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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알뜰폰 공용 유심, 구매 후 2시간 안에 배송

LG유플러스는 배달 대행 플랫폼 바로고와 제휴를 맺고 U+알뜰폰 공용 유심 원칩을 구매하면 2시간 내로 배송해주는 '지금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10월 원칩 출시와 함께 온라인과 전국 이마트24 편의점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한 데 이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알뜰폰 사업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원칩을 구매한 고객에게 2시간 내로 즉시 배송해주는 '지금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금배송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유심을 구매하고 원하는 배송지에서 2시간 내로 원칩을 수령한 후 셀프개통 서비스를 통해 개통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과정 없이 5분 만에 개통할 수 있게 됐다.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원칩 판매량 28만여건을 달성했다. 이는 9만5천여건을 기록한 2022년보다 약 3배 대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원칩 구매자 10명 중 8~9명이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 오프라인 판매량은 총 23만여건에 달했다. 이 같이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점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많은 이들이 대개 1~2일 소요되는 택배 배송을 기다리기보다 최대한 빠르게 이용하고 싶은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하고, 2시간 이내 즉시 배송하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택배 배송 지연으로 인한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관계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30여곳의 중소 사업자가 유통 기업들과 개별 계약하기 어려운 구조임을 고려해 2021년 '이마트24', '배달의민족' 등 대형 플랫폼사와 제휴해 판매 채널을 확대했으며, 이번에는 '바로고' 제휴를 통해 유심 배송, 고객 대응 등 택배 배송에 따른 물류·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지금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인스코비 등 7곳이며, 2월 말까지 12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향후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인 '유플러스닷컴'과 통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으로 서비스 제공 플랫폼을 확대하고, 배송 지역 또한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에서 전국 범위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U+알뜰폰 요금제 개통 편의성을 높이고 중소 사업자와 실질적인 상생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금배송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U+알뜰폰 요금제 이용 시 경험할 수 있는 약간의 불편함도 간과하지 않고 개선하여 고객 감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4 09:28박수형

T맵 오토, BMW 차량에도 올라탄다

BMW 차량에 TMAP 오토가 탑재된다. BMW 차량 인포테인먼트에 TMAP 차량 내장형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것은 처음이다. TMAP 오토는 모바일 TMAP의 차별화 된 서비스가 자동차 환경에 맞게 진화한 내비게이션이다. 티맵모빌리티와 BMW 그룹은 2019년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로 협력을 시작해 내비게이션 및 BMW 차량에 특화된 기능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BMW 차량에 탑재되는 TMAP 오토에는 경로 안내, 지도 정보, 실시간 교통정보 등 내비게이션 기본 기능과 BMW 그룹의 향상된 기능이 추가됐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충전량을 감안해 충전소를 경유하는 최적 경로를 안내하며, 목적지를 충전소로 설정 시 배터리 자동 예열 기능을 활성화하는 등 모델 특성을 고려한 기능도 지원한다. My BMW 앱과 연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My BMW 앱에서 목적지를 검색해 차량으로 보내면 TMAP에서 목적지를 안내하거나, TMAP 안내를 받아 방문했던 최종목적지를 My BMW 앱에서 볼 수 있다. My BMW 앱에서 즐겨찾기에 추가한 목적지를 TMAP 에서도 보는 것도 가능하다. BMW용 TMAP 오토는 2월부터 BMW X1과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에 먼저 적용된다. 2분기 출시 예정인 X2 모델 및 향후 출시되는 뉴MINI 라인업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데이터앤이노베이션 담당은 “BMW의 SDV 전략과 미래 비전에 맞추어 국내 시장에서도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BMW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BMW 맞춤형 TMAP AUTO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4 09:00박수형

[전문가 기고]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성공하려면(중)

우리나라는 1990년대에 행정전산망을 구축했다. 이후 2000년대 이후에는 디지털 정부 구현을 목표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면서 수준을 고도화했다. 그 결과, 2022년 UN의 전자정부 평가에서 193개 회원국 중 덴마크와 핀란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10년 이래 7회 연속 3위안에 드는 국가가 됐다. 이 뿐 아니다. 2022년 처음 실시한 OECD 디지털정부 평가에서는 33개국 중 종합 1위를, 2023년 OECD 공공데이터 평가에서는 40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많은 국민이 국세청의 '홈택스'나 '정부24', '고용24' 등의 포탈을 통해 생활과 직결된 정부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제도 및 기술 측면에서 도전과제도 갖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2023년 발표자료에 의하면, 부처별로 구축한 약 1만7000개 시스템이 (상호연결이 어려운) 사일로(silo) 상태이며, 데이터 개방과 공유 실현에 이르는 장벽이 높고, 기술은 디지털이지만 절차는 아날로그이며, 많은 정부와 공공 시스템이 클라우드가 아닌 시스템통합(SI) 방식으로 구축된 것이 걸림돌로 지적됐다. 주문형과 맞춤형 개발을 의미하는 'SI 방식'은 클라우드 방식과 달리 모듈화와 표준화를 통한 연결, 재사용이 곤란한 모노리식(monolithic) 시스템을 만들어 낸다. '디플정 실현계획'에서도 당면 문제점으로 정부 부처간, 정부-민간 간에 존재하는 데이터 칸막이, 기술은 디지털인데 제도와 절차는 아날로그, 정부 주도 문제해결 방식 한계, 대규모 정보화 투자가 민간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 등이 꼽힌다. '데이터 칸막이'와 '아날로그 방식'은 기술 해결책과 제도 및 문화 측면의 해결책을 함께 동원해야 하는데 후자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기술은 빠르게 변하지만, 사람과 조직 변화는 더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 주도 문제해결 방식'은 정부가 민간에게 데이터와 서비스를 개방하고 참여와협업을 호소하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정부는 공익 추구(예: 디지털 국가 구현)와 이질성을 좁히는 문제(예: 상호운용성 확보)에서는 오히려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 기업과 개인을 포함한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기술 인프라(예: 협업 플랫폼)와 제도적 뒷받침(예: 각종 인센티브)을 마련해야 한다. 디플정 사업은 이외에도 여러 근본적, 현실적 제약을 안고 있다. 예를 들면, 디플정 사업에 참여하게 될 국내 기업 대다수는 적어도 자금 면에서는 자발적 투자가 어려운 상태일 것이다. 민간 참여를 촉발 및 확대할 예산은 전적으로 정부가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 조직과 기구 통폐합, 범정부 차원 CTO 설치에 따른 부처와 기관별 권한 및 업무분장 조정, 사업과 예산 조정, 기존 법제도와의 상충이나 중복 조정 등을 포함하는 '특별법' 같은 것이 필요한데 국회와 행정부, 지자체 간 공감대 조성과 관련 법률 제, 개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한 마디로 계획부터 실행까지 매우 어렵고 힘든 장애물이 많은 사업이다. 필자는 디플정 추진 과정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요소를 크게 두 그룹으로 본다. 즉, 이미 드러난 문제점이 증폭되면서 나타나는 위험과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로 인한 위험이다. 전자에 속하는 위험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① 데이터 공유 및 서비스 연결 한계 ② 목표 달성에 필요한 예산 조달 한계 등 두 가지만 살펴본다. 첫째, 'DPG 허브'라는 플랫폼이 선(先)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질적인 서비스를 API만으로 연결하는 방식은 계속해서 기술과 관리 측면의 커다란 부담(소위 '기술 부채')이 될 수 있다. DPG 허브는, 아직은 실체가 명확하진 않지만, 처럼 정부-민간이 공유할 데이터와 서비스를 연결함으로써 사용자가 기존 서비스와 새로운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한 API 카탈로그, 데이터 레이크, 공통 빌딩블록 등을 포함한다. 염려되는 것은 연결할 서비스 자체와 서비스를 통해 공유할 데이터에 대한 정비가 선행되지 않으면 API만으로는 기대하는 결과를 못얻는다는 점이다. 분산된 데이터 저장소(Repository)에 있는 다양한 데이터 표준화와 정제, 공유할 데이터 명칭, 타입, 위치와 접근 권한, 활용 범위 등을 정의한 메타데이터(Registry) 설계와 등록 및 관리 등이 전제돼야 한다. 데이터 레이크는 대량의 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분산 DB로 구축, 운영하게 해주는 효과적 기술일 뿐 그 자체가 데이터 공유를 보장하지 않는다. API 카탈로그는 API를 모은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연결해야 할 서비스 선정과 연결을 통해 제공할 데이터에 대한 권한 관리, 내부망 또는 공개망을 통과하기 위한 보안 조치 등을 누가(즉, 시스템 또는 사람), 언제(즉, 실시간 또는 batch) 처리할 것인지 등을 구체적인 지침으로 규정하고 그중 일부는 자동 실행되도록 게이트웨이(Gateway)로 구현해야 한다. DPG 허브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 인력 및 조직도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디지털 인프라(예: 민간 IaaS와 SI로 구축된 리거시 시스템 인프라), 플랫폼(예: 국내외 기업의 상용 PaaS, 정부와 공공이 개발한 K-PaaS), 애플리케이션(예: 공통서비스인 빌딩블록, 인증과 보안), 서비스(예: G2C, G2B, G2G 서비스와 '스핀-온'할 민간 서비스) 등 4개 계층은 명확한 아키텍처와 시스템 설계 및 구현 원칙에 따라 상호운용성이 보장되도록 개발 및 관리돼야 한다. 디플정 아키텍처는 한번 만든 것으로 끝나는 결과물이 아니다. 상설 조직(예: 에스토니아 RIA, 싱가포르 GovTech)이 상호운용성 규정과 지침을 업데이트해 가면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와 같은 개발 및 관리 작업은 정부 부처나 기업, 연구소, 대학 등에서 겸직 형태로 참여하는 위원과 파견 직원, 용역업체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단순 비교할 문제는 아니지만, 싱가포르는 스마트 국가 정책과 전략을 주관하는 SNDGG 외에 약 3천명(개발자 700명 포함)의 직원을 가진 실행조직인 기술청(GovTech)을 운영하고 있다. DPG 허브에 대한 2023년도 예산은 외주개발과 용역비로 책정된 106억원 뿐이었다. 독일 정부는 EU GAIA-X 플랫폼 기술개발을 위한 2개 사업(iECO와 GXFS)에만 총 2천 7백만 유로(약 390억원, 3~4년간)를 투자했다. 특기할 점은 위 사업은 큰 규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프라운호퍼, 독일텔레컴 등 굴지의 연구소와 전문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디플정 핵심인 플랫폼의 중요성에 비해 준비 작업에 필요한 기술, 인력, 예산 등이 상대적으로 작다. 둘째, (위에서 언급한 플랫폼뿐만 아니라) 디플정 사업 전체를 충분하지 않은 예산으로 추진하다 보면 분산&분할된 데이터와 정부-민간 서비스를 연결, 통합하려는 목표 달성이나 품질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목표 수준의 시스템을 구현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세부 과제별 진도 간 불균형이 생길 경우, 투자가 아닌 자원 낭비가 될 수도 있다. 2024년도 디플정 사업 예산 약 9386억원은 전체 정부 예산 약 656.9조원의 약 1.4%에 해당한다. 올해도 디플정 사업과 직,간접으로 연결된 많은 공공 정보화 사업이 추진될 것이다. 참고로 싱가포르는 스마트국가 사업에 지난 5년간 총 160억달러(약 21조원)를 투자했으며, 2024년 ICT 예산은 33억달러(약 4.5조원)로 2023년도 정부 예산 101.6조원의 약 3.2%에 해당한다(Govtech, 2023). 싱가포르 스마트국가 사업에는 집계되지 않은 민간 부문의 자발적 투자도 포함돼 있다. 디플정은 특성상 10년 이상의 장기 목표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대규모 사업이다. 정부 혁신을 넘어 경제, 사회 혁신과 맞물려야 할 사업이기에 범정부 차원의 사업과 예산을 결집하고 민간의 영리, 비영리 목적 사업과 연계해 충분한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민간 부문이 디플정의 설계, 구현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면, 2025년까지 정부 예산만으로 실현할 수 있는 일의 범위는 매우 제한적이며 결과물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 필자 김덕현(金德顯)은... 산업공학(학사)과 경영과학(석사,박사)을 전공했고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로 학부와 대학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를 거쳐 핸디소프트에서 IT 전문가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세종사이버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일하다 2018년 8월 정년퇴임했다. 한국전자거래학회장,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회 민간 전문위원, 한국연구재단 사업화 자문위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SW중심사회'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융합경영(2011년, 10인 공저), 융합 비즈니스(2014년), 4차 산업혁명과 융합(2019년), 전방위(360도) 기업혁신 전략·전술(2022년) 등이 있다.

