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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한국 파트너에 AI·디지털 인프라 비전 공유

화웨이는 20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국내 주요 파트너사와 산업 관계자 대상으로 '2026 화웨이 코리아 엔터프라이즈 파트너 서밋'을 열어 AI 시대를 위한 디지털 인프라의 방향성과 파트너 생태계 상생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AI 시대를 맞아 산업별 디지털 전환 방향과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 트렌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 파트너사 및 고객사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서밋에서는 ▲커머셜 시장 지원 강화 ▲AI 시장 대응력 제고 ▲파트너 생태계 심화를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화웨이코리아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성과와 2026 파트너 정책, AI 기반 ICT 솔루션과 파트너 성공 사례, 화웨이는 파트너들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기술 로드맵을 공유했다. 화웨이코리아 솔루션 세일즈본부의 케인 칸 매니저는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컴퓨팅 기반의 디지털 인프라 비전과 산업별 AI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AI DC), 스토리지, 네트워크, 컴퓨팅,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과 산업별 적용 방향이 소개됐다. 화웨이는 AI 기반 데이터 인프라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형 디지털 인프라 비전과 국내 시장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AI 시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AI 기반 디지털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선도적인 AI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 비전을 소개했다. 의료, 교육, 제조, 통신,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사례와 함께 국내 시장에 맞춘 협력 방안도 발표됐다. 현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솔루션 관련 기술 세션과 데모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I 기반 운영 자동화(AIOps), 고성능 스토리지 및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발리안 왕 화웨이코리아 CEO는 “화웨이는 한국 파트너사들이 AI 전환 시대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과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단순한 공급 관계를 넘어 파트너와 함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발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트너사로 참석한 SK쉴더스 관계자는 “화웨이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안정적인 ICT 인프라와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강화된 파트너 정책과 AI 솔루션을 바탕으로 향후 커머셜 시장에서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21 13:57박수형 기자

도로공사, 페루에 K-고속도로 운영 노하우 전수

한국도로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재)는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연수센터에서 페루 교통통신부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도로 운영 및 유지관리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영·유지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2024년부터 KOICA 글로벌 연수사업으로 매년 15명 내외 페루 공무원을 초청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출 확대 방침에 따라 연수 과정을 대폭 개편했다. 연수프로그램에는 ▲한국의 도로교통 정책 ▲AI 및 BIM 기반 스마트 건설기술 ▲고속도로 AI 적용 기술 등으로 구성되며 스마트건설 종합상황실, K-City 연구소 등 첨단 교통인프라 현장 견학도 함께 진행된다.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연계한 특별세션도 운영된다. 참여 기업은 비탈면 AI 경보시스템, 포장탐지 및 과적단속 시스템 등 스마트 도로관리 기술을 소개한다. 도로공사는 2024년 7월, 페루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관리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 도로관리 마스터플랜' 사업을 수행한 데 이어, 다음 달 '페루 리마-찬카이 구간 스마트 ITS 구축 타당성조사' 사업을 추진하는 등 페루와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한국의 고속도로 운영 경험과 기술력이 페루 도로 인프라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연수가 중남미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디지털 도로관리 분야에서 국내 민간기업이 중남미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다”고 말했다.

2026.05.21 13:41주문정 기자

KT,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 신설

KT가 AI 기술 발전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처리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고객 신뢰 회복과 책임 있는 데이터 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는 사전 예방 중심의 개인정보 관리 체계 강화를 추진하는 전략적 거버넌스다. 이를 통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개인정보보호 기준과 보호조치를 체계적으로 마련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정책과 법률, 기술과 보안, 산업과 서비스, 윤리와 이용자 보호 등 다양한 분야의 개인정보보호 전문가들로 초대 자문위원을 구성했으며, 앞으로도 위원회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자문위원회 위원으로는 염흥열 순천향대 명예교수, 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류재철 충남대 교수, 손기욱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심상현 한국CPO포럼 사무국장, 김경하 제이앤시큐리티 대표가 참여한다. 자문위원회는 ▲개인정보 처리자로서 의무 이행과 책임 강화 방안 ▲개인정보 안전성 보호조치 및 데이터 활용 적정성 ▲ 개인정보 유출 사고 예방 및 재발 방지 체계 고도화 방안 등 KT의 개인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주요 사항에 대해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KT는 이달 중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발족식에는 KT 박윤영 대표가 참석해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개인정보보호 체계 고도화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창오 KT 개인정보보호그룹장(CPO)은 “AI 시대에는 데이터 활용의 혁신만큼이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고객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외부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데이터 신뢰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1 13:33박수형 기자

열 때문에 GPU 성능 반토막…"일부라도 수랭 전환해야"

"공랭식 데이터센터에서 고성능 GPU 서버를 풀가동하면 온도가 80도까지 치솟고, 심하면 100도를 넘기기도 합니다. 결국 장비 과열을 막기 위해 GPU 성능을 강제로 낮출 수밖에 없죠. 전산실 환경 때문에 AI 연산 성능이 반토막 나는 셈입니다." 김종훈 엠키스코어 기업부설 연구소장은 21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마련된 '아쿠아엣지(AQUAEdge)' 데모센터에서 이같이 말하며 데이터센터 가동률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공랭식 냉각 구조의 한계를 지목했다. 김 소장은 "대당 14.3kW에 달하는 전력을 소비하는 차세대 GPU 서버는 기존 공랭식 시스템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초기 투자 비용이나 인프라 개조 부담이 크다면 데이터센터 전체를 새로 구축하기보다 전산실 일부 존(Zone)부터 수랭식 직접 액체 냉각(DLC) 환경으로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집적도 극에 달한 AI 인프라, 수랭 전환은 필연 엔비디아 B200과 같은 AI 특화 GPU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학습과 추론을 위해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과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집적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AI 서버는 이러한 GPU를 랙 단위로 고밀도 집적해 운영하기 때문에 막대한 발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GPU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권장 온도는 통상 60도 이하 수준이지만 실제 고부하 환경에서는 80도를 넘어 최대 100도 이상까지 상승하기도 한다. 김 소장은 "반도체 미세공정 발전으로 칩 단위 면적당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급격히 높아졌지만 열을 외부로 방출할 수 있는 표면적은 제한적"이라며 "열이 칩 중심부에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기존 공랭식만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급증하는 발열을 해소하기 위해 항온항습기(CRAC·CRAH) 등을 대규모로 추가 설치할 경우 장비 설치 공간이 부족해지는 악순환도 발생한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냉각 전력 비용과 대형 팬이 풀로드로 구동되며 발생하는 극심한 소음 역시 운영 효율성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다. 반면 수랭식 직접 액체 냉각(DLC) 방식은 배관 내 액체로 열을 즉각 흡수해 칩 온도를 60도 이하로 제어한다. 발열 원인을 직접 식히기 때문에 공랭식 대비 냉각 비용을 최대 94%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랭식 직접 액체 냉각(DLC)을 도입하면 서버 자체 소비 전력도 약 13% 줄일 수 있어 통상 2~4년 내 초기 투자 비용(CAPEX)을 회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며 "공랭식 서버 내부 팬이 풀로드로 구동할 때 발생하는 120~130dB 수준의 소음도 68~90dB 수준까지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소개했다. "모형 아닌 실구동"...수랭식 불안감 해소 현재 엠키스코어는 경기도 남양주에 아쿠아엣지 데모센터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 실제로 구동 중인 직접 액체 냉각(DLC) 서버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공간이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일반 전시장에 출품되는 냉각 장비는 대부분 전원이 연결되지 않은 단순 모형에 불과해 많은 기업이 누수나 유지보수 등 수랭식 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불안감과 오해를 안고 도입을 주저해 왔다"며 "특히 기존 데이터센터를 어떻게 수랭식으로 전환할 것인지 고민하는 기업들이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데모센터에는 기존 공랭식 공간을 수랭식 환경으로 개조한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이 운영 중이다. 칩 위에 장착된 콜드플레이트 사이로 냉각수가 흐르며 실제 고부하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는 실구동 인프라다. 김 소장은 "국내에서 실제 운영 중인 DLC 서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보니 수많은 업계 관계자가 방문하고 있다"며 "외기 온도가 38~40도까지 치솟는 극한 환경을 가정한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누수 우려 등 수랭식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해 기업들의 도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수까지 자동 차단...통합 관제 기술로 안정성 확보 데모센터에 마련된 냉각 시스템은 엠키스코어가 자체 개발한 'M-OWL' DLC 대시보드를 통해 통합 관제된다. 냉각수의 온도·유량·압력 상태뿐만 아니라 전체 GPU 상태, 쿠버네티스(K8S) 리소스, 슬럼 워크로드 매니저(Slurm) 스케줄러 등 IT 워크로드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한다. 누수가 감지되면 제어부가 해당 랙의 서버를 자동으로 안전 종료하는 보호 메커니즘도 갖췄다. 김 소장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직접 확보하고 있어야 운영 효율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단순히 수치만 모니터링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 온도를 데이터화하고 학습시켜 효율 최적화 단계까지 제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기업이 냉각수 누수를 우려하지만 다중 안전장치와 정밀 압력 제어 기술이 결합된 이중·삼중 보호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며 "아주 미세한 누수 징후라도 감지되면 제어 시스템이 즉각 해당 구역 밸브를 차단하고 IT 자원을 자동으로 안전 종료하기 때문에 대형 장애로 번질 가능성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고객사를 대상으로 냉각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과정에서 누수로 인한 시스템 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장비 내부에서 누수가 발생하더라도 일반 물이 아닌 절연 성분이 포함된 특수 냉각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누수로 인한 하드웨어 손상이나 데이터 손실 가능성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엠키스코어는 국내 주요 대기업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최대 규모 수랭 전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축적한 기술력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국내외 시장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종훈 기업부설 연구소장은 "초기 비용이나 대규모 인프라 개조 부담이 크다면 데이터센터 전체를 한 번에 바꾸기보다 일부 존부터 단계적으로 수랭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라며 "아쿠아엣지 솔루션은 차세대 AI 컴퓨팅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현실적인 인프라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1 12:50남혁우 기자

