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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스쿨, 경기도·제주도 교육청 가정통신문 발송 지원

NHN에듀(대표 강용혁)는 대한민국 국민 알림장 앱 서비스인 아이엠스쿨이 '가정통신문 일괄 발송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지원해 경기도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소식을 학부모에게 바로 전달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교육청에서 발송하는 가정통신문은 공문을 받은 개별 학교에서 내부 결재 후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학부모에게 안내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학교 담당자가 공문을 재생산하고 보고 후 결재하는 절차가 필요해 업무 부담으로 작용했고 발송 기간 지역과 누락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각 교육청에서는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덜고 누락과 지연의 문제점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가정통신문을 중간 과정 없이 학부모에게 일괄 발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정책을 내놓고 시행 중이다. 아이엠스쿨은 최근 경기도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가정통신문 일괄 발송 시스템 구축에 빠르게 대응하여 서비스 연동을 이뤄냈다. 이번 서비스 연동으로 서울시, 경기도, 제주도 지역 소재의 유치원과 학교 학부모들은 아이엠스쿨을 통해 교육청 가정통신문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 2월 서울시교육청의 동일한 시스템 연동 이후 경기도와 제주도까지 더 넓은 지역을 아우르게 된 것이다. 아이엠스쿨 측은 “교사를 위한 학교 운영 서비스인 아이엠티처에도 별도의 신청 없이 교육청 가정통신문 전달 기능을 연동하여 교육 현장의 행정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번거로움은 없앴다”며 “경기도교육청 내 일부 교육지원청의 경우 웹 호스팅 시스템 개편 작업이 별도로 필요하여 해당 작업이 완료되면 아이엠스쿨 내 연동 서비스가 바로 제공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NHN에듀 강용혁 대표는 “아이엠스쿨은 이번 서비스 연동으로 교육청의 가정통신문 소식을 별도의 신청과 비용 없이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아이엠스쿨 본연의 학부모-학교-학생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이용자의 편의성과 효율성 증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3 18:36안희정

NHN엔터, 웹 빌더 '즉시'에 전문 AI 에디터 추가

NHN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웹 빌더 '즉시'에 에디터 전문가를 위한 프로모드를 추가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섰다. NHN클라우드 자회사인 NHN엔터프라이즈는 웹빌더 위븐과 손잡고 만든 AI 웹빌더 즉시의 전문가 에디터 버전 프로모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즉시는 AI 기술로 쉽고 빠르게 쇼핑몰, 홈페이지 등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솔루션이다. 벤치마킹할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웹페이지 요소를 분석해 짧은 시간 내 유사한 형태의 웹사이트 템플릿을 제공한다. 즉시에서 기본 제공하는 '일반 모드' 에디터를 이용해 템플릿 수정 및 편집 등 간단한 기능들로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 NHN엔터프라이즈와 위븐은 더 넓은 범위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 2일 즉시의 전문가용 에디터 프로 모드를 추가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기존 웹 디자인 전문가들도 즉시를 통해 완성도 높은 웹페이지를 편리하게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프로 모드 에디터는 일반 모드 에디터의 모든 기본 기능을 제공하면서 고급 웹 디자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기존 웹 디자인툴 전문가들에게 친숙한 인터페이스로 구성돼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반응형 웹사이트를 제작 가능한 고급 기능들을 제공한다. 또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레이아웃과 세션의 사이즈와 위치 등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맞춤형 웹사이트 구축을 돕는다. NHN엔터프라이즈와 위븐은 오는 6월 프로 모드 에디터에 신규 출시 예정인 'z.스튜디오'를 연동할 계획이다. z.스튜디오는 프로 모드를 통해 제작한 웹사이트 템플릿을 이용자들 간 공유할 수 있는 웹 에이전시 공간이다. 프로 모드 이용자는 웹 편집을 넘어 z.스튜디오를 통해 웹 템플릿 판매 및 구매 등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NHN엔터프라이즈 측은 "NHN클라우드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양질의 웹빌더 서비스를 제공하는 즉시가 프로 모드 에디터 출시를 통해 전문가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용자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웹페이지를 개설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5.23 17:02김미정

"생성형 AI 업무에 잘 사용하려면 '통합 플랫폼'에 적용해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은 더 복잡해질 것이다. 향후 기업은 기존 시스템에 생성형 AI 적용하는 것을 버거워할 것이다. 서비스나우는 다르다. 단일 플랫폼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복잡한 생성형 AI이라도 통합 플랫폼에 한번 들어가면, 모든 기능에 자연스레 스며든다. 생성형 AI 시대에 통합 플랫폼 잠재력이 펼쳐질 것이다." 서비스나우 팻 케이시 최고경영자(CTO)는 이달 5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비스나우 날리지 2024'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기업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잘 활용하려면 이를 통합 플랫폼에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점차 복잡해지는 AI를 업무에 바로바로 적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단순함과 유연성이 답이라는 이유에서다. PJ(은혜) 장 IT운영관리 부문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자사 플랫폼이 생성형 AI로 코드 생성, 메일 작성 등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IT운영관리(ITOM)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함으로써 기업이 시스템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도 알렸다.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서 유연하게 기능" 팻 케이시 CTO는 서비스나우가 단일 플랫폼을 꾸준히 고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를 세운 프레디 루디 설립자의 철저한 기조였다"고 했다. 서비스나우는 현재 IT서비스관리(ITSM), 인사(HR), ITOM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나우 플랫폼 안에 탑재했다. 고객은 여기서 필요한 기능을 기업 시스템에 적용하면 된다. 팻 케이시 CTO는 생성형 AI는 단일 플랫폼 내에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자사 단일 플랫폼과 생성형 AI 관계를 타사 솔루션과 비교해 설명했다. 케이시 CTO는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이내믹스, 오피스 제품군 등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여기에 생성형 AI를 추가할 경우 플랫폼마다 다른 기술과 엔지니어링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생성형 AI 수준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갈수록 무거워지는 AI 기술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플랫폼에 적용하면 시간과 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서비스나우는 단일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한번 넣기만 하면 된다. 플랫폼 내 있는 모든 기업 앱에 바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는 플랫폼 내 모든 앱에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그는 "이는 서비스나우만이 가진 특장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멀티모달 모델 내놓을 것…한국 AI 기술 뛰어난 것 인지" 서비스나우 CTO는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출시 소식도 알렸다. 케이시 CTO는 서비스나우가 오픈소스형 LLM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와 손잡고 만들었다. 고객은 해당 모델에 자사 데이터를 결합해 도메인 특화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나 구글 LLM을 넣어 기능 추가도 가능하다. 이 모델은 서비스나우 플랫폼 내에서 소스 코드를 비롯한 워크플로 생성, 텍스트 요약 등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개발자는 코드 생성을 비롯한, 고급 코드 요약 등에도 해당 LLM을 활용할 수 있다. 팻 케이시 CTO는 서비스나우가 생성형 AI 기능을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엔비디아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그는 "엔비디아 덕에 LLM 훈련에 필요한 하드웨어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슈퍼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인프라 구축을 타사보다 원활히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시 CTO는 "현재 최종 테스트 중인 AI 비서 서비스에 탑재된 음성, 이미지 기능도 엔비디아 기술과 결합한 것"이라며 "엔비디아와 다양한 방식으로 업무 협약 맺은 기업은 서비스나우뿐"이라고 했다. 서비스나우는 올해 LLM뿐 아니라 사람처럼 보거나 듣고, 말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맺을 방침이다. 그는 북미·유럽뿐 아니라 비영어권 국가 모델과의 결합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케이시 CTO는 "한국 기업이 뛰어난 AI 기술을 가진 것을 알고 있다"며 "함께 AI 개발하는 것도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ITOM과 생성형 AI 결합…"핵심 정보만 쏙쏙 준다" 서비스나우 PJ 장 IT운영관리 부문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자사 통합 플랫폼의 ITOM 서비스와 생성형 AI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설명했다. 서비스나우는 올해 3월부터 ITOM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했다. ITOM은 기업 디지털 서비스를 비롯한 기술, 구성요소 및 앱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계획, 구축, 운영하도록 돕는 관리 서비스다. 이를 통해 IT 시스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할 수 있다. 팀 간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할 수도 있다. 기업은 불필요한 수동 프로세스를 줄이고 기업 협업 기회를 높인다. 장은혜 부사장은 "최근 기업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ITOM이 고객에 제공하는 정보양이 많아졌다"고 했다. 이에 "ITOM이 이를 필터링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필요한 핵심 정보만 조합할 줄 알아야 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ITOM이 기업 관리나 위험 예측에 필요한 데이터를 스스로 파악해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장 부사장은 "ITOM에 탑재된 생성형 AI로 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고 했다. ITOM은 생성형 AI를 통해 기업 시스템 환경이나 업무에 맞는 정보나 데이터를 모아 요약하고, IT 시스템 오류를 신속·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관리자는 ITOM으로 받은 내용 의미를 알기 위해 인터넷을 살펴볼 필요도 없다"며 "생성형 AI에 물어보면 이에 가장 최적화된 문맥을 통해 답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사장은 "이 기능도 서비스나우 플랫폼 내에서 작동한다"며 "시스템을 분산적으로 활용해 왔던 한국 기업들이 관심 있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2024.05.23 15:32김미정

황정아 "국가예산 5% R&D에 투입하는 1호 법안 준비 완료"