2024.02.13 23:36김덕현

컬리 떠난 이나리 부사장, 카카오서 마케팅·홍보 지휘한다

이나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이 컬리를 떠나 카카오 CA(Corporate Alignment) 협의체 산하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이나리 전 부사장은 여성 커리어 개발 스타트업 헤이조이스 창업자로, 2022년 컬리가 헤이조이스를 인수하며 컬리에 합류했다. 이 부사장은 이달 2일 컬리 부사장직과 헤이조이스 대표직을 모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사장은 카카오 그룹 이해 관계를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독립기구인 CA 협의체 산하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그간 업계서 쌓은 브랜드 마케팅과 홍보 노하우를 카카오 그룹에 전수할 예정이다. 이나리 위원장은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헤이조이스 창업 이외에도 삼성그룹 제일기획 상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초대 센터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었다. 카카오는 이날 CA협의체 구성을 발표하며 "그룹 브랜드·메시지 전략 강화를 위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도 신설한다. 위원장에는 이나리 전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영입했다"며 "CA협의체는 이 위원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은 전문성·노하우를 그룹 전반에 이식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2.13 18:09최다래

다이하츠, 인증 논란에 결국 탄소중립 합작사 퇴출

다이하츠가 탄소 중립 사회 달성에 기여하는 일본 자동차 기업 간 합작사 커머셜재팬파트너십테크놀로지스코퍼레이션(CJPT)에서 퇴출당했다. 지난해 논란이 된 품질 인증 등 요인 때문이다. 13일 토요타에 따르면 CJPT는 다이하츠자동차가 요청한 CJPT 퇴출 요청을 수락했다. CJPT는 2021년 4월 설립 이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라스트마일 전동화에 기여(CASE)하고 확산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CJPT는 탄소중립 사회 달성과 2024년 물류산업 문제 등 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PT가 설립될 때 참여했던 기업 중 하나인 다이하츠는 최근 잇따른 인증 신청 절차상 비리를 고려해 CJPT에서 퇴출을 요청했다. CJPT는 다이하츠를 지속해서 활동에 포함하는 것이 국민들의 이해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다이하츠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다이하츠는 공동기획 협약을 포함한 모든 협약에서 제외되고, 다이하츠가 보유한 CJPT 지분(10%)은 토요타자동차로 넘어가게 된다. 지난해 태국에 신설된 커머셜 재팬 파트너십 테크놀로지스 아시아 주식회사도 동일하게 조처된다. 다만 다이하츠는 앞서 발표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라스트마일 전기화에 기여할 미니 상용 밴 전기차 도입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도 스즈키자동차, 토요타와 협력해 고객 불편이 없도록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다이하츠는 성명문에 "운송 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탄소 중립 사회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협력사와 지속해서 프로젝트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JPT 퇴출은 다이하츠가 처음은 아니다. 토요타의 자회사이자 일본 상용차 제조업체인 히노자동차도 지난 2022년 인증 테스트 부정이슈가 불거지면서 퇴출당한 바 있다. 한편 토요타는 이날 뉴스룸을 통해 다이하츠의 생산이 지난 12일부터 재개됐으며 이노우에 마사히로 토요타 라틴 아메리카 사장을 다이하츠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내달 1일부터다. 다이하츠는 오는 26일부터 10개 모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마츠바야시 스나오 다이하츠 회장의 사임과 함께 회장직을 폐지하고 오쿠다이라 소이치로 다이하츠 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사임한다. 이노우에 마사히로 신임 다이하츠 사장은 "절차적 비리의 원인이 되는 다이하츠의 조직과 문화를 개혁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회사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근본으로 돌아가 소형차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2.13 17:34김재성

"단통법 폐지+25% 할인유지" 어떻게 가능할까

정부가 단말기유통법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5% 약정할인 유지 문제가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부분은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이달 중 발의할 관련법 추가 개정안을 통해 세부 윤곽이 구체화 될 전망이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사업자 경쟁 활성화와 이용자 후생 증진을 위해 단통법을 폐지하는 동시에 이용자 보호조항은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단통법 폐지의 핵심은 지원금 공시 제도를 없애 이동통신사가 자유롭게 보조금(단말 할인 지원금)을 지급하고 단말기 구매 부담을 낮추는 것이다. 핵심 쟁점은 지원금 공시 제도를 폐지한 경우에도 약정할인 제도를 유지하는 방안이다. 현행 25%의 할인율은 지원금 지급 규모를 고려해 책정된 것이기 때문에 공시제가 폐지되면 일률적인 요금 할인율을 적용할 법적 근거가 사라질 수 있다. 정부는 25%의 요금할인율은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단통법 시행으로 도입된 제도의 장점을 살리겠다는 뜻이다. 즉, 요금할인 선택권은 그대로 보장하면서, 지원금 경쟁을 저해하지 않도록 선택약정 제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내용은 단통법 폐지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에 이어 박성중 의원이 추가 개정안을 이달 내에 재발의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이 지난 2020년 11월 발의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은 단통법 4조, 5조, 6조, 7조, 10조 등을 사업법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법안은 지원금 공시 제도를 없애지 않아 현재 정부 추진 방향과는 다르다. 이에 따라 선택약정할인 제도 유지를 비롯해 수정된 내용이 발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월 총선을 앞둔 국회가 21대 국회 회기 내에 이 법을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단통법 폐지를 계속 추진하기 위해서는 22대 국회에서도 정부안 발의나 의원 입법을 재차 거쳐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는 법안 폐지와 별도로 단통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안 폐지 이전이라도 지원금 경쟁 효과를 유도하겠다는 이유다.

