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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라이언 휴머노이드 로봇 Z01, 코마텍 2026에서 주목받으며 구현형 AI와 산업용 로보틱스의 발전상 과시

이스탄불 2026년 6월 11일 /PRNewswire/ -- 줌라이언 중공업 과학기술유한회사(Zoomlion Heavy Industry Science & Technology Co., Ltd., 이하 "줌라이언")이 이스탄불에서 열린 코마텍(KOMATEK)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Z01을 공개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Z01은 10억 위안이 넘는 수주 실적을 기록한 첨단 건설기계 40여 종과 함께 이번 행사에서 손꼽히게 큰 화제를 모은 전시물로 떠올랐다. Zoomlion's Humanoid Robot Z01 performed a Tai Chi routine, drawing large crowds and extensive visitor engagement at KOMATEK 2026 in Istanbul. Z01은 산업 협업, 지능형 안내 및 교육용으로 설계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전시 기간 내내 정교한 동작 제어와 정확한 작업 수행 능력을 선보였다. 현장 시연에서는 태극권(Tai Chi) 동작을 수행하며 고도화된 모션 제어 기술, 동적 균형 유지 능력, 인간-로봇 상호작용 역량을 보여주었고,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Z01은 구현형 인공지능(Embodied AI)에 대한 줌라이언의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구현형 AI 로봇과 관련 신산업은 현재 회사의 세 번째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줌라이언은 구현형 지능 개발 분야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건설기계 업계에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누구보다도 먼저 투자한 기업으로 기술 및 연구개발 인력 약 1300명의 지원을 받는 AI 기반 산업 인터넷 자회사인 즈밸리(Zvalley)를 통해 강력한 디지털 기반을 구축했다. 2024년 이후 줌라이언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구현형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왔다. 회사는 로봇 하드웨어, 핵심 부품, 의사결정 및 모션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아우르는 종합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동시에 AI와 로보틱스 기술의 융합은 건설기계, 농기계 및 광산 장비 사업의 지능화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줌라이언은 2025년 말까지 4대 분야에서 구현형 AI 로봇 프로토타입 총 8종을 개발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바퀴형 로봇을 포함하는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또 회사가 보유한 광범위한 산업 현장을 활용해 이 로봇들을 줌라이언 스마트시티(Zoomlion Smart City) 내 실제 환경에서 검증했다. 적용 분야는 물류 운반, 공장 점검, 상•하차 작업, 사전 조립, 품질 검사 등을 포함한다. 이 운영 경험은 향후 대규모 상용화에 필요한 중요한 데이터와 노하우가 되고 있다. 올해 초 하노버 산업박람회 2026(Hannover Messe 2026)에서는 구현형 AI 개발 플랫폼인 Robot Ops를 공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류 로봇 간 협업 작업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구현형 AI를 실험실 연구 단계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실제 환경 적응력, 자율 의사결정 및 다중 로봇 협업 역량을 강조했다. 현재 구현형 AI 로봇은 이미 줌라이언 스마트시티 내 다양한 제조 공정에 활용되고 있다. 줌라이언은 산업 중심의 관점에서 구현형 지능 기술을 개발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 기반한 역량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또 구현형 AI에 맞는 강력한 산업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엔지니어링 중심의 로봇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강화해 여러 산업 전반에 구현형 지능 기술을 대규모로 배치할 수 있는 기반을 꾸준히 다져 나아가고 있다.

2026.06.11 10:10글로벌뉴스

최태원 "일본에 AI 팩토리 구축 계획... 반도체, 생태계 모두 갖춰"

SK그룹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와 협력해 일본에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보도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터뷰에 따르면 SK는 일본에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고, 오는 2028년에서 2029년 사이 가동을 목표로 일본 기업들과 협의 중이다. AI 팩토리는 AI 학습과 추론에 특화한 데이터센터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해 설계된다. 이를 통해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SK는 우선 엔비디아와 협력해 2027년 한국에서 첫 번째 AI 팩토리를 가동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해당 프로젝트를 한국 외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획이 공개된 것은 일본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SK는 대도시 전체의 전력 소비량에 맞먹는 기가와트(GW)급 전력 용량을 갖춘 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부지와 대규모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일본 내 후보지를 조사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인터뷰에서 AI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산업이 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메모리 생산능력을 시급히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단지 완공 시기도 수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SK하이닉스는 2045년까지 4개 생산시설을 순차 가동할 계획이었다. 최 회장은 향후 추가 증설이 필요할 경우 해외 생산기지 건설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일본에 대해 "반도체 장비와 소재 기업이 집적돼 있어 필요한 생태계가 모두 갖춰져 있다"며 "매우 훌륭한 후보지"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에서 언제, 어디에 건설할지는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한편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하는 '한일 경제공동체' 구상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정학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국 기업이 규제 완화와 공동 조달에 협력하고, 경제 규칙 마련을 주도해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취지다.

