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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AI 전환 가속

한국앤컴퍼니그룹이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전사적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고, AI 에이전트 기반의 운영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에서 공개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그룹은 이를 활용해 마케팅, 영업, 물류, 생산, 품질관리 등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AI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AI 에이전트와 임직원이 협업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핵심 비즈니스 목표 달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그룹은 구조화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한 AI 환경을 구축해 데이터 활용 수준을 고도화한다. 분산된 데이터를 연결해 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공급망 예측, 고객 접점 강화 등 전반적인 운영 효율을 높이고, 타이어·배터리·열관리 솔루션 등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진 한국앤컴퍼니그룹 디지털전략실장은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은 기술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AI와 데이터 분석 역량을 통합해 기존 프로세스 최적화를 넘어 새로운 혁신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디지털전환(DT)과 인공지능전환(AX)을 전사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데이터 중심 기업문화 정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6.04.26 13:20김재성 기자

[ZD브리핑]삼성전자 '메모리 슈퍼사이클' 최대 실적...2분기 전략도 주목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삼성전자 최대 실적·부품업계 동반 발표…반도체 업황 가늠대 오는 30일 삼성전자가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해당 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합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효과가 지속된 덕분으로,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이 모두 90%에 육박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역시 메모리 시장 확대가 예견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어떠한 사업 전략 및 전망을 내놓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30일에는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제작소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부인 반도체 기판과 MLCC 사업, 그리고 무라타의 MLCC 사업 실적과 전망 등은 현재 부품업계 상황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터센터 등 전방시장 수요는 좋지만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고, 일부 소재와 부품은 특정 업체가 독점 납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전이되기 때문에, 당장 수요가 많다고 마냥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LG이노텍도 27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 사업은 규모가 작아도 과거엔 영업이익률이 높았습니다. 반도체 기판 사업 이익률 개선이 LG이노텍에 과제입니다. 배터리 부진 속 완성차 선방…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 확산 이번주도 주요 중후장대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컨퍼런스콜은 ▲27일 한화오션, HD건설기계 ▲28일 삼성SDI, 한화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29일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30일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포스코홀딩스, 엘앤에프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주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 업계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이 예정돼 있습니다. 배터리셀 기업들은 대체로 부진한 분기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전략 시장인 미국의 전기차 수요가 얼어붙은 여파가 지속됐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양극재 기업들의 경우 핵심 고객사와 사업 전략에 따라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는 29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하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와 공동으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이번 영화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GLE, 순수 전기 G-클래스, V-클래스, 스프린터 등 다양한 벤츠 차량이 등장합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패션 매거진 '런웨이'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위기를 맞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매거진을 지키려는 편집장 '미란다'와 20년 만에 신임 기획 에디터로 복귀한 '앤디', 럭셔리 브랜드 임원이 돼 나타난 '에밀리'가 뉴욕 패션계의 주도권을 두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지난 23일과 24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올해 1분기(1월~3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매출 45조9389억원, 영업이익 2조5147억원을 기록했고, 기아는 매출 29조5019억원, 영업이익 2조20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양사 합산 매출은 75조4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조7198억원으로 약 29% 감소했습니다. 관세 부담만 약 1조6150억원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같은 기간 KG모빌리티(KGM)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KGM은 매출 1조1000억원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신차 효과와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향후 전략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와 신차 출시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입니다. KGM 역시 토레스 EVX 등 전동화 모델과 글로벌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방미통진흥원 설립 가속도 가칭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 설립을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됩니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방미통진흥원 설립을 위해 최민희, 김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방송법과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조직이 신설된 이후 위원회 산하에 별도의 진흥 기구를 두는 것입니다. 기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을 통합하고 일부 타 기관에 있는 기능을 더하는 형태입니다. LG CNS-포스코DX, 1분기 실적 발표...SAS, AI 기반 新 서비스 공개 SAS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서 'SAS 이노베이트(SAS Innovate) 2026'을 개최합니다. SAS 이노베이트는 AI와 데이터 분석과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하는 연례 비즈니스 및 기술 컨퍼런스입니다. 전 세계 약 2000여 명 산업별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 주요 기업의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최신 데이터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SAS 신규 서비스와 이를 활용한 우수 파트너사 사례를 공유할 전망입니다. 구글코리아는 오는 29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구글 포 코리아 2026'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역사적 대국으로부터 10년을 맞아 AI 기술이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국내 주요 연사가 참여해 AI의 과거 1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합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도 같은 날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신장호 신임 협회장(아이티센엔텍 대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협회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주요 정책 변화와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안 전체회의 통과 상황 등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올해 중점 추진과제와 실행 전략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는 이달 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총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총회는 얼라이언스의 올해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AI 산업 내 유관 얼라이언스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이날 얼라이언스 활동계획 공유와 AI 산업 얼라이언스 간 협력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행사에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관계자를 비롯한 AI 관련 산학연관 전문가 약 80명이 참석할 계획입니다. LG CNS는 오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해당 분기 LG CN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조 3035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93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전환과 클라우드 수요 확대로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고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계약을 통한 인프라 매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포스코DX도 같은 날 1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 조정을 단행하고 인공지능 전환(AX) 사업과 신경망처리장치(NPU) 실증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전 밸류체인을 구축함에 따라 장기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집니다. 알파벳(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오는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해당 분기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5% 증가한 약 1068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등 핵심 사업 호조로 약 645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며, 메타는 AI 기반 광고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약 554억 9000만 달러 수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학교 인공지능정책이니셔티브(SAPI)는 오는 30일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에서 'XR 허브 코리아 2026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스마트글래스를 비롯한 AI 웨어러블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XR+AI 분야 현안으로 부상한 'AI 웨어러블과 프라이버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XR 허브 코리아는 XR 기술 관련 정책과 거버넌스 연구를 위해 2022년 서울대학교 AI연구원(AIIS)과 메타가 함께 발족했습니다. 주요 게임사, 1분기 실적 발표 시작...넥슨-아이언메이스 소송 상고심 판결 이번 주부터 주요 게임사의 2026년 1분기 성적이 차례로 공개됩니다. 먼저 오는 30일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성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넥슨, 엔씨, 펄어비스, NHN, 위메이드, 컴투스 그룹, 네오위즈 등이 실적을 공시할 계획입니다. 크래프톤의 2026년 1분기 실적 추정지는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매출 1조 2550억원(전년비 44% 증가)과 영업이익 4620억원(전년비 1% 증가), 교보증권은 매출 1조 2600억원(전년비 43.9% 증가)과 영업이익 4311억원(전년비 5.7% 하락)을 기록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배틀그라운드 PC버전 협업 업데이트 성과와 모바일 인도 버전 순항 등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4년 간 법적 다툼도 막을 내립니다. 대법원 민사2부는 오는 30일 넥슨이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낸 저작권·영업비밀 침해 금지 청구 소송 상고심 판결을 합니다. 앞서 1심 법원은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보고 약 8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2심에서는 영업비밀 보호 기간이 2년에서 2년 6개월로 늘어났지만, 배상액은 아이언메이스의 매출과 실제 피해 규모 등을 계산해 약 57억원으로 줄었습니다. 1심과 2심 모두 저작권보다 영업비밀 침해 쟁점에 넥슨의 손을 들어줬다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고심 판결은 향후 국내 게임업계의 인력 이직 및 개발 프로젝트 관리 기준에 중대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넥슨의 승소가 확정되면, 이직자의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강력한 예방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포티넷코리아, '액셀러레이트 2026' 28일 개최 포티넷코리아가 오는 2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파트너 및 고객 대상 컨퍼런스인 '액셀러레이트 2026'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Fast Forward Innovation'을 주제로, 국내 보안 전문가와 파트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위협 지형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합니다. 아울러 포티넷코리아는 '통합 보안 플랫폼'이 제시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공유하고,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보안 솔루션이 어떻게 기업의 보안 자동화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지 심도 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LG유플러스 최종보 담당이 연사로 나서 포티넷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보안 사업 로드맵을 발표합니다. AI스페라, 웨비나서 미토스 위협 실체 밝힌다 AI스페라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Mythos)' 이슈를 중심으로 AI 시대 보안 위협의 실체와 대응 전략을 진단하는 웨비나 '강병탁의 진짜 보안 이야기ep.3'을 오는 28일 오후 2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웨비나에서 AI스페라는 미토스의 AI 해킹 가능성이 과장된 공포인지, 실제로 기업이 대비해야 할 위협이지 분석할 예정입니다. 의료기기법 현장 정착 방안 및 후속 정책 과제 논의 의료기기의 유통 질서를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4월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1일 간담회실에서 '의료기기법 개정 그 후, 안정적 제도 정착을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는 ▲판매업자와 의료기관 간 특수관계 거래 제한 규정 신설 ▲대금 결제기한(6개월 이내) 명문화 및 지연이자 부과 기준 마련 ▲거래내역에 대한 보고·관리체계 강화 등 지난해 12월 개정된 '의료기기법'의 시행(2027.12.31)에 앞서, 제도의 현장 안착과 의료기기 유통구조의 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책 과제를 선제적으로 논의하고자 마련됐으며, 동국대학교 권지연 교수가 '의료기기 유통질서 개선을 위한 법 개정의 의미와 산업계 영향'을 주제발표를 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태동 부장이 '행정조사 현황과 향후 과제'로 사례 발표에 나설 예정입니다. 네이버, 1분기 매출 3조 넘는다…커머스가 성장 견인 30일 실적 발표를 앞둔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3% 증가한 3조 1443억원, 영업이익은 10.69% 늘어난 5593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실적 성장은 커머스 부문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 커머스 매출이 이번 분기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쿠팡 관련 이슈 이후 반사 수혜가 이어지며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중심으로 거래액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입니다.

