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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소사이어티, 스타트업 육성 전략 개선 논의

디지털소사이어티 디지털경제융합위원회는 11일 'AX시대, 신구산업 충돌과 스타트업 지원'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스타트업 활성화 지원 정책을 논의했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은 미국, 중국의 경우 스타트업 출신의 혁신기업이 시가총액 상위기업으로 포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전통기업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지원 전략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현재 재무적 투자(FI) 중심으로 설계된 스타트업 지원 정책의 관점을 바꿔 M&A와 전략적 투자(SI) 촉진 환경을 조성, 기존 기업과 스타트업의 동반성장 모델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sms 것이다. 특히 최근 유니콘 기업의 절반이 생성형AI 관련 기업이란 점을 주목하면서,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연구와 기존 산업과의 대결 구도가 아닌 협력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투자 환경 조성을 통한 국내 스타트업 지원 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기술 중심의 기업 평가와 FI 중심의 투자환경으로 인한 시장 왜곡으로 산업간 충돌이 부각되고 있으나 규제샌드박스와 적극적인 AX 도입 규제 환경 조성과 SI와 M&A를 통한 기업간 거래를 통한 양질의 투자회수 시장 조성으로 신구산업이 공동 성장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국내 기업규제와 국민 인식으로 인한 기업 간 M&A가 저조한 상황, 투자를 받기 위해서 IPO를 목표로 할 수밖에 없는 국내 현실이 지적됐다. 또 AI 투자 100조원 시대로의 성공적인 견인을 위해 비즈니스모델 선행연구과 비즈니스 모델 관련 기업 컨설팅과 교육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경제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병준 서울대 교수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FI 중심 관점에서 시장을 바람보며 갈등구조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면 SI 관점으로의 전환을 통해 기존 정책을 돌아보고 실제 동작할 수 있는 모델 수립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5.07.12 17:30박수형

[현장] 정보보호 루키 밋업데이..."기술보다 소통하고 협력하라"

"기술이 문제가 아니다. 팀원으로 일할 줄 아는 협력 마인드와 고객 및 동료와의 소통, 포기하지 않는 끈기, 도전 정신과 열정같은 소프트스킬이 더 중요하다." 국내외 보안전문가들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보보호 루키 밋업 데이(Meet-up Day)' 행사에서 국내 보안루키들에게 하나같이 '기술'보다 소통과 협력같은 '소프트스킬'을 갖추라고 요청했다. 행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이 주관했고, KISA가 운영하는 보안 잉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이날 수료식을 한 'K-Shield 쥬니어 14기' 수료생(약 60명)과 AI 보안관제 5기, 6기 수료생(약 30명)을 비롯해 정보보호특성화대학, BoB(Best of the Best), 화이트햇스쿨, S-개발자, 시큐리티 아카데미 참가자 등 약 160명이 참석했다. 이날 '밋업데이'는 외국 보안전문가 3인이 참석해 초청강연을 했고, 이후 이들 3인과 국내 보안전문가 3인이 참여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초청강연을 한 외국 보안전문가 3인은 제프 크룸(Jeff Crume) IBM 보안 아메리카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 애플 보안 연구원으로 국제 CTF(Capture The Flag) 대회 다수 1위 경력의 라즈바르단 아가왈(Rajvardhan Agarwal ), 핵톤AI(Hacktorn AI) 설립자로 데프콘 2위(2023년, 2024년) 경력의 제이유 장(Jeyu Zhang)이다. 국내 보안전문가 3인은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지한별 토스 보안연구원, 보안 유튜브 노말틱(Normaltic) 운영자 김한수 해킹 크리에이터가 참여했다. 토크콘서트 사회는 세종대 박기웅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맡았다. 초청강연자들은 본인이 사이버보안 전문가 길을 걷게 된 동기와 계기를 소개하며 보안전문가가 갖춰야 할 역량을 설명했다. 첫번째 초청강연을 한 제프 크롬 IBM 사이버아키텍트는 본인만의 경로, 본인만의 커리어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이어 "팀원으로 일할 줄 모르면 안된다. 이게 출발점이다"라며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도 짚었다. 그는 어릴적 의사를 꿈꾸다 고등학교때 보안전문가로 장래 희망을 전환했다. 또 "열정을 가지라"면서 "원하는 시기에 도전하라"고 밝혔다. 본인의 경우 학사 학위 30년후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면서 지속력과 인내력도 요청했다. 2022년 유튜브를 시작했다면서 '도전' 정신도 역설했다. 특히 사이버보안을 만난게 최상의 행운이였다면서 나만의 경로를 찾는 비결로 여섯 가지를 꼽았다. 첫째, 그 자리에 항상 나타나라 둘째, 평생 학습자가 되라 셋째, 기술 이외에 비즈니스 언어로 말하라 넷째, 커뮤니케이션 등 소프트 스킬을 키워라 다섯째, 1명 이상 멘토를 찾아라 여섯째, 비판적 사고를 기르라고 말했다. 또 본인도 최소 두 번 이상 번아웃(탈진)이 왔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목적의식이 있어야 한다면서 "목적이 있으면 피곤한 순간에도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 초청강연을 한 라즈바르단 아가왈은 "게임을 좋아하다 CTF를 알게됐고, 해킹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CTF는 디지털 플래그(flag)를 찾아내거나 탈취함으로써 점수를 얻는 방식의 해킹 대회다. 19살때 처음 CTF에 참가한 아가르마는 지난 5년간 4번이나 결승에 오를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CTF 접근은 쉬운 것부터 하라"고 조언한 그는 "안전존에서 나와라, 당신을 힘들게 하는 도전 태스크에 계속 트라이하라"며 도전 정신을 주문했다. 세번째 초청강연은 AI기반 자동 보안 취약점 탐지 및 생성 툴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핵톤AI(Hacktorn AI)의 공동창업자 제이유 장이 했다. 그는 미국 스타트업계서 유명한 문구인 'Do things that don't scale(확장되지 않는 일을 하라)'를 인용하며 "어려운 일에 기꺼이 뛰어들라"고 요청했다. 장 창업자는 코엑스에서 10~11일 열린 세계해킹경연대회인 '코드게이트 2025'에 '블루 워터'라는 다국적팀의 일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블루워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했다. 어려운 일을 하라고 주문한 그는 "스킬이 쉽게 되는 것은 트릭(함정)"이라며 경계하라고 했다. 또 CTF에 참여하면서 많이 배웠다면서 "챌린지를 주는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초청강연에 이어 열린 국내외 보안전문가 6인이 참여한 토크콘서트에도 소프트스킬이 강조됐다. 사회를 맡은 박 교수는 패널들에게 정보보호 분야에 뛰어든 계기를 먼저 물었다. 이에 대해 한때 천재 해커로 이름을 날렸던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특별한 계기가 없었다. 어렸을 때 컴퓨터 잘하는 사람들이 인상 깊었고, 잘 포기하지 않는 성향이 있어 계속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들려줬다. 재능보다는 꾸준히 노력했다는 것이다. 지한별 토스 연구원은 원래 꿈이 선생님이였다면서 "지금은 보안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두 직업이 비슷한 면이 있다. 내 능력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특히 지 연구원은 "정보보안은 종합 예술"이라며 보안에 애정을 보였다. 지 연구원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멘토이기도 하다. 김한수 해킹 크리에이터도 "보안업계에서 일 할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한마디로 표현하면, 어쩌다 이렇게 됐다"며 미소지었다. 대학교 3학년때 보안을 만난 강력한 모멘텀도 공개했다. 당시 사업을 하려했고, 사업 아이템과 서비스가 안전해야 하니 보안에 관심을 가졌는데, 서점에서 보안 관련 책을 골라 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정신을 잃고 보안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대학 4학년이었다면서 "무얼할까 고민하다, 모의해킹이라는 직업이 있었고, 다행히 어느 회사에서 받아줬다"고 말했다. 김 크리에이터는 "남들처럼 해커가 돼야겠다는 강한 목표가 없었다. 대학때 친구 관계를 뒤로 하고 집에서 혼자 해킹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김 크리에이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노멀틱 플레이스(Normaltic Place)'는 13만 7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제프 크룸 IBM 사이버아키텍트는 유년기에는 의사가 되고 싶었는데 고등학교때 프로그래머에 관심을 가졌다면서 "키보드에 손을 대는 순간 의대는 날아가고 IT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은유적으로 말했다. 이어 사회자가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냐는 질문에 지한별 연구원은 최근 읽은 경제서적을 언급하며 "계속 파라"고 조언했다. 보안 분야가 굉장히 넓고 다양하지만 그냥 계속 파다보면 길이 보일 거라고 덧붙였다. 아가르마 역시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실패해도, 결국 해결 할 것이라는 긍정마인드를 갖고 있다. 이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이유 장은 "메이트를 빨리 발굴하라"고 조언했다. CTF를 시작할때 열등감이 있었고, 실력이 부족해 감히 커뮤니티에 질문을 못했다면서 "커뮤니티를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있다. 커뮤니티를 빨리 찾을 수록 더 속도감있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패널들은 인턴십도 강조했다. 박찬암 대표도 "인턴십은 진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대표는 커뮤니케이션도 역설했다. "나도 처음엔 보안이, 기술이 모든 것인줄 알았는데, 사실 보안은 일부"라며 커뮤니케이션에 방점을 뒀다. 박 대표는 배움의 속도도 강조했다. 회사마다 뭘 배워야 할 지 다르지만, 조직에서 필요한 건 빨리 습득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김한수 크리에이터 역시 "나도 똑같은 걸 강조하고 싶다. 나도 학생 때는 핵심 기술에만 집중했는데, 더 중요한 일이 있더라"면서 "모의 해킹도 취약점을 찾는 게 전부가 아니다. 더 중요한 건 발견한 취약점을 고객사에게 알려주고, 어떻게 고칠지 소통하며 보고서를 쓰는, 이런 소프트스킬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중과 질의응답도 마련됐다. 한 청중이 보안 공부를 하다 힘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박찬암 대표에게 물었고, 박 대표는 "나도 천천히 가는 편이다. 자책도 하고 그랬다"면서 "이건 긴 싸움이다. 힘들고 그러면, 다 이뤄냈을때의 모습을 생각하라. 나도 그랬다"고 답했다. 또 박 대표는 "스틸리언에 어떻게 해야 입사할 수 있냐"는 또 다른 청중 질문에 "포트폴리오를 보기는 하지만, 현재 잘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랑 열정을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영역에서 봤을 때는 고난도 기술이 그리 많지 않다면서 "기술이 좋고 소통도 잘하고 문서를 잘 쓰는 등 여러 가지가 조화된 사람들이 회사 입장에서는, 특히 우리 입장에서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2025.07.12 16:55방은주

