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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티, 부산기계전서 협동로봇 물류·용접 기술 선봬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제이씨티(JCT)는 지난 20~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에서 로봇 기반 3대 핵심 기술 솔루션을 공개했다. 제이씨티는 이번 전시에서 ▲물류 자동화를 위한 협동로봇 시스템 ▲로봇-작업자 운용 인터페이스 플랫폼 '링크봇' ▲표준화된 협동로봇 용접 솔루션을 소개했다. 먼저 협동로봇과 비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팔레타이징 자동화 기술을 선보였다. 상자 위치가 불규칙해도 비전 인식을 통해 자동 적재가 가능하며, 협동로봇 전용 주행축을 적용해 고정형 로봇의 작업 반경 한계를 보완했다. 이 주행축은 설치 환경과 제품 특성에 따라 길이 연장 또는 축소가 가능하며, 다양한 형태의 적재물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링크봇은 기존의 복잡한 로봇 티칭 방식을 대체하는 작업자 중심의 운용 인터페이스 시스템이다. 직관적인 버튼 기반 조작과 흐름 중심의 구성으로 현장 작업자가 별도 프로그래밍 없이 직접 로봇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링크봇은 현재 협동로봇 계열 제품에 대해 개발이 완료됐다. 현장 실증을 거쳐 도입 가능한 수준의 기술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산업용 로봇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해 범용 인터페이스 플랫폼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제이씨티는 협동로봇 용접 분야에서 스탠드얼론형부터 픽스타입, 테이블타입, 포터블타입, 갠트리타입 등 다양한 표준화된 타입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작업 현장 특성과 산업군에 따라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모든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작업 운영 소프트웨어 '웰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작업자가 쉽고 빠르게 설정 및 운용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테이블타입이 출품됐다. 다양한 제품 형상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구조와 포지셔너, 노즐클리너 등 모듈형 악세서리의 확장성, 터치센싱 및 아크센싱 기반의 정밀 제어 기능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균형 있게 확보할 수 있다. 제이씨티는 표준화 솔루션을 통해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국내 조선 대기업 생산 현장에 공급해 운용 중이다. 송현진 제이씨티 기술그룹장은 "중소 제조업 현장에도 다양한 형태로 실질적인 자동화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며 "최근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진행 중이며, 북미와 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제조업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26 16:29신영빈

탄소중립연구원, '링크'에 현대차 탄소배출량 시스템 대응 기능 추가

기후 테크 및 탄소 중립 전문 스타트업 탄소중립연구원(대표 이민)은 자사의 LCA(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평가) 클라우드 시스템인 링크(LynC)에 현대기아차의 공급망 탄소배출량 관리 클라우드 시스템인 SCEMS와의 연동 기능을 탑재했다고 26일 밝혔다. LCA 적용이 1차 협력사를 시작으로 N차 공급망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고자 탄소중립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부품별 탄소배출량 산정 요구에 직접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개발, 탑재했다. 이번 LynC 현대기아차 SCEMS 대응 기능을 통해 협력사들은 개별적으로 엑셀 파일을 작성하여 수작업으로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벗어나 데이터 처리의 자동화와 정확도 향상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탄소정보 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LynC는 탄소중립연구원이 개발한 LCA 분석 내재화 솔루션이다. 국제 표준에 맞춘 국문/영문 보고서 자동 생성, ISO 제3자 검증 및 국제 LCA 인증 간소화, LCA 데이터 통합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국제표준인 ISO 14040, ISO 14044, ISO 14067에 기반한 LCA 및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 로직을 내장하여 현대기아차 뿐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해외 완성차 브랜드가 요구하는 부품별 LCA 산정 체계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탄소중립연구원 이민 대표는 “LynC는 국내 제조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ESG·탄소중립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제조기업의 디지털 기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 고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6 15:58안희정

나눔비타민 "기부와 ESG, AI로 더 스마트하게 하세요"

지디넷코리아는 서울대 공대 및 SNU공학컨설팅센터가 주식회사 동서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준비를 돕는 기술 창업 전문 프로그램인 'SNU-동서 스타트업 프로듀스 34'에 참여중인 스타트업 6곳을 소개합니다. 'SNU-동서 스타트업 프로듀스 34'는 주식회사 동서 김석수 회장이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2021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올해 선정 기업은 5기입니다. 이미 상반기에 6곳을 선정했습니다. 하반기에도 6곳을 새로 뽑습니다. 지난 1~4기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총 1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편집자 주] "ESG도 이제 스마트하게, ESG의 미래를 만듭니다." 나눔비타민은 기업과 기관이 ESG(환경·책임·투명경영) 및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더 쉽고, 더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이다. 김하연 대표는 "기존 ESG는 복잡하고 비효율적이었어요.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는지 명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웠죠.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기부가 투명하게 관리되고, 기업의 ESG 활동이 임직원·가맹점과 연결되며, 비영리 단체가 보다 쉽게 펀딩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023년 4월 나눔비타민을 창업했습니다"고 들려줬다. 나눔비타민은 설립 1년 만에 6만 개 가맹점, 4.5억 원 거래액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SK이노베이션, 한화, 포스코, 건협 등 대기업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고, 95% 재계약률이라는 강력한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회사는 밝혔다. 김 대표는 "기부와 ESG는 이제 감성적인 이야기로만 운영될 수 없고 데이터가 명확해야 하고, 비즈니스적으로도 지속가능해야 한다"면서 "나눔비타민은 ESG계의 SAP 클라우드가 돼 기업과 기관이 ESG를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비영리 단체가 더 쉽게 기부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설립 배경에 대해 김 대표는 "기부는 많았다. 그런데, 아이들은 여전히 밥을 굶었다. 6년 반 동안 교육봉사를 하면서 결식 우려 아동들이 지원을 받지만 제대로 식사하지 못하는 현실을 직접 목격했다. 급식카드가 있어도 쓸 수 있는 곳이 적었고, 식당에서 눈치를 보며 밥을 먹어야 했다. 기부금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정작 필요한 곳에 원활하게 전달되지 않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면서 "기업도 마찬가지다. ESG 예산을 쓰지만, 이 돈이 어디로 가는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데이터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사회공헌 담당자는 모든 걸 혼자 관리해야 했고, ESG 보고서도 여전히 복잡하고 비효율적이었다. 반면, 비영리 단체들은 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 적절한 펀더를 찾는 것조차 어려웠다. 이걸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대학교 4학년 때 나눔비타민을 창업했다"고 밝혔다. 나눔비타민은 기존 기부 시스템의 불투명성과 기업 ESG 활동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네 가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째, 세계 최초 실시간 양방향 기부자-수혜자 직접 전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기부는 중간 단체를 거쳐 전달되면서 비효율적이었지만, 나눔비타민은 기부자가 수혜자에게 직접 기부할 수 있는 매개 창구를 만들었다. 각 가정의 수혜자가 원하는 지원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기부가 가능하며, 기부자는 실시간으로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둘째, 기업의 CSR 활동을 본사-가맹점-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ESG 실행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 AI를 활용해 기업이 어떤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분석하고,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한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업의 ESG가 단순한 기부를 넘어 브랜드 자산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게 회사 설명이다. 셋째, 비영리 단체들이 기부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AI 기반 펀딩 매칭 시스템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적합한 기부자를 찾는 것이 어려웠는데, 나눔비타민은 세계 기부 데이터를 분석해 비영리 단체와 최적의 펀더(Funder)를 AI로 매칭한다. 또 AI 기반 제안서 자동 생성 기능을 제공해 비영리 단체가 보다 쉽게 펀딩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넷째, 아동과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기부 문화를 접하고 참여할 수 있게 기부교육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기부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고, 아이들이 관심사에 맞춰 기부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학교에서도 기부 데이터를 시각화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이 네 가지 서비스를 통해 기업, 기관, 비영리 단체, 기부자, 청소년까지 기부 생태계의 모든 이해관계자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기부와 ESG는 데이터 기반으로 투명하고 전략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나눔비타민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부 및 ESG 시장은 연간 약 16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기부금 운용 및 ESG 성과 측정의 투명성과 효율성 문제로 여전히 많은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회사 판단이다. 기업과 개인 기부자는 자신들이 지원한 기금이 어디에 쓰이고, 또 어떠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는지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으며, 기관 역시 예산의 효과적인 운용과 성과 측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나눔비타민은 지적했다. 시장 플레이어 측면에서 보면, 국내에는 전통적인 비영리 기관과 모금 SaaS 플랫폼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기초적인 모금 및 관리 기능 제공에 머물러 있고, 특히 AI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기부자-수혜자 매칭을 구현하거나 기업 ESG 예산의 데이터 기반 자동화 및 최적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은 국내 시장에 거의 부재한 상태라고 회사는 짚었다. 또 기술 수준 관점에서, 국내 기부·ESG 시장은 디지털 전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여전히 수작업에 의존하는 ESG 데이터 입력 및 기부금 관리 방식이 널리 퍼져 있다. 이는 예산 집행 효율성 저하와 성과 모니터링 어려움으로 직결된다. 김 대표는 "국내 시장은 데이터 기반의 ESG 관리 시스템과 AI를 활용한 펀딩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나눔비타민은 '내가 낸 기부금이 가장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쓰이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데이터 기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SG 및 기부금 운영의 혁신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가 명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나눔비타민은 국내 ESG 및 기부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설립 1년 만에 SK이노베이션, 포스코, 한화, 카카오같이가치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성공적으로 협력했다. 원주시, 인천시, 관악구 등 공공기관과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ESG 및 기부금 운용의 표준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전국 6만여 개의 착한가게가 우리 플랫폼을 통해 기부금과 ESG 데이터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 ESG 시장은 데이터와 기술 기반 접근이 부족해 효율성과 투명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며, 기업과 기관은 더욱 스마트한 ESG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나눔비타민은 이러한 시장에서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실시간 기부자-수혜자 매칭을 통해 ESG 시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우리는 ESG와 기부가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기업의 브랜드 자산과 전략적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ESG 시장의 중심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이끄는 혁신의 허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눔비타민은 실시간 양방향 기부자-수혜자 직접 매칭 플랫폼도 구현했다. AI 기반 매칭 알고리즘을 통해 기부자의 기부금이 중간기관 없이 즉각적이고 투명하게 수혜자에게 전달되며, 수혜자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 나눔비타민은 AI 기반 ESG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 예산이 전략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도 지원한다. 기존에는 ESG 예산 운영과 성과보고가 복잡하고 수작업으로 진행돼 비효율적이었지만, 나눔비타민 플랫폼은 AI를 활용해 기업의 사회공헌 예산을 최적화하고 ESG 성과 데이터를 자동으로 시각화했다. 이 뿐 아니다. 나눔비타민은 세계 기부 데이터를 분석해 비영리 단체와 최적의 기부자(Funder)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AI 기반 펀딩 매칭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는 기존 시장에 없던 기술이며, 비영리 단체가 보다 쉽게 펀딩을 받고, 기부자가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처를 찾을 수 있게 해준다. 나눔비타민은 전통적이고 보수적이라고 여겨지는 기부 및 ESG 분야를 젊은 스타트업 특유의 속도감과 실행력으로 혁신하고 있다. 팀의 가장 큰 강점은 뛰어난 전문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맨파워다. 서울대 출신 창업진을 비롯해 데이터 분석, AI 기술 개발, ESG 컨설팅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였고, 팀 평균 연령이 젊어 트렌드에 민감하고 창의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설립 후 1년 만에 전국 6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 지자체들과 성공적인 협력을 만들어낸 점은 팀의 빠른 실행력과 높은 신뢰도를 방증한다. 김 대표는 "실제 95% 이상의 높은 재계약률은 나눔비타민의 서비스 품질과 전문성을 잘 보여준다. 우리 팀은 ESG와 기부 분야에서 단순히 선행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기부 생태계가 젊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재정립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최고의 팀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눔비타민은 투자 유치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작년 1월 시드(Seed)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같은 해 9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고, 이어 11월에는 프리A(Pre-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서울대기술지주, 임팩트스퀘어와 같은 국내 최고 수준 투자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향후 나눔비타민은 ESG와 필란트로피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해외 기부 시장과 GovTech 분야에서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시리즈A 투자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필란트로피 문화의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공공분야 진출을 통해 ESG와 기부의 글로벌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나눔비타민은 서비스 출시 7개월 만에 전년도 매출 4억 5천만 원이라는 빠른 초기 성장과 함께,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현재 성장 추세와 신규 사업 확장에 따라 내년 중 손익분기점을 넘어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자체 PB상품인 '냠김없이 도시락'은 아동·청소년 대상의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는 상품인데, 전문 영양사가 레시피 개발에 직접 참여해 높은 신뢰성과 품질을 갖췄다. 해당 제품은 여러 기업의 사회공헌 캠페인 및 행사에서 높은 수요와 좋은 평가를 받으며, 최근 매출 성장의 주요한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 향후 ESG와 기부 분야의 글로벌 및 공공 시장 진입에 필요한 지속 가능한 재무 기반을 빠르게 확보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나눔비타민은 현재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플랫폼의 안정화 및 고도화를 빠르게 이루고 있는데, 다음 단계로 글로벌 ESG 및 기부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기부 시장을 보유한 미국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의 AI 매칭 플랫폼을 통해 국내 비영리 단체들이 해외 펀딩을 쉽고 빠르게 유치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SaaS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나눔비타민이 개발한 AI 기반 기부 매칭과 데이터 분석 기술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검증을 거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서의 PoC(개념검증)를 시작으로 현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글로벌 필란트로피 및 ESG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나눔비타민은 국내에서 입증한 기부 생태계 혁신 모델을 전 세계로 확장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ESG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김 대표는 "우리 목표는 기부와 ESG를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 비즈니스와 사회적 가치를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모델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 "나눔비타민은 이를 통해 자생 가능한 기부 생태계를 만들고, 글로벌 파트너로서 ESG와 기부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6 14:33방은주

