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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흑자 전환 잰걸음…인니에 걸어보는 기대

롯데케미칼이 중국발 공급과잉 심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지속으로 올해 실적 반등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다만, 대형 프로젝트 마무리로 현금 흐름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은 13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도 석유화학 산업의 낙관적 전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되는 증설에 따른 공급 부담과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급격한 시황 반등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중국 내수 경기 부양 정책과 글로벌 원유 공급량 확대에 따른 유가 하향 안정화로 제한적 원가 부담 완화와 점진적 판가 회복을 통한 업황 개선으로 전년 대비 손실 폭은 축소될 것"이라며 "현금 흐름 흑자 전환 또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으며, 올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나면 내년부터는 에비타(EBITDA)내 투자 집행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투자 마무리 수순...시황 따라 탄력적 운영 롯데케미칼이 5조원 이상을 투입한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롯데케미칼 역대 최대 해외 투자 사업이다. 총 투자비만 39억 달러(약 5조2천억원)에 달해 그동안 재무구조에 부담이 됐으나, 올해 대부분의 투자를 마무리하며 부담이 완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케미칼은 "라인 프로젝트는 현재 시운전 준비 중으로 하반기 상업 생산을 예정하고 있어, 대규모 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재무 부담이 완화되면서 올해 이후에는 추가적인 재무 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라인 프로젝트는 연간 ▲에틸렌100만톤 ▲프로필렌 52만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톤 ▲부타디엔(BD) 14만톤 ▲자일렌(BTX) 4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며, 올해 하반기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미 고객사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5월 말 나프타분해설비(NCC)로 시작해서 다운스트림 제품으로 단기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라며 "에틸렌 판매는 인도네시아 내수 위주로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몇 개 업체와 이미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에는 공장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기 때문에 가동률은 65~70%로 예상한다'며 "추후 시황에 따라서 원료 LPG와 납사의 비율과 가동률을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현재 폴리에틸렌(PE)와 PP 자급률이 각각 40%, 60%에 미치지 않고 있어, 생산되는 대부분인 90% 이상을 내수에서 소화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중동산과 역내에 동남아산 위주로 수입을 하고 있어서, 내수 프리미엄이 존재한다"며 "인도네시아 현지 수요처 발굴과 제품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공장 가동 안전 및 내수 시장 안착 후 고수익 전략 제품으로 생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핵심 자산 매각 진전…고부가 제품 및 수소 투자는 이어가 롯데케미칼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강도높은 자산경량화(에셋 라이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에는 파키스탄 고순도테레프탈산(PTA) 공장 LCPL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했으며, 3월에는 인도네시아 LCI 법인 지분을 활용한 PRS를 통해 6천500억원을 조달했고, 4월에는 보유 중이던 일본 레조낙홀딩스 지분 전량을 매각해 2천800억원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자산경량화 현황과 관련해 "한 차례 매각이 무산됐던 파키스탄 PTA 생산법인 LCPL은 지난 2월에 SPA를 체결해 현재 기업겨합 신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공개 매수 후 7월 또는 8월에 거래 종결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미국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생산법인 그리고 인도네시아 LCI 지분에 대해 주가수익스와프(PRS)를 진행했다"며 "최근 LCI 지분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가 있어 구체적인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도 병행한다. 롯데케미칼은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사 혁신 활동과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며 "자산 경량화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 진출한 고부가 사업 경쟁력 강화 또한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율촌 컴파운드 공장 내년 완공, 울산 수소 연료 발전소와 수소 출하센터 상업 가동 등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5.13 18:07류은주

'AI 자율생산' 로아이, 14억원 시드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반 자율생산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로아이(ROAI)가 14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퓨처플레이가 리드로 참여했으며, 슈미트와 마크앤컴퍼니가 공동으로 투자했다. 로아이는 현대자동차 제조솔루션본부에서 분사한 기술 기반 기업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조 노하우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복잡한 자동화 설계와 인력 의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AI 로보틱스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로아이의 핵심 제품인 '셀로(XELO)'는 제조 공정의 설계부터 로봇 제어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셀로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웹 기반 3D 환경에서 직접 공장을 설계하고, 생산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셀로 AI는 공정 분배, 속도 최적화, 모션 생성 등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해 클릭 한 번으로 전체 생산 공정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아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셀로 워크스페이스 베타 버전 출시 ▲AI 및 로보틱스 분야 핵심 인재 채용 ▲국내외 제조사와의 AI 자동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완전 자율생산을 실증할 테스트베드 공장 구축에도 착수해 기술 고도화와 실증 역량을 함께 확보할 예정이다. 홍석의 로아이 대표는 "클릭 한 번으로 생산이 가능한 원클릭 팩토리라는 비전 아래, 제조 진입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손쉽게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제조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전아람 퓨처플레이 수석심사역은 "로아이의 가장 큰 강점은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단순한 로봇 단위 경로 계획을 넘어 공장 및 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플래닝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2025.05.13 17:36신영빈

엑스게이트 "AI와 양자로 차세대 방화벽 시장 주도"