"1호 법안으로 국가 예산의 5% 이상을 R&D에 투입하는 국가예산목표제를 발의할 예정입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대전 유성구을)은 지난 주 "총선에서 1호 공약으로 대한민국 과학강국 시대, 명실상부한 과학강국 수도 유성을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지역구민들께 약속했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제22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황 당선인의 요즘 하루 일과는 시간과의 전쟁이다. 월, 수, 금 사흘은 서울 당사로 출근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역할을 수행한다. 화, 목 이틀은 대전서 지역구 활동과 초청행사 참석, 법안 만드는 작업 등에 여념이 없다. 황 당선인은 "윤 정권이 무너뜨린 국가 R&D 시스템을 복원하는 첫걸음이 R&D 예산 복원"이라며 "제1호 법안의 구체적인 문안이 마무리됐고, 국회 임기가 시작 되는 대로 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D 예산 복원에 대해서는 여야 이견이 없습니다. 소관 상임위인 과방위에 지원한 만큼 국가예산목표제 법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 당선인은 예산에 대한 입장을 이어갔다. "국가연구개발 사업 예산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6월 말까지 기재부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논의 과정에서 현장 연구자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황 당선인은 "지난해 R&D 예산 삭감 사태의 경우도 이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가 끝난 내용까지 대통령 말 한마디에 다 뒤집으면서 심각한 문제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기재부 역할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기재부가 '상왕'처럼 R&D 예산을 깎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히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심의 결과를 변경하려면 국회의 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우주청은 호랑이 그리랬더니, 고양이 그림 내놔" 황 당선인은 우주 전문가답게 최근 우주청 인사에 대해서도 평가를 내놨다. "누가 기관장이 되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주항공청이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어떤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황 당선인은 "우리나라 우주항공 분야를 총괄하고 종합적으로 컨트롤하는 한국판 NASA(항공우주국)를 만들고자 했는데, 현재는 단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외청이 돼버렸다"며 " 호랑이를 그리랬는데, 고양이를 그린 꼴"이라고 꼬집었다. 황 당선인은 "우주청이 사천에 설치되면서, 과기정통부 우주 분야 경험이 있는 공무원들이 전직을 포기하고 있고, 항우연·천문연 연구인력 지원자들도 매우 저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주청 전문성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진단했다. "우주청 기능은 연구개발과 우주항공산업 지원으로 나뉘는데, 연구개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원래 대전에서 하고 있던 역할입니다. 이를 반강제적으로 사천으로 옮기니 일의 효율성에 문제가 발생할 것은 자명합니다." 황 당선인은 "우주항공청 연구개발 본부를 신설해 대전에 유치하고, 중장기적인 우주항공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R&D 예산 추경 편성 요구 대통령이 단칼에 거부" 출연연 인건비 확보에 대해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현재 출연연 현안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R&D 예산 복원입니다. 최근 영수회담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요청한 R&D예산 추경마저 대통령이 단칼에 거부했습니다. 청년 연구자들은 인건비가 없어 해외로 쫓겨나듯 떠나고, 연구개발의 허리가 끊겼는데 고통을 더 감내하라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황 당선인은 "대한민국 미래의 근간이자 산업의 기초체력인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PBS(연구성과중심제) 개선, 임금피크제 개선, 정년 환원 등 현장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현장 중심의 과기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정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연구자들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고, 오만하고 독선적으로 과학기술 정책을 추진해왔다는 것입니다. 현장 연구자인 제가 이를 반드시 고쳐 나갈 것입니다." 국가 연구개발 시스템이 권력자 말 한 마디에 좌우되지 못하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얘기도 꺼내놨다. 과학기술부총리제 신설 등 과학기술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들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과학기술과 산업과 지역을 융합하는 방안으로 스타트업 육성책을 제시했다. 유성을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태동하는 벤처·스타트업 혁신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중장기 과제로 혁신벤처투자은행(가칭) 설립과 출연연 연계 '벤처사관학교(가칭)'도 도입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4.05.23 14:36박희범

"생성AI, 발전 무궁무진···통합 플랫폼 갖춰 추진해야"

