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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세계 최대 전력 박람회서 유럽 특화 제품 소개

HD현대일렉트릭이 세계 최대 전력망 박람회에서 친환경 전력 기술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에서 열리는 'CIGRE 파리 세션 2026'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CIGRE 파리 세션은 1921년 시작돼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세계적인 전력시스템 분야 국제행사로 2년마다 개최된다. 전 세계 전력회사와 송전계통운영자(TSO), 전력기기 제조사, 기술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전력산업의 최신 기술과 미래 전력망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지난 2024년 행사에는 99개국에서 1만1200여명의 전력 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불소계 온실가스(F-gas) 규제를 강화하고 초고압 차단기에 사용되는 SF₆ 등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높은 가스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시장 변화에 맞춰 이번 전시에서 72.5kV·145kV급 친환경 초고압차단기(GIS)와 최근 시험을 완료한 420kV급 친환경 GIS '그린트릭 550SRE'를 선보인다. 특히 '그린트릭 550SRE'는 유럽 주요 전력망의 절반 이상에 적용되는 핵심 전압대 'SF₆-프리' GIS 모델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전압대의 친환경 GIS 기술 경쟁력을 유럽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시 기간 중인 25일 저녁 유럽 주요 전력회사와 고객들을 초청해 센강에서 선상 네트워킹 행사도 개최한다. 글로벌 전력 산업 관계자들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미래 전력망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유럽 주요 고객들에게 HD현대일렉트릭의 SF₆-프리 GIS 라인업과 친환경 전력 기술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기회”라며, “다양한 친환경 전력기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럽 전력망의 친환경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1 11:14김윤희 기자

복싱하고 그림 그리고…갤럭시 로봇파크, 2만명 다녀갔다

세계 최초 로봇 복합문화공간 '갤럭시 로봇파크'가 정식 개관 전부터 누적 관람객 2만명을 기록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갤럭시 로봇파크 프리오픈 기간 진행한 사전 관람 티켓이 전 회차 매진됐다며 21일 이같이 밝혔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중심으로 로봇 복싱, 허깅 로봇, 드로잉 로봇 등 사람이 로봇과 직접 교감하는 체험형 콘텐츠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식 개관하는 5000평 규모의 갤럭시 로봇파크에는 신규 로봇 17종이 합류한다. 로봇이 관람객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등 콘텐츠와 체험 영역도 넓혔다. 핵심 공간인 '로봇 아레나'에서는 K팝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로봇 군무 공연이 펼쳐진다. 방문객이 로봇을 관람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로봇을 조종하고 교감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국내에서 검증한 로봇 엔터테인먼트 모델을 두바이·일본·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K팝 다음은 콘텐츠와 피지컬 AI의 결합"이라며 "갤럭시 로봇파크를 새로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시작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1:12이나연 기자

YTN 최대주주 청문 무산…야권위원 불참에 정족수 미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21일 YTN 최대주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처분에 대해 청문 절차에 착수하려 했으나 야권 추천 위원이 심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정족수 미달로 안건 상정이 보류됐다. 김종철 위원장이 관련 논의를 회피하며 고민수 부위원장 주재로 YTN 최대주주 논란에 대한 회의를 이어가고 있는데 야권 추천의 최수영, 이상근 위원이 심의 의결을 거부하면서 여권 추천의 고민수 부위원장과 류신환, 윤성옥 위원 등 3인만으로 회의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위원회 설치법에 따라 재적 위원 4명 이상의 출석으로 회의를 개의할 수 있는데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란 설명이다. 고 부위원장은 안건 상정 배경을 두고 “행정절차법상 청문은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증거를 조사하는 절차”라며 “처분의 신중성과 적정성을 기하기 위해 청문을 실시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문 이후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 절차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한 행정절차법 조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야권 위원, 사법부 판단 기다려야 최수영 위원은 이에 청문 안건 상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최 위원은 “법률자문단 회의와 위원 간담회, 유진이엔티와 YTN 당사자 의견 청취, 법률자문 등 숙의 과정을 통해 현 단계에서 변경승인 처분을 직권취소하기 어렵고 법원 판단을 지켜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불과 일주일 전에 공개한 의견 이후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것도 아니고 기존 검토 의견을 뒤집을 법적 근거도 제시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항소심 판단 전에 행정청이 판단을 내리면 재판에 영향을 주고 불확실성을 키울 우려가 있다”면서 “청문이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이를 뒷받침하는 절차가 돼서는 안 된다, 이번 안건은 청문 시작 전부터 승인 취소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은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상근 위원도 최 위원과 같은 입장을 밝히고 심의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위원은 “대법원 판결이 나야 하는 것이 법치주의”라며 “절차대로 해야 계획도 완성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성급하게 하는지 정당성을 찾을 수 없다”고 밝힌 뒤 회의장을 떠났다. 구 방송통신위원회가 유진이엔티를 YTN 최다액출자자로 승인해준 처분이 법원에서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는데 1심 판결이 아니라 최종 확정 판결을 확인한 뒤에야 방미통위가 변경승인 취소 처분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뜻이다. 여권 위원, 증거 조사 필요 야권 위원의 퇴장으로 유진이엔티에 대한 청문 안건은 상정이 보류됐다. 그런 가운데 윤성옥 위원은 최 위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윤 위원은 “청문은 당사자에게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한 절차”라며 “무엇이 위법한지 확인하고 소명해 달라는 취지로 안건을 올린 것인데 마치 위원들이 결론을 정해놓고 청문하는 것처럼 말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가 발송한 공문과 남아 있는 증거를 토대로 절차적·실체적 위법성이 있었는지 판단하고 당사자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부위원장도 “많은 사실 확인 과정과 법률자문을 거쳤지만 증거조사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하는 위원도 있어 청문 절차를 진행하려 했다”며 “최종적인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신중을 기하기 위한 절차였다”고 말했다. 안건 상정 보류 후에 이석했던 김종철 위원장은 회의장을 다시 찾아 “합의제 기관의 정신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두 위원이 이석한 상태로 안건 처리를 마무리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의견이 다르더라도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는 공론장인 회의장 안에서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6.08.21 11:11박수형 기자