"우리가 보유한 여러 보안 솔루션에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을 접목, 강력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는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차세대 방화벽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엑스게이트는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로 기존 방화벽 한계를 넘겠다며 차세대 방화벽 '엑스게이트(AXGATE)'를 선보였다. 주 대표는 “엑스게이트 차세대 방화벽은 멀티코어에 알맞은 엔진 설계 및 자체 부하 분산 알고리즘을 이용해 최고 성능을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애플리케이션(APP)에서 네트워크 접근 및 사용을 정밀하게 통제하는 'APP 제어' ▲암호로 된 통신 내용을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되돌리는 '보안소켓계층(SSL) 복호화 원천 기술' ▲자동으로 상관관계를 분석해 복잡하고 숨겨진 공격 흐름을 알아채는 기능 등을 갖췄다. 엑스게이트는 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다. 코스닥 상장사다. 작년 매출은 432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400억대를 달성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엑스게이트가 파트너 초청 행사를 열기에 앞서 출입기자들을 초청, 개최했다. 엑스게이트 파트너사는 총판 3개사에 약 300여곳에 달한다. 엑스게이트는 국내 1위 가상사설망(VPN) 기업이기도 하다. 윈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세간을 흔들고 있는 SK텔레콤(SKT) 해킹 원인 중 하나로 VPN 취약점이 거론되는데 주 대표는 “실제 SK텔레콤 해킹 후 우리 회사 '가상사설망(VPN) 제품을 사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고 들려줬다. 그는 대규모 해킹 사고는 VPN 취약점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보안 패치가 미흡하고 수준 높은 암호화가 안 돼서”라고 진단했다. 행사에서 주 대표는 AI와 양자기술을 강조했다. 양자 기술을 적용하면 보안 단계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주 대표는 “양자컴퓨터가 암호 알고리즘을 풀기 어렵게 하는 양자내성암호(PQC·Post Quantum Cryptography)를 국내에서 엑스게이트가 처음으로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양자컴퓨터가 나와 암호 알고리즘이 힘을 잃었다”며 “양자컴퓨터가 암호를 빠르게 잘 풀어 보안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자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양자 통신 보안이 필수”라며 “양자컴퓨터가 암호 알고리즘을 풀기 어렵게 하는 PQC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엑스게이트는 관련 기술을 서울대와 함께 연구개발하고 있다. 서울대가 연구한 기술을 올해 제품화해 내놓을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초 “양자컴퓨터가 상용화하려면 2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주 대표는 “시점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언젠가 올 세상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됐을 때 대비한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이유를 내놨다. 주 대표는 “양자컴퓨터 보안 기업으로 주목받아 주가가 한 달 새 10% 넘게 오른 것 같다”며 “주가는 10년 먼저 움직이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엑스게이트는 전날보다 160원(2.06%) 오른 7천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6천980원)과 비교하면 13.32% 상승했다.

