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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키트] 美·日 CISO 커뮤니티 '활발'…韓선 후순위 취급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와 인식이 기업 내 후순위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에서는 기업의 물리적·디지털 보안을 총괄하는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관련 커뮤니티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제도적·문화적 기반이 미약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최근 해외 기업에선 산업별 CISO들이 모여 조직 내 보안 문화 확산 방향, 생성형 AI 보안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하는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별 보안 이슈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해결 방안을 탐색하면서 비즈니스 성과를 위한 논의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글로벌 CISO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CISO 서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50회 이상 전 세계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수천 명의 CISO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AWS 제품을 홍보하지도 않는다. 비용 절감을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되거나 간단한 다과만 차려놓고 진행되는 식이다. 해당 커뮤니티를 총괄하는 AWS 클락 로저스 보안 총괄 디렉터는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CISO는 프로그램 참여 후 비즈니스와 보안 사이 균형을 더 잘 잡을 수 있다는 후기를 가장 많이 남겼다"며 "각국 산업별 보안 리더들이 모여 논의하는 만큼 AI 시대 보안 이슈 관련 토론 수준도 높다"고 설명했다. 로저스 디렉터 국가 간 프로그램에 대한 온도차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아시아권에서는 인도와 싱가포르, 호주에서 가장 많은 참여 CISO가 있다"며 "최근 일본도 눈에 띈 참여율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아직 CISO라는 직책 자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보인다"며 "관련 커뮤니티 활성화가 더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달 초 'AWS 리인포스 2025' 보안 행사에서도 CISO 서클이 열렸는데, 일본에서는 3명의 CISO가 참석했지 한국 기업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韓 기업, 보안을 '비용'으로만 봐…인식 바꿔야" 로저스 디렉터는 "한국은 여전히 보안이 전략적 자산이 아니라 '비용'으로 여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며 "정보보호는 기업 예산 배정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인식은 CISO 연봉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경제연구소(ERI)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주요 기업 CISO의 평균 기본급은 약 27만5천 달러(약 3억7천200만원)며, 여기에 연간 50만 달러(약 6억8천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는 경우도 많다. 반면 한국 기업의 CISO 평균 연봉은 약 1억8천만원으로, 2억원을 넘지 못하는 수준이다. 기본급 역시 1억원 초반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로저스 디렉터는 "보안은 단지 위험을 막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과 제품을 실험할 수 있는 기반이자 혁신의 전제조건"이라며 "보안 문화가 자리잡고 기술이 도입돼야 더 빠르게 제품을 혁신하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도 일정 수준을 넘는 참여율이 나오면 서울서 단독 프로그램 개최를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도 보안 투자를 '전략적 혁신의 기초'로 인식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5.06.30 17:26김미정

[현장] '한국피지컬AI협회' 출범 선언…"산업·정책 연결고리 될 것"

언어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실제 공간에서 감각하고 판단하며 물리적으로 작동하는 '피지컬 AI'가 본격적인 기술 어젠다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가 융합되고 산업·국방·제조 혁신이 이뤄지는 가운데 국가 피지컬 AI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산학연이 한자리에 모였다. 30일 권향엽·박민규·서왕진·이해민·정진욱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피지컬AI협회 창립준비위원회가 주관한 '피지컬 AI 정책 국회 세미나'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산업 전반에 미치는 피지컬 AI의 영향과 AI 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국내 피지컬 AI 산업의 현주소와 정책적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회의원뿐 아니라 산업계·학계·기술 단체가 대거 참석했다. 국내 제조·자율주행·로봇·국방·의료 분야 등 다양한 업종의 기술자와 경영자들이 모여 피지컬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폭넓게 공유했다. 특히 디지털병리학회·의료메타버스학회·한국드론협회·한국로봇산업협회 등 다수의 유관 단체도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한국피지컬AI협회의 공식 출범이다. 기술을 중심으로 시작된 산업 트렌드가 협회 형태의 조직으로까지 확장되며 정책 제안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민간이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협회의 초대 회장사는 유태준 대표가 이끄는 온디바이스 AI 전문기업 마음AI가 맡게 됐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AI가 고도화되며 고성능 뉴럴 칩에 집적되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로봇·가전제품· 국방 시스템 등 다양한 물리 장치에 적용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단일 기업 차원이 아닌 산업 전체가 함께 움직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대규모 연산 위주의 AI 정책이 실제 산업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계가 있는 만큼 피지컬 AI라는 실공간 중심 기술에 대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축사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은 피지컬 AI에 대한 정책 아젠다의 부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관련된 정부 차원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피지컬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논리적 설계가 실제 공간에서 구현될 때 겪게 되는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차원의 접근법"이라며 "이와 관련해 AI 기본법이 기술을 규제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진흥 규범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입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은 "SW 중심의 기존 AI를 넘어 우리나라의 강점 산업인 반도체·로봇·센서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결정적 기술이 바로 피지컬 AI"라며 "이제는 기술이 정책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기술을 기준으로 정책을 새로 짜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기조 발표는 국민대학교 정구민 교수가 맡았다. 정 교수는 생성형 AI에서 피지컬 AI로의 진화를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평가하며 로봇·자율주행·제조업에 적용되는 비전·언어·액션(VLA) 모델의 최신 사례를 소개했다. 정 교수는 "중국은 2025 제조 로드맵과 AI 국가 전략을 결합해 피지컬 AI의 응용 속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도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 역시 산업과 학계, 정부의 협업을 통해 이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피지컬 AI를 단지 기계가 움직이는 것이 아닌 AI가 지닌 지능과 물리 환경이 통합되는 시스템이라고 정의했다. 또 피지컬 AI를 국내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손 소장은 "온디바이스 기반의 음성 AI, 시각 기반 자율주행, 다중 모달 로봇 인터페이스가 하나로 융합될 때 비로소 산업이 변화하게 된다"며 "이제는 클라우드 기반의 AI만으론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산업 수요가 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산업 현장의 실질적 수요와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한 논의가 이어졌다.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는 "고령자 돌봄 서비스에서 피지컬 AI의 가능성을 매일 경험하고 있다"며 "독거노인 250만 시대에 들어서며 사회적 책임을 AI와 로봇이 함께 나눠야 하는 시점이 도래한 가운데 규제 개정, 예산 반영, 서비스 표준화 등 다층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구민 교수는 "AI 프로세서 기반 자율주행 교육과정과 피지컬 AI 실습 환경을 대학에서도 구축하려고 한다"며 "산업계와의 연결을 통해 대학 커리큘럼도 빠르게 개편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세미나의 마지막은 유태준 대표의 한국피지컬AI협회 창립 취지문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협회는 향후 ▲피지컬 AI 산업 백서 발간 ▲국회 중심 데모데이 개최 ▲산업별 기술 로드맵 제안 ▲정부 부처 대상 정책 브리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피지컬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현실 속에서 작동하는 산업 기술"이라며 "이제는 산업과 정부, 학계가 함께하는 실행력 있는 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피지컬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민간이 먼저 나서겠다"며 협회가 중심이 돼 정책 제안, 기술 표준화, 수요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5.06.30 17:22한정호

"美 관세 협상, 유예·인하보다 산업별 협력 강조해야"

