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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 정의 두고 네이버·KT 정면충돌…최지웅 KT클라우드 "데이터 주도권이 중점"

인공지능(AI)에 대한 통제권·자주권을 확보한다는 '소버린 AI'의 정의를 두고 최근 IT 업계에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대표 사업자인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기술 협력을 토대로 한 소버린 AI를 앞세우고 있어서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30일 코엑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5'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소버린 AI는 기술 국적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데이터 주도권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중점"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외산 기술을 들여와 상표만 붙이는 것을 소버린 AI라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KT와 MS의 소버린 AI 파트너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자국 기업 기술 중심의 소버린 AI 구축이 진정한 소버린의 정의라고 보고 있다. 반면 기술 원산지보다 데이터 주권에 초점을 둔 최 대표의 이번 발언은 네이버클라우드의 소버린 AI 정의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입장이다. KT에서는 국내 데이터 상주와 데이터 전 생애주기 보호 등을 소버린이 갖춰야 할 핵심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 대표는 "기술 원산지에 대한 부분들이 소버린 AI에 있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결국에는 AI를 활용해 국민과 기업이 얼만큼 실질적인 이익과 효과를 얻느냐에 방점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AI 강국으로 나아간다고 한다면 AI를 활용해 경제 활동이 활성화되고 이를 기반으로 전체적인 생산성이 국가 차원으로 향상돼야 하는 것"이라며 "이는 특정 기술에 한정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많은 이들이 글로벌 선진 기술을 이용해 생산성을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이나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이런 부분들을 하드웨어 시크릿 모듈(HMS)과 같은 암호화 기술들을 활용해 보호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30 14:20한정호

솔루스첨단소재, 1분기 영업손실 153억…전기차 재고조정 여파

솔루스첨단소재는 연결기준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천576억원, 영업손실 153억원, 순손실 31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9%, 순손실은 252% 커졌다. 전분기에 비해 유럽 및 북미 고객사들의 물량 조정으로 공급량이 줄어들며 일부 고수익 제품의 공급량이 감소했고, 지난해 하반기 양산을 개시한 헝가리 제2공장 고정비 증가 등이 반영돼 적자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지박·동박 부문은 두 사업 부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 42% 증가한 1천279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전지박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98억원을 기록했다. 추가 계약을 통한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안정적인 공급 물량 확보가 뒷받침했다. 다만 전기차 시장 침체 장기화, 미국 관세 정책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이 고객사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쳐 직전 분기 대비 공급 물량이 감소했다. 두 자릿수 성장율은 유지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현지의 유일한 전지박 공급망이란 강점으로 유럽 내 고객사 다변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동박 매출은 68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6%로 크게 증가했다. 현재 단일 공급 중인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인공지능(AI)가속기용 동박의 공급량 확대가 주된 이유다. 솔루스첨단소재는 AI 동박의 본격 양산이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용 설비를 준비하며 생산량을 늘리는 등 수요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AI가속기향 제품은 수요 강세 트렌드가 지속되고, 다른 빅테크 기업 향으로도 추가 공급이 예상돼 동박 부문은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OLED 사업부는 매출 29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고객사 일부 물량이 감소하고, 해외 고객사 모바일향 제품 승인 지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2분기는 모바일 및 IT 기기향 공급 물량이 확대되며 실적 회복을 기대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전지박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 AI가속기용 동박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며, “전기차 시장이 회복되는 시점에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올 한해 밸류업 준비 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30 13:55김윤희

50년 예술 집약체…초콜릿 향 가득 '아뜰리에 가나' 전시장 가보니

'아뜰리에 가나'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은은한 초콜릿 향이 났다. 조명 아래 보이는 벽은 가나초콜릿을 형상화한 판 초콜릿 모양이었다. 스크린에서는 배우 채시라와 오연수가 출연했던 가나초콜릿 광고가 흘러나왔다. 서울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초콜릿이 주는 행복과 예술적인 경험을 전달하겠다는 취지의 '아뜰리에 가나' 전시가 가나초콜릿의 50주년을 맞아 열렸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9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전시를 미리 공개했다. 가나초콜릿은 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제품이 아닌 예술품을 만들어 달라'는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회사는 최고 품질의 가나산 카카오를 사용하고, 스위스 초콜릿 기술자인 막스 브락스를 고용했다. 가나초콜릿은 1991년 누적 매출 1천억원, 2018년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국내 대표 초콜릿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기준 판매량은 68억 갑으로, 대한민국 국민 1명당 123갑을 소비한 양에 달한다. 지난 1984년에는 초콜릿의 감촉을 더 부드럽게 하기 위해 마이크로 블라인딩 공법을 도입했고, 1996년에는 유럽 등 초콜릿 본고장에서 사용하는 핵심 기술인 BTC(Better Tasting & Color Chocolate) 공법을 도입하는 등의 혁신도 거쳤다. 가나 연구소 관계자는 “가나산 카카오 원두와 과일의 풍미를 더한 베네수엘라산 카카오 원두를 배합해 사용한다”며 “BTC 공법을 통해 카카오의 색상과 맛, 풍미를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카카오 원두 수급부터 완제품 초콜릿 생산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빈투바(Bean to Bar) 시스템을 도입해 원료 선별부터 가공, 제조 등 모든 단계에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2022년부터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디저트로의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 팝업 스토어를 매년 개최하고, 2023년 상위 브랜드 '프리미엄 가나'를 출시해 제품군을 확장하기도 했다. 전시회에는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이 알기 쉽게 제조 과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그라플렉스 ▲김미영 ▲코인 파킹 딜리버리 ▲박선기 ▲김선우 5명의 작가가 가나초콜릿을 본인의 예술관을 통해 재해석한 작품을 소개했다. 여기에 전시장 입구에는 초콜릿과의 첫 만남을 주제로, 복도에서 초콜릿 향기가 나게 설계해 초콜릿과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라플렉스는 시그니처 캐릭터를 가나초콜릿 타이포그래피와 배치한 작품을 전시해 초콜릿이 주는 행복의 순간을 표현했다. 김미영 작가는 초콜릿의 질감과 색깔을 유화로 표현함과 동시에, 작업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관람객에게 몰입감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코인 파킹 딜리버리는 정체를 숨긴 채 활동하는 작가로, 그의 대표 캐릭터 시라이상을 가나초콜릿과 조합해 초콜릿을 쪼개는 행위가 음식 나눔을 넘어 행복과 감동을 나누는 행위라는 것을 표현했다. 김선기 작가는 가나초콜릿 포장지와 본인의 캐릭터인 도도새를 응용한 작품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전시 작품과 연관된 상품을 롯데뮤지엄에서 개별로 구매할 수 있으며 작품이 인쇄된 가나초콜릿 패키지 등 상품도 판매된다. 또한 전시장 한켠에는 가나초콜릿이 마련돼 관람하는 고객들이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날 롯데웰푸드는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후 변화와 병해 등 어려운 재배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회사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 원두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신동빈 회장은 직접 아프리카 가나의 카카오 농장을 방문, 현지 농장 점검과 카카오 묘목 지원 등 활동을 진행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50주년을 맞아 가나초콜릿에 대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30일부터 6월 29일까지 열리며, 티켓은 롯데뮤지엄 공식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값은 성인 1만2천원, 어린이 6천원 이다.