2025.05.13 17:24유혜진

자율주행·SDV 전환기에 선 車…미·중은 뛰는데 규제에 꽉 막힌 韓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자동차 산업에서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전동화 흐름에 올라타면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기차에서 소프트웨어중심차(SDV)로 산업 기술의 진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기계적 부품이 줄어드는 대신 소프트웨어(SW)의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실시간으로 연결 처리하는 AI가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자율주행과 AI 기술에서 크게 앞서 있다. 미국 웨이모와 중국 바이두가 선제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하면서 이미 자율주행 패권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자율주행은 데이터가 많을수록 고도화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먼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한 기업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은 미래차의 필수조건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업계는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완성차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美 무간섭·中 국가 주도, 탄력받는 자율주행…규제에 손발 묶인 한국 세계 자율주행차 경쟁 구도는 미국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바이두의 양강 체제로 전개되고 있다. LG경영연구원은 이들 기업 가운데 웨이모가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웨이모는 2009년 구글X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본격화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업계 최초로 무인자율주행 주간 유료 승차 10만건을 돌파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좌측통행에 대응하는 일본 진출 계획도 발표했다. 바이두는 2013년 중국 최초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착수해 현재까지 로보택시 운행 600만회, 누적 주행거리 1억㎞를 기록 중이다. 중국 내 11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대표 지역인 우한에서는 500대의 로보택시를 운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말에는 1천대를 추가 도입했다. 이들 기업을 바라보는 각국 정부의 태도는 극명히 엇갈린다. 미국 정부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무간섭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안전성과 투명성 등 기업의 자율적 책임을 강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정부는 직접 개입을 최소화하지만, 기업이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 실제로 과거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 크루즈가 로보택시 사고 이후 관련 정보를 허위 진술하자, 미국 정부는 자율주행 운행 정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자율주행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바이두를 핵심 기업으로 지정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당시 중국 내 16개 도시에서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운행을 승인하고, 총 3만2천㎞에 이르는 공공도로를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지방정부는 로보택시에 보조금까지 지급하는 등 전기차 육성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정책 지원을 한 바 있다. 이처럼 미국은 자율·책임, 중국은 국가 주도라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한국은 촘촘한 규제 속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정부는 전국 42곳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해 운영 중이지만, 대부분이 임시 운행에 머물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이슈로 인해 자율주행 테스트카가 수집한 도로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기관이 차량이 수집한 영상·이미지에서 사람과 차량 번호판을 일일이 삭제하도록 요구하거나, 실증 테스트마다 일일이 사전 승인을 받아야만 하는 규제 일변의 정책 구조가 기술 개발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기관에서 자율주행차가 수집한 데이터에서 사람과 차량 번호를 일일이 지우도록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며 "매번 실증 실험마다 별도 승인을 받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보니, 규제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규제 완화 통해 기업 자율 참여 위해 힘써야 자율주행은 정부의 협력과 기업의 참여로 성장할 수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풀어주고 정보통신(IT) 등 기업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달라고 조언한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자동차가 움직이는 생활 공간으로 변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이 핵심이 됐다"며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자율주행 유상 운송 △면허 제도 개방 △성능 인증제"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규제 완화를 통해 자율주행 시장을 열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정부 차원에서 인구 감소 지역에 자율주행 셔틀 운행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수요를 발굴하고 지원해 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업계는 정부가 AI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AI 및 자동화 기술이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 구축을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인재 양성에도 공을 들여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려면 AI 관련 표준과 규제에 대한 명확한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며 "도로나 통신망 같은 전통적 인프라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AI 및 자동화 기술이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 마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면, 그 기회를 현실로 만들 인재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교육과 재교육은 국가 차원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제조업체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규제에 자유롭지 못한 만큼, IT 솔루션 기업이 기술을 먼저 제안하고 협업을 주도해야 한다"며 "과거에는 협업이 활발했지만, 최근에는 거의 사라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필요한 건 규제 완화가 아니라, 정부가 선제적으로 제도를 열어주는 방식"이라며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처럼 정부가 먼저 판을 만들어줘야 산업 간 협력과 기술 혁신이 뒤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제도 정비·산업협력·인재양성 등 삼위일체로 이뤄져야" [전문가 일문일답]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전 자동차융합기술원장) -AI와 자동차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가? "AI는 이미 자동차의 개발, 생산, 서비스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 개발 기간 단축, 품질 향상, ADAS와 인포테인먼트 성능 개선 등 실질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향후에는 전기·전자(전장) 부품 비중이 35%에서 70%까지 늘어날 전망이며, 상당수가 소프트웨어(SW) 기반 부품으로 전환될 것이다. 특히 AI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경제 5단체 역시 차기 정부에 AI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기술의 복잡성으로 인해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가 지금까지 취해온 산업 정책의 평가는. "정부는 그동안 자동차산업의 인력 양성, R&D 예산 지원, 중소기업용 장비 센터 구축 및 비즈니스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산업 혁신을 뒷받침해왔다. 이 결과 세계 3위 완성차 생산국, 100대 부품업체 10개 배출, 933억달러(130조7천319억원) 수출 등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정책 강화 흐름과 달리, 한국은 지원 역량이 상대적으로 약화됐고, 미래차 경쟁력에서 중국에도 뒤처진다. GDP 대비 산업 비중은 13%를 넘지만, R&D 예산 비중은 3%대에 불과하다. 또한 지방 자원 분산, 수도권 집중, 좀비기업 중심의 비효율적 지원, 전문인력 부족 속 연구소 난립, 협업 부진 등 구조 개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향후에는 선택과 집중, 대규모 특화 센터 구축, 중견·중소기업 간 전략적 제휴 강화가 핵심 과제로 지적된다." -미래차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책은 어떤 것이 필요한가. "실제 현장에서는 미래차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수도권 편중, 인건비 상승 등으로 지방 기업조차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육과 수요 간 괴리도 크다.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도 임금 격차가 확대되면서 사이버보안 분야 중위 연봉이 100만달러를 넘었고, 최저 연봉도 10만달러를 상회한다. 미래차 인재 확보를 위해 일본은 미국·유럽과 공동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중국은 해외 유학생의 적극적인 귀국을 독려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전문 인력의 해외 이탈, 대학 교육과 현장 수요 간의 괴리, 미래차 교수진 부족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핵심 인재 육성에 대한 집중 투자와 수요 기반 맞춤형 재교육 체계 확립이 시급하다. 정부는 지역·산업별로 실제 인력 수급 상황을 정밀 분석하고, 선도 기술과 연계된 고급 인재 중심의 전략적 양성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기 정부의 최우선 정책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지. "'미래차 특별법'에 근거해 미래차 기업을 지정하되, 단순한 형식이 아닌 기업의 수용력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혁신성 등을 평가해 선별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동시에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유리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이후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협상이 정권 교체기와 맞물려 있는 만큼, 실무진 교체는 자제하고 긴장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과감한 구조조정도 병행해야 한다. 전동화·디지털화 전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격변의 흐름 속에서 향후 3년은 국내 완성차 업체에게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일부 대기업의 실적만 보고 산업 전반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산업 내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으며, 품질과 혁신역량 측면에서도 전체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한 대응이 요구된다." -AI 기반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관련 법·제도에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AI 기반 미래차는 커넥티드카, SDV, 로보택시,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기술 분야를 포괄한다. 이러한 흐름은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대전제 안에서 추진돼야 하며, 단순한 법 제정에 그치지 않고 산업 간 연계성과 생태계 전반의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 전문 인력 부족, 기업 간 협력 부진, 지자체 간 과당 경쟁 등 구조적인 문제들이 산적해 있으며, 일부 지자체는 정책 실효성보다 보여주기식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과감히 캐즘(시장 정체기)을 뛰어넘는 전략으로 미래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데, 한국은 아직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묶여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는 관련 법 간의 유기적 연계, 기업의 수용력에 기반한 정책 설계, 이해관계자 간의 실질적인 협력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 특히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3년마다 이를 점검·보완하는 체계적인 로드맵 마련이 필수적이다. '시작이 반이다'는 말처럼,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는 정책 설계가 미래차 생태계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점에서,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 이항구 위원은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1987년부터 산업연구원에서 자동차산업 연구를 담당했다. 2020년부터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호서대 조교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 등을 역임하고 올해부터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친환경차 보급 뿐만 아니라 기업간 협업법 제정과 상생 결제 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자동차 융복합 미래포럼 위원, 중소벤처기업부 규제 특구 자문위원, 환경부 WTO 무역과 지속 가능 환경협의체(TESSD) 대응 TF 위원, 인베스트 코리아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025.05.13 17:12김재성

트럼프, 최혜국 약가 제공 행정명령에 셀트리온 "오히려 좋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타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셀트리온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행정명령은 미국인이 처방약에 지불하는 가격을 다른 국가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것이다. 미국 보건부 장관은 미국 환자가 제약사로부터 최혜국 가격으로 직접 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추진해야 하며, 30일 내 제약사에 미국 환자의 최혜국 가격 목표를 전달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행정명령에 따라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 중간 유통 구조 개선과 고가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가 이뤄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PBM 등 중간 유통 구조 개선은 당사의 미국 영업 활동에 있어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리지널 제품 기반의 고수익 제약사들이 중간 유통 구조와 구축한 유통 지배력은 약화하리란 전망이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제조사가 PBM 등 중간 유통사가 아닌 정부와 직접 약가를 협상할 수 있어 정부와 제조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고가 의약품 약가 인하가 당사의 미국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관련해 미국의 보험사와 PBM 시스템은 고가 오리지널 의약품이 처방집에 우선 등재된 이후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간의 제한된 경쟁을 통해 2~3개 제품이 추가 등재되는 구조다. 이 같은 중간 유통사 리베이트 문제로 인해 바이오시밀러 가격이 병원 처방 시 오리지널 수준으로 높게 형성돼 환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유럽 대비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확대 폭이 미비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이 미국에 공급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가격은 유럽 대비 높지 않다. 행정명령으로 중간 유통 구조가 개선되면 바이오시밀러의 실제 처방 가격이 인하돼 정부 및 환자가 얻게 될 혜택이 분명하다는 것이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회사는 유럽과 유사한 수준으로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혜국 약가로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병행 수입이 활성화될 경우, 셀트리온은 기존에 출시하지 않았던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과 같이 미국 현지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직판 중인 기업에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의료 정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5.13 17:11김양균

