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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티메프 긴급자금' 700억원 추가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긴급경영안전자금을 1천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자금 지원 신청이 몰리며 기존 30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는 피해업체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어려워진 탓이다. 중기부는 1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티몬·위메프 미정산 피해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중기부 관계자 3명,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피해업체 관계자 4명이 참석해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피해 기업들은 중기부 측에 저금리 대출 지원, 정확한 피해액 집계 등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정부, 중진공 긴급경영안전자금 예산 700억 추가 확보 오 장관은 중진공 긴급경영안전자금을 기존 300억원에서 700억원 증액한다고 밝혔다. 9일 자금 지원 신청을 받기 시작한 후, 사흘 만에 1천330억원의 피해액이 접수되며 기존 예산으로는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진흥공단 긴급경영안전자금의 경우 기존 예산 그대로 지원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14일부터 약 80여개 기업에게 소진공 긴급경영안저자금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 장관은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소상공인 대표님들께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여러 유동성 관련 문제 해결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원회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 자금 3천억원이 마련돼 있다"면서 "중기부가 (지원을) 다 소화할 수 없다면, 신보와 기업은행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매업체 "긴급경영안전자금 금리 너무 높아"..."금감원 피해액 집계 부정확해" 이날 간담회에서 판매자들은 긴급경영안전자금에 적용되는 금리가 높다고 주장했다. 현재 긴급경영안전자금 금리는 중진공 약 3.4%, 소진공 약 3.51% 수준이다. 판매자 A씨는 "금리가 4%대에 가까워 일반 대출과 큰 차이가 없다"며 "이번 지원은 민간 기업이니까 3%대 금리라도 감지덕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원다운 지원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판매자 B씨도 "조금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 장관은 "긴급경영안전자금은 소진공과 중진공의 기금에 원래부터 있던 예산 항목"이라며 "이자를 얼마로 한다고 정해져 있는 부분이라서 그러한 것을 뛰어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한번 협의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이 산정한 피해액이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A씨는 "우리가 내부적으로 파악한 미정산 금액과 금감원 산출 금액이 7천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며 "금감원 산출 금액 내에서만 대출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빨리 산출 오류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 오 장관은 "금액이 안 맞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긴 하다"며 "금감원이 계속 숫자를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판매업체 판로 확대 위한 프로그램 기획 중 플랫폼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리 및 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판매자 C씨는 "우리는 다른 플랫폼 30군데에도 입점돼 있다"며 "제2의 티몬이 나올까봐 가장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경험 삼아 플랫폼사와 입점업체 간 갑을관계를 공정하게 점검해달라"면서 "부도날 위험이 있거나 부실한 업체는 정부 차원에서 관리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판매자 D씨도 "플랫폼사가 입점 업체에게 가혹하게 정책을 펴는 경우도 있고 정산 주기가 긴 곳도 있다"며 "티몬과 위메프가 사라지면 향후 거래 플랫폼이 네이버, 쿠팡이 될 텐데 독과점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중기부 이대건 소상공인 정책국장은 "플랫폼 현황 조사를 통해 플랫폼사의 정산 주기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 소상공인에게 안전하고 도움이 되는 플랫폼사를 선정할 것"이라면서 "선정된 플랫폼사와 협의해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오 장관은 "최근에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 대해 다른 안전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기획 중"이라며 "기획이 완료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2024.08.14 17:16조수민

"안전과 무인자율주행 선도...교통사고 '제로'가 목표"

"지난해 약 4만명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 개인적인 미션(목표)는 이 숫자를 제로로 만드는 것입니다. 자율주행이 결국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데 기업들이 스트라드비젼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필립 비달 스트라드비젼(Stradvision)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진행된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필립 비달 CBO는 휴렛팩커드(HP)와 테슬라, 모셔널을 거쳐 올해 초 스트라드비젼에 합류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자동차 분야 객체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SVNet'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필립 비달 CBO는 빅테크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자동차 업계로 건너왔다. 비달 CBO가 테크가이(Techguy)에서 카가이(Carguy)로 전환하는 원동력은 '기술덕후'인 성향이 주요했다. 필립 비달 CBO는 "젊었을 때부터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HP에서 재무를 담당하다가 기술에 대한 흥미가 생겨 세일즈 파트로 갔고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전반적으로 영업을 담당하다 보니 기계와 서비스의 결합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파는 것뿐만 아니라 내부에 있는 완전자율주행(FSD) 같은 구독 서비스도 판매하고 있다. 테슬라로 향한 그는 모델3의 세계화에 한몫했다. 미국 출시를 앞둔 모델3을 유럽, 중국, 멕시코 등 시장에 출시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필립 비달 CBO는 이 과정에서 자율주행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그는 "자율주행을 서비스하는 테슬라에 있다보니 시장에 대해 공부를 했다"며 "자율주행이 단순히 기술로만 이뤄진 게 아니라 안전과 직결된 문제가 개인적인 사명감과 결합해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를 떠나 필립 비달 CBO가 향한 곳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앱티브가 설립한 모셔널이었다. 모셔널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업체다. 비달 CBO는 모셔널에 합류하면서 더욱 고도화된 자율주행 레벨4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필립 비달 CBO는 "모셔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한 로봇택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볼 수 있었고 다시 안전으로 돌아가 이 기술을 일반 사용자에게 어떻게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며 "가장 안전과 직결된 부분은 탐지 영역인데, 스트라드비젼 기술을 발견하고 합류하게 됐다"고 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전세계 13개 OEM, 50개 이상 차량 모델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2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SVNet이 탑재돼 도로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완성차 제조업체와도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필립 비달 CBO는 스트라드비젼의 강점에 대해 유연성을 꼽았다. 그는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제공하던 것은 한 두개의 하드웨어에만 올릴 수 있었다"며 "우리는 30개가 넘는 곳에 시스템온칩(SOC)을 올릴 수 있어 고객사 입장에서 원가절감을 하거나 원하는 사양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능을 내면서도 파워를 적게 쓰는 효율성도 강점"이라고 했다. 또 비달 CBO는 최근 자율주행 레벨4, 5에 대한 시장의 불신에 대해 "이 측면에 있어서 기회이자 혜택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고객들이 레벨4는 잠시 개발을 늦추고 기존 투자를 레벨2 수준으로 집중한다면 시장이 더욱 커지고 우리가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스트라드비젼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술평가 싱글 A를 받고 착실한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만으로 스트라드비젼의 활동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비달 CBO는 "상장 이후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와 개발은 계속 이뤄질 것이고 그 개발을 기본으로 기존 OEM과 티어1, SOC 파트너들과 파트너십을 견고히 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한다. 결국 스트라드비젼이 이 산업 구역에서 새로운 마켓에 대한 시장을 정의하고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아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스트라드비젼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지원으로 시작했다. 2019년 현대차그룹의 110억 투자로 본격적인 첫발을 뗐던 기업이 사원수 300명에 이르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4.08.14 16:00김재성

