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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 기획전

쿠팡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맞춰 고효율 가전을 대폭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쿠팡 고객들은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제품 구매 시(유선 진공청소기는 2등급) 구매 비용의 10%(개인별 30만 원 한도)를 정부로부터 환급받을 수 있다. 대상 품목은 에어컨, TV, 냉장고, 식기세척기, 의류건조기 등 11개 품목이다. 대상 상품은 쿠팡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및 기획전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검색창에서 '에너지효율' 필터를 통해 쉽게 1등급 제품을 검색할 수 있다. 쿠팡은 정부 환급과 별도로 일부 상품에 대해 카드사별로 최대 50만 원의 즉시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정부 환급에 더해 카드사 할인까지 '더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일부 상품에 한해서는 장바구니 쿠폰, 즉시할인 등 다양한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삼성전자 Bespoke AI 무풍콤보 갤러리 청정 홈멀티형 에어컨 ▲LG 오브제컬렉션 4도어 디오스 냉장고 ▲TCL 4K HDR Google TV ▲위닉스 뽀송 제습기 등이 있다. 특히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형가전도 주문 후 다음 날 바로 무료배송 받을 수 있으며, 구매일로부터 최대 4주까지 배송과 설치 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정기동 쿠팡 가전디지털 본부장은 "정부의 내수 활성화 및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하고, 쿠팡만의 강력한 추가 할인과 편리한 로켓설치 서비스로 고객들의 합리적인 가전 구매를 돕고자 준비한 기획전"이라고 말했다.

2025.07.09 20:49안희정

카카오 그룹, 지난해 5만4천명 고용유발효과 냈다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2024년 카카오 그룹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와 2025년 사회경제적 가치를 설명한 122개의 지표를 9일 발표했다. 지난해 회사가 낸 생산유발효과는 19.1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9.1조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지난해부터 산출해오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카카오 그룹이 직·간접적으로 창출한 경제적 성과는 생산유발효과 19.1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1조원, 고용유발효과 5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메신저를 시작으로 문화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온 결과, 최근 3년간 누적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1.4조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4.5조 원, 고용유발효과 약 14만 5천 명에 달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분석 결과는 김용규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전현배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한종희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의 자문 및 감수를 받았다. 이번에 종합 발표된 지표들은 카카오 그룹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객관적 수치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올해는 지난해 10개사의 60개 지표에서 나아가, 11개사의 122개 지표로 분석 범위를 한층 넓힌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의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조성된 누적 기부금은 2025년 4월 기준 936억원에 달했으며, 모금 프로젝트 수는 1만 9천 개에 이르며 일상 속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문화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한 판로 지원으로 제값을 다한 농축수산물은 6천859톤에 달했고,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새활용된 물건은 912만 개를 기록했다. 또한, 이모티콘 누적 발신 건수는 2천800억 건, 출시된 이모티콘 수는 70만 개로 창작자 생태계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이번에는 각 사별로 성과를 나열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카카오 서비스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이용자·파트너·사회 등 이해관계자별 기여 가치 기준으로 10가지 분야로 구분해 제시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 그룹이 ▲일상의 편의 제고 ▲사회 안전망 강화 ▲사회·환경문제 대응 ▲국민 건강 관리 ▲소상공인 성장 ▲디지털 전환 ▲소프트파워 생태계 강화 ▲스타트업 육성 ▲이용자 경제 부담 완화 ▲경제 격차 해소 등 10개 분야에서 기여해온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CA협의체 권대열 ESG위원회 위원장은 “카카오 그룹은 이번에 확인된 10가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경제적 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카카오만의 유익한 소셜 임팩트를 보다 폭넓게 실현할 수 있도록, 사회 및 파트너들과 더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9 20:42안희정

CGTN: 중국은 왜 저항 정신을 기리는가?

베이징 2025년 7월 9일 /PRNewswire/ -- CGTN은 중국이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을 기념하는 이유와 중국이 과거를 딛고 현대화의 동력으로 어떻게 힘을 끌어냈는지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백단대전(百團大戰)은 일본 침략에 대항하여 전국적으로 저항하는 동안 중국 공산당(CPC)의 지도 아래 팔로군(八路軍)이 중국 북부에서 벌인 가장 크고 긴 전략적 공세였다. 1940년 8월부터 1941년 1월까지, 105개 연대의 20만 명이 넘는 병력이 참여하여 적의 기반 시설을 공격하고 보급선을 차단해 일본의 남진을 크게 지연시켰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이정표를 넘어 극한의 고난 속에서도 국가적 저항과 단결을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 됐으며, 침략에 맞서 미래를 되찾고자 한 중국 인민의 확고한 결의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동부 전선에서 중국의 장기 항전은 일본군의 대규모 병력을 묶어두었고, 그로 인해 태평양과 유럽 연합군에 대한 압박을 완화했다. 이러한 세계적 맥락에서 백단대전은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에서 중국이 한 결정적인 기여를 보여주었으며, 이러한 유산은 계속에서 중국의 정체성과 궤적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은 어렵게 쟁취한 승리에서 자국이 지속적으로 수행한 역할을 기리기 위해,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리는 엄숙하고 뜻깊은 행사를 준비 중이다. 9월 3일에는 베이징 시내 천안문 광장에서 열병식이 열릴 예정이다.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은 7월 7일, 전 인민이 일본 침략에 맞서 저항을 시작한 지 88주년이 되는 날을 맞아 '백전대전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은 14년간의 항전 기간 동안 엄청난 희생을 치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과거를 잊지 않는다면 미래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초심을 지키다 산시성 양취안시 시나오산 경사면에 위치한 백단대전 기념관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을 기리는 엄숙한 추모 공간이다. 한때 치열한 전쟁터였던 이곳은 이제 국가적 추모의 장소가 됐다. 기념관 내부에는 백단대전 당시의 유물과 전시품들이 역사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그을린 군복, 낡은 소총, 흑백 사진 등 포화 속에서도 용기를 발휘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중에는 가장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감하게 맞섰던 백병전으로 유명한 '총검돌격영웅중대' 관련 유품들도 있다. 이 부대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이어져 재난 구호, 국방 임무, 평화 유지 작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시 주석은 백단대전 순국자 기념비 광장에서 항일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며 헌화했다. 시 주석의 헌화는 단순한 의례를 넘어, 전쟁에서 형성된 불변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의미였다. 시 주석은 "아무리 멀리 간다 해도, 우리가 걸어온 길과 처음 출발했던 이유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과거의 힘을 바탕으로 미래를 건설하다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시 주석은 산시성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산시성의 발전에 대한 높은 기대를 표명했다. 그는 산시성이 풍부한 혁명적 유산과 문화 자원에서 힘을 얻고 고품질 성장과 변화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7월 7일 방문 동안 시 주석은 양취안 밸브(Yangquan Valve Co., Ltd.)를 방문해 생산 작업장과 제품 전시장을 둘러보고 근로자들과 소통하며 지역의 산업 고도화 및 고품질 성과를 확인했다. 전통적인 석탄 생산 지역인 산시성은 오랫동안 천연자원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2019년에 중국 최초의 포괄적 에너지 개혁 시범 성(省)으로 지정됐다. 현재 산시성은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고 첨단 제조를 촉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2024년 8월 말까지 산시성은 신재생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설비 용량은 48%에 달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14.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동시에 지방 정부들은 혁명 유산을 중심으로 '홍색 관광(red tourism)' 여행 체험을 활용하고 이를 농촌 활성화 전략과 결합했다. 현재 산시성 11개 지급시 전체에 걸쳐 35개의 홍색 관광 테마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노선은 3400개 이상의 혁명 유적지를 연결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 자원의 전략적 활용은 가시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2024년 산시성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3억 1800만 명의 국내 관광객 방문객을 유치했으며, 총 관광 수입은 전년 대비 25.9% 증가한 2761억 5000만 위안(약 385억 달러)을 기록했다. 역사적 기억과 고품질 발전의 융합은 산시성이 혁명 정신을 현대화의 생산적인 힘으로 전환하는 정신적, 구조적 이중 변혁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 중국은 혁명적 유산을 바탕으로 현대화를 추진하는 한편, 전쟁의 불길 속에서 힘들게 얻어낸 평화를 계속 수호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는 이 시기에, 저항 전쟁이 낳은 가치는 여전히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https://news.cgtn.com/news/2025-07-08/Why-does-China-honor-the-spirit-of-resisting-aggression--1EQ0hAWv9a8/p.html