[크리스의 SW아키텍트⑤] 생성AI, SW 아키텍트 조력자인가 경쟁자인가?

지난 칼럼에서 AI때문에 오히려 시스템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고, 그 이유가 복잡해진 SW아키텍처 때문이고, 그래서 AI가 코딩을 돕는 시대에 SW 아키텍트 역할이 오히려 더 중요질 것이라고 했다. 이는 AI가 자동으로 시스템을 설계하고 코드를 생성하더라도,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누군가 져야하기 때문이다. 책임은 분산되지 않는다. 오히려 집중된다. 이 사실은 생성형 AI가 SW 개발 생태계를 혁신하는 지금,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이다. 명시적인 코드로 개발하던 시대를 Software 1.0, 신경망을 데이터로 훈련시키던 머신러닝 시대를 Software 2.0, 현재의 AI가 직접 코드를 생성하는 시대를 'Software 3.0' 이라 부른다. 이렇게 소프트웨어가 시스템의 가치와 복잡성을 지배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시스템(Software-Intensive system)'으로 전환이 가속화할수록, 그 중심을 잡는 SW 아키텍트 역할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SW 개발 현장은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개발자와 AI가 마치 재즈 연주처럼 호흡을 맞추며 코드를 짜는 '그루브 코딩(Groove Coding)'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수십 년 묵은 레거시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일에도 AI가 투입되고 있다. 그래프신경망(GNN) 같은 기술은 복잡한 코드 구조를 분석해, 사람의 눈으로는 찾기 힘든 병목 지점과 최적의 개선 경로를 제안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런 흐름 속에서 SW 아키텍트 역할 역시 AI로 능력이 강화된 '증강 아키텍처(Augmented Architecture)'라는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아키텍트가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지능적인 파트너로 삼아 설계 과정을 협력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키텍트가 목표를 제시하면, AI는 가능한 아키텍처 패턴들의 장단점, 예상 비용을 순식간에 함께 제시한다. 아키텍트는 이 대안들을 비교, 검토하며 자신의 통찰력을 더해 최적의 설계를 완성한다. 과거 몇 주가 걸렸을 분석과 설계 과정이 AI덕분에 단 며칠로 단축된다. 놀라운 생산성 향상이다. 하지만 화려한 기술 이면에는 반드시 경계해야 할 함정이 존재한다. AI가 제안하는 설계안은 과거 데이터 기반이므로, 우리 회사의 특수한 맥락이나 미래의 시장 변화까지는 예측하지 못한다. 특히 AI가 무심코 생성한 코드에 숨겨진 보안 취약점이나 비효율적인 구조는 'AI가 생성한 기술 부채' 라는 새로운 재앙을 낳을 수 있다. 개발팀이 AI가 제안한 설계의 원리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블랙박스'처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장기적인 시스템 유지보수와 확장은 미궁에 빠질 수 있다. 국제 SW아키텍트 협회(iSAQB)는 아키텍트 역할을 요구사항 명확화, 구조 설계, 아키텍처 평가 및 소통, 구현 모니터링 등으로 정의한다. AI는 이 중 구조 설계 초안 작성이나 기술적 평가 같은 작업을 훌륭하게 보조한다. 하지만 AI가 더 많은 기술적 작업을 수행할수록, 역설적으로 인간 아키텍트의 본질적인 역할은 더욱 선명하게 부각된다. 결국 SW 아키텍트 핵심 역할은 기술과 비즈니스,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전략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실현 가능한 기술적 청사진으로 그려내는 것이 첫 번째 임무다. 그리고 이 청사진이 왜 최선인지를 경영진부터 개발자까지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그들의 언어로 설명하고 설득해 조직 전체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예상치 못한 변화가 닥쳤을 때, 전체 조직이 흔들림 없이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돼야 한다. 이것은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아키텍트 고유의 통찰과 리더십 영역이다. 결론적으로 AI는 수많은 길을 제안할 뿐,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생성형 AI 시대에 SW 아키텍트는 단순히 설계를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AI의 잠재력과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비즈니스 성공과 시스템 안정성을 책임지는 ''전략적 의사결정자'로 거듭나야 한다. AI는 경쟁자가 아니다. 오히려 AI의 능력이 고도화할수록, 그 최종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증강된 아키텍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것이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책임은 결코 AI에게 위임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 편에서는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술 부채' 실체와, 낡은 아키텍처 위에서 AI를 도입하는 것이 왜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은지 깊이 있게 파헤쳐 보려한다. ◆ 나희동 크리스컴퍼니 대표는... -정보관리기술사 (54회), 국제SW아키텍트 (CPSA)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CMU SEEK 1기 MSE, UTD SW MBA 수료 -전/투이컨설팅 SW아키텍처 담당 이사 -전/싸이버로지텍 기술연구소 및 플랫폼사업본부 상무 -전/동양시스템즈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2025.07.12 15:39나희동