"미국 시장을 중시해야 하는 이유는 수출 비중에만 있지 않다. 미국은 고부가 산업 테스트 베드이자 글로벌 기술 표준 형성의 초기 무대다. 반도체, AI, 배터리, 방산 등 전략 산업 가치 사슬의 중심이기도 하다. 미국 시장 접근성 악화는 전략 산업의 경쟁력 약화, 공급망 내 지위 약화, 기술 패권 경쟁에서의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 양주영 산업연구원 경제안보통상전략연구실장은 30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한미 관세협의 관련 공청회' 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관세 유예나 인하 등 단기적 관점의 성과 도출에 주력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진단했다. 대신 산업 다방면에서 협력할 파트너로서 우리나라의 중요성을 미국에 강조해 최대한 유리한 협상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미 정부가 관세 협상안을 도출하기로 한 시한은 오는 7월 8일이다.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협상 진행 경과를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24일부터 3일간 제3차 기술협의를 갖고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단 통상조약법 대상인 시장 개방 등에 대한 논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후 통상조약 체결 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보고한 뒤 협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아직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관세조치 협의에 따른 경제 영향 예상치도 발표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실질 GDP 및 소비자후생 감소분을 협상에 따라 일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우리나라에만 낮은 관세율이 적용된다는 낙관적 가정을 기반으로 한 추정치로, 실제 결과와는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본격적으로 부과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미 수출 경쟁력이 저하되고, 경쟁국의 관세 협상 결과가 보다 유리할 경우 추가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양주영 실장은 미국이 우리나라와의 협상에 최대한 호의적으로 대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필요한 카드가 산업별 협력이라고 봤다. 양 실장은 "단기적 관세 유예 요청을 넘어 협상 지렛대로 확장할 수 있는 산업 협력 패키지형 접근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공급망 공동 구축, 방산, 에너지 핵심 광물 협력 등 미국이 전략적으로 중시하는 분야에서 미국이 직면한 공급망 취약성, 산업 수요에 한국이 실질적 해법을 제공하는 파트너임을 부각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선 산업별 맞춤형 협상 전략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실장은 "특히 자동차나 철강, 알루미늄은 관세가 인하되면 수출 반등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으로, 단기 성과 창출을 위한 우선 대응 대상으로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나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은 미국 공급망 재편 전략과 직결돼 있어 단순 관세 감축을 넘어 한미 협력 기반 확대와 연계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품목은 관세 민감도가 낮지만, 대미 수출 확대 여력이 크고 공급 안정성 차원에서 협력 프레임 전환이 가능한 분야"라고 짚었다. 이런 국가 차원 산업 협력을 위한 민관 협력 채널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실장은 "고용 창출, 공급망 안정 기여도 등은 주요한 협상 자산이 될 수 있다"며 "기업간 정기 정보 공유 체계를 활성화하고 협상 현황을 민간과 공유하면서 정책과 현장 연결성을 높이는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양 실장은 "이번 협상은 단순히 관세율 몇 퍼센트를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전략 산업 경쟁력 확보, 대미 수출 지속성, 글로벌 공급망 내 우리의 위상 강화라는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다"며 "미국이 자국 이익을 중심으로 양자 협상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전략적 교환 프레임을 설계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이 상호관세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 하에 일부 국가들이 협상을 의도적으로 지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산업 피해가 크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점 등 상호관세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짓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나타났다.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미국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기반 상호관세가 무력화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는데 미국은 무역법 232조, 301조 등 다른 관세 부과 수단이 있기 때문에 관세 협상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싶어하는데 우리나라도 비관세장벽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어 협상에 여유롭게 임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조 실장은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및 부품 업계에선 수출자에게 관세를 부담시키거나 거래를 지연하는 등 피해 사례가 이미 접수되고 있고 대미 수출도 빠르게 줄고 있다"며 "만약 미국에서 관세 부과를 유예하지 않고 협상도 이뤄지지 않아 8일부터 추가관세 15%가 붙어 상호관세 25%가 적용된다면 경제에 매우 큰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국가별 상호관세를 비롯해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 등 품목별 관세도 면제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성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은 관련 현장 질의에 "트럼프 2기 정부가 품목별 관세에서 예외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우리 정부가 모든 관세 철폐를 요구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2025.06.30 16:26김윤희

