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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 대신 조이콘"…온 가족 둘러앉아 즐기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 추천

추석 연휴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 거실 풍경이 변화하고 있다. 윷놀이나 화투 대신 TV 앞에 모여 게임 컨트롤러를 쥐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명절 놀이 문화로 안착하는 분위기다. 컨트롤러(조이콘)만 분리하면 복잡한 세팅 없이 즉석에서 다인 플레이가 가능한 닌텐도 스위치는 세대 간 장벽을 허무는 대표적인 기기로 자리 잡았다. 올가을 명절 모임의 흥을 돋우고 유쾌한 화합을 이끌어낼 스위치 추천작들을 살펴본다. 슈퍼 마리오 파티 잼버리 명절 전통 놀이를 디지털 환경으로 옮겨온 듯한 직관적인 재미를 원한다면 '슈퍼 마리오 파티 잼버리'가 첫손에 꼽힌다. 주사위를 던져 보드판을 이동하고 턴마다 미니게임으로 승부를 겨루는 직관적인 규칙을 갖춰,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이나 어린 조카도 별도의 설명 없이 즉시 어울릴 수 있다. 시리즈 사상 최다 규모의 미니게임과 다채로운 기믹의 맵을 갖춰 긴 연휴 내내 질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장한다. 최대 4인이 한 화면을 보며 협동과 가벼운 경쟁을 주고받는 구조로, 둘러앉아 웃고 떠드는 명절 특유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제격이다.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앉아서 하는 조작을 넘어 온몸을 움직이는 역동적인 즐거움을 찾는다면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가 좋은 선택지다. 조이콘의 모션 센서를 기반으로 실제 라켓을 휘두르거나 볼링공을 던지듯 몸을 움직이면 화면 속 캐릭터가 즉각 반응해 직관적인 손맛을 선사한다. 볼링, 배드민턴, 배구, 골프 등 대중적인 종목들로 구성돼 게임 패드 조작이 낯선 어르신들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팀을 나눠 명절 식사 후 '설거지 내기'나 가족 대항전을 펼치기 안성맞춤이며, 기름진 명절 음식을 섭취한 뒤 거실에서 가벼운 신체 활동을 겸하기에도 알맞다. 마에스트로 함께 플레이하는 사람은 물론 지켜보는 이들까지 관객으로 만드는 색다른 볼거리를 원한다면 신작 '마에스트로'가 돋보인다. 지난 17일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된 이 작품은 이용자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어 웅장한 클래식 연주를 직접 이끄는 독창적인 체감형 음악 게임이다. 조이콘을 지휘봉 삼아 템포를 조절하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박자와 큐 사인을 보내는 조작감이 몰입도를 높인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클래식 명곡의 웅장함과 더불어, 거실 한가운데서 진지하게 팔을 휘두르는 플레이어의 역동적인 몸짓 자체가 온 가족에게 유쾌한 웃음과 풍성한 관전 재미를 선사한다.

2026.09.25 14:42정진성 기자

국빈만찬에 美 빅테크 수장 '총집결'…中 기업은 불참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주요 IT 기업 인사들도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다만 중국 기업 대표들은 아무도 자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미중 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하는 130여명의 주요 인사는 미국 정부 관리와 기업 대표 등이 주를 이뤘다. 산업계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리사 수 AMD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 대표단은 차이치 시 주석 비서실장,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주로 정부 관리들로 구성됐다. 당초 중국 주요 기업 대표들도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진핑 주석의 공식 방미 일정과 동행하도록 초청받은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관련한 양국 간 이견과 소통 혼선 등으로 중국 기업인들을 시 주석의 공식 방미 수행단에 포함하는 방안이 무산됐다"고 논평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중국과 우리는 서로 다른 른체제를 대표하고 있으나, 양국이 지금보다 사이가 좋았던 적은 없었다"며 "미래 세대의 번영과 안보를 증진하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늘 솔직하고 심도 있는 교류를 하면서 양국 관계가 또 하나의 역사적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과 중화민족 부흥을 위한 중국식 현대화는 상호 보완적으로 함께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25 14:00장경윤 기자

코스트코, 소비 위축 우려에도 실적 성장…4분기 순익 15% 증가

고물가에도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이어지면서 코스트코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 환급으로 돌려받은 자금 상당 부분을 생필품 등의 가격을 낮추는 데 투입하면서 가격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지난달 30일 끝난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30억 달러(약 4조 1001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지난해 861억 6000만 달러(약 117조 7548억원)에서 957억 2000만 달러(약 130조 8205억원)로 증가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주당순이익과 매출을 모두 웃돈 수치다. 게리 밀러칩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원들이 계속해서 소비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좋은 가격에 매력적인 신상품을 발견하면 비필수 소비 영역에서도 기꺼이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회사의 4분기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11%, 캐나다에서는 5%, 그 외 해외시장에서는 7% 늘었다. 온라인 등 디지털을 활용한 동일점포 매출은 약 20% 증가했다. 휘발유 가격과 환율 영향을 제외한 조정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은 6.7%였다.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도 코스트코의 가격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론 바크리스 코스트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란 전쟁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코스트코 주유소를 찾는 회원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미국 회원 가구 가운데 코스트코에서 휘발유를 구매한 가구 비중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트코는 관세 환급금도 상품 가격을 낮추는 데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4분기에 1억 8400만 달러(약 2514억원)의 관세 환급금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생필품과 농산물, 육류, 음료, 가정용 가구 등 상품 가격 인하에 재투자했다. 밀러칩 CFO는 4분기에 받은 환급금이 현재 1분기까지 회사가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체 환급액의 3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트코는 향후 받게 될 환급금 역시 대부분 상품 가격을 낮추는 데 재투자할 계획이다. 회원 수익도 증가했다. 4분기 코스트코의 멤버십 수수료 수입은 18억 5000만 달러(약 2조 5283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순매출은 같은 기간 844억 3000만 달러(약 115조 3904억원)에서 938억 7000만 달러(약 128조 2921억원)로 증가했다. 코스트코는 점포 확대도 이어간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동안 이전 점포 3곳을 포함해 모두 28개 매장을 열었다. 2027 회계연도에는 이전 점포 5곳을 포함해 33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연간 순증 기준 약 30개 매장을 출점한다는 목표다.