시총 140조 추정 印릴라이언스지오 IPO 연기

인도의 릴라이언스지오플랫폼스가 기업공개(IPO)를 올해 이후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통신사의 IPO 계획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수익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유로 IPO 연기 소식이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 보도에 따르면, 릴라이언스지오는 통신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앱과 AI 기반 사업 등을 비롯한 디지털 서비스의 포트폴리오 전반을 강화한 뒤 IPO를 추진키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의 기업 가치를 1천억 달러(약 138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오플랫폼스는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RIL)의 자회사로 디지털 사업을 운영하는 지주회사다. 대표 기업은 이동통신사 릴라이언스지오인포콤으로 IPO를 추진하던 지주사 지오플랫폼스의 매출 80%를 일으키고 있다. 릴라이언스지오인포콤의 연매출은 약 25조원 수준이다. LTE 시절 공격적인 투자로 인도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공격적인 5G 투자를 시작했는데 최근 들어 5G 확산이 더디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나섰다. 현재는 LTE 가입자의 5G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약 1억3천만 명의 5G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지만 5G 네트워크 활용률이 15~30%에 머무르고 있다는 이유다. 결국 IPO 재추진을 위해 5G 가입자 성장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미 구축된 5G 인프라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더욱 크고, 기업가치에도 반영하겟다는 뜻이다. 아울러 네트워크 기반의 AI 등 디지털 서비스 수익을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린 뒤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5.07.12 12:49박수형

네이버 "소버린 AI는 현지화+자립"…韓 넘어 글로벌 확산 핵심 키워드로 '부상'

[오사카(일본)=한정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은 '소버린 AI'를 한국만이 아닌 글로벌로 확산 가능한 전략으로 정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2일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회사는 일본·태국·사우디아라비아·모로코·유럽에 이르기까지 각국의 사회적 과제를 AI 기술로 해결하고 현지 맞춤형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술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김유원 "소버린 AI는 각 나라의 사회적 과제를 기술로 푸는 것" 네이버클라우드가 소버린 AI를 확산하기 위한 AI 풀스택 기반 기술을 갖췄다.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거대언어모델(LLM) ▲AI 백본 ▲슈퍼컴퓨팅 인프라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 클러스터까지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각국에 맞춰 현지화한 클라우드·AI 인프라로 공급하는 것이 네이버클라우드가 정의한 소버린 AI다. 이는 현지 파트너들이 자국 내에서 독립적인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서는 디지털 주권' 실현 전략으로 평가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같은 전략을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기자간담회에서도 강조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각 나라가 안고 있는 사회적 과제를 기술로 풀어가는 것이 소버린 AI의 철학"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장 중심의 B2B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일본·태국·사우디·모로코까지…네이버, 국가 맞춤형 AI 전략 통했다 실제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에서 협업툴 '라인웍스'를 중심으로 한 현장형 AI 업무 플랫폼을 확산하고 있다. 또 이즈모시와 협력한 AI 안부 확인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초고령화 문제 해결에도 나서는 중이다. 태국에서는 현지 기업 시암AI와 함께 태국어 특화 LLM을 개발하고 있으며 사우디에서는 메카·메디나·제다 3대 도시에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재난 시뮬레이션 등 스마트시티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국가별 AI·클라우드 수요와 여건에 따라 특화 전략도 달리 적용 중이다. 동남아나 중동처럼 인프라 자체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로컬 파트너와 협력해 GPU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고 그 위에 클라우드와 AI 소프트웨어를 얹는 방식이다. 반면 전력비용과 환경규제가 높은 유럽 시장을 겨냥해서는 모로코에 재생에너지 기반의 500메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해당 인프라는 유럽 내 AI 워크로드 수요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소버린 AI 중심의 국가별 전략은 네이버 전사 차원의 신성장 축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수주형 비즈니스가 아닌 구독 기반 반복 매출 모델을 통해 사업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구조다. 김 대표는 "현재 일본을 포함해 태국·모로코·사우디 등에서 의미 있는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구독형 매출이 누적되는 성장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AI·클라우드 기술로 인정받는 파트너십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은 수치상으로 네이버 광고나 쇼핑 매출이 훨씬 크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클라우드와 AI 관련 매출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소버린 AI 전략을 통해 각국에서 쌓아 올리는 성과가 네이버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2 10:40한정호

'보험금 준다는 걸까?'…AI가 해석해준다

보험금을 청구한 후 보험사에서 온 문자를 보면 '독해'를 해야할 때가 종종 있다. 실생활에서 잘 쓰지 않는 단어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보험사로부터 받은 안내문자를 업로드하면 인공지능(AI)이 내용을 분석해주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최근 '어슈어런스'는 AI가 보험사 안내문자를 분석하고 현재 상황과 필요한 조치를 안내하는 'AI 문자 판독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AI가 핵심 문구의 의미를 분석해 단순한 안내인지, 보험금 지급 거절 예고인지, 무료 선임권과 실제로 관련 있는지 등을 판별해준다. 어슈어런스는 독립 손해사정사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AI 문자 판독 서비스가 '손해사정사 선임이 가능한 상황'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해준다고 설명했다. 염선무 어슈런스 대표는 “보험사 안내문자는 소비자가 스스로 해석하기엔 너무 어렵게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보험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자를 AI 기술을 활용하여 하나씩 해결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12 10:00손희연

