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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026 아시안게임' 생중계…라운지·같이보기도 운영

네이버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특집 페이지를 열고, 치지직 생중계·같이보기, 라운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은 내달달 4일까지 이어지는 대회 기간 방송사 채널이 중계하는 경기와 주요 e스포츠 경기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중계는 개막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진행되는 국가대표 남자 농구 예선 경기부터 시작한다. 월드컵과 올림픽에서 선보였던 '같이보기'와 현장형 콘텐츠도 운영한다. ▲슛포러브 ▲박종윤 ▲농떼르만 ▲유희관 등 스포츠 크리에이터들이 다양한 게스트와 경기를 함께 시청한다. 치지직 스트리머와 클립 크리에이터는 아시안게임 현지를 찾아 경기장 안팎의 모습을 라이브와 클립 콘텐츠로 보여준다. 경기 중계와 함께 현장 분위기를 스포츠 팬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포츠 중계 기능도 확대한다. 네이버는 북중미 월드컵과 'EWC(Esports World Cup 2026)'에서 제공했던 'AI 클립'과 'AI 챕터'를 이번 대회에도 적용한다. 이를 통해 경기의 주요 장면을 빠르게 확인하고 원하는 구간을 찾아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기능인 '멀티 소스 하이라이트'도 선보인다. 여러 라이브 방송에서 만들어지는 영상을 선수와 팀, 주제별로 묶어 하나의 클립이나 주문형비디오(VOD)로 구성하는 기능이다. 같은 방송사가 제공하는 여러 라이브 영상에서 주요 장면을 자동으로 골라 구성한 뒤 해당 방송사 채널에 제공한다. 클립에는 음성인식(STT) 기술도 활용한다. 한국어 중계 음성의 주요 내용을 국문 자막으로 제공해 이용자가 경기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아시안게임 특집 페이지에서는 43개 종목의 총 469개 경기 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용자가 관심 있는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시청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포츠 팬과 전문가가 응원과 분석, 토론을 나눌 수 있는 아시안게임 전용 라운지도 운영한다. 네이버는 라운지에서 다양한 참여형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9.10 16:32박서린 기자

문체부-태국 왕립경찰, 'K-콘텐츠' 저작권 보호 협력 업무협약 체결

해외에서 발생하는 초국가적 'K-콘텐츠' 저작권 침해 범죄를 차단하고 수사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공조 협력망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호텔에서 태국 왕립경찰 중앙수사국과 '저작권 보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콘텐츠 관련 글로벌 불법 유통에 대한 공동 수사 활동을 전개하고 현지 사법기관과의 수사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국 왕립경찰 중앙수사국은 지식재산권 침해를 비롯해 조직범죄, 사이버범죄 등 국제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핵심 사법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저작권 침해 대응 법 집행 작전 협력, 저작권 범죄 및 수사 정보 교류, 제도 개선 및 인식 제고를 위한 정책 공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공조는 실질적인 국제 공동작전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문체부는 올해 2월 경찰청, 인터폴, 태국·말레이시아 왕립경찰,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함께 5개국 합동작전을 진행해 동남아 전역에서 대규모 불법 실시간재생(스트리밍)망을 운영해 온 일당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국내 방송 채널 8개를 포함한 전 세계 426개 방송과 VOD 8천여 편을 무단 송출해 업계 추산 35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혔으며, 현지 조사를 거쳐 태국인 1명과 말레이시아인 2명이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수사 성과는 문체부·경찰청·인터폴이 추진 중인 '온라인 불법복제 대응 프로젝트(I-SOP)' 2차 협약과 지난해 진행된 사전 공조 회의가 기반이 됐다. 경찰청은 인터폴 사무총국에 파견된 한국 경찰관을 전담 협력관으로 지정해 초국가적 공조를 지원하고 있으며, 문체부는 다국가 간 공조 체계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국제 공동작전과 업무협약을 토대로 인터폴 등 국제 수사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다국가 간 국제공조 체계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초국가적 저작권 침해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며 "국경 없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적 모범사례를 정립하고, 안전한 국제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8 11:10진성우 기자