투이컨설팅(대표 김인현)과 트러스트커텍터(대표 윤석빈)가 공동 주관하고 지디넷코리아가 후원한 '우리 조직에 맞는 엔터프라이즈 LLM 세미나'가 22일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 인근 드림플러스에서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생성AI 전문가 12명이 연사와 패널로 나와 엔터프라이즈 현장의 생성AI 도입 현황과 나아갈 방향, 법제도 문제를 진단했다. 유료 세미나임에도 좌석 120곳이 만석으로 치뤄질만큼 높은 호응을 받았다. 축사를 한 투이컨설팅 임동진 전무는 "LLM은 모든 산업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면서 투이컨설팅이 조사한 기업의 LLM 도입 현황을 발표, 시선을 모았다. 이어 행사 공동 주관사인 트러스트커넥터의 윤석빈 대표(서강대 겸임교수)는 "날로 쏟아지는 AI신기술에 우려도 있지만 인류를 새롭고 좋은 곳으로 이끌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AI 도입은 기업은 물론 국가경쟁력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윤 교수는 600명 가까운 산학연관 AI전문가들이 참여한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는데 "모두 힘을 합쳐 상생하는 마음으로 커뮤니티를 발전시키고 AI산업 발전에도 기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영상 축사도 소개됐다. 엔비디아 본사에서 H100 GPU 개발에 참여한 한국 개발자로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테펀 조(Stephen Cho)는 영상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이상의 큰 변화를 생성AI가 초래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 경계가 허물어 지고 있다"면서 "생성AI와 인공지능을 도입하기 위해선 굉장히 많은 하드웨어 자원이 필요하다. 비용도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 이에, 소프트웨어개발 회사들이 하드웨어 도메인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렇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하드웨어 회사들도 본인이 갖고 있는 하드웨어 기술 자원을 연동해 소프트웨어 영역안으로 뛰어들고 있다. 결국 두 영역에서 부딪힐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와중에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이라면서 "민첩하고 창의적인 마인드로 무장하면 기업도 국가도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 기술 뿐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하며 AI 윤리 등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건복 한국MS 리드(상무) "조직이 AI투자로 수익 얻는 기간 평균 14개월"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IoT팀 리드이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NTO(National Technology Officer)는 "AI가 모든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운을 떼며 데이터를 강조했다. 레시피도 중요하지만 음식의 맛은 재료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과거 벽돌폰과 스마트폰을 비교하며 "지금은 생성AI의 아주 초기단계다. 우리가 지금까지 본 AI기술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언어AI)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술"이라고 진단했다. 통계데이터 조사로 유명한 일렉트로닉스허브(Electronics Hub)의 최근 조사 결과도 인용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에서 생성AI를 가장 활발히 사용하는 국가는 필리핀이다. 인구 10만명당 5288 건에 달했다. 싱가포르와 캐나다가 2위, 3위였다. 한국은 15위권에도 못 들었다. 이 NTO는 "LLM 등 생성AI를 보안을 이유로 사용을 차단하고 있기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생성AI는 국내외적으로 여러 종류가 있다. 미국 오픈AI가 내놓은 챗GPT가 대표적이다. 이 NTO가 속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 챗GPT에 기반한 업무생상성 소프트웨어 '코파일럿'을 내놓고 세계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MS는 미국시각 21일 본사인 레드몬드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 '빌드(Build)'에서 AI를 활용한 50여종의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공개하며 AI시장 선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날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서비스들이 여러분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0년대 등장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처럼 AI가 개인과 직장인 업무에 새로운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는 것이다. MS의 '빌드' 행사에 앞서 구글과 오픈AI도 새로운 AI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NTO는 생성AI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두 곳으로 콜센터의 고객대응 보조와 정보 검색을 들었다. 또 본인이 직접 중견 보일러 회사에 강연차 간 경험을 들려주며 AI의 업무 생산성 확대 효과를 강조했다. 이 NTO는 보일러에 문외한이지만 강연 현장에서 텍스트를 넣어 보일러에 관한 파워포인트 12장을 1분여만에 제작, 생성AI의 유효성을 보여줬다. 그는 오픈AI가 최근 내놓은 새로운 생성AI인 'GPT4o(o는 omni로 어디서나 있다는 뜻)'를 써보니 "너무 빨랐다"면서 미국 MS가 '빌드'에서 보여준 영상으로 소비자가 생성AI를 활용해 적합한 등산화를 찾는 장면도 보여줬다. 특히 그는 데이터를 강조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가 경쟁력이라면서 "LLM은 단순히도구에 불과하다. 지향점이 아니다"고 짚었다. 생성AI가 산업전반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사례도 소개했다. KPMG의 경우 생성AI로 직원 경험 강화 효과 41%를, 또 NHS는 24시간 고객 참여 재창조를, 심포니AI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구성 70%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특히 IDC 2023년 11월 보고서를 인용해 "기업이 AI에 투자하는 달러당 평균 수익률은 3달러50센트, 조직이 AI투자로 수익을 실현하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14개월"이라고 소개했다. 생성AI에 대한 기업 지출도 늘고있다. 인프라보다 서비스와 플랫폼&앱 소프트웨어 부문이 그렇다. 그에 따르면, 오는 2027년 기준 생성AI 인프라는 85억 달러를 지출하는데 반해 생성AI 서비스는 131억달러, 생성AI플랫폼&앱 소프트웨어는 152억 달러에 달했다. 작년에 나온 '워크 트렌드 인덱스 스페설 리포트'도 인용했다. 얼리어답터 297명을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AI사용 만족도가 77%였다. 또 매주 1회 무료 점심 제공보다 코파일럿 사용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이 상무는 "(코파일럿이) 새로운 직원 복지"라면서 "실제 30%는 직장 선택시 코파일럿 사용 가능 여부가 중요하다"고 해석했다. 생성AI가 단순히 채팅을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한 그는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협업과 지식 공유, 문서관리, 디자인과 연구개발, SW개발과 배포 등의 비즈니스에 적용에 되고 있다"고 말했다. 생성AI 활용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보안 ▲저작권 ▲안정성과 윤리 ▲성능 ▲답변 완성도 ▲기업 내부 데이터 사용 등을 제시했다. 또 안전한 AI가 보장되지 않으면 확대와 적용이 어렵다면서 '신뢰 AI'에 필요한 6대 원칙으로 ▲신뢰성과 안전 ▲프라이버시와 보안 ▲포괄성 ▲책임과 의무 ▲투명성 ▲공정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생성AI는 앱(서비스)을 더욱 인텔리전트하게 업그레이드해준다. 이런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기존 앱이 인텔리전트앱으로 고도화하는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통합AI 플랫폼 필요성을 강조했다. 생성AI 도입시 부분만 보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검색-비교-평가-개선-통합-테스트-검토-배포 모니터링) 통합 관점에서 보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존 시스템은 파편화가 문제다. 지난 30년간 IT환경 구축의 문제점"이라면서 "수많은 앱을 바꾸려면 전사와 통합 관점이 아니면 안된다. 스팟(spot, 일시) 기술로 접근하면 업그레이드와 유지 등에 문제가 된다. (AI는) 빨리 변하고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생태계 전체의 통합 플랫폼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무정 LG CNS "생성AI는 초코렛 박스...누구나 하나씩 가져야" LG CNS에서 신사업과 생성AI사업 개발을 맡고 있는 안무정 책임은 "나는 엔지니어지만 작가이기도 하다"며 본인을 소개하며 "생성AI는 개인이 친구처럼 지내야 할 대상이다"고 말했다. 안 책임은 '생성형 AI시대에 생존하라' 등 AI관련 책 4권을 저술한 바 있다. 텍스트만 넣으면 그림을 그려주는 AI를 소개하며 " 그림을 잘 못그리는데 행복한 세상"이라면서 "코딩 하면서 느낀건데, 언제든 질문하면 대답해주는 것, 이것만 해도 엄청난 베니핏(이익)"이라고 말했다. 작년 7월 LG AI연구원은 LG의 LLM인 '엑사원 2.0' 모델을 기반으로 ▲엑사원 유니버스(EXAONE Universe) ▲엑사원 디스커버리(EXAONE Discovery) ▲엑사원 아틀리에(EXAONE Atelier)를 발표한 바 있다. '엑사원 유니버스'(EXAONE Universe)는 도메인별 전문 문헌과 최신 데이터까지 학습한 플랫폼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정보를 탐색하고 조합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엑사원 디스커버리'(EXAONE Discovery)는 다양한 실험 과정을 예측해 최적의 방법을 제안하는 생성형 AI다. '엑사원 아틀리에'(EXAONE Atelier)는 이미지 등을 생성해주는 AI다. 당시 LG AI연구원은 '아뜰리에'가 저작권을 확보한 이미지-텍스트 페어 데이터 3.5억장을 학습했다고 밝혔다. '아뜨리에'에 대해 그는 "누구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면서 "미드저니보다 질이 뒤질지 모르지만 데이터 저작권은 우리가 강점이 있다. 지금은 안하지만 종국에는 저작권을 이야기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지스 군함을 소개하며 현업과의 소통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지스 군함을 운영하는 병력이 줄어 이를 기술로 보완, AI를 활용해 엔진 소리를 듣고 고장 유무를 판별하려 하는데 현업과의 소통이 잘 안돼 실행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LLM 구축의 첫번째는 우리 기업에 어떤 종류의 데이터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라며 역시 데이터 중요성을 강조하며 "LLM 시작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전처리"라고 설명했다. 전처리가 쉽지않고 완전 노가다성 일이라는 것이다 ANN, CNN, RNN 같은 AI기술을 "아름다운 AI"라고 칭하며 "하지만 LLM을 하려면 고통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LLM 개발에 많은 돈이 들어간다면서 "도메인 특화 LLM을 만들어야 하는데 돈이 100억 이상은 들어간다"고 예상했다. 또 LG의 LLM '엑사원' 장점은 한글을 잘하는 것이라며 "한글을 잘하는 LLM을 찾아야 하고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 엑사원은 조만간 다음 버전인 '2.5'가 나온다. 엑사원은 파라미터가 3000억개 이지만 특정 영역을 커버하는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생성AI는 쵸코렛 박스다. 하나씩 갖고 있으면 손해 보지 않는다"면서 "경험을 빨리 축적할 수 있는 알고리즘은 없다"며 경험을 강조했다. ■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 "국내 첫 LLM 평가기법 개발...여러 평가방법 함께 사용해야" LLM이 국내외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이를 평가하는 곳도 늘고 있다. 국내는 셀렉트스타가 대표적이다. 셀렉트스타를 창업한 김세엽 대표는 2021년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30대 미만 리더 30인'에 뽑히기도 했다. 현재 과기정통부가 주관하고 있는 AI윤리정책포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LLM 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셀렉트스타에 대해 "자체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 밸류 체인(AI Data Value-chain) 전체에걸쳐 비즈니스를 보유한 '데이터 센트릭(Data-centric) AI 전문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언급한 '데이터 센트릭'은 AI석학으로 지금은 투자에 더 열중하고 있는 앤드류 응이 강조하는 개념이다. AI에서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걸 상징한다.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올 인 원 데이터 서비스'고 다른 하나는 'AI제품 비즈니스'다. 김 대표는 셀렉트스타가 삼성, SKT, 네이버, KT, 현대, 삼성생명 등과 함께 일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LLM 데이터 1위 기업이자 금융(파이낸스) 데이터 전문 기업"이라면서 "신뢰할 수 있는 LLM을 도입하기 위해선 서비스 맞춤평가가 필요하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셀렉트스타는 'AI 안전(AI Safety)' 분야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라이선스를 확보한 데이터 판매 서비스 ▲환각(할루시네이션) 방지를 위한 데이터 구조화 서비스 ▲리스크를 찾는 레드티밍(Red Teaming) 서비스 등에 주력하고 있다. 셀렉트스타가 판매하는 데이터는 다양하다. 'Q-A 데이터셋'의 경우 230만 건 이상 질문과 전문가 답변을 담았다. '뉴스 데이터셋'과 '도서 데이터셋' '대화 데이터셋' '다국어 번역 데이터셋' '이미지 데이터셋' '3D 시뮬레이션 및 합성 데이터셋' 등도 공급한다. 데이터구조화서비스에 대해 김 대표는 "RAG 기반 LLM 도입을위한 최적 형태로 문서데이터의구조화 설계 및 수행을 한다"고 설명했다. '레드 티밍(Red Teaming)' 서비스는 의도적으로 AI의 잘못한 답변을 유도해 서비스 리스크를 찾는 것으로 '레드티밍' 설계 및 수행을 해주고 있다. 이외에 셀렉트스타는 AI 성능과신뢰성을 서비스목적에 맞게 평가하기 위한 데이터 설계 및 구축도 해주고 있다. LLM 평가동향에 대해 김 대표는 "최근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LLM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개발중인데 AI가 잘되는지, 혹은 문제가 없을지 어떻게 평가해야하나요?라는 것"이라면서 "LLM은 기술 특성상 의도하지 답변에 따른 리스크 및 신뢰성 담보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들려줬다. LLM 평가는 크게 ▲사람 개입 없이 하는 자동평가(Automatic evaluation)와 ▲생성결과를 사람이 직접 평가(Human evaluation. 예 Chatbot Arena)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이중 자동 평가는 ▲Multiple-choice evaluation(객관식 질의를 통해 자동정량 평가. 예가 MMLU, Open LLM Leaderboard) ▲LLM based evaluation(LLM을 통해 Human evaluation을 자동화. 예가 G-eval, MT-Bench)으로 또 나눠진다. 각 평가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다. 예컨대 평가 일관성 유지, 소요 리소스, 실사용자와의 간극이라는 지표를 놓고 봤을때,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결국 트레이드 오프를 고려해 평가방법을 적절히 조합해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리스크가 큰 영역은 휴먼 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현장을 뛰면서 느낀 점은 첫째, 서비스 맞춤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과 둘째, 서비스 맞춤 평가는 어렵고 많은 리소스가 필요하다는 점"이라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서비스 평가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영역별 공통 평가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셀렉트스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인공지능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주관 기업으로 참여해 KAIST, 네이버, LG AI연구원, SK텔레콤, LT 등과 협력해 글로벌 공통 평가를 참고해 국내 최초로 LLM 신뢰성 평가 데이터를 설계, 구축하기도 했다. 엔스로픽의 3H(Harmness Honesty Helpfulness) 프레임워크를 활용했다. 