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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Now아이디 • 문의텔레 TWAY010 • 인스타그램 계정 구매 네이버생성계정,Q0p'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4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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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2분기 세계 PC 출하량 6490만대, 전년比 3% 증가"

올 2분기 전세계 완제PC 출하량이 전년 동기(6천310만 대) 대비 3% 늘어난 6천490만 대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9일(미국 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IDC에 따르면 전세계 완제PC 출하량은 2022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줄어들다 올 1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IDC는 "작년 대비 시장 상황은 좋았지만 중국 시장의 부진때문에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5%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라이언 레이스 IDC 부사장은 "2분기 연속 성장, AI PC를 둘러싼 여러 움직임과 기업용 시장의 교제 주기는 PC 시장에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에 여러 화제가 집중됐지만 AI와 관계 없는 PC 구매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IDC는 "최근 대부분의 관련 업체가 AI PC 초기 전략을 세웠고 기업용 수요가 PC 시장의 AI에서 단기적인 반등을 이끌어낼 것이지만 일반 소비자 영역까지 완전히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이 올 하반기에 내놓을 제품에 관심이 쏠리지만 퀄컴과 인텔, AMD 모두 일반 소비자와 기업용 AI PC에서 주장을 내놓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2024.07.10 10:24권봉석

지마켓, 11일 자정부터 '갤럭시 신제품' 2종 사전 판매

지마켓이 11일 자정부터 2시간동안 얼리버드 라이브 방송을 열고, '갤럭시 신제품' 2종을 사전 판매한다. 라이브방송은 지마켓 라이브 방송 채널 'G라이브'를 통해 진행한다. 갤럭시 신제품 2종 소개와 함께 다양한 할인을 안내할 예정이다. 방송 중 구매자에게는 당일배송 특전을 제공한다. 서울 전 지역 대상으로, 11일 구매 당일 갤럭시 신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 2종 외에, 갤럭시 신제품 전품목은 글로벌 언팩 행사 이후 공식 사전 판매할 계획이다. 일부 할인쿠폰은 미리 선착순 제공한다. 지마켓·옥션은 11일까지 '뉴 갤럭시 사전판매 프로모션'을 열고, 갤럭시 신제품 3종 사전구매 시 활용할 수 있는 '2만원 중복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아이디 당 이벤트 기간 내 제품 별 1장씩 제공하며, 사전 판매 기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지마켓 디지털팀 박은미 매니저는 "갤럭시 신제품 언팩 행사 직후 지마켓 고객에게 가장 빠르게 사전구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 진행하는 갤럭시 신제품 공식 사전 판매 행사에도 다양한 혜택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10 10:16조수민

"위장된 악성 웹사이트 만든 공격 기법은?"…10명 중 5명, '오답' 택했다

"합법적인 웹사이트로 위장한 악성 웹사이트를 만드는 공격 기법은 무엇일까요?" 이스트시큐리티가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진행한 '2024 보안 만렙 테스트'에서 응답자 46.7%가 오답인 '피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싱은 주로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통해 악성 웹사이트로 유도하는 것인 반면, 정답은 사용자가 합법적인 웹사이트에 접속하려 할 때 악성코드나 DNS 변조를 통해 가짜 웹사이트로 유도하는 '파밍'으로 드러났다. 10일 이스트시큐리티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많은 이들은 계정 관리 방법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목적 등 기본적인 보안 인식은 잘 조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공공 와이파이 보안 수칙이나 모바일 앱 권한 설정 등 특정 상황에서의 보안 인식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번 테스트는 개인의 보안 수준을 점검하고 보안 관련 용어 및 지식을 퀴즈 형태로 확인해보며 보안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기간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로, PC·모바일 사용자 5천389명이 참여했다. 테스트 문항은 ▲계정 및 권한 관리 방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보안 패치 목적 ▲ 스미싱·피싱 식별 방법 등 실생활에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했다. 응답자들은 대체적으로 사회공학적 공격 기법에 대해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 데이터 보안을 가장 효과적으로 강화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37.4%가 '파일 다운로드를 피한다'로 선택했지만, 이는 특정 상황에서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일 뿐 전체적인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은 아니란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 때는 VPN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다만 응답자 대부분은 강력한 비밀번호의 조건이나 피싱 이메일 및 스미싱의 식별 방법은 잘 알고 있었다. 또 PC 기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모바일 기기의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해야 하는 이유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이번 보안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개인의 보안 수준을 점검하고 더욱 안전하게 PC·모바일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닫는 유익한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며 "알약(PC용) 및 알약M(모바일용)과 같은 백신프로그램의 설치와 함께 지속적인 보안 점검과 업데이트를 통해 안전한 PC·모바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개개인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7.10 10:06장유미

조주완 LG전자 CEO "AI·디지털 기반 서비스로 차별화 경험 제공"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AI와 디지털을 통해 고도화한 글로벌 고객 서비스 시스템 현황 점검에 나섰다 LG전자는 고객 서비스 영역 전반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고 있다. GPS 기반의 실시간 고객 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AI 상담 및 원격 진단·조치 시스템, 사용 데이터 기반 제품 진단 시스템, 선제적인 고객 페인포인트 발굴·개선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조 CEO는 지난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 및 해외의 고객접점 서비스 시스템을 집중 점검하고 "AI와 디지털을 통해 고객접점을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글로벌 고객에게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서비스 품질의 지속적인 제고를 위해 구축한 조직적인 통합 지원 체계와 DX 성과를 꼼꼼히 들여다봤다. 지난 2021년 본격 도입한 실시간 고객 상황 관리 시스템 G-CAS(GPS-based Customer Assistant system)가 대표적인 예다. G-CAS는 고객과 서비스매니저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교통 상황으로 서비스매니저가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 가장 근접해 있는 매니저를 대신 배치하거나, 제품 수리 중 부품 수급이 필요한 경우 해당 부품을 가진 인근 매니저가 즉시 지원하는 식이다. LG전자는 또 구매·상담·서비스 등 고객 이력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고객 One View'에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의 다양한 데이터를 접목해 기반한 효율적인 상담 및 원격 진단·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 외에도 ▲제품을 분해하지 않고도 사용 정보를 통해 고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LG 스마트 체크' ▲무인상담 서비스 'AI 챗봇' 등도 갖췄다. 해외를 대상으로도 해외 서비스 종합 상황실을 구축, 50여개 법인의 서비스 운영 지표를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글로벌 가전 기업으로서 해외에도 지역 편차 없는 수준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한국서비스 명장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조직을 꾸려 출장 교육을 통해 한국서비스의 우수한 서비스 역량을 해외로 전파한다. 또 직접 교육 및 코칭하는 것에서 나아가 전문성이 담긴 수리 콘텐츠를 제작·배포해 해외 법인에서 이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 CEO는 또 50여 개 해외 법인 산하 60여 개 상담센터 운영 지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글로벌 상담센터 통합 상황실도 점검했다. 특히 글로벌 고객의 불편 사항을 빠르게 파악해 대응하는 호크아이(Hawk-Eye) 활용 현황을 꼼꼼히 확인했다. 호크아이는 상담 데이터나 온라인 트렌드를 모니터링, 선제적으로 고객 페인포인트를 찾고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아직 불편을 느끼지 못하던 고객들의 잠재 페인포인트까지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HE사업본부 HE연구소에서 개발했다. 해외에서는 또 AI 상담 인프라를 이용해 언어와 지역, 시간의 경계 없는 24시간 다국어 응대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60여 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고객의 언어로 전달하고, 자연어 처리 기술로 고객의 숨은 의도까지 파악하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유럽 지역에서 통합 챗봇을 운영하며 중장기 무인상담률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조 CEO는 “방대한 데이터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고객에게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표를 찾아야 한다”며 “세계 곳곳의 고객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DX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CEO는 서비스 시스템 현장 점검 후 27년 간 외진 섬마을을 돌며 가전 수리를 담당한 목포센터 서요신 기정 등 국내외 고객접점 최일선에서 일하는 서비스매니저들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비스는 고객이 다시 한 번 LG전자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는 소중한 골든타임”이라며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2024.07.10 10:00이나리