2026.06.11 10:03전화평 기자

컬리 찍고 LX판토스까지…LG CNS, 휴머노이드 물류 판 키운다

LG CNS가 물류센터를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의 주요 실증 무대로 삼고 있다. 최근 컬리와 휴머노이드 개념검증(PoC)에 나선 데 이어 LX판토스 물류센터에도 휴머노이드와 셔틀 로봇을 연계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LG CNS는 종합 물류기업 LX판토스와 로봇 기반 '차세대 스마트물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LX판토스 메가와이즈 청라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과 셔틀 로봇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LX판토스는 전 세계 380여개 물류 거점을 기반으로 포워딩, 계약물류, 라스트마일 배송, 이커머스 물류 등을 제공하는 종합 물류기업이다. 화물 운송뿐 아니라 창고·재고 관리와 통관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 물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일로 LG CNS는 LX판토스 물류센터에서 휴머노이드와 셔틀 로봇의 연계 가능성을 검증한다. 셔틀 로봇이 창고에서 출고 예정 물품을 반출하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를 받아 자동분류 설비나 다른 로봇에 적재하는 방식이다. 로봇 운영에는 LG CNS 자체 로봇 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가 쓰인다. 로봇 학습에는 '피지컬웍스 포지(PhysicalWorks Forge)', 통합 관제에는 '피지컬웍스 바통(PhysicalWorks Baton)'을 활용한다. LG CNS는 LX판토스 물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을 학습시킬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LG CNS가 지난 3월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미국 로봇 전문 기업 덱스메이트(Dexmate)의 휠타입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체 개발한 물류 로봇 '모바일 셔틀'이 투입된다. 모바일 셔틀은 물류창고 선반 안에서 초당 1.5m 속도로 이동하며 1대당 최대 1500kg 물품을 적재·운반할 수 있다.물류센터는 입고, 보관, 피킹, 분류, 출고 등 반복 공정이 많아 로봇 학습과 운영 효과를 검증하기에 적합한 현장으로 꼽힌다. LG CNS는 현장 맞춤형 학습과 검증, 통합 운영 체계를 앞세워 R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 CNS는 올 들어 물류센터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적용 대상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컬리 김포 복합물류센터와 창원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했고, 컬리와 스마트 물류센터 고도화를 위한 휴머노이드 PoC 및 물류 자동화 사업 협력에도 나섰다. 이는 LG CNS가 올해 스마트 엔지니어링 영역에서 로봇 기반 피지컬 AI 적용을 확대할 것이란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LG CNS는 올해 물류·제조 중심 로봇 서비스 통합과 로봇 솔루션 사업 고도화로 RX 사업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실적에는 피지컬웍스 포지와 바통, 공정 물류 특화형 자율이동로봇 개발 등을 포함시켰다. 스마트물류는 LG CNS가 성장 여지를 넓힐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LG CNS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150억원으로, 이 중 스마트 엔지니어링 매출(2277억6700만원)은 전체 매출의 17% 수준이다. LG CNS는 물류산업의 성장 중심축이 제조물류로 이동하면서 자율주행로봇(AMR), 무인운반차(AGV) 등 스마트 물류 로봇 수요가 빠르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LX판토스와의 협력에선 휴머노이드와 셔틀 로봇을 물류센터 운영 체계에 함께 붙여 로봇 간 연계 자동화 가능성을 검증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물류 자동화 프로세스를 시연하는 실증공간 'TDL 랩(Tech Driven Logistics Lab)'을 올해 하반기 중 구축한다. LG CNS는 이번 협력을 통해 LX판토스 물류현장의 반복 업무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외부 고객 대상 물류 로봇 사업화도 추진한다. 박상균 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 전무는 "이번 업무협약은 다양한 로봇과 학습·운영 플랫폼을 활용한 물류현장 적용 가능성 실증 프로젝트"라며 "LX판토스와 함께 물류 현장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 향상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1 10:00장유미 기자

"같이 보고, 응원하자"...네이버 '치지직', 북중미 월드컵 전경기 생중계

"북중미 월드컵 전경기, 네이버 '치지직'에서 즐기세요."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전경기를 치지직에서 생중계하고 스트리머 같이보기 등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또 실시간 AI 숏폼, VOD 하이라이트 등 월드컵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전 이용자에 제공하고, FIFA 공식 데이터 기반 경기 상황에 맞는 AI브리핑을 월드컵 검색, 월드컵 특집 서비스 등에 선보인다고 알렸다. 치지직은 6월12일~7월20일(한국시간)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전경기를 생중계한다. 인기 스트리머 한동숙, 울프를 비롯하여 슛포러브, 이스타TV, 채널십오야, 플레이브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 채널과의 같이보기 중계를 선보인다. 48개 국가, 104개 경기가 열리는 월드컵을 안정적으로 스트리밍하고, 실시간 소통하며 응원하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월드컵 라이브 중 실시간으로 AI 숏폼 클립을 제공하고, 경기 종료 후 선수, 경기별 VOD 하이라이트를 빠르게 업로드해 생중계를 놓친 이용자에게도 월드컵 영상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FIFA 공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기 전후, 경기 중 상황에 맞는 AI브리핑을 제공한다. 경기 전에는 선발 라인업, 관전 포인트, 전술을 분석하고, 경기 후에는 선수 평점, 하이라이트, 경기 분석 등 경기 시청 이외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치지직에서는 12일부터 축구 및 'FC 온라인', 'FC 모바일' 카테고리 방송을 시청하는 이용자가 방송 화면 안에서 'FC 온라인' 기반 미니게임 3종을 바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네이버는 양사 간 이용자 데이터를 결합해 치지직 화면 내 개인화된 넥슨 게임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축구 팬, 전문가가 자유롭게 응원, 분석, 토론을 이어가는 참여 커뮤니티 월드컵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고 ▲승리 확률, 우승팀 예측, 경기, 선수 기록, 라운드별 예상 진출 확률 등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며 월드컵 관련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한다.

