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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연산 폭증에 반도체 새 판 짠다…삼성 'DTCO', SK '풀스택 메모리'

인공지능(AI)의 폭발적 성장이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데이터센터부터 모바일 기기까지 AI 연산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 업계는 설계 최적화와 메모리 혁신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케이던스라이브 코리아 2025(CadenceLIVE Korea 2025)'에서 AI 시대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AI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기술 'DTCO' 먼저 백상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DTCO(Design-Technology Co-Optimization)를 AI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기술 대안으로 발표했다. DTCO는 반도체 설계와 공정 기술을 동시에 최적화해 PPA(전력·성능·면적), 생산 수율, 제조 비용 등 반도체 칩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단순 설계 개선을 넘어 설계와 공정 기술을 하나의 유기체처럼 함께 최적화하는 게 필수다.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공정 단계에서 예측하고, 공정 기술 발전을 고려해 설계를 개선하는 상호 협력 과정이 중요하다. 발표에 따르면 DTCO의 핵심은 하이퍼셀(Hyper cell), 퓨전셀(Fusion cell) 등 차세대 셀 구조다. 하이퍼셀은 인접 채널을 병합해 고밀도 셀에서 발생하는 속도 저하 문제를 해결한다. 물리적으로는 면적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류 구동 능력(Ion)을 개선할 수 있다. 퓨전셀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셀 구조를 통합(Fusion)해 상황에 따라 성능과 전력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설계자가 공정 노드 내에서 고성능(HP)셀과 저전력(ULP)셀을 별도 선택할 필요 없이, 융합된 셀 라이브러리를 통해 균형 잡힌 설계가 가능해진다. 백 부사장은 “설계와 공정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DTCO 방식이 전력·성능·면적(PPA) 문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케이던스와의 협업을 통해 이 기술이 실제 제품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풀스택 메모리로 AI 미래 설계 오늘날 AI 산업은 훈련 단계에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는 단순한 저장 수단을 넘어, 고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SK하이닉스는 풀스택 메모리 포트폴리오로 이 같은 AI 환경 전반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발표자로 나선 김천성 SK하이닉스 사장은 HBM(고대역폭메모리), D램, SSD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AI 학습뿐 아니라 추론 환경에서도 효율적이고 확장성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 산업이 AI 학습에서 추론으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메모리 기술의 진화가 필수적”이라고 전하며 “SK하이닉스의 스토리지 솔루션은 AI 추론 시나리오에서 데이터 집약적인 워크로드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액세스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HBM과 스토리지 SSD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HBM이 전력 효율과 데이터 처리 속도라는 구조적 장점을 통해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스토리지 SSD 등 스토리지 기술은 AI 추론 워크로드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집약적인 연산 처리를 가능한 빠르고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행사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위탁생산) 관계사인 가온칩스, 세미파이브, 코아시아 등 디자인하우스들도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부스를 통해 고객과 만났다. 특히 코아시아의 경우 연사로 참가해 칩렛, SiP(시스템인패키지) 등에 대한 회사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2025.09.11 15:16전화평

SEMI "2분기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반등…전년比 10% 증가"

올해 2분기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33억2천700만in²(제곱인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 1분기 대비 14.9% 증가한 수준으로, 메모리 외 일부 제품군에서 회복 신호가 나타난 것으로 관측된다. 리 청웨이 SEMI 실리콘 제조 그룹(SMG) 의장은 “AI 데이터센터용 칩,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실리콘 웨이퍼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며 “AI 부문 외 디바이스의 팹 가동률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재고 수준은 정상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리콘 출하량 반등은 긍정적인 모멘텀을 시사하지만, 지정학적 변수 및 공급망 환경이 미칠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2025.09.11 15:05전화평

램리서치, 첨단 패키징용 증착 장비 'VECTOR TEOS 3D' 공개

램리서치는 첨단 패키징을 지원하는 혁신적 증착 장비 'VECTOR TEOS 3D'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장비는 첨단 패키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며, 고중량 및 휘어진 웨이퍼를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나노스케일 수준의 정밀도로 다이 사이에 최대 60마이크론 두께의 특수 유전체 필름을 증착할 수 있으며, 100마이크론 이상의 두께까지도 확장이 가능하다. 이 필름은 박리와 같은 일반적인 패키징 불량을 방지하기 위해 구조적·열적·기계적 지지대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램리서치의 혁신적인 클램핑 기술과 최적화된 페디스탈 설계를 적용해 두꺼운 웨이퍼 가공 시에도 높은 안정성을 확보하고, 심하게 휘어진 웨이퍼에도 균일한 필름 증착이 가능하다. 클램핑 기술은 웨이퍼를 공정 중 흔들림 없이 고정하는 역할을 하며, 페디스탈 설계는 하부 지지 구조를 통해 열과 기계적 스트레스를 균일하게 분산시킨다. 이를 통해 VECTOR TEOS 3D는 매우 두껍고 균일한 다이 간 충진을 구현하며, 현재 전 세계 주요 로직 및 메모리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세샤 바라다라잔 램리서치 글로벌 제품 그룹 수석 부사장은 “VECTOR TEOS 3D는 업계 최대 두께의 공극 없는 다이 간 충진 필름을 증착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휨이 있는 웨이퍼에서도 첨단 다이 적층 공정의 까다로운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무어의 법칙을 넘어 AI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반도체 칩 제조업체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혁신을 제공하며, 램리서치의 첨단 패키징 포트폴리오에 강력한 솔루션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1 15:04장경윤

아이티센클로잇, 클라우스DX 손잡고 차세대 금융 시장 '정조준'

아이티센클로잇이 국내외 클라우드 기반 금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아이티센클로잇은 핀테크 기업 클라우스DX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이티센클로잇의 강력한 AI·클라우드 기술력과 클라우스DX가 보유한 금융·토큰증권(ST) 솔루션을 결합해 미래 금융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클라우스DX는 빠르게 성장하는 토큰증권 시장에서 핵심적인 거래 시스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유통 플랫폼을 개발해 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다. 아이티센클로잇은 클라우스DX의 기술이 국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도입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운영 및 AI 기술 접목을 지원한다. 또 다년간 공공·금융 시장에서 쌓아온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세희 아이티센클로잇 대표는 "제조·유통·금융 등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경험과 최근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로 입증된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의 성공을 이끌겠다"며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금융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1 15:03장유미