2025.04.30 11:41류승현

40년 전 위성사진으로 숨겨진 지뢰 찾는다

미국 군사 위성이 오래 전에 촬영한 위성 사진들이 잊혀진 캄보디아의 지뢰밭을 찾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말까지 캄보디아는 베트남 전쟁을 비롯한 공산주의 세력과 민주주의 수호 세력 간의 충돌로 오랜 기간 전쟁을 겪었다. 오랜 전쟁 기간 동안 캄보디아 전역에는 1천 만 개가 넘는 지뢰와 폭발물들이 흩어져 있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아직도 땅속에 숨어 있다. 1998년 전쟁 종식 이후 캄보디아에서는 지뢰 사고로 2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4만 5천 명이 부상을 입었고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폭발물 제거 국제 비영리단체 할로트러스트(HALO Trust)의 캄보디아 지국장인 토비아스 휴이트는 "작년에도 5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사고 건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큰 문제"라고 밝혔다. 할로트러스트는 1990년대부터 캄보디아에서 지뢰를 찾는 작업을 해왔다. "캄보디아 전쟁 당시 많은 정보가 기록되지 않았다”며 "지뢰가 매설됐으나 사람들이 떠나면서 그 사실을 잊어버렸다"고 덧붙였다. 할로트러스트는 수 년간 위성 사진을 활용하여 지뢰매설 의심 지역을 찾아왔다. 작년에 지뢰 제거 작업자들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미군 군사 위성이 촬영한 사진에서 단서를 찾기로 결정한 후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이 이미지들은 미국 국가정찰국(NRO)이 운영하는 헥사곤 위성이 촬영한 것들로, 수십 년 간 기밀로 유지되다 2011년 약 3만 장의 이미지가 기밀 해제되며 대중에게 공개됐다. 할로트러스트는 이 자료에서 캄보디아 서부 지역의 수천 장의 사진을 발견했는데 이 지역은 지뢰 매설지로 추정되는 지역이 위치한 곳이었다. 휴이트는 "일반 구글 어스 이미지 위에 오래된 위성 사진을 겹쳐서 오래된 도로를 찾을 수 있었다"며 "대부분의 지뢰가 도로 주위에 매설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사회는 전쟁 이후 변했고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고 농부들은 지뢰의 위험을 의식하지 못한 채 땅을 일구기 시작한다. 최근 몇 년 간 캄보디아 경제가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농부들은 전통적인 농업 방식을 버리고 트랙터와 농기계를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지뢰 폭발의 위험성도 커졌다. "캄보디아에는 두 가지 종류의 지뢰가 있다"며, "폭발에 아주 적은 압력만 필요한 대인지뢰와 대차량 지뢰다. 수십 년 간 땅에 묻혀 있는 대차량 지뢰는 사람이 밟고 지나가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나 농기계가 지나가면 수십 년 동안 잠복해 있던 지뢰가 터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래된 군사 위성 사진 덕분에 지뢰 발굴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프로젝트 시작 후 몇 달 동안 할로트러스트는 캄보디아 서부의 모든 의심 지역을 분석해 지뢰가 매설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별해 이를 제거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캄보디아에서는 약 3,100㎢의 지뢰 오염 토지가 사라졌고 추정에 따르면 아직 약 470㎢의 면적은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2025.04.30 10:22이정현

"현실-가상 오가는 경험의 진화, '엔피'가 만든다"

“XR(확장현실)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기술이다. 추후 XR 글라스까지 나오면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기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엔피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백승업 대표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엔피는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기업으로, 지난 2018년 열린 평창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을 연출하며 성장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XR 스테이지 구축,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반 명상 앱 '무아(MUA)' 출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에 대해 백 대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XR 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국내 최초로 XR 스테이지를 구축해 AOMG 라이브 방송, 선거 개표 방송 송출 등 다양한 실시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엔피가 주목하는 XR 기술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백 대표는 “1차원적 디바이스의 한계를 넘어, 초현실적 공간을 체험하게 해준다”며 XR 기술이 브랜드 경험 몰입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XR 기술과 브랜드 경험의 결합이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사용자와 브랜드 간의 공감과 교감을 촉진하는 데 집중한다는 것이 백 대표의 설명이다. 인터뷰에 동석한 박창준 이사는 “사용자가 스스로 초현실적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곧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엔피는 명상 앱 무아를 통해 XR 기술 일상화에 도전하고 있다. 무아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심박변이도와 혈중 산소 농도 등 사용자의 바이오데이터를 측정해, 감정 상태에 맞는 맞춤형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이다. 카이스트와 엔피의 공동 연구로 개발된 초개인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백 대표는 무아에 대해 “결국에는 대중들이 무엇을 바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현대인이 누구나 갖고 있는 아픔이나 상처에 대해 고민했고, 명상을 통해 사람들의 아픔을 치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무아 앱으로 본인의 바이오데이터를 분석해 내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시키고 내면을 진정할 수 있다. 현재 무아는 갤럭시 앱 삼성헬스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추후 애플이나 타 브랜드 스마트워치를 통한 사용도 가능하다고 백 대표는 설명했다. 오는 7월경에는 클릭 한 번으로 바이오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화된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상용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피는 XR 기술을 활용해 라이브커머스와 숏폼 드라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융합에도 나서고 있다. XR 스테이지는 로케이션 비용을 대폭 줄이며, 고품질 콘텐츠 제작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박 이사의 설명이다. 박 이사는 “넷플릭스의 제작비는 200억~300억원 수준이지만 숏폼 드라마는 2억~3억원으로, 제작사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품질을 낼지 기대한다”며 “그런 면에서 로케이션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엔피는 이런 목표를 위해 외부 기관과 다양한 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백 대표는 “회사의 강령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이전에 없던 서비스나 세계 최초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파트너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XR 시대의 일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승업 대표는 이를 CD와 스마트폰에 비유했다. 과거 카세트 테이프나 CD로 음악을 들었다면 현재는 스마트폰으로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XR 기기가 대중화되면 문화 콘텐츠를 향유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백승업 대표는 “어떤 타이밍에 어떤 혁신적인 기술을 내놓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며 “XR 산업 자체가 기기가 얼마나 빨리 보급되는지가 관건이다 보니, 가장 큰 도전은 타이밍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에는 길을 걸으며 전화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았느냐”며 “곧 길거리를 다니면서 안경으로 다른 세상을 보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4.30 10:10류승현

"아이폰17 전 모델, 12GB 램 탑재 유력"

올 가을 출시될 애플 아이폰17 전체 라인업에 12GB 램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IT매체 맥루머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은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나올 아이폰17 모델에 애플표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을 위해 12GB 램이 장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아이폰17 에어, 아이폰17 프로, 아이폰17 프로 맥스에 모두 12GB RAM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궈밍치는 아이폰17 기본 모델에도 12GB 램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으나 공급망 부족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에 가능하다고 밝히며, 애플이 오는 5월까지 아이폰17 시리즈에 탑재할 램 용량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16 라인업 모든 모델에는 8GB 램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올해 12GB 램이 탑재되는 것은 반길 만한 소식이다. 램 용량 증가는 더 강력한 AI 모델을 기기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어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작업 속도, 응답성 등 향상시킬 수 있다. 때문에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구동 및 멀티태스킹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7 시리즈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5.04.30 10:07이정현

