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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 SW 투데이] 교보DTS, AI 고객상담 서비스 '커넥트원' 론칭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교보DTS, AI 고객상담 서비스 '커넥트원' 론칭 교보DTS가 상담 솔루션 전문기업 스펙트라와 협력해 AI 기반 통합 고객상담 서비스 '커넥트원'을 공식 론칭한다. 커넥트원은 고객 상담의 시작부터 상담사 지원, 후속 업무 처리, 운영 분석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AI 에이전트로 연결해 고객 경험 혁신과 상담 운영 효율화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객상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네이버스마트스토어·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을 활용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챗봇·콜봇, AI 업무 자동화, 상담 관리 기능 등을 지원한다. ◆NDS, AWS AI 컴피턴시 2개 부문 획득 NDS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컴피턴시 중 '생성형 AI 컨설팅 서비스'와 '에이전틱 AI 컨설팅 서비스' 부문을 획득했다. 이 컴피턴시는 AWS 기술을 활용해 산업 및 활용 사례별 고객의 복잡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기술 역량과 고객 성공 경험, 전문 인력과 서비스 제공 체계 등을 갖춘 AWS 파트너를 검증하는 전문 인증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이번 2개 부문 획득을 기반으로 AI 도입 컨설팅과 데이터 연계부터 서비스 설계·구축, 운영 및 고도화까지 AI 전환(AX)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 내부 지식 검색과 데이터 분석, 업무 자동화 등 범용 업무부터 제조·물류 분야 설비 데이터 모니터링 및 이상 감지, 헬스케어·연구 분야 보안 데이터 분석까지 산업별 업무 환경에 특화된 AI 활용 사례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바이브컴퍼니, 롯데멤버스·제로투원파트너스와 'AI 트윈 컨슈머' 공개 바이브컴퍼니가 지난 2일 롯데호텔 월드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2026 롯데 마케팅 컨퍼런스'에서 롯데멤버스, 제로투원파트너스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AI 소비자 인텔리전스 플랫폼 'AI 트윈 컨슈머'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실제 구매자 데이터와 소비 맥락을 결합했다. 롯데멤버스의 가명 처리된 구매 데이터가 누가 무엇을 샀는지를 보여주면, 바이브컴퍼니는 소비자들의 구매 후기와 소셜 데이터를 분석해 선택 이유와 소비 맥락을 더하는 구조다. 여기에 제로투원파트너스의 AI 모델링 기술을 결합해 대표 유형이 아닌 실제 개인 단위 소비자를 정밀하게 재현해 내는 방식이다. 데이터는 개인 식별 정보를 제거한 가명 데이터를 활용해 프라이버시 우려도 최소화했다. ◆이파피루스 파이뮤PDF,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억 건 돌파 출시 10주년을 맞은 이파피루스의 '파이뮤PDF(PyMuPDF)'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 건을 돌파했다. 이 솔루션은 파이썬 환경에서 PDF 문서를 고속으로 렌더링하고 텍스트와 이미지를 추출·변환·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초고속 PDF 처리 라이브러리다. 최근 거대언어모델(LLM)과 AI 기반 문서 데이터 전처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운로드 수도 늘어났다. 이같은 수요에 발맞춰 회사는 기존 PDF 영역을 넘어 확장된 문서 전처리 라이브러리인 '파이뮤PDF 프로'를 선보였다. 이는 기존 PDF뿐만 아니라 아래한글, MS 오피스 등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쓰이는 다양한 문서 포맷을 손실 없이 초고속으로 파싱·전처리할 수 있는 엔진이다.

2026.09.03 17:03한정호 기자

NHN커머스, 고도몰 데이터 분석 강화…광고부터 매출까지 한눈에

NHN커머스가 쇼핑몰 구축 솔루션 '고도몰'의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강화했다. NHN커머스는 고도몰에 '기간별 운영 성과', '유입 상세 분석', 'UTM 매니저' 등 데이터 분석 메뉴를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기간별 운영 성과'에서는 방문과 주문, 매출 등 쇼핑몰 운영과 관련한 17개 지표를 기간별로 비교할 수 있다. 특정 기간 매출이 증가하거나 감소했을 때 방문자 수와 주문 건수 등 다른 지표가 어떻게 변했는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마케팅 채널별 성과를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유입 상세 분석'에서는 UTM과 CRM, 포털 검색 등 유입 경로별 방문과 매출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각 채널에서 유입된 이용자가 실제 구매까지 얼마나 이어졌는지 비교할 수 있다. 광고나 콘텐츠에 활용하는 UTM 링크도 고도몰에서 직접 만들 수 있다. 'UTM 매니저'를 이용해 채널별 링크를 생성·관리하고 해당 링크를 통해 발생한 방문과 매출 성과를 유입 상세 분석에서 확인하는 방식이다. 방문자 데이터 집계에는 '세션 기준'을 새롭게 적용했다. 동일 이용자의 중복 방문 등으로 데이터가 왜곡되는 것을 줄여 실제 이용자의 쇼핑몰 방문 흐름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기능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나 추가 비용 없이 고도몰 관리자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NHN커머스 관계자는 “온라인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자들이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매출 성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3 16:51안희정 기자

카페24, 이랜드월드 '오찌' D2C 쇼핑몰 구축 지원

카페24는 이랜드월드 슈즈 브랜드 '오찌'의 공식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쇼핑몰과 모바일 앱 구축을 '카페24 엔터프라이즈'를 활용해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오찌는 이번 자사몰 구축을 통해 외부 플랫폼 위주였던 온라인 판매 채널을 자체 채널로 확대했다.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 이야기와 시즌별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상품과 콘텐츠를 연계해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구매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쇼핑몰을 구성했다. ▲프로젝트 ▲룩북 ▲스페셜 등의 메뉴에서는 시즌 신상품과 스타일링을 포함해 브랜드·크리에이터와 진행한 협업을 소개한다. 콘텐츠와 관련된 상품도 함께 노출해 바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혜택은 3단계 멤버십으로 운영한다. 최상위 등급인 러버 회원에게는 할인과 상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신상품과 한정 상품을 일반 고객보다 24시간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시즌 기프트, 상품 품평회 등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도 마련했다. 오찌는 D2C 쇼핑몰과 함께 공식 모바일 앱도 선보였다. 앱에서는 온라인 전용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고 푸시 알림 등을 이용해 개인화 고객관계관리(CRM)를 강화할 예정이다. 자사몰과 앱에서 확보한 방문·구매 데이터도 고객 분석에 활용한다. 구매 주기와 선호 상품 등을 파악하고 이를 ▲신상품과 ▲기획전 안내 ▲재구매 활성화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자사몰은 브랜드가 자신만의 콘텐츠와 혜택을 선보이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오찌처럼 상품 판매를 넘어 콘텐츠와 멤버십, 앱 등 다양한 접점을 연결해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브랜드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3 16:43박서린 기자

