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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파이브, '창업 베이스캠프 1기' 출범...스타트업 9곳에 사무실 지원

패스트파이브(대표 김대일)가 초기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패스트파이브 창업 베이스캠프 1기' 최종 선발을 끝내고 입주 대상 9개사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패스트파이브 창업 베이스캠프는 초기 기업의 업무 공간을 지원하는 민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최종 선정 기업에는 3개월간 무상 입주가 가능한 독립형 사무공간이 제공되며, 패스트파이브 전국 60개 지점의 라운지와 미팅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IT·AI 솔루션, 법률 및 세무 자문, 마케팅 지원 등 130여 개의 멤버십 베네핏도 기존 입주 멤버와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최종 선정 기업으로는 ▲큐블랙에이아이 ▲아웃라우드컴퍼니 ▲페이턴티 ▲스탠잇 ▲컨벤져스 ▲아리스토 ▲로에버 법률사무소 ▲모뮤 ▲JJneurons 등 총 9개사가 포함됐다. AI 기반 딥테크·인프라 기술, 전문직 업무 자동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콘텐츠·교육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고르게 선발됐다. 대표적으로 아리스토는 AI 에이전트 인프라 영역에서 범용 메모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딥테크 기업으로,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주식회사 스탠잇은 스마트 포토카드 기반 팬덤 IP 굿즈 플랫폼을 운영하며, 실물 포토카드와 디지털 콘텐츠를 연결한 사업 모델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패스트파이브는 이번 선발에서 기술 완성도와 시장 적합성, 초기 실행 역량을 중심으로 입주 기업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업종이나 기업 형태에 제한을 두기보다 창업팀의 문제 해결 역량과 사업 추진 의지,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특히 전문직 기반 서비스나 해외 법인 구조 등 기존 정부 지원 사업에서는 상대적으로 참여가 어려웠던 팀들도 포함해, 민간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서 유연성을 보여줬다. 패스트파이브는 이를 바탕으로 초기 창업팀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검증하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업무 공간과 운영 인프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큐블랙에이아이 관계자는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기술 개발과 제품 고도화만큼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실행 환경이 중요하다”며 “패스트파이브 창업 베이스캠프를 통해 공간과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사업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창업 초기 기업에게는 아이디어를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 실행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패스트파이브는 공간 제공을 넘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검증하고 성장할 수 있는 민간형 창업 인프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2 15:16백봉삼 기자

쿠콘, 1분기 매출 160억·영업익 44.7억…AI·글로벌 결제 신사업 본격화

쿠콘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사업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차세대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책적 규제 영향 속에서도 수수료 기반 사업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늘리며 내실을 다졌다. 쿠콘은 '2026년 1분기 정례 IR'을 개최하고 경영 실적과 하반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0억 1000만원, 영업이익은 44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9% 증가하며 안정적인 개선 흐름을 보였다. 금융권 대출 규제로 거래량이 일부 줄었지만, 비용 효율화 전략을 통해 27.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부문별로는 데이터 부문이 매출 78억원, 영업이익 25억 4000만원을 달성했다. 금융권 비수기 영향에도 시세정보와 보험설계사 자격 검증 등 API 상품군을 확대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했다. 페이먼트 부문은 매출 82억 1000만원, 영업이익 19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대형 결제 대행사를 중심으로 가상계좌 신규 고객을 확보한 결과다. 쿠콘은 하반기부터 글로벌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200만 QR 가맹점과 10만 프랜차이즈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 글로벌 결제사와의 협업을 늘린다. 특히 서클 결제 네트워크(CPN) 가입을 추진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USDC와 USDT 기반 결제 서비스와 함께 싱가포르 법인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결제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AI 기반 데이터 사업 구조 전환도 본격화한다. 쿠콘은 글로벌 AI 표준 선점을 위해 에이전틱 AI 재단(AAIF) 가입을 추진한다. 해외 네트워킹 채널을 확보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하반기에는 금융 마이데이터 부수업무 자격을 활용한다. 개인정보관리전문기관 자격 취득을 기반으로 데이터 판매와 중개 사업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올해는 글로벌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AI 기반 데이터 사업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시기"라며 "향후 2~3년 내 글로벌 결제 사업을 전략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AI 기반 데이터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2 15:02남혁우 기자

[AI 리더스] "목적 없는 AI 자동화, 클라우드 비용 폭탄 부른다"

인공지능(AI) 자동화를 무작정 도입하기보다 기업이 달성하려는 목표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급격한 AI 시장 변화 속에서 기업이 겪는 인프라 비용과 관리 감독 한계가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추창호 굿어스데이터 기술그룹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최근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도구 확산으로 토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 없이 AI 자동화부터 추진하면 비용 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AI·클라우드 시장의 현황과 과제를 짚었다. AI 확산에 토큰 사용량 폭증...예측 어려워진 비용 추 그룹장은 AI 자동화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업 내 토큰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사용량 기반으로 비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개인까지 다양한 자동화 툴을 활용하면서 비용 예측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AI 에이전트를 과도하게 활용하다 클라우드 운영 비용이 구독료를 넘어서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최신 AI 모델 업그레이드 이후 토큰 사용량이 7배 이상 증가해 서비스를 중단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추 그룹장은 "자동화 도구를 도입한 이후 토큰 사용량이 몇 배씩 폭증하면서 기업들이 예상하지 못한 비용 부담을 겪고 있다"며 "과거 클라우드를 처음 도입할 당시 인프라 비용 절감만 기대했다가 오히려 운영비가 증가했던 상황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굿어스데이터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토큰 기반 비용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환경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고객사가 다양한 글로벌, 국산 오픈소스 모델과 LLM 아키텍처를 직접 테스트하며 실제 비즈니스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토큰 소모량과 클라우드 인프라 예산을 정확히 예측하도록 돕는 비용 최적화 검증 플랫폼이다. 추 그룹장은 "이를 통해 업무별로 가장 적합한 모델과 운영 구조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토큰 사용과 과도한 클라우드 비용을 줄이는 성과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모델보다 중요한 건 데이터"...전처리 역량이 AI 성능 좌우 추창호 그룹장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프라와 비용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데이터를 지목했다. 지난해 자체적으로 진행한 AI 모델 벤치마킹 결과 최신 AI 모델 알고리즘보다 데이터의 품질과 전처리 기술이 더욱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추 그룹장은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라도 정제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최신 고성능 AI 모델이라도 엉뚱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며 데이터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굿어스데이터는 이처럼 중요성이 커진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과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제 다양한 산업군에서 구체적인 인프라 관리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금융권의 불완전 판매 방지 시스템이다. 하루에 수천에서 수만 건씩 쌓이는 음성 녹취 데이터를 100% 텍스트로 변환하고 규정 준수 여부를 체크하는 구조다. 굿어스데이터는 업무 시간 이후 야간에 이 대량의 데이터를 제한된 토큰 리밋 안에서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의 스케줄링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적용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플랫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며 지난해 파트너 비즈데이에서 매출 성장률 등 두 개 부문을 수상했다. 동영상 교육 콘텐츠의 연사 발언을 텍스트로 추출하고 이를 다국어로 번역하는 작업 등에서 고객사 검수팀으로부터 단 한 번의 오류 피드백도 받지 않을 만큼 높은 정확도를 검증받았다. 최근에는 실시간 자막과 취재 데이터베이스화가 필요한 방송사 등에서도 관련 문의와 기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간 개발자 대체는 시기상조…'멀티 에이전트' 한계 명확 데이터의 품질과 전처리가 해결되더라도 AI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 감독하는 '인간의 역할'은 여전히 AX 성패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추 그룹장은 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AI 에이전트를 통한 인간 개발자 대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최근 AI 에이전트 수 개를 분산 배치해 기획, 코딩, 리뷰(QA) 등 실제 회사 조직도처럼 역할을 분담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만드는 구조가 주목받고 있지만, 현장 시스템에서의 한계는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추 그룹장은 "실제 멀티 에이전트를 가동해 보면 서로 자기 업무가 아니라고 책임을 전가하며 루프만 돌고 결과물이 안 나오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결국 중간에 사람이 개입해 맥락을 정의하고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결과물에 책임을 지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관리 감독을 할 수 있는 운영자의 역량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제언이다. AI 도입 이후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져 사람을 다시 채용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해프닝이 일어나는 것도 일맥상통한다는 설명이다. 추 그룹장은 향후 계획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파트너(UMSP)인 네이버클라우드의 행보에 발맞춰 동남아와 중동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지정학적 분쟁 등으로 인해 해외 일부 지역에서 미국산 기술 일변도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창호 그룹장은 "미국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외 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투명한 오픈소스 모델 활용과 현지 파트너십이 정착된다면 한국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2026.05.22 14:37남혁우 기자