구글, 다크웹서 개인정보 팔렸는지 확인해 준다

구글이 이용자들에게 무료 다크웹 개인정보 유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패스트컴퍼니는 9일(현지시간) 구글이 이달 말부터 46개국 모든 계정 소유자를 대상으로 무료 다크웹 모니터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크웹은 해커들이 웹사이트, 금융 서비스 회사, 의료시설 등 공격으로 얻은 개인정보를 판매하는 장으로 활용돼 왔다. 이용자는 다크웹 리포트를 통해 자신의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 세부 정보가 해커가 다크웹을 통해 판 데이터 덤프에서 발견됐는지 파악할 수 있다. 구글은 해당 서비스를 구글 원 멤버십 회원들에게만 제공했으나,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글 '당신에 대한 결과(Results about you)' 페이지에서 다크웹 모니터링을 설정할 수 있으며, 개인 정보가 검색 결과에 나타날 경우 이메일, 알림을 통해 알 수 있다.

2024.07.10 09:55최다래

컬리, 6월 '빅세일 상반기 총결산' 성료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최근 '컬리빅세일 상반기 총결산' 행사를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컬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이 받아간 혜택만 총 50억원에 이른다"며 "장기화된 고물가 속에 카테고리별 1등 상품을 할인가로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컬리빅세일 상반기 총결산은 컬리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컬리빅세일 중 하나다. 상반기 컬리 베스트 상품을 포함해 전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85% 할인해 선보였다. 7일간 판매된 상품수만 700여만 개로, 1초에 12개씩 판매됐다. 가장 많이 찾은 카테고리는 간편식이었다. 마켓컬리 밀키트 인기는 컬리에서만 판매하는 '컬리온리'와 자체 브랜드(PB) 상품 등을 통해 검증된 바 있다. '광화문 미진' 메밀국수, '사리원' 소불고기 전골, '서촌 영화루' 짜장면 등이 대표 상품으로 유명 맛집들의 대표 메뉴를 1만 원 내외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반찬과 과일·견과 카테고리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배추김치, 포기김치, 열무김치 등 다양한 포장김치와 함께 제철 채소들로만 이뤄진 여름 모둠 쌈 세트도 강세였다. 1년 중 딱 한 달만 만날 수 있는 신비 복숭아는 한정 판매임에도 2만개 넘게 판매되며 연일 품절을 기록했다. 백화점 1층을 그대로 옮긴 뷰티 카테고리 역시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 빅세일 흥행은 자체 구매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86개 부문 카테고리 1등 상품을 특가로 소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남향푸드또띠아' 간편 브리또와 '그래놀라 하우스' 그래놀라, 'KF365' 한돈 삼겹살 등이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더 조선호텔' 냉감패드 및 이불 세트는 1등특가 랭킹에 오르며 컬리의 신뢰도를 입증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는 연말에도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인 컬리빅세일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품질 우선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과 파트너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표 쇼핑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0 09:54최다래

하만 AKG,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헤드폰 기획전

삼성전자 오디오 사업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의 오디오 브랜드 AKG는 N 시리즈 신제품 2종 출시를 기념해 특별 기획전과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월 출시한 AKG N5 하이브리드와 AKG N9 하이브리드는 2020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완전 무선 이어폰 N400 이후 4년 만에 출시된는 AKG N 시리즈 신제품이다. AKG는 이번 신제품 국내 출시를 기념해 두 제품 구입 시 할인과 경품을 제공하는 'AKG N5 하이브리드 & N9 하이브리드 출시 특별전'과 AKG 코리아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팔로우 및 기대평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1일까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진행하는 특별전에서는 AKG N5 하이브리드와 AKG N9 하이브리드 구입 시 알림받기 쿠폰을 통해 할인을 제공한다. 네이버 페이 간편 결제를 이용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8%의 카드사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구매 후기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해 대상 제품 구매 후 포토 리뷰 및 개인 SNS에 구매 후기를 작성한 참여 고객 전원에게 네이버 페이 포인트와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AKG는 인스타그램 채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AKG 코리아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댓글로 AKG N 시리즈 신제품에 대한 기대평을 남기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AKG N5 하이브리드(1명)과 AKG N9 하이브리드(1명), 커피 쿠폰(20명)을 증정한다. 한편 AKG N9 하이브리드는 국내 초도 수량이 완판됐다. 추가 물량 확보를 통해 주문 고객 대상 순차 배송할 예정이다.

2024.07.10 09:45신영빈

틱톡은 롱폼?...인스타그램 "우리의 핵심은 숏폼"

인스타그램이 롱폼 비디오 보다 숏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9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Adam Mosseri) 인스타그램 CEO는 "인스타그램은 롱폼 비디오(10분 이상 또는 TV 프로그램처럼 느껴지는 비디오)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아담 모세리는 숏폼이 인스타그램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롱폼은 사람들을 친구와 연결하는 핵심 정체성을 약화시킨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술적으로 최대 1시간 길이의 인스타그램 비디오를 피드에 게시할 수 있고, IGTV로 더 긴 비디오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숏폼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모세리는 인스타그램의 두 가지 주요 기능은 친구와 연결되도록 돕고, 숏폼이 관심사를 탐색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두 가지 기능이 '상생'이라고 주장했다. 좋아하는 비디오를 친구에게 보내면 친구도 좋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롱폼 비디오는 인스타그램의 두 가지 작업에 비해 '덜 상생적'이다. 모세리는 "친구의 콘텐츠를 덜 보고, 친구와 덜 상호 작용하고, 실제로 그 콘텐츠나 비디오를 친구에게 보낼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은 롱폼 비디오를 추구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는 틱톡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최근 틱톡은 30분 짜리 영상 업로드를 테스트하는 등 롱폼 비디오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24.07.10 09:40최지연

링크플로우, 아웃도어 세이프티 카메라 '볼드' 공개

웨어러블 카메라 전문기업 링크플로우는 신제품 아웃도어 세이프티 카메라 '링크플로우 볼드'를 글로벌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최초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웃도어 세이프티 카메라 '링크플로우 볼드'는 148.2도의 넓은 화각으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4K UHD를 지원해 선명한 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렌즈는 0도, 45도, 90도로 3단계 조정이 가능하다. 카메라 장착 위치에 맞게 렌즈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 퍼스널 모빌리티 사용자는 물론 개인 안전을 위한 호신용 바디캠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야간 선명도를 높여주는 소니 스타비스 센서가 탑재돼 어두운 상황에서도 선명한 저조도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64GB 내장 메모리 탑재로 외장 메모리를 별도 삽입하지 않아도 쉽게 저장할 수 있으며 최대 8시간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자체 이미지 안정화 시스템을 탑재해 영상 흔들림을 최소화한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IP67 방수·방진 등급을 갖춰 아웃도어 활동 중 사용이 용이하다. 여러 이용자가 함께 활용하는 '그룹 모드'도 새롭게 탑재됐다. 한 카메라가 녹화를 시작하면 동기화된 다른 카메라도 함께 녹화해 다인원이 함께 사용하는 경우 활용도가 높다. 그룹 모드 내에서는 '그룹 콜' 기능을 활용한 그룹내 음성 소통이 가능하다. 또 과도한 충격과 시끄러운 소음이 감지되면 발생하는 '자동 사고 녹화' 기능으로 예상 못한 위험에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 '수동 잠금 기능' 탑재로 자동 사고 녹화 기능에 적용되지 않는 상황에도 영상을 삭제되지 않게 보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마운트 어댑터로 활용도를 높였다. 제품 구매 시 유니버셜 마운트 어댑터, ¼” 마운트 어댑터, 사이클 마운트 어댑터를 함께 제공해 자전거 블랙박스, 야외 스포츠 활동 기록 및 호신용 웨어러블 카메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제품은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시작으로 일본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뒤, 올해 연말 전 세계에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는 "신제품은 레저, 치안, 보안 등을 위한 여러 기능을 탑재한 만큼 자전거, 오토바이,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 사용자는 물론, 개인의 안전을 위한 호신용 바디캠까지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7.10 09:12신영빈