2026.06.11 09:59백봉삼 기자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 경쟁…UI·UX 플랫폼 중요성 커진다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DX)이 확산되면서 스마트 팩토리 경쟁력이 단순 설비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를 얼마나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품질·설비·물류 데이터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를 현장 작업자와 관리자가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UI·UX 플랫폼이 제조 혁신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계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넘어 데이터 활용 중심 고도화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2024년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도입률은 19.5%로 집계됐다. 다만 도입 기업 가운데 75.5%는 아직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어 고도화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업 비율은 60.8%에 달했다.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한 기업의 경우 92.4%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 현장에서 데이터 축적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도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육성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까지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만 5000개 육성을 목표로 관련 지원을 확대 중이다. 글로벌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GMI는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1415억달러에서 2034년 353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선 제조 DX의 무게중심이 설비 연결과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활용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생산·품질·설비·안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하고 이를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UI·UX 개발 플랫폼 시장도 제조업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토마토시스템은 자사 UI·UX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를 기반으로 제조업 분야 사업을 확대 중이다. 해당 솔루션은 레거시 시스템을 웹 표준 환경으로 전환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한다. 실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기업 미라콤아이앤씨는 엑스빌더6를 생산관리시스템(MES)에 사용 중이며 반도체 공정 장비 기업 테스는 장비 모니터링 시스템 UI를 표준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건설 분야에서도 활용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건설 현장 통합관리 플랫폼 '바로콘 시스템'의 UI를 고도화하며 기존 액티브X 기반 환경을 HTML5 기반으로 전환해 현장 관리 효율을 개선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과의 결합도 확대되고 있다. AI 기반 개발 솔루션과 소스코드 분석·테스트 자동화 기술이 도입되면서 개발 생산성과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예지보전, 품질 분석, 디지털 트윈, 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이 제조 현장에 확산될수록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용자 경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스마트 팩토리 산업은 설비 자동화, MES, 로봇, 디지털 트윈 등 개별 기술 도입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며 "앞으로 스마트 팩토리의 게임 체인저는 데이터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비 중심에서 사람 중심 인터페이스로 재편되면서, 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창출하는 UI·UX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1 09:59한정호 기자

NHN, 양철웅 신임 CTO 선임…그룹 전반 AX 가속화

NHN이 양철웅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선임하며 전사적 AI 네이티브 전환과 그룹 차원의 기술 혁신 가속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NHN(대표 정우진)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미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양철웅 기술본부장을 신임 최고기술책임자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 출신인 양 신임 CTO는 인터넷 인프라부터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영역에 이르기까지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기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2022년 NHN클라우드에 합류해 보안개발랩 연구소장을 역임하며 플랫폼 고도화와 보안 기술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해 왔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발 혁신으로 조직의 실행력을 높이는 한편, 체계적인 기술 로드맵 수립을 통해 전 계열사의 성공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을 주도할 예정이다. 앞서 양 CTO는 전날 진행된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AI 시대 기술 조직이 갖춰야 할 핵심 키워드로 조직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속도'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되고 있다"며 "빠르게 움직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기술 전략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기술 역량을 연결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NHN은 정우진 CEO를 비롯해 양철웅 CTO, 안현식 CFO, 황선영 CLO, 이승찬 CHRO, 김상호 CGO로 이어지는 C레벨 리더십 진용을 완성했다. 회사는 새롭게 구축된 핵심 경영진 체계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AX 시대에 대응하는 중장기 전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2026.06.11 09:57정진성 기자

앤트로픽 '클로드 페이블5', 왜 바이오 정보에 더 엄격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6월 9일, 앤트로픽이 야심 차게 공개한 최신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5(페이블 5)가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뛰어난 성능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이 모델에 적용된 강력한 '생물학 관련 답변 검열'입니다. 앤트로픽은 왜 이토록 생물학 정보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했을까요? 단순한 안전장치를 넘어선 인류적 리스크와 기술 패권의 이면을 짚어봤습니다. 현재 페이블 5는 6월 22일까지 무료 사용 기간을 거친 뒤 유료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눈에 띄는 점은 API 사용료가 100만 토큰당 입력 10달러, 출력 50달러라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었다는 것이죠. 업계에서는 이 비용에 고도의 안전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윤리적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앤트로픽이 상장을 앞두고 미국 정부에 AI 배포 차단 권한을 부여하라고 촉구한 사실은, 이들이 느끼는 생물학적 위협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AI 전문가들의 치열한 논점 대립 이 문제를 두고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흥미로운 논리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안전이냐 자유냐'라는 고전적인 이분법으로 시작되었죠. 한쪽에서는 생물학적 정보가 악용될 경우 팬데믹이나 생물무기 제조와 같은 인류 멸종급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강력한 검열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검열 기준이 불투명할 경우 합법적인 과학 연구와 희귀병 치료를 위한 정보 접근까지 가로막는 '정보 독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논점의 이동입니다. 토론이 심화되면서 논의는 기술적 안전을 넘어 '지정학적 전략'으로 옮겨갔습니다. 국제 정치 관점의 전문가들은 앤트로픽의 이러한 행보를 미국 주도의 기술 표준을 공고히 하려는 비대칭 규제 전략으로 해석합니다. 미국이 '생물학적 안전'이라는 도덕적 명분을 선점함으로써, 이러한 검열 기준을 갖추지 못한 중국이나 러시아의 AI 모델을 '위험한 기술'로 낙인찍는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죠. 기술적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오탐이나 지연조차, 오히려 서방 AI의 신중함을 보여주는 '의도된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러한 비대칭적 규제가 결국 글로벌 과학 협력을 저해하고 정보의 파편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특히 저개발국의 연구자들이 고급 생물학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생명윤리적 경고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토론의 합의와 남겨진 과제 치열한 논의 끝에 전문가들이 합의한 지점은 분명합니다. 초고성능 AI가 생성하는 생물학 정보는 분명 '이중 용도'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관리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또한 앤트로픽의 조치가 향후 글로벌 AI 안전 표준 수립에 강력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점도 공통된 인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반면, 검열의 투명성 문제는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앤트로픽이 어떤 기준과 알고리즘으로 정보를 차단하는지 상세히 공개하지 않는 한, '안전'이라는 이름의 '통제'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술적 오탐으로 인한 연구 지연이 인류의 의학적 발전을 얼마나 늦출지에 대해서도 여전히 팽팽한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페이블 5의 등장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가 누리는 편리함과 지식의 확장이 어떤 위험을 수반하는지, 그리고 그 위험을 관리할 권한을 누구에게 부여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입니다. 앤트로픽은 먼저 방패를 들었지만, 그 방패가 모두를 지키는 성벽이 될지 아니면 누군가의 앞길을 막는 바리케이드가 될지는 결국 기술을 운용하는 인간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의 도래는 언제나 양면성을 띠기 마련입니다. 안전을 향한 이 엄격한 실험이 인류의 지혜를 시험하는 또 다른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be5e2ef.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11 09:53AMEET

