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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탈' 맞선 역발상…브로드컴이 '종합 플랫폼' 택한 이유

주문형 반도체(ASIC) 강자 브로드컴이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을 연거푸 갈아치우고 있지만, 대형 고객사 이탈 움직임과 초고가 마진 정책 한계 등으로 사업 모델의 근본적 변화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구글의 반란과 맥쿼리의 경고음…흔들리는 ASIC 독점체제 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브로드컴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513달러에서 437달러로 15% 낮췄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됐다. 그동안 맞춤형 AI 가속기(XPU) 생산을 브로드컴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구글이, 미디어텍을 새로운 파트너로 공급망에 진입시켰다. 구글이 자체 칩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의견 하향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 전망 역시 밝지 않다. 맥쿼리는 미디어텍 역할 확대와 구글의 자체 칩 전략 강화로 브로드컴의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관련 매출 점유율이 2026년 95%에서 2027년 80%, 2028년에는 65%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맥쿼리는 브로드컴의 2028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를 21% 낮췄다.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이 탈(脫) 브로드컴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높은 가격에 있다. 현재 브로드컴의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 영업이익률(OPM)은 무려 79%에 육박한다. 전체 영업이익률은 6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I 반도체 믹스 확대로 가속된 마진 압박 속에서 이룬 결과다. 천문학적 자금력을 보유한 글로벌 빅테크 공룡들조차 특정 플랫폼 기업에 막대한 마진을 지속적으로 지불하는 구조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고객 이탈에 역발상 영업…팹리스로 영토 확장 이 같은 대형 고객 이탈 기류와 성장성 둔화 우려는 브로드컴을 이례적인 '역발상 영업' 전선으로 내몰았다. 기존 주 무대였던 빅테크 중심 소수 핵심 ASIC 비즈니스를 넘어, 선단 공정 기반 독자 AI 칩을 만들고자 하는 전 세계 중소 팹리스와 스타트업까지 타깃 영업망에 포함하고 적극 영업하기 시작했다.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업체가 대표적이다. 브로드컴은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에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에 퓨리오사AI는 3세대 AI 칩 양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리벨리온은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브로드컴은 이들 업체에 턴키(Turn-key)를 제안했다. 턴키는 아키텍처 및 핵심 회로 설계(프론트엔드)부터 파운드리 확보까지 책임지는 일괄 책임 서비스다. 이에 대해 국내 디자인하우스 관계자는 "브로드컴의 최근 행보는 구글향 중심 초고가 마진 정책이 빅테크 반발을 사면서, 내부 사업부 차원 매출 다변화가 절실해졌음을 보여준다"며 "차별화가 크지 않은 시장에서 비싼 단가 탓에 기존 고객이 끊길 처지에 놓이자 아시아 스타트업 시장까지 싹쓸이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생존전략"이라고 진단했다. 구매력으로 공급망 선점… '종합 칩 빌딩 플랫폼' 탄생 브로드컴의 이 같은 영토 확장은 단순한 '영업처 다변화'에 머무르지 않는다. 파운드리, 메모리 등 반도체 제조 필수 공급망을 선점한 종합 칩 빌딩 플랫폼으로 체질을 전환하는 것이다. 브로드컴은 최근 2026회계연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폴로, 블랙스톤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AI SPV(특수목적법인) 금융 플랫폼'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SPV가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1차에서만 350억 달러(약 52조원)가 투입됐다. 이 플랫폼은 현금이 부족한 앤트로픽이나 오픈AI 등 AI 기업이 사모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을 융자해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돕는 금융 우회로다. 브로드컴은 자사 생태계를 기반으로 가치를 보증하는 중개 파트너로 참여한다. 융자된 자금이 오직 브로드컴 기술 기반 인프라 구매에만 쓰이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조건부 '금융 락인' 모델이다. 이러한 재무 설계 덕에 브로드컴은 고객들의 확실하고 거대한 장기 수주 물량을 선제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명분 삼아 TSMC의 최선단 미세 공정 웨이퍼 캐파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라인 등 글로벌 반도체 핵심 공급망을 대규모로 선점할 수 있는 막강한 구매력을 갖게 되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빅테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소싱 다변화를 시도하더라도, 당장 최첨단 AI 칩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양산하기 위해선 브로드컴이 미리 확보한 공급망 플랫폼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브로드컴이 수주 가시성을 2028년까지 확장할 수 있었던 자신감의 원천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브로드컴은 단순 기술 강자가 아닌 공급망 생태계 전체를 지배하는 '인프라 플랫폼'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09 17:47전화평 기자

엑스게이트, 사업·경영 분리 조직재편...지니언스 출신 김준형 영입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 엑스게이트(대표 주갑수)는 성장 가속화를 위해 사업·경영 기능을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지니언스 출신의 김준형 상무를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신임 김준형 영업총괄 부사장은 NAC(네트워크 접근제어) 및 엔드포인트 전문 보안기업인 지니언스에서 사업본부장을 역임한 IT·사이버 보안 분야 베테랑 전문가다. 오랜 기간 공공, 금융, 민간 시장을 아우르며 독보적인 영업 체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고 회사는 밝혔다. 또 조직개편은 경영관리와 사업운영 기능을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고 시장 대응 속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김태화 부사장은 경영기획본부를 총괄하며 재무, 인사, 총무, 신규사업 등 기업 경영 전반과 방위산업 분야 확대에 집중한다. 엑스게이트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보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통합보안솔루션, SSL 가시성 솔루션과 함께, 양자암호 보안과 AI차세대방화벽을 중심으로 민간기업 시장 확대는 물론 국방·방산 분야 사업 기회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 김준형 신임 영업총괄 부사장은 "지난 20여 년간 보안 업계에서 쌓아온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보안 가치를 제공하고 사업 조직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엑스게이트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갑수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한 인사 변화가 아니라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적 체질 개선"이라며 "검증된 리더십을 갖춘 김준형 부사장 지휘 아래, 사업 실행력 강화와 시장 확대를 통해 국내 대표 보안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7:45방은주 기자