2024.02.13 17:23박수형

출장 강행군 최태원, 독일·스페인 찍고 바로 귀국하는 이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럽 주요 국가를 연이어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을 이어간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19일 독일 경제사절단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동행한다. 독일 경제사절단은 비즈니스 포럼, 현장 MOU 체결 등 경제인 행사를 통해 참가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기업들과 네트워킹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최 회장은 오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인 'MWC 2024'에 참석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두번 연속 MWC에 참석하며 ICT 기술 현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도이치텔레콤 관계자 등 '글로벌 텔코 AI얼라이언스' 주요 관계자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글로벌 통신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기 때문이다. 한편, 최 회장은 출장 후 서울상공회의소 의원총회 참석을 위해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대한상의 회장직을 연임하기 위해서다. 서울상의 회장에 추대되면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되는 것이 관례다. 29일 열리는 의원 총회에서 연임을 결정하고, 오는 3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은 올해 초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회원들이)하라면 더 하겠다"며 연임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2024.02.13 17:18류은주

한미그룹, 창업주 장남에 "사익 위해 회사 이용 말라" 맹비난...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본인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한 가운데, 한미그룹은 “사익을 위해 한미를 이용하지 말라”고 맹비난했다. 한미그룹은 13일 오후 언론에 배부한 입장문을 통해 “예상된 수순으로 이 같은 행보는 사익을 위해 한미를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미그룹 측 주장은 이렇다. 임종윤 사장은 임성기 창업 회장 별세 이후 가족들에게 부과된 5천407억 원의 상속세 가운데 352억 원을 납부했다. 이후 임 사장은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대부분을 본인 사업과 개인 자금으로 활용해 왔다고도 했다. 이를 근거로 한미 측은 임종윤 사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693만5029주 대부분이 주식 담보 대출에 사용됐다는 점을 든다. 또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 부족해지면서 직계 가족들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154만3578주까지 추가 담보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담보대출을 활용한 금융권 차입금은 1730억원 가량으로, 임 사장은 연간 100억원에 육박하는 이자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또 한미그룹은 임종윤 사장측 가처분 소송 보조참가자로 등록된 '케일럼엠'의 최대주주가 대부업을 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임 사장이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삼았다. 이와 함께 한미는 임 사장이 인수한 DX&VX가 내부거래를 통한 착시 매출이 많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임 사장이 코리컴퍼니·오브맘컴퍼니·오브맘코리아 등 20여개의 개인 회사를 활용해 DX&VX에 대한 이른바 '심폐 소생'에 나서고 있다는 것. 최근 코리컴퍼니와 30억 원 상당의 용역 서비스를 체결한 것 등 지난 2022년 DX&VX 매출액 322억원 중 상당 부분이 임 사장 개인 회사를 통해 발생시킨 실적이라는 게 한미 측 주장이다. 아울러 한미 측은 임 사장이 그간 한미사이언스가 DX&VX와 코리그룹을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도 수차례 했다고도 주장했다. 내부 거래 매출을 제외하면 만성 적자 상태를 탈출하기 어려워 보이는 DX&VX의 활용은 불가능했다는 게 그룹 설명이다. 한미 회사 관계자는 “(DX&VX 활용은) 한미사이언스 주주 가치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으로, 한미 경영진의 배임에 해당할 수도 있어 성사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 사장이 그동안 개인 사업에만 몰두했을 뿐 정작 한미약품 경영에는 무관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임 사장이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은 점, 본인이 사내이사로 재임하는 한미약품 이사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점을 거론했다. 지난해 상반기 5차례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 임종윤 사장은 1회 참석했지만, 개인 회사인 DX&VX의 2023년 상반기 이사회에는 100% 참석했다고 전했다. 한미그룹은 임 사장의 본인 주주제안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 상황을 만들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본인의 다중채무를 해결하며, 한미그룹을 본인의 개인 기업에 활용하려는 사익 추구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십 수 년간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으면서 개인 사업에만 몰두해 왔던 임종윤 사장이 '한미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회사를 공격하고 있어 매우 의아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4.02.13 17:14김양균

올해 대졸 신입 채용 계획 1위 업종은?...'의료·간호·보건·의약'

올해 '의료·간호' 등 업종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활발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운수' 업종은 가장 낮은 채용계획률을 기록했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올해 국내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업종별로 알아보고자 대기업 88곳, 중견기업 134곳, 중소기업 488곳 등 총 71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의료·간호·보건·의약(89.1%)이었다. 2022년 53.7%에서 2023년 84.2%로 큰 폭으로 올랐다가 올해 4.9%p 더 상승했다. 최근 지역필수의사제 도입,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분야 채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만큼 채용계획을 긍정적으로 세운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자동차 및 부품(88.2%)이었다. 해당 업종은 2023년(88.8%)에 비해 0.6%p 줄었으나 채용계획률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와 부품 수출 호조가 대졸 신입 채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미디어·방송·광고와 ▲의류·신발·기타제조가 나란히 80.8%의 채용계획률을 보였다. 두 업종 모두 2023년에 작년 대비 각 29.0%p, 22.2%p 상승 후 올해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80% 이상의 채용계획률을 보인 업종은 ▲정유·화학·섬유(80.6%)였고 ▲에너지(77.8%) ▲IT·정보통신·게임(77.1%) ▲교육·강의(75.9%) ▲예술·스포츠(72.7%) ▲여행·숙박·항공(70.6%) 업종에서 70% 이상의 채용계획률을 보였다. 반면, 올해 비교적 낮은 채용계획률을 보인 업종은 ▲물류·유통(68.6%) ▲전자·반도체(68.2%) ▲기계·금속·조선·중공업(66.7%)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55.8%) ▲금융·보험(51.5%)이었고, 가장 낮은 업종은 ▲식음료(51.3%)와 ▲운수(42.9%)였다. 작년 동일조사 대비 올해 채용계획률이 큰 폭으로 오른 업종은 '예술·스포츠'로 2023년 동일조사 대비 각각 28.3%p 올랐다. 해당 업종은 코로나 이후 저조한 채용계획률이 지속됐으나 각종 예술 공연, 스포츠 경기 등이 활성화되면서 대졸 신입 채용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채용계획률이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운수'로 2023년 동일조사 대비 38.4%p 하락했다. 2023년 작년 대비 26.8%p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올해 채용계획을 소극적으로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지난해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래로 모든 업종의 채용 계획률이 상승했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17개 업종 중 11개의 대졸 신입 채용 계획이 감소했다"며 "신입 구직자들은 취업을 희망하는 업종의 채용 동향을 확인 후, 이에 맞는 취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 말했다.