유진로봇, 연세암병원에 약재 이송로봇 공급

물류로봇 전문기업 유진로봇은 연세암병원에 자율주행 물류 이송로봇 '고카트'를 작년에 이어 오는 6월 추가 납품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유진로봇의 연세암병원 고카트 공급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유진로봇은 연세암병원에 약제 이송을 담당하는 자율주행 로봇으로 고카트와 자체 부속 개발품인 동적교환모듈(DIM), 리프트를 지난해 9월 납품한 데 이어 내달 추가 공급한다. 연세암병원은 고카트는 스탠다드형 '고카트 250'과 '고카트 180'을 활용한다. 유진로봇이 자체 개발한 관제시스템(FMS)과 사물인터넷(IoT)을 연동해 스스로 자동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호출 및 탑승한다. 고카트는 유진로봇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담긴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해 정확하게 공간을 분석하고 목적지로 스스로 물건을 이송하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2021년 유럽 수출에 필요한 국제 표준안전인증 'ISO 13482'를 획득했다. 국내외 병원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슬로베니아 병원의 코로나 병동 내 이송로봇, 유럽 병원에서 수술실 도구 멸균처리시스템 이송 로봇으로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한림대 성심병원과도 파트너 사업으로 개념실증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 부품 이송 로봇으로도 납품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카트 300 옴니'와 '고카트 1500'이 자동차 부품 이송 로봇으로 다수 납품됐다. 정규 라인업 외에도 수요와 현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커스터마이징한 고카트를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고카트 옴니 라인은 전 방향 주행방식으로 병원 등 유럽의 헬스케어 산업에 사용되고 있다. 고카트 1500은 최대 1.5톤을 적재할 수 있어 고중량 자재나 완제품 이송이 요구되는 생산현장에 적합하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자율주행 물류 이송 시스템 구축은 업무 환경을 개선해 작업자를 보호하고 효율을 높이는 필수 조건"이라며 "고카트가 국내 많은 병원에서 미래지향적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5.26 14:17신영빈

누리호 5호기 6월부터 단 조립…4호기는 8월 말 마무리 11월 발사

오는 2026년 올라갈 누리호 5호기 단 조립을 오는 6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에서 누리호 5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5호기 단 조립 착수 검토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누리호 5호기의 단 조립 착수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 사항 등을 논의했다. 우주청 측은 "발사 준비를 위한 총조립 절차 및 계획, 발사체 구성품과 조립 치공구 및 장비 입고 현황, 품질보증 및 안전관리 계획 등을 종합 검토했다"고 밝혔다. 현재,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1월 발사할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 단 조립을 진행 중이다. 단 조립은 8월께 완료한다. 비행모델 5호기는 오는 6월부터 단 조립에 들어간다. 우주청은 오는 2027년까지 누리호를 연 1회씩 발사 예정이다.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할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2~6호는 본체 조립 및 시험이 정상 진행 중이다. 부탑재 위성인 산‧학‧연 큐브위성은 공모 절차 등이 완료됐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누리호 4호기와 5호기 조립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조립 품질, 작업장 안전, 일정 준수 등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6 12:00박희범

리버티랩스, 13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투자유치

리버티랩스(대표 정재문)가 13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주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보이저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인 베이스벤처스와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으며, 정재문 대표 또한 30억원을 추가 투자했고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했다. 리버티랩스는 연쇄 인수를 통해 장기 보유·운영 혁신을 실현해온 글로벌 사례들을 벤치마킹해 국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M&A 전문기업이다. 2023년 설립 이후, 상속세 부담과 후계자 부재 등으로 존속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을 직접 인수하고, 각 기업의 독립성과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한 채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모델을 운영 중이다. 일반적인 사모펀드와 달리 인수한 기업을 매각하지 않고 장기 보유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 산업 생태계의 안정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또 인수 이후에는 각 기업의 내재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재무, 인사 등 핵심 내부 기능의 디지털 전환과 운영 효율화 작업을 지원함으로써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의 99%, 고용의 81%를 차지하지만 그중 52.6%가 후계자 부재로 인한 폐업 위기에 놓여 있다. 리버티랩스는 현재까지 2개의 기업을 인수했으며, 올해 안에 최소 4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기업의 영속성과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재문 대표는 "효율적인 자본 배분과 장기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어가며,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이끈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의 버크셔 해서웨이, 다나허와 같은 회사를 만들어 한국 자본시장에서 모범적인 자본 배분자의 선례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26 10:59백봉삼

인엑스, 원화마켓 진출 위해 AML 체계 고도화...에이블과 컨설팅 완료

가상자산 거래소 인엑스(INEX)가 원화마켓 진출을 위한 사전 정비의 일환으로 최근 AML 컨설팅 전문기업 에이블과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이블은 전문컨설팅사와 회계법인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금융 특화 컨설팅 기업으로 금융회사 및 가상자산사업자(VASP)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자금세탁방지, 준법감시 체계 수립을 지원해왔다. 인엑스는 이번 에이블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기준에 부합하는 AML 체계를 정비하고, 원화마켓 운영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엑스는 최근 국내 코인마켓 기반 거래소 중에서는 USDT 마켓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평생 무료 수수료 정책,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원화마켓 진출을 위한 기술 및 컴플라이언스 요건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인엑스는 이번 AML 컨설팅과 병행하여 시스템 개발사 GTone과 함께 거래소 AML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시스템 개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이상 거래 탐지(STR), 고객 위험평가(CDD/EDD) 등 거래소의 핵심 리스크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인엑스 관계자는 “원화마켓 진입은 단순한 마켓 확대가 아니라, 거래소로서의 책임과 신뢰를 입증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지속적인 AML 역량 강화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투자자 보호와 제도 수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거래소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5.05.26 10:03김한준

AI가 대신 쇼핑하고 예약까지…에이전트 경제 시대 온다

세무사 바꾸기 어려운 이유? 소통 비용 때문... AI가 해결책 제시 생성형 AI가 단순한 대화형 도구를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전혀 새로운 형태의 경제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Microsoft Research)의 연구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디지털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소비자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기업과 거래할 때 높은 소통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세무사를 찾는 소비자는 자신의 재정 상황을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기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들은 온라인 양식이나 음성 안내 시스템으로 이런 비용을 줄이려 했지만, 결국 소통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거나 상호작용을 더욱 경직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AI 에이전트 경제에서는 모든 소비자가 개인 정보와 선호도를 기업에 전달하는 어시스턴트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모든 기업이 소비자 및 다른 기업과 상호작용하는 서비스 에이전트를 운영하게 된다. 이런 에이전트들이 서로 매끄럽고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되면서 소비자-기업 간 상호작용의 지형이 완전히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아마존 루퍼스·익스피디아 로미는 왜 한계가 있을까? 서로 대화 못하는 AI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대부분의 AI 에이전트들은 핵심적인 요소가 빠져 있다. 인간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나 인간 사용자 시뮬레이션에는 특화되었지만, 서로 간의 소통을 위해 설계된 공개 서비스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기존 에이전트들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첫 번째는 단일 회사 내에서만 작동하는 사일로형 서비스 에이전트다. 아마존의 루퍼스(Rufus)는 고객들이 주문 내역을 확인하거나 제품 기능을 비교할 때 웹사이트 탐색 대신 자연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익스피디아의 로미(Romie)는 고객 이메일과 그룹 채팅에서 정보를 가져와 항공편, 호텔, 레스토랑을 포함한 여행 일정을 구성하는 채팅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은 다른 에이전트와의 상호작용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범용 엔드투엔드 에이전트로, 오픈AI(OpenAI),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기술이 여기에 해당한다. 외부 소스에서 연구 자료를 수집하고, 사용자를 대신해 비즈니스 웹사이트를 탐색하며, 예약이나 음식 주문 같은 간단한 작업도 수행한다. 하지만 이런 기능의 대부분은 기존의 비에이전트 웹사이트에서 사용자가 포인트하고 클릭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하는 "컴퓨터 사용 모델"을 통해 제공된다. 아마존·스포티파이 중개수수료 시대 끝난다? AI가 직거래 가능하게 만든다 아마존(Amazon), 익스피디아(Expedia), 오픈테이블(OpenTable), 스포티파이(Spotify) 같은 양면 플랫폼들은 특정 도메인 내에서 수백만 명의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현재 디지털 경제의 핵심 중개자 역할을 한다. 이들은 양쪽 모두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표준화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한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판매자들에게 특정 형식과 정책을 따르도록 요구하고, 소비자들은 아마존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검색하고 거래해야 한다. 만약 에이전트 경제가 각 소비자의 어시스턴트 에이전트와 각 기업의 서비스 에이전트 간 직접적이고 유연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면, 중개 플랫폼의 역할과 시장 지배력이 상당히 변화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소통 마찰이 충분히 낮아지면, 상호 운용 가능한 AI 에이전트들이 양면 플랫폼의 중개자 필요성을 완전히 없앨 수도 있다. 소비자 어시스턴트 에이전트들이 서비스 에이전트를 직접 찾아 유연하게 협상해 상품을 구매하고, 호텔과 항공편을 예약하며, 식당을 예약하고,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된다. 메타는 자사 플랫폼 전용, 애플은 자기 생태계만... AI 울타리 vs 개방형 웹 전쟁 특정 어시스턴트와 서비스 에이전트가 기술적으로는 서로 소통할 수 있더라도, 시장 세력에 의해 상호작용 대상이 제한될 수 있다. 일부 기업들이 어시스턴트 에이전트를 무료로 제공하되 소통을 제한해 "에이전트 울타리 정원(agentic walled gardens)"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이는 현재 주요 운영체제의 앱스토어 같은 기존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의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볼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 메타 AI(Meta AI) 같은 기존의 대규모 사용자 기반과 초기 어시스턴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현재 마켓플레이스를 상호 운용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포함하도록 확장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2025년 3월 메타(Meta)는 페이스북(Facebook)과 인스타그램(Instagram)의 비즈니스 페이지용 기본 서비스 에이전트를 무료로 출시했지만, 이런 서비스 에이전트들은 자사 플랫폼 사용자들에게만 접근 가능하다. 반대로 소비자와 기업이 자신의 에이전트를 완전히 소유하고 관리한다면, 소통이 제한 없이 이뤄져 어떤 단일 개체도 통제하지 않는 완전히 개방적이고 분산된 "에이전트 웹(web of agents)"이 형성될 수 있다. 현재의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과 유사하게 모든 에이전트가 다른 모든 에이전트와 참여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된다. FAQ Q: AI 에이전트 경제에서 현재 광고 기반 수익 모델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A: 현재 디지털 경제에서는 주의를 끌기 위한 광고가 중요하지만, AI 에이전트 경제에서는 주의보다 어시스턴트와 서비스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알고리즘이 더 중요해집니다. 수익화의 초점이 "관심 경제"에서 고품질 인간 피드백을 중심으로 한 "선호 경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직접 소통하면 기존 온라인 쇼핑몰이나 예약 플랫폼은 사라지게 될까요? A: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 같은 분야에서는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추천, 여행자 보험, 분쟁 해결, 규정 준수 등의 가치를 제공하는 중개자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환 비용이 낮아져 중개자들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일반 소비자들이 AI 에이전트 경제의 혜택을 언제부터 실제로 체험할 수 있을까요? A: 현재 소비자와 기업의 AI 에이전트 채택이 이미 진행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토젠(AutoGen), 앤스로픽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구글의 에이전트2에이전트 프로토콜(Agent2Agent Protocol) 등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 표준화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장 세력과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따라 실제 구현과 채택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5.26 08:40AI 에디터