'독삼사' 구매 공식 바뀐다...디지털 딜러십으로 재편되는 오토커머스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자동차 없는 독일을 상상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은 단순한 수사가 아닙니다. 독일의 자동차 산업은 GDP의 약 5%를 차지하며, 직간접적으로 약 8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 연간 자국에서 생산되는 약 370만 대의 자동차 중 약 77%가 수출되는 세계적인 자동차 강국이자, 전 세계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1886년 칼 벤츠가 세계 최초로 가솔린 자동차를 발명하면서 독일 자동차 산업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냉전기를 거치며 독일은 제조업 강국으로 체질을 강화했고, 자동차 산업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기술력과 품질을 앞세운 고급차 전략은 20세기 후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독일 자동차 산업도 위기를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2015년 '디젤게이트'는 독일차에 대한 신뢰에 큰 상처를 남겼고, 동시에 내연기관 중심 산업구조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이후 독일 완성차 업계는 빠르게 전동화와 디지털화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습니다. 기술 중심 기업에서 서비스 중심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이 요구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변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로 대표되는 '독삼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를 넘어 디지털 기반의 온라인 판매에 박차를 가하며 디지털 딜러십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아닌 자동차 시장의 나침반과 같은 독삼사의 행보에 전 세계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독삼사가 그리는 디지털 딜러십 메르세데스-벤츠는 디지털 전환의 선봉에 서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Retail of the Future(RoF, 미래의 유통)'라는 이름의 전략을 통해 D2C(Direct-to-Consumer) 모델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딜러가 차량 재고를 확보하고 판매하는 방식이었지만, 이 모델에서는 제조사가 직접 재고를 소유하고 소비자에게 차량을 판매합니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가격이 동일하게 설정되며, 고객은 온라인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차량을 쉽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또 'Mercedes me'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차량 설정부터 금융, 보험,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EQS 전기차의 경우 온라인 전용 판매 모델을 도입하여 전통적인 딜러십 모델에서 탈피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독일 내 메르세데스-벤츠 매장들은 기존의 '전시 및 판매' 공간에서 '브랜드 경험 센터'로 역할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대부분의 정보를 수집하고 결정을 내린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시승과 최종 상담만을 진행하는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BMW는 디지털 기술을 고객 접점에 접목시키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디지털 쇼룸, AR 기반 구매 체험, 견적 자동화 등의 기능을 갖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통 딜러망과의 하이브리드 협업 모델을 구축 중입니다. 딜러는 데이터 기반의 고객 경험 설계 중심 컨설턴트로 전환되고 있으며, 웹·앱을 통한 고객 유입에서 최종 구매까지의 여정을 통합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에는 어도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dobe Analytics와 Adobe Target을 활용해 디지털 고객 경험을 강화하며, 향후 3년 내 모든 차량의 25%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udi on demand' 서비스를 도입하며 디지털 기반의 소유가 아닌 이용 중심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고객은 AR과 VR 기술을 활용한 'Audi City'라는 디지털 쇼룸을 통해 실제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다양한 차량 모델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OTA(Over-the-Air) 구독 서비스로 차량 기능을 원격으로 활성화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2021년 e-tron GT 글로벌 공개 행사에서는 온라인 시승, 3D 컨피규레이터, 가상현실 전시 등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여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딜러십의 재정의, 새로운 시장이 열리다 독삼사의 사례와 같이 자동차 판매 구조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딜러십 역할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속도는 빠릅니다. 지난해부터 벤츠는 그룹 소유의 딜러사 80여 개, 약 8천 명의 인력을 대상으로 매장 매각과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우디 역시 2029년까지 행정·비생산직 중심으로 7천500명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줄어든 인력에 따라 딜러 직원들의 역할도 기존의 '판매사원'에서 '고객 경험 매니저'로의 전환을 요구받으며, 제품 판매보다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구매 솔루션을 제안하는 컨설턴트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 따라 원격 상담과 화상 미팅 등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며, 지리적 제약 없이 전문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쇼룸은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축소·재편되고, AR·VR 기반 디지털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딜러는 단순 차량 판매가 아닌 고객과의 지속적인 접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차량 상담, 사후 관리 등 전방위적인 고객 경험 관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고객 편의성 향상과 운영 효율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자, 곧 자동차 산업에서 플랫폼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독삼사 디지털 딜러십 전략과 한국 플랫폼의 연결고리 독삼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딜러십 모델은 단순히 온라인 구매 채널 확장에 그치지 않고, 판매 인력 구조와 매장 공간, 비즈니스 모델 전체를 바꾸는 혁신의 전환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한국의 차봇모빌리티와 같은 해외 플랫폼 기업에게 협업의 기회를 열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통합 차량구매 플랫폼인 차봇은 독삼사가 추구하는 디지털 딜러십 방향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차봇의 가장 큰 강점은 완결형 오토커머스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소비자는 차봇의 '내차 구매' 서비스를 통해 대리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복잡하게 온라인 검색을 하지 않고도 여러 견적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최적의 조건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디지털 기반의 차량 구매, 보험, 금융, 시공, 사후 관리까지 차량 구매의 전 과정을 케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벤츠나 BMW가 한국 내 시범 운영하는 디지털 딜러십과 차봇 플랫폼을 연동하게 되면, 차량 탐색부터 구매, 금융·보험 연계, 사후 관리까지 전체 구매 여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풀필먼트 구조가 구현됩니다. 소비자는 온라인상에서 차량을 선택하고 구매 절차를 완료한 뒤, 실물 차량은 차봇의 제휴 딜러를 통해 인도받을 수 있으며, 이후 정비·시공 등 애프터서비스도 플랫폼을 통해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구조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 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제조사·플랫폼·로컬 딜러 간 협력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글로벌 오토커머스 생태계의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전통과 혁신이 만나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 독일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혁신은 단순한 판매 채널의 변화를 넘어 산업 생태계 전체의 재편을 의미합니다. 140년간 축적된 독일 자동차 업계의 전통적 가치와 디지털 기술이 만나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이 창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완결형 오토커머스 구조를 구축한 기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독일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고객 경험과 디지털 혁신, 그리고 한국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는 로컬 플랫폼 사업자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전례 없는 모빌리티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시대에서 모빌리티를 '경험'하는 시대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2025.06.30 15:36이성미

남동발전, '에너지 고속도로' 연계 신재생 전환 전략 가동

한국남동발전이 2040년까지 전체 설비 70% 이상을 재생에너지와 수소 중심으로 전환한다. 석탄화력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 정책에 맞춰 총 27조원을 투자하고, 50만명 고용과 3천800억원 규모 주민 수익 배분을 추진한다. 한국남동발전은 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에너지 신작로 2040' 비전을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에 발맞춰 전국에 해상풍력과 수소 기반 발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2040년까지 신재생·수소 등 저탄소·무탄소 전원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 총설비용량 2만4천MW를 달성하고, 20대부터 40대까지 신규 청년 일자리를 50만개 창출, 3천800억원 햇빛·바람연금을 바탕으로 주민소득을 증대하는 등 정부정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전은 '석탄발전을 넘어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무탄소 전원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강기윤 사장의 경영의지에 따라 완성됐다. 남동발전은 '재생에너지 신작로'와 '수소 신작로' 두 개의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중심 재생에너지 10GW와 청정수소 혼전소 7GW를 구축해 전체 발전설비 비중 70% 이상을 신재생 전원으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기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강원권을 잇는 '해상풍력 신작로'와 '수소 신작로'를 구축함으로써 대한민국 국토 전역을 아우르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비전 실행을 위해 남동발전은 27조원까지 투자를 확대해, 50만명 고용창출 효과, 농어촌 소득증대 및 기자재 국산화, 수소생태계 활성화와 에너지안보에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전남신안에서 남동발전이 성공적으로 시행 중인 '햇빛연금' 제도를 확대 적용해 '바람연금'을 중심으로 매년 3천8백억원을 조성해 최대 14만명 주민과 이익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성인 2인가구에 월 45만원씩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농어촌 소득증대와 인구소멸지역 인구유입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남동발전 측은 설명했다. 강기윤 사장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수소를 중심으로 신에너지를 확대해 창의와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글로벌 기업화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6.30 15:25류은주

방통위, 방송광고 지원 중소기업 5곳 추가선정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진행한 2025년 2차 방송광고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중소기업 5개 사를 방송광고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방송광고 지원은 중소기업에게 방송광고 제작비용을 지원하고, 방송광고를 활용한 영업 자문도 함께 제공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방송광고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2차 공모에는 총 55개 사의 중소기업이 신청했고 자격요건 충족 여부와 매출액 규모, 방송광고 집행계획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TV광고 3개 사와 라디오광고 2개 사 등 총 5개 사를 선정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TV광고 제작비용의 50% 범위에서 최대 4천500만 원까지, 라디오광고 제작비용의 70% 범위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이와 함께 광고 전문가로부터 방송광고 기획, 제작, 송출 등 방송광고를 활용한 영업 자문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방송광고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판로 확보와 매출 증대에 도움을 받길 기대한다”면서 “많은 중소기업에게 방송광고 지원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3~4월 1차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45개 사와 소상공인 193개 사를 방송광고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2025.06.30 13:09박수형

7월 1일부터 전국 1천여 개 헬스장-수영장 소득공제 혜택

7월 1일부터는 전국 1천여 개 헬스장·수영장 시설이용료에 대해 최대 3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월부터 전국 전국 1천여 개 헬스장과 수영장 이용료에 대해 소득공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문화비 소득공제는 그동안 도서, 공연, 박물관, 미술관, 신문, 영화 등 주로 문화예술 분야에 적용됐다. 이번 정책에서는 운동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체육 분야까지 공제 대상을 확대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체육시설인 헬스장·수영장이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됐다. 바뀐 정책에 따라 총급여 7천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는 해당 시설이용료의 30%를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다. 공제 대상이 되는 시설 이용료의 기준은 이용 항목에 따라 조금 다르다. 입장료(일간, 월간)의 경우 전액이 시설이용료로 인정되지만, 시설 내 강습료(헬스 피티, 수영 수업)처럼 시설이용료와 시설이용 외 비용이 분리되지 않는 경우에는 전체 금액의 절반만 시설이용료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설 내에서 운동용품과 음료수를 구입하는 경우는 시설이용료에서 제외된다. 문체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제도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를 1월부터 모집해 왔으며, 6월 말까지 전국 헬스장과 수영장 1천여 곳이 등록했다. 앞으로도 공공 매체와 온라인 매체 등 업계와 국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홍보해 참여 기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비 소득공제 누리집'에서 현재 적용 시설 목록을 확인할 수 있고 신규 시설 등록도 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소득공제 제도를 통해 체육활동이 더욱 활성화되어 국민 건강 증진과 함께 스포츠산업 현장에도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우리 국민들이 문화비 소득공제 누리집에서 주변의 소득공제 적용 시설을 확인하고, 더욱 많은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라며 “사업자들은 소비자 검색 증가와 마케팅 효과로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신청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화비 소득공제 제도에 참여 신청 방법 등 더 자세한 내용은 문화비 소득공제 누리집과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6.30 11:40김한준