"삼성 갤럭시S26 프로, 이렇게 나온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26 프로의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10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온리크스와 협업해 삼성 갤럭시S26 프로의 CAD 기반 렌더링 이미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S26 기본 모델에 '프로'라는 명칭을 붙이고 기존 플러스 모델은 엣지 모델로 대체해 프로·엣지·울트라 3개 모델로 출시할 전망이다. 공개된 렌더링에서 갤S26 프로는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버튼 배열, 전면 카메라 위치도 거의 동일하며, 디스플레이와 후면 패널 모두 평평하게 설계됐다. 기기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됐으며 뒷면 소재도 전작과 동일하게 알루미늄과 유리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면 크기는 약 6.3인치, 실제 기기 크기는 약 149.3 x 71.4 x 6.96mm로 전작보다 더 크고 넓어지면서도 두께는 얇아질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후면 카메라 디자인이다. 갤럭시S25 카메라는 후면 패널에서 직접 돌출되는 형태였다면, 갤럭시S26 프로는 트리플 카메라가 알약 모양의 카메라 아일랜드에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나온 소문에 따르면, 갤럭시S26 시리즈에는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일부 시장에서 삼성 엑시노스 칩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확실치 않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인공지능(AI) 기능 강화를 위해 16GB 램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며, 배터리 용량은 전작(4천mAh)보다 늘어나 4천300mAh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초광각 카메라는 기존 1천200만 화소가 아닌 5천만 화소로 대폭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내장형 자석이 탑재돼 자석 기반 Q12 충전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9.11 14:55이정현

3차 공모 앞둔 국가 AI컴퓨팅센터…이준희 삼성SDS 대표 "긍정적 검토"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가 다음 달 3차 공모를 앞둔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사업에 대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5' 질의응답에서 "국가 AI 데이터센터 2차 공모 정식 지침서를 오늘 오전에 전달받아 세부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AI 목표에 삼성SDS가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은 분석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나 참여사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컨소시엄 구성 여부 등은 내부 검토를 거친 뒤 관심 있는 업체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자세히 언급하기에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정부가 주도해 민·관 협력으로 구축하는 대규모 인공지능 연산 인프라다. AI 연구·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초고성능 GPU, NPU 등 연산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민간·학계에 개방해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정부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국내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국도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와 AI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공공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030년까지 GPU 규모와 컴퓨팅 성능을 대폭 확대하고, 연구기관·산업계·스타트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공동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운영하는 방식이며, 국산 AI 반도체 활용 비중도 점차 늘려 자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은 앞서 추진한 1·2차 공모가 유찰되면서 3차 공모로 이어지고 있다. 높은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 부담, 까다로운 공모 요건, 글로벌 GPU 대비 국산 반도체의 성능 격차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민간 우려를 반영한 개선안을 마련했다. ▲지분 구조 ▲매수청구권 ▲국산 AI 반도체 도입 의무 등 조건을 조정해 민간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SPC 모델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민·관 합작 출자를 통한 설립·운영 방식이지만, 민간 주도 운영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공공 지분은 30% 수준으로 유지하고 민간 지분을 70%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지분율과 출자 금액은 추후 협의를 통해 조정 가능하다. 3차 공모 사업설명회는 다음 달 20과 21일 양일간 열린다. 이후 1단계 기술·정책 평가와 2단계 금융심사를 거쳐 민간참여자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SPC를 설립하는 것이 정부 목표다.

2025.09.11 14:50남혁우

정부, 규제 혁신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앞당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일 오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을 찾아 반도체 기업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공사현장 안전조치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윤종필 에코에너젠 대표,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 이재호 테스 대표,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산업부 1차관, 국토부 1차관, 소방청 차장,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AI 산업 발전의 필수 요소인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있어, 규제로 인해 기업에 부담을 주는 점은 없는지 업계 의견을 경청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소방관 진입창 설치기준이 합리화된다. 현행으로는 건물 종류와 무관하게 11층까지 진입창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나, 층고가 높은 반도체 공장의 특성 고려해 사다리차가 닿지 않는 44m(6층) 초과 부분에는 진입창 설치를 면제하도록 했다. 수평거리에 따른 진입창 설치의무 기준도 기존 40m에서 유연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수직 배관통로에 층간 설치해야 했던 방화구획 기준은 배관통로 내부 소화설비 설치 등 효과적인 안전 담보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개선된다. 또한 기존에는 연간 20만MWh 이상 에너지 사용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분산에너지 설비를 설치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동일 산단에 의무설치량 이상의 발전설비 설치(예정 포함) 시 분산에너지 설치 의무 적용을 제외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내 임대사업 제한도 완화된다. 반도체 칩 제조기업이 직접 소부장 실증테스트를 지원하는 미니팹에 대해서는 소부장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장설립 완료신고 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니팹을 임대할 수 있도록 '소부장특별법'상 특례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번 규제개선으로 ▲공장 건설기간 단축(2개월) ▲대규모 발전설비 미설치에 따른 추가 부지 확보 등으로 비용절감이 기대된다. 김 총리는 현장 간담회에서 “반도체는 AI 산업 발전의 쌀로 비유될 만큼 AI가 구현되는 모든 기기의 핵심 요소"라며 "2024년 기준 국내 총수출액의 20.8%를 차지할 만큼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047년까지 총 10기의 생산 팹 구축을 목표로 총 622조원이 투자되는 세계 최고·최대 규모의 반도체 단지"라며 "정부는 산업단지 개발과 기반시설 구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나아가 우리 반도체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11 14:47장경윤

업스테이지 CTO "AI 모델 개발만으론 부족…현장 맞춤 평가 필요"

