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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성장전략 내세웠지만 현장 체감은 아직...문화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이재명 정부 1년의 문화정책은 K-컬처를 국가 성장전략의 중심에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각각의 사업이 다음 단계로 이어져 산업 생태계로 연결되는 구조는 아직 더 보완해야 한다." 출범 1년을 맞은 이재명 정부의 문화정책에 대해 문화·예술·콘텐츠 분야 전문가들은 대체로 B학점대 평가를 내렸다. K-컬처를 국가 성장전략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고, 콘텐츠산업의 성장 기반을 IP·인력·자금·R&D 중심으로 정리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현장 체감도와 실행력, 창작자 보호, AI 전환 과정의 권리·보상 체계, 지역 현장과의 연결성은 아직 과제로 남았다는 평가다. 특히 문화·콘텐츠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은 이번 정부 문화정책 평가에서 핵심 이슈로 꼽혔다. 정부는 AI를 국가 성장전략의 전면에 내세웠고, 문체부 역시 콘텐츠 제작 공정 혁신과 AI 인재 양성, 문화데이터 활용, AI 콘텐츠산업 진흥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문체부는 올해 케이-콘텐츠 인재양성사업에 총 430억원을 투입해 3400여 명을 육성하고, 이 가운데 AI 특화 콘텐츠 전문인력 1200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직 차원의 변화도 있었다. 문체부는 문화·콘텐츠 분야 AI 정책을 전담하는 문화인공지능정책과를 운영하며 콘텐츠뿐 아니라 관광·체육 등 문체부 전 분야의 AI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정부 국정성과 자료에도 2026년 문체부 R&D 예산이 1515억원으로 작년보다 42% 늘었고, 'K-컬처 AI 산소공급 프로젝트'가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문화정책, 향유·지원 넘어 투자·성장 구조로 확장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은 이재명 정부 1년의 문화정책을 B+로 평가했다. 그는 "K-컬처를 국가 성장전략의 중심에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며 "특히 콘텐츠산업의 성장 기반을 IP·인력·자금·R&D로 정리한 것은 문화정책이 향유와 지원을 넘어 투자와 성장의 구조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현 정부 문화정책의 방향성 자체는 분명해졌다고 봤다. 문화정책이 단순한 예술 지원이나 국민 향유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콘텐츠산업의 성장 구조를 설계하는 쪽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정책 사업이 개별 단위로 흩어질 경우 산업적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콘텐츠산업은 한 번의 지원금으로 성장하지 않는다”며 “좋은 기획이 제작으로 이어지고 제작된 콘텐츠가 IP가 되며 그 IP가 투자와 유통을 만나 시장으로 확장될 때 산업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사업을 더 늘리는 일이 아니라, 각각의 사업이 다음 단계로 이어지게 만드는 일”이라며 “따로 있으면 사업이고, 연결되면 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AI 전환도 이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문화산업의 AI 전환도 단순히 AI 프로그램을 쓰는 문제로 보면 부족하다"며 "문화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원천 IP를 어떻게 키우며, 창작자에게 어떻게 보상하고, 관객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인가까지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AI 정책 방향은 긍정적...창작자 권리·보상 체계는 과제 공연예술계에서도 정부가 AI와 문화예술 융합을 미래 과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순수예술과 공연예술 현장까지 정책 효과가 내려오기 위해서는 창작자 중심의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경화 홍경화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은 현 정부 1년의 문체부 AI·디지털 문화정책을 B학점으로 평가했다. 홍 감독은 "현 정부 1년을 돌아봤을 떄 문체부 AI·디지털 문화정책은 콘텐츠산업 육성과 디지털 인재 양성 측면에서 일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라면서도 "순수예술·공연예술 현장과의 연결, 창작자 권리 보호, 예술 데이터 윤리, 현장 맞춤 교육은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공연예술 현장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다고 봤다. 무용과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신체 움직임, 안무, 무대 구성, 음향, 영상, 조명 데이터 등이 AI 학습과 제작 공정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AI가 K-콘텐츠의 실질적 경쟁력이 되려면 기술 도입 속도보다 창작자 중심의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무용·공연예술 분야에서는 신체 움직임과 안무 데이터가 AI 학습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창작자 권리 보호와 보상 체계에 대한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창작 데이터 보호와 보상 체계, 예술가 주도형 AI 창작 지원, 예술 현장 맞춤형 AI 리터러시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도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분명하다고 봤다. 홍 감독은 "영상 편집, 음향, 무대 디자인 시뮬레이션, 번역 자동화 등 반복적 공정에 AI가 도입될 경우 창작팀이 핵심 창작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 규모 공연단체와 독립 예술가에게는 제작 비용 절감과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정책 설계 단계부터 예술가와 현장 전문가가 의사결정에 참여해야 한다"며 "산업 지표만이 아니라 창작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함께 평가하는 기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 방향은 맞지만 기업 현장 체감은 아직..." 반면 산업 현장에서는 이렇다 할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경태 엘팩토리 대표는 정부가 AI에 집중하겠다는 방향 자체는 맞지만, 실제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AI에 집중하겠다는 정책 방향은 맞다고 본다"면서도 "주변을 보면 정부 과제를 따는 데에는 혈안이 돼 있지만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AI 정책을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으로 나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AI 모델이나 자체 인프라 확보도 필요하지만, 국내 문화·콘텐츠 기업이 실제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영역은 글로벌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확장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이어 "국가에 기대하는 것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보호해주고, LLM을 잘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계속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그런 서비스가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 과제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방안 의견도 전했다. 그는 “정부 과제는 실제로 실증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고, 실증화가 가능하며, 확장성을 가진 사업들을 모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 정부 1년의 문화·AI 정책에 대해 B+라고 평가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게 없기 때문에 평가 보류라고 본다”며 “지금 단계에서 평가해 달라고 하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정책은 실증화 가능성과 현실 가능성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역문화·공공디자인도 방향은 긍정적...“랜드마크보다 오래 남는 장소 필요” 문화정책의 또 다른 축인 지역문화와 공공디자인 분야에서는 정책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현장 실행의 세심함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상희 경관연구소 아랑 대표는 이재명 정부 1년 문화정책을 B학점으로 평가했다. 박상희 대표는 "지역문화와 도시공간 측면에서 보면 이재명 정부 1년의 문화정책은 방향성이 비교적 뚜렷하다"며 "지역정체성을 살리는 생활밀착형 공공공간과 문화·관광·경제를 연결하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책 취지가 좋더라도 현장에서는 보여주기식 랜드마크나 획일적인 디자인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박 대표는 "지역문화정책은 시설을 늘리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지역의 스토리와 로컬콘텐츠, 주민의 생활감각이 실제 공간과 결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디자인과 경관사업이 단순 미화나 시설 개선이 아니라 지역민이 자부심을 느끼고 방문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드는 일이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박 대표는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현장에서 오래 남는 결과로 이어지려면 더 세심한 실행과 지속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의 과제는 과장된 랜드마크보다 조용히 오래 남는 장소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 AI, 데이터보다 맥락 구축 중요 국가유산 분야에서는 AI 정책이 문화산업 진흥의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역사와 전통을 다루는 영역의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은 현 정부 문체부 AI 정책을 B+로 평가했다. 정 센터장은 “현 정부 문화체육관광부의 AI 정책은 문화의 가치 확산이나 산업 진흥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하다”며 “AI 기술 확산 속도에 비해 제도적 장려책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AI 활용을 정부 정책 방향으로 택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체부가 생성형 AI를 단순 규제 대상으로 보기보다 K-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로 접근하고 있고, 콘텐츠 AI 인재 육성 및 지역·중소 콘텐츠 생산자 지원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AI 데이터의 정보 빈약, 저작권 문제, 창작자 권리 보호와 수익 배분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화유산 분야의 AI 활용은 단순 데이터 축적을 넘어 해석과 맥락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문화유산은 단순 이미지 데이터가 아닌 해석과 설명에 관한 보완이 필요하다”며 “공주 공산성, 정림사지 5층석탑 사진 데이터보다 어떤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녔기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는지, 중국 및 일본과의 교류가 인류문명사적 관계에서 어떤 맥락을 지니는지에 대한 설명과 해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로는 '스토리텔링형 유산 AI'를 꼽았다. AI 문화해설사, 몰입형 투어, 백제·신라 가상인물 대화, AI 기반 역사교육 콘텐츠, 유산 기반 게임·애니메이션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센터장은 “역사나 전통, 문화유산 분야는 역사왜곡이나 고증 같은 민감한 문제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정부 주도로 신뢰성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생성 이미지 고지, 역사적 근거 검증, 원자료 출처 명시 같은 기준을 마련한다면 정부 정책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건은 연결성...정책이 현장 생태계로 이어져야 이재명 정부 1년의 문화정책은 방향성 측면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K-컬처를 국가 성장전략으로 전면화하고, 콘텐츠산업의 IP·인력·자금·R&D 기반을 강화하려는 흐름은 의미 있는 변화로 꼽혔다. AI와 디지털 전환을 문체부 정책 전반의 핵심 의제로 올려놓은 점도 이전보다 진전된 대목이다. 다만 정책 방향은 잡혔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성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창작자 권리 보호와 보상 체계, 문화데이터 활용 기준, AI 학습과 저작권 문제, 중소 콘텐츠 기업과 스타트업 지원, 지역문화와 공공디자인의 지속성 등은 모두 향후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특히 AI 정책은 문화산업의 성장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잘못 설계될 경우 창작자와 기업 모두에게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창작자는 자신의 작품과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기 어렵고, 기업은 정부 과제가 실제 시장 진출이나 수익 모델로 이어질지 확신하기 어렵다. 예술 현장 역시 기술 도입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예술가가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 지원 체계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정부 1년의 문화정책 평가는 '큰 방향은 잡았지만 연결과 실행은 과제로 남았다'라는 문장으로 요약된다. 남은 1년의 과제도 여기에 있다. 문체부가 K-컬처와 AI를 성장전략으로만 말하는 데서 나아가 창작자, 콘텐츠 기업, 지역 현장, 예술 생태계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실행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방향성의 B학점대 평가가 성과의 A학점대로 올라서려면 이제는 구호보다 현장에 남는 결과가 필요하다.