136cm·117만원 '스타워즈' 레고 세트 나온다..."역대 최대"

레고그룹이 완성품 길이만 136cm에 달하는 역대 최대 크기의 '레고 스타워즈' 세트를 선보인다. 영화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에 등장하는 다스베이더의 거대 함선을 6000개가 넘는 브릭으로 구현했다. 레고그룹은 '레고 스타워즈 이그제큐터 수퍼스타 디스트로이어(75457)'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신제품은 실제 대상을 세밀하게 구현하는 '얼티밋 컬렉터 시리즈(UCS)'의 최신 제품이다. 총 6130개 브릭을 사용했으며 완성하면 가로 길이가 136cm에 이른다. 지금까지 출시된 레고 스타워즈 세트 가운데 가장 큰 크기다. 모델이 대형화된 만큼 구조를 지탱하기 위해 내부 중심 골격에는 레고 테크닉 브릭을 사용했다. 외부 패널을 골격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선체의 안정성을 높였다. 영화 속 함선의 외관도 세밀하게 표현했다. 중앙부에는 브릭을 촘촘하게 배치하고 측면에는 표면이 매끄러운 브릭을 사용했다. 새롭게 디자인한 브릭 60개를 여러 방향으로 배치해 함선의 조명과 중앙부 구조물 등을 구현했다. 캐릭터 미니피겨는 총 7종이 포함된다. 다스베이더와 함께 현상금 사냥꾼 6종을 한 세트에 담았다. IG-88에는 새롭게 제작한 머리 몰드를 적용했으며 덴가에는 신규 디자인의 백팩을 적용했다. 미니피겨 크기에 맞춘 함교도 구성해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할 수 있다. 이그제큐터와 크기를 비교할 수 있도록 축소한 '스타 디스트로이어'도 조립할 수 있다. '밀레니엄 팔콘'은 타일 브릭 한 개 크기로 표현했다. 완성품을 전시할 수 있는 전용 거치대와 기체 정보를 담은 명판도 제공한다. 신제품은 오는 10월5일부터 온·오프라인 공식 레고스토어와 네이버 레고스토어 온라인샵에서 판매한다. 레고코리아는 정식 출시에 앞서 공식 레고스토어와 네이버 레고스토어 온라인샵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예약 구매자에게는 '레고 스타워즈 다스베이더의 광선검(40897)'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정식 출시 이후 구매자에게도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같은 사은품을 제공한다. 예약 제품과 사은품은 10월5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되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약한 경우 해당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가격은 116만9000원이다.

2026.09.03 16:40안희정 기자

카카오,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2학기 개강…대학생 355명 참여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전국 13개 대학과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2026년도 2학기 과정의 시동을 걸었다고 3일 밝혔다.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대학생들이 사회혁신조직과 팀을 구성해 AI와 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책을 찾는 정규 수업이다. 2023년 KAIST 전산학부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올해 1학기까지 9개 대학에서 학생 482명이 참여했다. 이번 2학기에는 전국 13개 대학에서 대학생 355명이 과정에 참여한다. ▲경운대 ▲동국대 ▲부산외대 ▲서울여대 ▲한라대는 교육부 AI 기본교육과정 사업과 연계해 참여하며, ▲KAIST ▲DGIST ▲UNIST ▲GIST 등 4대 과학기술원도 모두 이름을 올렸다. ▲가천대와 ▲고려대 세종캠퍼스 ▲서울대 ▲서울시립대에서도 수업이 열린다. 올해 전체 참여 대학은 18곳이다. 이번 학기에는 공학을 넘어 의학과 사회과학, 마케팅 등으로 참여 학생의 전공 범위를 넓혔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 지식과 AI·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로 다른 분야의 관점을 활용해 해결책을 찾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지역 사회혁신조직과의 협업도 진행한다. 전국 공모로 뽑힌 21개 사회혁신조직과 지역별 대학을 연결해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직접 현장을 찾아 해결할 문제를 정의하도록 했다. 이후 사회혁신조직, 카카오 현직자 멘토와 함께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기술 기반 해결책을 개발할 계획이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이번 학기 운영에 앞서 참여 주체들이 프로젝트 경험과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지난달 24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교수진과 사회혁신조직, 재단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개강 밋업을 진행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교수진과 사회혁신조직 관계자, 카카오 현직자 멘토 등 300여 명이 온라인 개강 워크숍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2학기 운영 방향과 프로젝트 계획을 공유하고 지난 학기 우수 사례 발표와 주제 발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전국 확대는 카카오 임팩트재단이 지난 4월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맺은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추진됐다. 교육 기회를 전국으로 넓히고 대학생들이 전공 지식과 AI 기술을 활용해 지역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류석영 카카오 임팩트재단 이사장은 "AI 시대에는 기술 활용력뿐만 아니라 주변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를 통해 대학생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의 문제를 AI와 전공 지식으로 풀어가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6:10박서린 기자

납품 대금 60일→35일…정무위, 대규모유통업법 의결

대형 유통업체의 대금 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이번 결정에 협·단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통해 유통업체와 납품업자 간 대금 지급 기한을 단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직매입 거래의 경우 대금을 지급하는 법정 기한을 60일에서 35일로, 특약 매입·오픈마켓 등 온라인 중개 거래에서는 40일에서 20일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만약 월 1회 정산이 이뤄질 때는 매입 마감일로부터 20일 안에 대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규모 유통업체의 책임이 없는 이유로 대금 지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기한의 예외를 둘 수 있게 했다. 이번 법안 통과는 2024년 7월 발생한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발단이 됐다. 이같은 국회 결정을 두고 협·단체와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지급기한을 획일적으로 앞당기면 유통업체의 운전자금과 정산 시스템에 급격한 충격이 발생하고 그 부담은 거래 축소·가격 인상·투자 감소를 거쳐 납품업체와 소비자에게 되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협회는 직매입 35일도 유통업체의 현금흐름을 급격히 압박한다며 국회와 정부에 재검토를 촉구했다. 여기에 법안의 취지인 중소 납품업체의 판로부터 위축될 수 있고, 빨라진 정산주기에 반품·환불·검수 등이 미흡해지면 소비자 보호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홈플러스 정상화 시기를 지나고 있는 유통업계에 추가 유동성 부담을 얹어서는 안 된다는 점과 학계의 경고를 반영해 단계적·차등적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반면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 사이에서는 온도 차이가 감지된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당시 문제는 정산 주기가 아닌 대금 유용 문제였다”며 “정산 주기를 단축해도 대금을 마음대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정산 주기가 긴 회사들은 비교적 물품을 많이 매입하는 곳이다. 정산 주기가 짧아지면 지금처럼 많이 매입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재고 털기가 불가능해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에서는 정산 주기를 당기는 것 또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사업에 중대한 가격이 갈 정도로 주기를 당기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가 나올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셀러와 상생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실효성이 있는지를 따져보고 업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현재 온라인 플랫폼은 사업 구조에 따라 다른 정산 주기를 채택하고 있다. 쿠팡은 주 정산과 월 정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 정산은 매주 마지막날에서 15영업일이 지난 후 70%를 지급하고, 두 달 후 1일 남은 30%를 준다. 월 정산은 매달 마지막날로부터 15영업일 이후 판매대금의 100%를 정산해주는 체계다. 컬리는 매달 1~10일 사이 매입한 상품 대금은 내달 말일에, 11~20일 사이 매입 대금은 다둘 후인 10일, 21일~말일 매입 대금은 두 달 뒤인 20일에 정산하는 구조다. SSG닷컴의 정산주기는 대략 10~40일 사이다. 네이버는 빠른 정산을 통해 배송 시작 다음날 혹은 결제 후 3일 만에 대금을 정산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마켓과 11번가는 각각 배송완료 후 9일 이내, 익일 정산해준다.