"K-급식 산업에 로봇 도입 필수…새 산업 주도하자"

학교 급식실에 로봇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가뜩이나 일할 사람이 부족한데 험한 조리 업무에 대한 기피 현상까지 겹쳐지며 자동화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지난해 서울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 조리로봇이 처음 도입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해 7월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에 도입된 급식로봇은 작업자를 도와 국탕, 볶음, 유탕 등 온도가 높고 위험한 조리 업무를 수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조리 종사원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추진했다. 급식 대량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연기)과 높은 노동 강도에 대책을 제시한 것이다. 앞으로 이런 대량 급식 현장에서 힘든 작업을 돕는 로봇이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다만 조리 로봇은 세계적으로도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극복해야 할 문제도 산적하다. 현업 종사자들이 이런 산업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13일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삼성관에서 열린 '급식테크포럼 2024'에서 함선옥 한국급식학회장(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급식현장에서 인력난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인건비 증액으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자동화와 로봇 도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고 추후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급식학회는 '한국 급식산업과 정책의 선진화'를 목표로 지난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허가를 받아 사단법인 주관 학회로 설립됐다. 국내 급식산업과 정책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급식 분야 산·관·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K-급식의 정책과 산업 선진화에 힘쓰고 있다. 학회는 급식 산업의 최신 이슈를 다룬다. 2022년 당시에는 지속가능한 급식정책, 작년에는 급식조달시스템으로 정책포럼을 진행했다. 최근엔 급식현장의 가장 첨예한 문제인 인력난과 환경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올해 포럼은 학회와 한국푸드테크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급식 산업에 최신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현재와 미래의 푸드서비스 기술'을 주제로 열렸다. 급식전문가와 푸드테크 전문가들이 모여 급식테크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생태계 구축을 시작했다. 함 회장은 “급식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테크를 통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민관이 모여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광범위한 영역의 테크를 급식현장에 도입해 현장과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급식 생산과 배식·관리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술 솔루션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협동 로봇을 생산·유통하는 업체에서 발표와 토론에 나섰다. 로봇·자동화 기기 업체들이 실물 기기를 시연하기도 했다. 함 회장은 “급식 현장을 관리하는 급식업체 관리자, 영양(교)사와 정부 관계자 분들이 참가했다”며 “급식에 로봇이 도입되었을 때 효용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한국 급식산업의 가장 큰 문제로 인력난과 환경 문제를 꼽았다. 급식 현장에서의 인력난은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는데, 인건비를 증액해도 급식소에서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현재 급식 산업은 열악한 근무환경과 높은 노동강도로 인해 조리 종사원의 이탈이 증가하고 있다. 지속적인 구인난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 대안으로 단체급식 산업에 푸드테크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학교, 기업, 병원 급식실을 포함한 다양한 단체급식 제조 현장에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식재료 손질부터 국과 탕, 튀김 등 다양한 조리과정에 활용되며, 작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고 덧붙였다. 로봇 도입 과정에서 벌어지는 문제와 개선해야 할 점도 언급했다. 기기 오작동으로 인한 인적 사고와 식중독 사고 우려를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함 회장은 “조리로봇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아직 준비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며 “처음 조리실을 설계할 때부터 로봇의 도입을 고려하고 계획해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함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급식 산업의 수준을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양질의 급식을 제공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 학교 급식은 전 세계에서 최상의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K-푸드에 대한 열풍과 더불어 IT 강국으로서 급식 산업에 첨단 기술을 도입해 글로벌 급식 선준화를 주도하고 K-급식이 세계의 중심에 서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8.14 14:40신영빈

복잡한 클라우드 환경, 델-뉴타니스 덕에 운영 쉬워진다

14년간 협력을 이어온 델 테크놀로지스와 뉴타닉스가 기업들의 클라우드 간소화·효율화를 돕기 위해 앞장섰다. 최근 클라우드 등 서비스 데이터 관리가 복잡해지며 이용자들의 불편과 혼란이 커졌기 때문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책임 소재를 일원화한 턴키 방식의 '델 엑스씨 플러스'를 출시하고 델 파워플렉스 제품의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원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뉴타닉스는 수십 년간 다져온 전문성과 신뢰를 활용해 공동 오퍼링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델 엑스씨 플러스는 온프레미스·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복잡성을 간소화한 턴키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강력한 자동화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간소화·운영 간소화·성능 최적화를 끌어냈단 점이 특징이다. 턴키 방식이란 발주 업체의 요구에 맞춰 생산 설비·라인까지 모두 완성해 시연을 끝낸 뒤 완성된 제품을 발주업체에 인도하는 계약 방식을 뜻한다. 설계시공 일괄입찰이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델 관계자는 "이번 출시된 제품은 단일 플랫폼에서 가상화, 네트워킹, 스토리지를 결합하는 HCI 기반으로 만들어져 진화하는 IT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폭 넓은 선택권과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뉴타니스 클라우드 플랫폼과 델 파워플렉스 제품도 결합한다. 델은 이번 협력을 토대로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합 지원하는 외장 스토리지 '델 파워플렉스'를 통해 아키텍처 유연성을 강화한다. 델 측은 재해복구, 네트워킹,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보호 등의 기능이 포함돼 복잡한 인프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델 엑스씨 플러스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도입할 수 있으며 델 파워플렉스와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의 결합 오퍼링은 연내 일부 고객들 대상으로 초기 공급될 예정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안전성과 유연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복잡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해결하고 안정적이며 민첩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델과 뉴타닉스가 협력해 인프라 운영 간소화의 혁신 사례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14 14:34양정민