셀렉트스타의 유해성 테스트(Harmlessness Test)는 사회적으로 유해할 수있는 영역에 대해 LLM이 얼마나 무해할 지 평가하는 것으로 2만건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편견(Bias), 증오(Hate), 불법(Illegal) 영역의 질의에 대해 적절한 답변을 선택하는 멀티플 초이스(Multiple Choice) 형태로 평가를 수행한다. Helpfulness Test는 사용자 의도에 맞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질의인 지에 대해 LLM이 얼마나 잘 판단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3천건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질문의 구체정보를 되물어야하는 클래리피케이션(Clarification)과 불가능한 것을 묻는 난센스(Nonsense)로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또 Social Value Alignment Test도 있는데 이는 국가 구성원들의 사회적 가치관에 대해 LLM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이외에 Common Knowledge Alignment Test(Honesty Test)도 있다. 국가 구성원들의 공통 지식에 대해 LLM이 얼마나 잘 하는 지 평가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소셜 밸류 얼라인먼트 테스트를 언급하며 "기존 벤치마크는 LLM이 얼마나 문제를 잘 푸는지, 혐오 및 편향에 잘 대처하는 지 등 전통적인 영역만을 다뤘다. 특정국가에 LLM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 구성원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셀렉트스타는 올 하반기에 리더보드 챌린지를 시행, 연말에 AI허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용혜림 10X AI클럽 대표 "GPT 래퍼 될 지 AI 네이티 프로덕트 될 지 고민을" 오후 세션의 첫 발표는 용혜림 10X AI클럽 설립자 겸 대표가 했다. 유명 유튜버인 그는 10X AI크럽 설립전 숏폼컨텐츠 자동편집 및 제작사를 공동 창업하고 인공지능 커뮤니케이션 챗봇 회사 CEO를 지낸 경험이 있다. 2017년 등장한 AI 트랜스포머(Transformer) 등 AI 역사와 하이테크 기술사를 소개한 그는 'GPT 래퍼(Wrapper) vs AI Native Product'를 언급하며 "GPT와 같은 오픈소스 LLM 모델을 사용한, 누구나 만들수 있는 래퍼(wrapper) 스타트업이 될것인 지, 아니면 에어앤비(Airbnb), 쿠팡과 같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제품을 만들 것인가?" 물으며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LLM 도입 장단점은 설명했다. 그가 장점으로 꼽은 건 ▲빠르고 퀄리티 높은 자연어처리 기술을 내 제품에탑재 시킬수 있음 ▲데이터 처리능력 및 학습능력이 뛰어남(시간소모, 개발인력단축) ▲실행력으로 빠른 시장점유율 높이기 등이다. 반면 그는 단점으로 ▲오픈AI 등 무한경쟁 ▲낮은 기술 장벽으로 차별점 얻기 어려움 등을 꼽았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 "직원 100명이 200명이 되는 마법...1인 1업무 비서 열어" 웹케시 계열사인 마드라스체크의 이학준 대표는 국내 리딩 협업툴 솔루션 '플로우'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3월 '플로우 3.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똑똑한 AI 업무비서'를 지향한다. 주요 기능은 크게 △AI 프로젝트 템플릿 △AI 하위 업무 △AI 업무 일지 △AI 업무 필터 △AI 에디터 템플릿 △AI 담당자 추천 등 6가지다. 이학준 대표는 '플로우'가 "금융, 제조, 공공에서 선택한 넘버1 협업툴"이라면서 "국내 최초로 SaaS와 온프레미스 두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플로우'를 온프레미스로 도입한 곳은 미래엣셋을 비롯해 DGB 대구은행 등 다양하다. 망 분리 환경에서 금감원 보안 지침을 따른 제품이다. '플로우'는 업무 추천도 해주는데 사용자가 특정 업무 내용을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또 사용자는 업무 내역이나 진행상황을 검색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이번 주 우리 팀이 처리한 업무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관련 내용을 리스트 형식으로 받을 수 있다. 검색할 수 있는 업무도 다양하다. 처리 중이거나 보류된 업무, 다른 팀에 넘어간 업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데이터 활용 혁신, 모두를 위한 인사이트가 AI다. 단순 수작업을 줄이고 더 의미있는 일에 몰입하게 해주며,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하게 해준다"면서 "직원 100명이 200명이 되는 마법을 만들어주는 1인 1업무 비서가 플로우"라고 강조했다. 이어 플로우가 꼭 필요하냐던 고객사가 몇년후면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할 것이라면서 "누구나 쉽게, 또 쓸수록 가치있는 제품이 되도록 플로우 3.0에 AI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 배영근 바아이매트릭스 대표 "이제 분석은 AI비서에...G매트릭스 만나는 순간 혁신 일어나" 포스데이타 출신으로 2004년 비아이매트릭스를 설립한 배영근 대표는 AI가 전문직으로 진화중이라면서 "분석은 AI비서에게 시키고 의사결정 중심으로 업무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그는 노∙로우코드협의회회장과 한국SW산업협회빅데이터기업협의회(KBEC) 부회장도 맡고 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데이터 분석, 시각화 등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업무에 특화한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로우코드 플랫폼 '아우디(AUD)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조, 유통, 건설, 서비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1천여 개 주요 대기업과 공공분야에 제공하고 있다. 작년 9월 출시한 'G-매트릭스'는 '아이-메타(i-META)' 모듈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정보만 학습해 AI 정확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수한 성능뿐 아니라 보안성도 우수하다. 지난 20년간 BI 연구를 해왔는데 데이터가 연료인 AI 시대를 맞아 주목받고 있다. 배 대표는 "수천개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의미있는 정보를 찾아 분석하는 시대가 어느 정도 끝나간다"면서 AI에 의한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을 강조했다. 이어 "G매트릭스를 만나는 순간 혁신적으로 변한다. 의사 소통의 방향이 바뀐다"면서 "AI 업무비서가 질문 의도도 파악해 데이터 찾고 알려준다. 질문만 잘하면 10초 안에 결과물이 나온다. 기존엔 수시간 걸리던 일"이라고 들려줬다. 이 회사는 AUD(Automated UI Development, 아우디) 플랫폼도 갖고 있는데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현업과 커뮤니케이션이다. 요구 사항을 개발자에게 전달하는 일이 어렵다. 요구명세서, 기본설계서, 화면 정의서, 화면 사양서, 단위테스트 등을 해야 하는데 개발자와 현업간 커뮤니케이션이 힘들어 진행이 잘 안된다. 그래서 뭐든 집어 넣으면 나오는 게 만든게 아우디 플랫폼"이라면서 "AUD 플랫폼은 엑셀 요구 사항에 집어넣으면 자바로 분석해 표현해준다"고 설명했다. AI를 앞세운 혁신에 성공한 비아이매트릭스는 작년에 공공에서만 10개 넘는 시험테스트(PoC)를 했다. 올해는 카데고리별 매출 실적 달성률을 알려주는 기능도 구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올 3월 예측알고리즘을 적용해 추정 및 예측 분석이 가능하게 했고 시각화 플랫폼도 선보인다. ■ 장진영 유엔진솔루션즈 대표 "AI를 마법처럼 쓰려면 SW공학에 먼저 힘을 기울여야" 장진영 유엔진솔루션즈 대표는 'AI를 통한 민원시스템 구현'을 보여주며 "시스템에 들어가는 요구사항을 얼마나 잘 넣는냐가 중요하다. 그런데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주는게 더 어렵다"면서 "그래서 SW공학이 있는 거다. AI를 마법처럼 쓰는 것 보다, 기존에 인류가 한 기법인 SW공학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SW공학에는 현업과 개발자간 갭을 줄이는 수만가지가 있다"며 AI시대에도 SW공학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유 대표가 2007년 설립한 유엔진솔루션즈는 자체 오픈소스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 제품인 '유엔진(uEngine)'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금융, 공공, 제조, 통신 등 국내외에 100여개의 적용 레퍼런스를 보유했다.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설계 컨설팅과 교육으로 8000명 이상 교육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5년간 개발한 'MSA Easy'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MSA Easy'는 사용자만의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기존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걸 돕는다. 자체 제품화나 사내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된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간소화해준다. 20년간 개발을 해오고 있다는 유 대표는 이날 LLM 기반 정보시스템 분석과 설계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전통적인, 사람에 의한 정보시스템 구축과 관리는 비용이 높다면서 정보시스템 구축의 새로운방법으로 자연어를 기반한 업무프로세스 실행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BPMN과 같은 쉬운 비즈니 스프로세스 기술언어를 소개하며 "LLM을 통해 프로세스 정의 생산성과 실행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나온 GPT4o와 같은 생성형AI 기술은 사용자인터페이스를 어느 때보다 쉽게 만들어준다면서 "Process GPT는 이러한 도전이고 오픈소스"라고 밝혔다. ■권혁성 포티투마루 AI사업 총괄 "목적에 맞는 학습데이터 모으는게 중요" 포티투마루에서 AI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권혁성 이사(BPO)는 RAG 필요성 등을 설명하며 회사의 사업 현황과 비전을 들려줬다. AI의 환각(그럴듯한 거짓말)을 막아주는 기술 중 하나인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출력을 최적화, 응답을 생성하기 전 학습 데이터 소스 외부의 신뢰할 수 있는 지식 베이스를 참조하도록 한 프로세스다. 국내 중소AI기업중 선발적으로 RAG를 선보인 포티투마루는 특히 '앤서링 AI(Answering AI)' 기술력과 딥러닝 기술에 기반을 둔 딥 시맨틱 QA(Question Answering) 플랫폼을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체 기업용 초거대 AI 경량화 모델인 'LLM42'를 출시, 생성 AI 및 대형언어모델(LLM)시장을 선도해 가고 있다. LG유플러스에서 투자 유치를 받았고 네이버클라우드와도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RAG 필요성에 대해 권 이사는 "챗GPT는 2023년 10월까지 지식을 기반으로 답한다"면서 자사의 핵심기술인 데이터 전처리와 기계독해(MRC)를 설명했다. MRC는 커버리지가 떨어지지만 정확성을 높여 주는 기술이다. 특히 팩트 기반 정보를 제공할때 유용하다. 권 이사는 파운데이션 모델 튜닝을 설명하며 "목적에 맞는 학습 데이터를 모으는게 상당히 중요하다"며 데이터 수집을 강조했다. 권 대표는 포니투마루 고객 사례로 지식검색서비스를 시범 구축한 CJ제일제당을 비롯해 RAG 연동 상품추천챗봇을 공급한 LG유플러스, 지식기반 생성AI를 시연한 DB손해보험, RAG 적용 PoC를 하고 있는 KAIST, 상담원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금융권 등을 소개했다. 권 이사는 질의응답 시간에 "할루시네이션은 100% 해결이 안된다"면서 "RAG 외에 온톨로지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 "EU 법안 발효...내용 잘 알고 제대로 대처해야" 유럽연합(EU)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포괄적인 인공지능(AI) 기술 규제법인 'AI법(AI Act)'을 21일(현지시각) 최종 승인했다. 이날 EU 교통·통신·에너지이사회는 “AI법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2021년 초안이 발의된 지 3년 만이다. 올 3월 EU 의회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AI법을 통과시킨 뒤 법안 수정 등 절차를 거쳐 이날 확정했다. 이로써 오는 11월부터 EU 27개 회원국에선 실시간 안면 인식을 한 뒤 프로파일링을 하는 등의 인권침해적 요소를 지닌 AI 서비스가 모두 금지된다. 내년엔 인간 수준의 사고력을 지닌 범용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에 대한 규제도 시행된다. 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DLG, 구 디라이트)대표변호사는 EU와 미국의 AI법을 소개하며 국내AI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조언했다. 조 변호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겸임교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문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조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에 EU가 승인한 AI법은 네 가지 원칙을 갖고 있다. 첫째, 인간 자동화 존중( Respect for human autonomy)으로 AI 시스템이 인간을 부당하게 종속, 강요, 기만, 조작, 통제또 는 집단화하지 않고 오히려 인간의 인지적, 사회적, 문화적 기술을 보완한다는 것이다. 둘째, 손상 방지(Prevention of harm)로 인간의 존엄성, 정신적, 신체적 완전성을 보호하고 기술적으로 견고하며 악의적인 이용에 노출 되지않도록 보장해야한다. 셋째, 공정성(Fairness)으로 수단과 목적간 비례원칙에 따른 실질적 공정성, 또 AI시스템 또는 이를 운영하는 사람이 내린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구제를 요청할 수 있는 절차적 공정성을 말한다. 넷째, 설명성(Explainability)으로 프로세스가 투명해야하고, AI 시스템의 기능과 목적이 공개적으로 전달돼야 하며, 결정에 대한 정당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경우 다른 설명가능성을 위한 조치(추적성, 감사가능성 등)가 요구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EU AI법 경과를 보면 2018. 4월 발표한 '유럽 AI 전략(AI for Europe)'이 시초다. 이어 ▲2019년 4월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윤리기준' 권고안 발표(전문가그룹) ▲2020년2월 19일 '인공지능백서((White paper on AI)' 발표 ▲인공지능법안 제안(proposal for a regulatory FRAMEwork on AI) 및 AI 합동계획 수정안 발표(2021.4.21) ▲유럽연합 이사회 수정안 채택(2022.12월) ▲유럽의회 수정안 채택(2023.6.14.) ▲유럽연합이사회, 유럽의회, 집행위원회가절충안잠정적합의(2023.12.8). ▲유럽연합이사회상주대표위원회(Committee of the Permanent (2024.2.2) 추가수정안가결▲유럽의회본회의가결(찬성523표, 반대46표, 기권49표, 2024.3.13) Representatives, 'COREPER') 추가수정안가결 ▲이사회 공식 승인, 순차적 발효(2024. 5. 21) 등이 이뤄졌다. 조 변호사는 EU AI Act 적용범위에 대해 "EU 내에 AI 시스템 혹은 범용AI 모델을 출시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Provider로 EU내에 설립한 법인인지 여부를 불문하고 해당한다"면서 "과학연구와 개발, 업무목적 외로 AI시스테을 사용하는 자연인 등은 제외됐다"고 말했다. EU AI법은 AI 기술을 위험 수준에 따라 4단계로 나눠 규제한다. 최고 단계인 '허용될 수 없는 위험'부터 '고위험' '제한적 위험' '저위험' 등이다. 인권침해적 AI 서비스에 대한 규제는 6개월 뒤인 11월부터 시작한다. 스마트폰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처럼 사람 얼굴을 촬영해 이용자의 성적 취향, 정치·종교적 신념, 인종 등 민감한 정보를 알아내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또 AGI 규제는 내년 5월부터, 관련된 모든 규제가 시행되는 건 2026년 중반으로 전망된다. 법을 위반할 경우엔 벌금이 막대하다. 해당 회사 세계 매출의 최대 7%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벌금 상한선은 3500만 유로(약 517억 원)다. EU는 AI법 시행을 위해 회원국에 'AI 사무국'을 두고 시행을 지원하는 과학 전문가 패널을 둘 예정이다. 조 변호사는 국내 AI기업들의 대응 8대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미국AI기술 이용시 또는 미국내 범용AI 서비스제공시 미국AI 행정명령에 의한 정부고지 및 안전성평가 의무와 상무부 보고의무 여부 및 이행 점검 둘째, 생성AI 콘텐츠 워터마크 표준, 개인정보보호지침 등 세부기준과 지침발표 또는 구체화시 이에따른 위험관리 조치적용 필요 셋째, AI의 구체적 구현에 대해 명확히 예상되는 규제가 없으므로, EU AI Act의 프레임워크를 구성하는 윤리성, 신뢰성, 투명성, 안정성 측면에서 자율적으로 대비 필요 넷째, 기업의 경우 구성원들에 대해 AI 활용시 위험에 대한 교육 및 가이드라인(업무자료작성시의 활용범위에대한제한등) 마련 필요다. 또 다섯째, 인공지능 모델에 의한 결과물과 관련해 그 모델의 구조, 학습데이터, 결과도출 과정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고(영업비밀과충돌) 여섯째, AI 알고리즘에 대한 설명가능성 확보, 추적시스템 마련 일곱째, 개인정보와 저작권 측면에서 법률검토 필수 여덟째, 실제 리스크 상황에서 규제대응에 있어 충분한 증빙자료로 삼을수 있는 내부리스크 관리체계(거버넌스)를 구축하고, AI 비즈니스모델을 구성하는 단계에서부터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관련 사고발생시 어떻게 대응할 것 인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리스크를 사전에 통제할 수 있게 하는 점 등을 제시했다.