2026.09.03 15:55박서린 기자

EBS와 손잡은 네이버…멤버십 이용자 전자책 이용 가능

네이버는 EBS와 협력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제휴를 통해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지난 2일부터 EBS가 운영하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 'EBS e북'을 별도 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EBS e북 초중고 올패스'를 월 9900원에 제공한다. EBS에서 각각 월 1만2900원과 1만5900원에 판매하는 초등·중학, 중학·고교 구독 상품을 하나로 묶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전용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용할 수 있는 전자책은 약 500종이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는 동화와 어학 학습서, 수능 교재 등이 포함된다. 전자책과 연계된 온라인 강의와 문제은행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에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 ▲PC게임패스 ▲네이버웹툰·시리즈 가운데 하나를 매달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간 이용권을 선택하면 월 환산 이용료는 3900원이다. 별도 요금을 내고 추가하는 콘텐츠 선택지도 늘어나고 있다. 기존에는 스포티파이를 월 5900원, 웹툰·시리즈 쿠키를 월 4900원 추가해 이용할 수 있었다. 여기에 EBS e북이 월 9900원의 추가 구독 상품으로 합류했다. 가족 단위 이용도 가능하다. 멤버십 대표 회원이 EBS e북을 구매한 뒤 본인이나 자녀의 EBS 아이디를 등록하는 방식이다. 부모가 기본 멤버십 혜택으로 넷플릭스를 선택하고, 별도로 구매한 EBS e북은 자녀가 사용하는 식으로 하나의 멤버십에서 서로 다른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들이 관심사, 가족 구성, 연령 등 생애주기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 혜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EBS와 함께 교육 콘텐츠까지 제휴 혜택으로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혜택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5:50박서린 기자

[현장] "상용 DB 종속 낮춘다"…EDB, 운영·분석·AI 통합 전략 제시

EDB가 운영 데이터베이스(DB)부터 실시간 분석, 데이터웨어하우스, 인공지능(AI)까지 하나의 포스트그레스 기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앞세워 국내 오픈소스 DB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특정 클라우드나 상용 DB에 종속되지 않고 기업이 원하는 환경에서 데이터를 운영하면서 AI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희배 EDB코리아 지사장은 3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EDB 포스트그레스 AI 서밋 서울 2026' 기조연설에서 국내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장은 운영 DB와 분석, AI 영역을 하나로 묶는 '유니파이드 데이터 플랫폼(Unified Data Platform)' 전략을 제시했다.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OLTP)를 중심으로 한 운영 영역과 실시간 분석, 대용량 데이터웨어하우스, AI 워크로드를 하나의 데이터 플랫폼 안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김 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정적인 운영"이라며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자보다 제품 개발과 기술 지원을 직접 책임질 수 있는 벤더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DB는 기업에서 데이터가 생성된 후 거래 처리와 이상거래 탐지, 실시간 처리, 장기 분석, AI 활용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흐름 전체를 통합 제품군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운영계부터 분석계, AI 영역까지 각각 다른 DB를 구축하는 대신 포스트그레스 중심으로 데이터 인프라를 통합해 데이터 이동과 시스템 복잡성 줄이는 데 초점 맞췄다. 운영 영역에서는 EDB 포스트그레스와 PGD를 활용해 핵심 거래를 처리하고, 초고속 실시간 분석에는 클릭하우스, 대용량 데이터웨어하우스에는 웨어하우스PG를 활용하는 구조다. AI 영역에서는 포스트그레스 확장 기능인 pg벡터 등을 적용해 기존 데이터 인프라에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지사장은 "플랫폼 핵심 거래 처리 영역에서는 99.999% 수준 고가용성을 지원할 수 있다"며 "장기 분석 영역에서는 페타바이트(PB)급 데이터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능도 별도 DB를 새로 도입해 새로운 데이터 사일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데이터 인프라에 필요한 확장 기능을 추가해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DB는 이 같은 통합 전략을 '에이전틱 레이크하우스(Agentic Lakehouse)'로도 확장하고 있다. 프랭크 시디 EDB 세일즈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운영 DB와 실시간 분석, 대용량 데이터웨어하우스, 분석 가속 엔진,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SQL 인터페이스와 보안 체계에 연결하는 에이전틱 레이크하우스 비전을 공개했다. 시디 부사장은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운영 데이터와 분석 데이터를 별도 시스템으로 복제하거나 이동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며 "아파치 아이스버그 같은 오픈 테이블 포맷을 활용해 데이터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보안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EDB는 오는 2027년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인 차세대 데이터웨어하우스 엔진 '웨어하우스PG 19'도 공개했다. 웨어하우스PG 19에는 별도 그래프 DB 없이 SQL 기반으로 이상거래 탐지와 네트워크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프로퍼티 그래프 기능과 대규모 스트리밍 데이터 처리, 관찰 가능성 기능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회사는 생성형 AI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 대화 이력을 효율적으로 압축하고 관계형·벡터·그래프 형태 메모리를 하나의 ACID 데이터베이스에서 통합 관리하는 '지속형 에이전트 메모리(Persistent Agent Memory)'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 지사장은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는 배포 선택권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EDB는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온프레미스와 베어메탈,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DB는 국내 시장에서 제품 공급뿐 아니라 컨설팅과 전환, 운영, AI 활용까지 연결하는 파트너 생태계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에스코어와 에티버스, 씨플랫폼 등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력해 기업별 시스템 환경과 비용 구조에 맞는 오픈소스 전환을 지원한다. 김 지사장은 "상용 DB 종속성과 높은 비용 부담에서 벗어나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AI 시대로 진입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포스트그레스 기술력과 글로벌 노하우, 국내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 오픈소스 전환과 AI 데이터 플랫폼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4:57김미정 기자