2026.09.25 13:59류승현 기자

미국 스타벅스, 북미 250곳 폐점

스타벅스가 실적이 부진한 북미 매장 250곳을 폐점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매장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번 주 미국과 캐나다에서 250개 매장을 폐점한다. 이는 북미 전체 매장 약 1만8천곳의 1% 수준이다. 마이크 그램스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폐점 대상에 대해 고객과 직원에게 원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어렵거나, 적정한 재무 성과를 낼 가능성이 낮은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에도 북미 매장 584곳을 폐점했다. 이번 폐점으로 약 3억달러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회계연도 매장 순증 전망은 기존 최대 650곳에서 440곳으로 낮아졌다. 스타벅스는 최근 매장 개선과 고객 서비스 강화, 마케팅 및 메뉴 개편 등을 통해 부진했던 매출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분기 기존 매장 매출 성장률도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폐점 매장 직원들에게는 가능한 경우 다른 매장으로 전근할 기회를 제공하고, 재배치가 어려운 직원에게는 퇴직금을 지급한다. 스타벅스는 매장 정리와 별개로 장기적인 북미 매장 확대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2028 회계연도에는 미국에서 직영점 약 400곳을 순증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미국에 최소 5천개의 추가 매장을 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2026.09.25 13:58류승현 기자

[AI는 지금] 中, 소프트웨어 산업 판 바꾼다…2030년까지 개발·서비스 AI 전환

중국이 인공지능(AI)을 소프트웨어 개발과 제품, 서비스 전 과정에 적용하며 소프트웨어 산업 재편에 나섰다. 개발자가 AI를 보조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코드 생성·테스트·유지보수부터 기업용 서비스까지 AI가 직접 참여하는 구조로 바꾸고 제조·금융·의료 등 주요 산업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AI+소프트웨어 특별행동 실시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AI와 소프트웨어·정보기술 서비스업의 융합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우선 2028년까지 일정 규모 이상 소프트웨어 기업 2만 개사로 AI 활용을 확대한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지능화 기술개조 프로젝트 100건을 추진하고 주요 산업에서 AI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대표 적용 사례 100건도 구축한다. 우수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5개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부터 AI 중심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프로그래밍 도구를 고도화해 코드 작성뿐 아니라 테스트와 오류 탐지, 운영·유지보수 등 개발 전 과정에 적용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AI 개발도구를 제조·금융·의료 등 주요 산업으로 확산하고 기존 시스템의 취약점 탐지와 위험 평가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기초·산업 소프트웨어의 AI 전환도 추진한다. 운영체제(OS)와 데이터베이스(DB) 등 기초 소프트웨어에는 AI 모델과 에이전트 관리, 성능 최적화 기능 등을 접목하고, 컴퓨터지원설계(CAD), 컴퓨터지원공학(CAE), 전자설계자동화(EDA) 등 산업용 소프트웨어에도 AI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AI 도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뿐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 형태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단순히 기존 소프트웨어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발부터 운영, 서비스 제공 방식까지 전반을 바꿀 계획이다. 더불어 AI 에이전트도 별도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범용 에이전트뿐 아니라 특정 산업과 업무에 특화된 전문 에이전트를 육성하고 기업의 기존 정보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개발·운영 환경도 마련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업모델 변화도 이번 정책에 포함됐다. 프로그램이나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 모델과 데이터, 에이전트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중심 구조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중국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 기준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프로그램 개발 역량을 넘어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질 가능성이 커져서다. 중국 정부는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과 스타트업 육성도 병행한다. 특히 AI 중소기업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특정 산업과 업무에 특화된 경량형 소프트웨어 기업을 지원하고 전문성·정밀성·독창성·혁신성을 갖춘 '전정특신 소거인' 기업 육성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방정부 차원의 인프라 지원도 추진한다. 여건을 갖춘 지역에는 'AI+소프트웨어' 혁신·창업 집적구역을 조성하고 입주 기업에 사무공간과 컴퓨팅 자원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KOTRA 관계자는 "지방정부가 사무공간과 컴퓨팅 자원을 함께 지원하면 AI 스타트업의 초기 인프라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며 "지역별 AI 산업단지와 컴퓨팅센터, 소프트웨어 산업정책의 연계도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으로 중국의 AI 육성 범위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대규모언어모델(LLM)에서 실제 산업에 AI를 적용하는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더 넓어지게 됐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핵심 소프트웨어의 지능화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지능형 프로그래밍과 AI 에이전트, AI 기반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 분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KOTRA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에서는 AI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 차이가 점차 커질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 개발과 서비스 방식도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AI 중심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9.25 12:33장유미 기자

AI에 간식 추천받는 미국인들…"고단백·강한 맛 수요 커져"

미국 소비자들이 간식을 고를 때 인공지능(AI)에 추천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식품업체 콘아그라브랜즈는 이러한 변화가 고단백 식품과 강한 맛, 특정 건강 목표에 맞춘 간식 수요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리서치업체 서카나와 함께 미국 간식 시장의 5300만건 이상 구매 거래와 1만7000여개 제품을 분석했다. 미국 간식 시장은 연간 소매 판매액이 1982억 달러(약 270조 899억원)에 달하며, 전체 식품시장보다 약 1.4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콘아그라는 최근 소비자들이 특정 제품을 검색하기보다 단백질이나 식이섬유가 많은 간식, 특정 건강 목표에 맞는 간식처럼 자신의 필요에 맞는 제품을 AI에 물어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식품 성분을 이전보다 꼼꼼하게 살펴보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 회사의 성장과학 담당 수석부사장 밥 놀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6년 동안 미국인의 식습관과 식품 구매 방식이 그 이전 50년보다 더 크게 변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콘아그라는 체중 감량 약물의 빠른 확산과 백악관의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rica Healthy Again)' 정책도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품을 찾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젊은 소비자, 그중에서도 Z세대가 새로운 맛에 대한 수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맛과 매운맛을 결합한 제품이나 새콤하고 짭짤한 맛의 간식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놀란 부사장은 "간식은 소비자의 삶에서 더욱 중요하고 개인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단백질을 보충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에너지를 얻고 싶을 때, 혹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을 원할 때 소비자들은 각각 다른 제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간식 시장에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나그라는 쿠키와 짠맛이 강한 전통 스낵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영양 밀도가 높은 제품이나 특정 목적을 겨냥한 간식의 성장세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25 12:26류승현 기자