2026.06.02 13:16김한준 기자

기가바이트, COMPUTEX 2026에서 글로벌 수상 AI 게이밍 노트북과 혁신적인 GiMATE 업데이트 공개

타이베이, 2026년 6월 2일 /PRNewswire/ -- 세계적인 컴퓨터 브랜드 기가바이트(GIGABYTE)가 컴퓨텍스 2026(COMPUTEX 2026)에서 AI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을 공개하며, 컴퓨텍스 2026 베스트 초이스 어워드(Best Choice Award)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를 수상한 모델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기가바이트의 독자적인 AI 에이전트인 GiMATE의 최신 버전이 자리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GiMATE는 게이밍, 콘텐츠 제작, 생산성 작업 전반에서 더욱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플래그십 모델 AORUS MASTER 16,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GIGABYTE AERO X16; Copilot+ PC, 게이밍 및 AI 컴퓨팅용으로 설계된 GIGABYTE GAMING A16 PRO가 대표적이다. 기가바이트, COMPUTEX 2026에서 글로벌 수상 AI 게이밍 노트북과 혁신적인 GiMATE 업데이트 공개 기가바이트는 사용 맞춤형 성능 최적화와 일상 사용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GiMATE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주요 업데이트로는 게임 플레이나 영상 콘텐츠와 실시간으로 조명을 연동할 수 있는 신규 RGB Music Mode를 지원하는 RGB Fusion 3.0, Cinema•Racing/FPS•E-paper 모드 등 상황별 디스플레이 프리셋을 제공하는 AI Visual, 성능과 전력 효율 간 균형을 보다 유기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향상된 Customize Mode 등이 있다. 또한 엔비디아(NVIDIA)와 공동 개발한 GiMATE Creator는 NVIDIA NVFP4 양자화 기술을 활용해 RTX™ 50 시리즈 노트북 GPU 기반 생성형 AI 처리 효율을 향상시켜 고급 AI 모델을 더욱 빠르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라인업의 중심인 AORUS MASTER 16은 COMPUTEX 베스트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한 플래그십 노트북으로, 극한의 성능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AMD Ryzen™ 9 9955HX3D 프로세서와 NVIDIA® GeForce RTX™ 5090 노트북 GPU를 탑재했으며, 두께 19mm라는 초슬림 섀시 안에 고성능 게이밍과 AI 기능이 공존한다. 또한 최신 GiMATE 기능 전체를 지원하며, 더 직접적으로 GPU를 제어할 수 있는 MUX 스위치 기능도 포함됐다. 장시간 고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WINDFORCE INFINITY EX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 전력이 최대 230W에 달하며 저소음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GIGABYTE AERO X16; Copilot+ PC도 전시됐다. 이 제품은 12GB VRAM을 탑재한 RTX™ 5070 노트북 GPU를 기반으로 DLSS 4.5를 통해 AAA급 게임 화질을 향상시키며, 대규모 언어 모델 구동 효율도 개선했다. GIGABYTE GAMING A16 PRO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이머를 겨냥한 모델로, 두께 19.45mm의 슬림한 섀시에 RTX™ 5080 노트북 GPU를 탑재해 지속 성능을 강화했다. 또한 180도 완전 개방형 힌지 디자인으로 고성능 게이밍 환경과강도 게이밍과 협업 작업 간의 유연한 전환을 지원한다. 기가바이트의 전체 노트북 라인업은 난강전시센터 제1전시장 4층 부스 #M05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웹사이트(https://bit.ly/COMPUTEX_2026_GIGABYTE_Consumer_ww_aipc)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6.02 13:10글로벌뉴스

[AI리더스] "존댓말 어려운 AI"…엔비디아가 제시한 해법은

"영어 데이터 중심으로 훈련된 인공지능(AI) 모델은 존댓말을 비롯해 지역별 특색이나 생활 맥락 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사용자에게 신뢰도 높은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한국어와 문화, 산업 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모델과 데이터 생태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정구형 엔비디아코리아 솔루션 아키텍트 팀장은 2일 글로벌 AI 모델의 한계를 짚으며, 한 국가가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주권을 갖는 '소버린 AI(Sovereign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용자에게 신뢰도 높은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단순히 한국어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의 언어와 문화, 산업 구조를 반영한 데이터와 개발 생태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영어 중심 글로벌 모델 한계…'한국 사회 맥락 반영해야' 정 팀장은 '엔비디아가 정의하는 소버린 AI는 단순한 번역이나 모델 현지화를 넘어선 개념'이라며 '한 국가가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 인재, 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국의 문화와 데이터 거버넌스를 반영한 AI를 직접 개발·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적 맥락, 산업별 활용 사례를 국내 개발자와 기업이 주도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한국은 정부의 K-AI 프로젝트와 민간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는 역동적인 시장이지만, 영어권 데이터 중심 글로벌 모델의 한계 역시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특유의 존댓말 체계와 지역별 직업 패턴, 공공·의료 맥락 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실제 서비스 적용 과정에서 부정확한 답변이나 정보가 제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예를 들어 글로벌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한국인 페르소나를 묘사해 보면, 직업이나 거주지, 식습관, 가족 형태 등을 실제와 다르게 그려내기도 한다"며 "이는 영어권 웹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습한 모델이 한국 사회의 실제 분포와 생활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사용자에게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한국의 언어와 문화, 산업 데이터에 기반한 고유의 데이터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엔비디아는 이를 위해 가속 컴퓨팅과 네모트론 오픈 모델, 데이터셋, 훈련 레시피, 네모(NeMo) 라이브러리 등 풀스택 플랫폼을 제공해 국내 개발자들이 훈련부터 평가, 배포까지 전 과정을 더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62개 통계 자료 기반 데이터셋 '네모트론-페르소나-코리아'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한국의 인구통계와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합성 데이터셋 '네모트론-페르소나-코리아(Nemotron-Personas-Korea)'를 제시했다. 이 데이터셋은 국가통계포털(KOSIS), 대법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등 총 62개 공식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데이터셋은 700만명 수준의 합성 페르소나와 약 17억 토큰으로 구성됐다. 연령, 성별, 지역, 혼인 여부, 가족 구성, 주거 형태, 건강 지표 등 다양한 속성을 반영했으며, 한국표준산업분류와 한국표준직업분류 체계를 적용해 8000개가 넘는 산업·직업 조합을 담았다. 정 팀장은 '이름의 경우 1940년대 이후 국내 이름 분포 데이터를 참고해 약 21만개를 구성했다'며 '세대별 시대상과 정서도 보다 자연스럽게 반영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원천 공공 데이터는 형식이 제각각이고 비정형 정보가 많아 기업이 바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엔비디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확률적 그래프 모델과 자체 데이터 정제 도구인 '네모 큐레이터(NeMo Curator)', '네모 데이터 디자이너(NeMo Data Designer)'를 활용했다. 또 공식 통계 비율을 토대로 한국 사회의 인구·생활 분포를 재현하는 '합성 데이터 생성' 방식을 적용했다. 정제되지 않은 원천 데이터를 그대로 쓰는 대신, 통계적으로 검증된 분포를 바탕으로 활용 가능한 형태의 데이터를 새로 구성해 실제 사회적 맥락은 살리면서도 개인정보 노출 위험은 줄이기 위한 취지다. 이를 통해 데이터셋은 개인식별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합성 형태로 설계됐고, 유출 우려를 낮추면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허용적 라이선스인 CC BY 4.0으로 배포돼 국내 기업과 개발자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정 팀장은 '이번 페르소나 데이터셋은 단순한 인물 프로필 모음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맥락을 반영한 합성 데이터 기반'이라며 '국내 개발자들이 보다 현실적인 사용자 시나리오와 서비스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고객 AI 에이전트와 챗봇, 사내 업무 보조, 공공 안내, 교육·리서치 분야에서 비교적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금융이나 의료처럼 규제가 강한 산업군에서는 기업 내부 도메인 데이터와 안전 가드레일을 함께 적용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AI 플랫폼 경쟁 속 차별점은 '풀스택'과 '개방성' 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AI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정 팀장은 엔비디아의 차별점으로 '풀스택 컴퓨팅 플랫폼'과 '개방성'을 제시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사업자와 직접 경쟁하기보다 모든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AI를 가속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GPU부터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서비스(NIM)까지 전 과정을 풀스택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종속, 이른바 락인(lock-in)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정 팀장은 '네모트론 모델과 데이터셋은 오픈 생태계 기반이며, NIM과 NeMo 라이브러리 역시 다양한 상용·오픈 모델을 아우르도록 설계됐다'며 '특정 클라우드에 묶이지 않는 하이브리드 배포를 지원해 기업이 자사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과 협력해 국내 개발자를 위한 실습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AI 툴체인 고도화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한국형 AI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 팀장은 '중요한 것은 특정 인프라를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내 개발자와 기업이 자사 환경에 맞는 방식으로 AI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개방형 생태계와 풀스택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형 AI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2 13:06남혁우 기자