LG CNS, iF 디자인 어워드 5관왕…글로벌 브랜드 역량 인정

LG CNS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iF) 디자인 어워드'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브랜드 전략과 디자인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LG CNS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 경험(BX) 프로젝트로 컴퍼니 브랜딩, 타이포그래피, 웹사이트, 사용자경험(UX) 등 4개 부문 본상(Winner)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는 66개국에서 총 1만1천여 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국제 심사위원 102명이 아이디어, 형태, 기능, 차별성, 지속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LG CNS의 브랜드 경험 프로젝트는 기업의 철학과 정체성을 디자인으로 통합해 구현한 플랫폼이다. BX웹, 타이포그래피 시스템 등으로 구성되며, '기술로 사람과 모든 일상을 연결한다'는 LG CNS의 핵심 가치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글꼴과 캐릭터를 색상과 소재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 타이포그래피 시스템은 물론, 디지털 미디어, 웹·모바일 콘텐츠, 공간·전시 디자인, 각종 문서 등 다양한 접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브랜드 경험 플랫폼은 고객이 기업과 마주하는 모든 순간에 긍정적인 브랜드 인식을 형성하도록 돕는 모든 요소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번 수상을 통해 LG CNS의 브랜드 전략과 디자인 구현 역량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UX 부문에서는 '농업e지 원패스'가 본상을 수상했다. 이 플랫폼은 LG CNS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개발한 서비스로, 국내 210만 농업인을 위한 디지털 지원 체계를 제공한다. 고령 농업인을 배려해 정부 지원 프로그램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복잡한 서류 작업을 모바일 맞춤형 서비스로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 운영 효율도 개선했다. LG CNS는 이번 수상 외에도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2020년에는 '브리핑 경험 시스템'으로 iF 디자인 어워드 서비스 디자인 부문 수상, 2023년에는 '곤지암 리조트 애플리케이션'과 'LG CNS 모바일 오피스'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미국 IDEA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LG CNS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유지연 전략팀장은 "40여 년간 축적된 LG CNS의 혁신적 서비스를 이번 브랜드 경험 프로젝트에 집약했다"며 "브랜드 경험과 철학, LG CNS의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더 나은 가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30 10:01남혁우

컨티뉴이티 바이오사이언스, 핀프린트에 투자 - 미용 및 코스메틱 약물 전달 분야로 확장

브레이든턴, 플로리다, 2025년 4월 29일/PRNewswire/ -- 컨티뉴이티 바이오사이언스(Continuity Biosciences, LLC)가 고해상도 3D 프린팅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선구 기업인 핀프린트(PinPrint, Inc.)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컨티뉴이티는 이번 투자를 통해 치료제 전달을 넘어 미용 및 코스메틱 응용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장기 전략적 가치를 강화하게 됐다. 핀프린트의 3D 프린팅 기술은 저명한 화학자이자 발명가 , 기업가인 조셉 디시몬(Joseph DeSimone) 박사에 의해 개발됐다. 디시몬 박사는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산지브 샘 갬비어 중개 의학 및 화학공학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디시몬 박사팀은 음영 공간에서 레진(resin)이 과도하게 경화되는 현상을 제거하여 마이크로니들 패치와 마이크로유체 장치 등 바이오메디컬 응용에 필수적인 초정밀 마이크로채널과 보이드를 구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플랫폼을 개발했다. 핀프린트의 핵심 혁신 기술은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 백신과 활성 물질을 피내로 전달해 기존 주사 방식의 필요성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시몬 박사는 "고해상도 3D 프린팅과 첨단 약물 전달 기술을 접목해 치료와 미용 분야 전반에 걸쳐 환자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며, "정밀성, 개인 맞춤화, 편안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이번 전략적 투자는 표적 전달 기술을 발전시키려는 컨티뉴이티의 사명과 일치한다 . 컨티뉴이티는 현재 휴스턴 감리교 병원(Houston Methodist Hospital)의 그라토니 연구소(Grattoni Lab)와의 작업을 통해 확장된 제로 차수 방출이 가능한 이식형 나노유체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컨티뉴이티 바이오사이언스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CEO) 라마크리슈나 베누고팔란(Ramakrishna Venugopalan) 박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의 이식형 나노유체 시스템에서 비이식형 마이크로유체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피부과, 미용 및 코스메틱 약제를 진피에 직접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 베누고팔란 박사는 핀프린트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르네 라이언(Renee Ryan) 핀프린트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크리슈나를 이사회에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의 전문성과 전략적 리더십은 약물 및 백신 전달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컨티뉴이티 바이오사이언스 (Continuity Biosciences) 소개 컨티뉴이티 바이오사이언스 는 만성 질환 및 복합 질환을 위한 첨단 약물 전달 기술을 개발한다 .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본사를 두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지사를 둔 동사는 치료제 전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홈페이지: www.continuitybiosciences.com 핀프린트 (PinPrint, Inc.) 소개 핀프린트는 정밀 3D 프린팅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을 통해 약물 및 백신 전달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핀프린트는 약물 투여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치료 및 미용 분야 전반에 걸쳐 치료 결과와 환자 편의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555793/Continuity_Logo.jpg?p=medium600