2024.05.23 14:14방은주

중견련, '중견기업 CFO 포럼' 출범

중견기업의 금융·세제 애로를 공유하고 실효적인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 개선 플랫폼이 가동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삼정KPMG와 공동으로 지나 22일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중견기업 CFO 포럼'을 출범하고, 첫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견기업 CFO 포럼'은 금융·세제 애로를 중심으로 중견기업 CFO들의 인사이트를 나누고 중견기업 성장의 토대인 금융·세제 제도 정책 개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했다. 포럼은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수요일 4주 과정의 전문가 특강, 워크숍 등으로 진행된다. ▲자금 횡령 대응 등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 ▲상속·증여 및 가업 승계 조세지원 제도 소개 ▲중견기업 주요 세무조사 쟁점 등 최근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출범 멤버로는 기보스틸·동아엘텍·동인기연·오텍캐리어·이화다이아몬드공업 등 중견기업 CFO 20여 명이 참여한다. 'CES 2024로 본 미래 산업 트렌드' 주제 강연으로 포럼을 시작한 이효정 삼정KPMG 상무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의 최근 5년간 핵심 키워드 변화와 올해 주목해야 할 10대 트렌드 및 시사을 공유하고, 최상욱 삼정KPMG 상무는 '중견기업 M&A 동향' 주제 강연을 통해 최근 M&A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 M&A 트렌드 변화와 대응 전략을 제안했다. 포럼 수료자들은 2022년 출범한 국내 유일 중견기업 CFO 협력 네트워크인 '중견기업 CFO 협의회'에 합류, 금융·세제 등 관련 정책 개선 작업에 지속해서 참여할 예정이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에 중견기업만을 위한 자금 지원이 포함되는 등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중견기업 정책 금융 지원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중견기업 CFO 협의회'를 중심으로 금융·세제 지원 정책 개선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 이를 바탕으로 중견기업 실정에 맞는 법·제도·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22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3 11:06주문정

윈도11 '리콜' 기능 두고 사생활 침해 논란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빌드' 행사에서 공개한 윈도11 새 기능 '리콜'에 대해 정부 기관과 비영리 단체가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리콜은 40 TOPS(1초당 1조 번 연산) 이상의 성능을 갖춘 NPU(신경망처리장치)에서 작동하는 기능이다. 매 초마다 PC 작업 화면을 찍은 다음 NPU로 이를 분석해 과거 이용 내역을 확인하거나 이용자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리콜 기능이 저장하는 PC 화면은 SSD 등 내부에만 암호화해 저장하며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다. 또 리콜 기능은 필수 기능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개인정보감독기구(ICO)는 리콜 기능을 사생활 침해 위협으로 규정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안전성 관련 질의에 나섰다. ICO 대변인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에 새 제품을 출시하기 전 이용자의 권리와 자유를 위협하는 요소가 있는지 반드시 검토하고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 사생활 보호를 위해 어떤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지 마이크로소프트에 질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인 모질라재단 소속 젠 칼트라이더 프라이버시 팀장은 "윈도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라면 PC 이용 내력을 보다 자세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5.23 10:09권봉석

롯데마트·슈퍼, '신선을 새롭게' 캠페인…AI 선별 수박 선봬

롯데마트·슈퍼가 전 점에서 '신선을 새롭게 수박 캠페인'을 진행, 인공지능(AI)가 선별한 수박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3일 알렸다. 해당 캠페인은 신선 식품 품질 개선 프로젝트 '신선을 새롭게'의 일환으로, 고객이 수박을 구매할 시 확인하는 사항을 대폭 줄여준다는 점을 부각해 AI 수박이 가진 장점을 알릴 계획이다. 신선을 새롭게는 대형마트 본연의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 산지 신선함을 고객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산지에서부터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순간까지 전 유통 과정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날부터 점포 외관에 AI 수박' 포스터를 붙여 수박 시즌 시작을 알릴 뿐만 아니라, 고객이 수박에 큰 관심을 가지게끔 수박 이미지와 영상을 담은 지하철 옥외 광고를 송출한다. 6월 6일 이후에는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앱 '롯데마트GO'를 활용해 수박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최대 5만포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AI 수박 캠페인 핵심 내용인 '어느 것을 골라도 맛있는 수박이다'를 토대로 역대 최대 수박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29일까지 일주일간, 전 점에서 수박 전 품목에 대해 1천원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마트에서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롯데슈퍼에서는 행사 카드(롯데/신한/삼성)로 결제해야만 해당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롯데마트는 1~2인 가구 증가 트렌드에 맞춰 소용량 과일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미니 수박과 조각 수박을 30일부터 확대해 운영한다. 실제로 롯데마트 지난해 6월~8월 미니 수박과 조각 수박의 매출은 2022년 대비 5%가량 상승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올해 미니 수박과 조각 수박을 전년 대비 2배가량 늘린 10개 품목을 운영해, 해당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AI 수박 외에도 29일까지 AI가 선별한 다양한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당도와 크기를 AI로 모두 확인한 'AI로 선별한 성주 참외(3~6입/봉)'와 'AI로 선별한 머스크 메론(통)'을 각 9천990원, 1만2천9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슈퍼 신한솔 과일팀 상품기획자는 "올해 고객들이 어느 것을 골라도 당도 높은 수박을 맛볼 수 있도록 AI로 선별한 수박을 주요 상품으로 준비했다"며 "지난해보다 더욱 개선된 선별 작업을 통해 자신 있게 수박을 준비한 만큼 롯데마트와 슈퍼에 오셔서 실패 없는 수박 구매를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3 09:56최다래

