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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니TV 슈퍼팩 초이스' 할인

KT는 IPTV 서비스 지니 TV 요금제 '지니 TV 슈퍼팩 초이스'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니 TV 슈퍼팩 초이스는 260여개 실시간 채널과 40만편 이상의 VOD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니 TV와 최신 영화, 해외 시리즈 등 14만여 편의 유료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프라임 슈퍼팩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이다. 프라임 슈퍼팩은 작년 2월 도입된 '프라임 슈퍼 위크엔드' 프로그램으로 국내 구독형 서비스 중 가장 빠르게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다. 현재 극장 상영 중이거나 국내 미 개봉된 최신 영화를 '매월 2편씩' 선정해 주말 한정 무료 제공하며, 최근 히트맨2,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을 극장 상영 중 동시 제공됐다. KT는 지니 TV 슈퍼팩 초이스 할인 프로모션을 2일부터 11월30일까지 진행한다. 기간 내 신규 또는 요금제 변경 가입하는 고객은 매월 4천400원 할인된 월 2만900원(3년 약정 결합 기준)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기본 요금제인 지니 TV 에센스 요금제(월 1만6천500원)와 프라임 슈퍼팩(월 1만1천원)을 별도로 이용할 때보다 매월 약 6천700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KT는 지니 TV 슈퍼팩 초이스 할인 프로모션을 기념해 6월 30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00%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응모만 하면 ▲갤럭시탭 S10 울트라 (1명) ▲다이슨 공기청정기 (2명) ▲이마트 상품권 (3만원) ▲배달의 민족(1만원) (그 외 전원 증정) 등 경품이 제공된다. 이벤트는 지니 TV 내 이벤트 배너와 KT닷컴의 이벤트 메뉴에서 응모할 수 있다.

2025.06.02 09:23최이담

KAIST "금융 필수 보안SW가 오히려 해킹에 악용"

우리나라는 금융 보안소프트웨어 설치를 의무화한 유일한 국가다. 이것이 오히려 보안 위협에 취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KAIST 연구진은 안전한 금융 환경을 위한 복잡하고 위험한 보안 프로그램을 강제로 설치하는 방식 대신, 웹사이트와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원래 설정한 안전한 규칙과 웹 표준을 따르는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일 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용대·윤인수 교수 공동 연구팀이 고려대 김승주 교수팀, 성균관대 김형식 교수팀, 보안 전문기업 티오리(Theori) 소속 연구진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 금융보안 소프트웨어의 구조적 취약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진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사례에서 한국의 보안 소프트웨어가 왜 주요 표적이 되는지를 주목했다. 분석 결과, 해당 소프트웨어들이 설계상의 구조적 결함과 구현상 취약점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제는, 한국에서는 금융 및 공공서비스 이용 시 이러한 보안 프로그램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정책이다. 연구팀은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에서 사용 중인 7종의 주요 보안 프로그램(Korea Security applications, 이하 'KSA 프로그램')을 분석해 총 19건의 심각한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 주요 취약점은 ▲키보드 입력 탈취 ▲중간자 공격(MITM) ▲공인인증서 유출 ▲원격 코드 실행(RCE) ▲사용자 식별 및 추적 이다. 일부 취약점은 연구진 제보로 패치했으나, 전체 보안 생태계를 관통하는 근본적 설계 취약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보안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도구가 돼야 함에도 오히려 공격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며 보안의 근본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국내 금융보안 소프트웨어들이 웹 브라우저 보안 구조를 우회해 민감한 시스템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고 지적했다. 브라우저는 원칙적으로 외부 웹사이트가 시스템 내부 파일 등 민감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한하지만, KSA는 키보드 보안, 방화벽, 인증서 저장으로 구성된 이른바 '보안 3종 세트'를 유지하기 위해 루프백 통신, 외부 프로그램 호출, 비표준 API 활용 등 브라우저 외부 채널을 통해 이러한 제한을 우회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방식은 2015년까지는 보안 플러그인 액티브X(ActiveX)를 통해 이뤄졌지만, 보안 취약성과 기술적 한계로 ActiveX 지원이 중단되면서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실행파일(.exe)을 활용한 유사한 구조로 대체되면서, 기존의 문제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브라우저 보안 경계를 우회하고, 민감 정보에 직접 접근하는 보안 리스크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런 설계는 ▲동일 출처 정책(Same-Origin Policy, SOP) ▲샌드박스 ▲권한 격리 등 최신 웹 보안 메커니즘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면서 연구팀은 "실제로 이러한 구조가 새로운 공격 경로로 악용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 Same-Origin Policy(SOP, 동일 출처 정책)는 웹 보안의 핵심 개념 중 하나로, 서로 다른 출처(origin)의 웹 페이지나 스크립트 간에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보안 정책을 말하며, 샌드박스(Sandbox)는 보안과 안정성을 위해 시스템 내에서 실행되는 코드나 프로그램의 활동을 제한된 환경 안에 가두는 기술을, 또 권한 격리(Privilege Separation)는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이나 프로세스를 여러 부분으로 나누고 각각에 최소한의 권한만 부여하는 보안 설계 방식을 말한다. 한편 연구팀이 전국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97.4%가 금융서비스 이용을 위해 KSA를 설치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59.3%는 '무엇을 하는 프로그램인지 모른다'고 응답했다. 실제 사용자 PC 48대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9개의 KSA가 설치돼 있었고 다수는 2022년 이전 버전이었다. 일부는 2019년 버전까지 사용했다. KAIST 김용대 교수는 “문제는 단순한 버그가 아니라, '웹은 위험하므로 보호해야 한다'는 브라우저의 보안 철학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구조”라며 “이처럼 구조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시스템은 작은 실수도 치명적인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제는 비표준 보안 소프트웨어들을 강제로 설치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웹 표준과 브라우저 보안 모델을 따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KSA는 향후에도 국가 차원의 보안 위협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KAIST 김용대·윤인수 교수, 고려대 김승주 교수, 성균관대 김형식 교수가 연구를 주도했다. 제1 저자인 윤태식 연구원(티오리/KAIST)을 비롯해 정수환(엔키화이트햇/KAIST), 이용화 티오리 연구원이 참여했다. 논문은 세계 최고 권위의 보안 학회 중 하나인 '유즈닉스 시큐리티 2025(USENIX Security 2025)'에 채택됐다. 논문명은 'Too Much of a Good Thing: (In-)Security of Mandatory Security Software for Financial Services in South Korea'다.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2025.06.02 08:58방은주

"조선소·식품공장 인력난…이동형 협동로봇이 뜬다"

"국내 어떤 식품공장을 가봤어요. 노동자 수십 명이 핫도그를 튀기고 있어요. 그런데 로봇을 써보겠대요. 더 이상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는 거예요." 이내형 테라다인로보틱스 한국대표는 최근 국내 로봇 공급 상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조선소는 로봇 없이 배를 못 만들 정도"라며 "반도체나 식품 공장까지 다방면 현장에서 신규 로봇 도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테라다인로보틱스는 세계적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테라다인의 로봇 솔루션 분야 사업부다. 글로벌 협동로봇 선두 업체 유니버설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 미르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사업부 내 로봇 업체들이 영업 역량을 결집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모바일 코봇(이동형 협동로봇) 시장 기대감이 늘어나면서 미르 AMR에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을 결합해 활용하는 연구·개발에도 속도가 붙었다. 이 대표는 "이동형 협동로봇으로 두 가지 로봇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응용 방안을 발굴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처럼 사람의 모습을 하지 않더라도 공장 내부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작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업체들도 이동형 협동로봇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위험물을 취급해야 하는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하려는 추세다. 작업자가 안전복을 입고 들어가야 했던 구역에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기존 협동로봇 공급도 증가세다. 유니버설로봇은 2020년 정식 국내 지사 출범 이래로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2022년 코로나 팬데믹이 직격할 당시에만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지만, 작년에는 가장 큰 폭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 대표는 "국내 다양한 업체가 로봇을 처음 써보려고 문의하는 상황"이라며 "커피나 율무차 만드는 식품 업체부터 보일러 업체 등도 로봇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선소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HD현대삼호가 지난 2023년 협동로봇 42대를 현장에 투입한 이후, 도입 대수를 늘리며 올해 최근들어 80여대의 로봇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유니버설로봇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버설로봇은 HD현대삼호 외에도 같은 계열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에도 로봇 수십 대를 공급한 바 있다. 미르의 AMR은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이다. 움직일 수 없는 협동로봇의 쓰임새를 더욱 확장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똑똑한 응용이 기대된다. 특히 물류와 제조 영역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이 대표는 "거대한 공장을 짓는데 컨베이어를 안 만드는 사례도 있다. 공장 라인이 없이 AMR로 모든 부품을 옮긴다"며 "소형 물류 로봇은 중국이 잡고 있고, 제조용 대형 AMR은 미르가 앞서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AMR이 협동로봇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굉장히 큰 시장이고, 국내에 전문 업체도 별로 없는 상황"이라며 "테라다인로보틱스로 통합되면서 이동형 협동로봇 형태로 더 많은 현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01 17:00신영빈

