문 우수작을 야외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오후 8시 30분에는 레드카펫 베스트 청춘 드레서 시상식이 열린다. 영화제에 참여한 시민과 대학생 가운데 개성 있는 의상으로 눈길을 끈 관람객을 선정하는 행사다. 행사를 총괄 기획한 이유경 백석문화대 미디어영상학부 책임교수는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전공 역량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제 축제에 투영해 기획자이자 창작자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생과 지역 주민이 하나 돼 청춘의 에너지를 나누고 가을밤의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10.22 13:56이선민 기자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삼원계 배터리 기회 크게 열릴 것"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창립 28주년을 맞아 "삼원계 배터리 기회는 반드시 크게 열릴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강한 도전의식을 주문했다. 에코프로는 22일 포항캠퍼스에서 창립 2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끊임없는 도전으로 시장을 개척해 온 에코프로 DNA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기념사에서 “환경 시장의 개척자로서 환경 기술 국산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왔다”며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걷는 것이 에코프로의 역사였다”고 말했다. 이 창업주는 이어 “전기차는 물론 로봇, AI,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까지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진 배터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삼원계 배터리 기회는 반드시 크게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창업주는 “불황기에 미래를 준비한 기업이 진정한 강자”라면서 “독보적인 기술은 더욱 발전시키고 품질 경쟁력은 더욱 높이고 원가는 더욱 낮춰서 고객이 원하는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동채 창업주는 “기술도 사람이 만들고, 혁신도 사람이 만들며, 미래 또한 사람이 만든다”며 “에코프로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설비도 건물도 자본도 아닌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도전', '혁신', '신뢰'의 에코프로 가치를 실현한 직원들에 대한 시상식도 거행했다.

2026.10.22 13:42김윤희 기자

딥엑스, 강릉 ITS 세계총회서 교통 CCTV AI 전환 기술 전시

초저전력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실시간 AI 분석 기능을 탑재한 교통 CCTV 및 도로 인프라 솔루션으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시장을 공략한다. 딥엑스는 지난 19일부터 강원도 강릉에서 개최된 '2026 ITS 세계총회'에서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교통 영상 분석 기술과 국내 모빌리티 분야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이번 총회에서 딥엑스는 해외 정부, 업계 관계자와 만나 교통 인프라 AI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딥엑스는 기존 영상 기록용 교통 CCTV를 실시간 위험 감지와 대응이 가능한 지능형 인프라로 탈바꿈시키는 기술을 선보였다. 카메라와 도로변 장비에 탑재한 초저전력 NPU는 1~5W 저전력으로 구동하고, 영상 데이터를 현장에서 직접 분석해 중앙 서버로 전송하는 통신 부담을 줄인다. 스마트 교차로 교통량 분석, 어린이 보호구역 보행자 위험 감지, 고속도로 역주행·정체 감지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국내 주요 기관, 기업들과 상용화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톨링 시스템에 다차로 번호판 인식(ETC) 기술을 위한 NPU 적용을 추진 중이다. 코레일 철도 안전 AI 프로젝트에서는 AI 에지박스를 통해 판토그래프 점검 및 열차·작업자 감지를 검토하고 있다. 상용버스 승객 혼잡도 분석 솔루션과 GPU 기반 주차 관제 시스템의 NPU 전환을 추진해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꾀하고 있다. 딥엑스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레이더 기업 바이다(BYDA)와 자율주행·차량 객체 감지 AI 솔루션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베트남 IT 기업 소타텍(SotaTek)과 교통·안전·제조 AI 반도체 적용을 위해 손을 잡았다. 베트남 레홍빈 건설부 차관과 회동해 현지 교통 인프라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강상균 딥엑스 국내영업총괄 상무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국내 적용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ITS 시장에서 초저전력 AI 반도체 상용화를 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10.22 13:39전화평 기자

박재필 대표 "우주 서비스 구매할 국방분야 예산·구독 집행 구조 제도화해야"