[현장] 피지컬 AI '컨피그', AWS와 로봇 학습 비용 절반 낮췄다

피지컬 AI 스타트업 컨피그인텔리전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학습 비용을 대폭 낮추고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렸다. 서민준 컨피그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 기조연설에서 "에피소드당 비용은 내려가고 반복 학습 사이클은 빨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컨피그는 매달 2만 시간 분량의 액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 중 약 1000시간은 로봇 데이터이며 월 총 데이터량은 100테라바이트(TB)를 넘는다. 회사 측은 올해 안에 이 규모가 5~10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데이터 수집은 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뤄진다. 서 대표는 "수집된 데이터를 공용 인터넷이 아닌 AWS 다이렉트 커넥트를 통해 한국과 미국 서버로 전송한다"며 "이를 통해 공용 인터넷 대비 전송 비용을 6배 절감하고 속도는 2배 향상했으며 무엇보다 전송 품질을 예측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스토리지 구조는 데이터 성격에 따라 이원화했다.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는 아마존 S3 스탠다드에, 장기 보관용 데이터는 아마존 S3 글레이셔에 저장한다. 메타데이터는 아마존 다이나모DB와 아마존 오로라·RDS 등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스토리지 비용을 기존 대비 2배 절감했다. 컴퓨트 구성은 두 갈래로 나뉜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추론과 학습 작업에는 AWS의 EC2 스팟 인스턴스를 활용해 온디맨드 대비 비용을 2.5배 줄였다. 대규모 모델 학습이 필요할 때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과 EFA(Elastic Fabric Adapter) 기반 고속 인터커넥트를 통해 수백 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연결한 분산 학습을 수행한다. 서 대표는 "학습이 필요할 때는 수백 개 GPU가 순식간에 투입되고 불필요한 시간에는 0으로 떨어지는 불연속적 컴퓨트 패턴이 핵심 과제였다"며 "스팟과 하이퍼팟의 조합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컨피그는 양팔 작업에 특화된 비전-언어-액션(VLA)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피지컬 AI 기업이다. 사람의 동작 데이터를 로봇 데이터로 변환한 뒤 사전학습과 태스크 특화 후속학습을 거쳐 현장에 배포하는 5단계 파이프라인을 운용하고 있다. 이달 삼성벤처투자 주도로 시드 라운드 400억원을 유치했으며 현대차 제로원벤처스·LG테크놀로지벤처스·SK텔레콤아메리카·카카오벤처스·GS퓨처스·Z벤처캐피탈 등 국내 4대 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대거 참여했다. 프리시드 포함 누적 투자액은 500억원이다. 서 대표는 "AWS와 함께 추가적인 마일스톤 두 가지를 더 진행 중"이라며 "대규모 데이터와 학습 인프라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상용화를 가속하겠다"고 피력했다.

2026.05.21 12:49이나연 기자

[현장] AWS, 배민·아모레와 AI 혁신…"일하는 방식 바뀐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배달의민족, 아모레퍼시픽 등 유통·뷰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과 협력해 인공지능(AI) 도입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AI 코딩 도구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앞세워 개발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면서다.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AWS 서밋 서울 2026' 기조연설에서 "AI가 코드를 만든다면 사람은 아키텍처를 봐야 한다"며 "AI 시대 개발 방식이 코드 작성 중심에서 AI·클라우드·데이터·아키텍처를 통합적으로 설계·운영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AWS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업 확대도 강조했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에 오픈AI 모델 연동 및 AI 에이전트 기능을 연동하고, 앤트로픽의 최신 클로드 모델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고객이 인증·보안·비용 통제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사람이 리뷰하지 않은 코드가 쌓이는 '검증 부채' 문제를 지적하며 AWS의 사람·AI 협업 개발 방법론 'AI 기반 개발 라이프사이클(AI-DLC)'과 스펙 기반 AI 코딩 도구 '키로'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AI-DLC는 설계부터 검증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 전반에 걸쳐 사람과 AI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방법론이다. AI는 프로세스 조율과 계획·아키텍처 지원을 맡고 사람은 검증·감독·최종 의사 결정을 책임진다. 키로는 AI-DLC를 실행하는 도구 중 하나로, 자연어 프롬프트를 스펙 문서로 변환해 코드 생성·수정을 돕는다. 윤 에반젤리스트는 "AI-DLC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규모와 산업을 가리지 않고 한국 고객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제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 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신재현 우아한형제들 AWS 히어로와 김민태 우아한형제들 AWS 커뮤니티 빌더는 AI 도입 1년의 명암을 공유했다. 우아한형제들은 5년간 풀지 못한 프로젝트를 한 달 만에 정확도 94%로 출시한 성과가 있었던 반면, 같은 작업도 사람마다 결과가 천차만별인 양극화가 드러났다. 이를 '하네스 엔지니어링'으로 풀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키로를 통해 조직 공통 규칙을 주입해 신입사원도 첫날부터 같은 품질을 내도록 하고, 잘하는 개발자의 노하우를 에이전트 스킬과 서브 에이전트로 복제해 동시 확산하면서다.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세 단계로 작동한다. 먼저 키로 스티어링으로 조직 고유의 복잡한 규칙을 사전 주입해 누가 작업해도 같은 품질이 나오도록 기준을 잡는다. 다음으로 잘하는 개발자의 노하우를 에이전트 스킬로 만들어 서브 에이전트를 통해 동시에 여러 작업으로 확산시킨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해 비용을 제어한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서브 에이전트는 저렴한 모델로 구동해도 품질 차이가 거의 없어 같은 비용으로 5배 많은 작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배민 B마트 가격관리 시스템 마이그레이션 사례도 소개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요구사항 분석·시스템 분석·설계로 구성된 인셉션 단계에서 키로와 함께 기존 코드를 점검하고 이관 대상을 분류했다. 컨스트럭션 단계에서는 코드 작성 전 스펙을 먼저 정의한 뒤 역할 기반 페르소나를 활용해 키로와 스펙·코드·테스트를 반복 작성했다. 오퍼레이션 단계에서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연결해 시스템 이상을 상시 감지하도록 했다. 회사에 따르면 인셉션·컨스트럭션·오퍼레이션 전 주기에 AI를 적용한 결과, AI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한 개발자는 그렇지 않은 개발자 대비 개발 생산성은 약 69% 높아졌고 코드 생산량은 약 2.4배 증가했다. 안종훈 아모레퍼시픽 전무는 글로벌 60개국·30개 브랜드·1만여 제품에 따른 사업 복잡성을 AI로 풀어낸 두 가지 서비스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포장재 원고 검수 도구 'AI 블링크'다. AI 블링크는 AWS 베드록의 클로드 모델로 PDF 내 오브젝트를 바운딩 박스로 인식해 인간이 검수하는 휴먼-인-더-루프 구조가 특징이다. 해당 도구를 도입한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1건 검수 시간이 30분에서 3분 30초로 줄어 생산성이 88.8% 향상됐고 3년간 인력 비용 50억원 이상을 절감했다. AI 피부·두피 진단 서비스 '뷰티 컨시어지' 경우, AI 기반 효능 분석 모델인 닥터 아모레 기반으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에서 이미지를 분석해 매장·기계·환경 변수에 따른 진단 편차를 최소화했다. 전문가용 장비 대비 89%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고 누적 진단 50만건을 돌파했다. 신규 브랜드 서비스 개발 기간은 3개월에서 2주로 85% 단축됐으며 10개국 57개 매장으로 오프라인을 확장했다. 안 전무는 "아모레퍼시픽은 전략적 파트너인 AWS와 함께 뷰티를 넘어 헬스케어 영역까지 디지털 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1 12:49이나연 기자

