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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 진출

LG유플러스가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에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태양광 발전 사업 개발 컨설팅 업체 스마트그린빌리지, 태양광 발전소 관련 ICT 솔루션 및 인프라 전문 기업 한화시스템과 함께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의 전력 시장은 발전소가 전력을 생산한 뒤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사용자에게 공급되는 방식으로 형성됐다. 태양광, 풍력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의 경우 소규모 발전 시설이 전국에 분산돼 있어 관리가 어렵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지 못한다는 한계점 때문에 시장 편입이 어려웠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재생에너지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발전소(VPP)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사업 등 전력 중개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VPP는 전국에 있는 태양광·풍력 등 발전소들을 가상의 공간에 묶어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 및 관리하는 기술이다. 가상 공간에 있는 발전소가 급변하는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인다. 전력 중개 시장에서 VPP 기술 도입이 확산될 경우, 더 많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소규모 발전 시설이 생산한 전력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전체적인 전력 공급 시장 생태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기업 고객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의 RE100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규모 발전 사업자들에게 더 많은 거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RE100 가입을 요구하고 있어 직접 PPA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두 회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력 중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탄소중립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그린빌리지는 태양광 발전자원을 모집하고 RE100 이행방안 등 기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및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전승훈 LG유플러스 기업플랫폼사업담당은 “재생에너지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기업과의 협력은 사업 측면에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재생에너지 활성화 및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반왕 한화시스템 솔루션사업담당은 “이번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사업에 당사가 보유한 인프라 설계 및 기술지원부터 유지·보수 관리까지 보유 기술력을 최대한 발휘해 총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화시스템은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엄홍찬 스마트그린빌리지 대표이사는 “RE100 이행은 단순한 환경 문제만이 아닌 국가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경제 문제로 인식되고 있지만 각 기업의 대응 수준은 너무 미미하다”며 “그간의 기업 컨설팅과 현장 경험을 통해 급변하는 RE100 시장에서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고 이번 협업을 통해 시장을 리딩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0 09:49박수형

'나트륨 배터리' 전기차 성큼…"1~2년 내 LFP 성능 제칠 것"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나트륨 배터리 관련해 국내 자동차 OEM과 올초부터 긴밀히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동욱 에코프로비엠 미래기술담당장 이사는 19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 위주로 사업을 키워온 양극재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삼원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상대적으로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그 외 리튬인산철(LFP) 등 다양한 배터리에 적합한 양극재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도 그 일환이다. 이동욱 이사는 "차세대 제품으로 리튬이 들어가지 않는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를 개발 중"이라며 "1~2년 내에 LFP 양극재에 준하는 성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이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를 주목한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현재 전기차에 두루 보급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리튬이 희귀한 광물로 취급되는 만큼 수요가 늘수록 광물 가격과 연동되는 배터리 가격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반면 나트륨은 매장량이 풍부해 가격에 이점이 있다. 리튬 가격이 고점 대비 상당히 하락한 현재 기준으로도 나트륨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이 LFP 배터리보다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안전성도 LFP 배터리보다 앞선다. 여기에 더해 리튬이온 배터리는 -20도 이하 저온에서 성능이 3분의 1까지도 줄어드는 반면, 나트륨 배터리는 저온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이사는 "중국에서 출시되는 나트륨 배터리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250km로, 다소 짧다고 느낄 수도 있다"며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전기차는 주행 거리가 400km로 나오지만, 낮은 온도인 환경에선 300km 수준으로 성능이 저하된다"고 첨언했다. 이런 특성을 고려할 때 개발도상국 시장, 전동화 수단 중에선 전기 바이크 등에 접목하기 유리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LFP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로도 적합성을 인정받아 여러 기업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나트륨 배터리는 중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인데, 에코프로비엠은 중국 기업 제품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양극재를 개발했다. 이는 회사가 일찍이 기술 개발에 나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중국에 시장을 내준 LFP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를 2년 전부터 개발했다"며 "중국 업체 제품들보다 에너지 밀도와 수명 등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배터리 시장 주류 제품이 리튬이온 배터리이고, 나트륨 배터리 활용 사례가 많지 않아 공급처 확대가 수월하지 않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국내 배터리 3사도 나트륨 배터리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 외에도 에코프로비엠은 LFP 배터리 양극재도 내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이사는 "국내 업계는 원래 LFP 시장에 관심이 없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중국 기업의 진출이 제한되면서 공략 가능한 수요가 생긴 것이 시장에 뛰어든 배경"이라고 했다. 이 이사는 "하이엔드 양극재부터 로우엔드 양극재까지 모두 개발하고 있다"며 "이런 포트폴리오를 가진 회사는 저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2024.06.20 09:47김윤희

배민사진관, 3년간 성과 공개…"사진 바꾸고 주문 늘어"

배달의민족의 무료 사진 촬영 서비스 '배민사진관'이 시작 3년 만에 약 1천개의 메뉴 촬영 횟수를 기록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사진관을 진행한 지 3년 동안 전문 사진가와 함께 영세 식당 160곳의 음식 메뉴 995개를 새롭게 촬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와 외식 경영 효율화를 위해 배민사진관을 기획했다. 고급 촬영 장비나 외부 촬영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사장님들을 지원하는 취지다. 배민사진관은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대동해 지난 2022년부터 전국의 배민 서비스 가게를 돌며 메뉴 사진을 찍었다. 메뉴 사진은 전문 사진가가 촬영한 뒤 가게 주인에게 실물 액자·포스터·원본 파일을 제공한다. 배민 앱 외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우아한형제들 통계에 따르면, 올해 배민사진관으로 인해 가게 30곳이 메뉴 사진을 개선했고 이후 배민 앱 '가게배달' 주문 수가 전월 대비 평균 15%, 클릭 수는 평균 54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로운 메뉴 사진과 함께 평균 주문수와 주문 금액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배민사진관의 구체적인 성과는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하반기에도 배민사진관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 센터장은 "앞으로도 배민사진관 프로젝트를 지속할 것"이라며 "더 많은 사장님들이 새로운 사진을 통해 메뉴 경쟁력을 높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20 09:42정석규

