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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 공장 "30초 마다 모델Y 한 대씩 뽑아낸다"

중국 테슬라의 전기차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으며, 높은 자동화율로 생산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됐다. 18일 중국 언론 신징바오에 따르면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풀가동되고 있으며, 모델 Y 생산라인에서 평균 매 30초 마다 한 대의 모델 Y가 생산되고 있다. 올해 신차 등록 및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낮지만, 3분기가 다가오면서 연말 인도량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델Y는 테슬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SUV 모델로서, 상반기 생산량이 41만1천 대, 인도량이 44만4천 대다. 인도량 기준 전 반기 대비 15% 늘었다. 실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이라며, 이 목표를 위해 상하이 공장을 최대한 가동해야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공장의 높은 자동화 수준이 풀가동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스탬핑, 용접, 도장, 최종 조립으로 나뉜 네 개의 주요 작업장이 연결됐으며 만들어진 부품을 작업 장 내에서 이동시킨다. 하역된 자재를 가장 가까운 생산라인에서 사용해 운송 거리와 시간 및 비용을 최소화한다. 조립 작업장에는 같은 프로세스를 가진 생산라인 두 개가 수직 방향으로 중첩되듯 배치돼있으며, 수직 승강기가 생산라인에서 차문, 차체 등 부품을 운반한다. 이는 100m에 달하는 생산라인을 절감했다. 여기에 수많은 로봇팔로 테슬라는 완전 자동화 생산 비중을 95%까지 높였으며, 용접 작업장의 자동화율은 이미 100%에 근접했다. 최근 테슬라의 스팟 용접과 레이저 용접은 로봇이 완료한다. 사람은 주로 접착제 도포, 연결, 나사 고정 및 기타 공정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19 07:14유효정

쯔양 울린 사이버렉카...방심위 대책, 사실 없다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일명 '사이버렉카'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인터넷상 불법 콘텐츠를 심의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대책 마련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현재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콘텐츠는 통신심의규정에 따라 '시정요구' 정도만 가능해 합당한 처벌은 힘들 전망이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최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사이버렉카 유튜버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5기 방심위 임기가 끝나 당분간 관련 논의는 답보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렉카 논란 커지자 방심위원장 '슬쩍' 언급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쯔양 사태로 인해 사이버렉카 처벌과 대책 마련 관련해 국민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류희림 방심위원장 또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지만, 내부에선 별다른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일부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이 과거를 빌미로 유튜버 쯔양을 협박하며 돈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음성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후 쯔양 측은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데이트 폭력과 협박, 갈취를 당해왔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증거 자료를 공개하며 이들을 고소했다. 수사기관도 엄정 수사를 지시하고 나섰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15일 쯔양을 협박하거나 타 유튜버들을 공갈한 혐의를 받는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에 대해 엄정 수사를 직접 지시했다. 또 이 총장은 수익 창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허위 콘텐츠를 게시하거나 반복적으로 지속해 범행한 경우, 피해자를 협박·공갈한 경우 적극적으로 구속해 수사하라고도 했다. 아울러 단순 명예훼손 및 모욕 사건의 경우에도 인격권 침해, 사생활 노출 등 피해가 큰 경우 원칙적으로 정식 재판에 넘기며 죄질에 부합하는 중형을 구형하라고 지시했다. 방심위원장도 한마디 보탰다. 류희림 위원장은 지난 11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책도 방심위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심위, 심의와 시정요구만 가능…대책 마련 힘들어 다만 일각에서는 방심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이 기관장으로서 다소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방심위에서는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정보 중 명예훼손, 모욕, 초상권 침해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악성 콘텐츠를 심의하고 있는데, 이같은 콘텐츠가 발견돼도 관련법상 '시정요구' 정도만 가능해서다. 또 쯔양 사태 관련해서 심의가 이뤄진다고 하면 민원이나 모니터링에 의존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이와 관련된 안건이 상정될 계획도 없는 상태다. 방심위 관계자는 "불법 게시물의 경우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심의를 하게 되는데, 쯔양 관련 민원이 들어왔는지는 개인정보 이슈로 확인해줄 수 없다"며 "추후 관련 안건이 상정될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18일 오전에 진행됐던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도 쯔양 사태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이날은 5기 방심위의 마지막 회의였던 만큼, 당분간 사이버렉카와 관련된 대책 마련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심위 관계자는 "6기 방심위가 언제 꾸려질지 알 수 없고, 꾸려진다고 하더라도 사이버렉카 관련 논의가 진행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방심위 대책마련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상태다. 유럽에서는 디지털서비스법(DSA)이 만들어져 온라인상 허위 정보 규제가 가능하지만, 국내에선 법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고 이같은 법안이 상정된다 해도 자칫 과잉 규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인기 유튜버 쯔양이 겪은 사생활 침해와 허위 사실 유포는 단순한 온라인 괴롭힘을 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유튜브와 방송통신위원회, 방심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지만 뚜렷한 대안은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렉카 논란은 지속돼 왔지만 콘텐츠 관련 제재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7.18 18:50안희정

