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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 칩 수출품에 '위치 추적 장치' 은밀히 설치"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 불법 유출될 우려가 있는 고성능 AI 반도체 수출품에 은밀히 위치 추적 장치를 설치해온 사실이 드러났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톰스하드웨어·기가진 등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수출 규제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미 상무부 산업안전보장국(BIS)이 일부 고성능 반도체 출하 물량에 위치 추적기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주로 델과 슈퍼마이크로 서버에 탑재된 엔비디아와 AMD 칩 등, 중국으로 불법 반출 위험이 높은 제품에 한정됐다. 추적 장치는 외부 포장 박스에 부착된 스마트폰 크기 제품부터, 포장 내부와 서버 본체 내부에 숨겨진 초소형 장치까지 다양했다. 서버 공급망 관계자들은 “일부 출하품에서 대형 추적기를 직접 확인했다”, “서버에서 장치를 떼어내는 현장을 촬영한 영상도 봤다” 등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수십 년 전부터 항공기 부품 등 전략 물자에 위치 추적기를 사용해 왔다. 이번 반도체 추적 역시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연방수사국(FBI) 등 법집행기관이 BIS와 협력해 진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관련 보도에 대해 델은 “미 정부가 자사 제품에 추적 장치를 설치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바 없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는 “전 세계 고객과 파트너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 대책을 시행 중이나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제품에 추적 장치를 설치하지 않는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번 조치는 미 의회와 행정부가 추진 중인 '칩 추적 법안' 및 수출 통제 강화 정책과 맞물린다. 지난 5월 톰 코튼 상원의원은 수출용 AI 칩에 위치 추적 기능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하원에서도 승인되지 않은 위치에서 칩이 작동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중국 사이버보안 규제당국(CAC)은 지난달 엔비디아의 중국용 AI 칩 'H20'에 원격 정지·위치 추적 기능이 내장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당시 엔비디아는 “백도어나 스파이웨어 기능은 전혀 없다”며 “제어 기능은 오히려 보안 취약성을 초래한다”고 반박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추적 장치 설치 사실이 공개되면서, 외신들은 미·중 간 AI 기술 패권 경쟁과 공급망 안보를 둘러싼 긴장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8.15 09:41백봉삼

충남콘텐츠진흥원, 광복 80주년 기념 뉴욕타임스퀘어 특별 행사 마련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김곡미, 이하 진흥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2025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순국선열의 기억을 조명하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아카데미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대학생 및 일반 시민들이 선도 기업과 협업해 창작 영상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프로젝트이다. 특히 이번 영상에는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의 미공개 가족사진이 최초로 활용되며 그 의미를 더했다. 미국 뉴욕에 거주 중인 유관순 열사의 친족 유혜경 씨가 소장하고 있던 이 사진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히 제공된 소중한 역사적 자료다.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재구성,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되새기는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콘텐츠는 미국 뉴욕 현지시각 기준, 15일 오후 8시에 뉴욕 타임스퀘어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인턴십 대표 10명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영상 상영을 함께 관람하며, 대한민국의 광복 80주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 또한 뉴욕한국문화원(김천수 원장)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욕센터(이양환 센터장)에서 준비한 프로그램과 특강을 통해 미국현지 콘텐츠산업의 글로벌 트랜드를 파악하고, 글로벌디자인교육기관인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교육체험과 현지학생들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글로벌 인재로서의 성장 기회를 가졌다. 현지 언론 대상 미디어데이 행사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특화콘텐츠개발사업'이 독립운동 소재 등 창의적인 기획과 인공지능 기반 K-역사콘텐츠를 바탕으로 준비한 양국의 우호적인 문화교류에 초점을 맞춘다. 또 장기적으로 콘텐츠산업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진흥원 측은 전망했다. 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독립정신과 충남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 중심지인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 우리 역사와 문화를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고, 콘텐츠를 통한 국제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8.15 09:00이도원

브레이즈 "AI는 선택적 투자나 유행 아닌 마케팅 기본값"