"정부가 민간 우주기업 상용 영상 및 데이터 서비스 분석 서비스를 지속 구매해주는 유연한 국방 예산·구독 집행 구조를 제도화해야 한다. 다만, 기업에는 메리트가 주어져야 참여할 것이다."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우주안보학회 및 황정아 의원 주최 제5회 정책토론회 2부 세션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재필 우주항공청 규제심사위원회 의원(나라스페이스 대표)은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 대응 방향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박 위원은 이를 위해 3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먼저 예산·구독 집행 구조 제도화와 함께 미국처럼 우주안보 위기시 민간 우주자산을 국가안보 전력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통합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주 분야 민간 기업이 자체 비행 이력을 신속히 쌓고 기술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궤도상 실증과 양산을 국가 차원에서 보증하고 선투자하는 민간 진흥패스트트랙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현 체계는 민간 R&D가 국방 안보 사업으로 매끄럽게 연결되는 실증 전용트랙과 장기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은 "우주펀드가 있지만, 큰 그림 안에서 회사들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라는 로드맵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과 국가 R&D 과제를 대대적으로 개방하고, 민간 역량과 데이터 인프라를 국가 정찰 및 감시 망으로 빠르게 연계 및 인증하는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어진 토론은 이성훈 한국우주안보학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김선우 세종대 AI로봇학과 교수, 김이을 쎄트랙아이 대표, 유경덕 LIG D&A 위성체계 단장, 황의호 한국수자원공사 위성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이성훈 부회장은 서두에서 "내년 우주청 예산이 1조 6,000억원 정도 되는데, 발사체와 첨단위성, 달탐사 분야가 거의 64% 정도를 차지한다. 우주 생태계 관련 예산은 전체의 11%에 불과하다"며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김선우 세종대 교수는 "AI 시대에는 우주인보와 사이버 보안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특히, 국가우주위원회와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이들이 서로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부가 추구하는 AI 기본 사회, 나아가 국가 AI기본 전략에서 AI 스페이스 4나 스페이스 AI 4 가 자연스레 만들어져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스페이스 X가 잘나간다. 내년 애플매출 추월한다는 얘기도 있다. 지금 오비탈 데이터센터 얘기까지 나오지 않나. 그런데 우리는 한가롭게 10년 뒤 시제기 나오는 K-문샷 얘기를 하고 있다. 정부가 저궤도 위성 상업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우주 데이터 센터 전략과 연계, 통합해야 한다." 김이을 대표는 목적에 맞게 정부 사업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예를 들어 지난 2015년 KAI가 제작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에 대해 정부 목적은 이해하지만, 이 사업이100% 연구개발 사업이냐는 이슈를 던졌다. 100% 연구개발사업이 아니라면, 민간이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만약 차중 1호부터 민간이 수행했다면, 정부 정책이 보다 도전적이었다면, 우리나라 우주 생태계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주 분야 민간 기업 강점으로 ▲의사결정 민첩성 ▲비용대비 효과 극대화 ▲실패나 부족함을 신속히 보완하는 회복 탄력성이라고 지적하며 기술적 성숙도가 높거나 연구개발 성격이 낮은 영역은 구매 형태로 전환, 민간에 주도권을 넘겨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진 유경덕 단장 논조도 기업인 입장에서 바라봐서인지 비슷했다. 유 단장은 "최근엔 위성이 자동차 '새시'처럼 완전히 표준화된 위성 플랫폼을 초대형 자동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하며 "가전제품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100이라면, 우주산업은 지금 10도 안된다. 90%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국내 실정은 이에 비해 안보에 대한 인식 부족, 국가가 우주 안보에 대한 정책적, 수요창출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국방과 민수(우주항공청) 분야에서 별도로 정책적, 안보적 사업 로드맵이 구축되고 추진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정부는 수많은 수요를 창출하고, 기업은 정부의 정책을 기획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민간에서 개발하기에 리스크가 큰 우주기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기술은 정부가 적극 지원해 민간 부담을 덜어준다." 마지막 주자인 황의호 소장은 "미국의 구독형 조달이나 일본의 10년 1조엔 우주전략펀드, 중국의 군민융합은 출발점은 달라도 결론은 국가가 민간의 '속도'를 사서,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라며 "그런데 우리에겐 이들에 없는 조건이 하나 있다. 기술은 있지만, 이를 사주는 확정수요가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황 소장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부처 협력 민간 시장 형성 지원 ▲국가가 민간위성 정보에 정확도·보안·시의성 기준 '신뢰등급' 부여 및 공공조달 자격과 연계 ▲국가는 실증기반 지원, 민간은 사업화(역할 분담) ▲미중 기술 블록화 등 지정학적 위치에서 위성정보·발사기술 전략적 활용 등을 제시했다.

2026.10.22 13:31박희범 기자

하이드미플리즈, AI 맛집 예약 서비스 '헤이유미' 해커톤 성황리 마쳐

AI 맛집 예약 서비스 '헤이유미'를 운영하는 하이드미플리즈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해커톤 '유미톤'을 개최, 하루 동안 총 21개의 차세대 AI 맛집 추천·예약 서비스를 선보였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하이드미플리즈 사옥에서 열린 '유미톤'에는 57건의 지원 중 선발된 개발자와 바이브 코더 30여명이 참가했다. MCP는 챗GPT, 클로드 등 생성형 AI가 외부 서비스를 연동할 때 따르는 개방형 공통 규격이다. 하이드미플리즈는 AI 대화창 안에서 맛집 탐색부터 실시간 예약 요청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유미 MCP를 구축해 지난 7월 오픈AI 심사를 통과하고 챗GPT 공식 앱으로 등록됐다. 현재 전국 식당·카페·술집 54만여곳의 최신 데이터를 관리 중이며, 이 중 44만여곳에서 AI 대화를 통한 즉각적인 예약 요청을 지원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헤이유미 MCP를 클로드, 챗GPT, 커서 등 다양한 도구에 연결해 실용성·창의성·완성도를 갖춘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1등을 차지한 '다시먹는날'은 별도 앱 설치나 텍스트 입력 없이 음성 통화로 주변 식당을 찾고 예약을 완료하는 시니어 특화 AI 음성 비서로 현장 시연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외국인 팬덤 관광객을 위한 'YUMI STOP', 다국어를 지원하는 무슬림 할랄 맛집 에이전트 '할유미', 점주를 위한 비수기 자동 마케팅 솔루션 'YUMA', 모임 장소를 월드컵 투표 방식으로 정하는 '얌드컵'과 단체 회식 예약 툴 'ZERO WAIT' 등이 공개됐다. 유현 하이드미플리즈 대표는 “이제 AI로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언어 장벽 없이 맛집을 검색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되길 바란다”며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 뿌듯했다”고 말했다.