'탈원전' 獨에 MS 이어 아마존도 대규모 투자…데이터센터 전력 수급 차질 없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아마존도 독일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독일이 탈원전 등의 문제로 전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를 향후 감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유럽 내 사업 확장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독일에 총 100억 유로(약 14조9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프랑크푸르트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유지하는 데 88억 유로(약 13조1천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또 에르푸르트 등 물류센터 3곳 신설과 베를린 연구개발센터 확장 등에도 12억 유로(약 1조8천억원)를 쓰기로 했다. 여기에 아마존은 연말까지 독일 내 정규직 직원을 4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이번 발표는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간의 회의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앞서 아마존은 유럽 지역 '소버린(주권)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독일에 2040년까지 78억 유로(약 11조6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여기에서 추가된 것으로, 이는 유럽 규제당국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위해 데이터를 역내에 저장하도록 클라우드 업계를 압박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MS도 지난 2월 독일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앞으로 2년간 33억 유로(약 4조7천억원)를 투자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MS가 독일에 진출한지 40년만에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다. 당시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투자금은 MS의 AI와 데이터 인프라 용량을 배로 늘리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이 AI 상용화로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독일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지만, 전력 수급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 탈원전한 후 전력 수급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독일은 지난해 4월 15일 자정을 기해 엠스란트, 네카베스트하임2, 이자르2 등 마지막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최종적으로 원전에서 손을 뗐다. 1961년 원전가동을 시작한 지 62년 만이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독일의 발전 규모는 234TWh(테라와트시)로 1년 전에 비해 11% 감소했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 프랑스 등 인근 국가에서의 전력 수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 탓에 독일 전기요금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독일 통계청이 자라 바겐크네이트 연방하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가정용 전기요금은 ㎾h(킬로와트시)당 평균 41.6센트로, EU 27개국 가운데 최고였다. EU 평균 28.5센트보다 46.0%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또는 데이터 보안상의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자국에 두려고 하는데, 특히 데이터 보호법이 엄격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외곽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라며 "데이터센터가 몰리는 곳에선 전력 수급을 둘러싼 긴장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4.06.20 09:35장유미

업비트 "코인 무더기 상폐설? 가능성 매우 낮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최근 코인 투자자 사이에서 떠도는 '무더기 상장 폐지'에 대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입장을 밝혔다. 업비트는 19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발표한 공지에서 "일부 커뮤니티에 퍼진 '거래지원 종료 목록'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이와 같은 대량 거래지원 종료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또한 금융당국이 예고한 가상자산 상장 유지 심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안) 기준과 요건에 따라 정기적 평가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대응은 지난 17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상장 유지 심사가 예고된 이후, 주요 알트코인 시세가 급락하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상폐 예상 목록'이 확산되는 것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폐 예상 목록'에는 국내 업체가 발행한 코인, 국내 거래소 단독 상장 코인 20여개가 이름을 올렸다. 금융당국이 마련한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안은 오는 6월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전 거래소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에 신고된 29개 가상자산 거래소는 거래 중인 600개 종목의 상장 유지 여부를 전면 심사하게 된다.

2024.06.20 08:50김한준

中 BYD, 자체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본격화

자율주행 투자에 보수적이였던 중국 BYD가 자체 솔루션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 19일 중국 언론 졔몐신원에 따르면 BYD가 지능형 주행 공급업체로서 기술 개발을 위한 전문 부서를 조직했다. 친환경차 분야에 이어 지능형 주행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단 계획의 반영이다. 매체는 BYD가 자사 상품규획및자동차신기술연구원의 지능형 주행 연구개발센터 내 자체 연구개발팀을 분리해, 독립적인 '톈쉔(天璇) 개발부'를 설립했다. 이 개발부는 조직 구조상 지능형 주행 연구개발센터와 같은 급이다. 톈쉔 개발부에는 아직 약 400명 미만의 인력이 있으나, 내부 인력 통합 과정에 있다. 매체가 인용한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개발부는 감지, 위치 지정, 계획, 제어, 기본 소프트웨어, 툴 개발 및 데이터 플라이휠 등 풀스택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에 기존 지능형 주행 연구개발센터는 기존 공급업체(호라이즌로보틱스, 블랙세사미인텔리전스, 모멘타, DJI 등) 솔루션의 통합 솔루션에 집중하고, 신규 톈쉔 개발부가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 자체 지능형 주행 분야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됐다. BYD의 지능형 주행 개발이 비교적 늦게 시작했다는 점에서, 톈쉔 개발부는 알고리즘에 대한 독립적 연구를 수행하는 조직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중국 언론 졔몐신원은 "지난 2년 간 BYD의 매출은 주로 중저가 시장에 의존해왔으며, 이들 소비자들은 고급 지능형 주행에 대한 인식이 강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BYD가 덴자, 양왕 등 고급 럭셔리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지능형 주행이 프리미엄 가격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BYD의 왕촨푸 회장은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지능형 운전을 업그레이드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BYD에 따르면 회사는 이미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칩 등에 4000명 이상의 R&D 인력을 투자했으며, 향후 1000억 위안(약 18조 9천940억 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금액은 생성형 AI와 초거대 모델 등 기술 연구개발에 쓰인다. 지난해 하반기 이래 BYD는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지능형 주행 기술 개발을 강화해 왔다.

2024.06.20 08:36유효정

노드VPN "韓서 악성 SW 300만개 차단…일본·베트남보다 多"

국내에서 300만개에 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SW)가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노드VPN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보안 제품 '위협방지 프로'로 진행한 사이버 보안 연구 결과를 이같이 19일 밝혔다. 위협방지 프로는 각종 광고와 악성 프로그램을 미리 인식해 차단하는 솔루션이다. 조사기간 전 세계적으로 50억개 넘는 불필요한 광고, 400억 개의 추적기, 6천만 개의 악성 소프트웨어 감염 시도를 차단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에선 약 300만 건의 악성 SW를 차단했다. 일본에선 250만 건, 베트남에서는 210만 건의 악성 SW를 막았다. 노드VPN은 가장 많은 악성 SW가 차단되는 곳으로 ▲성인 콘텐츠 ▲무료 비디오 호스팅 사이트 ▲유명 브랜드 사칭 웹사이트라고 설명했다. 위협방지 프로는 성인 콘텐츠에서2천400만 개 넘는 악성 링크를 차단했으며, 미분류된 웹사이트에서 1천500만 개, 가짜 웹사이트에서 1천300만 개를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악성 SW가 웹사이트를 사칭할 때 교묘하게 철자를 바꿔 사용자들의 피싱 링크 클릭을 유도한 뒤 감염된 파일을 다운로드 시켰다. 가장 많이 사칭된 웹사이트는 문서작업 툴인 오피스365였다. 그 다음으로 러시아의 국영 천연가스회사인 가스프롬, 미국 통신업체인 AT&T, 페이스북 순이었다. 이들을 비롯한 단 300여 개 브랜드가 전체 사칭 웹사이트의 9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료 비디오 호스팅 사이트에서 '웹 추적기'가 가장 많이 발견됐다. 이는 사용자 활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개인정보 침해 도구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스크립트, 브라우저 쿠키 또는 추적 픽셀 형태를 띈다. 데이터의 유출이 발생할 경우, 저장된 추적기 데이터가 사이버 범죄자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무료 비디오 호스팅 사이트, 온라인 스토리지, 검색 엔진을 이용할 때 각별히 유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올해 무료 비디오 호스팅 사이트에서만 390억 개의 추적기를 차단했으며, 온라인 스토리지에서는 180억 개의 추적기를 차단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노드VPN은 이 같은 피해를 미연에 막기위한 수칙으로 ▲웹사이트 철자 확인 ▲프로그램 다운로드 전 확인 ▲믿을만한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공유했다. 노드VPN 아드리아누스 바르멘호벤 사이버 보안 고문은 "인터넷을 이용자는 늘 사이버 보안의 위협에 놓여있다"며 "개인정보 유출은 추후 금융 피해나 범죄 노출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6.19 16:22김미정