200℃ 변화에도 '잘버티는' 페보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

영상 100도와 영하 100도를 극단적으로 오가는 반복적 200도 온도변화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태양전지가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UNIST 양창덕·신승재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와 송명훈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자기조립단분자막의 분자 연결 위치를 조절해 전극 위에서 치밀하고 안정적으로 배열되는 계면소재 'LY-m'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자기조립단분자막(SAM)은 특정 분자들이 기판 표면에 스스로 결합하고 정렬해 형성하는 분자 한 층 두께의 매우 얇은 막을 말한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결함을 없애고 전하 이동을 극대화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또 'LY-m'은 기존 SAM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이 새롭게 설계한 고성능 계면소재의 구조를 이른다.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줄(Joule)'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공동제1저자인 이승록 연구원은 전화통화에서 "영상 100도와 영하 100도를 오가는 반복실험을 16회 실시했다"며 "극한온도에서 성능 손실이 9%에 불과했다. 반면 대조군 페로브스카이트 전지에서는 성능이 0%였다"고 말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통상 70도 정도에서 정상 성능의 80%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UN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승록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태양전지는 극한 온도변화에도 열충격에 잘 견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설명했다. 연구팀은 SAM 분자 기본 구조는 유지한 채 중간 연결고리 위치만 바꾼 세 가지 이성질체를 합성했다. 이성질체는 화학식은 같지만 분자 내부의 구조나 배열이 달라서 서로 다른 물리적·화학적 성질을 가지는 물질을 말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SAM 분자의 연결 위치만 오르토·메타·파라로 달리한 'LY-o, LY-m, LY-p'를 합성했다. 이승록 연구원은 "이를 페로브스카이트 계면에 적용한 결과, 메타(meta) 위치에 연결된 'LY-m' 분자가 가장 뛰어난 특성을 보였다"며 "LY-m 분자는 투명전극 기판 위에 기울어진 형태로 촘촘하고 균일한 막을 형성, 세 이성질체 중 가장 큰 결합 에너지를 보이는 동시에 결함을 최소화하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실제 역구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자에 적용한 결과 'LY-m'은 최고 광전변환효율 26.39%을 달성했다는 것. 특히 연구팀은 영하 100도와 영상 100도를 각각 30분씩 16회 반복하는 극한 열순환 시험에서 기존 상용 소재 소자(MeO-4PACz )는 작동을 멈춘 반면, LY-m 소자는 약 9%의 효율 감소만으로 정상 작동을 유지함을 확인했다. 양창덕 교수는 “태양전지의 성능은 빛을 흡수하는 소재뿐 아니라 각 층이 맞닿는 계면의 완성도에도 크게 좌우된다”며, “이번 연구는 분자 수준의 정교한 설계를 통해 효율과 안정성을 함께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2026.09.03 12:00박희범 기자

수능 D-77...SKT가 알려주는 '응원의 정석'

SK텔레콤은 2027학년도 수능을 77일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 '수능응원백서'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캠페인은 통신사 상관없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모, 크게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수험생에게 수능 이후 자사 직영몰 T다이렉트샵 이용권을 제공한다. '응원 특강'에선 학부모가 퀴즈로 자신의 응원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응원의 정석'에선 수험생에게 전할 영상이나 문자 메시지를 제작할 수 있다. 메시지를 받은 수험생은 과자, 음료 선물 뽑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선물을 제공한다. '행운 카드 득템'에선 수험생이 사주 기반 맞춤형 행운 카드를 만들어 사회적 관계망(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실물 키링과 행운 아이템을 제공한다. 9월30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응원의 정석'과 '행운 카드 득템'은 2006년에서 2008년생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다. SK텔레콤은 수능 30일, 7일, 하루 전 광고 없는 응원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수능 당일부턴 수험생 맞춤 추가 혜택도 공개된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앤드브랜드본부장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마음을 나누고, 남은 기간을 힘차게 보낼 수 있도록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6.09.03 11:30홍지후 기자

출근길이 120m 암벽 등반…아슬아슬한 편의점 '화제'

지상에서 120m 높이의 가파른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초소형 편의점이 암벽 등반객들 사이에서 이색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뉴아틀라스 등 외신은 중국 후난성 신우자이 국립 지질공원의 가파른 절벽에 설치된 작은 편의점을 최근 보도했다. 이 편의점은 약 2㎡ 규모로, 지상에서 약 120m 높이의 수직에 가까운 절벽에 자리 잡고 있다. 험준한 암벽 등반에 나선 방문객들에게 생수와 음료, 간단한 간식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이 매점은 2017년 착공해 2018년 4월 말 문을 열었다. 기상천외한 이 편의점의 주고객은 암벽 등반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방문객이다. 반 도중 배고픔이나 갈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공원 관리 당국이 방문객들의 휴식을 돕기 위해 매점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식품은 직원들이 매일 직접 절벽 위로 운반한다. 험난한 위치와 까다로운 물품 운송 과정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일반 매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생수 한 병 가격은 약 2위안(약 400원) 수준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직원들의 근무 환경은 일반적인 편의점과는 전혀 다르다. 직원들은 매일 동이 트기 전부터 절벽을 올라 매장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보충해야 한다. 특히 매장 내부는 상자처럼 좁은 공간으로, 한 번에 직원 한 명만 들어갈 수 있어 근무 자체도 상당히 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편의점은 2023년 중국 현지 매체를 통해 처음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으며, 지난해 7월에도 해외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을 통해 소개되며 다시 화제가 됐다. 특히 독특한 위치 때문에 편의점 자체가 암벽 등반객들에게 하나의 이정표처럼 여겨지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험난한 절벽을 오르던 등반객들이 잠시 쉬어가며 음료와 간식을 구입할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로 자리 잡은 것이다.