"AI는 더 이상 선택적 투자나 유행이 아니다. 마케팅의 기본값이다. 한국은 모바일 보급률과 디지털 생태계 경쟁력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정작 AI를 고객 경험과 마케팅에 결합하는 사례는 적다. AI 활용 고도화가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20년 넘게 마테크 업계에 몸담아온 샤히드 니자미 브레이즈 APAC 부사장은 구글, 오라클, 허브스팟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 2023년 12월부터 브레이즈에 합류했다. APAC에 수많은 지사가 있지만, 한국은 그에게도, 브레이즈에게도 특별한 시장이다. K컬처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한국 브랜드의 매력도가 훨씬 높아졌고, 디지털 경제 시장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샤히드 니자미 부사장을 에이비일팔공 MGS2025 컨퍼런스에서 만났다. AI와 데이터 중심의 고객 인게이지먼트 전략을 추진해온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챗GPT 등 LLM 활용도는 높지만, AI 기술을 마케팅과 고객 경험에 결합하는 사례가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하면서다. 니자미 부사장은 퍼스트파티 데이터 기반 구축과 옴니 채널 확장, AI 전략 고도화가 앞으로 한국 브랜드의 경쟁력을 가를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 인게이지먼트(참여) 관점에서 '듣는 것' 과 '덜어내기'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부담 보다는 신뢰를 줘야한다고도 역설했다. “창의력만으론 부족…기술 융합이 마케팅 성패 좌우” 니자미 부사장은 처음 마케팅 업계에 들어섰을 당시를 회상하며 마케팅을 'ROI(투자수익률)를 측정할 수 없는 돈 나가는 구멍'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단순 창의력 보다는 기술을 얼마나 잘 융합해 창의력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환경 확산은 마케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며 "과거 오프라인 중심의 '대량 노출' 전략은 정밀 타겟팅과 성과 측정이 가능한 디지털 마케팅으로 대체됐다. 마케터에게 기술 완성도는 기본이다. 여기에 다른 솔루션과 물 흐르듯 연결되는 통합성이 있어야 진정한 경쟁력이 된다. 브레이즈도 이 지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니자미 부사장은 최근 1년간 한국에서 눈에 띄는 변화로 퍼스트파티 데이터에 대한 관심 확대를 꼽았다. 그는 "배달 앱을 통해 주문을 받아도, 플랫폼 데이터가 기업에 귀속되지 않으면 퍼스트파티 데이터는 쌓이지 않는다"며 "결국 브랜드가 직접 고객 접점을 만들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니자미 부사장은 한국 브랜드들의 AI 기술 도입 속도가 낮다고 말했다. 모바일 퍼스트, 디지털 성숙도, 인프라는 세계적으로 우수하고, LLM 사용은 대중화됐지만, AI를 마케팅과 고객 경험에 결합하는 데는 보수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개방적인 태도가 중요하다"며 "한국 브랜드는 대체로 한두 개 채널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한데, 최소 3개 이상의 고객 접점 채널을 운영해야 전환율 등 주요 성과가 눈에 띄게 개선된다. 단일 채널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브레이즈는 AI를 단순 기능이 아닌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최근에는 강화 학습 기반의 AI 의사결정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약 3억2천500만 달러(약 4천500억원) 규모로 '오퍼핏'을 인수하며 에이전틱 AI 역량을 강화했다.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도 전년 대비 43% 이상 늘려, AI 중심의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브레이즈는 AI를 고객 인게이지먼트의 기본 인프라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니자미 부사장은 "미국의 한 대형 은행은 신용카드 가입률을 올리기 위해 오퍼핏 도입 후 고객 1명당 3만5천개 버전의 맞춤형 메시지를 발송했고, 전환율이 92% 상승했으며 연 매출이 16억 달러(약 2조2천억원) 증가했다"며 "과거처럼 대략 광고가 통할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화요일 오후 2시에 모두 발송'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 개별 행동 패턴과 선호에 맞춘 시점·빈도·채널·콘텐츠 조합으로 최적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과잉 마케팅 시대, '덜어내기'와 '맞춤형'이 해답 니자미 부사장은 과도한 마케팅 메시지 발송 문제를 지적하며 “브랜드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권한의 무게를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앱 푸시 알림 허용은 24시간 연락해도 좋다는 고객의 허락이다. 이를 존중해야 한다"며 "맥락·유관성·맞춤형·부담 최소화 네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하며, 일주일에 두 건 이상은 보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브레이즈는 빈도 제한(Frequency Capping) 기능을 통해 발송량을 관리하고, AI로 '보낼 두 건'을 선별한다. 니자미 부사장은 이를 '스파게티를 벽에 던져서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식'에 비유하며, 무차별 발송은 앱 삭제·알림 차단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고객의 맥락에 맞는 메시지가 장기적 신뢰를 만든다고 강조하면서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수집할 때는 수집 목적과 사용 목적, 사용자 입장에서 어떤 이득이 있고 어떻게 취급을 할 것이며, 폐기를 할 때는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브레이즈의 원칙 중에 하나가 '경청하는 소프트웨어가 되자'라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이용자에게 뭘 좋아하는지 묻지 않아도 이용자가 뭘 검색하는지, 어떤 정보를 찾는지 행동만 보고 있어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브레이즈에서는 고객사에게 '에스크(ask)가 아니라 리슨(listen)을 해라. 그리고 관찰하라'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브레이즈는 현재 네이버 쇼핑, 쓱닷컴, 배달의민족, 무신사 등 100개 이상의 국내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그는 한국이 중요한 시장인 이유 중 하나로 한류의 글로벌 영향력을 꼽았다. 특히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한국 뷰티 브랜드의 옴니채널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브레이즈가 이를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니자미 부사장은 “한국은 기술과 문화적 매력을 모두 갖춘 시장"이라며 "AI·데이터·고객 경험을 결합해 글로벌 성공 사례를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5.08.15 08:09안희정

한국문화정보원 문화PD, '광복 80주년' 독립 운동가 특집 AI 영상 선보여

한국문화정보원이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문화 PD' 사업을 통해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 현장을 조명하는 특집 영상 콘텐츠를 대거 제작,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200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문화 PD 사업은 영상 제작이 가능한 청년을 선발해 생성형 AI·언리얼 엔진 등 문화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문화 정보화 가치 확산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1~2025)'에 포함된 과제로, 영상 제작 실무 교육과 취·창업 특강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광복 80주년 특집에서는 '문화 PD가 신기술로 재현한 독립운동가'와 '문화 PD가 직접 취재한 독립운동의 현장'을 주요 소재로 총 16건의 영상이 제작됐다. 주요 작품으로는 ▲윤동주의 시대를 초월한 자화상 ▲광복의 기억, 밀양의 골목에서 ▲그들이 웃는 날 ▲독립운동가 박재혁, 그리고 기록되지 못한 자들 ▲광복을 기다렸던 한 청포도를 찾아서 ▲광복, 기억광장을 걷다 ▲광복의 땅을 걷다–유적지에서 마주한 독립의 기억 ▲디지털시대, 우리가 역사 속 인물을 기억하는 방법 등이 포함됐다. 제작된 영상들은 이달 18일까지 공항철도, KTX, SRT 등 주요 대중교통 기내방송과 MBCNET, 채널RNA 등 케이블 방송을 통해 송출된다. 또 이번 특집 영상을 포함한 문화 PD 광복 80주년 특집 콘텐츠 10여건은 문화포털 및 문화포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돼, 온라인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문화 PD 사업은 영상 제작 실무 교육 운영, 디지털 신기술 체험 및 실습 제공, 문화 분야 디지털 신기술 융합 현장 취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년들의 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독립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광범위한 대중에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30일 발대식을 통해 23기 문화 PD 60명이 선발돼 활동 중이다. 문화 PD 사업은 그간 1천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약 4천여 편의 영상을 제작했으며, 최근 3년간 80%가 넘는 취·창업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5.08.15 08:03정진성