카카오, 10월 '이프카카오 26'서 AI 비전 공개한다

카카오는 내달 13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카카오AI 캠퍼스'에서 그룹의 기술 비전을 엿볼 수 있는 '이프카카오 26' 컨퍼런스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이프카카오는 카카오그룹이 축적해 온 기술 성과와 향후 방향성을 개발자 커뮤니티와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슬로건은 '모든 연결에 지능을'로, 카카오의 연결 경험에 AI 기술을 결합해 이용자의 역량과 가능성을 넓히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행사에서는 AI 시대 기술이 갖춰야 할 책임과 카카오의 실행 방향도 함께 다룬다. 첫날 기조연설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맡는다. 정 대표는 '모두를 위한 연결, 한 사람을 위한 지능으로'를 주제로 카카오의 AI 방향성과 해당 가치가 반영된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김대년 디자인 총괄 리더는 맥락을 이해하는 AI 서비스의 경험 설계와 디자인 가치관을 설명한다. 노병석 유니파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성과리더는 에이전틱 AI의 기반이 되는 카나나 모델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를 위한 기술적 요건을 다룬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카카오와 계열사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기술 세션 50여 개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AI 방향성과 ▲상생·성장 ▲모델 및 에이전트 등을 주제로 실제 서비스와 개발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둘째 날에는 '기술이 신뢰가 되는 순간'을 주제로 보다 심도 있는 기술 논의가 이어진다. 송 CTO의 웰컴 세션을 시작으로 ▲거버넌스 ▲안정성과 인프라 ▲AI-DLC(AI 주도 개발 수명 주기) 등을 다룬 발표가 마련된다. 참가자 간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파이어사이드 챗에서는 개발 과정에서 AI가 가져온 변화와 AI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준 등 책임 있는 개발과 기술 운영을 주제로 카카오 및 공동체 연사, 외부 패널이 의견을 나눈다. 발표 이후에는 연사와 참가자가 추가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애프터 세션을 진행하고, 직무와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하는 키워드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28일 낮 12시까지 이프카카오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신청자 가운데 추첨을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정하며, 결과는 내달 1일 이후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개별 안내한다. 기조연설을 포함한 주요 세션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전체 세션 영상을 주문형비디오(VOD)로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이프카카오는 카카오가 쌓아온 연결의 경험에 AI 기술을 더해 만들어갈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그 기술이 어떤 기준과 책임 위에서 작동해야 하는지 함께 공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기술과 AI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본질인 연결을 안전하고 가치 있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7 14:47박서린 기자

SOOP, 'Google Play ASL 시즌22' 16강 경기 예정

SOOP(각자 대표 최영우, 이민원)은 'Google Play ASL 시즌 22' 16강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SOOP은 오는 7일 오후 7시부터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Google Play ASL 시즌 22' 16강 1주차 경기를 진행한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조지명식을 통해 16강 대진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시작된다. 지난달 24일부터 진행된 24강 2주차에서는 16강에 합류할 최종 선수들이 결정됐다. D조에서는 김경모(Z)와 조일장(Z), E조에서는 김민철(Z)과 정영재(T), F조에서는 김명운(Z)과 김정우(Z)가 각각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24강 1주차를 통과한 김윤중(P), 유영진(T), 이영한(Z), 김재현(T), 도재욱(P), 이제동(Z)을 포함해 총 12명이 24강을 거쳐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장윤철(P), 박상현(Z), 이재호(T), 신상문(T) 등 시드권자 4명이 합류하면서 테란 5명, 저그 8명, 프로토스 3명으로 16강 진용이 완성됐다. 16강 첫 경기는 오는 7일 오후 7시 A조부터 시작한다. A조에서는 박상현(Z), 김윤중(P), 도재욱(P), 유영진(T)이 8강 진출권을 두고 맞붙는다. 다음 날인 8일 열리는 B조에는 신상문(T), 김경모(Z), 이제동(Z), 김명운(Z)이 대결한다. 16강 2주차는 14일 C조 경기로 이어진다. C조에는 이재호(T), 정영재(T), 김민철(Z), 조일장(Z)이 편성됐다. 이재호, 김민철, 조일장 등 ASL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 3명이 한 조에 모이면서 16강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마지막 D조 경기는 15일(화) 진행되며 장윤철(P), 김재현(T), 이영한(Z), 김정우(Z)가 맞붙는다. 16강 각 조 1, 2경기는 3인용맵 '아이올로스'에서 단판으로 진행된다. 승자전과 패자전, 최종전은 '(3)아이올로스'를 제외한 맵 가운데 각 선수가 한 개씩 밴(Ban)한 뒤 남은 맵 중 3개를 추첨해 3판 2선승제로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든 경기는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오후 7시부터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Google Play ASL 시즌 22' 생중계와 VOD는 SOOP e스포츠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승부예측 이벤트를 비롯한 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SOOP ASL 공식 방송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04 10:49이도원 기자