2026.09.03 11:2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이창근의 헤디트] 게임도 국가유산이 되는가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 오래된 시간의 결이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할 때 문화자원은 공연과 전시, 도시와 공간, 콘텐츠와 산업의 언어로 확장됩니다. 정책과 현장,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오늘의 콘텐츠와 경험으로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1996년 4월 5일, 넥슨의 '바람의나라'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넥슨이 공개한 30주년 기록에 따르면 서비스 첫날 접속자는 단 한 명이었다. 그로부터 30년이 흘렀다. 컴퓨터와 인터넷 환경이 바뀌었고 게임을 만들고 즐기는 방식도 여러 번 달라졌다. 수많은 온라인게임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바람의나라'는 지금도 접속할 수 있다. 내가 궁금한 것은 오래 살아남았다는 사실보다 그 30년이 지금 어디에 남아 있는가다. 처음의 화면과 캐릭터, 맵과 음악, 개발자의 기획과 기술, 수없이 이어진 업데이트, 그 안에서 사람들이 만나고 놀았던 시간은 얼마나 기록돼 있을까. 마침 국가유산 정책도 오래된 것만 바라보지 않기 시작했다. 국가유산청은 2025년 제작·형성된 지 50년 미만인 '우리시대' 유산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히면서 '디지털·정보화 유산'을 중점 분야로 제시했다. 그 예시에는 PC통신과 한글 워드, 온라인게임도 들어 있다. 2026년 주요업무계획에서도 50년 미만 '우리시대' 유산을 선제적으로 발굴·관리한다는 방향은 이어졌다. 이와 별도로 예비문화유산 제도는 제작·형성된 지 50년 미만인 근현대 유산을 미리 찾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기도 전에 사라지거나 훼손되는 일을 막자는 취지다. 다만 첫 공모는 회화와 공예품, 문서와 서적, 생활용품, 기계와 도구 같은 동산유물을 중심으로 출발했다. 중요한 것은 당장 어느 게임이 국가유산이 될지를 정하는 일이 아니다. 그보다 먼저 물어야 할 것이 있다. 50년을 기다리는 동안 무엇이 사라질 수 있는가. 게임의 원형은 무엇인가 온라인게임을 유산의 눈으로 바라보면 곧 난감한 문제가 생긴다. 무엇을 남겨야 할까. 최초 클라이언트인가. 서버와 데이터인가. 캐릭터와 맵, 원화와 음악인가. 기획서와 개발 기록인가. 30년 동안 쌓인 업데이트와 패치는 어떻게 해야 할까. 2024년 예비문화유산 첫 공모의 세부 기준에는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와 함께 '원형유지 및 희소성'이 있었다. 그런데 온라인게임의 원형은 간단하지 않다. 1996년의 '바람의나라'와 2026년의 '바람의나라'는 같은 게임이지만 같은 모습은 아니다. 그래픽과 시스템이 바뀌었고 새로운 지역과 이야기가 더해졌다. 접속환경도 사람들이 게임 안에서 움직이고 관계 맺는 방식도 달라졌다. 처음 버전만 남기면 그 뒤의 30년이 빠진다. 현재 버전만 남기면 시작점과 그 사이의 시간이 사라진다. 나는 온라인게임의 원형을 어느 한순간의 화면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본다. 변해온 시간을 함께 기록해야 한 게임의 역사가 보인다. '바람의나라'에는 이미 흥미로운 전례가 있다. NXC와 넥슨컴퓨터박물관(현 넥슨뮤지엄)은 2014년 '바람의나라 1996'을 복원해 공개했다. 1996년 클라이언트 버전을 당시 개발환경에 맞춰 되살리고 그래픽과 사운드, 명령어를 입력하던 텍스트 머드 기반 게임방식까지 구현했다. 당시 NXC는 이 복원을 온라인게임의 역사적 보존과 연구를 위한 디지털 아카이빙 작업으로 설명했다. 12년이 지난 지금 이 복원은 조금 다르게 보인다. 과거 게임의 스크린샷과 영상을 보관하는 것과 실제로 다시 작동시키는 것은 다른 일이다. 무엇을 원형으로 남길 것인가라는 질문은 결국 훗날 다시 실행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까지 간다. 국가유산 정책이 온라인게임까지 시야를 넓힌 만큼 기록 방법에 대한 논의도 뒤따라야 한다. 동산유물을 중심으로 출발한 기존의 방식만으로 서버에서 움직이고 계속 업데이트되는 게임을 온전히 기록하기는 어렵다. 어느 버전을 남길지, 실행환경과 변화의 이력을 어떤 단위로 기록할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온라인게임이 '우리시대 유산'의 시야에 들어왔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게임에 맞는 기록의 방법이다. 게임의 역사는 플레이의 역사다 게임의 역사는 개발사가 만든 프로그램 안에만 있지 않다. 사람들이 접속하고 캐릭터를 키웠다. 길드를 만들고 친구를 만났다. 그들만의 말과 놀이법도 생겼다. '바람의나라'의 오래된 일화 하나가 이를 잘 보여준다. 2005년 무료화 이후 이용자가 크게 늘자 초보 사냥터에서는 몬스터인 다람쥐를 잡기도 어려워졌다. 이용자들은 채팅창에서 “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를 외쳤고, 이 말은 오랫동안 기억되는 게임 속 유행어가 됐다. 프로그램 파일만 들여다봐서는 알기 어려운 역사다. 온라인게임의 역사는 개발의 역사인 동시에 플레이의 역사라는 부분을 기억해야한다. 올해 넥슨컴퓨터박물관이 넥슨뮤지엄으로 개편되면서 공개한 전시 구성도 이 점에서 눈에 띈다. PC 패키지와 매뉴얼, 게임잡지 같은 자료를 아카이빙하고 '바람의나라' 원화와 2014년 복원 프로젝트 자료를 전시에 담았다. 관람객이 자신의 넥슨 계정을 연동하면 과거 플레이 이력이 관람 경험의 일부가 되도록 설계했다. 넥슨뮤지엄은 기업이 구축한 아카이브라는 성격을 갖는다. 그럼에도 게임을 만든 기록에서 게임을 플레이한 사람의 기억으로 시선을 넓혔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게임의 문화사는 개발실 안에서만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바람의나라'가 게임 밖에서 다른 문화와 만나온 시간도 있다. OST는 국악으로 다시 연주됐고, 넥슨재단의 '보더리스-Craft판'에서는 '바람의나라'를 비롯한 게임 IP가 무형유산 전승자와 현대공예가의 작업으로 옮겨졌다. 올해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함께 '바람의나라' 30주년을 계기로 신진 전통공예 예술가의 창작을 지원했고, 9월 9일부터는 그 흐름을 잇는 《이립의 바람, 전통을 잇다》 전시가 경복궁 계조당에서 열린다. 이 흐름을 거꾸로 바라보면 흥미롭다. 오래된 전통을 게임의 언어로 불러왔다면, 이제 오래 살아온 게임의 시간도 문화의 기록으로 바라볼 수 있다. 게임사가 무엇을 만들었는지뿐 아니라 사람들이 그 세계에서 어떻게 놀았고 무엇을 기억하는지도 함께 남겨야 하는 이유다. 오늘의 게임을 어떻게 남길 것인가 국가유산 정책에서는 반대 방향의 흐름도 진행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의 원형데이터와 3D 에셋을 축적하고 이를 게임·드라마·OTT 등 문화콘텐츠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나는 지난 8월 이 지면에서 「국가유산 3D, 누가 어떻게 쓰게 할 것인가」를 물었다. 얼마나 많이 구축했느냐보다 창작자와 기업이 실제로 어떻게 꺼내 쓰고 어떤 콘텐츠와 서비스로 이어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이번에는 그 방향을 반대로 돌려본다. 어제의 유산이 오늘의 게임을 만들고, 오늘의 게임은 내일의 유산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게임을 남기는 일도 파일을 보관하는 것으로 끝날 수 없다. 수십 년 뒤 '바람의나라'의 이미지를 보는 것과 초기 버전을 직접 열어 캐릭터를 움직이는 것은 다르다. 어떤 음악이 흘렀는지, 화면은 어떤 속도로 움직였는지, 다른 이용자를 어떻게 만났는지는 작동하는 게임 안에서 더 잘 드러난다. 초기 클라이언트와 주요 버전, 개발기록과 패치 이력, 실행환경을 남기는 일에 플레이어의 기억과 커뮤니티 기록도 더해져야 한다. 기업의 지식재산과 영업정보,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저작권을 어디까지 보존하고 공개할지도 풀어야 한다. 국가가 모든 자료를 직접 가져와 보관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게임사와 박물관, 연구자와 공공기관이 무엇을 남길지 기준을 만들고, 자료가 사라지기 전에 기록하는 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바람의나라 1996' 복원은 민간에서 이미 시작된 하나의 사례다. 넥슨뮤지엄이 플레이어의 기록까지 전시의 언어로 가져온 것은 그다음 장면이다. 그리고 국가유산청은 이제 온라인게임을 '우리시대 유산'의 발굴 분야로 제시하고 있다. 나는 '바람의나라'의 서른 살을 한국 온라인게임이 이제 산업의 성과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시간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본다. 매출과 이용자 수, 기술적 성취가 산업사를 기록한다면 사람들이 그 세계에서 만나고 놀고 기억한 시간은 문화사를 만든다. 게임산업은 늘 다음 업데이트와 다음 작품을 향해 달려왔다. 그 속도가 한국 게임산업을 키웠다. 이제 지나온 시간도 챙길 때다. 오래됐다고 모두 유산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 시대의 기억은 남겨놓지 않으면 훗날 그 가치를 판단할 기회조차 없다. '바람의나라'의 서른 살은 그 질문을 시작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콘텐츠 디렉터이자 예술-기술 칼럼니스트다.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서 문화자원과 오래된 장소의 가치를 오늘의 감각으로 해석하고, 이를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 공간과 도시 경험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글로벌 IT 미디어 지디넷코리아(ZDNET Korea)의 오피니언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현재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 '명경(名景)'을 운영하고 있다.