'AX·ESG' 결합해 새 지평 연다…더존비즈온, 지속가능경영 선도 선언

더존비즈온이 지속가능성을 경영 본질로 삼고 인공지능 전환(AX)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더존비즈온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성과와 비전,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 강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AX 관점에서 선언한 첫 번째 사례로 평가된다. 더존비즈온이 추진해 온 AX 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의 가치를 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기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대 주제를 선정해 환경·사회·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식별하고 중요도를 평가했다.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이슈를 도출해 경영진과 이사회의 승인을 거쳤으며 제3자 검증을 통해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더존비즈온은 AI 융합 솔루션 및 친환경 ICT 기반의 환경 경영 정책을 수립해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그룹웨어, 전자문서관리(EDM) 등 AI가 통합된 올인원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경영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또 고효율·저전력 그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D-클라우드 센터를 주축으로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을 실현하고 있다. 사람 중심의 기술과 포용적 조직 문화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유연한 근무환경과 임직원 복지, 교육 확대에 나서며 지속가능한 조직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청년 일경험 사업과 AI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용 활성화와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위한 상생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객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협력사와의 윤리서약 체결, 공정거래가이드 배포 등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와 협력사가 함께하는 지속가능경영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의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ESG위원회와 지속가능경영본부 설립 등 전담 조직 중심의 전략 실행 체계를 갖추고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부패 방지 평가 체계와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조직 전반에 윤리·준법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향후 기후 위기, 사회적 불균형, 기술 윤리 등 복합적인 시대적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RE100 대응 전략 수립, 청년 일자리 창출, 준법경영시스템(ISO37301) 구축, ESG 정보공시 강화 등 중점과제 실현을 준비하고 있다.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은 "지속가능성은 선택이 아니라 기업의 본질적 과제라는 점에서 이제는 무엇을 얼마나 성장시킬 것인가 보다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를 우선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경영의 본질로 삼고 기술을 통해 고객과 사회, 미래 세대가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6.30 11:34한정호

국가유산청, 제2회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공모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한국 전통조경의 역사적·미학적 가치를 이해하고,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여 전통조경공간을 재조명하기 '제2회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공모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은 전통조경 분야의 유일한 공모전으로,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모전에 출품되는 작품들을 전통조경공간의 가치를 온전하게 지키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다. 올해 공모는 ▲ 전통조경 디지털 설계 ▲ 근현대 전통조경공간 사진 및 영상 ▲전통조경 우수시공사례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전통조경 디지털 설계 부문은 한국 전통정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창의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공모로, 한국전통조경공간 표준모델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근현대 전통조경공간 사진 및 영상 부문은 1990년 이전 전통조경공간을 배경으로 한 사진과 영상을 출품하는 공모로, 근현대 시기 변화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출품작들은 고문헌 등 관련 자료와 함께 전통조경공간 복원정비 근거자료로 사용될 계획이다. 전통조경 우수시공사례 부문은 지난해까지 완료된 국내 실내외 전통조경공간(전통정원)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여 전통조경 분야 산업 활성화를 독려하고자 올해 신설된 공모로 알려졌다. 공모 수상작은 각 부문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11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에는 국가유산청장·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궁능유적본부장·한국전통조경학회장·한국조경학회장 표창 및 총 3천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11월 17일부터 11월 28일까지 덕수궁 선원전 권역(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에서 전시를 통해 국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설계 및 근현대 사진·영상 부문은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전통조경 우수시공사례 부문은 응모 대상에 대한 실적을 보유한 개인 및 사업주체가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공모전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접수하면 되며, 이후 9월 23일부터 9월 30일까지 분야별 공모 작품을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국가유산청은 "전통조경의 보존·관리·활용을 총괄하는 유일한 국가기관으로, 우리의 전통경관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적극행정의 하나로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통해 한국 전통조경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여 지속가능한 전통조경 진흥 정책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30 10:53이도원

스마트 농업 R&D 강화해야…EU와 3.4년 격차

우리나라가 글로벌 스마트 농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미래형 도시농업과 스마트 곤충 농업, 농수작업 로봇시스템과 관련한 기술 개발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은 미래형 스마트 농업 관련 글로벌 동향을 분석하고 우리나라 스마트 농업 방향을 제시한 기계기술정책 제119호 '미래형 스마트 농업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발간했다. 기계정책센터 김철후 책임연구원은 "스마트 농업은 기후변화, 식량안보와 같은 사회문제 해결과 함께 거대 시장이 예상된다"며 "대형 건물마다 스마트 도시 농장이 보편화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책임은 “관련 R&D 및 투자 확대는 물론, 스마트 농업의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시장 조사 기관(테크나비오)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농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175억 달러에서 오는 2028년 285억 달러로 연평균 10.2%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및 유럽을 중심으로 여러 주요국은 국가전략산업으로 스마트 농업을 육성 중에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농업 역량을 보유한 네덜란드는 농가 중심의 규모화 및 전문·첨단화 추진을 통해 국제경쟁력를 강화하고 있다. 김철후 책임은 "우리나라 스마트 농업 관련 기술력은 선도국인 EU 대비 3.4년 격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R&D 역량에 있어서도 스마트 농업에 직접 관련이 있는 '친환경 맞춤형 신재배기술' 및 '스마트팜 기술'의 기초연구는 보통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김 책임은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스마트 농업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농업의 핵심인 IT 기반 농업 확산을 위한 법·제도 정비 ▲지속적인 R&D투자 및 관련 인재양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 ▲기업 유치 활성화를 통한 스마트 농업 생태계 조성 등을 제안했다. 김 책임은 또 글로벌 스마트 농업 선도를 위한 핵심 기술로 ▲미래형 도시 농업 기반 기술 확보 ▲스마트 곤충 농업 시스템 ▲농수작업 로봇 시스템 등의 기술 개발 큰 방향을 제시했다. 미래형 도시 농업 시스템은 도시에서 수직농장, 옥상온실 등의 형태로 작물을 직접 재배하는 신개념 농업 형태다. 스마트 곤충 농업 시스템은 일반적인 사업형 축산업 대비 온실가스 감소 효과가 크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대체 수단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농수작업 로봇 시스템은 농업 작업 중에서도 고난도 작업인 '작물 수확'이 가능한 로봇으로, 밭갈이나 파종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다. 김철후 책임연구원은 “농업이 도시 농장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등이 도입되면서 자율 로봇 시장으로 전환 중"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6.30 10:48박희범