27일 경부·호남선 등 일반열차 운행조정…금천구청역 개량공사로 18회 조정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울 금천구청역 선로 분기기 등 시설 개량을 위해 27일 상행선, 6월 4일 하행선 공사를 진행, 이틀간 열차 운행을 일부 조정한다고 25일 밝혔다. 27일에는 경부선·호남선 등 13개 무궁화·새마을 등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하고, 5개 열차는 운행구간을 변경한다.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되는 열차는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예매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행구간이 조정되는 열차는 출발역과 도착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7일 경부선 무궁화호 제1306열차(부산 06:31-대전 10:06-서울 12:11)는 부산-대전까지만 운행하고 대전-서울 구간은 운행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개량공사 구간을 지나는 KTX 등 일부 열차는 안전을 위한 서행 운전으로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이해를 당부했다. 운행조정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차가 12개 역에 임시정차하고, 정기승차권 고객은 동일 구간 내 상위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마련했다. 또, 운행조정과 관련해 ▲온라인 매체와 역사 내 안내문 게시 ▲KTX 차내 영상 송출 ▲정기권 고객에 문자(SMS) 발송 등 사전 안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음 달 4일에는 경부선·호남선 등 20개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3개 열차는 운행구간을 변경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23일 오후 금천구청역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를 점검했다. 특히 야간에 집중적인 작업이 이뤄지는 분기기 교체 계획을 검토하고, 작업 절차와 작업자 안전확보 체계 등을 면밀히 확인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열차 운행이 많은 수도권 선로 시설물은 적기 개량해 철도안전 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하겠다”며 “안전한 공사 진행과 함께 열차 운행조정 등에 대한 철저한 안내로 국민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5.25 18:35주문정

'MS 빌드 2025' 폐막...MS, 에이전트·보안으로 AI 전략 '집중'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김미정의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김미정의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 생태계를 전 제품에 걸쳐 확장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에이전트 개발 환경부터 적용 범위를 대폭 넓혀 '오픈 에이전틱 웹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는 한국 시간으로 22일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에서 앱 개발 생산성과 자동화를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신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코딩과 앱 개발 자동화 기능 업그레이드를 비롯한 AI 개발 환경의 클라우드·로컬 PC 확장, 보안과 규정 준수 기능까지 고도화해 AI 시대의 핵심 과제인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AI 에이전트 적용 범위 늘려..."개방형 에이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 코파일럿에 '코딩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했다. 개발자는 깃허브나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코드)에서 작업 요청만 하면 AI가 자동으로 코드 초안을 만들어 준다. 모든 작업 과정은 기록되며, 리뷰와 수정도 간편하다. 이 에이전트는 자동으로 필요한 컴퓨터 환경을 세팅해 작업한다. 소규모 오픈소스 프로젝트부터 대기업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자율형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VS 코드용 챗 기능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여러 AI 모델을 관리할 수 있는 '모델 탭'을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에이전트 구축을 돕는 '코파일럿 튜닝' 기능을 처음 공개했다. 코파일럿 튜닝은 AI 도구인 코파일럿이 조직 내부 지식과 스타일에 맞춰 작동할 수 있게 지원한다. 개발자는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에이전트 구축 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적은 양의 참고 자료만으로도 기업 고유 전문성과 표현 방식을 에이전트에 학습시킬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업무 문서 생성과 질의응답 등 실제 업무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된 에이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서 활용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로우코드 앱 개발 플랫폼 '파워 앱스'도 업데이트해 개발자와 에이전트 협업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앱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업용 앱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은 '솔루션 워크스페이스' 기능이다. 사용자가 AI 에이전트와 앱 개발 계획부터 데이터 모델, 프로세스 맵, 아키텍처를 협력해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연어 프롬프트로 앱 페이지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도입됐다. 에이전트 피드 기능은 사용자 작업 내역을 기록·공유하며, 필요한 경우 개입 안내까지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반복 작업 자동화, 맞춤형 작업 방식 조언, API 연동·코드 생성 지원 등 개발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한층 넓혔다. 개발자가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에이전트를 개발하면, 이를 코파일럿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팀즈 사용자는 팀즈 회의나 채팅 중 에이전트에게 질문, 작업 요청, 워크플로를 추진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활한 에이전트 개발, 배포를 위해 전 제품 영역에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MCP는 에이전트가 파일을 검색하거나 앱을 실행할 때 컴퓨터 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확히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표준 방식이다. 현재 MCP는 윈도11를 비롯한 깃허브, 코파일럿 스튜디오, 다이내믹스 365, 애저, 애저 AI 파운드리, 시맨틱 커널, 파운드리 에이전트 등 에이전트 제품·서비스 전반에 걸쳐 MCP 1차 지원을 시작했다. 몇 달 내 MCP 기능을 포함한 개발자 전용 소프트웨어(SW)를 프리뷰로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부터 PC까지"…AI 개발 환경 개선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 PC에서도 AI 개발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윈도 AI 파운드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로컬 AI 개발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윈도 AI 파운드리는 AI 모델 선택, 최적화, 파인튜닝, 배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클라우드뿐 아니라 사용자 PC에서도 작동한다. 핵심 구성요소인 '윈도 머신러닝'은 CPU, GPU, NPU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최적 성능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AI 툴킷을 통해 파이토치 모델 변환·최적화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 '파운드리 로컬' 기능은 오픈소스 모델 추천과 로컬 서버 실행을 돕고, AI API로는 이미지 편집·요약·검색 등 로컬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다. 로라(LoRA) 방식의 경량 파인튜닝과 의미 기반 검색, RAG 기능도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AI 파운드리'를 업데이트했다. 애저 AI 파운드리는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 설계부터 맞춤화, 배포,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고성능 모델과 멀티에이전트, 보안·운영 도구로 기업의 AI 개발을 지원한다. 주요 업데이트 기능은 '애저 AI 파운드리 에이전트 서비스' 공식 출시다. 개발자는 이 서비스로 여러 AI 에이전트를 조율하고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지식 소스·사전 구성된 템플릿과도 통합할 수 있다. 에이전트 설계 기능에는 시맨틱 커널과 오토젠 기반의 통합 런타임이 적용됐다. 이에 로컬 개발 환경과 클라우드 간 일관된 실행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설정한 구역에 에이전트 대화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도 추가됐다. 에이전트 모니터링 기능도 지원된다. 이 외에도 ▲의료용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트 샘플 ▲자동 모델 선택 ▲업저버빌리티 ▲에이전틱 검색 기능도 애저 AI 파운드리에 추가됐다. AI 시대 영원한 과제 '보안' 장벽 높여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설계·배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 차단에 나섰다. 이에 전 제품 영역에 걸쳐 보안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우선 AI 플랫폼 MCP의 보안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윈도11용 보안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MCP 작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성 명령과 교차 공격, 도구 오염 등이 시스템 전체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줄이기 위한 목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CP 서버에 고유 ID와 코드 서명을 제공하고, 실시간 작업·권한 알림·기록 자동 저장 기능을 마련했다. MCP 사용자와 서버는 전용 프록시로 안전하게 통신하며, 프록시는 중앙에서 인증·권한을 관리하고 이상 행동을 감지해 대응한다. MCP 서버는 등록 전 기능 변경 금지, 권한 사전 처리, 보안 검사 등 여러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와 공개 MCP 서버 목록을 만들어 누구나 서버 정보를 쉽게 찾고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또 앤트로픽과 협력해 엔트라 ID 등 안전한 로그인 방식을 활용, 사용자가 직접 AI 접근을 허락하는 체계를 설계했다. AI 앱 개발 보안·규정 준수를 돕기 위한 '퍼뷰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처음 공개했다. 개발자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 과공유·법규 위반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 맞췄다. 퍼뷰 SDK는 REST API, 문서, 코드 샘플을 제공해 개발자가 모든 환경에서 AI 앱에 보안·컴플라이언스 기능을 쉽게 내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롬프트와 응답 데이터는 퍼뷰로 전송돼, 사내 보안팀에 실시간 경고·알림이 제공된다. 과도한 데이터 접근이나 비정상적 사용도 자동 감지되며, 민감 정보가 AI 응답이나 다른 앱 복사에 쓰이지 않도록 차단할 수 있다. 퍼뷰 SDK는 애저 AI,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까지 적용된다. 유럽연합(EU) AI법 등 국제 규제 대응용 위험 평가·보고서 자동화 기능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브라우저의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우선 엣지 보안 커넥터 프레임워크를 통해 기존 인증 시스템이나 데이터 유출 방지(DLP) 도구와 연동을 지원한다. 브라우저 자체를 보안 체계로 활용해 리소스 접근 제어나 AI 기반 자동화도 할 수 있다. 기업과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보호와 유해 콘텐츠 차단을 한층 쉽고 강력하게 지원한다. 학교·중소기업용 콘텐츠 필터링 기능도 제공돼, 관리자가 설정한 카테고리에 따라 수백만 개 유해 사이트를 무료로 차단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장비가 사외 네트워크에 있어도 작동한다. 해당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E5 라이선스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개인 윈도·맥OS 장비에서도 조직 데이터 접근 보호와 민감 데이터 전송 차단이 가능하다.