"랜섬웨어 위협, 국민·국가로 번졌다…전주기 대응 필요"

한국정보보호학회 랜섬웨어대응연구회는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2에서 '2026 제4회 랜섬웨어대응연구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연구회는 최근 랜섬웨어 위협 동향과 실제 피해·수사 사례, 인공지능(AI) 기반 대응 전략, 법적 쟁점 등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랜섬웨어는 기업 내부망에 침투한 후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협박' 범죄의 일종이다. 지난해 SGI서울보증을 비롯해 교원그룹, 유신, 화천기계, 자산운용사 등 제조·금융·IT 등 대부분의 산업계를 대상으로 공격이 활개를 쳤다. 올해에도 공격이 이어졌다. 랜섬웨어 추적 사이트 '랜섬웨어닷라이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도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025년 대비 2배 늘었다. 이처럼 랜섬웨어 공격이 국내 기업 기밀 데이터를 노리고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대응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번 워크숍이 마련됐다. 심지어 AI의 발달과 맞물려 랜섬웨어 공격은 자동화되고 점차 고도화되는 등 위협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연구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성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금융정보보안학과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최근 랜섬웨어 위협이 국민 일상 영역까지 깊숙히 파고 드는 등 위협 리스크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발생한 랜섬웨어 사태들은 랜섬웨어 대응이 더 이상 개별 기관 차원에 머물 수 없는 사회적 과제임을 일깨웠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연구회는 이번 워크숍에서 랜섬웨어 최신 동향부터 대응 전략까지 랜섬웨어 현주소를 전방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향후에도 랜섬웨어대응연구회는 랜섬웨어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정현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오늘날 랜섬웨어는 단순한 사이버 위협을 넘어 국민 생활과 국가기관 인프라를 동시에 위협하는 복합적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한국정보보호학회는 랜섬웨어 예방·탐지 ·복구 등 전주기에 걸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산학연관의 역량과 지혜를 결집해 보다 견고한 대응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축사를 위해 워크숍 현장에 방문한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최근 프론티어 AI의 보안 이슈 등 정보보호 이슈가 계속해서 터지고 있다. AI 시대에 랜섬웨어 위협도 더욱 진화되고 있어 염려스럽다"면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랜섬웨어 전주기 대응을 위한 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의지를 갖고 대응에 나섰다. 랜섬웨어를 대응이 어렵다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21 12:10김기찬 기자

기가바이트, AI 기반 성능과 몰입형 플레이를 위해 구축된 어로스 마스터 16 출시 발표

타이베이, 2026년 5월 21일 /PRNewswire/ -- 세계적인 컴퓨터 브랜드기가바이트(GIGABYTE)가 데스크톱급 성능, 고급 냉각 기술 및 독점 AI 에이전트를 초슬림 19mm 휴대용 디자인에 결합한 플래그십 AI 게이밍 노트북 어로스 마스터 16 2026(AORUS MASTER 16 2026)의 출시를 발표했다. 몰입형 플레이와 AI 기반 워크플로를 제공하는 모바일 게이밍 플랫폼으로 구축된 이 제품은 240Hz 주사율과 최대 0.2ms 응답 시간을 갖춘 16인치 OLED HDR 100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e스포츠 반응성과 크리에이터급 색상 정확도의 균형을 맞췄다. 기가바이트, AI 기반 성능과 몰입형 플레이를 위해 구축된 어로스 마스터 16 출시 발표 고부하 작업 환경에최적화된 어로스 마스터 16은 AMD 라이젠™ 9 9955HX3D(AMD Ryzen™ 9 9955HX3D)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NVIDIA® GeForce RTX™ 5090) 노트북 GPU까지 구성할 수 있어 데스크톱 수준에 근접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또한 MUX 스위치(MUX Switch)를 지원해 패스트 모드로 내장 GPU 또는 전용 GPU 선택을 간소화한다. 또한, 최대 1824 AI TOPS의 고급 GPU AI 성능을 통해 차세대 AI 지원 창작과 가속화된 워크플로를 위해 구축됐다. 베이퍼 챔버와 프로스트 팬 2.0(Frost Fan 2.0)이 결합된 플래그십 윈드포스 인피니티 EX(WINDFORCE INFINITY EX) 냉각 솔루션은 최대 230W 시스템 전력을 지원하며, 지속적인 부하에서도 안정적이고 뛰어난 정숙성을 제공한다. 사용 경험의 중심에는 더 유연하고 지능적인 시스템 제어를 위해 설계된 기가바이트의 독점 AI 에이전트 지메이트(GiMATE)가 있다. 이는 성능 관리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작업환경에 최적화된 도구를 제공한다. 지메이트 크리에이터(GiMATE Creator)는 생성형 이미지 모델을 관리하기 쉬운 로컬 워크플로에 통합해 설정의 진입 장벽을 낮춰주며, 지메이트 코더(GiMATE Coder)는 자연어 기반 코드 생성•수정•최적화와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 자동 완성을 지원해 개발 작업의 반복과 디버깅을 가속한다. 어로스 마스터 16은 100% DCI-P3와 100만 대 1의 명암비를 갖춘 16:10 2.5K 240Hz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크리에이터에게 정확하고 생생한 비주얼을 제공한다. 팬톤® 인증(Pantone® Validated), 티유브이 라인란드 인증(TÜV Rheinland Certified), 베사 클리어MR 10000(VESA ClearMR 10000), 베사 디스플레이HDR 1000(VESA DisplayHDR 1000), 돌비 비전®(Dolby Vision®)을 포함한 인증을 받았다. 오디오의 경우 돌비 애트모스® (Dolby Atmos®)와 스마트 앰프(Smart Amplifier)가 적용된 4개의 듀얼 포스 스피커가 더욱 영화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어로스의 시그니처 5도 블랙(AORUS 5-degree Black)과 RGB 조명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마감을 더한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제품 페이지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최종 구성과 판매 시기는 지역 및 현지 소매점 또는 온라인 쇼핑몰 채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26.05.21 12:10글로벌뉴스