넷마블 신작 공세 지속...뱀피르-스톤에이지 펫월드-일곱개의대죄:오리진 출시 시동

넷마블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작 게임을 순차적으로 꺼낸다. 일부 넷마블표 신작 게임은 사전 등록 프로모션에 돌입한 만큼, 출시일 발표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개발 자회사가 준비 중인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출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넷마블표 신작 게임으로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뱀피르', '스톤에이지: 펫월드', '몬헌: 스타 다이브' 등이 있다. 우선 이 회사는 이달 초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신작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브랜드 사이트를 열고,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이 게임의 브랜드 사이트는 3D 모델링으로 생동감 있게 제작된 캐릭터를 비롯해 주요 지역과 오브젝트 등을 실제 인게임 그래픽 연출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콘솔·PC·모바일 플랫폼에 동시 출시되며, 콘솔은 플레이스테이션5(PS5), PC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PS 스토어와 스팀에서도 게임 페이지를 열었고, 위시리스트 등록도 지원한다. '일곱개의대죄: 오리진'은 2019년 출시작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뒤를 이어 글로벌 지역에서 흥행할지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지스타에 출품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넷마블은 넷마블네오가 제작 중인 MMORPG '뱀피르'의 사전 등록 소식과 함께 시네마틱 티저 영상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뱀피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 흥행 기대작 중 하나다. 이 게임은 뱀파이어와 고딕 호러풍의 중세 세계관을 융합한 작품이다. 회사 측은 이 게임의 세계관과 클래스 4종 등을 소개하고, 티저 영상을 통해 대략적인 게임 분위기를 전한 상태다. 최근에는 해당 게임의 경제 구조를 담은 디렉터스 코멘터리 경제편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핵심 재화인 트리니티의 수요와 공급이 자연스럽게 순환할 수 있도록 기획했고, 회사 개입을 최소화해 유기적으로 게임 내 경제가 활성화되는 구조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또 다른 신작인 '스톤에이지: 펫월드'는 넷마블엔투에서 개발 중인 대규모 펫 대난투 RPG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세계 2억 명이 즐긴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 기반 시리즈 최신작이다. 이 게임은 원작 고유의 감성과 핵심 재미는 고스란히 계승하면서, 간편하고 직관적인 최신 게임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스톤에이지: 펫월드'의 첫 티징 영상 공개와 함께 글로벌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사전 등록은 게임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신청 가능하며, 정식 출시 후 탑승 펫 카키 등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넷마블몬스터가 제작 중인 '몬길: 스타다이브'도 개발 완성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 국내에 이어 이달 글로벌 테스트로 게임성 점검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2013년 출시된 모바일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퀄리티 스토리 연출, 3인 파티 기반 실시간 태그 플레이, 시원한 전투 액션, 몬스터를 포획·수집·합성하는 몬스터링 컬렉팅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하반기 개발 자회사가 준비 중인 신작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며 "이 회사의 하반기 출시 예정작을 보면 자체 게임 IP 기반 후속작이 대거 포진한 만큼,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6.30 10:42이도원

15년 달려온 배민...누적 주문 수 65억 건, 거래액 153조원 돌파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은 15년 동안 배민 앱에서 발생한 누적 주문 건수가 약 65억 건에 달하고, 누적 거래액(GMV)은 약 153조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배민은 2010년 6월 25일, 음식점 전단지를 대체하는 안내 앱으로 시작해 외식업계의 비효율적인 광고 구조를 개선하며 성장해왔다. 업주에게는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고, 소비자에게는 간편한 주문 경험을 제공하며 음식 배달 문화를 혁신했다. 외식업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성장해 온 배민은 이제 '음식 배달'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즐겨 쓰는 국내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우리 생활 일상이 된 배민···9년만에 월 주문 건수 200만에서 1억으로 2012년 12월 배민의 월간 주문 건수는 200만 건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1년 8월에는 처음으로 1억 건을 돌파하며 약 9년만에 50배 성장했다. 이렇게 지난 15년 간 배민에서 이뤄진 주문 건수는 누적 약 65억 건에 달한다. 이는 배민이 단순한 음식 주문 중개 서비스를 넘어 수십억 건의 일상을 연결해 온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배민을 통해 1년 간 발생한 음식점의 매출을 의미하는 연간 거래액도 빠르게 성장했다. 2015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 기준 누적 약 153조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배민 입점을 한번 이상 경험한 외식업주는 누적 약 120만명에 이른다. 월간 방문자수는 2012년 약 100만명에서 2019년 4월 배달앱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는 매달 2,100만명(월간활성이용자수 기준)이 넘는 사람들이 배민을 이용해, 약 30여만개의 가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음식을 배달로 즐기고 있다. 배민은 2023년 업주와 소비자 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알뜰배달 서비스를 선보였고, 도심 내 라스트마일 배송 혁신을 위한 딜리 로봇 배달 등 미래형 서비스에도 2017년부터 꾸준히 투자해 현재 서울 일부 지역에서 본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배민은 퀵커머스 서비스인 배민B마트를 포함한 장보기·쇼핑을 강화하는 등 단순한 음식 배달 앱을 넘어, 앱 이용자에게 더 빠르고 편리한 경험을 선사해 일상 소비 영역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배민이 그리는 지속가능한 배달 생태계···성장을 넘어 상생으로 배민은 단순히 외형적인 성장에만 그치지 않고 여러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배달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여러 상생활동을 적극 실천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3월 배민은 2030년까지 2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회적 투자를 이행하는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발표했다. 업주, 라이더, 고객은 물론 지역사회와 환경까지 아우르는 가치 경영을 하겠다는 계획으로 ▲외식업주의 체계적인 가게 성장 지원 및 안전망 구축 ▲안전한 라이더 배달 환경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배민은 외식업주의 실질적인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 협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상생방안을 도입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배달 플랫폼 4사와 입점업주단체, 공익위원, 정부기관 등으로 구성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합의한 최저 2%~7.8%의 상생요금제를 시행하며 영세업주의 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입점업주 단체 등과의 추가 상생 중간합의안을 발표하며 주문금액 1만5천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 등 차등 지원을 시행해 배민 이용 업주의 수익 구조 개선을 지원하고 1인 가구 시대에 맞는 '한 그릇' 배달 문화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3년 동안(2022년~2024년) 약 5천억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했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납부해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민은 지난 25일 출시 15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전사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미션과 목표를 발표했다. 배민은 새로운 미션으로 '세상 모든 것이 식지 않도록'을 정했다. 이는 '오늘'이어야만 가치있는 고객의 설렘, 열정, 마음 같은 감정과 순간을 제때 전달하겠다는 약속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그 순간, 무엇이든 빠르게 배달할 수 있도록 AI 기술로 최적의 라이더를 연결하고, 나아가 로봇 기술까지 개발하며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배민은 '원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을 목표로 삼았다. 김범석 대표는 "15년이라는 시간을 배민과 함께 해주신 외식업주, 고객, 라이더에게 감사드리며 이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배민이 있을 수 있었다"면서 "15년 간 이어온 고객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30 09:49백봉삼

공공 소프트웨어 발주 문화 개선 앞장 선 8인, 누구?