"3시에 비트코인 1개 사줘"...빗썸, AI 대화형 거래 서비스 출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거래를 할 수 있는 'AI 트레이드 킷'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이용자가 클로드, 챗GPT, 제미나이 등 AI에서 빗썸 오픈 API를 활용해 시세 조회부터 실제 거래 실행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코딩을 하지 않아도 “시세 급등 종목 알려줘”, “오후 5시에 비트코인 1개 사줘” 등 자연어 명령으로 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자동매매 봇을 구축할 수도 있다. 현재는 PC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환경은 향후 지원될 예정이다.

2026.06.11 09:51홍하나 기자

앤트로픽 "정부가 위험한 AI 모델 배포 막을 권한 가져야"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정부에 구속력 있는 AI 규제와 노동시장 대책을 동시에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AI 발전이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는 만큼 기존의 투명성 중심 접근만으로는 위험에 대응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앤트로픽은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두 가지 정책 제안을 공개했다. 첫 번째 제안인 '고도화된 AI 프레임워크'는 정부가 파국적 위험을 지닌 모델 배포를 차단하거나 억제할 법적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적용 대상은 10의 25제곱 플롭스(FLOPs) 이상으로 훈련됐고 AI 관련 매출 5억 달러 또는 AI 연구개발(R&D) 지출 10억 달러를 넘는 기업 모델로 한정된다. 위반 시 글로벌 연매출에 연동돼 반복 위반 시 가중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담았다. 규율 대상 위험은 ▲생물무기 개발을 쉽게 만드는 생물 위험 ▲핵심 인프라를 위협하는 사이버 위험 ▲개발자 통제를 벗어나는 통제 상실 위험 ▲세 위험을 증폭시키는 AI 자동화 R&D 등 네 가지다. 앤트로픽은 프런티어 개발사가 모델을 테스트해 결과를 공개하고 독립 평가를 받으며 견고한 보안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프레임워크와 최소한 동등하게 강력한 연방법이 제정되기 전엔 의회가 주(州) 법을 선점해선 안 된다고도 명시했다. 또 다른 제안인 경제정책 프레임워크는 노동시장 충격을 실업률 약 5%와 10%, 전례 없는 수준 등으로 나눠 대응책을 제시했다. 5% 국면에선 재훈련 보조금·임금보험·고용 유지 인센티브를, 10% 국면에선 실업보험 확대와 부문별 전환 지원을 제안했다. AI가 노동을 광범위하게 대체하는 전례 없는 실업이 닥칠 경우 기본소득, 국부펀드 모델, 지분 공유 등 대규모 소득 대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앤트로픽은 이를 직접 지원하겠다며 경제미래연구기금 2억 달러와 초기 경력자 펠로십 1억 5000만 달러 등 총 3억 5000만 달러(약 5335억원) 투자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개인 블로그에 올린 에세이 'AI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제언(Policy on the AI Exponential)'에서 이 같은 제안의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AI가 1~2년 안에 '데이터센터 속 천재들의 나라' 수준에 이를 수 있다"며 "이제는 투명성을 넘어 더 엄격하고 구속력 있는 규제를 도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규제 방식으로는 항공기를 기술 테스트·감사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을 모델로 제시했고 일자리 문제엔 "장기적인 일자리 대체는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위험하다"고 짚었다. 아모데이 CEO는 AI를 둘러싼 우려를 '홍보(PR) 문제'로 치부하는 시각에 선을 그었다. AI에 대한 대중의 불안은 마케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위험을 정확히 인식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AI를 우려하는 것은 그 위험이 실재한다는 것을 정확히 인식하기 때문이지 AI CEO들이 충분히 낙관적이지 않아서가 아니다"라고 피력했다.