'총알' 구입도 AI 자판기로 쉽게…"해킹 위험 높아"

미국에서 신분증을 가진 21세 이상의 고객에게 총알을 판매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판매기가 등장했다. 360도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나이, 신분증 등 신원을 확인하는 만큼 전통적인 판매법보다 안전하다고 회사 측은 주장하지만, 해킹 위험이 높다는 의견도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10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국 탄약 유통회사인 아메리칸 라운즈는 최근 24시간 연중무휴로 탄약을 구매할 수 있는 첫 탄약 자동판매기를 앨라배마와 오클라오마, 텍사스 등의 여러 매장에 설치했다. 이번주에는 콜로라도 일부 매장에도 자판기를 배치했다. 이 자판기는 신분증으로 구입 자격을 확인한 후 AI로 얼굴을 인식해 신분증의 주인이 맞으면 총알을 판매한다. 현재 미국 식료품 체인점 '프레시 밸류'에서 음료수, 잡지 등 다른 자판기와 나란히 배치돼 있다. 아메리칸 라운즈는 공식 유튜브에서 홍보 영상을 통해 "사냥이 많이 벌어지는 지역에서 먼저 요청이 왔다"며 "매장 운영 시간과 줄을 서야 하는 불편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해 자판기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 자판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노르웨이 사이버 보안 회사 프로몬에서 수석 기술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앤드류 웨일리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 기술이 엄격한 보안 검사를 거쳤겠지만, 100% 해킹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사이버 범죄자의 공격 대상이 하나 더 늘어난 것에 불과하고 안면인식 시스템 자체에 내재한 취약점을 악용할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버그가 발생했을 때도 문제"라며 "더 위험하게는 불법 거래에 악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메리칸 라운즈 측은 기존 소매점에서 선반 위에 총알 상자가 열린 채로 놓여 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취급 부주의에 비해 자판기가 훨씬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랜트 메이저 아메리칸 라운즈 최고경영자(CEO)는 "미성년 구매자가 온라인에서 자신이 합법적인 연령이라고 클릭한 후 탄약을 구매해 집으로 배송받는 것이 훨씬 쉽다"며 "자판기 판매 방식은 미국에서 탄약을 구매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판기의 잠재적 취약점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정기적인 보안 검사, 침투 테스트, 엄격한 접근 통제, 상세한 접근 로그, 경보 시스템 및 감시 카메라 같은 물리적 보안 조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우리는 법을 준수하는 모든 총기 소유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2024.07.10 09:04장유미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로 '친환경' 가속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이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로 친환경 사업장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일 기업이 민간 발전사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DPPA (Direct Power Purchase Agreement, 기업 간 재생에너지 직접구매계약)에 관한 시행령을 발행했다. DPPA는 기업이 국가에서 운영하는 베트남전력공사(EVN) 외에도 민간 발전 사업자와 일정 규모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직접 체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그 동안 기업들은 주로 사업장 내 지붕을 활용한 소규모 태양광이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를 구매해 재생에너지를 조달했다. 이번 DPPA 시행으로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은 민간 발전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확보에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친환경 사업장을 구현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DPPA 제도 도입을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2019년 첫 DPPA 논의가 시작된 이래 삼성전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조속한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위한 기술적인 조언을 제시해 왔다. 또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 중인 ACEC(Asia Clean Energy Coalition, 아시아청정에너지연합)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삼성전자 베트남복합단지장 최주호 부사장은 “이번 DPPA 시행을 통해 삼성 베트남 사업장 규모에 상응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를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재생에너지 구매가 가능하도록 힘쓸 계획”이라며 “베트남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0 08:35이나리

"수출이 전체 매출서 62%···원격SW B2B 분야 아시아 1위"