SOOP, e스포츠 페이지 개편...편의성·콘텐츠 강화

SOOP이 e스포츠 서비스 편의성과 콘텐츠를 강화하며 게임 이용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스포츠 페이지 개편을 통해 경기와 콘텐츠 편의성과 아마추어 대회 참여 기반 등을 갖췄다. 2일 SOOP에 따르면 지난달 말 e스포츠 페이지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초 e스포츠 페이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리뉴얼 설문을 토대로 라이브와 콘텐츠 탐색, 퀘스트·응모 등 이용자가 요청한 부분을 대거 반영했다. SOOP e스포츠 페이지는 다양한 종목의 경기 일정과 라이브, 승부예측, VOD, 프로게이머와 파트너 팀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통상 연간 20여 개 게임 종목에서 60~70개의 리그와 이벤트를 다루는 만큼 이번 개편에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오늘의 중계 LIVE'를 새롭게 마련해 당일 라이브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리그를 우선적으로 보여준다. 또 라이브 영역도 확대하고 미리보기를 추가해 현재 진행 중인 경기와 드롭스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 기능도 전면에 배치했다. 퀘스트와 응모하기를 사이드 메뉴로 옮기고 획득 가능한 젬이 있는 퀘스트 수도 표시한다. SOOP e스포츠 페이지에서는 지난해 하루 평균 약 5회의 승부예측이 진행됐다. 연간으로는 약 1760회이며, 올해는 8월 현재 1432회가 진행돼 연말까지 2000회 이상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경기가 끝난 뒤 관련 콘텐츠를 이어서 볼 수 있는 '큐레이션 VOD'도 신설했다. 단순 경기 다시보기가 아니라 하나의 주제와 관련된 영상을 묶어 제공하는 방식이다. ASL 결승이 열렸다면 해당 경기를 지켜본 스트리머들의 리액션을 함께 모아 보여주는 식이다. 커뮤니티도 각 게임에 맞는 하위 게시판과 테마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SOOP e스포츠 페이지의 페이지뷰(PV)는 올해 월평균 약 1000만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편의성 강화와 함께 이용자가 꾸준히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다. 프로 e스포츠 중계부터 자체 제작 리그와 스트리머 대회까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방식이다. 8월 한 달 동안 SOOP e스포츠 페이지에서는 LCK와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WCS)을 비롯해 자체 리그인 ASL과 멸망전, 스트리머들이 참여하는 중만컵과 끝장전 등 총 26개 대회가 중계됐다. 장기간 진행되는 리그가 동시에 운영되면서 하루 평균 약 5회에서 10회의 리그가 생중계되고 있다. 자체 제작 콘텐츠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리그인 ASL은 시즌제로 운영되며 현재 스물두번째 시즌이 진행 중이다. 본선에 앞서 시즌오픈과 예선도 운영하고 있다. 멸망전은 지난 10년간 약 1만명의 스트리머가 참가하고 누적 시청자 수 4억명을 넘어선 SOOP의 대표 오리지널 e스포츠 콘텐츠다. 이처럼 프로 리그부터 자체 제작 리그와 스트리머 대회까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동시에 운영되면서 유저들은 종목과 대회 성격에 따라 원하는 콘텐츠 확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게임 이용자가 직접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대회도 진행하고 있다. SOOP은 "e스포츠 페이지 개편과 콘텐츠 확대에 이어 아마추어 대회 운영 기반까지 마련했다"라며 "e스포츠 이용자가 경기를 보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체 제작 콘텐츠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26.09.02 08:20이도원 기자

'홀드백' 150일에 뿔났다…영화계·OTT·IPTV·소비자 한목소리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가 OTT, IPTV 등에 공개되기까지 일정 기간을 두는 '홀드백' 제도가 최장 150일로 가닥이 잡히면서 영화계와 IPTV·OTT 업계, 소비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작품별 제작비와 투자 구조, 흥행 성적 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홀드백이 투자금 회수를 어렵게 하고 콘텐츠 투자 위축과 소비자 선택권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는 홀드백 의무화가 담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문체위는 이달 중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 극장 업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최소 120일에서 최대 150일의 홀드백을 업계 자율협약 방식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작품 특성 무시한 획일적 규제…K콘텐츠 투자 위축 우려 관객 감소를 막기 위해 홀드백 도입이 필요하다는 극장 업계와 달리 영화계와 OTT·IPTV 업계에서는 획일적인 유통 제한이 오히려 콘텐츠 생태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극장 매출이 일부 대작에 집중된 상황에서 중소 규모 영화는 극장 티켓 매출뿐 아니라 OTT·IPTV 판매 등 2차 판권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 극장 흥행이 부진한 작품까지 최대 150일 동안 후속 유통을 제한할 경우 투자금 회수가 늦어지고 차기 작품에 대한 투자 여력도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화마다 제작비와 손익분기점, 투자 구조, 관객 반응이 다르고 OTT 판매가까지 고려해 사업 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적의 유통 시점 역시 작품별로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보통 영화 개봉 시 극장 수익은 한 달 안에 결정되는데, 수익이 나지 않는데도 영화를 잡고 있는 건 극장, 영화 제작사, OTT, IPTV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의 화제성은 떨어지고 2차 판권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홀드백 장기화가 OTT·IPTV의 콘텐츠 경쟁력과 투자 여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IPTV 관계자는 “홀드백 의무화로 콘텐츠 수급 시점이 늦어지면 VOD 수익이 급감하고 결과적으로 콘텐츠 생태계 전반의 투자 여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OTT 관계자는 “극장 산업의 어려움을 홀드백 하나로 해결하려는 접근은 근본적인 해법이 되기 어렵다”며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는 원인이 무엇인지, 영화의 투자·제작·배급 수익 구조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없다면 장기적으로 한국 콘텐츠 산업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티켓값 부담에 OTT 찾는데…소비자 선택권 제한 우려 시민단체도 홀드백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영화 소비 방식이 극장뿐 아니라 OTT와 IPTV 등으로 다양해진 상황에서 일률적인 홀드백이 소비자의 관람 시기와 플랫폼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높은 영화 티켓 가격으로 극장 대신 OTT나 IPTV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상당수인데, 가격 부담을 해결하지 않은 채 영화 관람 시기를 늦춘다면 소비자는 더 비싼 티켓을 구매하거나 영화 관람을 포기해야 한다”며 홀드백 자율협약 논의 과정에 소비자·시민단체를 포함해달라고 촉구했다. 극장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문화 향유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IPTV 관계자는 “극장 이용이 어려운 지역까지 콘텐츠를 공급하는 유료방송 플랫폼에 장기간 일률적인 홀드백이 적용되면 해당 지역 소비자의 콘텐츠 접근 기회와 선택권이 오히려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극장과 제작·투자·배급사, OTT·IPTV가 작품별 특성과 흥행 성적에 따라 유통 시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홀드백으로 영화 유통에 획일적인 기간을 정하기보다 제작사와 투자사, 배급사, 극장, OTT가 작품 특성에 따라 유통 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이 영화·미디어 업계의 상생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2026.08.25 08:30홍지후 기자