2026.06.11 09:45이나연 기자

캐나다, 16세 미만 SNS 금지 추진…AI 챗봇 아동 보호 책임도 강화

캐나다 정부가 메타와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들이 일정 수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16세 미만 청소년의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공개했다. 해당 법안은 SNS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챗봇에도 적용된다. 다만, AI 챗봇은 청소년 이용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는다. 대신 기업들은 해당 서비스가 유해한 콘텐츠를 전달할 위험을 줄여야 하며 위기 상황에서 어떤 기준으로 신고, 대응하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마크 밀러 캐나다 문화부 장관은 “이번 법안은 SNS와 AI 챗봇이 아동 보호를 위해 보다 많은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플랫폼 설계 단계부터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부모와 국민이 온라인에서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기대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모든 정당이 이러한 보호 장치의 중요성에 동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아동의 SNS 이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전면 금지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밀러 장관은 “SNS는 적절한 설계를 통해 충분히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히며 “정부와 국가,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을 모두 고려해 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법안에는 새로운 규정을 집행할 디지털 규제기관을 설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기관은 SNS 기업들이 16세 미만 이용자 금지 조치의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안전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그러나 법안이 통과된 후 규제기관이 실제로 출범하기까지는 약 1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그 기간에 플랫폼들이 예외 없이 16세 미만 이용자의 접속을 제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밀러 장관은 AI 챗봇에 연령 제한을 적용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AI 챗봇이 아동에게 미치는 위험에 대한 데이터가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캐나다 정부는 16세 미만 이용자들이 SNS를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연령 인증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026.06.11 09:38박서린 기자

"텍스트 생성 더 빠르게"…구글, '디퓨전젬마' 공개

구글이 기존보다 4배 빠른 텍스트 생성 속도를 갖춘 '젬마' 버전을 내놨다. 구글딥마인드는 10일(현지시간) 텍스트 디퓨전 방식을 적용한 오픈소스 실험 모델 '디퓨전젬마(DiffusionGemma)'를 출시했다고 공식 블로그에 밝혔다. 이 모델은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배포되며 전체 260억개 파라미터 규모전문가혼합(MoE) 구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디퓨전젬마의 핵심은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처럼 토큰을 한 개씩 순차 생성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256개 토큰 블록을 한 번에 생성한 뒤, 여러 차례 수정과 보완을 거쳐 최종 결과를 만드는 텍스트 디퓨전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최대 4배 빠른 텍스트 생성 속도를 구현했다. 구글딥마인드는 "이 모델은 단일 엔비디아 'H100'에서는 초당 1000개 이상 토큰을 생성한다"며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에서는 초당 700개 이상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전체 260억개 파라미터를 갖고 있지만 실제 추론 과정에서는 38억개 파라미터만 활성화한다. 양자화 기준으로 18기가바이트(GB) 비디오램(VRAM)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어 고급 소비자용 GPU에서도 활용 가능한 셈이다. 또 모든 토큰이 서로를 참조하는 양방향 어텐션 구조를 적용했다. 인라인 편집과 코드 인필링, 아미노산 서열 생성, 수학 그래프 생성 등 비선형 작업에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퓨전젬마는 생성 과정에서 전체 텍스트를 한 번에 검토하며 오류를 수정하는 자기 정제 기능도 갖췄다. 복잡한 마크다운 형식을 정확하게 마무리하거나 코드 생성과 렌더링을 거의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는 셈이다. 구글딥마인드는 디퓨전젬마를 연구·실험 목적용이라고 당부했다. 속도와 병렬 생성에 초점을 맞춘 만큼 전체 출력 품질은 기존 자기회귀 기반 젬마4 모델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또 디퓨전젬마 성능 이점으로 로컬 또는 낮은 동시성 환경에서 가장 크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서는 자기회귀 모델도 높은 연산 활용률을 확보할 수 있어 속도 우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딥마인드는 "이번 모델은 속도가 중요한 인터랙티브 로컬 워크플로를 탐색하는 연구자와 개발자를 위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2026.06.11 09:35김미정 기자

오라클, AI 클라우드 질주에도 투자 부담…시간외 주가 6%↓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에 발목이 잡혔다.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수십조원 규모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6% 하락했다. 오라클은 10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 191억 8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2.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191억 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 역시 시장 전망치인 1.96~1.97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42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4억3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실적 호조는 AI 클라우드 사업이 견인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IaaS) 매출은 5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으며 전체 클라우드 매출도 99억 달러로 47% 늘었다. AI 학습과 추론 수요 확대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래 수주를 가늠할 수 있는 잔여수행의무(RPO)도 폭증했다. 4분기 말 기준 RPO는 63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오라클은 신규 RPO 증가분 대부분이 대형 AI 계약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고객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을 선지급하거나 직접 GPU를 구매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2027 회계연도 매출 목표는 기존 900억 달러를 유지했지만 조정 EPS 전망은 8.05달러로 높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01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성장보다 투자 부담에 집중됐다. 오라클의 연간 자본지출(CAPEX)은 556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2% 급증했다. 분기 자본지출만 약 165억 달러에 달했다. 이에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237억달러를 기록했다. 회사가 당초 제시했던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 500억 달러도 넘어섰다. 오라클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추가 자금 조달에도 나선다. 회사는 이미 지난 회계연도 동안 부채 430억 달러와 주식 발행 50억 달러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2027 회계연도에는 부채와 지분 발행을 통해 총 400억 달러를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00억 달러는 기존에 발표한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된다. 오라클은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을 비롯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고객인 오픈AI를 비롯해 다양한 AI 기업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프라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미국 증권가는 AI 인프라 시장 성장성과 별개로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심화되면서 막대한 자본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투자 회수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오라클 주가는 정규장에서 201.26달러로 거래를 마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약 5~6%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오라클 측은 "대규모 AI 계약 증가와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와 인프라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11 09:35한정호 기자

