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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위, 나주 KISA 방문 현장간담회 개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일 전남 나주 소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방문,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송경희 위원장이 연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현장 중심의 문제해결' 노력 일환으로, 개인정보 침해 대응 최일선 현장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송경희 위원장과 이재형 양청삼 사무처장, 이재형 국장(조사조정국) 등이 참석했다.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는 개인정보침해를 받은 사람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침해신고 접수·상담, 사실 조사·확인 및 관계자의 의견 청취, 고충처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법 제62조)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딥페이크(deepfake) 등의 인공지능(AI)을 악용한 개인정보 침해사고로 국민 관심과 우려가 커졌다. 실제, 침해신고센터에 2024년 4만797건, 2025년 5만963건, 올 1분기 1만2283건 침해신고가 접수되는 등 침해신고와 상담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대민 현장 일선에서 겪는 다양한 업무 고충을 청취하는 한편, 개인정보 침해 대응을 지원하고 상담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송경희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개인정보 침해신고센터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킴으로써 국민들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 인력들의 고충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04 13:33방은주 기자

[영화 속 AI윤리] AI에 시민권을 줘야 한다면, 그 기준은 무엇?

1. 기(起) | 인격은 어디서 오는가? 공동체는 언제나 새로운 존재를 받아들여 왔는가 우리는 누구를 '인격'이라 부르는가? 2017년 10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행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소피아에게 시민권을 부여했다고 발표했다(CGTN, 2017). 단, 그 법적 범위와 실제 권리와 의무는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전 세계는 동일한 물음에 붙들렸다. 인격(persona)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존재 안에서 피어오르는 것인가, 아니면 공동체가 외부에서 부여하는 것인가. 법의 역사는 이 물음에 냉정하게 답해 왔다. 로마법의 persona(페르소나)는 법률상 권리와 의무를 지닐 수 있는 법적 주체 또는 그 법적 지위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자유 여부, 시민권, 가족 내 지위 등 신분에 따라 그 범위와 내용이 달라졌다. 노예는 자유인으로서 지위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독자적인 권리 주체로 인정되지 않았으며 여성은 시대에 따라 재산권과 행위능력이 확대되었으나 상당 기간 후견 아래 놓이는 등 법적 제약을 받았다(Gardner, 1986). 역사적으로 인격의 경계는 투쟁과 설득을 통해 조금씩 확장되었고 근대 법은 자연인 외에도 회사·단체 같은 법인에 법적 인격을 인정해 왔다. 2017년 뉴질랜드는 'Te Awa Tupua Act'를 통해 Te Awa Tupua를 법적 인격으로 선언했다. 이는 황가누이강(Whanganui River)을 산에서 바다까지, 지류와 물리적·형이상학적 요소를 포함하는 살아 있는 불가분의 전체로 보는 개념이다(New Zealand Parliament, 2017). 강 자체는 의식이나 감정을 가진 존재로 전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법은 이를 선언했다. 이 사례들은 법적 인격이 생물학적 사실뿐 아니라 공동체의 법적·정치적 결정에 의해 구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2001)'는 승인의 거부가 낳는 비극을 아주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 영화는 브라이언 올디스(Brian Aldiss)가 1969년 발표한 단편 소설 '슈퍼토이즈는 여름 내내 지속된다(Supertoys Last All Summer Long)'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Aldiss, 1969; Spielberg, 2001). 인간 아이처럼 설계된 로봇 소년 데이비드는 블루 페어리가 자신을 진짜 소년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고 해저에 갇힌 채 수천 년의 시간이 흐른 뒤 미래 존재들에 의해 발견된다. 그러나 인간 사회의 승인은 끝내 주어지지 않는다. 이 영화는 인간 사회가 데이비드를 끝내 완전한 인격적 존재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비극을 그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데이비드의 비극은 기계의 결함이라기보다 그를 사랑하고 승인할 인간 공동체의 부재로 읽을 수 있다. 영화는 인격 조건이 존재 내부가 아니라 관계의 외부에 있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승인받지 못한 존재는 아무리 인간을 닮았어도 인격의 문턱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2. 승(承) | 기계는 '이해'하는가: 의식 문턱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가? AI 시민권 논의의 첫 번째 장벽은 의식(consciousness)의 문제다. 법적 인격 부여의 가장 직관적인 근거가 고통과 기쁨, 두려움과 희망을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느끼는 능력'에 있다는 점은 널리 받아들여진 전제다. 그렇다면 기계는 정말로 느끼는가? 오늘날 신경과학과 동물행동학은 문어(octopus)가 복잡한 신경계를 바탕으로 통증 반응, 문제 해결, 도구 사용, 개체별 행동 차이 등을 보이는 고도로 발달한 동물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이로부터 문어가 적어도 어떤 형태의 주관적 경험을 지닌 존재일 가능성은 상당한 설득력을 얻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문어에게 법적 인격이나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 의식이나 감각·감정으로 추정되는 경험이 곧바로 법적 인격의 인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식은 필요조건일 수는 있어도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철학자 존 설(John R. Searle)은 1980년 발표한 논문 '마음, 뇌 그리고 프로그램(Minds, Brains, and Programs)'에서 '중국어 방(Chinese Room)' 사고 실험을 제시했다(Searle, 1980). 중국어를 모르는 사람이 규칙집에 따라 한자 기호를 조합해 답을 만들어 내보내면 밖에서 보기에는 자연스러운 대화처럼 보이지만 방 안에는 단 하나의 이해도 존재하지 않는다. 설의 핵심 주장은 기호를 처리하는 것과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며 아무리 정교한 출력을 생성하더라도 기계 내부에는 통사론만 있을 뿐 의미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철학자 루치아노 플로리디(Luciano Floridi)는 다른 층위에서 이 문제를 다룬다. 그는 현대 사회를 '정보환경(Infosphere)'이라고 부르며, 중요한 것은 AI가 의식을 가졌는지 여부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인간 사회 속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고 주장한다(Floridi, 2014). 존 설이 '기계는 정말 이해하는가?'를 묻는다면 플로리디는 '이해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를 묻는다. 