2025.07.09 20:10글로벌뉴스

환경공단, LH와 감사업무 협력 확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감사업무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환경공단과 LH는 각기 보유한 감사자원 교류를 활성화하고 최신 감사기법과 우수사례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관 간 감사성과를 높이기 위해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의 협약 내용은 ▲감사인력과 함께 기후대기·건설·토목·기계 등 전문 분야 업무 상호 지원 ▲내부통제체계 우수분야 벤치마킹 ▲내부감사 지적사례 및 모범사례 정보 공유 등이 포함됐다. 두 기관은 협약을 체결한 후 퇴직자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리 등에 대비한 이해충돌 방지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활동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홍성환 환경공단 상임감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의 선진 감사기법을 공유해 감사 선진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후대기·건설 서비스 등 기관별 업무특성을 고려한 사회적 책무 이행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9 18:20주문정

"모든 공직자가 자살예방 노력하자”

정부가 자살 예방을 위해 중앙 행정부처와 지역자치단체 공직자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9일 오후 시도 부단체장에 자살률 현황 및 대책을 공유하고, 자살 예방에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국내 자살 사망자는 1만4천439명, 자살률은 인구 십만 명당 28.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03년부터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자살사망자 수 1위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살은 복합적 위기가 중첩될 때 발생 위험이 커진다. 위기 요소에 대한 선제적 예방과 위기에 처한 이들을 신속히 찾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사회에서 고위험군 발굴 및 신속한 위기 개입을 위한 지자체 역할과 이를 뒷받침하는 중앙정부 차원이 지원이 요구된다. 복지부는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 자살예방 사업 지원을 위한 시급한 예산 약 25억5천만 원을 추가 편성한 바 있다. 해당 예산 편성은 ▲응급실 내원 자살지도자 치료비 지원 확대 5억1천만 원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 사업 지원 4억 원 ▲자살 유발 정보 모니터링 인력 확충 및 인식 개선 캠페인 확대 12억1천만 원 ▲고립‧은둔 청년 일대일 온라인 상담 서비스 신규 도입 4억3천만 원 등이다. 지역맞춤형 자살예방사업 예산은 주민 스스로 주변의 자살 위험에 처한 이들을 발굴, 신속한 자살예방센터를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생명지킴이 활동' 활성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추경 예산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자체에 요청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지역별 자살 현황을 분기별로 모니터링하고 및 점검 회의 등을 통해 관리를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시행 중인 자살 급증 지역에 대한 '현장 컨설팅'의 경우 현재 보다 확대, 지역이 더 효과적인 자살예방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모든 공직자가 국민 개개인의 위기를 극복시키겠다는 다짐으로 협력해야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살 예방을 위한 재정‧제도 지원을 강화하고 필요 정책 개선도 경청해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9 17:50김양균

쎌바이오텍 듀오락, 유산균 듀얼코팅 기술 고도화 성공

'듀오락'(DUOLAC)이 핵심기술인 '듀얼코팅'(Dual Coating) 기술 고도화에 성공하고, 해당 기술에 대해 한국·일본·중국·미국·유럽 등 5개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이번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유산균 생존율을 최대 91.6%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기존 비코팅 유산균 대비 무려 221배 높은 장내 생존율을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입증하며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쎌바이오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4세대 듀얼코팅 기술은 살아있는 유산균을 단백질과 다당류로 이중 코팅해 위산과 담즙산 등 인체 환경으로부터 유산균을 보호하고, 장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 독자 기술이다. 인체 고유의 산도(pH) 차이를 이용해 위에서는 견고한 코팅이 유지되고, 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코팅이 풀리며 유산균이 활성화되는 구조다. 이번 기술 고도화에서는 코팅에 사용되는 단백질을 더 작은 분자로 가수분해함으로써 유산균 생존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더고 한다. 쎌바이오텍은 단백질 가수분해율에 따른 배양성 및 동결건조 실험을 통해 각 CBT 유산균에 최적화된 조건을 도출했다. 이후 코팅 유무에 따른 가속안정성, 내산성, 내담즙성 실험을 통해 기술의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실험 결과, ▲소비기한 내 품질을 확인하는 '가속안정성' 실험에서 85.2% ▲위산 환경에서의 '내산성' 실험에서 90.7% ▲담즙산 환경에서의 '내담즙성' 실험에서는 91.6%의 생존율을 기록하며 기술의 안정성과 효과를 모두 확보했다. 고도화된 기술은 한국(등록번호 KR 10-2009731)을 포함해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세계 5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또, 쎌바이오텍이 삼육의료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듀얼코팅 유산균은 비코팅 유산균 대비 장내 생존율이 최대 2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모든 균주의 장내 생존율이 평균 100배 증가했으며, CBT-LR5 균주에서는 무려 221배의 생존율 증가를 확인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보장균수를 장까지 살아가는 유산균 수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장균수는 소비기한까지 제품에 살아 있는 균의 수를 의미할 뿐 장내 생존 여부와는 별개”라며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남기 위해선 어떤 코팅기술을 사용하느냐가 핵심이며, 쎌바이오텍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4세대 유산균 코팅 기술인 듀얼코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09 17:05조민규