[르포] AI가 불량률 낮추고 위험 감지…LG 스마트팩토리 가보니

제조공장에 AI(인공지능)과 로봇이 사용되면서 불량률을 낮춰주고 위험이 생기면 알림을 준다. 최근에는 생성형AI 기술까지 적용되면서 공장 운영 관련 리포트를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고, 제조라인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음성으로 빠르게 멈출 수도 있다.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제조시설에서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를 구축해주는 B2B(기업간 거래) 사업이다. LG전자는 그동안 LG 그룹사에 적용하던 스마트팩토리 노하우을 사업화해서 B2B 고객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올해 시작했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확산센터(SFAC, Smart Factory Acceleration Center)에서는 실제 현장에 적용된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다. SFAC은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고객들에게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한다. 2017년 11월 문을 연 SFAC에는 지난해 거래선과 협력사, 학계 등에서 700여 명 넘는 인원이 방문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부터 자동차 부품사, 건설 및 중장비 대기업 등을 포함해 누적 방문객은 6천여 명에 달한다. LG전자는 18일 기자단에게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확산센터(SFAC)를 첫 공개했다. 로보틱스 솔루션을 전시한 'SFAC B'에 들어서자 여러 로봇들을 볼 수 있었다. 이들 제품은 LG전자 생산기술원의 로봇자동화 표준 플랫폼인 FLEX RPS(Flexible&Expandable Robotic Production system)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다관절 로봇 팔은 무작위로 겹쳐 쌓인 부품 사이에서 모양을 스스로 인지하고 종류별로 구분해 지정된 장소에 놓는 작업을 시연했다. 그 과정에서 로봇은 불량 부품이 나오면 선별했고, 작업 중 장애물이 갑자기 튀어나오면 속도를 줄이고 장애물을 피해 작업을 수행한다. 로봇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불량까지 찾아냈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봇 프로그래밍을 전혀 모르는 일반 사용자들도 단순한 가이드에 따라 로봇에게 작업을 지시할 수 있는 이지 티칭 기술이 적용됐다”라며 “비전과 AI 기술을 접목해 취급할 제품의 정확한 위치를 계산하고 로봇에게 전달된 위치 정보를 통해 로봇이 오차 없이 작업을 할 수 있다. 특이한 모양의 제품이나 불규칙적으로 아무렇게나 놓여져 있는 제품도 핸들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전에는 부품이 너무 작거나 조명으로 인해 빛이 반사되면 인식률이 낮아지고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이제는 AI를 활용해 5% 정도 되는 인식률을 1% 이하로 낮춰서 로봇 자동화를 더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으로 물류, 배송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AMR(Autonomous Mobile Robot)도 전시되어 있다. AMR은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등 다양한 센서가 탑재되어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자율주행으로 이동, 작업을 수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AGV는 바닥에 QR 마크 또는 자석으로 마그넷 라인을 깔아놓거나 주변에 반사판을 설치하고, 반사판에서 반사되는 레이저를 가지고 위치를 판단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재사용할 때 다시 설치해야 한다는 점이 번거로워서 부착물이 없이 모바일 로봇 자체만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AMR 기술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AMR 은 129㎝X65㎝, 높이 28㎝ 크기의 좁은 공간을 지나갈 수 있다. 해당 공간의 폭은 95㎝로 로봇은 양쪽에 15㎝ 정도의 공간만 남아있고, 양쪽 벽이 빛을 반사하는 재질로 되어있음에도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무리 없이 통과한다. 다른 한쪽에는 AMR을 활용한 다양한 로봇이 위치해 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의 AMR은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변형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일례로 이차 전지 산업에서 활용하는 점보롤(Jumbo Roll), 팬케이크(Pancake)에 맞춘 AMR 등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시된 제품은 폭이 30cm보다 높아야 들어갈 수가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쓰는 대차 폭이 16cm, 20cm 되는 높이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현재 초저상형 AMR을 개발하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 SFAC A 전시관에 들어서자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전체 공정과 연계한 솔루션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설계·검증 시뮬레이션 시스템 '프리즘(PRISM)'은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기존 공장의 생산성을 개선하고 새로 증설한 신(新)공장 설계를 돕는 솔루션이다. 공장 현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30초마다 공장 물류 데이터, 관제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 조치를 해준다. SFAC A전시존에서는 AI 비(非)전문가도 최신 AI 알고리즘을 쉽고 빠르게 학습하고 배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 솔루션도 살펴볼 수 있다. LG전자는 이 공간에서 AI를 활용한 공정 이상 감지 솔루션도 선보인다. 다양한 센서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생성형 AI 적용 솔루션은 진동과 소음 등을 데이터화해 설비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고 사전에 조처하도록 알림을 준다. 또 비전(Vision) 인식으로 불량을 감지해 공정 효율성을 높이기도 한다. 생성형 AI를 적용한 기술도 눈에 띄었다. 생산시설에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를 적용해 누구나 음성만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오후 2시 A설비 이상 떨림” 이라고 말하면 이상 신호가 서버에 기록된다. “최근 발생한 이상 떨림과 조치법 알려줘”라고 말하면 불량 유형과 이전 조치이력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알려준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LLM을 적용한 생성형AI 기술을 개발 중이고, 일부는 개발 완료됐다”라며 “내년에 이 기술을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팩토리 데모라인(Demo Line)에서는 LG전자가 추구하는 자동화 생산 현장을 소개한다. 이 공간에서는 사람이 하기 힘든 복잡하고 세밀한 작업을 로봇이 대신 수행하는 것을 시범으로 보여줬다. SFAC은 ▲생산시스템 설계/운영 ▲설비/공정 관리 ▲검사/품질 ▲가상제품 개발 ▲환경/에너지 ▲로봇 자동화 등 솔루션별 전시존이 마련돼 있다. 전체 솔루션이 아닌 특정 솔루션만을 원하는 기업도 해당 솔루션만 구분해 살펴보고 적용을 위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2024.07.18 18:40이나리

현대엘리베이터, 폭우 대비 전국 승강기 안전점검

현대엘리베이터가 집중호우 등 장마철을 대비해 전국 승강기 유지·관리 현장에 대한 점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유지·관리 서비스를 담당하는 16개 지사 50여 센터 등을 동원해 전국 현장 19만 3천219대에 대한 일제 점검·예방 활동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폭우에 따른 침수·누수 예방점검 활동과 함께 대처 방법 등 안전 지침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 등 여름철 우천으로 인한 고장 사례가 늘어나면서 승강기 안전 관리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장마를 앞둔 지난 6월부터 고객들에게 침수와 고온 관련 예방 활동 및 대응 방안을 담은 안내문을 배포했다. 안내문에는 ▲우천 시 기계실과 승강장 주변 창문 닫기 ▲누수 지점 사전 방수 작업 진행 ▲옥상 배수구 청결 유지 및 물청소 시 보호대 설치 ▲건물 침수 시 전원 차단 ▲엘리베이터 출입문 이물질 수시 제거 ▲기계실 환기 상태 확인 및 온도 관리 등 지침이 포함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관계자는 "누전, 누수 등 폭우에 따른 고장이 발생할 경우 임의 조작을 자제하고 즉시 승강기의 전원을 차단한 뒤 고객센터나 해당 유지보수업체에 신고해 조치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에는 폭염 등 고온으로 인한 고장과 부품 수명 단축 등의 문제도 발생한다"며 "기계실 온도가 40도가 넘지 않도록 통풍·환기 대책을 강구하는 등 과열 예방 활동 역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7.18 17:38신영빈