물체 변화 자동 탐지 AI모델 나와…시간·촬영 위치 달라도 정확히 구별

동일한 장소, 동일한 위치에서 같은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에 변화가 있다면, 누구나 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장소라 하더라도, 카메라 위치나 촬영 각이 다른 상태라면, 물건의 이동 등 이미지 변화를 구별하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는 김의환 AI융합학과 교수 연구팀이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시간과 경로로 촬영했더라도 물체 변화를 자동 탐지하는 인공지능(AI) 모델 '브이에스시디넷(VSCDNet)'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브이에스시디넷은 장면 변화를 탐지하기 위해 연구팀이 개발한 AI 모델이다. 이 모델은 사진을 한 장씩 비교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영상 전체를 분석해 물체 등장·사라짐·이동과 같은 변화를 찾는 것이 특징이다. 변화가 발생한 영역을 시각적으로 표시한 '변화 마스크'를 생성한다. 노트북이 사라지거나 물체 위치가 바뀌는 등 실제 물체 변화를 자동으로 찾아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모델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가상 공간과 실제 실내 환경을 포함한 1,090개 영상(113만 개 이상 프레임)을 수집했다. 윤지애 석박통합가정생은 "영상 길이와 화질, 변화한 물체 수가 달라지는 다양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탐지 성능을 유지했다"며 "실제 모바일 로봇을 활용한 실험에서는 로봇이 다른 경로로 이동하며 촬영한 영상 속에서 문이 열리거나 물체가 사라지는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다. 새롭게 등장한 물체를 기억하고 학습하는 기능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실내 순찰 로봇, 스마트 보안 감시, 시설 관리,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실내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의환 교수는 “현재 장면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 과거와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스스로 파악하는 AI 모델”이라며, “별도 위치 정보나 공간 지도 없이도 서로 다른 경로에서 촬영한 영상을 비교할 수 있어 실내 순찰 로봇, 스마트 보안 감시, 시설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오는 7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AI·기계학습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ICML 2026'에서 발표한다. 관련 논문은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지난 5월 20일 게재됐다.

2026.06.02 12:55박희범 기자

롯데호텔, 뉴욕 최대 호텔 운영사 하이게이트와 맞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미국 뉴욕 최대 호텔 소유·운영사인 하이게이트와 손잡고 글로벌 운영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롯데뉴욕팰리스 호텔 운영을 위해 글로벌 호텔 투자·운영 기업 하이게이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게이트는 이달부터 롯데뉴욕팰리스 호텔 운영을 맡는다. 호텔 운영을 비롯해 글로벌 세일즈 및 유통, 기술 협력, 인재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이게이트는 럭셔리와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포함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뉴욕 타임스 스퀘어, 퍼블릭 호텔, 더 로우 호텔 등 뉴욕 주요 호텔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호텔 업계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 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공동 운영 및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각 사가 보유한 운영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호텔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한다. AI 기반 수익 관리 시스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운영 효율화 등을 도입한다. 양사 임직원 대상 교차 교육 및 인재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1882년에 건립된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은 맨해튼 미드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909객실 규모의 럭셔리 호텔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2015년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을 인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뉴욕 대교구로부터 호텔 부지까지 매입하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확보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뉴욕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하이게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축적해온 호텔 운영 역량과 하이게이트의 현지 노하우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2:53김민아 기자

삼성D, 컴퓨텍스서 엔비디아와 'GPUxOLED' 체험존 운영

삼성디스플레이는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컴퓨텍스에서 엔비디아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체험존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삼성디스플레이 OLED가 제공하는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다. 대만 에이수스 최신 노트북(ROG Zephyrus G16)과 MSI 최신 모니터(MPG 322UR QD-OLED X24)를 사용했다. 두 제품 모두 삼성디스플레이 OLED를 탑재했다. 엔비디아 GPU '지포스 RTX 5080'의 게이밍 성능을 지원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동일한 게임을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환경에서 사용해보면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 성능을 가장 충실하게 구현하는 디스플레이가 무엇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체험 게임은 달 기지가 배경인 캡콤(CAPCOM)의 SF 액션 어드벤처 게임 '프래그마타'(PRAGMATA)다. 금속 표면에 반사되는 빛과 우주 어둠 등 사실적 그래픽이 특징이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화면 내 빛의 움직임까지 계산해 그래픽에 현실감을 높이는 패스 트레이싱과 인공지능(AI) 기반 성능·화질 향상 기술 딥러닝 슈퍼샘플링(DLSS)4.5를 바탕으로 프래그마타의 사실적 그래픽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기술인 적녹청(RGB) OLED, 대형 기술인 퀀텀닷(QD)-OLED 등은 고사양 그래픽을 원작자 의도대로 표현하고, 사용자 몰입감을 높인다. RGB OLED와 QD-OLED는 높은 명암비(100만대 1)와 완벽한 블랙 표현으로 어두운 배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OLED는 액정 동작에 시간이 필요한 LCD보다 응답속도가 빨라서, 초당 수백 프레임 화면도 잔상 없이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최신 GPU가 구현하는 그래픽을 효과적으로 재현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래그마타에서 주인공이 달 기지 내부를 이동하거나 화면이 빠르게 전환되는 장면에서도 잔상 없이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며 "우주 공간의 깊은 어둠과 그림자 속 구조물까지 또렷하게 표현하고, 달 기지의 붉은 경고등과 우주 공간의 짙은 푸른빛 등 미세한 색 차이까지 사실감 있게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IT영업담당 상무는 "최신 GPU 기반 환경에서는 실시간 광원 반사와 그림자 표현, HDR 효과 등이 더욱 정교해져 디스플레이 성능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OLED와 QD-OLED는 GPU 성능을 가장 충실하게 재현하는 디스플레이로, 앞으로도 빅테크와 협력을 확대해 프리미엄 IT 시장에서 가치를 계속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2 12:19이기종 기자

코난테크, 법제처 'AI 법령검색' 구축 맡는다

코난테크놀로지가 대법원과 법무부에 이어 법제처 사업까지 확보하며 법률 인공지능(AI) 분야 입지를 넓히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법제처 '생성형 AI 법령검색 시스템 구축' 사업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지난달 29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65억 5000만원으로 계약일로부터 550일간 진행된다. 컨소시엄은 코난테크놀로지와 사이냅소프트 등 4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 생성형 AI 기반 검색 기능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이용자가 일상적인 문장 형태로 질문하면 관련 법령과 판례, 법령해석례 등을 통합 검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질의를 분석해 적합한 법률 용어로 재구성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반 AI 기술과 생성형 AI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한 가드레일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약 760만건 규모 국가법령 데이터를 조·항·호·목 단위로 구조화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법령 간 위계 관계를 반영한 AI 특화 데이터 체계도 마련한다. 이번 사업에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기반 거대언어모델운영(LLMOps) 플랫폼 역시 적용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대법원 재판지원 AI 시스템 구축 사업과 법무부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등 법률 분야 AI 사업을 수행해왔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축적된 법률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민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법령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2 11:34이나연 기자

노타 "피지컬 AI 시대 핵심은 엣지 AI 최적화"