"땡큐 애플" LG디스플레이, 태블릿용 OLED로 턴어라운드 가속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애플에 태블릿용 OELD 패널을 공급하면서 2분기 적자가 줄어들고, 4분기에는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애플이 향후 태블릿과 노트북에 OLED 패널 탑재를 확대할 계획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공급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올해 취임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8세대 IT용 OLED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결정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당분간 '사업 안정화'에 집중하면서 신규 투자 속도를 늦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하반기 '턴어라운드' 전망… 아이패드용 OLED 패널 물량 증가 덕분 애플이 OLED 태블릿 시장에 참전하면서,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은 매출 6조3천200억원으로 전년 보다 33% 증가하고, 영업적자는 3천477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약 1천200억원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 3분기에는 적자가 190~200억원으로 대폭 줄어들고, 4분기에는 영업이익 4천9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반기 8천172억원 적자에서 하반기 2천790억원 흑자전환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8일 “중형 및 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이 하반기부터 증가해 올해 패널 출하량이 전년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영업적자는 5천382억원으로 전년(2조5102억원) 대비 약 2조원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달 7일에 출시된 신형 아이패드 프로(11형, 13형)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채택했다. 이를 시작으로 애플은 2026년 아이패드 미니와 맥북 프로, 2027년 아이패드 에어, 맥북 에어에도 OLED 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 DSCC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보다 131% 증가한 172만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가 4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분기 태블릿용 OELD 패널 출하량은 390만대로 증가하며 기록을 경신하고, 애플 아이패드의 패널 조달 비중이 1분기보다 2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OLED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은 72%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와 업계에서는 애플에 공급되는 OLED 패널이 올해 약 1천만대, 2025년 1천400만대, 2026년 2천500만대, 2027년 4천만~5천만대 내외로 전망한다.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용 OLED 패널 공급 비중은 LG디스플레이가 65%, 삼성디스플레이 35%다. LG디스플레이는 11인치, 13인치 패널 모두 공급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인치 패널만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가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한 배경은 투 스택 탠덤(Two Stack Tandem) 방식의 패널을 양산한 덕분이다.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아 1개층과 같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휘도(밝기)와 수명을 3배 개선하고 소비전력을 30%까지 줄이는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태블릿용 OLED 패널 공급을 계기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태블릿용 OLED는 스마트폰 OLED 보다 공급 가격이 약 4배 높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아이패드 프로에 들어가는 OLED 패널 가격은 11인치 약 280~290달러(한화 약 38만원), 13인치 380~390달러(약 52만원)인 반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평균 가격 50~60달러(7~8만원)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탠덤 OLED는 더 비싸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투스택 탠텀, 하이브리드 올레드,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반의 패널로 평균판매가격(ASP)은 기존 태블릿 LCD 패널 대비 4배 수준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델 노트북에도 OLED 패널 공급을 시작해 향후 IT용 OLED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 ■ 정철동, 8.6세대 IT용 시설투자 미루고 당분간 '재무건전' 확보 주력 IT용 OLED 패널 수요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신규 시설 투자 시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객사의 늘어나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능력(캐파)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당분간 2021년 투자한 6세대 중형 OLED 생산시설에서 주문 물량을 소화할 계획이다. 경쟁사가 8세대에 투자해 2026년 양산을 시작하는 것과 대비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 생산시설에는 몇 조원대의 자금이 투입되는데, LG디스플레이는 실적 안정화 이전까지 재무건정성 확보 등 체질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8.6세대 IT용 OLED 투자 계획을 내년으로 늦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철동 사장은 지난 1월 CES에서 기자들을 만나 “품질, 원가, 생산, 개발 등을 개선시켜 빠른 시간 내에 턴어라운드를 이루도록 하겠다라”며 재무건전성 확보를 강조한 바 있다. 반면,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4월 IT용 8세대 OLED 생산시설에 4조1천억원을 투자해 공사에 들어갔고, 지난 3월 장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2026년 가동을 시작해 연간 노트북 및 태블릿 패널 1만5천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중국 BOE도 지난해 11월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8.6세대 IT용 OLED에 630억위안(한화 약 11조4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4.06.19 15:48이나리