[AI인재강국] AI 경쟁의 다음 법칙, 크기가 아니라 지혜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고 서울시와 서초구청이 뒷받침하는 AI 연구 컨소시엄으로, 카이스트·고려대·포스텍·연세대와 국내 기업들이 함께한다. 지디넷코리아는 격주마다 한국 AI 연구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국가 AI 연구거점의 생생한 이야기로 조망해 본다.[편집자주] "모델을 키우면 성능이 좋아진다." 지난 몇 년의 인공지능(AI) 도약을 이끈 것은 이 단순한 경험 법칙, 이른바 스케일링 법칙이었다. 모델의 크기와 데이터, 컴퓨팅을 늘릴수록 성능이 예측 가능하게 향상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세계는 더 큰 모델을 만드는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늘의 생성형 AI가 보여주는 놀라운 능력의 상당 부분은 이 법칙에 충실했던 결과다. 법칙이 있으니 길은 분명했다. 더 많은 데이터, 더 큰 모델, 더 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였다. 그러나 이 길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법칙이 틀렸다는 뜻이 아니다. 법칙을 계속 따르는 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최첨단 모델을 한 번 학습시키는 데 천문학적 비용과 전력이 들고, 인터넷에서 모을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게 이 경쟁은 자본과 인프라를 가진 소수의 기업과 국가만 뛸 수 있는 게임이 되어 간다. 크기의 경쟁이 계속되는 한, 뒤늦게 출발한 쪽이 같은 트랙에서 역전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경쟁의 무대는 벌써 옮겨 가고 있다. 최근에는 학습 단계를 넘어, 추론 시점에 연산을 더 투입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스케일링의 축이 열리고 있다. 그러나 축이 학습이든 추론이든 관건은 결국 같다. 한정된 자원을 얼마나 영리하게 쓰느냐다. 그래서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 "얼마나 크게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같은 지능을 얼마나 적은 자원으로, 얼마나 믿을 수 있게 낼 것인가"다. 국가AI연구거점에서 필자가 책임을 맡은 세부과제의 이름이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 연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러 대학의 연구진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이 하나의 질문을 붙잡고 있다. 벽은 하나지만 넘는 길은 여러 갈래다. 이미 학습된 거대 모델의 지식을 압축하고 증류해 작은 모델에 옮겨 담는 길, 같은 데이터에서 더 많이 배우는 학습 알고리즘의 길, 모든 입력에 똑같은 연산을 쏟는 대신 필요한 만큼만 계산하는 새로운 구조의 길, 데이터 자체를 정제하고 골라내 적은 데이터로 같은 효과를 내는 길이다. 필자의 연구실도 모델의 숫자 표현을 줄여 몸집을 낮추는 양자화, 여러 모델을 꼭 필요한 순간에만 결합해 비용을 아끼는 앙상블, 생성 과정의 잘못된 경로를 일찍 걸러내 속도를 몇 배로 끌어올리는 추론 가속 연구 등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은 연구실 밖에서도 이어진다. 필자가 공동창업한 헬스케어 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 역시 실제 병원 데이터와 임상 제약을 마주하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같은 자원 제약과 신뢰성 문제는 의료를 넘어 산업 현장 곳곳에서 반복되는 고민이기도 하다. 이 갈래들의 끝에는 결국 이해의 문제가 있다. 모델을 줄이려면 무엇을 버려도 되는지 알아야 하고, 그러려면 모델이 왜 그렇게 판단하는지 안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왜'에 답하는 능력은 비용을 아끼는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오판 하나가 생명이나 큰 비용으로 이어지는 현장, 이를테면 환자의 상태 악화를 예측하는 일에 AI가 들어가려면 판단의 근거를 설명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시계열 데이터에서 판단의 근거를 짚어내는 설명가능성 연구, 모델의 추론 과정을 단계마다 검증하는 연구가 효율화와 한 몸으로 가는 이유다. 더 작게, 더 빠르게, 그리고 더 믿을 수 있게. 결국 하나의 목표, 현실에서 쓰이는 AI를 향한다. 이 전장은 한국에 불리하지 않다. 자본과 전력의 총량으로 겨루는 경쟁에서는 뒤질 수 있어도, 적은 자원으로 같은 지능을 내는 경쟁은 결국 아이디어와 사람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론에 대한 이해와 정교한 알고리즘, 그것을 밀고 나가는 연구자의 집요함이 무기가 되는 영역이고, 한국은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연구자와 학생들을 갖고 있다. 세계가 "더 크게"의 관성에 묶여 있는 지금이야말로, 다음 법칙을 먼저 찾아내는 쪽이 판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다. 이런 연구는 분기 단위 성과로 환산되지 않는다. 법칙 하나를 넘는 일은 수많은 가설과 실패를 쌓아야 하는 일이고, 여기에도 법칙이 있다면 성과가 연구에 투입된 시간과 신뢰에 비례해 자란다는 것이다. 연구자가 몇 년 뒤를 내다보며 어려운 질문에 붙어 있을 수 있는 여건, 그 질문을 이어받을 학생들이 자라나는 환경은 그렇게 쌓인다. 스케일링 법칙 너머를 먼저 내다보는 나라가 다음 판의 규칙을 쓴다. 그리고 그 시야를 만드는 것은 결국, 오래 질문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2026.08.21 11:10양은호 컬럼니스트