한국정보통신법학회, '인공지능법 연구' 출판 기념 세미나 개최

한국정보통신법학회와 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는 오는 16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단행본 '인공지능법 연구' 출간을 기념하는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우리나라 AI 기본법이 2026년 1월 22일 시행, 제도 운용 단계에 진입하고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부상하는 가운데 31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단행본의 핵심 내용을 발제와 토론을 통해 들음으로써 인공지능법 이슈 전체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성엽 한국정보통신법학회 회장의 개회사와 손승우 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송상훈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지원단장, 이희정 한국공법학회장, 최장혁 서울대 특임교수 등이 축사를 맡는다. 발제에서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강태욱 변호사가 'AI 기본법상 고영향 AI 규제'를, 박소영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AI 기본법상 투명성 규제'를 발표하여 시행 단계에 접어든 AI 기본법의 핵심 쟁점을 진단한다. 이어 김병필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에이전틱 AI의 법적 이슈와 과제'를, 김현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이 '피지컬 AI의 법적 이슈와 과제'를 발표해 진화하는 AI 기술이 제기하는 새로운 법적 과제를 다룬다. 종합토론은 이성엽 학회장을 좌장으로 이주형 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장민 성신여대 AI융합학부 교수, 김태호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 법무법인 태평양 강혜경 박사, 양천수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법무법인 광장의 정원준 수석연구위원과 박광배 변호사, 황원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정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이 진행된다. 편저자인 이성엽 회장은 “AI 기본법 시행으로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규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본격적으로 답하기 시작했으나, 에이전틱·피지컬 AI 등 기술의 진화 속도는 법제도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있다”며 “'인공지능법 연구'의 출간과 이번 세미나가 학계·법조계·산업계·정부의 지혜를 모아 AI 법제의 안착과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6.09 17:38박수형 기자

[AI는 지금] '다음' 품은 업스테이지, 다음 수는 에이전트

업스테이지가 한 달 새 포털 '다음'에 이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까지 인수하며 모델 개발에서 배포 채널,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잇따른 외형 확장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업스테이지는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양사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타임리 인수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타임리는 2019년 일자리, 교육 인력, 취창업 멘토링, 기업설명회(IR) 분야 매칭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별도 코딩없이 누구나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타임리AI(옛 타임리GPT)'를 주력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통합 플랫폼인 타임리AI에서 이용자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11개 이상 브랜드와 70개 이상 글로벌 LLM을 단일 계약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타임리AI는 서울시 종량제 AI 서비스 '서울AI챗'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공공·교육기관에서 쓰이고 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타임리AI 플랫폼에 솔라 모델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타임리 인수가 사업 다변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포털 다음 운영사 AXZ 인수를 확정하며 솔라 배포 채널을 확보한 데 이어, 타임리를 더해 기존 기업 간 거래(B2B) 중심에서 공공·교육·일반 사용자까지 아우르는 AI 생태계 확산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사 협력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기까진 에이전트 기술 완성도가 선결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타임리AI는 외부 LLM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구조로, 자체 에이전트 원천 기술보다는 공공·교육 현장에서 검증된 배포 노하우가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일각에선 솔라 역시 에이전트 구동에 필요한 기능이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솔라의 에이전트 기능 고도화와 타임리 플랫폼 개선이 함께 이뤄진다면 공공·교육 시장을 중심 성과로 이어질 여지는 있다"면서도 "비즈니스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업스테이지는 2025년 연간 매출 2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78%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305억원에 달한다. 누적 결손금은 914억원 수준으로, 수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 자금을 조달해 온 구조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정부 시드머니 1000억원을 포함한 5600억원 투자 유치를 확정하는 등 외부 자금 조달도 병행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오는 16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기술·제품 로드맵과 함께 국내외 사업 확대 및 투자, IPO 등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엔 김대환 타임리 대표와 이건수 AXZ 신임 대표가 함께 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AI 산업 경쟁은 성능을 넘어 모델이 얼마나 빠르고 깊이 있게 실제 현장에 배포돼 일을 해내느냐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며 "기업과 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일반 사용자에게 실제 체감할 수 있는 AI 효능감을 높여 전국민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9 17:29이나연 기자

[AI고속도로] AI 시대, 요동치는 가상화 시장… '포스트 VM웨어' 주도권 쟁탈전

기업 내 인공지능(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가상화 인프라가 핵심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서버 비용 절감 수단에 머물던 가상화 기술이 AI 워크로드 수용, 데이터 이동성 확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벤더 종속 완화까지 아우르는 핵심 인프라 전략으로 진화하면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VM웨어 라이선스 비용 충격을 계기로 가상화 전환 수요가 확산되는 가운데, AI 인프라 현대화와 프라이빗 AI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브로드컴, 삼성SDS, 오케스트로, 레드햇 등 주요 기업 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가상화 시장 재편의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단연 비용 부담이다.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기존 고객사 사이에서는 라이선스 구조 변화에 따른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기존 환경 유지보다 대안 검토에 나서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 내 AI 도입이 본격화되며 기술적 한계도 명확히 드러났다. 기존 가상화 환경은 대체로 CPU 중심의 정적인 워크로드를 전제로 설계됐다. 반면 AI 환경은 GPU 중심의 유동적인 자원 수요, 대규모 메모리, 높은 처리량, 빠른 확장성을 요구한다. 기존 구조만으로는 AI 학습과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며 시장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업계의 관심은 단순한 특정 제품 교체를 넘어, 가상화와 컨테이너, 베어메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함께 엮어 설계하는 새로운 인프라 운영 모델로 빠르게 옮겨가는 분위기다. 삼성SDS는 '풀스택 AI 전환 서비스'와 '운영 역량'에 무게를 두고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지난 'AWS 서밋 서울 2026'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뉴타닉스 기반의 VM웨어 전환 서비스, 진단 컨설팅, 구축, 운영 서비스를 모두 포괄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AX 전략'을 제시했다. 특정 가상화 솔루션에 집중하기보다 AI 전환(AX) 과정 전체를 관리해 주는 통합 사업자로서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이 동반하는 비용과 리스크 부담을 덜고 기업의 성공적인 AX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케스트로는 자체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앞세워 공공 및 지자체의 VM웨어 대체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망분리와 높은 안정성이 요구되는 공공 환경에서 국산 플랫폼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는 중이다. AI 부문에서는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를 출시하며 대규모 추론 요청을 분산 서빙하고 한정된 GPU 자원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일한 하드웨어에서도 응답 성능을 극대화해 인프라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레드햇은 오픈소스와 컨테이너 기반의 통합 아키텍처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오픈시프트 가상화'를 통해 기존의 레거시 가상 머신(VM)과 AI 워크로드에 필수적인 쿠버네티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존 시스템을 한 번에 버리기 힘든 기업들에게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전환 경로를 제공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다수의 AI가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환경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차세대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1'을 공개하며 엔터프라이즈 AI 표준 인프라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방어하려 한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이 모두 결합된 풀스택 통합 플랫폼의 검증된 안정성을 강조한다. 특히 엔비디아의 최신 칩은 물론 AMD, 인텔 기반의 혼합 인프라를 전면 지원함으로써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구축할 수 있는 '프라이빗 AI'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생성형 AI가 실제 업무 환경으로 확산되면서 기업 AI 인프라의 과제는 더 많은 GPU를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보유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로 바뀌고 있다"며 "기업이 AI 인프라 활용 효율을 높이고 프라이빗 AI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향후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7:28남혁우 기자