2026.10.22 13:28백봉삼 기자

탭나우, 국내 AI 영화 창작 생태계 넓힌다

조선시대 인간과 도깨비의 우정을 그린 한국 인공지능(AI) 단편영화가 한·중·일 창작자들이 참여한 국제 AI 영화 제작 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AI 영상 창작 플랫폼 탭나우(TapNow)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상하이·도쿄에서 동시에 열린 AI 영상 창작 해커톤 아레나 피크 아시아에서 한국 참가팀'야호(YAHO)의 서푼이 동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40개 팀, 중국 75개 팀, 일본 45개 팀 등 총 160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32시간 안에 시나리오 구상부터 AI 영상 생성, 편집, 사운드 디자인까지 마쳐 3분 이상의 단편영화를 완성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한국 대회는 지난 16~17일 서울 서초구에서 에코(E.C.H.O.)를 주제로 열렸다. 영화·광고 제작자와 모션 디자이너,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가,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참여했다. 동상을 받은 서푼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인간과 도깨비가 엽전 세 닢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는 이야기다. 두 친구 사이에 빚이 남아 있어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설정을 통해 곁에 두고 싶은 마음과 상대를 위해 떠나보내려는 마음을 그렸다. 한·중·일 통합 심사에서 금상은 중국팀 매치인박스(MATCiNBOX)의 콜 미 홈(CALL ME HOME)이 차지했다. 1977년 발사된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와 인류의 소리·음악을 담은 골든 레코드에서 영감을 얻어 삶과 죽음, 이별을 다룬 SF 단편이다. 감독상은 중국팀 키아누 AI(Keanu AI)가 받았다. 한국 지역상은 루렌(LUREN), 와일드 키위(WILD KIIWII), 아이알엔터 등 3개 팀에 돌아갔다. 한국 심사위원으로는 민규동 감독과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최정인 교수, 배우 이정현이 참여했다. 민규동 감독은 "창작자들은 극히 짧은 시간 안에 기지와 예술적 창의력을 발휘해 영화를 만들고 평가받는다"며 "새로운 형태의 문화"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타마 AI의 탭나우가 주최하고 클링 AI(Kling AI)가 모델 공동 창작 파트너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AI 영상 생성 모델 클링 V4 등을 활용해 캐릭터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장면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전체 상금과 지원 혜택은 현금과 창작 크레딧, 현물 상품을 합쳐 총 55만 위안(약 1억1000만원) 규모로 마련됐다. 탭나우는 오는 24일 제18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기간에 열리는 서울 AI 영화의 밤에서 이번 대회 수상작을 상영한다. 제작자와 관객, 국내 영화업계 관계자들이 작품을 놓고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2026.10.22 12:50이선민 기자

문체부 미디어 리터러시 주간, 같은 정보 다른 관점 체험

인공지능(AI)이 일상에 깊숙이 스며든 2046년을 체험하고, 뉴스 속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방탈출 게임을 즐기며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기르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2026 미디어 리터러시 주간-미리위크(ME:LI WEEK)'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11월 16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같은 사실도 보는 자리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시민들이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근거를 살피고 스스로 판단하는 미디어 이해력의 중요성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서울 성수동에서는 전시와 방탈출 게임, 연극 등 세 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성수동 팝업 공간에서 열리는 기획전시 아니근데진짜만약에전(展)은 AI가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2046년을 배경으로 한다. 관람객들은 미래의 하루를 경험하며 AI의 판단 역시 하나의 관점일 수 있다는 점을 살펴본다. 같은 장소에서 운영되는 방탈출 게임 점프×컷 2.0에서는 참가자들이 뉴스 한 편을 출발점으로 사건의 단서를 추적한다.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마다 처음 내린 판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경험할 수 있다.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인근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는 연극 '점프×컷'이 초연된다.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여섯 인물의 엇갈린 진술과 기억을 통해 정보와 타인의 말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돌아보게 한다. 미디어 교육과 저널리즘의 미래를 논의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AI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미디어 교육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미디어 교육 전국대회가 열린다. 11월 14일에는 큐브컨벤션센터에서 미리 어워즈를 개최해 뉴스읽기 뉴스일기 공모전과 청소년 체커톤 대회 수상자를 시상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저널리즘의 다음 10년을 묻다'를 주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 저널리즘 콘퍼런스가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은 만 12세 이상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방탈출 게임과 연극은 예약 시 각각 5000원과 1만원의 예약금을 받으며, 참여 후 전액 환불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미리위크는 인공지능 시대에 정보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디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2 12:40이선민 기자

브릴스, 'K 커넥트 AI' 산업부장관 표창

로봇 플랫폼 기업 브릴스는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 커넥트(Connect) AI' 시상식에서 산업통상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K 커넥트 AI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관해 국내 5대 산업 전시회를 연결하는 산업 AI 통합 플랫폼이다. 5대 전시회는 한국전자전(KES), 반도체대전(SEDEX), 산업AI 엑스포, 아시아 기계&제조산업전(AMXPO), 로보월드 등이다. 브릴스는 로보월드 부문 대표 수상 기업에 선정됐다. 브릴스 관계자는 "로봇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 적용으로 국내 로봇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로봇 모듈화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조·물류·식품가공 산업에 로봇을 도입했다. 브릴스는 다음달 4~7일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6 로보월드에 최대 규모 부스로 참가한다. 행사에서 비전언어행동(VLA) 모델,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 등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기반 산업용 로봇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K 커넥트 AI 첫 출범에 장관 표창을 받아 뜻깊다"며 "피지컬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파트너들과 북미·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2:31진운용 기자