"이제 기업이 인공지능(AI) 모델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모델이 얼마나 잘 작동하고 효과적인지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결국 각 산업이 '에이전트 레디(Agent Ready)' 상태가 되는 것이 AI 강국 도약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WS 퍼블릭 섹터 데이 2025' 패널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론에는 이 CTO를 비롯한 김화종 제약바이오협회 단장, 박찬진 서울 AI허브 센터장, 김동일 육군교육사령부 부이사관, AWS 정연 어카운트매니저가 참석했다. 이활석 CTO는 한국이 글로벌 AI G3에 진입하려면 산업 현장의 참여와 준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모델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 시나리오에서 성능 평가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CTO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과정에서 비용·난이도로 인해 현장 의견이 뒷전으로 밀렸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모델 개발에 우선 집중하느라 모델 실용성에 대한 검증이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산업 현장 의견이 모델 개발 과정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이 모델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기업이나 산업 현장이 해당 모델을 활용할 때 잘 작동하는지, 업무에 효과적인지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한 평가 데이터셋과 매트릭을 산업별로 준비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모델 활용 가능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CTO는 레거시 시스템을 API화해 AI 모델에 연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도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결국 각 산업 현장이 '에이전트 레디(Agent Ready) 상태가 되는 것이 AI 강국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박찬진 센터장은 연말까지 공개될 국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이 현장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도록 산업계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기술 성능뿐 아니라 활용도가 성패를 가른다는 설명이다. 박 센터장은 독자 모델 개발을 위해 제조·국방·교육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산업별 요구와 전문성을 반영해 현장의 필요에 맞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박 센터장은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기업과 현장의 목소리를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독자 모델 성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규제 개선·장기적 생태계 활성화 필요" 패널들은 데이터 규제 개선과 장기적인 생태계 전략이 AI 산업에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일 부이사관은 정부가 한국형 지휘통제체계를 AI로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전장 센서나 슈트 정보를 실시간 연결해 이동 표적을 탐지하는 것이 목표다. 김 부이사관은 "목표 실현을 위해 멀티모달 데이터 통합, 클라우드 기반 운영이 필수적"이라며 "국제 표준에 맞춘 보안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 AI는 군 단독 과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총력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하종 단장은 AI 모델 강화를 위해 데이터 수집 과정에 연합학습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모델은 한 번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데이터 유입을 통해 개선된다"며 "개인정보 문제로 물리적 데이터 공유가 어려운 만큼 연합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학습은 중앙 서버에 데이터를 모으지 않고 여러 분산된 기기에서 로컬 데이터를 사용해 모델을 공동 학습하는 기술이다. 각 기기는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한 후, 학습 결과 가중치만 중앙 서버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중앙 서버는 결과를 취합해 모델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개인 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고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특징입니다. 이어 "현재 미국과 유럽은 데이터 연합학습 관련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라며 "한국은 속도가 느리다"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구했다.

2025.09.11 14:45김미정

[현장] 경제는 'G3'로, 교육은 '1대1 혁신'으로…오픈AI, 韓 미래 동시 조준

오픈AI가 인공지능(AI) 기술이 인류의 '부'를 창출하는 방식과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방법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오픈AI와 서울대학교는 11일 공동 심포지엄 'AI가 거시경제 및 교육에 미치는 영향' 세션을 통해 이같은 전망을 공유했다. 이날 세션에는 로니 채터지 오픈AI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라가브 굽타 아시아태평양(APAC) 교육 총괄이 직접 연사로 나서 각각 경제와 교육 분야에서의 AI 혁명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경제 세션에서는 AI가 단순 챗봇을 넘어 에이전트, 과학 혁신 등을 통해 전례 없는 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오픈AI는 인구 대비 AI 특허 수 세계 1위인 한국의 혁신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구체적인 '챗GPT' 사용 현황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이어 교육 세션에서는 AI가 '1대1 개인 교사'가 돼 교육을 민주화할 것이라는 비전과 함께 AI를 단순 정답기로 전락시키지 않기 위한 해결책으로 '스터디 모드'가 제시됐다. 더불어 라이브 데모를 통해 스터디 모드가 학생의 사고 과정을 유도하고 교사와 연구원의 반복 업무를 줄여주는 구체적인 활용법이 시연됐다. "韓, AI 특허 세계 1위…G3 성공 레시피는 인프라와 인재" 이날 로니 채터지 오픈A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AI 혁명이 인터넷, 반도체에 버금가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례 없는 '도입 속도', 기하급수적인 '성능 향상', 혁신적인 '비용 절감' 세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채터지 이코노미스트는 AI가 가져올 경제 성장에 대한 예측은 학자마다 극단적으로 엇갈리지만 이는 1950년대 반도체가 처음 등장했을 때와 같은 자연스러운 불확실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를 단순 챗봇이 아닌 에이전트, 과학 혁신까지 고려하면 훨씬 강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과거 인플루언서나 K팝 스타란 직업을 상상할 수 없었듯 AI는 완전히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채터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한국이 AI 혁신의 중심에 있음을 증명했다. 한국은 아태지역 '챗GPT' 사용자 및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개발자 수 기준 탑 5 국가이며 지난 1년간 사용자가 4배 급증했다. 더불어 그는 인구 대비 AI 특허 수에서 한국이 세계 1위라며 혁신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AI 인재 비중과 투자 규모는 아직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니기에 정부와 서울대 같은 교육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이 '세계 3대 AI 강국'이 되기 위한 성공 레시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채터지 이코노미스트는 "AI 시대를 이기기 위한 핵심 동력은 에너지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그리고 AI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AI 준비된 인력"이라며 "이는 과거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방식이며 미래 AI 시대의 성공을 이끌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개인교사'로 교육 민주화…정답 대신 생각 돕는 '스터디 모드' 공개 이어진 세션에서는 AI가 교육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오픈AI의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과 이를 구현한 새로운 기능이 공개됐다. 라가브 굽타 오픈AI APAC 교육 총괄은 "전 세계 '챗GPT' 사용자의 최대 사용 목적 1위는 '학습'이며 사용자의 80%가 35세 미만"이라며 "챗GPT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학습 플랫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교육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굽타 총괄은 AI가 모든 학생에게 '1대1 개인 교사'를 제공해 교육을 민주화할 엄청난 기회가 있으나 학생들이 AI를 '손쉬운 지름길'로만 사용해 학습을 저해할 수 있다는 뚜렷한 도전 과제도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과거 교육 기술과 달리 AI는 학생들이 교수나 부모보다 먼저 사용하는 '상향식'으로 도입되고 있다"며 "교육계 전체가 학생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이러한 딜레마에 대한 해결책으로 '스터디 모드(Study Mode)'를 제시했다. 시연을 맡은 박원배 오픈AI 솔루션 엔지니어는 스터디 모드가 정답을 바로 알려주는 대신 '참을성 있는 개인 교사'처럼 질문을 던져 학생의 사고 과정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데모에서 스터디 모드는 수학 문제에 대해 "가장 먼저 해야 할 단계는 무엇일까요"라고 질문했고 물리 문제에 대해서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개념을 설명하는 GIF 파일과 변수를 조절하며 실험할 수 있는 쌍방향 시뮬레이터 코드를 즉석에서 생성했다. 박 엔지니어는 "스터디 모드는 교사와 연구원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학생들은 보다 깊이 있는 사고에 집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굽타 총괄은 스터디 모드와 더불어 교육 기관 전용 버전인 '챗GPT 에듀'를 서울대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하버드·MIT 등이 참여하는 '차세대 AI 컨소시엄'에 서울대가 합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AI를 통해 연구와 학습을 발전시켜 인간의 잠재력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1 14:45조이환