"SKT 유심 해킹 악용 소비자원 사칭 주의"

한국소비자원은 SK텔레콤 가입자 유심(USIM) 해킹 사고를 악용해 소비자원을 사칭한 피싱·스미싱 문자메시지가 발송되고 있다며 13일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일례로 "휴대전화 유심이 해킹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원격 점검을 해준다며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수법이 전해졌다. 원격 제어 앱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이를 설치하면 이용자의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조작 가능해 개인정보 유출과 금융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 측은 "피해구제 신청을 받을 때 별도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바로 삭제하고 클릭하지 말라"고 전했다. 아울러 소비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한 문자메시지 등으로 경제적 피해를 보면 경찰청 사이버수사국(182)이나 금융감독원(1332),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118)로 즉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2025.05.13 17:01신영빈

"車 수출입 물류 무인화"…서울로보틱스-교통연구원 MOU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가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자동차 수출입 전 물류과정에서 완전 무인화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서울로보틱스는 한국교통연구원과 '자율주행차 선박 선적 및 하역 서비스 기술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자율주행차의 선박 선적 및 하역 자동화 기술 연구 개발 ▲국제 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인증제도 마련 ▲항만 야드 트랙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 ▲자율주행 기술 물류 분야 적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로보틱스는 자동차 공장에서 나온 신차를 항만까지 완전 무인으로 이동시키는 탁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 서비스 상용화 이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 악천후에도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군집 자율주행 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했다. 서울로보틱스는 해당 서비스를 독일, 일본, 미국, 한국 등 다양한 국가 내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계약을 맺었다. 국내 자율주행 분야에서 드물게 매년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물류 업체들과의 계약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교통연구원은 앞서 자동차 선박을 본 떠 만든 자율주행차 선박 자동하역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선박하역 기술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19년 세계 2위 자동차 선사인 현대글로비스와, 2022년 세계 4위 자동차 선사 유코카캐리어스와 자율주행차 수출입 지원 업무협약(MOU)을 각각 맺었다. 양 기관은 위성항법신호(GPS)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자동차 운반선 내에서 자율주행차 주행 시 필요한 선내 통신 시설을 구축한다. 실제 환경을 디지털 형태로 완벽히 구현한 디지털 트윈 및 최적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선적 및 하역 자동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 기관의 계획대로 기술 실용화에 성공하면 자율주행차를 공장에서 생산한 뒤 자동차 선박에 자동으로 선적하고 해외까지 수송해 외국 항만에서 하역까지 무인으로 수행하는 전체 수출입 물류 과정을 무인화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야드 트랙터를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원하는 위치로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옮길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야드 트랙터는 컨테이너 트럭에서 앞쪽 운전석을 따로 떼어낸 것처럼 생긴 주행장치다. 국내 주요 항만에서 야드 크레인은 자동화했지만, 컨테이너를 이동시키는 야드 트랙터는 아직 사람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레벨 4~5 완전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상용화에 대비해, 해당 모빌리티의 선박 선적 및 하역 자동화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교통연구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동차 수출입 전 물류과정에서의 완전 무인화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3 16:58신영빈

"고성능 뚝심 통했다"…콧대 높은 글로벌 완성차에 '한타' 각인

"조현범 회장이 실무진에 있을때부터 모터스포츠와 고성능(제품)에 대한 의지가 상당했습니다. 당시 국내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당장 수익에만 집중할 때 고성능으로 나아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비전이 있다고 본 것이죠." 국내 타이어 제조업체 모 인사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18년 그룹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조 회장이 모터스포츠 프로젝트에 대한 뜻을 밝힌 뒤 7년만에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WRC·F1·나스카) 독점 공급사에 오른 배경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 4조9천636억원, 영업이익 3천5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1분기 매출은 지난 1월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기업 한온시스템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133.3% 늘었다. 타이어 부문만 놓고는 매출이 전년 대비 10.3% 증가한 수치다. 한국타이어의 이 같은 실적은 고성능과 연관된다. 조현범 회장의 경영 판단으로 진행된 모터스포츠 사업은 그동안 미쉐린, 피렐리, 브리지스톤 등 이미 세계 톱티어 타이어 제조업체의 영역이었다. 조 회장은 연구개발(R&D) 인력을 늘리고 투자를 강화해 취임 첫해 투자 비용만 2천억원 달했다. 이를 통해 2019년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전세계 45개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에서 50여개로 늘렸고,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통해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기아 'EV9', 테슬라 '모델Y', '모델3', BYD '송 맥스', '위안' 등 전기차 공급도 확대했다. 고성능 시장에서의 브랜드 각인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도 이끌었다. 조 회장의 취임 첫 해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7천954억원, 영업이익 7천37억원이다. 지난해는 매출 9조4천119억원, 영업이익 1조7천623억원으로 2018년 대비 각각 38.5%, 150%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타이어가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면서 국내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조 회장은 최근 사내 메시지를 통해 "1941년 작은 타이어 회사로 출발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이제 5만여 임직원과 함께하는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했다"며 "한온시스템 인수를 통해 타이어·배터리·열관리로 이어지는 미래 핵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확보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성과에도 대내외적인 관세 영향, 원자재값 인상 등이 겹치면서 2분기부터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지난 1분기 10%대 매출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은 16.3% 감소한 3천336억원에 그쳤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고심도 크다. 북미 매출 비중이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8개 생산기지를 운영 중으로 현재 한국과 미국 등 일부 공장은 원가 개선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연간 550만개 타이어를 생산하는 미국 테네시 공장을 포함해 연간 생산 능력을 내년까지 1천100만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같은 위기 헷징 노력에도 절반에 가까운 물량은 관세 영향을 받는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 공장은 자동차 공장처럼 라인이 비거나 할 때 생산 라인을 멈추거나 하는 방식이 아니라 24시간 계속 가동해야 한다"며 "생산 과정 중 고무 특성 때문에 완성품의 효율(수율)을 위해서라도 가동해야 하는데 미국 공장의 노동자들은 인건비 문제도 있고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2025.05.13 16:41김재성