"獨 SAP 넘을 자신있다"…'AX 기업' 변신한 더존비즈온, '옴니이솔'로 日 본격 공략

인공지능 전환(AX)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더존비즈온이 AI 사업 확대를 위해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옴니이솔'을 앞세워 국내 대기업 ERP 시장을 장악하고 일본, 필리핀 등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늘어나는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비해 향후 데이터센터 증설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옴니이솔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대기업 ERP 시장에서 독일 SAP, 미국 오라클, 미국 워크데이 등 외국기업들을 제치고 '옴니이솔'로 1위에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옴니이솔'은 처음부터 대기업 그룹사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했다"며 "굉장히 고객 친화적으로 만든 만큼 외산 제품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그간 국내에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ERP 시장에서 89%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현재 대기업 시장에서는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그룹들이 사용하고 있는 덕분에 독일 SAP가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도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대기업 ERP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SAP의 기존 ERP 버전인 'ECC 6.0'에 대한 EOS(End Or Service) 만료가 다가오면서 대체재를 찾으려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다. SAP는 올 초 클라우드 이전 비용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는 '라이즈 위드 SAP 마이그레이션 및 현대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기존 고객을 지키려고 하지만, 비용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하나, 둘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더존비즈온이 이번에 선보인 '옴니이솔'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옴니이솔'은 단순한 ERP를 넘어 AI 기반의 그룹웨어, 문서 작성·관리까지 융합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ERP 10을 중심으로 MES(생산관리시스템), GSP(그룹사통합관리경영정보시스템), ICS(내부회계관리시스템) 등 기업 핵심 솔루션의 개별 업무 프로세스마다 AI가 더해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여기에 비용도 SAP보다 업무 완성도가 높은데다 비용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더존비즈온은 '옴니이솔'로 국내 대기업 ERP 시장에서 점유율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현재 더존비즈온의 점유율은 36%로,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60%가량 높여 SAP 점유율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세운 상태다. 현재 포스코, 하이브, 동아오츠카 등 여러 기업에서 더존비즈온의 ERP로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더존비즈온은 올 초 법인 설립 절차를 마친 일본을 시작으로 '옴니이솔'을 앞세워 중국,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도 맺었다. 특히 일본에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공급이 수월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관련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이상철 더존비즈온 ERP1본부장은 "현재 AWS가 일본에 이미 진출해 많은 파트너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일본이 자국 소프트웨어에 대한 충성도가 강해 진입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지만 AWS가 가교 역할을 많이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이 이미 있는 중국, 필리핀뿐 아니라 해외지사를 가지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적극 공략해 '옴니이솔'의 고객으로 확보하고자 한다"며 "올해 말까지는 일단 한 번 철수했던 경험이 있는 일본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일본향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성장전략부문 대표는 "클라우드 시대가 열리면서 해외 진출 환경이 좋아졌다"며 "특히 일본은 AWS, MS 애저 등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이 이미 충분히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DX를 적극 추진하는 것도 기회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더존비즈온은 '옴니이솔'이라는 큰 틀 아래 ▲AI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젠 AI 듀스(GEN AI DEWS)' ▲'업무 생산성 혁신 AI 도구인 '원(ONE) AI' ▲산업별 맞춤형 AI 모델을 구현하는 데이터 전주기 지원 '인사이트 오푸스(Insight OFUS)' 등을 앞세워 AI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정재근 더존비즈온 AI 연구소장은 "'젠 AI 듀스'의 경우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소스 코드 생성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분석, 검증까지 지원한다"며 "개발 인력난으로 고충을 겪는 많은 개발 및 서비스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더존비즈온은 점차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또 다른 데이터센터도 짓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1년 강원도 춘천에 '디클라우드 센터'를 구축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ERP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AI 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참여하게 된 춘천 기업혁신파크에도 데이터센터를 증설키로 했다. 이 사장은 "고객,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며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8 17:26장유미

무하유 "AI로 이미지 표절 검사하세요"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로 텍스트뿐 아니라 표나 이미지 표절 검사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무하유는 AI 기반 표·이미지 식별 솔루션 '비주얼체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비주얼체커는 표절검사에 최적화된 표·이미지 식별 솔루션이다. 논문 내 삽입된 표나 이미지를 분석한 후 표절여부를 판단한다. 무하유가 지난 13년 간 AI 기반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모은 100억 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텍스트 중심 표절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고, 표절 분석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AI 기반의 대규모 표 이미지 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연구·교육 문서에서 사용된 표나 이미지 등을 딥러닝 학습을 통해 객체 단위로 분리 및 추출하고, 문서 내 추출된 데이터를 대규모 데이터와 상호 비교해 유사 이미지 분석 및 검증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비주얼체커를 활용하면 문서 작성자 스스로 표·이미지에 대한 중복 사용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표절을 사전 예방하고, 학습 윤리를 준수하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 문서 검토자도 논문 검증을 위한 피드백 및 지도 도구로 활용하면서 객관적인 평가 체제를 마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연구개발(R&D) 사업의 중복 수행 검증, 교수학습 시 사용되는 강의 교안 내 포함된 이미지 사전 검사, 공공 및 연구 분야에서의 연구윤리 기준 확보 등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무하유는 향후 비주얼체커를 카피킬러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문서 업로드 한번으로 텍스트는 물론, 표나 이미지까지 아우르는 완전한 표절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목표다. 비주얼체커에 사용된 표·이미지 식별 기술은 일본 및 중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그동안 표나 이미지에 대한 표절 탐지는 이미지 유사도 측정 기술 한계로 수작업으로 진행됐다"며 "비주얼체커를 통해 전문지식 없이도 이미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7.18 17:06김미정

[ZD SW 투데이] 딥브레인AI, KB손해보험에 AI 영상합성 플랫폼 지원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딥브레인AI, KB손해보험에 AI 영상합성 플랫폼 지원 딥브레인AI가 인공지능(AI) 영상 합성 플랫폼 'AI 스튜디오스(AI Studios)'를 KB손해보험에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월부터 딥브레인AI의 솔루션을 토대로 ▲다이렉트마케팅 ▲소비자지원 ▲자동차상품 등 업무에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했다. 딥브레인AI는 향후 KB손해보험 내부 임직원을 상대로 'AI 스튜디오스'의 신규 기능 소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즈플레이, 인사·총무·회계 담당자 대상 웨비나 열어 비즈플레이가 ▲인사 ▲총무 ▲회계 직군 종사자를 상대로 '올인원 bzp출장관리' 웨비나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했다. '올인원 bzp출장관리'는 출장 예약부터 정산까지 한 번에 가능한딥브레인AI, KB손해보험에 AI 영상합성 플랫폼 지원 솔루션이다. 출장자는 영수증 증빙, 결재 요청, 비용 환급 등 시간이 소요되던 절차를 해소하고 기업은 업무 자동화로 예산 통제를 할 수 있게 됐다. ◆지란지교데이터, 서울·대구·부산 파트너스데이 개최 지란지교데이터가 서울·대구·부산 권역별로 '2024 지란지교데이터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개인정보 보호법 등 데이터 보호 관련 내부 컴플라이언스 변경 사항과 데이터 보호 솔루션 제품 '필터' 시리즈의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이어 다크웹 정보 유출과 관련한 모니터링 서비스 '제로다크웹'에 대한 내용 발표도 진행했다. ◆교보DTS, 코오롱베니트 AI 사업 위해 협력 교보DTS가 코오롱베니트와 AI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력(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교보DTS가 가지고 있는 AI솔루션과 코오롱베니트의 기술력을 결합해 AI 사업 채널을 대내외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보DTS는 올해 1월 교보정보통신에서 사명을 변경해 AI, 클라우드 등 사업 확대에 주력 중이다.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전략 세미나 성료 베스핀글로벌이 '아이덴티티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전략 세미나'를 옥타 아이덴티티 코리아와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작년 열린 '베스핀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컨퍼런스 2023'에 이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전략을 중심으로 열린 행사다. 베스핀글로벌은 작년 컨퍼런스를 계기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다양한 업체와 협업했다.