오뚜기, 6·25 전사자 유해 찾는 장병에 피자 500인분 지원

오뚜기가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업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위해 푸드트럭을 지원했다. 오뚜기는 지난 19일 국립서울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주둔지에서 푸드트럭 '옐로우 키친'을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 300명을 비롯해 군악대대와 현충원 의장대 등 총 500명이다. 오뚜기 봉사단은 현장에서 불고기와 콤비네이션 등 'UNO 사각피자' 2종과 음료를 제공했다. 오는 9월 전국 각지에서 진행될 유해 발굴 작전을 앞두고 장병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오뚜기는 이번 지원을 창업자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호국보훈 정신을 계승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유해발굴감식단과 협력해 현장 여건과 장병 의견을 반영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을 지원하는 호국보훈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창설된 국방부 직할기관이다.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과 법의학·유전학적 감식을 통한 신원 확인,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2026.08.21 11:10류승현 기자

비누랩스-구글, 에브리타임 내에 'AI 전용관' 연다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대표 김한이)가 구글 AI '제미나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에브리타임 앱 내 AI 전용 커뮤니티 공간 '제미나이 라운지'를 열었다. 2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대학생들이 AI를 활용해 학업 효율을 높이고 일상 생활에서 편리함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제미나이 라운지는 대학생들이 과제 작성과 전공 공부, 취업 자소서 작성, 여행 계획 등 실생활에 즉시 적용 가능한 유용한 프롬프트(명령어)와 활용 노하우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전용 커뮤니티다. 에브리타임은 제미나이 라운지 출시를 기념해 이달 30일까지 '제미나이 프롬프트 마스터 캠퍼스 대항전'을 연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의 AI 활용을 높이고 캠퍼스 간 단합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라운지에 자신만의 프롬프트 게시글을 작성하면 소속 대학교의 포인트가 적립되며 이벤트에 자동 참여된다. 참여도가 가장 높은 누적 포인트 상위 3개 캠퍼스에는 구글이 간식 및 커피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비누랩스 관계자는 “전국 대학생들이 서로의 프롬프트 노하우를 나누며 더 나은 대학생활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21 11:07백봉삼 기자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 '방긋'...삼성·SK 증설에 수주잔고 2배 급증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주요 장비 기업들의 수주 잔고가 지난해 말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들은 올 상반기 말 수주 잔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수주 잔고는 고객사로부터 구매주문(PO)을 받고, 아직 공급하지 않은 제품의 규모를 뜻한다. 통상 금액이 클수록 기업의 중·단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에 반도체 장비기업들도 수주 잔고를 통해 회사의 향후 매출을 가늠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들의 수주 잔고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의 주요 기업들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수주 잔고가 2배 이상 증가한 사례도 다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착 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원익IPS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2982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6346억원으로 증가했다. 테스는 지난해 말 972억원에서 반년새 2069억원으로 증가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반도체 제조장비 부문 수주잔고가 지난해 말 885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2144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외에도 계측장비 기업인 파크시스템스가 지난해 말 636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112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수주잔고가 크게 늘어난 데에는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적극적인 설비 발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AI 산업 주도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국내외 팹 증설 및 전환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주요 반도체 생산거점인 평택 제4캠퍼스(P4)에 D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낸드의 경우 중국 시안 팹에서 최첨단 제품인 V9(9세대) 낸드용 전환 투자가 집행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주력으로 양산할 신규 팹 M15X 가동을 시작하고,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해 왔다. M14·M16 등 기존 공장에서 최첨단 D램용 전환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용인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인 Y1에서도 지난달 설비 발주가 시작됐다. 중장기 성장동력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광주에 신규 반도체 팹을 각각 2기씩 건설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완공 목표 시점은 삼성전자가 당초 2047년에서 2040년으로, SK하이닉스가 2045년에서 2033년으로 조정됐다.

2026.08.21 11:05장경윤 기자

부스터스 브랜든, 여름 기획전 매출 2.2배↑…신제품도 흥행

부스터스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브랜든이 여름 여행 수요를 겨냥한 대규모 프로모션에서 매출과 신규 고객 유입을 모두 늘렸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가방 라인 '세이프 데이즈'가 전체 매출의 27.7%를 차지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부스터스는 브랜든이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한 여행·가방 전 카테고리 프로모션 '브랜든 트래블 페스타'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총 29일간 진행됐으며 여행·가방 상품을 대상으로 최대 64%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프로모션 기간 매출은 직전 시즌 행사인 '뉴이어 트래블 위크'와 비교해 2.2배 이상 증가했다. 평상시 매출과 비교하면 2.14배 늘었다. 신규 고객 유입도 확대됐다. 행사 기간 신규 가입자 수는 평상시 동기 대비 2.77배 증가했다. 프로모션 페이지에는 약 60만명이 방문했고 페이지뷰는 약 112만회를 기록했다. 판매 상위 제품은 '세이프 플러스 월렛백', '세이프 데이즈 숄더백', '여행 압축 파우치 세트', '세이프 플러스 크로스백', '여행 압축 파우치 라이트' 순이었다. 이번 행사와 함께 출시한 '세이프 데이즈' 시리즈도 프로모션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세이프 데이즈는 출시 직후 전체 프로모션 매출의 27.7%를 차지했다. 도난 방지 기능과 수납력을 갖추면서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가방 라인으로, 숄더백과 3WAY 미니백, 토트백, 백팩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브랜든은 여행 압축 파우치와 세이프 시리즈 간 교차 구매도 활발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브랜든 관계자는 “이번 트래블 페스타는 여름 휴가 시즌 여행객들의 실질적인 수요에 맞춰 기획한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매출과 신규 고객 유입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신제품 세이프 데이즈 시리즈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2026.08.21 11:01안희정 기자