삼성전자, PIM·LLW 등 '넥스트 HBM' 개발 한창…"표준화 논의 중"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의 뒤를 이을 차세대 D램 솔루션을 대거 개발하고 있다. PIM(프로세싱-인-메모리) 등 일부 기술의 경우 반도체 표준화 기구에서 규격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상용화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교민 삼성전자 마스터는 13일 오전 서울 강남 소재에서 열린 '제10회 인공지능반도체조찬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AI 시대를 위한 D램 솔루션(DRAM Solutions for AI Era)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손 마스터는 "AI 산업에서 요구하는 메모리 성능이 실제 개발 속도를 넘어서면서, 메모리 업체들도 D램의 집적도 향상을 위한 각종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트랜지스터와 커패시터 모두 미세화되고 구조도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차세대 D램 기술로는 PIM과 VCT(수직 트랜지스터 채널)와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LLW(저지연·광대역) D램 등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잠재 고객사 및 산업에 따라 각 D램을 병행 개발하며,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손 마스터는 "최근 AI 산업에서 각광받는 HBM은 서버에서 지속 채용될 것이나, 고비용 및 고전력 특성으로 모든 컴퓨팅 시스템이 HBM을 쓸 수는 없을 것"이라며 "때문에 LPDDR-PIM과 CXL 등이 충분히 의미있는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PDDR은 저전력 D램을 뜻한다. 현재 LPDDR5X 세대까지 상용화된 상태로, 차세대 버전인 LPDDR6의 표준화 제정이 마무리되고 있다. PIM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자체적으로 데이터 연산 기능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반도체로, 두 요소를 결합하면 전력 효율성이 뛰어난 D램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CXL은 고성능 서버에서 CPU(중앙처리장치)와 함께 사용되는 GPU 가속기, D램, 저장장치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각기 다른 인터페이스로 상호연결이 어려웠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CXL은 PCIe(PCI 익스프레스;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각 칩의 인터페이스를 통합해 메모리의 대역폭 및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손 마스터는 "LPDDR6는 규격이 어느 정도 마무리 돼서 활발히 개발 중"이라며 "PIM, LLW D램 등의 제품도 반도체 표준화 기구인 제덱(JEDEC)에서 규격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LLW D램은 입출력(I/O) 단자를 늘려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통로인 대역폭을 높인 차세대 D램이다. 차세대 HBM 시장을 좌우할 커스텀 HBM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손 마스터는 "HBM4부터 파운드리를 통해 베이스 다이(Die) 제조하는데,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제품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변화"라며 "메모리 사업부가 고객의 요구에 맞는 메모리를 만들기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5.13 14:38장경윤

샤힌프로젝트 현장 찾은 아람코 사장, 지속 지원 약속

세계 최대 석유기업 사우디 아람코의 모하메드 알 카타니 다운스트림 사장이 12일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프로젝트 성공적인 완료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에쓰오일 이사회의 이사로도 활동 중인 알 카타니 사장은 이날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아람코아시아코리아(AAK) 칼리드 라디 대표이사 대행과 함께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찾았다. 샤힌 프로젝트는 13일 현재 공정률 69.1%를 넘어서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알 카타니 사장은 2023년 3월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참석 이후 자주 에쓰오일 온산공장을 방문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날 방문에서는 사우디 아람코의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TC2C 시설을 비롯해 스팀 크래커(에틸렌 생산 시설), 폴리머 공장(석유화학제품 생산 시설) 등 건설 현장을 두루 살폈으며, 최근 설치된 국내 최고 높이(118m) 프로필렌 분리타워에 안전 시공과 프로젝트 성공을 기원하며 서명을 남기기도 했다. 알 카타니 사장은 “공사가 절정에 달하기 전에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작품에 아람코의 감사를 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며 “많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해온 엔지니어로서 이러한 프로젝트에서 기한 내 최고 품질로 작업을 수행하려는 여러분의 사명감을 잘 알고 있다”고 작업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그는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에 대한 아람코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에쓰오일 미래 성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 전체에 큰 영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에 에따르면 내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이 예정된 샤힌 프로젝트는 글로벌 수요 성장 둔화와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 역내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근원적 경쟁력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신·증설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샤힌 프로젝트가 다양한 유도품(파생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석유화학 기업들의 추가 신증설과 지역 경제 활성화 역시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 시설에서 생산한 기초유분을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 주로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라며 “다운스트림 업체에 적시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함으로써 밸류체인 내 운송비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나아가 장기적인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3 14:13류은주

BDx, 홍콩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

홍콩 및 싱가포르 2025년 5월 13일 /PRNewswire/ --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중 하나인 BDx 데이터센터(BDx Data Centers)가 홍콩 최초의 전용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과 관련된 프로젝트 파이낸싱(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클리포드 캐피탈(Clifford Capital), UOB, SMBC로부터 확보된 것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BDx의 홍콩 시장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주요 인프라 금융기관들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별 자금 조달 역량을 입증한 사례다. 이번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BDx의 세 번째 자금 조달 사례로, BDx가 진출한 여러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금융권의 신뢰를 보여준다. 이번 자금 조달은 BDx의 최신 최첨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개발 및 운영 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 센터는 홍콩에서 가장 주목받는 디지털 인프라 허브 중 하나인 콰이청에 전략적으로 위치해 있다. 주요 하이퍼스케일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설계된 이 시설은 에너지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엄격한 기술 사양에 따라 구축된다. 마얀크 스리바스타바(Mayank Srivastava) BDx 데이터 센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공적인 자금 조달은 아시아 전역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홍콩에 건설 중인 데이터 센터는 확장성, 높은 성능, 지속 가능성을 모두 갖춘 BDx의 대표 시설이며, 까다로운 일정 속에서도 고객의 요구를 꾸준히 해결해 낼 수 있는 BDx의 역량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머를리 마이야(Murli Maiya) 클리포드 캐피탈(Clifford Capital)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아시아 전역의 디지털 성장을 견인하는 변혁적인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핵심 전략과 일치한다"며 "BDx는 입증된 실적과 기술력을 갖춘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림 레이 와(Lim Lay Wah) UOB 그룹 부문 솔루션 및 글로벌 금융 기관 그룹 총괄은 "BDx의 홍콩 내 첫 번째 전용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자금을 조달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린 데이터 센터는 디지털 인프라 수요 증가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유망한 성장 분야"라고 밝혔다. 이어 "ASEAN 지역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은행으로서, 우리는 아세안과 중화권, 그리고 그 밖의 세계 각 지역으로 뻗어 나가겠다는 BDx의 포부를 달성하는 과정에 함께 동행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루카 토넬로(Luca Tonello) SMBC 아시아태평양 섹터 뱅킹 의장 겸 전무 이사는 "SMBC는 홍콩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BDx의 첫 번째 구조화 부채 금융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거래는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당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고객의 성장과 성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새로운 시설은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특별행정구 및 대만 등 여러 지역에 있는 데이터 센터 및 엣지 사이트를 포괄하는 BDx의 기존 포트폴리오와 통합될 예정이다. BDx는 아시아 지역에서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1GW 규모의 전력 용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의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급증하는 수요를 뒷받침하겠다는 BDx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2025.05.13 14:10글로벌뉴스