구글은 어떻게 AI 전쟁 이기려 하나…'성능' 아닌 '유통'으로 승부

구글은 어떻게 AI 전쟁에서 이기려 하는가. 악시오스는 21일(현지시간) 구글 I/O 2026 발표를 분석하며, 구글의 전략이 오픈AI·앤트로픽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짚었다. “오픈AI와 앤트로픽과 달리 구글은 거대한 규모와 유통망, 현금 흐름을 갖고 AI 경쟁에 들어선다. 동시에 지켜야 할 방대한 제국도 안고 있다.” 핵심 논지는 이렇다. 구글이 이기는 길은 벤치마크 점수를 맞추는 데 있지 않고, 이미 지배하고 있는 모든 표면에서 AI를 피할 수 없게 만드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근거는 이번 I/O 발표 곳곳에 있다. 제미나이 3.5 플래시가 구글 검색의 AI 모드를 떠받쳐 하루 수억 건의 검색을 처리하고, '애스크 유튜브(Ask YouTube)'는 세계 2위 검색엔진을 대화형 플랫폼으로 바꾼다. '유니버설 카트(Universal Cart)'는 아마존·쇼피파이·월마트를 가로지르는 AI 쇼핑 계층을 만들고, 개인 비서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는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 뒤에서 24시간 돌아간다. 하나같이 새 능력이 아니라 유통이다. 유통 중심 전략은 방어로서는 설득력이 있다. 다만 공격에는 한계가 있다. 앤트로픽이 기업용 코딩·에이전트·보안에서 이겨 분기 매출 400억 달러(약 60조 원)대에 올라서고, 구글이 소비자 검색과 모바일에서 이긴다면 두 회사는 결국 서로 다른 시장에 서게 된다. 유통은 소비자를, 능력은 기업을 가져간다. 모두가 예고하는 'AI 전쟁'의 실제 결말은 한 명의 승자가 아니라 용도별 시장 분할일지 모른다. 자세한 내용은 악시오스(Axio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5.22 14:03AI 에디터

NIPA, AI로 부패 리스크 잡았다…공공기관 윤리경영 대상 수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준법·윤리경영 체계 고도화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026년 제5회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에서 기타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는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가 기업과 공공기관의 준법 경영, 윤리경영, 내부통제·준법 감시 체계 구축 노력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평가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윤리경영, 법규 준수 체계, 내부통제 절차 등 3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진흥원은 인공지능(AI) 전문 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부패 예방 체계에 접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001을 기반으로 부패 위험을 측정하는 과정에 AI 활용 교육을 결합하고 이를 실제 업무상 위험 요인 추가 발굴에 적용했다. 부패 위험 관리 활동을 조직성과 지표에 반영해 위험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 점도 우수 사례로 꼽혔다. 내부통제 실효성을 높이고 윤리경영 활동이 기관 운영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임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 포상 체계도 구축했다. 진흥원은 청렴 활동에 참여한 우수 부서와 직원을 대상으로 기관장 명의 표창을 수여하는 등 다각적인 포상 제도를 운영해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기관 차원의 청렴 리더십도 강화했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고위직 대상 청렴 교육을 직접 시행하고 노동조합과 함께 성희롱·성폭행, 직장 내 괴롭힘, 갑질, 인권침해 등 4대 비위 근절을 선언했다. 청렴시민감사관 정기 회의도 주재하며 현장 의견을 행정 혁신에 반영하고 감사 결과에 대한 환류 체계를 강화했다. 지역사회 청렴 문화 확산 활동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진흥원은 충청북도 내 14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충북 청렴 지구' 사무국을 운영하며 공공기관 간 청렴 실천 모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진흥원은 2022년 국민권익위원회 종합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한 데 이어 2023년, 2025년, 2026년 감사원 자체 감사 활동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대상 수상으로 준법·윤리경영 체계 구축 성과를 다시 입증했다. 박 원장은 "이번 수상은 기관 구성원 모두가 청렴과 윤리경영을 실천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AI 전문 기관의 역량을 바탕으로 선진적인 준법 윤리경영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5.22 13:30장유미 기자

"데이터 분산 해결해야"…기업 AI 혁신, 플랫폼이 좌우한다

데이터 분산과 운영 체계 부재로 한계를 겪는 기업을 위한 실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구현 사례를 소개하는 세미나가 개최했다. 오브젠(대표 유용희·전배문)은 '나임(KNIME)으로 연결하는 데이터와 AI'을 주제로 데이터와 AI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기업들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는 데이터를 연결하고 운영하는 플랫폼 체계를 핵심 경쟁력으로 본다. 나임은 데이터 수집부터 AI 연계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 기능과 결합해 업무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나임 기반의 AI 에이전트 구현 사례가 소개됐다. 현대자동차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활용한 워크플로우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현업 중심의 데이터 분석으로 업무 효율을 높인 결과다. 나임 독일 본사는 시티은행 사례를 공유했다. 개별 부서의 분석 환경을 기업형 분석 체계로 전환한 경험이다. SK하이닉스는 분석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 나임 환경으로 전환한 사례를 다루었다. 데이터 전처리부터 시각화까지 통합한 차세대 분석 환경이다. 오브젠은 금융과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분산된 데이터를 연결하는 '엔터프라이즈 AI 데이터 플랫폼'에 집중한다. 김명석 오브젠 부사장은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실제 업무와 연결하고 운영하는 체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5.22 13:20남혁우 기자