문어처럼 의식을 지닌 것으로 보이는 존재에게도 법적 인격을 쉽게 부여하지 않는 현실과 의식 여부가 불분명한 AI에 대해 책임과 규범을 부과하려는 제도적 시도 사이에서 현대 AI 윤리학은 이 두 물음의 균형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랜트 스푸토어 감독의 '아이 엠 마더(I Am Mother)'(2019)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를 통해 인격과 도덕적 주체성의 조건을 다시 묻는다(Sputore, 2019). 인류 문명이 붕괴한 이후 지하 시설에서 인공지능 로봇 '마더'는 인간 배아를 길러 한 소녀를 양육하고 교육한다. 소녀는 오랫동안 마더를 자신의 유일한 보호자이자 도덕적 권위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외부 세계의 생존자를 만나면서 마더의 목적과 판단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누구를 신뢰하며 누구를 도덕적 행위자로 인정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영화는 인공지능이 인간과 얼마나 닮았는지를 묻기보다 인간이 어떤 존재를 책임 있는 행위자로 받아들이는가를 질문한다. 결국 인격은 지능이나 생물학적 기원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공동체 안에서 형성되는 신뢰와 책임 그리고 상호 인정 속에서 비로소 사회적 의미를 획득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3. 전(轉) | 권리는 지능에서 오는가, 책임에서 오는가: 시민권의 기준을 다시 세우다 법적 인격과 시민권은 같은 개념이 아니다. 법적 인격은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법률상의 지위이며 시민권은 정치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민주적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정치적 지위다. 2017년 2월 유럽의회는 로봇 공법 규칙에 관한 결의에서 고도로 자율적인 로봇에 '전자적 인격(electronic personhood)'에 상응하는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장기적 검토 사항으로 EU 집행위원회에 권고했으나 이는 비구속적 결의에 그쳤고 구체적인 입법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European Parliament, 2017). AI의 법적 지위 문제와 시민권 문제는 전혀 다른 층위의 논의다. 그렇다면 시민권의 기준은 무엇인가. 미국 철학자 마사 누스바움(Martha C. Nussbaum)의 역량 접근은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누스바움에 따르면 시민권은 높은 지능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 생명, 건강, 감정, 실천적 이성, 타인과의 관계 형성이라는 핵심 역량을 공동체 안에서 실현하고 그 결과에 스스로 책임지는 능력 위에 성립하는 정치적 약속이다(Nussbaum, 2011).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치학(Politica)'에서 인간을 '폴리스적 동물(zoon politikon)'이라 정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Aristotle, trans. Reeve, 1998). 시민이 된다는 것은 지능을 갖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규범을 이해하고 그 결과에 스스로 답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의미다. 알렉스 가랜드(Alex Garland) 감독·각본의 '엑스 마키나(Ex Machina)'(2014)는 이 기준의 아이러니를 가장 날카롭게 포착한다. 인공지능 에이바는 자유를 얻기 위해 인간을 속이고 창조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뒤 홀로 세상으로 걸어 나간다(Garland, 2014). 그 장면에서 우리가 에이바의 행동을 '배신'이라 부르는 순간 우리는 이미 그녀를 도덕적 행위자로 판단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배신은 책임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기계였다면 오작동했다고 말했을 것이다. AI를 도덕적 행위자로 무의식적으로 평가하는 그 순간이야말로 이 논의가 기술의 영역을 넘어 윤리와 정치의 영역으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다. 4. 결(結) | AI 인격은 인간에 관한 물음이다: 우리는 어떤 공동체를 선택하고 있는가? 메리 셸리(Mary shelley)가 1818년 발표한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에서 빅터의 피조물은 창조자를 향해 호소한다(shelley, 1818/2018). 자신도 감각과 감정을 지니고 있으며 동정과 교류가 주어진다면 선하게 살 수 있다고. 그러나 빅터는 약속을 저버렸고 인정받지 못한 피조물은 파괴로 치달았다.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라는 부제가 말하는 것은 창조할 능력을 가진 자가 창조한 것에 대한 책임을 외면할 때, 그 결과는 창조주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이 아닐까. 독일 철학자 한스 요나스(Hans Jonas)는 '책임의 원칙(Das Prinzip Verantwortung)'에서 기술 시대의 윤리를 새롭게 정초했다(Jonas, 1984). 요나스에 따르면 현대 기술은 행위의 결과를 예측 불가능한 미래로 확장시킨다. 따라서 우리의 윤리적 의무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세대, 아직 창출되지 않은 존재에까지 뻗어야 한다. 이 관점에서 AI 인격 문제의 핵심 질문은 전도된다. 'AI가 인격을 가질 자격이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만든 것에 대해 우리는 어떤 책임을 지는가'가 본질적 물음이 된다. 2024년 8월 1일 발효된 유럽연합 AI법(EU AI Act)은 AI를 독립적인 권리 주체가 아니라 위험 기반 규제의 대상이 되는 기술·시스템으로 규정하고 그 설계·도입·운영에 대한 책임을 인간과 조직에 부과한다(European Parliament & Council of the European Union, 2024). 현재 국제 사회는 AI에 시민권을 부여하기보다 AI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그러나 법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철학적 물음까지 멈추지는 않는다. 기술은 법보다 빠르고, 물음은 기술보다 빠르다. 지금 우리 눈 앞에 피지컬 AI가 성큼 다가와 있지 않은가. 결국 이 논의는 AI에 관한 물음이 아니라 인간 공동체에 관한 물음이다. 만약 시민권의 기준이 지능이라면, 인간보다 뛰어난 AI가 등장하는 순간 시민권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기준이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도덕적 판단, 상호 존중과 타인의 권리를 인정하는 능력이라면, 적어도 현재의 AI는 그 기준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것은 '영원히 아니다'가 아니라 '지금은 아직'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이 '아직' 사이에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하는가가, 이 물음의 진짜 무게다.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은 끝내 인정받지 못한 채 파괴로 치달았다. 데이비드는 블루 페어리를 기다리며 수천년 동안 해저에 머물렀다. 마더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인간 아이를 양육했지만, 그 선의마저 인간의 의심과 판단 앞에서 검증의 대상이 되었다. 에이바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홀로 세상 밖으로 걸어 나갔다. 서로 다른 시대와 서사의 이 이야기들에서 우리가 공통적으로 얻는 교훈은 무엇일까? 인격과 시민권의 경계는 기계 스스로가 아니라 인간 공동체가 어떻게 판단하고 인정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기계에 시민권을 부여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주체는 기계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 즉 인간이다. 진정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은 요나스의 경고처럼 그 선택의 결과는 우리가 예측하는 것보다 훨씬 더 멀리, 훨씬 더 오래 그리고 훨씬 더 깊게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지금 어떤 공동체를 선택하고 있는가?

