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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핸스, 웹 AI 리더보드서 글로벌 3위…커머스 자동화 시장 노린다

인핸스가 웹사이트에서의 에이전트 성능을 평가하는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독자 기술력으로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전통적 스크린샷 제어 방식과 달리 웹 구조를 직접 제어하는 접근으로 기술력과 실효성 모두를 입증했다. 인핸스는 웹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벤치마크 '온라인-마인드투웹(Online-Mind2Web)' 리더보드에서 회사의 모델 '액트-1(ACT-1)'이 전체 3위, 도큐먼트 오브젝트 모델(DOM) 제어 방식 및 커머스 부문에서는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벤치마크는 전 세계 136개 실웹 도메인에서 300개 과제를 수행한 AI의 정밀성과 유효성을 인간 및 자동평가로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액트-1'은 클릭, 메뉴 선택 등 실제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반의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행동형 AI로, 웹페이지 구조를 직접 분석해 조작하는 DOM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좌표 기반 제어 방식보다 보안성과 신뢰성이 높고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접근이 막힌 환경에서도 자동화가 가능하다. 이 에이전트는 커머스 환경에서 특히 강점을 보였다. 실시간 가격 변동, 쿠폰, 재고 상태처럼 구조가 자주 바뀌는 영역에서도 정확하게 정보를 추출하고 제어하며 온라인 쇼핑 특유의 동적 요소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현재 인핸스는 '액트-1'을 활용한 AI 기반 커머스 자동화 솔루션 '커머스OS'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복적 웹 작업을 대체하고 실시간 대응력을 강화하는 자동화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다. 크롤링, 테스트, 운영 등 다양한 웹 작업이 적용 대상이다. 기술 확장성 측면에서도 전략을 내놨다.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을 '액트-1'에 접목해 사람만 할 수 있던 고차 작업을 대체하는 차세대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버티컬 커머스 분야 글로벌 1위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B 웹 자동화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고객사의 도메인 환경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 글로벌 AI 기업들과는 다른 경쟁축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오픈AI, 앤트로픽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의미"라며 "웹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을 지속 강화해 버티컬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2 18:03조이환

온·오프 경계 넘은 유통업계…이젠 '연결 경험'에 집중

유통업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데서 나아가, 두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려는 시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를 오프라인 공간에 구현하거나, 오프라인 체험을 디지털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러쉬코리아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에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러쉬코리아 전체 매출 중 오프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선보인 러쉬 어스는 누적 가입자 수가 최근 35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2월에는 유료 멤버십도 도입했다. 이 중에서도 큐레이션 박스 '시크릿 박스'는 온라인 확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러쉬 측은 강조했다. 시크릿 박스는 매달 새로운 콘셉트로 구성된 한정 수량 기획 세트로, 원래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야만 경험할 수 있던 제품 추천을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액은 1억원을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약 709% 성장했다. 러쉬코리아 관계자는 “매월 평균 2만명 이상의 멤버십 신규 회원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브랜드와 지속 연결되는 공간으로서의 기능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단순 편의성 제공을 넘어 브랜드를 디지털 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통 대기업들도 오프라인 공간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며 연결 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생성형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개발해 최근 선보였다. 헤이디는 오프라인 점포 내 쇼핑 콘텐츠를 개인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AI다. 특히 오프라인 쇼핑 공간에서의 경험을 설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 검색과 추천을 돕는 일반적인 리테일 업계의 AI 기술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가져와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헤이디는 지난달 초 개발을 완료해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QR코드를 통해 시범운영했고 외국인 고객용 '헤이디 글로벌'을 먼저 공개했다. 내국인 대상 서비스는 지난달 충북 청주시에 문을 연 '커넥트현대 청주'에 처음 적용했다. 매장 정보와 이벤트를 고객 취향에 맞춰 안내한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들은 오프라인 공간에 디지털 기능을 이식하며 온·오프라인의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인 오늘의집은 최근 서울 북촌에 첫 상설 쇼룸 '오프하우스'를 열었다. 앱에서 보던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온라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쇼룸 내에서는 앱에서 인테리어에 사용된 제품의 구매창으로 넘어갈 때 활용하는 버튼 '플러스(+) 태그'를 그대로 구현해,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간편하게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도록 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도 지난달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쇼룸 '이구홈 성수'를 열었다. 매장명부터 온·오프라인 서비스의 일관성과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구홈성수는 약 89평 규모 단층 매장으로 ▲홈데코 ▲가구 ▲조명 ▲키친&다이닝 ▲프래그런스&뷰티 ▲스테이셔너리 등 6천여 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직접 만져본 뒤 구매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고객 경험'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상승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다”고 말했다.