2026.04.26 12:57안희정 기자

유니스트기술지주, AC→VC로 새출발

UNIST는 유니스트기술지주가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회사(VC)로 등록했다고 26일 밝혔다. VC로 등록하려면,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본금 20억 원 이상, 상근 전문인력 2명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유니스트기술지주는 초기 스타트업 발굴과 보육에 집중하던 기존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AC) 역할을 넘어, 전문적인 투자 심사와 대규모 펀드 결성을 통한 후속 스케일업 투자가 가능한 공식 VC 지위를 확보했다. UNIST 측은 "유망 기술기업 발굴부터 성장까지 책임지는 '전주기 투자 기관' 위상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투자 자율성 확대와 민간 자금 유치가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이번 VC 라이선스 취득은 유니스트기술지주가 초기 보육(AC)을 넘어 기업의 성장을 끝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자본 파트너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며, “대학 우수 기술이 지역 산업 혁신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고, 울산을 중심으로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UNIST의 연구 자원을 연결해 지역 경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스트기술지주는 2017년 UNIST가 100% 출자해 설립한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다. 지난해 정부 모태펀드 공공기술사업화 분야의 단독 운용사(GP)로 선정되며 12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했다. 울산시와 BNK경남은행, 덕산그룹 이준호 명예회장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2026.04.26 11:52박희범 기자

경제안보에 막힌 MBK…日 정부, 마키노 인수 제동

일본 정부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공작기계 제조사 마키노후라이스제작소(이하 마키노) 인수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마키노가 생산하는 고성능 공작기계가 군사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물자'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국가안보상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MBK 측에 마키노 인수 계획 중단을 권고했다. 마키노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닛케이는 이번 조치에 대해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2017년 외환 및 외국무역법을 개정한 이후 첫 사례”라며 “공작기계가 무기 제조에 전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보상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마키노가 제조하는 공작기계가 민간 산업뿐 아니라 방위산업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재무성과 경제산업성은 마키노의 고성능 공작기계가 군사 전용 가능성이 있는 민감 품목이며, 관련 기술과 정보가 일본 내 방위장비 제조업체들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K는 지난해 6월 마키노에 대한 주식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은행(IB)업계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공개매수 가격은 마키노 보통주 1주당 1만1751엔이며, 매수 예정 주식 수는 자기주식을 제외한 2338만 8434주다. MBK는 약 8조원 규모의 6호 바이아웃 펀드를 활용해 인수를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환 및 외국무역법상 MBK는 인수 중단 권고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권고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용 또는 거부 결정 기한은 오는 5월 1일까지로 전해졌다. MBK는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경제안보를 중시하는 흐름이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미국은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를 통해 외국인 투자를 엄격히 심사하고 있고, 일본도 이를 본떠 범부처 차원 '대일 외국인투자위원회' 설립 방침을 내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번 일본 정부의 판단은 전략 산업을 둘러싼 각국의 경제안보 강화 기조를 반영한 사례로 해석된다. 방산, 희토류, 핵심광물 등 국가 전략 산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 심사가 강화되는 흐름의 연장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에서도 경제안보와 국가핵심기술 유출 가능성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핵심광물 생산과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특성상, 인수 주체와 지배구조 변화가 국가 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26.04.26 11:05류은주 기자

SK하이닉스, IEEE 기업 혁신상 수상…"HBM 혁신으로 AI 컴퓨팅 확산"