로보티즈, 사람 따라하고 배우는 'AI워커' 생태계 확 키운다

로보티즈가 세미 휴머노이드 'AI워커' 플랫폼을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 학습·데이터 수집 효율성을 높인 양팔 로봇 'AI워커' 상용화에 이어 핵심 부품 고도화와 주변 장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표윤석 로보티즈 모바일로봇 개발부 이사는 지난 14일 로보티즈 캠퍼스에서 열린 '피지컬AI 워크숍'에서 AI워커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AI워커는 피지컬 AI로 구동되는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조작 장치 '리더'와 이를 따라 움직이는 본체 '팔로워'로 구성된다. 지난달 고정형 제품에 이어 최근 이동형 제품이 출시됐다. 내년에는 가반하중을 높인 파워형 모델도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로봇은 사람의 시연을 통해 학습하고 모방 학습과 강화 학습을 통해 기술을 개선한다. 데이터 수집과 학습 과정을 간소화해 물류·제조 현장 연구·개발(R&D)에 적합하며, 모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양을 오픈소스로 제공한다. 로보티즈는 핵심 부품 내재화와 고도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기술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전 제품 액추에이터와 감속기를 자체 개발·생산한다. 이를 통해 제품 가격을 고정형 4천만원대부터 이동형은 7천만원대 수준까지 낮췄다. 양산 수량을 늘리면 3천만원 수준까지 가격을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표 이사는 "올해 공개를 목표로 5손가락·20자유도(DoF) 고정밀 로봇 손을 개발 중"이라며 "가상현실(VR) 기기 방식의 리더 장치도 병행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 이후 26년간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을 주력으로 만들어왔다. 초소형부터 고관절·어깨 관절 등 대형 구동부까지 100여 종의 라인업을 갖추며, 세계 로봇 대회·연구용 플랫폼 약 80%에서 활용될 만큼 점유율을 키웠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이동형 AI워커에 들어가는 25자유도 액추에이터를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가격 정책을 맞출 수 있었다"며 "현장 투입은 아직 R&D 단계지만 대기업 물류센터·공장과 협력해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08.15 07:58신영빈

티맵모빌리티, 창사 첫 분기 EBITDA 흑자

티맵모빌리티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693억원, 영업손실 3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98억원 개선됐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분기 EBITDA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순이익은 59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모빌리티 데이터 중심의 수익성 경영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며 “비즈니스 모델(BM) 포트폴리오 효율화와 고성장 사업 비중 확대가 손익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데이터 및 솔루션 부문은 흑자 달성을 견인한 핵심 성장 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 성장했다. 세부적으로 완성차 탑재형 TMAP 오토는 81.5% 성장했으며 API 및 데이터는 12.6% 상승했다. 특히, 운전습관 기반 자동차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으며 TMAP 특약 보험 가입자 수는 128만명으로 30.9% 늘었다. 플랫폼 지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행 권장 차선, 신호등 안내 등 신규 기능을 도입해 내비게이션 고객 경험을 높인 결과, 티맵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1천500만명을 넘어섰고, 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는 누적 이용자 2천500만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1.2%포인트, 109.9%포인트 개선됐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창사 이래 첫 분기 EBITDA 기준 흑자 달성은 데이터와 솔루션 중심의 경영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하반기 역시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의 성장 가속화와 AI 연계 강화에 집중해, 고성장 사업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8.14 22:29진성우

"챗GPT가 고의로 실수 숨기면 신뢰도 3배 상승"… IBM이 밝힌 충격적 진실

AI 챗봇이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틀린 정보를 말하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실제로 구글의 AI가 공개 시연에서 틀린 정보를 말해 회사 주가가 1000억 달러나 떨어진 사건이 있었고, 에어캐나다는 AI 챗봇이 제공한 거짓 정보 때문에 소송까지 당했다. 미국의 정보기술 기업인 IBM의 연구진이 22개국 출신 148명을 대상으로 총 592개 과제를 수행한 대규모 실험 결과, AI가 틀린 정보를 빨간색으로 표시해서 "이건 틀릴 수 있어요"라고 알려주는 것보다, 아예 그 부분을 지워버리거나 애매하게 바꿔서 말하는 것이 사용자들이 AI를 더 믿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참가자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50명, 엔지니어 26명, 영업직 21명, 디자이너 15명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다. 이는 기존에 "투명하게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AI 설계 원칙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평균 153단어 답변 중 43%가 틀린 정보인 상황에서 5가지 실험 연구진은 AI가 답변할 때 틀릴 수 있는 내용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5가지 방법을 비교했다. 실험에는 평균 153.5단어, 7.5문장으로 구성된 AI 답변이 사용됐고, 각 답변에는 평균 34개의 사실이 포함됐는데 이 중 14.75개(43%)가 틀린 정보였다. 첫 번째는 아무 표시 없이 그냥 답변하는 기본 방식이다. 두 번째는 틀릴 가능성이 높은 부분을 주황색으로 칠해서 "이 부분은 의심스러워요"라고 알려주는 투명 방식이다. 주황색을 선택한 이유는 사전 인터뷰에서 참가자들이 "주황색은 일반적으로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반대로 확실한 부분만 파란색으로 칠해서 강조하는 주목 방식이다. 네 번째는 틀릴 수 있는 부분을 아예 지우고 '[..]' 표시만 남기는 삭제 방식이고, 다섯 번째는 틀린 내용을 애매한 표현으로 바꾸는 모호 방식이다. 실험은 기자가 인물 전기를 쓰는 상황으로 설정됐고, 참가자들에게 위키피디아를 참고 자료로 제공했다. 실험 결과 삭제 방식과 모호 방식을 쓴 그룹에서 사용자들이 AI를 가장 많이 신뢰했다. IBM 그래나이트 모델이 최고 성능... 6가지 패턴으로 모호화 구현 이번 연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모호 방식'이라는 새로운 기법이다. 예를 들어 AI가 "그는 1950년에 파리로 이주했다"라고 틀린 정보를 말하려고 하면, 이를 "그는 1950년대에 다른 나라로 이주했다"로 바꿔서 말하는 것이다. 틀린 정보를 완전히 지우는 대신 틀리지 않을 정도로만 애매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7개 언어모델과 5가지 프롬프트를 비교 실험했고, IBM의 그래나이트(Granite) 모델이 최고 성능을 보였다. 구현 과정은 3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AI가 말하려는 내용을 작은 사실 단위로 쪼개고, 각각이 맞는지 틀리는지 판단한 다음, 틀린 부분만 애매한 표현으로 바꿔서 다시 하나의 문장으로 합치는 과정이다. 모호화 작업에는 6가지 패턴이 사용됐다. 범위 확대(뉴욕 → 미국), 불명확화(일부 사람들, 전문가들, 많은 사람들), 완곡어법(은퇴 → 물러나다), 근사치(2004년 → 2004년경, 2000년대), 수동 구문(믿어진다, 여겨진다), 부사 사용(종종, 아마도) 등이다. 기술의 불완전함 때문에 연구진이 최종 결과물을 손수 편집하는 과정도 거쳤다. "AI가 왜 자기 실수를 강조하나"... 참가자 사전 인터뷰에서 나온 솔직한 반응 지금까지 AI 업계에서는 "사용자가 AI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원칙이 지배적이었다. 틀릴 수 있는 정보라도 표시를 해서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이런 생각이 틀렸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이 6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인터뷰에서 참가자들은 "AI가 왜 자기 실수를 굳이 강조해서 보여주는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안 보여주는 게 낫겠다"고 답했다. 사람끼리 대화할 때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내용은 아예 말하지 않는 것이 신뢰 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기본 원리를 AI에도 적용한 것이다. 특히 맞는 부분만 파란색으로 강조하는 주목 방식은 오히려 사용자들의 기대치를 너무 높여서 부작용을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강조가 사용자 인식을 조작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져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흥미롭게도 참가자들이 위키피디아 참고 자료를 클릭하는 비율에는 5가지 방식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단순히 틀릴 수 있는 정보를 알려주는 것만으로는 사용자들이 정보를 검증하려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FAQ Q: AI가 정보를 숨기면 사용자가 속는 거 아닌가요? A: 연구진은 완전히 틀린 정보를 감추거나 애매하게 바꾸는 것이므로 사용자를 속이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오히려 확실하지 않은 세부사항을 제거해서 전체적으로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Q: 정보를 지우면 답변이 부실해지지 않나요? A: 실험 결과 사용자들은 일부 정보가 지워진 답변도 완전성이나 일관성 면에서 다른 방식과 비슷하게 평가했습니다. 잘 모르는 주제에 대해서는 일부 정보가 없어도 전체 답변 품질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Q: 이런 방식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때 주의할 점은? A: 의료나 법률처럼 정확성이 생명인 분야에서는 신중하게 써야 합니다. 또한 AI가 정확도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완벽하지 않아서 실제로는 맞는 정보를 잘못 숨길 위험도 있습니다. 필요할 때 숨겨진 정보를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14 21:32AI 에디터