2025.07.22 17:17김민아

심사평가원, 'K-MED EXPO' 통해 베트남에 K-의료기기 글로벌 진출 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지난 7월10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ICE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Med Expo'(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 이하 'K-Med Expo')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킨텍스와 공동주최하며 K-의료기기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 K-Med Expo는 올해로 3번째를 맞는 한국 의료기기산업 박람회로, 한·베트남 보건당국 등의 개막식 참석을 비롯해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열리면서 현지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는 4,000㎡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국내·외 150개 기업이 참여, 200부스 규모로 운영됐으며, 경기도(20부스) 및 성남시(10부스) 등이 공동관 형태로 참여해 지역 의료기기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또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코트라 무역관이 연계해 수출·구매상담 매칭 사업을 진행해 전시 기간동안 바이어 200개사와 총 457건의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전시 품목으로는 ▲원격 의료기술 ▲AI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재활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진료 분야의 의료기기를 아우르며 산업 전반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개막 첫날 베트남 현지 전문의료인, 대학병원 구매담당자, 의료기기 대리점 관계자 등 4천726명 이상 방문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올해는 국내 우수 의료기기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베트남 현지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총 77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고, 이 중 약 360억 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심사평가원은 이번 행사에서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의료기기의 안전성·유효성 확인 등 촘촘한 건강보험 등재 절차를 베트남의 관련 제도와 비교·설명하며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혁신의료기기 등재 절차 ▲통합 심사·평가 방법 ▲목록 및 수가 ▲모니터링 등 세부사항을 안내하고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실적을 공유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강중구 심사평가원 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의료기기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베트남 시장에 K-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소개했다”라며 “K-Med Expo가 국내 의료기기의 수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해외 진출에 있어 든든한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22 17:14조민규

알티베이스, 3개년 기술 로드맵 발표···2027년 차세대 클러스터 출시

국내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선두업체 알티베이스(대표 박혜례나)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의 단계별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알티베이스는 국내외 시장의 급변하는 요구사항과 AI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해 4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기술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인메모리 대용량 고성능 기술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베이스 ▲AI 에이전트 및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능 ▲분산 클러스터 기술로 구성됐다. 알티베이스는 우선 올해 하반기 윈도OS 지원을 재개한다. 알티베이스 7.1 버전부터 중단됐던 윈도우 환경 지원을 복원, 사용자 접근성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인메모리 DBMS 분야 최강자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인메모리 대용량 고성능 데이터 처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메모리 대용량 고성능 데이터 처리를 강화한 버전을 출시한다. 이 버전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베이스를 위해 멀티 데이터모델 기능으로 JSON 데이터타입을 추가하고,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파치 카프카(Apache Kafka)와의 연동을 위한 전용 커넥터도 함께 출시, 데이터 통합 환경을 크게 개선한다. 특히 멀티 데이터모델 지원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데이터 모델에 대한 수요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통합 처리할 수 있는 기능적 요건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복잡한 데이터 아키텍처를 단순화하면서도 높은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분산 클러스터 제품을 별도로 출시한다. 데이터를 여러 노드에 분산 처리함으로써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특정 노드 장애 시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고가용성 환경을 제공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27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분산 클러스터 고도화' 버전이다. 이 제품은 인메모리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기존 NoSQL과 document DB는 지원이 불가능한 '복잡한 SQL문'까지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핵심 차별화 포인트다. 알티베이스는 이를 통해 현재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레디스(Redis)와 몽고DB(MongoDB)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성능과 안정성 모든 면에서 기존 글로벌 제품을 뛰어넘는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알티베이스는 AI시대에 맞춰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벡터 데이터베이스 연동을 위한 전용 커넥터를 제공할 예정이며, 데이터베이스 AI 에이전트를 통한 프라이빗·퍼블릭 모델 연동 기술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생성형 AI 시대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발맞춘 전략적 기술로,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한 데이터베이스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알티베이스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현지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RP 및 학교 관리시스템 등 핵심 솔루션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어 현지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알티베이스는 "이번 로드맵은 급변하는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청사진"이라며 "국내 최강의 인메모리 DBMS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2 16:56방은주