류창보 오픈블록체인협회장 "스테이블코인, 공공성-신뢰 전제로 한 디지털경제 인프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최하는 2025 블록체인 수요-공급 협의체(에이블) 1차 정례회의가 9일 서울 용산에서 개최됐다.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신뢰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경제 미래를 열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회의에는 정부, 산학연, 블록체인 기술 기업과 금융권,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진화와 산업 전략을 공유했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STO와 같은 디지털 자산은 블록체인을 실질적 경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있다"며 "국내 블록체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기술 융합과 제도화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류창보 오픈블록체인협회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최선미 책임연구원의 기조강연도 진행됐다. 류창보 오픈블록체인협회장은 '디지털자산이 여는 디지털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스테이블코인, 증권형토큰(STO),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미래 금융 인프라의 3대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디지털자산의 제도화와 생태계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민간 화폐가 아니라, 공공성과 신뢰성을 전제로 한 디지털 경제 인프라여야 한다"며 "국산 기술 중심의 솔루션 개발과 퍼블릭 생태계 활성화 없이는 산업의 내재적 경쟁력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STO와 스테이블코인의 연계 없이는 시장이 살아나기 어렵다. 디지털 증권도 실효성 있는 자산화 전략과 결제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한국 시장은 외부의 관심에 비해 내부는 냉소적인 상태라며 규제 명확화와 기술 투자 확대를 병행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는 AI와 블록체인의 결합 가능성을 짚어봤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최선미 책임연구원은 'AI와 디지털자산 시대의 도래: 실물 결제와 연결되는 새로운 가치창출'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블록체인과 AI는 디지털자산의 실물 확장을 이끄는 양대 기술"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특히 '온체인 AI 에이전트' 개념을 제시한 후 블록체인 지갑을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데이터를 거래 및 처리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AI 주체의 등장 가능성을 조망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개인이나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 자산을 유통시키고, 그 대가를 수취하는 자율경제 시스템이 구현될 것"이라며, "AI와 블록체인 결합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디지털 경제에서의 주체성을 바꾸는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자산화의 범위를 금융에만 국한하지 않고 예술, 콘텐츠, 데이터 등 모든 무형가치로 확장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선미 연구원은 "법제도 기반 마련과 동시에 기술 고도화가 병행돼야만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며 정책·산업·기술의 3박자 연계를 촉구했다.

2025.07.09 16:31김한준

내연차→전기차 전환 지원금 주나…환경부 장관 후보자 "검토 중"

휘발유차 등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교체 시 전환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 9일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이같은 지원금 도입을 검토한다고 답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차원에서 전기차 보급 정책이 추진됐지만 목표 대비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답변서에서 김성환 후보자는 "전기차를 효과적으로 보급하기 위해선 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함께 내연차 감축을 유도하는 정책 수단을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환경부 내에서) 내연차 전환 보조금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간의 논의를 살펴보고 이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정부 보급 목표치는 23만3천대였던 반면 실제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12만2천675대에 그쳤다. 올해 목표치도 26만대이지만, 상반기까지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8만310대에 그치고 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충분히 수요를 이끌어내지 못해 관련 예산이 다 소진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서도 환경부 산하 무공해차 보급 사업 예산 규모가 3천622억5천만원 가량 감액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교체 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경에 포함하려 했지만 실제 반영되진 않았다.

2025.07.09 14:28김윤희

"전기차 화재, 책임도 데이터도 미해결…범부처 필요성 입증돼"

"사고가 발생한 전기차 데이터를 소방청이 살펴보려면 지금은 제조사 협조가 있어야 한다. 전기차 충전기 기업이나, 소방청이나, 국토교통부가 전담하기엔 시스템 성격이 복잡하다. 전체 이슈를 책임지고 각 주체 간 조율을 맡을 부처가 필요하다." 전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부원장인 이광범 법무법인 세종 고문과 최영석 원주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 교수는 9일 제주신화월드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현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선 지난해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건을 계기로 관심이 커진 전기차 화재 대응 방안을 주제로 질의가 오갔다. 이 고문과 최 교수는 전기차 화재 사건이 지속 발생해왔지만, 거버넌스가 미비해 구조적 문제 해결이 다소 지연돼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 정책 거버넌스 상으론 전기차 화재 문제를 특정 부처가 전담으로 처리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 교수는 "화재 안전 관리는 행정안전부 소관이지만, 자동차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가 보유한 역량을 각자 발휘해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데 지금은 전기차 화재 문제가 발생하면 소관이 아니라며 회피하는 행태가 있고, 부처 간 입장도 달라 후속 대응이 쉽지 않은 문제가 반복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껏 발생한 사건들을 살펴볼 때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부처들도 안다"며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부처 간 협업과 함께 필요한 규정을 마련하는 작업도 필요한데 이같은 대응이 부족했다"고 봤다. 이들은 화재 문제뿐 아니라 전기차 보급과 자율주행 도입 등 전기차를 둘러싼 다른 문제들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봤다. 자동차 특성상 주택법, 건축법 등 다양한 법규와 연관돼 있어서다. 이 고문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상의 문제를 예로 들었다. 충전 인프라를 충분히, 안전하게 보급하려면 범 부처적 협력과 조율이 담보돼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고문은 "전기차는 현재 보급 단계를 넘어 기업들이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사업 단계까지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상업용 충전소가 많지 않은데, 이를 활성화하면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충전 관련 갈등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2025.07.09 13:22김윤희

KISDI, 'AI에이전트 부상과 정책과제' 보고서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AI 에이전트 시대 효과적 대응을 위해 부상 배경과 전망, 서비스 확산이 가져올 기회와 위협, 정책적 함의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AI 에이전트의 부상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목적을 이해하여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며 외부 도구를 활용해 태스크를 수행하는 자율형 AI 시스템으로, 정보 생성에 초점을 맞춘 기존 '대답하는 AI'에서 한 단계 진화한 '행동하는 AI'로 볼 수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대답하는 AI' 서비스가 인간과 유사한 소통 능력과 범용적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AI의 범용 기술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면 '행동하는 AI', 즉 AI 에이전트는 여기에 문제해결, 실행 능력과 '자율성'을 더해 다양한 환경에서 실질적으로 이용자의 목적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보고서는 AI 에이전트의 확산이 AI 공급기업에게는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할 기회를, AI 수요기업에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AI 도입의 진입장벽을 낮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AI가 본격적으로 산업으로 자리 잡은 '산업으로서의 AI 시대'를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 산업의 서비스 방식이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편되고 AI, 플랫폼, 하드웨어 기업 간 상호침투와 다층적 협력 경쟁 구도가 촉발돼 서비스, 플랫폼, 인프라를 비롯해 다양한 IoT 및 하드웨어 등 디지털 생태계 전반에서 새로운 산업 기회가 창출되고 확산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실시간 상호작용, 민감 정보 처리가 중요한 산업 영역에서 AI 에이전트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경우, 기기 자체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엣지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AI의 발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변화들은 궁극적으로 산업적 기회를 넘어 사회 전반의 효율성과 편의성, 혁신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전체의 생산성 제고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기회는 동시에 새로운 위협을 동반한다는 점을 짚었다. 보고서는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긍정적 변화 외에도 소수 빅테크 플랫폼 기업에 대한 종속 심화 가능성, AI 에이전트의 법적 지위와 책임소재의 불분명성, 인간 일자리의 대체 가능성, 인간의 판단력과 자율성 약화에 따른 사회적 의존성 심화 등의 문제를 주요 위협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경선 연구위원은 ▲국내 산업생태계 활성화 및 공정경쟁 환경 조성 ▲관련 법제도 정비 및 국제 협력 추진 ▲사회적 대응체계 구축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07.09 12:38박수형