[SW키트] "AI가 고른 사이트만 생존"…'콘텐츠 노출 전쟁' 시작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검색엔진 등장으로 마케터 등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분주해졌다. AI가 생성한 답변 출처에 브랜드 콘텐츠가 우선 배치되도록 만드는 것이 새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챗GPT 같은 AI 챗봇이나 AI 기반 검색엔진이 등장하면서 검색 결과에 웹사이트나 특정 콘텐츠 노출도를 높이는 솔루션 산업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구글이 글로벌 검색엔진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 광고 핵심 채널이자 관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챗봇과 AI 검색엔진 출현 후 이런 패러다임은 바뀌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브랜드·웹사이트 운영 전략 핵심이 '검색 상단 노출'에서 'AI가 선택하는 콘텐츠로 보이게 하는 것'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AI 검색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들 움직임부터 빨라지고 있다. 최근 퍼플렉시티와 오픈AI는 AI 기반 웹브라우저와 검색엔진 출시를 통해 새 검색 생태계를 예고했다. 우선 퍼플렉시티는 검색뿐 아니라 행동까지 AI로 실행하는 웹브라우저 '코멧'을 이달 정식 출시했다. 이 브라우저는 맥스 요금제 구독자와 일부 대기자에게만 우선 제공된다. 추후 일반 사용자에게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코멧은 사용자가 링크를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대화 한 줄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메일 작성부터 캘린더 예약, 상품 주문 등 일상 업무를 자연어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다. 사용자 습관에 따라 쌓인 탭을 학습해 맥락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오픈AI도 AI 기반 웹브라우저 출시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브라우저는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인터페이스 중심으로 정보를 찾는 식이다. 사용자는 검색 결과를 클릭하지 않아도 브라우저 내에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노출 빈도 분석·제안"…어도비, 'LLM 옵티마이저'로 공략 AI 검색 결과에 웹사이트 노출 빈도나 상태를 분석·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대표 서비스는 지난달 출시된 어도비의 'LLM 옵티마이저'다. LLM 옵티마이저는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 전반에서 브랜드 성과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 마케터 담당자는 LLM 옵티마이저로 AI 검색 결과에 브랜드 웹사이트 노출 빈도나 개선 사항을 확인 할 수 있다. 콘텐츠 게시 전략을 신속히 조정해 브랜드의 AI 검색 노출 빈도를 높일 수 있는 식이다. 예를 들어 마케터는 콘텐츠나 웹사이트 링크가 어떤 LLM의 사용자 질의 응답 결과에 포함됐는지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가 AI 챗봇이나 AI 검색 엔진에 어떤 방식으로 더 잘 등장하는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고객들이 어떤 질문을 통해 브랜드 콘텐츠를 접하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다. LLM 옵티마이저 플랫폼에는 '추천 엔진'도 탑재됐다. 이 엔진은 생성형 AI 응답을 지속 모니터링함으로써 브랜드 노출도를 올리기 위한 콘텐츠 조정 사항을 사용자에게 실시간 제안한다. 사용자는 클릭 한번으로 추천된 변경 사항을 승인하기만 하면 된다. 이에 시간과 인력 많이 드는 웹 개발 작업까지 대체 가능하다. 어도비는 "생성형 AI는 고객과 브랜드 간 인식과 대화, 구매 전환 핵심 도구로 자리잡았다"며 "LLM 옵티마이저는 기업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플레어, AI 챗봇·웹사이트 접근 관리한다 챗봇·AI 검색엔진과 웹브라우저 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AI 챗봇이 웹사이트 데이터 무단 접근·수집을 막기 위한 마켓플레이스까지 등장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AI 크롤러의 웹사이트 접근을 차단·유료화하는 '페이 퍼 크롤(Pay per Crawl)' 마켓플레이스를 비공개 베타 형태로 공개했다. 마켓은 AI 챗봇이 웹사이트에 무단 접속해 정보를 무단으로 긁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등장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두 가지 방식으로 AI 크롤러를 통제할 방침이다. 우선 웹사이트가 AI 크롤러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기능이다. AI 크롤러가 웹사이트 자체에 접속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식이다. 다른 하나는 크롤러가 웹사이트에 접근할 경우 소액결제를 통해 요금을 청구하는 시스템이다. AI 챗봇 기업이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긁어갈 때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해당 금액은 수수료를 제외한 뒤 웹사이트 운영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웹사이트 운영자는 크롤링 목적이 AI 학습용인지 또는 검색 응답용인지 등 기타 목적에 따라 접근 허용 여부나 과금 조건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해당 정책은 클라우드플레어에 도메인을 등록한 고객 한해서만 적용된다. 현재 클라우드플레어는 AI 크롤러 고객사로 타임과 애틀랜틱, 포춘, 콘데나스트, 애드워크 등을 확보했다. 해당 매체는 AI 크롤러 전면 차단을 기본 설정으로 적용한 상태다. 매슈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언론사부터 중소 자영업자까지 모든 웹사이트 운영자가 AI 크롤러로부터 콘텐츠를 보호할 수 있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2 06:40김미정

"AI가 오히려 숙련 개발자 작업 속도 19% 늦췄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숙련 개발자 업무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AI 연구 비영리단체 METR는 올해 초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숙련 개발자들이 코딩 도구 '커서'를 사용해 작업한 결과 업무 소요 시간이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개발자들은 커서가 작업 속도를 24% 줄여줄 것이라 예상했으며 실험 후에도 20%가량 빨라졌다고 답했다. 연구 전 METR 연구진조차 작업 속도가 2배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제 기록된 데이터는 정반대였다. 작업 속도 저하 원인은 AI 부정확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제안한 코드는 완전히 틀리진 않았지만 사람이 직접 검토하고 수정해야 했던 수준이었다. 방향은 맞췄지만 개발자의 의도나 코드 문맥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셈이다. 이번 실험은 숙련된 개발자가 이미 익숙한 코드베이스에서 작업할 때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이에 초급 개발자나 처음 접하는 코드 환경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됐다. AI 도구의 효과는 사용자 숙련도나 작업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실험에 참여한 다수 숙련 개발자는 여전히 커서를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 속도가 느려졌음에도 계속 사용하는 이유는 효율보다는 심리적 편의성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한 개발자는 "AI가 제안하는 코드는 완벽하지 않지만 처음부터 모든 코드를 직접 짜야 하는 부담을 줄여준다"며 "마치 빈 화면에서 글을 쓰기보다 초안을 다듬는 과정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고 밝혔다. 실제 사용자들은 개발 결과보다는 작업 과정이 더 편하고 쾌적해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엘 베커 METR 연구원은 "개발자에게는 가능한 한 빨리 작업을 완료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목표가 있다"며 "커서 등을 활용해 더 적은 노력이 드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5.07.12 06:36김미정

로브로스, 40억원 프리A 투자 유치

국내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로브로스는 40억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6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라운드는 스틱벤처스가 20억원을 투자하며 주도했다. HB인베스트먼트와 롯데벤처스가 각각 10억원씩 참여했다. 투자 방식은 로브로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인수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스틱벤처스는 앞서 사제파트너스와 GS리테일과 함께 시드 라운드에서 16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후속 투자로 로브로스의 기술력과 팀 구성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남창모 스틱벤처스 수석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두 번째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는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어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 현장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로브로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이그리스-C' 양산을 위한 설비 구축과 우수 인재 채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이그리스-C는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올해 가을부터 고객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는 로브로스가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로브로스는 2020년 설립 이후 피지컬 AI 기반의 모방 학습형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매진해 왔다. 기존 '룰 베이스' 로봇처럼 사전 설계된 동작만을 수행하는 방식과 달리, AI가 인간의 행동을 학습하고 이를 모방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구조다. 이그리스-C는 키 150cm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달리기, 점프, 백플립 등 고난도 동작 수행이 가능하다. 오는 9월 30일~10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휴머노이드 학회'에서 최초 공개된다. 로브로스는 향후 제조·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실증 사업(PoC)을 진행하며 이그리스-C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로브로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결성한 'K-휴머노이드 연합'의 총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 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완성형 휴머노이드 제품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노승준 로브로스 대표는 "미래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휴머노이드 개발에 뜻을 함께할 인재는 언제든 환영한다"라며 인재 채용에도 의지를 드러냈다.