2026.09.03 11:01이창근 컬럼니스트

삼성전자, '갤럭시 S26 FE' 국내 출시...104만원대

삼성전자가 4일 준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6 FE'를 국내에 출시한다. 신제품은 256GB 단일 스토리지 모델로 출시되며, 색상은 블루베리, 그라파이트, 피스타치오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출고가는 104만 5000원이다. 제품은 전국 삼성스토어와 공식 온라인몰 삼성닷컴, 이동통신사 온·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 S26 FE는 고성능 카메라와 '원 유아이(One UI) 9' 기반의 최신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플래그십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영상 속 특정 인물의 움직임을 추적해 중심 구도로 편집해 주는 '마이 팬캠'과 격렬한 움직임에도 수평을 유지하는 '슈퍼 스테디'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사용자의 상황 맥락을 파악해 작업을 지원하는 '나우 브리프'와 '나우 넛지' 등 지능형 기능도 적용됐다. 갤럭시 S26 FE 자급제 모델 구매 시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도 가능하다. 구독클럽에 가입한 고객은 ▲기기 반납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 ▲액세서리 패키지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6.09.03 10:20진운용 기자

드론이 찾고 K9이 저격…한화, 미래 포병체계 제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드론의 표적 탐지·추적 정보를 K9 자주포의 사격으로 연결하는 미래 포병 운용개념을 제시했다. 부품 주문과 배송을 디지털화하고 장기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요를 예측하는 군수지원 체계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제5회 'K9 유저클럽'을 개막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4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에스토니아,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루마니아, 호주 등 K9 운용국 7개국이 참여했다. 스페인과 스웨덴 등 참관국을 포함한 군·정부·방산업계 관계자 약 200명도 참석했다. K9 유저클럽은 운용국들이 자주포 운용과 정비 경험, 개선 요구사항을 공유하는 협의체다. 올해 행사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표적 탐지와 차륜형 자주포, 디지털 군수지원 등 미래 포병체계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화력유도 드론과 K9을 연계하는 운용개념을 공개했다. 드론이 공중에서 표적을 탐지·추적한 뒤 좌표를 생성해 K9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사격 이후에는 드론이 포탄의 낙하지점을 관측하고 피해 정도를 평가한다. 표적 탐지부터 좌표 전송, 타격, 피해평가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표적을 발견한 뒤 실제 사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차륜형 K9 자주포인 'K9MH'도 소개됐다. K9MH는 K9 계열의 완전 자동화 포탑을 차륜형 차량에 결합한 모델이다. 도로 기동성과 신속한 배치를 중시하는 군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한화디펜스USA는 최근 미국 육군의 이동식 전술포 사업을 위해 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K9MH는 미국 육군의 성능평가에서 1분 안에 9발을 자동으로 발사했다. 회사는 K9에서 확보한 화력·자동화 기술을 궤도형뿐 아니라 차륜형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군수지원 분야에서는 'TOMMS 군수지원 포털'이 소개됐다. 이 시스템은 이메일과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부품 견적 요청과 발주, 배송정보 확인 업무를 하나의 온라인 환경에서 처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요가 많은 부품 약 700~800종을 디지털 목록으로 구축했다. K9 운용국은 포털에서 필요한 부품과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폴란드에 구축할 부품창고와 포털을 연결해 유럽 운용국에 부품을 공급하는 시간도 단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부품 소모량과 정비 이력을 분석하고 수요를 미리 예측하는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유저클럽 모델을 다연장로켓 천무로도 확대한다. 3일 열린 천무 유저 워크숍에는 한국과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의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해 전력화와 운용·정비, 교육훈련, 예비부품 관리 경험을 공유했다. 에스토니아는 2025년 천무 6문을 계약한 데 이어 올해 3문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에스토니아 국방부 발표 노르웨이도 올해 1월 천무와 정밀유도탄, 교육·군수지원 패키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워크숍을 바탕으로 2027년 한국에서 첫 공식 천무 유저클럽을 개최할 예정이다. 차기 K9 유저클럽은 호주에서 열린다.