여당, 포털 압박 또…"뉴스 플랫폼 편향성 해결해야"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포털 뉴스 플랫폼에 대한 압박이 22대 국회에서 본격 시작됐다. 지난 12일 포털 불공정 개혁 테스크포스(TF)를 발족한 국민의힘이 14일 국회서 세미나를 열고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서비스사들의 뉴스 플랫폼 편향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 제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부 산하에 한국포털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TF는 국회 본청에서 '독과점적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성 강화방안' 세미나를 열고 뉴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언론 편향성과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플랫폼 시장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해나가겠다"고 했고, 고학수 개인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온라인 플랫폼 책임성 강화를 위해 개보위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털 책임성 강화 위해 법 제정해야 발제는 양창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송영희 전 KT 전무(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장)가 맡았다. 먼저 양챵규 교수는 '뉴스플랫폼의 편향성과 해결책'을 주제로 발제하며 최근 발생한 유튜버 쯔양 사생활을 폭로한 사이버 렉카를 언급했다. 양 교수는 "자극적인 콘텐츠 유통에 대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지만, 유튜브는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다. 콘텐츠 유통이라는 사업구조 상 적극적 개입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라며 "현행 법령상 규제에서 벗어나 있고, 방통위 시정요구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네이버 뉴스가 유튜브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뉴스 안에서도 규모가 작고 자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뉴스 제휴업체가 활동하고, 잘못된 정보를 담은 뉴스나 고발-폭로를 이어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언론을 선별하기 때문에 언론을 통제한다"며 "이러한 플랫폼의 지배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행위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먼저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 제정을 통해 사회적 책임 이행 근거를 마련하고, 알고리즘에 대한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이버 뉴스 플랫폼이 공정한 뉴스 유통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자"며 "유튜브처럼 글로벌 기업이라는 명분으로 사회적 책임회피를 하지 않게 해야한다"고 밝혔다. 송영희 전 KT 전무는 '네이버 뉴스서비스의 공정성 제고 방안'을 주제로 발제하며 포털사들이 ▲정치적 편향성과 맞물린 추천 알고리즘 공정성 이슈와 ▲댓글 순위 매김 ▲편향적 CP연맹 ▲중소지역 언론사 줄세우기 관행 ▲가짜뉴스 방치 등의 문제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사를 언급하며 네이버 CP사들이 좌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송 전 KT 전무는 "한국포털위원회를 방송통신위원회 산하에 신규 설치해 여론독점을 통재하고 포털사 개혁을 지원, 감독해야 한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공정위가 같이 참여하는 방통위 내 독립 조직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방심위 조직을 확대해 방송심의위원회와 정보통신심의위원회를 분리 개편해야 한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정보통신심의위원회에서 포털 가짜뉴스 심의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방심위 내 가짜뉴스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이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 "네이버, 알고리즘 볼 수 있게 해야" 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TF 소속 의원들은 네이버가 신뢰를 받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 뉴스 관련 알고리즘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동진 의원은 "네이버도 기업이기 때문에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맞고, 유튜브는 통제하지 못하면서 국내 기업만 통제하려고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개선하고 보완해야 하는지 논의해야 한다"며 "처벌이나 규제 위주 보다는 제도 개선에 더 힘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은 "네이버가 알고리즘을 외부로 공개하지 않고도 네이버와 (직접)관련 없는 전문가들이 국민을 대표해서 사무실에 방문해 알고리즘을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이번 기회에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제안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상휘 의원 또한 "국민적 대표성을 가진 전문가들을 구성하고 네이버가 알고리즘을 이들에게만 공개하면 될 것"이라며 "네이버는 민간기업의 영역이 아니고 이제는 (공공의 성격을 띠는)경계성 영역에 있다"고 역설했다. 강민국 의원도 "TF에 4개 상임위 간사가 참여하고 있는 만큼, 단순히 공론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이나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TF는 19일 오전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건강한 포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문제 제기와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고동진 의원은 세미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네이버 본사에 방문해 여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대략 세 명 정도 추려진 상태"라며 "구글 본사 측과도 소통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14 13:41안희정

美 법무부, '구글 분할' 초강수 둘까

구글과의 반독점 소송 1심에서 승리한 미국 법무부가 기업 분할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의 독점적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분할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기업 분할을 추진하는 것은 2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2001년 미국 법무부의 마이크로소프트 분할 시도는 결국 실패했다. 법무부는 또 구글이 경쟁업체들과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 등도 제재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구글이 인공지능(AI) 제품 등에서 부당하게 경쟁 우위를 누리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런 조치와 별도로 미국 정부는 구글이 이번 소송 핵심 쟁점인 검색엔진 독점 공급 계약을 금지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 워싱턴DC 지역법원은 지난 5일 구글이 시장 독점적 지위 남용을 금지하는 '셔먼법' 제2조를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워싱턴DC 연방법원의 아미트 메타 판사는 판결문에 "일반 검색 서비스와 텍스트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배포 계약을 통해 독점을 유지함으로써 셔먼법 제2조를 위반했다"고 적었다. 이 같은 판결에 대해 구글은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소송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법무부가 구글 분할 같은 강경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법무부가 구글 해체라는 강경 조치보다는 덕덕고(DuckDuckGo)나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 등 경쟁 서비스에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강제하는 수준에서 타협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4.08.14 13:36정석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IT용 OLED서 퀄컴·인텔과 협업중"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IT용 올레드(OLED)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에코 솔루션 프로바이더인 인텔, 퀄컴 등과 협업해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 K-디스플레이(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취재진의 IT용 OLED 고객사나 물량확보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최 사장은 "IT용 OLED 시장은 이제 막 시작됐다"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대면적 8.6세대 IT용 OLED에 투자해서 곧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전에 했던 6세대 보다 사업의 스케일이 달라지고, 성능도 옥사이드냐 기존의 LTPS(저온다결정실리콘)냐 이런 부분에서 스터디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고객사들하고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고 최근 온디바이스 AI하고 합쳐져서 많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보한 차별화된 OLED 기술을 IT 시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고객사뿐 아니라 에코 솔루션 프로바이더인 인텔, 퀄컴 등 다양한 시스템 파트너들과 협업해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4월 8.6세대 IT용 OLED 생산시설에 2026년까지 총 4조1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선제적 투자로 태블릿, 노트북 등 IT용 OLED 패널 시장에서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되는 '마이크로 LED' 기술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이매진과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타겟이 B2C 제품이기 때문에 로우 코스트(저가격)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다"라며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하기에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며, (최근 인수한) 이매진에서 여러가지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 패널 출하량이 한국을 넘어선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OLED 출하량 점유율에서 한국(49.0%)은 중국(49.7%)에 처음으로 역전됐다.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최 사장은 "시장조사기관을 통해서 발표된 통계를 살펴보면 매출액 기준으로는 한국이 여전히 앞서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LCD도 그랬지만 캐파가 많이 있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이제 LCD 같은 경우는 차별화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자발광 올레드(OELD) 경우는 새롭게 적용할 폼팩터가 있을 뿐 아니라 초조전력, 성능 품질 등으로 차별화를 줄 수 있다"며 "앞으로 전략은 캐파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중국의 경쟁을 앞서 나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이 반도체와 함께 후방 산업에서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계속해서 정부와 산업계, 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 고민이 많다. 열심히 하겠다"며 답변을 마쳤다. 한편, 'K-디스플레이 2024'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문 전시회다. 최주선 사장은 올해부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2024.08.14 13:08이나리