Xinhua Silk Road: 랑주,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중국 바이주 브랜드로 선정

베이징 2025년 5월 13일 /PRNewswire/ -- 중국의 대표적인 장향(醬香) 바이주(백주) 브랜드인 랑주(Langjiu)가 '가장 좋아하는 중국 브랜드에 '좋아요'를 눌러요(Give a Like for My Favorite China's Brands, (2024-2025)' 캠페인에서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중국 브랜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지난 토요일 공개된 이번 결과에서, 랑주는 바이주 부문에서 외국인 투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해외 시장과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가장 좋아하는 중국 브랜드에 좋아요를 눌러요'는 신화통신(Xinhua News Agency) 브랜드 업무실과 중국경제정보사(China Economic Information Service, CEIS)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온라인 투표 캠페인으로, 올해로 4년 연속 성공적으로 개최된 행사다. 이 연례행사는 중국 브랜드의 경쟁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고, 외국인들 사이에서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더욱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he photo shows Qinghualang, the flagship product of Langjiu. 랑주는 중국 남서부 쓰촨성 구린현 얼랑진에서 생산된다. 이 지역은 치슈이강 좌안에 위치하며 세계 10대 주류 생산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랑주는 강변을 따라 49km에 걸쳐 랑주 장원 (郎酒庄园)을 조성했으며 총 6개의 생태 양조 구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 장원은 연간 7만 2천 톤의 고급 장향형 바이주 생산 능력과 26만 5천 톤의 저장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에서 20만 명 이상의 바이주 애호가를 끌어들이고 있다. Aerial photo shows the Langjiu Estate in southwest China's Sichuan Province. 2024년 월드 브랜드 서밋(World Brand Summit 2024)이 발표한 중국 500대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랑주는 브랜드 가치 1518억 7600만 위안(미화 약 209억 8000만 달러)을 기록하며 56위를 차지했고, 16년 연속 중국 바이주 업계에서 톱 3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몇 년간 랑주는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동아프리카 등 2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해 왔다. 제품 출시 및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스페인, 프랑스, 태국, 캄보디아 등 신규 시장에 점차 진출하고 있다. 왕쥔린(Wang Junlin) 랑주 회장 중국 바이주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은 결국 문화적 인식 확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랑주는 오랫동안 품질과 문화에 중점을 두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2025년은 '중국 브랜드의 날(China Brand Day)' 제정 9주년을 맞는 해로, 중국 브랜드들은 해외 시장에서 점점 더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랑주는 중국 바이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중국 문화의 세계화와 문화 정체성 함양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본 링크: https://en.imsilkroad.com/p/345552.html

2025.05.13 13:10글로벌뉴스

인스웨이브, 'AI 엑스포 2025' 참가…AI 기반 혁신 솔루션 제시

인스웨이브(대표 어세룡)가 AI 기반의 혁신 솔루션을 '국제인공지능대전 2025(AI EXPO KOREA 2025)에서 대거 선보인다. 인스웨이브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인공지능대전에 참가해 국내외 AI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실질적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인스웨이브는 ▲AI 에이전트 기반 UI/UX 개발 플랫폼 '웹스퀘어 AI(WebSquare AI)' ▲차세대 유니버설 앱 플랫폼 '매트릭스(Matrix)' ▲AI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테스트스퀘어(TestSquare)' ▲레거시 소스를 HTML5 웹 표준으로 변환하는 'W-크래프트(W-Craft)' 등 4가지 대표 솔루션을 선보인다. 인스웨이브의 부스는 코엑스 1층 홀A, M14번에 위치한다. 참관객을 위한 설문 이벤트, 카드 짝 맞추기 게임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경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솔루션별 데모 시연과 전문가 상담도 상시 운영된다. 웹스퀘어 AI는 AI 코파일럿, 코드 자동 생성, 챗봇 등 다양한 AI 기능을 통해 개발 프로세스의 자동화와 품질 관리, 실시간 협업 환경을 제공한다. 매트릭스는 다양한 운영체제와 디바이스 환경을 지원하는 유니버설 앱 플랫폼으로, 웹 개발자도 손쉽게 네이티브 앱을 제작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개발 경험을 제공한다. 테스트스퀘어는 클릭 한 번으로 완성되는 AI 테스트 자동화 기능을 바탕으로 품질 검증과 생산성 향상을 실현하며, W-크래프트는 기존 레거시(X-Internet 등) 소스를 HTML5 웹 표준으로 변환해 기업의 전환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전시 부스 참관객은 웹스퀘어 AI와 W-크래프트의 공공·금융·글로벌 성공 사례, 테스트스퀘어의 AI 기반 자동화가 개발 및 테스트 업무에 가져온 변화, 매트릭스의 웹·앱 통합 개발 경험 등 AI 혁신 및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인스웨이브 기술진과 소통하며 현장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인스웨이브는 이번 AI EXPO KOREA 2025를 통해 각 솔루션의 실제 AI 적용 사례와 시연을 통해 금융·공공·기업·글로벌 프로젝트 현장에서 어떻게 혁신이 실현되고 있는지 경험을 강조하고, AI 기반 디지털 혁신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이번 AI EXPO KOREA 2025 참가를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진화된 AI 기술이 적용된 웹/모바일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인스웨이브의 모든 혁신 솔루션은 현업 실무자와 기업의 실제 요구를 반영해 개발된 만큼, 진정한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실질적인 AI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I와 DX가 결합된 인스웨이브의 기술력이 국내외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5.13 11:11남혁우