2025.05.25 10:03김미정

"상생 의미 무색"…중소PP 사용료 비중 10% '붕괴' 직전

IPTV사업자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간 상생협약과 제도 개선 논의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중소PP의 콘텐츠 사용료 현실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사용료 총액은 증가하고 있으나, 정작 중소PP에 돌아가는 몫은 해마다 줄고 있는 구조다. 최근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가 공개한 '2024년 콘텐츠 사용료 지급 내역'을 바탕으로 2023년 지급액과 비교해 단순 합산한 결과, 중소·개별PP에 지급된 총액은 1천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상파·종편·대형PP 등 주요 방송사에는 7천916억 원이 지급돼 전년보다 9.6% 늘었다. 전체 실시간 프로그램 사용료는 9천147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중소PP의 지급 비중은 14.3%에서 13.1%로 하락했다. '상생' 기조 아래 구성된 협의체와 사용료 산정 기준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격차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LG유플러스는 중소PP에 지급한 비중이 16.7%로 AGB닐슨 기준 2024년 IPTV 시청점유율(15~16%)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KT와 SK브로드밴드는 각각 11.6%로 업계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협상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중소PP는 동일한 콘텐츠 가치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가 책정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에 대해 2023년에는 기타 항목(해외 재송신 채널 등)을 중소PP 범주에 포함했지만 2024년에는 이를 분리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SK브로드밴드의 중소개별PP 지급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상파·종편·대형PP 등 거대 사업자가 높은 사용료를 요구하면 중소PP는 협상력이 약해 배분금이 자동으로 줄어드는 구조가 반복된다"며 "실질적 상생은커녕 기울어진 운동장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소PP에 대한 상생 필요성은 대형 방송사 중심의 사용료 배분 구조 속에서 공익성과 지역성, 장르 다양성을 담당하는 중소PP가 낮은 대가에 노출돼 있다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22년 중소PP 상생방안을 추진했지만, 사용료 기준과 부담 주체를 두고 플랫폼사와 PP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추진이 중단됐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24년부터 민관 협의체를 재가동하고 상생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에 착수했지만, 실효성 있는 제도화로는 아직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최근 중소PP 지급 비율은 매년 약 1%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 구조가 유지될 경우, 머지않아 지급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콘텐츠 산업의 균형 발전과 상생협력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법제도 개선과 함께, 중소PP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채널평가 가이드라인이 제정된 지 4년이 지났지만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가 평가 결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을 방치한 탓에 중소PP 지급비율은 사실상 방치됐다"며 "이대로라면 지급 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2025.05.25 07:20최이담

[현장] 송세경 KGAF 회장 "AX '새마을 운동'으로 韓 'AI 3대 강국' 도약…실행력 중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나라가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 AX로 '새마을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이론이 아닌 실행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이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실기가 너무 커질 것이고, 후세대에게 우리가 책임을 물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송세경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협회(KGAF) 협회장은 24일 오후 서울시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진행된 'AX 팀 코리아 : AX 강국 만들기 추진위원회 워크숍'에 참석해 이처럼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가 '전 세계 AI 3대 강국(AI G3)'을 강조하고 있지만, 저성장과 초고령화, 디지털 격차 등 삼중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부처별 분산 정책으로 AX 실행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안타까워 했다. 송 협회장은 "지금 세계는 AI 패권 재편의 분기점에 놓여 있는 상태로, 초거대 생성 AI는 단순 기술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을 재정의하는 수준의 문명 전환 수단이 됐다"며 "미국과 중국, 유럽, 싱가포르 등은 이미 새로운 AI 질서를 만들고 있는 상태로, '골든 타임'에 직면한 우리나라는 국민 중심형 K-AX(한국형 AX)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지금 잡아야 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우리나라의 AI 정책은 그동안 기술 중심, 단편적 도입에 그쳤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앞으로는 DX를 넘어 산업·교육·공공·제도를 유기적으로 엮는 통합형 '국가 AX 플랫폼'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 협회장은 우리나라를 AX 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6대 전략축, 24개 정책, 100대 과제 비전과 추진 전략'을 이날 제안했다. 이 중 6대 전략축은 ▲국민포용형 ▲산업도약형 ▲지역균형형 ▲공공선도형 ▲기술주권형 ▲글로벌확장형으로, 전 국민의 AI 교육과 함께 전 산업의 AI 전환, 중소기업 맞춤형 솔루션 지원, 100대 공공 AX 프로젝트로 행정·의료·복지 혁신, 국방 AI 등 핵심 기술 확보 등 24개 정책을 통해 K-AX 모델의 세계화를 이뤄가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를 위해 송 협회장은 올해 안에 ▲국산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제조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국방 AI 실증센터 설립 ▲AI 국민학교, 슈퍼부트캠프, 고령층 AX 센터 설립 ▲행정 자동화, 고독사 예측, 응급의료 플랫폼 구축 등을 정부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내년부터 2027년까지는 ▲중소기업 AX 패키지, 제조 AI 팩토리, 콘텐츠 AI 지원 ▲지역 AX 인재센터, 스마트팜, 글로벌 콘텐츠 제작소 등을 정부에서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협회장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K-AX 브랜드를 수출하고 국제 AX 협력 생태계 구축을 통해 'AI G3'로 우리나라가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체계적으로 나서야 AX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국민의 삶을 중심으로 AI 전환을 설계해 전 국민이 배우고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AX 포용국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AX 생태계는 교육과 실증, 확산 작업이 잘 맞물려져야 하고, 그 시작점은 제조 AX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AI와 로봇의 일상화는 기존 산업의 제조업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가 제조 AX부터 잘 대응해야 AX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AI 핵심 기술 경쟁력과 전문 인재가 부족한 데다 글로벌 AI 기업이 없다는 한계에 직면한 상태다. 또 중소기업 AI 도입이 저조하고 AI학습용 데이터가 부족할 뿐 아니라 품질 관리가 미흡해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부처별 분절적 정책과 통합 조정 부족으로 AI 전환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택준 청주대 교수는 "특히 중소기업들은 ▲최고경영자(CEO)의 혁신 인식 부족 ▲재정적 취약 ▲생산 위주 문화 ▲전문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AX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영업이익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AX에 나서면 기업 생존에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섣불리 몰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고객사로부터 디지털화를 요구 받는 것도 3·4차 벤더 중소기업은 덜한 데다 최신 설비투자보다 가격 경쟁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이들의 AX 움직임을 소극적으로 만드는 요소"라며 "복잡한 정부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중소 제조업에 맞는 AX 솔루션들이 많이 개발되는 동시에 AX 혁신 추진 조직을 갖춰 뿌리 산업부터 제조 AX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이날 발표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8세 이상 전 국민에게 AI 앱 사용을 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는 동시에 교육 '바우처'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형 챗GPT를 무상 제공하는 것보다는 AI 기업들이 시장 경쟁을 통해 서비스를 선택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뿐 아니라 국민들의 AI 서비스에 대한 눈 높이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 국민의 AI 교육을 위해 정부에서 예산을 내년에 1천200억원에서 2030년에는 4천800억원으로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며 "기업은 2만원 수준 구독 서비스를 1만원 바우처로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AI 리터러시(AI 이해·활용 능력)'를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발표자들은 우리나라가 반도체, 인재풀에선 유리한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정책 일관성 및 글로벌 연계 부족으로 인해 AX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대해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또 해외 AI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시스템의 종속성과 비용을 증가시키고 정보보안에 심각한 리스크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AI 관련 법률과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기업과 연구기관의 혼선이 심각하고, AI 분야의 고급 인재가 부족해 연구개발과 산업화에 제약이 많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라며 "AI 기술의 발전과 윤리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 체계도 미흡한 데다 현재의 교육 체계가 산업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AI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 어렵다는 것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영섭 AX 강국 만들기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우리나라는 AI 시대로 접어들며 절박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위기는 기회이고 AI 시대에 대응을 잘하는 지에 따라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인프라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에 비해 현격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AI를 잘 쓰는 나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특히 산업 AX를 우리나라가 잘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우리 위원회가 방향을 잘 제시하고 이끌어 나가는 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윤철 공동위원장은 "누구나 AX를 얘기할 수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 지에 대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며 "말로만 AX를 외치는 것은 이제 멈추고 정부, 기업 모두 AI 발전을 위한 실행 능력을 키우는 것에 초점을 맞춰 함께 발 맞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2025.05.24 16:14장유미

트럼프 "아이폰에 25% 관세 부과"…실현 가능할까

연이어 '관세 폭탄'을 투하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표 기업인 애플까지 정조준 해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아이폰에 25% 이상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오래 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미국에서 판매될 아이폰은 인도나 다른 곳이 아닌 미국에서 제조·생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애플은 미국에 최소 25%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 동안 아이폰 생산 문제로 애플을 압박해 왔다. 미국에서 판매할 아이폰은 인도나 중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만들라는 게 트럼프의 요구였다. 이날 트럼프는 이런 요구를 더 분명히 한 셈이다. 애플을 압박한 트럼프는 곧바로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애플 관련 글을 올린 지 30분도 채 안 돼 “EU와 무역협상이 매우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EU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선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개별 기업에 대해 관세 압박한 것은 애플이 처음 트럼프가 EU나 중국에 대해 관세로 협박한 적은 많다. 하지만 개별 기업을 꼭 집어서 관세 부과를 거론한 것은 애플이 처음이다. 그만큼 트럼프의 이번 엄포가 애플에겐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당장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3%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다시 3조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트럼프의 관세 협박에 대해 애플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 동안 애플은 트럼프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트럼프의 기조에 발맞춰 미국에 5천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중 갈등을 고려해 중국에 있는 아이폰 생산기지를 인도로 옮기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아이폰이 인도(나 다른 지역) 대신 미국에서 생산되기를 바란다” 면서 애플을 압박했다. 문제는 아이폰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옮기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란 점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 부품 생산과 조립 과정을 전부 미국으로 이전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작업이 엄청나게 힘들 뿐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월가 분석가들은 아이폰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할 경우 가격이 최소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드부시 같은 곳에선 아이폰 가격이 3배 이상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로선 진퇴양난 상황에 내몰린 셈이다. 애플, 중국 등 다른 나라 압박 수단일 수도 하지만 트럼프의 엄포가 실현 가능할 지도 미지수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개별 기업에게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을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관세는 국가나, 제품 단위별로 부과된다. 이를테면 중국이나 EU에 대해 관세 기준을 적용하거나, 그도 아니면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같은 제품 기준으로 부과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만 꼭 집어서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과연 법적으로 가능할 지 의문이라는 것이 로이터의 지적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애플을 강하게 압박함으로써 무역 전쟁 중인 다른 나라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효과는 적지 않을 전망이다. 애플이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압박하는 수단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스테크니카는 “만약 애플이 트럼프와 믿을만한 조건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무역 분쟁 중인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가능하겠는가”라고 분석했다.