2024.02.13 17:09백봉삼

아산나눔재단, '아산 리더십 코칭' 5기 창업가 모집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장석환)이 창업가를 위한 전문 리더십 코칭 프로그램인 '아산 리더십 코칭' 5기에 참여할 창업가를 21일부터 모집한다. 아산 리더십 코칭은 창업가의 회복탄력성을 제고하고 스타트업의 지속가능성을 증대하기 위해 기획된 아산나눔재단의 전문 코칭 프로그램이다. 2021년 '창업가 리더십 코칭'이라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됐으며, 이듬해 정식 출범 후 다양한 코칭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산 리더십 코칭은 연 2회에 걸쳐 모집을 진행하며 이번 상반기에 모집하는 5기에는 최대 30명의 창업가를 선발한다. 모집 대상은 법인 설립 7년 이내의 스타트업 창업가로,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사업에 참여했던 알럼나이 또는 아산나눔재단 파트너사의 추천을 받은 경우에만 지원 가능하다. 이들은 4개월에 걸쳐 ▲리더십 역량 진단 ▲OT워크숍 ▲1:1 또는 그룹 리더십 코칭 ▲회고 및 네트워킹 등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갖추고 리더십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먼저, 아산 리더십 코칭에 선발되는 참가자들은 개인별 리더십 역량에 대한 심층 진단 시스템인 '호건 리더십 진단'을 제공받는다. 이후 OT워크숍에서 맞춤형 코치 매칭과 자기 성찰 세션을 진행하고, 참가들이 지원한 옵션에 따라 1:1 또는 그룹 단위로 리더십 코칭에 참여한다. 각 창업자 개인의 니즈에 맞춘 '1:1 리더십 코칭'은 총 6회에 걸쳐 본인이 생각하는 리더관을 정립하고, 리더십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 계획을 구축한다. '그룹 리더십 코칭'의 경우, 6~8명의 소그룹이 사전과제를 수행한 후 코치와 리더간의 토의, 일지 작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리더십 개선 경험을 회고하고 이후 액션 플랜을 공유하는 랩업 모임과 정기 알럼나이 네트워킹이 마련된다. 이번 5기에 최종 선발되는 약 30여명의 창업가는 3월부터 7월까지 각 영역별 국내 전문가와 함께하며, 리더십 코칭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전 코칭 과정에 대한 비용은 아산나눔재단에서 지원한다. 참가 신청은 2월21일부터 3월11일까지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류 심사 후 최종 선발된 인원은 3월 중 발표된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투자 혹한기와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스타트업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심층적인 자기 성찰을 통해 건강한 리더십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에 아산나눔재단이 창업가의 전문적인 리더십 코칭을 위해 기획한 아산 리더십 코칭을 통해 창업가 개인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창업생태계 역시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3 16:58백봉삼

'신사업' 날개 단 대기업 SI…'그룹 전산실' 이미지 털어내나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되면서 주요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 때 '그룹 전산실' 취급을 받던 이들은 전통적인 SI 사업 비중을 줄이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특화 소프트웨어(SW) 등으로 수익 다각화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 포스코DX, 신세계I&C 등 대기업 계열 주요 SI 상장사들은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반면 삼성SDS는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으나, IT서비스 사업 부문에선 전년보다 성장세를 보였다. 물류에 발목 잡힌 삼성SDS…클라우드 사업서 '방긋' 삼성SDS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13조2천768억원, 영업이익은 11.8% 줄어든 8천82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물류 사업 매출 하락이 원인으로, 코로나19 기간 중 팬데믹 특수로 글로벌 운임과 물동량이 크게 올라 물류 사업 매출이 급증했다가 엔데믹 전환으로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하지만 IT서비스 사업 실적은 달랐다.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전환·확대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제조실행시스템(MES) 구축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6조1천58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은 61.8% 증가한 1조8천807억원을 기록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사업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CSP 사업과 MSP 사업,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동시에 하는 국내 유일의 사업자라는 점이 강점"이라며 "IT서비스의 경우 IT 투자 지연에 따른 전반적인 매출 약세를 고부가 클라우드의 고성장으로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IT 투자 축소, 물동량 및 운임 약세 등 어려운 업황에도 클라우드 고성장을 통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 적용 확대로 대응했다"며 "올해 상반기 기업형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 등 IT 서비스 및 물류사업 고도화에 따른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엠로 인수, 클라우드 중심 설비투자(케펙스·Capex) 확대 등 순현금 5조5천억원을 활용한 사업 경쟁력 강화가 진행 중"이라며 "사실상 마지막 지배주주 처분신탁 출회로 오버행 부담도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그룹 의존도 높은 현대·포스코·신세계·롯데…작년 실적 '굿'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사 디지털 전환 수혜 덕분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3조650억원, 영업이익은 27.4% 증가한 1천81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천403억원으로 전년보다 20.8%나 늘었다. 이같은 호실적은 계열사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영향이 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오토에버의 계열사 매출 의존도는 90.1%였다. 특히 가장 의존도가 높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3곳의 비중이 46%에 달한다. 지난 2022년 현대오토에버 전체 매출 2조7천545억원에서도 그룹 계열사 매출액은 2조4천800억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 기업 대비 현대차 그룹 의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디스카운트를 부여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가 올해 판매량 목표를 보수적으로 제시하며 현대오토에버의 매출 증가율도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미국, 인도 등 핵심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견조하면 현대오토에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면서 고성장이 담보된 회사"라며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빌링 서비스 매출이 올해 목표치(3조4천600억원) 달성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DX도 높은 계열사 의존도를 바탕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28.9% 증가한 1조4천859억원, 영업이익은 71% 상승한 1천106억원을 달성했다. 포스코 그룹사에 대한 포스코DX의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89.3%로, 최근 그룹 계열사들이 이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며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 등을 포스코DX로부터 지원 받고 있다. 신세계I&C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6천189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99억6천만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매각 이익(757억원)과 해당 이익에 따른 법인세 비용이 반영되면서 63.8% 감소한 304억4천만원에 그쳤다. 최근 진행된 신세계건설 회사채 인수(600억원) 건은 올해 계약 건인 만큼 2023년 실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세계I&C 역시 지난해 3분기 기준 내부 거래 비중이 66.9%로 높은 편이다. 신세계I&C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덕분"이라며 "자회사인 플그림도 개발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하며 실적을 끌어 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도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14.2% 성장한 1조1천9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01억원으로, 41.6% 올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롯데그룹 계열사로부터 거둔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66.9%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시작한 전기차 충전사업은 아직 매출 비중이 6% 수준으로, 신사업으로 인한 매출 증대보다 계열사 내부거래가 대부분이라는 점이 롯데정보통신의 한계"라면서도 "올해는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출시 예고와 아마존웹서비스 MSP 5.0 파트너 인증 소식으로 다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장사 SK·LG, 신사업 덕에 '승승장구' 비상장사인 SK C&C, LG CNS도 연간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SK C&C는 경쟁사들에 비해 내부거래 비중이 대략 50%로 높지 않은 수준이다. 대신 클라우드, 스마트 팩토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업, AI 기반 신사업 등에 적극 나섰을 뿐 아니라 기존 IT서비스, 금융 분야에서 성과를 낸 것이 실적 성장에 주효했다.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은 2조7천83억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2조1천967억원)을 이미 넘은 상태다.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둔 LG CNS도 지난 한 해 동안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3조6천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2천662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고 매출은 2022년 기록한 4조9천697억원으로, 시장에선 지난해 LG CNS의 연간 기준 매출이 전년 수준을 뛰어 넘은 5조원대일 것으로 추산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상장 시 기업가치가 약 6~7조원으로 추정돼 IPO 추진 시 지주사인 LG 주가에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대기업 계열 IT 서비스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을 두고 독자 경쟁력이라기보다는 그룹 영향이 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수익 다각화를 위해 외연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기업들은 그룹 내부 IT시스템 구축과 유지 보수를 위해 탄생했기 때문에 그룹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앞으로는 기업들의 DX 수요 확대에 대응하며 기술력을 쌓는 동시에 비SI 사업들의 수익화를 가속해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2024.02.13 16:19장유미

카카오, 주요 의사결정 절차 강화하고 소통 늘린다

조직 쇄신에 집중하고 있는 카카오가 최종 의사결정 원칙을 수립하고, 신규 투자 집행· 유치, 지분 매각 등에 있어 처리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카카오는 핵심 현안과 핵심성과지표(KPI), 투자를 총괄하는 전략위원회를 협의체 아래에 설치했는데, 이 조직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이끈다. 아울러, 브랜드·메시지 전략 강화를 위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와 'ESG위원회'를 신설, 각각 이나리 부사장과 권대열 위원장이 리더로 선임됐다.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13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CA(Corporate Alignment) 협의체 그룹협의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 내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독립 기구다. 이 날 협의회에선 ▲신규 투자 집행·유치 ▲지분 매각 ▲거버넌스 변경 등에 대한 프로세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카카오 13개 계열사는 최종 의사결정 전에 CA협의체 ▲각 위원회의 리스크 검토를 받고 ▲준법과신뢰위원회 보고를 거친다는 원칙을 수립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회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을 하기 위해 기존 보다 안팎의 검증과 통제 체제를 한 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A협의체 아래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필요에 따라 특수목적의 TF를 운영해 유연성있게 조직을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는 기존과 동일하게 김범수 의장이 위원장을 맡아 카카오 그룹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전략위원회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맡으며 그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현안 ▲핵심성과지표(KPI) ▲투자 등을 검토한다. 카카오 그룹의 브랜드·메시지 전략 강화를 위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도 신설한다. 위원장에는 이나리 전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나리 위원장은 삼성그룹 제일기획 상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초대 센터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나리 위원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은 전문성 및 노하우를 카카오 그룹 전반에 이식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SG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맡는다. ESG위원회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사회와 소통함과 동시에,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와 협업하게 된다. ▲정기 감사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다루는 책임경영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당분간 겸임한다.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2024.02.13 15:56조성진