"아직 헝그리합니다. 10년안에 진정한 승부가 일어날 겁니다." 서형수 알서포트 설립자 겸 대표는 올해 창업 24년차로 50대 중반(70년생)이다. 서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아직 헝그리하다"면서 "여전히 일하는게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B2B(기업) 분야 원격SW 시장에서 아시아 1위 기업이다. 서 대표가 2001년 11월 6일 설립했다. 글로벌 24개국에 진출했다.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국내 SW기업으로 꼽힌다. 201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올 2월말 기준 임직원은 337명(해외법인 포함)이다. 세계 최초 '모바일 기기 원격제어 특허' 등 국내외서 102개 특허를 등록했다. 이중 50개는 해외서 받았다. 출원중인 특허도 20개(해외 12개)에 달한다. 알서포트는 수출액이 국내 판매액보다 더 많다. 작년에도 전체 매출(504억원)에서 수출 비중이 62%에 달했다. 2020년부터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를 넘는다. 2023년 기준 누적 수출액이 2억달러다. 해외 매출 효자는 일본이다. 매년 일본에서 300억원 이상을 올린다. 일본 MIC경제연구소 자료(2021년)에 따르면 알서포트는 일본 클라우드 기반 원격 솔루션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 지키고 있다. 마켓리서치퓨처 자료(2022)에 따르면 알서포트는 아시아 원격SW 시장에서 2위, 글로벌 7위인데 서 대표는 "B2B(기업) 시장만 보면 우리가 아시아 원격SW시장에서 1위"라고 설명했다. 설립 24년차인 알서포트는 지난 5월 자가 건물을 가진 기업이 됐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15층(지상 9층, 지하 6층) 건물을 신축, 입주했다. 알서포트 신축 건물은 "오피스는 오피스다워야 한다"는 서 대표 철학이 1층로비부터 건물 곳곳에 스며있다. 직원들 주차를 고려해 주차장이 지하 6층이나 된다. 개발자용 책상도 독특하다. '나만의 공간'을 배려, 특별히 주문해 제작했다. 새 건물 마련을 계기로 마음을 새로 다잡고 있는 서 대표는 "이제 성인이 됐으니 본격적으로 밖으로 나가겠다"면서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90%까지 끌어올려 진정한 글로벌 SW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를 만나 일본 성공 비결 등을 들어봤다. 아래는 일문 일답. -70년생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55세다. 회사를 설립한 지 벌써 24년차다. 아직 헝그리(hungry)한가? "물론이다. 아직 젋다. 염색 안 하고도 검은 머리를 하고 있다. 아직 일을 더 하라는 의미로 알고 있다.(웃음)." -회사 설립 배경은? "부산공고 기계과 졸업 후 컴퓨터에 흥미를 갖고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경남정보대학에 진학했다. 보안 회사인 '하우리'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이를 계기로 하우리에 입사해 3년간 연구소장을 맡았다. 하우리 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 원격으로 고객의 다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는 미러링 기술을 확보했고 2001년 알서포트를 설립했다." -일본에서 성공한 대표 국내SW기업이다. 성공 비결이 뭔가? "처음부터 일본을 해외로 보지 않았다. 도메스틱(국내)으로 봤다. 내가 일본 시장을 공략할 때 다른 국내SW기업들은 일본을 해외로 봤다. 나는 그러지 않았다. 일본을 그냥 국내로 생각하고 비즈니스 했다. 당시 내가 직원들에게 내건 슬로건이 "일본은 도메스틱이다"였다. 일본은 2시간밖에 안걸리는 시장이다. 다른 국내SW기업은 한국에서 먼저 해보고, 한국에서 먼저 성공하고 일본에 진출하려 했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어떤 제품은 오히려 국내보다 일본 출시가 더 빨랐다." -일본에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한 시기는? "2002년 4월경이다. 당시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을 선보였고 바로 일본에 넣었다. 한국에서 먼저 성공하고 간 게 아니다. 한국과 거의 동시에 판매했다. " -보통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현지화를 해야하는데... "우리도 일본에 진출할때 현지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당시 일본은 홈페이지가 우리와 달랐다. 그야말로 일본스러웠다. 폰트가 더 크고 외곽에 선이 있다. 왜 일본TV를 보면 자막이 있지 않나. 하지만 우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우리는 일본 따로, 한국 따로가 없었다. 그냥 우리 방식대로 했다." -경영학적으로 보면 실패하는 길 같은데... "미국 애플을 봐라. 애플은 홈페이지가 미국이든 일본이든 똑같다. 왜 우리만 달라야 하나? 미국 애플은 똑같은데 우리만 바꿔달라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일본 유통 파트너들이 일본스럽게 바꿔달라고 했지만 애플도 그렇지 않는다며 들어주지 않았다. 나름 이유도 있었다. 세계 IT 추세가 통일돼 간다고 봤다.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이런 흐름이 더 빨라질 걸로 봤다. 시장마다 어떤 차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더 희박해질 걸로 봤다. 그래서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고, 계속 밀어부쳤다.(웃음). 다시말하지만, 일본을 해외로 보지않고 그냥 옆에 있는 대도시로 보고 팔았다. 그냥 한국이라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팔았다. 그나마 요즘은 낫다. 예전엔 정말 일본 가면 고개를 숙여야 했다. 미국 제품이 1등이고 우리 제품은 2류, 3류 취급을 받았다. 요즘은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 전혀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우리 소프트웨어를 팔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나도 아직 일본어를 잘 못한다(웃음). 일본어가 돼서 파는 게 아니다. 제품이 좋으면 팔린다. 일본은 기술이 좋은 제품을 선호한다. 장인 정신이 있지 않나. 기술에 올인하고, 최고의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일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 -B2B 분야 원격제어 SW시장에서 아시아 톱인데, 세계 시장 동향은 어떤가? "글로벌 1위는 팀뷰어(TeamViewer)라는 독일기업이다. 2005년에 설립됐다. 우리보다 출발이 4년 늦다. 2005년인가 2006년인가 독일 하노버 전시회에서 팀뷰어를 처음 봤다. 당시 "나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세상에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원격제어 SW는 기능상으로 원격 지원 제품이 먼처 나왔고 이어 원격제어 제품이 나왔다. 지금 우리는 원격 커뮤니케이션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1위도 팀뷰어지만 B2B만 보면 알서포트가 1위다. 미국에는 고투마이PC(GoToMyPC)라는 회사가 있는데, 시트릭스 계열로 인수됐다. 로그미인(LogMeIn)이라는 미국 회사도 있다." -알서포트가 선전하고 있는 일본 시장은 어떤가? "일본에서는 우리가 1위다. 방어하는 쪽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 시장은 우리가 워낙 잘 하고 있다." -세계 최대 SW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 시장은? "아쉽지만 미국 시장은 4~5년전에 지사를 거의 정리했다. 현재 우리 역량상 미국보다 아시아에 집중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미국 시장 꿈을 완전히 접은 건 아니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 시장에 더 이상 깃발을 꼽을 상황이 아니라고 봤다. 코로나 이전에 미국 시장을 거의 정리했다. 일부 고객이 있지만 원격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신 한중일과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비즈니스는 6~7년 정도 한 것 같다." -미국 시장 공략에서 얻은 교훈이 있을 것 같다. 후발 한국SW기업들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 "미국 시장은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 너무 큰 대륙이고 너무 큰 시장이다. SW 절대 강국이자 SW 탄생지이지 않나. 제품마다 다를텐데, 미국서 보면 한국 SW기업은 아시아 변방에 있는 기업이다. 특히 기업용 제품은 더 그렇다. 그만큼 성공하기 더 어렵다. B2C 제품은 다르다. 어디서 개발했는지 모르고 그냥 플랫폼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B2B는 그렇지 않다. 반드시 어디 제품인지를 묻고 확인한다. 기술 지원 때문이다. 한국에서 왔고, 한국에서 기술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 거시기한 분위기가 된다. B2B 제품은 아직 미국에서 어렵다고 본다. 완전히, 완벽히 특별하지 않으면 정말 팔기 어렵다. 우리가 미국 국방부에도 제품을 넣었다. 미국 시트릭스와 현지에서 경쟁해 우리가 이긴 거다. 미국 정부에 들어가려면 최소한 경쟁을 해야하는데 이에 시트릭스가 우리를 끌고 들어갔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가 미국 국방부에 우리 제품을 넣었다. 이후 더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했지만 힘들었다. 파트너를 구하는 것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마케팅 비용이 턱없이 적었다. 지금은 스타트업이 엔젤부터 시작해 여러 차례 투자를 받을 수 있지만, 내가 미국 진출할때는 이런 게 없었다." -어느 정도 실탄(비용)이 있어야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최소한 1년에 50억~100억 이상은 쏟아부을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5년 이상을 해야한다. 결국, 500억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 여기에 제품이 정말 좋고 독특해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마케팅을 다 갖춰야 한다. 미국 진출 초창기때 경쟁사 임원을 스카우트 하려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 사람에 따르면 우리 경쟁사가 쓰는 마케팅 비용이 일년에 100만달러 이상이였다. 깜짝 놀랐다. 우린 몇 천만원을 쓰고 있었다. 여러모로 상대가 안됐다." -유럽 시장은 어떤가? "유럽에도 고객이 있다. 프랑스 2위 통신사가 우리 고객이다. 유럽 시장은 그냥 유지하는 정도다. 아직 적극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잘하는 걸 더 잘해야 한다. 현재는 일본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 더 주력하고 있다. 동남아도 이제 많이 발전했다. 비즈니스 환경이 이전보다 좋다. 10여년전만 해도 동남아는 인터넷이 안됐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원격제어 SW 아시아 시장의 B2B 분야는 우리가 1위다. 글로벌로는 24개국에 진출했다. 우리가 아시아에서 1위일 수밖에 없는 게, 한국과 일본에서 1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 제일 큰 시장이 일본이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우리가 글로벌 기업 공세에 방어하느라 바쁘다(웃음)." -중국 시장은? "중국은 현지의 작은 기업들이 막 나오고 있는 단계다. 