'국중박' 관람료 무료 이제 사라질까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할 곳을 찾는다면 박물관은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단골 코스다. 전국의 많은 박물관 상설전시가 별도의 관람료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전시뿐 아니라 문화상품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인기를 끌면서 박물관 자체가 하나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관람료 0원' 뒤에서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관람객이 빠르게 늘면서 안전과 혼잡 관리, 전시·관람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인력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 정부는 18년간 이어진 국립중앙박물관 무료 관람 정책을 손질하고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립중앙박물관 누적 관람객은 525만48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32만8979명보다 92만5905명, 약 21% 증가했다.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람객은 29만1460명으로 지난해 14만7643명의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전체 관람객의 약 5.6%를 차지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관람객이 많은 박물관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해 연간 관람객은 651만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K-콘텐츠의 인기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전시와 문화상품인 뮷즈 등이 화제를 모으면서 국내외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문제는 늘어난 관람객을 감당할 수 있느냐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당시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소방법상 하루 적정 인원이 1만5000명 수준이지만 관람객이 몰리는 날에는 하루 4만4000명까지 찾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도 관람객 증가에 따른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18년간 '0원'이었던 국중박…유료화 수순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는 2008년 5월부터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당시 2000원이었던 성인 관람료를 없애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18년이 흐른 지금 상황은 달라졌다. 박물관의 위상이 높아지고 관람객이 급증하면서 단순히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관람 환경과 서비스 품질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정부는 국립시설의 입장료와 이용료 가운데 민간과 비교해 지나치게 낮거나 장기간 동결된 요금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문체부는 국립중앙박물관 관람료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한 뒤 연말까지 구체적인 관람료 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온라인 예매와 출입 관리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시험하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요금 부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관람료를 받기 시작할 경우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춘다'는 무료 관람 정책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유료화가 관람객 분산과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반면 가족 단위 관람객이나 청소년 등에게는 새로운 비용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람료 수입을 다시 전시와 관람 환경 개선에 어떻게 활용할지도 유료화의 설득력을 좌우할 부분이다. 관람료를 둘러싼 고민은 박물관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와 조선왕릉 역시 20년 넘게 사실상 같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관람료 현실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성인 기준 관람료는 경복궁과 창덕궁이 3000원, 덕수궁·창경궁·종묘와 대부분의 조선왕릉이 1000원 수준이다. 2005년 이후 21년째 동결돼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8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관람료 체계 개선을 위한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국가유산청 역시 이번 논의를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니라 궁·능 관람 서비스의 지속가능성과 관람료 체계 개선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국민들 인식도 달라져 “적절한 입장료 필요해” 국민들의 인식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국민 66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0%가 관람료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9%였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관람료의 평균은 고궁 9203원, 능원 7196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격과 비교하면 고궁은 최대 3배, 왕릉은 7배 안팎이다. 해외 주요 문화유산과 비교해도 국내 궁·능 관람료는 낮은 편이다. 토론회에서 제시된 사례를 보면 일본 교토 니조성은 800엔, 베트남 후에 황성은 20만동, 중국 베이징 자금성은 성수기 기준 60위안을 받는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11월께 구체적인 인상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관람료 체계 개편을 위해 시민토론단을 모집하는 등 의견 수렴 절차도 진행했다. 무료 박물관과 1000~3000원짜리 궁궐 등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급증하는 관람객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필요한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추석 연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었던 '0원 박물관'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지, 정부의 연말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2026.09.25 12:24이선민 기자

몰입부터 방치·힐링까지…지루한 귀성길 달래줄 모바일 게임은?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연휴, 꽉 막힌 도로와 장거리 이동은 귀성길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동 시간의 지루함을 달래고 연휴의 여유를 더해줄 즐길 거리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 탄탄한 흥행력과 게임성을 검증받고 모바일 환경에 안착한 인기 타이틀 3종을 소개한다. 민트로켓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장거리 이동 중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깊이 몰입할 게임을 찾는다면 민트로켓의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이 제격이다. 이 게임은 낮에는 블루홀을 탐험하며 해양 생물을 채집하고, 밤에는 초밥집을 운영하는 독창적인 게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한 흥행 대작이다. PC와 콘솔에서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던 본편의 손맛을 모바일 터치 환경에 맞춰 섬세하게 구현했다. 모바일 버전 출시와 동시에 대형 확장 DLC '인 더 정글'과 협업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볼륨감을 높였으며, 장거리 귀성길 차 안에서도 콘솔급 몰입감과 완성도 높은 재미를 선사한다.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크럼블' 꽉 막힌 도로 위에서 피로감 없이 편안한 플레이를 원한다면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크럼블'이 좋은 대안이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대표 IP '쿠키런'을 바탕으로 제작된 방치형 RPG로,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전투를 치르고 재화가 쌓이는 시스템을 채택해 조작 피로도를 대폭 낮췄다. 친숙한 원작의 쿠키와 펫을 수집해 전략적으로 조합하는 재미를 살렸으며, 속도감 있는 전투 연출과 풍부한 보상으로 보는 맛을 더했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화면을 계속 응시하지 않아도 성장이 이어져, 멀미 걱정 없이 귀성길 틈새 시간에 가볍게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 명절 스트레스를 잊고 느긋하게 마음을 달래고 싶다면 네오위즈의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가 눈길을 끈다. 글로벌 8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힐링 열풍을 이끈 '고양이와 스프' IP를 계승한 머지(합성) 퍼즐 게임으로, 원작 특유의 따뜻하고 서정적인 동화풍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기존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양이들의 새로운 모습과 독창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것도 특징이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는 원작 고양이들의 귀여운 모습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돋보이는 머지 플레이, 그리고 '쉐어하우스' 건설이다. 이용자는 머지 플레이를 통해 '소망 별(Wishing Star)'을 획득하고, 이를 활용해 고양이들을 위한 나만의 쉐어하우스를 꾸밀 수 있다. 완성된 쉐어하우스 안에서는 고양이들의 유쾌하고 귀여운 일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원작 팬은 물론 새로운 이용자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2026.09.25 11:27정진성 기자