리벨리온, 문병준 전 주사우디 대사대리 영입…중동 시장 공략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중동 외교 전문가를 영입했다. 문병준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를 중동·북아프리카(MENA) 전략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11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중동 현장을 누빈 전문가와 손잡고 중동 AI 반도체 시장 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고문은 외교부 중동2과장을 비롯해 주이집트 대사관 공사, 주두바이 총영사,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를 역임했다. 리벨리온은 "문 고문은 올 5월에 중동전쟁 장기화라는 위기 속에서 외교장관 특사 자격으로 중동 지역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번 위촉은 국가 차원으로 축적한 네트워크 역량을 민간에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벨리온은 문 고문이 보유한 현지 정부·기관·기업 네트워크를 중동 시장 내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문 고문은 "현재 중동에서는 AI 공급망과 원천 기술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추론 특화 AI 반도체는 이러한 고민에 해답을 줄 수 있다. 리벨리온은 이를 앞세워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1 09:34진운용 기자

에버스핀, 웹보안에 포스트 양자암호 접목…차세대 보안 체계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웹 클라우드 버전이 포스트 양자암호(PQC) 기반 TLS(Transport Layer Security) 전송구간 보호 체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최근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의 장기적인 안전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에버세이프 웹 클라우드 버전은 현재의 웹 보안 위협은 물론 미래 양자컴퓨팅 보안 환경까지 대비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체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원 브라우저 환경에서는 IETF에서 표준화가 진행 중인 TLS 1.3 기반 하이브리드 키 교환 방식인 X25519MLKEM768을 통해, 클라이언트와 에버세이프 웹 게이트웨이 간 전송구간에서 기존 X25519 기반 키 교환보다 양자컴퓨팅 공격 대비 관점에서 강화된 통신 보호 체계를 적용할 수 있다. 에버세이프 웹 클라우드 서비스는 고객사가 기존 웹 서비스 도메인과 운영 환경을 유지한 상태에서, 사용자 접속 트래픽이 에버세이프 웹 게이트웨이를 경유하도록 클라우드 연동 방식으로 적용된다. 고객사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개발 없이 기존 웹 서비스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에버세이프 웹 적용 구간에서 포스트 양자암호 기반 TLS 전송구간 보호 체계를 활용할 수 있다. 에버세이프 웹은 해당 구간에서 보안 정책 적용, 위협 탐지·차단, 요청 검증 및 로그 수집 등의 보안 처리를 수행하며, 고객사가 현재의 웹 보안 위협과 미래 양자컴퓨팅 시대의 암호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버세이프 웹은 에버스핀이 자체 개발한 AI기반 동적표적방어(MTD)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웹 보안 플랫폼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와 자동화 도구 발전으로 웹 공격이 더욱 지능·자동화하면서 기존 정적인 탐지 방식만으로는 고도화한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에버세이프 웹은 공격 대상이 되는 보안 요소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동적 방어 기술을 적용해, 공격자가 분석과 우회를 반복하더라도 공격 성공 가능성을 낮추고 우회 난이도를 높이도록 설계해 웹 해킹, 크레덴셜스터핑, 비인가 스크래핑, 자동화 봇 공격 등 다양한 웹 기반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에버세이프 웹은 국내 금융권과 공공기관, 대규모 온라인 서비스 환경에 도입돼 기술력을 검증받아 왔다.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웹·앱 서비스의 위·변조 방지, 자동화 공격 차단, 사용자 단 보안 강화 등을 위한 핵심 보안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에버스핀은 금융·공공 분야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웹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공격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앞으로는 AI 기반 MTD 기술과 포스트 양자암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이 요구될 것”이라며 “에버세이프 웹은 현재의 사이버 위협과 미래의 양자컴퓨팅 위협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차세대 웹 보안 플랫폼으로 지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1 09:30주문정 기자

아마존, AI 투자에 약 27조원 대출…부채 1년 새 114조원↑

아마존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해 또다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캐나다 달러 회사채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175억 달러(약 26조 6787억원) 규모의 대출 계약을 맺었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은 씨티그룹 등이 포함된 은행단과 지연인출 방식 기간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연인출 대출은 약정 한도 안에서 필요한 시점에 자금을 나눠 빌릴 수 있는 방식이다. 공시에 따르면 아마존은 9월 말까지 해당 자금을 사용할 수 있으며, 대출 한도에서 자금을 인출할 때마다, 인출일로부터 3년 안에 해당 금액을 상환해야 한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아마존의 이번 자금 조달은 AI 투자 지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오픈AI는 지난 2월 아마존이 최대 500억 달러(약 76조 2500억원)를 현금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우선 150억 달러(약 22조 8750억원)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오픈AI가 기업공개 등 조건을 충족하면 집행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올해 앤트로픽에도 100억 달러(약 15조 2500억원)를 투자했으며 향후 추가로 150억달러를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크레디트사이츠의 조던 찰핀과 마이클 퓨 애널리스트는 이번 대출이 이 같은 지분 투자 자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아마존이 향후 주식 발행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외신은 앞서 알파벳 등 대형 기업들도 주식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알파벳은 지난주 847억 5000만 달러(약 129조 2437억원)를 조달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번 대출 자금이 일반 기업 목적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사업 투자 지원, 향후 자본지출 자금 마련, 부채 상환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6년 약 2000억 달러(약 304조 7400억원)의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출의 대부분은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신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형 기술기업들은 AI 투자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차입에 나서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AI 모델 개발사, 기타 AI 관련 자산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지난 8일 캐나다 달러 표시 우량 회사채 140억 캐나다 달러(약 15조 2962억원)를 발행했으며 이는 캐나다 달러 회사채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아마존은 지난 3월 이후 유로화, 미국 달러, 스위스프랑 표시 채권도 발행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 아마존의 단기·장기 부채는 리스 지급액을 포함해 2250억 달러(약 342조 7650억)를 넘었다. 1년 전에는 이 규모가 약 1500억달러(약 228조 5850억원) 수준이었다.