케이콘 타고 엠넷플러스 시청 2배 늘었다

CJ ENM은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의 '케이콘(KCON) LA 2026' 관련 콘텐츠 시청 수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엠넷플러스는 KCON LA 2026 주요 스테이지를 전 세계 250여개 지역에 스트리밍했다. 오리지널 예능 '케이콘 친구를 소개합니다(케친소)', '와이드 케이팝 뉴스(WIDE K-POP NEWS)' 등 아티스트의 무대 밖 모습을 담은 연계 콘텐츠도 선보여 현장을 찾지 못한 글로벌 팬들이 본 공연부터 비하인드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KCON 관련 콘텐츠 이용자는 연령대도 폭넓게 나타났다. 플랫폼 전체 이용자 평균과 비교해 10대 비중은 약 1.9배, 40대 이상은 약 3배 높았다. 여성 이용자 비중은 약 85%였으며 미국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접속했다. 콘텐츠별로는 본 무대에 앞서 아티스트들이 직접 출연해 준비 과정과 비하인드를 전하는 '케친소'가 인기 라이브와 영상 상위 5개를 모두 차지했다. KCON 무대를 본 뒤 해당 아티스트와 다른 K팝 콘텐츠를 추가로 찾아보는 이용 행태도 두드러졌다.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엠넷플러스에서 해당 아티스트의 다른 영상 클립이나 K팝 콘텐츠를 추가로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뿐 아니라 KCON 현장에서도 엠넷플러스 이용이 활발했다. 행사 3일간 엠넷플러스를 통한 'KCON LA 2026' 디지털 줄서기 이용 건수는 약 4만건에 달했다. 현장에 마련된 엠넷플러스 체험형 부스에서는 '숨바꼭질2', '연지곤지' 등 오리지널 콘텐츠와 대규모 K팝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걸스플래닛 2027' 포토존을 운영했다. DJ BOX 랜덤 플레이 댄스에는 매회 수백명이 참여해 마지막 날에는 운영 시간이 1시간 이상 연장됐다. 알파드라이브원, 킥플립, 리센느 등 아티스트들도 부스를 찾아 현지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 엠넷플러스 관계자는 "KCON LA 2026을 통해 글로벌 팬들이 온라인에서 다양한 K팝 콘텐츠를 즐기는 동시에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엠넷플러스의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팬들의 콘텐츠 이용 방식과 니즈에 맞춰 글로벌 K팝을 더욱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엠넷플러스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VOD,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전 세계 K팝 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08.24 09:09박수형 기자

SOOP,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ASL 시즌22 개막 예고

SOOP(각자대표 최영우, 이민원)은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Google Play ASL 시즌22' 24강 1주차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Google Play ASL 시즌22'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RTS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되는 SOOP의 대표 오리지널 e스포츠 리그다. 11년 동안 이어오며 스타크래프트 대표 리그로 자리매김한 ASL은 이번 시즌에도 구글플레이(Google Play)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함께한다. 특히 시즌22 결승전은 아이스링크 특설 무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전인 24강 A조 경기는 오는 17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유영진(T), 배성흠(Z), 김택용(P), 김윤중(P)이 출전하는 가운데, 시즌2부터 꾸준히 도전해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은 배성흠이 베테랑 선수들과 어떤 승부를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18일 오후 7시 열리는 B조 경기에는 조기석(T), 김재현(T), 김성대(Z), 이영한(Z)이 출전한다. 대국민 스타리그 이후 11년 만에 ASL 본선에 오른 김재현이 16강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19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C조 경기에는 도재욱(P), 정경두(P), 이제동(Z), 이영웅(T)이 출전한다. 도재욱과 이제동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경두와 이영웅이 단판 듀얼 토너먼트에서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24강을 통과한 12명의 선수는 시즌21 시드를 보유한 박상현(Z), 신상문(T), 이재호(T), 장윤철(P)과 함께 16강에 합류한다. 이후 31일 16강 조지명식을 거쳐 본격적인 16강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24강은 4인 1조 단판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1·2경기는 '녹아웃' 단일 맵에서 치러지며, 승자전과 패자전은 '(4)애티튜드SE', '(2)컬러리스 페이트', '(2)오디세이RE' 가운데 선수들이 각각 1개씩 맵을 밴(Ban)한 뒤 남은 맵에서 진행된다. 최종전은 '(4)옥타곤SE', '(3)아이올로스', '(4)백룸'을 대상으로 동일한 방식의 밴을 거쳐 남은 맵에서 경쟁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oogle Play ASL 시즌22'는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 유관중으로 진행된다. 현장 관람 티켓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Google Play ASL 시즌22' 생중계와 VOD는 SOOP e스포츠 페이지와 ASL 공식 방송국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6.08.14 10:46이도원 기자