[ZD브리핑] 새 정부 출범 D-3…트럼프 철강 관세 50% 이번주 발효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새 정부 출범 D-3…3일 제21대 대선 진행 제 21대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번째 대통령 파면에 따라 치러지는 조기 대선으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두 달간 후보 선출과 선거운동이 숨가쁘게 진행됐습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궐위선거에 의한 대통령의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시점부터 시작됩니다. 즉,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다 득표자의 당선을 선언하는 시점이 21대 대통령 임기 시작 시점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이 선출되면 60일 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꾸려져야 하는데, 곧장 임기가 시작되는 탓에 인수위가 꾸려지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이번 대선에 참여한 양당 후보는 비상경제 대응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별도의 조직 운영보다 오는 4일부터 내각 인선 작업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AI로 업무 효율 높이고 비즈니스 기회 창출...CIS 2025 개최 지디넷코리아기 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CIS 2025(Convergence Insight Summit 2025)'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Next AI: 실질적 가치 창출의 시대'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전략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전략을 집중 조명할 예정입니다. 특히 산업 간 경계를 뛰어넘는 기술 융합과 이를 통한 기업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레노버의 정연구 상무는 'AI 혁명과 데이터센터의 미래: 수냉 기술로 효율성 극대화'를 주제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AI 인프라 도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의 혁신적인 솔루션의 미래 방향성을 중심으로 발표합니다. 리스닝마인드(어센트코리아)의 박세용 대표는 '미래 고객의 신호를 캐치하라: 검색 데이터로 설계하는 브랜드 성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검색 데이터에서 잠재고객을 찾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합니다. 데이터이쿠의 김영석 상무는 'AI Agent를 통해 생성형 AI 잠재력 실현'이라는 주제로, AI를 비즈니스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활용법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콘텐츠 스트리밍 선두기업인 넷플릭스는 '넷플릭스를 통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과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 발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글루와 IBM의 플래티넘 파트너사인 유니포인트는 각각 행사장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합니다. 이 밖에도 ▲레드햇 ▲브이캣 ▲CURVC ▲플로우 ▲포시에스 ▲Salesforce ▲토스랩 ▲퀄컴코리아 ▲BHSN ▲NHN데이터 등 국내외 업계의 리더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비즈니스를 위한 전략과 사례를 제시합니다. 트럼프 철강 관세 50% 이번주 발효...BMW그룹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상세히 소개될 예정이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를 추진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게 협상 수단으로 이 프로젝트 투자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더그버검 내무부 장관, 크리스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리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 등도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BMW그룹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그룹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BMW그룹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은 5일 프레스 대상 행사를 시작으로 BMW 뉴 1시리즈 및 2시리즈를 국내 최초 공개하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또한 제프 쿤스와 협업한 THE 8 x 제프 쿤스 에디션, 수소연료전지 파일럿 모델 'iX5 하이드로젠', 전 세계 단 50대만 한정 생산되는 BMW 스카이탑의 콘셉트 모델인 'BMW 콘셉트 스카이탑'까지 전시됩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를 주제로 BMW그룹코리아가 지난 30년간 한국 고객과 함께한 여정을 기념하고 다가올 30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관세를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 발표했습니다. 이번주부터 관세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그는 지난 3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번에는 그 비율을 두 배로 올리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철강 관세 인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수용하며 이를 '미국 철강 노동자에 도움이 되는 거래'로 전환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2025 자율제조 월드쇼(AMWS)'가 오는 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립니다. 행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 등이 공동 주관합니다. 자율제조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6개 영역에서 컨퍼런스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능형 로봇부터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 3D프린팅 등 주제로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넥슨 신작 게임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글로벌 알파 테스트 이번 주 넥슨 신작 게임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의 글로벌 알파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이번 알파 테스트는 오는 5일 한국 지역을 시작으로, 9일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합니다. 테스트 종료일은 17일입니다. 테스트 기간 국내와 이용자는 기본 콘텐츠와 시스템 전반에 걸쳐 확장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는 '마비노기 영웅전' 지식재산권(IP)를 바탕으로 재해석한 액션 RPG 장르입니다. 콘솔과 PC 플랫폼에 최적화해 개발 중이며,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정교한 그래픽과 묵직한 타격감, 생동감 있는 전투 연출을 통해 몰입감 있는 액션 플레이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새 정부, 어떻게 사이버 보안 정책 추진해야 하나…지디넷-전문가 머리 맞댄다 지디넷코리아는 4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에서 '새 정부 출범 맞이 지디넷코리아-산학연 보안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합니다. 탄핵 이후 들어선 새 정부는 혼란 속에서도 정책으로 나라를 이끌 책임이 있습니다. 와중에 한국 정보보호 역사에 남을 사건이 터졌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해킹당해 2천600만명의 가입자식별모듈(USIM·유심) 정보가 빠져나갔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격변의 시점에서 정보보호 전문가와 '새 정부가 해야 할 보안'을 짚어봅니다. 신용석 전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겸 파이오링크 대표, 염흥열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협의회장 겸 순천향대 명예교수, 이원태 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국민대 특임교수), 김창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안PM, 윤원석 라온시큐어 부사장, 박현주 시옷 대표가 참석합니다. '2025년 건강친화기업 인증' 신청 시작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6월20일까지 2025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신청을 받습니다.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국민건강증진법(제6조의2)에 근거해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는 모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2022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67개 기업이 인증받았습니다. 인증심사는 경영진의 건강친화 환경조성 노력, 지역사회 건강친화 공헌활동 참여, 기업 특성에 맞는 직원건강증진 프로그램 계획 및 추진, 직원 만족도 등 총 10개 영역에 대해 9월까지 서류 및 현장심사를 실시하고, 11월 최종 선정할 예정입니다. 인증기업은 법무부 출입국 우대심사대와 전용 보안검색대 이용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단기수출보험, 수출신용보증, 수입보험 한도 우대 등 무역보험혜택, 정부인증제도(여가친화인증) 참여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됩니다. 인증 유효기간 기간은 인증을 받은 날로부터 3년이며, 유효기간 연장신청 시 재심사를 통해 3년마다 연장이 가능합니다. 에어비앤비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 CEO 방한...하이브와 협업 확대 예고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가 4일 한국에 옵니다. 에어비앤비 '2025년 여름 업그레이드' 발표 이후 진행 중인 글로벌 주요 도시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방한하는 건데요, 이번 방한에서는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인 세븐틴을 만나, 같은 날 열리는 '에어비앤비 오리지널' 체험 행사에 함께할 예정입니다. 이 체험은 '2025년 여름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 또는 글로벌 셀러브리티가 직접 호스트로 참여하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세븐틴은 이번 체험을 통해 초청된 60명의 팬들과 직접 만나,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체스키 CEO는 하이브와의 새로운 협업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2025.06.01 13:29안희정

KOSA, '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 새 출범…AI시대 산업 방향성 제시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을 대표해온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임시총회를 통해 정관개정 의결 후 이번 명칭 변경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영문명은 KOSA 그대로 유지한다. KOSA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소프트웨어진흥법상 법정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AI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 등 AI 융합 신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하여 AI 산업계 대표 민간단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정책 협력 및 제도 개선 ▲전산업 AI 전환 지원 ▲AI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구체적인 실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37년간 구축한 산업 네트워크와 정책 전문성을 활용해 정부-민간 협력의 핵심 채널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AI 생태계 고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사무국 조직을 AI인재개발본부(舊인재개발본부), AI·SW교육센터(舊SW교육센터)로 개편해 AI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전방위적인 AI 사업 지원 역량을 확대한다. 1988년 설립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시스템 소프트웨어(SW)부터 웹·모바일 산업의 본격화, 클라우드 및 SaaS 등 서비스형 SW까지 지난 37년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 이번 명칭 변경은 전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이다. 또한 AI·SW 융합 산업의 정체성을 강화하여 산업계 AI 대표 민간단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실제 KOSA는 지난해 145개 기업이 참여한 국내 최대 민간 AI 협의체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민관 합동 정책 플랫폼인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민간 측 카운터파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정책·산업 양면에서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또한 인공지능기본법 제정 논의 과정에서도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선 명칭 변경에 국내 SW업계 발전을 위한 구조적 전환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SW산업은 하청 중심 구조와 SI 위주의 생태계로 인해 고질적인 저부가가치 구조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AI 기술이 접목되며 고도화된 서비스형 SW, 인공지능 SaaS, AI 플랫폼 산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커지며 이에 맞춘 민간 단체의 재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협회의 명칭 변경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제도·정책 차원에서 정착시키고, 산업계의 AI 내재화를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따라 KOSA는 ▲AI 정책 협력 및 제도 개선 ▲산업 전반의 AI 전환 촉진 ▲AI 전문 인재 양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네 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활동 영역을 재편한다. 이를 위해 협회 사무국도 기존 인재개발본부와 SW교육센터를 각각 'AI인재개발본부', 'AI·SW교육센터'로 개편하고, 교육 커리큘럼과 협력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AI가 국내 산업계에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민간 허브로서 기능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준희 회장은 "AI 시대는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산업 생태계 역량을 모두 요구하는 복합적 전환기"라며 "협회는 기술과 산업의 가교 역할을 하는 실질적 민간 허브로서 전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01 12:01남혁우