尹, 부산에 어린이병원 건립 지원…복지부, 타당성 보고 검토해야

부산시가 건립하려는 어린이병원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국비 지원 등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별 부산 지역 활성화 전략을 설명하며, 복지부 소관인 부산 내 어린이병원 건립도 언급했다. 관련해 부산시는 지난 2022년 3월~12월 기간 동안 아동병원 건립관련 기초연구를 추진한 바 있다. 작년 8월부터는 설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는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건립 타당성이 확정되면 하반기부터는 건립을 위한 시 차원의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부산시 어린이병원 건립을 위한 국비지원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또 현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한 의사인력 확충으로 향후 어린이병원이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즉, 복지부의 지원 여부 검토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건립이 최종 결정되었을 때라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실제 복지부는 어린이병원 건립을 위해서는 설립주체·대상부지·사업비·진료과목·인력운영 등 요소가 종합 검토돼야 한다는 점을 들어 부산시의 '어린이병원 설립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 내용 등을 검토하고 재정당국과 협의해 지원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리하면, 부산 내 어린이병원은 아직 타당성 조사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복지부의 국비 지원 여부도 '건립 확정'이라는 조건이 관철되어야 하며, 건립이 결정되어도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여하에 따라 국비 지원 및 지원 규모가 정해진다. 한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우동기 위원장은 "신혼부부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도록 아동전용 병원의 건립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라며 "부산시와 복지부가 협력해 빠른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지방시대위원회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3 15:55김양균

정부, '디지털 2.0 전략' 세운다...글로벌·도전적 R&D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글로벌 연구개발(R&D)을 늘리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을 통한 대전환을 추진한다. 또 도전적인 R&D로 혁신을 이끌고 AI와 디지털로 국민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양자, AI, 첨단바이오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상반기 내에 디지털 전략 2.0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13일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도약 등을 골자로 한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각국의 기술패권 경쟁이 확대되고 과학기술 경쟁력이 정체됐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AI 속도 경쟁이 극심해졌고, 디지털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 R&D허브 조성 ▲도전적 R&D로 혁신 견인 ▲인공지능 디지털 대전환 선도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AI 디지털 등의 4대 추진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 R&D 확대, 도전적 R&D에 특례 적용 우선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인 연구에 과감히 도전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R&D 허브 대한민국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술선진국과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해외 인재를 적극 유치해 글로벌 R&D 협력기반을 강화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기초·국가전략기술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확대한다. 해외 인재를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 국내 정착 전주기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부R&D에 해외기관의 직접 참여를 허용하는 등 글로벌 R&D 확대의 걸림돌로 인식됐던 제도를 조속히 개선할 예정이다. 미래를 책임질 젊은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합리적 성과보상을 통해 글로벌 선도인재를 육성한다. 대학원 장학금을 신설해 이공계 학생 전주기 장학지원체계를 완성하고, 우수 신진연구 지원을 늘린다. 연구자의 연구 사업화 의욕 고취를 위해 기술료 보상을 강화하고, 직무발명보상금 비과세 한도를 상향한다. 연구자들이 마음껏 혁신적 연구에 도전 할 수 있도록 R&D 시스템을 혁신한다. 세계 최초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도전형 R&D를 별도 분류하여 투자를 확대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할한다.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 시 파급효과가 큰 도전적 혁신적 R&D 추진과 이공계 우수인재 육성, 국제협력 R&D 기반조성을 위해 관련 법령을 제개정한다. 양자-AI-첨단바이오 성과창출 본격화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꼽히는 양자, AI, 첨단바이오의 성과 창출을 본격화한다. 양자 분야는 연구자 주도 활용이 가능한 개방형 양자팹을 구축한다. 또한 국내 자체개발 20큐비트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시하고 양자인터넷 장거리 전송 기술 시연에도 나선다. AI 분야는 생성형 AI의 한계 극복을 위한 차세대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해외 유수 연구진과 함께 고난도 연구를 수행하는 'AI연구거점'을 국내와 미국에 설립한다. 첨단바이오 분야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클러스터를 보유한 미국과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반도체 ▲차세대네트워크 ▲우주 등 글로벌 선도 3대 기술을 중점 육성한다. 차세대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위해 AI반도체, 화합물반도체, 첨단패키징 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차세대네트워크는 6G 상용화와 표준화 R&D, 오픈랜 국산장비 실증, 저궤도 위성통신 예타 사업을 추진한다. 우주분야는 국가 우주개발 전담기관인 우주항공청의 5월 개청을 통해 우주 거버넌스의 기틀을 정립하고, 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위한 차세대 발사체 참여기업을 선정하며,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한다. 이밖에 한계도전 R&D, 탄소중립 등 미래 유망기술 연구개발을 활성화한다. 디지털 모범국가 글로벌 규범 선도 AI 공존시대, AI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 산업 대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디지털 모범국가로서 글로벌 규범을 선도한다. AI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경제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과 서비스를 발굴하고, 국민생활 전반에 AI를 확산하여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한다. 글로벌 AI 기술 주도권 확보, 경제 산업 전반 규제혁신을 통해 생산성 혁신을 지원한다. AI와 디지털 신기술 융합 선도프로젝트를 통한 신시장 창출,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활성화 전략도 추진한다. 교육, 의료, 법률 등 5대 AI일상화 프로젝트 등 국민생활속 AI 활용 확산을 추진하고 데이터, 규제혁신, 인재양성, 금융 세제 지원 등 AI혁신이 신속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신질서 압축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발표한 '대한민국 디지털 권리장전'을 근간으로 산업 사회 문화 전반의 디지털 쟁점에 대해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해결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인공지능기본법 제정, AI안전연구소 신설 등 AI 발전과 신뢰 기반을 조성하고 민간자율의 AI 신뢰성 검증 인증 제도의 운영도 활성화 한다. 이밖에 영국과 공동으로 서울에서 제2차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열어 AI규범 논의를 선도하고 디지털권리장전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등 디지털 모범국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 AI와 디지털로 국민 민생-안전 기여 국민 누구나 AI와 디지털로 성장하고 AI와 디지털이 국민의 민생과 안전에 기여하는 따뜻한 사회를 조성한다. 우선 전국민 전지역 AI 디지털 활용을 확산한다. 지역에 AI 핵심인프라를 집적하는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시범지구를 확대하고 권역별 AI지역융합사업을 추진해 지역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SW미래채움센터, SW 동행프로젝트 등을 통해 소외지역 학생, 자립준비 청년 등의 디지털 기반 성장을 돕고 전국민 AI활용 역량 제고를 위한 디지털 배움터 전면 개편과 함께 AI와 디지털 서비스 접근‧활용을 전국민의 보편권으로 법제화하는 디지털 포용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한 공공SW사업의 품질 제고와 AI 등 디지털 신기술 적용을 위해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 개편 및 대가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디지털플랫폼 정부 국민체감 혁신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통신 시장의 과점체계를 개선해 경쟁 시스템을 강화하고, 플랫폼 상생 협력 강화를 통해 민생 안정에 기여한다. 지난해 5G 요금제 중간 구간 세분화, 청년 고령층 요금제 신설에 이어 5G 요금제 최저구간을 신설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사업자 경쟁 활성화와 이용자 후생증진을 위해 단말기유통법을 폐지하고, 이용자 보호조항은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을 추진하는 한편, 중저가 단말기 출시를 유도한다. 아울러 신규 통신사의 시장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통신설비활용, 단말유통 지원 등 애로사항 지원해 통신시장 과점구조를 개선하고 경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국민안전 실현과 사이버위협 대응을 위해 더 촘촘한 디지털 안전 체계를 구축한다. 상시적 체계적 디지털 재난관리를 위해 디지털서비스안전법 제정도 추진한다. 이종호 장관은 “세계 최고 연구진들이 함께 혁신적 연구에 도전하는 R&D 허브를 만들고 AI, 디지털로의 대전환을 철저히 준비해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강국이자 디지털 모범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3 15:35박수형