케이블TV, PP 사용료 80% 보장…콘텐츠 대가산정 기준 개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업계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전년도 채널 사용료 80%를 우선 보장한다. 콘텐츠 투자 확대와 TV 우선 공개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SO협의회는 13일 'SO업계 콘텐츠 대가산정 기준 가이드라인 개정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개정안 핵심은 채널별 전년도 사용료의 80%를 매년 우선 보장하는 것이다. 기존 가이드라인은 사용료를 1년차 80%, 2년차 60%, 3년차 40% 우선 보장한 뒤 4년차부터 평가기준을 전면 적용하는 방식이었다. 앞으로는 SO의 매출 증감 등을 반영해 해당 연도 전체 콘텐츠 대가 규모를 산정한 뒤 각 채널에 전년도 사용료의 80%를 먼저 배분한다. 남은 재원에 대해서만 시청점유율과 채널평가 등의 결과를 적용한다. SO협의회는 이를 통해 평가 결과에 따라 PP의 사용료가 크게 변동하는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과 편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PP 콘텐츠 제작과 구매 투자 확대에 대한 보상도 강화한다. 방송프로그램 제작비와 구입비를 전년보다 늘린 채널에는 증가 폭에 따라 기존 산정 사용료의 3~15%를 인센티브로 추가 지급한다. 투자비가 전년 대비 10% 이상 30% 미만 증가하면 3%, 30~50% 미만은 6%, 50~70% 미만은 9%, 70~90% 미만은 12%를 추가 지급한다. 90% 이상 늘리면 최대 15%의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OTT 선공개 등 TV 채널에 최초 공급되지 않은 콘텐츠에 투입한 비용은 투자비 산정에서 제외한다. TV 우선 공개와 홀드백을 유지하는 PP에 대한 보상체계도 마련했다. 방송 종료 다음 날 0시 이후까지 홀드백을 유지한 콘텐츠는 시청률에 따라 1~10%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시청률 1% 이상 콘텐츠에는 최대 10%의 가점을 적용한다. 반대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사업자가 OTT, FAST, 유튜브 등에 별도 홀드백 없이 콘텐츠를 동시 또는 조기 유통하면 감점한다. 실시간 방송을 다른 플랫폼에 동시 송출하면 7%를 감점한다. 실시간 동시 송출을 하지 않더라도 방송 종료 다음 날 0시 이전에 주문형비디오(VOD)를 공개하면 5%를 감점한다. 감점을 적용하더라도 전년도 사용료의 80%를 보장하는 원칙은 유지한다. SO업계 관계자는 “매년 전년도 사용료의 80%를 우선 보장하고 TV 콘텐츠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함으로써 콘텐츠사업자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시청자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제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료방송사와 콘텐츠사업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공정하고 합리적인 프로그램 공급계약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O협의회는 오는 9월4일까지 콘텐츠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2026.08.13 15:52박수형 기자

카카오, 뷰티 사업자 대상 '사장님 커뮤니티' 5기 참가자 모집

카카오는 뷰티 업종 사업자를 대상으로 '카카오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 5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장님 커뮤니티는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를 배워 자신의 매장에 직접 적용하고, 동종 업계 사업자들과 사업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소상공인 성장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는 매년 무료로 맞춤형 마케팅 교육과 교류 기회를 제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5기는 내달 6일까지 ▲헤어 ▲네일 ▲속눈썹 ▲피부·에스테틱 등 지역 기반 예약형 뷰티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같은 달 10일 참가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29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6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기수는 매장 운영과 교육 참여를 병행해야 하는 뷰티 업종 사업자를 고려해 교육 부담은 낮추고 실습 기회는 확대했다. 기본 기능은 사전 VOD로 원하는 시간에 학습하고, 온라인 라이브(LIVE) 교육에서는 카카오 실무자에게 뷰티 업종 사례와 활용법을 배우며 실습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매주 배운 내용을 자신의 매장에 적용하며, ▲매장 발견부터 ▲상담 ▲예약 ▲재방문까지 이어지는 고객 흐름에 맞춰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를 활용해 볼 수 있다. 기본 교육 외에 심화 학습을 원하는 참가자를 위한 선택형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참가자는 실제 매장 사례를 바탕으로 카카오톡 채널 운영과 친구 확보, 홍보 전략 등을 함께 고민하는 '참여형 스터디'와 숏폼 콘텐츠 ▲기획 ▲촬영 ▲활용법을 배우는 '실습형 특강' 중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은 실습과 피드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규모로 운영된다.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동종 업계 사업자들과 매장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교육 과정에서 익힌 광고 기능을 실제 매장에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카카오비즈니스 '무상캐시'도 지급된다. 또한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우수 활동 사례를 선정해 공유하고 시상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웰니스·스포츠 업종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장님 커뮤니티 4기를 운영해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7점으로 참가자 96.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카카오비즈니스 활용 역량이 향상됐다는 응답은 95.1%, 주변 사업자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97.5%로 나타났다. 황준연 카카오비즈니스 도메인 리더는 "5기는 카카오비즈니스를 활용해 각 매장에 맞는 운영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실습과 교류 기회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0:47박서린 기자

LG헬로비전, 2분기 영업익 30억원...전년비 71.7%↓

LG헬로비전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33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3%, 영업익은 71.7% 감소했다. 교육용 스마트 단말 보급사업 시장 축소와 방송통신 시장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방송이 1198억 원, 인터넷 335억원, 알뜰폰(MVNO) 368억원을 기록했다. 렌탈은 308억원, 미디어와 B2B를 포함한 지역기반사업은 219억원을 달성했다. 방송과 알뜰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9.9% 감소했다. 방송은 VOD 매출 감소, 알뜰폰은 이동통신 시장 저가 요금제 경쟁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렌탈 부문은 성수기 가전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7% 감소했다. 김영준 LG헬로비전 상무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를 통해 경쟁력과 수익성 회복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6 10:25홍지후 기자