태니엄 "의도만 전달해도 AI로 알아서 취약점 패치"

자율형 IT 분야 글로벌 보안 기업 태니엄(한국지사장 박영선)이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 대응하는 태니엄의 AI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태니엄은 9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Mythos)'로 촉발된 보안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태니엄 AI 비전을 소개했다. 미토스가 취약점을 찾아내고 몇 시간 만에 작동 가능한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코드를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토스가 오픈소스로 전환될 경우 다가올 위협과 향후 대응 방안을 어떤 방향으로 수립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박영선 태니엄 한국지사장은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 대비하는 태니엄의 AI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지사장은 "우선 '태니엄 애스크(ask)'는 첫 번째 테니엄의 에이전틱 AI로, 간단한 질문만 입력하더라도 답변 뿐 아니라 실제 액션까지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예컨대 한 가지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했을 때 '우리 회사에 어떤 영향이 있어?' 혹은 '우리 조직 내 PC, B2C, 매출 등에 영향이 있을까?'라는 답변에 태니엄 애스크가 답을 제시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지사장은 기업 내 등장하는 모든 AI 에이전트 및 섀도우 AI 에이전트까지 실시간으로 식별·분류·통제할 수 있는 솔루션인 '가디안 스포트라이트'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섀도우 IT를 넘어 조직 내에서 사용하는 AI 모델이 식별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가 보안적 관점에서 큰 화두"라며 "올해 3월 출시한 '가디안 스포트라이트'는 가이드라인이나 컴플라이언스, 관리가 부재한 상황에서 고객들은 각자 회사에 어떤 직원들이 어떤 AI를 사용하면서 기밀 정보와 민감 정보를 외부에 업로드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이를 식별해주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박 지사장은 베타 버전으로 연내 출시 예정인 '태니엄 아틀라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박 지사장 설명에 따르면 '태니엄 아틀라스'는 국내 기업 내 구성원, IT부서, 보안·인프라 부서의 운영 난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그는 "의도만 입력하더라도 '태니엄 아틀라스'가 모델 앙상블 위 3600만 가지 이상의 엔드포인트단 실시간 데이터를 결합해 의도부터 결과까지 단 한번의 흐름으로 최적의 목적지까지 도달해주는 솔루션"이라며 "가령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했을 때, '해당 취약점에 대한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엔드포인트를 업무에서 격리하고 주말 동안 패치를 적용한 다음, 격리에서 해제해'라고 명령하며, 전체 엔드포인트를 '태니엄 아틀라스'가 조사하고 일괄 패치를 배포하는 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포스트 미토스 시대, 중요한 것은 '취약점 패치 적용 시간 단축'" "사용자가 패치를 적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이는 공격자들로 하여금 소프트웨어를 악용할 수 있는 여지가 된다. 결국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동화된 패치 검증 및 배포 기술만이 소프트웨어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박 지사장에 이어 김도현 태니엄 이사는 앤트로픽이 추진한 '프로젝트 글래스윙'의 결과를 요약해 발표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미토스를 공개한 앤트로픽이 추진한 프로젝트로 50여개 글로벌 기업 및 기관에만 한시적으로 미토스를 배포함으로써 미토스가 찾아낸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김 이사는 "미토스 이전에는 보안 전문가들이 수동적으로 취약점을 찾아냈으며, 발견되지 않은 취약점은 영구적으로 방치돼 왔다"며 "하지만 미토스의 등장으로 무제한적으로 취약점이 탐지되고 있으며, 보안 담당자는 취약점을 패치하는 데에만 평균 2주가 소요되고 있다. 반면 미토스로 취약점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서는 AI를 이용해 패치 생성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며 "취약점 발표와 배치 배포의 시간차를 줄이기 위한 아키텍처 대응 및 거버넌스를 수립해야 한다. 얼마나 빨리 대량의 취약점을 조직에서 검증하고 패치하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날 강두원 태니엄 이사도 'AI가 익스플로잇을 만드는 시대, 패치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며, 포티넷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취약점을 어떻게 빠르게 패치할 수 있는지 갖춰진 체계에 대해 소개했다. 강 이사는 "국내 자료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침해사고 1건당 평균 48억3000만 원의 피해, 랜섬웨어 공격 시 서비스 마비 기간 4~5일, 정부 과징금 10% 상향 등 재무적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다"며 "미토스로 인해 취약점을 악용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수시간, 수분 내로 이뤄지고 있어 리스크 대응의 어려움은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취약점 패치 관리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정책에 따라 취약점을 탐지하고 즉시 배포를 실행해야 한다. 승인 없는 실시간 대응이 중요하다"며 "태니엄은 CTEM(지속적 자산 노출 관리) 기반으로 자산을 식별하고 취약점의 위험도를 지수화해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제공되는 패치 역시 시스템 중단 여부 등을 파악해 신뢰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26.06.09 17:12김기찬 기자

강태영 농협은행장 "AI 금융자체 변화시켜…에이전틱 AI 은행으로"