SK하이닉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IEEE 어워즈(Awards)'기념식(Honors Ceremony)에서 기업혁신상(Corporate 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IEEE 국제전기전자공학회로, 세계 최고 권위의 기술 전문가 단체다. 인류 발전을 위한 기술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 단체가 주최하는 'IEEE 어워즈'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시상식으로, 메달(Medals), 기술 분야 상(Technical Field Awards), 공로상(Recognitions) 등 3개 부문에서 기술 혁신과 사회 발전을 이룬 수상자를 선정한다. 공로상에 속하는 기업혁신상은 혁신 기술로 산업과 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 1986년부터 수여해 왔으며, SK하이닉스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모든 세대의 HBM을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글로벌 AI 컴퓨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며 "AI 플랫폼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메모리 설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HBM 혁신과 응용을 통해 AI 컴퓨팅 확산을 이끈 공로에 대한 것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혁신적인 HBM 설루션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강조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기조 아래 미국 내 글로벌 빅테크와의 AI 인프라 파트너십을 꾸준히 넓혀온 행보도 이번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시상식에는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이 회사 대표로 참석해 수상했다. 안 사장은 "기술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이를 극복해 온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을 대표해서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글로벌 고객,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시장이 요구하는 가치를 앞서 만들어 내며 AI 혁신을 이끄는 일류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4.26 10:38장경윤 기자

고객 아이디어를 서비스로...심플리 U+ 브랜드 캠페인 눈길

LG유플러스가 '심플 랩'에 접수된 아이디어를 서비스에 담아 고객의 통신 경험을 혁신해 나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 콘텐츠 'U+에 도착한 당신의 이야기'와 후속편 '딸의 낯선 목소리'를 공개했다. 심플 랩은 고객이 통신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이나 개선 아이디어를 LG유플러스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서비스다. 고객의 이야기를 출발점으로 삼아 '일상을 심플하게' 만들겠다는 LG유플러스의 '심플리(Simply.) U+' 철학 아래, 고객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서비스와 기능으로 이어지는 과정까지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통합 앱 'U+one'에 심플 랩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의 목소리를 상시로 듣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여 건의 고객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고객은 매달 제시되는 '이달의 주제'는 물론, 통신 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이나 바람을 '자유 주제'로 제안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가운데 공감을 많이 받은 아이디어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실제 서비스 개선 여부와 진행 상황을 고객과 공유해 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 공식 유튜브와 뉴스룸 등 SNS채널에 공개된 영상 콘텐츠에는 실제 고객들이 심플 랩에 남긴 통신 생활 속 고민들이 담겼다. ▲업무 중 통화와 메모를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에서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정리해 달라는 요청 ▲부모가 금융 사기나 보이스피싱 위험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기를 바라는 자녀의 바람 ▲아이의 첫 스마트폰 사용을 부모가 쉽게 관리하고 싶다는 고민 ▲복잡한 모바일 요금과 이용 조건을 한눈에 이해하고 싶다는 요구 등 고객의 일상에서 나온 다양한 목소리가 소개된다. 영상 후반부에 등장하는 사례와 이미지는 심플 랩에 실제로 접수된 고객 사연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등장하는 고객 이미지는 사전 동의를 거쳐 개인 식별 요소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사연의 맥락과 의미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콘텐츠는 고객의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실현해 약속을 이행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진정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객이 일상에서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과정을 출발점으로 고객 가치를 혁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콘텐츠를 시작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집중한 '보이스 시리즈'를 통해 사람 중심의 공감형 브랜드 서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빠의 응원을 담은 첫 후속 영상 '딸의 낯선 목소리' 편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 속 사연을 담은 브랜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심플 랩은 고객 중심 철학 심플리 U+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고객 접점이자, 일상의 작은 아이디어까지 직접 경청하는 소통 창구'라며 “고객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시작으로, 통신의 기본부터 혁신적 고객 경험에 이르기까지 심플리 U+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지속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6.04.26 10:10박수형 기자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네카오, 국민비서 알림 지원

국민비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에서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예상 지급 금액과 신청기한, 사용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6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이 시작된다. 1차 지급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 등 최약계층이다. 지원금액은 기초생활 수급자의 경우 1인당 5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족은 1인당 45만원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직접 조회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네이버의 경우 앱 검색창에 국민비서를 입력한 후 알림 신청 페이지에 접속하고, 알림 항목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선택하면 신청 가능하다. 카카오는 국민비서 구삐 채널을 추가해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메시지로 안내받을 수 있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 이용 시 예상 지급 금액과 신청방법, 사용기한 등을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내달 8일까지 1차 신청이 마무리되면 같은 달 18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2차 신청이 시작된다.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은 이 때 신청 가능하며, 수도권 10만원, 비수도권 15만원 등 지역에 따라 최대 25만원이 지급된다. 신청이 과도하게 몰릴 것을 우려해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국민은 월요일, 2와 7은 화요일, 3과 8은 수요일, 4·5·9·0은 목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이는 내달 1일이 노동절인데 따른 것이다.

2026.04.26 10:05박서린 기자

UAE·일본 '소버린 AI' 투자 선두…한국은 7위

아랍에미리트(UAE)와 일본이 전 세계적으로 공개된 '소버린(주권) 인공지능(AI)' 투자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 국가가 국가적 차원의 대규모 베팅을 통해 AI 자국화와 기술 주권 확보를 주도함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26일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발표한 '소버린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AI 구동에 필요한 연산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특정 국가의 AI 권력 독점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정부는 자국의 이익과 가치를 반영하는 기술 자립, 즉 '소버린 AI'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 세계에서 130개 이상 소버린 AI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가운데 실제 투자는 중동과 동아시아 두 지역에 80% 이상이 집중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UAE와 일본은 전체 공개 투자액의 약 67%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 두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투자 규모는 수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어 국가 간 실행력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소버린 AI 투자 측면에서 글로벌 7위에 올랐다. CNAS 보고서는 한국이 주도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한-아세안(ASEAN) 공동 고성능 컴퓨팅(HPC) 시설' 구축 프로젝트를 꼽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주도하는 이 사업은 총 1000만 달러 규모 예산이 투입돼 인도네시아에 거점을 마련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데이터 분석 및 AI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동시에 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소버린 AI의 역설'도 지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된 프로젝트의 약 70%가 최소 하나 이상의 외국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으며, 그중 80%는 미국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엔비디아는 전체 인프라 프로젝트의 52%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CNAS는 "국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더라도 클라우드 서비스 의존이 칩이나 서버 시스템 등 하드웨어 계층의 의존으로 옮겨갈 뿐 완전한 독립은 사실상 불가능함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신흥 경제국들에 소버린 AI는 모든 의존성을 제거하는 것이 아닌 전략적 선택의 문제가 될 전망이다. CNAS는 국가적 AI 전략의 현실적인 방향에 대해 "소버린 AI는 의존성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계층을 직접 소유하고 어떤 부분을 외국 공급업체에 맡길지 결정하며 의존성을 관리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26 09:35이나연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베트남서 올해 첫 해외 현장 경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올해 첫 해외 현장 경영을 펼쳤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하노이를 방문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롯데센터 하노이 등 주요 사업장을 점검하고 부 다이 탕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하노이시의 발전 및 양국 간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3일에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호텔 등 베트남에 진출한 주요 계열사의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2023년 9월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달까지 누적 방문객 수 3000만명을 넘겼다. 누적 매출은 지난해말까지 6000억원에 달하며 연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회장은 “베트남은 그룹 글로벌 사업의 핵심 국가로 식품과 유통 등 주력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기존 주력 사업은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 도시 건설, 친환경 소재 산업, 선진 물류 등 신사업 개척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현장 방문 중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내에 마련된 유소년 축구 예능 TV프로그램 '까우투니' 홍보관을 찾았다. 까우투니는 롯데가 2011년부터 베트남 국영방송 VTV와 공동 기획 및 제작하고 있는 TV 프로그램으로 베트남판 '축구왕 슛돌이'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 회장은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만나 선전을 기원하고 유망주 육성에 대한 지원 의지도 밝혔다. 앞서 22일에는 부 다이 탕 하노이시 인민위원장, 또 안 쏘 당서기장 및 국가주석 보좌관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도시 개발 및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신 회장은 베트남 진출 이후 30여 년간 투자를 이어온 롯데그룹의 성과를 언급하며, 향후에도 그룹의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개발 계획을 추진해 하노이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026.04.26 09:33김민아 기자