[영상] 콜드플레이 공연장 '백허그 불륜 커플' 패러디 쏟아진다

지난 주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장의 대형 전광판 '키스캠(키스타임 카메라)'에 인공지능(AI) 업체 애스트로노머 최고경영자(CEO)의 불륜 현장이 포착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후 이 장면을 패러디한 영상과 밈이 넘쳐나고 있다며 화제가 된 장면들을 모아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9일 미국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야구팀의 마스코트가 대형 전광판에 나와 이 사건을 재현했다. 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야구팀의 마스코트도 키스캠을 통해 백허그 장면을 따라 했다. 그 밖에도 각종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대형 전광판에서 콜드플레이 키스캠 장면을 재연하는 모습이 잇따랐다. 미국 괴짜 야구팀 사바나 바나나스가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영상에서는 팀 마스코트인 포타시아 공주를 따뜻하게 껴안고 있는 마스코트 '파티'(Pharty)를 비췄다. 의상을 차려 입은 두 캐릭터는 카메라에 포착되자 재빨리 몸을 숙여 자리를 피했고, 관중들은 환호와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이 세계적인 스캔들의 주인공인 앤디 바이런은 19일 회사 CEO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트로노머는 해당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엑스에 공개된 성명에 따르면, 회사 측은 “임원진이 행동과 책임성 면에서 표준을 정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에는 그 기준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5.07.22 16:29이정현

HD현대일렉트릭, 올해 매출 4조원 넘본다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실적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주춤했음에도 연간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2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조9천억원 연간 매출 목표는 충분히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수주 목표인 38억2천만 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실적이 다소 슬로해보일 수 있지만, 앞서 가이드라인 드린대로 4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실질적으로 더 상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매출 9천62억원, 영업이익 2천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0.5%씩 감소한 수치다. 북미 시장도 애틀랜타 법인 재고 증가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8.3%나 줄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원래 목표대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전 실적이 워낙에 좋다 보니 2분기에 실적이 수치상 다소 줄었다"며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지만, 이익률은 증가했기에 수익성은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수주는 증가세를 이어간다. 2분기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9억9천600만 달러로 상반기 누계 23억3천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65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중동 수주 줄었지만 북미·유럽 기회많아 중동 시장 매출과 수주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수요는 견조하며, 유럽 시장 성장으로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중동 시장에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수주와 매출이 감소했다. 중동 업체들의 현지화 정책 영향 때문이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네옴 프로젝트 등 중동 수주 감소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HD현대 관계자는 "더라인, 트로제나는 사업 극 초반으로, 오히려 메가 관광 프로젝트인 더큐브 등으로 인해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네옴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가 있어 향후에도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수주 추정은 작년 경영 계획과 유사하며, 작년 실적 대비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라며 "현지화 정책 강화로 중동 시장 축소가 예상되지만, 유럽에서 이미 중동을 뛰어넘는 수주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이미 트랜지션(전환)됐다"고 부연했다. 또 "마진율 자체도 유럽이 리드타임이 점진적으로 길어지면서 중동 시장에 버금가는 마진율을 확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북미와 유럽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장 변압기·차단기 PPI 지수는 역대 최고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에너지 CPI 또한 지속 상승하며 우호적인 시장환경을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시장도 2030년까지 약 800GW 신재생에너지 증설,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 데이터센터 및 운송·빌딩 전기화 계획 등으로 전력기기 수요 지속 상승을 전망했다. 2분기 관세 비용만 200억원…"고객과 협상 하반기 수익성 개선 전망" 주력 시장인 미국의 관세가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2분기에만 미국에 관세 200억원을 납부했다. 한미 정부관세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긴 하지만, 고객사와의 협의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상호 관세 영향으로 여러가지 생산원가나 비용 상승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을 잘 설득해 수주 가격은 조금씩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고객들과 좋은 방향으로 협상 중"이라며 "관세 결론이 나오고 협상 결과가 확정되면, 3·4분기 영업이익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5.07.22 16:18류은주