2025.04.29 23:10글로벌뉴스

AI 생태계 전환, 토론에서 길을 찾다…버티컬·데이터 전략 '부상'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기술 G3 선도국 진입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9일 서울 서초구 한림원회관에서 'AI 3대 강국 향한 우리의 전략'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단순한 정책 설명을 넘어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행 전략과 현장 중심 해법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조성배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방은주 지디넷코리아 부장,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주영섭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AI·계산과학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AI 정책과 생태계의 과제를 짚었다. 앞서 발제를 맡은 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과 김진형 카이스트 전산학부 명예교수도 함께 토론에 나섰다. "AI를 지렛대 삼아야…데이터 중심 경쟁력 전략 필요" 첫 발언자로 나선 방은주 지디넷코리아 부장은 AI를 국가 성장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토론의 문을 열었다. 그는 "AI는 때로 핵무기로, 때로 아기 호랑이로 묘사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정체성은 경쟁력 향상 도구"라는 점을 짚으며 현재의 생산성과 국가 목표를 현실화할 수 있는 실질적 수단임을 강조했다. 방 부장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발표를 인용하며 "우리나라의 소득 4만 달러(한화 약 5천600만원) 시대 진입이 오는 2027년에서 2029년으로 2년 미뤄졌다"며 "그렇기 때문에 AI를 활용한 경쟁력 도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지적했다. AI의 세 가지 핵심 요소인 알고리즘, 컴퓨팅 파워, 데이터에 대한 진단도 이어졌다. 지난 2017년 구글이 내놓은 트랜스포머 같은 혁신 알고리즘을 한국이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알고리즘 개발 역량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컴퓨팅 인프라 측면에서도 격차는 명확하다. 구글은 AI 인프라에만 연간 100조원을 쏟아붓는데 한국은 그 10분의 1도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데이터 측면에선 가능성을 높다. 이에 방 부장은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우리가 승부수를 던져야 할 곳은 데이터"라며 "국내 산업과 사회 현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의 활용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비교우위를 가지는 산업 분야인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우리가 제조 산업군에 AI를 정밀하게 투입해 잘하는 분야에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스타트업 관점에서 국내 AI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지나친 낙관론보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평가에서 한국이 AI 성숙도 '2군'에 머물러 있다는 BCG 보고서를 언급하며 국내 인식과 외부 시선 사이의 간극을 지적했다. 핵심 인프라에 대한 실태 분석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는 8조 개 수준인데 우리는 정부와 민간을 모두 합쳐도 여기에 턱없이 못 미친다"며 "고도화된 추론용 데이터의 산업적 활용 기반 역시 사실상 전무하다"고 덧붙였다. 컴퓨팅 파워 부족과 AI 전문 인력의 해외 유출도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특히 석·박사급 인재 40%가 해외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은 AI 생태계의 기반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상황이다. 스타트업 생태계 측면에서는 산업 특화형 솔루션을 조용히 만들어내는 스타트업들이 있지만 대기업 중심 도입 구조 속에 가려져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 때문에 중소·중견 기업과 스타트업이 실질적으로 AI를 도입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으로 틀을 짜야 하는 상황이다. 김동환 대표는 "AI는 결국 공기처럼 모든 산업과 일상에 스며드는 기술"이라며 "이 확산의 가장 중요한 추진 세력은 민첩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학·연정이 이상이 아닌 현실에 기초해 전략을 세우고 실행력 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AI는 도구다…'버티컬 전략'과 생태계 선순환의 조건은? AI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논의는 토론 후반부에서 구체화됐다. 주영섭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는 AI의 본질을 '수단'으로 규정하며 기술 자체보다 이를 어디에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진정한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현재의 AI 논의가 기술자 중심에 머물러 있는 점을 비판하며 궁극적으로 돈을 벌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와 같은 인프라 층, 그리고 AI를 서비스화하는 애플리케이션 영역이 한국이 집중해야 할 축이라고 짚었다. 그는 "AI 3위를 목표로 삼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퍼스트 무버가 어렵다면 현실적인 목표인 패스트 팔로워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산업별로 특화된 AI, 즉 버티컬 AI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제조업, 방위산업, 자율주행 등 우리 산업 기반과의 연계성이 높은 영역부터 AI를 적용해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AI는 산업의 두뇌 역할을, 초전력 반도체는 신체 기능을 담당하게 되는 구조가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제안했다. 이후 토론을 이은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생태계 발전의 균형 구조를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파운데이션 모델, 그리고 이를 활용한 AI 서비스라는 네 가지 축이 서로 조화를 이뤄야 진정한 AI 산업 생태계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 중 하나라도 결핍되면 전체 밸류체인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김 본부장은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제도적 병목을 짚으며 수도권 내 설립 제한과 전력 계통 영향 평가 등의 규제가 민간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차원의 데이터센터 확충도 중요하지만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병행돼야 생태계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또 정부가 주도하는 '월드 베스트 LLM' 프로젝트와 관련해 단순한 '한국형 모델' 개발이 아닌 글로벌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산업별 AI 활용을 가속화하고 나아가 추론(inference) 중심의 저비용 고효율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김유철 부문장은 "AI 반도체 역시 인퍼런스 중심으로 기술적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토론에 참가한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실장은 산업 현장의 실제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LLM과 같은 초거대 언어모델이 아닌 경량화된 소형언어모델(SLM)이 현장에서 보다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많은 경우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동작이 가능한 소규모 맞춤형 모델들이 더 적합하며 실제 적용도 그렇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 적용의 가장 큰 걸림돌은 AI 전문가와 도메인 실무자 간의 '언어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자들은 SQL 기반의 데이터베이스를 전제로 작업을 설계하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엑셀 파일과 PDF가 정리된 폴더 구조가 곧 데이터베이스로 인식된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선 도메인을 이해하면서 동시에 AI 기술을 해석할 수 있는 '이중언어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제현 실장은 인재 양성의 양적 목표보다 질적 정착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만 명 양성이라는 구호보다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는 1천 명을 제대로 키우는 게 더 중요하다"며 "실효성 있는 인재 정착 생태계 조성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2025.04.29 18:16조이환

"로봇 팔이 14만원?"...美 스타트업이 내놓은 3D 프린팅 로봇 팔

미국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 스타트업 '허깅페이스'가 3D 프린팅 로봇 팔을 출시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로봇 팔은 물건을 집어 올리고 내려놓는 등 몇 가지 기본적인 동작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SO-101이라고 불리는 이 로봇 팔은 허깅페이스가 작년에 출시한 이전 모델 SO-100의 후속작이다. 가격은 100달러(약 14만원)로 저렴한 편이다. 물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 국가별로 공급업체에 따라 가격은 제각각이다. SO-101는 이전 모델에 비해 조립 속도가 빨라지고 자체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개선된 모터를 탑재했다. 로봇 팔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레고 블록을 쓰레기통에 넣는 것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강화학습을 통해 AI 기능을 훈련시킬 수 있다. 이 제품을 위해 허깅페이스는 프랑스 로봇 기업 더로봇스튜디오와 협력했다. 허깅페이스는 최근 로봇 사업을 확장 중이며 최근 프랑스 로봇 스타트업 폴렌 로보틱스(Pollen Robotics)를 인수하기도 했다. 전 테슬라 옵티머스 개발자 레미 카덴이 이끄는 허깅 페이스의 로봇 사업부는 폴렌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리치 2'(Reachy 2)를 판매하고 개발자들이 코드를 다운로드해 개선 사항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5.04.29 18:00이정현

미리 보는 유통 1분기 성적표…희비 엇갈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롯데쇼핑은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신세계백화점만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1천38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 늘어난 1조6천5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수 소비 침체와 본업과 자회사가 모두 부진하고 고정비 부담이 지속된 여파 때문이다. 또 옛 제일은행 본점을 '더 헤리티지'로 단장하는 등 투자 비용도 많았다는 설명이다. 면세사업이 자회사로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 임차료의 영향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총매출이 1% 상승하는 등 부진했고 따뜻한 기상환경으로 수익성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 저조와 대규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인터내셔날은 소비 침체와 국내 패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4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동대문 면세점 철수 결정으로 면세점 산업 손익 개선이 전망되고 자회사인 지누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백화점의 경우 경쟁사 대비 유지 보수를 위한 투자 부담이 적어 수익성이 양호할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쇼핑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4.6%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수 소비 부진으로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 등이 아쉬운 외형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난해 1분기 희망퇴직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던 백화점 사업부는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관세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내수 업종이고 백화점 사업 또한 새 정부의 내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고 해외 출점 확대 등이 긍정적”이라며 “할인점은 경쟁사의 기업회생 돌입에 따른 바잉파워 및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4.6% 급증한 1천2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 증가한 7조3천449억원으로 전망됐다. 통합 매입 효과와 지난해 진행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마켓 영업권 상각비 반영 종료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1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근거로 ▲지난해 이뤄진 고강도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수익성 개선 및 구매 통합에 따른 상품 마진율 증가 ▲지마켓 연결 제외에 따른 영업권 관련 상각비(PPA) 감소 ▲연결 종속회사 수익성 개선 등을 꼽았다. 남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일수 감수와 국내 경기 악화로 집객력 회복이 쉽지 않아 업황이 우호적이지 않았지만, 구조적인 체질 개선 작업 효과로 영업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에도 고정비 절감 효과, 구매 통합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흑자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2025.04.29 16:00김민아