중국은 워낙 불확실한 시장이다. 외국 기업이 1등하기 쉽지 않다. 네트워크를 통제하다 보니 그렇다. 우리가 들어갔을때도 이 것 때문에 어려웠다." -앞서포트가 가야 할 길이 명확 한 것 같다.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더 넓히는 건데... "그렇다. 일본 시장에서 파이를 더 많이 갖는 게 필요하다. 차지해야 할 시장이 아직 크고 많이 남아 있다. 일본 시장은 팬데믹 때 우리가 많이 성장했다. 예전엔 내가 한달의 절반을 일본에 있었다. 지금은 3분의 1 정도다. 한국에서는 공공이나 금융, 대기업에 우리 제품이 표준처럼 많이 들어가 있다. 그런데 일본에는 아직 공공시장에 우리 제품이 많이 못들어갔다. 국제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약간의 장벽이 있다." -동남이 시장은 어떤가? "동남아 시장이 꽤 올라오고 있어 이 쪽 파트너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유력 IT기업이 우리 회사를 방문했다. 베트남은 그동안 우리가 IT아웃소싱만 했는데, 이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국내 중소기업의 중동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동 진출은? "네옴 시티 발표 이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중동에서 단발성 매출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 같은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원격제어 SW 뿐 아니라 SW와 연동해 사용하는 하드웨어인 어플라이언스도 공급하고 있다 "펜데믹 기간에 재택근무(텔레워크) 솔루션으로 우리 제품이 일본에서 수요가 많았다. 작년부터 '리모트 뷰'라고 하는 박스 제품, 즉 하드웨어도 같이 SW와 결합해 판매하고 있다. 제조업체 같은 데는 원격 제어에 하드웨어도 필요하다. 보안상 그 회사 기업 SW에 우리 제품을 붙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행여 바이러스가 들어가면 공장이 멈추는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래서 하드웨어 기기인 어플라이언스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제품을 모두 공급하는 회사는 세계에서 알서포트가 유일할 듯 하다. 유니크한 우리만의 경쟁력이다. 세계에서 우리밖에 없기 때문에 주문이 계속 늘고 있다. 고객사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원격관제를 할 수 있다고 말하면 고객사들이 "그게 말이되냐?"면서 놀라곤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우리 회사 제품이 '리모트 뷰 박스'다. 작년부터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리모트 뷰 박스'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건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하드웨어까지 잘 하는 게 쉽지 않다. 하드웨어 업체는 소프트웨어를 못 만들기 때문이다. 반대로 소프트웨어 업체는 하드웨어를 못 만든다. 그런데 우리 회사는 오랫동안 하드웨어 팀을 꾸렸고, 이에 잘 만들 수 있다. 펌웨어부터 다 우리가 만든다. 물론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룬 성과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60%가 넘는다. 이 비중을 90%까지 높이겠다는데... "글로벌 기업이라면 원래 7 대 3 정도가 돼야 한다. 이게 진정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현재 우리는 6대 4인데 앞으로 이 비중을 9대 1로 확대할 거다. 해외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0%로 높이는게 목표다. 외국인들에게 "알서포트라는 회사 아세요?"라고 물으면 다들 "안다"고 할 정도의 글로벌 회사를 만들고 싶다. 이게 젊었을때부터 내가 갖고 있던 꿈이다." -젊었을때부터 갖고 있던 꿈이라고? "35살 무렵인 것 같다. 당시 해외에 나가 한국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라고 하면 "한국에서도 그런 걸 만드나?" 하는 눈초리였다. 이에 대한 반감으로 그때 "두고 보자"고 했었다(웃음). 지난 5월 회사 설립 24년차에 자가 건물을 신축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성인이 된 거다. 성인이 됐으니 이제 나가 싸워야 한다. 우리 길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승부가 앞으로 10년안에 일어날 거다. 매출로 따지면 몇천억 원 이상은 해야 하지 않을까. 1조까지 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웃음)" -한국SW 회사가 1조를? 가능할까? "맨 처음 목표는 100억원 이였다. 100억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100억이 금방 올라오더라. 이제는 100억을 넘어 천억을 보고 있다. 작년 우리 매출이 504억이다. 2021년에 처음으로 500억대를 넘어 525억을 기록했다. 올해는 600억이 목표인데 쉽지 않을 것 같다. 5년안에 1천억 달성이 목표다. 열심히 하고 있다(웃음). 5년안에 1천억을 돌파하고 10년안에 1조를 달성했으면 한다. 은퇴하기 전에 조를 찍으면 좋겠다.(웃음)" -일본 시장 환경이 20년 전과 지금이 다르다고 했다. 어떻게 다르나?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성공하는 건 아니라는 말이 있다. 일본 시장 공략도 그렇다. 요즘 내가 느끼는 건 일본시장 환경이 이전과 다르다는 거다. 일본이 저렴한 나라가 되지 않았나. 옛날에는 명품만 샀다. 많은 돈을 주더라도 최고 제품과 최고 서비스만 구매했다. 지금은 아니다. 가격이 낮은 걸 찾기 시작했다. 5년 전부터 그런 것 같다. 이제는 저렴하면서 가성비가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실제 이게 잘 먹힌다. 예전에 비해 파트너 영업 중요성이 줄었다. 파트너 영업을 하면 효과는 있겠지만 대신 마진이 적어진다. 마진이 줄면 가성비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어렵다. 이제 온라인 구매 시대다. 온라인으로 간단히 경쟁사 제품을 바꿀 수 있다. 일본이 예전엔 안그랬다. 한 번 제품을 선정하면 10년은 갔다.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여도 신뢰하지 않고 신용이 쌓이지 않으면 바꾸지 않았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 가격에 민감해졌다. 가격을 맞추려면 이전처럼 파트너를 통한 비즈니스로는 한계가 있다. 파트너를 통한 비즈니스보다는 가성비를 앞세워 마케팅과 온라인으로 승부하는게 성공 가능성이 더 크다. 실탄만 있으면 미국 스타일로 그냥 밀어부치는게 낫다. 옛날 우리는 자금없이 들어갔기 때문에 현지 파트너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미국 시장 공략에는 5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일본은 어떤가? "일본은 미국보다 규모가 작으니 한 200~300억이면 될 듯 하다. 미국 시장의 절반이면 충분할 것 같다. 이 돈으로 TV광고하고 마케팅하면 된다. 당연히 제품 가성비는 뛰어나야 한다. 우리가 옛날에 한 것처럼 파트너를 찾아가 읍소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먼저 찾아가면 안된다. 일본 파트너들이 우리한테 오게 해야 한다. 우리가 갑이 돼야 한다. 우리가 먼저 찾아가는 순간 을이 된다." -알서포트의 일본 시장 온라인 판매 현황은 어떤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일본 경제가 정체해 가격이 10년, 20년전과 비슷하다보니 자연 가격 인하 효과가 생겼다. 포털과 온라인 마케팅을 잘하면 온라인 매출이 계속 올라갈 수 있다." -하반기 나올 신제품이 있나? 커뮤니케이션 제품을 내놓는다던데...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인다. 우리가 들어가고 싶은 곳이 매스(mass, 대준) 시장이다. 계속 도전하고 있다. 스타트업도 니치마켓에서 먼저 성장하고 더 큰 마켓으로 가지 않나. 우리도 이제 더 큰 매스 쪽으로 가고 싶어 도전을 하고 있다. 이 중 하나가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PC까지 합치면 지난 30~40년을 시장을 지배했다. 이걸 바꿔보고 싶다. 그래서 준비중인 제품이 '보이는 메신저'라는 개념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메신저 기반이지만 커뮤니케이션에 방점이 있다. 기업 활동의 중요한 부분이 커뮤니케이션이다. 메신저로만 하면 아무래도 뉘앙스 전달이나 명확한 의사 전달이 어렵다. 기업 업무까지 건드리는 건 아니다.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계속 테스트하고 있다." -보이는 커뮤이케이션이 성공하려면 기업문화가 바뀌어야 할 듯 한데 "맞다. 그래서 어렵다. 큰 도전이라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개발중인 제품을 사용해보면 깜짝 놀랄 거다." -신축 건물이 독특하다. 건물 곳곳에 서 대표 철학을 반영했다는데.... "2019년 7월 용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근 5년만에 완공했다. 100년 가는 튼튼한 건물은 기본이고, 오피스는 오피스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 건물을 보면 딱 오피스 건물 같지 않나(웃음). 요즘 지어진 오피스텔들은 오피스같지 않아 싫었다. 제대로 된 오피스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신축 건물은 1층 로비부터 다르다. 인류 삶을 바꾼 모든 기술은 호기심과 상상력에서 시작했다. 1층 로비를 비롯해 직원들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설계했다." -4~6층의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책상도 독특하다. 뒷 부분이 빨간 색 망토로 가리워져 있다. 어떤 의미가 있나? 개발자들이 좋아하나? "개발자들이 좋아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 하지 않나. 나도 개발자 출신이다. 개발자 마음을 잘 안다. 개발자 책상을 특수 주문해 제작했다. 개성을 발휘하고 몰입할 수 있는, 독립적인 업무 공간을 주기위해서다. 건물 4~6층을 개발자들이 쓰고 있는데, 4~6층에 있는 책상을 다 이렇게 만들었다. 세계에서 우리밖에 없는 책상인 듯 하다.(웃음). 디자인하는 업체에 이렇게 만들어 달라고 내가 직접 요청했다." -빨간 색을 좋아하나? "좋아하는 편이다. 요즘 유행하는 MBTI로는 ENTJ다. 개발자출신으로 20년 넘게 경영을 해왔지만 지금 다시 대학에 간다면 경영 쪽을 택할 것 같다(웃음). 또 절실히 느끼는 건, 내가 만약 비즈니스를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했으면 하는 거다. 미국에서 했으면 벌써 글로벌 기업이 됐을 거고, 끝났다고 본다.(웃음)" -20년 넘은 지금도 왑벽한 제품 출시를 강조하며 출시에 깊숙이 간여한다는데... "나는 새로운 일 하는 걸 좋아한다. 대표이사지만 신제품 개발할 때는 지금도 많이 관여한다. 직접 내가 터치를 해보고, 고객 관점에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계속 주문하고 리딩한다. 현재까지 나온 우리 회사 모든 제품이 다 이렇게 만들어졌다. 중소기업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 번 실수하면 회사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고객이 바라는 것, 시장이 바라는 것, 시장에 먹힐 만한 니즈와 기능과 기술을 겸비한 제품을 내놔야 한다. 물론 경험있는 직원들이 잘 할 수 있지만, 한 번 실패하면 끝이기에 지금도 내가 많이 간여하고 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더라. 오래전 모 게임회사 대표 글을 봤는데, 그 분은 나보다 더하더라.(웃음). 손정희 회장의 비전 30년을 10번 이상 봤다. 도전 정신이 너무 멋져 보였다."