농협은행이 '에이전틱 인공지능 은행(Agentic AI Bank)' 도약을 선포했다. 9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농협 에이전틱 인공지능 은행 비전 데이' 행사에서 강태영 은행장은 "AI가 금융 존재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에이전틱 AI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농협은행 자체 AI 플랫폼 'NHAIS'를 통해 모든 직원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활용하는 조직, 모든 금융업무가 AI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서 AI 전환 실행 조직 'AX 프런티어'를 만들었다. 77명의 직원이 참여한다. 또 AI 기업인 애자일소다 인수에 대한 계약을 이날 행사서 체결했다. AI기업 인수와 외부 생태계와의 협력으로 미래 AI금융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고객의 일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직원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혁신을 통해 금융의 존재방식을 새롭게 정의하여 고객의 마음을 실현하는 에이전틱 AI 뱅크로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인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 프로젝트'로 선정된 AI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에 투자 및 금융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이 직접 개발·운영을 담당하고, 주요 AI 인프라 핵심 설비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2026.06.09 17:07손희연 기자

AI 시대 새 경쟁력은 '전력 효율'…히타치 밴타라, 지속가능한 인프라 확산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히타치 밴타라의 차세대 스토리지와 친환경 데이터 인프라 전략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AI 환경 구축에 앞장선다. 9일 히타치 밴타라가 발간한 'FY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AI·데이터 집약형 워크로드 증가에 대응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 배출 저감, 순환경제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AI와 데이터센터 확대 영향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올해까지 연간 1천 테라와트시(T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기업들은 AI 인프라 경쟁력 확보와 ESG 경영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한 상황이다. 히타치 밴타라는 이번 보고서에서 차세대 스토리지 플랫폼 'VSP 원'을 중심으로 AI 시대 데이터 인프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VSP 원 블록 하이엔드'를 통해 전력과 냉각 수요를 줄이는 동시에 고성능 데이터 처리 환경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스토리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기 위해 전생애주기평가(LCA) 적용 범위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부터 운영, 폐기 단계까지 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고객이 지속가능성 지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보고서에선 고객이 히타치 밴타라 '클리어 사이트' 대시보드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는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고 ESG 목표 달성을 위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순환경제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히타치 밴타라는 일부 주요 부품에 최대 50% 수준의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적용했으며 전체 소재 가운데 매립 폐기 비중을 0.3%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자원을 회수·재사용·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해 자원 순환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고객 사례에서도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벨기에 환경기업 아퀴리스, 튀르키예 데스텍뱅크, 인도 미디어 기업 말레이얄라 마노라마 등은 히타치 밴타라 인프라 도입 이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과 운영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스텍뱅크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를 25% 줄였고 말레이얄라 마노라마는 랙 공간 66%, 전력·냉각 비용 70%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AI 인프라 경쟁은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경쟁을 넘어 전력과 냉각, 탄소 배출, 자원 효율성 경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에서 전력과 냉각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스토리지와 데이터 인프라의 에너지 효율성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추세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AI 확산과 함께 데이터 인프라의 전력 효율과 지속가능성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는 히타치 밴타라의 차세대 스토리지와 데이터 인프라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고성능 AI 환경과 ESG 경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9 17:03한정호 기자

홍진표 마브렉스, '제5회 웹3 게임 컨퍼런스' 참가…스테이블코인 전략 공개

마브렉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커머스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장 전략을 선보인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협회장 이택수)는 오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가 연사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홍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게임 커머스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강연대에 오른다.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달러(USD) 스테이블코인 파급력 진단을 비롯해 ▲K-게임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경쟁력 확보 방안 ▲마브렉스 스테이블코인 결제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발표는 미국 클래리티 법안 입법 등 제도화 단계에 접어든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흐름 분석으로 시작된다. 홍 대표는 콘텐츠 산업 내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선점 가능성을 짚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독자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는 정책적 제언을 전한다. 이어 마브렉스가 추진 중인 3대 스테이블코인 사업 전략이 상세히 공개된다. 마브렉스는 높은 수준의 앱마켓 수수료를 절감하고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일반 게임 아이템 판매용 '웹상점'을 구축 중이다. 아울러 모든 체인의 스테이블코인을 통합 취급하는 원스톱 결제 앱 'MBX Pay' 슈퍼앱 개발과 전통 카드사 등 결제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한 범용 결제 인프라 확장 계획을 발표한다. 마브렉스의 차기 웹3 게임 및 대체불가토큰(NFT) 라인업과 실전 적용 무대도 소개된다. 마브렉스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에 웹상점 결제와 MBX Pay 연동 등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최초로 적용해 검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고단샤의 대형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일곱 개의 대죄' NFT의 1차 판매 계획 등 글로벌 팬덤을 겨냥한 콘텐츠 청사진도 함께 제시한다.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블록체인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로 첫 발을 뗀 본 행사는 지난 4년간 4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누적 참가자 수 1300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게임 컨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마브렉스 외에도 바이낸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넥써쓰, 컴투스홀딩스, 코빗 리서치센터, BPMG,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맨틀, NC AI, 버스에잇, 스튜디오메타케이,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이 참여해 웹3 시장의 미래 전략과 정책적 제언을 공유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참가 사전 등록과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장 방문 시 주차는 지원되지 않는다.