영동중 급식실서 1000인분 닭 튀기는 '로봇 셰프'

"튀김 요리가 편해졌어요. 연기 안 마셔도 되고 좋아졌죠." "음식 품질 균일하게 나오죠. 학부모 반응도 긍정적이에요." 서울 강남 영동중학교 급식실 풍경이 확 바뀌었다. 지난달 조리에 쓰는 로봇 1대를 새롭게 도입하면서 주방 구조와 바닥 타일도 바꿨다. 무엇보다 현장 종사자들이 일하는 방식도, 음식의 질적 수준도 한결 나아졌다는 평이 자자하다. 기자는 최근 영동중 급식실을 방문해 조리로봇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이날은 점심 메뉴로 파닭이 나오는 날이었다. 1천여 명의 학생에게 급식할 닭고기 약 150kg 분량을 튀기느라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이었다. "내 이름은 협동로봇, 주특기는 튀김" 먼저 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협동로봇이 쓰였다. 한 자리에 고정돼 무거운 식재료를 옮기거나 솥 안에서 흔드는 작업을 대신해준다. 주로 튀김과 볶음에 사용되며, 국·탕 조리에도 쓸 수 있다. 이 로봇은 인덕션 솥, 센서 등 주변 기기와 연동됐다. 조작부에서 버튼만 누르면 준비된 식재료를 투입하고 온도를 조절해준다. 현장 조리사들도 금세 사용법을 익히고 쓸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해 보였다. 닭고기를 한 번 튀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7분 안팎으로 소요됐다. 1000인분을 모두 튀기려면 최소 2시간이 넘게 걸린다. 로봇이 튀김기 앞에서 요리하는 동안 나머지 직원들은 재료 손질과 양념 등 다른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식재료를 손질해 튀김망에 옮겨 담고, 다 튀겨진 음식을 꺼내는 등 다른 모든 작업은 여전히 사람 조리사의 몫이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호평이 많았다. 뜨거운 기름 앞에 서 있는 일이 가장 힘들고 건강에도 안 좋은데, 이것만 로봇으로 대신해도 근무 여건이 상당히 나아진다고 현장 조리사들은 입을 모았다. "위생·안전 걱정 없지만, 힘은 더 세졌으면…" 기존 소형 튀김기가 아닌 대형 솥을 활용했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에 대응하기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급식실에서는 1년에 약 400가지 요리를 만드는데, 이 가운데 솥을 활용하는 것이 절반인 200여 가지에 달한다. 로봇 기능만 잘 활용하면 대부분 주 요리에 쓸 수 있는 셈이다. 위생과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음식과 가까이 접촉하는 로봇의 그리퍼 바 부분은 식약처가 지정한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을 획득했다. 기본 동작 속도 자체가 사람이 부딪혀도 다치지 않는 정도로 설정됐다. 여기에 사람이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로봇이 동작을 멈추는 센서도 탑재해 안전을 더욱 높였다. 다만 로봇이 비상 정지할 때마다 다시 가동 버튼을 눌러야 하는 점은 불편해 보였다. 이처럼 아쉬운 점도 일부 보였다. 로봇은 한 번에 최대 20kg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사양이지만, 로봇 손끝에 달린 조리기구 등 무게를 빼면 식재료 7~8kg을 옮길 수 있었다. 100kg가 넘는 식재료를 오전 중 빨리 조리하려면, 한 번에 조금이라도 더 많이 튀겨야 했다. 때문에 현장 조리사들은 로봇이 튀김을 하는 도중 튀김망 주변 남는 공간에 닭고기를 더 투입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로봇 힘을 더 키워달라”는 의견도 전했다. "맛있는 파닭 완성! 물청소도 꼼꼼히" 다 튀겨진 요리는 일품이었다. 로봇이 튀김 중 수시로 힘차게 흔들기 때문에 튀김옷이 골고루 잘 입고, 익힘 정도도 적당했다. 겨자 소스와 파를 함께 곁들이니 시중에서 파는 파닭 치킨이 부럽지 않은 맛이었다. 요리가 끝난 뒤에는 물청소가 진행됐다. 솥부터 로봇까지 전체적으로 고압의 물을 뿌렸다. 로봇은 방수포로 된 옷을 입었고, 주변 시스템과 심지어 바닥 타일까지도 대부분 방수 처리를 마쳤다. 학교 측 관계자는 “급식 품질을 높이고 조리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결정했다. 로봇이 들어온 뒤 음식 맛이 대체로 균일해져 학부모들 반응도 좋은 편”이라며 “만족도가 높아 로봇을 더 도입하고 싶지만 공간이 부족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급식로봇 도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도로 지난 2023년부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량급식 조리환경에서 푸드테크 로봇 효과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사업도 지난해 단체급식 대량 조리로봇 시범사업으로 국비가 지원됐다. 로봇 시스템 설계는 지원과제 공급 기업으로 참여한 한국로보틱스가 맡았다. 두산로보틱스 H2017 협동로봇과 주변 인덕션 설비 등을 기반으로 현장 맞춤형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서울 숭곡중을 시작으로 지난해 인천 인화여중, 서울 내곡중에 로봇을 설치했다. 올해 초부터 서울 6개교 등에 로봇을 확대 공급하고 있다.

2025.04.29 14:59신영빈

SKT "5월 중순까지 '유심포맷' 개발해 도입"

SK텔레콤이 유심(USIM) 무상 교체 서비스 시행 이후 발생한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 역량을 총동원한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 확충, 소프트웨어 방식의 유심 정보 변경(유심포맷) 도입, 로밍 이용 시 유심보호서비스 제공 등이 주요 대응책이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예약 및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처리 용량을 대폭 늘려 이용자 불편 최소화에 나서겠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SK텔레콤은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와 함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불법 복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으며, 가입 이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SK텔레콤이 100%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전문가들도 유심 교체나 유심보호서비스 이용 시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심보호서비스는 해외 로밍 시 이용이 불가능하고, 유심 교체는 재고 부족과 물리적 소요 시간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유심 재고는 약 100만개이며, 5월 말까지 500만개를 추가 수급할 계획이다. 28일부터 전국 2천600여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이용자들로 긴 대기줄이 이어졌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유심 재고 부족으로 교체가 지연되기도 했다. 같은 날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오픈돼 하루 동안 382만건에 달하는 유심 교체 예약이 접수됐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수는 29일 기준 1천만명을 넘었으며, 5월 초에는 1천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와 로밍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유심포맷'이라 불리는 소프트웨어적 해결책을 개발 중이다. 이 방식은 기존 유심을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적으로 초기화·변경해 불법 복제 차단 효과를 얻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부담을 줄이고 교체 소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심포맷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매장 방문과 시스템 매칭 작업이 필요하다. SK텔레콤은 5월 중순까지 해당 방식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 개선 작업도 병행 중이다. 5월 중순부터는 해외에서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 개발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9 14:53최이담