2026.09.03 09:43류은주 기자

온라인쇼핑협회 "정산기한 일률 단축, 중소 납품업체 판로 위축 우려"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대규모유통업자의 정산기한 단축과 관련해 유통업체의 유동성 부담이 커지고 중소 납품업체의 판로가 오히려 위축될 수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KOLSA)는 2일 입장문을 내고 "납품업체의 대금 회수를 앞당기고 거래 안전성을 높이려는 입법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정산기한을 일률적으로 단축하면 유통업체의 운전자금과 정산 시스템에 급격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는 지난 1일 직매입 대금 지급기한을 상품수령일부터 현행 60일에서 35일로, 특약매입·위수탁·매장임대 거래는 월 판매마감일부터 40일에서 20일로 단축하는 내용의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협회는 직매입의 경우 유통업체가 상품 소유권과 재고·판매 위험을 직접 부담하는 만큼 지급기한을 한꺼번에 25일 단축하면 재고가 판매되기 전에 대금을 지급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단기 차입과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재무구조와 신용도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자금 부담이 상품 매입과 신규 투자 축소로 이어져 중소 납품업체가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유통업체의 운전자금이 부족해지면 판매가 불확실한 신상품이나 회전율이 낮은 중소기업 상품보다 대기업 인기상품이나 저가 수입상품을 우선적으로 취급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협회는 "대규모유통업법이 모든 납품업체에 일률 적용되면 협상력이 충분한 대기업 납품업체에도 같은 혜택이 돌아가는 반면, 정작 보호가 필요한 신규·중소 납품업체가 거래 축소의 부담을 먼저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유통과 홈쇼핑의 반품·환불 구조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유통과 홈쇼핑은 청약철회와 반품·환불, 카드정산, 소비자 불만 처리 등을 거쳐 매출이 확정되고 직매입 상품 역시 표시사항과 인허가, 품질·수량 검수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도 언급했다. 협회는 "유동성 취약 기업에 일률적인 조기 지급 의무를 더하면 회생과 채권 변제 재원을 약화시켜 협력사·근로자·소비자 모두의 피해를 키울 수 있다"며 "제2의 홈플러스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산주기 단축이 납품업체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학계 연구 결과도 근거로 제시했다. 협회에 따르면 2026년 한국유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개된 관련 논문은 정산주기를 60일에서 20일로 단축하는 1년 시뮬레이션에서 전체 파트너 업체의 거래생존율을 평균 74.0%로 추정했다. 직매입형 플랫폼 납품업체는 평균 68.9%, 운전자본 취약 플랫폼은 평균 48.0%로 나타났다. 시장 양극화 지수는 60일 시나리오 대비 평균 2.4배 높아지고 사회적 후생은 평균 8.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는 정산기한을 일률적으로 단축하는 대신 시행 유예와 단계적 단축, 업태·거래유형·기업규모별 차등 적용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월 1회 정산 기준과 합리적인 반품 유보금 제도를 마련하고 충분한 영향평가와 업계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납품업체 보호와 유통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서로 대립하는 목표는 아니다"라며 "국회는 정무위 전체회의와 후속 심사 과정에서 직매입 35일·특약매입 등 20일의 일률 기준을 재검토하고 시장 충격과 중소 납품업체의 역피해를 최소화할 보완책을 법률에 명확히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02 20:21안희정 기자

NS홈쇼핑 품에 안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새단장 이후 매출 161%↑

NS홈쇼핑에 인수된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상품과 가격, 매장 운영을 재정비하고 새 출발에 나섰다. 인수 직전과 비교해 최근 4주간 매출이 161% 증가하는 등 영업지표가 회복되면서 신선식품과 근거리 배송을 중심으로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그랜드오픈 캠페인'을 시작하고 신선식품과 가격 경쟁력, 상품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지난 6월22일 영업양수도 절차를 마치고 다음 날부터 NS홈쇼핑 체제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공급망 복구와 전국 284개 점포의 상품 구색 및 재고 확보, 매장 운영 정상화 등에 집중해왔다. 실적도 인수 직전보다 개선됐다. 인수 전 4주간인 5월24일부터 6월22일까지와 최근 4주인 8월1~28일을 비교하면 매출은 161%, 방문 고객 수는 172% 증가했다. 근거리 즉시배송 매출은 같은 기간 192% 늘었고 온라인 주문 건수는 202% 증가했다. 상품군별 매출 증가율은 과일 230%, 축산 172%, 수산 213%, 쌀·잡곡 302%로 집계됐다. 다만 인수 전 영업이 크게 위축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근거리 즉시배송 매출은 약 80% 수준이며 수산과 쌀·잡곡 매출도 각각 약 85%, 91%까지 회복한 상태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영업 정상화에 이어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매장 경쟁력을 높인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신선의 제맛', '365 맛있는 가격', '식탁의 이유' 등 세 가지 상품 운영 기준을 도입했다. 신선식품에는 산지와 품종, 숙도, 유통 과정 등 상품별 정보를 표시한다.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생산 다음 날 매장 공급을 목표로 저온 유통체계를 운영하고 한우와 한돈은 숙성부터 판매까지 0℃ 이하로 관리한다. 가격을 연중 고정하는 상품도 선보인다. 구매 빈도가 높은 11개 품목을 선정해 '365 맛있는 가격'으로 운영한다. 바나나 1송이와 양파 중망은 각각 2990원, 국산콩 초당두부 550g은 4990원, 손질오징어 300g과 냉동 대패삼겹살 800g은 각각 8990원에 판매한다. 상품의 원재료와 제조 방식 등을 토대로 추천 이유를 설명하는 '식탁의 이유'도 도입한다. 관련 정보는 매장 안내물과 온라인 상품 페이지에서 제공한다. 배송 서비스도 확대한다. 제휴 플랫폼을 통한 근거리 즉시배송 가능 점포와 지역을 늘리는 한편 지난 1일부터 4개 점포에서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11시로 연장하는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매장 외관과 고객 접점도 순차적으로 바꾼다. 전국 점포 직원에게 새 유니폼을 적용하고 장바구니와 신선식품 매대, 온라인 상품정보, 배송봉투 등의 디자인도 개편한다. 조항목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대표는 “NS홈쇼핑의 상품 운영 역량을 접목하고 산지와 고객을 가깝게 연결해 일상의 장보기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근거리 그로서리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9:05안희정 기자

AI로 주류 트렌드 읽는다…뉴엔AI, 산토리에 분석 플랫폼 지원

뉴엔AI가 산업 맞춤형 인공지능(AI) 분석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주류 기업 지원에 나섰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발생하는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마케팅과 시장 분석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다. 뉴엔AI는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 코리아와 '주류 특화 AI 분석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최근 주류 소비 트렌드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소비자 인사이트를 AI로 정밀 분석하고자 추진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플랫폼에는 뉴엔AI의 식음료 특화 AI 분석 기술이 적용된다.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 생성되는 비정형 데이터를 AI로 정량·정성 분석해 주류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주류 산업에 특화된 온톨로지를 활용한다. 온라인에서 사용되는 신조어와 줄임말, 주류 관련 전문용어를 표준 개념으로 정규화해 서로 다른 표현이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 이를 연결해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식그래프 기반 추론 엔진도 적용한다. 소비자 반응과 제품·브랜드 등에 관한 데이터 사이의 연관 구조를 분석해 단순한 언급량이나 긍정·부정 반응을 넘어 소비자 트렌드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분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한 기술도 적용했다. 뉴엔AI가 자체 구축한 식음료 특화 지식기반을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방식으로 표준화한 '퀘타_MCP(Quetta_MCP)'를 플랫폼에 결합했다. AI가 검증된 산업별 지식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도록 해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을 최소화하고 분석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는 위스키부터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제조된 RTD 제품까지 다양한 주류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이번 플랫폼 도입을 통해 데이터 기반 시장 트렌드 파악과 소비자 인사이트 분석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뉴엔AI는 식음료 업계를 중심으로 산업 특화 AI 분석 사업을 확대 중이다.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등 식품 기업을 비롯해 오비맥주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 공급을 계기로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다변화되는 소비자 취향과 주류 시장 환경 속에서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 도출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산업 특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가 시장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분석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2 17:41한정호 기자