시스코, AI 에이전트로 보안 운영 업그레이드…"탐지·대응력↑"

시스코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로 보안 운영센터(SOC) 역량을 한층 높였다. 시스코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스플렁크 연례 행사 '닷컨프(.conf)'에서 스플렁크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ES) 8.2를 기반으로 한 'ES 에센셜 에디션'과 'ES 프리미어 에디션'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가지 에이전트는 보안 탐지와 조사, 대응(TDIR) 과정을 통합된 환경에서 한번에 지원한다. 해당 솔루션은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를 AI가 자동화하고, 보안 분석가는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OC 운영 중심에 에이전트 AI를 배치해 보안 인텔리전스를 네트워크 전반으로 확장했다. 이날 시스코는 트리아지 에이전트와 멀웨어 리버설 에이전트, AI 플레이북 오서링 등 새로운 AI 기능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경보 우선순위 분류, 악성코드 분석, 표준 대응 절차 자동화가 가능해지며 탐지와 대응 속도를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시스코와 스플렁크의 통합 기능은 페더레이티드 서치, 방화벽 로그 분석, 런타임 시큐리티 등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스플렁크 ES 에센셜은 전 세계 고객에 제공 중이며 프리미어 에디션은 얼리 액세스로 공개된 상태다. 추가 AI 기능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마이크 혼 스플렁크 시큐리티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은 "사이버 공격 세력들은 이미 AI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방어하는 쪽에서도 가능한 모든 이점을 확보해야 한다"며 "우리 보안 솔루션은 탐지와 조사, 대응을 직관적인 워크스페이스에서 처리할 수 있어 도구의 파편화를 제거하고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장된 AI는 경보 노이즈를 줄인다"며 "몇 시간 걸리던 조사를 몇 분 만에 끝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2025.09.11 14:32김미정

삼성전자, HBM4 '1C D램' 생산 확대...P4 설비·전환투자 속도

삼성전자가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선점을 위한 1c(6세대 10나노급) D램 생산능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평택 제4캠퍼스(P4)에 1c D램용 설비투자를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P3 등 기존 공장에서도 전환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P4 마지막 양산라인에 대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P4는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팹으로, 총 4개의 페이즈(ph)로 나뉜다. 낸드와 D램 양산을 병용하는 하이브리드 라인 ph1과 D램 양산 라인인 ph3는 설비투자가 완료됐다. 현재 ph4에도 D램 설비투자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해당 라인은 모두 1c(6세대 10나노급) D램을 주력으로 양산한다. 1c D램은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 가장 최신 세대의 D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둔 HBM4에 1c D램을 채택할 계획으로,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남은 ph2는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클린룸 구축이 시작될 예정이다. 클린룸은 제조 라인 내 오염도·습도 등을 조절하는 인프라 시설로, 양산 설비를 도입하기 바로 직전 도입된다. 용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ph2 역시 D램 양산라인으로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HBM4 상용화를 대비해 1c D램의 생산능력 확대에 미리 나서고 있다"며 "낸드나 파운드리의 경우 생산능력을 확장할 만큼 확실한 수요가 없어, 투자 계획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화성 17라인에도 1c D램에 대한 전환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를 고려한 삼성전자의 올해 1c D램 생산능력은 최대 월 6만장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나아가 내년 상반기에도 1c D램 생산능력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P4의 마지막 양산라인에 대한 투자가 마무리되는 것은 물론, 기존 평택캠퍼스 내에서 1c D램에 대한 설비투자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가 내년 P3 등에서 1c D램에 대한 전환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을 협력사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1c D램 및 HBM4의 수율 및 성능이 빠르게 안정화될수록 관련 설비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9.11 14:18장경윤

[영상] 삼성SDS 임원진 "AI 풀스택 전략으로 공공·글로벌 동시 공략"