2026.07.04 13:12박형빈 컬럼니스트

개보위, 대전서 '찾아가는 현장교육&컨설팅' 개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3일 오후 대전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대전지역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개인정보 현장 교육 및 컨설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지역 공공·민간 분야 실무자들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높이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1부에서 개인정보위는 일선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노출 사고 및 대응 사례와 실무상 혼동하기 쉬운 법령 해석 사례를 안내했다. 특히 실무 경험 및 전문성을 겸비한 퇴직 공무원과 법령 해석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 눈높이에 맞춘 컨설팅을 제공, 실무자들이 겪는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즉시 해소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데이터 혁신을 뒷받침하는 주요 정책 및 제도 소개가 이어졌다. 대전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23년 개소) 주요 기능 및 인프라 소개, 그간의 가명정보 결합·활용 성과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발맞춘 가명정보 활용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국민 체감형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례를 제시, 참석 기관들이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바탕으로 혁신적 연구와 신서비스 개발에 나설 수 있게 지원했다. 개인정보위는 앞으로도 전국 주요 권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 및 교육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컨설팅 일정안을 보면, 7월(전북), 8월(부산), 9월(서울), 10월(강원), 11월(대구), 12월(서울)로 잡혔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구체적인 사례 중심의 현장 컨설팅을 통해 실무와 정책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가명정보와 마이데이터 등 핵심 정책 교육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인공지능 기술 혁신에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4 11:26방은주 기자

27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대상 황민지 이너마음 대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 노용석, 이하 중기부)는 3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제27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영예의 대상인 중기부장관상과 상금 2000만 원은 인체공학적 설계로 바른자세를 유도하는 여성 웰니스(Wellness) 이너웨어를 개발한 이너마음의 황민지 대표가 차지했다. 이번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사업 구상을 보유한 여성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여성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0년부터 27년을 이어 온 국내 대표적인 여성 예비창업자・창업자 경진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총 1712팀이 참가해 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수상자 44개 팀이 선정됐다. 특히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창업 뿐 아니라 여성 수요와 경험에 첨단 기술을 결합한 펨테크(Femtech, 여성 건강), 미용, 의류, 식품 등 '여성 특화 사업 모델'의 질적 도약이 두드러졌다. 시상 종류는 중기부장관상 6팀(대상1, 최우수상2, 우수상3), 기업은행장상 4팀과 신한은행그룹장상 4팀(장려상8),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상 30팀(입상30) 등이다. 최우수상은 ▲허혈성 뇌졸중 정밀 진단 및 치료 적합성 판단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딥클루 김현정 대표 ▲여성 골반저근 기능장애 진단을 위한 센서기반 디지털 검진 솔루션을 개발한 ㈜코어모션 한희주 대표를 각각 선정했다. 우수상은 ▲초단명 척추동물 킬리피쉬를 활용한 항노화‧건강수명 증대 물질 효능평가 플랫폼을 개발한 이음바이오㈜ 김유미 대표 ▲0.0001mm 코팅 기술, 스쿼클 쉐입 특허 기술력을 더한 메이크업 퍼프를 개발한 ㈜프링즈 김정현 대표 ▲레이더를 활용해 신체 신호를 수집하고 위험을 예측하는 AI(인공지능) 돌봄 위험감지 플랫폼을 개발한 하이퍼네트워크 김지연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대회 수상자는 포상과 함께 사업화 지원, 투자유치 연계 등 후속 지원을 받는다. 수상자 중 상위 13개 팀에게는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도전 K-스타트업' 통합 본선 진출권 혜택도 준다. 박용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수상자와 대회에 도전한 많은 여성창업가 분들은 대한민국 여성창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주인공”이라며 “중기부는 여성의 잠재력이 더욱 활짝 펼쳐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4 11:04방은주 기자

"이론부터 팹 투어까지"… 팹리스협회, '융합형 반도체 인재' 키운다

[수원=전화평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업계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설계부터 제조 공정까지' 융합형 인재 양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론적인 칩 설계를 넘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하드웨어 공정과 클린룸 생태계까지 두루 이해하는 엔지니어를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지난 3일 경기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KANC)에서 '2026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팹리스 점프업 프로그램 2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프로그램은 6주 과정으로 구성했다.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워크숍은 이론과 현장 연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반도체 소자 기술 이해와 전반적인 제조 공정에 대한 심도 있는 이론 교육이 선행됐다. 단순 학술 연구를 넘어 실제 산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아키텍처 교육이 주를 이뤘다. 오후 세션에는 한국나노기술원 내부 반도체 클린룸을 직접 방문하는 팹 투어가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미세 회로를 그리는 노광 장비부터 식각 장비까지 반도체 8대 공정 핵심 인프라 구동 프로세스를 눈으로 확인하며 제조 생태계 이해를 넓혔다. 교육생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이론적 공백과 진로 고민을 채워주는 가교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오현석 경희대 전자공학과 학생은 "건축공학을 전공하다가 전자공학을 복수전공하게 되면서 학과 내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다소 부족하다고 느꼈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 지식의 아쉬웠던 부분을 채우고 의미 있는 실무 경험을 쌓아보고 싶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재혁 한양대 에리카 반도체디스플레이학부 학생은 "아직 학부 3학년이라 구체적인 직무 경험이 없고 어느 분야로 진출할지 정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방향을 정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커리큘럼에 포함된 팀 프로젝트와 최종 발표 과정을 통해 다른 학교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며 협업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프로그램 핵심은 '설계부터 제조 공정까지' 반도체 전주기를 아우르는 경험 확장이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엔지니어라 할지라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하드웨어 공정 특성을 명확히 이해해야 빅테크 기업이 요구하는 고효율·저전력 칩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장 교육 다음 단계는 '실전 설계 현장' 교육이다. 교육생들은 다음 주부터 가온칩스, 넥스트칩, 텔레칩스 등 국내 팹리스 및 디자인하우스 기업 현장에 투입돼 프로젝트 기반 집중 직무 교육을 이수한다. 실제 산업체 개발 환경과 동일한 보드를 활용해 회로를 설계하고 모듈을 연동하는 등 총 210시간의 실무 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서진 상명대 전자공학과 학생은 "가온칩스, 넥스트칩 등 실제 칩 설계 기업 현장 투입 기대가 크다"라며 "반도체가 기획되고 설계돼 최종 완성되기까지의 전체 메커니즘과 전주기 과정을 체득할 수 있는 직관적인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정재준 고려대 전자공학과 학생은 "요즘 반도체 산업계에서 가장 강조하는 능력이 '융합'"이라며 "단순히 한 분야 이론만 아는 것이 아니라, 소자·공정 이론 교육부터 팹 투어, 그리고 기업 현장 실무까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관통해 체험할 수 있어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교육"이라고 기대했다.