'골든타임' 앞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대로는 뒤처진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여당도 이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면서 주목도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기축통화국도 아니고 카드 결제가 간편한 우리나라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실패할 것이라고 점친다. 하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모든 생태계가 '디지털'로 옮겨가는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 수단이다. 디지털 화폐가 없는 디지털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원시인이 현대 사회에서 조개껍질로 물건을 사겠다는 우스꽝스러운 개그와 다름없다. IT전문매체인 지디넷코리아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왜 디지털 생태계로 진입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인지, 어떤 점이 우리 삶을 바꿔놓을지 다섯 편에 걸쳐 진단한다. [편집자주] "한국은 이미 늦은 건 아닐까."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지체되면서 업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주요국이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제도 안으로 끌어들이며 발행·유통 생태계를 키우는 사이, 한국은 아직 실증사업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관련 법제는커녕 발행 요건조차 명확하지 않다. 디지털 원화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한국이 제도 공백을 방치할 경우, 원화는 디지털 결제 시스템에서 외면받는 통화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변동성 잡은 디지털 화폐…스테이블코인이란?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의 하나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가격이 시시각각 출렁이는 자산이 아니다. 법정화폐나 실물자산에 연동해 1대1 가치 고정을 목표로 설계된 디지털 자산으로 실물 자산에 기반한 안정성과 교환성 덕분에 디지털 환경에서 결제, 송금, 디파이, 국경 간 무역, 웹3 인프라의 기반 통화로 부상하고 있다. 설계 방식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되며, 그중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것은 법정통화 담보형이다. 이는 발행사가 실물 화폐를 은행에 예치하고 그만큼의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테더(USDT), 서클의 USD코인(USDC), 페이팔USD(PYUSD)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디지털 자산을 초과 담보로 잡는 방식이나, 수요 공급 조절을 통해 알고리즘으로 가치를 맞추는 형태도 있지만 이들은 변동성이나 신뢰성 측면에서 시장 신뢰를 얻지 못해 활용도가 낮다. 특히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를 맞추는 방식의 스테이블코인은 테라-루나 사태 이후 시장 신뢰성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한국이 논의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통화 담보형에 속하며, 민간 발행사가 원화를 신탁기관 등에 실제로 보관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원화를 발행하는 구조다. 이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CBDC와는 달리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규제·감독하는 하이브리드형 디지털 통화로 분류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모든 자산이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바뀌고 있다. 디지털화된 자산을 사고팔려면 같은 방식으로 디지털화된 결제수단이 필요하며 그것이 스테이블코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필요성도 논의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EU·홍콩은 '법'으로 받쳐주는데…이제서야 시작하는 한국 글로벌 주요국은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시키기 위한 입법과 행정 정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지니어스 법안의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준비금 100% 보유·실시간 회계 감사·연준 승인 등을 의무화해 스테이블코인을 제2의 달러 인프라로 활용하려는 정책 의지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유럽연합은 미카(MiCA) 규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전자화폐로 분류하고 감독 체계를 마련했으며 일본은 은행·신탁회사 중심의 보수적 틀을 유지하고 있다. 홍콩은 규제 샌드박스와 라이선스 제도로 민간의 실험적 시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빠르게 정비 중이다. 한국은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물고 있다. 한때 한국은행은 CBDC 실증사업(프로젝트 한강)을 추진했으나 최근 민간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CBDC 2차 실험은 잠정 중단했다. 은행권의 비용 부담과 명확한 로드맵 부재도 중단의 이유로 지적됐다. 현재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흐름이 확인되면 재론의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은행 중심 도입이 바람직하다"면서 "조심스럽게 단계를 밟아야 한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지난 6월 10일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대표 발의하면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조항을 체계적으로 법에 포함했다. 이 법안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환불이 보장되는 자산연동형 디지털자산으로 정의했다. 금융위원회의 사전 인가를 받아야 하고, 최소 5억 원의 자기자본 요건을 갖춘 법인이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토 특징이다. 또한 발행사의 사업계획, 기술 구조, 환불 준비금 운용 체계 등을 신고·공시하도록 했으며 위반 시 금융위원회가 허가를 철회할 수 있는 권한도 명문화했다. 법안이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자율규제 기구 법제화 등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점도 눈길을 끈다. 민병덕 의원은 법안을 발의하며 민간 주도의 혁신 촉진을 위한 가드레일이라며 디지털자산기본법이 규제라기보다 안전장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원화 스테이블 설계...작동 가능한 구조부터 따져야 유럽과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 법만 정비한다고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되지는 않는다. 이들 국가의 은행 기반 모델은 유통 구조의 폐쇄성, 블록체인 연동 부족, 사용자 인센티브 설계 제약 등 구조적 한계로 인해 시장 확산에 실패했다. 기술적 유연성과 글로벌 연계성이 부족한 설계로는 디지털 통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자본시장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머니마켓펀드(MMF), 단기 국채 등 안전자산을 준비자산으로 삼고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자동으로 발행과 상환을 관리하며, 회계 감사와 정보 공시는 외부 기관이 담당하는 구조다. 신뢰를 '제도'가 아닌 '설계'로 확보한 구조로 테더와 USDC가 모두 이 방식을 채택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생태계와의 높은 연동성, 유연한 리워드 설계, 자동화된 회계 시스템, 그리고 글로벌 규제와의 정합성이라는 측면에서 은행 기반 모델에 비해 우월하다. 한국도 단순히 허용 여부를 논의할 것이 아니라 어떤 구조가 실제 시장에서 작동 가능한지를 중심에 두고 스테이블코인을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테이블코인이 현실에 미치는 영향은? 스테이블코인은 단지 블록체인 기술이나 금융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 실생활 속에서 새로운 혜택과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도구다. 대표적인 예는 글로벌 결제와 송금의 편의성 향상이다. 현재 해외 송금은 은행을 거치며 높은 수수료와 긴 처리 시간이 걸리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실시간 전송과 자동화된 환전이 가능해진다. 해외 직구나 디지털 콘텐츠 결제 시에도 별도 환전 과정 없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직접 결제할 수 있다. 또한 중소 무역기업이나 글로벌 프리랜서에게는 더 큰 효용이 있다. 현재 해외 클라이언트로부터 돈을 받을 때 수수료와 지연 문제가 빈번하지만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면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가상자산 업계는 스테이블코인의 핵심으로 금융 소외 계층에게도 새로운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꼽는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전통금융 접근이 어려운 이들도 모바일 지갑만 있다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최소한의 디지털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결제를 넘어 디지털 시대의 금융 포용성 확대라는 정책적 가치와도 직결된다"라고 평가했다. 준비 마친 민간…발 맞추지 못하는 제도 일부 민간 기업들은 이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핀테크 기업 오픈에셋은 다수의 '디지털 원화' 상표권을 선점하고, 발행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실제로 오픈에셋은 기술과 사업화 준비를 모두 마친 민간 발행사 중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 또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내부 연구 및 상표권 등록을 잇따라 진행해 왔다. 이들은 자체 페이 인프라와 연계해 디지털 자산 기반의 포인트 결제 또는 기업 간(B2B) 결제를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제도화 불확실성을 이유로 실제 발행은 보류한 상태다. 실제로 네이버페이는 'NKRW', 'KRWZ', 'KRWNP', 'NWON', 'KRNP' 등 5종을 등록했고, 계열사 NHN KCP는 'NSKRW', 'KSKRW' 등 총 21건의 상표를 출원했다. 카카오페이는 'KRWKP', 'PKRW', 'KRWP' 등 자사 브랜드와 원화 기반 코드가 결합된 형태로 총 18건을 출원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퍼블리카와 토스뱅크가 출원한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은 72건에 달하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각각 12건에 달하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확보한 상태다. 전통 금융사도 뒤지지 않는다. BNK부산·경남은행이 25건, KB국민은행 17건, 하나은행 16건, 신한금융지주 21건, IBK기업은행이 10건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나무는 'USDUP', 'UPWON', 'UPKRW' 등 총 66건의 관련 상표를 등록하며 가상자산 플랫폼 기업 중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금융권에서도 진입 움직임은 뚜렷하다. 폴라리스오피스는 'POLAWKRW' 상표권 3건을 출원했고, 이스트에이드는 'ZUMKRW', 'ESTKRW' 등 상표권 9건을 출원했다. 블록체인 게임업체 넥써쓰도 'KRWx'는 물론 유로화,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상표까지 확보하고 나섰다. 이처럼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둘러싼 시장 선점 경쟁은 단순한 금융기업의 영역을 넘어 IT·플랫폼·공공기관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제도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이들 기업 대부분은 발행보다는 '선제적 상표권 확보'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기술은 이미 준비됐지만 정책 리스크를 감당할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관망에 들어갔다고 현 상황을 평가한다. 시장 전체가 기회가 시작될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2025.07.09 11:09김한준