2024.07.10 07:41방은주

쿠팡, '월회비 인상 동의 확인 기능' 추가...왜?

쿠팡이 가입자 대상으로 앱에 멤버십 월회비 인상 동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을 추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이 월회비 인상 사실을 소비자가 파악하기 어렵게 눈속임 했다며 현장 조사를 벌인지 두 달만에 이뤄진 조치다. 쿠팡은 9일 뉴스룸을 통해 "쿠팡 와우 멤버십 월회비가 8월 7일부터 7천890원으로 변경된다"며 "기존 회원들은 8월 7일부터 개인별 결제 주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변경된 월회비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쿠팡은 "지난 4월 멤버십 요금 변경 소식을 최초로 공지한 이후 수 개월간 ▲이메일 ▲ 홈페이지 팝업 ▲ 고객 게시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회원들에게 와우 멤버십 월회비 변경 사실을 지속적으로 안내해왔다"며 "최근 소비자 선택권을 더욱 충실히 보장하기 위해 고객이 요금 변경에 대한 동의 의사를 재차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8월 6일까지 ▲구매완료 페이지 ▲마이쿠팡 와우 멤버십 페이지를 통해 와우 멤버십 요금 변경 동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5월 쿠팡이 기만적 방법으로 멤버십 요금을 인상했다는 의혹으로 쿠팡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공정위는 쿠팡이 상품 결제창에 와우 월 회비 변경 동의 문구를 포함시킨 것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09 19:10최다래

모바일 OS 사용 두고 국가·빅테크 모두 '으르렁'

모바일 운영체제(OS)를 두고 국가와 빅테크를 막론한 신경전이 끊이질 않고 있다. 미·중 갈등으로 번진 정보 보안 대립과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애플 등 라이벌 기업 간 냉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9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근무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은 신원 확인, 계정 로그인 시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사용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외부 국가 소프트웨어 이용을 꺼리는 중국의 기조에 반기를 든 것이다. 중국에서 구글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는 2010년대부터 차단됐다. 가상사설망(VPN) 등을 이용하지 않으면 구글 검색,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기능을 이용하기 어렵다. 대신 중국에선 바이두, 웨이보 등 중국산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이 활성화됐다. 미국에 중국 기술과 정보가 넘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로 인한 중국의 강한 폐쇄 정책이 주된 이유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오는 9월부터 중국 지사 직원의 사내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추후 직원들의 업무용 아이폰 구매를 지원함과 동시에 개인적인 용도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건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해당 조치에 대해 중국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이용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전 직원들은 아이덴티티 패스 앱과 마이크로소프트 암호 관리자 등 자사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중국 본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만리 방화벽'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 세계에서도 완고한 폐쇄 정책을 갖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는 러시아에 해킹 공격들을 수 차례 받은 뒤 미국 입법부로부터 보안 개선을 요구받았고 내부 보안 강화 작업을 작년 11월부터 해왔다"며 "AI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한 이번 대책은 내부 클라우드 취약 요소를 빠르게 잡아내고 해커가 자격 증명을 훔치기 어렵게 만들려는 조치"라고 해명했다. 오픈AI와 기싸움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IOS 기기 사용 금지'를 표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6월 애플이 오픈AI와 협업 사실을 알리자 "스페이스X, 테슬라 등 내가 중심인 기업에서 애플 기기 반입 및 사용이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와 오픈AI는 과거 계약 문제 등 복합적인 이유들로 껄끄러운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머스크는 "애플이 오픈AI에 데이터를 넘겨준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는 전혀 알 수 없다"며 "그들은 당신들의 개인 정보를 팔아넘길 것"이라고 분노했다.