2025.05.24 15:22김익현

컴퓨텍스 2025 폐막... AI 뒤에 숨은 '대만의 힘' 과시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동아시아 최대 규모 ICT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이하 '컴퓨텍스 2025')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일정을 마쳤다. 컴퓨텍스를 주최하는 타이트라(TAITRA,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는 기간 중 152개 나라와 지역에서 8만 6천여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1981년 첫 개최 이후 PC 제조 중심의 하드웨어 박람회로 성장했던 컴퓨텍스는 생성형 AI 열풍을 타고 '세계 최대 AI 하드웨어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올해도 AI 관련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타이베이를 찾아 대만 공급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엔비디아·퀄컴·AMD 등 기조연설 진행 행사 공식 개막 하루 전인 19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를 시작으로 20일 차이리싱 미디어텍 CEO, 21일 잭 휴인 AMD 부사장 등 주요 인사의 기조 연설이 줄을 이었다. 엔비디아는 기간 중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지포스 RTX 5060 GPU를 출시하고 x86 프로세서 기반으로 GPU를 최대 8개 탑재 가능한 서버 제품을 선보였다. AMD는 그래픽 작업과 AI 처리에 특화된 워크스테이션용 GPU '라데온 AI 프로 R9700'과 스레드리퍼 9000 시리즈를 공개했다. 퀄컴은 서로 다른 반도체 IP(지적재산권)를 연결해 새로운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엔비디아 기술 'NV링크 퓨전'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시장에 복귀를 선언했다. 반면 인텔은 보급형 워크스테이션 GPU '아크 프로' 2세대 제품 공개에 그쳤다. 젠슨 황 CEO, SK하이닉스 극찬... 국내 기업 주목도 상승 컴퓨텍스에 참가한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곳은 바로 SK하이닉스다. 엔비디아 GPU에 탑재될 차세대 HBM 메모리를 전시한 SK하이닉스 부스에 20일 오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직접 방문해 현장의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처음 컴퓨텍스에 참가해 노트북용 차세대 'UT 원' OLED를 공개했다. 패널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적용해 AI PC의 배터리 지속시간과 성능 제약을 개선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국내 기업 관계자들은 "컴퓨텍스의 주목도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고 대만 내 공급망/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커지고 있어 매년 출전을 고려하는 기업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행사 6월 초순 개최 예정... TWTC 1관도 활용" 컴퓨텍스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AI 산업을 구성하는 글로벌 핵심 플레이어들이 전략을 발표하고 생태계 지배력을 겨루는 장으로 재편됐다. 타이트라는 내년 6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 장소도 난강전람관 1·2관에 이어 타이베이 시청 인근의 대만세계무역센터(TWTC) 1관까지 총 세 곳으로 늘린다. TWTC는 코로나19 범유행 직전인 2019년 행사까지 전시장으로 활용됐지만 내부 리모델링 등으로 올해까지 쓰이지 못했다. 내년부터는 난강전람관과 TWTC, 또 TWTC 인근의 주요 호텔 등까지 더해 행사 규모와 방문객 증가가 예상된다.

2025.05.24 13:55권봉석

HONOR, 첨단 AI 카메라 탑재 HONOR 400 시리즈 출시

200MP Ultra-clear AI Camera 와 AI 기능으로 스마트폰 사진 촬영의 즐거움이 두 배로 런던 2025년 5월 23일 /PRNewswire/ -- 글로벌 기술 브랜드 HONOR이 오늘 유럽 시장을 겨냥해 인공지능 촬영 성능이 뛰어나고 내구성도 우수한 새 HONOR 400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HONOR 400 시리즈는 특수 200MP Ultra-clear AI Camera와 다용도 AI 편집 기능, 초강력 5300mAh Silicon-carbon Battery, 최첨단 5000nit Ultra Bright Display로 무장해 접속이 일상인 세대에게 매일 색다름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제품이다. HONOR 400 Series | 200MP Ultra-Clear AI Camera 제임스 리(James Li) HONOR CEO는 "HONOR 400 시리즈는 누구나 AI 이미징 기능을 쉽게 이용하고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 하에 만든 제품이다"라며 "이제 사용자들은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플래그십급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선명 AI 사진 촬영, 첨단 AI 기반 편집 도구 등으로 지금까지 없던 촬영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창작 활동을 더욱 다양하고 흥미롭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력하고 기능이 많은 AI 카메라 HONOR 400은 촬영 성능 향상 위해 최첨단 200MP Ultra-clear AI Camera System을 탑재했다. 200MP Ultra-clear AI Main Camera[1]와 1/1.4인치 대형 센서와 f/1.9 조리개, OIS + EIS 듀얼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춰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도가 대단히 높다. 이뿐만 아니라, 12MP 112° Ultra-Wide and Macro Camera[2]는 장면을 넓게 잡아 주고 50MP[3] Portrait Selfie Camera는 HONOR의 고급 인물 알고리즘으로 구동되는 f/2.0 조리개를 내장, 높은 디테일과 생생한 색상으로 전문가 수준의 셀카를 연출해 준다. HONOR 400 시리즈의 촬영 성능은 고급 AI HONOR 이미지 엔진에서 나오는 것으로 최첨단 AI 기술이 모바일 사진 촬영의 수준을 어떻게 높여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HONOR 400은 메인 카메라로 30배 망원 촬영 기능을 구현한 첫 스마트폰으로 AI Super Zoom을 탑재, 초점 거리가 15배~30배에 달해 자연 경관, 도심 풍경 등 멋진 풍광을 촬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또 캡처 강화 대형 모델(Capture Enhancement Large Model)이 보강된 AI 인물 스냅(AI Portrait Snap)이 탑재되어 일상적인 낮 거리를 배경으로 인물 모드에서 움직임을 캡처할 때에도 사진이 선명하고 세밀하다. HONOR 400 시리즈는 촬영 시 미적 매력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는 AI 기반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4](AI-driven Film Simulation Mode)도 탑재, 조명과 피사체의 디테일을 지능적으로 분석하여 장면의 분위기에 맞는 시네마틱 효과를 연출할 수도 있다. 하코트 인물 모드(Harcourt Portrait Mode)에서는 정교한 조명으로 창의력이 가미된 색다른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HONOR 400 시리즈에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최고 화질로 보존해 주는 기능이 있다. 또 일상 생활에서 창의력을 높여주는 고급 AI 편집 기능도 있다. 구글 Cloud의 버텍스 AI(Vertex AI)에서 구글의 최첨단 동영상 생성 모델인 베오 2(Veo 2)를 이용해 이미지-영상 변환[5]을 할 수 있는 기능으로 HONOR 400 시리즈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HD 무빙 포토(Moving Photo)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라이브 상황에서 결정적인 3초를 저장해 소셜 플랫폼에서 시네마틱 스니펫을 간단히 손쉽게 공유하거나 편집할 수 있다[6]. 움직이는 사진 콜라주(Moving Photo Collage)는 움직이는 사진 2~9장을 결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업계에서는 처음 등장한 것이다. 사용자는 라이브 사진을 넣어 스토리텔링을 자연스럽게 역동적으로 꾸밀 수 있다. 또 에코시스템 간에 라이브 사진을 공유할 수 있어 사용자는 어느 기기에서나 번거롭지 않게 같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다[7]. HONOR 400 시리즈에는 HONOR AI 지우개(AI Eraser), AI 아웃페인팅(Outpainting), AI 지나가는 사람 지우기(AI Erase Passer-by), AI 반사 제거(Remove Reflection) [8]등 사용자가 사진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AI 기능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사용자는 AI 편집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사진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 강력한 배터리와 하드웨어 성능 개선 HONOR 400 시리즈는 강력한 5300mAh[9] 실리콘 카본 배터리를 내장, 특히 이동 중에도 오랫동안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배터리는 잔량이 적을 때 -20°C 내외의 저온 환경에 맞춰 설계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원하는 성능으로 오랫동안 전화 통화,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수명이 오래 가도록 제작되어 4년이 지나도 성능이 80% 이상 유지된다[10]. 66W HONOR Wired SuperCharge[11]와 함께 사용하면 15분[12]만에 44%까지 충전할 수 있다. 따라서 야외 활동이나 가혹한 환경에서 이용하기에 제격이다. HONOR 400은 Snapdragon 7 Gen 3 Mobile Platform[13]과 CPU Turbo X Game Engine 기반으로 게임의 즐거움이 차원이 다르고 그래픽 성능도 더 좋다. 저장 공간도 최대 512GB로 내구성도 대단히 우수하다. HONOR 400은 또 IP65 방수 방진 기능을 갖춰 물과 먼지 침투를 폭넓게 차단한다. 시청 환경을 최적화해 주는 고급 디스플레이 기술 HONOR 400 시리즈에는 어떤 조명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약속하는 최첨단 5000nit[14] Ultra Bright Display가 탑재되어 있다. 사용자는 전경 일광 디스플레이 강화 기술(Full-scene Sunlight Display Enhancement Technology)과 다이내믹 디밍 디스플레이(Dynamic Dimming Display)를 통해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색이 살아 있고 명암이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멀미 완화(Motion Sickness Relief)[15] 기능 덕분에 차량 이동 중에도 메스꺼움과 불편함이 확실히 덜하고 어지럽지 않아 쾌적한 드라이브가 가능하다. 이 같은 혁신 기능 덕분에 사용자는 촬영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AI 기반 MagicOS 9.0 으로 일상을 더욱 스마트하게 MagicOS 9.0 기반 HONOR 400 시리즈는 인공지능이 알아서 해 주는 기능이 많아 사용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MagicOS 9.0에는 프리미엄 기능으로 AI 번역(AI Translation), AI 레코더(AI Recorder), Magic 포털(Magic Portal), AI 회의록(AI Minutes), AI 요약(AI Summary), AI 형식(AI Format), Magic 캡슐(Magic Capsule), AI 작성 도구(AI Writing Tools), AI 자막(AI Subtitle)도 있다. 이 고급 기능을 이용하면 번거롭지 않게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고 생산성이 높아지며 환경을 본인에게 맞춰 설정할 수 있다. HONOR 400 시리즈가 사용자에게 좋은 선택인 이유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 HONOR 400 시리즈는 혁신적 기능과 사용자를 배려한 설계로 능력 면에서 기존 스마트 기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딥페이크 사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온라인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온디바이스 AI 딥페이크 감지 기술 내장되어 있다. 고급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픽셀 단위로 합성 결함, 테두리 합성 아티팩트, 프레임 간 연속성 등을 분석, 조작된 콘텐츠를 찾아내므로 따라서 영상 통화 시 딥페이크 사기를 당할 염려가 없다. HONOR 400 시리즈에서는 Google의 AI 비서인 Gemini[16]도 쓸 수 있다. Gemini와 채팅하며 학습, 계획 수립, 글쓰기 등을 함께 할 수 있다. Live with Gemini로는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고 복잡한 주제를 간추릴 수 있으며 실시간 응답을 통해 중요한 업무를 리허설을 할 수도 있다. 전원 버튼만 길게 누르면 Gemini가 켜진다. HONOR 400 Pro 소개 HONOR 400 Pro는 기본 버전의 첨단 AI 사진 촬영 기능과 우수한 내구성은 기본이고 여기에 Sony IMX856 센서와 3배 광학 줌, OIS를 자랑하는 50MP 망원 카메라[17]까지 갖춰 줌 촬영 시 디테일이 탁월하다. AI 강화 인물 사진(AI Enhanced Portrait) 기능도 있어 어떤 피사체든 진짜 색감이 배어나오는 초고화질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HONOR 400 Pro는 AI Super Zoom 기능도 특별해 AIGC 기반으로 50배까지 확대하여 피사체를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다. Pro 버전은 내구성도 좋아 IP68 및 IP69 등급 방수, 방진 기능으로 기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충전 기능도 뛰어나 100W 유선 충전과 50W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최신 Snapdragon 8 Gen 3 Mobile Platform[18] 기반으로 작동이 더 부드럽고 강력해 AI 시대에 대단히 유용하다. 또 통화 번역 대규모 모델이 내장돼 최대 여섯 가지 언어[19]를 즉시 번역해 준다. 따라서 전화 통화도 번거롭지 않게 가능하다. HONOR 400 Pro는 이미징과 내구성, 충전 효율이 매우 좋아 월등한 성능을 찾는 사용자에게 제격이다. 가격과 제품 구성 HONOR 400은 자연에서 착안한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미드나잇 블랙, 메테오 실버, 데저트 골드, 이렇게 세 가지 색이며 HONOR 400 Pro는 색상이 미드나잇 블랙, 루나 그레이[20], 이렇게 두 가지다. HONOR 400 시리즈는 5월 22일 부터 영국(honor.com/uk)에서 최저 399.99파운드에 구매할 수 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기타 유럽 국가에서는 5월 22일부터 시작가 449.9유로에 판매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HONOR 온라인 스토어(www.hono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OR 소개 HONOR는 글로벌 AI 기기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인간과 기기 간 소통을 혁신하여 에이전트 AI 시대와 그 이후 AI 생태계를 모든 소비자와 연결하고자 정진하고 있다. 또 삐걱거리지 않는 열린 협업을 통해 업계 간 경계를 허물고 파트너들과 가치를 공유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아가고 있다. HONOR은 AI 휴대폰, PC, 태블릿, 웨어러블 등을 망라한 각종 혁신 제품을 통해 모두가 인공 지능 중심의 새 세상에서 정당한 일원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HONOR 온라인(www.honor.com) 또는 이메일(newsroom@hono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community.honor.com/ https://www.facebook.com/honorglobal/   https://x.com/honorglobal https://www.instagram.com/honorglobal/   https://www.youtube.com/c/HonorOfficial   [1] 200MP는 카메라 픽셀 파라미터다. 실제 사진 픽셀은 카메라 모드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실제 상황을 참조하라. 200MP를 구동하려면 고해상도 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2] 12MP는 카메라 픽셀 파라미터다. 실제 사진 픽셀은 카메라 모드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실제 상황을 참조하라. [3] 50MP는 카메라 픽셀 파라미터다. 실제 사진 픽셀은 카메라 모드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실제 상황을 참조하라. [4] 구현 효과는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경험을 감안해야 한다. [5] AI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바꾸는 기능은 OTA를 통해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구현 효과는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경험을 확인해야 한다. 전 세계 첫 판매 기간(남미와 유라시아 제외): 기간: 2025년 5월 15일 - 8월 31일. 사용자는 사진 갤러리를 통해 2개월 무료 이용권을 신청할 수 있다. 연장 가능 여부는 실제 사용 빈도에 따라 평가된다. 제안 세부 정보: 무료 액세스를 신청한 후에는 2개월 동안 하루에 10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참고 : 혜택 이용 가능 여부와 자세한 내용은 지역마다 다르다. 사용자 경험을 확인하라. 유명인, 정치인, 국기, 기타 민감한 정보가 담긴 사진은 위험 관리의 대상이 되므로 사용을 삼가야 한다. [6] 기본 설정상 움직이는 사진을 이용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공유하는 것은 향후 OTA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7] HONOR 기기와 iPhone/iPad 간 전송을 위해서는 MagicOS 9.0 이상, IOS/iPadOS 버전 15.0 이상과 소프트웨어 호환이 되는 'HONOR Share' 앱이 필요하다. 제품 이미지는 참고용이므로 실제 사용 환경을 확인해야 한다. [8] 일부 AI 편집 기능은 OTA를 통해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구현 효과는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사용 환경을 확인해야 한다. [9] 일반 배터리 용량은 5300mAh이며, 정격 배터리 용량은 5170mAh이다. 지역마다 다르다. 실제 상황을 확인하라. [10] 데이터는 HONOR 연구소에서 제공한 것이다. 실제 상황을 확인하라. [11] EU - HONOR 400만 66W 유선 HONOR SuperCharge를 지원한다. 66W 유선 HONOR SuperCharge는 충전기의 최대 출력 전력이 66W라는 의미다. 정품 유선 SuperCharger 및 충전 케이블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실제 충전 속도는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바뀐다. 실제 사용 현황을 확인하라. [12] 데이터는 HONOR 연구소에서 제공한 것이다. [13] Snapdragon은 미국과 기타 국가에 등록된 Qualcomm Incorporated의 상표이다. [14] 5,000니트 최고 밝기 데이터는 HONOR 연구소에서 제공한 것으로 특정 시나리오에서만 적용된다. [15] 휴대폰은 의료 장비가 아니며 치료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실제 경험은 환경, 개인 조건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제 경험을 확인하라. [16] Google, Android, Google Cloud, Gemini는 Google LLC의 상표이다. [17] 50MP는 카메라 픽셀 파라미터다. 실제 사진 픽셀은 카메라 모드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실제 상황을 참조하라. 50MP를 구동하려면 고해상도 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18] Snapdragon은 미국과 기타 국가에 등록된 Qualcomm Incorporated의 상표이다. [19] 이 기능은 현재 6개 언어, 즉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북경어)를 지원한다. [20] 가능한 색상은 지역마다 다르므로 가까운 대리점에 문의하라.