클래리티법 멈춰도 비트코인 '디지털 상품' 지위는 그대로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이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비트코인의 법적 지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이미 비트코인을 '디지털 상품(Digital Commodity)'으로 분류하고 있어 입법 지연으로 현재 해석이 바뀌지는 않기 때문이다. 디지털 상품은 증권이 아니라 상품으로 취급되는 가상자산이다. 다만 디지털 상품에 대한 세부 법적 정의와 가상자산 현물시장 감독·등록 체계를 제도화하는 클래리티 법제화가 미뤄지면서 관련 사업자의 규제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가상자산 시장 규제 구조를 정립하기 위한 시장구조 법안이다. SEC와 CFTC 규제 관할을 구분하고 디지털 상품 현물시장에 대한 감독, 관련 사업자 등록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상원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클래리티법을 본회의에서 다루기 위한 토론종결 표결을 진행했지만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됐다. 비트플래닛 "비트코인, 기존 해석에 따라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 비트플래닛 리서치랩은 지난 22일 발간한 '클래리티법 상원 제동, 비트코인에는 어떤 의미인가' 보고서를 통해 "상원 표결에도 비트코인을 디지털 상품으로 보는 SEC와 CFTC의 기존 해석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분석했다. SEC와 CFTC가 지난 3월 공동으로 발표한 가상자산 관련 해석에서 이미 비트코인을 디지털 상품 대표적인 사례로 명시했기 때문이다. 해당 해석에 따르면 SEC는 가상자산을 디지털 상품, 디지털 수집품, 디지털 도구,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증권 등으로 구분했다. 디지털 상품은 가상자산 시스템과 연계돼 있으며 특정 주체 경영 노력에 따른 수익 기대보다 해당 시스템 작동과 시장 수요·공급 등에 따라 가치가 형성되는 자산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도지코인, 체인링크 등이 디지털 상품 사례로 명시됐다. 따라서 클래리티법 입법이 지연됐다는 이유만으로 비트코인의 규제 지위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비트플래닛은 "이번 표결 부결이 비트코인 규제 지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비트코인은 입법과 무관하게 이미 3월 SEC, CFTC 공동 해석에 디지털 상품으로 명시됐다"고 근거를 들었다. 비트코인 지위 그대로지만…현물시장 규제 법제화는 지연 다만 비트코인이 디지털 상품이라는 해석과 별개로 미국 가상자산 시장 규제 체계를 법률로 확립하는 작업에는 차질이 생겼다. 클래리티법은 디지털 상품에 대한 세부적인 정의뿐 아니라 CFTC의 현물시장 감독 권한과 거래소·중개업자 등의 등록 요건을 법률로 정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법안 통과가 지연될수록 비트코인을 거래하거나 중개하는 사업자에 불확실성이 생긴다. 비트플래닛은 "입법 지연으로 거래소 등록 체계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관련 규율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향후 현물시장 등록 체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플래닛은 향후 시장에서 SEC와 CFTC의 자체 규칙 확정 범위를 주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클래리티법 입법 지연으로 생긴 규제 공백을 어디까지 메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행정부와 규제당국 해석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SEC와 CFTC의 현재 해석과 행정 규칙은 향후 정권이나 위원회 구성 변화 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이마저도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 결국 비트코인의 디지털 상품이라는 현재 지위에는 당장 변화가 없지만 이를 법률적 체계로 뒷받침하고 현물시장 감독과 사업자 등록 기준을 확립하는 작업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비트플래닛은 향후 ▲SEC·CFTC 자체 규칙의 확정 범위 ▲클래리티법 재표결 여부와 수정안의 규제 조건 ▲규제 뉴스에 따른 비트코인과 관련 기업 주가의 반응 차이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입 등을 주요 관찰 지표로 제시했다.

2026.09.25 11:26홍하나 기자

닌텐도, '스위치 불법 복제' 소송서 승소…법원, 450만 달러 배상 판결

닌텐도 아메리카가 닌텐도 스위치 불법 복제 게임을 유통한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외신 애프터 매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은 피고 제임스 윌리엄스에게 닌텐도 측에 450만 달러(약 62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피고가 소송에 대응하지 않아 법원이 원고 측 청구를 그대로 인용하는 궐석 판결로 내려졌다. 재판부는 손해배상금 지급과 함께, 윌리엄스가 운영하거나 관리하던 모든 불법 게임 공유 사이트를 즉시 닫고 이용자 접속을 완전히 차단하라고 명령했다.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미국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의 '스위치 복제' 게시판 관리자로 활동하며 여러 개의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를 직접 운영해 왔다. 닌텐도는 과거 윌리엄스가 기기 수리를 맡기며 남긴 주소와 계정 정보를 추적해 신원을 확인한 뒤, 2024년 6월 그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닌텐도는 최근 불법 복제 게임과 기기 개조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네덜란드 법원에서도 복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도록 기기를 뜯어고치는 불법 개조 키트 판매를 금지하는 판결이 나왔다.