2025.07.11 20:57신영빈

개발원, '2025년 지자체 정보보안 실무협의회' 개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하 개발원)은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및 228개 기초자치단체 정보보안 실무자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지자체 정보보안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간 정보보안 정책의 연계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실무자 간 정보공유와 협력체계 강화에 중점을 뒀다. 행사는 '지자체 정보보안 거버넌스 구축'과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주제로 ▲정보보호 정책 방향 공유 ▲최근 보안 위협 사례 및 대응 사례 발표 ▲2026년 정보보호 정보화 사업계획(안) 설명 등이 이어졌다. 지자체 담당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됐다. 참석한 지자체 실무자들은 최근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각 지자체의 대응 사례를 공유, 유사 위협에 대한 사전 대응 역량을 높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호응을 보였다. 한편, 개발원은 랜섬웨어와 개인정보 유출 등 점차 정교해지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관제와 정보보호 컨설팅을 한층 강화하고 전국 지자체와의 상시 협력체계를 통해 지역 사이버보안 역량을 전방위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박덕수 원장은 “지자체 간 보안 위협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AI 기반 위협 탐지 및 대응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정보보안 거버넌스를 정착시켜 한층 견고한 사이버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1 19:59방은주

'코드게이트 2025' 성료...한국 등 4개국 구성 '블루워터' 우승

세계적 실력의 화이트해커를 발굴하고 최신 보안기술 동향을 전파하는 국제해킹방어대회 & 보안 컨퍼런스인 '코드게이트 2025'가 10~11일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렸다. 일반부에서는 한국·중국·인도·캐나다 4개국으로 구성한 '블루 워터(Blue Water)팀이 우승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0만원을, 주니어부는 '박진우'가 우승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블루 워터'는 작년에도 우승, 2년 연속 톱에 올랐다. 2008년 시작, 올해가 17번째인 '코드게이트 국제해킹방어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 해킹방어대회다. 올해는 66개국 2778명이 온라인 예선에 참가했다. 이 중 일반부 13개국 20개팀, 주니어부(전 세계 만 19세 미만 청소년) 4개국 20명이 본선에 진출, 이틀간 경연을 펼쳤다. 특히 올해 '코드게이트'는 미국 블랙햇(Black Hat)의 트레이닝 코치팀을 초청, 해외에서만 볼 수 있는 보안 기술 트레이닝 세션을 열어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보안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시상식과 함께 컨퍼런스도 개최했다. 중국 화웨이 쟝마오(Zhangmiao) 사이버보안 신뢰 구축 총괄이 'Gen AI 시대를 위한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구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또 ▲세계 기술 주도권 변화(이준호 한국화웨이 부사장) ▲지능형 로봇의 보안 위협 대응 방안(최원석 고려대 교수) ▲프로그램 분석을 위한 추상화 기법 소개(미국 VECTOR 35 소속 바이너리 분야 전문가, 카일 마틴(Kyle Martin)과 쉬셩리(Xusheng Li)) ▲반도체 보안의 미래 전망(한승훈 숭실대 교수) ▲북한의 사이버 위협 사례와 AI 악용 사례 분석(천호진 엔키화이트햇 팀장) ▲베를린 해킹대회 Pwn2Own 준비 과정과 최신 해킹 분석 공유(김한서 아주대 학생)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이외에 부대행사로 ▲세계 각국 화이트해커들을 위해 마련한 '네트워킹 런치(Networking Lunch)' ▲코드게이트 해킹방어대회 문제풀이세션인 'CTF write-up' ▲국민대의 자동차 해킹 체험존 ▲포토존 ▲굿즈샵 ▲레트로 게임존 등 참관객들을 위한 현장 콘텐츠들도 함께 열렸다. 특히, 올해는 정보보호 주간을 맞아 보안 분야 구직자와 국내외 전문가를 연결하고 진로를 지원해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루키 밋업 데이(Meet-up Day)' 행사가 함께 개최, 시선을 모았다.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영상 환영사에서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 것을 강조하는 한편 대회 참석자들에게 “디지털 시대의 방패이자, 더 나은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07.11 19:52방은주

하이센스, 2025 FIFA 클럽 월드컵™ 기간 PX3-PRO와 C2 Ultra로 집에서도 경기장의 감동 선사

칭다오, 중국 2025년 7월 11일 /PRNewswire/ -- 글로벌 가전 및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를 선도하는 하이센스(Hisense)가 최첨단 레이저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인 Laser Cinema PX3-PRO와 Laser Mini Projector C2 Ultra로 팬들이 가정에서 FIFA 클럽 월드컵 2025™를 경험하는 방식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PX3-PRO는 강력한 TriChroma Laser 엔진, Dolby Vision, Dolby Atmos 서라운드 사운드로 최대 150인치의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영상을 선사한다. 따라서 마치 극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하면서 모든 짜릿한 순간을 탁월한 선명도와 깊이감으로 포착해 낸다. 또 구글 TV나 VIDAA(지역별 상이)와 호환되어 하이라이트, 리플레이, 인공지능(AI) 기반 통계에 즉시 접근할 수 있어 팬들은 경기 내내 완전히 몰입한 상태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C2 Ultra는 단거리에서도 최대 300인치 화면을 투사한다. Pure TriChroma Laser 기술과 Dolby Vision 및 IMAX Enhanced 기능 지원으로 실제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현장감과 몰입감을 그대로 제공한다. 360도 수평 및 135도 수직 조정 기능은 물론, 정밀한 초점 이동과 1.67배 광학 줌, 다양한 투사 거리 비율(0.9–1.5:1), 자동 키스톤 보정 및 초점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어떤 공간에서도 유연한 설치나 빠른 사용에 이상적이다. 친구들과 함께 시청 파티를 열거나 혼자서 밤에 경기를 즐기든 하이센스의 레이저 디스플레이 솔루션은 어떤 공간도 생동감 넘치는 미니 경기장으로 변신시킨다. 이처럼 대담한 화면 크기와 뛰어난 화질 덕분에 팬들은 단순한 시청을 넘어 마치 경기장에 있는 듯 모든 태클, 골, 관중의 함성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 기간 동안 하이센스는 어디에 있건 모든 팬이 진정으로 '순간을 만끽(Own the Moment)'할 수 있게 보장한다. 하이센스 소개 하이센스는 1969년에 설립된 글로벌 가전 및 소비자 전자제품 기업으로, 전 세계 160여 개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고품질 멀티미디어 제품, 가전제품, 지능형 IT 솔루션 제공을 전문으로 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총 TV 출하량(2022-2024) 세계 2위, 100인치 이상 TV 부문(2023-2025 1분기)에서 세계 1위를 각각 차지했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의 첫 번째 공식 파트너인 하이센스는 전 세계 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에 전념하고 있다.