HPE-엔비디아, 생성형 AI 인프라 협업 포트폴리오 출시

HPE는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솔루션 'HPE 기반 엔비디아 AI 컴퓨팅(NVIDIA AI Computing by HPE) 포트폴리오'를 19일 출시했다. 이는 HPE가 기업 고객들이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AI 솔루션 및 고투마켓 포트폴리오다. 포트폴리오의 주요 제공 서비스 중 하나는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다.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는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네트워킹과 소프트웨어를 HPE의 AI 스토리지, 컴퓨팅, 및 HPE 그린레이크 클라우드와 가장 견고하게 통합됐다. IT 운영이 워크로드 및 IT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옵스램프 AI 코파일럿을 제공한다. 전체 수명주기 관리를 포함한 셀프 서비스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하며, 다양한 AI 워크로드와 사용 사례를 지원하기 위해 4가지 사이즈의 다른 구성으로 제공된다. HPE가 제공하는 모든 엔비디아 AI 컴퓨팅 제품 및 서비스는 양사의 공통 고투마켓 전략을 기반으로 제공되며, 이 전략에는 판매팀 및 채널 파트너, 교육, 그리고 딜로이트, HCL테크, 인포시스, TCS 및 위프로 등 SI 업체를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포함한다.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는 혁신을 가속화하고 투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AI로 인한 기업의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독특한 클라우드 기반 경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고유 데이터를 활용한 추론, 미세 조정 및 RAG AI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안, 투명성, 거버넌스 요건을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제어 기능을 제공하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IT옵스 및 AI옵스 기능을 포함한 클라우드 경험을 갖췄다. AI 및 데이터 소프트웨어 스택의 기반은 엔비디아 NIM 추론 마이크로 서비스를 포함한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시작된다.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는 데이터 사이언스 파이프라인을 가속하고, 프로덕션급 코파일럿 및 기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배포를 간소화한다.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에 포함된 엔비디아 NIM은 최적화된 AI 모델 추론을 위한 사용하기 쉬운 마이크로서비스를 제공하여 다양한 사용 사례에 대해 프로토타입에서 안전한 AI 모델 배포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및 엔비디아 NIM을 보완하는 HPE AI 에센셜 소프트웨어는 적응형 솔루션, 지속적인 기업 지원,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컨트롤 플레인을 갖춘 준비된AI 및 데이터 기반 툴 세트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데이터 및 모델 준수, 확장 가능한 기능 등 AI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AI 파이프라인이 규정을 준수하는 동시에 설명 및 재현이 가능하도록 보장한다.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는 엔비디아 스펙트럼-X 이더넷 네트워킹, HPE 알레트라 MP 파일 스토리지, 엔비디아 L40S·H100 NVL 텐서코어 GPU·GH200 NVL2 등을 지원하는 HPE 프로라이언트 서버로 구성된다.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는 HPE 그린레이크 클라우드 기반의 셀프 서비스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 HPE 그린레이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단일 플랫폼 기반 컨트롤 플레인을 통해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에서 엔드포인트, 워크로드 및 데이터를 자동화, 조정 및 관리할 수 있는 관리 기능 및 옵저버빌리티를 제공 받으며, 워크로드 및 엔드포인트의 지속 가능성 관련 지표도 확인할 수 있다. 옵스램프의 IT 운영은 HPE 그린레이크 클라우드와 통합돼 모든 HPE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통합 옵저버빌리티 및 AI옵스를 제공한다. 또한, 엔비디아 NIM 및 AI 소프트웨어 같은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스택과 엔비디아 텐서 코어 GPU, AI 클러스터 및 엔비디아 퀀텀 인피니밴드, 엔비디아 스펙트럼 이더넷 스위치에 대한 엔드투엔드 통합 옵저버빌리티도 제공한다. 옵스램프 운영 코파일럿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를 대화형 어시스턴트를 통해 분석하고 통찰력을 제공하여 운영 관리의 생산성을 높인다. 옵스램프는 또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API와 통합돼 전체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친 엔드포인트 보안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안토니오 네리 HPE 회장 겸 CEO는 “생성형 AI는 기업 혁신을 위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단편화된 AI 기술의 복잡성은 대규모 기업의 AI 기술 도입을 어렵게 하는 많은 리스크와 장애물을 포함하고 있어 기업의 가장 가치있는 자산인 고유 데이터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며 “HPE와 엔비디아는 기업에서 생성형 AI의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AI를 위한 포괄적인 턴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공동 개발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참립자 겸 CEO는 “생성형 AI와 가속 컴퓨팅은 모든 산업이 산업 혁명에 동참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HPE는 우리의 기술을 이렇게 깊게 통합한 적이 없었으며, 엔비디아의 전체 AI 컴퓨팅 스택과 HPE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기업 고객과 AI 전문가들에게 AI의 경계를 확장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컴퓨팅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9 15:30김우용

"폐기물 저감하고 에너지 재생"…코웨이, ESG 환경경영 박차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웨이는 환경가전 전문기업으로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환경 경영을 선포하고 미션과 비전, 환경방침, 환경 목표를 설정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 2050년까지 100%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지난 2021년에는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지난해에는 ESG 각 영역별 중점 추진 과제와 목표를 공개하며 전략적인 ESG 경영 추진에 가속도를 냈다. ■ "폐기물 저감 관리 통한 자원순환 효율성 강화" 코웨이는 비즈니스 전 영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재자원화 함으로써 자원 효율성을 강화하고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 사업장 발생 폐기물 재자원화율 100% 달성을 목표로 자원 효율성 제고와 폐기물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폐매트리스 회수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사용하고 폐기하는 매트리스를 수거해 ▲물류센터 입고 ▲코웨이 전용 재활용 시스템 구축된 전문 리사이클 업체 입고 ▲절단·파쇄 ▲유가물 분리(고철·합성수지) ▲폐자원 수요처에 이르는 폐매트리스 자원순환 과정을 직접 운영·관리하고 있다. 폐자원은 시멘트사, 제지사, 열병합발전소, 집단 에너지 시설 등에서 활용돼 자원순환 효율성 강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환경부는 코웨이의 매트리스 회수 재활용 시스템을 모범 사례로 추천하고, 지난 1월 코웨이를 포함한 매트리스 업계 전반에서 재활용 프로세스를 확대 시행하도록 '폐매트리스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을 진행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코웨이는 제품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순환원료를 적용해 폐기물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와 파워업 공기청정기는 내·외부 대부분 부품에 순환원료(재활용 PCR플라스틱)을 적용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2022년부터 비데 제품에 국내 유일 난연 소재의 순환원료를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 "태양광 발전 통한 신재생에너지 전환" 코웨이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 환경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투자를 지속해왔다. 코웨이는 유구공장(49.5KWh 규모), 인천공장(39KWh 규모), 포천공장(45KWh 규모) 및 유구 물류센터(1048.8KWh 규모)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별도 태양광 발전소 001호, 002호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2022년 3곳의 공장 및 물류센터에서 약 218MWh의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소비했다. 이는 온실가스 약 100톤을 저감한 것과 동일하다. ■ "친환경 캠페인 통해 환경보호 문화 전파" 코웨이는 지속적인 환경 캠페인을 통해 환경 보호 문화를 대내외에 전파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2022년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는 '코웨이 리버플로깅 캠페인'이다. 고객 참여형 코웨이 리버플로깅 캠페인은 물이 있는 곳 주변에서 달리기나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행사다. 강물과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고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기획됐다. 지난해 행사에서 부모님이나 아이, 반려동물 등 가족이 함께 일상 속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모습이 다양하게 공유되는 등 참여 인원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친환경 인식을 심어주는 '코웨이 청정학교 교실숲'도 대표적인 친환경 프로젝트다.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해 학생들이 식물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환경 교육을 진행한다. 코웨이는 지난 2022년부터 전국 6개 학교에 2천694그루의 멸종위기식물을 기부했다. 코웨이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주관하는 2023년 ESG 경영평가 종합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하는 '기업혁신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11년 연속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선정되며 ESG 경영 성과를 인정 받았다. 코웨이 관계자는 "'더 나은 지구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ESG경영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환경 경영 체계를 강화해 ESG 환경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9 14:14신영빈