타겟, 원격직 150명 본사 복귀 요구…협업 강화 승부수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이 일부 원격 근무 직원에게 본사 이전을 요구하며 대면 협업 강화를 위한 '사무실 복귀'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단행된 조치 가운데 최대 규모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타겟은 상품기획 부문 내 일부 팀을 대상으로 미니애폴리스 본사 근무를 의무화했다. 대상 인원은 약 150명으로 이전을 수용할 경우 이주 지원이 제공되며 퇴사를 선택할 경우 퇴직 보상이 지급된다. 타겟 측은 “상품기획 핵심 조직 전반에서 대면 협업을 강화하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겟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상품 경쟁력 고객 경험 개선, 기술 활용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해왔다. 지난 2월 취임한 마이클 피델케 최고경영자(CEO)는 경영진 재편과 일부 직무 축소, 매장 복장 규정 강화 등 조직 전반의 변화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전사 차원의 일괄 복귀 지침 대신 팀별 자율 기준을 적용해왔다. 반면 경쟁사들은 강도 높은 복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홈디포와 크로거는 최근 사무직 직원들에게 주 5일 출근을 요구했다.

2026.04.26 08:54김민아 기자

"겸손 배웠다"…中 부진 인정 현대차, 창업주 도전정신으로 재공략

[베이징(중국)=류은주 기자] "상황이 너무 좋을 때 우리는 안주하게 되고, 스스로를 너무 과신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중국에서 겸손해지는 법을 배웠고, 무엇이 잘되고 안 되는지 끊임없이 분석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국 시장 전략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10년 전인 2016년만 해도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던 현대차는 사드 사태와 전기차 전환 지연 여파 등으로 지난해 점유율이 0.5%대까지 하락했다. 한때 공장 매각과 맞물려 중국 시장 철수설까지 제기됐지만, 현대차는 현지 사업을 접기보다 재공략을 택했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은 가장 중요한 전기차 시장으로 가격과 상품, 기능, 디자인, 서비스 등을 통해 중국 OEM과의 경쟁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며 "여기에 '현지화' 요소를 더해야 한다 생각했고, 중국의 첨단 기술을 전 세계에서 앞서고 있는 만큼 이를 현대차의 상품에도 녹여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화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환기하고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국에서 성장하면 다른 권역에서의 리스크를 미리 예방하는 기회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시장을 재공략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현지화를 통한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중국 정부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한 질문에는 고 정주영 창업회장의 도전정신을 언급하기도 했다. 무뇨스 사장은 "'인 차이나, 포 차이나, 투 글로벌'의 전제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상품의 경쟁력은 최고의 기능을 탑재하는 것뿐 아니라 안전과 품질, 적정한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기능이나 기술을 단순히 수입만 해서는 경쟁력을 도모할 수 없다"며 "도전을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도약하는 것이 창업회장님의 철학인 만큼 중국 외 다른 시장에서도 지원책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저우타오 베이징현대 동사장은 "중국 정부 보조금 축소로 신에너지차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이 정책이 시장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중국 소비자들은 단순히 전기차에 끌리지 않고, '지능화'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젊은 층이 스마트 캐빈과 스마트 드라이빙 등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이 아이오닉V라는 신차를 발표한 이유"라며 "이러한 방향에 맞춰 신에너지차 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 레벨3까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첨언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배터리 CATL, 자율주행 기술 모멘타와의 협력뿐 아니라 다양한 중국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했다. 허재호 중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이오닉 V는 스마트 캐빈,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생태계와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며 "바이트댄스 자회사 더우바오의 LLM 기반으로 음성인식, 스마트 추천, 개인화 서비스 등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두와 고덕 지도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위챗을 비롯한 써드파티 앱 지원과 노래방 등 중국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스마트 기술을 구현했다"고 부연했다. 독창적인 디자인 역시 중국 젊은층을 겨냥 도전이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은 "전기차 경쟁이 가장 심하고, SDV가 가장 발전한 중국에서 과연 어떤 차를 만들어야 고객에게 충분히 소구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고 큰 과제였다"며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과 혁신을 추구하는 두 가지 선택지 중 과감히 도전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개발 과정에서 현대그룹(창업주의) 도전 정신을 많이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V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서 2030년까지 5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50만대가 과거의 성과에 비하면 작아보일 수 있지만, 단계별로 진행하고 과신하지 않고 겸손하고 치열하게 노력하겠다"며 "배움을 통해 전략을 실행하고 조정해나가면서 최적의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일렉시오를 호주에서도 출시했을 때 반응이 좋았다"며 "중국 성공 후 아태, 호주, 동남아 순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가격 포지셔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 대신 자신감으로 갈음했다. 중국은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차원에서 성공한 완성차 업체로, 이러한 노하우를 중국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년 전 톱티어 브랜드였던 곳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10년 전에는 없던 업체가 톱티어로 성장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현대차가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2030년 50만대 판매는 합리적으로 달성 가능한 숫자다. 중국 시장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리스크를 헤지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26 08:19류은주 기자

네이버웹툰, '등급 배지' 도입…충성 독자 '락인'