2026.06.09 17:00진성우 기자

오픈AI, 챗GPT 사용 경험 개편…파일·글쓰기·차트 작업 흐름 강화

오픈AI가 챗GPT 핵심 사용 경험을 개선해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 오픈AI는 최근 몇 달간 챗GPT 사용 흐름을 더 빠르고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메모리, 파일 라이브러리, 글쓰기 블록, 코드 블록, 인터랙티브 차트, 모델 선택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개선 핵심은 사용자가 챗GPT 안에서 정보를 찾고 자료를 활용해 작업을 이어가는 과정을 줄이는 데 있다. 오픈AI는 사용자 맥락을 더 잘 반영하고 파일과 문서, 코드, 시각 정보를 하나의 대화 안에서 다룰 수 있도록 제품 경험을 다듬었다고 강조했다. 먼저 메모리 기능이 개선됐다. 메모리는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설명해온 선호도와 목표, 작업 방식,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참고해 더 관련성 높은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선호하는 글쓰기 톤이나 자주 다루는 업무 주제, 진행 중인 프로젝트 방향성을 매번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챗GPT가 이를 반영해 답변할 수 있다. 메모리는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며 오래됐거나 서로 맞지 않는 저장 메모리가 답변에 반영되는 일을 줄이도록 개선됐다. 파일 기반 작업 경험도 강화됐다. 파일 라이브러리는 사용자가 챗GPT에 업로드했거나 챗GPT에서 생성한 파일을 더 쉽게 찾고 다시 활용하며 이어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쓰기 블록에서 작성한 결과물도 라이브러리에 저장해 나중에 다시 찾아 활용할 수 있다. 파일을 첨부해 보낸 메시지도 나중에 수정할 수 있어 파일 기반 작업 요청을 고치고 이어가는 과정도 쉬워졌다. 긴 문서나 코드를 다루는 방식도 바뀌었다. 챗GPT는 글쓰기 블록과 코드 블록을 통해 긴 글과 코드를 채팅창 안에서 구분된 형태로 표시해 사용자가 결과물을 더 명확하게 확인하고 이어서 수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는 글쓰기 블록에서 긴 글을 전체 화면에서 더 편하게 편집할 수 있다. 이는 초안과 수정본을 비교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다시 활용하기 어려웠던 기존 채팅형 작업 흐름을 보완하기 위한 기능이다. 데이터 시각화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는 표나 숫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화 안에서 막대그래프, 선그래프, 원그래프, 산점도 등 인터랙티브 차트를 만들 수 있다. 모델 선택 경험도 단순해졌다. 사용자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입력창에서 바로 모델을 찾고 전환할 수 있으며 일부 모델에서는 답변 속도와 깊이에 영향을 주는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오픈AI는 앤트로픽에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제출 방식은 주가나 공모 희망액 등 세부 재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오픈AI 관계자는 "챗GPT 핵심 사용 경험을 개선하는 일은 사용자가 일상과 업무에서 원하는 작업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완성할 수 있도록 제품 전반을 꾸준히 다듬어가는 과정"이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챗GPT가 더 빠르고, 더 쉽고, 더 유용한 AI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6:57김미정 기자

최태원 "한일경제연대, 에너지·AI·저출산 대응 위한 공존의 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한국과 일본의 경제연대가 필요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최 회장은 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 대담에서 "한일협력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며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실행력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기반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고문(전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 가토 마사히코 미즈호은행 행장 등과 '복잡해지는 국제정세 속 한일 지향점'을 주제로 대담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24년 한일경제연대를 처음 제시할 때 근거였던 당위성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감소가 구조적 저성장을 이끌고 ▲1995년 후 쌓은 자유무역 질서는 관세장벽·수출통제로 도전받고 있으며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사태로 에너지 공급망 불안정이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경제연대에 대해 "한일이 새로운 국제질서를 창출하는 '룰 메이커'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협력 분야로 ▲에너지 ▲AI ▲저출산 대응 등을 제시했다. 에너지에 대해선 "중동 이외 지역의 에너지 공동개발과 첨단소재, 대체 배터리 공동연구는 물론,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분야에 함께 진출해 국제표준 형성을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AI와 관련해선 "미국, 중국의 기술 패권 속에서 한일은 규모의 경제와 협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데이터 공유와 공동 인프라 개발, 규범 표준화로 독자 경쟁력을 확보하고 특정국 의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최 회장은 지난 4월 출범한 '한일 저출산 대책위원회'를 소개하며 "민간 차원에서 육아 환경과 기업 문화, 노동시장 구조 등을 함께 연구하고 실천 모델을 만들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회 곳곳의 자발적 한일협력이 규제와 표준의 차이, 단기 정치 상황이나 불확실성 등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두 나라 정부가 한일협력 의제를 한데 모으는 '빅 텐트' 형태 상설 플랫폼 구축도 제안했다. 그는 "두 나라 정부가 기업, 학계, 청년 등 협력 의제를 하나로 모으는 상설 플랫폼을 만들고 여기서 한일협력 추진의 어려운 점을 미리 논의하자"며 "협력을 어렵게 하는 요소는 관련 제도를 정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담에서 도쿠라 고문은 "양국 공통과제인 에너지 자급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MR 등 차세대 혁신 원전 개발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토 행장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액화천연가스(LNG) 등에서 양국 기업 협력을 예로 들며 "실무 협력을 발전시켜 한일경제연대를 구체화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와이 도시키 도쿄일렉트론 최고경영자(CEO)가 한일연대를 통한 경제 공동번영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혁 노무라종합연구소(NRI) 서울 대표는 한일이 주도하는 'AI 경제권 클러스터'를 양국 협력 어젠다로 제안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주최하고 SK와 최종현학술원이 기획했다. '견고한 한일관계를 뒷받침하는 다각적 경제협력'을 주제로 양국 정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여했다. 닛케이포럼은 닛케이가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내걸고 1995년 시작한 행사다. 올해는 한일특별세션을 처음 마련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기조연설에서 한일 우호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시다 전 총리는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인 두 나라 관계를 위해 공급망, 에너지, AI 등 분야에서 경제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며 "양국이 함께 겪는 수도권 집중, 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푸는 데도 양국 협력이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한일은 세계적 격변기에 서로의 손을 단단히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에서 "정부는 양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6:50이기종 기자