2025.07.11 19:10글로벌뉴스

李, 네이버 출신 트리플 발탁...플랫폼 '꽃' 필까

이재명 정부가 초대 내각과 대통령실 인선을 통해 네이버 출신 인사들을 주요 보직에 연이어 기용하고 있다. 플랫폼 산업과 인공지능(AI)을 강조하는 인사 기조로 풀이되는 가운데, 또 다른 테크 기업인 카카오 출신 인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업계는 출신 기업보다 디지털 산업에 대한 이해와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진흥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11일 이재명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네이버 전신인 NHN 출신이자 스타트업 창업 경력을 지닌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지명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 비서관으로 하정우 네이버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을 임명했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는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를 지명했다. 이재명 정부, 민간 전문가 기용↑ 이들은 모두 플랫폼·기술·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로,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운 '디지털 주권'과 'AI 100조 투자' 정책 기조와 밀접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네이버 내부에서도 기술·서비스 혁신을 주도했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현장을 잘 아는 민간 전문가 기용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의 첫 여성 대표로, AI·클라우드·콘텐츠·커머스 등 디지털 전환을 이끈 상징적 인물이다.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 운영 경험과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 논의를 주도한 이력은 중기부의 역할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된 하정우 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X'를 총괄한 거대언어모델(LLM) 전문가로, '소버린 AI(주권형 AI)'를 일관되게 강조해온 실무형 리더다. 그는 “국가가 GPU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민간에 제공하고, 국산 AI 모델을 생태계 중심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구상을 제시해 왔다. 정부는 하 수석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100조 원 규모의 AI 투자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인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는 NHN·네이버 시절 기획과 경영을 총괄한 뒤,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 '트리플'을 공동 창업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후 회사가 야놀자에 인수되며 통합법인 '놀유니버스' 대표를 맡아, 관광·문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현장에서 주도했다. 대통령실은 그를 “문체부의 CEO형 장관”으로 소개하며, K-콘텐츠 산업의 국가 전략화를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했다. 카카오 출신은 제로…"특정 기업 출신 중요치 않아" 네이버 출신 인사들의 중용이 이어지는 반면, 또 다른 대표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 출신 인사는 이렇다 할 기용 사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고, 공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인사 풀이 적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AI를 비롯해 플랫폼, K컬처 등 디지털 관련 전략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는 분명해 보인다"며 "산업 다변화나 기술 융합을 고려해볼 때, 다양한 플랫폼 출신 전문가들의 균형있는 기용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AI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기조가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산업 진흥과 규제 사이에서 정책 간 엇박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기업 출신이 공직자가 된다는 것은 산업 규제보다는 진흥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25.07.11 17:29안희정

[AI는 지금] "국가대표 AI에 사활 건다"...선발전 앞두고 新 LLM 쏟아지는 이유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모가 오는 21일 마감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빅테크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일제히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이며 기술 경쟁에 불을 지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최대 5개 AI 기업을 선정해 연간 100억원 규모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인재 유치 비용 등을 지원하고 6개월 단위 경쟁을 거쳐 최종 모델을 압축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대기업, 통신사, 스타트업을 망라한 등 주요 AI 기업들이 새로운 LLM을 공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국가대표 AI 경쟁 뛰어든 기업들…핵심 모델과 전략은? SK텔레콤은 11일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자체 개발한 경량 LLM '에이닷엑스 3.1 라이트(A.X 3.1 lite)'를 공개했다. 70억 파라미터 규모의 이 모델은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이 자체 기술로 제작된 '프롬 스크래치' 방식임을 강조했다. 이달 중에는 340억 파라미터의 중형 모델도 추가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김태윤 SK텔레콤 담당은 "꾸준히 쌓아 온 한국형 LLM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AI 생태계 자립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10일 310억 파라미터 규모의 '솔라 프로 2(Solar Pro 2)'를 출시하며 추론형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질의응답용 '챗 모드'와 논리적 사고 기반의 '추론 모드'를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특징으로, 실무 작업을 자율 수행하는 에이전트 구조까지 갖춰 글로벌 최상위 모델과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자체 기술로 구현한 LLM으로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LG CNS도 캐나다 코히어(Cohere)와 협력해 개발한 1천110억 파라미터의 초대형 추론형 LLM을 선보였다. 초대형 규모임에도 2장의 GPU로 구동 가능한 고압축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다만 LG CNS는 정부 프로젝트 직접 참여 여부를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KT 역시 지난 3일 자체 개발한 '믿음 2.0' 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한국적 AI' 개발을 기치로 내걸었다. '믿음 2.0'은 법률, 특허 등 양질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하고 자체 토크나이저를 적용한 '토종 AI'임을 강조하며 115억 파라미터 '베이스' 모델과 23억 파라미터 '미니' 모델 2종을 선보였다. 신동훈 KT 젠AI랩장은 기술 자립에 대해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생성형 AI 원천기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멀티모달 추론 기능을 강화한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이스트소프트는 지난달 17일 검색증강생성(RAG)에 특화된 '앨런 LLM'을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이같이 지난달부터 기술 발표가 집중된 가운데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은 그 이전부터 치열하게 이어져 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3월 추론 기능을 통합한 320억 파라미터 모델 '코난 LLM ENT-11'을 출시하며 효율적인 코딩 성능을 과시했다. 솔트룩스 역시 지난 5월 복잡한 질문에 깊게 사고하는 320억 파라미터의 '루시아 3'를 선보이며 독자 기술력을 입증했다. LG그룹의 AI 개발을 주도하는 LG AI연구원의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 3월 추론 특화 모델 '엑사원 딥'을 선보인 데 이어 오는 22일에는 이를 통합한 차세대 모델 '엑사원 4.0' 공개 행사를 예고했다. 프로젝트 신청 마감 직전에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주려는 핵심적인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와 신흥 스타트업의 도전도 거세다. 엔씨소프트의 AI 전문 자회사 NC AI는 지난해 자체 개발 '바르코 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콘텐츠 생성 분야의 기술력을 선보였던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AI 연구자 출신의 신재민 대표가 설립한 트릴리온랩스 역시 한국어에 특화된 210억 파라미터 모델을 이르면 이번주 내에 공개할 예정으로, 정부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K-LLM 쏟아지는 진짜 이유…"기술 증명 넘어 미래 표준 본다" 업계에서는 이같이 AI 기업들이 일제히 신기술을 공개하며 프로젝트에 사활을 거는 이유 중 하나를 '증명'에 있다고 본다.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알리는 신호를 넘어 심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인 '독자 기술력'을 시장과 정부에 선제적으로 증명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정부가 내건 '전 국민 AI' 시대의 표준 모델이 되겠다는 보다 큰 야망도 깔려 있다. 프로젝트의 최종 승자는 '모두의 AI' 등 향후 공공 및 정부 시스템에 도입될 AI의 표준을 선점해 막대한 후속 사업 기회를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하는 GPU·데이터·인재 등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단숨에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목표 역시 중요한 동기다. 한 업계 이익단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LLM 기업뿐만 아니라 AI 서비스 기업들도 콘소시엄 형태로 사활을 걸고 뛰어들고 있다"며 "이는 '독자 파운데이션' 사업이 단순히 개발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실제 수요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기술 경쟁은 최근 국내 LLM의 발전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단순히 패러미터 크기를 늘리던 양적 경쟁에서 벗어나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추론(Reasoning)', 스스로 도구를 사용해 과업을 완수하는 '에이전트(Agent)',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LLM 벤치마크 점수가 실제 성능을 온전히 대변하지 못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결국 해외 선도 기업들처럼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추론 능력과 에이전트 구현 가능성이 기술력의 새로운 척도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07.11 17:19조이환