2026.06.11 09:25류승현 기자

같다-번개장터, 폐스마트폰 자원 순환 힘 모은다

AI 환경자원 데이터 플랫폼 '빼기'를 운영하는 같다(대표 고재성)와 테크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가 미사용 스마트폰 자원순환을 위해 힘을 모은다. 같다와 번개장터는 일상 속 자원 선순환을 위한 공동 앱 마케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국내 환경자원 분야와 중고거래 분야를 각각 대표하는 양사의 기능과 기술, 데이터를 결합한 첫 사례다. 사용자 연계나 마케팅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탄소 중립과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거시적 자원 회수 모델을 구현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사용자들은 장롱 속에 방치돼 있던 미사용 스마트폰을 빼기 앱을 통해 번개장터에 즉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가 빼기 앱 내 '중고폰 시세 확인 및 매입 연계 서비스'에 판매 신청을 하면, 번개장터가 다년간 축적한 방대한 중고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된 정교한 실시간 시세를 끊김 없이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판매를 확정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발송하면, 번개장터의 전문 검수 인프라를 거쳐 사용자가 지정한 계좌로 매입 금액이 안전하게 정산된다. 신청부터 검수,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이 빼기 앱 내에서 심리스하게 연결되는 원스톱 방식이다. 고재성 같다 대표는 "버려지던 미래 자원을 사회로 환원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을 양사가 함께하게 돼 뜻깊다. 앞으로도 빼기의 환경 인프라를 활용해 다각적인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공유현 번개장터 사업개발본부장은 "중고거래 본질인 '자원의 수명 연장과 순환'이라는 가치를 환경자원 대표 플랫폼과 함께 국가적 차원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1 09:18백봉삼 기자

GM, 中 주도 나트륨 배터리 도전장…ESS 시장 겨냥

제너럴모터스(GM)가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겨냥해 나트륨이온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전기차 중심 배터리 기술을 전력 인프라 분야로 확장하는 동시에 중국 기업이 주도하는 배터리 공급망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GM은 9일(현지시간) 피크에너지와 협력해 전력망용 차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 셀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의 투자 자회사 GM벤처스도 피크에너지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GM은 2028년부터 북미 공급망을 기반으로 나트륨이온 배터리 생산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GM 배터리 사업 책임자인 커트 켈티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해당 기술을 “미국에서, 미국인에 의해, 미국식 경영 아래 제조할 것”이라며 중국 경쟁사들을 뛰어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GM이 나트륨이온 배터리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중국 중심 배터리 공급 구조도 있다.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CATL과 BYD 등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역시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크다. 포드가 최근 에너지 사업 부문을 출범시키면서 중국 CATL의 기술을 활용하기로 한 것과 달리, GM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통해 북미 기반 기술과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보다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나트륨염을 사용한다. 작동 원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유사하지만, 넓은 온도 범위와 반복 충방전 환경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어 전력망용 ESS에 적합하다는 게 GM의 설명이다. 전력망용 ESS는 전기차와 달리 주행거리나 무게보다 장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 유지보수 비용, 시스템 안정성이 중요하다. GM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활용하면 냉각장치 등 부대 시스템을 줄여 ESS 구조를 단순화하고 운영 비용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다. 켈티는 이 같은 특성이 전기차용 배터리에는 제약이 될 수 있지만, 고정형 전력저장장치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GM은 올해 미국 미시간주 워런에 있는 월러스 배터리 셀 혁신센터에서 전력망용 나트륨이온 배터리 셀 시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셀 설계와 시제품 제작, 양산화 역량을 ESS 분야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배터리 자산도 활용한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통해 이달 중 상업용 ESS에 공급할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레드우드머티리얼즈와 협력해 GM 전기차 배터리 약 1만개를 에너지 인프라에 투입하고 있다. GM은 내년부터 미시간주 자사 공장에도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팩 약 100개를 배치할 계획이다. 해당 설비는 7.2MWh 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설치 기간 동안 300만 달러 이상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M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차량을 넘어 전력망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용도별 배터리 화학 체계를 다변화하고 중국 중심 배터리 공급망과 차별화된 ESS 사업 기회를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026.06.11 09:13류은주 기자