공공 소프트웨어 발주 문화 개선에 기여한 우수 발주자 8인이 정부로부터 인정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옛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KOSA)는 지난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5년 상반기 소프트웨어 사업 우수발주자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상식은 201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2회씩 개최돼 왔다. 지난 11년간 건전한 공공SW 발주문화 정착과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며 모범적인 발주 관행을 현장에 확산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 발전에 공로를 인정받은 8인에게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은 각각 ▲재단 콘텐츠 통합관리 체계 구축(국가유산진흥원 심정택 팀장) ▲발주 절차 체계화 및 실무역량 강화(한국국토정보공사 오정은 대리) ▲디지털 기반 시험환경 및 평가체계 전환(한국산업인력공단 박기춘 차장) ▲응용SW 운영 고도화 및 정보보안 통합관리(한국승강기안전공단 박성호 차장) ▲전사적자원관리(ERP) 최신화 및 디지털 전환 기반 확립(한국전력공사 배규진 부장) ▲고객 편의 중심의 민원·금융 시스템 자동화(한국주택금융공사 조현욱 대리) ▲수행사업자 보호 및 원격지 개발 활성화(한국환경공단 강병남 차장) ▲사용자 중심 UI 개선 및 적정 대가 이행 기반 마련(한전KDN(주) 박혁준 대리)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성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에 선정된 우수발주자들은 각 기관의 SW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정한 계약, 적정 대가 지급, 과업 변경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모범적인 발주 행정을 실천해 왔다"며 "이들의 노력은 공공SW 발주문화의 신뢰 회복과 민간과의 상생 기반 마련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발주자 여러분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SW사업 추진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6.29 20:49장유미

의원협회, 메디컬 페스타 개최…진료 관련 분쟁 대응 방안 모색

대한의원협회 연수강좌가 최근 개원 주요 이슈들을 다루면서 회원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대한의원협회는 29일 코엑스 E홀에서 개원의사와 전공의, 봉직의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도 메디컬 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배우고 익히면 개원의의 내일이 달라진다'는 주제로 내과계와 외과계로 구분해 관심 있는 분야의 최신지견과 동향을 배울 수 있도록 3개의 룸에서 34개의 강좌가 마련됐다. 특히 화재보험사 담당부장을 초빙해 '진료시 반드시 알아야 할 실손보험 관련 주의사항' 강의를 1시간15분동안 배정하는 등 개원의라면 꼭 알아야 하는 내용, 청구요령과 의료인들에 대한 사법리스크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강의도 진행됐다. 조원영 학술부회장은 “비급여, 통증, 근골격 관련 최근 분쟁이 있는 진료과목을 중심으로 강의를 마련했다”라며 “특히 실손보험과 관련해 의료기관과 보험사, 환자 간 분쟁 발생이 적지 않아 이번 강의에 넣었다. 주사제의 경우 식약처 고시와 의학적 효과에 따른 처방하지만 보험 적용 여부가 다르다. 이에 보험사 지급기준과 의사 처방사유와의 절충점을 찾기 위한 강의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한의원협회는 회원들에게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총 26회에 걸쳐 '아나바다 실전 세미나'를 진행해 회원들이 서로의 진료 노하우를 공유했다. 2023년부터는 새로 출범한 제6대 집행부가 더욱 발전시키고 지역의원협회의 활성화를 위해 서울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찾아가는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진료 등 바쁜 일정과 거리적으로 서울까지 올 수 없는 지역의 회원과 만나서 회원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를 찾아가서 강의하고 또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자리이다. 세미나 내용은 회원들이 많은 관심을 표명한 현지조사, 진찰료 삭감, 실손보험, 통증치료 청구요령, 컴맹을 위한 컴퓨터 강의 등의 강의를 중심으로 꾸렸다. 특히 실손보험 강의는 대다수 참석자가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영상으로 녹화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첫 회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7회에 걸쳐 서울, 충남 천안, 부산, 경기도 등의 여러 지역의원협회 모임에 중앙 임원진과 지역 회원들이 함께 참석했고, 강의와 더불어 지역의원협회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한 열띤 토론도 진행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회원들은 “먼 곳까지 회장을 비롯해 중앙임원진이 개원가의 실질적인 팁을 강의시간뿐만 아니라 뒤풀이 시간에도 많이 알려취서 좋았다” “협회 초창기부터 가입했던 회원들을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마웠다” “지역에 계시는 회원님들과 소통하는 자리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개원가의 든든한 보루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고, 나중에 문제될 부분을 미리 예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등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인상 회장은 “앞으로도 아직 찾아가지 못한 지역의원협회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활동을 지속하여, 지역 의원협회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며 “협회 회원이 부당하게 고발당하거나 환수조치를 당하는 경우 협회는 언제든 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권리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5.06.29 18:38조민규

관세·내수 부진에 제조업 한숨…절반 이상 매출 목표 미달

반도체 등 수출 회복세와 새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에 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미 관세압박·중동불안·내수부진 삼중고에 3분기 체감경기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2천186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79)대비 2p 상승한 '81'로 집계되면서 1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수출(87), 내수(79) 모두 부진한 가운데, 건설경기 침체, 소비 위축 등으로 내수기업 전망이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도체, 화장품 등 일부 산업 수출 회복세에도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기전망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9)에 비해 중견기업(77)과 중소기업(81)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BSI는 지수가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 체감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관세 부담과 수출 실적에 따라 업종별 체감경기 전망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예외품목에 해당하는 반도체(109), 제약(109) 업종은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으며, 특히 반도체는 전분기보다 22p 상승하며 1년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다. 이는 AI 산업 확산에 따른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체감경기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113) 업종 경우에는 관세영향에도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전략을 이어가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 적용대상인 철강, 자동차 업종은 지수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철강(67) 업종은 대미수출 감소와 함께 우회수출로 중국·일본산 철강재의 국내 유입이 늘어나면서 지수가 70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자동차(76) 업종 또한 관세 부담으로 대미 자동차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한편, 정유·석화 업종(72)은 산업의 구조적 침체상황에서 유가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기전망이 크게 악화됐다. 비금속광물 업종(51) 또한 장기간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가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상반기 매출 실적을 점검한 결과, 제조기업 54.1%가 매출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응답했다. 매출이 목표대비 10% 이상 미달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16.4%이고, 10% 이내 소폭 미달에 응답한 기업은 37.7%에 달해 기업 절반 이상이 목표 매출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목표치 달성'에 응답한 기업은 33.3%를 차지했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 주요 리스크로 대내요인 중에서는 '내수 부진'(64.7%)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반면, 대외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30.9%)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해외수요 부진'(23.8%), '환율 변동'(19.3%), '관세조치'(18.0%) 순으로 답변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됐으나, 관세부담으로 대미수출 감소가 현실화되는 등 기업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새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이 내수심리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하반기 경기회복 모멘텀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 불확실성 완화, 규제·애로 개선과 함께 고효율 신제품 및 노후설비 교체 지원, 투자 촉진 인센티브 등 과감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병행하여 민생경제와 기업심리 회복을 적극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6.29 12:00류은주

"최대 1억 달러 준다"…메타, 구글·오픈AI서 인재 영입 '시동'