2024.07.18 17:05양정민

[현장] 포스코DX가 똑똑한 공장 만들 수 있는 비결은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로봇이 중요해지는 추세입니다. 이런 로봇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비전 센서, 주변 감지 기능 등으로 사람처럼 움직이고 일합니다. 포스코DX는 이 시스템을 공장에 적용해 기업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수 있습니다." 포스코DX 윤석준 로봇자동화센터장은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에서 로봇자동화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기술 소개와 특장점을 이같이 밝혔다. 윤석준 로봇자동화센터장은 포스코DX 자동화사업 특징이 IT와 운영기술(OT) 역량을 모두 보유한 점이라고 했다. 윤 센터장은 "자동화 기술이 IT 또는 OT 중심으로만 가면 현장에서 쓸 수 없는 플랫폼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는 "IT와 OT가 공장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만든다"며 "공장 라인이 중간에 끊길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환경에서 AI나 감지 센서를 갖춘 로봇까지 적용할 수 있는 기업은 포스코DX뿐"이라고 했다. 공장이 IT와 OT 시스템을 모두 갖춰야 로봇 자동화를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윤 센터장은 포스코DX 로봇 기술이 플랫폼 형태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로봇 작업 일지, 데이터 수집·분석, 상태 모니터링, 원격 제어 등을 포스코DX 소프트웨어(SW)로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그는 "여러 로봇이 상호 작용하면서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장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장로봇 기술엔 센서가 핵심…관제 시스템도 고도화 중" 윤석준 센터장은 포스코DX의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 기술을 설명했다. 로봇이 비정형 자동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D·3D 상에서 포스(Force)센서와 토크(Torque)센서를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포스센서는 물체에 가해지는 힘을 측정하는 센서다. 로봇이 작업 중 접촉하는 힘을 정밀하게 감지·제어하게 한다. 예를 들어 로봇은 조립 작업 중 부품을 끼울 때 힘 조절을 이 센서로 한다. 토크센서는 회전하는 물체에 가해지는 회전력을 측정한다. 나사를 적절히 조이는 등 회전 동작을 위한 조립 작업에 활용된다. 윤 센터장은 "로봇이 이런 센서와 스캐너를 융합해 공간물체를 인식한다"며 "사람보다 더 부품을 정밀하고 정확하게 조립할 줄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최적 관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현장 내 무인운송로봇인 AGV와 자율이동로봇 AMR을 실시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AGV은 로봇까지 부딪히지 않게 적절한 경로를 설정해 줄 수 있다. 로봇 움직임 관리나 배터리 자동 충전하는 기능 등을 갖췄다. 윤 센터장은 "여기에 AI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덧씌워 공장 내 정확하고 안전한 업무 처리를 지원한다"고 알렸다. 디지털트윈, 시스템 설계·검증 한번에 끝낸다 다만 윤석준 센터장은 로봇 자동화 플랫폼을 현장에 바로 적용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보통 자동차 공장이나 제철소는 플랫폼 설치를 바로 진행하기 어렵다. 고위험 기계 시스템이 여러 군데 설치됐을 뿐 아니라 환경 자체가 열악하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디지털트윈을 제시했다. 로봇자동화 기술을 공장에 설치하기 전 이를 가상환경에서 직접 테스트하는 식이다. 윤 센터장은 "포스코DX는 현실을 반영한 3D 모델링을 통해 공장 도면부터 분석한다"며 "공장마다 필요한 로봇 기술을 미리 적용해 보는 등 플랫폼 적합성을 확인한다"고 했다. 그는 "공장에 자동화 기술을 설치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목표"라며 "가상환경에서 시스템 설계부터 검증까지 한 번에 진행함으로써 진정한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18 15:36김미정

"3만원에 벌레 잡아주실 분"...당근 '이색알바' 명과 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러브버그, 모기, 바퀴벌레 등 '벌레 대신 잡아주기' 이색 아르바이트(알바)가 성행하고 있다. 전문 방역 업체에 비해 알바 고용 비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지만, 이러한 알바가 여성 대상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당근에서는 집에 출몰한 벌레 퇴치 구인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6일 당근의 '동네생활' 카테고리에는 '벌레 잡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침실에 바퀴벌레가 나왔는데 도저히 못 잡겠다"며 벌레를 대신 잡아주는 대가로 3만원의 사례를 제시했다. 그러자 네 명의 사용자가 댓글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벌레퇴치 알바, 방역업체보다 저렴해 인기 이들의 '고용 거래'는 주로 2만원~5만원에 성사된다. 이는 방역업체 서비스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다. 세스코의 경우 방 한 칸(6평) 기준 보행 해충 관리 비용은 최소 21만4천400원, 날벌레 퇴치 장비 대여 비용은 최소 5만3천원에 달한다. 최근 당근에서 러브버그를 잡아줄 사람을 구인한 적이 있다는 박모(27)씨는 "방역업체는 너무 비싸고 급할 때 바로 부를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플랫폼에서 저렴하고 간단하게 사람을 구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색 알바의 성행은 1인 가구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한다. 통계청의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수는 750만2천가구로 전체 가구(2177만4천가구)의 34.5%에 해당한다. 세 집 중 한 집은 1인 가구인 셈이다. 이렇듯 당장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가족에게 부탁하지 못하는 인원이 늘어나자, 플랫폼을 통해 타인의 힘을 빌리고자 하는 요구 역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대 사회학과 문상석 교수는 타인 중에서도 기존 교류가 없는 '제3자'와의 거래를 택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문 교수는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어려울 때 도움받을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회가 개인화된 것이 근본적 문제"라며 "집에 불러 도움을 요청할만큼 긴밀한 사이의 지인이 부족하기 때문에 타인과 거래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벌레를 잡으러 가는 쪽도 장기적 계약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일회성 알바를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이색 알바는 서로가 윈윈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의 파편화·원자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대상 범죄에 악용될 우려 존재 일각에서는 이색 알바가 여성 대상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근 이용자 김모(26)씨는 "밤에 벌레를 잡아달라는 글을 올렸을 때 성별을 묻는 댓글이 여러 개 달렸다"며 "남자라고 거짓말을 하니 갑자기 그들의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여자였으면 어쩌려고 그랬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그때 이후 집에서 벌레가 나와도 범죄 피해자가 될 것이 무서워져 구인 글을 올리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2018년 심부름 앱을 통해 무거운 짐을 옮겨줄 사람을 부른 여성이 성폭행을 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배상훈 교수는 "범행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게시글과 채팅을 통해 구인 글을 올린 사용자의 거주지, 동거인 유무 등 정보를 알 수 있다"며 "이 정보로 근처에서 쉽게 범죄 대상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근 관계자는 "사용자에게 본인인증 의무를 부여해 이웃간 안전한 연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게시글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경우 제재 조치 및 수사 협조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18 15:28조수민

"너무 귀여워"...디즈니, 감정 표현하는 이족 보행 로봇 공개 [영상]