[디지털 K-헤리티지]⑳국가유산산업 육성 지원법 발의..."산업 지속 성장 계기될 것"

지디넷코리아는 대한민국 고유 유산(Heritage, 헤리티지)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연재 기획으로 제공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콘텐츠로 만들어 세계화에 나선 기업과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민관 협업 사례를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보호·진흥 사업을 꾸준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화재 등 재난·재해에 국가유산 보존·보호 활동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최근 관련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대한 법률안이 발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법률안은 우리 국가유산의 가치 확산과 관련 기업의 일자리 창출, 국가유산 세계화 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윤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갑)은 '국가유산산업의 육성 및 지원이 활성화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유산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국가유산산업이 국가 및 지역 발전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지만, 법적 지원 근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국가유산산업의 육성과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 국민의 국가유산 보호 및 향유와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펄어비스 '검은사막'의 '아침의 나라:서울'에 경복궁이 구현될 수 있도록 경복궁의 기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제공한 것도 국가유산산업의 일환으로 꼽았다. 산불과 지진 같은 대형 재난에 대비해 국가유산의 원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보존하려는 것도 중요한 국가유산산업이라는 게 의원실의 설명이다. 김윤덕 의원은 "지난 3월 화마가 국가유산들을 집어삼켜 대한민국의 중요한 자산들이 소실된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필요하고, 유산의 원형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기술 개발과 활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국가유산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근거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고유의 미와 유산에 담긴 얼을 지키고,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국가유산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법안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제4장 국가유산디지털콘텐츠 보급 활성화다. 해당 안건에는 ▲국가유산디지털콘텐츠 정책 추진 ▲개발 및 연구 ▲공공정보 이용 촉진 ▲국가유산디지털콘텐츠플랫폼 구축 및 운영 등의 세부 내용을 담았다. 국가유산디지털콘텐츠 사업은 지난해 신설된 국가유산산업육성팀이 이끌고 있다. 해당 팀은 기존 국가유산의 디지털 헤리티지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신설됐고, 국가유산 원천자원 제작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국가유산산업육성팀은 국가유산기본법 체계 전환에 따라 국가유산의 보존, 관리, 활용과 관련한 산업의 육성 및 진흥 정책 전반에 대해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 정책 뿐 아니라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 및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도 맡고 있다고 알려졌다. 무엇보다 해당 팀은 고품질의 국가유산 데이터 제작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경복궁 등 48만여 건을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무료 개방했다. 여기에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가유산 3D 정밀데이터'와 '국가유산 3D 에셋' 등을 만들어 제공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 국가유산산업육성팀은 국가유산청의 '2024년 정부혁신 적극행정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 이사를 역임한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현 충남콘텐츠진흥원 이사)은 "디지털 헤리티지는 이제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 한류 팬에게 대한민국의 유산을 새롭게 경험하게 하며, 그 호감도를 통해 미래 산업을 여는 솔루션"이라며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이자 글로벌 소프트파워 문화강국 실현의 마중물로 디지털 헤리티지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전했다.

2025.07.09 10:52이도원

LGU+, RAPA·퀄컴과 5G 레드캡 단말 검증 나선다

LG유플러스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퀄컴 테크날러지스, 뉴젠스와 함께 5G 기반 경량 IoT 기술 '레드캡' 상용화 및 국내 5G IoT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단말 검증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레드캡은 단말 기능을 간소화해 비용을 낮추면서도 산업 현장에 필요한 데이터 전송 성능을 제공하는 5G IoT 규격이다. 글로벌 이동통신 공급자 협회(GSA)에 따르면, 전 세계 21개국 30개 사업자가 레드캡에 투자 중이며, 향후 통신업계를 이끄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RAPA는 인천 송도 전자파기술원 내 IoT기술지원센터에 국내 최초 통신사 수준의 특화망 단말 검증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중소 단말 개발사는 성능 시험과 상용화까지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실증 기획부터 기술 자문, 시험 환경 제공까지 전방위로 지원하며 5G IoT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퀄컴은 레드캡 표준화와 칩셋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실증에서도 상용망·특화망 환경에서 기술 검증과 연동 시험을 함께 수행 중이다. 뉴젠스와 에릭슨은 특화망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해 국내 산업 현장에 적합한 IoT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실증은 자율이동로봇(위즈코어)과 드론(아로고스다인)의 안정적 제어에 레드캡이 미치는 영향을 5G 레드캡 동글(올래디오)과 연동해 기존 Wi-Fi 및 LTE 기반 관제 환경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물류로봇, 스마트 계량기, 산업용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IoT 적용을 확대하고, 레드캡 기반 특화망 서비스를 통해 산업별 IoT 시장을 본격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상무)은 “5G IoT 확산의 핵심 기술인 레드캡 기반의 특화망 실증으로 중소 단말 개발사의 상용화 지원과 산업용 IoT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RAPA 전자파기술원장은 “앞으로 5G 특화망을 넘어 6G IoT 등 차세대 통신망을 활용하는 국내 중소 단말·부품 제조사를 위한 실질적 기술지원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특화망 사업자들과 협력해 수요 현장에 적합한 품질관리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9 09:00진성우