"구독 수익으론 부족"...OTT, 실시간 중계로 광고 수익 극대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구독시장이 포화되면서 광고형 요금제와 실시간 콘텐츠를 결합한 수익 모델 강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스포츠나 콘서트와 같은 실시간 콘텐츠로 이용자 체류시간과 광고 노출을 동시에 늘리려는 목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쿠팡플레이·티빙·웨이브 등 주요 OTT 플랫폼은 스포츠·콘서트 등 라이브 콘텐츠를 강화하며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3월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독점으로 선보였고, 미국에선 미식축구(NFL), 프로레슬링(WWE) 생중계를 진행한다. 쿠팡플레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한국프로축구(K리그) 경기를, 티빙은 한국프로야구(KBO)를, 웨이브는 골프(KLPGA·KPGA 투어) 중계를 실시간으로 선보인다. OTT의 라이브 콘텐츠 확대는 최근 도입된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 기반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년 새 AI, 동영상, 음악 등 구독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거나 구독료를 올리는 방식은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시간 콘텐츠는 기제작 콘텐츠(VOD)와 견줬을 때 광고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날한시에 진행되는 라이브 콘텐츠 특성상 광고 집중도가 높아지며 효과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고삼석 동국대 첨단융합대학 석좌교수는 “구독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가입자 기반 수익 모델은 포화 상태가 됐다. OTT는 광고형 요금제로 광고 기반 수익 모델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찾고 있다”며 “실시간 스포츠·콘서트는 많은 시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콘텐츠를 보는 킬러 콘텐츠고, 광고 측면에서 중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VOD는 이용자가 시청 시간을 통제할 수 있기에 넘겨보기 등으로 광고를 회피할 수 있지만, 스포츠·콘서트 실시간 콘텐츠는 회피가 어렵기 때문에 광고 집중도가 올라간다”며 “광고주 입장에서 실시간 콘텐츠는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대형 행사 중계가 아니더라도 일반 예능·드라마를 계속 틀어주는 티빙·웨이브 등 실시간 콘텐츠·채널, 모바일앱 안에 영상 콘텐츠를 오디오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는 OTT 일상적 사용을 유도해 광고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VOD는 몇 시간 집중해서 보고 끝나지만, 실시간 콘텐츠는 이용자가 일상에서 BGM처럼 계속 틀어두면서 OTT의 필요성을 높인다”며 “OTT는 실시간 콘텐츠 사이사이 광고를 내보내 광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독 피로도가 높아지며 이용자는 쓸 일 없는 앱은 지워버린다”면서 “이제 얼마나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느냐와 더불어 개인의 일상생활을 얼마나 점유하느냐도 OTT 경쟁력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8.03 16:43홍지후 기자

독립영화·영화제·공연 콘텐츠...IPTV 3사 "시청 다양성 노력"

한국IPTV방송협회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콘텐츠 다양성 확대와 한국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KT는 지난 5일 독립영화 기획관을 열어 상업영화와 견줬을 때 접근성이 낮은 독립영화를 IPTV VOD를 통해 선보였다. KT는 독립영화제 출품작과 단편영화, 숏폼 콘텐츠도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2015년부터 미쟝센단편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 등을 후원하고 특별관을 운영해왔다. LG유플러스는 U플러스스테이지 전용관에서 클래식 공연, 오페라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콘서트 영상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IPTV 3사는 이용자에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콘텐츠 창작자·공연 제작자에겐 새로운 유통 창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2026.07.14 17:12홍지후 기자

LG헬로비전, 트로트 특화 월정액 상품 '트롯초이스' 출시

LG헬로비전이 트로트 프로그램을 한데 모은 월정액 상품을 선보인다. LG헬로비전은 자사 케이블TV 서비스 헬로tv에서 트로트 콘텐츠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장르 특화 월정액 상품 트롯초이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상품은 트로트 예능 장르에 특화된 서비스다. 한국에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TV조선 예능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시즌1부터 최근 방영작까지 한 곳에 모아 무제한 정주행할 수 있다. 본편 경연뿐만 아니라 '미스트롯 포유' 등 스핀오프와 음악∙공연∙예능까지 포함해 라인업을 구성했다. 과거 방영작은 가입 즉시 제한 없이 바로 시청할 수 있으며, '금타는금요일', '미스트롯 포유' 등 방영 중인 프로그램은 본방송 일주일 후부터 전용관에 순차적으로 올라온다. 상품 가격은 월 5000원이다. 트롯초이스 신규 가입가에겐 헬로tv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TV코인 5000원을 제공한다.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시청자는 VOD 메뉴에서 리모컨으로 간단히 가입 후 바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으며, 전용 편성관 채널 131번을 통해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채널 번호만 입력하면 별도 검색 없이 트로트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즐길 수 있어,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층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2026.07.13 09:23홍지후 기자