디즈니 영화 '월-E'에 등장하는 로봇 캐릭터가 컴퓨터 강화 학습을 통해 감정 표현력이 뛰어난 로봇으로 다시 태어났다. IT매체 기가진은 디즈니 리서치 연구팀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이족 보행 로봇을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로봇 시제품은 사람처럼 춤추고 서로를 바라보기도 하며, 스피커나 불빛을 사용해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계단을 내려 갈 때도 그냥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처럼 발을 내딛기 전 발 밑을 확인하며, 일부러 밀어도 넘어지지 않고 몸을 지탱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로봇은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디즈니 리서치에서 개발한 것으로, 대부분 모듈형 하드웨어와 액츄에이터가 있는 3D 프린팅 부품으로 구성돼 로봇 개발자가 손쉽게 로봇을 변경하고 만들 수 있다. 로봇의 움직임은 컴퓨터에서 CG를 사용해 프로그래밍한 다음, 이를 실제 하드웨어에서 구현하는 과정을 제일 먼저 거친다. 대부분의 움직임은 원격으로 제어되지만, 놀이공원 쇼에서 활약하는 캐릭터처럼 로봇을 사용하려면 단순히 정해진 움직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감정 표현 동작이나 스스로 하는 움직임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강화학습 기반 아키텍처를 고안했다. 로봇이 강화학습을 할 때는 아티스트가 입력한 애니메이션과 컨트롤러를 통해 입력된 동작을 복합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개발자가 의도한 행동을 했을 때 더 큰 보상을 주는 학습 방식으로 로봇 스스로 최적의 행동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애니메이션 작업, 모듈식 하드웨어, 강화 학습을 결합해 감정과 지능을 모두 가진 것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하는 로봇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로봇은 작년 10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국제 지능형 로봇 및 시스템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연구진은 “애니메이터 팀과 로봇공학 팀이 함께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애니메이션 속 로봇이 만들어내는 감정을 실제 로봇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8 15:15이정현

변성준·김연수 한컴 대표, 한컴위드 경영참여…그룹 경영쇄신 본격화

변성준·김연수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각자대표가 한컴그룹 경영쇄신 작업 본격화에 나선다. 한컴은 변성준, 김연수 대표가 한컴그룹 지배구조의 상단에 있는 한컴위드에 본격적인 경영 참여를 위해, 조만간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임시주총에서는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함께 본인들이 직접 한컴의 최대주주인 한컴위드의 사내이사로 참여한다. 변성준 대표를 한컴위드 각자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한 의결도 추진할 예정이다. 변성준 대표는 한컴그룹의 부회장직도 맡고 있고, 변 대표와 김대표는 그룹의 경영 전반과 주요 사업들을 함께 살펴왔던 만큼, 두 사람이 한컴위드의 경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영 건전성도 강화하겠다는 판단이다. 특히, 한컴위드를 보안 기업에서 금융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변성준, 김연수 대표는, 텐센트 한국 투자 총괄을 역임한 바 있는 남수균 씨를 신규 선임 사외이사로 추대할 예정이다. 남수균 씨는 글로벌 및 벤처 분야 등에서 주요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와 IPO 경험 등을 보유한 인물로, 한컴위드의 금융 기업 전환을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컴은 최근 불거진 사법 리스크를 정면돌파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사업과 경영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뜻을 여러 차례 분명하게 밝혀왔다. 최근에도 입장문을 통해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 대표는 “고객·주주·투자자·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 쇄신과 자정의 노력을 최대한 빠르게 실천에 옮기겠다”라는 의지를 전했다.

2024.07.18 14:59남혁우

메타, '라마' 차기 버전 유럽에 안 판다…왜?

메타가 인공지능(AI) 모델 '라마(Llama)'의 차기 멀티모달 버전을 유럽연합(EU) 기업들에 팔지 않기로 했다. 유럽 규제환경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뉴스매체 액시오스는 18일 메타가 몇 달 후 출시할 '라마' 멀티모달 버전을 EU 시장에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럽 기업들은 비디오를 비롯한 오디오, 이미지, 텍스트를 모두 이해·처리하는 라마 멀티모달 모델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비EU 기업들도 이 모델을 사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유럽에서 제공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텍스트 전용 버전인 '라마 3'는 EU 내에서도 출시 될 예정이다. 메타는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가 EU의 기존 데이터 보호법인 일반데이터보호법(GDPR)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이 기업은 지난 5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모델을 훈련할 계획이었다. 당시 유럽 사용자들에게 데이터 수집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인 옵트아웃(opt-out)을 지원했다. 그러나 EU 규제 당국은 6월 데이터 훈련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메타가 GDPR에 반하는 행보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메타 관계자는 "EU와 유사한 법을 가진 영국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겪지 않고 있다"며 "영국 시장에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이번 사건이 미국 빅테크와 유럽 규제 당국 간 갈등이 커지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액시오스는 "EU는 개인정보 보호와 독점 금지 문제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이는 기술 기업들과 상반된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2024.07.18 14:57조이환

NASA, 달에서 물 찾는 달탐사 프로젝트 전격 취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서 물을 찾는 '휘발성물질 조사 극지 탐사 로버'(VIPER) 달 탐사 프로그램을 취소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에 앞서, 달에 사람이 상주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하는 데 꼭 필요한 물을 찾기 위해 골프 카트 크기의 달 탐사 로버를 달의 반대편에 보내는 것이 목표였다. NASA는 급격한 비용 증가와 여러 차례의 임무 지연을 이유로 VIPER 프로젝트 취소를 발표했다. NASA는 VIPER의 지속적인 개발이 "상업용 달 탑재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다른 임무의 취소나 중단을 위협하는 비용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지금까지 VIPER 로버 개발에 4억 5천만 달러(약 6천212억 원) 를 지출했다. 하지만 NASA는 이 우주선 개발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대신 다른 달 탐사 임무에 집중하기로 했다. 니콜라 폭스 NASA 과학 임무국 부국장은 "NASA는 향후 5년 간 달에서 얼음과 다른 자원을 찾기 위한 다양한 임무를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길은 VIPER에 투입된 기술과 작업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견고한 달 포트폴리오를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기금을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네그린 달 착륙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미국 우주탐사 기업 애스트로보틱(Astrobotic)은 당초 그리핀(Griffin) 우주선에 VIPER를 탑재하여 발사할 예정이었다. VIPER 임무는 취소됐지만, 애스트로보틱은 2025년 가을 탐사 로버 없이 그리핀 착륙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다른 임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7.18 14:21이정현

구글클라우드, 에어갭 적용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 정식 출시

구글클라우드는 전술 엣지(tactical edge) 환경에서 구글의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제공하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의 새로운 제품군 '에어갭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를 18일 정식 출시했다. 원격지에 위치한 연구실, 장거리 트럭 운송 작업 및 재난 지역과 같이 열악하고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이동이 잦은 환경에 놓인 기업은 컴퓨팅 기능을 제공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특히 고유한 과제나 요구사항이 존재하는 까다로운 에지 환경에서 비즈니스에 핵심적인 워크로드를 운영하는 조직은 중요한 클라우드 및 AI 기능을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에어갭이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으로 객체 탐지, 의료 영상 분석, 중요 인프라의 예측 유지 보수와 같은 AI 활용 사례에 대한 실시간 로컬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이 장비는 견고한 케이스에 넣어 편리하게 운반하거나 고객별 로컬 운영 환경 내 랙에 장착할 수 있다. 에어갭이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완전한 격리, 발전된 AI 기능, 통합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 내구성과 이동성 기반 디자인 등의 장점을 갖는다. 에어갭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구글클라우드나 퍼블릭 인터넷망에 연결되지 않아도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네트워크 연결이 없는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하며 기기가 관리하는 인프라, 서비스 및 API의 보안과 격리를 보장한다. 이를 통해 엄격한 규제, 컴플라이언스 및 데이터 주권 요건을 충족하며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고객은 에어갭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가 빌트인으로 제공하는 AI 솔루션인 번역, 음성 인식 및 광학 문자 인식(OCR) 등을 활용해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OCR 및 번역 기능을 사용하면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문서를 스캔하고 번역해, 최종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할 수 있다. 에어갭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와 같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능과 데이터 전송 및 데이터 분석 기술과 같은 구글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 데이터 격리, 방화벽 및 안전 모드 부팅과 같은 강력한 보안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극한의 온도, 충격, 진동과 같은 가혹한 환경 조건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약 45kg의 무게로 휴대 가능해 다양한 장소로 쉽게 운반하고 배포할 수 있다. 에어갭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엄격한 보안 요건을 지닌 조직을 위해 다양한 활용 사례를 지원한다. 산업 자동화, 운송 및 물류, 보안 민감 산업의 제한된 워크로드, 재난 대응 등에서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18 13:32김우용