모빌린트, '휴머노이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국책과제 수행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다양한 AI 기능을 동시 실행하고 기기 제어까지 연동하는 온디바이스 AI 컴퓨팅 플랫폼 구축 국책과제를 수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 일환이다. 모빌린트는 '휴머노이드를 위한 온디바이스 AI 가속기 개발' 세부과제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았다. 휴머노이드가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작동하려면 주변환경을 인식하는 비전-언어모델(VLM), 행동으로 연결하는 비전-언어-행동모델(VLA)을 비롯해 객체 인식, 이동, 음성 및 센서 처리 등 다중 AI가 동시에 안정적으로 구동돼야 한다. 데이터센터와 달리 로봇은 제한된 배터리 용량과 좁은 탑재 공간 안에서 발열과 전력을 관리해야 하므로, 높은 연산 성능과 센서 입력부터 AI 판단, 실제 로봇 제어로 이어지는 반응성과 안정성이 핵심이다. 모빌린트는 휴머노이드 특화 신경망처리장치(NPU)와 AI 가속 반도체 설계에 그치지 않고, 이를 탑재할 수 있는 소형 가속기 모듈과 AI 모델 변환·최적화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환경을 함께 구축한다. NPU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컴퓨팅 플랫폼으로 통합해 로봇 제조사가 시스템 통합 부담을 덜고 기능 개발에 집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능안전과 사이버보안 요구사항도 개발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AI 컴퓨팅 플랫폼은 향후 LG전자의 일상공간용 휴머노이드 구동 시나리오, 시스템 환경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검증한다. 다중 AI 동시 실행 시 제어 지연 여부와 배터리 환경에서 소비전력·발열, 장시간 운용 안정성, 진동·충격에 대비한 모듈 신뢰성 등을 검증하고 고도화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주현 모빌린트 연구기획본부장은 "피지컬 AI에서는 AI 모델 연산성능뿐 아니라 AI가 실제 제품 안에서 안정적으로 실행되고 판단이 기계 움직임까지 빠르게 이어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NPU부터 실제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모듈과 소프트웨어까지 하나의 컴퓨팅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향후 LG전자 휴머노이드 환경과 연계해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며 다양한 피지컬 AI 제품으로 확장할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2:29전화평 기자

인핸스, 자동차 소모품 교체부터 구매까지 AI로 연결한다

인핸스가 모빌리티 라이프 전문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자동차 커머스 자동화에 나선다. 상품 탐색과 가격 분석부터 판매·운영 업무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향후 차량 소모품 구매와 구독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인핸스는 오토앤과 'AI 네이티브 커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오토앤 자동차 커머스 사업 역량과 인핸스 AI 에이전트 운영체제 '에이전트OS', 온톨로지 기술을 결합한다. AI가 상품과 거래 정보를 이해하고 기업 운영 기준에 따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인핸스는 온톨로지 기술로 상품·가격·재고 등 분산된 데이터 의미와 관계를 구조화한다. 이를 에이전트OS와 연결해 AI가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 등록과 판매 등 운영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상품 탐색과 가격·상품 정보 분석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다. 이후 상품 등록·판매와 가격 조정, 프로모션 등으로 자동화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로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환경과 연계한 차량 관리 서비스도 검토한다. AI가 타이어와 와이퍼, 필터 등 자동차 소모품 교체 시점을 안내하고 필요한 상품 구매나 구독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오토앤은 주요 고객사 SDV 양산 일정에 맞춰 오는 2028년까지 AI 네이티브 커머스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기업 환경에서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려면 데이터 간 관계와 운영 기준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며 "에이전트OS와 온톨로지 기술을 기반으로 오토앤 커머스 운영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상품 분석부터 운영 업무까지 실제 활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하며 SDV 환경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2:18이나연 기자

레고라, 몸값 12조원으로 껑충…한국 전담팀 꾸린다

레고라가 75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2조원을 인정받았다. 레고라는 5억 5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는 88억 달러로 평가됐다. 직전 투자 라운드인 56억 달러보다 약 57% 상승한 수준이다. 이번 투자는 아틀레이디스 매니지먼트가 주도했다. 배런 캐피털과 캐피털 그룹,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JP모건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액셀과 벤치마크, 제너럴 카탈리스트 등 기존 투자자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레고라는 법률 전문가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법률 리서치와 문서 검토·작성 등 업무를 지원하며 80여 개국에서 2400여 개 로펌 및 기업 법무팀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용 법률 전문가는 14만 명 이상이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레고라는 연간 반복 매출(ARR) 1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에 도달하는 데 18개월이 걸렸으며 이후 6개월 만에 2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3분기 신규 고객 중 기업 법무팀 비중은 40% 이상을 차지했다. 레고라는 투자금을 미국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사업 확대와 법률 AI 플랫폼 '레고라 aOS'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내 법무 요청 접수·분류 자동화와 규제 변화 감지, AI 법률 리서치 등 에이전트 기능도 확장한다. 한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레고라는 지난 7월 국내 시장에 정식 진출한 이후 한국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아래아한글(HWP) 파일 지원, 국내 법률 데이터베이스 연동 등을 추진해 왔다. 최근 국내 로펌과 기업 법무팀 도입 문의가 늘면서 한국 전담 조직 구축에 착수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력을 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시드니와 싱가포르, 도쿄, 벵갈루루 등에 거점을 두고 있다. 헤더 패터슨 레고라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부사장은 "한국 법률 시장은 신기술 수용도가 높고 업무 현장 적용 속도도 매우 빠르다"며 "한국 전담 팀을 구성해 현지 법무팀 수요에 맞춘 인력 확충과 제품 고도화 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2 11:59이나연 기자