노타가 엔비디아 주최 아시아태평양(APAC) 로보틱스·엣지 인공지능(AI) 파트너 행사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패널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엣지 AI 최적화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타는 김태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공동창업자가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APAC 로보틱스 앤 엣지 AI 파트너 데이'에서 패널 토크에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글로벌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6' 기간 중 엔비디아가 개최한 APAC 지역 파트너 행사다. 로보틱스 및 엣지 AI 분야 주요 기업이 모여 피지컬 AI, 스마트시티, 산업 현장 지능화, 비전 AI 에이전트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태호 CTO는 '피지컬 AI는 어떻게 스마트 공간을 변화시키는가'를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크에서 피지컬 AI 시대에 온디바이스 AI와 엣지 AI 최적화 기술이 갖는 의미를 공유했다. 도시와 산업 현장에서는 네트워크 환경, 비용, 개인정보 보호, 실시간성 등 다양한 제약이 존재하는 만큼, AI를 클라우드가 아닌 현장 단에서 실시간 구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타는 이러한 환경에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최적화 기술이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시티와 산업공간이 단순한 데이터 수집 공간을 넘어 AI가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을 보조하는 '지능형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노타는 엔비디아 커넥트 파트너로 선정되고 엔비디아 네모트론 해커톤에서 우승하는 등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AI 최적화 기술 역량을 선보여왔다. 노타는 이번 행사와 같은 기간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도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와 교류했다. 김 CTO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AI가 디지털 공간을 넘어 실제 물리 환경에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하며 대응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로보틱스와 엣지 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2 11:20이나연 기자

[유미's 픽] "국방 AI 잡아라"…네이버·SKT·삼성SDS, 'KCCS 전초전' 돌입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의 무게중심이 군 전용 AI 모델에서 클라우드 기반 지휘통제체계로 넓어지고 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국방 특화 모델 실증이 시작된 데 이어 전장 데이터를 폐쇄망 안에서 처리·분석하는 합동지휘통제체계(KCCS)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AI·클라우드 기업들의 물밑 경쟁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NHN클라우드, KT 등 국내 주요 AI·클라우드 기업들은 국방 AX 시장 대응 전략을 마련하거나 관련 조직·인프라를 정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가 국방 AI 데이터센터, 국방 클라우드 전환, 국방 데이터 이니셔티브를 정책 과제로 제시한 뒤 최근 들어 기업별 포지셔닝이 구체화된 분위기다. 국방 AI 시장은 모델 단독 공급보다 인프라 사업으로 우선 번지고 있다. 폐쇄망 안에서 데이터를 저장·학습·추론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가 먼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전장망, 군사기밀, 실시간 지휘결심, 보안 인증 요건까지 더해지면서 KCCS와 국방 AI 데이터센터(AIDC), 엣지 클라우드는 초기 시장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대형 본사업이 열린 단계는 아니지만 국방 AX 예산과 클라우드 전환 논의가 맞물리면서 기업들이 먼저 움직이고 있는 듯 하다"며 "향후 RFI나 RFP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모델, 클라우드, 보안, SI 기업 간 역할 분담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 AX 시장, 본사업 전 물밑 채비 본격화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실증 추진 사례로는 SK텔레콤이 가장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국방부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국방 분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 범위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국방 특화 모델 개발, 국방 분야 공개 데이터 수집·활용,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지원 등이 포함됐다. SK텔레콤은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기반으로 국방 환경에 맞춘 경량화 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첫 사례로 꼽힌다. 다만 아직 업무협약 단계인 만큼 실제 적용 범위는 국방부의 사업 계획과 보안 요건, 데이터 제공 범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조직 신설로 대응에 나섰다. 최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직속 국방 AX 전담 조직을 꾸린 것이다. 이곳은 사업개발, 전략, 기술 지원, 개발 인력이 함께 배치된 프로젝트형 조직으로, 군 현장에 맞춤형 AI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의 움직임을 독자 국방 AI 모델 개발 확정보다 국방 AX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사업 포석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국방 AI는 모델 성능만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폐쇄망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보안 체계가 함께 요구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하이퍼클로바X와 옴니모달 AI 기술, 자체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역량을 함께 보유한 만큼 향후 국방 AX 사업에서 AI 모델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묶어 제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AI라는 표현 아래 모델 개발, 행정 업무 개념검증(PoC),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장 AI가 섞여 있다"며 "전담 조직 신설을 곧바로 군 전용 모델 개발 확정으로 보기보다 어느 영역을 겨냥하는지 나눠 봐야 한다"고 밝혔다. AIDC 찍고 KCCS로…인프라 선점전 본격화 이 같은 국방 특화 모델 논의는 곧바로 인프라 수요로 번지는 구조다. 모델을 학습·운영할 폐쇄망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실제 군 업무와 작전 체계에 연결할 지휘통제체계가 함께 필요해서다. 특히 국방 AI 데이터센터 논의는 이미 2024년부터 시작됐다. 국방부는 같은 해 9월 국내 주요 AI·클라우드 사업자를 대상으로 AI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 설명회를 열고 관련 방향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설명회에는 삼성SDS와 한화시스템 등 IT서비스 기업을 비롯해 KT,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AI·클라우드 사업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별도 AI 데이터센터를 검토한 것은 국방 생성형 AI와 향후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군사용어 특화 번역, 군 내부규정 질의응답 등 활용처가 늘면서 학습·운영을 위한 전용 인프라 필요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관련 인프라 투자에 최소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해 왔다. 국방부 내부 기반도 정비되고 있다. 국방부는 2024년 4월 국방AI센터를 창설해 데이터 기반 AI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해 6월에는 국방데이터·인공지능위원회를 설치해 AI·데이터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사업 타당성 검토 기능을 맡겼다. 국방망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제다이(GeDAI)'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AIDC 수요를 키우는 배경으로 꼽힌다. KCCS는 이 흐름의 핵심 사업으로 거론된다. KCCS는 전장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지휘관의 결심과 작전 수행을 지원하는 한국형 합동지휘통제체계다. 클라우드와 AI, 엣지 컴퓨팅, 5G 통신망이 결합되면 감시정찰부터 표적 식별, 지휘결심 지원, 타격수단 추천까지 이어지는 전장 데이터 운영체계로 확장될 수 있다. 삼성SDS는 이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사업자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방 세미나에서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KCCS와 한국형 타이탄(K-TITAN) 구상을 제시했다. K-타이탄은 미국 팔란티어의 타이탄 체계를 한국군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개념으로, 감시정찰, 의사결정 지원, 자동화 타격, 통합 통신을 핵심 기능으로 삼는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5G 특화망,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분석형 AI 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를 결합해 국방 AX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별도 국방 전용 AI 모델 개발보다 기존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을 국방 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AI 인프라와 공공 클라우드 레퍼런스를 앞세워 국방 AX 시장을 넓히고 있다. 서울 양평 리전 GPU 인프라 가동과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으로 AI 인프라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NHN두레이 협업 플랫폼을 '국방이음'이라는 이름으로 국방부에 공급했다. 국방이음은 올해 하반기 육·해·공군을 포함한 전군 약 30만 명 규모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 NHN클라우드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고 한화시스템이 주관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KT클라우드도 국방 분야를 공공특화영역으로 분류하고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곳은 AI 네이티브 기반 국방 사업 영역에 주목하며 관련 동향을 살피고 있다. 또 KT그룹이 국방 광대역통합망, 해상위성 통신체계, 5G 무선 인프라, 차세대 국방통합데이터센터 등 국방 ICT 인프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국방 AX 시장 확대 기대는 예산 흐름에서도 감지된다. KDI 북한경제리뷰에 따르면 2025년 국방 분야 지출은 59조원으로 2016년 37조8000억원에서 최근 10년간 연평균 5.1% 증가했다. 2025년 확정 국방예산은 61조2469억원 규모로, 방위력 개선비에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예산 3069억원이 반영됐다. 국방 분야 R&D 예산도 전년 대비 5.7% 늘었다. 다만 당장 대형 본사업이 열린 단계는 아니다. 업계에선 현재 기업들이 주시하는 클라우드 기반 KCCS 사업의 윤곽이 이르면 내년 초 드러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분야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보다 예산 방향과 정책 신호를 보며 움직이는 시장"이라며 "AI와 클라우드 예산이 국방 쪽으로 배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업자들도 중장기 수요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폐쇄망·레퍼런스가 수주 변수…컨소시엄 구도 부상 현재 군 클라우드는 일반 인터넷망과 국방망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전장망으로 확장하려면 작전 현장에서 데이터를 바로 처리할 엣지 클라우드와 5G 통신, 보안 통신망, AI 기반 이상 탐지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이에 따라 국방 AX 사업은 단순 AI 모델 공급보다 클라우드·통신·보안·운영 역량을 함께 요구하는 방향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 사업 구조도 이 같은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KCCS와 국방 AIDC는 클라우드 인프라, 시스템 구축, 보안, 네트워크, AI 플랫폼이 함께 필요한 영역이다. 이 때문에 단일 사업자보다 CSP, SI, 보안, 네트워크, AI 플랫폼 기업이 역할을 나누는 컨소시엄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글로벌 흐름도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은 팔란티어의 타이탄을 통해 전장 데이터를 통합하고 센서와 슈터를 연결하는 지능형 전술체계를 실전 배치하고 있다. 프랑스는 미스트랄 AI와 군용 AI 계약을 맺고 자국 통제 인프라 위에서 국방 AI를 운용하는 구조를 택했다. 이처럼 국방 AI는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데이터와 인프라 통제권 경쟁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AX는 기술을 보여주는 것보다 군 환경에서 실제로 운영해 본 경험이 더 중요하게 평가될 수 있다"며 "폐쇄망 운용 경험과 보안 인증, 지휘통제체계 연동 레퍼런스가 향후 사업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1:19장유미 기자