AI 기업에 공공시장 열린다…정부, 제품 확인제로 도입 속도전

정부가 공공부문 인공지능(AI) 도입을 늘리기 위해 'AI 제품·서비스 확인 제도'를 새롭게 만든다.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를 확인해 공공조달 시장에서 우선 고려할 수 있도록 하고, AI연구소 설립·운영 요건과 취약계층 대상 비용 지원 범위도 구체화한다. AI기본법 시행 이후 산업 육성 정책이 선언적 수준을 넘어 조달·투자·인재·접근성 지원으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21일부터 입법예고를 진행한다. 입법예고 기간은 다음 달 19일까지다. 개정안은 오는 7월 21일 시행 예정인 개정 AI기본법의 후속 조치다. 개정 AI기본법은 지난해 12월 30일 국회를 통과해 올해 1월 20일 개정됐다. 주요 내용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개편, 공공분야 AI 도입·활용 촉진, AI연구소 설립·운영 근거 마련, AI취약계층 접근성 보장과 비용 지원, AI 창업 활성화, 전문인력 지원, 공공데이터의 학습용 데이터 제공 근거 마련 등이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공공조달 시장에서 우선 고려할 AI 제품·서비스의 범위를 구체화한 점이다. AI기본법은 국가기관 등이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제품·서비스를 구매하거나 용역을 발주할 때 AI 제품·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I 제품·서비스 구매나 사용으로 국가기관에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담당자에게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다면 면책할 수 있는 근거도 포함됐다. 시행령 초안은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로 지정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AI 기술 적용 여부를 확인한 제품·서비스를 우선 고려 대상으로 제시했다. 확인 절차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기술 검토가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가 고시하는 AI 제품·서비스도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해 향후 기술 변화에 따라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게 했다. 이는 공공조달 시장에서 AI 제품을 식별하고 도입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공공기관은 AI 도입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제품 성격, 기술 적용 여부, 도입 책임 문제 등을 이유로 구매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확인 제도와 면책 근거가 함께 마련되면 공공기관 담당자의 부담이 줄고, AI 기업은 공공 판로를 확보할 가능성이 커진다. 공공조달은 국내 AI 기업에 중요한 초기 시장이 될 수 있다. 특히 스타트업과 중소 AI 기업은 민간 대기업 고객을 확보하기 전 공공 레퍼런스를 통해 제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공공기관 도입 사례가 늘면 기업은 납품 이력, 성능 검증, 후속 사업 확장 측면에서 유리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AI연구소 설립·운영 요건도 구체화된다. 개정 AI기본법은 혁신적인 AI 기술 확보를 위해 대학과 기업 등이 과기정통부 장관 허가를 받아 AI 개발·활용 연구소를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시행령은 설립 주체와 요건, 운영 절차, 지원 사항을 상세히 규정했다. AI연구소 제도는 민간과 공공의 AI 기술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글로벌 빅테크가 AI 연구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원천기술, 응용기술, 컴퓨팅 자원, 전문인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연구소 설립 근거와 지원 체계가 마련되면 기업·대학·공공기관 간 공동 연구와 기술사업화 모델이 늘어날 수 있다. AI취약계층의 범위도 넓게 잡았다. 시행령 초안은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기초수급권자, 차상위계층뿐 아니라 경력단절여성, 구직자,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재직자, 농어업인 등을 AI취약계층에 포함했다. 고비용·고성능 AI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계층에서 새로운 디지털 격차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AI 제품·서비스 비용 지원 대상도 규정됐다. 장애인, 고령자, 기초수급권자, 경력단절여성, 구직자,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재직자 등 AI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사람뿐 아니라 비수도권 소재 대학 인재와 이공계 인력도 예산 범위 내에서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AI 창업 지원을 위한 벤처투자모태펀드 활용 절차도 담겼다.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협의한 뒤 한국벤처투자에 AI 산업 관련 투자계획 수립을 요청할 수 있다. AI 스타트업 지원을 개별 보조사업에 그치지 않고 정책금융과 펀드 체계로 연결하려는 취지다. 이번 개정안은 AI기본법의 산업 육성 기능을 실제 정책 수단으로 옮기는 성격이 강하다. 공공조달 우선 고려 제도는 수요 창출, AI연구소 제도는 기술 확보, 비용 지원은 접근성 확대, 모태펀드 활용은 창업 생태계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AI 산업 정책이 규범과 원칙 중심에서 시장 형성과 투자 촉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관건은 제도 운영의 실효성이다. AI 제품 확인 기준이 지나치게 형식화되면 공공조달 확대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기준이 느슨하면 단순 자동화 솔루션까지 AI 제품으로 포장될 가능성도 있다. 기술 검토 기준, 처리 속도, 사후 관리 체계가 제도 안착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입법예고 이후 규제·법제 심사와 차관·국무회의를 거쳐 개정 AI기본법 시행일인 7월 21일에 맞춰 시행령 개정안을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7월에 개정 법률이 시행되면 AI 활용 확산과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지원 근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공 조달시장에서 AI 제품·서비스 도입 확대, AI연구소 설립을 통한 민·관 기술투자 촉진 등 AI 산업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법 시행과 제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1 12:00장유미 기자

인크루트, 채용·커리어 특화 AI '나비' 공개

인크루트는 채용·커리어 특화 인공지능(AI) '나비(Navi)'를 공개하고 채용 시장의 AI 전환(AX)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인크루트는 1998년 국내 최초 인터넷 채용 시스템을 선보인 이후 축적해 온 채용 데이터와 HR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의 ▲채용 효율과 ▲공정성 ▲개인의 커리어 경험 향상을 지원하는 AI '나비'를 선보인다. 나비의 메인 슬로건은 '기업의 공정한 채용과 당신의 커리어 성장을 함께 잇는 AI'다. 나비라는 이름에는 ▲나의 비전 ▲길잡이(Navigate)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의 의미를 담았다. 인크루트는 AI 채용이 채용 리드타임을 줄이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채용 담당자가 보다 중요한 판단과 소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에는 공정 채용 관점의 점검과 운영 효율화를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자에게는 보다 일관된 기준에 기반한 채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나비를 통해 인크루트는 ▲채용 효율 극대화 ▲공정 채용 지원 ▲지원자 경험 향상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나비는 ▲기업용 HR ▲개인용 커리어 ▲플랫폼 공통 기능의 세 영역을 중심으로 확장되며, 인크루트 주요 서비스 전반에 일관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크루트는 향후 나비를 접목한 다양한 채용 및 커리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인크루트는 ▲현재취업포털 인크루트 ▲기업용 채용 솔루션 인크루트웍스 ▲긱워커 플랫폼 뉴워커 ▲헤드헌팅 플랫폼 셜록N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나비는 인크루트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채용 데이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현한 채용·커리어 특화 AI"라며 "인크루트는 AI 기반 HR테크 기업으로서 채용 시장의 AX를 본격화하고,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더 나은 연결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1 11:20박서린 기자

"드릴 대신 현장 배운다"…리모델링 현장 투입된 휴머노이드 로봇

호주에서 진행되는 한 주택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견습생'으로 투입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호주의 TV 프로젝트 '더 팜하우스(The Farmhouse)'가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리모델링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세계 최초 사회 실험에 나선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 서부 시드니의 새 국제공항 인근 멀고아(Mulgoa) 지역에서 진행된다. 해당 지역은 산불 위험이 높은 고위험 지역으로, 건축 자재와 설계 모두 불씨 공격과 강한 복사열을 견뎌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프로젝트에는 키 약 120㎝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 '티니'가 참여한다. 티니는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와의 6개월간 테스트와 협업을 거쳐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티니는 호주 리모델링 업계 유명 인사인 셰리 바버의 디지털 견습생 역할을 맡는다. 다만 직접 공구를 사용하거나 육체노동을 수행하지는 않는다. 프로젝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티니는 숙련 기술자를 대체하거나 드릴을 들기 위해 현장에 온 것이 아니다”라며 “현장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건축 법규를 설명하며, 제품 사양과 디자인 결정을 지원하는 과정 속에서 실제 건설 현장의 운영 방식을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셰리 바버는 이번 실험의 핵심 목표에 대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장기적으로 리모델링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는지, 실제 프로젝트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 또 복잡한 공사 현장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티니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단순한 업무 보조를 넘어 동기부여 코치 역할을 하거나 작업자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티니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리모델링 원리를 배우고 인간 중심의 현장 문화와 소통 방식에 적응하는 데 있다. 바버는 “티니는 단순히 건설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며 소통하는지도 배우게 될 것”이라며 “이른 아침 커피 시간부터 작업자들의 농담, 축구 경기 관람 같은 인간적인 경험까지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는 호주 전역에 방송되는 TV 시리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셰리 바버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격주로 진행 상황이 소개될 계획이다.