AI 노래도 저작권료 받나…음악산업 새 기준 논쟁

인공지능(AI) 제작으로 의심되는 음원 수백 곡을 둘러싸고 240억원에 달하는 저작권료 지급이 보류되면서 음악산업의 수익 배분 기준이 논란이다. 22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에 따르면 유튜브 쇼츠를 활용한 이른바 '음원 어뷰징' 의혹과 관련해 4명의 권리자가 등록한 802곡의 저작권료 가운데 약 240억원의 지급이 보류된 상태다. 이미 분배된 금액까지 포함하면 관련 저작권료 규모는 3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논란은 지난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특정 음원의 사용을 유도해 거액의 저작권료를 발생시키는 수익화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일부 쇼츠 음원 수익화 플랫폼은 영상 제작자가 특정 음악을 사용하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 과정에서 영상 내용과 무관한 음악을 삽입하거나 음량을 사실상 들리지 않게 낮추는 등 저작권료 수익을 목적으로 음원 이용 실적을 늘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음원들이 AI로 제작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음저협이 확보한 관련 음원 791곡을 해외 AI 음악 분석업체에 의뢰한 결과 일부 음원에서 AI 생성 가능성이 나타났다. 다만 분석 기관별 결과가 엇갈려 AI 제작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6월 30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음저협은 이에 대한 수사심의를 신청했으며,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저작권료 지급 보류를 유지하기로 했다. AI 음악을 둘러싼 갈등은 해외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지난 20일 AI로 생성된 저품질 음악과 스팸성 음원 5000만 곡 이상을 이용자 추천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스팸성 음원 7500만 곡 이상을 플랫폼에서 삭제하기도 했다. AI 음악의 유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프랑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디저에는 지난 6월 하루 평균 9만 곡에 달하는 AI 기반 스팸성 음원이 업로드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노(Suno)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하면 전문적인 작곡 지식이나 녹음 장비 없이도 짧은 시간에 여러 곡을 제작할 수 있다. 음악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AI 음악의 대량 유통이 기존 창작자의 수익에 미칠 영향이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특정 음원의 재생 비중이 커지면 전체 수익 배분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음악이 기존 음원과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하는 만큼 창작자 보호를 위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에서도 AI 음악의 저작권 인정 범위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현행 저작권법은 저작물을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간의 창작적 개입 없이 AI가 독자적으로 생성한 음악은 원칙적으로 저작권 보호 대상이 되기 어렵다. 반면 AI를 보조 도구로 활용하면서 사람이 작사나 작곡, 편곡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면 인간이 창작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작권을 인정받을 여지가 있다. 다만 인간의 창작적 기여를 어떻게 판단하고 저작권료를 어떤 기준으로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 음저협은 지난 8월 AI 활용 음악의 신탁 등록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기도 했다. 당시 기준은 인간이 실질적이고 주도적으로 기여한 부분에 한해 등록을 허용하고 AI 활용 사실과 범위를 신고하도록 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계 전반의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해당 규정은 22일만에 철회됐다. 음저협 관계자는 "정당한 저작권료라면 당연히 지급되어야 하지만, 분배의 적정성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황에서 충분한 검증 없이 거액을 지급하는 것은 협회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번 사안은 일부 권리자에게 저작권료를 지급하느냐의 문제를 넘어, 다른 수많은 창작자들의 정당한 분배 몫이 침해됐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2026.10.22 11:47이선민 기자

AI시민포럼 공식 출범…"기술 독점 감시·불평등 해소"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부와 권력 집중을 감시하고 노동·소득 불평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사회 공론장이 출범했다. AI 핵심 자원 독점과 시장지배력 강화를 견제하고 기술 혁신 성과가 사회 전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제도 대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AI시민포럼은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창립총회와 기념행사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학계와 노동계, 시민사회,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126명이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포럼은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AI 모델과 데이터, 컴퓨팅 자원 등이 소수 국가와 기업에 집중되는 현상을 주요 문제로 지목했다. AI가 창출한 생산성과 경제 부가가치는 소수 기업과 자산 보유자에게 돌아가지만, 일자리 변화와 산업 전환에 따른 비용은 노동자와 시민이 부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AI 핵심 자원 독점과 시장지배력 강화를 감시하고 지식·데이터·콘텐츠 권리 보호, AI 생산성 향상에 따른 성과의 사회적 분배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고위험 AI와 자율형 AI 시스템 안전·보안, 검증과 통제 책임에 대한 사회 기준 마련도 촉구했다. 포럼은 출범 초기 AI·데이터 공공성과 시민 권리를 기본의제로 설정하고 일자리·소득·분배, 공공서비스·시민생활을 집중해 다룰 계획이다. 특히 AI 도입에 따른 직무 변화와 생산성 향상이 임금·소득에 미치는 영향, 청년층 노동시장 진입 문제 등을 분석한다. 행정·교육·의료·돌봄 분야에서는 AI 활용에 따른 서비스 개선 효과와 인간 판단·책임 문제를 함께 검토한다. 포럼은 올해 말까지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 핵심 의제에 대한 조사·연구와 정책 제안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AI 산업·시장구조, 교육·연구, 민주주의와 문화·미디어 영역으로 논의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동대표로는 강영안 서강대 명예교수, 김재인 경희대 교수, 양혁승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 이명호 케이썬 이사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황선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부원장 등 6명이 참여한다. 최재천 교수는 이날 창립총회 인사말을 통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던 플랫폼 회사들이 AI 시대에 패권을 계속 가져갈 것"이라며 "부가 한쪽으로 훨씬 더 심각하게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 문제는 경제 정의 실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2026.10.22 11:40이나연 기자

CJ온스타일 "2030년 크리에이터 커머스 35배 성장…10만명 육성"