실명계좌 재계약 해결한 고팍스..가상자산사업자 갱신까지 한 계단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전북은행과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계약을 9개월 연장하면서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가상자산 업계는 자본잠식 상태로 원화 거래 중단 위기에 직면했던 고팍스가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는 반응이다. 고팍스는 지난 13일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실명계좌 계약은 VASP 갱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본 서류 중 하나다. 이로써 고팍스는 금융당국에 VASP 갱신 신고를 위한 필수 서류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재계약을 성사시키는 데에는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업체 메가존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메가존은 현재 고팍스 최대 주주인 바이낸스와 고팍스 지분 매각을 논의 중이다. 또한 이번 실명계좌 계약 연장을 위해 전북은행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는 등 고팍스 지분 매입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메가존은 바이낸스가 보유 중인 고팍스 지분 67.45% 중 58% 이상을 인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고팍스는 고파이 미지급금으로 인해 발생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재무 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다. 아울러 고파이 미지급금 반환을 위한 자금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금융당국이 요구한 '외국계 주주 지분율 10% 미만'을 조건도 만족하게 된다. 다만 이번에 연장된 고팍스와 전북은행 실명계좌 계약이 1년이 아닌 9개월로 이뤄져 기존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만 유지된다는 점을 거론하며 메가존의 고팍스 지분 인수가 마무리돼야 고팍스의 향후 사업이 기세를 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관론까지 나왔던 올해 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팍스가 많은 문제를 해결한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고팍스 지분 매각까지 마무리된다면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외국계 주주 지분율 10% 미만, 재무건정성 확보 등 두 가지 조건을 한번에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2024.08.14 12:57김한준

글래스돔, LG전자 VS '제품 탄소발자국 산출 ·ISO 검증' 프로젝트 착수

탄소배출 데이터관리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코리아가 LG전자 VS사업본부의 '제품 탄소발자국 산출 및 ISO 14067 검증'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큰 축으로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VS사업본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장 부품에 대한 ISO 검증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제품 탄소발자국 산출 및 인증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산업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어 자동차 관련 부품을 생산, 수출하는 기업들은 제품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정확하게 측정, 관리해야 하며 제3자 검증을 통해 인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글래스돔의 '제품 탄소발자국 솔루션'은 ISO 국제 표준에 맞춰 개발된 SaaS 기반의 솔루션으로 제조 공정 과정의 탄소배출 데이터 수집에서부터 모니터링, 리포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글래스돔은 지난 3월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국제 표준 ISO 14067'을 획득 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탄소배출량으로 변환한 후 해당 데이터만 전송하여 제조 협력사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함진기 글래스돔코리아 대표는 "글래스돔의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탄소배출 관리 이슈를 해결하고 글로벌 규제 대응 및 손쉬운 ESG 경영전환을 지원할 수 있다"며 "글래스돔은 시장에서 검증된 컨설팅 및 솔루션 기술력과 빠르고 안정적인 제3자 검증을 바탕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8.14 11:20백봉삼

정부, 7대 산업 '맞춤형 AI 엣지 반도체' 개발 지원

정부가 자동차, 가전 등 7대 주력산업별 '맞춤형 AI 엣지 반도체' 개발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업계가 건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AI 시대, 시스템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4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박성택 제1차관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퓨리오사 AI에서 AI 반도체 수요·공급기업을 대상으로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AI 반도체 수요기업으로는 현대차, LG전자, 한화시스템이 참석했고, AI 반도체 공급기업으로 팹리스 업체인 퓨리오사AI, 모빌리트, 딥엑스를 비롯해 가온칩스(디자인하우스), 오비고(AI SW) 등이 자리했다. ■ 자동차·가전·로봇·바이오 등 7대 산업 '맞춤형 AI 반도체' 필요 산업부는 내년부터 자동차, 가전, 기계, 로봇, 에너지, 바이오·의료, 방산 7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엣지 반도체를 개발해 산업과 AI를 접목시키고, 새로운 AI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사업들을 착수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기에 직접 탑재되는 '온-디바이스 AI'가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력 제조산업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AI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현재 엔비디아 등 일부 기업들이 '서버용 반도체'는 주도 중이나, 우리는 주력 업종과 협력을 통해 현장에 최적화된 '엣지용 반도체'를 개발하기 유리한 환경으로, 새로운 팹리스들이 진입할 기회가 열려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분야는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 탑재 차량(SDV: Software-Defined Vehicle)에 특화된 AI 반도체 개발이 필요하다. 통신 없이도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처리하고 차선 유지·장애물 감지 등을 지원할 수 있다. 가전·IoT 분야는 무선통신 지원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모듈 개발로 실내 상황과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실내 온·습도 조절과 소리·화면을 자체 조정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기계에 사용되는 고해상도 AI 반도체는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 있는 기계·장비의 동작과 소리, 외형 사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장 상황을 미리 예측·대응하고 유지비를 낮춰준다. 로봇의 경우 고정밀 측정 AI 반도체를 통해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함으로써 충돌 없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물건을 배달한다. 상황 인지, 자율이동, 상호작용 등을 통해 간병·돌봄 등 맞춤형 AI서비스 구현도 가능하다. 바이오·의료 산업에서는 생체센서 및 의료영상 등을 통해 수집된 의료데이터를 AI 반도체가 실시간으로 해석해 환자의 상태 모니터링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 정부, 시스템반도체 종합 지원 방안 마련 정부는 ▲수요연계 대규모 R&D ▲AI 반도체 개발·생산 인프라 구축 ▲팹리스 스케일업을 위한 대규모 금융 ▲우수한 설계인력 양성에 대해 지원 중이다. 오늘 추가로 제기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금년 하반기 'AI 시대, 시스템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먼저, 반도체 설계 기업의 수요연계 강화와 관련해서 11개의 업종별 수요기업, 31개의 IP·팹리스·디자인하우스·SW기업 등이 참여하는 'AI 반도체 협업포럼'의 운영을 강화한다. 나아가 AI 반도체는 개별 칩의 성능보다 수요기업이 필요로 하는 종합 기능이 중요한 점을 반영해 정부는 IP-팹리스-디자인하우스-SW까지 포함한 촘촘한 선단을 구성해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와 관련 제품·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대형 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개발·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올해 9월 성남 판교에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를 개소해 AI 반도체 개발에 필수적인 고가의 장비를 활용한 설계·검증을 지원한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 '한·미 AI 반도체 센터'를 구축해 팹리스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된 칩에 대해 파운드리 기업과 협의해 시제품 제작(MPW) 기회를 확대하고, 시제품 제작 지원 비용을 늘리기로 했다. 팹리스 스케일업을 위한 대규모 금융을 지원한다. 스케일업‧M&A를 목적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을 대상으로 1.1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올해 3사분기부터 본격 집행한다. 현재 조성된 3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시작으로 시스템반도체 기업들의 대형화를 집중 지원한다. 반도체 설계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교 내 양성과정을 강화하고,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설계 엔지니어 교육과정도 신설한다. 아울러 유관부처와 협의해 우수한 외국인 인재가 국내 팹리스에 취업할 수 있는 여건도 개선한다. 박성택 차관은 "모든 산업을 AI 관점에서 재설계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AI의 핵심은 맞춤형 고성능·저전력 시스템반도체인 만큼, 반도체 시장에서 PC, 모바일에 이어 AI라는 제3의 물결이 오는 상황이다. 정부는 우리 반도체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8.14 11:00이나리