5배 큰 IT 시장…日 공략 본격화하는 국내 SW 기업들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최우선 대상으로 일본을 지목하고 적극적인 진출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시장 규모를 넘어 디지털 전환(DX) 수요 증가, 외국 솔루션 수용성 확대, 장기 거래 선호 등 일본 시장만의 특성이 한국 IT·SW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 NHN클라우드, 더존비즈온 등 주요 기업들은 '재팬 IT위크 2025'에 참가하는 등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해외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5배 이상 큰 일본 ICT 시장, DX 수요 급증 일본 ICT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3천240억 달러(466조원)로 약 625억 달러(89조 원) 규모의 한국보다 5배 이상 크다. 특히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등 첨단 IT 분야에서도 세계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동안 일본은 하드웨어 중심의 강국이라는 평가였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전환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인공지능(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해외 IT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는 '2025 디지털 절벽' 극복을 목표로 민간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디지털 절벽은 기존 레거시 시스템에 의존해오던 일본 기업들이 시스템 노후화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할 위험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일본 내 기업들은 클라우드 전환, AI 활용, 사이버 보안 강화, 데이터 기반 경영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자국 솔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던 일본은 최근 들어 해외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분위기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클라우드, AI,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해외 솔루션 채택 비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한국 SW 기업들에게 절호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일본 기업은 거래 성사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신중하지만 한번 신뢰를 얻으면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는 특성이 있다. 초기 시장 진입이 까다롭긴 하지만, 한 번 고객사를 확보하면 장기간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해외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구조라는 분석이다. 현지화 전략 강화하는 한국 SW 기업들 한국 IT·SW 기업들은 이러한 일본 시장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진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일본 기업의 특수한 업무 문화와 엄격한 법규를 철저히 반영해 제품을 현지화하는 작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기능이나 가격 경쟁력 못지않게 브랜드 신뢰도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현지 환경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SW 기업들은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현지 고객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를 일본 시장에 맞게 최적화해 선보였다. 현지 기업의 복잡한 회계·세무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일본 현지 법규와 업무 관행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더존비즈온은 일본 진출을 위해 로컬 파트너십 강화와 함께 맞춤형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일본 현지 법인 설립이나 로컬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사례도 있다. NHN클라우드와 한글과컴퓨터 등은 일본 현지 기업과 협력해 공동 마케팅, 제품 공동 개발, 현지 영업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아이티센은 일본 디지털자산 및 토큰증권(STO)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법인인 아이티센 재팬(ITCEN Japan)을 설립하고,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LG CNS는 DX 솔루션을 통해 일본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국내보다 시장이 5배 이상 클 뿐 아니라 DX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품질과 신뢰를 갖춘 한국 SW 기업들에게는 장기적 매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며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2025.04.29 14:53남혁우

"오픈AI·구글 뛰어넘었다"…알리바바, 최신 AI 모델 '큐원3' 공개

중국의 빅테크 알리바바가 신규 인공지능(AI) 모델 '큐원3' 제품군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큐원3를 출시하며 구글과 오픈AI에서 제공하는 최고성능 모델과 동일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공개된 큐원3 모델 일부는 AI 개발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와 깃허브에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모델의 매개변수 크기는 6억 개에서 2천350억 개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알리바바는 큐원3는 복잡한 문제는 시간을 들여 추론할 수 있고 간단한 요청의 경우에는 신속하게 답변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AI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큐원 팀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추론 모드와 비추론 모드를 완벽하게 통합했다"며 "이러한 설계 덕분에 사용자는 작업별 예산을 더욱 쉽게 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모델은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채택해 사용자 질의에 대한 응답 시 연산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MoE는 AI 작업을 하위 작업으로 나누어 더 작고 특화된 전문 모델들이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큐원3는 119개 언어를 지원하며 약 36조 개의 토큰으로 구성된 다량의 데이터 세트를 기반으로 학습됐다. 큐원3는 오픈AI의 o3와 o4-미니와 같은 최신 최고급 모델보다 벤치마크 결과상에서 전반적으로 크게 앞선 것은 없지만 일부 영역에서는 강력한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플랫폼인 코드포스에서 '큐원3-235B-A22B'는 오픈AI의 o3-미니와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를 앞지른 것이다. 큐원-3-235B-A22B는 까다로운 수학 벤치마크인 AIME 최신 버전과 모델의 문제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인 BFCL에서도 o3-미니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딩 관련 벤치마크에서는 '큐원3-32B' 모델이 오픈AI o1의 성능을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AI·클라우드 호스팅 기업 베이스턴의 투힌 스리바스타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은 중국에 대한 칩 판매와 중국으로부터의 상품 구매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지만, 최첨단 개방형 모델인 큐원3와 같은 AI 모델은 미국 내에서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4.29 11:25한정호

로크웰 오토메이션, OT 시스템 위험 대응 '강화'…신규 모니터링 서비스 선봬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운영 기술(OT) 환경을 겨냥한 위협 감시 및 대응 서비스를 내놓아 제조 기업의 복원력을 대폭 강화한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OT 환경에 최적화된 신규 '보안 모니터링 및 대응(Security Monitoring & Response)'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로크웰의 보안 운영 센터와 전문 분석가 팀이 24시간 연중무휴로 위협을 감지하고 대응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산업 사이버보안 위협은 점점 정교해지고 있으며 시스템 취약성과 인력 부족 문제로 OT 환경 보안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스마트 제조 현황 보고서에서는 사이버 위협과 숙련 인력 부족이 제조 산업을 위협하는 외부 장애 요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에 대응한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신규 서비스는 지속적인 보안 모니터링, 신속한 사고 대응, 포괄적인 보고 체계와 유연한 확장성을 핵심으로 한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고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원시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하고 대응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보고 체계 역시 체계적으로 마련됐다. 월간 경영진 요약 보고서와 분기별 비즈니스 리뷰를 통해 고객이 조직 차원에서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전략적 참여를 유도한다. 서비스는 모듈형 구조로 설계돼 고객사의 고유 요건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 및 맞춤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제조기업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고객은 조기 위협 탐지와 신속한 완화를 통해 운영 중단과 재정적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반복적인 보안 작업을 자동화해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보안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어 전문 인력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닉 크리스 로크웰 오토메이션 사이버보안 서비스 수석 제품 관리자는 "사이버 위협이 정교해지는 상황에서 제조업체는 상시적인 경계와 전문 대응 역량이 필요하지만 이를 위한 내부 리소스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보안 모니터링 및 대응 서비스'로 고객의 보안 태세를 강화하고 기술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5.04.29 11:24조이환