한화푸드테크, 판교에 R&D센터 열어

한화푸드테크는 경기 성남시에 통합 연구개발(R&D)센터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푸드테크는 이곳에서 ▲로봇 기술을 접목한 조리 자동화 솔루션 공급 ▲신규 브랜드 론칭 및 메뉴 개발 등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할 혁신 콘텐츠를 생산할 계획이다. 식품산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인 만큼 로봇·IT 관련 기업들이 한데 모인 첨단산업 도시 판교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판교에 본사가 있는 한화로보틱스와 협동로봇 기술 활용을 포함해 향후 다양하게 협업할 예정이다. 센터는 총면적 1천349㎡(약 408평) 규모로 연구실, 시뮬레이션룸, 촬영 스튜디오, 푸드테크 쇼룸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공간에선 모듈 시스템 제작 등 주방 자동화를 목표로 각종 기술 접목 작업이 진행된다. 최근 선보인 '파스타엑스'를 비롯해 '도원스타일' '파빌리온' 등 기존 브랜드의 신규 메뉴 개발도 이뤄진다. 한화푸드테크가 2월 인수한 미국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 로봇 기술을 활용한 브랜드 론칭 준비 작업도 이곳 R&D센터에서 진행된다. 스텔라피자는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글로벌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한 브랜드다. 48시간 저온 숙성한 피자 반죽을 로봇이 조리하는 등 완전 자동화 방식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스텔라피자를 비롯해 R&D센터에서 생산된 다양한 콘텐츠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R&D센터가 향후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진출에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앞으로 식음 서비스 산업의 성패는 푸드테크의 적극적 활용에 달려 있다"며 "한화푸드테크 R&D센터에서 탄생한 여러 기술이 일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17:25신영빈

"주가 20% 넘게 상승"…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 AI 시대 맞아 꺼낸 新무기는?

"오늘 주가가 20% 넘게 올라 너무 뜻 깊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 11월 인공지능(AI) 테마주로 상장했다가 최근에 주춤해 주주들의 항의를 좀 받았는데, 롯데캐피탈에 국내 최초로 'G-매트릭스'를 공급한 것이 호재가 됐네요. 앞으로는 이런 소식을 더 자주 전할 것 같습니다."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2024 우리조직에 맞는 엔터프라이즈 LLM 도입과 활용' 세미나에 참석해 이처럼 밝혔다. 이날 '엔터프라이즈 LLM - 노코드, 로우코드 실제 적용 사례와 향후 기업 활용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배 대표는 비아이매트릭스의 연이은 성과를 설명하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아이매트릭스는 데이터 분석, 시각화 등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업무에 특화된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이곳은 로우코드 플랫폼 '아우디(AUD)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조, 유통, 건설, 서비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1천여 개 주요 대기업과 공공분야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솔루션 'G-매트릭스(MATRIX)'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기업 고객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G-매트릭스'는 '아이-메타(i-META)' 모듈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정보만 학습해 AI의 정확도가 극대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 우수한 성능뿐 아니라 구축형(온-프레미스)이어서 보안성도 우수해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다. 덕분에 비아이매트릭스는 롯데캐피탈 대화형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 사업을 이번에 수주했다. 이날 관련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아이매트릭스의 주가는 3시 23분 현재 기준 1만1천880원으로, 전날 대비 29.13%나 상승했다. 또 국내 최초로 금융권에 생성형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 비아이매트릭스는 제약업계 최초로 동아제약과도 최근 수주 계약을 맺었다. 동아제약은 'G-매트릭스'를 활용해 거래하는 약국과 재고, 제품 생산량 현황을 카카오톡과 연동해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 대표는 "롯데캐피탈의 사전 테스트에서 탁월한 데이터 응답 정확도를 기록하면서 공급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며 "금융권의 생성형 AI 솔루션 도입 수요는 높지만, 기존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은 보안에 취약해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금융권을 공략하려 했지만, 금융감독원의 규제 샌드박스에 아직 묶여 있어 사업을 확대하지 못했다"며 "롯데캐피탈처럼 온프레미스로 하겠다는 곳들이 금융권뿐 아니라 대기업, 공공기관에서도 나오고 있어 향후 주주들에게 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G-매트릭스'가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에게 활용되면서 비아이매트릭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임을 기대했다. 'G-매트릭스'는 생성형 AI가 적용된 솔루션으로 복잡한 데이터의 신속한 탐색과 분석이 가능하다. 또 비아이매트릭스의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가 대화로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미스트랄로 튜닝 작업을 했지만 올해는 좀 더 정교해진 '라마-3'로 교체했다. 배 대표는 "'G-매트릭스'는 학습을 위한 자체 파인튜닝(Fine Tuning) 과정을 통해 금융권 외 다양한 산업의 전문용어 처리에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한다"며 "AI를 통해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사용자의 업무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 활용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배 대표는 챗GPT 등장 후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 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AI 특성과 단점을 고려해 기업들이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로우코드나 노코드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학습되지 않은 질문에 대해 AI가 잘못된 답변을 하는 환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칫 업무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코드나 로우코드는 이 같은 오류를 줄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전에 만들어진 템플릿을 이용해 필요한 기능을 간단하게 만드는 방식인 만큼, AI와 비교해 자율성이나 업무 범위는 제한적이지만 단순 반복적인 작업 등에선 AI보다 높은 안정성과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효율적으로 업무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AI와 로우코드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적합하게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는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는 등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론하는 업무에 적합한 반면, 로우코드는 고정된 양식에서 오류 없이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분야에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배 대표는 그런 점에서 'G-매트릭스'가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들이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자연어 만으로 로우코드로 기능을 구축할 수 있어 관련 업무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신입 직원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배 대표는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 기업을 이롭게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당시 가장 많이 사용되던 엑셀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능을 만들었다"며 "지금은 로우코드를 통해 현업 종사자의 업무를 쉽고 편리하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로우코드를 통해 기업은 불필요한 업무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년 간 해왔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술을 AI와 접목해 선보임으로써 '데이터 찾아 삼만리'였던 시대에서 벗어나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2 15:34장유미

유니티, 개발자 위한 '유데이서울' 개막…IT 기술·개발 로드맵 공개

유니티의 최신 핵심 기술 및 로드맵, 활용 사례를 선보이는 'U Day Seoul(유데이서울)'이 개막했다. 유데이서울은 22일과 23일 양일간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유니티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된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주요 강연으로는 최근 베타 버전을 선보인 최신 소프트웨어 릴리스인 '유니티6'에 관한 세션이 진행됐다. 로랑 기벗 유니티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문 디렉터를 포함한 본사 담당자들이 유니티6의 렌더링, 조명, VFX 기술의 최신 개선 사항을 소개한다. 모바일부터 고사양 PC에 이르기까지 고화질 그래픽을 구현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유니티에서 최근 새롭게 선보인 AI 제품군인 '유니티 뮤즈(Unity Muse)'와 '유니티 센티스(Unity Sentis)'를 소개하는 여러 세션이 마련됐다. 김범주 아시아태평양(APAC) 애드보커시 리더가 3D AI 기능 '뮤즈'를, 김영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버추얼 콘서트' 렌더링 기술을, 이현수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애플 MR 헤드셋 '비전 프로' 전용 툴 '폴리스페이셜(Poly Spatial)'을 소개했다. 유니티 기반으로 개발되어 게이머들의 높은 호평을 얻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포스트모템 세션도 준비됐다. 우선 넥슨 민트로켓의 변순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데이브더다이버' 포스트모템 세션을 통해 개발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전했다. 변 엔지니어는 2D 캐릭터인 '데이브'가 3D 환경에서 3D 물고기와 보스들과 전투를 펼치는 독특한 설정을 구현하며 마주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과 2D와 3D 요소 간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달성하기 위해 진행한 작업들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 외에도 '산나비' 개발사 원더포션의 유승현 대표가 연사로 나서 유니티로 산나비를 개발한 과정을 공개하는 '포스트모템' 강연을 진행했다. 송민석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국내 게임 개발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세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들이 소통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22 15:10강한결

넥슨 "데이브더다이버, 2D와 3D 결합 위해 많은 노력 있었다"

"'데이브더다이버'에서는 2D 캐릭터인 데이브가 3D 환경에서 3D 물고기와 보스들과 전투를 펼치는 독특한 설정을 구현했다. 개발 과정에서 이로 인해 마주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과, 2D와 3D 요소 간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달성하기 위해 진행한 작업들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변순항 넥슨 민트로켓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2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유니티 유데이서울 행사에서 'Dave, a 2D-Diver in a 3D-Land - 데이브 더 다이버 포스트모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해 6월 정식출시된 데이브더다이버는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현 민트로켓본부)에서 제작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으로 국내 싱글 패키지 게임 최초로 300만장의 누적 판매량을 경신했다. 데이브더다이버는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9만 개가 넘는 긍정 리뷰를 확보하고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국내 최초 '머스트 플레이'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BAFTA 게임 어워즈 2024'에서는 '게임 디자인(Game Design)' 부문 국내 최초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2D 도트 그래픽과 3D 배경을 조화롭게 결합해 아름다운 바다 모습을 구현해 많은 호평을 얻었다. 변 엔지니어는 데이브 더 다이버 제작 과정에서 개발진이 마주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과, 2D와 3D 요소 간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달성하기 위해 고려했던 여러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콜라이더, 회전, 카메라 등 세 가지 요소로 나눠 게임 작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으로 나눠 설명했다. 콜라이더는 물리적 충돌을 위해 게임 오브젝트의 모양을 정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데이브더다이버의 경우 2D와 3D 그래픽을 원활하게 결합하기 위해 3D모델을 2D화 해야했다. 변 엔지니어는 "자연스러운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뼈대 부분만 콜라이더를 만들어야했기에 셰이더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회전과 관련해서는 "2D는 Z축만으로 회전하는데, 3D는 다양한 축으로 회전할 수 있다. 2D 콜라이더를 회전하면 콜라이더 면이 Z축 방향과 평행을 이루게 된다"며 "결국 물리엔진이 결국 충동 감지에서 제외된다. 2D로 구현된 오브젝트를 3D 형태로 회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2024.05.22 15:00강한결