가레나, '팰월드 온라인' 국내 사전예약 돌입…연내 한국서 전세계 최초 서비스

글로벌 흥행 IP '팰월드'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오픈월드 서바이벌 크래프팅 및 몬스터 수집 멀티플레이 RPG가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서비스를 앞두고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가레나는 신작 모바일 멀티플레이 RPG '팰월드 온라인'의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일본 포켓페어의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번 신작은 연내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팰월드 온라인'은 전 세계 누적 이용자 4000만명 이상을 기록한 '팰월드'를 기반으로 가레나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작품이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심리스 온라인 월드를 구현했으며 2026년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용자 간 협동과 공동 성장을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가벼운 소셜 활동부터 팰 포획 협동 플레이, PvE 및 PvP 전투, 공동 거점 운영까지 다채로운 멀티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팰 수집, 생존, 제작, 오픈월드 탐험 등 원작의 핵심 요소를 충실히 유지했다. 이용자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오픈월드를 모험하거나 건물을 지으며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사전예약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 달성 인원에 따라 금화 5만 개, 수련의 서 (M) 20개, 도그 코인 50개, 신록의 거대한 알, 테라 스피어 10개 등 마일스톤 보상을 지급한다.

2026.09.02 17:15정진성 기자

"탐지 규칙 실시간으로 바꾼다"…클라우드플레어, AI 자동화 공격 대응 강화

클라우드플레어가 자동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체계를 강화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봇 보안 플랫폼 '클라우드플레어 봇 매니지먼트'에 지속형 탐지 엔진 '어댑티브 인텔리전스'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어댑티브 인텔리전스는 클라우드플레어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처리되는 대규모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새로운 위협에 맞는 탐지 규칙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새로운 공격이나 우회 시도를 발견하면 방어 체계를 즉각 조정할 수 있다. 정기적인 보안 업데이트를 기다리지 않고 실제 트래픽 변화에 따라 탐지 방식을 지속적으로 바꾸는 구조로 이뤄졌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최근 인공지능(AI)과 저렴한 온라인 도구가 확산하면서 자동화 공격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고 봤다. 공격자는 손상된 기기 네트워크를 저렴하게 빌릴 수 있으며, 가정용 인터넷주소(IP)로 위치를 숨기거나 사람 행동을 모방하는 무료 소프트웨어(SW)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환경은 공격자와 보안팀 사이 비용 격차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격자는 낮은 비용으로 성공할 때까지 공격을 반복할 수 있지만, 보안팀은 정상 사용자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모든 위협을 빠르게 차단해야 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기존 보안 도구의 느린 업데이트 속도도 문제로 지적했다. 기존 보안 도구는 새로운 탐지 체계를 실제 환경에 적용하는 데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 수시간이나 수분 만에 공격 방식을 바꾸는 최신 위협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어댑티브 인텔리전스는 매일 1조 건 넘는 웹 방문을 분석한다. 머신러닝(ML) 모델이 실시간 트래픽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새로운 봇 프레임워크와 우회 기법을 탐지 엔진에 반영한다. 어댑티브 인텔리전스는 새로운 위협이 발견되면 맞춤형 탐지 규칙도 자동으로 생성한다. 탐지 규칙을 지속적으로 바꿔 공격자가 방어 체계의 작동 방식을 분석하고 우회 방법을 찾기 어렵게 만든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장시간 낮은 강도로 이어지는 공격도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댑티브 인텔리전스는 여러 시간대에 걸친 행동 패턴을 분석해 크리덴셜 스터핑이나 스크래핑과 같은 '로 앤드 슬로(low-and-slow)' 공격을 식별한다. 어댑티브 인텔리전스는 정상 사용자와 악성 자동화 활동을 구분하는 데도 활용된다. 클라우드플레어의 행동 기반 봇 방어 솔루션 '클라우드플레어 프리커서'가 수집한 브라우저 행동 신호와 글로벌 엣지에서 수집한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보안 업데이트 배포 과정도 자동화했다. 어댑티브 인텔리전스가 실제 트래픽을 기반으로 업데이트를 백그라운드에서 시험한다. 정확성과 오탐 가능성을 검증한 뒤 서비스 중단 없이 배포한다. 데인 크네히트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공격 규모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면 단순히 방어벽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최신 봇 위협에 대응하려면 공격자가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이도록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어댑티브 인텔리전스는 방어 체계를 끊임없이 바꿔 공격자가 파악한 정보를 빠르게 무효화하고 공격이 대규모로 확대되기 전에 차단한다"고 덧붙였다.

2026.09.02 16:35김미정 기자

블리자드, '블리즈컨 2026' 프로그램 일정 공개…韓 공식 생중계·드롭스 마련

'블리즈컨 2026'의 세부 프로그램 일정과 함께 국내 팬들을 위한 한국어 공식 생중계 및 시청 보상 계획이 공개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2026'의 주요 프로그램 일정과 온라인 시청 정보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12일과 13일(미국 현지 시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요 게임 패널 세션과 다양한 프로그램, e스포츠 대회, 커뮤니티의 밤 등이 펼쳐진다. 세부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 안내될 예정이다. 현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국내 팬들을 위한 무료 온라인 중계도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블리자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국내 플랫폼인 숲(SOOP), 치지직(CHZZK)의 공식 블리자드 채널에서 한국어로 생중계된다. 아울러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드롭스가 활성화된 참여 스트리머 방송을 시청하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IV', '하스스톤',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등 게임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현장과 온라인을 달굴 e스포츠 대회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숲과 치지직에서 한국어로 생중계되는 '오버워치 월드컵'을 비롯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MDI와 AWC, '하스스톤 마스터즈 투어 월드 챔피언십', '블리자드 클래식 컵'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배틀넷샵에서는 주요 게임 아이템으로 구성된 디지털 묶음 상품을 선보이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스타크래프트 II'의 기간 한정 무료 게임 내 보상도 지원한다.

2026.09.02 15:30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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