백엔드에서 프론트엔드까지…DSP, 설계영역 확장

수십년간 큰 변화가 없던 반도체 분업 공식이 흔들리면서 디자인하우스(DSP) 생태계에도 변화가 오고 있다. 기존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가 짜온 도면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에 맞춰 최적화하는 단순 백엔드 가교 역할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맞춤형 반도체(ASIC) 수요가 폭증하면서 경계가 허물어졌다. 국내외 주요 디자인하우스가 설계 극초기 단계인 프론트엔드 영역까지 빠르게 흡수하며, 칩 빌딩 전체를 일괄 수주하는 '턴키(일괄 수주) 플레이어'로 체질을 바꾸는 흐름도 나타난다. "단순 가교 역할 끝났다"…설계 진출하는 DSP 1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브로드컴으로 대표되는 프론트엔드 설계 대행사와 백엔드 설계 대행사(디자인하우스) 간 교집합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과거 디자인하우스의 설계영역은 칩의 물리 배치와 공정 최적화에 집중된 백엔드 영역에 주로 머물러 있었다. '팹리스-디자인하우스-파운드리'로 이어지는 반도체 분업 공식 안에서, 디자인하우스는 파운드리 양산을 돕는 '가교' 역할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디자인하우스들이 아키텍처 설계부터 핵심 회로 구현까지, 그간 팹리스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프론트엔드 설계까지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치솟는 ASIC 수요·비싼 브로드컴 단가가 만든 '전용 주방' 이러한 사업 모델 변화 배경에는 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수요가 깔려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범용 AI 프로세서의 높은 가격과 수급난에 지친 기업들이 자체 서비스에 최적화가 가능한 ASIC으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브로드컴 같은 시장 선도업체의 높은 가격은 디자인하우스들이 고객사의 ASIC 파트너로 진출하는 촉매제가 됐다. 디자인하우스들은 이제 팹리스들에 '칩을 찍어내는 환경'과 'IP(설계자산) 접근권'을 묶어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과거의 팹리스는 주방에서 직접 요리를 만드는 '개인 요리사'였다. 지금은 다르다. 레시피만 건네면 디자인하우스가 식재료 조달부터 요리 환경까지 통째로 책임지는 '전용 주방(턴키 플랫폼)' 모델로 바뀌고 있다. K-디자인하우스 체질 개선…프론트 설계 전문기업 등장 변화는 국내 디자인하우스 업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K-브로드컴'을 표방하는 세미파이브가 대표적이다. 세미파이브는 독자 시스템온칩(SoC) 설계 플랫폼을 구축하며 프론트엔드 역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팹리스가 원하는 사양만 전달하면 아키텍처 기획부터 자체 IP(설계자산) 통합, 양산까지 일괄 제공한다. 가온칩스도 SoC 설계능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전담 팀을 구성해 프론트엔드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설계 초기 단계인 레벨 제로 과제를 다수 진행하며 실질적인 설계역량을 내재화했다. 프론트엔드 설계만 전담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수퍼게이트는 칩의 초기 기획과 회로 설계 등 프론트엔드 영역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도화된 설계 인력이 부족한 국내 팹리스 및 스타트업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며 생태계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 한 디자인하우스 관계자는 "디자인하우스가 단순히 파운드리 가교 역할만 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이제는 아키텍처 설계와 프론트엔드까지 포함한 진정한 턴키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탈바꿈해야 생존할 수 있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2026.06.11 09:11전화평 기자

현대차그룹, 제로원 육성 스타트업 3곳 독립…누적 44개사 배출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 3곳을 독립 기업으로 분사했다.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산업 안전, 수면 기술 등 미래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통해 육성한 포지티브플로, 웨어비, 자비스 등 3개 기업이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지티브플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매트리스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매트리스에 부착된 AI 센서가 이용자의 수면 상태를 분석해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면 데이터를 확인하고 환경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 최근에는 현대건설과 수면 기술(슬립테크) 분야 협업 가능성도 논의 중이다. 웨어비는 초광대역(UWB) 기반 고정밀 위치 센서를 활용한 산업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작업자와 산업용 차량에 센서를 부착해 사람과 차량의 위치를 오차범위 10㎝ 이내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작업장 내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기아 화성 PBV 컨버전센터 생산라인에서 지게차와 작업자 간 충돌 방지 실증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자비스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설계 도구와 코딩 자동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요구사항 작성과 코딩 과정의 비효율을 줄이고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DH라이팅, 평화정공, 계양전기 등 현대차·기아 협력사와 전자제어기(ECU)용 소프트웨어 개발 실증 사업을 수행했다. 이번 분사로 현대차그룹에서 독립한 사내 스타트업은 총 44개로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벤처플라자'를 시작으로 사내 벤처 육성에 나섰으며, 2021년부터는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최대 3억 원의 개발비를 지원하며, 1년간의 사업화 과정을 거쳐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 여부를 결정한다. 분사 후 3년 이내에는 재입사 기회도 제공한다. 노규승 현대차·기아 미래전략본부 제로원실 상무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1 09:05김재성 기자

삼성전자, 실속형 '비스포크 AI 스팀' 출시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일반형 모델을 11일 출시했다. 일반형 신제품은 비스포크 AI 스팀 시리즈 핵심 기능을 담으면서 가격을 낮췄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141만~159만원이다.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의 가격은 176만~204만원이다. 신제품에는 ▲고온 세척·스팀 살균 기능 '스팀 청정스테이션' ▲최대 45mm 높이 단일 문턱을 넘는 '이지패스 휠' ▲벽면 밀착 청소가 가능한 '팝 아웃 콤보' 기능 등을 탑재했다. 보안은 삼성전자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적용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보안 안정성 최고 등급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8일부터 4주간 진행되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행사 기간 동안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행사기간에 'AI 구독클럽'으로 구독한 고객에게는 12개월 구독료도 지원한다. 일반형을 올인원 2.0 요금제로 구독할 경우 최대 57만 240원을 절감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지난 5월 판매량이 2만대를 돌파했다. 최근엔 경기도 의왕시 부곡동에 분양 예정인 1875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에 분양 옵션으로 선정됐다. 입주민이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 모델 옵션을 선택하면 제품과 함께 가구장 공사까지 함께 제공한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성능을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 일반형 출시로 K-로봇청소기 대중화를 이끌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1 08:51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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