'SKT·삼성 투자' 퍼플렉시티, 6개월만에 몸값 또 56% 올랐다…"20조 육박"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 투자한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6개월 만에 몸값이 약 56%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퍼플렉시티가 5억 달러(약 7천10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 소식통은 벤처캐피털 회사인 액셀이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를 주도할 예정으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퍼플렉시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140억 달러(약 19조8천94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 받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네 번째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평가 받은 기업 가치(90억 달러)의 약 1.6배다. 지난해 6월 기업 가치(30억 달러)와 비교 시 약 1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이번에 평가 받은 기업 가치는 퍼플렉시티가 당초 목표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기업 가치를 180억 달러(약 25조5천780억원)로 높이고자 했으나, 투자자 중 한 명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렉시티는 검색 엔진과 AI 챗봇을 결합한 서비스로,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와 엔비디아 등이 퍼플렉시티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 SK텔레콤 등도 투자했다. 이곳은 현재 전 세계 온라인 검색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의 대항마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챗GPT 검색'을 출시한 오픈AI와도 경쟁하고 있다. 또 구글 크롬, 애플 사파리 등과 같은 '코멧'이란 자체 웹 브라우저를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유료 구독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기업 고객을 위한 버전을 출시했으며 광고 판매를 통해 수익원 확대에도 나섰다. 구독 서비스 등으로 벌어들이는 연간 반복 매출(ARR)은 약 1억 달러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퍼플렉시티의 기업 가치가 증가한 것은 화제의 AI 스타트업에 투자를 원하는 이들이 얼마나 간절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3 11:09장유미

세메스, 충남도와 유망 스타트업 발굴 지원

반도체 장비업체인 세메스(대표 심상필)는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25 충남 Tri Nexus 오픈이노베이션' 참가를 통해 동반성장을 위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충남 트라이 넥서스 오픈이노베이션은 국내 16개 대·중견기업이 보유한 인프라와 스타트업이 개발한 혁신기술을 매칭해 기술 검증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메스는 지난해 제1회 오픈이노베이션 대회를 통해 로봇, 계측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한 바 있다. 세메스는 올해도 선정된 스타트업과 협력해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메스가 공모하는 기술 모집분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제전소재, 칠러·히터, 펌프·필터류, 자동화솔루션, 계측기 등이다. 최길현 CTO는 "현재 계측 솔루션, 로봇 제어기술, AI를 활용한 예지보전 분야에서 국내 유망업체와 기술 검증 및 협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과 함께 기술개발 및 생산관리, 품질시스템 전수 등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메스는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생펀드 운영 ▲설비교육 및 ESG 컨설팅 ▲인재채용 ▲우수 협력사 시상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5.05.13 10:44장경윤

차봇, '내 차 구매' 개편...클릭 한 번으로 맞춤 상담

차봇모빌리티(대표 강성근)는 운전자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차봇'이 제공하는 '내 차 구매 서비스'의 모바일 앱·PC 웹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차량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과정에서 소비자가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정보 탐색부터 상담·결제까지의 여정을 끊김없이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앱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도 주요 기능을 동일하게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다. 비회원 상태에서도 빠르게 상담 받을 수 있는 '빠른 상담 신청' 서비스를 도입해 누구나 쉽게 차량 구매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차량 탐색 기능의 고도화다. 새롭게 도입된 차량 큐레이션 기능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구매 목적·관심 트렌드에 따라 ▲인기 급상승 차량 ▲유모차 태우기 편한 패밀리카 ▲2천만원대 가성비 첫차 ▲전기차 ▲캠핑에 최적화된 차량 등 다양한 추천 카테고리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관심 키워드만 클릭하면 관련 차량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기존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또 앱에 가입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차량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빠른 상담 신청' 서비스가 신설됐다. 이름과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차봇의 전문 상담사(컨시어지 매니저)가 연락해 차량 견적, 금융 상품, 보험, 시공 등 구매 전 과정을 1:1로 안내한다. 할부, 일시불, 리스, 렌트 등 다양한 구매 방식에 대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한 세부 기능도 강화됐다. 사용자가 관심 있는 차량을 저장해 둘 수 있는 '북마크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결제 프로세스의 UI/UX 개선을 통해 카드 등록 및 결제 흐름이 한층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개선됐다. 차봇 모빌리티 프로덕트 부문 김용민 부문장은 "이번 개편은 사용자 개인의 차량 구매 여정을 쉽고 빠르게 만들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소비자가 느끼는 탐색 과정의 피로도를 낮추고, 구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연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2025.05.13 10:37백봉삼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가격 인상 검토 중"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17 시리즈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 라인업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며 가격 인상 요인을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 때문이 아닌 신기능 및 디자인 변화 등 때문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은 12일 양국에 서로 부과한 상호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초 중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20%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프로 모델은 중국서 생산...가격 인상 불가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공급망을 위협하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압박을 받아 왔고, 관세 발표 전인 3월 재고를 확보하고 미국용 아이폰 생산을 인도로 이전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는 이달 초 4월부터 6월까지 미국으로 출하되는 아이폰의 대부분이 인도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수익성이 가장 높은 아이폰 프로와 프로 맥스 등 고급형 아이폰의 경우 중국에서 대량 생산이 계속될 예정이다. 인도 공장에서도 프로 모델을 생산할 수 있지만, 인도의 인프라와 기술 역량은 중국이 현재 제공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을 지원하기에는 아직 충분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애플이 작년에 미국에서 판매한 약 6천500만 대의 아이폰 중 약 3천600만~3천900만 대가 프로·프로 맥스 모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WSJ는 애플이 공급업체에 추가로 비용 절감을 요구하는 것으로는 중국 관세 비용을 메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아이폰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한 마진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팀 쿡은 애플이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이번 분기에 9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후에는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애플 경영진은 아이폰 가격 인상의 원인을 관세 탓으로 돌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 달 아마존이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가 추가된 금액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으로부터 이를 적대적 행위라고 질타를 받고 즉각 해당 조치가 "승인된 적이 없으며 실행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애플은 가격 인상의 원인을 관세가 아닌 다른 이유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일부 아이폰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실화 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아이폰 생산, 인도로 전환할 가능성 ↓ 공급망 계획 담당자들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결국 인도와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관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이것이 애플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스마트폰의 생산을 인도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밝혔다. 인도는 작년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의 약 13~14%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그 비중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리서치 회사 테크인사이트 분석가 아빌라시 쿠마르는 이 수치만으로는 미국과 인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쯤이면 인도가 미국과 인도의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부품 조달 측면에서는 여전히 중국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분석가들은 이보다 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애플이 2년 안에 인도에서 고급 아이폰 모델 생산량을 약 4천만 대로 늘리는 것은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5.13 10:21이정현