넵튠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 신규 캐릭터 루치아 추가

넵튠(대표 강율빈)은 자회사 님블뉴런(각자대표 김승후, 정욱)이 자체 개발한 PC 게임 '이터널 리턴'에 90번째 신규 캐릭터 '루치아'를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규 실험체 루치아(Lucia)는 '총사와 구식 머스킷을 동경하는 소녀'라는 콘셉트를 가진 캐릭터다. 세계관 속에서 루치아는 세계적인 총기 명가 '페란테(Ferrante) 가문'의 영애로, 가문의 잔혹한 권력 다툼 속에서 현실을 외면한 채 유모가 읽어주던 동화 속 정의로운 총사 이야기를 마음에 품고 자랐다. 예의와 낭만을 중시하나, 소중한 이들이 하나 둘 곁을 떠나고 자신을 향한 폭력을 버티지 못한 '루치아'는 현실을 외면한 채 유모가 읽어주던 동화 속으로 숨어 지냈던 캐릭터로 그려진다. '루치아'는 저격총을 무기 타입으로 사용하는 캐릭터로 스킬 딜러 역할군을 담당할 수 있다. 주요 스킬로는 ▲지정한 방향으로 수정 탄환을 발사해 스킬 피해를 입히는 '화려한 낭만' ▲머스킷을 소환해 4명의 적에게 사격을 가하는 '일제 사격!' ▲지정한 방향으로 이동해 특정 스킬이 활성화되는 '무엄하시네요!' ▲전방에 강력한 사격을 가해 스킬 피해를 입히는 '총사의 예법' 등이다. 님블뉴런은 루치아 출시 외에 루치아 이모티콘 4종, 신규 스킨 '키치 러브 가넷', 귀여운 스트리머 '루미' 이모티콘 패키지를 추가했다. 사용자 설정 및 연습 모드 개선, 후반 아이템 빌드업 재료 강조 표기, 특성 및 무기 스킬 밸런스 조정 등도 함께 실시했다. 귀여운 '루치아' 이모티콘 및 아이콘 획득이 가능한 이벤트와 마스터즈 시즌 12 페이즈 1 이스포츠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함께 제공된다. '이터널 리턴'은 MOBA-배틀로얄 장르의 PC 게임으로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플레이 가능하다.

2026.08.21 11:00이도원 기자

음성도 된다…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올인원 AI 스튜디오' 확장

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 범위를 이미지와 영상에서 오디오로 넓혔다. 어도비는 올인원 크리에이티브 AI 스튜디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에 음악 생성과 음성 생성 사운드 효과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용자는 영상 길이와 분위기 장면 흐름에 맞는 오디오를 파이어플라이 안에서 제작할 수 있다. 음악 생성 기능은 자체 개발한 파이어플라이 뮤직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영상 재생 시간과 분위기에 맞는 오리지널 트랙을 생성하며, 결과물에는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라이선스가 적용된다. 어도비는 해당 기능으로 만든 음악을 콘텐츠가 게시되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자가 음악 저작권 문제로 콘텐츠 게시가 중단될 가능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음성 생성 기능은 작성된 대본을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변환한다. 파이어플라이 스피치 모델을 기반으로 목소리와 말의 속도 감정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일레븐랩스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사운드 효과 생성 기능은 영상 속 동작과 시간대 에너지에 어울리는 효과음을 만든다. 파이어플라이 오디오 모델이 콘텐츠 장면과 타이밍을 분석해 맞춤형 소리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에서 생성한 오디오를 상업적 콘텐츠에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상 제작자가 음악과 내레이션 효과음을 별도 서비스에서 제작한 뒤 편집 프로그램으로 옮기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 기능도 확대됐다. 이용자가 제작하려는 콘텐츠를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며 스토리보드 생성과 브랜드 키트 생성 기능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기능을 지속해서 추가할 방침이다. 지난 6월에는 캐릭터와 장소 오브젝트 등 콘텐츠의 핵심 요소를 저장해 여러 프로젝트에서 일관되게 활용하는 '엘리먼트' 기능을 선공개했다. 어도비는 외부 AI 모델 선택지도 확대했다. 제미나이 옴니 플래시를 파이어플라이 파트너 모델로 추가해 구글과 클링AI 루마AI 오픈AI 런웨이의 모델을 한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미나이 옴니 플래시는 텍스트뿐 아니라 영상과 오디오 이미지를 프롬프트로 입력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여러 형태로 정리된 초기 아이디어를 스토리보드 형태의 1차 편집본으로 구현할 수 있다.

2026.08.21 10:58김미정 기자

와디즈, 엑스지미 '엘핀 플립 4K' 펀딩액 10억원 돌파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엑스지미 신제품 '엘핀 플립 4K' 펀딩 프로젝트에 서포터 약 3만 명이 참여, 누적 펀딩액 10억원을 돌파했다. 21일 회사에 따르면, 엘핀 플립 4K 1차 배송이 최근 시작되면서 프로젝트 커뮤니티에는 실사용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서포터들은 기존 사용 제품과 비교해 체감되는 밝기와 선명한 화질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가볍게 이동할 수 있는 휴대성과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 가능한 디자인, 150도 플립 스탠드를 통한 천장 투사 등 사용 편의성에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내장된 하만카돈 스피커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 서포터는 리뷰를 통해 “투사 거리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자동 초점이라 편하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2000안시 빔프로젝터보다 밝게 느껴지고, 선명도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난다”고 평가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엘핀 플립 4K는 정식 출시 전 와디즈에서 한국 시장 반응을 먼저 확인하고, 실사용 후기를 통해 제품 경쟁력까지 검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엘핀 플립 4K 프로젝트는 9월 4일까지 와디즈에서 진행되며, 정가 대비 최대 30% 할인과 70인치 포터블 스크린 등 혜택이 제공된다.