KT, 청년 AI 영상 창작자 6명 선발

KT Y아티스트 레이블 AI 영상 공모전에서 청년 창작자 6인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KT Y 브랜드가 운영하는 청년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271명이 지원했고, 전문 심사위원 평가와 Y박스 이용자 투표를 거쳐 최종 6명이 Y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선정된 Y아티스트는 KT의 마케팅 프로젝트와 콘텐츠 제작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청년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와이로운가게' 등 상생 프로그램과의 협업에도 나선다. 아울러 공모전 수상작은 광화문KT웨스트 사옥 외벽의 초대형 미디어월과 IPTV VOD를 통해 공개된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KT는 Y아티스트 활동을 통해 청년 창작자들이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이번 AI 영상 크리에이터 선발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청년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업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7:24박수형 기자

"전문 직원 없이도 되네"…1인 커머스, AI로 확장

크리에이터 커머스 시장이 인공지능(AI)을 만나 1인 사업자 판매 구조로 바뀌고 있다. 라이브 방송을 비롯한 숏폼 콘텐츠, 상품 이미지 제작, 고객 반응 분석 등 커머스 운영 방식이 자동화되면서 크리에이터 혼자서도 상품 기획부터 판매, 마케팅까지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4일 IT 업계에 따르면 업무 자동화 AI 기술이 크리에이터 중심 커머스 시장을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1인 크리에이터도 별도 인력 없이 A를 통해 판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대표 사례는 크리에이터 플랫폼 '그립'을 운영하는 그립컴퍼니다. 그립컴퍼니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라이브 커머스 전반에 적용해 크리에이터 매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핵심은 방송 중 발생한 시청자 반응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라이브 이후에도 판매가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다. 그립컴퍼니는 크리에이터가 라이브 방송을 마친 뒤 댓글, 좋아요 등 시청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주요 장면을 추출하고 쇼츠와 바로보기(VOD)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별도 편집 인력을 두지 않아도 방송 콘텐츠를 재가공해 추가 판매 채널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이 기능을 통해 발생한 매출은 전체 판매량 10%를 차지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이 끝난 뒤에도 하이라이트 영상과 주문형 비디오(VOD)가 상품 노출을 이어가면서 크리에이터의 비방송 시간까지 수익화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립컴퍼니는 향후 라이브 방송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상품 섬네일 자동 제작, 라이브 방송 스크립트 초안 작성, 시청자 채팅 반응 요약 등 크리에이터가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능은 크리에이터 커머스의 운영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AI가 좋아요, 매출, 주문 등 고객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판매 전략 수립을 돕고, 방송 중 어떤 상품에 반응이 높은지 파악해 크리에이터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서다. 그립컴퍼니는 "크리에이터 커머스가 단순한 팬덤 판매를 넘어 데이터 기반 커머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크리에이터 감각과 경험에 의존하던 상품 소개, 방송 구성, 후속 콘텐츠 제작이 AI 분석과 자동화 기능을 통해 보다 체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바자 사이서 커지는 'AI 크리에이터 커머스' 크리에이터 취향과 신뢰 기반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리서치는 2023년 2500억 달러(약 383조원) 규모였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이 2027년 약 4800억 달러(약 73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카페24와 미리캔버스 등 관련 플랫폼도 1인 크리에이터 커머스 운영을 지원하는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카페24는 올인원 홈페이지 솔루션 'AI 홈페이지 빌더'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전문 인력 없이도 온라인 브랜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카페24의 AI 홈페이지 빌더는 생성형 AI 기반 홈페이지 제작 환경과 결제, 고객 관리 등 운영 기능을 한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크리에이터는 디자인 템플릿을 활용해 홈페이지 제작을 시작하고, AI 에디터로 디자인과 구성을 수정할 수 있다. 홈페이지 구축 이후에는 통합 어드민에서 방문자 통계, 예약 관리, 콘텐츠 운영, 문의 접수, 온라인 결제 기능을 관리할 수 있다. 미리캔버스는 디자인 특화 AI 서비스를 통해 크리에이터 홍보물 제작 부담을 낮추고 있다. 미리캔버스는 SNS 카드뉴스, 상세페이지, 유튜브 썸네일, 웹 포스터 등 53만 개 이상의 템플릿을 제공해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홍보물을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리캔버스의 디자인 맥락 인식 AI 엔진은 작업 중인 디자인의 톤앤매너를 분석하고, 이에 어울리는 아이콘과 이미지 요소를 추천한다. 이를 통해 디자인 전문 지식이 부족한 크리에이터도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홍보물을 제작할 수 있다. AI 이미지 제작 서비스 '미리클'은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홍보물과 제품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리에이터는 별도 촬영 없이 스튜디오 수준의 제품 이미지를 만들 수 있고, 글로벌 마켓을 겨냥한 현지화 번역 디자인도 제작할 수 있다. 이 기능은 1인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2026.07.05 08:52김미정 기자