[Q&AI] SKT 유심 해킹 비상…어떤 문제 우려되나

질문: skt 유심 해킹 문제로 난리인데, 유심이 해킹됐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소비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자세히 설명해줘. 그록 답변: SK텔레콤(SKT)의 유심 해킹 사건은 소비자들에게 큰 불안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유심(USIM)이 해킹당하면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다양한 범죄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소비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실제 상황을 예로 들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유심 해킹이 무엇이고, 어떤 정보가 유출되었나? 유심은 휴대폰의 가입자 식별 모듈로, 전화번호, 네트워크 연결 정보, 인증 키 등을 저장합니다. 이번 SKT 해킹 사건에서는 해커가 SKT의 홈 가입자 서버(HSS)를 공격해 IMSI(이동가입자식별번호), IMEI(단말기 고유식별번호), 유심 인증 키같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정보는 해커가 유심을 복제하거나 사용자의 통신망을 조작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해커가 당신의 전화번호와 휴대폰을 "가짜로 복사"해서 당신인 척 행동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2. 유심 해킹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들 유심 해킹은 단순히 전화가 안 되는 문제를 넘어, 금융 피해, 개인 정보 도용, 범죄 악용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소비자가 겪을 수 있는 주요 문제와 구체적인 예시입니다. 문제 1: 심 스와핑(SIM Swapping)으로 인한 금융 피해 상황: 해커가 유출된 유심 정보를 이용해 당신의 전화번호를 복제한 "복제폰"을 만듭니다. 당신의 휴대폰은 갑자기 먹통이 되고, 해커는 복제폰으로 은행 앱의 SMS 인증 코드를 받아 계좌에 접근합니다. 예시: 김철수 씨는 SKT 사용자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휴대폰이 "서비스 없음" 상태가 됩니다. 동시에 해커가 철수 씨의 전화번호로 은행 앱에 로그인 시도를 하고, SMS로 오는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가로챕니다. 철수 씨가 모르는 사이 계좌에서 수백만 원이 인출됩니다. 실제로 2022년 비슷한 심 스와핑 사례로 가상자산 수억 원이 도난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소비자 영향: 은행 계좌, 가상화폐 지갑, 결제 앱 등 SMS 인증을 사용하는 모든 서비스가 위험에 노출됩니다. 피해 복구도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문제 2: 복제폰을 이용한 보이스피싱과 사기 상황: 해커가 복제폰으로 당신의 전화번호를 사용해 가족, 친구, 동료에게 메시지나 전화를 보내 돈을 요구하거나 민감한 정보를 빼냅니다. 예시: 박영희 씨의 전화번호가 해킹당해 복제폰이 만들어졌습니다. 해커는 영희 씨의 번호로 영희 씨의 어머니에게 "엄마, 급하게 돈 좀 보내줘"라는 문자를 보냅니다. 어머니는 의심 없이 돈을 송금하고, 나중에 영희 씨가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소비자 영향: 신뢰를 이용한 사기로 금전적 손실뿐 아니라 가족, 지인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문제 3: 대포폰으로 범죄 악용 상황: 해커가 유출된 유심 정보를 이용해 당신의 명의로 "대포폰"을 만들어 불법 활동(마약 거래,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에 사용합니다. 예시: 이수민 씨는 평소처럼 생활하던 중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수민 씨의 전화번호가 보이스피싱 사기에 사용되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수민 씨는 그런 일을 전혀 하지 않았고, 해커가 유심 정보를 이용해 만든 대포폰이 문제였습니다. 수민 씨는 무고함을 증명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합니다. 소비자 영향: 본인도 모르게 범죄에 연루될 수 있으며, 법적 책임 논란으로 정신적·경제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 4: 스미싱과 개인 정보 추가 유출 상황: 해커가 유출된 전화번호로 스미싱(문자 사기) 문자를 보내거나, 당신의 번호를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스미싱 문자를 발송합니다. 예시: 최민준 씨는 SKT 사용자입니다. 해커가 민준 씨의 번호로 민준 씨의 동료들에게 "이 링크로 접속해서 앱 설치해줘"라는 문자를 보냅니다. 동료가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되어 동료의 개인 정보가 유출됩니다. 민준 씨는 동료들에게 사과해야 하고, 자신의 번호가 어떻게 악용되었는지 불안해합니다. 소비자 영향: 본인의 번호가 사기에 악용되면서 사회적 신뢰를 잃거나, 추가적인 개인 정보 유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 5: 모바일 앱 해킹과 소액 결제 사기 상황: 해커가 복제폰으로 모바일 앱(예: 결제 앱, 쇼핑 앱)에 접근해 소액 결제를 하거나 계정을 탈취합니다. 예시: 정하나 씨는 평소 모바일 결제 앱을 자주 사용합니다. 해커가 하나 씨의 번호로 복제폰을 만들어 SMS 인증을 우회하고, 하나 씨의 결제 앱에서 수십만 원 상당의 소액 결제를 합니다. 하나 씨는 결제 내역을 뒤늦게 확인하고 피해를 호소하지만, 즉각적인 환불이 어려운 상황에 놓입니다. 소비자 영향: 소액 결제는 피해 규모가 작아 보이지만, 여러 앱에서 반복되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소비자가 느끼는 불안과 실제 위험 소비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다음과 같은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불확실성: 유출된 정보의 정확한 규모와 범위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본인이 피해 대상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금융 피해 우려: SMS 인증을 많이 사용하는 한국의 금융 시스템 특성상, 해킹이 계좌 도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복구의 어려움: 유심 정보는 주민등록번호처럼 쉽게 변경할 수 없는 정보여서, 피해가 발생하면 복구가 복잡합니다. 신뢰 하락: SKT가 국내 1위 통신사인데도 이런 사고가 발생해 통신사 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실제 위험은 해커가 유심 정보를 다른 개인 정보(예: 이름, 주민등록번호)와 결합하거나 다크웹에서 판매할 경우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이 단순한 유심 정보 유출을 넘어, 조직적인 범죄로 확장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4. 소비자가 할 수 있는 대처법 유심 해킹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즉각적인 행동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소비자가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입니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SKT의 무료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세요. 이 서비스는 다른 기기에서 당신의 유심을 사용할 경우 통신을 차단합니다. T월드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가입 가능합니다. 주의: 로밍 서비스 이용자는 로밍을 해지한 후 가입해야 합니다. 유심 무료 교체: SKT는 4월 28일 오전 10시부터 2300만 전 고객과 알뜰폰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을 무료 교체합니다. T월드 매장이나 공항 로밍센터를 방문해 교체하세요. 예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월 19~27일 사이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경우, 비용 환급도 가능합니다. 명의도용방지서비스 가입: PASS 앱에서 명의도용방지서비스를 가입해 무단 번호 개통을 차단하세요. 의심스러운 문자/전화 주의: "휴대폰 재부팅"을 요구하는 문자나 전화는 절대 따르지 마세요. 이는 해커가 복제폰을 활성화하려는 수법입니다. 금융 앱 보안 강화: 은행 앱의 2차 인증(지문, 비밀번호)을 설정하고, SMS 인증 외의 인증 방식(예: 생체 인증)을 추가하세요. 피해 의심 시 신고: 이상 징후(폰 먹통, 의심스러운 결제 등)가 있으면 SKT 고객센터(080-800-0577) 또는 KISA(118)에 즉시 연락하세요. 5. SKT의 대응과 소비자 반응 SKT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응하고 있습니다: 사과와 무료 서비스: 유영상 대표가 공식 사과하며 유심보호서비스와 유심 무료 교체를 발표했습니다. 당국 협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안 강화: 시스템 전수 조사와 비정상 인증 차단(FDS) 강화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출 규모와 피해 범위가 불명확해 불안이 가시지 않습니다. SKT의 초기 대응이 늦었고, 법적 신고 기한(24시간)을 넘겼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무료 유심 교체 외에 구체적인 보상 방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6. 결론: 소비자가 알아야 할 핵심 유심 해킹은 단순한 통신 문제가 아니라, 금융 사기, 개인 정보 도용, 범죄 악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보안 사고입니다. SKT 사용자는 지금 당장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고, 가능하면 유심을 교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처법입니다. 또한, 의심스러운 문자나 전화에 주의하고 금융 앱의 보안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개인 정보 보호와 통신사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SKT뿐 아니라 모든 통신사 사용자가 비슷한 위험에 대비해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금한 점이 더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추가로 도움 드릴게요. ■ 해당 기사는 그록을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바로가기)