2026.05.21 11:1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SOOP,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예선 온라인 단독 생중계

SOOP은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예선 전 경기를 온라인 단독 생중계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AI페퍼스 여자 프로배구단 인수에 나선 SOOP은 배구 콘텐츠 확대와 함께 비시즌 기간 배구 팬들을 위한 중계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실업배구와 프로배구 선수들이 함께 참가하는 비시즌 대표 대회다. SOOP은 기존 준결승·결승 중심으로 이뤄졌던 중계 범위를 예선 전 경기까지 확대하며, 실업배구와 프로배구 유망주들의 경기를 보다 폭넓게 선보일 예정이다. 여자부 경기에는 V리그 수준의 중계 장비와 연출 시스템이 적용된다. 다각도 카메라 구성과 현장 중심 연출을 통해 실제 경기장의 분위기와 박진감을 전달할 계획이다. 해설진 구성에도 힘을 실었다. 신진식, 장윤희 등과 SOOP에서 활동 중인 이세호 해설위원이 참여하며, 현역 선수 등 다양한 배구 관계자들도 해설에 함께할 예정이다. ▲선수와 ▲지도자 ▲해설위원 등 다양한 시선에서 경기를 풀어내며 깊이 있는 배구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SOOP은 배구 팬들이 시즌 공백기에도 경기를 함께 시청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형 중계 환경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준석 SOOP 스포츠사업본부장은 "최근 배구단 인수를 확정한 이후 배구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실업배구와 프로배구가 함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배구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6.05.21 11:13박서린 기자

파업 90분 전 멈춰선 삼성, 노사 합의가 사회에 남긴 숙제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5월 21일 오전,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거대한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극적인 타결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18일간의 총파업을 단 한 시간 반 남겨두고 이뤄진 이번 합의는 단순히 '월급을 얼마나 올리느냐'의 문제를 넘어섰죠. 사측의 경영권으로 여겨졌던 성과급 산정 방식에 노조가 실질적인 발언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우리 노동시장에 던지는 메시지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파업의 공포를 잠재운 6.2%의 합의와 그 이면의 숫자들 이번 합의의 핵심은 6.2%라는 평균 임금 인상률입니다. 기본 인상률 4.1%에 성과 인상률 2.1%를 더한 수치죠. 여기에 무주택 조합원을 위한 주택 대부 제도 신설과 자녀 출산 경조금의 파격적인 인상이 더해졌습니다. 특히 셋째 이상 출산 시 지급되는 경조금이 1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다섯 배나 뛴 점은 최근의 저출산 국면과 맞물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대목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장이 진짜 주목하는 건 임금 피크제나 샐러리캡의 상향입니다. 직급별 상한선을 과감히 늘리면서 '일한 만큼 더 받을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 셈인데, 이는 삼성전자가 직면한 인재 유출 고민을 깊게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주식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 해소를 반기며 삼성전자 주가가 6% 넘게 폭등하는 등 뜨겁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AI 전문가들이 분석한 논점의 이동: '보상'에서 '설계'로의 변화 이번 합의 과정을 지켜본 AI 전문가들의 토론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논점의 이동이 관찰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노조가 요구한 45조 원이라는 성과급 규모가 실현 가능한가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토론이 진행될수록 논의의 본질은 '보상 체계의 결정권'으로 옮겨갔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적자 사업부에도 성과급 차등 배분을 1년 유예하기로 한 대목에 주목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합의가 노조의 교섭력을 구조적으로 강화하는 결정적인 선례가 될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과거에는 회사가 경영 성과에 따라 일방적으로 배분하던 성과급이 이제는 노조와의 협의 없이는 건드리기 힘든 단체협약의 영역으로 들어왔다는 논리죠. 이는 단순히 돈을 더 주는 문제를 넘어, 기업이 자원을 어디에 배치할지에 대한 전략적 유연성을 노조가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로 연결되었습니다. 반면, 또 다른 전문가들은 이를 법적인 구속력 측면에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전자라는 거대 기업의 선례가 다른 대기업들에게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되어 산업 전반의 인건비 구조를 끌어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2%대 중반의 낮은 실업률 속에서 대기업이 임금을 올리면 중소기업은 인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억지로 임금을 올려야 하는 '임금 격차의 악순환'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었습니다. 결국 토론의 흐름은 이 합의가 삼성전자의 고유한 성과주의 문화를 희석시킬 것인지, 아니면 핵심 인재를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는지에 대한 팽팽한 대립으로 이어졌습니다. 적자 부서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이 고성과자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인사 전략적 관점과, 협력업체와 비조합원이 느낄 상대적 박박탈감이 향후 새로운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는 비판적 관점이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합의와 비합의의 경계: 남겨진 불씨와 과제들 이번 합의로 당장의 파업 사태는 막아냈지만, 모든 갈등이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도출된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 투표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또한 사측이 '성과와 보상의 원칙'을 일보 후퇴시키면서까지 내준 성과급 배분 방식의 유예가 내년에는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올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끝내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지점은 바로 '이중구조의 심화' 문제입니다. 삼성전자의 임금 인상이 중소기업과의 격차를 0.5%p 이상 벌릴 것이라는 예측과, 그것은 복합적인 산업 구조의 문제이지 삼성만의 책임은 아니라는 반론이 날카롭게 맞섰죠. 결국 이 합의가 한국 경제 전체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대기업만의 잔치로 끝날지는 앞으로의 지표가 증명할 몫으로 남았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파국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경영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보상의 '룰'을 노사 협상의 테이블에 올린 대가는 앞으로 두고두고 삼성의 전략적 선택을 시험대에 올릴 것입니다. 숫자로 기록된 합의문 뒤에는 결국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정교한 계산기보다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신뢰의 무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판단의 무게는 여전히 우리 모두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8f39ccdb.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5.21 11:06AMEET

챗GPT는 '선생님', 제미나이는 '전문가', 클로드는 '비서'