지슨, 코스닥 이전 상장…"융합 보안 시장 선도"

융합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지슨(GITSN)'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사세 확장에 나선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슨은 키움제8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마치고 이날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한다. 지슨은 코넥스에 상장해 있는 상태였으나, 이날을 기점으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한다. 지슨은 무선 도청, 무선 백도어 해킹, 불법 촬영 등 탐지가 높은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최근 SKT, 예스24 등 보안 관련 침해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지슨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합병 및 이전 상장에 따라 종목명이 지슨으로 변경된다. 기존 키움제8호스팩의 종목 코드는 유지된다. 지슨은 2000년 설립돼 탐지 난이도가 높은 불법 촬영 등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독자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3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공공기관이나 금융권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스마트 무선도청 상시 방어 시스템 '알파-I(Alpha-I)',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알파-H(Alpha-H)',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알파-C(Alpha-C)' 등이 있다. 특히 초광대역(UWB) 탐지, 음성 AI(인공지능) 판별, 열원 분석 기술 등이 있다. 지슨은 공공분야뿐 아니라 민간 분야를 아우르는 보안 수요 확대와 기술 신뢰도를 바탕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은 확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도청 보안 시장에서 98.77%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불법촬영 탐지 시장에서도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슨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무선도청 보안 분야에서는 이미 두 차례의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고, 현재는 스마트 무선도청 상시방어 시스템인 알파-1를 앞세워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백도어 보안과 불법촬영 보안 분야에서 알파-H와 알파-C를 출시하며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다. 이 외에도 내년 이후 야전용 통합 무선 감시 시스템과 무선 기반 국경 감시 시스템 등을 출시해 군사 시설 보안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슨은 최근 국제 정세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지슨의 성장성을 고평가하고 있다. 유화증권에 따르면 지슨의 올해 매출은 236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지슨은 2023년과 지난해 각각 매출액 138억원, 13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은 "지슨의 올해 매출액은 B2G 48.6%, B2B 35.9%, 해외 수출 15.5%로 다변화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해외 수출액은 지난 2022년 2억5천만원에서 지난해 20억6천만원으로 약 8배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해외 수출을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연구원은 "지슨은 차량용 도청 방어 시스템과 같은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량 내부 도청장치 및 불법 무선 신호 탐지, 야전용 통합 무선 감시 시스템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지슨을 평가했다.

2025.08.14 20:38김기찬

현대오토에버, 잘 나가는 이유 있네…삼성SDS·LG CNS 연구비 줄일 때 더 썼다

국내 IT 서비스 대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투자 전략이 엇갈렸다. 현대오토에버가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R&D 비용을 절반 이상 늘리며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반면, 삼성SDS와 LG CNS는 총 R&D 비용을 소폭 줄이면서도 미래 기술을 자산화하는 비중은 늘려 내실 다지기에 나선 분위기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사 중 R&D 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오토에버다. 현대오토에버의 올 상반기 R&D 비용은 380억732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255억462만원 대비 49% 급증했다. 반대로 삼성SDS의 R&D 비용은 1천87억원에서 1천80억원으로 0.6% 소폭 감소했다. LG CNS는 252억8천404만원에서 237억8천407만 원으로 5.9% 줄었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으로 본 투자 집중도 역시 현대오토에버가 가장 앞섰다. 현대오토에버의 R&D 비중은 지난해 1.55%에서 올해 2.03%로 크게 상승했다. 삼성SDS는 1.64%에서 1.54%로, LG CNS는 1.0%에서 0.9%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주목할 점은 3사 모두 단기 비용이 아닌 장기적 가치를 지닌 '개발비 자산화' 비중을 크게 늘렸다는 점이다. 이는 AI, 클라우드, SW 플랫폼 등 핵심 기술을 단순 비용이 아닌 미래 수익을 창출할 핵심 자산으로 보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SDS와 LG CNS도 총 R&D 비용은 줄였으나 개발비 자산화 규모는 오히려 늘렸다. 삼성SDS는 같은 기간 98억원에서 145억원으로 47% 증가시켰다. LG CNS는 작년 상반기 0원이었던 개발비 자산화 금액을 올해 상반기 13억2천374만원으로 늘리며 미래 기술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더해 현대오토에버는 연구개발비 중 자산으로 처리된 금액을 전년 동기 85억원에서 올해 229억원으로 169%나 늘렸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도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14 18:59조이환

4人4色, 기업 실적 이끈 IT서비스 기업별 리더십은?