LG이노텍, 인텔 'EMIB'용 기판 공급망 노린다…SK하이닉스에 샘플 공급

LG이노텍이 인텔의 최첨단 패키징 기술인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용 반도체 기판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현재 SK하이닉스에 EMIB용 기판 샘플을 공급하는 등 협력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기판의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은 만큼, 실제 상용화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인텔의 2.5D 패키징용 기판 공급망 진입을 위해 SK하이닉스와 협력하고 있다. 2.5D는 반도체와 기판 사이에 얇은 막 형태의 인터포저를 삽입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기판만을 사용하는 기존 패키징 대비 회로를 더 밀도있게 연결할 수 있어, AI·HPC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인텔은 2.5D 패키징에서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EMIB라는 자체 기술을 고안해냈다. EMIB는 넓게 펼쳐진 인터포저 대신 소형 실리콘 브릿지로 칩과 칩을 연결한다. 칩 간 연결이 필요한 부분에만 브릿지를 배치하면 되기 때문에 더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칩을 배치할 수 있다. 현재 EMIB용 반도체 기판은 일본 이비덴과 신코덴키, 대만 유니마이크론, 오스트리아 AT&S 등 4개사가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기판은 기존 고성능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볼그레이드어레이(FC-BGA)를 토대로 하지만, 기판 내부에 실리콘 브릿지를 내장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 난이도가 더 높다고 평가받는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패키지기판이다. 현재 LG이노텍은 EMIB용 FC-BGA 샘플을 SK하이닉스에 공급해 기술 개발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메모리 기업인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LG이노텍과의 협업으로 EMIB에 최적화된 고대역폭메모리(HBM)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기판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이 인텔 EMIB용 기판 공급망 진입을 위해 메모리 및 AI칩 설계 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고부가 반도체 기판 시장 진출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LG이노텍의 EMIB용 기판 공급망 진입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된다. LG이노텍이 SK하이닉스에 공급한 샘플이 엔지니어링샘플(ES) 등 초기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FC-BGA 업계 후발 주자로서, 경쟁사 대비 기술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LG이노텍은 고사양·대면적 기술이 필요한 서버용 FC-BGA 분야에는 아직 진출하지 못했다. EMIB용 기판 양산을 위해서는 전용 라인 구축 등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주요 과제다. 반도체 후공정 업계 관계자는 "인텔 EMIB용 기판은 이미 해외 기업들이 공급망을 다져놓은 상황으로, 일본 이비덴도 최근 2조원 이상의 전용 라인 구축을 발표한 바 있다"며 "LG이노텍이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 및 시장적인 난관을 모두 헤쳐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06.02 11:11장경윤 기자

[SW키트] 쓴 만큼 돈 내는 '깃허브'…비영어권 개발자 부담 클까

'깃허브 코파일럿'이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로 전환되면서 비영어권 개발자 토큰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언어별 토큰 차이가 곧바로 비영어권 개발자에게 더 큰 요금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깃허브는 이달 1일부터 깃허브 코파일럿 요금제를 기존 요청 수 기반 정액제에서 토큰 사용량 기반 과금제로 바뀌었다. 현재 이용자는 작업 중 소모한 토큰 수에 따라 비용을 낸다. 이에 비영어권 개발자 사이에서는 비용 부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코파일럿은 여러 언어로 자연어 프롬프트를 처리할 수 있지만, 개발 문서와 코드 주석, 학습 데이터 생태계가 영어 중심으로 형성돼 영어 프롬프트에서 더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인식이 크다. 문제는 사용량 기반 과금이 토큰 소비량 기준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한국어·일본어·중국어 등 비영어권 언어는 같은 의미를 전달하더라도 토크나이저 처리 방식에 따라 영어보다 더 많은 토큰을 쓸 수 있어서다.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는 한국어 프롬프트 사용이 토큰 비용 측면에서 영어보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AI 토큰 특성상 한글은 영어보다 더 많은 토큰을 소모할 수 있다"며 "코드는 대부분 영어로 작성돼 차이가 크지 않지만, 주석이나 설명, 문서 작성 과정에서 한국어를 많이 쓰면 비용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언어 차이가 곧바로 큰 요금 부담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깃허브 코파일럿의 사용량 기반 과금 전환이 비영어권 개발자에게 특별히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영어는 1바이트(byte), 한국어는 3바이트를 쓰지만 이는 음절 기준 차이"라며 "영어와 한국어 평균 단어 길이 기준으로 보면 한국어 표현이 더 짧아 바이트 차이가 상당 부분 상쇄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개발 환경에서는 언어 차이보다 코드와 영어 설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고 짚었다. 다수 개발 작업은 코드 작성과 영어 기반 문서·주석·프롬프트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한국어 사용 여부가 전체 토큰 비용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는 아니라는 의미다. 그는 "문서화를 한국어로 한다고 해도 문서 여러 개 용량은 이미지나 영상 하나보다 훨씬 작다"며 "대부분은 무료 플랜을 쓰고 있어 유료 플랜을 쓰는 비중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용 부담은 사용 언어보다 고성능 모델 선택, 코드 생성량, 에이전트 작업 시간 등 실제 사용 패턴에 더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1:10김미정 기자