CJ온스타일이 2030년까지 크리에이터 커머스 취급고를 지난해보다 35배 늘리고, 커머스 전문 크리에이터 10만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상품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 판매, 배송, 고객서비스(CS)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2026'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NEXT 콘텐츠 커머스'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성동훈 CJ ENM 커머스부문 플랫폼본부장은 크리에이터 커머스 취급고를 사업 첫해인 2025년 대비 2030년까지 35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콘텐츠 커머스에서 크리에이터 커머스가 차지하는 취급고 비중도 지난해 9%에서 2030년 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콘텐츠 커머스에는 라이브커머스와 숏폼, 크리에이터 커머스가 포함된다. CJ온스타일은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브랜드를 운영하거나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모델을 추진한다. 크리에이터의 전문성과 팬덤 특성을 고려해 브랜드와 공동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콘텐츠 제작과 판매, 정산, 배송, CS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100여 명의 전문 프로듀서(PD)가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다. 크리에이터의 특성과 협업 목적에 맞춰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판매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과정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SNS 콘텐츠와 팔로워 특성을 분석하고 상품 정보, 실제 구매 데이터를 결합해 적합한 협업 대상을 찾는 방식이다. 지난 8월 구축한 AI 콘텐츠 비즈니스 플랫폼을 활용해 콘텐츠 트렌드 분석과 숏폼 제작 자동화도 추진한다. 이러한 기능은 지난 9월 출시한 크리에이터 매칭 플랫폼 '온트너(ONTNER)'를 중심으로 제공한다. 온트너는 상품 탐색과 협업 대상 매칭부터 콘텐츠 제작, 판매, 정산, 배송, CS까지 지원한다. CJ온스타일은 올해 크리에이터 커머스 취급고가 지난해보다 약 3.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업 크리에이터 수는 약 2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크리에이터 커머스가 중소 브랜드의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광고비를 투입하기 어려운 브랜드도 전문성과 팬덤을 갖춘 크리에이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알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콘텐츠가 만드는 새로운 시장, 크리에이터 커머스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도 진행됐다.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비자가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크리에이터의 전문성과 신뢰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소 브랜드의 고객 확보와 시장 확대를 지원할 유통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선 라비앙 대표는 콘텐츠를 통해 파악한 고객 취향을 상품 기획과 브랜드 운영에 반영한 경험을 공유했다. CJ온스타일은 국내에서 구축한 크리에이터 커머스 사업 모델을 해외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외 크리에이터와 K뷰티·K패션·K리빙 브랜드를 연결해 해외 고객과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성동훈 본부장은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과 데이터·AI 역량을 결합해 크리에이터 커머스 시장을 키우겠다"며 "K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라이프스타일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CCFK 2026은 오는 24일까지 서울 코엑스 더플라츠홀에서 열린다. 유튜브·메타·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과 이사배·잇섭·주언규·애주가TV참PD 등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며, 현장에서는 패션·뷰티·유아동·헬스 분야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026.10.22 11:30안희정 기자

엠피에이지, 日 에이치제트리오 앨범 'QUESTUNE' 공식 악보 출시

뮤직테크 기업 엠피에이지가 일본 인기 밴드 에이치제트리오의 최신 앨범 'QUESTUNE' 공식 악보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공식 악보는 글로벌 AI 음악 교육 및 악보 거래 플랫폼 '마이뮤직파이브'를 비롯해 일본 '코코로와 뮤지션(코코뮤)', 한국 '마음만은 피아니스트' 등 3개 핵심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50개국에 동시 유통된다. 에이치제트리오는 재즈와 록, 팝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음악성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회식 무대 음악을 담당했던 정상급 인스트루멘털 밴드다. 팀을 이끄는 피아니스트 에이치 제트 엠은 일본 대표 록 밴드 '도쿄지헨'의 초기 멤버이자 인기 유닛 '아타라시이 각코!'의 프로듀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양사는 악보 발매를 기념해 구매자가 직접 연주한 영상을 SNS에 공유하는 참여형 이벤트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진행한다. 에이치 제트 엠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 연주 기교보다 곡 해석과 개성 위주로 평가하며, 수상자에게는 12월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에이치제트리오 단독 공연 'Christmas Quest SP' 초대권을 증정한다. 정인서 엠피에이지 대표는 “이번 계약은 일본의 인기 아티스트와 협력해 공식 악보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 및 음악 IP 보유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 이용자들이 양질의 악보를 통해 음악을 배우고 연주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1:18백봉삼 기자

누적 수주 1조 넘긴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에너지·인프라로 영역 확대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액 1조원이 넘은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사업부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기존 제조, 물류 분야를 넘어 에너지·인프라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2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조력문화관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시화호 AI 조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와 한국수자원공사는 ▲AI 조력발전소 및 등대공장 구현 ▲AI·디지털트윈·로봇 등 첨단기술 적용 및 실증 ▲재생에너지·AI 전환 관련 연구개발(R&D) 및 정책사업 공동 대응 ▲해외사업 공동 발굴 및 해외시장 진출 협력 등을 추진한다. 또한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중 하나인 디지털트윈 기술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이식한다. 조력발전소 전체를 가상에 구현해 발전설비와 CCTV 등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예측·운영·검증·진단 솔루션을 지원한다. 여기에 양사는 '엑사원' 기반 AI 에이전트 적용도 검토한다. 엑사원은 LG AI연구원에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이다. AI 에이전트는 발전소 운영 대시보드를 바탕으로 발전량 손실 원인 분석, 설비 이상 탐지, 예지보전, 점검 일정 최적화 등을 돕는다. 기상·해수면·설비·발전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최적 운영 방안을 제안하고, 축적된 운영 데이터를 학습해 의사결정과 보고서 작성 같은 반복 업무까지 수행한다. 발전소 현장 자동화를 위한 피지컬 AI 협력도 추진한다. 패트롤 로봇과 AI CCTV로 순찰·점검·안전관리를 맡기고, 산업용 로봇으로 예비부품 관리와 자재 운반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의 영역을 기존 제조, 물류 등에서 에너지·인프라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은 출범 2년 만인 올 상반기에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넘겨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오봉근 재생에너지본부장, LG전자 이승기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승기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은 "LG전자가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공공 인프라 분야로 적용하게 됐다"며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발전소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1:00진운용 기자