2025.05.23 18:10글로벌뉴스

조립·분해부터 용접까지…공장 풍경 바꾸는 'AI 로봇'

[벡스코(부산)=신영빈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공장 자동화 문턱도 낮아지고 있다. 움직이는 협동로봇과 비전 기술로 작업을 수행한다. 기존 설비 구조를 바꾸지 않아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글로벌 로봇 전문기업 테라다인로보틱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5)'에 협력사들과 함께 참가해 공장 자동화 기술력을 소개했다. 먼저 산업용 AI 전문기업 에이아이네이션과 협업한 부스가 눈에 들어왔다. 원익로보틱스 알레그로 핸드 V5 4F와 비전 인식 장치를 결합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물건을 집어 든다. "감자를 집어 줘"라고 말하면 이를 알아듣고 작업을 수행하는 식이다. 에이아이네이션은 딥러닝 기술의 핵심인 응용수학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 인공지능 전문기업이다. 딥러닝 신경망 모델과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는 원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렉트릭스는 미르 자율주행로봇(AMR) 'MiR250'에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 'UR10e'를 탑재한 이동형 협동로봇을 전시했다. 3D비전인 픽잇 'M-HD2'와 전동그리퍼 '핸드-E'도 장착했다. 일렉트릭스는 조선·해양·육상 플랜트, 방위산업분야의 전장품을 비롯해 협동로봇, 자율주행로봇, 미분무소화설비, 각종 안전장비와 최첨단 보안시스템 등에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 기업이다. 강경택 일렉트릭스 로봇사업본부장은 "이동형 협동로봇과 3D비전을 적용한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며 "사람이 직접 들어갈 수 없는 위험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형 협동로봇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과 더불어 공장 자동화를 가속화 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평지 환경을 움직이며 물품을 이송하거나 사람이 작업하기 힘든 현장에 투입할 수 있어 응용 가능성이 높다. 에이치알티시스템은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과 로보틱 그리퍼를 활용한 빈피킹과 볼트 공급 공정을 시연했다. 3D 비전으로 정렬되지 않은 제품을 인식해 로봇으로 좌표를 전달하고 다음 공정에 제품을 이동시킨다. 또 다른 로봇은 제품에 볼트를 조립·분해한다. 에이치알티시스템은 국내에 협동로봇이 처음 보급되던 당시부터 시스템 개발을 연구해왔다. 자동화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자동차·전자·조선 업계에 솔루션을 공급한 이력이 있다. 김만구 에이치알티시스템 대표는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의 특장점을 살려 국내 전자, 기계, 물류, 식품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합한 자동화 설비를 개발·제공하고 있다"며 "현장에 맞는 툴링을 개발하고 다양한 설비와 유연하게 연동해 최적의 자동화 라인을 구축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다스코리아는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을 활용한 용접 솔루션을, 영창로보테크는 머신탠딩 솔루션을 각각 소개했다.

2025.05.23 18:10신영빈

인텔, 컴퓨텍스 2025서 AI 경쟁력 강화 신기술 공개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은 올해 컴퓨텍스에서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주로 소개했다. 22일 타이베이 난강전람관의 인텔 부스에서도 코어 울트라 시리즈2 프로세서 내장 CPU와 GPU, NPU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등을 소개했다. 코어 울트라 200H 프로세서의 NPU와 GPU를 활용한 AI 가속, 생성 AI와 클라우드/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한 영상 분석, 제온6 SoC를 이용한 네트워크 처리 등 주요 사례들이 소개됐다. 인텔은 올 연말 출시할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팬서레이크'를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내장 GPU 성능 향상으로 처리 시간 단축 가능 노트북용 인텔 코어 울트라 200H 프로세서는 전 세대 대비 XMX 처리 기능 등을 추가해 성능을 두 배 이상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이 GPU 성능을 활용해 AI 기반 작업을 실행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시연 코너에는 코어 울트라9 285H 프로세서(아크 140T 내장) 탑재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 놓여 있다. 어도비 서브스탠스 3D 샘플러로 직물 디자인이 그려진 그림 파일을 선택하자 잠시 처리 과정을 거쳐 바로 결과물이 나타났다. 인텔 관계자는 "소파에 직물 소재를 입히는 디자인을 진행할 때 서로 다른 소재를 바꿔가며 설정하려면 예전에는 수 분, 길게는 한 시간 이상이 걸렸다. 그러나 현재는 최대 10초 안에 결과물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오버클록으로 성능 향상 인텔이 최근 적용에 나선 '200S 부스트' 기능은 코어 울트라 200S-K 프로세서에 내장된 4개 타일 중 메모리를 관리하는 SOC 타일의 작동 속도는 최대 600MHz까지, 메모리 작동 클록은 최대 800MHz까지 높인다. Z890 칩셋 기반 메인보드에 최근 제조사가 배포한 UEFI 펌웨어를 적용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해 오버클록시에도 프로세서 보증기간(3년)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장의 인텔 관계자는 "대만 소재 주요 고성능 메모리 제조사와 메인보드 제조사가 200S 부스트 기능 구현에 협력했다"며 "DDR5-8000MHz 이상 고성능 메모리를 이용하면 게임 내 설정을 바꾸지 않아도 5-10% 가량 추가 성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시 영상 분석, 하이브리드 환경이 더 경제적" 도난이나 상해 사건이 일어날 경우 예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감시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살펴본 다음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해야 했다. AI를 이용하면 이런 작업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인텔 관계자는 "4개 카메라가 작동하는 환경에서 AI를 이용한 영상 분석을 수행할 때 클라우드와 인텔 CPU/GPU 기반 로컬 AI를 동시에 활용하면 처리 비용은 1/5 수준으로 줄어들고 지연 시간 역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텔 산업용 프로세서 '배럿레이크'와 아크 2세대(배틀메이지) GPU를 활용해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이미 깃헙에 올라와 있어 각 기업 환경에서 평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온 프로세서 내장 가속기로 TCO 절감 대만 시나오 네트웍스는 인텔 프로세서를 내장한 네트워크 장비인 '넷셋 가속기 카드' 시연을 진행했다. 10코어 아이스레이크 탑재 SX904, 제온 6 SoC를 내장한 SX906 등 두 개 제품이 전시됐다. 이 업체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 네트워크 카드는 Arm 기반 FPGA나 SoC를 탑재하지만 이 가속기는 x86 기반으로 작동한다"며 "필요한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을 가속기 카드에서 미니 서버처럼 직접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화벽이나 보안 기능은 과거에는 별도 장비나 서버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이런 기능을 한 카드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 보안 장비 없이 가상 네트워크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팬서레이크' 시제품도 전시 부스 한 켠에는 인텔이 올 연말 출시할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팬서레이크'(Panther Lake) 시제품이 전시됐다. 단 도난이나 손상 등을 우려해 투명 아크릴 안에 보호된 채로 전시됐다. 팬서레이크는 1.8나노급 인텔 18A(Intel 18A) 공정에서 생산돼 올해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새 트랜지스터 구조 '리본펫'(RibbonFET), 반도체 후면 전력 전달 기술 '파워비아'(PowerVIA) 등이 적용됐다. 현장 인텔 관계자는 "팬서레이크는 코어 울트라 200V의 전력 효율성, 코어 울트라 200H/HX/S의 고성능 등 장점을 한데 모은 프로세서로 차세대 GPU를 탑재해 AI와 3D 성능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5.23 17:37권봉석