LG전자, '휘센 AI 시스템에어컨' 출시...레이더 센서 강화

LG전자는 오는 2일 물체의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와 강화된 AI 기능을 탑재한 '휘센 AI 시스템에어컨'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신제품은 고객과 공간을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해 ▲수면 상태까지 고려한 쾌적한 냉방 ▲고객의 에어컨 사용 패턴에 기반한 AI 절전 ▲에어컨 내부에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깨끗하고 편리하게 관리하는 AI 청정 등을 구현한다. 'AI 바람'은 고객이 선호하는 온도를 기억해 희망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실내온도가 높을 때는 강력한 바람을, 시원해지면 실내 환경에 맞춘 은은한 바람을 레이더 센서가 감지한 고객의 위치로 내보낸다. 휘센 AI 시스템에어컨은 레이더 센서를 통해 고객의 수면 여부를 파악하고 수면 단계에 맞춰 운전 모드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AI 쾌적수면바람'을 제공한다. 잠들기 전에는 바람을 고객이 있는 위치로 바로 보내 빨리 시원하게 하고, 뒤척임이 줄어 수면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면 간접바람으로 전환한다. 또 간접바람 모드로 동작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람의 양과 소음을 더욱 줄인 소프트 바람 모드로 변경된다. 공인 시험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인증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소프트 바람은 일반 강풍 모드 대비 최대 76%까지 전력 사용량도 절감해 고객은 조용하고 섬세한 바람을 즐기면서 에너지 소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AI 절전 기능은 고객의 에어컨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준다. 리모컨 설정 이력과 에어컨 가동 내역 등을 AI가 학습해 상황에 따라 알아서 냉방 세기를 조절해 실내를 쾌적하게 해주면서 전력 사용량을 일반운전 대비 최대 30% 절감한다. 또 LG 씽큐(LG ThinQ)에 월별 목표 전기 사용량을 설정하면 고객 사용 패턴을 바탕으로 전력 사용량을 예측하고 목표에 맞춰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돕는다. 레이더 센서로 고객의 부재를 감지해 냉방이 필요 없는 공간은 절전 운전하는 모드도 제공한다. 신제품은 다양한 청정 필터와 항균소재를 사용한 부품을 적용하고 열교환기 세척, UV-LED를 활용한 UV나노(UVnano) 팬 살균, AI 건조 등 최대 8단계를 걸쳐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꼼꼼하게 관리한다. 특히 휘센 시스템에어컨에 처음 적용된 열교환기 세척 기능은 응축수를 얼렸다 녹이면서 먼지, 세균 등을 제거하고 세척 후에는 자동 건조해 에어컨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해 준다. 한편 LG전자는 구축 아파트와 같이 천장 내부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건물에 시스템에어컨을 보다 손쉽고 완성도 높게 설치할 수 있도록 슬림매립키트를 개발했다. 슬림매립키트를 이용하면 천장 단내림, 몰딩 수작업 마감 등 추가 공사없이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다. 시스템에어컨은 천장에 설치하는 특성상 바닥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공간 활용도가 높고, 실외기 하나에 여러 대의 에어컨을 연결할 수 있어 상업용 공간뿐만 아니라 일반 주거 공간에서도 고객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LG전자 주거용 시스템에어컨 국내 매출은 최근 4년간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LG전자 ES사업본부 SAC사업부장 배정현 전무는 “휘센 AI 시스템에어컨은 혁신적인 AI 기술로 고객에게 쾌적함과 편리함을 제공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1 11:40전화평

구글, 인터넷 없이 작동하는 AI 개발 앱 공개

구글이 모바일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 인공지능(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내놨다. 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개발자가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올라온 모델을 모바일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 실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앱 '구글 AI 엣지 갤러리'를 공개했다. 사용자는 구글 AI 엣지 갤러리로 이미지 생성부터 질의 응답, 코드 작성, 편집 기능에 호환 가능한 모델을 찾아 다운로드·실행할 수 있다. 해당 모델들은 인터넷 연결 없이 휴대전화 프로세서를 활용해 작동한다. 현재 이 앱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만 작동한다. 추후 iOS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 앱은 홈 화면에 '이미지에 물어보기'나 'AI 채팅'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구글의 '젬마 3엔' 같은 작업용 모델을 골라 휴대폰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다. 또 '프롬프트 랩' 기능으로 단일 작업 기반 요약이나 텍스트 재작성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프롬프트 랩에는 여러 작업 템플릿과 모델 동작을 미세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구글은 구글 AI 엣지 갤러리 앱 출시 배경도 밝혔다. 구글 관계자는 "일반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모델보다 엣지 디바이스를 통한 모델 구동이 더 안전할 것"이라며 "향후 사용자들은 민감한 데이터를 데이터 센터로 보내는 것을 꺼리거나 와이파이 등 인터넷 연결 없이도 언제든 모델을 쓰고 싶어할 것이라는 요구까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글은 기기별 앱 성능 차이가 존재하며 최신 기기일수록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또 모델 크기가 클수록 이미지 질문 답변 같은 작업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앱은 깃허브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아파치 2.0 라이선스가 적용돼 상업적 사용도 가능하다.

2025.06.01 11:40김미정

[1분건강] 팔꿈치 아프다면 염증 아닌 힘줄 손상 때문일 수도

팔꿈치 통증이 있다면 단순 염증이 아닌 힘줄 손상 때문일 수도 있다. 우리 몸은 팔을 이용해 여러 일을 수행하며, 운동이나 직업활동 등 일상에서 팔 사용이 빈번하게 이뤄진다. 이 때문에 무리한 사용이나 반복적인 동작으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대표적인 질환은 '외측 상과염'과 '내측 상과염'으로, 통증의 위치에 따라 구분되며 각각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테니스엘보는 손목을 들어주는 신전근이 시작되는 팔꿈치 바깥쪽 부위, 골프엘보는 손목을 구부리는 굴곡근이 시작되는 팔꿈치 안쪽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름에 '염'자가 포함돼 있지만, 최근에는 단순 염증보다는 힘줄의 미세 손상과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이 부위는 혈류 공급이 적어 회복이 더딘 구조적 특성이 있어 손상 시 치유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퇴행이 반복되기 쉽다. 문제는 일회성 외상보다는 일상에서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의 누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가볍게 시작되지만, 원인을 교정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점차 심해지며, 물건을 들거나 팔을 비트는 동작,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에서도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팔꿈치 안팎을 눌렀을 때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치료는 손상된 부위를 쉬게 하는 것이다. 무리한 사용을 피하고 일정 시간 동안 팔을 충분히 쉬게 하면 자연 치유되며 통증도 완화된다. 하지만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으로 인해 팔 사용을 중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자세 교정이나 보조기 사용 등의 보조적 노력이 필요하다. 손목 스트레칭도 매우 효과적인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팔꿈치를 완전히 편 상태에서 손등을 반대 손으로 눌러주는 동작은 팔꿈치 바깥쪽 근육을, 손바닥을 눌러주는 동작은 안쪽 근육을 늘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 시 팔꿈치를 반드시 완전히 펴는 것이 효과를 높이는 핵심이다. 외측·내측 상과염은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질병 경과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환경과 여건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되는 동작을 줄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 손목과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생활 관리가 통증 예방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강현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외측·내측 상과염은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필요 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치료와 함께 팔꿈치에 부담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5.06.01 10:00김양균