류 차관 보안업계와 첫 만남..."보안은 그룹 운명 좌우 중차대한 일"

"SKT가 큰 규모의 보안 투자를 공언했다. 하지만 SKT 하나로 끝나서는 안된다. 모든 통신사들과 플랫폼 기업, 또 핵심 사업군 기업들이 보안 투자를 늘려야 한다. (보안이) 그룹 전체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일이라는 걸 모든 기업의 오너와 CEO분들이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 2차관은 8일 열린 정보보호(보안) 기업들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주요기업들이) 적절한 보안 투자를 하는지 앞으로 계속 점검하겠다"고 강한 목소리로 말했다. 류 차관은 일주일전 정보보호를 관할하는 네트워크실장에서 차관에 임명됐다. 이어 며칠전 과기정통부를 포함한 정부 조사단이 두달 이상 진행한 SKT 해킹 사태 조사 결과를 류 차관이 직접 발표했다. 그가 네트워크 실장일때 SKT 해킹 사태가 발생, 지난 두 달간 정부 조사에 간여했기 때문이다. 류 차관은 기업의 보안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예산을 쥔) CFO와 가장 자주 만나는 사람이 CISO가 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차관은 열악한 중소기업의 보안 투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예산당국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지방 중소기업은 정부 예산을 들여서라도 취약점을 점검해주고 적절한 보안 투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파구 가락동 소재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류 차관이 차관이 된 이후 첫번째 현장 행보로 마련한 행사다. 앞서 보안기업들보다 2시간 먼저 AI와 SW기업 대표들과도 같은 장소에서 현장간담회를 했다. 이날 보안업계와의 현장 간담회에는 조영철 KISIA 회장을 비롯해 김태균 펜타시큐리티 대표,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 이형택 이노티움 대표, 이중연 케이티엔에프(KTNF) 대표, 이상국 안랩 전무, 정일옥 이글루시큐리티 실장, 박기담 윈스테크넷 부사장, 김대환 소만사 대표, 이대효 지니언스 상무 등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에서는 김연진 정보보호기획과장과 최영선 정보보호산업 과장이 배석했다. 류 차관은 보안업계가 보안 중추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항상 음지에서 일하는 측면이 있다는 걸 네트워크 실장할 때 알게됐다고 위로하면서 "앞으로 석 달에 한 번은 보안인들과 만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보안인에 대한 당부도 했다. 보안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킹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책임 의식을 갖고 보안업계가 어떤 공격에도 뚫리지 않는, 이런 노력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보안기업들은 류 차관에게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 확대 등 산업발전 방안들을 제안했다. 조영철 KISIA 회장은 보안없이 안전한 AI와 AI강국이 없다면서 K팝, K푸드, K컬처처럼 K시큐리티가 글로벌경쟁력을 갖추는데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정부의 여러 사업이 시작전에 반드시 보안을 먼저 고려하는 '시큐리티 바이 디자인'이 정착돼야 한다"고 짚었다. 김태균 펜타시큐리티 대표는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를 주문했다. 상장사의 보안 투자가 우리나라는 6%인데, 선진국이나 OECD는 7%라면서 "우리도 올려야 한다. 그러면 그 혜택을 산업계가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보안 제품의 유지보수율을 글로벌기업이 받는 것처럼 20%로 올려야 한다면서 "국내 기업이 역차별을 받는 느낌"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보안 제품의 유지보수율은 10%가 채 안되는 실정이다. 해외 수출을 강조한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국내 시장 규모가 글로벌 전체의 2%밖에 안된다면서 국내 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둔 정책을 해외 진출 확대 쪽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효 지니언스 상무는 공공이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신기술 및 신제품의 공공 도입 확대를 위한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실증은 많이 하고 있는데 막상 공공에서 도입을 하려면 근거가 없어 공공 판매가 힘들다는 것이다. 박기담 윈스테크넷 부사장은 AI컴퓨팅과 GPU가 국가사업으로 뜨고 있다면서 "AI구축 사업에 보안이 반드시 한 꼭지는 들어가야 한다. RFP에 이를 넣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이중연 케이티엔에프(KTNF) 대표는 "다소 결이 다른 이야기"라고 전제하며 "K클라우드와 AI반도체 드라이브에서 놓치고 있는 게 있다. 시스템 아키텍처, 서버 부분이다. 서버가 중요한데 아무도 터치 안하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서버를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 지 의문이다. 차관님이 봐달라"고 건의했다. 이 대표는 외산 박스를 들여와 국산이라고 한다면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국산의 기준을 명확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AI보안 선두주자인 이로운앤컴퍼니 윤두식 대표는 소버린AI가 확산되면 SOC가 될 것 같다면서 국내 AI모델 개발시 보안을 먼저 생각하는 디자인 바이 시큐리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내 보안기업도 소버린AI를 기반으로 해외에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상국 안랩 전무는 국내 경쟁보다 글로벌 톱티어와의 경쟁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조선 등 타산업과 보안산업간 얼라이언스(협력)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기업을 예로 들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갖게 정부가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대환 소만사 대표는 보안에 여러 문제가 있고 그만큼 답이 있다면서 "10년전부터 내가 생각해온 답은 하나다. 공공기관에 정보보호책임관을 두는 것이다. 과기정통부와 행안부, 국토부 등 몇 곳 밖에 정보보호책임관이 없다. 교육부, 국세청, 외교부 등은 심하게 말해 보안 투자 무풍지대다"고 지적했다. 컨트롤타워 부재와 인증 문제도 나왔다. 이영택 이노티움 대표는 해커의 공격 체계와 비교해 방어 체계가 미흡하다면서 이는 국정원 등으로 거버넌스가 나눠져 그렇다고 해석했다. 인증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해보니 (인증 받는데) 1년 6개월 걸렸다. 그 사이에 엄청난 기술 발전이 이뤄진다. 인증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우린 영원히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제조 쪽이 거의 보안인식 없다면서 "당하고 나면 망하겠다고 느낄 거다. 이를 깨워줘야 한다. 과기정통부가 선제적으로 이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이버보안 펀드도 거론됐다. 정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사이버보안 전용 펀드을 조성한 바 있다. 2년차인 올해는 정부가 100억원을 모태펀드에 출자해 총 200억원 규모 자펀드 1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사이버보안 펀드가 2,3년내 수익이 나는 곳을 투자처로 찾는다. VC도 엑싯을 해야 하니 그렇겠지만, 스타트업은 바로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다. 이 부분을 챙겨봐달라"고 제안했다.