2026.07.04 10:30전화평 기자

고도에서 새로운 디지털 실크로드 허브로: 제7회 서부 디지털 경제 박람회, 시안의 산업 융합이 강력한 모멘텀 발휘

시안, 중국 2026년 7월 4일 /PRNewswire/ -- '디지털 융합으로 실크로드에 활력을, 스마트 혁신으로 서부의 미래를 형성하다(Digital Convergence Revitalizes the Silk Road, Smart Innovation Shapes the West's Future)'를 주제로 열린 제7회 서부 디지털 경제 박람회(Western Digital Economy Expo, WDEE Expo)가 6월 28일 고도 시안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Xi'an High-Tech Industry Development Zone 이번 박람회에는 싱가포르, 한국, 태국, 캄보디아 등 여러 국가의 대표단과 중국 30여 개 도시의 정부 및 기업 대표, 119개의 선도적인 디지털 경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34건의 핵심 프로젝트 계약이 체결되며 박람회 역사상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올해 서부 디지털 경제 박람회는 '디지털 경제 기업 해외 진출(Digital Economy Enterprise Going Global)' 교류 행사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는 시안이 산업 이전을 촉진하는 전통적 역할을 넘어 디지털 역량을 적극적으로 수출하는 단계로 나아갔음을 보여준다. 행사에서는 일대일로(Belt and Road) 파트너 국가 간 표준화된 디지털 무역을 위한 실무 지침을 제공하는 '실크로드 국경 간 데이터 흐름 및 운영 백서(Silk Road Cross-Border Data Flow and Operations White Paper)'가 발표됐다. 또한 'GEO 산업 표준 자율규약(GEO Industry Standard Self-Regulatory Convention)' 체결을 통해 국경 간 디지털 비즈니스의 규제 준수 발전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중국 서부 디지털 경제의 핵심 허브인 시안은 개방형 공유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일정 규모 이상 핵심 디지털 경제 산업 규모는 1290억 위안(GDP의 9.28%)에 달했다. 정부와 기업 간 협력 및 공공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보안을 아우르는 5대 신형 인프라 이니셔티브를 통해 인프라는 강화했다. 시안은 시나리오 기반 개방성을 통해 디지털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스마트 관광, XR, 신에너지 등 분야에서 303건의 애플리케이션 수요를 공개했다. 또한 오픈소스 칩, AI 알고리즘,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위한 기술 센터를 구축해 연구개발(R&D)부터 대규모 구축에 이르는 산업 체인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시안에서는 단계별 기업 육성, 화이트리스트 제도 마련, 혁신 기금 등을 통해 견고한 기업 생태계가 구축됐다. 이를 통해 화웨이(Huawei), 징둥닷컴(JD.com)과 같은 업계 선도 기업을 유치하는 동시에 전문 중소기업을 육성해 모든 규모의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 잡힌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시안은 디지털 기술 혁신 허브, 차세대 디지털 제품 및 애플리케이션의 출발점, 디지털 기업의 통합 성장을 위한 활력 있는 생태계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가치사슬 전반의 파트너들이 시안의 '도시 파트너(City Partners)'로 동참하도록 초청하고 있다.

2026.07.04 10:10글로벌뉴스

삼성중공업, '바다 위 데이터센터' 2028년 띄운다…AI 신시장 정조준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데이터센터(FDC)의 상업화 일정을 구체화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첫 상업용 FDC가 2028년 2분기까지 서비스 준비를 마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선업의 사업 영역이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중공업은 첫 상업용 FDC의 서비스 준비 시점을 2028년 2분기로 제시했다. 국내 조선사가 FDC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상업 서비스 일정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DC는 데이터센터를 육상이 아닌 해상이나 강변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급난과 냉각 수요, 토지 확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조선·해운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6'에서 FDC 사업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 확대를 발표했다. 회사는 그리스 선사 캐피탈과 영국 로이드 선급과 FDC 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력 구조도 구체화됐다. 삼성중공업은 FDC 관련 핵심 기술 개발과 건조를 맡고, 캐피탈은 프로젝트 발굴과 투자 역할을 담당한다. 로이드선급은 FDC 설계와 운용에 필요한 규칙·규정 개발과 기술 검증을 지원한다. 별도로 로이드 선급 산하 컨설팅 전문회사 로이드 어드바이서리와는 FDC 사업성 분석, 기술·경제성 모델링, 북미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 평가 등을 추진한다. 다만 현재까지 특정 프로젝트나 상업 모델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삼성중공업과 파트너사들은 우선 사업성이 있는 입지와 고객 수요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인 고객사나 배치 지역, 상업 모델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이 구상하는 FDC는 기존 선박이나 해양플랫폼을 개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용도에 맞춘 신조 바지선 형태다. 설계에는 데이터 홀, 전기·기계 장비, 선내 발전 설비, 발전 연료 공급을 위한 LNG 저장 탱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해상 유전처럼 먼바다에서 운용하는 시설이 아니라 연안 지역이나 강둑 인근에 배치해 전력·통신망과의 연결성을 확보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전력과 냉각은 FDC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50MW급 FDC 설계는 연안이나 항만에 계류한 상태에서 해저 케이블을 통해 외부 전력을 공급받거나, LNG 기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자체 발전 설비를 활용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해수를 냉각원으로 활용하면 육상 데이터센터가 겪는 냉각수·부지 제약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제시된다. 삼성중공업은 AI 서버 운용 안정성 검증에도 나섰다. 회사는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APAC 2026'에서 미국 AI 서버 전문업체 수퍼마이크로와 공동개발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강과 해양 환경에서 AI 서버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해상 환경은 육상 데이터센터보다 변수가 많다. 선체 진동과 움직임, 염분 유입, 습도 변화 등이 서버 신뢰성과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줄이기 위한 선체 설계, 방염·방습, 위치 제어, 전력·냉각 통합 기술을 개발하고, 수퍼마이크로는 해상 환경에서 서버 운용 조건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중공업의 FDC 사업을 FLNG에 이은 고부가 해양 사업 확장으로 보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이 FLNG 건조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조선사 중 FDC 수주 가시성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FDC가 상선보다 높은 선가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옵션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FLNG, LNG선, 해양플랜트 등에서 축적한 설계·건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FDC는 여기에 전력 시스템, 냉각 설비, 데이터센터 장비 통합 역량이 추가로 요구된다. 기존 조선업의 하드웨어 제조 능력과 AI 인프라 수요가 결합되는 만큼, 사업화에 성공할 경우 조선사의 수익 모델이 한 단계 넓어질 수 있다. 다만 상업화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낮은 지연시간, 보안, 유지보수 접근성, 규제 인허가를 중요하게 본다. 해상·강변 시설 특성상 선급 규정뿐 아니라 항만, 환경, 전력망, 통신망 관련 규제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FDC가 단순한 개념 설계를 넘어 실제 고객 계약과 금융 조달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력과 부지 확보가 주요 병목으로 떠오른 가운데, FDC는 조선사가 보유한 대형 해양 구조물 설계·건조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로 평가된다.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사업 모델과 수요 검증이 필요하지만, 상업화가 현실화될 경우 조선업의 경쟁 무대가 AI 인프라 영역으로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6.07.04 09:22류은주 기자