국내 IT서비스 4강이 2025년 2분기에도 나란히 성장세를 이어가며 AI·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 속도를 높였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 내재화, 글로벌 진출, 산업별 특화 전략을 강화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특히 각사의 리더십 성향과 전략적 선택은 2분기 실적의 색깔을 뚜렷하게 했다. 삼성SDS는 기술 내재화·플랫폼 표준화에 주력했으며, LG CNS는 금융·공공 대형 프로젝트와 글로벌 거점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SK AX는 전사 운영 혁신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한 구조를 혁신하고 현대오토에버는 인재 확보와 조직 역량을 강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AX, 현대오토에버는 AI·클라우드를 수익성 중심으로 내재화하며 각자의 강점 분야에서 차별화된 방식으로 성장을 실현했다. 삼성SDS, 하반기 공공·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이준희 대표가 이끄는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중심으로 기술 내재화와 플랫폼 표준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조17억원, 영업이익은 4천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11.6% 늘었다.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솔루션 확장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AI 코파일럿 '브리티 코파일럿'은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약 70개 고객사, 13만 명 이상이 사용 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혔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는 글로벌 고객 확대를 통해 물류 부문 회복세를 이끌었으며,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등 대형 공공 프로젝트 수주로 공공 디지털 전환 시장에서도 지위를 강화했다. 삼성SDS는 하반기에도 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양대 성장 축으로 삼아 산업별 특화 솔루션을 확대한다. 특히 공공·금융·제조 분야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동남아·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SCP와 첼로스퀘어의 해외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패브릭스의 기능 고도화와 '브리티 코파일럿' 적용 범위 확장을 통해 고객사의 업무 효율성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과 네트워크 최적화 투자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과 성능을 강화한다. LG CNS, AI·클라우드 매출 60% 돌파…글로벌 진출 가속 현신균 대표 체제의 LG CNS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6천715억원, 영업이익 2천1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29.2% 증가했다. AI·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조5천897억원으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금융권에서는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증권, 신한은행·카드, KB금융그룹 등 주요 금융사의 AX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공공 부문에서는 경기도교육청과 외교부의 대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글로벌·인프라 전략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설계·컨설팅을 완료했고, 국내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스마트팩토리·스마트물류·스마트시티 수주가 증가했으며, 특히 스마트팩토리 수주는 전년 대비 7배 이상 늘었다. 하반기에는 AIDC 기반 해외 거점 확대, 금융권 AI 플랫폼 고도화, 로보틱스 트랜스포메이션(RX) 기반 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 사업 확장에 주력한다.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M&A와 조인트벤처 설립 등 전략도 적극 검토 중이다. SK AX, 산업별 맞춤형 AI·클라우드 전환 확산 SK AX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1조2천335억원, 영업이익 7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증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32.1% 늘었다. 윤풍영 사장 주도의 대내외 디지털 ITS 사업 성장, 고객 중심 AI 전환(AX) 사업 호조, 전사 운영 효율화, 실행 중심의 '비잉(Being) AX' 전략이 맞물리며 구조 혁신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디지털 제조 혁신, 금융권 디지털 전환(DX), 산업별 AI·클라우드 전환을 성장 축으로 삼았다. 제조 분야에서는 숙련자의 노하우를 AI가 학습해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디지털 제조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물류 영역에 AX를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였다. 금융권에서는 대형 은행과 증권사에 AI 기반 플랫폼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접점부터 내부 업무까지 전방위 혁신을 지원했다. 산업별 AI·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는 맞춤형 AX 모델과 클라우드 기반 업무 플랫폼을 결합해 고객 디지털 환경을 전면 혁신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체계적 조직 기반으로 차량 SW·IT 서비스 동반 성장 현대오토에버는 인사·프로세스 전문가인 김윤구 대표가 체계적인 인재 확보와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두 자릿수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 IT 서비스와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부문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8천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천494억원 대비 13.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IT 서비스 부문은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에 대응해 역할을 강화하고 핵심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AI를 접목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생산 공정을 지능화했으며, 클라우드 인프라로 글로벌 사업장의 시스템을 통합해 제조·물류·서비스 등 전 사업 영역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였다. 차량용 SW 부문도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흐름에 맞춰 성장했다. 차량 SW 플랫폼을 자동차 전 제어 영역으로 확대 적용하고, 그룹사와 협력사에 SW 통합 개발환경 플랫폼을 제공해 개발 속도와 품질을 향상시켰다. OTA 업데이트, 차량-사물 간 통신(V2X), AI 기반 주행보조 기능 등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술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하반기에도 IT 서비스와 차량 SW를 양축으로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수출, 차량 SW 플랫폼 범용성 강화, 미래 모빌리티 SW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해외 거점 중심의 IT 아웃소싱(ITO) 사업 확대와 자동차 전장 SW 전문인력 양성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IT서비스 4강 모두 AI·클라우드 내재화를 기반으로 하반기 글로벌·공공·산업별 특화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리더십 성향에 따라 기술 투자, 영업 확대, 구조 혁신 등 전략은 다르지만,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기조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4 18:39남혁우