김병훈 에이피알 "메디큐브, '뷰티계 애플' 브랜드 될 것"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나의 브랜드가 애플과 같은 글로벌 브랜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메디큐브에 집중했다."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에이피알이 미국·중국·일본에 이어, 유럽·동남아까지 신규 진출하며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13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요인은 바로 글로벌”이라며 “2018년부터 미국, 중국, 일본에 직접 진출해 법인을 설립했고 통관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자체적인 글로벌 B2C 유통망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7%를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이 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일본·중국·홍콩이 각각 20% 내외를 차지하며 글로벌 전 지역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김 대표는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미국 등 선도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해 유럽, 중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에이피알은 미국, 일본, 중국 포함 선도 시장은 진출을 완료해 성장하고 있고 잠재력이 큰 유럽, 중남미, 동남아 지역에도 빠르게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에이피알은 프랑스와 베트남에는 자회사를 통해 직접 진출하고, 태국·영국· 인도 등 국가에는 기업간거래(B2B) 수출로 진입할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 채널도 확대해, 올해 약 1만개 매장에 입점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이번에 참여한 CES를 포함해 계속해서 글로벌 박람회에 참여해 각 국가 바이어들과 소통하고 B2B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피알은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 자금을 신규 공장과 연구개발(R&D), 해외 시장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질의응답 시간에 “예상되는 전체 공모자금이 약 760억원 정도인데, 이중 신주를 통해 회사로 조달되는 금액은 약 600억원 정도로 예상 된다”면서 “이중 200억원 가량이 신규 공장에 투입될 예정이고, 200억원은 R&D·인건비·기타 운영 비용으로 나갈 예정이다. 나머지 200억원은 해외 매출 증대를 위한 해외 마케팅, 운영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에이피알의 경쟁사를 어디로 보냐는 질문에는 “일본 브랜드 야만, 국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클래시스 등 업체들이 있지만 특정 기업이 우리와 경쟁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비자 안티에이징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생각하고 관련 기술·제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널디 등 메디큐브 이외 브랜드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운영하고 있는 모든 브랜드는 당연히 성장하겠지만, 모든 브랜드가 균등하게 N분의 1로 크기보다는 특정 한 브랜드가 크게 성장하며 전체 기업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본다”면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결국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나의 브랜드가 애플과 같은 글로벌 브랜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메디큐브에 집중했다. 포멘트, 에이프릴스킨도 데이터상으로 성과가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14~15일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상장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7만9천주며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총 공모 규모는 557억원~756억원으로 예상 시가 총액은 1조1천149억원~1조5천169억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하나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3천71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7.6% 성장한 698억원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1월 뷰티 디바이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전문 R&D 센터 ADC를 설립했으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 금천구에 자체 생산 시설 제1공장 문을 열었고, 올해 상반기 중에는 경기도 평택 제2공장도 가동할 계획이다.

2024.02.13 15:24최다래

"AI 기반 경제·산업 대도약···글로벌 디지털 질서 주도"