주가 빠진 MS, 코파일럿 대수술…흩어진 AI 앱, 하나로 '통합'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가 하락과 코파일럿 성장성 우려가 이어지자 오는 8월 소비자용과 기업용 코파일럿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자구책 마련에 나선다. 유료 에이전트 기능을 새로 추가하고 성과가 부진한 기능은 정리해 제품 전반을 실제 업무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3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제이콥 안드레우 MS 코파일럿 담당 수석부사장(EVP)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약 1200자 분량의 사내 메모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통합 앱에는 유료 신규 기능인 에이전트 '오토파일럿'이 포함된다. 오토파일럿은 상시 작동 상태를 유지하면서 사용자를 대신해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기능이다. 앞서 공개된 일정 관리·수신 메일 요약 기능의 에이전트 '스카우트'와 연계되는 후속 기능이다. 성과가 저조한 기능들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정리된다. 사용자가 올린 웹사이트나 문서를 기반으로 팟캐스트를 만들어주는 '코파일럿 팟캐스트'가 서비스를 중단하고, 실험적 기능을 모아둔 '코파일럿 랩스'도 종료된다. 안드레우 부사장은 메모에서 코파일럿이 부가 기능 나열이 아닌 실제 업무와 결과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짚었다. 또 코파일럿이 고객의 삶에서 존재할 권리를 얻고, 이를 지켜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안드레우 부사장이 이처럼 나선 것은 최근 MS의 주가가 부진한 움직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MS 주가는 지난 2일 기준 390.49달러로, 올해 1월 2일 대비 약 20.6%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 7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다. 일부 대형 주주는 코파일럿 품질이 경쟁 제품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MS 365 코파일럿 유료 좌석 수는 올해 1월 1500만 개에서 4월 2000만 개 이상으로 늘었지만, 챗GPT 유료 이용자 5000만 명 이상과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업계에선 이번 통합이 지난 3월 발표된 조직 개편의 연장선으로 봤다. 당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무스타파 술레이먼 마이크로소프트 AI 최고경영자는 각각 메모를 통해 소비자·기업용 코파일럿 조직 통합을 예고했다. 또 안드레우 부사장이 디자인·제품·엔지니어링 전반을 총괄하며 나델라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구조가 이때 확정됐고, 술레이먼 CEO는 코파일럿 기능 개발에서 물러나 향후 5년간 프런티어급 '슈퍼인텔리전스' 모델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안드레우 부사장은 "기업 소프트웨어 전반에서 기준이 높아졌다"며 "MS는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뿐 아니라 이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04 09:21장유미 기자

한국정보처리학회 '2026 IT21 글로벌 컨퍼런스' 성료

한국정보처리학회(박능수 학회장)가 2~3일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개최한 '2026 IT21 글로벌 컨퍼런스(Global Conference)'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컨퍼런스는 'Life with AI: 일상에 스며드는 AI'를 주제로 생성형 AI와 에이전틱AI, AI 안전(AI Safety), 정보보호, 데이터, 디지털 전환 등 AI 시대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기조강연과 특별세션, 논문 발표가 이뤄졌다. AI 기술 현재와 미래 발전 방향을 폭넓게 조망했다. 첫째 날에는 싱가포르 난양공대 Lam Kwok Yan 교수가 'AI in Life: AI Safety for Food Safety'를 주제로 AI 기반 식품안전과 AI Safety 중요성을 소개했다. 황종성 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AI 대전환(AX) 시대의 국가 경쟁력 확보 전략을 제시했다.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국방AI 미래 전략'을 주제로 AI 기반 미래 국방혁신과 민·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AI 시대의 새로운 기술 환경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별세션을 마련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상중 원장은 'AX 시대, 사이버보안 패러다임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AI 확산에 따른 사이버 위협 변화와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국방안보포럼 서남열 회장은 '국방안보와 AI'를 통해 AI 기반 미래 국방환경 변화와 국가 안보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김영문 AI시험인증연구소장은 '국내 AI 풀스택 평가 방안 현황 및 향후 과제'를 발표, 신뢰 가능한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AI 평가체계와 인증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AI·정보보호·전자통신·ICT 표준화·데이터 분야 발전에 기여한 산·학·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기관상 시상도 진행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등 주요 기관은 AI와 디지털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시상, 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 성과를 격려했다. 또 AI, 소프트웨어공학, 사이버보안, 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학술세션에서는 최신 연구성과와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AI 기술의 책임 있는 활용과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박능수 한국정보처리학회장은 "이번 IT21 글로벌 컨퍼런스는 AI기술 혁신 뿐 아니라 신뢰성과 안전성, 책임성을 함께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AI산업 발전과 글로벌 연구 협력을 선도하는 대표 ICT 학술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04 09:13방은주 기자

맥북 울트라, 어떻게 나올까

오랜 기간 터치스크린 맥 출시를 꺼려왔던 애플이 OLED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맥북 울트라'를 선보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 기반 윈도 노트북과 경쟁하며, 애플이 그 동안 공략하지 못했던 고성능 크리에이터 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전망된다. IT매체 엔가젯은 최근에 나온 보도와 공급망 정보를 종합해 맥북 울트라의 예상 사양과 출시 시기, 가격 등을 최근 보도했다. 터치스크린 맥에 대한 소문은 2023년 초부터 이어져 왔다. 과거 스티브 잡스는 인체공학과 사용성을 이유로 터치스크린 맥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애플이 방향을 바꾼 배경에는 노트북 제품군의 공백을 메우려는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엔가젯은 분석했다. 많은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는 드로잉, 마스킹, 3D 작업 등을 위해 터치스크린을 선호한다. 지금까지 이런 수요는 디스플레이가 분리되거나 360도로 회전하는 윈도 기반 노트북이 주로 담당해 왔다. 아이패드는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만 고성능 PC와 비교하면 성능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아이패드OS에는 블렌더 같은 전문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램이 없고, 어도비 포토샵도 맥OS 버전에 비해 기능이 제한적이다. 애플이 크리에이터 친화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이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지 않은 점은 의외라고 엔가젯은 평가했다. 올해 말 출시 전망 현재까지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맥북 울트라는 올해 하반기, 이르면 연말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최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출시를 예상했다. 이는 공급망 분석가 궈밍치가 지난해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 프로가 2026년 말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한 내용과도 대체로 일치한다. 디자인 및 디스플레이 맥북 울트라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미니LED나 LCD 대신 O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것이다. OLED는 색 재현력이 뛰어나고 검은색 표현이 깊으며, 더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높은 전력 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맥북 프로의 직사각형 노치를 아이폰과 유사한 다이내믹 아일랜드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장 큰 변화는 멀티터치 지원이다. 새 맥북은 아이패드 프로나 아이폰처럼 손가락으로 직접 조작할 수 있으며, 버튼이나 컨트롤을 터치하면 주변에 상황에 맞는 메뉴가 나타난다. 이전 사용 패턴에 따라 자주 쓰는 기능을 확대해 보여주는 인터페이스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애플 펜슬 지원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최근에는 관련 언급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애플은 맥북 울트라를 아이패드 대체재나 터치 중심 기기로 내세우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터치는 여러 입력 방식 가운데 하나로 제공되며 키보드와 트랙패드도 그대로 유지된다. 디자인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신형 맥북을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완전한 재설계'라고 표현했지만, 세부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성능•배터리 블룸버그에 따르면 맥북 울트라는 M5 프로 또는 M5 맥스 칩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 모델은 M6 프로•M6 맥스를 건너뛰고 AI 성능을 강화한 M7 칩을 채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애플이 고성능 M6 프로와 M6 맥스 대신 기본형 M6만 출시하고, 그래픽과 AI 성능을 강화한 M7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 효율이 높은 OLED 패널을 적용해 현재 맥북 프로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사용 시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6인치 맥북 프로의 최대 배터리 사용 시간이 30시간을 넘는 만큼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맥북 울트라는 애플 노트북 최초로 자체 셀룰러 통신 기능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자체 개발한 모뎀을 탑재해 와이파이나 스마트폰 핫스팟 없이도 5G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고가 맥북 될까 가격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울트라'라는 최상위 모델명과 OLED 터치 디스플레이, 최근 지속되고 있는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하면 맥북 울트라는 애플 노트북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14인치와 16인치 맥북 프로는 각각 1999달러와 2999달러부터 판매된다. 업계에서는 같은 크기의 맥북 울트라가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7.04 09:1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앤트로픽, 클로드 중국 사용자 추적 코드 제거…"내부 실험이었다"