메타가 구글과 오픈AI 등 경쟁사에서 우수 인공지능(AI) 인재를 영입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수개월 전부터 경쟁사 엔지니어와 연구자 논문을 검토하며 영입 후보를 직접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가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인재 확보전에 돌입한 것이다. 한 메타 내부 관계자는 "영입 조건에 포함된 계약금과 연봉, 스톡옵션, 장기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보상만 약 1억 달러(약 1천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WSJ에 구띔했다.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상위 최우수 인재에게만 제안되는 조건이다. 현재 저커버그 CEO는 왓츠앱 단체 채팅방 '리크루팅 파티'를 운영하면서 고위 임원들과 후보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단에는 UC버클리, 카네기멜런대 등 박사 졸업생이 포함됐다. 이들 상당수는 구글과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등 경쟁사에 재직 중이다. 외신은 메타의 이런 행보를 AI 주도권을 둘러싼 빅테크 간 경쟁이 정점에 달했다는 신호로 봤다. 이달 초 메타는 AI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0억 달러(약 19조1천억원)를 투자하고, 28세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슈퍼인텔리전스 팀' 책임자로 임명했다. 해당 팀은 인간보다 뛰어난 초지능형 AI 개발을 목표로 한다. 구글은 지난해 챗봇 플랫폼 캐릭터.AI를 27억 달러(약 3조6천84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AI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반면 메타는 플래그십 모델 '비히모스' 출시가 지연되며 개발 방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저커버그의 초대형 보상 제안이 실리콘밸리 AI 인력 생태계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팟캐스트 '언캡드' 에서 "최고 인재는 돈에 넘어가지 않는다"며 "보상에만 집중하는 전략은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 수 없다"고 비판했다.

2025.06.29 11:39김미정

"관람 몰입도↑"…IBM, 윔블던에 'AI 경기 분석가' 배치

IBM이 윔블던 경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해 관람 몰입도를 높였다. IBM과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주관사 AELTC는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AI 챗봇 '매치 챗'을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치 챗은 팬들이 경기 중 실시간으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즉각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이 경기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더 많이 성공한 선수는?' 또는 '누가 경기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나?'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다. 해당 챗봇은 윔블던 모바일 앱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하다. 매치 챗은 윔블던 편집 스타일과 테니스 용어에 맞춰 학습된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 AI 에이전트로 기반으로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 위에 구축됐다. IBM 그래니트 모델도 이에 포함된다. IBM은 기존 승률 예측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 상황에 따라 변하는 승률을 확인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선수 통계와 전문가 의견, 경기 흐름 등 여러 요소를 AI로 종합 분석해 예측값을 제공한다. IBM 기술과 레드햇 오픈시프트로 구축, 배포, 확장 가능하다. 이 기능도 윔블던 모바일 앱·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잉글랜드 클럽 아사마 알카샤브 마케팅 책임자는 "팬이 윔블던을 어떤 방식으로 접하든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기반 신규 기능이 팬들의 몰입을 더욱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BM 조나단 아다셰크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매치 챗과 승률 예측은 왓슨x 기반 AI가 어떻게 팬 인사이트를 제공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AELTC와의 오랜 파트너십은 우리의 AI 비전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5.06.29 10:59김미정

[ZD e게임] "변화무쌍 빌드 눈길"…디아블로 이모탈, 신직업 '드루이드' 해봤더니

다음달 3일 '디아블로 이모탈'에 시리즈 인기 직업 중 하나인 '드루이드'가 정식 추가된다. 이번 신규 클래스는 자연과 야생에서 힘을 얻는 마법사이자 전사로, 기존 클래스와는 차별화된 전투 감각을 예고한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대상 사전 체험을 통해 드루이드를 먼저 플레이해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변화무쌍한 빌드와 자유로운 전투 전략이 돋보였다. 가장 먼저 주목할 점은 '원초적인 힘(Primal Power)'이라는 전용 자원 시스템이다. 드루이드는 이 원초적인 힘을 끊임없이 생성하고 소모하며, 플레이 중 자연스럽게 전투의 리듬을 만들어간다. 기존의 직업들과 달리 단순 쿨타임이나 자원 소모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킬 연계와 자원 흐름을 직접 체감하는 구조다. 실제로 체험 중에는 이 자원의 생성과 소모, 변신 유지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전투의 속도감이 꾸준히 살아나는 인상이 강했다. 드루이드의 변신 능력은 이번 작품에서 한층 진화했다. 곰인간이나 늑대인간 등 동물 형태로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고, 각 형태별로 전투 방식과 특성이 완전히 달라진다. 변신 중에는 전용 스킬이 활성화돼 더욱 직관적이고 역동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곰인간은 넓은 범위와 강한 제압력, 늑대인간은 빠른 이동과 연속 공격이 두드러진다. 이 변화는 단순히 '형태'만 바뀌는 수준이 아니라, 플레이 템포 자체를 크게 바꿔준다. 직접 플레이하면 공격 속도와 이동 감각이 완전히 달라져, 상황에 따라 즉각적으로 전투 방식을 바꿀 수 있다. 또한 드루이드는 인간 형태로 돌아왔을 때 소환수와 원소 마법을 활용할 수 있다. 소환수는 곁에서 함께 싸워주는 영구 동료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불러내는 '카드'에 가까운 구조다. 까마귀, 곰, 참나무 현자 등 다양한 소환수와 마법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끈다. 실제 체험에선 전투 상황마다 적절히 소환수와 마법을 조합하는 재미가 상당했다. 쿨타임과 자원 회복을 적절히 조율해야 했고, 덕분에 반복되는 전투 속에서도 새로운 루틴을 계속 발견할 수 있었다. 디아블로 이모탈에 익숙하지 않았음에도 드루이드는 전체적으로 매우 빠른 템포와 직관적인 손맛을 느낄 수 있었다. 변신과 자원 운용, 스킬 활용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각 요소가 부드럽게 이어져 초심자임에도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이번 드루이드 클래스는 게임 내 세계관과 직업 판타지도 매력적으로 녹아 있다. 도시나 문명에서 멀어진 '야성적인 존재'로, 대지의 분노와 조화, 고대의 마법적 힘이 플레이 전체를 관통한다. 신규 시나리오 챕터에서는 드루이드가 중요한 역할을 맡아, 스토리를 중시하는 이용자라면 더욱 몰입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드루이드는 '한 클래스 안에서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모두 경험하고 싶다'는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빠른 전투 템포, 변신과 소환, 원소 마법의 자유로운 조합, 그리고 전략적 자원 운용이 어우러져, 기존 시리즈 팬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 모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2025.06.29 09:23정진성