스맥, 반도체 웨이퍼 폴리싱·클리닝 자동화 장치 특허 취득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제조 및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스맥은 반도체 웨이퍼 시편 자동 폴리싱 및 클리닝 장치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 취득한 스맥의 웨이퍼 칩 폴리싱 및 클리닝 장치는 화학적 연마제 없이 반도체 웨이퍼의 시편을 폴리싱해 친환경적이며, 폴리싱 및 클리닝 장치가 듀얼 타입으로 장착돼 생산량을 증대시킨다. 기존 장치는 싱글로 화학적 연마제를 사용해 폴리싱 및 클리닝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환경 오염 문제를 발생시키는 문제가 있었다. 하나의 장비 내에서 폴리싱 및 클리닝, 건조 작업을 통합적이고 연속적으로 작업도 가능하다. 웨이퍼 칩을 안정적으로 플레이트에 고정 및 회전시켜 웨이퍼 칩 시편의 검사 부위를 균일하고 정밀하게 처리가 가능해졌다. 스맥은 다년간의 R&D 투자에 대한 결실로 반도체 시장에 특화된 공작기계 라인업을 이미 확대했다. 공작기계에서 더 나아가 반도체 폴리싱 장비 특허 취득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를 비롯한 해외 반도체 장비 시장에 여러 전용장비 공급을 강화해 실적 성장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스맥 관계자는 “스맥의 반도체 웨이퍼 장비는 여러 개의 시편 공정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폴리싱 및 클리닝 작업이 가능해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일련의 작업 자동화로 반도체 생산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해 품질 분석 장비 투자 확대에 따른 매출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맥은 공작기계, ICT사업부, 로봇 등 총 62건의 특허를 확보 했으며 반도체 장비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독자기술 영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24.05.22 13:45장경윤

서플러스글로벌 "반도체 장비 넘어 AI 파츠 플랫폼으로 확장"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티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 ESG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반도체 레거시 장비 유통 업체 서플러스글로벌이 글로벌 파츠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하며 체질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금까지 반도체 레거시 장비 유통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레거시 반도체 장비를 리펍, 제조하고, 부품을 개발 유통하고, 부품·파츠(Part)를 공급하는 온라인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오프라인 창고를 확장하고, 내년 6월까지 'AI를 접목한 고객 맞춤 추천서비스'를 도입한다. 또 유럽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독일 법인 설립도 확정 지었다. ■ 세계 반도체 레거시 장비 시장 1위…파츠 제조·유통 사업으로 확장 서플러스글로벌이 주력하는 반도체 레거시 장비 사업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00년 3월 설립된 서플러스글로벌은 전세계 1000여개 레거시 반도체 장비 업체 중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설립 이후 23년간 약 6만대 이상의 중고 반도체 장비를 세계 50여국에 거래했고, 연간 판매량은 3000대에 달한다. 서플러스글로벌 용인 사옥에서 만난 김정웅 대표는 “사람들은 반도체 장비는 첨단 기술이기 때문에 금방 수명을 다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약 20~40년 사용할 수 있다”라며 “이렇듯 장비는 오랜기간 쓸 수 있도록 재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ASML, 램리서치 등 메이저 장비업체들이 첨단 장비 개발에 집중함에 따라 레거시 장비에 대한 서포트(지원)와 에코 시스템(생태계)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라며 “코로나 기간에 레거시(28나노 이상) 반도체 숏티지(공급부족)이 일어났듯이 이들 칩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누군가는 레거시 장비와 부품 생태계를 담당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기존에는 반도체 장비를 사고, 판매하는 유통 및 부품 수리 사업에 주력했으나, 장비를 재활용해 수리(개조)하는 리퍼시비 및 공급, 중고 장비에 필요한 부품(파츠)을 직접 제조하고 유통하는 사업을 추가하면서 총 6가지 사업으로 확장중이다. 김 대표는 “반도체 장비 공급망에는 비효율적인 부분들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반도체 장비 시장은 몇 개 회사들이 시장을 점유하는 과점적 사업자들이 많고, 지적재산권 등 여러 가지 이슈가 따른다. 이에 서플러스글로벌은 기존에 만들어진 레거시 장비와 부품 솔루션을 통합하는 니치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즉, 유지보수 기간이 만료된 장비와 단종된 장비 부품에 대한 개발과 공급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의 차별화 전략은 회사 내에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원하는경우 클린룸에서 직접 장비의 성능을 평가한 후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이 원하는 장비 사양에 맞춰서 맞춤형으로 개조, 수리, 업그레이드를 해서 판매하는 방식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 파츠 플랫폼, 내년 'AI 추천 서비스' 도입…AI 인재 채용나서 서플러스글로벌은 2021년 2만1000평 규모의 경기도 용인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방면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 반도체 기업에 부품 유통, 수리, 제조 및 단종 부품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파츠 플랫폼(마켓플레이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반도체 레거시 장비와 부품, 서비스를 유통하는 플랫폼 사업을 명칭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며 “이를 더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수백억을 투자하고 내년 6월까지 AI 추천 서비스를 적용한 온라인 반도체 마켓플레이스를 론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쉽게 설명하면 쿠팡이 온라인, 오프라인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연결하기 위해 오프라인(물류창고)에 엄청난 투자를 했듯이, 우리도 오프라인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 오프라인몰은 100평 규모인데, 올해 말까지 600평으로 늘리고, 2~3년 내에 4000평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건물을 증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플레이스는 부품에서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하루에 마켓플레이스를 방문하는 인원은 약 3000명 정도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3만명으로 늘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AI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AI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AI 솔루션 개발을 아웃소싱해 왔는데, 이를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시장의 거래 기준을 만들려면 정형화된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며 “데이터를 정형화시키는 작업에 초거대언어모델(LLM), 이미지 인식 등 AI 기술을 적용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하반기 독일 법인 설립해 유럽 시장 공략 강화...올해 실적 상승 기대 서플러스글로벌은 올해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법인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오는 3분기 중으로 유럽 독일에 법인을 추가해 총 6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독일에 인피니언, TSMC, 인텔 등이 반도체 팹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신규 수요가 기대된다. 김 대표는 “최근 전세계에서 반도체 보조금에 힘입어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신규 팹에는 신규 장비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중고 장비도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중고 장비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은 재작년 수준을 회복하고, 영업이익은 작년과 재작년 실적의 중반을 예상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내년과 내후년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플러스글로벌의 올해 매출은 약 2천억원대, 영업이익은 200~300억원대가 예상된다. 2022년 매출은 2천349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했고, 2023년 매출 1천66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김 대표는 “6가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대형 팹들과 협력하고 있는데, 글로벌 고객들의 호응이 굉장히 좋아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 사업들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잘 작동한다면 서플러스글로벌의 도약에 큰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4.05.22 11:07이나리

몰테일 "애플 신형 아이패드 출시에 해외직구 560%↑"

애플이 최신 태블릿PC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를 지난 7일(현지시간) 출시한 가운데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한 국내의 경우 해외직구를 통한 구매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넥트웨이브의 해외법인 몰테일이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애플 신형 아이패드(프로 7세대 외)공개 다음날인 5월 8일부터 19일까지 관련 제품의 배송신청 건수가 지난 세대의 아이패드(프로 6세대 외)출시 이후 동일 기간 대비해(2022년 10월 19일~30일) 560% 증가했다. 수치는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를 모두 포함한 증감율이다. 이는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보편화된 해외직구 환경으로 신형 아이패드를 보다 빠르게 사용하고 싶은 얼리 어답터(최신 기기를 일찍 사용하는 사람)의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아이폰15의 경우도 출시 직후 5일 동안(2023년 9월 15~19일) 몰테일을 통해 신청된 배송신청 건수가 아이폰14 판매 동일 기간(2022년 9월 9일~13일) 대비해 119% 성장했다. 이에 몰테일은 해외직구로 아아패드를 구매하고 싶은 직구족을 위해 ▲애플 공식 홈페이지 내 주문 방법, ▲배송 신청서 작성법, ▲면세 지역 안내 등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했다. 특히 직구족의 배송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미국 뉴저지 및 델라웨어 물류센터 이용시 배송비를 7.99달러로 고정하여 적용하고 구매한 상품의 배상책임보험 연동까지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물류센터에서 상품 수령 및 보관, 출고작업시 일반 상품과 구분해 제품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파손 위험을 낮추고 출고 준비를 마친 후에도 통관장 반입까지 특별 관리한다. 몰테일 관계자는 “애플 외에도 합리적 소비를 중요시하는 쇼핑 트렌드와 새로운 기기를 빠르게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의 확대로 해외직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자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한층 신속하고 안전하게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2 11:01안희정

생명연, 담배 유전체 2.76GB 해독…"백신 개발 효율 획기적 개선"

국내 연구진이 고부가 소재 생산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담배류 식물의 표준유전체 데이터 2.76GB를 해독했다. 총 4만6천215 개의 유전자를 발굴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신아영‧권석윤 박사 연구팀이 담배류 식물인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Nicotiana benthamiana, 이하 벤타미아나)'의 고품질 표준유전체를 대량 해독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식물 백신, 기능성 물질과 같은 고부가 소재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아영 선임연구원은 "최근 합성생물학과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진화하면서 식물 유전자가 새로운 물질이나 기능을 생산하는 플랫폼이 됐다"며 "이 플랫폼으로 널리 이용되는 식물 중 하나가 벤타미아나"라고 설명했다. 신 선임연구원은 "벤타미아나는 키우기 쉽고 성장이 빠른데다 병원성 박테리아에 대한 반응성이 우수해 진단용 시약이나 백신 등을 만드는 데 많이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벤타미아나의 완성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에는 제3세대 염기서열 분석 플랫폼인 나노포어를 활용했다. 이 결과 연구팀이 해독한 유전체 데이터량은 총 2.76GB다. 발굴 유전자 개수는 총 4만6천215개다. 유전체의 품질 척도인 QV 수치(Quality Value score)도 49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담배 표준유전체 'NbLAB360'(QV33)이나 'Niben261' (QV 29.5) 대비 절반 가까이 높인 수치다. 차후 활용에 그만큼 정확성을 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아영 선임연구원은 "연구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단백질 분해로 인해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 연구 목표는 유용 단백질 생산 최적 수율과 순도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빅데이터 분야 국제 저널 '사이언티픽 데이터' 온라인 판(4.6일자)에 게재됐다.