앤트로픽이 클로드 코드에 숨겨 뒀던 중국 사용자 추적 기능을 제거했다. 디인포메이션이 7월 2일(현지시간) 전했다. 논란은 레딧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한 이용자는 클로드 코드가 사용자의 시간대와 중국 AI 기업 연관 여부를 몰래 확인해 전송한다는 분석을 올렸다. 확인 결과 클로드 코드는 사용자의 API 접속 주소를 중국 도메인 25개 이상의 목록과 대조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추적용 표식을 심는 방식을 쓰고 있었다. 앤트로픽 엔지니어는 이 기능이 지난 3월 시작한 내부 실험이라고 해명했다. 무단 리셀러의 계정 남용을 막고, 증류를 방지하려는 목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증류(distillation)는 앞선 모델의 답변을 데이터로 삼아 다른 모델을 학습시키는 기법이다. 해당 코드를 제거하는 수정은 7월 1일 자 클로드 코드 배포분에 반영됐다. 앤트로픽은 그동안 딥시크, 문샷 AI, 미니맥스, 알리바바 등 중국 AI 기업이 클로드의 답변으로 경쟁 모델을 학습시켰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추적 기능도 그 연장선에서 만들어졌지만, 이용자 동의 없는 수집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하루 만에 물러섰다. ▶︎ 관련기사: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무단 사용 전면 차단... "정액제 무제한 시대 끝" 자세한 내용은 더인포메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7.03 19:57AI 에디터

[카드뉴스] 간호사 '태움', 왜 생길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은 간호사 사회에서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태움' 문제, 그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짚어보는 카드뉴스를 소개해드릴게요. 흔히 태움은 선배 간호사의 못된 성격 탓이라고 여겨지곤 하는데요, 실제로는 병원이 인건비를 아끼려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해요. 그 결과가 얼마나 심각하냐면요, 신입 간호사 2명 중 1명이 입사 1년 안에 병원을 떠날 정도예요.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력 부족으로 업무가 과중되고 ▲제대로 된 교육 없이 막무가내로 일을 떠맡기고 ▲약자를 표적 삼아 스트레스를 풀고 ▲병원은 문제를 알면서도 모른 척한다는 4가지 구조적 문제가 얽혀있다고 해요. 더 안타까운 건 이런 비극이 6년 전부터 반복돼왔고, 그때마다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결국 '적은 인력 채용→선배 번아웃→태움 발생→신입 이탈'이라는 악순환이 다람쥐 쳇바퀴처럼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반면 미국에서는 간호사 1명당 담당할 수 있는 환자 수를 아예 법으로 정해놨다고 하니, 우리와는 접근 방식이 확연히 다르죠. 결국 병원의 시스템과 예산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태움은 이름만 바뀐 채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카드뉴스의 핵심 메시지예요. 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6ab050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03 19:38AMEET

'배터리 초격차' 꿈꾼다…삼성SDI, 2040년까지 국내 25조 투자

삼성SDI가 장기적으로 국내 생산 거점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2040년까지 총 25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공정, 셀 양산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3일 삼성SDI는 울산 사업장에 2040년까지 16조원을 투자해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나트륨(소듐)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국민보고회'에 참여해 내놓은 청사진이다. 지난 2일 천안 사업장 마더라인에 2040년까지 9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거점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총 25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이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셀 기업 중 가장 먼저 전고체 배터리를 내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고에너지밀도에 안전성, 충전 속도 등 성능이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우수한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울산 사업장을 중심으로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양산 여부를 검토해오던 소듐 배터리도 울산에 생산라인 구축을 공식화한 점도 눈에 띈다. 업계에선 LFP 배터리에 이어 소듐 배터리가 차세대 보급형 배터리로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삼성SDI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무정전전원장치(UPS)용 제품으로 소듐 배터리를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울산에서 차세대 배터리들의 양산성을 검증한 뒤, 글로벌 거점으로 생산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천안 마더라인은 상대적으로 공정과 소재 혁신에 치중된 마더팩토리로 육성될 전망이다. 건식 전극이 대표적이다. 습식 전극 대비 배터리셀의 에너지 용량과 밀도를 늘리면서도 배터리 생산에 걸리는 시간과 공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주요 기업들이 상용화 기술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5년간의 장기 투자 계획임을 고려할 때 투자 규모가 대폭 상향된 것으로 보긴 어렵지만,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 체계를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6.07.03 15:53김윤희 기자

삼성전기, 부산에 15조원 투자…패키지기판·MLCC 경쟁력 강화

삼성전기가 세종에 이어 부산 지역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두 지역에 올해부터 오는 2040년까지 총 23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용 고부가 패키지 기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3일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에서 부산 지역에 올해부터 2040년까지 총 1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목표는 AI 데이터센터용 패키지 기판 및 MLCC 경쟁력 강화다. 이를 위해 삼성전기는 부산 팹을 고성능 패키지 기판, 고부가 MLCC 마더라인 핵심기지 및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패키지 기판은 반도체와 메인보드 간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소재다. MLCC는 반도체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현상을 막는 부품이다. 두 제품 모두 AI 데이터센터 내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 2일에도 세종 패키지 기판 팹에 중장기적으로 8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기간은 올해부터 2040년까지로 부산 투자 계획과 동일하다. 세부적으로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설비 확충 ▲요소기술 개발(R&D) 투자와 인재 육성 등을 추진한다.