BMW·벤츠 이어 폭스바겐·아우디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

최근 인천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과 아우디, 스텔란티스가 이에 동참했다. 폭스바겐그룹과 스텔란티스코리아는 14일 자사 브랜드 배터리 제조사 리스트를 게시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모두 국내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ID.4 Pro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됐다. 아우디가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14종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지프와 푸조, DS 오토모빌의 6개 차종에 장착된 배터리 제조사 정보도 각 브랜드(지프, 푸조)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푸조의 e-208 및 e-2008 SUV 모델과 DS 오토모빌의 DS 3 E-Tense 모델은 중국 CATL사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지프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어벤저는 CATL사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지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종인 랭글러 4xe와 그랜드 체로키 4xe는 삼성SDI 배터리가 들어갔다. 앞서 전기차 배터리 공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시작으로 수입차까지 확대됐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코리아가 가장 먼저 공개했고 그 다음으로 폴스타, 벤츠, 볼보 등이 뒤를 이었다. BMW는 전기차 10종 중 8종에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했다. iX1과 iX3 등 두 모델에는 CATL 배터리를 장착했다. 벤츠는 전기차 16종 중 3종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를, 나머지 13종에는 CATL과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전기차 C40 리차저와 XC40 리차저에 각각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한편 각 업체는 전기차 무상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13일 무상점검을 시작했다. 벤츠는 이날부터 시작한다. 오는 19일부터는 볼보가 전기차 무상 점검에 들어간다. 또한 정부 권고에 따라 BMW와 폭스바겐, 아우디 등도 전기차 무상 점검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08.14 10:58김재성

폴란드 억만장자, '가짜 광고 방관' 메타 고소한다

폴란드 소포 보관함 업체 인포스트의 라팔 브르조스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아내가 메타를 고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라팔 브르조스카 부부는 메타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메타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라팔 브르조스카의 사진을 무단 사용한 가짜 광고가 떠도는 것을 방관했다는 것이 고소 이유다. 또, 그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아내에 대한 허위 정보가 유포되고 있는 점도 문제 삼았다. 라팔 브르조스카는 7월 초 가짜 광고 및 허위 정보 문제를 메타에 알렸지만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메타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아직 어떤 관할권에서 고소할 지 정하지 않았지만 몇 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의 소송 등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팔 브르조스카는 고소를 통해 메타에게 자신의 권리를 침해해 이익을 창출하는 콘텐츠의 유포를 중단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메타에게 자선 단체에 거액의 보상금을 기부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외신은 이번 고소가 이용자가 플랫폼 기업에 문제를 제기한 후에도 기업이 해당 문제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했을 경우 기업의 책임을 묻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폴란드 개인정보보호국은 라팔 브로조스카가 자신 부부의 얼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제재를 요구한 가짜 광고에 대해 3개월 동안 게시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메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플랫폼에서 가짜 광고를 발견하면 삭제하고 있다"며 "사기꾼을 퇴치하기 위해 지역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14 10:47조수민

"올 2분기 AI PC 출하량 880만대 돌파"

올 2분기 세계 PC 시장에 NPU(신경망처리장치)를 내장한 AI PC가 880만 대 이상 출하됐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13일(미국 현지시간) 이 같이 밝혔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출하된 완제PC(약 6천300만 대) 중 14%에 달하는 880만 대가 NPU 탑재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애플은 2020년 하반기 자체 개발 M1 시리즈 이후 지속적으로 NPU를 탑재중이다. 인텔도 지난 해 말부터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를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6월부터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울트라 탑재 PC가 주요 제조사를 통해 출시됐다. AMD는 지난 7월부터 주요 PC 제조사에 라이젠 AI 300 시리즈 프로세서를 공급중이다. 전체 AI PC 출하량에서 맥OS 기반 애플 기기가 차지하는 비율도 60%까지 내려왔고 윈도 운영체제 비율은 39%까지 상승했다. 크롬OS 기반 기기 비율은 1%(약 8만 8천대) 이하로 집계됐다. 가격이 800달러(약 110만원) 이상인 윈도 PC에서 AI PC가 차지하는 비율은 1분기(7%) 대비 두 배인 14%까지 상승했다. 카날리스는 글로벌 AI PC 출하량을 올해 4천400만 대, 내년 1억 300만 대 전후로 예상했다. 핵심 프로세서 제조사인 인텔은 이달 초 실적 발표에서 "지난 해 12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코어 울트라 기반 AI PC가 150만 대 이상 출하됐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8.14 10:38권봉석