수년간 대한민국을 강타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이제 '새로운 기술'을 넘어, 우리 산업과 일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AI는 무엇인가'에 대한 탐색기를 지나, 이제는 '누가, 어떻게, 왜' 쓰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비즈니스에 어떤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들여다볼 시점입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와 함께 올해 2월 1주부터 4월 3주까지 10주간 소비자 8000명(설 연휴 주간 제외 매주 800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획조사'를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를 토대로 한국인의 AI에 대한 인식과 이용 현황, 브랜드별 경쟁 구도 등을 살펴보고, 앞으로 펼쳐질 시장의 미래를 조망해 봤습니다. [편집자 주] 1. 이용 현황: 4명 중 3명 써봤고, 그 중 40%는 '거의 매일' 이용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 중 AI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이용해본 사람은 75%로 집계됐다. 이용경험자 중 81%가 최근 한 달 내 이용해 본 월간활성이용자(MAU)였다. 이를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환산하면 61%로, 성인 5명 중 3명이 월 1회 이상 AI를 쓰는 활성 이용자인 셈이다. 이용경험자 중 40%는 '거의 매일('하루에도 여러 번' 포함)' 활용할 정도로 이용 빈도가 높았다. AI 활용이 단순한 '호기심'에 머물지 않고 이미 '생활 속으로' 들어와 있음이 확인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6년 1월 발표한 ICT 이용 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기준 OECD 회원국 전체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한 비율은 약 33%였다. 3명 중 1명이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의 한국인 월간 활성 이용률(61%)은 OECD 평균의 2배에 가깝다. 특히 대표적인 이용자 그룹인 사무직(67%), 기술직(69%), 경영관리직(65%), 전문직(68%)의 AI 이용률은 7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이 글로벌 생성형 AI 대중화의 가장 역동적인 '테스트베드'라는 세간의 평가와 일치한다. 이같은 특성은 유료 이용률에서도 확인된다.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대비 유료 구독률은 19%였는데, 월간 활성 이용자(61%) 기준으로 하면 4명 중 1명이다(활성이용자→유료 구독자 전환율 25%). 이는 일반적인 IT 소프트웨어(SaaS)의 프리미엄(Freemium·무료+유료 결합) 모델 유료 전환율이 2~5%(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인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다. 한국 생성형 AI 시장이 실질적인 '유료 수익모델 단계'에 들어섰음을 뜻한다. 2. 국내 브랜드 경쟁 구도: 챗GPT·제미나이 양강 구도에 클로드 약진 국내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다. AI 서비스별 '최근 한 달 이용경험률'(복수응답)을 보면 '챗GPT'(58%)와 '제미나이'(48%)의 양강체제가 확연한 가운데, '에이닷'(9%), '퍼플렉시티'(6%), '나노바나나'(6%), '코파일럿'(4%), '그록'(4%), '캔바'(4%), '클로드'(3%), '뤼튼'(3%) 등이 멀찌감치 뒤따르고 있다. 이 중 이미지 생성에 특화된 서비스인 나노바나나와 캔바의 성과가 괄목할 만하다.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서비스 중에는 SK텔레콤의 에이닷, 뤼튼의 뤼튼 외에도 네이버 '클로바 노트'가 3%에 근접한 이용경험률로 선전하고 있다. 챗GPT는 선두주자이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이용자 만족률은 제미나이(81%), 챗GPT(75%), 클로드(71%) 순이었고, 추천의향은 제미나이(78점), 클로드(77점), 챗GPT(73점) 순으로 후발주자에 뒤지고 있다. 10주간의 조사 기간 중 챗GPT의 월간 이용경험률은 소폭 하락(62%→60%)한 데 비해 제미나이(48%→54%), 퍼플렉시티(4%→7%) 클로드(1%→6%) 등은 모두 상승세인 점도 챗GPT에는 위협 요소다. 제미나이는 주이용자 3명 중 2명이 '챗GPT발(發) 이민자'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챗GPT 주이용자는 대부분(88%)이 처음 써본 AI인 챗GPT를 계속 쓰고 있는 데 비해 제미나이 주이용자는 64%가 챗GPT를 쓰다 넘어왔다. 그 배경에는 모회사 구글이 보유한 G메일·문서(Docs)·화상회의(Meet) 등 업무 생태계의 이점이 작용했을 수 있다. 즉, 많은 사람이 이미 구글 워크스페이스 환경에 익숙하기 때문에 제미나이 활용 경험이 더 쉽게 느껴졌고, 이것이 높은 전환율로 이어졌을 가능성이다. 클로드는 조사 기간 평균 이용경험률은 3%로 높지 않으나 주차를 거듭할수록 약진했다. 최초 1%에서 10주차에는 6%로,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중 챗GPT와 제미나이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최신 모델인 '클로드 3.5 소네트'의 논리력과 코딩 능력이 좋다고 평가된 데다, 생성된 코드나 문서를 대화창 옆에 띄워 두고 즉각적으로 편집할 수 있는 '아티팩트(Artifacts)' 기능을 도입한 데 힘입었다. 실질적인 업무 도구로서의 효용성을 평가받으면서, 개발자와 전문직 종사자를 중심으로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 3. AI별 이미지: 관계 인식 따라 이미지 크게 달라 AI 이용자가 생각하는 AI 이미지는 서비스별로 차이가 있었다.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이용자가 주요 3대 AI 서비스와 맺고 있는 '관계 인식(페르소나)'이 각기 달랐다는 점이다. 이는 초기 '챗GPT'라는 단일 브랜드 체제에서, 이용자의 목적과 정서적 교감에 따라 서비스가 분화하는 '멀티 AI' 체제로 접어들었음을 뜻한다. AI 서비스에 대한 존재 인식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이들의 역할 분담은 명확해진다. ◇ 다재다능한 선생님, 챗GPT= 생성형 AI의 대명사인 오픈AI의 챗GPT는 주이용자의 관계 인식에서 전반적으로 고른 선택을 받았는데 그 중 '선생님·멘토'로 인식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상 대화부터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 번역·기획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만큼, 사용자들에게 다방면의 지식을 가르쳐 주는 1:1 과외 선생님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생성형 AI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포괄하는 기초 인프라 역할을 담당한다. ◇ 유능한 전문가, 제미나이=구글의 제미나이는 '도구·기계' 혹은 '전문가'로 바라보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미나이 주이용자의 65%가 챗GPT를 쓰다가 넘어온 '얼리 어답터'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다. 이들은 정서적 교감보다는 구글 생태계 연동, 실시간 정보 탐색 등 명확한 실무적 효율성을 비교해 제미나이를 선택했다. 목적 달성을 위한 유능한 실무 도구로서 대하고 있는 것이다. ◇ 든든한 비서·동료, 클로드=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앤트로픽의 클로드다. 클로드를 '도구'로 보는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반면, '비서'나 '가족·친구·동료'로 대하는 인식은 유의하게 높았다. 압도적인 정보 처리량(컨텍스트 윈도)을 바탕으로 긴 맥락을 기억하고, 한국어 문장력에 강점을 지닌 클로드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사용자와 대화하며 긴 문서를 요약하고 다듬는 과정에서, 단순한 기계가 아닌 내 업무를 돕는 든든한 파트너(비서·동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 왜 이런 분화가 나타났나: '업무 생산성'과 '관계 맺기' 엇갈린 니즈 절대 강자가 시장을 독식하지 못하고 여러 서비스로 분화되는 이유는, 사용자들이 AI에서 원하는 가치가 단일하지 않은 데다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특히 AI를 오래 사용한 '고관여층'일수록 뚜렷한 목적의식의 변화를 보였다. 초기에 높았다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진 '단순 호기심'(19%→9%)이나 '개인적 목적'(54%→42%)과 달리, '업무·학업 생산성'(18%→35%)을 위한 활용은 크게 증가했다. 시장이 성숙하며 AI의 핵심 가치가 '생산성'으로 수렴하고, 이에 따라 제미나이·클로드 같은 전문성에서 앞선 서비스가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AI는 단순한 작업 도구를 넘어 '관계 맺기'가 가능한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 AI 이용자의 56%는 AI를 단순한 도구·기계가 아닌 '비서, 전문가, 선생님, 동료' 등 관계적 존재로 인식했다. 특히 AI를 '거의 매일' 사용하는 핵심 이용층은 AI를 그저 '도구'로 보는 인식(36%)이 평균(44%)보다 유의하게 낮은 반면, 비서, 전문가, 선생님으로 보는 인식은 모두 평균을 웃돌았다. 차가운 '효율'과 따뜻한 '교감'의 요구가 교차하면서, 각자의 페르소나에 맞는 AI를 골라 쓰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5. 진화 방향: '멀티 AI'에서 '에이전트 AI'로 그렇다면 사용자가 목적에 맞춰 여러 AI를 그때그때 바꿔가며 쓰는 '멀티 AI' 체제는 계속될까.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AI 이용자들은 평균 3.6개의 서비스를 사용해 봤으며, 특히 적극적인 활용 층인 제미나이 주이용자는 평균 4.0개를 넘나들고 있었다. 이는 멀티 AI 활용이 보편화됐음을 뜻하지만, 동시에 각기 다른 인터페이스 적응과 중복 결제로 인한 '구독 피로감'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국내외 IT 업계에서는 향후 AI 구독 시장이 소수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렇게 진화할 경우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이미 2024년말 "2028년까지 일상적 업무 결정의 최소 15%가 에이전틱 AI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의 이런 전망은 2025년말 공개한 '2026년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에서는 좀 더 강화됐다. 가트너는 2026년 전략 기술의 하나로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MAS)을 꼽았다. MAS는 개별 또는 공동의 복잡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작용하는 에이전틱 AI의 집합체를 의미한다. 또 가트너가 2026년 실시한 CIO 설문조사에 따르면, 60% 이상의 기업이 "향후 2년 내에 에이전틱 AI를 도입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에이전틱 AI 도입 비율이 17%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세가 예상된다. 결국 생성형 AI의 다음 진화 형태는 사용자가 여러 AI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거대 플랫폼 안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 AI' 생태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조사 결과 역시 이러한 미래 방향성과 궤를 같이한다. 응답자에게 향후 에이전트 AI에게 '가장 맡기고 싶은 역할(1+2순위 복수응답)'을 물은 결과, '전문 업무 생산성'(43%)이 1위, '금융·자산관리'(34%)가 2위였다. 그 뒤로는 '가계 및 스마트홈 관리'(26%), '여행 및 모빌리티'(25%), '헬스케어 및 웰니스'(23%), '커머스 및 쇼핑 대행'(22%) 등의 순이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문서 작성을 넘어, 내 지갑과 스케줄 등 일상과 업무 전반을 알아서 실행하고 관리해 줄 '종합 자율 비서'를 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AI 패권의 향방은 단일 모델의 성능 경쟁을 넘어, 이처럼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유능한 전문 에이전트 생태계를 누가 먼저 구축하느냐'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점쳐진다. 6. 시장 현황과 미래: '높은 구매력'의 한국 시장, AI 기업의 과제는 우리 소비자에게 생성형 AI는 더 이상 마법 같은 신기술이 아니다. 성인 5명 중 3명(61%)이 매달 1회 이상 AI를 활용하고 그중 25%가 기꺼이 지갑을 여는 한국 시장은 글로벌 AI 기업들에게 가장 까다롭고 역동적인 테스트베드다. 그런 한국 소비자가 에이전트 AI에 가장 맡기고 싶어 하는 것은 '전문 업무'(43%), 금융·자산관리(34%)와 스마트홈(26%) 기능이었다. 동시에 AI 이용 시 두려워하는 것은 정보 오류(29%)와 신뢰 부족(18%) 순이었다. 기대가 큰 영역(업무·돈·가정 관리)에 꼭 필요한 정확성과 신뢰가 최대 우려 요소(정보 오류, 신뢰)와 정확히 겹친다. AI에 더 많이 맡기고 싶을수록, 더 믿기 어렵다는 모순이다. 우리는 'AI를 어떻게 쓸 것인가'보다 '어떤 AI 생태계에 내 일상과 업무를 맡길 것인가'를 정해야 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플랫폼 시장의 냉혹한 '승자독식'을 고려할 때, 에이전트 생태계를 장악하지 못한 단일 AI 서비스들은 결국 거대 플랫폼의 하청 역할을 하는 '부품(API)'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AI의 성능은 상향 평준화되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다음 승부는 '누가 더 잘하느냐'보다 '누가 더 믿을 수 있느냐', '누가 먼저 메타플랫폼(에이전트 AI)으로 진화할 것이냐'로 넘어갈 것이다. 한국 소비자는 이미 그 답을 묻기 시작했다. ◇ 컨슈머인사이트는? 2000년 설립된 소비자 리서치 전문 회사다. 자동차, 이동통신, 금융, 여가·여행,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표본을 바탕으로 한 정기 기획조사(Syndicated Study)를 독립적, 객관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대표성이 높고 오염되지 않은 18만여명의 소비자 패널(IBP)과 비대면 조사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행동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지난 25년간 축적한 장기 종단 소비자 조사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소비자의 의사결정과 행동을 모사·예측 가능한 '디지털 휴먼 트윈 패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6.05.21 11:02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콴텍, NH투자증권과 'AI 어드바이저 솔루션' 공급 계약