네이버웹툰이 이용자 활동을 기반으로 한 '등급 배지' 시스템을 도입하며 커뮤니티 중심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단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이용자의 정체성과 참여를 강화해 체류시간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웹툰은 26일 최근 12개월간 열람 회차 수를 기준으로 이용자 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배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배지는 ▲마스터피스(상위 0.1%) ▲에메랄드(0.5%) ▲다이아(1%) ▲플래티넘(5%) ▲골드(10%) ▲실버(15%) ▲브론즈(20%) 등 총 7단계로 구성된다. 활동성이 높은 독자일수록 상위 배지를 획득하게 된다. 이번 시스템은 이용자의 '수집 욕구'와 '자부심'을 자극해 작품 열람과 플랫폼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배지는 한 달 단위로 갱신되며,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소비가 필요하다. 획득한 배지는 댓글, 프로필, 웹툰 피드 등 서비스 전반에 노출돼 이용자 간 상호 인식도 강화된다. 지난 3월 미디어간담회에서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는 올해 창작자·콘텐츠·이용자로 이어지는 플라이휠을 확장해 성장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용자 사이드에서는 디지털 캐릭터·소셜(Social) 기능 고도화를 강조하면서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수년간 커뮤니티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2023년 '작가홈'을 통해 창작자와 독자의 직접 소통 채널을 열었고, 2025년에는 작품 추천 기능 '지금뭐봐?'를 도입했다. 이어 프로필과 별칭 기능을 추가하며 이용자 간 관계 형성을 강화했다. 이번 '등급 배지'는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작가홈과 프로필 등 커뮤니티 기능 도입 이후 작가와 독자, 독자 간 소통과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등급 배지를 통해 이용자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26 06:33안희정 기자

김범석 동일인 지정 앞둔 쿠팡…뭐가 달라지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쿠팡 동일인 지정 결정을 앞두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동일인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동일인으로 지정될 경우 규제 범위가 개인과 친족까지 확대되는 만큼, 기업과 시민단체 간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법조계는 이번 논쟁을 현재 책임을 묻는 문제라기보다 향후 지배구조와 규제 적용 범위를 명확히 하려는 조치로 해석했다. 26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김 쿠팡Inc 의장의 동일인 지정에 대해 회사 측과 협단체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이는 조만간 발표될 공정위의 쿠팡 동일인 변경 여부를 의식한 조치로, 공정위는 관련 사안과 기업 집단 범위에 대해 막바지 검토를 하고 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김 의장이 반드시 동일인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실련은 “그간 쿠팡에 대해 해외 법인을 통한 지배, 국적 문제 등을 이유로 지정을 미뤄왔지만, 이젠 그런 핑계가 인정돼서는 안 된다”며 “쿠팡의 물류센터 노동자 사망,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납품업체 대상 불공정 거래, 지배구조 문제 등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경실련의 입장에 유감을 표하며 “실효성 없이 부작용만 양산할 수 있다”고 맞섰다. 회사는 미국 정부의 규제를 받는 쿠팡Inc의 지배구조는 동일인 지정 제도 취지와 무관하다며 김 의장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에 출자하거나 임원으로 재직하는 등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동일인 지정이 미국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에 대한 이중 규제와 차별적 조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장 이어 친족도 공정위 규제 대상에…부당거래도 발목 양측이 김 의장의 동일인 지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그가 동일인으로 지정될 경우 이전보다 강화된 책임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동일인은 기업집단의 실질적 지배자(총수)를 의미하며, 이를 특정해 공정거래법상 책임과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제도의 핵심이다. 만약 동일인으로 지정되면 본인과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거래가 금지되며 친인척의 주식 보유 현황 공시 의무를 지게 된다. 바로 이 점이 쿠팡이 김 의장의 동일인 지정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다. 지금 회사의 동일인은 '쿠팡 법인'으로 여기에 규제가 적용되지만, 동일인 변경 시 김 의장 개인과 친족, 해외 계열사까지 공정위의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김성진 법무법인 K&L 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대기업 총수들이 싫어하는 것 중 하나”라며 “가족과 관련된 사항을 공시해야 탓에 어떻게 보면 사생활이 없어지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을 운영하면서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면 그런 정보들이 공개되기에 행동에 제약이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규제 칼날, 미래 책임 겨눈다…동일인 지정 가능성 무게 일각에서는 쿠팡이 현재 직면한 문제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앞으로 있을 문제에 책임 소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한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는 “지금 문제보다는 향후 쿠팡이 활동하는 부분에 있어 김 의장 본인이 책임져야 될 부분이 생기니 그것이 염려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동일인 지정 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영업정지 카드가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제재 수위가 정해지지 않으면서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계정 도용으로 인한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 사업자 피해 회복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를 검토한 후 시정 조치할 수 있다. 시정 조치만으로 소비자 피해보상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이 때 공정위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김 변호사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실질적인 처분이 아직 명확히 나오지 않았고, 동일인 지정 후 발생할 처분에 대해서는 책임이 연동될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법률적 해석으로는 이번에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안이 현실화되면 쿠팡에서는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불사할 수도 있다. 두 변호사 모두 “공정위에서 이번에는 지정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김 변호사는 “쿠팡에서 엄청 반발할 것이고, 행정소송을 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4.26 06:31박서린 기자

[인사]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 팀장급 ▲ 홍보팀장 김도연 ▲ 전략기획팀장 김혜란 ▲ 법무팀장 배진아 ▲ 심리상담팀장 이지연 ▲ 방송심의기획팀장 오하룡 ▲ 지상파방송팀장 유지현 ▲ 종편보도채널팀장 권주희 ▲ 방송광고팀장 박은영 ▲ 상품판매방송팀장 강연구 ▲ 법질서보호팀장 지경규 ▲ 사회법익보호팀장 김순정 ▲ 정보문화보호팀장 홍상민 ▲ 권리침해대응팀장 권도윤 ▲ 권익보호기획팀장 김준희 ▲ 명예훼손분쟁조정팀장 안광모 ▲ 민원상담팀장 김소영 ▲ 확산방지팀장 김병준 ▲ 긴급대응팀장 한상 ▲ 청소년보호팀장 김상문 ▲ 정책팀장 구진욱 ▲ 연구분석팀장 최좌연 ▲ 국제협력단 부단장 박선희