2026.09.25 11:26진성우 기자

식당 광고에 AI 음식 사진 썼다가 역풍…"입맛 떨어진다"

미국 식당가에서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음식 사진을 광고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 사진 촬영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홍보물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지만, 실제 음식과 동떨어진 이미지가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테이크아웃 메뉴판부터 델리 매장 진열대까지 AI로 생성한 음식 이미지가 확산하고 있다. 전문 사진 촬영을 기다리지 않고 필요한 이미지를 빠르게 만들 수 있고 마케팅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식당들이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AI가 만들어낸 음식이 실제 음식과 미묘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사진들은 식욕을 자극하기보다 오히려 불쾌감이나 거부감을 준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AI 이미지 생성 방식과 관련이 있다. AI 연구자들은 이미지 생성 모델이 사물의 특징을 이해해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학습한 데이터를 토대로 일정한 패턴을 예측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한다. 음식의 미세한 형태나 질감을 충분히 구현하지 못할 경우 AI는 단순화된 특징에 의존한다. 예를 들어 '익힌 새우는 대체로 둥글고 줄무늬가 있다'는 특징을 과도하게 적용하면 실제 새우와 달리 둥근 고리 형태의 이미지가 만들어질 수 있다. 특정 무늬를 지나치게 규칙적으로 반복하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음식 표면의 구멍이나 돌기, 줄무늬 등이 실제보다 과장되거나 일정하게 반복되면서 일부 사람에게 강한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 AI 특유의 매끄럽고 인위적인 질감 역시 음식 사진에서는 이질감을 키우는 요소다. 다만 AI 이미지 생성 기술 자체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외신은 최근 생성형 AI 모델이 맥앤치즈나 새우 요리처럼 복잡한 음식도 실제 사진과 비슷하게 구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식당의 AI 이미지 활용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음식 광고는 소비자가 실제 제공될 메뉴의 모양과 양, 재료 등을 가늠하는 수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외신은 비용과 제작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AI의 장점과 실제 음식의 모습을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6.09.25 11:09류승현 기자

30년 만기 주담대 7.45%까지 치솟았다

미국 채권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시장에 따르면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501%까지 오르며, 2004년 6월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뿐만 아니라 10년 만기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223%까지 상승해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10년물은 5.19%를 상회한 상태이며,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본금리로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45%까지 오른 상태다. 다른 나라 채권 금리도 높이 올라온 상태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996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유럽 각국 채권 금리가 수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다른 주요국 금리도 같이 끌어올렸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면서, 채권 금리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 샌더스 매디슨 인베스트먼트 채권 부문 책임자는 "재정, 경제, 지정학적 요인 및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채권 시장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최근의 금리 상승은 더 이상 단순히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CME그룹 페드 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르 인상할 확률을 75%로 내다봤다. 일주일 전 49%와 비교하면 큰 폭 오른 것이다. 한편,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지난 23일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2026.09.25 11:00손희연 기자

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개발 현장 공개…소음·마모·AI 해석까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와 함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개발 현장을 공개했다. 내연기관과 달리 무거운 차체와 높은 토크, 정숙성에 따른 소음 문제 등 전기차 특성에 맞춰 소재·구조·가상개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권 교수와 연구실 학생들이 대전 한국테크노돔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권 교수는 성균관대 화학공학부와 미래에너지공학과 교수, 반도체융합공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스마트 공정 및 소재 설계 연구실을 이끌며 스마트 화학공정·소재 설계 분야의 멀티스케일·멀티피직스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차세대 반도체 소재·공정 등을 연구한다. 영상에는 권 교수 연구실의 박사과정생과 학부 연구생, 석박통합과정생이 동행했다. 임기원 썸머< 컴파운드팀장, 정문철 PCR 모델개발팀장, 김성호 버추얼 엔지니어링 담당 전무 등 한국타이어 연구진은 전기차용 타이어 개발 과정과 시험 설비를 소개했다. 탐방 중에는 한국타이어가 개발한 휠봇도 등장했다. 4개의 휠봇 모듈을 장착해 다방향 이동과 제자리 회전이 가능한 이동 장치다. 연구동에는 주행 조건에 따라 형상이 변하는 트랜스포밍 타이어 콘셉트도 전시됐다. 한국타이어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고려한 기술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권 교수는 "모빌리티가 첨단을 향해 가는 상황에서 전기차는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테마"라며 "내연기관차에 맞췄던 타이어도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며 변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가 배터리 탑재로 내연기관차보다 무거워지고 높은 토크를 즉각적으로 내는 만큼, 타이어에 요구되는 조건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주행거리와 마모, 안전성, 소음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팀장은 "전기차는 배터리로 인해 무게가 늘고, 차량이 무거워질수록 타이어 마모도 빨라질 수 있다"며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 차선 변경 때 무게중심이 움직여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지가 과거보다 더 보완돼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어를 단순히 두껍게 만들면 타이어 자체가 무거워지고 전비가 나빠져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무게와 내구성, 효율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테크노돔에는 타이어에 가해지는 힘과 모멘트를 측정하는 플랫트랙 시험실, 소음을 분석하는 무향실, 소재 특성을 분석하는 실험실 등이 마련돼 있다. 고하중 조건과 캠버각 등을 조절해 전기차 주행 환경에 맞는 타이어 성능을 측정할 수 있다. 임기원 팀장은 "고속 회전 중 타이어가 변형된 뒤 원래 형태로 복구되지 않으면 변형이 중첩돼 파장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아라미드가 형태를 잡아주는 데 이점이 있지만, 아라미드만 쓰면 너무 단단해지는 문제가 있어 나일론과 하이브리드 형태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타이어 패턴 설계와 흡음재 적용을 통해서는 노면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타이어 내부 공명 소음을 낮추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접지력과 구름저항, 소음 등 상충할 수 있는 성능을 함께 조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상 후반부에는 가상개발 기술도 소개됐다. 실제 시험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개발 방향을 점검하고, 반복 제작 횟수와 개발 기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 전무는 "자율주행이 들어오면 가상 타이어 자체가 실물 타이어를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며 "타이어를 인지하는 주체가 사람에서 컴퓨터와 데이터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타이어를 만들기 전 시뮬레이션과 AI를 활용해 개발 방향을 점검하면 결과물을 세네 번에 만들 일을 두 번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자체 타이어 해석 프로그램 'HK-SMART'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눈길·빙판 등 복잡한 주행 환경의 해석 역량을 높이고, 센서로 노면 상태와 마모, 하중 등을 파악하는 스마트 타이어 기술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댓글에서는 권 교수의 진행 방식과 전기차용 타이어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전기차가 무겁다는 것은 알았지만 타이어까지 다르게 써야 하는 줄은 몰랐다"며 "전용 타이어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교수가 궁금한 것을 대신 물어봐 줘 더 궁금한 점이 없다"며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는 반응도 나왔다.