[유미's 픽] 구글 '크롬' 아성 무너질까…AI 바람 타고 '웹 브라우저' 지각변동 예고

'챗GPT' 등장 후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며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도 최근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가 장악하고 있던 이 시장에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AI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이다. 기존 업체들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대응책 마련에 분주히 나서고 있지만, 향후 웹 브라우저 시장이 AI 중심으로 전환될 경우 AI 기업에 주도권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23일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 1위는 65.8%의 점유율을 확보한 구글 '크롬'이 차지했다. MS '엣지'는 13.8%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고 애플 '사파리'는 3위(8.8%)를 기록했다. 파이어폭스(6.3%)와 오페라(2.9%)는 그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도 구글 '크롬'은 51.9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전자 삼성인터넷 17.18% ▲애플 사파리 12.27% ▲네이버 웨일 10.05%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 6.8%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이 중 삼성인터넷과 네이버 웨일은 글로벌 시장에선 각각 2.27%, 1% 미만으로 영향력이 낮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관련 재판이 변수로 등장했다. 미국 법원이 지난해 8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한 것이다. 미국 법무부와 일부 주(州)들은 독점 해소 방안으로 '크롬' 매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오픈AI는 미국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하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지난달 22일 진행된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 법무부 측 증인으로 출석한 닉 털리 오픈AI 제품 총괄은 "크롬 브라우저를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많은 기업들이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챗GPT가 크롬에 통합된다면 정말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AI 중심의 경험이 어떤 것인지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후도 구글 '크롬' 인수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야후 검색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프로보스트는 지난달 24일 열린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서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할 경우 인수에 나설 것"이라며 "크롬 매각 가격이 수백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구글은 '크롬'이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반독점 소송 자체를 기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선 오픈AI, 야후가 '크롬'을 인수하는 것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 현실화 될 경우 시장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오픈AI가 '크롬'을 인수해 웹 브라우저에 바로 AI를 탑재하게 될 경우 사용자들의 '챗GPT'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크롬'을 특정 AI 기업이 가져갈 경우 점유율이 상당해 시장 내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며 "AI 기술 전반의 대중화 역시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웹 브라우저 시장 노린 AI 기업…오픈AI·퍼플렉시티, 구글 넘어설까 오픈AI는 AI 챗봇과 결합한 자체 웹 브라우저 개발도 검토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최근엔 '크롬' 개발에 참여했던 구글 출신 개발자들을 채용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웹브라우저가 개발돼 활성화되면 크롬의 시장 지배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구글 검색 엔진도 타격이 불가피하게 된다"고 짚었다. 오픈AI와 구글의 '대항마'로 꼽히는 퍼플렉시티도 지난 2월 자체 웹 브라우저인 '코멧'을 공개해 시장 경쟁에 참전했다. 이달 중순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등록한 대기자에게만 이용 권한을 주고 있는 상태로,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개선 작업을 거친 후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코멧'은 AI 에이전트가 웹페이지에서 버튼 클릭, 메뉴 탐색, 양식 입력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에이전트 검색용 브라우저'란 점에서 기존 웹 브라우저와 다르다. 또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광고 등이 도입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퍼플렉시티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아크 브라우저'로 유명한 미국 스타트업 더 브라우저 컴퍼니도 웹 브라우저 시장을 겨냥해 AI 기능을 내세운 '디아'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했으나, 아직까진 공개되지 않았다. '디아'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웹 페이지의 정보를 추출, 분석해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업들이 선보이는 AI 브라우저가 사용 경험 측면에선 우위에 있을 수 있지만, 구글 '크롬', MS '엣지'처럼 운영체제(OS)가 통합된 것을 많이 사용하는 분위기에선 진입 장벽이 아직 높다"면서도 "AI 브라우저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작업 방식 자체를 뒤흔들 수 있는 잠재적 전환점은 될 수도 있어 기존 브라우저가 혁신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도태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AI 브라우저에 주도권 빼앗길라…구글·MS, AI 탑재 '안간힘' 이 같은 분위기 탓에 기존 브라우저 업체들도 속속 AI 기능을 통합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구글은 현재 '크롬'에 '제미나이 AI'를 통합 시켜 웹페이지 요약, 사이트 간 비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다. 또 탭 자동 정리, AI 테마 생성, AI로 글쓰기 등도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지난 20일 진행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I/O 2025'에선 티켓 예매와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신청 등 일련의 과정을 처리해주는 '에이전트'도 선보였다. 이는 오픈AI가 선보인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와 유사하다. '오퍼레이터'는 이용자를 대신해 웹에서 직접 탐색하고 입력, 클릭, 스크롤 등의 작업을 수행해 여행 예약, 온라인 쇼핑 등을 대신 수행해 준다. 또 구글은 연내 '크롬' 브라우저에 클릭 한 번으로 비밀번호를 자동 변경할 수 있는 '자동 비밀번호 변경' 기능도 도입키로 했다. 데이터 유출 등으로 인해 보안이 위협 받는 경우 사용자가 수동으로 사이트를 방문하고 비밀번호를 수정하는 번거로움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새로운 비밀번호를 생성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구글은 '크롬' 사용자들을 온라인 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AI 보안 도구도 도입한다. AI가 실시간으로 웹사이트의 특성을 분석하고 스팸 알림에 대해 경고를 띄워주는 기능으로, 데스크톱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LLM인 '제미나이 나노(Gemini Nano)'를 활용한다. MS도 최근 진행한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 2025'를 통해 '엣지' 브라우저의 최신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엔 '엣지'에 소형 AI 모델 '파이4-미니'를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파이4-미니'는 MS가 개발한 38억 개 매개변수 규모를 갖춘 오픈소스 모델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해당 모델로 웹사이트에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엣지'로 외국어 PDF 문서를 클릭 한 번으로 번역할 수 있다. 또 MS는 엣지 포 비즈니스에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통합해 문서 요약, 업무 흐름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세일즈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도 탑재돼 워크플로우 중단 없이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보안 기능도 업데이트 됐는데, 마이크로소프트 365 E5 라이선스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애플은 자체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사파리'의 기능을 향상시켰다. 이용자들은 '리더' 모드에서 웹페이지의 핵심 내용을 요약할 수 있어 전체 내용을 읽지 않고도 핵심 포인트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사파리'는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구글 외에 오픈AI와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등 AI 기반 검색 엔진도 통합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웹 브라우저인 오페라는 지난 2023년 중반부터 자체 통합 AI 비서 '아리아'를 과감하게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오픈AI의 GPT를 포함한 생성형 AI 대부분이 2년 이상 지난 데이터를 사용해 학습했지만, '아리아'는 GPT 기반 기술과 웹의 최신 데이터를 결합해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구글 '제미나이'도 활용해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멀티모달 기능도 도입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아리아'는 오픈AI, 구글과 달리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기본적인 AI 기능을 웹 브라우저에서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오페라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긴 문서를 요약·번역하고, 코딩 및 이메일, 블로그,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등 다양한 텍스트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더불어 오페라는 '탭 명령어(Tab Commands)' 기능도 최근 선보였다. 이 기능은 아리아 AI를 통해 자연어 명령어로 탭 닫기, 고정, 그룹화, 북마크 저장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이를 활용하게 되면 숙소 예약, 장비 구매, 여행 정보 검색 등 다수의 탭이 혼재됐을 때 깔끔하게 명령어만으로도 탭 아일랜드가 자동 생성돼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헨릭 렉소 오페라 제품 마케팅 기술 디렉터는 "앞으로는 멀티 모달 기능이 접목되면서 목소리로도 명령을 해 아웃풋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2주 간격으로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소개해주는 'AI 피처 드롭스(AI Feature Drop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리아'가 얼마나 더 이용자들의 질문을 잘 이해하고 결과물을 낼 수 있는지를 체크하면서 앞으로도 기술을 더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AI 기업들이 웹 브라우저 시장 진입을 통해 AI 기술의 영향력과 저변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봤다. 또 이용자들의 의도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브라우저를 통해 얻기 쉬운데다 향후 광고 상품에 결합하면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AI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직접 검색어를 입력하고 정보를 수동으로 걸러야 해 사용자들이 다중 탭을 관리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데 있어 부담이 크다"며 "웹 브라우저가 아닌 AI 브라우저로 넘어오면 자연어로 명령하고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는 데다 AI가 목표 중심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자동적으로 수행해준다는 점에서 안 쓸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브라우저는 사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AI 통합을 서두르거나 생태계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타격이 크지 않겠지만, 향후에는 점진적인 기능 향상과 사용자 경험 개선이 이뤄진다면 AI 기업들이 브라우저 시장 판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3 17:13장유미

씨메스 "산업 자동화, 피지컬 AI 로봇으로 사업 재편"

"기존 자동화는 인간의 작업 효율을 높이는 보조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이제는 공간 설계부터 업무 분장, 유지관리 체계까지 로봇 중심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습니다." 황진웅 씨메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AI 자율제조혁신 포럼 in 부산'에 연사로 참여해 산업 자동화의 미래 방향성과 '피지컬 AI 전환(PAIX)' 전략을 발표했다. 황 CSO는 "PAIX 시대에는 로봇이 주도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봇이 단순 보조자 역할을 넘어서 주체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전환의 시점"이라며 "씨메스는 기술력과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중심 산업 구조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럼은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5)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제조 AI, 비전 AI, 로봇+AI 융합 기술 등 자율 제조 혁신을 주제로 업계 주요 기업 및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포럼에는 씨메스를 비롯해 코그넥스, 지브라코리아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 자이스 코리아 등도 연사로 나섰다. 이번 발표에서는 씨메스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피스피킹 ▲디팔레타이징·팔레타이징 ▲고정밀 디스펜싱 ▲다품종 제조공정 디버링·폴리싱 ▲고속 이미지 인식 기반 분류 ▲AI 기반 작업 경로 자동 설계 등 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서비스형 로봇(RaaS),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 등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도 함께 제시하며, 로봇 자동화 도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을 공유했다. 씨메스는 비전 인식, AI 판단, 로봇 제어 등 자동화 전 과정의 기술을 자체 개발 및 내재화한 '풀스택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자동화가 어려웠던 비정형 작업까지 수행 가능한 로봇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있다. 현재 물류 현장을 비롯해, 제조 및 검사 공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해당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2025.05.23 16:46신영빈