"5만원 이하 운동화 찾아줘"…카페24 쇼핑몰, AI가 장바구니까지 담는다

카페24로 구축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소비자 요청에 따라 상품을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담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쇼핑몰 운영자가 별도 개발 작업을 하지 않아도 AI 기반 쇼핑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카페24는 국내 커머스 플랫폼 업계 최초로 자사 쇼핑몰 솔루션에 'WebMCP(Web Model Context Protocol)'를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WebMCP는 AI 에이전트가 웹페이지에 마련된 기능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기술이다. AI가 화면에 표시된 버튼과 입력창을 일일이 인식해 조작하는 대신, 사전에 정의된 기능을 호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AI에 "5만원 이하 운동화를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AI가 쇼핑몰에서 조건에 맞는 상품을 검색한다. 이어 "270mm 사이즈가 있는지 확인해 줘", "장바구니에 담아줘"라고 말하면 상품 옵션을 확인하고 장바구니에 추가한다. "이 상품만 주문할게"라는 요청에는 해당 상품 주문서로 이동할 수 있다. AI가 작업을 수행하면 실제 쇼핑몰 화면에도 결과가 반영된다. 소비자는 상품 검색부터 주문서 이동까지 진행 상황을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페24는 이번 기술을 자사 솔루션으로 구축된 모든 쇼핑몰에 기본 적용했다. 이에 따라 쇼핑몰 사업자는 별도 개발이나 시스템 연동 없이 관련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지원 기능은 총 11개다. 상품 검색과 상세 정보 조회, 옵션·수량 선택, 장바구니 담기와 수량 변경, 상품 삭제, 주문서 이동, 주문 내역 조회 등이 포함된다. 다만 AI가 모든 구매 과정을 대신 처리하는 것은 아니다. 로그인과 최종 결제는 이용자가 직접 진행하도록 했다. 현재 해당 기능은 AI 에이전트가 웹페이지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브라우저 AI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페24에 따르면 챗GPT 데스크톱 앱 내장 브라우저에서 지원하며, 크롬에서는 WebMCP 지원 확장 프로그램 설치와 별도 개발자 설정을 거쳐 시험할 수 있다. 일반 브라우저에서 별도 설정 없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WebMCP는 현재 웹 표준화 기구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커뮤니티 그룹을 중심으로 표준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도 관련 표준 마련에 참여하고 있다. 카페24는 앞서 오픈AI의 '앱스 인 챗GPT'에 전용 앱을 출시해 AI 서비스에서 자사몰 상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이번 WebMCP 적용은 상품 탐색에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 쇼핑몰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AI가 상품을 추천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쇼핑 과정에 참여하면서 온라인 사업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며 "사업 규모에 관계없이 누구나 새로운 커머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0:58안희정 기자

상장 시동 건 스푼랩스, '비글루' 중심 사업 재편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노린다

콘텐츠 기업 스푼랩스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앞두고 숏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으로 확장하며 사업 영역 다변화에 나섰다. 스푼랩스의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는 지난 12일 숏드라마 스토리에 인터랙티브 요소를 결합한 'LOCKED OUT: The Last Bunker ARK'를 스팀에 출시하며 게임 콘텐츠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이달 중에는 비글루 내 누적 조회 수 1억 1000만 회 이상을 기록한 IP 기반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The Bedmate Game: Island'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스푼랩스는 지난 8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주관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 7월 비글루 출시 이후 매출 구조와 성장 지표가 달라지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프리IPO 과정에서 스푼랩스의 기업가치가 기존 오디오 플랫폼 시절과는 다른 기준으로 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엿보인다. 상반기 영업수익 575억 원 기록…해외 매출 비중 60% 상회 2016년 오디오 플랫폼 '스푼'으로 사업을 시작한 스푼랩스는 2024년 7월 글로벌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를 선보인 이후 실적 외형을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8% 증가한 약 575억원을 기록했으며, 8월 12일 기준 누적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비글루의 성장 폭이 두드러진다. 2026년 6월 기준 비글루의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년 전 대비 약 6.1배,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흑자 전환한 오디오 플랫폼 스푼 역시 올 상반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뒷받침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비글루와 스푼 모두 60%를 웃돈다. 2분기 기준 비글루의 해외 매출 비중은 61.5%로 일본과 미국이 주력 시장이며, 스푼 또한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비글루는 지난 5월 글로벌 숏드라마 카테고리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4위, 전월 대비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숏드라마 플랫폼 중 해당 순위권에 오른 곳은 비글루가 유일하다. AI 기반 제작 효율화…북미 시장서 AIGC 비중 확대 사업 확장의 배경에는 제작 방식의 효율화가 자리 잡고 있다. 비글루는 AI를 접목해 모터스포츠, SF, 판타지 등 기존 숏드라마 제작 환경에서 단가 문제로 구현이 까다로웠던 장르를 전통 제작비 대비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제작하고 있다. 비용 절감과 함께 콘텐츠 수급 주기를 단축하고 장르를 다변화하는 방식이다. 북미 시장에서도 실질적인 지표가 확인된다. 비글루에 따르면 2026년 1~9월 기준 미국 매출 상위 10편 중 4편이 AI 생성 콘텐츠(AIGC)로 집계됐다. 해당 작품들의 평균 완주율은 약 96.5% 수준이었으며, 일부 상위작은 이를 상회했다. 제작·유통·정산 아우르는 플랫폼 밸류체인 구축 비글루는 외부 창작자 및 협력사와의 협업 구조를 시스템화하고 있다. 지난 3월 협력 제작사(CP)를 대상으로 정산 내역과 시청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대시보드 '비글루 파트너스'를 도입했고, 7월에는 이미지·영상 생성부터 캐릭터 관리까지 지원하는 AI 숏드라마 제작 플랫폼 '비글루 스튜디오'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플랫폼 내에서 제작된 작품과 외부 콘텐츠를 비글루를 통해 유통하고, 여기서 도출된 시청 데이터를 다시 차기 기획에 반영하는 순환 구조다. 스튜디오 공개 이후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전('비글루 숏드라마 페스티벌', 9월 21일~10월 11일)에는 파일럿 숏드라마 약 900편이 출품됐다. 출품작 비중은 한국 42%, 미국 등 해외 58%로 해외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스푼랩스는 비글루 스튜디오(콘텐츠 공급), 비글루·스푼(시장 검증 및 글로벌 유통), 비글루 파트너스(수익 연계)로 이어지는 역할 분담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비글루 관계자는 “AI를 통한 자체 제작과 외부 창작자 콘텐츠 유통, 그리고 그 성과 데이터를 기획에 재반영하는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며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경쟁력 있는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숏드라마 IP의 게임화…원 소스 멀티 유스(OSMU) 시도 콘텐츠 공급망 확대와 더불어 비글루는 IP 활용 범위를 게임으로 넓히고 있다. 'LOCKED OUT' 시리즈와 'The Bedmate Game: Island'는 원작 숏드라마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인터랙션)을 더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는 영상 시청에 머무르던 IP를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확장해 이용자 관여도를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비글루의 실적 기여도 확대, AI 기반의 제작 인프라, IP 확장 사업이 맞물리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스푼랩스의 기업가치가 기존 오디오 단일 플랫폼 모델과는 차별화된 밸류에이션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스푼랩스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과 프리IPO 준비를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며 “비글루와 스푼의 객관적인 사업 성과와 지표를 시장에 충실히 설명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2 10:48백봉삼 기자