2025.04.29 11:04AI 에디터

김석환 위믹스 PTE 대표 "지속 가능성 입증은 위믹스가 마주한 숙명"

"지금은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 전략을 조정하는 시기다." 김석환 위믹스 PTE 대표는 28일 위메이드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위믹스의 현재 상황과 향후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위믹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김 대표의 향후 사업 청사진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대표는 위믹스의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고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는 시기를 거쳐왔다"며 "위믹스플레이 고도화, 위퍼블릭 강화, 위믹스 메인넷 경쟁력 확보를 3대 축으로 삼아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위믹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올해 온보딩을 다시 재개해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게임 위주로 신규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다"라며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퍼블릭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을 상반기 내 도입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온체인과 오프체인 자금 흐름을 연결하는 투명성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메인넷 전략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출발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메인넷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위믹스는 외부 IP와의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김 대표는 "내부 게임뿐 아니라 외부 IP를 온보딩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며 "현재 국내 게임 1종, 해외 게임 1종과 계약을 완료하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두 게임 모두 상반기 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전략과 관련해서는 위믹스달러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김석환 대표는 "체인링크 CCIP를 통해 USDC로 1대1 교환할 수 있는 모듈(PSM)을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국내외 움직임을 지켜보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입장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최근 업계를 흔든 통신사 유심 해킹 사건과 관련해 가상자산 업계 내에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입장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위믹스의 블록체인 작업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하지 않아 유심 탈취로 인한 리스크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믹스 프로젝트의 블록체인 작업은 엄격히 통제된 폐쇄망 환경에서 진행되며 키 관리 또한 분산·통제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을 받은 보안 컨설팅 업체로부터 해킹 원인과 조치 사항 모두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오랜 기간 이어온 위믹스 프로젝트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상장사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오랜 기간 지속해온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위믹스는 그 자체로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중요한 선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르4 글로벌 사례를 언급하며 "초기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단순 수집형 게임이 주를 이뤘지만, 우리는 MMORPG 장르를 기반으로 게임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모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미르4 글로벌은 현재까지도 안정적인 트랜잭션과 유저 수를 유지하며 블록체인 게임에서도 '게임성'이 지속 가능성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김석환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의 많은 성공 모델이 결국 현실 세계의 경제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술로 최적화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 위믹스 프로젝트는 일관되게 올바른 방향성을 지켜왔다"고 자평했다. 반면 한계에 대해서는 "확장기에 다양한 프로젝트에 손을 뻗다 보니 선택과 집중이 다소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고 솔직히 밝혔다. 특히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은 위믹스 프로젝트의 가장 큰 리스크였으며 상장사라는 특수성 때문에 더욱 민감하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 대표는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블록체인 플랫폼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위믹스의 과제다"라고 덧붙였다. 김석환 대표는 앞으로도 위믹스 프로젝트와 관련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이용자와 홀더를 대상으로 홀더 간담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다"라며 "질문과 의견을 성실하게 듣고 사업과 서비스에 반영하는 실질적인 소통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 산업은 업다운이 극심한 곳이다. 살아남아야만 기회가 있다.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25.04.29 11:01김한준

[영상] 中 휴머노이드 로봇, 자동차 생산직으로 완벽 변신

중국 케플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GM이 함께 설립한 SAIC-GM 공장에서 공식 데뷔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케플러는 유튜브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동차 공장에서 품질 검사와 조립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케플러 휴머노이드 로봇의 테스트가 시작된 것을 알려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작년 10월 케플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대폭 개선한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 '포러너 K2 (Forerunner K2)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로봇은 품질 검사, 복잡한 공장 환경 탐색, 초고중량•대형 부품 취급 등 자동차 생산을 지원한다. 특히 포러너 로봇은 정밀 작업과 고중량 작업을 지원해 자동차 생산 공정을 간소화하고 현장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 버전인 포러너 K1 로봇과 비교하면 K2 로봇은 동적·지각 능력, 작업 계획, 자율학습 능력이 향상됐고 제어 시스템과 클라우드 기반 인지 모델 덕분에 모방과 강화 학습을 통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원격 작업 중 실시간 통신과 팀워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간-로봇 상호작용 알고리즘을 개선됐다. 보행 속도와 안정성도 향상돼 안정적인 자율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향상된 시각 인식 및 내비게이션 기술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신속한 의사 결정, 그리고 까다로운 상황에서의 적응력도 높아졌다. 로봇 하드웨어는 강화된 팔다리 어셈블리, 촉각 조작기, 개선된 배선, 최대 8시간 연속 작동을 제공하는 새 2.33kWh 배터리 등을 갖춰 더 향상됐다.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MW는 스마트 자동화를 통해 자동차 생산을 현대화한다는 '아이팩토리(iFACTORY)' 비전의 일환으로 독일 스파르탄부르크 공장의 생산 라인에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이미 도입 중이다.

2025.04.29 10:56이정현

온라인 시험 모니터링 서비스 '아이제너스 오티엠' 누적 응시자 수 57만명 돌파

비전 AI 전문기업 메사쿠어컴퍼니는 자사 온라인 시험 모니터링 서비스 '아이제너스 오티엠(iJANUS OTM)'이 누적 응시자 수 57여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이제너스 오티엠은 메사쿠어컴퍼니의 비전 AI 엔진 'UFACE'를 기반으로 온라인 시험의 본인 확인과 부정행위 감지, 응시환경 모니터링을 통합 제공하는 3채널 비대면 시험감독 솔루션이다. 2020년 상용화 이후 현재까지 약 300여 건의 온라인 시험을 안정적으로 지원해왔으며, 누적 응시자 수는 57만명에 달한다. 특히 런칭 이후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시스템 장애 없이 동시접속 1만여명, 일 최대 6만여명의 대규모 시험 환경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신뢰성과 서비스 품질을 입증했다. 또한 AI 자동감지 기술을 적용해 △본인 확인 △자리 이탈 △다중 인원 검출 △화면 감지 △소리 인식 등 다양한 부정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감독관은 정면 웹캠, 측면 모바일캠, 시험화면 등 3중 모니터링 화면을 통해 응시자의 시험 환경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다. 시험 종료 후에는 응시 현황과 부정 의심 행위 로그 등 사후 리포트도 제공돼, 공정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지훈 메사쿠어컴퍼니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이후에도 비대면 온라인 시험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으며, 단순 학습평가부터 기업체 내부시험, 자격증 시험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대규모 오프라인 시험의 경우 공간·인력 비용을 최대 70%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동시에 접근성이 용이해 지방과 해외거주자 및 신체 활동이 불편한 이용자 등의 응시율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제너스 오티엠은 교원구몬, 대교, G-Telf, 대한검정회 등 교육기관의 온라인 시험 뿐만 아니라, KT,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DL캐미칼 등의 자격시험 및 기업 내부평가 시험에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At-Home(앳홈) 시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금융, 공공, 교육, 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얼굴인식 AI 기술을 공급하며 비대면 시험 모니터링 서비스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2025.04.29 10:24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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