삼성SDS가 '리얼 서밋(REAL Summit) 2025'를 통해 인공지능(AI) 풀스택 전략부터 글로벌 사업 확장, 국가 AI 데이터센터 참여 의향까지 기업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중장기 청사진을 공개했다.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이준희 대표이사를 비롯한 삼성SDS 주요 임원진은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의 차별화 전략을 설명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한 생성형 AI 기반 혁신 사례 및 향후 사업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준희 대표는 "AI는 더 이상 기술적 시연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전 인재'의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산업별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의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AI 데이터센터 재공모와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참여에 대해서도 "공모 지침서를 검토 중이며, 정부가 목표하는 전략에 부합한다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공공 AI 인프라 시장 진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삼성SDS만의 AI 풀스택 강점은? 이준희 대표: 삼성SDS는 오랜 기간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IT 시스템을 직접 구축·운영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각 기업이 처한 특수한 환경, 업종별 요구사항, 데이터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송해구 부사장: SAP,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등 글로벌 솔루션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이자 시스템통합(SI)기업로서 도메인 및 프로세스 지식 이해도 여기 경쟁사 대비 강점이다. Q. 국가 AI 컴퓨팅센터 재공모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며, 참여 의향이 있는지? 이준희 대표: 공모 지침서를 수령해 검토 중이다. 정부가 목표하는 AI 전략에 삼성SDS가 기여할 수 있다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Q.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의 역할과 중요성은 무엇인가? 이호준 부사장: 업종별 특화 에이전트를 개발해 운영 자동화에 활용하고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같은 기술로 연계해 사업을 전개하려 한다. Q. 앞으로 AI 에이전트 수를 더 늘릴 계획이 있는가? 이호준 부사장: 업종별 맞춤형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고객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며 마켓플레이스 등록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려 한다. 송해구 부사장: 멀티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용해 다양성을 확보하며 고객 요구에 맞춘 맞춤형 에이전트를 제공하려 한다. Q. 지난해 글로벌 AI 동맹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준희 대표: 직접 솔루션·서비스를 해외에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로 진출하는 고객 기업을 지원하는 두 가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케이던시아 브랜드로 SRM 솔루션을 출시해 고객을 확보했으며 솔루션·클라우드·EMM 사업 모두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다. Q. 풀스택 강점 외에 제조 현장 등 구체적 기술적 차별성이 있는가? 송해구 부사장: 브리티 코파일럿의 경우 별도 언어 설정 없이 60개 언어를 자동 지원한다. 동시통역은 7개 언어에서 17개 언어로 확대 중이다. 케이덴시아는 부품 중복 방지와 제조업 특화 AI 유스케이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고객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Q. 풀스택 전략이 기업의 기술 의존도를 높여 종속되는 것을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준희 대표: 풀스택은 고객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각 기업의 요구사항에 최적화하기 위해 삼성SDS 외에도 다양한 파트너사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만큼 종속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Q. 브리티 코파일럿 사용 시 기업 기밀 유출 우려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가? 송해구 부사장: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민감 데이터 전송을 차단할 수 있는 기업별 보안 필터링 기능을 지원 중이다. 프라이빗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되며 정부기관 등 보안이 중요한 기관에 맞춰 제공 가능하다. Q. 키노트에서 공개된 '비행기 예약 에이전트' 수준의 정확도를 지금 제공 가능한가? 이준희 대표: 아직 완전 자동 수준은 아니고 방향성을 소개하기 위한 예시다. 현재 목표한 기술력에 도달하기 위해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중이다. Q. 삼성 SDS가 추가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기술 영역은 어디인지 이준희 대표: 데이터 구조 최적화 및 관련 기술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Q.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추가 공모에 참여 의향이 있는가? 이준희 대표: 특정 도메인 LLM 개발 성격이 강한 사업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참여 여부는 검토 중이다. Q. 국가 AI 데이터센터 컨소시엄을 어떻게 구성할 계획인가? 이준희 대표: 공모 지침서 분석 후 관련 기업들과 논의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Q. AI 풀스택을 기점으로 대외사업 확대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이준희 대표: 지난해 기준 대외사업 비중은 66%이며, 정부·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기회를 보고 적극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Q. 대외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추가 M&A나 투자 계획이 있는가? 이준희 대표: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내부 검토 중으로 적절한 시점에 결과를 공개하려 한다. Q. 독자적인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계획이 있는가? 이준희 대표: 독자 LLM보다는 멀티 LLM 전략을 지향한다.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선택·제공하는 것이 기본 철학이다.

2025.09.11 13:59남혁우

스토리, 오리진 서밋 2025 2차 연사 라인업 공개

스토리(대표 이승윤)가 오는 23일 서울 성수 앤더슨씨에서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블록웍스와 공동 개최하는 '오리진 서밋 2025'의 2차 연사 라인업을 11일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 AI, 블록체인, 금융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들이 새롭게 합류해 지식재산(IP)이 AI 시대 핵심 실물자산으로 부상하는 흐름과 80조 달러 규모 시장 전망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새로 발표된 연사에는 ▲트론 창립자이자 HTX 글로벌 자문위원 저스틴 선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업자가 포함됐다. 이들은 오리진 서밋에서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IP, 디지털 아이덴티티, 실물자산 토큰화, AI 기반 창작 경제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게 된다. 이 외에도 오리진 서밋에는 ▲정경인 더블랙레이블 대표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최고 A&R 책임자 ▲이승규 더핑크퐁컴퍼니 공동창업자 ▲송재경 넥슨 공동창업자 겸 Verse8 고문 등이 연사 및 참석자로 참여한다. 또한 ▲샌딥 친찰리 스토리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 ▲에이미 올덴버그 모건스탠리 투자운용 신흥시장 주식 총괄 ▲레이헤인 샤리프-애스커리 그레이스케일 매니징 디렉터 ▲루카 네츠 퍼지펭귄 창업자 ▲얏 시우 애니모카 브랜즈 회장 등 글로벌 금융 및 블록체인 업계 주요 인사들도 무대에 오른다. 이승윤 스토리 대표는 “IP가 창작과 문화의 근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동성이 부족하고 단편적으로만 존재해 시장에서 제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오리진 서밋은 AI, 블록체인, 금융, 문화 리더들이 함께 모여 IP 실물자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1 13:25김한준

오픈AI·오라클, 417조원 클라우드 계약…사상 최대 규모

오픈AI가 2027년부터 5년간 오라클로부터 3천억 달러(약 417조원)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구매한다. 이번 계약은 클라우드 사상 최대 규모로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얼마나 급증하고 있는 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100억 달러(약 13조원) 수준인 오픈AI 연간 매출의 30배에 달하는 비용을 장기간에 걸쳐 지출하는 초대형 투자다. 계약 규모만큼 전력 수요도 막대하다. 오픈AI가 확보하는 데이터센터는 4.5기가와트(GW) 전력 용량을 필요로 한다. 이는 후버댐 2개 이상에 해당하거나 미국 내 약 400만 가구가 쓰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오라클은 크루소에너지 등과 협력해 와이오밍·펜실베이니아·텍사스·미시간·뉴멕시코 등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한다. 오픈AI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점적인 컴퓨팅 지원을 받아왔으나 공급 부족 문제를 겪어 왔고 이에 올해 들어 오라클을 비롯한 새로운 공급업체 확보에 나섰다. 이번 계약은 양측 모두에게 도전적이다. 오픈AI가 지난 6월 공개한 연간매출은 약 100억 달러(약 13조원) 수준이다. 그런데 이번 계약으로 지출해야 하는 금액은 매년 600억 달러(약 83조원)에 달한다. 2029년까지 440억 달러(약 61조원)의 누적 손실을 예상하면서도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컴퓨팅 확보가 불가피한 상태다. 오라클 역시 대규모 고객 의존과 고비용 AI 칩 확보 부담으로 막대한 부채를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라클은 지난 분기 3천170억 달러(약 440조원)의 신규 계약 잔고를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오픈AI 계약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 이후 오라클 주가는 하루 만에 최대 43% 급등했다. 오픈AI 측은 "이번 계약은 거대한 인프라 프로젝트로, 오라클과의 협력은 '스타게이트' 전략의 일부"라며 "4.5GW 용량의 데이터센터 자원이 미국 내 여러 지역에 걸쳐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1 13:14한정호