[현장] "세상에 없던 플랫폼"…'ERP 전문가' 이강수, 더존비즈온 新무기로 글로벌 공략

"창사 30여년 만에 신제품을 공개하며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존비즈온은 모든 직원, 인프라가 디지털 전환(DX)에 최적화 된 기업으로, 이번에 선보인 '옴니이솔(OmniEsol)'로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옴니이솔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처럼 강조했다. 올해 더존비즈온을 AX 기업으로 본격 탈바꿈시키는 한편, AI 서비스를 통한 기업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 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이 사장은 "DX를 넘어 AX를 위한 혁신 플랫폼인 '옴니이솔'이 드디어 완성됐다"며 "'옴니이솔'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솔루션을 담아냈다"고 자신했다. 기자간담회 외에도 이날 행사장에선 'ERP 앤 모어(& More)'라는 슬로건 하에 '신제품 발표회'도 따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더존비즈온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옴니이솔'이 공개돼 현장에 있던 1천 명의 참석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참석자들은 기업용 솔루션에 대한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깨고 비즈니스 플랫폼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더존비즈온은 '옴니이솔'이라는 큰 틀 아래 AI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젠 AI 듀스(GEN AI DEWS)'와 '업무 생산성 혁신 AI 도구인 '원(ONE) AI', 산업별 맞춤형 AI 모델을 구현하는 데이터 전주기 지원 '인사이트 오푸스(Insight OFUS)'를 자사 AI 신무기로 내세웠다. '옴니이솔'은 단순한 ERP를 넘어 AI 기반의 그룹웨어, 문서 작성·관리까지 융합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ERP 10을 중심으로 MES(생산관리시스템), GSP(그룹사통합관리경영정보시스템), ICS(내부회계관리시스템) 등 기업 핵심 솔루션의 개별 업무 프로세스마다 AI가 더해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상철 더존비즈온 ERP1본부장은 'AI 기반의 비즈니스 융합, 연결, 공유 플랫폼'을 주제로 '옴니이솔'을 소개하며 "ERP 앤 모어(ERP & More)의 가치를 바탕으로 단순한 ERP를 넘어 그룹웨어, 문서작성, 문서중앙화 등에 AI가 더해진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기업 핵심 솔루션의 개별 업무 프로세스마다 AI가 더해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이번에 출시된 AI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젠 AI 듀스(GEN AI DEWS)'도 함께 소개돼 주목 받았다. '젠 AI 듀스'는 AI가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완성토록 지원하는 개발 툴로, '챗GPT'처럼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개발 시간 단축, 비용 절감 등 개발 생산성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정재근 더존비즈온 AI 연구소장은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소스 코드 생성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분석, 검증까지 지원한다"며 "개발 인력난으로 고충을 겪는 많은 개발 및 서비스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날 신제품 발표와 함께 DX를 넘어 AX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비전도 함께 공개했다. 더존비즈온 지용구 성장전략부문 대표와 송호철 대표는 AX 시대에 필요한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와 미래 비전, 생성형 AI와 통합 업무 플랫폼의 만남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선 글로벌 공식 파트너인 AWS, MS 등의 발표도 이어졌다. AWS는 '옴니이솔' 파트너십을 통한 고객 성장 지원 전략을 소개했고, MS는 AX를 위한 자사 AI 소개 및 비즈니스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파트너사 모집'에도 나섰다. 비즈니스 파트너 공개 모집으로 상생의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기술력과 영업력 기반의 동반성장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더존비즈온은 올 초 법인 설립 절차를 마친 일본을 시작으로 '옴니이솔'을 앞세워 중국,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AWS와 최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올해 일본 진출 준비를 마무리 한 후 내년부터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이 외에도 더존비즈온은 그간 국내에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ERP 시장에서 89%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넘어 앞으로는 SAP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 시장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기업 시장에선 SAP가 40%, 더존비즈온이 36%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60%가량 높여 SAP 점유율을 넘어서겠다는 내부적인 목표도 갖고 있다. 이 사장은 "새롭게 시도하는 완전 개방형 비즈니스 파트너 모집을 통해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옴니이솔'의 영역 확대 및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 산업계와 상생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기술력과 영업력 기반의 비즈니스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옴니이솔'은 지난 30년간 축적한 혁신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결정체"라며 "고객,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며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8 13:30장유미

넥슨-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저작권 침해 본안 2차 공판서도 '팽팽'