애니플러스, 애니맥스 흡수합병...각 방송 채널은 유지

애니플러스는 7월1일 자회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이하 애니맥스)와 흡수 합병을 완료한다. 합병 비율은 애니플러스가 애니맥스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1대0으로 진행된다. 합병 이후에도 두 방송 채널은 유지된다. 30일 애니플러스에 따르면, 2006년 설립 이후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을 이끌어 온 애니맥스 법인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양사는 2023년 인수 계약 체결 이후, IP 소싱·방송·영화·VOD 유통·MD 등 각 사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협력해왔다. 애니플러스는 주요 애니메이션 사업을 통합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합병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가 지난해 한국 극장가에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을 몰고 온 '진격의 거인 극장판'과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흥행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중 최고 IP 파워를 자랑하는 두 작품은 각각 애니플러스와 애니맥스가 한국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애니플러스는 합병을 기점으로 한국 최대 애니메이션 OTT 플랫폼 '라프텔' 등 주요 계열사와 협업 체계를 공고히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IP 판권 확보와 방송 채널 운영, OTT 스트리밍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방송 채널 애니플러스와 애니맥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전승택 애니플러스 대표는 “지난 20년간 애니맥스가 보여준 우수한 성과와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 발전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진격의 거인과 귀멸의 칼날을 보유한 양사가 앞으로 합병 법인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2026.06.30 11:33홍지후 기자

LGU+ "애플 아이패드로 IPTV 보세요"

LG유플러스가 애플 아이패드 기반 IPTV 결합 상품을 선보인다. 그간 안드로이드 태블릿 기반의 IPTV 서비스만 제공해왔고, 아이패드는 처음 선보인 것이다. 'U+tv 프리 포 아이패드'는 아이패드A16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생생한 화질을 제공하고 색 표현력과 밝기가 뛰어나다. 또 지상파를 포함한 실시간 채널과 VOD 콘텐츠를 제공하고,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와 음성 검색 기능을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콘텐츠 시청뿐 아니라 학습, 업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LG유플러스를 통해 개통된 해당 아이패드A16 단말과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한 가정에서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U+인터넷 1G 상품과 U+tv 프리미엄 요금제를 3년 약정으로 이용하면 월 할부금 9900원에 아이패드A16 와이파이 128GB 모델로 U+tv를 시청할 수 있다. 오인호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담당은 “U+tv 프리는 태블릿과 IPTV를 결합해 고객의 시청 경험을 확장해 온 대표 상품”이라며 “이번 iPad 기반 제품을 통해 보다 다양한 고객에게 새로운 이용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5 09:17박수형 기자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23일 개막

전국 휠체어 농구인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26일까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제22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가 개최된다. 우정사업본부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17개 팀, 23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지난 2002년부터 열린 대회에 참석한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감동적인 경기를 이어왔다. 개회식은 23일 오후 1시 열린다. 우정사업본부장과 대한장애인농구협회장, 대한체육회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도 '모두를 위한 체육'의 가치 실현을 위해 전국 발달장애인 800여 명을 초청해 관람의 기회도 제공한다. 휠체어농구대회의 모든 경기는 국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기는 대한장애인농구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고 경기 종료 후에는 VOD도 제공된다. 또 우정사업본부 디지털 영상홍보 등도 함께 실시돼 대중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휠체어농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도전과 연대, 존중의 상징”이라며 “우정사업본부장배 대회가 장애인체육의 저변을 넓히고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23 08:35박수형 기자

英, 유튜브 등에 공영방송 뉴스 '우선 노출' 방안 검토

영국 정부가 유튜브, 메타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영방송 뉴스 콘텐츠를 보다 눈에 띄게 노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BBC, ITV, 채널4 등 공영 방송의 뉴스 채널과 콘텐츠 노출을 확대하는 규정에 대한 의견 수렴을 이달 중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신뢰할 수 있는 영국 뉴스가 해외 기업의 알고리즘에 의해 가려지고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젊은 층이 TV 대신 SNS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만큼 허위 정보와 조작 확산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목적이다. 논의 중인 규정은 향후 중앙지(전국지)와 지역 신문에도 적용될 수 있다. 틱톡 피드 상단에 뉴스 콘텐츠를 우선 배치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영국 정부는 BBC 등 방송사들이 동영상·SNS 플랫폼으로 적극 진출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또한 월드컵, 올림픽, 윔블던과 같은 주요 스포츠 행사의 주문형(VOD)·스트리밍 권리도 관련 규정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해당 중계권이 별도로 스트리밍 업체에 판매되지 않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빅테크 기업들은 '우선 노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용자 선호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하는 알고리즘 체계와 충돌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영국 정부는 디지털 TV 전환 계획도 검토 중이다. 정부가 준비 중인 정책 보고에는 빠르면 2034년부터 지상파 방송 신호를 중단하고 인터넷 기반 TV로 전환하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많은 방송사들이 비용 부담이 큰 지상파 네트워크를 벗어나길 원하고 있어 2034년 전환을 선호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다만 필요할 경우 2044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그러나 고령층, 취약계층이 지상파 방송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전환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디지털 접근성 확대 정책과 보편적이고 저렴한 광대역 인터넷 보급 방안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우선 국민들이 자국 뉴스 콘텐츠를 쉽게 찾고 시청할 수 있도록 플랫폼 규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스 마혼 전 채널4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방송업계 인사들은 신뢰할 수 있는 영국 뉴스가 플랫폼에서 노출이 제한되거나 사실상 '섀도 밴'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해오기도 했다. 이번 방안은 BBC, ITV, 채널4 등을 TV 프로그램 가이드와 스마트TV 첫 화면 상단에 배치하기로 한 기존 공영방송 우선 노출 정책과 유사하다. 영국 정부는 우선 법률 강제가 아닌 자율적 방식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효과가 없을 경우 법제화도 고려할 예정이다.

2026.06.21 19:30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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