케이온, 지하철 와이파이에 미래모바일 4이통 준비 역량 담는다

MHN 기술로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준비하는 케이온네트워크와 제4이통사에 도전했던 미래모바일이 혁신적인 통신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대 광역시 지하철과 고속철도 등에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인 케이온네트워크는 기간통신사업자 출범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한 미래모바일의 역량을 비즈니스에 활용키로 했다. 케이온네트워크는 지난해 7월 전국망 인터넷 회선 서비스를 위한 기간통신사업자 면허를 취득한 기업이다. 자본금으로 190억원 규모를 확보했고 22~23.6GHz 대역을 활용해 LTE 기반 와이파이보다 20배 빠른 2.4Gbps 속도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모바일은 28GHz 기지국 구축 등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축적된 인적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해 케이온네트워크의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위한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과 서비스 모델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케이온네트워크는 무선 백홀 기술인 MHN을 고도화한 클레버로직, 무선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협력해 온 한진정보통신, 통신인프라 설계 기술을 지원해 온 넷솔테크 등과 협력해 왔다. 아울러 미래모바일이 제4이통을 준비할 당시 28GHz 무선망 구축 설계와 최적화 기술 관련 파트너 회사인 트라이콤텍과도 협력한다. 트라이콤텍은 이음5G 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을 확보한 무선통신 R&D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무료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를 포함하여 혁신적인 알뜰폰 생태계를 구축하고, 28GHz 주파수 할당 취소로 제동이 걸린 정부의 이동통신 경쟁 촉진 및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래모바일은 특히 알뜰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 금융기관, 유통업체, 알뜰폰 업계 등과 협의하고 있다. 조윤성 케이온네트워크 부사장은 “10여년 동안 신규 이동통신사업을 준비해 온 미래모바일과의 협력으로 보다 안정적인 통신서비스와 비즈니스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에 이어 알뜰폰 생태계 혁신을 준비하고 있는 미래모바일까지 협력을 하게 됨으로써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이사는 “미래모바일은 새로운 알뜰폰 서비스 모델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케이온네트워크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며 “케이온네트워크가 추진하는 6대 광역시 중심의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에 알뜰폰 서비스까지 결합할 경우, 혁신적인 이동통신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4.06.19 14:09박수형

韓 최초 GaN 전력반도체 양산 앞둔 칩스케이…"2026년 IPO 추진"

"칩스케이는 650V급 8A 및 15A GaN(질화갈륨) 전력반도체를 개발해냈습니다. GaN 전력반도체는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제품이죠. 올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게 되면, 차세대 전력반도체를 국산화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곽철호 칩스케이 대표는 최근 경기 안양시 소재의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회사의 핵심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GaN은 기존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대비 밴드갭(전기전도도)이 넓은 'WBG(와이드밴드갭)' 소재다. 밴드갭이 넓어질수록 전자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져, 고전압 및 고온, 고주파수 환경에서의 동작이 유리하다. 전기의 흐름을 제어하는 스위칭 속도도 빠르다. 다만 GaN은 설계 및 제조공정 면에서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다. 때문에 GaN 전력반도체는 인피니언 등 해외 기업들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곽철호 대표와 차호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GaN 전력반도체 국산화를 목표로 지난 2017년 칩스케이를 공동 설립했다. 곽철호 대표는 20년 이상 아날로그 회로 및 화합물 반도체 설계를 맡아 왔다.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도 재임 중인 차호영 CTO는 GaN 소자 관련 최고의 권위자로 꼽힌다. 곽 대표는 "GaN 전력반도체는 초기 시장 형성 단계이기 때문에 빠른 시장 선점이 필요한데, 중국 등에 비해 국내 업계의 투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칩스케이는 자체 GaN 소자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칩스케이는 이를 위해 GaN 소자 제품군을 확장 개발하고 있다. 회사 설립 후 5G·6G 등 무선통신을 위한 RF(무선주파수) 트랜지스터 개발을 완료했으며, 지난 달에는 650V급 8A 및 15A GaN 전력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GaN 전력반도체는 고속충전기용으로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국내 팹리스 이미지스와 지난해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여러 업체들과의 공급 논의도 이미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나아가 칩스케이는 데이터센터용 기술 개발을 위한 100V급 제품과 전기차 온보드충전기를 위한 650V 이상의 고전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상용화 목표 시기는 각각 2025년, 2027년이다. 이외에도 구동회로가 패키지에 일체화된 SiP(시스템인패키지), GaN 기반의 SoC(시스템온칩)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차 CTO는 "칩스케이는 GaN과 관련한 차별화된 IP(설계자산)와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전력소자의 핵심인 발열에 대한 전문성 있는 설계, 경쟁사 대비 칩을 소형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칩스케이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칩스케이는 이 같은 기술력과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회사의 매출 성장세를 자신했다. 칩스케이의 지난해 매출은 77억원으로, 대부분 RF 트랜지스터 분야에서 발생했다. 올해에는 GaN 전력반도체 초도 물량 공급으로 매출이 128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6년에는 매출을 38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IPO(기업공개)에 대한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2026년 말에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곽 대표는 "칩스케이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금까지 10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앞으로도 GaN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룰 것"이라며 "또한 국내 GaN 공급망 강화를 위해 향후 삼성전자, DB하이텍, SK키파운드리 등 국내 파운드리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9 13:55장경윤

IPO 앞둔 시프트업…기업 가치 '이상무'