두나무, UDC 2025에서 업클래스 첫 공개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이사 오경석)는 지난 9일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5)에서 청년 대상 디지털 자산 교육 프로그램 '업클래스(UP Class)'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고 11일 밝혔다. '업클래스'는 국내 1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국민 디지털 자산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자 론칭한 세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ESG 투자자 보호의 일환으로 업비트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기획됐다. 지난 상반기 50대 이상 장노년층 대상으로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골든벨 대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하반기부터 2030 청년층 대상 특강을 진행한다. 청년들을 위한 업클래스는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 미래 세대를 육성하고자 디지털 자산은 물론 블록체인과 AI 등 첨단기술 트렌드까지 포괄하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UDC 2025에서 열린 첫 2030 업클래스에서는 ▲비트코인으로 바라본 디지털 자산의 어제와 오늘 ▲청년들이 바라봐야 할 블록체인과 AI의 미래 ▲퍼스널 투자 성향 테스트: UP-BTI 등 세 가지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연사로는 경제 전문기자이자 유튜브 채널 '알고란'의 고란 대표를 비롯해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의 저자이자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 이은정 두나무 과장 등이 참여했다. '비트코인으로 바라본 디지털 자산의 어제와 오늘'에서는 비트코인의 등장 배경을 돌아보고 디지털 자산이 기존 화폐 체계와 자산 시장에 미친 영향, 글로벌 규제·제도화 흐름 속 변화를 다뤘다. '청년들이 바라봐야 할 블록체인과 AI의 미래'에서는 AI와 블록체인이 가져올 사회·금융 시스템 변화 속에서 청년 세대가 직면할 도전, 디지털 시대의 자기 증명과 정체성에 대해 논의했다. '퍼스널 투자 성향 테스트: UP-BTI'에서는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투자 성향을 진단하고 업비트의 다양한 서비스를 매칭, 디지털 자산 학습 방향을 제안하며 흥미를 더했다. 업클래스의 첫 무대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에 참여한 청년 가운데 89.6%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으며, 92%가 미래 금융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참여한 청년들은 “디지털 자산은 막연히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업클래스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블록체인과 AI가 가져올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는 등의 호평을 전했다. 2030 청년 업클래스는 UDC 2025를 시작으로, 9월 한 달간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원대·부경대·조선대·포스텍(POSTECH, 포항공과대)·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등 전국 주요 5개 대학을 순회한 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쿤스트할레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모든 강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업클래스가 청년 세대의 뜨거운 호응 속에 첫 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업클래스를 통해 디지털 자산 교육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 한국이 차세대 디지털 자산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1 13:10김한준

세일즈포스, '하이퍼포스' 국내 지원 확대…"AI 주권 시대 연다"

세일즈포스가 한국 시장에 클라우드 인프라 적용을 확대해 인공지능(AI) 개발 편의성을 높인다. 세일즈포스는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 아키텍처 '하이퍼포스'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세일즈포스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에이전트포스와 데이터 클라우드, 태블로 넥스트, 마케팅 클라우드를 한국 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또 공공, 금융, 통신, 유통, 소비재 등 규제로 인해 디지털 기술 도입이 제한적이던 산업군에서도 세일즈포스 활용이 한층 더 용이해지며 각 산업 특성을 반영한 '인더스트리 클라우드'와 '산업군별 에이전트포스' 도입이 본격화된다. 이에 사전 구축된 데이터 모델과 AI 에이전트를 바탕으로 산업별 특수 요구사항과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보다 민첩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세일즈포스는 2023년 국내 시장에 하이퍼포스를 처음 선보인 후 AI 시대를 맞아 국내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AI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 강화해왔다. 특히 최근 발표한 '글로벌 AI 준비지수 보고서'를 통해 한국 시장은 AI 혁신을 위한 잠재력이 매우 높은 국가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하이퍼포스 지원 범위 확대가 데이터 기반 정립과 에이전틱 AI 활용 환경 구축, AI 기반 데이터 분석·시각화 등 국내 기업의 AI 에이전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세일즈포스는 그간 추구해 온 '완전히 통합된 단일 플랫폼(Deeply Unified Platform)'이 마침내 국내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을 충족하며 온전하게 구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기업도 고객과 맞닿아 있는 모든 상호작용, 내부 프로세스, 기능별 업무를 한국 내에 데이터가 저장되는 단일 플랫폼 상에서 통합 관리하며 AI 에이전트를 접목 및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하이퍼포스 국내 지원 확대는 한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전략적 투자"라며 "고객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달성하기까지 모든 여정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1 13:03김미정

이세돌 "AI 격차 가르는 핵심은 이용과 활용"