개인정보위, 가명정보 활성화로 연구데이터 부족 해결 지원한다

국가연구기관들이 가명정보를 활용해 연구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지난 21일 세종국책연구단지 소재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에서 총 26개 소관 연구기관의 기관장, 연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가명정보 활용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개인정보위는 NRC 소관 연구기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대상으로 가명정보 활용 지원사업 관련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각 연구기관에서 가명정보 제도와 이를 활용한 연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개인정보위의 평가다. 개인정보위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연구 현장에서 가명정보를 보다 안전하고 효능감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책 연구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특히 최근 고령화로 인구구조 급변, 지역 간 불균형 등 사회난제 해결을 위한 정책 연구에 데이터 활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 기반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이 ▲AI시대 데이터 활용 정책 ▲가명정보 정책 추진방향 ▲안전한 데이터 활용 지원 체계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아울러 연구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제도와 온·오프라인 지원 체계에 대해 종합적으로 안내했다. 이어 NRC 소관 연구기관 연구자들이 실제 연구 과정에서 경험했던 가명정보를 활용한 연구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사회난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기반 정책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가명정보 활용 사례 발표도 진행했다. 가명정보 활용 사례 및 발표 주관 기관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가명정보 결합을 활용한 통합데이터 구축사례-한국의료패널 조사를 중심으로) ▲한국노동연구원(생애주기에 따른 의료이용 실태분석 및 형평성 비교 연구) ▲서울대학교(AI 기반 노인의 위험 예측 및 정책평가 연구) 등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지역사회 계층 간 양극화 등 구조적인 난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연구에 가명정보를 접목한 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경제·인문사회 분야 연구기관이 보다 안전하고 책임있게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2 13:12김기찬 기자

엠로, 78조 규모 공급망 AI 시장 공략…가트너 심포지엄서 구매 혁신 기술 공개

엠로가 세계 최대 공급망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판단하고 구매 업무를 처리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엠로는 삼성SDS와 함께 미국 올랜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가트너 공급망관리 심포지엄'에 3년 연속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공급망 담당 임원 5000여 명과 180개 이상의 솔루션 기업이 모이는 대규모 자리다. 엠로는 행사에서 직접 구매 SRM 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를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제품 설계부터 원자재 소싱, 정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복잡한 자재명세서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실시간 변경 관리와 부품별 원가 최적화를 지원한다. 실제 글로벌 PC·서버 제조사에 적용한 사례를 공개해 현지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구매 업무 자동화 시연도 주목받았다. 구매 담당자가 자연어로 요청사항을 입력하면 AI가 구매요청서와 발주서를 자동으로 만든다. 최적의 협력사까지 추천해 업무 속도를 크게 높인다. 엠로는 미국 행사에서 부스 방문객 수 3위를 기록하며 현지 영업망을 넓힐 발판을 마련했다. 엠로 관계자는 "가트너에 따르면 에이전틱 AI 공급망 소프트웨어 시장은 2030년까지 5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다"라며 "행사에서 확인한 현지 기업들의 수요를 실제 계약으로 연결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라고 말했다.

2026.05.22 13:11남혁우 기자

박상원 금보원장 일본 방문…AI 보안 위협 대응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이 일본과 인공지능(AI) 보안 전략을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22일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박 원장은 일본 금융ISAC 연례 컨퍼런스 기조 강연을 했다. AI, 디지털 자산 등 새로운 기술은 금융 혁신과 동시에 이전에 없던 보안 위협을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이 강연의 핵심이다. 아울러 박 원장은 시큐리티 바이 디자인, 내부 통제 강화 및 제로트러스트, 전사적 보안 문화, 제3자 보안 및 복원력 강화 등 금융회사 스스로의 보안 강화 노력과 금융보안원 등과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일본 관계자들과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 등 프론티어 AI에 의한 사이버 위협 우려와 대한민국 금융권의 준비 상황과 계획을 설명하고, 주요국의 동향 및 대응 전략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했다. 또한 앤트로픽 일본지사를 방문해 아키라 요시아 한일정책총괄과 면담하며 미토스 AI가 불러온 보안 측면의 파급효과, 금융권 대응 전략, 국내 금융산업 간 파트너십 등을 논의했다. 박 원장은 "일본에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AI 혁신에 대한 기대와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었다"며 "프론티어 AI모델에 의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넘는 정보 공유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많은 관계자들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2026.05.22 12:58김기찬 기자

'메모리 월' 부순다…GPU·HBM '광연결' 패키징 부상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질적 난제로 꼽히는 '메모리 월(Memory Wall)'을 허물기 위한 해법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떼어내 따로 패키징하는 방안이 국내외 메모리·패키징 업계에서 논의되고 있다. 그동안 GPU 바로 옆에 붙여 온 HBM을 일정 거리 떨어뜨리는 대신, 그 사이를 '빛(옵티컬)'으로 연결해 지금보다 수 배 더 많은 HBM을 탑재하는 것이 뼈대다. 22일 한 국내 대형 메모리 제조사 연구원은 "현재 HBM 대역폭과 용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광연결로 GPU의 쇼어라인(Shoreline) 한계를 극복하고 HBM을 보다 많이 탑재하는 안을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쇼어라인은 테두리 길이를 말한다. 현재 AI 컴퓨팅 환경에서 연산효율을 떨어뜨리는 핵심요인은 메모리 반도체의 데이터 전송속도다. 연산장치인 GPU 성능은 세대를 거듭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반면, 데이터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메모리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며 구조적 성능 장벽(메모리 월)이 형성됐다. 대규모 데이터 통로를 확보한 HBM 등장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폭증하는 AI 연산량을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대역폭과 전송속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 업계는 한정된 공간에서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늘리기 위해 HBM을 수직으로 높게 쌓는 단수 확대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12단, 16단을 넘어 20단 이상으로 적층 수가 늘면서 공정 난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다. 제한된 높이 규격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등 물리적 한계에 봉착했다.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HBM 높이 규격을 완화할 만큼 수직 적층 기술은 임계점에 도달했다. 더 큰 문제는 단수를 높이지 못할 경우 GPU 주변에 HBM의 수를 수평으로 늘려야 하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2.5D 패키징 구조에서는 GPU와 HBM이 하나의 기판 위에 밀착해 탑재된다. 이 구조에서는 GPU 칩 테두리의 한정된 길이, 즉 쇼어라인 영역 내에 배치할 수 있는 HBM 수량이 엄격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더 많은 HBM을 탑재하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배치할 공간이 허락되지 않는 구조적 교착상태에 빠진 것이다. 국내외 반도체 업계에서 떠오른 대안이 GPU와 HBM을 분리해 따로 패키징하는 방안이다. 데이터 전송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칩 옆에 밀착해야 한다는 기존 반도체 설계를 뒤집는 발상이다. 두 칩을 분리해 거리를 두는 대신, 압도적으로 빠른 빛 신호를 이용해 연동함으로써 늘어난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는 메커니즘이다. HBM을 GPU 보드 내에서 조금 떨어뜨려 배치하면 GPU 쇼어라인 한계에서 자유로워진다. 공간 제약이 사라져 단수를 무리하게 높이지 않고도 HBM을 옆으로 넓게 펼쳐 지금보다 수 배 이상 많은 양을 보드 안에 탑재할 수 있다. 이는 AI 가속기 시스템 전체 메모리 용량과 데이터 대역폭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히 확대됨을 의미한다. "HBM, GPU 밑단 배치 논의"…폼팩터 변화할 수도 현재 업계에선 HBM을 GPU 보드 내부 어디에 놓을지를 두고 다양한 아키텍처 설계안이 도출되고 있다. 앞선 메모리 연구원은 "GPU 바로 주변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방안부터, GPU 보드 밑단으로 격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며 "후자(GPU 보드 밑단으로 격리하는 방안)의 경우, 메인보드를 세로로 길게 확장해야 해 전반적인 폼팩터 변형까지 GPU 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BM이 수 센티미터(cm) 떨어진 상태에서 GPU를 둘러싸거나, 보드 중앙에 따로 HBM 영역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최적 배치를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공식 로드맵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차세대 AI 가속기 구현을 위한 선행연구 차원에서 파트너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OSAT) 업계도 이 같은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OSAT 업체 한 관계자는 "광연결은 명확한 흐름이다. 다만 문제는 시점"이라며 "랙과 랙, 그리고 서버와 서버가 먼저 빛으로 연결되고 그 다음 보드 안에 있는 칩끼리 빛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큰 단위부터 빛으로 연결되겠지만, 현재 옵티컬 연구 속도가 매우 빨라 그리 먼 얘기는 아닐 수 있다"고 기대했다. 기술적으로 보면 GPU와 HBM을 잇는 광연결 기술은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와 서버 사이를 연결하는 기술과 원리 면에서 일맥상통한다. 다만 대형 장비 간 통신에 쓰이던 광전환 기술을 하나의 보드 및 칩셋 내부 미시적 영역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 장벽이 높다. 국내 공동패키징광학(CPO) 소자 개발업체 한 관계자는 "HBM 적층 높이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이를 옆으로 넓게 펼쳐 물리적 탑재량을 극대화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원리는 기존 데이터센터 광연결과 같지만 제한된 보드 공간 내에 구동해야 하는 HBM 광연결은 광소자를 훨씬 더 작고 집적도 높게 미세화해야 해 기술 난도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2026.05.22 12:27진운용 기자