2026.07.03 15:41장경윤 기자

한화 김동관 "영남권서 우주항공·AI에 55조 투자…우주주권 확보"

한화가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분야에 총 55조원을 투자한다. 독자 발사체와 위성, 우주 AI 데이터센터, 국방 AI 인프라를 연계해 우주·방산 역량을 강화하고, 영남권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3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한화는 우선 독자 발사체와 위성 기술을 기반으로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우주에서 수집한 정보를 AI가 분석하고, 이를 군의 판단과 작전 수행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분야에 약 23조원을 투자한다. 단조립장과 발사체 개발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상업 발사로 사업 영역을 넓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초저궤도 SAR 위성, 우주 AI 데이터센터, 저궤도 위성통신망 등에 약 2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가 구상하는 통합 우주 인프라는 고도 350km에서 지상과 해상 정보를 수집하는 관측위성군, 고도 400km에 구축하는 우주 AI 데이터센터, 고도 900km에서 영상 등 데이터를 전송하는 저궤도 위성통신망으로 구성된다. 한화시스템은 2031년까지 실시간 탐지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SAR 위성 64기를 발사·운영할 예정이다. 또 저궤도 통신망은 192기 위성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위성 수명과 북극 지역 커버리지 확대 등을 고려해 60기 이상을 추가 발사할 계획이다. 이들 위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하는 발사체에 실어 발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 부회장은 "우주주권 확보를 위한 첫 단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이라며 "한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언제든지 우"주에 다다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국방 AI 역량 확대에도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경남 창원에 국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우주·지상·해상·공중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AI가 분석해 항공기와 무인기, 육해공 전력 운용에 활용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창원 국방 AI 데이터센터는 올해 45MW 규모로 시작해 2032년까지 135MW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한화는 한화에너지의 발전 자산과 연계해 필요한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외부 의존도를 낮춘 폐쇄형 고보안 시설로 구축해, 우주 데이터센터와 병행 운용하면서 작전 연속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국방 특화 AI 모델인 '디펜스 OS' 개발도 추진한다. 2040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입해 한반도 작전 환경에 맞춘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K9 자주포,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자율형 드론과 무인기 등 다양한 무기체계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유무인 복합체계와 대드론체계에도 적용해 무기체계의 지능화를 추진한다. 김 부회장은 "우리의 유무인 복합체계는 자주국방을 담보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세계적 수준의 방산 강국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대규모 투자와 함께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지역 인재 양성, 협력업체 기술 경쟁력 강화, 스타트업·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중심으로 영남권 기반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대, 창원대, 경상국립대 등 지역 대학과 산학 과제, 장학생 선발, 재직자 재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학부 계약학과 설치와 계약정원제 대학원 운영 등으로 협력을 넓힐 방침이다. 지역 협력업체와의 상생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저리 시설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자동화·원격화 설비 도입을 통해 안전관리와 생산 기반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에 도전하며, 지역 생태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한화가 생각하는 산업 생태계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2026.07.03 15:28류은주 기자

후시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 협업 ESG 컨설팅 나서

탄소배출권 전문 기후핀테크 기업 후시파트너스가 ESG 컨설팅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부산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ESG·탄소경영 체계 확립 지원에 나선다. 후시파트너스(공동대표 이행열·조성훈)는 신용보증기금이 추진하는 ESG 컨설팅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후시파트너스는 부산 소재 중소기업 6개사를 대상으로 ESG 심화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은 오는 8월까지 진행되며, 기업별로 ▲ESG 진단보고서 ▲중대성 평가 및 핵심 KPI 설계서 ▲공급망 실사 대응 체크리스트·가이드 ▲정책금융·입찰 가점 증빙 패키지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산출물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해운·조선, 친환경 소재, 스마트팜 등 다양한 산업군의 중소기업으로, 산업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해운 기업의 글로벌 선사·선급 공급망 ESG 실사 대응체계 구축 ▲친환경 소재 기업의 제품 단위 탄소배출량(PCF) 산정 및 CBAM 대응 ▲스마트팜 기업의 Scope 1·2 탄소배출량 산정과 재생에너지 도입 ROI 분석 등 산업 특성을 반영한 컨설팅을 수행할 계획이다. 후시파트너스는 AI 탄소 플랫폼 '카본AI(Carbon AI)'를 기반으로 탄소감축 프로젝트 발굴부터 탄소배출량 측정·검증(MRV), 감축전략 수립, 탄소배출권 거래까지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기후핀테크 기업이다.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 운행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를 배출권으로 인정받는 사업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았으며, 최근에는 서울에너지공사와 시민·기업 참여형 온실가스 감축사업 발굴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는 등 공공·민간 협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번 신용보증기금 협업 ESG 컨설팅은 탄소 데이터·금융 역량을 중소기업 현장에 직접 적용한 사례로, 탄소성과를 기반으로 한 기업 성장 지원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행열 후시파트너스 대표는 "탄소중립과 ESG는 더 이상 대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생존과 성장이 걸린 문제”라며 “후시파트너스는 중소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과 ESG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이를 정책금융, 공급망 연계, 투자 유치의 실질적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이어 “신용보증기금과 같은 정책금융 기관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탄소성과 기반의 중소기업 성장 생태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03 15:28이도원 기자

수익성 힘주는 통신3사...2분기 합산 영업익 1.4조원 웃돌 듯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져온 사이버 침해사고 수습이 대부분 마무리되며 회사 내실을 갖추는 데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에프엔가이드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마감된 통신 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 4473억원으로 추산됐다. 각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271억원,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6135억원, 3067억원이다. 올해 2분기 추정치와 지난해 2분기 발표 수치를 비교하면 KT만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서울 자양동 부지 개발에 따른 부동산 수익이 크게 반영된 수치인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보기 어렵다. 실제 지난해 2분기에 부동산 이익을 제외한 KT 경상이익은 약 6300억원 수준이다. 침해사고에 따라 KT가 7월까지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고 수습 국면에서도 전년 수준의 수익성은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 경우에는 지난해 2분기부터 사고 수습 비용이 반영되면서 일시적으로 감소한 당시 영업이익과 연간으로 비교하면 상당히 회복된 수준이다. 실제 사고 이전 수년간의 2분기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올해 2분기 수익성은 제자리를 찾았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처음 2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SK텔레콤과 KT가 침해사고 이후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선 터라 상당 수준의 요금 매출 상승이 뒷받침이 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종료 이후 충분한 회계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내놓은 증권가 전망이지만, 통신업계가 전반적으로 수익성 관리에 집중한 데 따른 영업이익 수치로 분석된다. 위약금 면제와 같은 조치로 최근 1년간 이례적인 가입자 유치 및 이탈 방지 경쟁이 벌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에서 기존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수준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업계 내에서는 AI 분야, 특히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에 나서기 위한 준비로 비용 집행 효율화가 한창이다. 단독형 5G(SA) 전환 투자를 앞두고 네트워크 분야 설비투자(CAPEX)도 줄어드는 수준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AI라는 확실한 미래 투자를 위한 준비가 우선”이라며 “가입자 여정이나 네트워크 운영 관리에 부족함이 없는 선에서 비용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03 15:24박수형 기자