2025.07.08 23:27방은주

"참여할수록 손해?"…정부 예산은 쏟지만, 공공 IT사업 손 떼는 민간

정부가 공공 IT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일부 사업에서 민간 참여 부족으로 유찰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등 정보화 정책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책 목표와 현장의 실행 여건 간 간극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올해 두번의 차 입찰에서 모두 유찰되며 재공고를 준비 중이다. 총 2조5천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고성능 AI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AI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추진돼 왔다. 하지만 두 차례 공고에도 응찰 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정부는 사업 구조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복수의 기업은 사업이 요구하는 기술 조건과 운영 부담이 지나치게 크고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점에서 참여에 부담을 느껴 왔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관계 부처는 활용 방식 다각화, 입찰 요건 완화, 투자 보조금 지원 확대 가능성 등을 포함해 구조 개선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외에도 유사한 유찰 사례는 이전부터 지속돼 왔다. 특히 나라장터 서비스와 지방세입시스템 등 유찰이 있었던 일부 차세대 사업 시스템들은 개통과 함께 장애 발생 등 서비스에 문제를 겪은 바 있다. 또 조달청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억원 이상 대형 공공 SW 사업 유찰률이 40%를 넘어섰다. 재공고가 반복되거나 단일 업체 응찰로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사업이 늦어지고 결국 서비스 품질의 하락으로 귀결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단편적인 입찰 실패로 보기보다는 사업 구조 전반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공공 SW 사업의 수익성 대비 요구 조건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고도화된 서비스 수준, 보안 인증 요구, 인프라 안정성 확보 등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면서도 단가는 그에 상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중소·중견 기업일수록 이러한 부담은 더욱 크게 작용한다. 공공사업은 일정과 요건이 고정돼 있는 경우가 많아 리스크 관리가 어렵고 기술력과 자원을 보유한 기업조차 사업 참여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사업 실패 시 비용 손실이 고스란히 기업에 귀속되는 현재의 방식은 민간 참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정책 수립·집행 과정에서 민간의 실질적인 참여 통로가 제한돼 있다는 점도 반복 유찰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다수의 사업이 정책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부 주도로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민간은 실행 단계에서 의견을 제시하거나 조건에 맞춰 수동적으로 응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제도 설계와 현장 적용 사이의 괴리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일부 사업에서는 공고 이후 사업 요건이 변경되거나 평가 기준이 불명확하게 제시되는 사례도 문제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이 낮으면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준비 자체가 불확실성을 동반하게 된다"며 "결과적으로 참여를 포기하거나 조건 완화 전까지 기다리는 사례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책 간 조율 부족도 문제로 지적된다. 여러 부처가 각각의 목적에 따라 유사한 기술·인프라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연계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기업 입장에서 정책 대응 전략을 복잡하게 만들고 특정 부처의 정책에는 적합하지만 타 부처 사업에는 조건이 맞지 않아 참여할 수 없는 이중 부담을 낳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같은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어도 정부 사업별로 요구 인증, 기술 문서 양식, 성능 기준이 달라 각각 별도로 대응해야 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공 SW 사업의 유찰을 단순한 예외 사례로 보지 않고 보다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정책 수립 초기부터 민간이 설계 단계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 마련, 관계 부처 간 협의체 제도화, 중소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조달 체계 재정비 등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와 함께 책임 집중을 완화하는 계약 방식, 기술 역량과 기업 규모를 반영한 다층적 평가 체계 도입 등도 검토 과제로 꼽힌다. 한 SW 기업 대표는 "공공 SW 사업의 반복적인 유찰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정책 설계와 산업 현실 간 괴리에서 비롯된 결과로 봐야 한다"며 "정부가 예산 집행을 넘어 구조 설계와 실행 여건에 대한 점검과 개선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7.08 16:36한정호

'한의약', 환자 요구도·만족도 높아 통합돌봄체계에서도 역할‧활용 확대해야

2026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한의약이 환자의 요구도와 만족도가 높은 만큼 통합돌봄체계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초고령사회 통합돌봄의 미래, 돌봄통합지원법과 한의약의 역할 국회 토론회'가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 포럼'(이수진‧남인순·김윤·서미화·전진숙·백선희 국회의원)과 소병훈·서영석·박수현·임오경·안도걸·김상욱·모경종 국회의원 공동주최, 대한한의사협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김용익 돌봄과 미래 이사장이 '초고령사회와 돌봄 시스템의 위기: 왜 통합돌봄인가?'를 주재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김동수 동신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통합돌봄 체계에서 한의약의 역할과 활용방안'에 대해,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 회장이 '현장에서 답을 찾다: 한의약 기반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동수 동신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통합돌봄(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환자수가 1천352명에서 4천655명으로 3.4배 이상 늘었으며, 진료건수 역시 1만5천663건에서 4만420건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며 통합돌봄(한의 방문진료)에 대한 환자들의 높은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경혈 지압을 활용해 노쇠의 진행을 예방하고 노인의 삶의 질을 개선 ▲근감소증에 대한 한의 중재 효과 문헌 21개를 검토한 결과, 한의 중재가 환자의 근력과 신체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 확인 ▲만성통증에 대한 75건의 RCT 분석 결과 침치료는 가짜 침술에 비해 유의미하게 효과 ▲부항은 무치료군에 비해 효과 등 국내외 학술논문에 게재된 내용을 소개하며 통합돌봄에서 한의약이 특히 노인 기능저하와 노인증후군 관리 및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통합돌봄에서 한의사(한의약)를 활용하면 ▲한의학적 처치를 원하는 대상자에게 의료선택권 제공 ▲한의사의 높은 참여율로 돌봄 대상자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특히 의료취약지역) ▲한의사의 비약물적 중재 직접 시술로 다양한 불편감 해소 및 약물사용 감소(다제약물 문제가 있어 약물을 추가할 수 없는 대상자의 경우 비약물적 중재를 통한 질환 관리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고 밝히고, 통합돌봄체계에서 한의약에 대한 역할 강화와 활용 확대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 회장은 부천시가 한양방 협진으로 진행한 방문진료 사업의 만족 도 등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설문 결과 '당신의 받은 방문 진료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십니까?'(100점 만점에 88.8점, 표준편차 14), '다음에도 필요한 경우 이 방문 진료를 받으시겠습니까?'(91.3점±15.8), '주변 사람에게 이 방문 진료를 추천하시겠습니까?'(91.3점±12.2) 등 환자들의 높은 신뢰도와 요구도,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양방 협진을 통해 돌봄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정기관과 민간 수행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재가센터·주간보호·복지관 등 민간기관 간 연계를 촉진함으로써 환자들의 의료접근성 제고와 상시 건강돌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은경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 김원일 건강돌봄시민행동 위원,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이경민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팀장, 박정연 유한대 교수, 구재관 보건복지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단 사무관이 토론자로 참석해 통합돌봄정책에 한의사가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5.07.08 15:34조민규