[AI는 지금] 젠슨 황 "행동하는 AI 시대"…피지컬 AI 다져온 국내 기업, '재주목'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산업 자동화의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유관 기업들도 잇따라 시장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피지컬 AI는 단순 반복 작업에 머물렀던 기존 자동화와 달리 산업 현장의 불확실성과 돌발 변수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인력 부족, 품질 편차, 생산성 저하, 안전 사고 등 복합적 리스크를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할 수 있어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는 해법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센서, 로봇, 사물인터넷(IoT), 엣지 디바이스 등과 연결돼 현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며 인간의 개입 없이도 장비와 공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제조, 물류, 건설,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이 공정 구조에 맞춰 피지컬 AI 도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포스코DX, 엠아이큐브솔루션, 마키나락스, 슈퍼브에이아이 등 관련 기업들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며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젠슨 황 발언 이후 주목…피지컬 AI, 산업 구조 '재편 예고'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미국 CES 2025에서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통해 피지컬 AI를 두고 "인지하고 계획하고 행동하는 AI"로 정의하며 생성형 AI를 넘어 산업 자동화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같은 메시지는 산업계 전반에 일종의 전환 신호로 작용했다. 생성형 AI 열풍 이후 기술이 정형 데이터나 언어 기반 정보에 치중해왔던 것과 달리 피지컬 AI는 센서, 음향, 영상, 로그 등 복합적인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제어하는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은 산업 현장에서 점차 복잡해지는 자동화 수요와도 맞물려 있다. 실제로 현장 자동화는 단순 반복을 넘어 불량 탐지나 고장 예측처럼 고도의 판단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상황이다. AI가 인간 개입 없이도 미세한 변수까지 반영해 공정을 조정할 수 있게 되면서 에너지 효율과 자원 낭비 개선 효과도 동시에 기대받고 있다. 피지컬 AI는 제조업을 넘어 건설, 물류, 의료, 농업,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시간 판단과 정밀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자동화 시스템 대비 유연성·효율성·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이 요구되는 제조 현장에서는 공정 자동화, 설비 예지보전, 이상 탐지, 에너지 최적화 등에서 적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제조 외에도 건설, 물류처럼 작업 환경이 유동적인 산업에서도 피지컬 AI 적용이 활발하다. 중장비 자동 운행, 위험 감지, 동선 최적화 등 고위험·고변동 작업에 실시간 제어 기술이 도입되며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 농업,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로봇 수술, 온실 환경 조절, 도로 인식 등 복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제어가 확산 중이다. 산업별 공정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진화 중인 셈이다. 학계와 정책 연구기관들도 피지컬 AI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 보고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이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활용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풀스택 구현' 먼저 갖춘 기업…엠아이큐브·포스코DX가 움직인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피지컬 AI' 개념이 산업계 전면에 부상하기 전부터 이를 준비해온 '풀스택'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센싱부터 분석, 제어까지 전 공정을 통합해 기술 기반을 먼저 구축한 사례들이다. 중견·중소기업 대상의 제조 특화 솔루션을 꾸준히 공급해온 엠아이큐브솔루션과 대기업 스마트팩토리 전략을 주도하고 있는 포스코DX가 대표적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제조업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해 온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 지능화 솔루션(EES)을 기반으로 지난 2017년에는 제조 특화 AI 솔루션을 상용화하며 기술 전환에 속도를 냈다. 전자, 이차전지, 반도체, 철강, 식품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누적 70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더불어 삼성전기, 삼성SDI, 동국제강, 오뚜기 등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고객 기반도 넓게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산업용 갠트리 로봇 전문기업 에스피시스템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 역량을 강화했다. 현재 두 회사는 창고제어시스템(WCS) 공동 개발 등에서 협업하며 제조 현장의 전반적 자율화를 추진 중이다. 현장 적용에서도 피지컬 AI의 효과는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이 회사는 동국제강에 목표 온도와 부하 예측 모델을 결합한 자동 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로써 가열로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고 압연 공정에서는 전류 데이터를 분석해 롤러 압력과 속도를 실시간 최적화했다. 그 결과 가열로 자동 제어율이 50% 이상 개선됐고 연료 효율도 5% 향상됐다. 더불어 한 화학 제조 기업에는 고무 배합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배합 사양을 추천하는 AI 솔루션을 적용했다. 공정 세팅 단계에서 불량을 사전 예측함으로써 개발 리드타임과 불량률을 각각 30%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DX는 포스코 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전략을 총괄하며 대규모 제조 인프라에 피지컬 AI를 통합 적용하고 있다. 중소 및 중견 제조사를 타깃으로 하는 엠아이큐브와 달리 제철·화학·소재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풀스택 자동화를 추진하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포스코DX는 크레인 자동화, 보강대 삽입, 양극재 교체 등 핵심 공정에 AI를 적용해 작업 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하고 인력 개입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냈다. 엔비디아의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 '아이작 심'을 기반으로 한 가상 학습과 실환경 적용을 병행하면서 피지컬 AI 모델의 실효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기술 차별화 전략도 병렬적이다. 포스코DX는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해 조도·온도·진동 등 실험 데이터를 고정밀로 수집하고 엣지AI 제어 시스템은 협력사인 딥엑스와 함께 자체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제어기로 개발했다. 센서 융합 영역에서는 라이다·ToF·스마트 CCTV 등을 조합해 10초 이내 이상 탐지와 0.02% 이하 오검률을 달성한 바 있다. 회사는 내년까지 피지컬 AI 관련 매출 3천억원을 목표로 ▲광양제철소 열연공정 자동화 ▲인도네시아·베트남 스마트공장 수출 ▲산업용 로봇 OS 표준화 등을 추진 중이다. MLOps로 산업 발전…마키나락스·슈퍼브에이아이, 도메인 지능화 '가속' 물리 장치 제어에 집중했던 피지컬 AI가 최근엔 복잡한 판단까지 수행하는 의사결정형 AI로도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센싱-분석-제어' 전 과정을 일체화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머신러닝 기반 운영(MLOps) 기업들의 존재감도 부각되는 중이다. 마키나락스는 현실 산업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의사결정형 AI' 개발에 주력하는 피지컬 AI 스타트업이다. 제조, 유통, 국방 등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AI를 공급하며 현실 세계의 복잡성을 정교하게 대응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7년 서울과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마키나락스는 AI 전환(AX)이라는 개념을 앞세워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능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실제 공정 최적화, 설계 자동화, 가격 예측 등 의사결정 단계까지 AI가 개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포부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런웨이(Runway)'는 수요 예측, 설비 운영, 가격 정책 등 산업별 문제 해결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모델·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멀티모달 데이터를 처리하고 자동 라벨링, 재학습, 배포까지 아우르는 일체형 운영 환경을 갖췄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로봇팔 자동 프로그래밍, 대형 유통사의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 등 실제 적용 사례도 풍부하다. 특히 전자 부품 제조 현장에서는 '런웨이'를 통해 AI 운영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전체 운영 시간을 8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키나락스는 지금까지 5천 개 이상의 AI 모델을 산업 현장에 상용화했고 전체 프로젝트의 약 70%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전체 인력의 75%가 AI 및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련 특허도 140건 이상 확보했다.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전기, 현대자동차, 국방과학연구소, 보험개발원 등 주요 기업과 기관의 AI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비전 AI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MLOps 전문 스타트업이다. 이미지, 동영상, 3D 라이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컨설팅부터 데이터 설계, 알고리즘 개발, 운영까지 AI 구축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조, 모빌리티, 물리보안, 관제 등 고위험 산업군에 집중해 비전 AI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퀄컴, 토요타, 일본제철 등 글로벌 고객사 100여 곳과 협업하고 있다. 대표적인 적용 사례로는 산업현장 중장비의 충돌 방지 시스템이 있다. 고소음과 시야 제한이 동반되는 작업 환경에서 AI 기반의 시각 인식 시스템을 기계에 부착해 작업자 접근 시 알람을 울리고 위험 범위 진입 시 장비가 스스로 정지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인명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작업자 안전 의식도 고취시키는 효과가 보고됐다. 실시간 비전 인식 기반의 물리적 제어는 피지컬 AI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를 자동화·표준화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딥파인, 제조 현장 디지털로 '복제'…마음AI, 비정형 공간서 '자율 판단' 피지컬 AI 구현의 저변이 확장되면서 제조 환경을 정밀 재현하는 시뮬레이션 특화 기업과 비정형 산업 현장에 대응하는 범용 AI 기업 역시 주목받고 있다. 제조업 중심의 디지털트윈 기반 솔루션을 고도화한 딥파인과 국방·농업 등 고변동 산업군을 겨냥한 마음AI가 대표적이다. 딥파인은 현실 공간을 디지털화하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피지컬 AI의 구현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증강현실(XR) 공간 컴퓨팅 플랫폼 '딥파인 스페이셜 크래프터(DEEP.FINE Spatial Crafter, DSC)'는 3D 스캔과 증강현실 콘텐츠를 결합해 실제 환경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재현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디지털 트윈 기술의 고비용·고복잡도 문제를 해결한 것도 강점이다. 딥파인은 고가의 라이다(LiDAR) 장비 없이도 모바일 디바이스의 카메라와 센서만으로 정밀 공간 스캔을 가능하게 한다. 이에 설비 구조물이나 산업 현장을 그대로 복제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플랫폼은 현재 건설·유통 등 분야에서 가상 시뮬레이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향후 실시간 설비 데이터 연동 기능을 추가해 디지털 트윈 환경을 더욱 정교하게 고도화할 계획이다. 센서 기반 피드백, 실시간 데이터 반영 등 물리 환경의 복잡한 변수까지 반영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피지컬 AI가 실제 현장에서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마음AI는 지난 2014년 설립된 AI 전문 기업으로, 국방·농업·로봇 등 비정형 산업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범용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음성·영상·언어 기반 AI를 통합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복잡한 실세계 조건에 대응하는 멀티모달 모델을 자체 구축 중이다. 대표 기술인 '더블유오알브이(WoRV)'는 비전과 언어를 결합한 파운데이션 AI 모델로, 자율주행 농기계의 정밀 제어부터 국방용 무인 정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리 환경에 적용되고 있다. 실제 과수원에서는 농약 사용량을 25% 절감하고 인력 투입을 60% 줄이는 성과를 기록했다. 기술 차별화 측면에선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툴인 '아이작 심'과 대규모 시나리오 생성 플랫폼 '코스모스'를 활용한 데이터 다양화 전략이 눈에 띈다. 또 온디바이스 처리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 반응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센서 융합 성능도 높은 편이다. 라이다(LiDAR), 4D 레이더, 고해상도 카메라 조합을 통해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객체 인식 정확도를 99.8%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제조업과 같은 전통 산업군보다는 특수 목적 중심의 적용 사례가 많지만 비정형 공간에 강점을 가진 피지컬 AI 기업으로서 주목할 만한 행보다. 이같이 피지컬 AI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 상용화 성과와 맞물려 산업계 전반에서 실제 활용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산업 전환 속 피지컬 AI의 확산이 기대되는 가운데 생태계 조성과 전략적 지원의 병행도 중요해지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가 콘텐츠와 언어를 바꿨다면 피지컬 AI는 실물경제 전체를 재편할 잠재력을 가진다"며 "국내 AI 발전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전략 수립, 대규모 R&D 펀드 조성, 산업별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05.23 16:21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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