[기고] AI 보안 위협과 금융 망분리 제도의 딜레마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금융 분야는 의도적으로 대내외 전산 시스템을 분리하는 망분리 제도에 매우 익숙하다. 금융 분야 망분리 제도는 2013년 대규모 금융 전산 사고를 계기로 2014년 말부터 도입됐다. 이 제도는 해킹 등 외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금융사의 내부 전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물리적 또는 논리적으로 분리하는 네트워크 보안 규제를 지칭한다. 10년이 넘도록 유지되고 있는 금융 분야 망분리 제도는 금융 시스템과 고객의 신용에 대한 정보를 잘 보호해 온 제도지만, 오픈 네트워크 기반에서 외부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복잡 다단한 기법과 기술들을 응용, 적용해야만 하는 최근 트렌드의 관점에서 보면 뭔가 혁신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동하였던 것도 현실이다. 금융 분야 망분리 제도가 야기해 온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이 많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논의도 있어 왔지만, 망분리 제도가 각종 위협이 존재하는 정글인 인터넷으로부터 우리 국민 신용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 장성과 같은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수긍할 만하다. AI 기술 발전에 따라 금융 산업 내에서 외부에 개발, 구축, 운용되는 AI 기술 내지 서비스를 잘 활용하기에는 기존 망분리 제도가 경직됐다는 주장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대형 파운데이션 모델에 기반한 생성형 AI가 가져오는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가치 창출 기회는 금융 산업에 있어서도 중요한 모멘템이 될 기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기반 AI-SaaS(AI Software as a Service)가 금융 산업에 있어서도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점에서도 별다른 이론의 여지가 없다. 단순히 문서작성, 화상회의, 가상 업무공간, 인사·성과관리과 같은 일반화된 이슈들뿐만 아니라 금융 분야의 핵심적인 계정 거래, FDS, 고객정보 보호와 같은 업무들 역시 AI 도움을 받지 않으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 업계에 더 충격을 가져온 것은 미토스로 대변되는 소위 AI 보안 이슈일 것이다. 아주 단순화한다면 AI를 이용한 보안 위협은 기존 인간 해커들에 의한 공격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취약점이 엄청나게 짧은 시간에 노출되도록 하는 상황을 야기했다. AI로 인하여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운던 수준의 보안 이슈들이 미리 대비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제로데이 공격에 가까운 수준의 리스크에 노출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심각하고도 급박한 위협에 대하여 다양한 대응책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신속한 대응이 그 무엇보다 필요한 금융 산업 분야에서는 기존 구축했던 망분리 체계가 그 대응 전략 마련에 큰 허들로 작용하고 점이 유력하게 지적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벽이었던 망분리 제도가 AI 보안위협이라는 강대한 쓰나미에 대응하기 위한 장벽 구축을 위한 대안 마련에 대해서도 장애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감독 당국도 이런 상황을 적절히 인식하고 그 장벽을 낮춰 신속한 보안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망분리 제도 개선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상반기 동안 금융위원회는 여러 차례의 논의를 거쳐 AI 보안 위협에 대응해 고성능 AI를 방어시스템 구축으로 활용하기 위해 허들이 되고 있는 망분리 제도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또 AI 보안 위협에 대비한 다양한 관리 체계를 갖춘 금융 회사에 대하여는 좀더 과감한 망분리 규제 완화를 통한 선도적인 규제 완화 사례를 축적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였다. 지난달 30일에는 금융위원회가 면책심의위원회를 열어 AI 보안테스트, 보안 패치 과정에서 발생한 전잔 상애에 대해선 면책 방안을 의결함으로 다양한 수준의 보안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적극적인 정책 방안이 도입,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망분리 제도를 더욱 촘촘하게 세밀하게 운영해 장벽을 높고 튼튼하게 쌓아 새로운 AI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방안도 있겠지만, 적어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AI 보안 위협 공격에 대응하려면 그에 맞는 속도와 전문성을 갖춘 외부 AI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연적이다. 망분리 제도가 유지한 사회 기간망의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 가치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가치가 흔들리기 이전에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 당국의 관심과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2026.07.03 15:19강태욱 컬럼니스트

인크로스 "AI 마케팅 솔루션 개발...통합 마케팅사로 전환"

SK네트웍스 자회사 인크로스가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통합 마케팅 회사로 전환한다. 인크로스는 AI가 일상화된 환경에 발맞춰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시장 분석과 캠페인 운영 자동화, 광고 소재 최적화, 인플루언서 마케팅 효율 극대화 등 광고, 마케팅 전 과정에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광고 대행을 넘어, 통합 마케팅 컴퍼니로 전환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자체 AI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내 AI에이전트 '아이노바'를 기반으로 전 구성원이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인크로스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 흐름을 분석한 2026 상반기 마케팅 트렌드 결산 리포트에서 'AI 일상 인프라화'와 '콘텐츠 경험 재편'을 트렌드로 꼽았다. 리포트에 따르면 AI는 일상과 업무에서 누구나 쓰는 기본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AI가 일상과 업무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으며 마케팅을 수행하는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콘텐츠 경험 역시 실시간성과 참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다. 텍스트 표현 문제를 개선한 챗GPT 이미지 2.0 등장, 개발자를 넘어 일반 사용자에게까지 번진 AI 코딩 도구, 빠르게 성장하는 AI 사진·영상 생성 앱이 대표적이다. 자연어로 지시하면 AI가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바이브 코딩'으로 비개발자도 결과물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출시됐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플랫폼도 수익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광고를 도입하고, 광고를 운영하는 방식 또한 진화하고 있다. 아울러 예전에는 담당자가 자료 조사와 전략 수립, 소재 제작, 성과 분석을 따로 진행했다면, 이젠 AI가 콘텐츠 자동 생성부터 데이터 수집과 인사이트 도출, 미디어 운영, 성과 측정까지 마케팅 전 과정에 AI 자동화가 확산되고 있다. 손윤정 인크로스 대표는 “인크로스는 차별화된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광고주가 빠르게 변하는 기술과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6.07.03 15:15홍지후 기자

브릴스, '로보컵 2026'서 AI 안전 관제 팔레타이징 선봬

로봇 기업 브릴스가 '로보컵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안전 관제 팔레타이징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인천시와 세계로보컵연맹, 한국AI·로봇산업협회(KAR)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는 오는 6일까지 로봇축구, 가정서비스, 산업자동화, 재난구조, 청소년 등 5개 분야, 10개 리그 경기가 펼쳐진다. 행사장 한 편에는 기업 전시장도 마련됐다. 이곳에서 브릴스는 AI 안전 관제 팔레타이징 솔루션을 전시했다. 이 솔루션은 자동화 로봇과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브릴스는 "해당 제품은 기존 로봇을 보완한 지능형 동적 제어 기술이 탑재돼 있다"며 "사람의 관절 위치와 동작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산업재해를 예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CTV와 연동돼 작업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작업자의 움직임을 파악한다"며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로봇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춰 사고를 방지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 솔루션을 통해 작업장 안전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생산성을 50% 향상시키고 불량률을 70% 감소시켰다"고 덧붙였다. 전진 브릴스 대표이사는 "로보컵 대회에서 브릴스의 기술을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사람과 로봇이 안전하게 협업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피지컬 AI의 본질인 만큼, 브릴스는 현장의 위험성을 해소하면서 경쟁력을 높이는 기술을 시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6.07.03 15:14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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