SK스퀘어, 2분기 영업익 1조4011억원…전년비 80.8%↑

SK스퀘어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4천66억원, 영업이익 1조4천1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0.8% 상승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회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SK하이닉스 실적 호조, 운영개선(O/I) 중심 경영으로 인한 ICT 포트폴리오 손익개선 성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스퀘어 주요 ICT 포트폴리오(티맵모빌리티, 11번가, SK플래닛, 원스토어, 드림어스컴퍼니, 인크로스, FSK L&S)의 상반기 합산 영업손익은 -4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0% 개선됐다. 우선 티맵모빌리티는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54% 개선된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티맵모빌리티가 주력하는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했다. 11번가는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을 펼치며 지난해(-378억원) 대비 절반 가량 적자폭을 줄였으며, 올 하반기에도 오픈마켓, 직매입 부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MD(굿즈 등) 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28억원 증가하며 상반기 영업이익 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앞서 드림어스컴퍼니는 디바이스 사업부문(아이리버)을 매각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바 있다. 인크로스는 광고사업 부문 매출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한 42억원의 상반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원스토어는 올해 자회사 로크미디어, 인프라컴즈 매각을 통해 손익을 개선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28% 호전된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올 한 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콘텐츠웨이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임원 겸임 기업결합 승인, 신규 이사진 선임, SK스퀘어-CJ ENM 공동투자 유치 등을 완료함으로써 티빙과의 시너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기존에 보유하던 양자보안 기업IDQ 지분과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의 지분을 교환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남기고 있다. SK스퀘어 본체는 올해 6월말 기준으로 1조1천753억원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AI·반도체 분야 신규 투자에 활용될 전망이다. SK스퀘어는 AI 산업 내 병목이 예상되는 AI 칩, 인프라 영역에서 큰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공동출자 방식으로 미국, 일본 AI·반도체 기업 6곳에 투자를 완료했으며, 향후 총 1천억원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 성과에 힘입어 SK스퀘어 주가는 14일 종가 14만3천700원으로 올 초(7만8천600원) 대비 82.8% 상승했다. SK스퀘어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총 1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전량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1년 11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6천100억원에 달한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O/I 중심 경영으로 포트폴리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AI·반도체 중심 신규투자를 내실 있게 준비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8.14 18:30진성우

산업부·과기정통부, 'AI 대전환'에서 다시 손잡다

성공적인 산업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해 핵심 부처인 산업부와 과기정통부 장·차관들이 만났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문신학 제1차관은 이날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류제명 제2차관과 만나 만찬을 겸한 고위급 회의를 개최해 산업 현장의 본격적인 AI 확산을 위한 부처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 장차관급 만찬 회동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회동은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선정 과정에서 치열한 주도권 싸움으로 서먹해진 분위기를 다잡고 화합 무드로 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후 본부장(실장급)·팀장급 모임으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장차관급이 다시 만난 것은 21년 6개월 만이다. 이날 회동은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 도래함에 따라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원천기술과 응용기술 간 경계가 허물어지며, 두 부처의 협력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두 부처 장·차관들은 부처 간 협업 없이는 'AI 3대 강국' 진입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며 이번 만남을 마련했다. 두 부처는 이날 장·차관급 만남을 협력의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제조 AI 전환(AX), 피지컬 AI, AI반도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가 현장 중심 기술개발과 HW에 강점이 있다면 과기정통부는 원천기술 개발과 SW에 강점이 있는 만큼 두 부처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첫 번째 과제로 지역 AX 선도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 AX 확산과 연계한 대형 프로젝트를 연내 공동 기획할 예정이다. 또 차관급 정책협력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공동사업과 공동정책 등을 발굴하고, 각 부처 사업이나 운영 중인 민·관 얼라이언스 간 연계,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부처는 전문가 간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우선 각 부처 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기술·데이터·인력 등을 교류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각 부처 전문가 상대 부처에 추천해 전문가들이 두 부처의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이날 합의한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협력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는 세부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2025.08.14 18:30주문정

대동, 상반기 영업익 468억원…전년比 1.7% 감소

대동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8천14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46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동은 상반기 글로벌 농기계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전략적인 시장 대응과 제품·부품·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 법인 매출이 전년비 각 10%, 25% 확대됐다. 북미 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캐나다를 포함한 총 5개 권역으로 지역을 세분화하고, 권역별 시장 분석에 기반한 맞춤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에서 전년 상반기 대비 1.3%p 상승한 점유율 9.2%(AEM 기준)를 기록했다. 대동은 상반기 북미에서 추진한 가격 인상, 서부 창고 개설, 커넥트 앱 가입자 확대, 북미 딜러 증가 등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은 2.2%로 전년 동기 대비 0.4%p 상승했다. 남유럽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RX/HX 모델을 중심으로 각각 46%, 132%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동유럽에서는 폴란드 신규 총판을 통한 판매 확대와 슬로베니아에서의 70% 증가가 주효했다. 대동은 3분기부터 유럽 과수 농업 시장을 겨냥한 신형 DK 시리즈 트랙터를 출시하고, 스키드로더를 론칭해 유럽 소형건설기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와 독일에 위치한 기존 창고를 확장·이전함으로써 유럽 내 판매 및 유통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농업 재건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엿본다.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와 농기계 교육·기술지원에 관한 MOU를 체결하며 전후 농업 재건을 위한 공식 협력 채널을 확보했다. 국내 농기계 기업 중 유일한 중앙정부 레벨의 파트너십으로, 대동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정부 사업 연계 및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우크라이나를 동유럽 사업 확장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중장기 수익성 제고를 꾀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현지 총판과 체결한 3년간 30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중대형 트랙터 출하를 시작했으며, 향후 연차별 공급 물량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부품 및 서비스 사업 고도화도 병행되고 있다. 상반기 유럽 최초로 트랙터 전 모델에 7년 무상 보증제를 도입했다. 지난 7월에는 북미 시장에 품질 보증 연장 상품을 출시해 고객 만족도 제고 및 수익 구조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4분기에는 아마존을 통한 부품 판매를 개시해 접근성과 유통 효율성을 제고하고, 해외 법인의 부품 공급률을 95%까지 끌어올려 시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농기계를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8월 국내 최초로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과 자율주행 3단계를 탑재한 신형 콤바인을 출시해 가을 추수철 수요에 대응한다. 또한 지난 7월 출시한 자율주행 기능 탑재 운반로봇 세일즈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며 "하반기 북미 및 유럽 맞춤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고 국내외 AI 기반의 자율작업 농기계, 로봇, 정밀농업 등 하이테크 상품 출시와 부품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4 18:14신영빈

삼성·SK, 올 상반기 R&D에 '적극 투자'…AI 시대 준비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올 상반기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AI 산업 발전에 따라 최첨단 가전·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R&D 비용을 전년동기 대비 크게 늘렸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R&D에 18조641억원을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11.8%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R&D에 15조8천965억원을 투자한 바 있는데, 이보다 2조원 넘게 투자 규모를 늘린 셈이다. SK하이닉스의 올 상반기 R&D 투자비용은 3조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2조3075억원) 대비 7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국내 주요 IT기업들은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요 사업인 스마트폰에서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의 '갤럭시S25 엣지'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모니터, 사이니지, 프로젝터 등 신규 가전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반도체 사업부문에서는 지난 6월 1c(6세대 10나노급) D램의 양산 준비를 마쳤다. 해당 제품은 이전 세대 대비 생산성은 30% 이상 향상됐으며, 저전력 특성이 10%가량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이를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적용해 AI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올 2분기 1c 공정 기반의 LPDDR5X(저전력 D램) 개발에 성공했다. 향후 AI 서버 및 PC 시장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 모듈에 적용될 계획이다.