세일즈포스 보안 강화에 일부 관리자 접속 차단…"1인 관리 조직 대응 부담"

세일즈포스가 보안 정책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관리자 계정이 잠기거나 조직 접속이 차단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잇단 보안 사고 이후 세일즈포스가 인증·접속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일부 조치가 현장 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세일즈포스 전문 매체 SF벤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최근 각 조직에 적용될 보안 변경 사항을 로그인 화면 상단 배너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사용자는 배너 내 링크를 통해 자신의 조직에 예정된 보안 변경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일부 사용자가 변경 사항을 인지하기 전 계정 잠금이나 접근 차단을 겪었다는 점이다. SF벤은 비기업용 프라이버시 VPN이나 익명 VPN을 사용한 상태에서 세일즈포스에 접속한 뒤 계정의 접근이 차단되고 권한이 철회됐다는 사례가 링크드인 등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일부 사용자는 공용 와이파이 환경에서 보안 목적으로 익명 VPN을 사용해 세일즈포스에 로그인했으나, 이후 세일즈포스 접근 권한이 철회됐다. 관련 OAuth 토큰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용자는 세일즈포스에 전화로 문의해 케이스를 등록한 뒤 접근 복구 절차를 밟아야 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특정 샌드박스에 관리자가 1명뿐인 상황에서 해당 관리자 계정이 잠겼다. 이 경우 내부에서 즉시 사용자를 동결 해제하거나 접근 권한을 복구하기 어려워 외부 지원 절차에 의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세일즈포스 커뮤니티에서는 보안 강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적용 방식이 다소 급격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VPN은 공용 네트워크 이용 시 보안을 위해 널리 쓰이는 도구지만, 일부 환경에서는 익명 VPN 사용이 의심 접속으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용 VPN을 운영하지 않는 중소 고객사나 개인 개발자, 독립 관리자에게는 혼선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1인 관리자 체계로 운영되는 조직은 영향이 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세일즈포스 관리자 계정이 1개뿐인 조직이나 샌드박스에서 해당 계정이 동결되면, 내부에서 계정 상태를 복구할 대체 관리자가 없어서다. 이 경우 세일즈포스 지원 채널을 통해 복구 요청을 해야 해 업무 중단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OAuth 토큰 철회도 운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의심 접속으로 판단돼 사용자 접근 권한과 함께 관련 OAuth 연결이 끊기면 외부 애플리케이션, 자동화 도구, 개발·테스트 환경 연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단순 로그인 문제가 아니라 운영·개발 프로세스 전반의 장애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논란은 세일즈포스가 2026년 보안 로드맵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사를 겨냥한 데이터 탈취 캠페인과 연결 앱 보안 논란 이후 인증, 접속 정책, 연결 앱 보안 등을 강화하고 있다. 피싱 방지 다중인증(MFA), 의심 접속 차단, OAuth 관리 개선 등이 주요 변화로 거론된다. 다만 현장에선 보안 강화 조치와 함께 복구 절차나 예외 대응 체계도 보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관리자가 한 명뿐인 조직에서는 계정 잠금 전 추가 확인 절차나 긴급 복구 수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SF벤은 기업들이 우선 조직당 최소 2명 이상의 세일즈포스 관리자를 지정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관리자 1명이 접근 권한을 잃더라도 다른 관리자가 계정 상태를 확인하거나 복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샌드박스 환경 역시 임시 테스트용이라도 백업 관리자를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익명 VPN 사용에 대한 내부 가이드도 점검 대상이다. 세일즈포스 접속 시 개인용 익명 VPN을 사용하는 관리자나 개발자가 있다면 기업용 VPN, 허용 IP, 조건부 접근 정책 등 조직 차원의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개발자 에디션이나 샌드박스처럼 관리자가 제한적인 환경에서는 접속 방식에 대한 사전 안내가 요구된다. 샌드박스 운영 방식도 점검 대상이다. SF벤은 샌드박스를 메타데이터 저장소처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접근 차단이 발생할 경우 개발 중인 설정이나 변경 사항을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코드 저장소와 자동 배포 체계로 별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세일즈포스의 보안 강화 흐름 자체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기반 자동화, 연결 앱, 원격 접속 환경이 확산되면서 인증 정보와 접속 경로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그러나 보안 정책 적용 과정에서 관리자 잠금, 연동 중단, 샌드박스 접근 장애 같은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SF벤은 "2025년 침해 사고와 신뢰 하락 이후 세일즈포스가 보안을 진지하게 다루는 점은 안심할 만하다"면서도 "익명 VPN과 피싱 방지 MFA를 둘러싼 롤아웃 세부 사항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2026.05.22 12:08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스페이스X가 찜한 커서, 매출 4.5조 찍었다…머스크 90조 베팅 힘 받나