니산 포럼, 문화적 다양성과 글로벌 대화 조명

취푸, 중국 2025년 7월 11일 /PRNewswire/ -- chinadaily.com.cn 보도자료: 공자의 고향이자 유교의 발상지인 중국 동부 산둥성 취푸(Qufu)에 위치한 니산은 현재 세계 각국의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세계 문명과 인류 발전에 관한 다양한 테마를 논의하기 위해 모이는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제11회 세계 문명 니산 포럼이 7월 9일 취푸에서 개막되었으며,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온 400명 이상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참가했다. '다양성의 아름다움: 글로벌 현대화를 위한 문명 간 이해 증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 포럼은 글로벌 대화를 촉진하고 서로 다른 문화 간의 상호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다양한 문명의 공동 발전부터 인공지능(AI) 시대의 혁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테마로 여섯 명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미래상을 그릴 때, 하나의 개념이 특히 두드러진다. 그것은 바로 '화이부동(조화 속의 다양성)'이다. 이는 중국의 위대한 현자 공자가 세상에 제시한 이상이기도 하다. 쳄 키에스 레티(Chhem Kieth Rethy) 캄보디아 왕실 정부 수석 장관은 자신의 기조 연설에서 "미래는 문명 간의 전쟁터가 아니라 문명 간의 정원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이번 포럼 테마의 시의성을 강조했다. 레티 장관은 또 문명은 "'부드러운' 테마가 아니라 회복력 있고 평화로운 사회를 위한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스티브 풀러(Steve Fuller) 영국 워릭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세계화된 인공지능 시대 속에서 인간의 창의성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다. 풀러 교수는 "어떠한 인간도 전적으로 혼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연구를 할 때 종종 간과되지만 인공지능은 오히려 이 사실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장 루이 로빈슨 리차드(Jean Louis Robinson Richard) 주중 마다가스카르 대사는 이번 포럼이 문화 간 대화를 심화하기에 좋은 장이라고 평가하며 "중국은 그 동안 니산 포럼과 같은 행사를 통해 중국은 세계 평화 증진과 다양한 문화 및 문명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7월 10일까지 계속되며, 참가자들은 문명의 기원과 미래 발전, 유교 문화의 세계적 의의, 인공지능이 인류 문명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테마에 대한 대화에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화교 커뮤니티, 유교 대화, 중국-이집트 간 고대 문명 교류, 세계 문화유산, 중국 전통 의학 등 여러 테마를 다루는 7가지 포럼도 동시에 진행된다.

2025.07.11 17:10글로벌뉴스

LG는 '전담조직 신설', 삼성은 '기술 인수'…HVAC 주도권 승부수

국내 전자 업계 투톱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래 성장 사업인 HVAC(냉난방공조) 시장에서 맞붙었다. 데이터센터, 제조 공장 등 산업 시설이 AI(인공지능) 등장과 함께 확장됨에 따라, HVAC 시장 역시 동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가전 양사는 최근 글로벌 HVAC 기업을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잰걸음을 놓고 있다. LG전자, HVAC 전담 조직 신설…“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선점” 박차 11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가전 양사 중 HVAC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HVAC 사업을 총괄하는 ES(Eco Solution)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전사 B2B(기업간 거래)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HVAC 사업을 글로벌 탑티어 종합 공조업체로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한 것이다. 실제로 ES사업본부는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분기 ES사업본부는 매출, 영업이익 부문에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은 3조544억원, 영업이익은 4천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3.3%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0%, 영업이익은 21.2% 늘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HVAC은 질적 성장을 위한 B2B(기업간 거래) 영역의 핵심 동력으로 냉난방공조 사업 가속화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코어테크 기술과 위닝 R&D 전략으로 액체냉각 솔루션을 연내 상용화하고, 내년부터 본격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전자는 B2B 사업 중심으로 HVAC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AI 등장과 함께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사업에 집중한다.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연산을 위해 다수의 CPU, GPU를 사용해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발열량이 높다. 회사는 액체냉각 솔루션을 통해 열을 낮출 계획이다. 액체냉각은 반도체 등 전자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거하기 위해 액체를 사용해 냉각하는 방식이다. 냉각수를 칩 위에 흐르게 해 열을 제거한다. LG전자는 냉각수를 분배하는 CDU를 솔루션에 적용해 냉각 효율을 높였다. 미래 기술인 액침 냉각도 개발 중이다. 액체 냉각이 물을 흘려 열을 잡는다면, 액침 냉각은 전자 장비를 비전도성 액체에 담가 냉각하는 방식이다. LG전자 내부 관계자는 “일단은 기술 개발은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로 액침을 잘하고 있는 G사와 가능하면 같이 협업을 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관계자가 밝힌 G사는 SK엔무브가 지분 투자한 GRC로 관측된다. HVAC 시장이 크게 형성된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노르웨이 기업 OSO를 인수하기도 했다. OSO는 히트펌프나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토리지 기업이다. 난방 및 온수를 아우르는 유럽 히팅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공조시장 새 판 짜는 삼성전자, 플랙트 인수로 산업용 확대 본격화 삼성전자는 LG전자의 HVAC 전략과 다소 차이가 있다. LG전자는 액체냉각 기술 등을 개발하는데 집중한 반면, 삼성전자는 기술이 검증된 독일 플랙트그룹을 15억유로(약 2조3천억원)에 인수한 것이다. 플랙트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DCS Award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플랙트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목표 달성이 중요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냉각액을 순환시켜 서버를 냉각하는 액체냉각 방식인 CDU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용량, 냉각효율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잘하고 있는 기업을 인수하거나, 협업하는 게 사업적 성과를 보기에는 더 빠른 방향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LG전자처럼 산업용 HVAC에 역량을 쏟는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 인수 이전까지 가전에 기반을 둔 HVAC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 병원, 공항 등 대형 산업 인프라 확장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셈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HVAC 시장은 지난 2023년 2천억원(약 275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8년 3천억달러(약 412조원)로 성장이 전망된다.

2025.07.11 17:00전화평

오픈소스컨설팅, 제조 R&D 실시간 협업 체계 구축

제조업 특유의 경직된 협업 문화를 깨기 위한 변화가 시작됐다. 오픈소스컨설팅(대표 장용훈)은 글로벌 배터리 기업 연구소에 협업 플랫폼 '컨플루언스'를 도입하며 제조업의 전통적인 협업 문화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오픈소스컨설팅은 기술 중심 조직에 특화된 문서 기반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한 소통 환경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A사 연구소는 반복 실수를 줄이고 기술 자산을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아틀라시안의 컨플루언스는 문서 중심의 글로벌 협업 플랫폼이다. 실시간 공동 편집, 이력 관리, 템플릿 작성, 댓글 기반 피드백 등 문서 협업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AI 기반 지식 에이전트 '아틀라시안 로보(Atlassian Rovo)'가 더해지면서 지식 검색과 사내 그룹웨어 기능도 강화됐다. 오픈소스컨설팅은 A사 연구소의 업무 특성과 조직 문화에 맞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기존 이메일, 엑셀, 파워포인트 위주의 보고·인수인계 방식에서 탈피해, 모든 업무를 문서로 정리하고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구성원 간 피드백이 자연스럽게 오가며 회의 시간이 줄고, 업무 명확성과 투명성이 크게 향상됐다. 위키 기반 검색 시스템을 도입해 조직 내 지식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A사 연구소 관계자는 "보고와 회의가 반복되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협업 시스템이 필요했다"며 "오픈소스컨설팅과 함께 컨플루언스를 도입하면서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피드백을 빠르게 주고받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조업은 여전히 이메일과 수기 문서 중심의 업무 처리가 많고, 보고와 회의가 과도하게 반복되는 구조로 인해 협업 비효율이 지적돼 왔다. 특히 연구개발 조직에서는 실험 결과와 업무 이력을 체계적으로 공유하지 못해 시행착오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픈소스컨설팅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컨플루언스를 적용하고, 업무 흐름에 맞는 템플릿과 문서 작성 체계를 도입했다. 이로써 기술 집약형 제조 조직에서도 반복된 시행착오를 조직의 지식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오픈소스컨설팅은 아틀라시안 본사에서 2년 연속 '올해의 파트너'로 선정된 국내 유일 기업이며, 한국 최초로 아틀라시안 클라우드 스페셜라이제이션을 취득한 전문 파트너다. 이 같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ITSM, 데브옵스(DevOps)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픈소스컨설팅은 아틀라시안 마켓플레이스에 자사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플렉서블 앱(Flexible App)'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 300여 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장용훈 오픈소스컨설팅 대표는 "제조업과 연구 조직에서 지식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려면 지식 기반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며 "오픈소스컨설팅은 고객사의 조직 환경에 맞춘 맞춤형 아틀라시안 솔루션을 통해 협업 문화를 혁신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5.07.11 16:50남혁우