2025.08.14 18:13장경윤

'CSP 1위' KT클라우드, 상반기 장사 잘했다…올해 연매출 '1조' 달성 기대감

"오는 2026년까지 매출 2조원 규모의 국내 최고 DX(디지털전환) 전문회사가 되겠습니다." 지난 2022년 4월 KT로부터 분사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던 KT클라우드가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지웅 대표가 합류한 후 '기술 경영'에도 속도가 붙으며 경쟁력이 높아진 덕분에 네이버·NHN·카카오 등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CSP)들과의 경쟁에서 '1위'를 유지하며 격차를 더 벌리는 모습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클라우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상승한 4천703억5천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한 해 매출(4천304억3천700만원)을 훌쩍 넘은 수치로, 네이버클라우드(2천659억9천400만원), NHN클라우드(2천101억원) 등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다. KT클라우드는 분사 후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2년 4천304억3천7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23년 6천709억1천7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2022년 4월 법인이 설립돼 그해 1분기 수치가 제외됐다는 점을 감안해도 2023년 2~4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5천297억원에 달했다. 분사 전 사업부 당시 2022년 1분기 매출을 포함해 2022년 연매출(약 5천500억원)을 비교할 경우 약 23%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성장세는 계속돼 한 해 매출이 7천792억1천300만원에 달했다. 그 해 상반기 매출이 3천515억3천300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상반기 매출이 5천억원에 이미 육박한 만큼 한 해 매출이 9천억원에서 최대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이같은 호실적은 글로벌 고객 대상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수요 급증과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수주 확대 덕분이다. 특히 AI 연산 수요 폭증에 대응해 GPU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을 늘리면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90%를 상회했고, 계약 단가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 부문에서는 국가정보원 '상등급' 보안 검증을 통과하며 중요도가 높은 디지털 행정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KT클라우드는 행정안전부 긴급신고공동관리센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수주했고 민관 협력형 클라우드(PPP) 모델을 통해 공공 시장 내 민간 클라우드 도입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경북 예천에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준공, 오픈스택·쿠버네티스 기반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향후 2030년까지 320메가와트(MW) 규모의 인프라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는 업스테이지·폴라리스오피스·디노티시아 등 AI 전문 기업들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며 산업 전반의 AI 활용 간소화를 지원하는 'AI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KT그룹 차원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AI·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을 향상에 나선다. 올 하반기 기밀컴퓨팅(ACC) 기술을 적용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와 한국형 챗GP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독자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과 '라마' 등 오픈 모델을 포함한 멀티 모델 전략을 통해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팔란티어와의 독점 솔루션 공급 계약으로 금융·공공 등 핵심 산업군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선 독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최 대표의 전략도 호실적 달성에 주효했다고 봤다. 특히 '멀티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추진하며 대외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멀티 클라우드는 기업 고객에게 서버와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있어 두 개 이상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전략이다. 기업 고객들은 다양한 클라우드를 도입하며 최적의 성능과 더불어 비용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장애 발생 시 재해 복구(DR)에도 강점이 있다. 시장에선 KT클라우드가 분사 후 매년 두 자릿 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데다 최근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과 AI 클라우드 기반 공공 지배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KT클라우드는 앞으로도 AI클라우드 강화, SaaS 등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한편, IDC 확대 등 중점 사업 분야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KT클라우드 측은 "고객별 다양한 수요패턴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서비스 형상을 제공해 공공 부문의 꾸준한 점유율 확대 및 금융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특히 AI 클라우드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08.14 18:08장유미

중견기업계 ”경제 환경 악화, 중견·중소기업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 필요”

미국 상호관세·상법 개정 등 악화한 경영 여건 아래 중견·중소기업의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올해 말로 예정된 임시투자세액공제의 일몰을 연장해야 한다는 중견기업계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4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25년 세제개편안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에서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에 따른 현지 투자 증가가 전망되면서 중견기업의 국내 투자 여력이 잠식될 우려가 크다”면서 “올해 하반기 37.2%의 중견기업 투자 전망을 현실화하고, 중장기적인 국내 생산 기반 보전을 위해서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 기간을 최소 3년 이상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기업 투자에 대한 조세지원제도의 효과성 연구'에 따르면 임시투자세액공제가 9~13%의 투자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AI를 비롯한 국가전략기술 및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가 대기업에 집중된 상황에서 임시투자세액공제까지 일몰되면 중견·중소기업의 담세 여력이 한계에 부딪힐 우려가 있는 만큼,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을 연장하고, 설비투자 감가상각비 손금산입 특례 등 다면적 지원책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중견기업의 투자 활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견련은 지방 소재 중견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업 규모별로 과도한 차등을 설정하고 인력 유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통합고용세액공제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견련 관계자는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근로자들의 지방 근무 기피로 인한 신규 채용 애로를 호소하는 중견기업이 17.9%로, 3년 연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수도권에 비해 과중한 비수도권 소재 중견기업의 인력 유치 및 정주 여건 조성 비용을 감안해 중소기업처럼 수도권 대비 비수도권 소재 중견기업 대상 통합고용세액공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고용세액공제 지원 방식을 3년간 동일 금액 공제에서 연차별 점증 형태로 전환하고, 5명의 최소 고용증가인원수 요건을 신설한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인력 유출이 잦은 채용 초기 중견기업의 세부담을 가중하고, 문턱을 높임으로써 제도의 고용 지원 취지를 희석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중견기업 일자리 확대를 위해 채용 초기 공제액을 상향하고, 최소 고용증가인원수 요건을 삭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세제개편안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에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 비수도권 중견기업 통합고용세액공제 지원 확대 및 구조 개편 외에 대주주 등 자본준비금 감액배당 비과세 유지, 분리과세 적용 고배당 상장기업 기준 완화 등 세제 개선 건의을 포함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세수 확보를 위한 정부의 고심과 결정을 존중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하는 상황에서 법인세 상향을 포함한 세부담 증가가 기업 전반의 경쟁력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진짜 성장'이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에서 출발한다는 분명한 사실 앞에,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할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세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8.14 18:06주문정