커서가 스페이스X에 인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용 개발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개발자 생산성 도구로 출발한 인공지능(AI) 코딩 서비스가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론 머스크의 AI 전략도 모델·컴퓨팅·개발 도구를 묶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커서의 연간 환산 매출이 지난 4월 말 30억 달러(약 4조 5300억원)에 도달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간 환산 매출은 최근 실적을 기준으로 향후 12개월 매출을 추산한 수치다. 커서는 지난 2월 연간 환산 매출 2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약 두 달 만에 3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기업 고객 기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커서는 연간 환산 기준으로 각각 10만 달러 이상 지불하는 고객을 3000곳 이상 확보했다. AI 코딩 도구가 개인 개발자용 보조 도구를 넘어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커서는 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커서는 지난 2023년 AI 코딩 소프트웨어를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고 디버깅하는 과정을 AI가 보조하는 방식으로 성장했다.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에서는 자연어 프롬프트로 코드를 생성·수정하는 '바이브 코딩'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커서는 이 흐름을 타고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힌다. 커서는 이번 주 최신 AI 코딩 모델 '컴포저 2.5'도 공개했다. 해당 모델 학습에는 스페이스X 데이터센터 일부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AI 코딩 모델 경쟁력이 대규모 컴퓨팅 자원 확보와 직결되는 만큼, 스페이스X와의 결합은 커서의 모델 개발 속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커서를 600억 달러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 무산될 경우 양사 협업 대가로 100억 달러를 지급하는 구조다. 수요일 제출된 기업공개(IPO) 서류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상장 직후 시작되는 30일 기간 동안 커서를 인수할 권리를 갖는다. 커서는 계약 해지 수수료로 현금 15억 달러를 받고, 컴퓨트 계약에 따른 이연 서비스 수수료 85억 달러도 받게 된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다음 달 12일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계획대로 상장이 이뤄지면 커서 인수는 7월께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거래는 스페이스X의 AI 전략 강화 행보와 맞물려 있다. 스페이스X는 IPO를 앞두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와 결합하고, 우주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직접 생산 등 AI 인프라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커서 인수가 완료되면 스페이스X는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뿐 아니라 개발자 생산성 도구까지 확보하게 된다. AI 코딩 시장 경쟁도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앤트로픽은 기업용 코딩 제품 '클로드 코드' 사업을 키우고 있고, 오픈AI도 자체 코딩 도구 '코덱스'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xAI 역시 코딩 도구 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업계에선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xAI는 지난 3월 커서 출신 핵심 인력을 영입하며 관련 사업 재정비에 나선 바 있다. 일각에선 스페이스X의 커서 인수가 AI 코딩 도구 시장의 경쟁 축을 바꿀 수 있다고 봤다. AI 개발 도구 경쟁이 모델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넘어 컴퓨팅 인프라, 기업 고객, 플랫폼 생태계 싸움으로 번지고 있어서다. 개발자 도구 시장에서 시작된 경쟁이 AI 인프라 주도권 경쟁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코딩 도구는 이제 개발자 편의 기능을 넘어 기업의 소프트웨어 생산 방식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스페이스X가 커서를 확보하면 AI 모델, 컴퓨팅 자원, 개발 도구를 한데 묶는 머스크식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2 11:52장유미 기자

버너 보겔스 아마존 CTO "AI 시대 개발자, '르네상스 인재'로 거듭나야"

"지금은 빌더(builder)에게 가장 위대한 시대입니다. 인공지능(AI)과 우주, 로보틱스에 이르기까지 여러 황금기가 동시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걸맞은 '르네상스 인재'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한 'AWS 서밋 서울 2026' 2일차 기조연설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클라우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보겔스 CTO는 AWS 창립 시점을 회상하며 "AWS를 시작할 때 큰 계획은 있었지만 우리 누구도 지금처럼 고객이 세상을 바꾸는 시스템을 만들어낼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AI 시대 개발자가 갖춰야 할 '르네상스 개발자(Renaissance Developer)'의 자질로 ▲호기심 ▲시스템적 사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주인의식(오너십) ▲다재다능함(폴리매스)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보겔스 CTO는 "이 자질들이 지금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이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겔스 CTO 영상에 이어 무대에 오른 윤석찬 AWS코리아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앞서 언급된 다섯가지 요소를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윤 에반젤리스트는 "AI 시대 환경은 지식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15세기 르네상스 시대와 매우 유사하다"며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한 그 시대 지식인들이 어떻게 부흥기를 이끌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윤 에반젤리스트는 첫 번째 자질인 호기심에 대해 "호기심은 반드시 실험과 실패로 이어져야 진정한 배움을 얻을 수 있고, 실패의 경험이 중요한 피드백이 되어 재학습의 동기가 된다"며 "학습은 사회적인 것이기 때문에 동료 간 대화, 기술 커뮤니티 컨퍼런스 참여 같은 네트워킹이 시야를 넓혀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출범해 14년 넘게 운영 중인 국내 최대 개발자 커뮤니티 'AWS 한국 사용자 모임(KRUG)'을 소개하며 매년 100회 이상 모임이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드 품질에 대한 책임감과 관련해선 보겔스 CTO의 발언을 인용해 "사람이 리뷰하지 않은 바이브 코드는 곧 빚"이라며 "AI 코딩은 도박이 아닌 동작이어야 하고, 생성된 코드를 주의 깊게 검토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코드 리뷰가 AI의 코드 생성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검증 부채'가 쌓일 수 있지만, AI 자동화가 늘어나도 그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다재다능함 경우 "다양한 분야 지식을 보유한 폴리매스, 즉 흔히 말하는 T자형 인재가 돼야 한다"며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들면서 다른 분야와 폭넓게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함께할 때 더 좋은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적 사고 관련해선 "AI가 코드를 만든다면 사람은 아키텍처를 봐야 한다"며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코드가 아닌 구조를 보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 자질인 명확한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해 윤 에반젤리스트는 스펙 기반 개발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AI 모델과 자연어로 소통하면서 모호함이 증가했고, 이는 소프트웨어 품질의 일관성에 치명적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며 "모호한 자연어 프롬프트를 명확한 스펙으로 만드는 작업을 우선 진행해야 AI를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WS가 개발한 스펙 기반 AI 개발 도구인 '키로(Kiro)'가 그 사례로 소개됐다. 윤 에반젤리스트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은 구현부터 배포까지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한 AWS 데브옵스 에이전트는 장애나 사고를 조사하고 운영 개선점을 식별해 주는 프로덕션 에이전트"라고 강조했다.

2026.05.22 11:31이나연 기자

현대홈쇼핑, 유망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신사업 발굴 속도

현대홈쇼핑은 22일 '2026 현대홈쇼핑 H.I.G.H(Hyundai Innovation Growth Hub) 오픈 이노베이션 킥오프 데이' 행사를 열고 선발된 5개 스타트업과 기술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H.I.G.H는 현대홈쇼핑이 지난해부터 서울시 창업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 스타트업 투자사 마크앤컴퍼니와 함께 진행하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기 선정 업체였던 '로쉬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VIP 고객 대상 오프라인 체험 클래스를 정례화하는 등 실제 사업화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날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진행된 '2026 현대홈쇼핑 H.I.G.H 오픈 이노베이션 킥오프 데이' 행사에는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비롯해,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 각 선발 기업 대표 및 서울경제진흥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운영하는 '클로저랩스'와 법률·규제 관련 DB 기반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씨지인사이드', AI 기반 가상 시착 솔루션을 운영하는 '플래닝고', 시니어 여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포페런츠', 향신료 향미 보존·가공 기술을 보유한 '스파이서리'등 5개 사다. 이들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현대홈쇼핑 현업 부서와 협업해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 AI 기반 가상 피팅 시스템 구축 ▲ AI 기반 시스템 구축 및 업무 효율화 ▲ 차별화 상품 및 콘텐츠 개발 등을 중심으로 사업화 실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사업화 실증 종료 후 실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발판 삼아 현업의 AX(AI 전환)를 가속화하고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성과 기술력이 검증된 기업과는 중장기적 사업 제휴 등 다각적인 협력 관계를 맺으며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2 11:30안희정 기자