영국 오토커머스 혁명, 전통 자동차 강국의 디지털 대전환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아스턴 마틴의 웅장한 엔진 소리, 재규어의 우아한 곡선, 롤스로이스의 품격, 벤틀리의 럭셔리함. 영국 자동차 산업은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세계 자동차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어온 주역입니다. 1896년 프레드릭 시먼즈가 첫 영국 자동차를 제작한 이래, 맥라렌, 미니, 랜드로버와 같은 영국의 상징적인 브랜드들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영국 자동차 산업은 중대한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브렉시트의 여파, 전기차로의 급격한 전환,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의 부상은 산업 전반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딜러십 중심의 유통 모델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반의 차량 구매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 거래가 빠르게 확대되며 영국 오토커머스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영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와 성장 2024년 영국 자동차 시장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자동차 제조협회(SMMT)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영국의 신차 등록 대수는 약 195만 대로 전년 대비 2.6% 상승했습니다. 특히, 영국 정부가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전체 등록된 신차 중 전기차(BEV) 비중이 19.6%까지 상승하며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영국의 중고차 거래량은 약 764만 대로,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중고 거래가 증가하며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가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자동차 시장의 양적 성장과 함께 소비자의 구매 행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민텔(Mintel)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의 약 53%가 자동차 구매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길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약 30%가 다음 차량을 완전히 온라인으로 구매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변화하는 소비자 행태에 발맞추어 자동차 구매 경험을 디지털화 한 플랫폼들이 호응을 얻으며 시장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영국 오토커머스 플랫폼의 시장을 지배하는 혁신 전략 영국 오토커머스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는 오토 트레이더(Auto Trader), 카와우(carwow), 모터웨이(Motorway)를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1977년 설립된 '오토 트레이더'는 런던 증시에 상장된 FTSE 100 기업이자 영국 최대의 온라인 자동차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자동차 구매자의 80% 이상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할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핵심 서비스는 실시간 시장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Auto Trader Price Indicator' 알고리즘입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구매자는 '매우 높음'에서 '매우 낮음'까지 5단계로 구분된 차량가격 정보를 기반으로 적정 가격을 파악해 거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 통합 차량 거래 솔루션인 '딜 빌더(Deal Builder)'를 통해 차량 검색부터 견적, 금융, 예약까지 차량 구매 과정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기준 약 1만6천건 이상의 거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카와우'는 신차·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딜러와 소비자간 간편 거래 중개가 핵심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차량 구매 소비자는 희망 차량 조건만 입력하면 제휴 딜러들로부터 실시간으로 견적을 받아 비교할 수 있으며, 차량 판매 고객은 내 차 팔기(Sell My Car) 서비스를 통해 차량 정보 등록 후 전국 딜러의 입찰을 받아 최고가로 차량을 판매하고 차량 수거 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년에는 영국 대표 자동차 미디어 그룹인 오토비아(Autovia)를 인수해 자동차 리뷰와 거래 플랫폼을 결합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24년 기준 연간 약 2억 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모터웨이는 2017년 설립된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이들의 핵심 강점은 전국 단위의 딜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딜러 경매' 서비스입니다. 개인이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정보를 입력하면 전국 5천여 개의 인증 딜러가 경매 방식으로 입찰하여 최고가를 제시하며, 차량 픽업부터 대금 지급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제공됩니다. 이러한 편의성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2021년에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반열에 올랐으며, 2023년 기준 거래액은 22억 파운드(약 3.1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온라인 판매 전략, 한국 시장 진출의 새로운 열쇠 앞선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영국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차량 구매 서비스는 친숙한 구매 방식으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매 패턴의 변화에 발맞춰 볼보, 포드와 같은 전통적인 제조사들도 영국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볼보는 영국 시장에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차는 물론 중고차 구매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차량 모델, 트림, 옵션 등을 자유롭게 구성하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증과 환불 정책까지 포함된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볼보는 2025년까지 영국 내 신차 판매의 대다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포드 역시 온라인 구매 여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식 웹사이트 및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딜러 그룹 하트웰(Hartwell)의 'New Ford Van Configurator'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모델, 엔진, 트림, 색상 등을 직접 선택하고 실시간 가격 변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영국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표준이 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 완성차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기존처럼 오프라인 딜러망만을 고집하는 대신, 디지털 판매 채널을 함께 적용하는 모델이 훨씬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신생 자동차 제조사인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가 2023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차봇모빌리티의 자회사인 '차봇모터스'를 공식 수입사로 선정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유통 파트너 선정이 아니라, 디지털 중심의 유통 구조를 선택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차봇모빌리티는 차량 탐색부터, 보험, 금융,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완결형 오토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통합 플랫폼은 신생 브랜드가 초기 진출 시 부담해야 하는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며, 온라인 기반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시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결국, 완결형 오토커머스 기업은 한국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유통 파트너이자, 글로벌 브랜드에게는 전략적 관문이 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와 네트워크가 약한 신규 진입 기업에게는 완결형 오토커머스 플랫폼이 브랜드 확장성과 시장 진입의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2025.06.01 09:10이성미

벤큐 "용도별 전용 모니터로 틈새 시장 선점"

PC용 모니터가 단순히 한 제품으로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게이머, 디자이너, 사진·영상 편집자, 개발자 등 규모는 적지만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대만 모니터·프로젝터·게이밍 브랜드 벤큐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 기간 중 각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타이베이 시 소재 본사에서 코딩과 게이밍, 애플 컴퓨터 제품 특화 모니터 제품군을 소개했다. 지난 23일 벤큐 관계자는 "틈새 시장을 겨냥한 제품 수는 다른 브랜드 대비 적지만 최종 이용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화면 가독성 높이는 '코딩 모드' 벤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코딩 교육이 보편화되고 학부모들의 자녀의 눈 건강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이를 위해 코딩 전용 모드를 탑재한 모니터인 GW90QT, GW85TC 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모니터는 색상을 어둡게 하고 글자를 선명하게 만들어 가독성을 향상시키는 다크 테마 모드를 내장했다. 밝은 배경을 선호하는 개발자를 위해 라이트 테마 모드도 함께 탑재했고 눈에 피로를 주는 청색광을 줄인다. 벤큐 관계자는 "개발자들은 야간에 어두운 환경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위해 모니터 밝기를 최대한 낮추면서 텍스트 선명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주면 조명 색온도를 감지해 모니터 백라이트도 일체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색상 파악해 색상 자동 조절 기능 탑재 벤큐는 빠른 패널 응답속도와 화면 색상 최적화 기능을 갖춘 '모비우스' 브랜드 모니터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벤큐 관계자는 "패널의 기계적 성능 뿐만 아니라 게임 색상에 맞게 전체적인 색상을 통일하는 모드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게임 속 경험에 완전히 몰입하는 것을 돕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 120개 이상의 게임 타이틀을 분석해 'SF', '판타지', '현실적' 등 3개 아트 스타일 모드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벤큐는 '컬러 셔틀' 웹사이트에서 주요 게임별로 맞춤형 색상 프로파일을 제공한다. 또 'AI 스마트 컬러 모드'를 이용하면 게임 화면을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색상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애플 PC·노트북 색상 그대로 구현 벤큐는 작년부터 애플 맥북프로·맥북에어 등 노트북 제품과 연결했을 때 색상 위화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MA 시리즈' 모니터를 공급하고 있다. '아이디바이스 컬러 싱크' 기능을 이용해 모델별, 세대별 존재하는 색상 차이까지 최소화했다. 벤큐 관계자는 "이 기능은 2021년부터 작년까지 출시된 모든 애플 기기의 색상을 분석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연결된 기기 모델명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특성에 맞도록 색상을 일치시킨다"고 설명했다. 전용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파일럿2'를 설치하면 색상과 밝기 동조 등 설정을 단축키로 설정한다. 맥북에서 집중 모드를 활성화하면 모니터 조명을 자동으로 조절해 화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는 '포커스 싱크' 기능도 탑재했다. "코딩 전용 모니터 수요 높아... 향후 성장에 기대" 벤큐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개발자 인구는 인도, 일본, 호주 순으로 나타나며 현재까지 코딩 전용 모니터를 출시한 브랜드는 벤큐가 유일하다.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또 "애플 전용 MA 시리즈에 대한 선진국 시장의 반응도 좋아 향후 추가 신제품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6.01 09:00권봉석