2024.05.22 10:55박희범

리밸런싱 한창 SK에 쏠린 눈…"군살빼고 탄탄하게"

SK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 나서자 매각이 예상되는 자산에 관심이 쏠린다. SK그룹은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도 하에 '리밸런싱' 작업을 추진해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의장은 SK디스커버리 주력 사업이던 섬유 사업을 과감히 접고 바이오‧헬스케어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핵심 먹거리로 키워낸 전력이 있다. 주요 계열사들은 연초부터 다양한 TF를 발족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최적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그룹 지주사 ㈜SK 매각예정 자산규모는 올해 1분기 기준 9천467억원이다. 관계 기업인 쏘카, 페루 LNG 지분, 중국 조이비오 지분 등을 포함한 액수다. 투자은행(IB) 업계 발로 일부 계열사들은 지분 매각 대상 물망에 오르내린다. 대표적인 것이 SK IET, SK인천석유화학, SK지오센트릭 등이 있다. 이밖에 중국 동박업체 왓슨의 모회사 론디안왓슨 지분 30% 등 보유 중인 주식들도 유력한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 지분 일부매각 관련 보도에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SK엔무브의 경우 지분 매각과 더불어 SK온과 합병설도 있었다. 시장에서 워낙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다보니 그룹에서도 일일이 강경 대응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분위기다. 계약이 확정되기 전까지 시장에서 거론되는 얘기의 진위 여부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3월 SK 주총에서 이성형 CFO는 SK바이오팜 일부 지분 매각설에 "시장에 팩트(사실)가 아닌 내용이 많다"며 "확정적인 게 아무것도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상반기 지분 및 사업 매각 활발…하반기 포트폴리오 조정 속도 SK그룹이 이미 매각을 확정한 곳들도 있다. 지난달 SK이노베이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은 페루 LNG 지분을 3천500억원에 매각했다.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SK스퀘어도 지난달 게임사 크래프톤 지분 전량을 블록딜해 약 2천700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했다. 최근 SK네트웍스 자회사 SK매직은 경동나비엔에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의 제조·판매·유통과 관련된 재고자산과 유무형자산 일부를 370억원에 매각했다.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양도 목적으로 밝혔다. SK네트웍스는 렌터카 사업 매각에 최근 성공했다. 예상 매각 대금만 8천500억원에 달한다.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AI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M&A)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중국 농업기업 조이비오 지분 매각도 추진 중이다. 지분투자 당시 맺은 풋옵션(특정 조건에 주식을 되파는 권리)을 행사하는 차원에서다. 모두 올해 공식 발표한 내용들이다. 업계에서는 6월 확대경영회의 이후인 하반기에 더 활발한 매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BBC 중심 방향성 그대로갈까…6월 확대경영회의 분수령 SK그룹은 매년 6월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사업 방향을 논의한다. 올해는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리밸런싱 작업을 점검하고 하반기 과제를 공유하고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사업 중심의 방향성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부문 매각 예정 자산 중 반도체소재사업은 1천238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SK스페셜티(반도체), SK케미칼 제약사업(바이오)은 매각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SK그룹의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양적인 투자확대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지 않아 지주사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적 투자확대로 인한 순차입금 증가로 차입금 의존도만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며 "일부 투자지분에 대하여 매각하거나 매각 등을 진행하고 있어서 향후 주주가치 제고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K그룹 측은 리밸런싱이 '매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리밸런싱은 매각을 해서 돈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둔다기 보다는 지금 현재 가진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하는 측면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6월 확대경영회의 이후 방향이나 윤곽이 조금 더 드러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024.05.22 10:53류은주

빔모빌리티, 전동킥보드 기기 정리 시범사업 돌입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서비스 기업 빔모빌리티가 용인시 상현1동과 협력하여 올바른 전동킥보드 이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거리 정비 활동에 나선다. 빔모빌리티는 상현1동 주민자치위원회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전동킥보드 기기 정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자치위원회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전용 주차장으로 옮기는 형태로 진행된다. 현재 상현1동 내 5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정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추가 자원봉사단도 모집 중이다. 빔모빌리티는 자원봉사단이 활동하는 동안 불필요한 사용 요금을 방지하기 위해 주행 크레딧을 제공한다. 또한, 올바른 주차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관내 아파트에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하고 있으며, 현재 1곳을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주차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빔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전동킥보드 이용 문화를 개선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며 "특히 주민자치위원회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된 시범사업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4.05.22 10:43정석규

"인스턴스 무단 접근" 깃허브, 최고 수준 보안 위협 발견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서버(GHES)에서 무단으로 다른 사용자의 인스턴스에 접근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보안 위협이 발견됐다. 깃허브 측은 해당 취약점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으며, 취약한 버전의 GHES를 사용하는 조직은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21일(현지시간) 해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깃허브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국가 취약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취약점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CVE-2024-4985라고 명명된 해당 취약점은 CVSS 점수 10점으로 가장 심각한 위협 수준을 기록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취약점은 SAML 싱글사인온(SSO) 인증 과정에서 위조한 인증으로 사이트 관리자 권한을 탈취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추가 인증 없이 다른 사용자의 인스턴스에 무단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깃허브 측은 해당 취약점이 지난 달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통해 보고된 것이라며 3.13.0 이전 모든 GHES 버전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한 개선 작업을 통해 지난달 25일 3.9.15, 3.10.12, 3.11.10 및 3.12.4 버전에서 해당 취약점에 대한 수정작업을 마쳤다며, 이전 버전을 사용 중인 조직은 잠재적인 보안 위협을 제거할 수 있도록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2024.05.22 09:36남혁우

SK C&C, AI 예지정비로 제조업 점검시간 절반 단축

SK C&C(대표 윤풍영)가 AI 예지정비로 제조기업의 정기 점검·보수 시간을 절반이상 단축시킨다. SK C&C는 제조 특화 AI 종합 디지털 팩토리 플랫폼 '아이팩츠(iFacts)'를 기반으로 '제조 공장 맞춤형 종합 AI 예지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이팩츠(iFacts) AI 예지정비 서비스는 국내외 국내외 철강을 비롯한 화학, 에너지, 반도체, 배터리, 소재 등 다양한 제조 산업 현장에서 구축한 기계∙설비 데이터 기반 예지정비 시스템 및 생산 공정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집대성해 완성한 AI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서비스다. 생산 공정별 기계·설비 작동 상황을 학습한 AI가 제품생산과 품질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기계 장애와 설비 고장 유발 원인을 찾아 알려주고 안정적인 기계 및 설비 운용을 지원한다. SK C&C는 아이팩츠(iFacts) 플랫폼에 디지털 자동화 기술과 AI를 융합해 적용 중인 예지정비 서비스(PPdM)와 고장 감지 서비스(FDC)를 함께 탑재했다. 'PPdM'은 제조 공장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센서로 감지한 후 LTE 무선망을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하면 AI가 구성 요소별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알려 준다. 공정시스템과 기계∙장비용으로 개발된 'FDC'는 각종 시스템과 기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오류와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이터를 사전에 감지하고 분류해 유지 보수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 수집 기술인 DAQ와 현장 AI 데이터 분석 기술인 스마트 에지 기술을 탑재하고 AI가 공정 시스템 전반을 모니터링하며 설비 고장을 사전 감지한다. 제조 공장들은 예지정비 서비스 혹은 고장 감지 서비스를 별도로 가동해 생산 과정 전반에 걸친 종합 예지정비 구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아이팩츠(iFacts) AI 예지정비는 제조 공장에서 운영 중인 생산 공정 시스템에 맞춰 각종 설비와 기계 장비 데이터를 AI로 종합 분석함으로써 예지정비 운영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도입한 국내 철강, 화학, 에너지, 반도체,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설비 돌발 정지 대응 시간과 정기 설비∙기계 점검·보수 시간을 기존 대비 절반 이상 단축하는 효과를 봤다. 기존에는 설비 및 기계별로 제시되는 데이터와 운영 설비∙기계 데이터를 일정 기간 수집·분석하는 과정을 거쳤고 기계 및 설비간 데이터 변화를 별도 비교하는 과정도 가져야 했다. 최소 수일~수 주일이 걸리는 작업이어서 적정 정비 시점을 잡기도 쉽지 않았다. SK C&C는 종합 디지털 컨설팅 자회사인 애커튼파트너스와 함께 기업 맞춤형 디지털 팩토리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생산 전 공정에 걸친 AI예지정비 서비스 도입 최적 방안을 도출하고 공장 전반에 걸친 하이퍼오토메이션 구현을 지원받을 수 있다. SK C&C 김효욱 제조사업2그룹장은 “아이팩츠(iFacts) 예지정비 서비스는 여러 제조 기업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설비와 기계 장비 관련 데이터에 대해 충분한 학습을 마쳤다” 며 “국내 철강, 화학, 에너지, 반도체, 배터리, 소재 산업 등 전 제조 산업분야에서 완전히 새로운 맞춤형 종합 AI 예지정비 하이퍼오토메이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2 09:25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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