[AI는 지금] '챗GPT'로 돈 버는 오픈AI…상장 앞두고 앤트로픽에 10억 달러 앞섰다

오픈AI가 올해 1분기 동안 60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앤트로픽과의 격차를 벌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몸값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오픈AI가 매출 규모 면에서 여전히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1분기 약 57억 달러(한화 8조 55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쟁사 앤트로픽보다 약 10억 달러 많은 수준으로, 코딩 AI 도구 코덱스(Codex)와 기업용 제품 판매 확대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챗GPT 유료 구독을 중심으로 개인 이용자 기반을 키운 뒤 최근 기업용 AI와 개발자 도구로 수익원을 넓히고 있다. 코딩 AI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유료화가 이뤄지는 분야로 꼽힌다. 개발자 생산성 향상 효과가 비교적 명확한 데다 기업 고객이 비용 절감과 업무 자동화 효과를 직접 측정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번 호실적은 오픈AI의 상장 준비와 맞물려 더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오픈AI가 이르면 이번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S-1 초안을 제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이 거론된다. 비공개 S-1은 기업이 IPO에 앞서 SEC와 사전 심사를 진행하는 절차다. 통상 실제 공모 절차보다 수개월 앞서 제출된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오픈AI의 상장은 이르면 오는 9월께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선 오픈AI의 상장 기업가치가 1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최근 민간 투자자들이 평가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8500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졌다. 상장 과정에서 1조 달러에 근접할 경우 페이스북, 알리바바, 사우디 아람코 등 과거 대형 IPO 사례를 뛰어넘는 초대형 상장으로 기록될 수 있다. 다만 매출 성장만으로 오픈AI의 몸값을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1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22%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식 보상 비용 등을 제외하고도 매출보다 더 큰 비용을 쓰는 구조라는 의미다. 앤트로픽의 추격도 변수다. 오픈AI가 1분기 매출에서는 앞섰지만, 앤트로픽은 기업용 AI 모델 클로드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올해 1분기에 48억 달러 수준이던 매출이 2분기에 109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보도에서는 앤트로픽이 2분기에 첫 영업흑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매출 추격전은 인프라 확보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AI 서비스 사용량이 늘수록 추론 비용과 데이터센터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기 위해 월 12억5000만 달러, 연 15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I 기업들이 매출을 키우는 동시에 막대한 컴퓨팅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오픈AI가 IPO를 추진하는 것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 부담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생성형 AI 서비스는 이용자가 늘수록 매출도 커지지만, 동시에 모델 운영과 추론에 들어가는 비용도 함께 증가한다.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오픈AI가 챗GPT와 코덱스로 만든 매출 성장세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 데이터센터와 GPU 비용 부담을 어느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지를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픈AI가 1분기 매출에서 앤트로픽을 앞선 것은 긍정적 신호다. 그러나 1조 달러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챗GPT와 코덱스가 만들어내는 매출 성장세뿐 아니라 AI 인프라 비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까지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업들의 경쟁은 이제 모델 성능을 넘어 매출 지속성과 비용 구조를 증명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며 "오픈AI가 1조 달러 안팎의 몸값을 인정받으려면 챗GPT와 코덱스 매출이 반복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이용량 증가에 따른 추론 비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가 핵심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2 11:27장유미 기자