'승리의 여신: 니케(니케)', '스텔라 블레이드'로 글로벌 게이머를 사로잡은 시프트업이 코스피 상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2021년 크래프톤이 상장한 이후 3년여 만이다. 현재 시프트업은 출시작들의 지속적인 흥행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선 시프트업이 적정 주가를 인정받으면서 증시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시프트업은 오는 27일까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친 후 내달 2~3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천∼6만원. 희망가 상단 가격 기준으로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3조5천억 원에 육박한다. 국내 상장 게임사 중 크래프톤(약 13조원)과 넷마블(약 4조8000억원), 엔씨소프트(약 4조원)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시총이다. 시프트업 상장 공동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JP모건 등 3곳이며 신한투자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과 JP모건에 239만2천500주, NH투자증권에 217만5천주, 신한투자증권에 29만주가 각각 배정됐다. 공시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해 연 매출 1천686억원에 영업이익 1천11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2022년 매출 660억원에 영업이익 182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215%, 영업이익 508%가 증가하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시프트업의 높은 기업가치를 이유로 상장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실적과 공모가 상단을 고려한 시프트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9.5배다. 국내 주요 게임주의 PER은 40.9배 수준이다. 출시작들의 성적도 매우 좋은 편이다. 니케의 경우 지난해 전 세계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사 5위에 올랐다. 지난 1분기 기준으로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넘겼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니케의 매출 중 57.6%가 일본에서 발생했고 매출 점유율 2위는 미국(15.3%)이었다. 또한 주요 이벤트마다 높은 일매출을 기록,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5월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정확한 판매량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일본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텔라 블레이드가 일본 기준 플레이스테이션5(PS5) 타이틀 중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 이어 2연속 월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 게임은 영국 등 유럽 PS스토어 판매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게임 산업 판매 보고서를 발표하는 연구 회사 서카나의 비디오 게임 전무이사인 맷 피스카텔라는 최신 보고서에서 스텔라 블레이드가 4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니케·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 강화에 각각 660억원, 신규 IP 개발에 1010억원 등 총 233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후속작 '프로젝트 위치스(Project Witches)'의 개발 계획도 밝혔다. 해당 신작은 PC와 모바일 등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2027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이 얼어붙는 와중에도 시프트업이 상장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며 "글로벌 흥행작을 두 번 연속으로 개발한 만큼, 높은 기업가치를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9 13:40강한결

폰 두번 접기 힘드네...화웨이, 개발 난항 "발열문제 있는듯"

화웨이가 화면을 두번 접는 폴더블폰(트리폴드폰)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에 따르면 트리폴드폰을 개발 중인 화웨이가 발열 문제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을 제기한 한 IT팁스터는 화웨이가 소프트웨어 호환성과 발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봤다.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 정부 제제를 뚫고 자체 기술로 7나노 미세공정 기반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개발해 자국 파운드리 업체 SMIC를 통해 생산했다. 하지만 SMIC 첨단 제조 공정이 아직 미숙하다보니 발열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다. 폴더블폰은 일반 바형 스마트폰과 화면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폴더블폰에 호환되는 운영체제(OS)를 별도로 개발해야 한다. 삼성전자도 구글과 협력해 폴더블폰에 적합한 OS와 소프트웨어 등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는 자체 OS 하모니를 사용하는 만큼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개발에 어려움이 더 있다는 분석이다. 두번 접는 폰의 경우 두께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접었을 때 폰이 너무 두꺼우면 휴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번 접는 폴더블폰도 불편한 그립감 등을 이유로 사용을 꺼리는 이용자들이 있는 만큼 두번 접었을 때 폰이 두꺼워지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트렌드포스 등을 통해 화웨이가 연내 트리폴드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출시가 늦춰질 수도 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아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화웨이센트럴은 "아직 (트리폴드폰을)개발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출시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트리폴드폰이 가져올 또 다른 기능은 기대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2024.06.19 12:47류은주

"주가 하락 과도하다"…자사주 사들인 신장호, 쌍용정보통신 성장 이끌까

신장호 쌍용정보통신 대표가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자 자사주를 대량 사들였다. 최근 회사 가치와 잠재력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만큼 이번 일을 기점으로 회사를 다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다. 아이티센 자회사 쌍용정보통신은 신 대표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자사주 8만주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10시 59분 기준 쌍용정보통신의 주가는 전날 대비 8% 하락한 738원으로, 신 대표의 자사주 취득 금액은 총 5천900만원 규모다. 쌍용정보통신은 1981년 쌍용양회공업의 종합전산실을 모태로 설립된 시스템 통합(SI) 기업이다. 2020년 수피아이티센홀딩스가 지분 40%를 인수해 아이티센그룹에 편입됐으나, 2022년 콤텍시스템이 수피아이티센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며 최대주주가 콤텍시스템(지분 38.09%)으로 변경됐다. 쌍용정보통신은 시스템 통합 사업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2년 5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클로잇을 신설, 아이티센 그룹이 인수한 클로센과 흡수합병해 클라우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2020년에는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서비스(MSP) 사업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광주 AI 집적단지 내 AI 통합지원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다만 주가는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2천원을 넘나 들던 쌍용정보통신의 주가는 현재 곤두박질 쳐 현재 730원대를 기록 중이다. 주가 하락 움직임은 올해 3월 회계감사인으로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아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된 여파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쌍용정보통신은 내년 2024년 사업보고서 제출 시 해당 이유를 해소하면 환기종목에서 해제된다. 이에 신 대표는 자사주 취득과 함께 쌍용정보통신을 다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해 연결 기준 3천92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21% 성장했고, 올해도 연이은 대형 사업 수주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실제로 쌍용정보통신은 올해 456억원 규모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행정 데이터 통합 관리시스템 물적기반 구축' 사업에 이어 921억원 규모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보시스템 통합유지관리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신 대표는 "회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지만, 최근 주가 하락폭이 회사 가치와 성장 잠재력에 비해 과도한 부분이 있다"며 "최근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고, 하반기 추가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이 촉발한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증가로 쌍용정보통신이 수혜를 얻을 것으로 봤다.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쌍용정보통신이 국내 기존 MSP 경쟁사 대비 시스템 개발 역량을 보유해 강점이 있다"며 "EBS 교육특강, 연말정산 시스템 등 온프레미스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구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이와 같은 클라우드 부문 성장 가능성을 근거로 쌍용정보통신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9.9% 증가한 4천315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8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실적 추정치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는 약 7.3배로 밸류에이션상 고평가는 아니다"며 "현재 쌍용정보통신은 외부 컨설팅 업체를 통해 내부회계관리제도 통제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2024.06.19 11:11장유미

다날, '세친구'와 업무협약…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혁신 지원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은 AI빅데이터 기반 세무회계 플랫폼 '세친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혁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영지원 솔루션을 고도화해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상품 개발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세친구는 소상공인들에게 어렵고 복잡한 세무를 손쉽게 관리해주는 AI빅데이터 기반의 모바일 세무 전문업체이다. 고객 매출 매입 현황과 세무 관리, 예상 세액 계산, 세금 신고 및 증빙자료 처리까지 실시간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세무친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출퇴근 및 급여 관리를 계약서까지 제공해 손쉽게 근로자를 관리할 수 있는 '알바친구'와 세무 데이터를 활용해 좋은 위치의 프랜차이즈 혹은 업종을 추천해 주는 '소굴'도 운영하는 등 소상공인 특화 데이터와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다날은 생성 AI 기업 콕스웨이브에 투자했으며, 다날의 계열사 다날투자파트너스는 AI 기술로 위조 감별하는 기업 마크비전, IoT 기반 AI 솔루션 기업 피플앤드테크놀러지에 투자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AI 시너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다날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날은 세친구의 차별화된 세무 서비스를 바탕으로 가맹점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AI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고객들이 상권 및 매출 분석, AI 세금 신고 등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소상공인 상생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9 10:59김한준