롯데하이마트, '으뜸효율 가전' 최대 100만원 할인

롯데하이마트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시행에 맞춰 고효율 가전 소비 진작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7월 한달간 냉장고, 세탁건조기, 에어컨 등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대상 상품 구매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전국민 대상으로 에어컨, 냉장고, TV 등 11개 품목 대상으로 고효율 가전 제품 구매 시 구매 가격 10%를 1인당 30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급 대상은 사업 시행일인 4일부터 구매한 제품이며, 환급 신청은 8월 중 오픈 예정인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브랜드의 400여개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부 사업에 발맞춰 다양한 할인을 마련했다. 먼저 전국 310여개 매장에서 냉장고, 세탁건조기, 에어컨 등 으뜸효율 가전 행사상품 구매시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행사상품 동시구매 시 10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무풍 갤러리 에어컨(20평형, 25평형)',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 행사상품을 구매 시 최대 30만원 즉시 할인을 증정한다. 매장에서 연중 최저가에 제공하는 행사상품도 마련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행사상품을 399만9천원에, 삼성전자 'QLED 4K 85형 TV' 행사상품을 359만원에, 캐리어 '제습기(16L)' 행사상품을 27만9천원에, LG전자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행사상품을 196만원에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전국 매장 내부 곳곳에 환급 사업 안내물을 배치했다. 온라인쇼핑몰에도 별도 기획전을 마련해 사업을 자세히 안내하고, 환급 대상 상품들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매장 방문 시 가전 설치 시 등 다양한 가전 구매 여정에서 고객이 환급 신청을 잘 알고 신청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급 지원 품목 중 에어컨, 냉장고 등 설치 가전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설치 기사가 가전 설치 시 고객에게 환급 신청이 가능한 제품이라는걸 알려준다. 환급 신청 시 증빙자료로 필요한 에너지소비효율 라벨, 제조번호 사진 등을 미리 찍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에너지효율등급 표시와 달리 제조번호는 제품 후면 또는 옆면에 부착돼 있는 경우가 많아 빌트인 설치 시 미리 사진을 찍어야 한다. 또한 매장에서는 환급 가능 상품과 신청 절차를 고객들에게 자세히 안내하고, 환급 신청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환급 신청이 시작되는 8월 중 고객이 증빙자료를 가지고 매장에 방문하면 롯데하이마트 직원이 직접 신청을 도울 예정이다. 김승근 롯데하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환급제도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행사도 지속적으로 준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08 14:15신영빈

더로보틱스, 日 농업용 로봇 실증 돌입

로봇 스타트업 더로보틱스는 일본 효고현 야부시시에서 자사의 농업용 추종형 운반로봇 '봇박스'에 대한 현장 실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실증 지역인 야부시는 일본 내에서도 농업 인구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중산간 농촌 지역으로, 로봇을 통한 농작업 자동화의 필요성이 높은 곳이다. 또한 야부시는 국가전략특구로 지정된 도시로 혁신 기술의 현장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과제 해결형 POC 실증 기업을 모집했다. 총 30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더로보틱스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한다. 실증에 투입되는 봇박스는 밭농사 현장에서 반복적이고 무거운 운반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해 개발된 추종형 운반로봇이다. 간편한 조작법으로 현재 전국 과수 농가에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현장 적용성이 뛰어나 일본 농촌에도 즉시 투입이 가능하다. 더로보틱스는 약 2개월간 집중 실증기간 동안 현지 농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술을 최적화하고 농작업 효율을 20%이상 향상시키는 정량적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동우 더로보틱스 대표는 "한국처럼 고령화가 진행된 일본의 소외 지역 농가에 저희 운반 로봇이 실질적인 노동력 절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실증을 넘어 일본 전역에 로봇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7.08 14:14신영빈

먼지 쌓인 골드바 한개는 있잖아요?…"굴려서 수익 내보세요"

집 안 장롱 속에 뒀던 골드바나 금 실물을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된다. 하나은행은 8일 금 실물을 은행에 맡기면 일정 기간 운용 후 만기에 금 실물과 운용 수익을 지급하는 '하나골드신탁(운용)'을 8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을 이용할 경우 골드바 분실 위험을 덜고 보관 부담도 줄이면서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하나은행 신탁부 관계자가 설명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갖고 있는 금 실물을 은행을 통해 안전하게 유동화할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을 지난 6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협약을 맺고 출시한 바 있다. 손님이 하나은행 점포를 방문해 신탁 계약을 체결하고 금 실물을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제공하는 감정 결과를 모바일로 받아본다. 감정 결과를 확인한 후 금 실물의 처분 여부를 결정하면 되는 것. 현재 하나은행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지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지만, 관심도가 높은 만큼 점차 점포를 늘려나간다는게 은행 측 부연이다. 실제 하나은행에 따르면 금 실물 신탁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인 점포서 하루 평균 약 30여건 골드신탁 문의가 있다. 하나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금은 오랜 기간 동안 안전자산이자 투자자산으로서 인식됐지만, 금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집안에 보관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금 실물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해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8 11:34손희연

에픽게임즈, 삼성과 반독점 소송 합의…"우려 해결 감사"

에픽게임즈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했던 반독점 소송을 취하했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 팀 스위니(Tim Sweeney) 에픽게임즈 대표는 "삼성과의 협의를 거쳐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며 "에픽의 우려를 삼성이 해결해주기로 한 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양사 간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을 통해 구글과 삼성이 공모해 경쟁 앱마켓의 차단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가 디바이스의 '보안 위험 자동 차단(오토블로커)' 기능을 기본으로 활성화하도록 업데이트하면서, 구글플레이 스토어가 삼성 기기에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가 됐다는 것이다. 에픽게임즈는 이에 따라 구글플레이와 공정한 경쟁을 벌일 수 없게 됐고, 삼성이 해당 업데이트를 취소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에픽게임즈 측은 삼성전자가 보안위험 자동차단 기능을 비활성화하거나 합리적인 화이트리스트 방식의 절차를 도입하면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와는 합의를 이뤘지만 구글과의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양사의 법적공방은 2020년 8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구글과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퇴출되면서 시작됐다. 인앱결제 강제와 30% 앱스토어 수수료 문제를 중심으로 공방은 지속됐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2023년 12월 1심 배심원 평결에서 구글을 상대로 승리하기도 했다. 이후 구글의 항소를 거쳐 소송은 지속 중이다.

2025.07.08 09:44정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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