美 상원, 고성능 GPU에 위치 추적 기능 의무화 추진

미국 국회가 AI 처리를 위한 고성능 GPU와 프로세서, 서버 등 제품의 작동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중이다. 톰 코튼(Tom Cotton) 아칸소 주 상원의원이 제출한 '칩 보안법'(Chip Security Act)은 고성능 반도체 수출이 제한된 중국, 테러 지원 국가인 북한이나 이란 등에 제품이 우회 수출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AI 처리를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와 GPU, 이를 탑재한 서버가 대상이며 군사 목적으로 쓰일 수 있는 일반 전자제품도 대상으로 했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등 PC용 그래픽카드 역시 규제 대상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수출을 제한하는 고성능 프로세서나 그래픽카드, GPU에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내장해야 한다. 제품을 수출한 업체는 작동 위치를 추적할 의무를 지며 상무부 장관은 이를 추적할 권한을 지닌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상무부와 국방부가 공동으로 1년간 연구를 수행해 필요한 기술을 제품에 탑재하게 된다. 또 법 시행 후 3년간 매년 평가를 실시해 위치 추적에 필요한 최신 보안 기술을 검토해야 한다. 이 법이 시행되면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 각종 기업에 추가 부담이 필요하다. 또 작동 위치 추적에 필요한 정보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사생활 관련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05.13 10:07권봉석

"비싸지기 전 사두자"…관세 여파로 4월 美 신차 가격 올라

지난달 미국 신차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동차 관세 조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징후로 해석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 자료를 인용해 미국 소비자들이 지난달 실제로 지불한 평균 신차 가격(할인 및 프로모션 반영 후)은 지난달 보다 2.5%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예년 3~4월 평균 상승률(1.1%)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지난 10년간 이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2020년 4월 팬데믹으로 공장이 셧다운됐을 당시(2.7%)뿐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 등 주요 교역국에서 수입하는 차량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조정에 나섰지만, 실제 소비자 가격을 인상한 곳은 많지 않다. 현대차, 포드, 스텔란티스(지프 제조사) 등은 소비자 안심을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앞세워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향후 가격 인상 우려로 서둘러 차량을 구매하면서 실제 판매가격은 평균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콕스는 '가격이 오르기 전 사두자'는 소비 심리가 평균 구매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콕스 수석 애널리스트 에린 키팅은 “제조사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소비자들이 특정 모델 향후 인상을 예상하면서 수요가 몰렸고, 이로 인해 현지 딜러 단위에서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포드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가격을 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탱 마하-E 전기 SUV, 매버릭 픽업, 브롱코 스포츠 일부 트림은 최대 2천달러까지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차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콕스의 중고차 가치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4.9% 오른 208.2를 기록했고, 전달보다도 2.7% 상승했다.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 안정을 꾀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판매가 늘며 재고가 줄고 있어 향후 가격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다. 한편, 콕스는 25% 관세가 직접 적용될 경우 신차 가격이 평균 10~15% 오를 수 있으며, 간접 영향만 받아도 5% 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키팅 애널리스트는 “단기간에 두 자릿수 상승은 아니겠지만, 여름철 연식변경 시즌에는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05.13 09:45류은주

올 1분기 수소차 판매량 전년比 11.2% ↓…하락세 지속

올해 1분기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FCE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총 2천119대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3일 이같이 밝혔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넥쏘를 주축으로 총 77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6%의 성장률을 나타내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도요타는 미라이와 크라운 모델을 합해 150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무려 82.8%의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업체들은 승용차보다 상용 수소차에 집중하며 비교적 꾸준한 판매 흐름을 유지했다. 국가별 시장 동향을 보면, 한국은 현대 넥쏘의 견조한 판매 증가에 힘입어 15.0%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시장 점유율도 7.8%p 상승한 34.3%에 달했다. 중국은 전기차 시장에 이어 수소차 시장에서도 상용차 중심의 전략을 앞세워 세계 1위 점유율을 달성했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수소차 시장은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미라이와 넥쏘가 단 39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91%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미라이 판매가 대폭 줄어 86.1%의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 역시 미라이와 크라운의 판매 부진으로 53.2%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침체는 단기간의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전환을 의미한다"며 "현대차와 도요타 등 주요 OEM들이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에도, 시장은 점점 더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이 수소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인식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미국과 유럽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탄소 배출 규제를 통해 배터리 전기차로의 전환을 명확히 지향하고 있다"며 "수소차는 이런 기조 속에서 정책적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으며, 충전 인프라 부족과 차량 가격, 유지비 등의 경제성 문제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선택에서도 멀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5.13 09:34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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