SK플래닛, 소상공인 위한 맞춤형 컨설팅 진행

SK플래닛(대표 이한상)이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현장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SK플래닛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하는 '2024년 소상공인 전담셀러 매칭지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오는 20일, 소담스퀘어 광주에서 현장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지난 3월 '2024년 소상공인 전담셀러 매칭지원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SK플래닛은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내일(20일) 오전 10시부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소상공인들은 ▲전문 MD 컨설팅 ▲상품 브랜딩 ▲썸네일, 상세페이지 기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소담스퀘어 라이브 스튜디오도 견학할 수 있다. 전담셀러 매칭지원 사업은 전자상거래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전담 셀러를 매칭, 상품 페이지 제작, 상품 등록, 마케팅 등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4년 전담셀러 매칭지원 2300개 업체 중 SK플래닛은 총 575개 업체를 지원하며 오는 10월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은 '판판대로' 홈페이지에서 전담셀러 매칭지원 사업 정보와 신청 절차를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SK플래닛 안도영 엔터프라이즈 그룹장은 “SK플래닛이 보유한 온라인 커머스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과 판매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으로 소상공인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며 “오는 8월과 10월에도 현장형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9 10:25안희정

완성車 업계, 고령화·노조 이슈에 로봇 도입 가속화

"65세 이상 시니어 직원을 70세까지 재고용으로 확대하라." 이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이 기업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완성차 업체 토요타자동차다. 토요타는 정년 60세를 넘은 시니어 직원을 재고용하는 제도를 운용 중이다. 최고 연령은 65세지만 이 연령을 70세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선택은 고령으로 인한 생산인력 감소가 가장 크다. 이처럼 생산인력 고령화가 자동차 업계에 큰 화두로 오르고 있다. 숙련된 인력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진 것이다. 아울러 노동조합 강세도 눈에 띄는 흐름 중 하나다. 지난해 미국에서 일어난 전미노동조합(UAW)과 완성차 빅3(제너럴모터스·포드·스텔란티스) 기업 간의 파업은 시장을 보는 관점을 바꾸기도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최근 생산현장에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토요타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BMW도 모두 로봇을 생산공정에 투입하거나 설비 준비에 들어갔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로봇 도입에 집중하는 것은 두가지 목적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노동자의 고령화와 노조 불확실성이다. 최근 고령화로 정년퇴직하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산업계 25% 정도를 차지하는 현재 연령이 50대에서 60대인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의 은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를 지적하며 올해 정년 연장을 요구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도 비슷한 실정이다. 일본은 최근 일손 부족으로 고령자 취업 기준을 높이자고 제안했다. 일본경제단체연합회, 경제재정자문회 등 일본 경영계에서는 “고령자 건강 수명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령자 정의를 (기존에서) 5세 늘리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완성차 업계는 급속한 노동인력 고령화 속에서 생산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로봇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토요타는 미국 로봇 기업 레디로보틱스와 올해 초 협력에 나섰다. 단조용 생산라인에 레디로보틱스 로봇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족보행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현대차 생산라인에 투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BMW는 미국 공장에 2족보행 휴머노이드를 투입할 예정이다. 테슬라도 생산에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다. 노조 파업이 준 교훈...전동화 시대 잠재적 위협 가능성 지난해 UAW는 대규모 파업을 단행해 빅3 완성차에 5조 5천683억원(42억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줬다. 노조의 대승리라고도 표현한 이 파업은 기업들이 더 큰 지출을 하도록 강요하면서 노조 문제는 전동화 시대의 잠재적인 위협으로 자리 잡았다. 표심을 의식한 정치권은 노조에 힘을 더 주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UAW 파업의 주역 숀 페인 UAW 회장을 수출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하는 등 정부 핵심 인사로 끌어올렸다. 기업 입장에서 생산직 노동자를 늘리는 것은 정부 지원을 받는 노조의 힘을 키워주게 되는 것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UAW 파업 종료 당시 사설을 통해 "미국 자동차 노동자의 승리는 소비자의 손실이 될 수 있다"며 "이들의 값비싼 계약은 미국의 경제 위기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압력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다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6.19 10:06김재성

LG전자, 북미 1위 차지포인트와 '전기차 충전사업' 맞손

LG전자가 북미 1위 전기차 충전사업자(CPO, Charge Point Operator) 차지포인트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사업의 글로벌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차지포인트와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 서흥규 EV충전사업담당, 차지포인트 릭 윌머(Rick Wilmer)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美 캘리포니아주 캠벨에 위치한 차지포인트 본사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LG전자는 지난 1월 美 텍사스 공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북미, 나아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을 확대해나갈 전기를 마련한다. 지난해 조주완 LG전자 CEO는 2030년 매출 100조원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조(兆) 단위 사업으로 빠르게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공공 사업 등의 수주 경쟁력 강화 차지포인트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CPO다. 북미 외 유럽 16개국과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차지포인트는 뛰어난 품질의 LG전자 전기차 충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양사는 공공기관의 충전 인프라 확충사업 등에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정부 사업의 경우 ▲자국 내 생산 여부 ▲품질, 보안 수준 등을 고려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미국 텍사스에서 생산되는 LG 전기차 충전기는 UL로부터 충전 안정성을 인증 받았고, 차지포인트 충전 관제 소프트웨어 또한 美 연방정부 보안인증(FedRAMP)을 획득했다. LG전자와 차지포인트의 협력은 새로운 충전사업 기회 발굴에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LG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호텔TV, 디지털 사이니지, 로봇 등 여러 B2B 사업을 운영하며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왔다. 양사는 호텔∙병원∙쇼핑몰 등 LG전자가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B2B 파트너사를 비롯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충전사업을 확대하는 데에 협업한다. ■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 입지 강화… LG 광고 솔루션, ThinQ 등 접목 LG전자는 '충전기 제조 사업자'를 넘어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차지포인트와 함께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한다. 먼저 전기차 충전기에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를 적용하는 데에 힘을 모은다. LG DOOH Ads는 매장, 옥외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광고 콘텐츠를 전달하는 솔루션이다. LG DOOH Ads를 적용한 충전기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광고를 편리하게 송출해 B2B고객의 솔루션 경험을 확장한다. 또한 LG전자의 씽큐(ThinQ)를 차지포인트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 솔루션인 홈플렉스(Home Flex)와 연동하는 데도 협력한다. 이를 통해 ThinQ는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충전 상태 관리와 충전 스케줄 조정 등 홈디바이스와 전기차 충전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Roland Berger)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 규모는 친환경 규제 강화 및 전기차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연평균 23.5% 성장해 2030년 약 18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대 전기차 충전시장인 미국은 2021년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을 제정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총 50만 개 구축을 목표로 충전 인프라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06.19 10:00이나리