"상생인가, 전가인가"…콘텐츠 사용료 기준안 갈등 격화

케이블TV 업계가 6월부터 콘텐츠 사용료 배분 기준안을 개별 종합유선방송사(SO) 단위로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료방송 산업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콘텐츠 대가 산정 체계의 전면 개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지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업계는 협의 없는 일방 추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소 PP의 생존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IPTV도 유사한 기준안 도입을 검토하면서 콘텐츠 유통 구조 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유료방송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케이블TV, 콘텐츠 기준안 발표..."상생 위한 생존 조치" 최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유료방송 수익 구조 악화를 이유로, '콘텐츠 사용료 배분 기준안'을 마련해 오는 6월부터 각 SO 단위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콘텐츠 사용료가 전체 방송 수신료 매출의 89%를 차지해 사업 지속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OTT 중심의 콘텐츠 소비 확산으로 유료방송 콘텐츠의 가치가 하락했다”며 “시장 환경 변화에 맞는 공정한 분배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준안은 ▲채널군별 콘텐츠 사용료 총액 설정 ▲유료방송 매출 증감에 따른 사용료 연동 ▲중소PP 보호를 위한 협상군 분리 ▲지급률 단계적 조정(3년간 적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협회는 전체 수신료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콘텐츠 대가 구조 속에서, 기준안이 유료방송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유료방송 수익은 수신료와 광고 수익으로 구성되며, 이 중 콘텐츠 사용료가 수신료의 약 89%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콘텐츠 사용료는 SO 또는 IPTV와 PP 간 개별 협상으로 책정되고 있다. 기준안 도입 시 채널군별 총액과 연동 방식이 적용되며, 협상에 따른 편차가 줄고 일정한 기준이 적용되는 구조로 전환된다. IPTV 업계도 비슷한 방향의 기준안 도입을 검토 중이다. SK브로드밴드 등 주요 사업자들이 내부적으로 관련 기준안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상생이 아니라 전가"…PP업계, 일방적 사용료 기준안에 반발 PP 업계는 케이블TV업계의 콘텐츠 사용료 배분 기준안 도입에 대해 '협의 없는 일방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와 한국PP협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콘텐츠 제작 주체인 PP와의 사전 협의 없이 기준안이 수립됐고, 그 부담이 PP에만 전가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가장 큰 쟁점은 기준안에 포함된 '보정옵션' 조항이다. 이는 수신료 매출 감소분을 반영해 콘텐츠 사용료를 감액할 수 있도록 한 장치로, 업계는 적용 시 3년간 최대 1천200억 원의 콘텐츠 대금이 삭감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PP업계는 이미 수년간 사용료 동결과 감액을 감내한 상황에서, 추가 감액은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적용 방식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거듭 논란이 되는 부분은 다수의 케이블TV 사업자가 지상파와 장기 재송신료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안은 사실상 지상파를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PP에만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블TV협회 내 PP협의회는 곧장 정부의 중재를 요청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아울러 대형PP는 장기계약이나 협상력을 바탕으로 기준 회피가 가능하지만, 협상력이 부족한 중소PP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PP업계 한 관계자는 “형식적으로는 전체 PP를 대상으로 하는 기준안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중소PP에 비용 감축의 부담이 집중되는 구조”라고 밝혔다. 시장 갈등 방치…정부 개입, 어디까지가 적절한가 정부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 중소PP 상생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플랫폼사(SO·IPTV)와 콘텐츠 사업자 간 입장 차로 제도화에 실패했다. 이후 2024년 민관 협의체가 재가동됐지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방관하면서 업계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콘텐츠 사용료 산정이라는 민감한 이해 조율에서 정부가 중립적 조정자 역할을 하지 않으면, 시장 내 힘의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준안 도입과 관련해, 콘텐츠 공급 구조상 PP들이 SO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PP 내부에서도 자본력과 협상력이 큰 대형 사업자와 중소 PP 간에 명백한 격차가 존재한다”며 “정부가 중재자 역할을 하지 않으면 자율 규제라는 이름 아래 소수 사업자에게 권한이 쏠리고, 중소 PP들은 보호 장치 없이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공정한 분배 원칙은 민간 자율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사안이며, 최소한의 룰 세팅은 정부가 나서서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부 개입 자체에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콘텐츠 수준과 시장 경쟁력이 천차만별인 수백 개 PP를 정부가 일률적으로 보호할 경우, 시장 자율성이 훼손되고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른 관계자는 “중소PP 보호는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수적으로 과도한 상태 자체가 문제”라며 “시장이 자율적으로 정리돼야 하는데 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하는 게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간 자율 협상의 원칙을 유지하되, 필요시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콘텐츠 사용료 기준안은 기본적으로 민간 사업자 간 자율 협상의 영역”이라며 “다만 분쟁이 발생하거나 조율이 필요한 경우, 정부가 중재하거나 협상을 독려하는 역할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사용료가 중소PP에 과도하게 적게 돌아가는 구조가 되지 않도록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정부가 어느 수준까지 개입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여전히 고민 중”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정부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단가 아닌 구조 설계의 문제"…전문가가 본 본질 전문가들은 콘텐츠 사용료 배분 기준안 논란의 본질이 단가 협상이 아닌, 유료방송 생태계의 설계와 정부의 개입 범위, 시장 자율성과 공공성의 조화를 둘러싼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지적했다. 조영신 미디어산업평론가는 “유료방송 시장은 콘텐츠 가치보다 정성적 판단에 좌우되는 구조적 비효율이 고착돼 있다”며 “정부는 개입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사실상 과거 기준을 고수함으로써 현재 갈등을 방치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진정한 중립 조정자 역할을 하려면, 지금처럼 원칙만 유지하는 형식적 개입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인덱스와 퇴출·진입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며 “이는 단순히 '누가 더 가져갈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전체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결국 유료방송사업자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기준을 세팅하는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사업자이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일관되지 않은 가이드라인을 유지한 채 개입하지 않는 듯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시장 구조 개편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01 08:51최이담

"원본 그대로의 색을 모니터로"…벤큐 '색상 충실도 연구소' 가보니

대만 모니터·프로젝터·게이밍 브랜드 벤큐는 타이베이 시 소재 본사에서 색상 충실도 연구소(Color Fidelity Lab)을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내 디지털화된 데이터와 모니터/프로젝터로 비춰지는 결과물, 인쇄된 결과물 사이의 색상 일치를 연구하는 것이 이 연구소의 목표다. 벤큐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 기간 중 각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색상 충실도 연구소 내부를 공개하고 모니터와 프로젝터 등 자사 제품군의 색 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지난 23일 내부를 안내한 대만 벤큐 본사 관계자는 "이 연구소가 추구하는 목표는 단순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원본에서 출력물까지 원래 색상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촬영 환경과 모니터 사이 색 간극 보정 연구소 내부에는 노란색 가정용 램프와 스튜디오 조명 등 여러가지 복잡한 조명이 설치된 스튜디오 환경을 재현했다. 벤큐 관게자는 "이런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 촬영된 이미지가 모니터에서 현실과 완벽하게 일치하려면 정교한 색상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촬영한 사진을 모니터로 확인했을 때 보정 전에는 차가운 색상이 강조돼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큰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전문 장비를 이용한 측정값과 벤큐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팔레트 마스터 얼티메이트'(PMU)로 모니터를 보정하자 색 정확도가 크게 향상됨을 확인했다. 벤큐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진 작가들은 카메라를 이용한 사진 촬영은 능숙하지만 모니터 색상보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며 "벤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친화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애플 노트북 색 재현성, 전문가용 모니터와 여전히 격차" 애플 맥북프로 등 노트북 제품군은 색상 재현도가 높다는 이유로 사진/영상 전문가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제품이다. 그러나 벤큐 관계자는 "이런 인식은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모니터 탑재 디스플레이는 전문가용 모니터 대비 여전히 성능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용 모니터인 PD2730S를 연결한 애플 맥미니와 애플 M2 탑재 맥북프로를 연결한 PC로 색상 구별 능력 테스트를 진행해 봤다. 네 사각형 중 색상이 다른 한 사각형을 클릭해 맞으면 점수를 매기며 점수가 높을수록 유사한 색상들을 더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자가 테스트한 결과 맥북프로에서는 420점을, PD2730S에서는 560점을 받았다. 벤큐 관계자는 "이는 색상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에게 정밀한 색상 판단 도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감까지 재현한 디지털 샘플로 제조업 혁신 벤큐 관계자는 "지금까지 디자이너들은 하나의 디자인 결정을 위해 수천 개의 물리적 샘플을 검토해야 했다. 이는 막대한 시간과 보관 공간, 운송비용을 필요로 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리적 샘플을 디지털화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큐는 현장에 물리적 카펫 샘플과 이를 디지털화 한 견본을 함께 전시했다. 색상 보정이 끝난 모니터 상 샘플과 실제 샘플은 거의 구별이 힘들 정도로 유사했다. 벤큐 관계자는 "고객사는 디지털 버전 샘플을 검토해 선택의 폭을 좁힌 후 소수의 실제 샘플만 받아볼 수 있어 제품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 된 현재 환경에서 정확한 색상과 질감 재현을 통해 제품 반품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러 모니터로 구성된 디지털 사이니지의 색상 통일 디지털 사이니지는 여러 모니터를 한 데 모아 큰 화면을 구성한다. 그러나 같은 제조사 제품이라도 시간이 지나며 LED 백라이트의 밝기가 떨어지며 1년이 지나면 제품 간 편차가 명확히 드러난다. 색상 관리가 되지 않은 일반 디스플레이들과 벤큐의 색상 매칭 및 캘리브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들을 비교한 시연에서 보정된 여러 대의 모니터는 서로 다른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동일한 색상을 구현했다. 벤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열화 현상은 피할 수 없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색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디자이너들에게는 TV나 디지털 사이니지에 색 정확도가 중요한 브랜드 로고 등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니터·프린터 색상 일치로 검수 시간 단축 모니터로 보는 색상과 실제 출력물의 색상을 일치시키는 과정은 쉽지 않다. 빛의 삼원색(RGB)을 이용하는 디스플레이와 4색 잉크(CMYK)로 색상을 표현하는 출력물의 구현 원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벤큐 관계자는 포토샵과 라이트룸 등에 쓰이는 색공간인 어도비RGB에 맞춰 조정한 모니터와 엡손 전문가용 프린터로 출력한 결과물을 비교하며 "출력물 색상 조정의 핵심은 백색점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물리적 교정지를 주고받으며 승인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색상 조정을 정확하게 마치면 인터넷을 통해 보다 빠른 색상과 시안 검토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워크플로우 개선 위한 솔루션 제공이 목표" 벤큐 색상 충실도 연구소는 현재 1단계로 운영되고 있다. 벤큐 관계자는 "색상 충실도 연구소는 앞으로 2단계, 3단계 등 단계적으로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다른 경쟁 업체처럼 단순히 모니터와 프로젝터만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색상 전문가로서 이용자의 작업 방식과 환경을 이해하고 전체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2025.06.01 08:40권봉석