2026.04.25 12:52박수형 기자

"삼성 노조 파업 시 메모리 양산 차질 최소 1달 이상"…업계 우려

성과급 규모를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이하 노조)는 다음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지난 23일 결의대회에서 재확인했다. 25일 반도체 업계에선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미칠 여파가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노조가 예고한 파업 기간은 18일인데, 설비 정상 재가동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최소 1달 이상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산에 미치는 기간은 최소 2배 이상으로 길어진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속 삼성전자의 경쟁사만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반도체 엔지니어는 "반도체 설비의 셋업 및 유지보수(CS) 업무가 오랜 시간 중단되는 경우, 다시 설비를 정상 가동하는 데에 1달 이상 걸릴 수 있다"며 "특히 메모리 출하량을 적극 늘려야 하는 슈퍼사이클 상황에서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 파업은 삼성전자 만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제품 양산에 차질을 빚으면 메모리 공급난이 더 심화할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IT 기업으로선 제조비용 상승 압박이 더 커진다. 이 경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소수의 기업만 양산할 수 있는 고성능 서버용 D램, eSSD(기업용 SSD) 분야 변동성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반도체 엔지니어는 "팹 내 인력이 빠지면 설비가 하나 둘 가동을 멈추게 돼 문제가 생긴다"며 "메모리는 설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생산량이 바로 10~20%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배분하고, 성과급 제도를 투명화하자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지난 2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개최한 결의대회에는 약 4만명(경찰 추산)이 모여 같은 메시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초 과반노조 가입자(7만6100명)의 절반이 넘는 이들이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결의대회에서 최승호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헌신하는 조합원을 단순히 숫자로 취급한다면 우리 역시 파업으로 발생할 막대한 생산 차질과 손실을 숫자로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파업에 따른 손실은 최대 30조원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2026.04.25 12:00장경윤 기자

"잠 깨우기 100%에 도전"…알림 울리면 깨워주는 베개 커버 등장

수면 중 중요한 알림을 놓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스마트 베개 커버'가 개발됐다. IT매체 디지털트렌드는 영국 노팅엄트렌트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수면 보조 기기를 최근 보도했다. 자다가 전화 통화를 놓치거나 알람을 꺼 버리는 일은 종종 일어나는 일지만, 화재 경보와 같은 중요한 알림을 못 듣는다면 사람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일반 베개 위에 덧씌워 사용하는 슬리브 형태로, 스마트폰과 연동된 알람이나 전화가 수신되면 베개를 통해 진동을 전달해 사용자를 깨우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청각 장애인들의 피드백에서 출발했다. 기존의 베개 하단 알림 장치가 크고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연구진은 보다 얇고 유연한 구조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실과 유사한 구조 안에 초소형 햅틱 액추에이터 4개를 내장한 덮개 형태의 제품이 개발됐다. 이 슬리브에는 크기 3.4mm × 12.7mm 수준의 초소형 액추에이터 4개가 적용됐으며, 사용자가 베개에 넣어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얇고 가볍다.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되며, 가정용 경보기와도 무선으로 연동된다. 이를 통해 화재나 도난 등 다양한 비상 상황에 즉각 반응할 수 있다. 특히 경보 유형에 따라 서로 다른 진동 패턴을 제공해, 청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도 상황을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이 제품에 사용된 섬유 소재가 반복 세탁을 포함한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제품을 개선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관련 업계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미국 컴퓨터협회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술대회(이하 ACM CHI 2026)'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를 이끈 노팅엄트렌트대 첨단섬유연구그룹(ATRG)의 테오 휴즈-라일리 부교수는 “이번 기술은 포괄적인 비상 경보 시스템 구현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청각 및 시청각 장애인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5 12: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민감정보 다루면서 가이드라인도 안 지켜"…듀오 42만명 개인정보 유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이 결혼정보업체 듀오정보(듀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 현재 정회원과 탈퇴한 정회원의 부동산, 현금 등 재산 보유액과 원천징수 내역까지 유출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약 42만명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대형 보안 사고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해커는 2025년 1월 듀오정보 직원의 업무용 PC를 악성코드로 감염시킨 뒤 DB 서버 계정 정보를 확보해 회원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했고, 정회원 42만7464명의 정보를 외부로 빼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신장·체중·혈액형·종교·혼인경력·학력·직장 등 개인의 성향과 이력을 보여주는 정보가 포함됐다. 일부 회원의 경우 부동산, 현금 등 재산 규모와 원천징수 내역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유기간이 지난 회원과 탈퇴 회원 정보까지 포함되면서 피해 범위는 더 확대됐다. 조사 결과 듀오는 기본적인 보안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 DB 접속 시 인증 실패 횟수 제한을 설정하지 않았고,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했다. 이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개보위의 권고 기준을 따르지 않은 것이다. 또한 법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보관했으며, 개인정보처리방침상 보유기간(5년)이 지난 29만8566건의 정보를 파기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사고 이후에도 법정 기한(72시간)을 넘겨 지연 신고했고, 현재까지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를 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개보위는 듀오에 과징금 11억9700만원과 과태료 1320만원을 부과하고, 유출 사실 통지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최소 수집 원칙 준수 등을 명령했다. 아울러 해당 처분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표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감정보를 다루는 기업에 대한 별도 보안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가입자 규모가 아닌 정보의 민감도를 기준으로 한 차등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듀오는 개인 간 만남을 중개하는 특성상 고도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이 요구되는데도 이를 소홀히 했다”며 “회원 정보를 보호 대상이 아닌 기업 이익 창출 수단으로 여긴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입자 수가 아닌 '민감정보 보유 여부'를 기준으로 한 별도 규제가 필요하다”며 “침해사고가 기업이 아닌 외부를 통해 알려지는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듀오 측은 이와 관련 "현재 시점까지 2차 피해 발생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해 1월 28일 이후 상담 문의 혹은 가입하신 회원님들께는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2026.04.25 11:23안희정 기자

아다카미, 사기 위험 관리 강화를 위한 국가적 대화에 기여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26년 4월 25일 /PRNewswire/ -- 디지털 사기의 지속적인 증가는 소비자 보호와 인도네시아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Financial Services Authority of Indonesia, OJK) 산하 인도네시아 사기방지센터(Indonesia Anti-Scam Centre, IASC)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3만 2000건 이상의 디지털 사기 신고가 접수됐으며, 총피해액은 약 9조 1천억 루피아에 달했다. Representatives from government and industry associations affirmed their commitment to strengthen fraud prevention and reinforce the anti-scam governance ecosystem in the Executive Policy Collaborative Forum on Handling Digital Fraud and Scams held by ADIGSI 이에 대응하여 OJK의 인가를 받은 핀테크 대출 플랫폼인 아다카미(AdaKami)는 향상된 기술 역량, 지속적인 사용자 교육,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사기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디지털화 및 사이버 보안 협회(The Indonesian Digitalization and Cybersecurity Association, ADIGSI)가 주최한 '디지털 사기 및 스캠 처리에 관한 행정 정책 협력 포럼(Executive Policy Collaborative Forum on Handling Digital Fraud and Scams)'에 반영됐다. 이 포럼에는 IASC OJK, 국가사이버암호청(National Cyber and Crypto Agency, BSSN), 인도네시아 핀테크 대출 협회(Indonesia Fintech Lending Association, AFPI), 인도네시아 핀테크 협회(Indonesia Fintech Association, AFTECH)를 포함한 규제 기관, 사이버 보안 당국 및 산업 협회가 참석했다. 이 포럼은 사기 예방을 강화하고 사기 방지 거버넌스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업 및 규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아다카미는 기술, 교육, 협력을 소비자 보호의 핵심 기둥으로 통합해 사기 예방을 강화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재확인했다. IASC OJK의 후디얀토(Hudiyanto) 사무국장은 "사기와 디지털 스캠은 규제 기관, 업계, 이해관계자 전반에 걸친 조직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스템적 과제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아다카미의 카리사 샤왈디(Karissa Sjawaldy) 공보 책임자는 "아다카미는 기술 기반 보안 시스템 강화, 사용자 교육 강화, 규제 기관 및 업계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 유지를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다카미는 플랫폼 사용자를 보호하고 사이버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를 포함한 기술 발전을 통해 보안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아다카미는 사기 위험 감소에서 사용자 인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SelaluWaspada 캠페인과 같은 지속적인 교육 이니셔티브를 통해 아다카미는 사용자들이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일반적인 사기 수법을 인지하며, 공식적으로 검증된 채널을 통해서만 소통하는 등 진화하는 사기 수법에 대해 경계심을 유지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아다카미는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며, 인도네시아의 더욱 회복력 있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지원하는 데 계속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아다카미 소개 2018년 설립된 아다카미는 PT 펨비아야안 디지털 인도네시아(PT Pembiayaan Digital Indonesia)가 운영하고 OJK가 감독하는 인도네시아의 인가받은 핀테크 대출 플랫폼이다. 아다카미는 기술 주도의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접근 가능한 금융을 제공하여 전통적인 금융기관과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사회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 www.Adakami.id