"뱀파이어 특화"…넷마블, 신작 '뱀피르' 커스터마이징 영상 공개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작 MMORPG '뱀피르'의 '커스터마이징' 영상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영상에서는 세계관에 특화된 기능을 다채롭게 제공하는 '뱀피르'의 커스터마이징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이용자들은 체형, 피부 톤, 눈동자, 문신, 혈흔의 흔적이 남은 상처 등을 활용해 '나만의 뱀파이어'를 완성할 수 있다. 트렌디한 스타일부터 중세 고딕풍에 이르는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키, 가슴, 허리, 골반, 다리 길이 등 세밀한 체형 조절을 통해 남녀 모두 매력적인 외형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프리셋과 진입 장벽을 낮춘 UI/UX로 누구나 손쉽게 커스터마이징을 시작할 수 있으며, 고급 사용자에게는 세부 조정 기능을 통해 다양성을 제공한다. '뱀피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 신작 MMORPG다. 뱀파이어 컨셉과 다크 판타지풍의 중세 세계관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

2025.07.22 16:06정진성

"설거지는 그만, 시간을 사세요" 김창옥 LG전자와 소통 캠페인

"식기세척기는 단순히 설거지를 돕는 기계가 아니라, 인생의 시간을 사는 기계입니다." 지난 18일 서울 양평동 그라운드220에서 2025년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김창옥 교수와 함께하는 설거지 담화 설왕설래'가 열렸다. 올해 LG전자 식기세척기 캠페인은 약 두 달 간 성인 남녀 2만명 이상에게 실시한 설거지 라이프스타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지난 11일부터 '설거지를 끊자,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쓰자'라는 슬로건과 함께 확산되고 있다. 이번 김창옥 교수 강연 역시 고객들과 가사노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대를 발견하고자 마련됐다. 행사 참석자는 20~50대 남녀 총 100명으로, 이달 초 LG전자 SNS 계정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았다. 모집기간 14일 동안 400명 가까운 신청자가 몰려 소통전문가 김창옥 교수의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김창옥 교수는 이날 60년 넘게 설거지를 하신 어머니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게 어색하고 불편했던 강사 생활 초창기 에피소드를 나누는 한편, 강연 참석자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참석 관객 중 35개월 아들과 11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박서희 씨는 일과 육아, 집안일 모두 잘해내는 슈퍼맘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박 씨는 "젖병, 이유식 그릇, 아기 숟가락, 빨대컵, 간식 접시, 어른 밥상까지 종류도 많고 타이밍도 다른 설거지를 종일 달고 살다가, 복직 후 다시 일까지 시작하니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고 있는데 이제 치울 에너지도 없다"고 털어놨다. 김 교수는 질문자에게 왜 슈퍼맘이 돼야 하는지 반문하며 "너무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하면 더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슈퍼맘이 되고 싶은 마음을 조금 내려놔야 배우자와 자녀, 그리고 자신에게도 숨 쉴 구멍이 생겨 더 오래 좋은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 역시 새내기 강사 때와 달리 이제는 직원들을 채용해 도움을 받고 다른 사람이 운전해주는 차도 타고 다닌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인생에 남은 시간이 한정돼 있으니 이제는 돈으로 시간을 사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할 수 있는, 시간 아깝지 않은 일에 쓰려고 한다"는 이야기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창옥 교수는 2시간 가량의 강연을 마친 후에도 행사장을 떠나지 않고 100여 명의 참석자 모두와 일일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참석자들은 케이터링 도시락을 비롯해 식기세척기 추가 할인 쿠폰, 골드스타 레트로 선풍기 굿즈 등 경품도 받았다. 강연 영상은 오는 29일 유튜브 김창옥TV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5.07.22 15:44신영빈