'냥냥이' 용품 구매 증가했다

반려동물 중 고양이와 관련된 용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국민카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간 반려동물 업종(동물병원·용품 전문점)에서 결제 경험이 있는 345만명 데이터 2천485만건을 분석해 '반려동물 업종의 소비트렌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2024년 반려동물 용품(사료, 간식, 의류 등)의의 온라인 구매액 비중은 64%로 3년전 대비 53% 증가했다. 오프라인 가맹점 구매액도 27% 증가하면서 두 채널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용품을 보면 고양이 용품 매출액은 3년전 대비 81% 증가해 강아지 용품(49%)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고양이 용품 중 사료와 간식은 106%, 일반 용품은 62% 증가하며 전반적인 수요가 크게 늘었다 2024년 반려동물 업종 이용 고객 수는 2021년 대비 39%, 이용 금액은 30% 증가했다. 이용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나 이용 금액은 2% 증가했다. 2024년 동물병원 이용 금액 비중은 반려동물 전체의 75%를 차지하며 반려동물 용품 전문점(25%) 보다 이용 금액이 더 많았다. 2024년 동물병원 이용 고객은 전년 대비 2%, 금액은 4% 증가한 반면 반려동물 용품 구매 고객은 6% 감소했지만, 금액은 4% 늘어 고품질·프리미엄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KB국민카드 측은 분석했다. 2024년 반려동물 업종 이용 고객은 30대가 전체의 23%로 가장 많았으며, 이용 금액 증가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의 반려동물 용품 이용 금액은 77%, 동물병원은 57% 증가했다. 동물병원 가맹점 수는 2021년 말 약 1만 4천개에서 2024년 말 약 1만 7천개로 약 3.3천개(24%)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매출 상위 10% 동물병원의 매출 비중도 2021년 62%에서 2024년 68%로 상승해, 주요 동물병원 중심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고령층의 반려동물 관련 지출 확대와 온라인 중심 소비 흐름 등 반려동물 관련 소비 생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군의 소비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1 08:00손희연

[써보고서] 귀찌 디자인 이어폰 '화웨이 프리클립'

귓바퀴에 거는 이어폰이 무선 이어폰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다. 귓구멍을 막지 않아 쾌적한 착용 경험을 제공하고, 외적으로도 개성을 드러내기 용이한 점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한때 유선 이어폰이 주류였던 시절이 무색할 만큼, 무선 이어폰은 이제 스마트폰만큼이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애플의 에어팟이 대중화의 물꼬를 튼 이후, 대부분의 무선 이어폰은 '귓구멍에 꽂는' 인이어 또는 오픈형 방식으로 진화했다. 그러나 이 익숙한 착용 방식이 항상 편안함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장시간 사용 시 통증을 호소하거나, 귀 모양에 따라 고정이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화웨이 '프리클립'은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난다. 귓속이 아닌 귓바퀴에 '거는' 독특한 클립형 디자인은 한눈에 봐도 낯설고 새롭다. 기자가 제품을 한 달간 써보고 장단점을 살펴봤다. 귓바퀴에 끼우는 이어폰…경험의 전환 제품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걸 어떻게 착용하지?”였다. 프리클립은 일반적인 무선 이어폰처럼 좌우 분리형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착용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유닛의 좌우 끝이 서로 연결된 듯한 형태다. 마치 이어커프나 귀걸이처럼 보이는 이 이어폰은 귀의 귓구멍이 아닌 귓바퀴에 '끼우는' 방식으로 착용한다. 이름 그대로 '클립'처럼 귀를 감싸는 구조다. 귀에 걸치거나 덧대는 형태가 아니라, 앞뒤로 살짝 누르며 고정되기에, 착용 시 무게가 분산되어 장시간 사용해도 압박이 거의 없다. 직접 착용해보니 그 낯섦이 곧 '왜 이제야 이런 이어폰이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착용해보면 이 생소한 구조가 주는 실용성과 편안함이 금세 와닿는다. 인이어처럼 귓구멍을 막지 않기 때문에 외부 소리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다. 덕분에 실외에서 활동하거나, 사람들과 대화를 자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이어폰을 빼지 않아도 된다. 단순히 '오픈형'이라는 기능적 특징을 넘어선 경험의 전환이다. 귀를 막지 않으면서도 음악을 듣고, 통화를 하고, 알림을 받는 것이 이토록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점은 프리클립이 갖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첫인상은 다소 어색하지만, 몇 시간만 사용해보면 기존 인이어 방식이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편안한 착용감…실용성·미학 담겨 물리적 설계도 인상적이다. 화웨이는 이 제품에 'C-브릿지 디자인'으로 불리는 클립 구조를 적용했다. 이 구조는 고탄성 니켈-티타늄 메모리 합금을 내부 프레임에 적용해,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하면서도 각기 다른 귀 형태에도 유연하게 적응한다. 좌우 구분 없이 어떤 방향으로 착용하든, 내부 센서가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스테레오 방향을 맞춰주는 기능은 디테일의 완성도를 높였다. 재생 중에 왼쪽과 오른쪽 바꿔 끼더라도 채널을 자동으로 재설정하는 섬세함도 갖췄다. 제품 디자인은 테크와 패션의 경계를 넘나든다. 퍼플, 블랙, 실버의 세 가지 색상은 캐주얼한 복장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이어폰이라기보다 액세서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는 단순히 외형에 그치지 않고, 착용 중에도 외부 소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청취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미학을 함께 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AI로 주변 환경음 처리…음질·통화 성능 수준급 디자인과 기능 외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질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오픈형 이어폰은 인이어보다 음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었다. 프리클립은 10.8mm 듀얼 마그넷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해 깊이감 있는 저음과 선명한 고음을 동시에 구현한다. 특히 보컬 중심의 음악이나 팝 장르에서는 공간감이 느껴질 정도로 소리가 넓게 퍼지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밀폐된 환경이 아닌 만큼 중저음의 박력은 제한적이지만, 오히려 너무 '먹먹하지 않은' 사운드가 더 오랜 청취를 가능하게 한다. 통화 성능 또한 프리클립의 강점이다. 제품에는 AI 기반의 듀얼 마이크 통화 소음 제거 기술이 적용됐다. 야외에서 통화를 테스트해 본 결과, 주변 소음이 있는 상황에서도 상대방은 내 목소리를 명확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이는 마이크와 센서가 착용자의 목소리와 주변 환경음을 구분해 처리하는 알고리즘 덕분이다. 블루투스를 통한 연결도 안정적이어서, 통화 중 끊김이나 지연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IP54 방수·36시간 배터리 부족함 없어 듀얼 디바이스 자동 전환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노트북에 연결해 영상 시청 중이던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을 경우, 이어폰은 자동으로 연결을 전환한다. 실사용 환경에서 편리하게 작동한다. 활동적인 사용 환경에 대비한 IP54 방수 등급도 갖췄다. 운동 중 땀이 나거나 약간의 비를 맞는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한쪽당 약 5.6g으로 가볍고, 착용 중 흔들리거나 빠질 걱정도 거의 없었다. 배터리는 단독 사용 시 최대 8시간, 충전 케이스를 더하면 총 3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하루 2~3시간 정도 사용하는 패턴이라면, 일주일 이상은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약 3시간 사용이 가능한 점도 바쁜 일상에 적합하다. 외부 소음에는 취약…가격 24만9천원 몇 가지 한계점은 존재한다. 외부 소음이 큰 환경에서는 오픈형 특성상 음악 소리가 묻히는 경우가 있고, 완전한 몰입감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고음질 음원을 즐기는 오디오 애호가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다. 또한 귓바퀴를 활용한 착용 방식이 모두에게 편안할지는 개인차가 존재한다. 초기 적응 시간도 약간 필요하다. 24만9천원 가격도 일반 소비자 기준으로는 약간 높게 느껴질 수 있는 수준이다. 사용 환경과 개인 취향에 따라 권장되지 않는 제품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보다 이 제품이 주는 사용성의 변화는 분명한 가치가 있다. 기존의 이어폰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인 장시간 착용의 피로, 귀 통증, 일상 대화 시 불편함 등을 설계부터 다르게 접근해 풀어낸 사례다. 이는 단순한 기술의 혁신이 아니라, 사용자의 삶을 관찰하고 개선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된 진화로 보인다. 화웨이 프리클립은 더 이상 이어폰이 '귀에 꽂는 것'이 아니어도 된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운드 기술, 인체공학, 디자인 감각이 어우러져 완성된 이 제품은, 무선 이어폰이 단순한 오디오 기기를 넘어 생활 속 웨어러블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