로봇이 편의점 운영하네…휴머노이드 점원 화제

홍콩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운영하는 편의점이 등장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 일상화에 속도가 붙었다. 과학기술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8일(현지시간) 홍콩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점원으로 활용하는 무인 편의점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4시간 운영되는 해당 매장은 홍콩 홈함(Hung Hom) 해안가에 들어설 예정으로,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최근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AI 이해도를 높이고 첨단 기술 실제 활용 사례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편의점의 가장 큰 특징은 카운터 뒤에서 근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매장은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샤오가이(Xiaogai)'가 운영할 예정이다. 샤오가이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면 직접 인사를 건네고 제품 안내와 구매 지원, 간단한 대화 등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고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매장은 9㎡ 규모의 캡슐형 구조로 제작되며, 운영 목적에 따라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할 수 있다. 판매 품목에는 스낵류와 기념품, 일반 의약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지봇은 이미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에서 미래형 소매점인 '갤럭시 우주 캡슐' 매장을 운영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매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상적인 매장 운영을 담당하는 세계 최초 사례로, 작년 8월 초 개장 이후 하루 평균 약 1000명의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이 캡슐 주변의 지역 상점들은 유동 인구가 30~40% 증가했다고 주장 하지만, 해당 수치에 대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애지봇은 앞으로 수개월 내 중국 10개 도시에서 총 100개의 캡슐형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편의점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유지·보수 비용과 내구성, 악천후 대응 능력, 복잡한 고객 응대 역량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외신들은 향후 이러한 기술적·경제적 과제를 극복할 경우 휴머노이드 로봇이 소매업 현장의 새로운 운영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고가의 실험적 프로젝트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6.06.09 16: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통신 3사, 전기 수요 급증하는 여름철 정전 대비책 확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여름철 대규모 정전(블랙아웃)에 대비해 비상 전력 장치를 갖추며 통신망 안정성 강화에 나섰다. 다만 전력 소모가 큰 5G 환경 한계 극복을 위해선 저궤도 위성 통신 등 백업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여름철 전력 수요 집중이나 태풍, 홍수 등 재난 발생 시 일어날 수 있는 대규모 정전 사태를 대비해 통신 기지국, 국사 등에 비상 전력 장치를 확보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재난이나 정전으로 한국전력공사에서 오는 전기가 끊겨 통신 기지국이 전력을 사용하지 못하면, 해당 지역의 스마트폰 통신, LTE, 5G 등 데이터, 112, 119 등 비상 통화가 모두 마비된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SK텔레콤은 기지국 정전 대비 배터리와 비상 발전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전력, 온도 등 주요 지표를 실시간 관리하는 환경 설비, 제어 시스템과 AI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을 연계해 촘촘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KT도 UPS 등 보조 배터리와 전원을 공급받을 발전기를 마련했으며, LG유플러스는 주요 통신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서로 다른 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이원화한 전력 공급망을 구축하고, 시설 내 자체 비상 발전기와 UPS 등으로 예비 전원을 확보했다. 과거 2011년 9월15일 전국적인 폭염으로 예측하지 못한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전국적으로 순환 정전 사태가 일어났고, 이통3사는 전국 통신 기지국에 비치된 예비 배터리 등 비상 전력 장치를 즉각 가동해 정전 이후에도 일정 시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했다. 다만 과거 LTE 기지국과 견줘 5G 기지국이 주력이 된 현재는 전력 소모량이 훨씬 크고, 예비 배터리만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이 2, 3시간으로 한정돼 통신 안정성 강화를 위해선 위성 통신망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상 기지국과 코어망을 연결하는 유선 선로가 끊기더라도 위성을 코어망과 연결함으로써, 최소한의 통화 등 필수 트래픽을 유지하는 복구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보조 배터리는 지속 시간이 한정된 만큼, 정전 상황에서 긴 시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서 저궤도 위성 등을 활용한 백업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6.09 16:46홍지후 기자

디지털 성범죄물 근절 범정부 협의체 출범

갈수록 진화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성평등가족부, 경찰청,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협의체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킥오프 회의를 열고 4개 기관 기관장이 직접 참여해 디지털 성범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범정부 협의체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 수사, 차단, 피해자 지원 전 과정을 아우르는 범정부 협업 체계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장은 범정부 협의체 운영 계획과 디지털성범죄 피해 통합지원단의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신속 차단체계 구축, 해외 불법 유해사이트 대응, 피해자 보호 강화와 제도 개선 과제 등을 논의했다. 4개 기관은 앞서 지난 2019년 11월 '디지털 성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래 매 분기별 실무 협의회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문제에 공동 대응해 왔다. 불법 유해사이트를 중심으로 삭제 불응과 지속적인 반복 게재, 확산으로 피해자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으며, AI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성범죄 등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진화하는 디지털성범죄 대응을 위해 지난 5월 범정부 합동 디지털성범죄 피해 통합지원단을 구성하고, 기존 분기별 실무협의를 월 단위 협의체로 확대 개편하고, 기관장급 범정부 협의체 신설해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주요 정책과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기관 간 협업의 책임성과 실행력을 높여 디지털 성범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방미통위는 '무관용 원칙' 아래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디지털 성범죄 근절과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협의체는 관계 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넘어 공동의 책임 아래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국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청은 디지털 성착취물 제작부터 유통, 구입, 소지, 시청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범죄를 추적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광헌 방미심위원장은 “모든 심의 역량을 집중해 불법촬영물 유통을 근절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6:42홍지후 기자

스토어링크, AI 자동화 탑재한 체험단 플랫폼 '퍼그 제로' 출시

중소상공인도 보다 손쉽게 체험단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됐다. 스토어링크(대표 정용은)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AI 자동화 탑재 체험단 마케팅 플랫폼 '퍼그 제로'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스토어링크는 수수료∙구독료를 전면 무료화한 퍼그 제로를 통해 중소상공인의 체험단 마케팅 진입 장벽을 낮췄다. 퍼그 제로는 기존 체험단 마케팅의 비용 부담과 번거로운 운영 과정으로 인해 접근이 어려웠던 소상공인을 위한 대안으로 기획됐다. 마케팅 예산이 부족한 신규 브랜드와 초기 셀러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퍼그 파트너스'는 중견∙대형 브랜드를 대상으로 스토어링크가 캠페인 기획부터 운영까지 대행하는 매니지드 서비스였다. 반면 퍼그 제로는 AI 자동화 시스템으로 광고주가 자율적으로 캠페인을 운영하는 셀프 서빙 방식을 도입해 체험단 운영 리소스도 절감했다. 이에 마케팅 예산이 부족한 신규 브랜드, 스마트스토어∙쿠팡 입점 초기 셀러, 1~5인 규모의 D2C 브랜드 등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퍼그 제로의 차별점은 전문 지식 없이도 누구나 3분 만에 체험단 마케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광고주가 상품 정보만 등록하면, 캠페인 정보 생성부터 체험단 모집 및 선정, 리뷰 검수까지 전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광고주는 체험단이 구매할 상품의 원가와 배송비(실비)만 결제하면 캠페인을 열 수 있다. 퍼그 제로는 체험단이 직접 상품을 구매하고 리뷰를 남기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결과적으로 광고주가 체감하는 실질적인 마케팅 비용은 '0원'에 수렴한다. 제로AI가 상품에 적합한 체험단을 알아서 선정하고 구매 및 리뷰 증빙 이미지까지 1차적으로 자동 검수하기에 번거로운 지원자 심사 과정을 없애는 등 검수 리소스도 50% 이상 절감시킬 수 있다. 노쇼나 저품질 콘텐츠 발생 시에도 시스템이 자동으로 필터링하고 참여자를 교체해 재모집 문의 대응 업무를 없앤 점도 특징이다. 정용은 스토어링크 대표는 “퍼그 제로를 통해 마케팅 지식이나 사전 경험, 전담 인력이 없어도 누구나 수수료 없이 3분이면 마케팅을 시작할 수 있게 해, 체험단 운영이 모든 초기 브랜드의 기본적인 성장 도구가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6.09 16:38백봉삼 기자