'다크앤다커'의 개발 배경을 둘러싼 넥슨과 아이언메이스가 2차 공판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3민사부(부장판사 박찬석)는 18일 오전 10시 민사법정 동관 463호에서 넥슨코리아가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침해금지 등 청구의 소 2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넥슨 및 아이언메이스 변호인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5월 가처분소송 이후 진행된 첫 공판에서 넥슨 측은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다크앤다커를 영업비밀을 유출한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넥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차 공판의 핵심 쟁점은 저작권 침해 여부였다. 아이언메이스 측 변호인은 "게임 저작물은 결국 음악, 영상, 언어 등 다양한 저작물이 결합된 저작물이라 볼 수 있다. 원고 측은 해당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물 내에 아이디어를 특정해서 저작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원고가 주장하는 저작물(프로젝트 P3)은 공표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크앤다커는 탈출이라는 개념이 핵심인 익스트렉터 슈터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게임이다. 반면 P3의 경우 배틀로얄을 핵심 장르로 내세운 게임이다"라며 "원고 측은 P3에 탈출 요소가 포함됐다고 하지만, 사실상 아이디어 수준으로만 포함된 수준이라 볼 수 있다. 결국 마일스톤 프로토타입 단계에 탈출 개념이 언급됐다고 하지만, 실제 게임에는 구현되지 않았다. 넥슨 측이 제시한 P3 버전에는 탈출 요소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넥슨 측 변호인은 "피고 측은 프로젝트 'P3가 공표되지 않은 프로그램 저작물이기에 넥슨의 게임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상식적으로 맞지 않은 주장이다"라며 "프로젝트 P3를 개발하기 위해 회사에서 들인 노력과 개발과정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물이 만들어지고 나서 게임 안에 여러가지 측면에서도 저작물을 침해할 수 있다. 그렇기에 귀속쟁점과 침해 쟁점이 구분되는 것이고 법리상 전혀 혼동될 부분이 없다"며 "그런데 피고 측은 이를 혼동하기 위한 주장을 하고 있다. 해당 부분은 재판부께서 판단해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넥슨 측은 또한 P3에 탈출 요소가 없다는 아이언메이스의 주장에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원고 변호인은 "피고 측은 P3 베타버전을 조금 플레이하고 해당 버전에 탈출 요소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원시 버전 ▲알파맵 버전 ▲베타맵 버전 ▲감마맵 버전까지 개발을 했다"며 "피고 측은 베타맵만을 플레이하고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피고 측은 'P3가 출시되지 않았기에 공표되지 않았고, 공표될 예정도 없다'고 주장하는데, 상식적으로 보면 출시를 목적으로 제작하던 작업물의 경우 공표될 예정이었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며 "만약 피고가 이를 반박하려 한다면 이에 대한 부분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최종 변론기일을 오는 9월 10일 오후 2시에 속개하기로 하고 재판을 마쳤다. 각사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새로운 증거와 증언이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공판이 끝난 후 아이언메이스 측 변호인은 "업무상 저작물이 되기 위해서는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물의 경우에는 공표가 필요 없지만 그 이외의 저작물들은 다 공표가 되어야만 업무상 저작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 원고가 저작권을 주장하는 부분은 사실 지금까지 공표된 적이 없다. 또한 향후에 그대로 공표될 예정이라고 볼 수도 없기에 넥슨에게 저작권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 측은 우리가 베타맵 버전만을 플레이하고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플레이한 것은 감마맵 버전이었다"며 "해당버전에는 탈출포탈이 아닌 순간이동 포탈만이 존재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넥슨 측 변호인은 "해당 사안은 정상적으로 게임이 출시된 사안이 아니다. 피고 측은 본인들이 개발하던 프로젝트를 망가뜨리고, 나가서 다른 게임을 만들었다. 그렇기에 원고 측은 영업비밀 침해와 성과물 도용,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는 것이다"라며 "지난번 가처분 사건 결정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재판부는 원고 측의 주장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 측이 플레이했다는 소위 6월 30일자 버전의 경우 디폴트 값이 베타 맵으로 진행되지만, 특정 명령어를 입력하면 감마맵을 플레이할 수 있다"라며 "감마맵에는 탈출요소가 분명히 들어있다. 그런데 단순히 디폴트로 실행되는 베타맵에 탈출 요소가 없다는 것에 착안해 무리한 주장을 펼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8 13:06강한결

산업용 로봇 시장 노린 포스코DX,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 본격화

포스코DX가 고위험·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로봇 적용을 확장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본격화한다. 포스코DX는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에서 산업용 로봇 확산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기존 로봇 관련 조직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현장 확산을 실행하고 있다. 철강 제조, 이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그룹 중점사업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용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이 핵심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산업용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해당 사업장 및 공정에 대한 분석, 최적의 로봇 선정, 레이아웃 설계와 같은 컨설팅과 기존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등을 비롯한 기간 시스템과 연계해 통합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자가 필요하다. 포스코DX가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로봇을 공정에 맞게 제어하고, 소프트웨어(SW) 측면에서는 3D, AI 등의 DX 기술로 로봇의 고부가가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주력 생산현장을 대상으로 로봇을 우선적으로 적용했다. 포스코DX는 포항제철소와 냉연 공정의 밴드 커터 자동화를 추진했다. 철강재를 얇게 가공하는 압연 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인 코일이 이동간 풀리지 않도록 밴드로 묶어 두루마리 휴지 형태로 각 공장으로 출하한다. 이때 재가공 작업을 위해 코일에 묶인 밴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밴드가 강하게 튕겨 오르며 작업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이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로봇이 사람을 대신 하도록 한 것이다. 밴드 커팅 로봇 자동화는 냉연 공정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공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런 방식으로 로봇 적용을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양극재를 담아 굽는 내화용기 사가 교체작업에도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사가는 공정 특성상 주기적인 교체가 필수적이지만 수량이 많고 작업 강도가 높아 로봇으로 대체할 경우 공정 효율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광양 양극재 공장에서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신설 중인 포항 NCA 양극재 공장에 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여러 제조사 로봇들의 현장 적용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기종 로봇 간 협업과 작업 할당 등 통합관리를 위한 ACS 솔루션을 확보하고 현장적용에 매진하고 있다. 산업현장 내 무인운송로봇인 AGV와 자율이동로봇 AMR을 실시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는 차원이다. AGV와 AMR에 작업을 할당하고, 작업장내 최적 이동 경로를 빠르게 도출하는 '대규모 군집 제어' 코어 엔진을 다임리서치와 협력해 개발했다. AGV 차량의 상태 정보와 이벤트를 처리하는 주기도 단축했다. 이처럼 포스코DX는 로봇과 AI 융합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로 현장의 설비 및 공정 상황을 정확하게 측정∙분석해 로봇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AGV, AMR을 실시간 제어하는 ACS 솔루션 또한 AI 기반으로 작업할당, 최적 경로 설정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설비진단 AI를 이기종 로봇운영 플랫폼과 융합하기 위한 테스트도 추진하고 있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포스코 그룹사간 협업과 전문기술 보유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제어∙운영 플랫폼 등 핵심 솔루션을 내재화하고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해 가고 있다"며 "산업현장에 특화한 독창적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포스코DX가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7.18 11:44김미정