2025.06.01 06:00신영빈

[이종수의 창업심리학⑩] 작은 시작, 큰 변화: 페이스북·토스 성공 비결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반드시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모건 하우절) 현대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현상은 한정된 자원을 가진 작은 기업들이 때로는 거대 기업들보다 더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낸다는 점이다. 모건 하우절의 통찰은 오늘날 스타트업 세계에서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게 증명되고 있다. 심리학자 배리 슈워츠(Barry Schwartz)의 '선택의 역설' 이론에 따르면, 무제한의 선택권보다는 적절한 제약이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 스타트업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원이 제한될 때 창업자들은 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해결책을 찾게 된다. 이를 '제약 기반 혁신'이라고 부르며, 이는 종종 기존 시장의 관행을 뒤엎는 파괴적 혁신으로 이어진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하버드 기숙사에서 500달러 서버 비용으로 시작했다. 그는 거대한 자본 대신 사용자들의 네트워크 효과에 집중했고, 이것이 전 세계 30억 명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 인스타그램 역시 창업 초기 단 13명의 직원으로 1억 명의 사용자를 지원했으며, 2012년 페이스북에 10억 달러에 인수될 때까지도 소규모 팀을 유지했다. 디지털 기술은 스타트업에게 전례 없는 레버리지 기회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는 한번 개발되면 추가 비용 거의 없이 전 세계로 배포될 수 있는 '제로 마지널 코스트' 특성을 갖는다. 과거에는 수백만 달러의 서버와 인프라가 필요했지만, 오늘날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몇 달러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린 스타트업 방법론은 이러한 환경에서 탄생한 혁신적 접근법이다. 에릭 리스가 제안한 '빌드-측정-학습' 루프는 대규모 자원투입 없이도 시장 검증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드롭박스의 창업자 드류 휴스턴은 실제 제품 개발 전 간단한 데모 영상만으로 7만5000명의 대기자 명단을 확보했다. 외부 자본에 의존하지 않는 '부트스트래핑' 접근법도 주목할 만하다. 메일침프는 17년간 단 한 푼의 외부 투자 없이 성장해 2021년 120억 달러에 인수됐다. 이들의 성공 비결은 초기부터 실질적 문제 해결과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집중한 것이었다. 국내에서도 토스는 간편 송금이라는 단일 기능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피벗해 사용자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었고, 이를 기반으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당근마켓 역시 제한된 자원으로 시작했지만 사용자 경험과 지역 커뮤니티 형성에 집중해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했다. 오늘날의 기술 민주화는 과거 대기업만이 접근할 수 있었던 도구들을 모든 스타트업에게 개방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API 경제,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은 기술적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이는 스타트업이 대규모 개발 팀이나 막대한 기술 투자 없이도 혁신적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레버리지다. 특히 AI 기술 발전은 이러한 민주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과거 수십 명의 개발자가 필요했던 작업을 한 명의 창업자도 수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 코딩, 디자인, 콘텐츠 제작, 고객 서비스까지 AI가 지원함으로써 소규모 팀도 대기업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AI 스타트업들이 몇 명의 팀원만으로 수백만 사용자를 확보하며, 이는 AI가 제공하는 생산성 레버리지의 강력함을 보여준다. 성공적인 스타트업의 핵심은 거대한 자원 보유가 아니라, 제한된 자원을 얼마나 전략적이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가에 달려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대기업이 갖지 못한 민첩성, 창의성, 그리고 집중력이다. 제한된 자원은 제약이 아닌 창의적 문제 해결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반드시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원칙을 내재화하고,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오늘날 스타트업 성공의 열쇠다. ◆ 이종수 교수는... ▲학력 -서울대 산업공학 학사 -서울대 인간공학 석사 -서울대 인간공학 박사 수료 ▲경력 -전/SK이노베이션 기술개발기획 팀장 -전/벤처기업 창업 및 M&A -전/벤처캐피털 투자본부장(부사장) -현/서울대학교 SNU공학컨설팅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

2025.05.31 21:52이종수

"로봇팔로 잣송이 채집"…KIRO, 기술 개발 착수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5년도 디지털 기반 산림 우수종자 생산공급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종자 채집 자동화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27억원이 투입된다. 비전 기반 고정밀 공중 매니퓰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종자 채집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한다. 현재 종자 수확 현장에서는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뿐만 아니라, 소나무·잣나무 등 고지대에서 자라는 구과의 수확 시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전통적인 고소 가위 방식은 나무에 손상을 유발해 우수 종자의 품질 관리와 안정적인 보급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동 수확 기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KIRO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케이대응로봇, 전남대학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주관기관인 KIRO는 ▲AI 기반 비전 기술을 활용한 구과 인식 및 위치 추정 ▲공중 매니퓰레이션이 가능한 정밀 로봇팔 및 작업 툴 개발 ▲실시간 환경 인식 및 자율 수확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한다. 해당 기술이 실현되면 작업자의 안전 확보, 수확 효율성 향상, 우수 종자의 안정적인 보급이라는 세 가지 핵심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1차년도 연구 기간으로 ▲공중 플랫폼 설계 ▲기초 제어 알고리즘 개발 ▲자유 탈착형 로봇팔 및 작업 툴 설계 ▲AI 비전 기반 구과 인식 기술 개발 등 기초 설계 및 기반 기술 구축에 집중한다. 이후 연구를 통해 3차년도인 2027년에는 시작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2단계 연구사업을 통해 고도화 및 현장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산림 자원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첨단 산림 농업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연구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31 15:47신영빈

카카오웹툰 원작 애니 '도토리 문화센터', 1일 EBS 첫 방송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권기수, 장윤중)는 6월 1일부터 EBS 1TV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동명의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도토리 문화센터'를 방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원작의 유쾌하고 따뜻한 감정선에 새로운 장면과 입체적인 연출을 더해 감상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에는 배우 이장우가 부른 OST '그대가 나의 사랑이다(오르골 박스)', '쌀쌀한 그대' 두 곡이 정식 발매돼 애니메이션 만의 감성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웹툰 '도토리 문화센터'는 일상툰 '어쿠스틱 라이프'로 두터운 팬층을 쌓아온 난다 작가의 첫 장편 스토리 작품이다. 워커홀릭인 주인공 고두리 부장이 회사의 지시로 평균 연령 70세인 '도토리 문화센터' 수강생으로 위장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참신한 설정과 코믹한 전개, 그 사이에 스며든 휴머니즘이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카카오웹툰에서 2021년 연재를 시작해 2023년 97화를 끝으로 완결됐으며 누적 조회수 1천 만 회를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023 오늘의 우리만화상',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 만화부문'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도 입증받았다. 이 같은 인기와 작품성에 힘입어 '도토리 문화센터'는 애니메이션과 OST로도 확장됐다. 애니메이션은 원작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웹툰에 담기지 않았던 장면들을 새롭게 추가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난다 작가 특유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생동감 있는 연출로 구현됐다는 것 만으로도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OST는 지난 19일 멜론을 통해 공개됐다. 수록곡은 배우 이장우가 불렀으며 감성적인 발라드 '그대가 나의 사랑이다(오르골 박스)'와 경쾌한 트로트 '쌀쌀한 그대' 두 곡으로 구성됐다. 작중 인물 모미란이 열렬한 팬심을 드러내는 트로트 가수 오리진이 부른 곡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특히 '쌀쌀한 그대'는 원작자인 난다 작가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으며, 두 곡 모두 애니메이션 속 장면과 어우러져 감상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원작자인 난다 작가는 “원작보다 더욱 생동감 있고 입체적으로 살아난 캐릭터들의 움직임에 정말 감탄했다. 특히 할머니들 간의 케미가 애니메이션에서 유쾌하게 살아나 보는 내내 눈물이 찔끔 날만큼 웃었다”며 “아침 시간대에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웹툰에서도 애니메이션 '도토리 문화센터' 방영을 기념해 6월 29일까지 원작 웹툰 '도토리 문화센터'를 감상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1만 캐시를 지급하고, 웹툰을 10편 이상 감상 후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 및 감상평을 댓글로 남긴 이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단행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전개한다.