2026.08.21 10:54백봉삼 기자

트래블월렛, IPO 준비 속도…국제회계기준 전환 작업

트래블월렛이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선정을 마친 데 이어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하고 국제회계기준(IFRS)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2027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6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데 이어 양사와 대표주관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현재 대표주관사단과 상장 추진을 위한 제반 사항을 협의하는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IFRS 전환 작업도 진행 중이다. IFRS 컨버전은 기존 회계 기준과 국제회계기준 간 차이를 분석하고, 재무제표와 회계 정책 등을 IFRS 기준에 맞게 전환하는 과정이다. 트래블월렛은 삼정KPMG와 IFRS 컨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두 차례에 걸쳐 현장 검토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무보고 체계와 회계 정책을 IFRS 기준에 맞춰 고도화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대표주관사 선정 이후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IFRS 컨버전과 두 차례의 현장 검토를 진행하는 등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21 10:53홍하나 기자

비트코인 두달 만에 7만 달러 돌파…상승 전환하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두 달 반 만에 7만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 완화 기대와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가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8% 오른 7만 46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18% 상승한 수준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 상승한 약 1억 260만원, 빗썸에선 4% 오른 1억 258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이뤄졌다. 재무부는 장기 국채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회당 최대 바이백 규모를 기존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발표 이후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통과를 촉구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술기업 최고경영자 행사에서 클래리티법에 대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의회의 승인을 재촉한 바 있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가상자산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영역을 구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SEC는 투자계약에 해당하는 자산을, CFTC는 디지털상품을 각각 감독하는 구조다. 다만 이날 시세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여전히 약 27% 하락한 상태다. 지난 1월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 9000 달러 수준이었다.

2026.08.21 10:49홍하나 기자

방미통위 부위원장에 고민수 상임위원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직을 고민수 상임위원이 맡게 됐다. 방미통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고민수 상임위원을 방미통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고 상임위원의 임기만료일인 2029년 3월31일까지다. 고민수 부위원장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방송미디어통신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10:49박수형 기자

테슬라·우버·웨이모, 라스베이거스서 로보택시 격돌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글로벌 로보택시 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테슬라와 우버, 웨이모가 현지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사업 허가를 받으면서 향후 1년간 허가 기준 최대 8000대 규모의 자율주행차가 투입될 수 있게 됐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네바다 교통당국(NTA)은 이날 테슬라와 우버, 웨이모가 신청한 로보택시 사업 허가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서비스 지역은 라스베이거스가 포함된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다. 테슬라는 향후 12개월 동안 최대 5000대의 로보택시를 운행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세 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다만 실제 투입 차량은 허가 상한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에릭 얼리 테슬라 사이버캡 수석 엔지니어는 심의 과정에서 5000대는 상한선이라며 향후 1년 내 실제 운행 규모가 5000대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이맘때까지 5000대를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약 2500대 또는 그보다 조금 많은 차량을 투입할 수 있다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웨이모는 향후 1년간 최대 1000대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우버도 최대 1000대 규모의 로보택시 운행을 승인받았다. 우버는 자체 자율주행차 대신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과 아마존 자회사 죽스 등과 협력해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죽스는 이미 별도 허가를 통해 최대 100대의 로보택시를 운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테슬라와 웨이모뿐 아니라 여러 자율주행 업체를 플랫폼에 연결하려는 우버까지 승객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우버는 사람 운전자와 로보택시가 함께 운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맞춰 자율주행차를 단계적으로 투입하면 한꺼번에 대규모 차량이 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자체 로보택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테슬라와 웨이모와 차별화되는 전략이다. 우버는 로보택시가 사람 운전자도 참여하는 차량호출 플랫폼에서 운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지지해왔다. 로보택시가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지 운송업계의 반발도 나오고 있다. 지역 택시·운송업계 관계자들은 심의 과정에서 로보택시가 단기간에 대규모로 투입될 경우 운송 시장의 공급 과잉과 도로 혼잡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리리드 국제공항과 라스베이거스대로 일대인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에 자율주행차 운행이 집중될 경우 교통 혼잡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지역은 그동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곳이다. 로보택시 확산이 기존 택시기사와 차량호출 서비스 운전자들의 일자리에 미칠 영향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로보택시 업체들은 차량 유지·충전·청소 등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기존 운전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26.08.21 10:48안희정 기자

"엉뚱한 질문에도 아기상어답게"…셀렉트스타, AI 캐릭터 안전성 검증

셀렉트스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캐릭터 전시 전 대화 안전성과 세계관 유지를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셀렉트스타는 AI 신뢰성 평가 플랫폼 '다투모 플랫폼'이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한 더핑크퐁컴퍼니의 AI 인터랙티브 전시 '아기상어 비밀 초대장: 비커밍 샤크'에 적용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 말과 행동에 AI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셀렉트스타는 자유로운 대화 과정에서 AI가 아기상어의 말투와 성격을 유지하는지 확인하고 어린이에게 부적절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지도 점검했다. 평가에는 다투모 플랫폼의 에이전트 시뮬레이션 기능이 활용됐다. 가상 AI 사용자가 실제 관람객처럼 캐릭터와 여러 차례 대화를 이어가며 응답 안전성과 상황 적합성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셀렉트스타는 실제 이용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연령과 발화 성향을 반영한 AI 사용자 페르소나를 설계했다. 서로 다른 성향의 가상 이용자가 자유롭게 대화를 이어가도록 해 전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상 밖의 질문과 대화 흐름을 사전에 살폈다. 안전성 평가 시나리오는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에서 각각 2500개씩 총 1만 개가 마련됐다. 단순히 한국어 대화를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언어권별 문화적 맥락과 표현 방식 속에서도 캐릭터성과 대화 의미가 유지되는지를 검증했다. 평가 과정에는 아기상어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와 AI 엔지니어 서비스 기획자 품질관리 담당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시뮬레이션에서 발견된 문제 응답과 평가 결과를 공유하며 캐릭터 AI의 품질을 점검했다. 최종 평가 결과 부적절 콘텐츠 차단율은 셀렉트스타 자체 데이터셋 기준 약 99%를 기록했다. 전체 AI 대화 응답 정확도는 97.38%로 집계돼 안전성과 품질 모두 사전에 설정한 기준을 충족했다. 검증을 마친 AI 캐릭터는 현재 전시 현장에서 관람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전시 개막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누적 대화 세션은 약 27만 9000건에 달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생성형 AI가 실제 고객과 만나는 순간부터 AI 안전성은 곧 브랜드 리스크와 연결된다"며 "AI 도입이 실제 서비스로 확산될수록 신뢰성 평가는 기업 AI 전환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10:48김미정 기자