2024.07.09 17:36양정민

쉬인 첫 국내 팝업…외국인 환호하는데 韓 소비자 반응 '글쎄'

"한국인은 별로 없고 외국인만 많은 것 같아요." 9일 오후 1시 30분 성수동에서 열린 중국 플랫폼 쉬인의 팝업스토어 현장. 지나가다 우연히 팝업스토어에 들렀다는 직장인 박모(25)씨가 말했다. 박씨의 말대로, 1층 전시관을 구경하는 방문객 5명 중 3명이 외국인이었다. 쉬인은 지난 8일부터 국내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스타일 인 쉬인'을 열고 여러 패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진출 본격화'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도 팝업스토어에서는 한국어보다 중국어, 영어가 더 많이 들렸다. 쉬인 관계자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후 2시까지 총 방문 인원은 약 1천100명이며, 이 중 한국인 방문객과 외국인 방문객의 비율을 5대5로 추산했다.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던 포부에 비하면 아쉬운 수치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들은 쉬인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씨는 "사실 쉬인에 별 관심이 없다"며 "한국 온라인 쇼핑몰도 많고 성수나 홍대에 가면 옷 가게가 많은데 굳이 쉬인에서 옷을 사야 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대학생 고모(20)씨는 "전에 옷이 싸다는 말을 듣고 쉬인 앱을 깔아놓긴 했는데 아직 옷을 구매해본 적은 없다"며 "다른 곳에서 충분히 옷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손이 안 간다"고 했다.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알려진 쉬인 제품이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직장인 김모(27)씨는 "저렴한 제품이 있기는 한데 그냥 요즘 물가랑 비슷한 상품도 많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청바지 상품 '여성용 포켓 플레어 청바지'는 2만4천750원(상품가+부가세 10%)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는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한국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여성 청바지의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청치마 상품 '라이트 워시'의 판매가(1만9천360원) 또한 한국 플랫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외국인 방문객들은 쉬인 제품이 가성비가 좋다며 환호했다. 양손 가득 옷을 든 중국인 대학원생 이모(27)씨는 "쉬인 옷은 가격이 싸고 질도 좋다"며 "오늘도 여러 벌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소에도 쉬인 어플로 옷을 자주 구매한다는 일본인 관광객 미나(25)씨는 "쉬인은 옷이 귀여운데 가격이 싸다"며 "한국 플랫폼과 달리 일본어 상품 설명이 잘 제공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미국인 직장인 니콜(25)씨도 "평소에도 쉬인 옷을 자주 산다"며 "저렴한 것에 비해 재질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쉬인이 다양한 사이즈의 옷을 제공한다는 점도 외국인 방문객을 사로잡았다. 자신을 '쉬인 팬'이라고 소개한 프랑스인 직장인 에마(28)씨는 "한국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옷은 사이즈가 너무 작다"며 "쉬인은 빅사이즈 상품이 다양하게 나와 좋다"고 했다. 쉬인의 '플러스 사이즈' 제품은 XL에서 4XL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판매되고 있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한국인 소비자는 이미 국내 패션 브랜드에 대한 선호를 갖고 있다"며 "쉬인 옷이 기존 선호 브랜드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 혹은 파격적인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면 적당히 괜찮은 정도로는 쉬인 옷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외국인 소비자는 아직 국내 패션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형성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적당히 괜찮은 느낌으로도 쉬인 옷을 구매하기 쉽다"고 분석했다.

2024.07.09 17:34조수민

쿠팡, 상반기 결산 대규모 할인전 '와우 빅세일' 진행

쿠팡은 멤버십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규모 할인을 제공하는 '와우 빅세일'을 15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와우 빅세일은 연중 2회 상·하반기로 나뉘어 열리는 행사로, 쿠팡이 판매하는 모든 분야에서 인기 제품을 선정해 할인가에 선보인다. 참여 브랜드는 ▲가전 분야 삼성, LG, 로보락 등 ▲패션 분야 나이키, 뉴발란스, 로이드 등 ▲키친 분야 휘슬러, 테팔, 포트메리온 등 ▲식품 분야 롯데웰푸드, 오리온, 더미식 등 ▲뷰티 분야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에뛰드 등 ▲생활용품 분야 베베숲, 피죤, 도브 등 660여개다. 와우 회원은 다양한 테마로 준비된 할인 코너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990특가 카테고리 빅세일' 코너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마다 990원, 1천990원 특가 상품 선착순 공개한다. 원데이 빅세일은 상반기 쿠팡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하루 동안 행사 내 최대 할인으로 제공한다. 브랜드 빅세일 코너에는 매일 최대 3개 브랜드가 브랜드별 단 하루 즉시 할인 또는 쿠폰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상품을 내놓는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로켓직구 빅세일' 코너가 신설된 것이다. 쿠팡은 직구 상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직구 소비자들의 최대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 수준 할인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표 상품은 ▲일본의 Fino 프리미엄 헤어 마스크(230g, 1만3천원대) ▲홍콩의 버버리 브릿 쉬어 포 허 오 드 뚜왈렛(100ml, 3만8천원대) ▲미국의 스포츠리서치 오메가-3 트리플 스트렝스(180정, 4만4천원대) ▲중국의 마샬 스탠모어 3세대 무선스피커+어댑터 세트(29만2천원대) 등이다. 쿠팡 관계자는 “와우 빅세일은 와우회원을 위한 상·하반기 결산 대축제인 만큼 매 행사마다 최대 혜택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행사를 통해 평소 구매하고 싶었던 상품을 큰 할인가에 '득템'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09 17:31최다래

점유율 높여라…켈리 '소맥' vs 크러시 '카리나'

맥주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하이트진로의 '켈리'와 롯데칠성음료의 '크러시'가 서로 다른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켈리는 '테라' 성공 신화를 쓴 소맥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크러시는 모델 '카리나'를 통해 젊은 소비자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소매점 총매출 3조9천297억원으로 이 중 오비맥주 카스가 1조5천172억원(38.6%)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의 테라(4천697억원, 12%)와 필라이트(2천399억원, 6.1%)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오비맥주가 46.8%로 1위를 지켰고 하이트진로(28.5%), 아사히(5.1%), 롯데칠성음료(4.6%), 하이네켄코리아(4.1%) 순으로 나타났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격차는 전년 대비 2.4%포인트 줄어들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사히에 밀려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 투트랙 전략으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지만, 아직까지는 테라의 독주 체제다. 지난해 켈리의 소매점 매출은 1천760억원으로 테라의 절반을 밑돌았다. 켈리는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4월 출시한 맥주로 2019년 테라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이다. 켈리 점유율도 제자리걸음이다. 출시 이후 ▲4월 1.7% ▲5월 4.4% ▲6월 6.6% ▲7월 6.8% ▲8월 6.9% ▲9월 6.3% ▲10월 6.1% ▲11월 6.6% ▲12월 6.1% 등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켈리 출시 당시 테라와 함께 쌍끌이 전략으로 오비맥주에게서 점유율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지난해 점유율은 전년(28.4%) 대비 0.1%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이트진로는 '소맥 마케팅' 카드를 꺼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특허청에 ▲켈리백 ▲쏘맥켈리백 ▲명품쏘맥켈리백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 소주 '진로이즈백'과 켈리를 섞어 마시는 소맥의 애칭으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자 상표 출원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소맥 열풍에 힘입어 테라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당시 강남, 홍대, 여의도를 시작으로 참이슬과 테라를 섞어 먹는 '테슬라'가 유행했고 테라는 출시 첫 해 목표대비 267%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켈리 출시 당시 '켈리백'이라는 별명이 지어지기도 하면서 판촉 행사 등에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표 선점 차원에서 특허청에 출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테슬라' 열풍은 시장에서 만들어진 별명이고 고객들이 많이 부르면서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는 등 판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켈리백 역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해 말 출시한 크러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크러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페일 라거 타입 맥주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크러시는 지난해 맥주 소매점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크러시는 출시 초기 메인 타겟으로 젊은 층을 설정하고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기용했다. 지난해에는 출시 100일을 기념해 '크러시 에비뉴'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젊은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참여형 OX퀴즈와 카리나가 등장하는 광고 장면을 재현한 포토존 등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운영기간 약 8천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도 이 같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크러시가 공식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는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바다 페스티벌'에 메인 브랜드로 참여하고 카리나 시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K리그 인기 구단인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거나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4'에 스폰서로 참여해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시 당시 4세대 맥주를 내세웠지만 젊은 층에 국한된 마케팅을 고집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름철을 맞아 양 사 모두 유흥·가정 채널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5월 브랜드 '쿵야 레스토랑즈'의 대표 캐릭터 '양파쿵야'와 협업해 아이스백을 전국 대형마트에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해당 아이스백은 한정 판매됐으며 큰 인기를 얻어 매진됐다. 지난 2일부터는 스포츠 웨어 브랜드 '헤드(HEAD)'와 손잡고 전국 대형마트와 농협에서 경품팩을 판매하고 있다. 경품팩을 구매하면 협업 의류와 굿즈를 제공하는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한다. 오는 12~13일에는 양양에 위치한 비치클럽 '템플온더비치'에서 켈리 풀파티를 진행하고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에 참여한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7일까지 김해 롯데워터파크에서 열리는 비어 페스티벌에 참여해 생맥주 판매 및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4.07.09 16:53김민아