큐텐 '위시플러스', K-상품 기획전… 북미 고객 공략

큐텐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플러스'가 K상품 구매를 고민하는 북미 고객대상으로 기획전을 전개하며 현지 고객 몰이를 본격화한다. 큐텐은 위시플러스 내 한국 상품 전용관인 K-에비뉴(Avenue)에 50% 할인 쿠폰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현지 고객의 K상품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고객들이 복수의 상품 구매에도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장바구니 쿠폰 형태로 지원하며, 선크림과 립밤 등 현지 반응이 높은 K뷰티 상품 중심으로 특별 구성했다. 큐텐은 지난 5월 전세계에 걸친 커머스 네트워크를 모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위시플러스를 탄생시킨데 이어, 한국 상품 전용관인 K-에비뉴를 개설했다. 아시아 중심의 큐텐, 인도의 샵클루스, 북미와 유럽의 위시 고개 기반을 모아 K커머스의 해외 진출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5억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위시의 고객 기반을 옮겨오는 작업도 적극 추진중이며, 3분기 내 통합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K커머스에 관심 높은 현지 고객에 대한 공략에도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K 상품에 대한 반응이 높은 K팝 팬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별도 카테고리를 생성했으며, 북미 최대의 K팝 축제인 'KCON LA 2024'에도 파트너와 함께 참여해 K팝 대상으로 한국 상품과 위시플러스를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 상품에 반응 높은 젊은 층에 대한 오프라인 마케팅도 시작한다. 미국 대학의 개학 시기인 9월을 전후로 핵심 고객인 아시아계 학생이 많은 대학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큐텐 계열 플랫폼 입점 셀러들은 큐텐 판매 연동과 해외배송 설정만으로 이미 위시플러스에서의 주문이 발생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큐텐의 판매자 시스템인 QSM(Qoo10 Sales Manager)에서는 별도의 번거로움 없이 상품에 대한 현지 언어 번역을 제공하고, 국내외 통합 판매와 고객 대상의 광고 집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 스마트십 사용만으로 복잡한 물류에 대해 고민할 필요없이 각국으로의 통관과 현지 라스트마일 사용, 국내외 물류 통합까지 해외 판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해주고 있다. 지난달부터 큐텐은 위시플러스 셀러의 해외 판매를 위한 파격 정책 또한 시작했다. 미국과 캐나다 고객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는 해외 위탁배송 설정만으로 무료 배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판로 확장으로 갑자기 불어난 물류비를 걱정하는 국내 브랜드 및 제조사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이들의 현지 판매 경쟁력을 더하기 위한 혜택이다. 큐텐 관계자는 "위시플러스는 지난 5월 론칭 이후 K상품에 특화된 글로벌 플랫폼으로 변모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번역, 통관 등 해외 판매의 어려움울 겪는 셀러들의 고민을 큐텐의 솔루션 기반으로 해결하고, 물류비의 부담까지 최소화했으니 글로벌 셀러를 꿈꾸는 판매자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18 11:35안희정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사업 2030년 兆 단위로 육성"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B2B(기업간거래)로 확대해 2030년 조(兆) 단위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 66년간 축적한 제조·생산 데이터 노하우에 AI(인공지능), DX(디지털전환) 기술을 접목해 반도체, 바이오, F&B 등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 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LG그룹 계열사들의 생산·제조경쟁력 강화를 주도한 생산기술원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맡아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외부에 공급한다. 올해 생산기술원이 LG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수주 규모는 2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사업 원년에 해당하는 첫 해이지만 가시적 성과로 평가 받는다. 주요 고객사는 이차전지 제조업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물류업체 등이다. 향후에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F&B(식음료) 등 공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군으로 적극적으로 진입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2030년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만 조단위 매출을 달성을 목표로 한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올해 1천556억 달러(약 214조원) 규모에서 2030년 2천685억 달러(약 37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 10년간 확보한 제조 데이터 용량 770TB...특허는 1천건 이상 LG전자는 지난 66년간의 공장 운영을 통해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최근 10년간 축적한 제조 데이터의 양만 770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이는 고화질 영화 19만7천여 편을 저장하는 용량의 수준이다. 또 LG전자 생산기술원이 출원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관련 생산요소기술 특허는 1천건을 넘어선다.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 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설비·공정관리, 산업안전, 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을 포함한다. 공장 자동화 차원의 다양한 산업용 로봇 솔루션도 장점이다.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를 탑재,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부품·자재를 공급한다.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정해진 경로 외에도 작업자나 장애물을 피해 효과적으로 움직인다. AMR에 다관절 로봇팔을 결합한 '자율주행 수직다관절로봇(MM: Mobile Manipulator)'은 부품·자재 운반과 동시에 로봇 팔을 활용한 조립, 불량검사 등이 가능해 다양한 작업을 끊김 없이 자동화할 수 있다. 배터리가 부족한 주변 AMR을 찾아가 배터리를 교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설비의 원활한 가동과 수율 관리를 돕는 솔루션도 유용하다. 공장 곳곳에 설치된 센서가 설비 노후나 윤활유 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진동, 소음 등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인과 조치 방법을 판단한다. 최근에는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를 적용해 누구나 음성만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후 2시 A설비 이상 떨림" 이라고 말하면 이상 신호가 서버에 기록된다. LG전자는 무인화 생산 확대 추세에 맞춰 비전(Vision) AI 기반 실시간 감지 시스템도 개발했다. AI가 정상 가동중인 공장 모습을 학습한 후, 이상 상황이나 온도, 불량 등을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생산설비나 제품 이상은 물론이고 생산현장에 안전모나 작업조끼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작업자도 구별할 수 있어 공장 안전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 창원·테네시 등대공장 노하우로 '무형자산 사업' 나서 LG전자가 경남 창원과 미국 테네시에 구축한 지능형 자율공장은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이후 창원 공장의 생산성은 17%, 에너지효율은 30% 올라갔고, 불량 등으로 생기는 품질비용은 70% 줄었다. LG그룹 내에서는 전 세계 40여 개 지역 60여 곳에 위치한 생산기지가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LG전자가 내·외부서 검증받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토대로 사업에 나서는 것은 무형자산(Intangible Asset)의 사업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LG전자는 제품(HW)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의 무형(Non-HW)의 영역을 결합해 미래 지향적 구조로 변화시키는 것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최적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제조 여정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8 10:00이나리

여야 합 안 맞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이번엔 다를까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과 온라인 배송 규제를 완화하는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이 22대 국회에도 발의됐지만, 법안 통과에 대한 유통업계 기대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유통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가 온라인쇼핑 영업을 하는 경우에는 의무휴업일을 제한하지 않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이 의원은 온라인이 보편화된 쇼핑 채널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온라인쇼핑 영업까지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며 반사이익이 중소유통에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다른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소매업에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돼 입법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규제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형마트 영업제한시간 및 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유통법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2012년 개정됐다. 대형마트는 공휴일에 월 2회 의무휴업을 해야 하고 매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영업이 제한된 시간에는 온라인 배송도 불가능하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21년부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실시한 '대형마트 등에 대한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3%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를 폐지하거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히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주변 상권 매출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신용재단이 지난해 9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휴업하는 일요일 주변 상권 생활밀접업종(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의 매출액은 마트 영업 일요일 매출 대비 1.7% 감소했다. 온라인유통업의 매출액이 휴업하는 일요일 매출이 영업 일요일 대비 13.3% 증가했다. 이에 21대 국회에서 이종배 의원과 고용진 의원이 각각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됐고 끝내 소위 문턱을 넘지 못해 폐기됐다. 당시 정부와 여당은 유통 시장 흐름이 온라인으로 기우는 등 유통 환경이 변해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야당은 규제 완화가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조례 개정을 통해 대형마트 주말 영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올해 초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전환했고 지난 1일부터 영업 제한 시간을 기존 8시간(오전 0~8시)에서 1시간(오전 2~3시)으로 변경했다. 대상 점포는 이마트 양재점·롯데마트 서초점·킴스클럽 강남점·코스트코 양재점 등 4개 대형마트와 롯데슈퍼·홈플러스 등 준대규모점포 33곳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평소 장보기 수요가 많은 주말이니만큼 인근 지역 고객 유입도 있어 올해 2~5월 일요일 평균 고객수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며 “마트 인근 카페 2곳과 일부 음식점들은 기존 의무휴업 일요일에는 문을 닫았으나 현재는 매주 영업하는 등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유통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분위기다. 22대 국회 역시 야당이 많은 의석수를 차지한 여소야대 정국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의무휴업 평일전환과 새벽배송이 허용되면 소비자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의무휴업을 평일로 전환한 지자체의 경우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여 소상공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22대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낮다”며 “유통법 개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18 06:00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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