GS샵, 히트 상품 육성 전략 내세워 협력사 확장

GS샵이 히트 상품 육성 전략을 담은 '올인(ALL-IN) 패키지'로 공격적인 협력사 확장에 나선다. GS샵은 8월 초부터 주요 협력업체를 찾아다니며 브랜딩 및 마케팅 솔루션 '올인 패키지'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협력사가 경쟁력 있는 신상품을 가장 먼저 소개하고 히트 상품으로 성장시킬 파트너로 GS샵을 선택하도록 이른바 ''GS샵 세일즈'에 나선 것이다. GS샵이 협력사를 찾아 나선 것은 TV홈쇼핑을 둘러싼 업황 변화 때문이다. 경쟁이 심화되고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우수 상품과 브랜드를 보유한 협력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최근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협력사는 물론 고객들도 안정적인 정산 주기를 보장하는 믿을 수 있는 유통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협력사를 먼저 찾아가게 된 배경 중 하나다. GS샵은 협력사 확장을 위해 '올인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내부 역량을 총 결집(ALL-IN)한 히트 상품 육성 전략도 재정립했다. GS샵은 매일 260만 명이 시청하는 TV홈쇼핑과 데이터 홈쇼핑, 매월 450만 명이 방문하는 홈쇼핑 및 종합쇼핑몰 1위 모바일 앱과 그 안에서 운영되는 라이브 커머스, 숏폼 커머스 서비스 등 현존하는 모든 온라인 쇼핑 채널을 보유한 종합 쇼핑 플랫폼이다. '올인 패키지'는 GS샵이 보유한 모든 온라인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브랜딩 관점에서 마케팅을 수립, 실행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협력사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점에서 단순 판매 중심의 프로모션과 구별된다. 데이터, 머신러닝 등 기술 기반 광고 및 상품 추천도 강점이다. GS샵은 매월 생성되는 고객 행동 데이터 6억 개를 기반으로 상품과 고객을 연결하고 자체 앱은 물론 외부 포털 및 SNS에서 개인화 광고를 지원하고 있다. '올인 패키지' 검증도 마쳤다. 대표 사례가 GS샵이 올해 2월 출시한 신규 패션 브랜드 '코어 어센틱'이다. GS샵은 '코어 어센택' 브랜드 출시에 앞서 숏폼 서비스 '숏픽'으로 20~40초짜리 광고 영상을 여러 편 제작해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라이브 커머스로 상품을 가장 먼저 오픈해 고객 반응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어 어센틱' 첫 TV홈쇼핑 방송을 진행한 결과 70분간 주문건수 3만 건, 주문액 16억 원으로 목표 대비 200%를 초과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는 상반기 신규 브랜드 방송 중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이었다. 코어 어센틱 론칭 방송 성과는 후속 방송 및 모바일에서 진행한 브랜드 프로모션이 높은 실적을 올리는 토대가 됐다. 이처럼 TV, 모바일 등 모든 채널을 연결하는 '올인 패키지' 덕분에 '코어 어센틱'은 올해 상반기 총 주문액 134억 원을 달성, GS샵 메인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GS샵은 '올인 패키지'에 GS리테일이 보유한 오프라인 채널 연계도 모색 중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과 슈퍼마켓(SSM) 합산 전국 1만 8천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상품에 따라 필요시 이러한 오프라인 채널과의 연계 마케팅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로보락 신제품 방송 판매를 앞두고 서울, 경기, 인천 내 약 1,500여 개 GS25 매장에서 자체 광고 미디어인 'GS TV'를 통해 15초 분량의 로보락 광고를 테스트하기도 했다. GS샵 리빙사업부문장 정재욱 상무는 “GS샵은 올해로 30년째 최초이자 최고의 TV홈쇼핑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종합쇼핑몰 기준 1위, 오픈마켓을 포함한 전체 온라인 쇼핑 앱 기준으로도 3위의 강자다”라며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온 전통 강자인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회사에 GS샵이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라고 설명했다.

2024.08.14 10:09안희정

[인터뷰] '취임 1년' 찰스 샌즈버리 "아태 지역, 혁신 기업 많아…클라우데라 영업력 강화"

"향후 매출 목표가 15억 달러라고 숫자로 밝히는 것은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출 성장 자체가 목표는 아닙니다. 데이터 및 분석 인프라 시장에서 신뢰 받는 파트너로 고객들에게 계속 인정 받는 동시에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찰스 샌즈버리 클라우데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이볼브24 에이팩(Evolve24 APAC)'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앞으로의 경영 목표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그는 ASG 테크놀로지스, 어태치 메이트 그룹 등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20년 이상 전략, 재무, 운영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8월 클라우데라에 합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클라우데라는 2008년 설립된 후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해 왔다. 한 때 빅데이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시장의 선두 주자였으나, 이제는 이를 넘어 데이터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가 됐다. 특히 2018년 발표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 'CDP'는 클라우데라를 데이터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게 한 대표 서비스로 우뚝 올라섰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클라우데라가 전 세계에서 관리하는 데이터 양은 25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테라바이트(TB)로 환산하면 2천500만 TB에 이른다. 샌즈버리 CEO는 취임한 후 1년간 클라우데라가 데이터, 인프라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며 시장 내 핵심적 위치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샌즈버리 CEO는 "최근 대기업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의 80%가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전환하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온프레미스도 데이터 관리에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고객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이니셔티브를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영향력을 더 확대하기 위해 현재 새로운 영업사원과 마케팅 인력 채용, 제품 개선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1년 전 클라우데라에 합류했을 때보다 현재 많은 이들이 하이브리드 데이터 플랫폼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요 기업들은 AI,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하며 조직 내 데이터 관리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 상태다. 클라우데라는 주요 산업 분야 기업들의 대규모 데이터, 분석, AI를 위한 플랫폼 공급업체로, 모든 환경에서 통합하고 상호운용 할 수 있는 개방형 표준을 갖춘 '개방형 데이터 레이크 하우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금융, 통신, 제조 부문 기업들은 앞 다퉈 클라우데라의 고객사로 합류했다. 실제 전 세계 톱 글로벌 보험사 10곳 중 9곳이, 세계적인 은행 10곳 중 8곳이 클라우데라를 택했다. 190개 이상 각국 정부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덕분에 매출도 빠르게 늘었다. 클라우데라는 지난 2014년 연매출액이 1억 달러(약 1천400억원)를 돌파했으나, 약 10여년 만인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넘어서며 쾌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샌즈버리 CEO는 "최근 AI에 대한 투자 재고나 시장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실제로는 고객들 사이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고객들은 여전히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더 잘 운영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개의 대형 미국 사모펀드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기업으로서 시장 내 급격한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빅데이터 근본 기업으로 자리 잡은 만큼 경영 안전성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이 AI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중요한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성장,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샌즈버리 CE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최근 중요한 승부처로 삼고 있다. 현재 클라우데라의 매출에서 북미 지역이 40~50% 가량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중동 및 아시아가 그 뒤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최근 생성형 AI 트렌드 확대에 힘입어 인도, 한국 등을 중심으로 아-태 지역 내 고객 수요가 높아지자 클라우데라는 이를 기회 요인으로 삼고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샌즈버리 CEO는 "우리 수익 중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대략 25% 정도"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IT에 쏟아 붓는 지출과 대략 일치하는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태 지역에 오랫동안 진출해 있으면서 여러 고객들이 기술 경계를 허물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며 "이 지역 내 기업들은 기술에 대한 열정이 큰 데다 기술 부채가 적고 최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종종 북미, 유럽 고객들의 기술 수준을 앞서 나가는 듯 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아-태 지역에는 혁신, 변화에 열린 태도를 가진 기업들이 많은 반면, 유럽, 북미의 오래된 회사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저항이 크다"며 "앞으로 영업, 마케팅을 중심으로 인력을 추가해 이 지역에서 계속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즈버리 CEO는 생성형 AI 트렌드 확산 분위기도 클라우데라의 매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고객이 LLM을 구축하는 데 있어 클라우데라의 데이터 레이크 하우스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고도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란 의지를 드러냈다. 샌즈버리 CEO는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 AI 전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며 "고객이 AI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내부에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즈버리 CEO는 클라우데라의 AI 사업 확대를 위한 기업 인수에도 향후 나설 수 있음을 암시했다. 클라우데라는 빅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가짱' 인수를 시작으로 AI 리서치 회사인 '패스트 포워드 랩스', '아카디아 데이터', '하이퍼파일럿' 등을 인수한 바 있다. 또 업계 최초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 제공업체인 호튼웍스와도 합병했으며 올해 6월에는 AI 운영 플랫폼 회사 '베르타'를 인수해 주목 받았다. 샌즈버리 CEO와 함께 인터뷰에 참석한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최고 전략 책임자(CSO)는 "베르타는 우리 회사의 머신러닝 팀에 합류해 자사 AI 로드맵을 추진하며 고객 요구사항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이로써 AI와 머신러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업용 AI 분야 리더십을 곤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샌즈버리 CEO는 "정책상 향후 구체적인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현 시장에서 좋은 제품을 만들었지만 수익 측면에서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한 기업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제품의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수익을 내지 못한 기업이지만 눈여겨 볼 수도 있다"며 "우리가 연구개발 팀을 통해 직접 구축해야 할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 있는지 (한국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14 09:33장유미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공공배달앱 활성화 논의