설정 파일 하나면 끝…도커, AI 에이전트 배포 진입장벽 낮췄다

복잡하고 어려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배포 과정을 단 한 줄로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이 공개됐다. 도커(Docker)는 11일,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손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커 컴포즈'를 AI 에이전트 개발 및 배포 환경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문서를 생성하거나 업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스스로 실행하는 등 업무 수행에 특화된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하지만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고 실행하려면 여러 개의 AI 모델과 외부 도구, 실행 환경을 각각 설치·설정해야 하며 이들을 통합하는 작업에도 많은 시간과 고도의 전문 지식이 요구된다. 특히 다른 사용자나 환경에서 동일한 AI 에이전트를 다시 실행하려면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하므로 배포와 확장이 어렵다. 수많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선 이러한 단점이 치명적인 제약으로 작용한다. 도커는 이러한 복잡함을 하나의 설정 파일로 간소화했다. 사용할 AI 모델, 연동할 도구, 실행 순서 등을 설정 파일에 선언적으로 명시하면 다양한 환경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에이전트를 실행하고 자동으로 배포할 수 있다. 이번 기능 확장을 통해 AI 에이전트 개발의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스타트업 창업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 비개발자도 도커 컴포즈를 활용해 직접 AI 기능을 테스트하거나, 외주 없이 실험적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이미 오픈소스로 공개된 다양한 AI 도구들을 불러와 조합해 쓸 수 있어, 마치 'AI 조립 키트'처럼 유연하고 간편한 활용도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이라는 개념도 새롭게 도입됐다. MCP는 AI 모델과 외부 도구가 보다 안전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든 통신 규약이다. 기존에는 AI가 외부 도구와 연결되기 위해 복잡한 설정과 보안 처리가 필요했다. MCP는 이러한 과정을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자동화해주며, 별도의 코딩 없이도 다양한 기능을 쉽게 불러와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전문적인 개발 지식이 없는 사람도, 필요한 기능을 선택하고 설정만 하면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마크 카비지 도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에이전트 개발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렵고 지루하며 재미도 없다"며 "이런 문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고 도커는 항상 이런 복잡함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사용자는 도커 컴포즈를 통해 AI 에이전트를 한 번 빌드하면 어디서든 실행할 수 있다"며 "도커는 개발부터 운영까지 AI 에이전트를 구축, 실행, 확장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1 16:39남혁우

"검색 넘어 행동까지"…퍼플렉시티, AI 웹브라우저 '코멧' 출시

퍼플렉시티가 검색뿐 아니라 행동까지 인공지능(AI)으로 실행하는 웹브라우저를 공개해 새로운 검색엔진 시대를 열었다. 퍼플렉시티는 AI 기반 웹브라우저 '코멧'을 정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브라우저는 '맥스' 요금제 구독자와 일부 대기자에게만 우선 제공된다. 추후 일반 사용자에게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코멧은 사용자가 링크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대화 한 줄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메일 작성, 캘린더 예약, 상품 주문 등 다양한 일상 업무를 자연어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으며 사용자 습관에 따라 쌓인 탭을 학습해 맥락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퍼플렉시티는 AI를 단순히 의존 대상이 아닌 인간 사고를 확장하는 도구로 정의했다. 사용자들은 코멧을 통해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사고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퍼플렉시티 브랜드 미션인 '세상의 호기심을 돕는다'는 가치와도 일맥상통한다.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 대표는 "코멧은 더 나은 답을 더 사용자 중심적으로 제공해 꼭 필요한 사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2025.07.11 16:30김미정

퀄컴 스냅드래곤 PC, 국내 AI PC 시장 점유율 10% 달성

'윈도 PC 성능 리더십'을 내세우며 지난해 6월 출발한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 PC가 올 상반기 국내 AI PC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했다. 이는 윈도11 코파일럿+ 기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45 TOPS(1초당 45조번 연산)급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배터리 지속시간 등을 앞세운 결과로 평가된다. 반면 전체 노트북 시장으로 범위를 넓히면 스냅드래곤 기반 AI PC 점유율은 1%를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반 소비자는 게임에서, 기업은 기존 업무용 소프트웨어에서 호환성 문제를 우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냅드래곤 노트북, 국내 AI PC 시장서 10% 확보 11일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 집계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NPU를 탑재한 AI PC(노트북) 판매량 중 스냅드래곤 탑재 제품 비율은 10% 가량으로 집계됐다. 다나와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기반 노트북 판매량은 졸업·입학 시즌을 낀 노트북 최성수기로 꼽히는 2~3월까지 급격히 상승했다. 올 1월 판매량 기준으로 2월 판매량은 1.8배, 3월 판매량은 3.35배 늘어나 최고치에 달한 뒤 2분기부터 하향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스냅드래곤 기반 제품 비중은 1%를 약간 넘어서는 수준에 그쳤다. 다나와가 제공하는 지난 주 기준 데이터로 추정하면 퀄컴 헥사곤 NPU를 탑재한 노트북 판매량 점유율은 약 1% 가량이다. 뉴럴 엔진을 탑재한 애플 맥북프로·맥북에어 등 제품 판매량은 2%로 더 높다. 호환성 우려로 플랫폼 전환 망설이는 기업들 스냅드래곤 기반 AI PC 보급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소는 기존 x86 프로세서용 소프트웨어 구동시 발생하는 호환성 문제다. 퀄컴 스냅드래곤 AI PC는 인텔·AMD 등으로 만들어진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윈도11 내장 번역 기능으로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하드웨어 드라이버 등을 활용하는 게임이나 가상사설망(VPN), 보안 소프트웨어나 프린터 드라이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부소프트웨어개발사(ISV)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익명을 요구한 주요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는 "기업에서 PC 도입시 호환성 문제로 실무자와 결정권자의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금융권 등에서는 기존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중요하게 따지며 문제가 생겼을 경우 결정권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배터리 지속시간이나 NPU 성능만으로 플랫폼 전환을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호환성 해결 지속 노력 퀄컴은 지난 5월 말 롯데하이마트와 협업해 '스냅드래곤 X 시리즈 PC존'을 운영하는 등 국내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과 호환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11일 퀄컴 관계자는 "현재 스냅드래곤 X 시리즈에서는 750개 이상의 Arm 네이티브 응용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으며 이 중 100개 이상은 기업용이다. 또 1천400개 이상의 개임을 구동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퀄컴은 스냅드래곤의 PC 시장 기회에 여전히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2029 회계연도까지 40억 달러(약 5조 5천억원) 매출 달성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새로운 기기와 시장 및 유통 채널 확대, 기업용 시장 진출, 응용프로그램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11 16:12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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