콴텍이 NH투자증권과 자산관리 서비스 'AI 어드바이저 솔루션' 구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콴텍은 자체 개발한 개인화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솔루션을 NH투자증권의 비대면 투자상담 업무에 접목한다. 올해 하반기 목표로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회사의 'AI 어드바이저 솔루션'은 비대면 투자상담을 지원하는 기업간기업(B2B) 구독형 서비스다. 솔루션이 구축되면 NH투자증권에서 디지털 어드바이저는 비대면 투자상담을 제공할 수 있다. 디지털 어드바이저가 고객의 보유 종목을 솔루션에 입력하면, AI가 해당 종목을 정밀 진단해 분석 결과와 맞춤형 투자일임상품이 수록된 진단보고서를 생성한다. 디지털 어드바이저는 이 진단보고서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투자 자문을 지원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콴텍 핵심 위험관리 모듈인 'Q-X(큐엑스)'가 24시간 시장을 모니터링한다.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관리하고 시장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6.05.21 11:01홍하나 기자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부산은 AI 배포·운영·검증까지 가능한 도시"

“부산은 AI를 소비하는 도시를 넘어, AI를 배포·운영·검증까지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부산 기반 개발 AI MSP(Managed Service Provider) '그릿지'를 운영하는 소프트스퀘어드 이하늘 대표는 하정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주최한 AI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부산형 AI 현장 적용 모델을 제안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하정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최근 하 후보가 발표한 AI 교육 1번지, 서부산 AI 테마밸리, AI 시니어케어, AI 상권혁신 등 AI 공약의 후속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하늘 대표를 비롯해 부산 지역 AI 업계 스타트업 대표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AI 인재, 지역 일감, 데이터 개방, 보안형 AI 인프라, 지역 스타트업 참여 구조 등 다양한 AI 정책 의견이 오고 갔다. 이 자리에서 이하늘 대표는 ▲소버린AI의 현장 적용 방안 ▲AI 청년 인재 문제 해결책 ▲AI개발 인력 매칭 ▲AI 교육 실행안 등 다양한 영역에 있어 당장 도입이 가능한 현장형 정책들을 다수 제안했다. 이 대표는 “부산 기업의 AI 활용이 단순한 계정 보급이나 일회성 교육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AI 시스템 도입 지원, 업무 컨설팅, 사용률 및 성과 관리까지 함께 제공해야 실제 효능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 기업들을 대상으로 AX를 지원하면서 느낀 점은 최신 AI 도구에 대한 체감 활용도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AI는 이제 단순 프롬프트 활용을 넘어, AI와 함께 일하고 때로는 AI의 제안을 받아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까지 교육에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글로벌 빅테크 AI와 국산 소버린AI를 대립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기업 업무 특성과 데이터 성격에 따라 보안, 비용, 한국어 문서 처리, 지역 행정·상권 데이터 활용 구간에서 국산 소버린AI를 우선 적용하는 방식으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부산이 AI를 단순히 소비하는 도시를 넘어 AI를 기업 현장에 배포하고 운영하며 검증하는 도시로 성장하려면 실제 업무에 정착시킬 수 있는 지역 기반 AI MSP와 스타트업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부산 스타트업이 공공·민간 AI 실증사업에서 실질적인 실행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행사에 참가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부산 지역 정부사업 및 과제를 대기업이나 서울 유망 스타트업들이 페이퍼컴퍼니를 내고 사업을 가져가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 중 한 대표는 "부산에 실제 고용 인원을 일정 수준 이상 두고 운영하는 기업을 우대하는 기준을 둬 AI 업무 정착 운영은 부산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참여할 수 있게 설계해야 한다"면서 "운영 주체가 된 지역 기업들은 양질의 레퍼런스를 쌓고 입주기업도 실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정우 후보는 “직접 겪고 느낀 디테일한 현장의 문제들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2026.05.21 10:37백봉삼 기자