KT 임직원 수, 올해 들어 2400명 줄었다

올해 들어 KT 직원 수가 2천400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행된 희망퇴직의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전체 직원 수의 10% 이상이 줄어든 수치다. 14일 통신 3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KT 임직원 수는 1만4천512명이다. 또 LG유플러스가 1만470명, SK텔레콤이 5천62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통신 3사 임직원 수는 모두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감소했는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감소폭이 2.0% 안팎에 머물렀으나 같은 기간 KT의 임직원 수 감소폭은 14.3%에 달했다. KT의 직원 수가 크게 줄어든 이유로는 단연 지난해 말 시행된 희망퇴직이 꼽힌다. 당시 4분기 실적에서 퇴직금에 따른 일회성 비용만 1조원 규모에 달했다. 실제 KT의 희망퇴직자는 2천800명에 달했고 비슷한 시기에 네트워크 신설 자회사 전출도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회사가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AI 분야에서 활발한 채용이 이루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신 3사의 최고경영자 상반기 보수 총액은 26억3천만원으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가장 많았고 김영섭 KT 대표가 14억3천700만원,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7억1천4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5.08.14 17:49진성우

아톤,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367억...전년比 20% 증가

핀테크 보안그룹 아톤(대표 김종서, 우길수)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3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상반기 매출은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61억원 증가한 수치로, 핵심 솔루션 경쟁력과 기관 프로젝트 참여가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은행 주도 중앙디지털화폐(CBDC) 실증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한강'에서 NH농협은행 시스템 대응 사업, 얼굴인식 솔루션, 모바일OTP 등 핵심 보안 및 인증 솔루션 시장 확대가 매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2분기 단독으로는 연결 매출 1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이다. ■ R&D 및 마케팅 비용 지출로 수익성 일시 조정,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6억원이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STO(토큰증권) 등 디지털자산사업과 스미싱방지∙ 자녀안심지킴이 등 스마트 범죄예방 서비스, 사이버보안관제 서비스 등 신규 사업 분야에 R&D 투자 및 마케팅 비용과 더불어 해외사업 추진 비용 등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일부 연결 자회사의 일시적 실적 조정, 주요 고객사의 프로젝트 일정 변동도 영향을 미쳤다. 아톤은 이번 수익성 조정을 레거시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고부가가치 핵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구조적 변화 과정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매출 성장을 견인한 핵심 보안인증 솔루션 부문은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 AI 보안관제 비즈니스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 구축 아톤은 하반기 AI 기반 사이버보안관제 사업 진출을 통해 기존 인증보안 역량을 확장한 종합 보안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 투자 단행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담 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또 서비스 사업 부문에서 신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양자내성 암호화 기술 기반 차세대 솔루션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와 함께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아톤은 "외부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핵심 솔루션 시장 경쟁력 강화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의 수익성 조정은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구조 고도화 과정으로, 향후 본격화되는 신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 1분기 재무제표 상 전환권·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회계 처리 분류 및 기타 기재 오류를 정정했다. 이는 회계 기준에 따른 기술적 정정으로 경영성과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5.08.14 17:34방은주

SK하이닉스, '1c D램' LPDDR5X 개발 성공…SoCAMM 등 AI 메모리 겨냥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차세대 공정 기반의 저전력 D램 개발에 성공했다. SoCAMM(소캠) 등 신규 AI용 메모리가 주요 타겟으로, 향후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상반기 1c(6세대 10나노급) 공정 기반의 LPDDR5X 개발에 성공했다. LPDDR은 일반 D램(DDR) 대비 전력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D램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IT 기기에서 수요가 높다. LPDDR은 1-2-3-4-4X-5-5X 순으로 개발돼 왔으며, 7세대인 LPDDR5X까지 상용화가 이뤄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1b(5세대 10나노급) LPDDR5X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나아가 이번 1c LPDDR5X 개발로 AI용 저전력 D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c D램은 아직 상용화 궤도에 오르지 않은 차세대 D램으로, SK하이닉스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1c D램의 전환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AI 산업을 위한 1c 24Gb(기가비트) LPDDR5X 제품을 개발했으며, 최대 10.7Gbps의 동작속도 구현이 가능하다"며 "SoCAMM 및 LPCAMM 형태로 AI용 서버 및 PC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PCAMM은 기존 LPDDR 모듈 방식인 So-DIMM(탈부착)과 온보드(직접 탑재)의 장점을 결합한 기술이다. 기존 방식 대비 패키지 면적을 줄이면서도 전력 효율성을 높이고, 탈부착 형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SOCAMM 역시 LPDDR 기반의 차세대 모듈이다. LPCAMM과 마찬가지로 탈부착이 가능하지만, 데이터를 주고받는 I/O(입출력단자) 수가 694개로 LPCAMM(644개) 대비 소폭 증가했다. LPCAMM 및 SOCAMM은 이 같은 장점을 무기로 글로벌 빅테크와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도 차세대 AI PC에 이들 제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5.08.14 17:23장경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청와대 오찬 참석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독립유공자 후손의 자격으로 14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광복 80주년,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 유공자 후손과 유해봉환 대상 유족 등 8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곽동신 회장은 독립유공자 곽한소 선생의 증손자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초청 받았다. 곽한소 선생은 1882년 충청남도 출생으로 을사조약 체결에 분노하여 의병활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로, 2015년 건국포장을 받은 독립유공자다. 곽동신 회장은 선조의 정신을 현대에 계승하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2024년에는 일본인 소장자로부터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 '인심조석변 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 山色古今同)'을 한미반도체가 경매에서 낙찰 받아 환수했다. 보물로 지정된 후 국가에 기증 할 예정이다. 또한 곽한소 지사 관련 기록물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하여 역사 보존에 기여했다. 한미반도체는 1980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전세계 32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HBM3E TC 본더 시장에서 전세계 9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주물생산부터 설계, 부품가공, 소프트웨어, 조립, 검사, 판매까지 연결한 수직 통합 (Vertical Integration) 시스템을 통해 AI 반도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고객의 요청에 빠르게 응대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5.08.14 17:21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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