"예전에는 1시간 걸리던 발표 자료도 요즘은 5분, 10분이면 끝납니다. 그건 인공지능(AI)을 '이용'하는 거죠. 편리하게 쓰는 겁니다. 하지만 AI에 질문하고 판단하며 함께 만들어갈 줄 아는 사람은 점점 더 앞서 나가고 있어요. 그게 진짜 '활용'이죠." 11일 삼성SDS가 개최한 '리얼 서밋 2025' 행사에서 키노트 연사로 나선 이세돌 유니스트 특임교수는 이같이 말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사고방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알파고와의 대국 경험뿐 아니라, 최근 자신이 AI를 활용해 직접 보드게임을 제작한 사례까지 소개하며, 'AI 활용 능력의 차이'가 개인과 사회의 격차를 벌리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AI를 단순히 시간 절약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과 공동 창작자로 삼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하며 직접 겪은 AI 협업 사례를 꺼냈다. "제가 보드게임을 하나 만들었어요. 처음엔 잘 안 됐습니다. 제 질문이 부족했거든요. 그런데 방법을 조금 바꿨더니, 생각보다 금방 완성됐습니다." 이세돌 교수는 AI에게 일방적인 명령을 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반복적으로 대화하고 질문을 조율하면서 게임의 규칙과 스토리를 발전시켜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AI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게임을 점검하고 다시 질문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렇게 만들어진 보드게임은 현재 실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단계다. "제가 아이디어의 밑그림만 제공하고 나머지를 AI와 함께 채워나갔어요. 그게 진짜 '활용'이죠. 격차는 실력 문제가 아니라 '활용 능력의 차이'입니다" 유사한 사례로 이세돌 교수는 바둑계에 AI가 본격 도입된 이후에도 상위 랭커와 하위 랭커 간의 실력 격차는 오히려 더 커졌다고 밝혔다. 그 이유가 바로 활용이라는 것이다. "정답지는 모두에게 공개돼 있어요. 그런데 상위 랭커는 AI를 이해하고, 더 잘 활용했습니다. 하위 랭커는 그냥 참고만 했고요." 이 교수는 이런 현상이 단지 바둑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 전체에서 똑같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질문하고, 판단하고, 소통하고, 다시 질문할 줄 아는 사람은 AI 시대에 점점 더 앞서 나가고 있어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세돌 교수는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느꼈던 충격도 언급했다. 그가 특히 놀랐던 건 AI가 기존에 아무도 두지 않았던 수를 자연스럽게 두었다는 점이다. "그 수는 정말 어려운 수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저도, 수많은 한·중·일 기사들도 그걸 두지 않았더라고요.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배우지 않았으니까요." 그는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고정관념이 만든 한계라고 지적했다. 반면 AI는 그런 고정관념이 없었기에 더 창의적으로 보일 수 있었고, 실제로 창의적인 수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세돌 교수는 생성형 AI를 통한 창작 경험을 통해, 인간이 갖춰야 할 능력은 기술 숙련도가 아니라 질문력, 감정,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AI에게서 정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함께 만들어가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그런 연습을 해야 합니다. 생각을 확장하려면 질문을 바꿔야 하고, 질문을 바꾸려면 인간이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2025.09.11 12:38남혁우

AI 기업 플리토, 음성 데이터 활용 검토 위해 로펌 3곳 찾아간 이유는?

"지금 인공지능(AI)은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를 촉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동시에 데이터 활용을 둘러싼 법적 유기적 과제도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데이터를 어떻게 안전하게 보호하고 활용하면서도 개인 정보와 기본권을 잘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같이 고민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우리나라 AI 경쟁력도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경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AI G3 시대,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진행된 고객 초청 세미나를 통해 이처럼 강조했다. 최근 이재명 정부에서 'AI 3대 강국(AI G3)' 도약을 목표로 AI 정책과 사업을 쏟아내고 있는 동시에 각 기업들이 AX(AI 전환) 도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국내 데이터의 정책과 활용법은 정작 명확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데이터는 현대 비즈니스의 핵심 자산으로, 업계에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가 기술 개발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시장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발간한 '데이터 산업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27조1천513억원에서 매년 12.7%씩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4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양질의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확보하느냐에 따라 AI 경쟁력이 갈린다는 점에서 데이터를 제대로 정제해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AI 학습 과정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저작권'과 '개인정보 규제'가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 산업별로 서로 다른 데이터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는 점도 기업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은 여전히 '사전동의'라는 단일 축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AI 개발 과정에서 데이터의 목적을 사전에 특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활용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새로운 AI 서비스가 만들어질 때마다 일일이 구체적인 동의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점도 한계점으로 꼽힌다. 이에 몇 차례 개정을 통해 개인정보 처리 근거 규정을 도입했지만 적용 범위와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법원에서도 빠르게 변화는 기술 환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개인정보보호법을 엄격하게 해석하는 분위기라는 점에서 기업들이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 고객 초청 세미나에서 'AI 발전을 위한 데이터 체계의 보완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최근 미국 기업이 우리 회사에 개개인의 음성 데이터를 모아 달라고 말하며 80억원 규모의 거래 제안을 했었다"며 "음성 데이터가 개인 생체 정보여서 민감도가 높아 로펌 3곳에 법적 검토를 받았더니 해석이 다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로펌도, 우리 같은 데이터 기업들도 요즘 데이터를 활용할 때 어떤 규제가 적용되는지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고민이 많다"며 "국가 차원에서 정확하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알려줘야 기업들이 혼란 없이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AI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국내 데이터 시장이 ▲언어 자원의 부족 ▲대기업·플랫폼 중심의 데이터 편중 ▲법·제도 불확실성 등의 문제로 성장이 더디다고 분석했다. 특히 영어 대비 한국어 데이터 규모가 현저히 적은 데다 구어·전문분야 데이터가 부족하고 방언·다문화 언어 데이터가 거의 없다는 점을 아쉬워 했다. 또 기관 간 데이터 연계 부재, 스타트업·중소기업의 데이터 접근 불가, 저작권 경계 불명확에 따른 학습 데이터 활용 제약, 명확한 가이드라인·샌드박스 제도 부재 등을 하루 빨리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의 정서가 담긴 '소버린 AI'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데이터와 관련된 제도들이 하루 빨리 개선되지 않는다면 주권 자체가 상당히 위협 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데이터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없애기 위해 법적, 제도적으로든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후 발표에 나선 이수화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개인정보 적법처리를 근거로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에 따르면 ▲정보주체의 동의 ▲계약의 이행 등을 위해 필요 ▲정보처리자의 정당한 이익 ▲법률 규정 법령상 의무 ▲공공기관의 업무 ▲급박한 생명·신체 이익 ▲공공의 안전과 안녕 등 적법처리 근거를 갖춰야 AI 학습에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 변호사는 "AI 시스템 개발을 위한 3요소를 요리에 비유하자면 식재료가 데이터, 알고리즘이 레시피, 컴퓨팅파워는 조리기구라고 볼 수 있다"며 "양질의 충분한 데이터가 없으면 다른 것들이 구현되기 어려운데 국내 정부 정책과 대중적 관심은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기존 법체계는 지나치게 경직돼 있어 혁신을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경계가 모호해 실무에서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며 "최근 국회와 정부가 규제 완화 흐름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개된 AI기본법 시행령 초안에서도 데이터 지원 사업 내용이 상당히 구체화됐다는 점은 AI와 데이터가 상당한 연관 관계가 있다고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최근 발의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들도 규제 완화 흐름의 또 다른 예로 짚었다. 올 초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과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들은 AI의 기술 개발, 성능 개선을 위해 원본 데이터를 학습데이터로 정보주체의 동의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 변호사는 "이 조항들이 시행되면 기업들이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할 때마다 별도의 동의를 다시 받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규제는 완화되지만,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이런 부분을 수시로 체크해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변호사는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개발할 때 개인정보 관련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때 '사전적정성 검토제'와 '규제 샌드박스'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 AI를 도입할 때 ▲AI 서비스 이용 계약 ▲특별 보호가 필요한 개인정보 처리 ▲임직원·고객향 이용 가이드 마련 등을 체크해볼 것을 권유했다. 그는 "기업들은 사생활을 현저히 침해할 우려가 있는 정보나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 휴대전화번호 등을 노출하는 것에 대해 별도 동의나 사전학습단계에서 삭제하는 방안을 충분히 살펴봐야 한다"며 "AI 서비스를 활용할 때도 국외 이전 위험은 없는지, 기업 기밀을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하거나 데이터가 귀속되는지 등에 대한 부분을 계약서 작성 시 면밀히 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체 검토가 힘들 때는 '개인정보보호·AI팀'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처럼 로펌에게 자문을 요청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재 AI 사업과 관련해 저작권과 개인정보보호법이 가장 논의의 중심에 서 있는 듯 하다"며 "올 초 AI기본법이 통과된 후 중국 '딥시크 쇼크'까지 일어나면서 이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추고자 했음에도 AI 발전을 막는 주범으로 꼽힐 때가 있는 듯 하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각국 감독기관이 AI 시대를 맞아 프라이버시에 대해 함께 방향성을 고민해봐야 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5.09.11 12:22장유미