[유미's 픽] "이젠 수익 내자"…삼성 제친 '반도체 1위' 인텔, SW서도 존재감 드러낼까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이젠 수익을 내야 합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1년 6월 VM웨어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하고 있던 그렉 라벤더를 인텔 CTO로 영입하며 이처럼 주문했다. 그간 인텔이 컴퓨터 하드웨어 회사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소프트웨어 시장에선 크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탓이다. 인텔에서 VM웨어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인텔로 돌아온 겔싱어 CEO는 소프트웨어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겔싱어 CEO가 합류하기 전인 2020년 인텔의 전체 매출 700억 달러 중 소프트웨어 매출은 1억 달러 정도에 불과했다. 겔싱어 CEO는 취임 직후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개발 및 인수에 나서 관련 매출을 5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겔싱어 CEO는 VM웨어에서 한솥밥을 먹던 그렉 라벤더 CTO를 지난 2021년 6월 인텔에 합류시켰다. 또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부문과 고성능 컴퓨팅 및 그래픽에 특화된 부문도 새롭게 만들었다. 겔싱어 CEO는 인텔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한 후 스토리지 업체 EMC를 거쳐 9년 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VM웨어 CEO로 있으며 소프트웨어 사업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이에 겔싱어 CEO는 새롭게 조직한 인텔의 소프트웨어 및 고급 기술 그룹(Software and Advanced Technology Group)을 라벤더 CTO가 이끌도록 했다. 라벤더 CTO는 VM웨어 전에 시티그룹, 시스코,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을 거쳤다. 라벤더 CTO 외에도 인텔 직원 중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실제 지난 2022년 기준 전 세계 12만 임직원 중 14%인 1만7천여 명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는데, 이는 전 세계 빅테크 기업 중 톱3에 꼽히는 규모다. 현재는 1만9천여 명으로 늘었다. 밥 오도넬 테크낼리시스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많은 이들이 인텔에 대해 잘 모르는 사실 중 하나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더 많다는 것"이라며 "IoT와 엣지 및 HPC를 확장하는 데에는 방대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고, 이를 조직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텔은 삼성전자와 세계 1, 2위를 다투는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반도체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하드웨어 기술력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역량을 꾸준히 쏟고 있다. 기술 개발 축이 소프트웨어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빨리 인지한 덕분이다. 실제 2009년에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윈드리버를 8억8천400만 달러에, 2011년에는 보안 업체인 맥아피를 76억8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인텔은 반도체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두 회사를 모두 사들였다. 하지만 인텔은 예상과 달리 맥아피 보안 기술을 인텔칩에 통합하는 작업을 제대로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2016년에는 사모펀드에 인텔이 갖고 있던 맥아피 주요 지분을 42억 달러에 매각해 아쉬움을 남겼다. 임베디드 칩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인텔이 인수했던 윈드리버 역시 제대로 사업을 펼치지 못한 채 2018년 사모펀드에 재매각됐다. 이처럼 뼈 아픈 과거를 묻고 인텔은 같은 해 개방형 통합 프로그래밍 모델 '원API(OneAPI)'를 적극 개발하고 나섰다. 이는 개발자가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등 어떤 하드웨어를 사용해도 단 하나의 코드만으로 교차가 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덕분에 칩별로 코드를 달리 개발해야 하는 시간이 줄었을 뿐 아니라, 인텔이 개발자 소스 코드 오류점검(디버깅), 기계어 번역(컴파일러) 등 소프트웨어 성능 최적화를 위한 여러 도구를 모두 무료로 오픈해 비용도 훨씬 절감됐다. 하지만 수익에는 크게 도움되지 못했다. 이에 인텔은 겔싱어 CEO 체제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앞세워 완제품보다는 소프트웨어 제작자들을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들을 전진배치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매니지드 AI 서비스인 씨엔브이알지.아이오(Cnvrg.io)와 클라우드 최적화 서비스인 그래뉼레이트(Granulate) 등이 대표적인 예로, 다양한 유형 데이터센터 인프라들에 걸쳐 워크로드를 관리하고 최적화할 필요가 있는 조직들을 위해 SaaS를 제공하고자 힘썼다. 겔싱어 CEO는 2022년 5월 개최한 비전 2022 행사에서 "보다 많은 SaaS를 제공할 뿐 아니라 보다 많은 SaaS들을 인수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는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AI 시장을 노리고 모듈식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타이버™ 비즈니스 솔루션 포트폴리오'도 공개했다. 오는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타이버'는 기업이 엣지 및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개발·배포·관리할 수 있게 지원하며, 오픈비노(OpenVINO) 인공지능 추론 런타임을 내장해 효율적인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이 가능하다. 인텔은 우리나라 기업인 네이버와 손잡고 '가우디2'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에도 나섰다. '가우디2'는 인텔이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에 대항하고자 만든 AI 가속기다. 엔비디아의 서버용 AI 반도체 'H100' 가격은 약 5천만원에 달하지만, 인텔 '가우디2' 가격은 'H100' 대비 3분의 1에 그친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다. 인텔은 'H100' 대비 전력 효율이 두 배 이상 높고 AI 모델 실행이 1.5배 더 빠른 '가우디3'도 최근 공개했다. 인텔과 네이버는 지난 4월 대전 카이스트 공동연구소를 설립해 '가우디'를 기반으로 vLLM(시각거대언어모델) 운영을 위한 여러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라벤더 CTO는 다음달께 잠시 한국에 방문해 진행 상황 점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텔은 개발자들에게 파이토치 표준화 등을 구현하는 식으로 지원함으로써 자사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비롯한 하드웨어 대부분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최적화 될 때 성능을 더 높일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 개발자 생태계를 조성해 인텔 하드웨어가 더 많은 곳에서 더 혁신적인 솔루션을 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려는 것이 인텔의 전략인 듯 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하드웨어처럼 물건을 팔아 바로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10년 이상 막대한 투자를 하며 인고의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라며 "GPU 업계 1위 엔비디아의 개발 플랫폼 '쿠다'가 점유하고 있는 공고한 생태계를 깨고 인텔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얼마나 존재감을 드러낼 지에 따라 AI 주도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벤더 CTO는 "인텔은 어떠한 종류의 개방형 가속 컴퓨팅 환경에서도 고객이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요구 조건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AI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수요를 맞추고, 최대한 빠르게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9 09:48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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