큐텐·위시플러스, 에이티즈 공식 굿즈 판매

큐텐은 K팝 아티스트 에이티즈(ATEEZ)의 공식 굿즈 실버 포일(Silver Foil) 글로벌 판매처로 위시플러스와 큐텐 싱가포르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에이티즈는 최근 열 번째 미니 음반인 '골든 아워 : 파트 1'(GOLDEN HOUR : Part.1)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4주 연속 진입하는 등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실버 포일은 KQ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개념 굿즈로 에이티즈의 2024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를 기념해 발행됐다. 실버 포일은 월드투어 콘셉트를 한국의 이미지로 담은 패키지와 특전 포토카드로 구성됐다. 구매 가능한 상품은 멤버 별 실버 포일 총 8종과 단체 실버 포일 1종을 포함한 총 9종이다. 단체 실버 포일의 경우 전체 멤버의 포토카드에 각 멤버 별 실버 포일을 수집할 수 있는 병풍 스탠드가 추가 제공된다. 에이티즈 실버 포일은 공식 판매 시작일인 7월 10일 자정부터 소속사 공식 자사몰인 케이큐 숍(KQ SHOP)외 큐텐의 글로벌 플랫폼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 세계 큐텐 고객은 현지 통화로 구매, 직배송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큐텐과 위시플러스의 서비스 국가인 아시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주요 국가에서 이번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위시플러스는 이번 판매를 기점으로 K팝, K-컬처 글로벌 판매 채널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한국 브랜드 상품을 위한 전용 판매 채널인 K-에비뉴(K-Avenue)에 별도의 K팝 카테고리를 생성했으며, 다양한 공식 굿즈와 앨범 판매는 물론 글로벌 팬대상의 팬미팅 티켓, 투어 상품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큐텐은 전세계 고객을 확보한 종합 커머스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K팝팬의 다양한 수요를 저격한다는 계획이다. 큐텐은 자체 보유한 국내외 플랫폼으로 자사몰을 운영하는 K팝 엔터테인먼트사들에 높은 효율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지원할 전망이다. 북미와 유럽에 특화된 위시플러스, 동남아 상위권 플랫폼인 큐텐 싱가포르, 인도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샵클루스(ShopClues)를 바탕으로 각 국가별 고객을 확보했고,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쇼핑 또한 국내 주요 이커머스 사업자로 추가 판매를 돕는다. 엔터사들은 큐텐 계열 플랫폼에 대한 원스톱 상품 등록과 더불어 글로벌 이커머스에 특화된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를 활용해 국내외 물류 통합까지 기대할 수 있다. 큐텐 북미 사업 총괄 조미영 실장은 “위시플러스가 한국 상품의 해외 판매에 최적화된 글로벌 플랫폼으로 채비를 갖춘 만큼, 한국의 주력 수출 상품인 K팝 상품의 전면 배치는 K팝 엔터테인먼트 사와 위시플러스 양쪽에 성장 원동력이 될 전망”이라며 “위시플러스와 큐텐의 해외 플랫폼이 세계 각지에서 K-컬처의 핵심 구매 채널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09 15:39최다래

"이렇게 예쁘다고?"…히잡 쓴 세계 최고 미녀, 알고보니

세계 최초로 열린 인공지능(AI) 미인대회에서 히잡을 쓴 모로코 출신 후보가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인간의 외모는 물론 표정과 목소리, 말의 내용까지 생성하는 것이 쉬워진 생성형 AI 시대로 들어서면서 '인간을 닮은 AI'가 우후죽순 등장하는 분위기다. 영국 크리에이터 플랫폼 팬뷰는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드'의 최종 우승자로 모로코 가상 인플루언서인 켄자 레일리를 선정했다. 2위는 프랑스의 라리나, 3위는 포르투갈의 올리비아C가 차지했다. 이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인간이 아닌 100% 생성형 AI로 만든 가상인간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에서 1천500명의 AI 크리에이터가 만든 AI 미녀들이 도전했고 최종 후보자는 10명이 뽑혔다. 후보자 선정 경쟁률은 150대 1이었다. 후보자들은 아름다움(외모)과 기술, 소셜미디어(SNS) 영향력 등의 심사 기준을 거쳐 선정됐다. 특히 AI에서 통상 가장 많은 허점이 발생하는 손과 눈 주변이 얼마나 실제 사람처럼 잘 구현됐는지가 관건이 됐다. 온라인상에서 얼마나 많은 관심을 끌었는지도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됐다. 각각의 후보자는 자신만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갖고 있는데, 팔로워 수가 적게는 수천 명, 많게는 10만 명이 넘는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 켄자는 인스타그램에서만 19만4천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데다 7개 국어를 구사하고 심지어 팔로워에게 실시간으로 답장하는 등 놀라운 능력을 선보여 평가 점수를 높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반적으로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금빛 드레스에 히잡을 착용한 켄자는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진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우승)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우승자인 켄자 레일리를 만든 개발자는 이번 일로 상금 5천 달러(약 688만원)와 1만5천 달러(약 2천75만원)의 비즈니스 특전을 얻게 됐다. 레일리는 세계 최초의 '미스 AI'로서 자랑할 권리를 얻었다. 윌 모난지 팬뷰 공동 창업자는 "켄자와 모든 참가자에게 큰 축하를 보낸다"며 "이번 시상식의 개념은 AI 크리에이터를 이전과는 달리 주목받게 했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선 AI 미인대회가 기존 미인대회처럼 아름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선발된 10명의 후보자는 대부분 백인으로, 마르고 탄력적인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 인도, 방글라데시를 제외하면 아시아인 AI는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름다움에 대한 편견 등이 인터넷 데이터에 축적돼 있다면 이를 수용하는 AI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미스 AI' 선발은 미(美)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2024.07.09 15:29장유미

일론 머스크 "한국인 똑똑하다"…이유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인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 '테슬라'라는 소식에 대한 반응이다. 8일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엑스 계정 '테슬라코노믹스'(@Teslaconomics)는 태극기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를 올리면서 “테슬라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라고 논평했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가 즉각 반응했다. 그는 이 트윗에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실제로 한국인들이 보유한 해외 주식 중 테슬라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 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우리나라 주식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총 146억 6천985만 달러(약 20조 2천800억원)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수혜주 엔비디아(134억 달러·18조 5천500억원)가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애플(49억 달러·6조 8천700억원)은 3위였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138.8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바닥을 찍었다. 하지만,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자 주가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달 25일부터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37% 이상 상승한 테슬라 주가는 지난 5일에는 251.55달러로 마감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수익율 플러스가 전환했다.

2024.07.09 15:19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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