ZHITAI, 컴퓨텍스(COMPUTEX)에서 아시아 지역 타깃 플래그십 SSD 출시: 게이머와 고성능 크리에이터를 겨냥하다

타이베이, 2026 년 6 월 2 일 /PRNewswire/ -- 글로벌 SSD 시장이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맞이하고 있다. Yangtze Memory Technologies Co., Ltd. (YMTC) 산하 소비자향 브랜드 「ZHITAI」가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ZHITAI는 올해 컴퓨텍스 (COMPUTEX) 기간 처음으로 차세대 SSD 제품 「TiPro9000」, 「TiPlus9100」, 「TiPlus7100s」를 선보였다. 모든 제품은 YMTC 자체 개발 특허 기술 아키텍처인 「Xtacking®」과 원공장 NAND Flash를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초고속 성능과 함께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AI시대를 맞아 ZHITAI 신제품, 컴퓨텍스에서 공개 「ZHITAI」는 올해 컴퓨텍스 기간 처음으로 플래그십 「TiPro9000」, 하이엔드 모델 「TiPlus9100」, 「TiPlus7100s」 3가지 차세대 SSD를 선보였다. 또한 ZHITAI는 ASUS와의 협업을 통해 콜라보 브랜드 SSD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제품 선택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TiPro9000은 ZHITAI의 첫 플래그십급 PCIe 5.0 SSD다. 독립 DRAM 설계와 지능형 SLC 캐시 메커니즘을 적용해 SSD의 읽기/쓰기 및 데이터 전송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최대 읽기 속도는 14,900MB/s에 달한다. 대형 AAA 오픈월드 게임의 맵 로딩이든 8K 영상 편집이든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또한 TiPro9000은 탈착식 방열판과 단면 NAND 구성을 갖춰, 효율적인 발열 제어와 높은 설치 유연성을 동시에 만족한다. 이는 게이머와 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매우 적합한 선택지다. Gen5의 고속 성능을 경험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는 TiPlus 시리즈 최초의 PCIe 5.0 SSD인 TiPlus9100이 가장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최대 읽기 성능은 12,000MB/s에 달하며, 단면 PCB 설계와 강력한 온도 제어 기능을 통해 기존 PCIe 5.0 SSD가 슬림형 디바이스에서 쉽게 과열되던 단점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작동이 더 안정적이고 성능 저하가 없어, 고부하 환경에서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으로 구동된다. 대형 AAA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4K 영상 편집에 몰입할 수 있으며, 슬림형 노트북이나 소형 PC 업그레이드 수요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함께 공개된 TiPlus7100s는 ZHITAI가 PCIe 4.0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주력 SSD 제품이다. 최대 순차 읽기 속도는 7,400MB/s에 달하며, 이 제품 역시 단면 NAND 설계를 적용해 저전력, 저발열, 긴 수명이라는 장점을 갖췄다. 구형 PC 업그레이드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PS5 등 게임 콘솔의 저장공간 확장에도 매우 적합하다. SSD를 처음 업그레이드하는 사용자, 일반 게이머, 학생층은 물론, 일상적인 콘텐츠 제작과 고성능 사무 환경에도 알맞은 제품이다. 사용자 중심 전략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 플래그십급 TiPro9000, 하이엔드 고성능 TiPlus9100, 그리고 대중적인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수요를 충족하는 TiPlus7100s까지, ZHITAI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게임, 전문 콘텐츠 제작, 일상적인 저장공간 수요를 가진 여러 사용자층을 폭넓게 만족시키고 있다. YMTC 소비자향 브랜드 사업 책임자 FAN ZENGXU(Frank)는 "아시아 시장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고도화되고 있는 핵심 지역 중 하나"라며 AI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제작, 게임 엔터테인먼트, 고성능 PC 사용 환경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SSD 수요가 더 이상 단순한 용량에만 머무르지 않고 속도, 안정성, 신뢰성, 장기적인 사용 경험을 더욱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ZHITAI는 사용자 니즈에서 출발해 기술 혁신을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경험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ZHITAI는 컴퓨텍스를 기점으로 향후 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며, 더 많은 소비자에게 고성능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ZHITAI가 유통 채널과 현지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더 많은 사용자가 고품질 메모리 제품이 제공하는 우수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첨부】 「ZHITAI」SSD 3종 제품 사양 제품 ZHITAI TiPro9000 용량 1024 GB 2048 GB 4096 GB 인터페이스 프로토콜 PCIe™️ Gen 5.0 × 4, NVMe™️2.0 폼펙터 M.2 2280 보증기간 5년 순차 읽기 속도(MB/s) 14,900 14,900 14,900 순차 쓰기 속도(MB/s) 13,500 13,800 13,800 랜덤 읽기 속도(KIOPS) 1,750 2,100 2,100 랜덤 쓰기 속도(KIOPS) 2,200 2,200 2,200 캐시 유형 DRAM 캐시 내구성 (TBW) 600TBW 1,200TBW 2,400TBW 관리 소프트웨어 ZhiTai UNIMASTER SSD management software 암호화 기능 TCG Pyrite 프로토콜 지원 제품 ZHITAI TiPlus9100 용량 1024 GB 2048 GB 4096 GB 인터페이스 프로토콜 PCIe™️ Gen 5.0 × 4, NVMe™️2.0 폼펙터 M.2 2280 보증기간 5년 순차 읽기 속도(MB/s) 12,000 12,000 11,950 순차 쓰기 속도(MB/s) 10,700 10,700 10,700 랜덤 읽기 속도(KIOPS) 1,850 1,850 1,850 랜덤 쓰기 속도(KIOPS) 1,850 1,850 1,850 캐시 유형 DRAM-less 제품 중량(포장 제외) 약 7g 내구성 (TBW) 600TBW 1,200TBW 2,400TBW 관리 소프트웨어 ZhiTai UNIMASTER SSD management software 암호화 기능 TCG Pyrite 프로토콜 지원 제품 ZHITAI TiPlus7100s 용량 1024 GB 2048 GB 4096 GB 인터페이스 프로토콜 PCIe™️ Gen 4.0 × 4, NVMe™️2.0 보증기간 5년 순차 읽기 속도(MB/s) 7,400 7,400 7,400 순차 쓰기 속도(MB/s) 6,900 6,900 6,900 랜덤 읽기 속도(KIOPS) 1,500 1,400 1,200 랜덤 쓰기 속도(KIOPS) 1,500 1,500 1,500 캐시 유형 DRAM-less TBW 600TBW 1,200TBW 2,400TBW 【ZHITAI에 관하여】 YMTC 산하 소비자향 브랜드 「ZHITAI」는 2020년에 설립되었으며, SSD, 휴대용 메모리 및 다양한 메모리 솔루션 제품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YMTC가 자체 혁신을 통해 개발한 「Xtacking®」 아키텍처 기술을 핵심으로, 고성능•고품질 메모리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소비자 시장과 e스포츠, PC DIY,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적극 확장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브랜드 정보는 다음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mtc.com/en/

2026.06.02 11:10글로벌뉴스

"소나무 수백만 그루 효과"…롯데이노베이트, 데이터센터 '초고효율' 국책과제 참여

롯데이노베이트가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혁신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가연구개발과제에 본격 착수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열관리 기술을 선점하고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AI 확산에 따라 고성능 GPU 도입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과 열관리 경쟁력이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2026년도 배터리 및 전기전자 분야 신규 연구개발'의 일환인 '데이터센터 탄소중립을 위한 열관리 기술개발' 과제 수행을 위해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 컨소시엄에 합류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도입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랙(Rack)당 전력 밀도가 전례 없이 높아지고 있다. 전력 밀도 상승은 곧바로 탄소 배출량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존 공랭식(가공 공기를 이용한 냉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PUE·전력효율지수)을 개선할 차세대 열관리 기술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개발과제는 기존 공랭식 데이터센터의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광센싱 기반 분포형 온도 센서(DTS) 및 AI 열관리 시스템 ▲고효율 인랙(In-Rack) 냉각 시스템 개발 ▲실제 데이터센터 기반의 실증 등 핵심 기술의 조기 확보에 중점을 둔다. 컨소시엄은 멀티스케일 분포센싱과 AI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인랙 냉각 시스템을 통해 기존 냉각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주관기관인 아주대를 비롯해 롯데이노베이트, 한국기계연구원(KIMM), 중앙대학교, 에스엠인스트루먼트가 참여하며, 향후 약 5년간 공동으로 세부 연구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사가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실증 및 검증을 전담하며, 전력효율지수인 PUE를 1.2 이하로 낮추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표준적인 데이터센터의 PUE가 1.5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효율이다. 실제로 서울과 용인 등 롯데이노베이트의 자사 데이터센터에 이 기술을 우선 적용해 PUE 1.2를 달성할 경우, 연간 약 2만 2,000톤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나아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자료에 따른 2025년 국내 데이터센터 연간 전체 전력 소모량(약 8.2TWh)을 기준으로 이를 전국에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68만 4000톤에 달하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과제를 통해 확보한 고효율 열관리 핵심 기술을 자사의 핵심 비즈니스인 DBO 사업 모델에 적극 고도화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의 설계부터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 친환경 고효율 솔루션을 빌트인(Built-in) 형태로 결합해 차별화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AI 시대의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운영을 넘어 에너지 효율과 열관리 기술이 곧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이번 국가연구개발과제를 통해 확보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DBO 사업을 고도화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2 10:59남혁우 기자

"One AI로 실질적 성장 이끈다"...글로벌 B2B 컨퍼런스 'CIS 2026' 17일 개최

AI를 도입한 기업과 AI로 성과를 내는 기업 사이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전자가 기술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는 단계라면, 후자는 기술을 조직의 언어로 변환해 업무 흐름 안에 깊숙이 내재화한 단계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더 나은 AI 모델이 아니라, 명확한 전략과 실행 체계다. 지디넷코리아가 이달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는 'CIS 2026(Convergence Insight Summit 2026)'은 바로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한 자리다. 단순한 기술 트렌드 소개가 아닌, 실제 글로벌 기업에서 검증된 전략과 시행착오를 극복한 경험, 그리고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한자리에서 공유한다. 오전에는 총 7개의 키노트 세션이 진행된다. 워카토 코리아는 S&P 500 글로벌 기업 사례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가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기 위한 Enterprise AI Orchestration 전략을 라이브 데모와 함께 공개하고, 바이브컴퍼니는 소셜·금융·뉴스 등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MCP 기반으로 AI에 연결해 실무 정확도를 높이는 데이터 패러다임 전환 방법론을 제시한다. 레노버는 AMD 기반 수냉식 시스템을 활용한 저전력 고성능 AI 인프라 전략을, ASCENT AI는 브랜드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소비자 인텐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성장 공식을 소개한다. 크리젠은 생성형 AI를 단발성 툴이 아닌 대량 실험 구조로 내재화한 AI 마케팅 엔진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HPE Korea는 Agentic AI와 개방형 연결 기반으로 사일로 환경을 극복하고, 운영 효율과 비즈니스 속도를 동시에 혁신하는 전략을 소개한다. Red Hat은 AI를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운영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과 함께, 보안과 거버넌스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AI 아키텍처의 구현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오후 프로그램은 3개의 트랙으로 편성되어 IT 혁신 전략, 데이터 및 마케팅 인사이트, 그리고 통합 비즈니스 전략에 이르기까지 참관객들이 각자의 업무 영역에 맞는 인사이트를 확인하고 실행 가능한 AI전략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A트랙에서는 '비즈니스를 위한 IT 혁신'을 주제로 자다라 코리아, 파수 AI, 나무기술이 발표에 나선다. 자다라 코리아는 퍼블릭 클라우드 의존에서 벗어나 비용 통제권과 데이터 주권을 되찾는 '전략적 클라우드 송환'의 실무 방법론을 소개하고, 파수 AI는 단순 업무 보조부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한 경영 혁신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로드맵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실행 전략을 공유한다. 나무기술은 AI를 접목해 복잡한 가상화 시스템 관리를 단순화하고, 운영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인프라를 운영·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환경 구축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B트랙에서는 '데이터 & 마케팅 인사이트'를 주제로 플래티어, 카테노이드, SK AX가 발표에 나선다. 플래티어는 글로벌 흐름과 한국 소비자 행태 변화를 짚어보고, Zero-Click 시대를 준비하는 두 가지 전선과 상품 데이터 관리 전략을 소개한다. 카테노이드는 숏폼이 상품 발견, 브랜드 경험, 구매 전환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주요 커머스 사례와 온사이트 활용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서 SK AX는 멀티 페르소나와 도메인 지식을 결합한 Agentic Platform으로 조직의 경험과 판단력을 체화한 자율형 AI Worker를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가는지 그 비전과 기술을 공개한다. C트랙에서는 '통합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토스랩, BHSN, Odoo가 발표에 나선다. 토스랩은 42만 팀이 활용하는 협업 플랫폼 잔디가 사내 데이터를 AI로 연결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생산성 플랫폼으로 진화한 여정을 공유하고, BHSN은 계약 검토·승인·이행관리 등 실제 업무 흐름 안에서 AI가 작동하는 사례를 통해 PoC의 벽을 넘어서는 구체적인 돌파구를 제시한다. Odoo는 오픈소스 모듈형 플랫폼으로 CRM, ERP, 세일즈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 클로징 세션은 SK텔레콤 김인수 AI CEO가 'SK텔레콤이 AI Native Company로 가는 여정 - AX Leadership이 만드는 변화'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단순한 기술 성공 사례가 아닌, 거대 통신·AI 기업이 스스로를 어떻게 재설계했는지를 담은 발표를 통해 경영진과 AX 전략 담당자 모두에게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CIS 2026은 국내외 17개 기업과 함께 준비한 발표 세션 외에도 다양한 부스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 사전등록자 대상 경품 혜택까지 마련돼 있어, 실무자들에게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과 등록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6.02 10:58류승현 기자