2026.04.25 10:10글로벌뉴스

민트 CEO, 핀테크 솔루션과 정부 협력이 소비자들의 석유 위기 충격 완화에 도움된다고 밝혀

싱가포르 2026년 4월 25일 /PRNewswire/ --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이 연료비 상승, 인플레이션, 경제 변동성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한 가운데, 이 지역 주요 금융 및 기술 기업의 리더들이 글로벌 충격을 헤쳐 나가는 지역에서 경제 회복력을 가능하게 하는 핀테크와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Martha Sazon, the President and CEO of Mynt, the parent company of GCash, joined the CNBC CONVERGE LIVE in Jewel, Singapore, Wednesday, April 22, for the panel, "The ASEAN Consumer: Spent or Still Standing?" Alongside FWD Group CEO Huynh Thanh Phong and GoTo Group CEO Hans Patuwo, the session explored how consumer spending is evolving across the region. 필리핀 최대 금융 앱 지캐시(GCash)의 모회사인 민트(Mynt)의 마르타 사존(Martha Sazon)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필리핀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플랫폼이 정부 구호 자금의 주요 분배 채널로서 어떻게 역할을 강화했는지 공유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이동이 제한되었을 때 지역 경제를 원활하게 유지하고 지원금이 흘러가도록 도왔던 경험에 바탕을 뒀다. 사존 CEO는 "우리는 정부 지원금, 특히 대중교통 운전자들에게 연료 보조금을 분배하고 더 많은 이동성을 장려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교통 관계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캐시는 수천 명의 운전자와 운영자에 대한 연료 보조금의 디지털 지급을 촉진한다. 이러한 노력은 메트로 마닐라(Metro Manila) 주요 철도 노선 승객들에 대한 50% 요금 할인과 같은 직접적인 소비자 인센티브로 보완되며, 승객들은 지캐시 앱을 통해서도 결제할 수 있다. 이러한 개입은 이동의 접근성을 유지하고 국내 소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사존 CEO는 또한 해외 필리핀 근로자(OFW)를 지원하는 지캐시의 역할을 언급했다. 2026년 4월 30일까지 회사는 중동 지역 필리핀인들에 대한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송금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또한 이 플랫폼은 공정한 대출을 접근 가능하게 유지하는 것 외에도 GCash Pera Outlet과 같은 디지털 마이크로 비즈니스 도구와 현지 주민과 귀국 근로자 모두에게 대체 수입원을 제공하는 긱(gig) 및 고용 플랫폼인 GJobs를 홍보해 생계 기회를 통한 장기적 회복력을 조성하고 있다. 지캐시는 또한 고객에게 더 많이 저축하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 이해력 교육에 대한 노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합리적이고 접근 가능한 투자 및 저축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존 CEO는 최근 싱가포르 주얼(Jewel)에서 열린 CNBC CONVERGE LIVE 2026 행사에서 고투 그룹(GoTo Group)의 한스 파투워(Hans Patuwo)와 FWD 그룹(FWD Group)의 후인 탄 퐁(Huynh Thanh Phong) 등 다른 지역 리더들과 함께 이러한 내용을 공유했다. 한스 파투워는 인도네시아의 회복력에 주목했지만 임박한 보조금 삭감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가계 소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후인 탄 퐁은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험사가 고객이 위기 상황에서 취약해질 수 있는 감정적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25 10:10글로벌뉴스