"AI 전환 힘 실었지만, SW 생태계 개선 미흡"…소프트웨어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은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간 인공지능(AI) 대전환의 한복판에 섰다. 공공 행정과 산업 현장,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AI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SW 업계는 정책 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정부가 지난 1년간 AI를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리고 공공부문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환(AX)을 확산하려 한 점은 업계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정책 방향과 달리 현장 제도는 여전히 기존 공공 SW 사업 구조에 머물러 있어 AI 시대에 맞는 발주·계약·대가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디넷코리아가 창간 26주년을 맞아 진행한 '이재명 정부 1년 SW 정책 평가'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평균 B학점 수준의 평가를 내렸다. AI 인프라와 공공 AX 정책은 호평을 받았지만, 공공 SW 발주 구조와 SW 대가 체계, 상용 SW 생태계 개선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봤다. 또 업계는 정부 정책이 SW 산업을 단순 구축·운영 중심에서 AI 기반 서비스 혁신과 데이터 활용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공공부문이 AI 확산의 초기 수요처 역할을 하면서 IT서비스 기업과 AI 기업의 사업 기회가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그러나 긍정적인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AI 모델과 인프라 확대에 정책 관심이 집중된 사이 ▲공공 SW 발주 구조 ▲SW 대가 체계 ▲유지관리 제도 ▲상용 SW 생태계 개선은 충분히 뒤따르지 못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 확산으로 SW 사업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지만, 현장 제도는 여전히 고정형·총액형 사업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도 비판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정책 방향은 맞지만 현장 제도는 아직 과거 공공 SW 사업 구조에 머물러 있다"며 "공공 AX를 확대하려면 발주·계약·대가체계부터 상용 SW 조달,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지원까지 함께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AI 국가전략 격상은 긍정적…공공 AX·데이터센터 정책 호평 업계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목은 AI 중심 산업 정책 전환이다.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공공·산업 전반을 AI 중심 구조로 재편하려는 정책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공공부문을 AI 확산의 마중물로 삼으려는 전략에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공 AI 사업 확대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데이터센터 투자 강화 등이 대표 사례로 거론된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정부가 AI를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공공부문 AX 및 디지털 인프라 확산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공공부문 AI 활용 확대, 데이터센터 투자 강화 정책은 산업계에 명확한 방향성과 성장 기대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정부 정책이 국내 SW·IT서비스 산업의 역할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기존 국내 SW·IT서비스 산업이 구축·운영 중심 시장 구조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었다면, 최근 정책은 AI 기반 서비스 혁신과 데이터 활용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 부회장은 "생성형 AI 기반 행정서비스와 지능형 민원 대응 등 새로운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국내 IT서비스 산업 역할도 AI 기반 서비스 혁신 파트너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데이터센터·AI 인프라 정책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GPU, 고성능 서버, 스토리지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AI 컴퓨팅 역량 확보 방향을 제시한 점은 시의적절했다고 봐서다. 공공부문 재해복구(DR) 체계 강화와 클라우드 전환 확대 흐름도 AI 시대 핵심 인프라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꼽혔다.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장애 이후 공공 시스템 안정성과 데이터센터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점도 이 같은 정책 흐름에 힘을 실었다. 박정호 뉴엔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에 A등급을 줬다. AI를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인프라와 인재, 생태계 지원을 함께 추진한 점을 긍정적으로 본 것이다. 그는 "AI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AI G3 도약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설정했다"며 "인프라 구축부터 정책 수립, 인재 양성, 생태계 조성 및 자금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K-AI 협력체를 중심으로 국가 역량을 결집할 경우 AI 3강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별 기업 단위 경쟁을 넘어 인프라, 모델, 데이터, 인재, 산업 생태계를 묶는 전략적 협력은 필요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AI 시대 사업 구조는 과거형…공공 SW 제도 개선 요구 AI 정책 추진 속도와 달리 공공 SW 사업 구조와 제도 개선은 더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사업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공공 SW 제도는 여전히 구축형 사업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본 것이다. 가장 큰 문제로 꼽힌 것은 고정형·총액형 공공 SW 사업 구조다. 생성형 AI 사업은 요구사항 변화와 반복적 성능 개선이 필수적이지만, 공공 사업은 여전히 처음 정한 과업 범위와 예산 안에서 결과물을 납품하는 방식에 묶여 있다는 지적이다. 채 부회장은 "AI를 도입한 공공 SW 사업은 요구사항 변화와 반복적 개선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고정형·총액형 사업 구조는 이러한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요구사항 변경과 범위 조정에 대한 유연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W 대가 체계도 AI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AI 사업은 단순 개발·납품보다 데이터 학습, 모델 성능 개선, 운영 중 품질 관리, 신뢰성 검증 등이 계속 뒤따르는 만큼 기존 대가 산정 방식만으로는 사업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상용 SW 업계에선 정부 정책이 AI 모델 개발과 인프라 확대에 치우쳐 있다고 비판했다. 또 공공 발주 구조와 SW 대가 체계, 유지관리 제도가 함께 개선되지 않으면 AI 정책 효과가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봤다. 특히 중견·중소 SW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생태계 개선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AI 전환 구호와 달리 ▲상용 SW 조달 방식 ▲유지관리 체계 ▲계약 단가 현실화 등 현장 과제는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도 평가했다. 이에 어윤호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장은 이재명 정부의 SW·IT 정책에 C등급을 매겼다. 어 회장은 AI 전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책 우선순위가 모델 개발에 쏠리며 SW 산업의 기초 체력 강화가 뒤로 밀렸다고 봤다. 그는 "현재 정부의 SW 및 IT 정책은 C등급을 넘어 E나 F를 주고 싶을 정도로 아쉬움이 크다"며 "AI 모델 개발 중심 정책에만 관심이 집중된 반면, 정작 SW 생태계와 유지보수 구조 개선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어 회장은 현장의 체감 개선도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물가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SW 계약 금액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규모 장애 이후에도 구조적 개선은 더디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실질적인 SW 계약 금액은 오히려 하향세이고 대규모 장애가 발생해도 근본적인 자금 문제나 생태계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AI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의 골든타임도 이미 상당 부분 놓쳤다"고 주장했다. AI R&D 예산 확대는 합격점…프론티어 AI·신뢰성 투자 주문 AI R&D 정책에 대해서는 예산 확대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단기 활용 과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프론티어 AI와 AI 신뢰성 연구를 동시에 키워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와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AI R&D 정책에 각각 B+ 평가를 내렸다. 이들은 AI R&D 예산 증액은 긍정적이지만 실제 장기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배분 구조와 집행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김 대표는 현재 AI R&D 예산이 응용 AI와 산업 AI 도입 지원 등 단기 활용 과제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인공일반지능(AGI), 인공초지능(ASI) 등 장기 기초연구 투자가 제한적인 만큼, 현 수준으로는 기술 주권 확보보다 해외 기술 종속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그는 AI R&D 과제가 시스템통합(SI) 성격의 기업·정부 간 거래(B2G) 사업으로 변질되는 구조도 문제로 꼽았다. 명목상 연구개발 과제지만 실제로는 공공기관 시스템 구축과 납품 용역에 가까운 사업이 많아 박사급 연구 인력이 발주처 대응과 납품 업무에 매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R&D가 단기 구축 사업처럼 운영되면 국내 AI·SW 기업의 원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며 "연구개발 과제와 공공 구축 사업을 구분해 기술 축적이 가능한 방식으로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정부에서 AI 신뢰성을 국가 경쟁력 핵심 의제로 끌어올린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이 AI 신뢰성을 에이전트 AI와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산업 경쟁력으로 보고 있는 만큼 관련 연구와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기술패권 전환기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AI 신뢰성 연구와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 AI도 조직·예산은 합격점…조달·계약 절차는 과제 국방 AI 분야에서도 조직과 예산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조달·계약 절차와 인력 확보는 과제로 꼽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추진 기반은 빠르게 갖춰졌지만, 민간 AI 기술을 군 현장에 적용하는 속도는 제도 개선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정부는 올해 1월 국방인공지능기획관실과 차관보 직위를 신설하며 국방 AI 전담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국방 AI 예산도 큰 폭으로 늘렸다. 법제 측면에서는 '선시범·후제도화' 방식으로 민간 기술의 군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심승배 국가AI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방 AI 정책에 B+~A- 수준의 평가를 내렸다. 국방인공지능기획관실 신설과 예산 증액, 국방 AX 거점을 통한 민군 협력 생태계 조성 방향은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무기체계 획득·운영 절차가 경직돼 전력화 속도는 더디다고 지적했다. 심 위원장은 "드론·대드론 체계와 AI 기반 지휘통제체계의 방향은 큰 틀에서 맞지만 속도는 느리다"며 "무기체계 획득·운영 절차가 경직돼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김병규 성균관대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은 국방 AI 정책에 A등급을 줬다. 국방 AI 예산의 파격 증액과 신속 집행, 국방 AX 거점 중심의 산·학·연 참여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시범·후제도화 방식이 민간 최첨단 기술의 군 접목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도 높게 봤다. 그러나 국방 AI 분야에서 인력과 절차 문제는 과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국방 AI 전용 클라우드와 보안 가이드라인 정비, 야전 실전 데이터를 AI 학습에 반영하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 국방 AI 혁신 성과의 민간 산업 확산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과제들은 민간 AI 기술을 공공 영역에 빠르게 도입하기 위한 실행 체계와 맞물려 있다. 전용 인프라와 데이터 체계가 갖춰지더라도 조달·계약 절차가 느리면 실제 전력화와 현장 적용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는 SW 업계가 지적한 공공 SW 제도 개선 문제와도 연결된다. AI 기술 변화 속도에 비해 공공 조달과 계약 체계가 느리면 정책 방향이 맞더라도 현장 적용 시점에는 기술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심 위원장은 "수요자가 원하는 솔루션을 반기 또는 분기 이내에 신속하게 제공하려면 계약·조달 절차 전반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델보다 SW 체력 키워야…업계, 생태계 중심 정책 요구 업계에선 앞으로 이재명 정부가 AI 활용 확대와 SW 생태계 체질 개선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AI 3대 강국(AI G3) ▲공공 AX ▲GPU 확보 ▲데이터센터 투자 등 대형 정책이 산업계에 방향성을 제시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정책 효과가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공 SW 사업 방식과 대가 체계, 유지관리 구조, 상용 SW 조달 체계 개편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을 내놨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 확산으로 SW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데이터 운영, 신뢰성 검증, 보안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기존 공공 SW 사업처럼 정해진 과업을 납품하는 방식만으로는 AI 서비스 품질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왔다. 업계에선 정부 정책이 AI 인프라와 모델 개발에 집중될 경우 응용 SW, 산업용 솔루션, 유지관리,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등 SW 산업 기반 강화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와 모델 개발도 중요하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것은 결국 SW와 서비스"라며 "공공 SW 발주와 대가 체계, 상용 SW 조달 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국내 기업들이 AI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2026.05.22 11:12장유미 기자

스텔란티스, 2030년까지 신차 60종 출시…105조원 투자

스텔란티스가 600억 유로(약 105조원) 규모의 중장기 성장 전략 'FaSTLAne 2030(패스트레인 2030)'을 공개했다. 핵심 브랜드와 차세대 플랫폼,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기술에 투자를 집중해 오는 2030년까지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스텔란티스는 21일(현지시간) 북미 본사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서 향후 5개년 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고객 중심 가치와 자본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수익성이 높은 지역과 브랜드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이다. 스텔란티스는 지프(Jeep), 램(Ram), 푸조(Peugeot), 피아트(FIAT)를 핵심 글로벌 브랜드로 선정하고, 향후 개발되는 신규 글로벌 자산의 70%를 이들 브랜드에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BEV) 29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PHEV/REEV) 15종, 하이브리드차(HEV) 24종, 내연기관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차(ICE/MHEV) 39종 등 6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고 50건 이상의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스텔란티스는 전체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의 40% 수준인 240억 유로 이상을 차세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신기술 분야에 투자한다.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량의 절반을 신규 플랫폼 'STLA One'을 포함한 3개 글로벌 플랫폼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AI 기반 차량 기술 투자도 확대한다. 스텔란티스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STLA 브레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TLA 스마트콕핏', 자율주행 시스템 'STLA 오토드라이브'를 2027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전체 생산 차량의 35%에 관련 기술이 최소 1개 이상 적용되며, 2035년에는 적용 비중이 7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도 추진한다. 스텔란티스는 립모터(Leapmotor), 둥펑(Dongfeng), 타타(Tata), 재규어 랜드로버(JLR)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엔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 우버(Uber), 미스트랄 AI(Mistral AI), CATL 등과 협업해 차량 개발 속도와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생산 효율화 전략도 포함됐다. 스텔란티스는 유럽과 미국, 중동·아프리카 지역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고 생산 역량을 재편해 2030년까지 주요 지역 공장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차량 개발 기간을 기존 최대 40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하고, 전사적으로 120개 이상의 AI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해 비용 절감과 품질 개선도 추진한다. 회사는 가치창출 프로그램(VCP)을 통해 2028년까지 연간 60억 유로 규모의 비용 절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지역별 전략도 공개했다. 북미에는 전체 브랜드 및 제품 투자액 360억 유로 가운데 60%를 투입하며, 유럽은 차세대 도심형 전기차(E-Car) 중심의 생산 체계를 강화한다.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은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의 경량화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제품 수출 확대를 통해 4~6%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패스트레인 2030은 수개월간의 치밀한 분석을 거쳐 설계된 장기 수익성 성장 전략"이라며 "고객을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에 두고 사람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브랜드와 제품으로 세상을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2026.05.22 11:10김재성 기자