2026.09.25 10:30김재성 기자

美 상원서 이란 전쟁 종식 결의안 부결

미국 상원서 이란과 전쟁을 매듭져야 한다는 요구 결의안이 부결됐다. 2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이란 간 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결의안 '전쟁 권한 결의안(War powers resolution)' 법안이 이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됐다.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의회가 전쟁을 명시적으로 승인하지 않는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교전 상황에서 미군을 철수시켜야 했다.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의원 중 단 4명을 제외한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존 페터먼(펜실베니아) 상원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했다.

2026.09.25 09:51손희연 기자

[써보고서] '스냅드래곤 AI' 입은 AR글래스...공간컴퓨팅·영화 속 장면 눈앞

[마우이(미국)=지디넷코리아 전화평 기자] "이건 물병입니다." 안경을 쓴 채 눈앞의 사물을 바라보며 "이게 뭐야?"라고 묻자 귓가에서 즉각 답변이 나왔다.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프리즘ML(Prism ML)이 선보인 스마트글래스가 내놓은 대답이다. 놀라운 점은 이 모든 과정이 인터넷 연결 없이 온전히 기기 내부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온디바이스 AI가 일상에 완벽하게 구현된 순간이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데모 룸은 퀄컴의 차세대 칩셋을 품고 일상으로 다가온 스마트글래스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프리즘ML, 스펙스(SPECS), 엑스리얼(XREAL) 등 최신 증강현실(AR) 글래스 3종을 체험했다. 먼저 착용한 프리즘ML의 스마트글래스는 조작법이 매우 직관적이었다.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물리 버튼을 가볍게 누르면 사진이 찍히고, 이후 해당 피사체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AI가 음성으로 답을 해준다. 물병 외에도 현장에서 나눠준 트레이딩 카드를 향해 색깔을 묻자 지체 없이 "파란색"이라는 명확한 답변이 돌아왔다. 오프라인 온디바이스 AI 비결은 퀄컴 스냅드래곤 AR1 플랫폼과 프리즘ML의 압축 기술에 있다. 기존 8비트(bit)로 연산하던 무거운 AI 모델을 1비트 단위로 압축해 메모리 장벽을 깬 것이다. 지아드 아스가르 퀄컴 수석 부사장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1비트 모델 기술은 시각 장애인에게 주변 환경과 사물 정보를 실시간 전달해 줌으로써, 그들이 어려운 상황을 안전하게 헤쳐 나가도록 돕는 강력한 혁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체험한 스펙스(SPECS) AR 글래스는 마치 마법사가 된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물리적 컨트롤러 없이 오직 사용자 손바닥과 손가락 제스처만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빈 손바닥을 펼쳐 바라보면 허공에 메뉴 창이 떠오르고, 검지와 엄지로 살짝 꼬집는 모션을 취하자 원하는 앱이 선택됐다. 데모로 준비된 해리포터 게임을 실행하자 눈앞에 해리의 올빼미 '헤드위그'가 나타났다. 헤드위그를 향해 오라고 손짓한 뒤 오른팔을 길게 내밀자, 실제 팔 위에 올빼미가 사뿐히 내려앉았다. 물리적 현실과 디지털 그래픽이 정교하게 결합해 마치 영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주인공 해리포터가 된 듯한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체험한 엑스리얼(XREAL)의 AR 글래스를 통해서는 '공간 컴퓨팅'을 체험할 수 있었다. 안경을 착용하자 텅 빈 현실의 공간 위에 거대한 가상 다중 모니터가 선명하게 펼쳐졌다. 여러 개의 웹 브라우저와 동영상 화면을 허공 원하는 위치에 고정(핀업)해두고 고개를 돌릴 때마다 자연스럽게 작업 화면을 오갈 수 있었다. 일반 뿔테 안경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외관과 가벼운 착용감을 유지하면서도, 여러 개의 고해상도 화면을 띄운 채 머리를 빠르게 움직여도 화면 끊김이나 어지럼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무거운 AR 연산과 공간 트래킹(추적)을 매끄럽게 소화하는 스냅드래곤 칩셋 최적화 성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스냅드래곤의 무대는 이제 사용자 눈앞으로 옮겨왔다. AI와 공간 컴퓨팅을 가벼운 안경 하나에 압축한 3종의 스마트글래스는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폼팩터 주도권 역시 퀄컴 스냅드래곤 생태계가 쥐고 있음을 증명했다.