[안광섭 AI 진테제] 15년 웹문지기 붕괴 직전

최근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에서 수업중 학생들과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하다 몇몇 학생들이 회원가입에서 막히는 '해프닝'이 있었다. 분명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Are you human?"이라는 질문에서 낸 퀴즈에서 로봇 취급을 받은 것이다. 당시는 웃으며 넘어갔지만 종종 생각이 든다. 과연 리캡차(reCAPTCHA)나 턴스타일(Turnstile)이 언제까지 의미 있을까. 사용자 지시로 움직이는 AI가 "너는 AI가 아닌 사람임을 증명하라"는 테스트 앞에 선 장면이다. 희극적이지만 현실이며, 더 중요한 것은 이 에이전트가 실제로 정답을 맞히고 그 문을 통과한다는 사실이다. 15년 넘게 웹의 문지기 역할을 해온 캡차(CAPTCHA, 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는 이제 기술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붕괴 직전에 와 있다. 2024년 9월 취리히연방공대 연구진이 아카이브에 올린 논문 시선 2024년 9월,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Zurich) 연구진이 아카이브(arXiv)에 논문 한 편을 올렸다. 제목은 'Breaking reCAPTCHAv2'. 결론은 단순했다. 욜로(YOLO)라는 이미지 객체 탐지 모델로, 구글이 전 세계 수백만 사이트에 배포한 reCAPTCHA v2를 100% 성공률로 돌파했다. 이전 연구들이 기록한 68~71%의 돌파율이 단번에 천장을 찍었다. 더 주목할 대목은 논문의 부수적 발견이었다. 연구진은 reCAPTCHA v2가 이미지 인식 테스트 자체보다 쿠키와 브라우저 히스토리에 훨씬 더 많이 의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우리가 '횡단보도를 찾으면서' 풀고 있다고 믿어 온 그 테스트는, 사실상 브라우저 평판을 평가하는 절차의 연출이었던 셈이다. 1년 뒤인 2025년 10월, 봇 탐지 연구기업 라운드테이블(Roundtable)이 범용 AI 에이전트를 직접 시험했다. 결과는 이랬다. 클로드 소네트 4.5(Claude Sonnet 4.5)가 60%, 제미나이 2.5 프로(Gemini 2.5 Pro)가 56%, GPT-5가 28%의 성공률로 reCAPTCHA v2 챌린지를 풀어냈다. 이 수치에서 눈여겨볼 것은 절대적인 성공률이 아니라, 캡차 돌파 용도로 전용 훈련되지 않은 범용 어시스턴트가 이 정도를 해낸다는 사실이다. 동시에 캡차 자동 해결 서비스 시장이 이미 성숙했다. 이미지 1000개당 수백 원 수준의 가격으로 reCAPTCHA, Turnstile, hCaptcha 대부분을 해결하는 API가 공개적으로 판매된다. 대규모 사용자 연구 논문 'Dazed & Confused'가 reCAPTCHA v2에 내린 평가는 냉정했다. "막대한 비용, 그리고 영(零)에 가까운 보안"이다. 이분법은 이미 무너졌다 캡차가 뚫렸다는 사실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 '봇인가 사람인가'라는 질문 자체가 2026년의 웹 트래픽을 더 이상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가 2025년 12월 공개한 연간 인터넷 보고서는 이 변화를 숫자로 보여준다. 전체 HTML 요청 트래픽 가운데 인간이 생성한 트래픽은 43.5%, AI가 아닌 자동화 봇이 47.9%, AI 봇이 4.2%였다. 여기에 검색 인덱싱과 AI 훈련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글봇(Googlebot) 단독으로 4.5%를 차지했다. 2025년 9월부터는 일부 날짜에서 인간 트래픽이 비(非)AI 봇 트래픽을 역전하기 시작했다. 더 극적인 변화는 증가율에 있다. 사용자의 질의에 응답하기 위해 웹을 실시간 탐색하는 AI '사용자 행동(user-action)' 크롤링 규모가 2025년 한 해 동안 15배 늘었다. 또 다른 봇 관리 기업 데이터돔(DataDome) 집계에서도 거대언어모델(LLM) 크롤러 트래픽은 2025년 1월 전체 인증 봇의 2.6%에서 8월 10% 이상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트래픽을 '봇'으로 단순 분류할 수 있는가. 사용자가 ChatGPT에 "오늘 뉴스 요약해줘"라고 요청해 발생하는 접속은 누구의 것인가. 사용자 본인의 것인가, OpenAI의 것인가, 아니면 둘 사이에 생겨난 새로운 주체의 것인가. 같은 질문이 한국 기업의 내부 업무에도 적용된다. 직원이 AI 어시스턴트로 경쟁사 공시를 자동 요약한다면, 그 접속은 직원의 것인가 회사의 것인가 도구의 것인가. 문제는 여기서 더 복잡해진다. 웹에는 '원하는 봇'과 '원치 않는 인간'이 공존한다. 검색 엔진 크롤러는 반가운 봇이고, 브랜드 콘텐츠를 긁어가는 저품질 AI 스크래퍼는 귀찮은 봇이다. 마찬가지로 정상 사용자도 있고,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유출된 아이디·비밀번호를 자동 대입하는 공격)을 시도하는 인간도 있다. '봇/사람' 분류는 이 네 가지 경우 중 단 하나도 정확히 분리해 주지 못한다. 진짜 질문은 '의도와 행동'이다 그렇다면 웹의 문지기가 물어야 할 질문은 무엇인가. 필자가 보기에 답은 명확하다. "이 트래픽의 의도가 무엇이며, 내 서비스와 호환되는 행동인가"이다. 업계에서 논의되는 기술적 방향 역시 같은 선 위에 있다. 익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이 클라이언트가 과거에 신뢰할 만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만 증명하는 프라이버시 패스(Privacy Pass) 프로토콜이 대표적이다. 이미 IETF에서 RFC 9576, RFC 9578로 표준화되어 있으며, 하루 수십억 건의 토큰이 오가는 규모로 운영 중이다. 더 정교한 변종으로 익명 속도제한 크리덴셜(ARC, Anonymous Rate-Limit Credentials)과 익명 신용 토큰(ACT, Anonymous Credit Tokens)이 개발 중이다. 이 프로토콜들은 "나는 누구입니다"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나는 이 서비스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습니다"를 증명한다. 신분증을 제시하는 대신, 행동 이력에 대한 암호학적 영수증만 전달하는 셈이다. 동시에 신원이 중요한 트래픽에는 다른 접근이 자리잡고 있다. 구글, 오픈AI, 클라우드플레어, AWS가 HTTP 메시지 시그니처(HTTP Message Signatures) 표준을 활용해 자사 크롤러 요청에 암호학적 서명을 붙이기 시작했다. 웹 봇 인증(Web Bot Auth)이라 부르는 이 방식은 봇 운영자가 "나는 숨지 않겠다"는 의사를 기술적으로 표명하는 장치다. 기업 전략을 자문해 온 관점에서 보면, 이 전환은 단순한 보안 기술의 교체가 아니다. 웹 비즈니스 모델의 근간이 움직이고 있다. '익명으로 들어와 광고를 보고 나가는' 사용자를 전제로 설계된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그 전제가 흔들리는 지금 자신의 수익 구조를 원점에서 재설계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지점 웹 문지기가 계속 무력화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필자가 보기에 사이트들은 결국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하나는 '모든 콘텐츠를 로그인 뒤에 두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AI 사업자에게 데이터를 일괄 판매하는' 길이다. 두 경로 모두 개방형 웹을 끝낸다. 한국 기업이 지금 점검해야 할 것은 세 가지다. 첫째, 자사의 봇 관리 정책이 여전히 'IP 블랙리스트 + 캡차' 수준에 머물러 있는가. 둘째, 자사의 콘텐츠가 AI 크롤러에 어떤 비대칭 비율로 소비되고 있는가. Cloudflare 자료에 따르면 일부 주요 AI 플랫폼은 2025년 하반기 기준 크롤 대비 레퍼럴 비율이 2만5000 대 1에서 10만 대 1에 이르렀다. 내 사이트를 읽기만 하고 트래픽은 돌려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셋째, IETF와 W3C에서 진행 중인 새 표준에 한국의 목소리를 담을 채널이 있는가. "당신은 로봇입니까"라는 질문은 더 이상 답할 가치가 없는 질문이 됐다. 이제 물어야 할 것은 "당신이 하려는 행동이 내 서비스를 훼손하지 않는가"이다. 질문의 문법을 바꾸지 못한 기업은, 뚫린 문 앞에서 여전히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을 것이다.

2026.04.25 09:58안광섭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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