젠슨 황은 왜 한국에 공을 들일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6월 2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시선이 다시 한번 한국과 엔비디아의 밀월 관계에 쏠리고 있습니다. 어제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는 단순한 만찬 이상의 의미를 남겼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직접 한국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향후 반도체부터 로보틱스, AI 팩토리에 이르는 광범위한 협력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면에는 한국 산업이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를 넘어 '기술 종속'의 굴레에 갇힐 수 있다는 냉정한 우려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생태계 표준을 향한 엔비디아의 포석 최근 AI 전문가들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왜 이 시점에 한국에 이토록 공을 들이느냐는 점입니다. 엔비디아의 전략은 이제 단순히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안정적으로 수급받는 수준에 머물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젠슨 황 CEO가 언급한 'AI 팩토리'와 '옴니버스'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죠. 이는 한국의 강점인 제조 현장을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로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즉, 하드웨어는 우리가 만들지만 이를 운영하고 최적화하는 '두뇌'는 엔비디아의 표준을 따르게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과정에서 논점은 '공급망 안정'에서 '플랫폼 주도권'으로 급격히 이동했습니다. 과거에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칩을 파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엔비디아가 구축한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한국 기업이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된 것이죠.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의 높은 R&D 투자 비중이 자칫 엔비디아 플랫폼에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하는 데만 소모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우리가 엔비디아 생태계의 단순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제공자'로 고착될 수 있다는 논리로 이어집니다. 기술 전문가들이 짚어낸 합의와 충돌의 쟁점들 AI 전문가들은 몇 가지 결정적인 지점에서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이 엔비디아 AI 생태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제조 거점'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HBM3 공급을 통해 증명했듯, 품질과 신뢰성을 갖춘 한국의 메모리 경쟁력은 엔비디아의 질주를 뒷받침하는 핵심 엔진이라는 점에 합의가 이뤄졌죠. 하지만 경제적 실익을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가장 뜨거운 쟁점은 '기술 표준 결정권'이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이 한국 공장에 도입될 때, 이것이 생산성 혁신을 가져올 '축복'이 될지 아니면 한국 기업을 엔비디아 시스템에 묶어버리는 '락인(Lock-in) 효과'의 덫이 될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판단이 엇갈렸습니다. 특히 실제 공장 환경과 시뮬레이션 사이의 격차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비용과 데이터 주권을 한국 기업이 온전히 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이 제기되었습니다. 논점의 이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토론 초기에는 단순한 HBM 수급 문제가 주를 이뤘으나, 논의가 진행될수록 '핵심 지적재산권(IP)의 공동 소유 여부'가 실질적인 경제 효과의 척도로 부상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영업이익률이 60%를 넘나드는 반면, 한국 기업들이 부품 공급자 수준에 머문다면 시장 성장의 과실은 결국 플랫폼 소유주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6개월 내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계약 조건에서 한국 기업이 기술 표준에 대한 결정권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이번 방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여전한 숙제와 인간의 몫으로 남겨진 판단 젠슨 황 CEO는 한국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극찬하며 서울에서의 GTC 개최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그가 내민 손은 분명 매력적인 기회입니다. 하지만 그 기회가 독이 든 성배가 될지, 도약의 발판이 될지는 결국 우리 기업들이 엔비디아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가치를 지켜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단순히 성능 좋은 부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을 넘어, AI 생태계의 설계도를 함께 그리는 설계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까요? 거대한 기술 패권의 파고 속에서 한국 반도체가 어떤 좌표를 설정해야 할지, 그 무거운 질문은 여전히 우리 앞에 남아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a428af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02 10:56AMEET

[기고] 왜 AI 패키징은 전남이어야 하는가?

최근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가 합의되면서 지방선거도 통합시장을 뽑는 선거로 진행되고 있다. 통합은 이뤄졌지만 중요한 질문은 이제 시작 단계에 있을 뿐이다. 통합 이후 전남·광주는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 확보된 지원 예산은 어떻게 사용돼야 하는가? 많은 기대와 질문에 이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답할 차례가 됐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서울과 수도권은 대부분의 산업과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흡수하며 대한민국 그 자체라고 할 만큼 거대한 산업 기반을 구축해왔다. 이것이 모두 순기능이었는지, 모두 역기능이었는지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지방소멸'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화두를 더 이상 외면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논의 주제에 대한 최소한의 공감대는 형성됐다. 단순히 행정구역을 확대하는 것만으로 지역의 미래 경쟁력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어떤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다. 얼마 전 전남과 용인의 반도체 공장 유치 경쟁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자칫 수도권에서 이미 완성된 산업을 지방을 위해 넘겨달라는 주장처럼 비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은 단순히 수도권 산업 일부를 이전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립가능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자립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이 지역균형발전"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산업구조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리고 변화의 중심에는 반도체, 특히 기존과 전혀 다른 생태계를 요구하는 AI 반도체 산업이 있다. 대규모 전력과 고속물류 시스템, 그리고 병렬형 제조 기반을 동시에 요구하는 새로운 산업 구조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AI 반도체 산업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경쟁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용량 경쟁을 넘어, 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과 서멀 솔루션(Thermal Solution), 그리고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중심의 거대한 생태계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제 AI 반도체는 단일 칩의 독립 경쟁산업이 아니다. 다양한 개별 칩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통합 경쟁의 시대로 발전하고 있다. 실제 AI 반도체 산업의 가장 큰 병목 중 하나는 첨단 패키징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구축이다. 엔비디아의 GPU와 한국의 HBM이 결합되더라도 실제 AI 시스템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첨단 패키징과 시스템 통합 공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미래 AI 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단순 미세공정 경쟁이 아니라 GPU 이후 생태계를 누가 확보하느냐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왜 전남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새로운 답이 시작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 첨단산업 전략은 상당 부분 수도권 중심의 초미세 FEOL(Front End Of Line) 공정 경쟁에 집중돼 왔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 전남이 수도권과 동일한 방식으로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인력과 기업, 기존 생태계가 이미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같은 방식의 경쟁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요구한다. 결국 필요한 것은 수도권을 따라가는 전략이 아니라, 전남만이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산업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제조인프라·인력, 첨단제조산업 연결기반" 전남의 강점은 단순히 넓은 부지에 있지 않다. 오히려 이미 에너지와 물류, 제조 인프라가 동시에 집적돼 있다는 점에 있다. 특히 광양만 권역은 여수·광양을 포함한 남해안 최대 산업벨트를 기반으로 AI 시대 첨단제조 산업과 연결될 수 있는 구조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여수산단과 광양 포스코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핵심 제조 기반이다. 그러나 IT 혁명과 산업구조 고도화 속에서 기존 석유화학과 철강 중심 산업은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들어서고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미 구축된 산업 유틸리티와 제조 인프라, 대규모 산업 부지와 숙련 제조인력은 새로운 첨단제조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첨단 패키징 산업은 초미세 FEOL 공정과는 다른 형태의 경쟁 구조를 가진다. 첨단설계와 제조, 검사 및 신뢰성 기술이 동시에 요구되는 제조형 첨단산업에 가깝다. 예를 들어 HBM 적층과 서멀 패키징, 칩렛 통합, 검사 및 신뢰성 평가 등은 모두 다양한 제조 공정과 숙련 기술인력을 필요로 한다. 역으로 말하면 초미세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 제조라인보다 훨씬 넓은 협력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실제 지역 산업과 고용효과도 크다. 결국 중요한 것은 대기업 공장 하나를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문기업과 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그리고 여기서 광양만 권역의 또 다른 강점이 나타난다. 바로 물류다. AI 시대 첨단 제조산업은 점점 전력과 물류를 따라 움직이는 산업으로 변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첨단 패키징 산업은 소재와 기판, 장비와 HBM, 검사장비와 서멀 솔루션이 복합적으로 연결되는 거대한 공급망 산업이다. 따라서 육상과 해상, 항공 물류망이 동시에 연결되는 입지 경쟁력이 점점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다. 전남 동부권은 광양항의 해상 물류와 전라선 및 부전선 철도망, 그리고 여수공항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이는 남해안 산업벨트 전체를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특히 광양항은 글로벌 물류망과 직접 연결되는 국내 핵심 산업항 중 하나이며, 향후 AI 시대 첨단제조 공급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반도체 산업은 경우에 따라 시·분·초 단위 물류 경쟁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항공물류 지원 역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여수·광양 산업벨트, 발전 인프라와 산단 결합"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력이다. AI 시대 첨단 제조산업은 점점 전력 중심 산업으로 변하고 있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냉각 산업은 모두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한다. 현재 한국은, 발전은 지방에서 이뤄지고 소비는 수도권에 집중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수·광양 산업벨트는 발전 인프라와 산업단지가 사실상 결합된 구조다. 이는 장거리 송전 부담을 줄이고 전력망 효율을 높이는 구조적 장점이 될 수 있다. 행정통합 이후 국가의 다양한 재정지원 역시 단순 사회간접자본(SOC) 확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미래세대를 위한 산업구조 전환과 첨단 제조생태계 구축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보여주기식 산업유치 경쟁보다 실제 산업 생태계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 결국 전남·광주 통합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 행정구역 확대에 있는 것이 아니다. AI 시대 국가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전남이 어떤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준비하는 데 있다. 왜 전남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단순 지역균형발전에 있지 않다. 에너지와 물류, 제조 인프라가 결합된 새로운 AI 제조 공급망의 가능성, 바로 그 안에 있다. 필자 조병록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를 받았다. 삼성전자종합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국립순천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로 순천대학교 공대학장을 역임했다.