롯데백화점, 고객 분석 시스템 'BI 에이전트' 구축

롯데백화점이 데이터에 기반한 비즈니스 의사 결정 체계 강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회사가 도입하는 '스트래티지 원(Strategy One)'은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생성형 BI 플랫폼(Business Intelligence platform)이다. 비전문가도 대화형 AI를 기반으로 직관적인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신속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은 물론 높은 보안성까지 갖춘 차별화 BI 플랫폼 중 하나다. 세계 각국의 유수의 기업들에서 앞다퉈 도입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내부 고객 분석 시스템과 통합한 'BI 에이전트(Business Intelligence Agent)' 지난달 29일부터 본격 가동했다. 롯데백화점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의 비즈니스 효용성을 높이는데 AI 기술이 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높은 숙련도와 전문성이 요구됐던 고객 분석 과정이 대화형으로 간편화 돼, 실무에 있어 데이터 활용 폭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운영 한 달간 고객 분석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은 수분 내지 수십 초대로 최대 70%까지 단축되는 사례도 나와 다방면의 업무 효율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BI 에이전트의 운영으로 업무 실효성도 입증하고 있다. 본사 및 영업 점포의 마케터 등 관련 담당자들의 고객 관계 분석, 복합 분석 등 복잡한 심층 분석의 경우도 운영 한달 만에 이전 대비 10%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성 개선뿐만 아니라 분석 결과물에 대한 신뢰성도 크게 높아졌다. 이번 개편 과정에 기존 내부 고객 데이터에 상권, 날씨, 통신사 유동인구 등 외부 정보까지 통합하면서, 활용처가 다양해졌다. 이에 롯데백화점의 '초개인화'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객 동향 파악, 고객 니즈의 심층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브랜드 발굴, 마케팅 및 콘텐츠 기획, 서비스 제안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미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사내 업무에 AI를 확대 적용하며, 전 방위적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왔다. 사내 업무 매뉴얼을 유형화해 대화형 AI 챗봇을 접목하고, 협업 툴에도 챗 GPT 를 도입하는 한편 비주얼 콘텐츠 제작에도 생성형 AI를 활용 중이다. 박주동 데이터플랫폼 팀장은 “시장의 트렌드에 더해, 잘 정제되고 분석된 데이터가 앞으로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리테일 혁신에 롯데백화점이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9 07:29안희정

[크리스의 SW아키텍트③] AI혁신으로 복잡도 증가...레거시 시스템 'SOS'

지난 1편과 2편에서 대형 정보기술(IT) 서비스 장애가 시스템 복잡성과 보안 관리 부재에서 비롯되며 결국 보안은 아키텍처 문제임을 설명했다. 다음 금융 위기는 잘못된 거래가 아니라, 낡은 SW아키텍처 때문에 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혁신을 발생하는 복잡도를 레거시 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AI를 도입한 기업 중 93% 기업이 AI도입 이후 아키텍처 불일치(architectural misalignment), 즉 모호한 아키텍처로 기술부채가 증가하는 문제로 부정적인 비즈니스 문제를 경험했고, 이들 중 63%는 보안 위험 증가와 프로젝트 지연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AI유발 기술부채(AI-induced tech debt)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다. 이런 문제는 두 가지 원인으로 정리된다. 첫째, AI로 새로운 혁신 기능을 적용할 때 시스템 복잡성이 급증한다는 점이다. AI 기반 추천, 챗봇, 자동화 등 혁신 기능을 시스템에 통합하면, 기존 시스템에 비해 데이터 흐름, 연산량, 서비스 간 통신이 크게 늘어난다. AI 모델이 요구하는 대용량 데이터, 고성능 컴퓨팅 자원, 실시간 처리 등 새로운 인프라 요구사항도 생겨난다. 특히 대형 언어 모델이나 머신러닝 기능을 기존 단일구조 시스템에 얹으면 전체 시스템 확장에 비효율이 발생한다. 설사 마이크로서비스 구조로 분리해도 서비스 간 호출이 급증해 관리·운영 복잡성이 커지며, 이는 시스템 전체 관찰 가능성 저하, 장애 원인 파악 어려움, 보안 취약점 증가 등 아키텍처적 위험을 가중시킨다. 둘째, AI로 코드를 생성하거나 자동화할 때도 구조 복잡성이 증가한다. AI코드 생성 도구가 보편화되면서 개발 속도는 빨라지지만, AI가 생성한 코드가 중복·비효율·일관성 부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코드 품질 관리, 리팩토링(Refactoring), 모듈화 등 기존 소프트웨어 공학 원칙이 약화되곤 한다. AI가 생성한 코드가 시스템 전반에 무분별하게 통합되면 전체 아키텍처 구조 일관성이 깨지고, 장기적으로 관리·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러한 AI로 촉발된 아키텍처 복잡성 때문에, MSA를 도입해야 하는 기업이나 이미 MSA를 도입한 기업 모두 새로운 아키텍처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미 MSA로 전환을 성공한 기업들 조차도 AI적용 이후에 갑자기 기존의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가 퍼져버리는 MSA 붕괴(MSA Sprawl)현상을 겪곤 한다. 이런 마이크로서비스 운영 복잡성에 대한 고민 속에서 최근 소프트웨어 구조 분야에서는 기존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AI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구조 방식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 하나가 모듈형 단일구조(Modular Monolithic) 아키텍처다. 이는 단일 배포 단위를 유지하면서 시스템을 논리적으로 독립된 여러 모듈로 나누는 방식이다. 마이크로서비스처럼 서비스를 물리적으로 분리하지 않아 분산 시스템의 복잡한 네트워크 통신이나 배포 관리의 어려움을 피할 수 있다. 동시에 모듈화를 통해 코드 응집도를 높이고, 팀별 모듈 개발로 마이크로서비스와 유사한 개발 효율성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금융, 통신처럼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크고 복잡해 여러 서비스를 포함한 기능 단위로 변경이 잦은 경우, 모듈 내에서는 직접 메서드 호출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해 성능과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복잡한 트랜잭션의 안정성과 성능이 중요한 시스템에 특히 유리한 선택이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셀 기반 아키텍처(Cell-based Architecture)다. 이는 대규모 분산 시스템 안정성과 확장성 확보 필요성에 따라 등장했으며, 시스템 전체를 완전히 독립적으로 배포 및 운영할 수 있는 '셀(Cell)' 단위로 구성하는 개념이다. 각 셀은 자체 데이터 저장소를 포함한 모든 구성 요소를 갖춘 작은 독립 시스템처럼 작동하며, 셀 간 의존성은 최소화된다. 이러한 구조는 특정 셀의 장애가 다른 셀로 전파되는 것을 막아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높이고, 셀 단위 독립 확장이 가능해 대규모 시스템에 적합하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s) 등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회복탄력성 높은 서비스 운영을 위해 발전시킨 개념으로, 우버(Uber) 등도 유사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과거처럼 시스템 전체를 한 번에 개편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어려워진 지금, 대부분 시스템은 부분적이고 점진적인 개선을 통해 발전한다. 이때 시스템 개선 단위를 어떻게 설정하고, 각 시스템 환경과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어떤 아키텍처 스타일을 선택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MSA, 셀 아키텍처, 모듈형 단일구조 중 만병통치약은 없다. 중요한 것은, 아키텍처 스타일과 관계없이 고려하지 못했던 작은 서비스 하나의 장애가 시스템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항상 인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개별 서비스나 모듈 최적화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전체에 일관된 아키텍처 철학이 필요하다. 최적의 아키텍처를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유지하는 AI시대에 안정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핵심 경쟁력이 된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AI시대에서 SW아키텍트 역할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 나희동 대표는... -정보관리기술사 (54회), 국제SW아키텍트 (CPSA)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및 미국 CMU SEEK 1기 연수 -전/투이컨설팅 SW아키텍처 담당 이사 -전/싸이버로지텍 기술연구소 및 플랫폼사업본부 상무 -전/동양시스템즈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2025.06.28 23:12나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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