에이블리, AI 마케팅 솔루션 '피처링' 도입 효과 톡톡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AI 올인원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피처링' 기반으로 인플루언서 협업 캠페인 운영 효율을 높여 역대 최대 행사 매출고를 올렸다. 9일 피처링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신속한 인플루언서 협업 캠페인으로 고객 지향적 콘텐츠를 강화하고자 지난해 피처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인플루언서 찾기, 리스트 관리, 캠페인 운영 등에 AI를 접목해 협업 제안 및 성과 분석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기존 단순·반복 업무를 효율화했다. 특히 에이블리는 할인 행사인 '메가세일' 기간 동안 피처링을 통해 에이블리 관련 키워드 및 콘텐츠 영향력이 높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발굴했다. 별도 비용 집행 없이 자발적으로 에이블리 연관 SNS 콘텐츠를 발행한 인플루언서를 선별해 이들과 협업 관계를 강화했다. 에이블리는 인플루언서와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인기 패션 콘텐츠 수량을 확대하며 자체 바이럴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진행된 메가세일에서 직전 메가세일 대비 전체 거래액 10% 증가, 역대 메가세일 중 일 평균 주문 건수와 주문 고객 수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에이블리는 피처링 캠페인 관리 기능을 적극 활용해 인플루언서 관리 시스템을 구했다.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별 기존 협업 히스토리와 계약·콘텐츠 현황 트래킹·콘텐츠 인게이지먼트 지표 관리·캠페인 종합 성과 측정 등 캠페인 진행 상태를 전사적으로 공유했다. 나아가 프로젝트별 캠페인 성과를 정량적 데이터로 일괄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피처링 도입으로 인플루언서 관리 체계를 통합한 이후 캠페인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던 불필요한 단순·반복 업무가 크게 줄었다”며 “AI 기반 업무 효율화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캠페인 기획과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영역에서도 AI 기반 소셜데이터 인사이트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9 16:22백봉삼 기자

카카오뱅크, AI로 이상거래탐지…사기예방 4.4배 증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거래 행동 흐름을 분석해 금융사기 위험도를 예측하는 '시퀀스 탐지 모델'을 개발하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시퀀스 탐지 모델은 이체나 출금 뿐만 아니라 거래 전후 행동 맥락을 분석한다. AI가 데이터 연관성을 이해하는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따라서 거래 발생 순서, 행동 간 시간 간격, 기기 변경 행태 등을 연결해 판단한다. 가령, 특정 시점에 활동이 멈추고 재개되는 패턴을 잡아낸다. 이러한 중단 시간이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피해자를 설득해 추가 이체를 유도하는 과정과 맞물리는 경우가 있다고 봤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모델을 지난해 11월 시범 도입한 결과, FDS 모니터링을 통한 금융사기 예방 건수가 월평균 4.4배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올 1분기에는 해당 모델이 독자적으로 탐지한 금융사기 의심 사례가 전체 비중 가운데 49.8%를 차지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시퀀스 탐지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6.09 16:10홍하나 기자

기가바이트, AI 최적화 비주얼과 자동 OLED 보호 기능으로 게이밍 모니터 기술 발전

타이베이, 2026년 6월 9일 /PRNewswire/ -- 세계적인 컴퓨터 브랜드 기가바이트(GIGABYTE)가 AI 로 최적화된 화질 구현과 지능형 OLED 보호 기능을 통해 게이밍 모니터 기술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게이밍 디스플레이가 기존 패널 사양의 한계를 넘고 진화함에 따라 어로스 엘리트 시리즈(AORUS ELITE Series)는 새로운 AI 기반 화질 최적화 및 자동 OLED 보호 기술을 도입하는 동시에 기가바이트의 택티컬 기능(Tactical Features)을 확장하여 게이머와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더 적응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기가바이트, AI 최적화 비주얼과 자동 OLED 보호 기능으로 게이밍 모니터 기술 발전 지능형 비주얼 기술 최신 어로스 엘리트 시리즈 게이밍 모니터의 핵심은 다양한 콘텐츠 환경에서 이미지 품질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AI 기반 화질 구현 기술이다. AI 픽처 모드(AI Picture Mode)는 SDR 콘텐츠의 이미지 설정을 지능적으로 분석하여 전반적인 표현력을 개선하며, 번거로운 수동 조작 없이 다양한 콘텐츠 유형과 사용 시나리오에 따라 디스플레이 설정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하이퍼니츠(HyperNits)는 개선된 명암비와 생생한 현장감을 위해 하이라이트 디테일을 보존하면서 HDR 밝기를 실시간으로 끌어올리며, 최적화된 EOTF 곡선은 과노출 현상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APL(평균 픽셀 밝기)이 높은 HDR 장면에서는 밝기를 최대 30%까지 끌어올린다. FM275K16P 5K 미니 LED 모델 전용인 AI 슈퍼 레졸루션(AI Super Resolution)은 지능형 업스케일링을 통해 화질의 디테일을 정밀하게 살려내 해상도 한계를 극복하고 독보적인 선명도를 구현한다. 고급 AI OLED 케어 프로 기가바이트는 사용자 감지, 주변 조명 분석, 픽셀 클리닝을 유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AI 센서 기술(AI Sensor Technology)기반 차세대 AI OLED 케어 프로(AI OLED CARE PRO) 솔루션을 통해 OLED 신뢰성과 내구성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렸다. 차세대 AI OLED 케어 프로 솔루션의 기반은 일체형 히트 파이프와 최첨단 열 전도 소재가 적용된 향상된 방열 시스템에 있다. FO27Q28G는 경쟁 플래그십 모델 대비 T-Con 온도 12% 감소, 최고 표면 온도 5% 감소, 온도 균일성 최대 35% 향상이라는 성능 우위를 증명했다. FO27Q28G를 포함한 주요 엘리트 시리즈 모델들은 4년 연장된 번인 보증 혜택이 지원된다. 확장된 택티컬 기능 기가바이트는 택티컬 HUD(Tactical HUD)와 택티컬 크로스헤어(Tactical Crosshair)의 도입으로 택티컬 기능의 생태계를 확장한다. 택티컬 HUD는 중요한 화면 영역을 고정하고 캡처 범위 내에서 HUD 투명도를 정밀하게 조정하여 가시성을 향상시키고, 택티컬 크로스헤어는 배경 밝기와 색상에 맞춰 가시성을 고려하여 빨간색과 녹색으로 크로스헤어(조준선) 색상을 자동으로 전환한다. 택티컬 스위치 2.0(Tactical Switch 2.0), 울트라 클리어(Ultra Clear), 나이트 비전(Night Vision), 블랙 이퀄라이저(Black Equalizer), 게임 어시스트(Game Assist)를 포함한 기존 기능들과 함께 이러한 추가 기능들은 플레이어들에게 한층 또렷한 시야와 직관적인 판단력, 완벽한 시스템 제어력을 선사한다. 기가바이트 이벤트 │ 엔터 인피니티(GIGABYTE EVENT│ENTER INFINITY)를 방문해 어로스 엘리트 시리즈 게이밍 모니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2026.06.09 16:10글로벌뉴스