2026.09.25 09:30전화평 기자

트럼프는 '평화와 번영'·시진핑은 '인간 통제'…미중 정상 AI 시각차

미국과 중국 정상이 인공지능(AI) 개발·안전관리를 두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미국은 AI가 가져올 평화와 번영을 부각한 반면, 중국은 AI가 인간 통제 아래 발전하도록 양국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으로 나눠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모두발언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선 환영식 연설에서 안보·기술과 함께 슈퍼지능(SI)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이 분야에서 내리는 결정이 앞으로 수십 년간 평화와 번영을 증진할 수 있다며 AI 발전의 긍정적 효과에 무게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AI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개발을 이어가야 한다는 기존 미국 기조와 일맥상통한다. 그는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도 AI 관련 입장을 이같이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2일 유엔(UN)총회 연설에서는 AI에 대한 국제적 통제 구상에 반대했다. 시 주석은 같은 자리에서 AI 대국인 미중 양국이 기술 개발과 규제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I가 언제나 인간의 통제 아래 발전하고 사람들의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은 기술 혁신과 산업 활용을 확대하면서 위험관리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주석은 지난 7월 상하이 세계인공지능대회에서도 AI 산업 발전을 강조하는 동시에 위험 조기경보와 긴급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지난 14일 AI 안전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3.0도 발표했다. AI 위험을 분류하고 기술적 대응과 관리 방안을 갱신해 안전성과 통제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美 업계·의회는 속도조절 촉구…中은 안전 명분 기술 견제 경계 그동안 미국 AI 업계에서는 안전 역량이 기술 발전을 따라갈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공개한 기고문에서 AI가 다음 세대 AI 개발에 쓰이면서 기능 향상 속도가 인간 이해와 통제를 앞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모데이 CEO는 외부 평가자의 기업 내 상주와 공통 안전기준 마련, 중국을 포함한 국제 협력을 제안했다. 모델 훈련을 이어가면서도 기업이 안전조치를 마련하고 제3자가 이를 검증할 시간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이 AI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중국에 대한 첨단 AI칩과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통제도 주장했다. 안전을 위한 국제 공조를 추진하면서 기술 경쟁에서는 미국이 우위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의회 일각에서는 더 강한 조치를 요구해 왔다. 크리스 밴홀런 의원 등 민주당 상원의원 17명은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 주석과 첨단 AI 개발·시험·사용에 관한 안전장치와 국제 기준을 협의하라고 촉구했다. 사이버공격과 생물무기 개발 등 위험을 막기 위해 두 국가가 개발 속도를 늦추고 상호 일시정지까지 검토하는 공식 합의를 추진하라는 요구다. 중국은 AI 안전 논의가 자국을 겨냥한 기술 견제로 이어지는 데 반발하고 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아모데이 CEO 등의 주장에 대해 위협 담론과 대립이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방해한다며 개방성과 포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 밝혔다. 양국의 안전 협력이 구체화하려면 사고 통보 대상과 정보 공유 범위 등에 관한 접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 크리스토퍼 콜린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공통 정의와 사고 보고 채널, 기본적인 안전시험 절차 등 범위를 좁힌 의제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AI 안전 협의가 대중국 기술통제 완화로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양국이 위험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더라도 첨단 기술의 수출 허용 여부는 별도 쟁점으로 남아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지난 20일 진행된 AI 실무협의와 관련해 "첨단 AI칩과 반도체 제조장비의 수출통제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며 "양국 실무대화가 곧바로 대중국 기술통제 완화로 이어진 것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5 09:14김미정 기자

홍역, 인플루엔자 유행…추석 해외여행지 감염병 주의

추석을 맞아 국내에서 명절을 맞거나,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 고향 방문과 국내외 여행, 성묘 등 이동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국민들이 알아두어야 할 주요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우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떤 감염병 등이 유행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또 해외 어느 지역을 방문하든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을 마시며, 위생 상태가 불확실한 음식이나 길거리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올해 홍역 환자가 549명(8월말 기준)으로 집계돼 최근 10년 중 최고 발생치를 기록하고 있다. 홍역은 공기 중 전파로 전염력이 매우 강해 면역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 확률이 90%를 상회하기 때문에 홍역(MMR) 백신을 2회 접종하지 않았거나, 불확실한 경우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뿐만 아니라 예년(39주)보다 5주 이른 34주차에 인플루엔자 유행기에도 진입하고 있어, 호흡기감염병 예방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외출 후나 식사 전·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좋다. 동남아지역을 간다면 모기물림에 주의하고,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입국 시 뎅기열 무료 진단검사를 제공한다 인플루엔자, 홍역 등 감염병 유행 주의…모기물림, 음식물 오염도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국 시 모기에 물렸거나 의심 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 뎅기열 무료 검사를 받고, 입국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홍역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방문 시 모기물림과 함께 홍역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 방문 시에는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을 예방하기 위해 가금류 농장이나 생가금류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기침 예절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특히 중국 내 중점검역관리지역(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쓰촨성, 윈난성, 장시성, 충칭시, 텐진시, 허난성, 후난성, 후베이성)을 방문하거나 경유한 후 입국하는 경우에는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중점·검역관리지역 현황과 여행 전·중·후 예방수칙 등 해외여행 건강 정보는 '해외감염병 NOW'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인플루엔자가 예년 대비 이르게 유행이 시작됐고, 코로나19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추석에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호흡기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예방수칙 강화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2026년 37주차(9.6.~ 9.12.)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1.0명으로 전주(25.3명) 대비 증가했고, 전년 동기간(6.7명)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37주차 병원급 표본감시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87명으로 전년 동기간(459명)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8주간 연속 증가추세이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땐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감염 시 폐렴이나 중증으로 진행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참여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는 연휴 중에라도 진료가 가능한 인근 병원을 방문해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 연휴 기간 중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등을 방문하는 경우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당 기관의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발열, 인후통,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은 어르신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2026.09.25 09:13조민규 기자