메타 AI '뮤즈' 이용자 1000만 명 돌파…저커버그, SNS 넘는 수익 모델로 '기대'

메타가 지난달 출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가 6주 만에 이용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에서 이용자 현황을 발표하며 뮤즈 활성 이용자 25% 이상이 AI를 통해 쇼핑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균 구매액은 200달러(약 26만원)를 넘었다. 뮤즈를 설정한 이용자 4명 중 1명은 매일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뮤즈는 이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찾고 구매를 돕는 AI 에이전트다. 메타는 금융기술 기업 플래이드와 연동해 쇼핑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메타는 뮤즈를 통해 발생한 거래에서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을 계획이다. 대부분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고성능 AI 모델이나 추가 이용량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별도 요금을 부과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뮤즈가 시장 수요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 뮤즈 이용자 한 명이 창출하는 연간 매출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기존 앱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메타 기존 앱 이용자당 연간 매출은 수백 달러 수준이다. 메타는 향후 몇 년간 10억 명 이상에게 뮤즈를 제공할 수 있도록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AI 운영에 상당한 비용이 드는 만큼 1년 안에 컴퓨팅 비용 효율도 10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이용 규모와 매출이 충분히 늘면 흑자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메일과 캘린더를 연결해 개인 업무를 처리하는 기능도 사용되고 있다. 메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AI를 별도 가상 컴퓨터에서 실행하는 '뮤즈 시큐어 VM'을 적용했다. 앞으로는 메타조차 이용자 콘텐츠를 볼 수 없도록 설계한 '뮤즈 컨피덴셜 VM'도 도입할 예정이다. 메타는 AI 에이전트끼리 소통하는 '뮤즈 네트워크'도 구상하고 있다. 이용자 AI가 친구나 가족 AI와 협력하고 상품을 구매할 때는 판매 기업 AI와 직접 대화하는 방식이다. 쇼핑몰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AI 에이전트끼리 구매 과정을 처리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저커버그 CEO는 "뮤즈가 친구나 가족의 뮤즈와 함께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물건을 구매할 때도 기업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하는 대신 해당 기업 AI 에이전트와 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2 10:45김동원 기자

SKT, 수학 난제에 AI 투입...국내 연구진과 'A.X K2' 고도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 중인 AI 모델을 수학자들의 연구에 활용한다. 어려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모델의 논리적 사고력을 끌어올리고, 그 성과를 스스로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에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22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소속 교수·연구원들과 기술 교류회를 개최한다. 논의의 중심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전문 수학 연구에 투입하는 방법과 학습 체계 개선이다. 참여 분야는 확률론과 통계물리, 그래프 이론, 위상수학 등으로 다양하다. 서울대 서인석 교수, 고등과학원 이준경·김상현 교수 등이 각자 다루는 수학 문제와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서울대 홍영준·이다빈·오병권·변성수 교수와 KAIST 박노성 교수는 LLM 학습과 연구 활용 방식을 함께 살핀다. 연구의 핵심은 범용 AI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난도 수학 영역을 보강하는 데 있다. 전문가가 쌓아온 지식을 모델에 반영하고, 이를 토대로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의 해법을 탐색할 예정이다. 다만 난제 해결에 성공했다는 발표는 아니다. 이 같은 시도는 해외 AI 개발사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이달 초 자체 모델로 얻은 수학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앤트로픽도 지난 8월 클로드를 활용해 리만 가설 관련 기존 성과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기대하는 효과는 수학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여러 작업을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에이전틱 AI는 계획과 중간 판단, 최종 답변이 적절한지 확인해야 한다. 정교한 수학적 추론은 이러한 검증 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AI가 자신의 결과를 평가하고 개선을 거듭하는 '재귀적 자기개선(RSI)' 연구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모델이 스스로 만든 실험이나 판단 절차의 타당성을 가려낼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기 위해 수학 분야 산학협력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전문 연구자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에이전틱 AI 역량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0:24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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