[현장]SAP·델·KB금융…삼성SDS 리얼 서밋 2025서 AI 업무 혁신 전략 제시

삼성SDS가 개최한 리얼 서밋 2025'에서 국내외 주요 파트너사와 고객사가 대거 참여해 생성형 AI 기반 업무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SAP, 델, KB금융, 원익그룹, 업스테이지 등은 삼성SDS와의 협업 성과와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생성형 AI가 기업의 업무 효율성과 의사결정 체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입증하며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11일 삼성SDS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리얼 서밋 2025' 기조연설에 국내외 주요 파트너사 및 고객사가 생성형 AI 기반 업무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SAP의 피터 플루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 총괄은 "AI는 이제 거울과 연기의 시대를 지나 진짜 업무를 실행하는 시대로 들어섰다"며, SAP의 전략적 ERP 플랫폼이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특히 피터 플루임 총괄의 발표는 브리티 코파일럿의 실시간 번역 기능을 활용해 발표 내용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자막으로 표시돼 눈길을 끌었다. SAP의 최신 전략으로 AI 기반 SAP 비즈니스 스위트, 'SAP 데이터 클라우드, 통합형 AI 코파일럿 쥴(Joule)을 소개하며 "모든 업무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고, 의미를 잃지 않는 데이터로 AI 정확도를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SDS와의 협업을 통해 SAP 프라이빗 클라우드 ERP를 한국 고객에게 맞춤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SDS는 SAP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유일한 파트너"라며 "이제 한국어 지원과 데이터 주권 보장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은 "델은 전 세계 수천 개의 고객에게 'AI 팩토리'를 공급하며, 데이터를 실시간 인사이트로 전환하고 있다"며 "델의 인프라 전문성과 SDS의 AI 솔루션을 더한다면 AI 혁신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며 전략적 파트너십의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KB금융그룹 이경종 금융AI2센터장은 삼성SDS의 '패브릭스' 기반 플랫폼 'KB 생성형AI'를 통해 자산관리(PB)·기업금융(RM)·상담 분야 등에 수백 개의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25개 전체 업무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는 단순 보조가 아니라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는 인재"라며, 향후 MCP, A2A, 에이전트옵스 등 차세대 기술을 신속히 내재화해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원익그룹 김경호 전무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도입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연속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김 전무는 “단순 메일 시스템을 넘어 업무 실행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통합 포털로 그룹웨어가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삼성SDS와 함께 지속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 최훈 총괄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정보 왜곡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문서 AI를 접목한 독자적 구조를 구축했다"며 "보험청구·수기체 인식·통계 분석 등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신제품 'AI 스페이스'에 대해 "단순 생성이 아닌 문서 핵심 데이터 추출과 그 근거까지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삼성SDS의 SCP GPU 인프라가 고성능 모델 학습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7회를 맞은 리얼 서밋 2025는 10개 트랙, 50개 세션에서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삼성SDS의 대표 서비스와 제조, 유통/서비스, 금융, 공공/국방, 물류 등 다양한 업종의 디지털 전환 사례가 공유됐다. 이날 행사에는 8천명 이상의 현장 참석자를 포함해 온라인 청중까지 1만 5천 여명이 참여해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와 전략에 관심을 보였다. 삼성SDS 이정헌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앞으로도 AI,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기업 혁신의 선두주자로서의역할을 다하겠다"며, "기업 고객들이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1 12:19남혁우

AWS "한국, AI 강국 실현 가능…정부·민간 협력 우수"

"한국의 인공지능(AI) 역량은 우수합니다. 특히 정부와 민간 협력 방식이 가장 모범적입니다. 한국은 현재 세계 3대 AI 강국을 목표로 잡았지만 향후 글로벌 1위 도약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제프 카츠 글로벌 퍼블릭 섹터 인더스트리 세일즈 부문 부사장은 11일 서울 한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WS 퍼블릭 섹터 데이 서울 2025'에서 국내 AI 생태계를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AI G3' 도약을 위한 비전을 내놓았다. 올해 AI 예산을 전년 대비 3배 수준인 10조원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20만 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카츠 부사장은 AI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AI 발전 논의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현재 한국의 접근 방식은 가장 정교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익에 부합하는 글로벌 AI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카츠 부사장은 "업스테이지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통해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뤼튼테크놀로지스는 대화형 AI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서 "이들 스타트업은 AWS 생태계 안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츠 부사장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도 공공부문에 AI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의 보안 심사, 영국 보건서비스의 조기 암 진단, 대만 재무부의 세법 해석, 싱가포르의 스마트시티 운영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이처럼 세계 각국 정부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시민들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그는 AI 강국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디지털·데이터 주권 확보, 보안과 규제 준수, 정부-민간 파트너십을 제시했다. 카츠 부사장은 "우리는 세이지메이커와 아마존 베드록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정부와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인프라와 30만 명 이상의 인력을 통해 보안, 규제 준수, 데이터 관리 전반을 각국 정부와 기업에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1 12:19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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