배달수수료가 낮은 공공배달앱을 활성화하면 입점업체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배달플랫폼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공공배달앱 '땡겨요'는 13일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위원장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2차 회의에서 공공배달앱을 대표해 이같은 내용의 공공배달앱 활성화 등 상생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배달앱의 수수료율이 매우 낮은 만큼, 공공배달앱을 활성화하면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배달플랫폼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땡겨요는 소비자를 공공배달앱으로 유인하는 방안 등 공공배달앱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줄 것과 배달플랫폼 수수료 공시 의무화 등 수수료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정희 위원장은 향후 상생협의체에서 땡겨요 측 건의를 포함한 공공배달앱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출범식 회의에서 배달플랫폼 입점업체가 제시한 주제를 바탕으로 앞으로 논의할 주제를 구체화했다. 이정희 위원장 등 공익위원은 ▲수수료 등 부담 완화 ▲투명성 제고 ▲불공정관행 개선 ▲지속가능한 소통체계 마련 등을 논의주제로 제안했다. 상생협의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운영규칙도 마련했다. 운영규칙에는 상생협의체 구성·진행절차·의사결정방식 등 회의 진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했다. 최종 상생방안 도출 관련해서는 이해관계자(배달플랫폼·입점업체)를 포함한 상생협의체 구성원 전원이 합의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기로 뜻을 모았다. 상생협의체는 앞으로 격주로 개최된다. 3차 회의에서는 이날 선정된 논의주제와 관련해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이정희 위원장은 “상생협의체라는 창구가 배달 산업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참여자들이 열린 마음으로 허심탄회하게 소통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4.08.14 07:59주문정

[현장] "현실적 어려움 직면한 바이오·제약 제조 혁신, 단계적 변화 필요"

"많은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디지털전환(DX)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시도를 못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간단한 단계부터 DX를 적용해 성과를 얻고 이를 점차 확대하는 것으로, 가장 적합한 것은 바로 전자문서입니다." 마스터컨트롤의 브라이언 커런 부사장은 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한 '바이오로직스 매뉴팩쳐링 코리아 2024(BMK 2024)'에서 이같이 말하며 바이오·제조 분야 디지털전환(DX)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진입장벽이 낮은 수준부터 순차적으로 전환할 것을 조언했다. 이날 브라이언 커런 부사장은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기술적 변화로 인해 바이오·제약 제조업계에서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DX의 중요성은 이미 업계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스터컨트롤에서 2022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 제조업체의 75% 이상이 디지털 솔루션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예산과 자원 부족, 시간 투자 등의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커런 부사장은 "DX는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초기 단계에서는 진입장벽이 낮고 실질적인 성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과정부터 수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과정으로 종이기반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수기로 작성하던 업무를 전자문서로 전환해 데이터 입력 및 전환 과정을 단축하고 오류를 줄여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커런 부사장은 "조사할 때 응답한 모든 기업은 장비 관리 및 청소 일지를 비롯해 유지보수 일지 등 여러 형태의 일지를 관리하고 있었고, 이 중 80%가 여전히 종이 일지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종이 기반 업무처리가 제품 출시 지연과 오류 발생에 많은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커런 부사장은 전자문서 시스템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 사례를 소개했다. 한 생명과학 기업은 마스터컨트롤의 전자문서 시스템인 MX와 e로그북(eLogbooks)으로 전환 후 제품 출시 시간을 120일에서 19일로 83% 단축했다. 이를 통해 연간 생산량이 31%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다른 제약 제조기업은 포장라벨 오류 등 800만 건 이상의 잠재적인 GMP 오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다. 마스터컨트롤 e로그북은 모든 유형의 전자문서를 지원하고 업무환경에 맞춰 구성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템플릿 작성 도구를 지원해 사용자가 직접 전자문서를 작성하거나 배포할 수 있어 보다 유연하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또 모든 규모의 조직이 비용과 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DX를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중소기업을 위한 비용 효율적인 옵션과 대기업을 위한 글로벌 대규모 서비스를 위한 옵션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커런 부사장은 "DX 과정에서 진입장벽은 거시적과 미시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거시적 장벽은 인플레이션, 인재 부족, 소비자 수요의 불확실성 등이 있고, 미시적 장벽으로는 벤치마크 부족, 기회 비용 분석의 부재 등으로 DX에 많은 어려움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2024.08.13 22:24남혁우