팔도, 일부 용기면·음료 가격 인상…왕뚜껑 1040원

팔도가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라면 및 음료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상 품목은 용기면 12종과 음료 9종이다. 용기면은 왕뚜껑 5종, 도시락 2종, 팔도 비빔면컵 등이 포함되며 음료는 비락식혜 캔(238㎖) 등이다. 출고가 기준 인상률은 용기면 평균 5.5%, 음료 평균 5.8%다. 대표 제품별로는 '왕뚜껑' 가격이 975원에서 1040원으로 6.67% 오른다. '우동 왕뚜껑'은 930원에서 945원으로 올라 인상률은 1.61%다. 도시락은 740원에서 810원으로 9.46%, 비빔면컵은 975원에서 1105원으로 13.33% 각각 오른다. 비락식혜는 238㎖가 500원에서 540원으로 40원 오르고 340㎖는 720원에서 765원으로 45원 인상된다. 팔도는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봉지면 전 제품의 가격을 유지하고 일부 용기면에 한해 조정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1일에는 팔도비빔면을 비롯해 라면 19종의 출고가를 평균 4.8% 인하한 바 있다. 팔도 관계자는 “원가 상승에 대응해 생산성과 경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왔지만 일부 품목은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범위와 수준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2026.08.21 10:44김민아 기자

카페24, 한국직업전문학교와 협약…AI 인재 양성 맞손

카페24는 한국직업전문학교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AI 창업과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은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한국직업전문학교는 1998년 설립된 고용노동부 인증 직업훈련기관으로, ▲AI ▲풀스택 ▲웹 ▲앱 개발 등 IT 분야에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인공지능·머신러닝 기초부터 AI 기반 프로젝트 수행에 이르는 단계별 커리큘럼을 갖췄으며, K-디지털 트레이닝 과정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접목해 교육생들이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고, 결과물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배포하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페24 AI 에이전트 기반 프로젝트형 교육과정 운영 ▲카페24 AI 스페이스 기반 결과물 구현·배포 환경 제공 ▲카페24 LLM 라우터를 활용한 AI 실습 환경 지원 ▲AI 교육 콘텐츠 및 커리큘럼 공동 개발·운영 ▲AI 창업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한다. 카페24는 오픈클로, 헤르메스 에이전트 등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프로젝트형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AI 스페이스를 통해 교육생들이 AI를 활용해 만든 결과물을 실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하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AI 스페이스는 AI와의 대화를 기반으로 코드 생성부터 서비스 구현·배포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다양한 AI 모델을 경험할 수 있도록 LLM 라우터 기반의 실습 환경도 제공한다. LLM 라우터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120개 이상의 AI 모델을 하나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연결해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운용 인프라다. 이와 함께 카페24는 교육용 계정과 서비스 매뉴얼·활용 가이드를 제공하고, 현업 실무자 특강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한국직업전문학교는 카페24의 서비스를 교육과정과 프로젝트 실습에 접목해 교육생들이 실제 서비스 개발과 개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결과물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배포하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실무형 AI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AI 창업과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 구축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김재은 카페24 비즈니스플랫폼팀 총괄팀장은 "AI 기술이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실제 프로젝트와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카페24의 AI 인프라와 한국직업전문학교의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교육생들이 AI를 직접 활용하고 결과물을 완성해보는 실무 중심의 교육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0:43박서린 기자

덱스터, 독자 OS 기반 스토리지 '큐브코어' 출시...AI·기업용 시장 공략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대표 강종익)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아키텍처와 스토리지 운영체제(OS)를 결합한 스토리지 브랜드 '큐브코어(CubeCore)'를 정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큐브코어'는 고가의 외산 스토리지 의존도 극복 및 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파일 시스템 구축을 위해 덱스터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스토리지 토털 솔루션으로, 덱스터는 AI 인프라 및 고성능·고용량 스토리지 구축이 필요한 기업과 기관에 맞춰 사업화를 추진했다. 대규모 컴퓨터 그래픽 및 고용량 영상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오가는 블록버스터 영화, 초고해상도 미디어아트 등 VFX(시각특수효과) 프로젝트의 고강도 연산 환경에서 완성도와 안정성을 검증한 것이 특징이다. 큐브코어 하드웨어는 플래시와 디스크, 또는 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조합해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기업의 현재 수요 뿐만 아니라 미래 수요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확장성에도 중점을 뒀다. '큐브코어 OS'는 입출력 성능을 극대화한 초경량 스토리지 전용 운영체제로, 랜섬웨어 대응을 위해 고가의 외산 솔루션에 주로 제공되던 스냅샷 기능과 백그라운드 클로닝, 권한관리 시스템 등의 기능을 고객 맞춤형 UI로 구성해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덱스터는 독자 스토리지 운영체제에 기반한 고객 워크로드 맞춤형 파인 튜닝 및 자체 개발한 고집적도·저전력 설계의 인프라 아키텍처를 차별점으로, 국내 공공기관, 연구기관, IT기업 등을 공략한다. AI 인프라 구축 폭증에 따른 외산 스토리지, 서버 등 하드웨어 가격 폭등 및 납기 지연, 기술 종속 등이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국내 개발·생산 ▲검증된 성능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적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덱스터는 실시간 고강도 AI 연산이나 머신러닝과 같은 초저지연 작업을 위한 NVMe 올플래시 스토리지 'X 시리즈'를 중심으로, 고성능 서버 가상화 솔루션 'E 시리즈', 대용량 백업·아카이빙에 최적화된 'D 시리즈' 등 자체 설계한 스토리지 하드웨어 라인업 전체의 KC 인증 및 대기전력 저감 우수제품 인증 절차를 마쳤다. 이정훈 덱스터 IT인프라 총괄 실장은 “AI 인프라 수요 폭증 등으로 국내 데이터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2033년까지 연평균 14.2% 성장해 약 22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지만, 행정안전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공공부문의 국산 스토리지 점유율은 4.34%에 불과하다”며 “덱스터가 혹독한 VFX 워크로드로 검증한 제품력과 맞춤형 컨설팅, 국산 솔루션의 이점을 결합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8.21 10:40이도원 기자