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분야 재설계로 글로벌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한편 전(全)산업과 국민생활 전반에 AI를 확산, 생산성 혁명과 일자리 창출, 국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서울 정부청사에서 이종호 장관 주재로 출입기자들에게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도약'을 목표로 한 2024년 주요 ICT정책 추진계획을 발표, AI를 앞세워 경제‧산업의 대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계획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상반기안에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2.0'을 수립한다. 또 다음달까지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을 마련한다. 법제도도 정비,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인공지능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는 한편 '디지털 포용법'과 '디지털서비스안전법'을 제정하며 제로트러스트, SW공급망보안 등 보안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지침(가이드라인)도 새로 만든다. ■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2.0' 상반기 중 마련 '전략 2.0'은 AI 공존시대를 맞아 저성장‧일자리 등 우리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민관이 함께 AI로 성장, 도약해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대전환 전략이라는게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이 전략에서 과기정통부는 AI 경제효과를 분석하고 AI와 디지털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을 견인할 신산업과 서비스를 발굴해 육성한다. 또 AI와 디지털 효과를 생활필수 서비스에도 도입한다. 이를 위한 4대 핵심전략도 세웠다. ▲AI기반 전(全)산업 혁신 ▲AI융합신산업 ▲국민생활속 AI ▲AI기업 양성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이다. 먼저 AI기반 전산업 혁신과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제조‧금융‧물류‧미디어 등 전산업에 AI를 적용(AI for ALL)하고 글로벌 AI기술 주도권 확보와 규제혁신으로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주요 산업별 잠재력(생산성, 비용절감 등)과 AI 도입 속도(규제개선, R&D, 인프라 투자 등)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겠다는게 과기정통부 입장이다. 두번째 전략인 'AI 융합 신산업'과 관련해서는 생성AI와 메타버스‧블록체인간 융합으로 신시장을 창출하고 AI 플랫폼 확산 및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관련 분야 올해 예산도 공개했다. AI+신기술 차원에서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에 올해 330억원, 또 블록체인과 트윈 글로벌화에 67.5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올 2월 제정한 가상융합산업진흥법 후속으로 오는 8월까지 하위법령도 마련한다. 특히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초기시장 단계인 온디바이스AI(On-Device AI) 시장 선점을 위한 활성화 전략도 선보인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인터넷)이나 원격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같은 기기 자체에서 AI 서비스를 실현하는 기술이다. 서버(인터넷)와 연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에 투입하는 인프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서버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확률도 없어 보안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AI폰이 대표적인 온디바이스AI다. 우리나라는 제조에 강하기 때문에 충분히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세번째 전략인 '국민생활속 AI'와 관련해서는 의료‧교육 등 필수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전국민 활용 및 확산으로 삶의 질 향상 등 실질적 체감 창출에 나선다. 이를 위한 AI일상화 프로젝트에 범부처적으로 7737억원을 투입한다. 이외에 '마이닥터24(의료)' '나만의 교과서(교육)' 'AI비서(생활) '최적통신비(통신비)'와 같은 핵심 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네번째 전략인 'AI기업 육성과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AI 혁신이 전산업과 사회로 확산할 수 있게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규제개선, 금융 및 세제지원을 추진한다. 데이터 생태계 차원에서 올해 데이터 바우처 구축에 464억원을, 또 국가데이터산업 인프라 구축에 28억원을 각각 사용한다. 이외에 규제혁신에도 나서,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의료 마이데이터와 자율주행 학습용 영상정보 원본 활용 등 혁신서비스의 조기 시장 출시를 지원한다. 디지털 인재도 올해 4만명 양성한다. 대표적으로 생성AI 선도인재 양성을 올해 새로 추진하고 AI와 AI융합혁신대학원을 올해 19개 선정하며, 메타버스 융합대학원도 올해 3개 더 선정 총 8개로 늘린다. 금융‧세제지원에도 나서 경쟁력 있는 K-AI 및 디지털 기업에 5.1조원( 글로벌 특화펀드(KIF) 1천억원,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6천억원, 정책금융(금융위) 4.5조원) 수준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K-OTT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도 상향(대/중견/중소기업) '23년 3/7/10% →'24년 최대 15/20/30%)한다. ■ 인공지능 공존시대, 새로운 디지털 질서 안착 올해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디지털질서 정립에 본격 나선다. 작년 9월 발표한 전체 6조로 된 '디지털 권리장전'을 기반으로 국민 관심사가 높고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쟁점과 현안을 선별해 사회 공론화를 진행한다. 특히 26개 부처를 대상으로 디지털 심화대응 실태 진단을 한다. 작년 12월 일자리 등 52개 쟁점을 도출했는데, 이 공론화 결과를 토대로 산업·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쟁점 해결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을 3월 중 수립한다. 관련 법과 제도 정비에도 나서 국민‧산업‧사회가 AI 혜택을 온전히 향유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뢰가능한 AI 활용환경을 보장하는 제도를 마련한다. 이를 위한 3대 무기가 ▲인공지능법 제정 ▲AI안전연구소 설립 ▲AI신뢰성 인증 확산이다. 인공지능법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다. AI 안전과 평가, 연구를 위한 전담조직인 AI안전연구소는 이미 설립된 미국 AISIC(AI Safety Institute Consortium)와 영국 AISII(AI Safety Institute), 일본 AI안전연구소를 벤치마킹해 만든다. AI신뢰성 인증은 민간단체인 TTA가 주관해 민간 자율 형식으로 진행한다. 최근 이 분야 1,2호 솔루션(SW)이 나왔다. ■ 인공지능‧디지털 글로벌 주도권 확보 오는 5월 영국과 공동으로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한다. AI역량과 디지털 규범 선도국가 위상을 공고히 하고 AI와 디지털 분야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다. 'AI 안전성 회의'는 작년 11월 영국에서 열린데 이은 것으로, 이번에 AI 글로벌 포럼과 AI 기술‧기업 전시회 등과 연계해 추진한다. 또 이번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AI 안전성 확보와 AI 혜택 공유 및 격차 해소 등 혁신과 안전을 균형있게 지향하는 내용을 담은 선언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 글로벌 디지털 신질서 제시를 위해 OECD안에 상설협의체 신설을 추진하고 캐나다 토론토대와 영국 거브AI(GovAI) 등 주요기관과 우리나라 디지털질서 정립 과정과 내용을 공유한다. 특히 글로벌AI 및 디지털 프런티어 기업 육성 차원에서 가능성 있는 국내 AI‧디지털 강소기업이 해외시장에 도전하고 개척할 수 있게 디지털 분야를 특화해 지원한다. 또 재난안전‧제조 등 디지털 트윈 기술과 서비스를 집약한 시범구역 조성 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올해 130억원을 투입하고, 메타버스 분야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연계와 글로벌 행사 참가 등 메타버스 특성과 연계한 해외진출과 중동‧아세안 등 신시장 판로 확대 지원에 올해 68억원을 사용한다. 국내 SaaS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도 돕는다. 이를 위해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 진입→마케팅→시장 안착 등을 지원하는데도 올해 25억원, 글로벌 SW시장을 개척할 도전적 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전략 SW 기술개발 및 고도화‧사업화(SW 프런티어 프로젝트)에 올해 84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OTT 분야에서도 FAST(Free Ad-Supported TV, 삼성 TV플러스·LG채널 등 스마트 TV 기반 광고형OTT) 플랫폼을 통한 해외서비스 확산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이외에 신흥, 유망시장 중심으로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파견(중동‧아시아 등)하고 중동 IT 지원센터 신설(두바이) 등 해외 현지 거점도 확대하며, 아시아‧중남미 등 ODA 협력국 중심으로 디지털 개발협력 채널 확대와 한-아세안 디지털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AI경진대회, 디지털인재양성 거점 및 초고성능컴퓨팅센터 구축추진 등(`24~`28, 3,000만 USD)도 추진한다. ■ 전국민‧전지역 대상 인공지능‧디지털 활용 및 확산 AI‧디지털 허브와 지역 주력산업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지역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디지털로 지역인재 양성 및 현안 해결에도 나선다. 우선 지역산업 활력을 위해 지역에 AI 핵심인프라를 집적하는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을 올해 총 5개로 늘려 2개를 더 추가하고 권역별(충청‧강원‧호남‧영남) AI지역융합사업도 추진한다. 디지털 지역 혁신 프로젝트(지역 디지털 기업‧인재가 지역 필요사업을 실증, 디지털로 지역 현안‧문제 해결)와 스마트빌리지 확대에 올해 1100억원(99개 과제)을 투입한다. 디지털 교육에도 역점, 학교안팎에서 학업‧전공‧지역에 관계 없이 AI‧디지털로 꿈을 키우고 자립‧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소외지역 학생을 위한 'SW미래채움센터(정보소외지역 초중등 SW 교육 지원, 13개)'와 SW 동행 프로젝트(청년‧청소년 디지털 기업연계), 온라인채널EBS-이솝 등을 통한 SW 강좌 및 실습환경 학교수업을 지원한다. 디지털 접근 및 활용권 보장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전국 디지털 배움터를 상설운영 구조로 통합‧내실화(100개소 미만)하고 에뮬레이터(디지털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장애인 대상 디지털 기기(키오스크 등) 교육 실습용 프로그램) 기반 실습 등 온라인 교육을 강화한다. 특히 AI와 디지털 서비스 접근‧활용을 전국민의 보편권으로 법제화하기 위한 '디지털 포용법' 제정도 추진한다. 이외에 공공SW사업의 품질 제고 및 디지털 신기술 적용 등 선진화를 위해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 개편 및 대가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설계‧기획 사업 전면 개방 과 700억원이상 대형사업 참여제한 완화 등을 SW진흥법 및 관련 고시를 개정해 시행한다. 민간 주도 디지털플랫폼정부(DPG) 국민체감 혁신서비스 창출과 거브테크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 디지털 기반 민생 안정 통신비 부담완화와 5G 요금제 개편 및 중저가 단말 확대로 디지털 기반 민생 안정에도 만전을 기한다. 작년에 5G 요금제 중간 구간 개편에 이어 중저가 요금제와 단말기 선택권을 확대, 사용량에 부합하는 요금체계로 개선하는 한편 다음달까지 데이터 중, 소량 이용자의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3만원대 5G 요금제 최저구간 신설 과 소량 구간 세분화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저가(3∼4만원대)와 소량 구간에서도 데이터 제공량과 부가혜택(로밍 요금 50% 할인, 커피와 영화 쿠폰, 구독서비스 할인 등)을 확대한 청년 요금제를 신설하고 청년 기준연령(만29세→만34세)을 상향한다. 또 국민의 단말기 구입 부담 완화를 위해 제조사와 협의해 40~80만원대 중저가 단말 4종을 상반기중 출시하는 것을 유도한다. 경쟁 활성화를 통한 가격 인하를 위해 단말기 유통법을 폐지한데 이어 통신시장 과점구조 개선을 위해 새로운 사업자(신규 통신사, 알뜰폰사)를 도입 및 육성하는 한편 최근 새로 선정한 신규 통신사업자의 안착을 위해 통신설비활용과 단말유통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외에 플랫폼 자율규제 발굴·확산을 더 체계화하기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상생협력 촉진 가이드라인 마련도 추진한다. ■ 더 촘촘하고 빈틈없는 디지털 안전 상시·체계적 디지털 재난관리를 위한 '디지털서비스 안전법'을 제정하고 재난 대비 실태점검·모의훈련 강화 및 점검체계도 마련한다. 이상동기 범죄 증가(치안), 이상기후로 인한 홍수·폭염 피해(기후), 국제정세 불안(안보) 등의 안전환경 급변에 따라 디지털 신기술(생성형 AI, 지능형 CCTV 등)을 적용한 국민안전 강화방안도 마련한다. 정보보호 대응체계도 고도화해 은밀하고 교묘해지고 있는 사이버위협에 대응, 인공지능 기반의 고도화한 정보보호 대응체계를 확립한다. 또 위협정보 데이터셋(20억건), 위협정보탐지시스템(8종) 데이터를 AI로 연계 및 통합분석하는 '사이버 스파이더' 구축에 올해 90억원을 투입한다. 제로트러스트, SW공급망보안 등 보안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고 최적보안모델 개발 및 실증에도 나선다. 산업, 인력 등 전반적인 사이버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자체 보안역량이 부족한 국민‧중소기업‧지역 대상으로 보안 사각지대 해소도 추진한다. 또 산업생태계 혁신을 위해 통합보안 실현을 위한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보안 펀드(2024년 400억원, 2027년까지 1300억원)를 조성하는 등 산업기반 강화로 올해 시장규모 20조원 달성과 보안 유니콘 육성을 추진한다. 보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국민‧중소기업·지역 대상으로 사이버 위협 예방과 사고 대응체계 강화 등 '사이버보안 사각지대 해소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전(全)산업 융합보안 확산을 위해 의료·자동차·로봇 등에 처음부터 보안을 적용하게 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보안실증 및 기술지원에 나선다.

2024.02.13 15:00방은주

에이비엘바이오, BCMA 단일항체 국내 특허 등록

에이비엘바이오는 국내에서 BCMA(anti-B cell maturation antigen) 단일항체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BCMA는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이다.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상당수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더라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으며, 전세계적으로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 세포) 등 다양한 형태의 BCMA 표적 치료제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Pfizer)가 BCMA 및 CD3 표적 이중항체 '엘렉스피오(Elrexfio)를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미국 및 유럽에서 허가받기도 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취득한 이번 특허는 2039년까지 BCMA 단일항체 및 그 용도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것으로, 2019년 6월 26일 국제출원 됐다. 해당 특허는 2039년까지 보호된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BCMA 등 여러 항원을 표적하는 이중항체 및 ADC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면역세포인 T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기반으로 한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에 다양한 항체를 접목하고 있으며, 그랩바디-T 기반 대표 파이프라인인 ABL503, ABL111, ABL103 등에 대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 하반기부터 이들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1상 중간 데이터가 확보됨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BL11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는 지난해 10월 공개됐으며, ABL503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는 올 상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우수한 항체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BCMA 단일항체에 대한 특허가 국내에서 허가됐다는 소식을 전달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빅파마들이 에이비엘바이오의 파이프라인에 지속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필수적인 특허 확보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를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ABL105(HER2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ABL103(B7-H4x4-1BB)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적응증을 달리해 15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 ABL104(EGFRx4-1BB) 등의 파이프라인 역시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여러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지속 연구개발 중에 있다.