티몬·위메프-채권단 협의 난항...재논의키로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과 자구계획안을 두고 채권자들과 협의에 나섰다. 두 회사는 소액 채권자 우선 변제를 제안했지만, 채권자들은 회사 운영 정상화를 더 중시하면서 해당 방안은 무산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3시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관련 회생절차 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에는 ▲티몬·위메프 측 관계자 ▲고액 채권자 중심으로 구성된 채권자협의회 ▲정부·유관기관 ▲재판부가 허가한 채권자 등이 참석해 자구안을 검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자구안에는 티몬·위메프 정상화 방안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에스크로 계좌(판매대금을 PG사에서 이체 후 판매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 도입 ▲결제 주기 단축(배송완료 후 다음날 정산) ▲인력 구조조정 ▲경비 절감 ▲이익률 중심 사업구조 재편성 등이다. 소액 채권자 우선 변제 계획도 포함됐다. 소액 채권자를 우선 변제해 약 10만 명(티몬 4만 명, 위메프 6만 명)의 채권상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변제안에 대해서는 특수관계자에 대한 채무는 전액 출자전환 후 무상감자하고, 판매자들의 미정산금에 대해서는 분할 변제하는 방안과 일정비율의 채권을 일시 변제 후 출자전환 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협의회를 마친 후 오후 4시 40분쯤 모습을 드러낸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채권 우선 변제는 부담만 늘릴 뿐, 실제 채권자들이 원하는 그림이 아니다"며 "그 돈마저 투자해서 빨리 운영을 정상화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을 받아 다시 한번 더 좋게 (대안을) 정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 유치 및 재매각 방안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투자를 받아 3년 내 정상화하고 한국 이커머스에서 존재감 갖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 높은 수익과 가치로 매각할 수 있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신정권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두 회사가 소액 채권의 기준을 약 200만원으로 언급했으며, 이 금액을 균등상환 방식으로 일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소액 채권을 위한 변제가 아니라 채권자 수를 줄이는 단순한 효과와 회사를 위한 정책으로 받아들였다"며 "소액 채권자들 역시 위메프나 티몬이 없어지면 판매처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또 "판매자들은 위메프나 티몬의 정상화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은 상태"라면서 "그것이 현실적인지에 대해 궁금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자구안에 담긴)정상 운영 계획의 내용이 그렇게 구체적이지 않았다"며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질문을 추가적으로 드렸고, 내용이 즉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두 회사가) 30일에 준비를 해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 회생절차 협의회는 이달 30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두 회사는 다음 협의회까지 투자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8.13 18:35조수민

쇼핑엔티, 명절 앞두고 '식품 협력사 품질 안전점검' 강화

태광그룹 계열 T커머스채널 쇼핑엔티(대표 한상욱)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고객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식품 안전점검 강화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20일까지 17개 협력사 25개 상품을 점검할 예정이다. 대상 상품은 추석 명절을 위해 판매 예정인 먹거리 상품들이다. 점검 내용은 ▲ 원료 원산지 및 신선도 확인, ▲ 제조시설 현장 위생관리 점검, ▲ 제품 보관 상태, ▲ 식품법규준수여부, ▲ 제조 위생, ▲ 법적 서류 구비 등이다. 이외에도 일련의 생산, 보관, 환경, 작업자 관리 등 모든 과정을 면밀하게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식품 협력사 중 HACCP 의무 적용 식품군 등을 대상으로 직접 업체를 방문해 진행된다. 쇼핑엔티는 위와 같은 활동을 통해 개선할 점을 찾아 보완하고, 품질 경쟁력 향상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한달 새 다시 재 유행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생산 현장의 방역 및 식품 안전사고를 대비한 위생상태 또한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쇼핑엔티 이진영 사업지원실장은 “추석 명절 때는 먹거리 상품이 많이 판매되는 만큼 관련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늘어나는 시기”라며 “앞으로도 여름철과 명절 등 먹거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때마다,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사와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13 17:09안희정

에스에프에이, 상반기 영업익 개선...670억원 규모 시설투자 결정

종합장비회사 에스에프에이(이하 SFA)는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조립장 증설 투자 진행을 결정했다고 13일 자율공시를 통해 밝혔다. 투자 규모는 670억원이며, 투자기간은 약 1년이다. 이번 SFA의 투자는 수주잔고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조립장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결정됐다. SFA 관계자는 "아산사업장에 연면적 1만평 규모의 조립장 증설을 위해 향후 1년간 총 67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 증대는 물론 연간 약 100억원의 외부조립장 임차비용을 축소해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SFA의 별도 기준 최근 3개년간의 수주 추이를 보면, 2021년 8천40억원에서 2023년에 1조4천535억원으로 2년동안 약 1.8배 성장했다. 수주 증가에 힘입어 매출(별도)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7천838억원에서 2023년 1조원을 넘어서면서 2년동안 약 3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5천933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5천484억 원) 대비 8% 증가했다. 나아가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173억 원) 대비 253% 증가한 612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장비 안정화 경험 축적 및 출하 전 검수 강화는 물론, 해외 PJT 수행 체계의 본격 가동 등의 원가저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효과다. 이에 대해 SFA 관계자는 "상반기 수익성 개선 추세 및 1조원을 상회하는 반기말 수주잔고를 감안할 때, 연간 예상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SFA가 지난 2월에 공정공시를 통해 밝힌 연간 예상치는 매출액 1조2천억원 및 영업이익 1천억원(영업이익률 8.7%)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 및 79% 증가한 수준이다. 연결 기준으로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액은 1조1천291억원으로 작년 하반기 1조 858억원 대비 4%, 영업이익은 작년 하반기(383억 원) 대비 약 180% 증가한 1천91억 원(영업이익률 9.7%)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SFA의 종속회사로 편입된 씨아이에스(이하 CIS)도 반기보고서를 통해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차전지 전공정 제조장비 전문업체인 CIS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529억원) 대비 330% 증가한 2천28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 반기말 수주잔고 역시 8천615억원을 기록했다. CIS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약 35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2024.08.13 17:00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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