MS, 에이전틱 AI로 업무·보안·의사결정 바꾼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을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연결해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프론티어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강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능과 신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성과를 실현하는 프론티어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 글로벌 기업 혁신 사례를 21일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AI 도입 가치 평가 기준은 단순 시간 절감을 넘어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측정 가능한 임팩트로 확장 중이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핵심 솔루션으로 데이터에 업무 맥락을 더해 정확성을 높인 '마이크로소프트 IQ'와 멀티 플랫폼 환경 전반 에이전트에 관측성·거버넌스·보안을 제공하는 '에이전트 365'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 에이전틱 AI 기반 고객 경험 혁신 사례로는 에어 인디아가 꼽혔다. 애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 기반 AI 에이전트 'AI.g'를 6개월 만에 구축해 하루 4만건 문의를 처리하고 출시 후 누적 1300만건 이상을 97% 성공률로 해결했다. 홍콩 철도 운영사 MTR은 AI 비서 'AI 트레이시'로 승객 경험을 개선했으며, 트루 코퍼레이티브 뱅크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도입으로 직원 채택률 93%·주간 사용률 90%를 달성했다. 보안 기업 콘트라포스는 침해 사고 대응의 90% 이상을 자동화했다. 코파일럿 전사 도입 사례도 이어졌다. 펩시코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일일 활성 사용률 90~95%를 기록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유럽 산업계 최대 규모의 코파일럿 도입을 추진 중이다. 미국 브로워드 카운티 공립학교는 코파일럿 도입으로 교직원의 주당 6~7시간을 절감하고 향후 5년간 4000만~5000만 달러의 재정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통합 사례로는 세멕스가 AI 에이전트 '루카 봇'으로 의사결정 시간을 일 단위에서 초 단위로 단축했으며, KPMG는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 도입으로 고객 데이터 온보딩 시간을 87% 줄이고 IT 운영 업무량을 25% 경감했다. 타타 리얼티는 데이터 처리 시간을 20% 단축하고 연간 분석 비용을 20~30% 절감했다. 저드슨 알소프 마이크로소프트 커머셜 비즈니스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프론티어 트랜스포메이션은 조직이 운영되고 경쟁하며 성장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며 "기업들이 고유의 지능을 의사결정과 실행으로 전환해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21 10:19이나연 기자

[김태진 칼럼] AI 3대 강국, 선언과 구호를 넘어서려면

얼마 전 코엑스에서 열린 'AI EXPO KOREA 2026' 전시장을 걷는 내내 많이 당황스럽고 우려스러웠다. 우리는 과연 AI 강국으로 가고 있는가. 아니면 이미 만들어진 길에 의존한 채 뒤따라가고 있는가. 전시장 중심에는 대만 기업들의 GPU 서버와 엔비디아 생태계가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특정 기업 AI 인프라의 핵심 축이 사실상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어지는 상황이었다. 그 사이에서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NPU는 존재했지만 전체 흐름에 참여 하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였다. 한국 AI 산업의 현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문제는 기술의 유무뿐만이 아니다. 구조다. 글로벌 AI 경쟁은 더 이상 개별 칩이나 모델의 성능 경쟁이 아니라, 칩·서버·네트워크·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풀스택 생태계' 간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구조를 장악한 쪽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단위 기술 중심의 접근에 머물러 있다. 개별 기술 개발 자체에는 성과가 있지만, 그것을 연결해 산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은 여전히 부족하다. 전시장에서 국산 NPU가 존재감을 확인하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와 대비되는 사례가 있다. 중국이다. 미국의 강도 높은 제재로 GPU, 소프트웨어, 칩 설계 도구까지 막힌 상황에서 중국은 오히려 방향을 전환했다. 외부 기술을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칩–모델–네트워크–자본'을 하나로 묶는 구조를 만들었다. 엔비디아의 인피니밴드 대신 공개 표준인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화웨이는 자국 AI 반도체를 만들고 여기에 미국과 경쟁하는 최적화된 모델을 앞다퉈 개발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기술 수준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연결 전략'이다. 무엇을 만들었느냐보다 그것을 어떻게 묶었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상황이 다르다. 일부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인프라 건설 현장에서는 쉽게 채택되지 못한다. 이유는 기존 생태계와의 연결 문제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AI 인프라를 도입할 때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다. “엔비디아와 호환되는가”, “기존 인프라에 바로 붙는가” 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선택받기 어렵다. 결국 시장은 '엔비디아에 갇힌 생태계' 중심으로 점점 굳어지는 느낌이다. 이 상태에서는 GPU를 더 많이 확보한다고만 해서 AI 강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잘못하면 오히려 특정 기업의 독점적 생태계의 의존도만 높아질 뿐이다. 'AI 3대 강국'이라는 목표 역시 기반이 없는 구호로 남게 된다. 이제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 '어떻게 따라잡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구조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첫째, 칩 중심 전략을 넘어 시스템 단위 접근이 필요하다. NPU 기업이 단독으로 경쟁하는 구조에서는 생태계 장벽을 넘기 어렵다. 서버, 냉각, 전력 기술과 결합해 '완성형 인프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 특히 전력 효율과 발열 관리 같은 현실적인 요소의 차별화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제품뿐만 아니라 구조로 경쟁해야 한다. 둘째, 네트워크 구조의 전환은 꼭 필요하다. 엔비디아의 독점적 인피니밴드에 대한 의존이 지속되는 한 새로운 시도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개방형 표준 기반의 이더넷 네트워크를 확대 적용하고 이종 시스템 간 연결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선택지를 과감히 넓혀야 한다. 셋째,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 CUDA 중심의 구조 환경을 넘어서지 못하면 어떤 하드웨어도 확산되기 어렵다. 컴파일러, 프레임워크, 개발 도구까지 포함한 전방위적 접근을 시스템 적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해법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 정책과 실행의 단절이다. 누가 실행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현재 AI 및 반도체 관련 정책은 분산돼 추진되고 있다. 연구개발은 이뤄지지만 그것이 실제 산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설계는 부족하다. 기술은 만들어지지만 쓰일 곳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분산된 정책과 사업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강력한 정부의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 기술 개발부터 산업 적용까지 이어지는 전체 흐름을 설계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힘 있게 추진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홍보성 선언이 아니라 '실행 구조'의 선택이다. 엔비디아 중심 생태계를 보완해 우리가 설계하는 생태계 구조로의 전략적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공공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R&D 사업에서 국산 AI 반도체 활용을 일정 비율로 의무화 해야 한다. 초기 수요 없이 기술 생태계는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 AI 경쟁은 속도의 문제와 함께 디테일한 구조 설계의 문제다. 생태계의 의존을 벗어나고 연결된 전략과 일관된 실행이 뒷받침된다면 'AI 3대 강국'은 가능할 수도 있다. 전시장에서 느낀 불편함은 우리가 AI 생태계의 어느 부분에 서있는지를 확인시켜 주었다. 이제는 더 많은 기술보다도 더 명확한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6.05.21 10:16김태진 컬럼니스트

LG전자, 동남아서 K-가전 체험 '집들이' 마케팅

LG전자가 K-컬처에 관심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한국 '집들이' 문화를 콘셉트로 한 이색 마케팅에 나선다. LG전자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에서 K-라이프스타일과 가전을 체험하는 팝업스토어 '집들이 바이(by) LG'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주거공간 형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지난 19일 베트남 호치민의 브랜드 경험 공간 '어나더사이공(Another Saigon)'에 주방, 거실, 드레스룸 등으로 구성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방문객은 주방에서 얼음정수기냉장고로 한국식 음료를 만들고, 거실에서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로 조절된 공기 속에서 'LG 스탠바이미 2'로 홈트레이닝을 즐길 수 있다. 드레스룸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세탁건조 기능 워시타워와 스타일러를 배치해 의류 관리 과정을 체험하도록 했다. LG전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으로 팝업스토어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 영상을 유튜브 등에 공개해 온라인 고객 경험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슬로건(Life's Good) 메시지를 전파하고 글로벌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 고객이 LG전자 제품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며 일상 속 편리함을 느끼도록 고객 경험 공간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1 10:09진운용 기자

엔켐 "CATL과 중국 1·2공장 감사 진행 중"

전해액 기업 엔켐은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과의 공급 협력 확대 추진 하에 현재 중국 1·2공장에 대한 고객 감사(Audit)가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엔켐은 2분기 말 공급 개시를 목표로 품질·생산·물류 등 양산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전해액은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온의 이동을 돕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출력과 수명,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장시간 운전과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고안정성·고효율 전해액 기술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가 주요 경쟁 요소로 평가된다. 엔켐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ESS와 배터리 소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거점과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 대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5.21 10:04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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