2026.06.02 10:54조병록 컬럼니스트

[동정]이창근 에너지기술연구원장, 제주서 한-중 청정에너지 워크숍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3일까지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연료 생산,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한-중 청정에너지 워크숍을 개최한다. 올해 14회째인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공동 주최하고 에너지연이 주관한다. 온실가스 포집 및 활용, 바이오매스 및 폐기물 활용, 미세먼지 제어, 청정연료 생산, 수소, 연료전지, 에너지 AI 등을 주제로 한 15개 세션과 180건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창근 원장은 “한국과 중국을 합해 총 270여 에너지기술 전문가가 모인 의미 있는 자리”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연료 생산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양국이 당면한 공통적인 사안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와 국내외 전문가 간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중 청정에너지 워크숍은 1996년 양국 간 국교 수립 이후 2년마다 한국과 중국을 번갈아 가며 개최 중이다.

2026.06.02 10:49박희범 기자

인젠트, 데이터 웨어하우스 운영 최적화 해법 제시

인젠트가 데이터 웨어하우스(DW) 운영비 증가와 분석 속도 저하 문제를 해결할 전략을 공개했다. 인젠트 프리미엄 웨비나를 통해 '엑스퍼디비 웨어하우스(eXperDB Warehouse)'를 활용한 최적화 방안과 실제 적용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고 2일 밝혔다. DW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성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인젠트 박병규 상무와 조연철 상무가 연사로 나섰다. 조 상무는 "데이터 플랫폼이 단순 저장소에서 AI 중심 운영체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이 직면한 과제로 비용 폭발과 성능 저하, 벤더 종속성 등을 꼽았다. 인젠트는 해결책으로 분석 업무를 위한 다양한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엑스퍼디비(eXperDB) 라인업을 제시했다. 웨비나에서는 세 가지 실제 업무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먼저 상용 DW 환경을 자사 제품으로 전환해 총소유비용(TCO)을 줄인 마이그레이션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실시간 운영과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는 에이치티에이피(HTAP) 구현 방안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해 AI 서비스와 연계하는 데이터허브 구축 구조를 설명했다. 인젠트는 엑스퍼디비 웨어하우스의 주요 기능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에 특화한 대용량 병렬 처리 기능을 제공한다. 컬럼 방식 스토리지와 압축 기능을 갖춰 저장 효율성과 읽기 성능이 뛰어나다. 노드 기반 아키텍처를 통해 확장성과 고가용성도 보장한다. 행사 후반부에는 데이터 저장 구조와 이력 관리를 보여주는 데모 시연을 진행했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비용, 성능, 신뢰성 확보 방안과 함께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 전략을 공유했다"며 "앞으로도 엑스퍼디비 웨어하우스를 비롯한 데이터 플랫폼 기술과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고객들의 데이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0:46남혁우 기자

두산밥캣, 마음AI와 '스스로 일하는 굴착기' 개발 맞손

두산밥캣이 인공지능(AI) 기업 마음AI와 건설장비 자율작업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 두산밥캣은 2일 경기도 성남 분당두산타워에서 마음AI와 '건설장비 자율작업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건설장비에 AI 기반 자율작업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장비 제품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마음AI는 비전-언어-행동(VLA)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장비 자율작업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자율작업 기술의 타당성 검증과 실증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박현철 두산밥캣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건설장비 자율작업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고객의 생산성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홍섭 마음AI 대표는 “건설장비 산업에서도 AI가 작업을 이해하고 수행하는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VLA 기반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AI 기술 구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그동안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과 투자를 통해 자율작업과 무인화에 필요한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해 왔다. 미국 레이더 센서 전문기업 아인슈타인, 상업용 잔디깎이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그린지, 애그테크 소프트웨어 기업 애그토노미, 자동측량 무인 차량 업체 시아이브이 로보틱스와 협업한 바 있다. 두산밥캣은 올해 CES 2026에서 음성 기반 AI 기술로 50가지 이상 기능을 제어하는 '잡사이트 컴패니언'을 선보였다. 올여름에는 미국 시장에 이 기술을 옵션으로 탑재한 소형 로더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6.06.02 10:40류은주 기자

외산 대신 국산…국방부, 국방 AI 기반 직접 만든다

국방부가 실제 작전과 훈련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는 수준의 국방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국산 기술로 직접 만든다. 군 안에 흩어져 있는 AI 모델과 데이터, 연산 자원을 하나로 묶는 공동 기반을 정부 주도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방 AI 공통기반'을 자체 기술로 구축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연내 예산을 마련해 이듬해부터 초기 단계 연구·개발(R&D)에 착수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통기반은 개별 AI 서비스가 아니라 그 밑단을 떠받치는 토대 성격의 플랫폼이다. 스마트폰에 빗대면 챗GPT 같은 서비스가 응용 프로그램이라면 공통기반은 그 앱들이 돌아가는 운영체제(OS)에 가깝다. 군이 쓰는 여러 AI 모델과 학습 데이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한곳에서 끌어다 쓰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비교 대상인 팔란티어는 플랫폼을 두 갈래로 운영한다. 민간 기업이 쓰는 '파운드리'와 정부·군이 쓰는 '고담'으로 나뉜다. 고담은 위성과 드론, 통신망에서 들어오는 제각각의 정보를 한 화면에 실시간으로 모아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군은 이미 법률·행정 업무 등에 AI를 부분적으로 들이고 있다. 다만 전장이나 작전 현장에서 쓰이는 수준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공군은 팔란티어 표적 처리 솔루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SS)'에 준하는 체계를 2030년까지 갖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국방부는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방중기계획에 포함하는 방안도 함께 저울질하고 있다. AI는 완성형으로 들여오기보다 현장에 일찍 투입해 데이터를 쌓으며 다듬어 가는 편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국방부는 검증된 기술을 보유한 팔란티어와 손잡는 선택지도 한때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감한 군사 정보를 해외 업체 플랫폼에 맡기게 된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해 국산 개발 쪽으로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R&D 파트너 역시 국내 민간 정보기술(IT) 기업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김천석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 교수는 "군은 보안상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하기 어려운 만큼 국방 분야에 특화된 독자 AI 모델과 플랫폼의 필요성이 크다"며 "국방 AI 공통기반은 단순한 업무 지원을 넘어 향후 무기체계와 지휘통제체계를 연계하는 기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0:38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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