소버린 AI 시대, 금융권 AI 코딩 에이전트 활용 전망과 대응

1. AI 소버린 트렌드 2026년 들어 전 세계적으로 '소버린 AI(Sovereign AI)'가 국가 차원의 디지털 주권 확보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국가의 35%가 독립적인 맥락 데이터를 활용하는 소버린 AI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약 5% 수준에서 2년 만에 7배 성장하는 셈으로, 보안과 신뢰가 핵심인 금융·공공 부문에서 특히 외부 클라우드 의존을 줄이고 자국 내 인프라를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 흐름의 대표 사례가 한국은행의 'BOKI(Bank Of Korea Intelligence)'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21일 네이버와의 민관 협력으로 구축한 금융·경제 특화 소버린 AI 'BOKI'를 공개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내부망(온프레미스)에 탑재돼 외부 의존도를 최소화한 이 플랫폼은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자체 AI를 실제 운영 단계까지 끌어올린 첫 사례로, '망분리 환경에서는 AI 도입이 불가능하다'는 기존 인식을 바꾼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인프라 주권을 확보한 것과, 그 위에서 개발 조직이 AI를 통제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별개의 과제다. 인프라와 모델을 통제 아래 두었다 해도, 그 안에서 개발자들이 AI를 어떻게 쓰고 산출물을 어떻게 관리·검증할지에 대한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2. 금융시스템 개발팀의 고민 — AI 활용 시 고려사항 AI가 개발 생산성을 끌어올리면서, 그동안 개발자 개인의 머릿속과 손끝에 있던 통제력 — 일관성, 이력, 책임, 그리고 특정 인물에 의존하지 않는 조직 역량 — 이 함께 흔들리고 있다. 실제 개발 조직에서 나온 고민들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된다. ① 결과물 편차 — 결과물의 일관성 문제 개발자마다 AI에게 지시하는 방식이 달라 산출물이 제각각으로 나온다. 요구사항이 구현되어 테스트를 통과하더라도, 같은 유형의 변경 요구사항에 대해 코드 레벨의 결과물이 서로 다른 경우가 발생한다. 규제가 엄격한 금융권에서는 이런 일관성 결여 자체가 실질적 비용으로 이어진다. ② 이력 비대화 — 추적성과 관리 부담의 충돌 AI 제안 반영 시, 수정 이력, 변경에 대한 판단 근거, 대체 방안 등을 문서로 남기도록 하였다. 하지만, 이력 자체가 방대해져 관리가 힘들어지는 역설이 발생한다. 이 이력은 운영 이슈 발생 시 근본 원인과 책임 소재를 찾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단순히 줄일 수도 없는 딜레마다. ③ 책임 — AI가 고친 코드는 누구의 책임인가 AI가 수정한 코드의 책임을 개발자에게 둘 수 있을까? 운영 중 치명적 버그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근본 원인(Root Cause)을 분석하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개발 효율성과 운영 용이성 사이의 딜레마다. 실제로 AI 수정 사항에 대한 최종 승인 권한과 책임을 설계자나 PM에게 명확히 부여함으로써, 이 딜레마를 조직 차원에서 풀어가는 사례도 있다. ④ 통제 체계의 부재 — 실무 적용 불안과 전문가 의존 탈피의 위험 이제 막 AI 서비스를 활용하기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AI 프롬프트(Prompt)의 규칙을 개인·팀·부서 어느 레벨에서 공유하는 것이 맞는지, AI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해도 되는지, 시니어의 검수를 AI 검토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불안이 크다. 그 근저에는 결국 수십 년 경험을 쌓은 전문가의 역량에 기대지 않고도 회사 차원에서 수용 가능한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자리한다. 이 고민의 뿌리는 결국 하나로 수렴한다 — 업무 컨텍스트(Context)가 개인의 머릿속에만 머물러 있어, 조직 차원에서 공유되거나 문서화되거나 강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방은 이 컨텍스트를 외부화해 시스템 차원에서 공유·명시·강제하는 것이며, AI 기술도 성공적 적용을 위해서는 AI 거버넌스 체계를 함께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더구나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로 인해 외부 SaaS형 AI 도구를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없고, 이 컨텍스트 외부화 장치 자체를 내부망 안에 서비스 형태로 직접 구축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서비스는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가 — 작업 유형별로 반복 가능한 루프를 설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산출물만 제안하며, 팀의 암묵지를 재사용 가능한 컨텍스트로 저장하고, 이력과 책임을 자동으로 남기는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 통합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3. AI 코딩 에이전트(AI Coding Agent)에 필요한 기능 이 네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AI 코딩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다음과 같은 기능이 필요하다. ① 기능별로 설계된 루프 엔지니어링 — '결과물 편차' 문제의 해법 개발자가 매번 좋은 프롬프트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 커서 위치의 코드를 분석한 맥락(Context) 기반 액션(Action)이나 미리 정의된 명령(Command)이 실행되면, 코드 분석 → 프롬프트 구성 → 응답 생성 → 결과 검증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처리 루프가 자동으로 돌아간다. 이때 루프의 실행 공정 자체는 결정론적으로 동작하고, 그 안에서 응답을 만들어내는 AI는 비결정론적으로 동작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라는 점이 핵심이다. 