2025.05.31 09:10안희정

MS, 10년 만에 WSL 오픈소스 전환…AI·클라우드 개발 속도 가속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용 리눅스 하위 시스템(WSL)을 약 10년 만에 오픈소스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포함한 소프트웨어(SW) 개발 환경의 속도와 유연성이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MS는 3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WSL의 주요 구성 요소를 깃허브(GitHub)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2016년 처음 도입된 WSL은 윈도우에서 리눅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다. 리눅스용 개발 툴체인을 윈도우 환경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빠르게 진화하는 AI·클라우드 기반 개발 환경에서 WSL은 양 플랫폼을 연결하는 핵심 가교 역할을 해왔다. MS는 이번 공개를 통해 WSL의 핵심 구성 요소 대부분을 오픈소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윈도우 커널 내 시스템 드라이버와 밀접하게 연결된 일부 컴포넌트는 보안 및 안정성 문제로 오픈소스화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체제 이후 MS는 오픈소스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 이번 WSL 오픈소스 전환 역시 이러한 정책 기조의 연장선으로, 동시에 윈도우 중심의 개발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이번 결정으로 AI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은 별도의 리눅스 환경으로 전환할 필요 없이, 윈도우 내에서 모든 개발과 테스트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텐서플로, 파이토치, VS코드, 깃허브 코파일럿 등 리눅스 기반 도구들과 윈도우 개발 환경이 자연스럽게 통합돼, 작업 효율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개발자들이 각자의 업무 또는 서비스 환경에 맞춰 WSL을 직접 최적화하거나 수정해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피에르 불레이 MS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WSL 공개 이후 이를 활용하는 개발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커뮤니티가 형성됐고, 더 많은 기능과 지원에 대한 요구도 함께 증가했다"며 "이 같은 요구와 커뮤니티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WSL을 오픈소스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5.05.31 09:00남혁우

ZTE, AIS, 미디어텍이 공동으로 UE 집성 기술 공개 - 5G-A 기술 진화에 박차

방콕, 2025년 5월 31일 /PRNewswire/ -- 종합 정보통신기술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인 ZTE 코퍼레이션(ZTE Corporation, 0763.HK/000063.SZ)이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 및 미디어텍(MediaTek)과 협력해 방콕의 A-Z 이노베이션 센터(A-Z Innovation Center)에서 5G-A UE 집성 기술 라이브 시연을 선보였다. ZTE, AIS and MediaTek jointly unveil UE aggregation technology, advancing 5G-A to new heights 확장 현실(XR), 4K 라이브 방송, 몰입형 메타버스 경험 등 애플리케이션이 점점 보편화됨에 따라 단말(UE)은 전력, 주파수 대역, 채널 용량 측면에서 본질적인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UE 집성 기술은 원격 UE가 인근 중계 UE와 협력해 자원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중계 UE는 여유 자원을 활용해 원격 UE의 업링크 성능을 향상시키며, 단말 하나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성능 병목을 해결할 수 있다. UE 집성은 업링크 전송 성능을 높이기 위해 세 가지 핵심 협력 방식으로 구성된다. 전력 집성 : 중계 UE가 신호 전달을 지원해 커버리지가 약한 영역에서 업링크 연결을 개선한다. 대역폭 집성 : 중계 UE가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 자원을 공유해 원격 UE의 업링크 처리량을 높인다. 채널 집성 : 원격 및 중계 UE가 동시에 독립적인 통신 링크를 설정해 다중 경로 전송을 가능하게 하고 안정성과 이중화를 강화한다. 실시간 테스트는 A-Z 센터 실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AIS의 상용 5G 네트워크 구성 기반으로 ZTE의 5G gNodeB 및 코어 네트워크 장비가 사용됐다. 미디어텍은 UE 집성 기능을 갖춘 프로토타입 단말기를 제공했다. 테스트 시나리오는 원격 UE와 중계 UE 간 협력을 시뮬레이션하고, 기존 단일 장치 설정과 직접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성능은 무선 업링크 처리량 및 모바일 장치에서의 실시간 4K 비디오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평가됐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UE 집성 활성화 시, 엣지 사용자의 업링크 속도가 최대 3배까지 향상됐다. 집성이 적용되지 않은 경우, 업링크 처리량이 안정적인 4K 라이브 스트리밍을 지원하기에 부족해 자주 끊기거나 프레임 저하가 발생했다. 집성이 활성화된 경우, 업링크가 부드럽고 고화질의 4K 라이브 스트리밍을 일관된 품질로 지원하며, 눈에 띄는 프레임 손실 없이 전송할 수 있었다. UE 집성 기술은 3GPP Release 18 사양에 포함됐으며, 향후 릴리스(Release 19 및 20)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향후 버전에서는 다중 경로 라우팅, 다중 중계 아키텍처, DU/CU 간 조정, 지능형 저지연 경로 최적화를 지원하며, 이는 산업용 IoT, V2X(Vehicle-to-Everything), XR 등 미래 활용 사례를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미디어 문의 : ZTE 코퍼레이션커뮤니케이션스이메일: ZTE.press.release@zte.com.cn

2025.05.31 08:10글로벌뉴스

ZTE, XLSMART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디지털 연결성 강화 및 미래형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무선 및 에너지 인프라 중심의 첨단 기술 솔루션 제공에 주력 합병 후 XLSMART의 네트워크 통합 강화로 연결성, 지속 가능성, 고객 경험 향상 기대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25년 5월 31일 /PRNewswire/ -- 종합 정보통신기술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인 ZTE 코퍼레이션(ZTE Corporation, 0763.HK/000063.SZ)이 오늘 XLSMART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XLSMART는 XL 아시아타(PT XL Axiata Tbk)와 스마트프렌 텔레콤(PT Smartfren Telecom Tbk)의 합병으로 새롭게 출범한 법인이다. ZTE and XLSMART sign a strategic partnership agreement 이번 협약의 목표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인프라 강화이며, 리처드 리앙(Richard Liang) ZTE 인도네시아 사장과 슈리시 수브라마니암(Shurish Subbramaniam) XLSMART 디렉터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서명했다. 체결식은 양사 고위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는 팡룽(Fang Rong) ZTE 회장, 샤오밍(Xiao Ming) ZTE 해외사업부문 사장, 메이중화(Mei Zhonghua) ZTE 아시아태평양 및 CIS 지역 총괄 사장, 바이양(Bai Yang) ZTE 아시아 및 CIS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 무사 간(Musa Gan) PT ZTE 인도네시아 영업 이사가, XLSMART 측에서는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Franky Oesman Widjaja) 시나르 마스 통신•기술 부문 회장, 아이 게데 다르마유사(I Gede Darmayusa) 네트워크 통합 최고책임자, 산제이 사체데바(Sanjay Sachdeva) 최고조달책임자가 참석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ZTE는 특히 무선 및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집중해 첨단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합병 이후 네트워크 통합 가속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신뢰성 높은 5G 네트워크 개발, 친환경 기술을 사용한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 구현, 국가 디지털 생태계 강화가 포함된다. 이번 협력은 서비스 품질과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디지털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국가 전체에 균등한 연결망 구축을 보장하려는 정부의 비전에 발맞춰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혁신 가속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ZTE는 XLSMART의 합병 네트워크 통합 및 전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고효율 및 최적의 성능을 갖춘 미래 지향적인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지원에는 안정적인 공급망 제공 및 네트워크 장비의 신속한 납품, 최신 기술 수요에 맞춘 혁신적인 제품 솔루션 개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는 원활하고 안정적인 통합 프로세스를 위한 엔지니어링 및 구현 등이 포함된다. 또한 ZTE는 모든 현장에서 성능과 투자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포괄적인 네트워크 계획 및 최적화 작업도 수행할 예정이다. 미디어 문의 : ZTE 코퍼레이션커뮤니케이션스이메일: ZTE.press.release@zte.com.cn

2025.05.31 08: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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