INVT, 2026 글로벌 출시 행사에서 '스마트 + 넷제로' 전략 및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공개

쑤저우, 중국 2026년 6월 9일 /PRNewswire/ -- 산업 자동화 및 에너지 솔루션 분야 선도 기업 INVT가 빛나는 여정, 깨어난 지혜(Illuminated Voyage, Awakened Wisdom)를 주제로 글로벌 전략과 신제품 론칭 2026(Global Strategy and New Product Launch 2026)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에서 INVT는 스마트 산업을 선도하고 넷제로 미래를 만든다(Leading Smart Industry, Shaping Net-Zero Future)라는 새 기업 사명과 비전을 발표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는 전략 로드맵을 공개했다. INVT Global Strategy and New Product Launch 2026 이번 로드맵의 핵심은 '스마트 + 넷제로(Smart + Net-Zero)'라는 단일 전략에 있다. 이 비전은 INVT의 4대 전략인 산업 자동화, 네트워크 전력, PV & ESS, E-모빌리티(E-Mobility) 전반에 적용되며, 첨단 제품 기술, 효율적인 글로벌 운영, 개방형 협업 생태계라는 핵심 역량 세 가지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변화하는 산업 및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다양한 신규 제품과 솔루션이 공개됐다. 산업 자동화 부문에서는 GD350-WSiC 시리즈 액체 냉각 실리콘 카바이드(Silicon Carbide) 고속 드라이브, DA360 시리즈 AC 서보 드라이브, GD28 IP66 고보호 인버터, 태양광 워터펌프용 스마트 관개 솔루션, 그리고 모델 선정부터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지원하는 AI 기반 원스톱 지능형 솔루션을 선보였다. 네트워크 전력 부문에서는 최대 97.5% 효율을 자랑하는 RM 시리즈 메가와트급 UPS, 에너지 효율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자기부상 열파이프(Maglev Heat-Pipe) 멀티 스플릿 DX 냉각 시스템, PUE(Power Usage Effectiveness)를 1.2 이하로 구현한 통합 공랭•수랭 모듈형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출시했다. PV & ESS 부문에서는 MPPT 10 채널과 L4 수준 AFCI(아크 결함 차단기) 보호 기능을 갖춘 150kW 액체 냉각형 에너지저장 캐비닛을 공개해 성능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전기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상용차용 지능형 도메인 제어 및 에너지 효율 최적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전동화 교통수단 전환을 지원하는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 INVT는 전략 실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품 업그레이드, 혁신 기술 돌파, 미래 지향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3단계 기술 개발 로드맵을 구축했다. 동시에 전 세계 연구개발(R&D), 공급망, 영업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160여 국가와 지역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INVT는 또 기술, 유통, 시스템 통합 및 서비스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글로벌 생태계 전략을 적극 추진하며 혁신, 솔루션 개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전략, 지속적인 혁신, 개방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INVT는 전 세계 산업 및 에너지 시스템의 디지털화, 지능화, 탈탄소화를 가속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www.inv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09 16:10글로벌뉴스

코드잇, '라운드HR' 운영사 왓타임 품었다

코드잇(대표 강영훈·이윤수)이 채용 관리 솔루션 '라운드HR' 운영사인 왓타임을 인수, AI 시대 채용·HR 인프라 토대를 빠르게 다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9일 코드잇에 따르면, 왓타임은 채용 관리 솔루션 '라운드HR'을 비롯해 면접 일정 조율 등 채용 운영 전반의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HR 테크 기업이다. 삼성전자·SK·LG·CJ·한화·당근·우아한형제들·비바리퍼블리카 등이 왓타임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코드잇은 이번 인수로 코드잇의 AI 면접 솔루션 '케이드'와 왓타임의 채용 관리 워크플로우를 하나의 채용 인프라로 통합해 AI 시대 채용·HR 인프라의 토대 선점에 나선다. 인재 소싱부터 지원자 관리·AI 면접·평가·최종 합격까지 채용의 전 과정이 단일 인프라 위에서 완결되는 구조다. 코드잇은 이번 인수로 구축한 통합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채용 관리 기업인 그린하우스, 레버, 애시비나 AI 면접 기업인 하이어뷰, 알렉스 AI 같은 솔루션들이 존재하지만, 엔드투엔드(End-to-End) 통합 인프라를 구축한 모델은 아직 없다. 코드잇은 이 공백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영훈 코드잇 대표는 "코드잇은 11년 동안 한국에서 학습부터 평가, 그리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슬의 데이터를 독보적으로 쌓아온 기업"이라며 "이 데이터 위에 누가 어떤 일을 잘 할지 평가하고 관리하는 인프라를 올리는 것이 우리의 다음 단계다. 왓타임 인수는 그 진화의 첫 전략적 M&A”라고 말했다. 김재영 왓타임 대표는 “왓타임이 쌓아온 채용 운영 데이터가 케이드의 AI 면접 역량과 결합되면,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강력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코드잇과 함께 한국에서 검증된 통합 모델을 글로벌 시장의 표준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6:08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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