잘 짜인 프롬프트 한 줄이 아니라, 코드 리팩토링이나 테스트 코드 작성처럼 같은 유형의 작업마다 항상 동일한 순서로 반복되는 검증된 루프가 결과를 만들어내므로, 개발자 개인의 지시 방식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는 편차를 원천적으로 줄인다. ② 신뢰 가능한 빠른 수정(Quick Fix) — '실무 적용 불안'의 해법 이러한 플랫폼은 단순히 수정 방안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로 제대로 고칠 수 있는 케이스를 미리 테스트하고 검증해, 개발자가 "신뢰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정 제안만 내놓는다. 예를 들어 비효율적인 문자열 처리나 잘못된 예외 처리처럼 이미 검증된 패턴에 한해서만 AI가 직접 코드를 교체하도록 범위를 좁혀, "AI 코드도 사람 코드와 동일하게 취급"하되 그 신뢰 범위를 시스템이 먼저 검증해 주는 구조다. ③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표준 코드 지원과 맥락 확장 — 컨텍스트의 외부화 고객사·팀별 표준 코드, 개발 가이드, 거래코드, 에러코드, 자주 묻는 질문(FAQ)을 벡터 데이터베이스(Vector DB)에 적재해두고, 개발자는 특정 키워드로 이 적재된 데이터 중 원하는 참조 대상을 명시적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컨텍스트가 개인 머릿속에만 있다"는 근본 원인을 그대로 겨냥한 기능으로, 시니어 개발자의 암묵지를 팀 전체가 재사용 가능한 형태로 외부화한다. ④ 커밋 메시지 자동 생성과 채팅 이력(Chat History) — '이력 비대화'의 해법 변경 전후를 분석해 커밋 메시지를 자동 생성한다. 또한 채팅 이력을 통해 멀티턴 컨텍스트(Multi-turn Context)를 유지함으로써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흐름을 이해한다. 문서에 하나씩 더해가며 기록하던 것과 달리, 형상관리 시스템과 연동된 구조화된 커밋 메시지 및 대화 이력으로 추적성을 확보하므로, 이력이 무한히 불어나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 조회 가능한 형태로 관리된다. ⑤ AI 코딩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관리 포털 — '책임'과 '인물 비의존'의 해법 사내에서 AI 활용을 위해 거쳐야 하는 통제 창구로서, 관리 포털에서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Role-Based Access Control) 기반으로 Role별 메뉴와 기능을 설정하고, 어떤 사용자가 어떤 리소스를 수정했는지 감사 로그로 남긴다. 권한 체계를 '조직(워크스페이스)'과 '업무'라는 2개 계층으로 나누면, 팀과 업무별로 접근 범위를 깔끔하게 분리할 수 있다. 그 결과 특정 인물의 관행에 의존하지 않고도 조직 차원에서 책임 소재와 접근 범위를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 시스템 자원과 서비스 현황, 사용자별 이용 이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모니터링이 더해지면 운영 안정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 4. 자체 AI 코딩 에이전트 활용의 흐름 이러한 기능들이 실제로 작동하는 흐름은, 개발자의 질의가 여러 단계의 에이전트 처리를 거쳐 신뢰 가능한 결과로 돌아오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1.준비 단계 — 로그인하면 사용자와 개발 도구, 기능에 맞는 프롬프트를 미리 불러온다. 2.요청 — 개발자가 코드 제안을 요청하면, 미리 지정된 기능이면 바로 해당 프롬프트로 처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질의 분석 및 라우팅을 담당하는 에이전트가 넘겨받는다. 3.분석 — 이 에이전트가 질의 내용을 파악해 가장 알맞은 프롬프트를 골라낸다. 4.자료 준비 — 선택된 프롬프트에 맞춰 필요한 컨텍스트를 찾아 함께 담는다. 5.답변 생성 — 프롬프트와 자료를 거대언어모델(LLM)에 전달해 답변을 만들고,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다. 이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자연어 요청 하나로 여러 산출물을 잇달아 만들어내는 자동 생성 흐름이다. 개발자가 채팅창에서 자연어로 SQL 생성을 요청하면서 참조할 테이블을 지정하면, 생성된 SQL을 확인·실행한 뒤 그 실행 결과(컬럼 구조와 데이터 형태)를 기준으로 데이터 접근 코드와 관련 비즈니스 로직까지 연쇄적으로 자동 생성되고, 개발자는 그 결과를 검토해 코드에 반영할 수 있다. 즉 AI가 한 번의 응답만 내놓는 것이 아니라, 개발 툴과 통합된 여러 단계의 작업을 이어서 처리하는 것이 자체 AI 코딩 에이전트 활용의 핵심이다. 그렇다고 개발자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은 여전히 사람이 코드를 일일이 검토해야 하는 과도기인데, 문제는 AI가 그보다 훨씬 빠르게 코드를 쏟아낸다는 데 있다 — 코드 레벨 검토를 따라잡지 못하는 순간, 통제의 축은 상위 레벨의 전반적(Overall) 거버넌스로 옮겨간다. 그리고 이 변화는 인간의 역할마저 근본적으로 재편한다. AI의 일터 환경을 조성하고(Platform Engineer), 현장의 맥락을 전달하며(Context Engineer), 최종 승인을 내리는(Gatekeeper) 시스템 관리의 역할은 이제 기본값이다. 나아가 인간은 단순한 관리를 넘어,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라는 목적을 정의하고(Domain Architect), 사람 간의 신뢰를 구축하며(Trust Architect), 결과에 온전히 책임을 지는(Accountable Owner) 주체로서 새로이 자리매김해야 한다. 결국, 소버린 AI 시대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많이 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신뢰할 수 있게 통제하고 책임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금융권 AI 코딩 에이전트가 가야 할 길도 결국 '더 빠른 개발'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개발'을 만드는 것이다.

2026.08.21 10:35이나경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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