엔비디아 '베라 CPU' 외부 판매...삼성·SK LPDDR 수요 촉진

엔비디아가 저전력 D램(LPDDR) 수요를 또 한번 크게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 설계한 '베라(Vera)' CPU를 외부 고객사에 판매하기로 하면서, 최근 앤트로픽·오픈AI·스페이스X 등과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베라 CPU에는 최첨단 LPDDR이 대거 탑재된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메모리 기업들도 고부가 AI 메모리의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CPU 외부 판매 전략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LPDDR 매출 성장성은 기존 대비 커질 전망이다. 베라 CPU는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 출하가 예상되는 엔비디아의 최신형 CPU 제품이다.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올림푸스 코어 88개를 탑재했으며, LPDDR5X 기반의 SoCAMM2(Small Outline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2) 모듈이 최대 8개 집적된다. SoCAMM은 엔비디아가 독자 표준으로 개발해 온 차세대 메모리 모듈로, 16단으로 적층된 LPDDR5X를 4개씩 포함한다. 그간 엔비디아는 자체 CPU를 내부 GPU와 결합해 AI 가속기를 만드는 용도로만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 베라 CPU부터는 전략을 바꿔, 외부 고객사에 칩을 별도 판매하기로 했다. 성과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회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 따르면, 베라 CPU는 이달 앤트로픽·오픈AI·스페이스X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사무소로 전달됐다. 또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베라 CPU 단독으로만 200억 달러(한화 약 30조원) 수준의 시장 규모를 예상한다"며 "블랙웰, 루빈 GPU에 이어 회사의 두 번째로 큰 매출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CPU 사업 모델 확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들에게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LPDDR5X는 현재 상용화된 가장 최신 세대의 저전력 D램이다. 특히 AI 산업 내에서 저전력·고효율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LPDDR5X의 부가가치도 크게 높아지는 추세다. 반도체 기판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와 비교해, LPDDR 및 SoCAMM에 탑재되는 반도체 기판 수요 전망을 최근 상향 조정했다"며 "다만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생산능력이 이미 풀가동 상황인 만큼 당장 물량을 크게 늘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요 D램 3사의 SoCAMM 공급량은 300억Gb로, 엔비디아의 베라 CPU 단독 판매 및 GPU와 결합된 서버 랙 판매를 모두 포함한 수요 전망은 이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LPDDR은 물론 전체 D램 쇼티지가 갈수록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26.05.22 11:10장경윤 기자

모빌린트 AI칩,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공공 AI 시장 공략

AI 반도체 전문기업 모빌린트는 자사 AI 솔루션 'MLX-A1'과 'MLA100'이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을 완료하고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AI 솔루션이 조달청 혁신제품에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외산 GPU 중심으로 형성돼 온 공공 AI 인프라 시장에 국산 AI 반도체가 본격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등록으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나라장터를 통해 모빌린트의 AI 솔루션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됐다. 혁신제품 지정에 따라 시범구매와 실증사업 등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AI 확산 지원 제도도 활용 가능해지면서 공공기관의 AI 도입 접근성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례는 국산 AI 반도체 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공 조달 체계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공 AI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외산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시장 구조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며, 공공 부문의 AI 전환 과정에서 국산 AI 반도체 활용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다. 이번에 등록된 MLX-A1과 MLA100은 모빌린트의 자체 개발 NPU 'ARIES(에리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AI 솔루션이다. MLX-A1은 서버나 클라우드 연결 없이 현장에서 직접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독립형 엣지 AI 시스템이다. AI 교육, 스마트 제조, 공공 안전, 영상 분석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으로 설계됐으며, 현장 중심의 AI 활용 환경에 최적화됐다. 함께 등록된 MLA100은 ARIES 기반 PCIe 카드형 AI 가속기 솔루션이다. 기존 산업용 시스템이나 서버 환경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별도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지 않고도 AI 추론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공공기관 AI 인프라 환경에서 실질적인 도입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 두 제품의 핵심 기술인 ARIES는 모빌린트가 자체 설계한 고성능 NPU다.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하며 엣지 환경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 AI 추론 기술력과 기술 혁신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MLX-A1과 MLA100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혁신제품 내 최초 NPU 기반 AI 솔루션 등록 사례를 만들었다. 모빌린트는 이번 혁신제품 지정을 계기로 공공 분야 AI 전환 수요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AI 콜센터, 스마트 제조, 공공 안전, 영상 분석, 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AI 반도체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공공기관 중심의 실증 및 도입 사례를 늘려 엣지 AI 기반 디지털 전환 확산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2026.05.22 11:01장경윤 기자

산업부, AI 도입·활용 본격화…AI 혁신 자문단 출범

산업통상부는 내부 행정 업무에 인공지능(AI) 도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AI 혁신 자문단'을 출범하고, 22일 서울 종로 석탄회관에서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다. 산업부는 지역성장과 기업활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효율적인 산업통상 업무환경 조성을 위한 인공지능전환(AX) 추진을 목표로 ▲AI 거버넌스 구축 ▲맞춤형 AI 서비스 도입 ▲부내 직원의 AI 역량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AI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오는 7월 AI 도입 기획과 실행을 전담하는 민간 AI 전문가를 신규 채용하고, AI 혁신을 선도하는 부내 실무자로 구성된 AI 파이오니어 그룹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부내 AI 혁신 자문단' 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민간기관의 최신 AI 활용 동향을 바탕으로 부내 AI 도입 확대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또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이 분리돼 있는 여건을 고려해 외부 인터넷망에는 민간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는 최신 AI 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AI 포털을 설치하고, 내부 업무망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인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온AI를 상반기 중 도입해 내부 업무 지능화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산업·자원·통상·표준·인증 등 산업부 업무에 특화한 AI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내부 직원의 AI 역량강화를 위해 전문 교육기관 AI 실무교육, 외부 전문가 강연 및 강좌 정기 개최 등을 통해 직원들의 AI 이해도를 높이고 활용 스킬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오승철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업무 생산성 제고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려면 수요자인 내부 직원 중심의 AI 기능 도입 확대와 함께 직원들의 참여와 활용을 높이는 것이 필수 전제조건”이라며 “부내 AI 업무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과 기업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22 11:00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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