2024.02.13 13:55조민규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연임 안 한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13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개최된 한국무역협회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LS그룹 이사회 의장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히며, 협회 회장직을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구 회장은 “LS그룹이 투자증권 회사 인수, 새만금 이차전지 공장 투자 등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시기에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한일 경제계 교류 확대를 위한 역할과 고려대 발전위원장 등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 무역협회 회장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윤진식 前 산업자원부 장관을 차기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추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윤 전 장관은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무역과 통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제와 금융 정책을 두루 다뤄본 분”이라면서 “폭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 각종 규제 해소 등 한국 무역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16일 개최하는 회장단 회의 및 이사회를 통해 회장 후보 추천을 확정하고 27일 정기총회를 개최해 윤 전 장관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윤 전 장관은 행정고시 출신 관료로 참여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을,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 시절 정치권에 발을 들여 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서 경제정책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2024.02.13 13:45류은주

갤S24 울트라 vs 아이폰15 프로맥스, 같이 떨어뜨렸더니…

티타늄 프레임을 갖춘 삼성전자 갤럭시S24 울트라와 애플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낙하 테스트 영상이 공개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유명 IT유튜브 채널 폰 버프(PhoneBuff)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S24 울트라와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보도했다. (▶자세히 보기 https://bit.ly/3OJt9yO) 두 제품 모두 티타늄 프레임이 탑재돼 있다. 다만 갤럭시S24 울트라에는 코닝의 고릴라 아머 글래스가 탑재돼 전작보다 내구성이 크게 향상됐다. 폰버프는 갤럭시S24 울트라의 내구성 점수를 37점을 매겨 36점을 받은 아이폰15 프로 맥스보다 내구성이 조금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1~3번째 테스트에서는 갤럭시S24 울트라를 능가했으나, 마지막 지속적인 낙하 테스트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제일 먼저 진행한 테스트는 갤럭시S24 울트라와 아이폰15 프로 맥스를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에 뒤로 평평하게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제품 뒷면을 아래로 향한 낙하 테스트에서 두 제품 모두 후면 유리가 깨졌고 깨진 정도는 갤럭시S24 울트라가 더 눈에 띄었다. 두 번째 테스트는 두 제품 모두 모서리 쪽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테스트였다. 해당 테스트 모두 기기에 흠집이 생겼지만 손상 정도는 비슷했다. 세 번째 테스트는 모두 기기 앞쪽을 아래로 향하게 한 후 떨어뜨리는 테스트였다. 낙하 테스트에 따르면, 갤럭시S24 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프로 맥스에 비해 더 많은 균열이 생겼고 지문 인식 스캐너도 손상됐다. 최종 테스트는 두 제품을 콘크리트 바닥이 아닌 금속 표면에 화면을 앞쪽으로 향한 후 반복적으로 떨어뜨리는 테스트였다. 해당 테스트에서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심하게 손상돼 두 번째 낙하 테스트에서 화면에 수직선이 생겼고 7번째 테스트에서는 화면이 완전히 하얗게 변해 작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갤럭시S24 울트라는 반복 낙하테스트에서 여전히 작동을 했다. 반복 낙하 테스트에서는 갤럭시S24 울트라가 더 나은 내구성을 보였다.

2024.02.13 13:28이정현

시스코-엔비디아, 'AI 네트워킹' 동맹 체결

시스코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네트워킹 인프라 동맹을 체결했다. 시스코는 지난주 암스테르담에서 개최한 '시스코 라이브'에서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솔루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에 따르면, 시스코는 엔비디아 GPU 클러스터에 특수목적 이더넷 네트워킹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GPU 클러스터를 이더넷 인프라로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엔비디아의 텐서코어 GPU는 시스코 UCS-X 시리즈, UCS-X 시리즈 다이렉트 등 시스코 UCS M7 세대 랙 및 블레이드 서버에서 사용가능하다. 각종 AI 관련 프레임워크와 사전훈련 모델, 개발 도구 등을 포함하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를 시스코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시스코는 엔비디아와 참조 아키텍처를 공동 검증하고 고객에게 제공한다. 생성 AI 추론을 위한 플렉스포드, 플래시스택용 시스코검증설계(CVD, Cisco Validated Design)를 시작으로 여러 검증 아키텍처가 출시될 예정이다. 시스코는 넥서스 대시보드, 시스코 인터사이트 등을 사용해 엔비디아 GPU 클러스터 운영을 간소화한다. 시스코 사우전드아이즈와 시스코 가시성 플랫폼이 AI 인프라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AI 인프라의 핵심인 GPU의 성능을 높이려면 여러 GPU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기술이 필요하다. 여기서 GPU 연결에 노드 내부와 노드 외부 등 두 종류의 네트워킹이 요구된다. LLM 환경은 기존 네트워크 물량 대비 최소 3~4배의 네트워킹 물량이 필요하다. 손실없는 완벽한 논블로킹 네트워킹 구조를 요구하므로, 네트워킹 장비와 케이블 수가 문자그대로 '기하급수'로 증가한다. 엔비디아의 경우 표준 아키텍처에 의하면, DGX 같은 전용 서버 한 대에 GPU를 8개씩 장착할 수 있다. 8개의 GPU는 노드 내 연결은 엔비디아의 NV링크란 독점 기술을 쓴다. 그리고 GPU 서버를 여러대 연결하는 노드 외 연결은 고대역폭 인피니밴드나 이더넷 스위치를 이용한다. 엔비디아는 H100 GPU의 노드 연결에 400Gbps의 고대역폭 네트워킹을 기본 사양으로 권고한다. 엔비디아는 고사양 GPU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대폭의 네트워킹 사양 업그레이드를 요구해왔다. V100 GPU에서 A100으로 넘어가면서 네트워킹 사양을 100Gbps에서 200Gbps로 올렸다. 성능 요구치는 초당 300GB에서 600GB로 올렸다. H100의 성능 요구치는 초당 900GB에 이른다. 만약 네트워킹 사양을 부족하게 구성하면 아무리 많은 GPU를 구비한다 해도 LLM 학습이나 추론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빠른 AI 서비스를 출시하려면 고비용의 대규모 AI 인프라 도입에서 특히 각 연산 요소 간 통신에 필요한 네트워킹이 필수적이다. 현재 엔비디아 GPU 클러스터링의 네트워킹 인프라는 인피니밴드 중심이다. 델오로그룹 분석에 의하면, 전세계 엔비디아 기반 AI 인프라의 90%는 엔비디아 멜라녹스의 인피니밴드를 사용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피니밴드가 이더넷을 압도하며 AI 인프라에 활용된 건 고대역폭과 안정성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피니밴드로만 구현가능했던 부하분산, 안정성, 고대역폭, 저지연시간 등의 요건이 이더넷에서도 충족가능해졌다. AI 인프라는 다수의 GPU 간 병렬 연산을 빠르게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부하분산 기술을 필요로 한다. RDMA, GPU 간 P2P, GPU 다이렉트스토리지 등이 활용된다. 이중 대표적인 오프로딩 기술인 RDMA는 워크로드 내 존재하는 다수의 프로토콜 계층을 건너뛰는 제로카피 기술 'DMA'를 네트워킹까지 확장한 것이다. RDMA는 서버 간 혹은 서버와 스토리지 간 간섭없는 메모리 접근을 제공해 GPU 간 병렬 연산 능력을 극대화한다. 시스코의 경우 실리콘원 G200 스위치 ASIC을 통해 고급 혼잡 관리, 패킷 스프레이 기술, 링크 장애 조치 등 AI 환경에 유용한 여러 기능을 제공한다. 이 ASIC의 경우 전력 효율도 우월해 인피니밴드 대비 운영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다. 인피니밴드보다 이더넷을 AI 인프라에 활용할 경우 운영 인력 확보도 더 용이해진다. 인피니밴드와 달리 이더넷은 표준 기술이고 경쟁 시장이기 때문에 개방적이면서 누구나 쉽게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다. 이미 이더넷으로 구축된 외부 서비스와 연동도 더 쉽다. 운영 인력의 저변도 매우 넓다.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AI는 우리가 일하고 생활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규모의 변화로 인해 기업은 인프라를 재고하고 재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며 "엔비디아와 훌륭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면 기업은 AI 솔루션을 대규모로 구축, 배포, 관리 및 보호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전문 지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모든 기업이 생성 AI를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시스코와 긴밀히 협력해 기업이 평생 가장 강력한 기술인 AI의 혜택을 받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그 어느 때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13 11:56김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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