AI에 답 맡기는 학생들…교육 현장, AI 활용 원칙 세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숙제와 과제의 답까지 대신 내놓으면서 학교 교육이 AI를 '잘 쓰는 법'에서 '언제, 어떻게 쓰게 할 것인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내외 교육 당국은 학생의 연령과 발달 단계에 따라 생성형 AI 활용 범위를 달리하거나 AI가 만든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교육·평가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학생들의 AI 활용 능력과 함께 결과를 검증하는 역량까지 진단했고 미국 뉴욕시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등은 연령별 AI 사용·교육 기준을 마련했다. 교육계에서는 학생이 AI에 답을 먼저 요구하는 일이 늘수록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봉제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AI 네이티브 세대일수록 '사고 근육'을 기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생이 직접 답을 찾기보다 AI가 만든 결과를 선택하고 활용하는 일이 늘어도 그 답이 맞는지 판단할 지식과 사고력이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생각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AI에 맡기면서 쌓이는 부담을 '인지적 부채'라고 표현했다. 그는 초등학교에서는 생성형 AI 사용을 상당 부분 제한하고 중학교 초반까지는 부모나 교사의 감독 아래 활용한 뒤 고등학교부터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제시했다. AI 역시 정답부터 내놓기보다 질문과 힌트를 통해 학생이 한 번 더 생각하도록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교육 현장에서도 AI를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하는지만 보는 데서 벗어나 결과를 판단하고 검증하는 능력까지 살피려는 시도가 시작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7일부터 18일까지 학생 대상 AI·디지털 리터러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생성형 AI 활용 능력뿐 아니라 AI가 만든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주체적·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능력, 인간과 AI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협업 역량까지 진단 대상에 포함했다. 진단 결과는 학생별 강점과 부족한 역량을 파악해 수업과 보완 교육에 활용한다. 가정에도 관련 학습자료를 제공해 학생의 AI 활용 방식을 함께 점검하도록 했다. 박형빈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AI에 생각과 판단을 계속 맡기다 보면 '인지의 외주화'가 일어날 수 있다"며 "AI 리터러시는 단순히 AI를 잘 사용하는 능력이 아니라 AI가 내놓은 결과를 의심하고 스스로 검증할 수 있는 능력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연령별 사용 제한과 교육과정 개편, 평가 방식 변경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뉴욕시는 2026~2027학년도부터 유아 과정인 2-K부터 8학년까지 학생의 생성형 AI 직접 사용을 금지했다. 고등학생은 학교가 승인한 프로그램만 사용할 수 있다. AI 작동 원리와 개인정보, 편향 등에 대한 교육도 함께 받는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는 170개 이상 사립학교에서 연령별 AI 리터러시 교육을 운영한다. 유아 단계에서는 AI 도구를 직접 사용하기보다 화면을 쓰지 않는 활동으로 논리적·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AI 결과 평가와 문제 해결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생성형 AI 확산에 맞춰 고교 평가 방식을 바꿨다. 올해 4학기부터 집에서 작성하는 고교 졸업시험(HSC) 평가 과제를 과목당 한 개, 학교 평가 점수의 최대 15%로 제한한다. 김 센터장은 "AI 사용을 '금지냐 허용이냐'로만 나눠서는 안 된다"며 "사고의 근육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 편향된 정보가 제공됐을 때도 생각하는 힘으로 다시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25 09:09김동원 기자

삼성·LGD, 3분기 수익성 감소 전망…환율·칩플레이션 여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고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은 견조하지만, 환율 급락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여파가 크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익은 주요 고객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 일정에 따라 '상저하고' 실적 흐름을 보여 왔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3분기 수익성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불리한 환율과 IT 시장 위축,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 등이 부담이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약 1조 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비수기였던 전 분기 대비로는 54.9% 높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9.6% 낮다. 영업이익률 예상치는 13%로, 전년 동기(15%) 대비 2%p 낮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3분기는 주력 고객 폴더블폰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8.6세대 IT OLED 양산 개시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북미 고객 중심의 판가 인하 압박 영향이 있었다"며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약 2%p 훼손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매출 6조 6745억원, 영업이익 2572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40%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증권가 컨센서스 4291억원을 크게 밑돈다. 해당 분기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4% 수준이다. 전년 동기(6%) 대비 2%p 적다. 권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급락과 칩플레이션, 세트 가격 상승으로 IT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만 하반기 모바일 OLED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출하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1537원 수준에서 9월 23일 기준 1362원 수준으로 10% 이상 하락했다.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부품 업계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고객사로부터 받는 단가 인하 압박이 커졌다. 한편, 지난 23일 LG디스플레이는 탑런토탈솔루션과 지난 2월 체결했던 1040억원 규모 중국 난징 차량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사업 양수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당초 양수도 예정일도 7월 말이었지만, 9월 말로 연기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공시에서 "(지난 2월) 사업구조 고도화와 수익구조 강화를 위해 차량 LCD 모듈 사업 부문을 양도 후 외주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양사가 주요 조건 세부사항을 계속 협의했지만 거래 완결과 관련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영업양도 결정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2026.09.25 09:08장경윤 기자

소프트뱅크, 오픈AI 투자에 역대 최대 정크본드…15조원 조달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기등급 회사채를 발행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높은 조달 비용과 부채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달러화와 유로화 채권 발행을 통해 총 111억 달러(약 15조원)를 조달했다. 확보한 자금은 다음 달 집행할 예정인 오픈AI 투자 3차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투기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2014년 프랑스 통신업체 뉴메리커블이 조달한 100억 달러 이상의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소프트뱅크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 바로 아래인 'BB+'로 평가하고 있다. 자금 조달 비용은 상당한 수준이다. 소프트뱅크가 발행한 달러화 채권의 수익률은 만기에 따라 8.63~9.75%로 책정됐다. 비슷한 신용등급의 다른 기업보다 2~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투자자 수요는 발행 물량의 약 4배에 달했다. 소프트뱅크는 손정의 회장이 주도하는 AI 투자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총 646억 달러(약 88조원)에 달하며 투자 완료 후 오픈AI 지분 약 13%를 보유할 전망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오픈AI 투자에 활용한 단기 은행 차입을 장기 자금으로 전환하려는 목적도 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브리지론을 조달했으며 이달 남아 있는 259억 달러(약 35조원)를 상환할 계획이다. AI 투자 확대에 따라 부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순부채는 지난 6월 말 기준 10조 8000억엔(약 93조원)에 달한다. 올해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데다 AI 산업의 향후 수익성과 소프트뱅크의 높은 오픈AI 투자 비중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이번 채권 금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향후 AI 투자 자금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오픈AI의 기업공개(IPO)가 내년 이전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SB에너지의 상장 일정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브라이언 반허스트 PGIM 픽스트인컴 글로벌 신용리서치 책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은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라며 "투자자들이 AI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와 방식을 더욱 신중하게 따지는 만큼, 소프트뱅크도 자금 조달 능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25 09:07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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