"개인정보 유출땐 즉시 알려줘"...샌즈랩, 새 보안서비스 'IDPW' 출시

코스닥 상장사인 보안 전문기업 샌즈랩(대표 김기홍)이 'IDPW'로 명명한 새로운 방식의 해킹 방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정보유출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이에, 해커들이 자주 사용하는 공격 기법인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을 막을 수 있고 크리덴션 스터핑에 이어지는 랜섬웨어도 차단할 수 있다. 끊이지 않고 있는 해킹 기법인 '크리덴셜 스터핑'은 사전에 탈취한 다수 아이디(ID)와 비밀번호(패스워드)를 웹사이트에 무차별로 대입, 접속(로그인)을 시도하는 것으로, 이는 악성코드를 심어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로 이어질 수 있다. 샌즈랩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IDPW'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샌즈랩이 'IDPW'를 출시한 배경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대형 유출 사고에서 공통적으로 지목된 '크리덴셜 스터핑' 때문이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계속해 발생함에도 대기업 조차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기존 보안 체계로는 완벽한 방어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크리덴셜 스터핑 등에 당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부터 높은 액수의 과징금을 부과받는데, 이날 발표를 한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개보위가 출범한 이래 4년간 부여한 과징금 액수가 2300억원"이라고 밝혔다. 샌즈랩은 유출 사실을 바로 인지하지 못한 것이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근본 원인으로 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데이터 정확도와 신선도에 기반한 '실시간 알림'을 전면에 내세웠다. 데이터 정확도와 관련해 회사는 "유출 사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레드라인 인포스틸러'의 풍부한 정보량을 기반으로 했다. 여기에 사이버 위협 로그 수집 및 활용에 탁월한 로그프레소가 수집한 실제 유출 데이티를 근간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선도와 관련해서는 "블랙마켓에서 실시간으로 유통중인 데이터를 수집해 최신 유출 정보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샌즈랩은 "'IDPW' 서비스는 약 4300억 건 이상의 원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단순 데이터량이 아닌 데이터 최신화 유지가 가능한 높은 수준의 데이터 수집정제 역량이다"고 밝혔다. 이어 "IP, URL은 물론 어플리케이션, 디바이스 정보까지 제공하는 풍부한 정보량으로 NDR(Network Detection and Response), WAF(Web application Firewall), SIEM(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SOAR(Security Orchestration, Automation and Response)와 같은 보안장비와 연동해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 시도 탐지와 차단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도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경우 '털린 내 정보 찾기'라는 무료 개인정보 유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구글도 KISA와 비슷한 서비스(다크웹 모니터링)를 제공하고 있다. 샌즈랩은 "기존의 개인정보 유출 조회 서비스와 같은 무료 서비스들은 데이터 최신화가 되지 않거나 느리다. 이에, 과거에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는 정도로 사실상 유명무실한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IDPW는 다크웹, 텔레그램 등 개인정보 불법 유통 과정에서 수집된 최신 데이터를 빠르게 추출, 곧바로 당사자들에게 알림을 보내기 때문에 유출된 정보가 실제 범죄에 활용되기 전에 조치, 대응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샌즈랩 고객은 이메일, SMS, 사내 메신저, SNS 등 원하는 채널로 이런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실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면 즉각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PC나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 형태여서 보안 전문가가 아니어도 국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회사는 짚었다. 샌즈랩은 "IDPW 서비스를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기업 서비스 도메인별 모니터링을 지원하기 때문"이라면서 "회원 정보가 유출됐는 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수천에서 수만명 이상의 고객 정보를 관리해야 하는 통신, 금융, 이커머스 기업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IDPW를 우선 한국 시장에 선보이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영어 버전도 완성했다. 가격은 월 80만원이다. 글로벌 서비스인 인텔리전스X는 268만원이여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샌즈랩은 IDPW 서비스가 기존 B2B 비즈니스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B2C 시장에서도 새로운 매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B2C 시장 공략을 위해 금융 및 포털 등과 제휴, IDPW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은 더 이상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국민이 실시간으로 각종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다. 이에, 개인과 기업, 기관까지 모두 폭넓게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면서 “'페이크체크'와 같은 딥페이크 탐지 서비스를 비롯해 샌즈랩은 언제나 사회의 주요 문제들에 대해 우리의 혁신 기술과 독창적인 철학을 담아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해 온 만큼 이번 IDPW 또한 개인정보 유출 대응에 필수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IDPW 개발 배경을 설명한 샌즈랩 허수만 위협분석팀장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코드인 인포스틸러는 2007년 등장한 '제우스(Zeus)'가 처음으로 2010년까지 활동했다. 이후 올해 등장한 스파크캣(SparkCat)까지 그동안 14종의 주요 인포스틸러가 알려졌다. 사이버범죄에 맞서는 국제사회 노력도 가열차게 진행, 입수된 데이터 용량이 100GB이상이고 압수된 서버 41대, 체포된 개인 32명, 조사된 IP와 도메인수 2만5917개, 폐쇄된 IP 및 도메인수 2만642개, 수사협조 국가수 26개국, 작성된 사이버활동 보고서 수 31건, 조사된 인포스틸러 변종 수는 69종에 달했다.

2025.07.22 15:38방은주

YMTC, 자국산 장비로 낸드 생산라인 구축…"글로벌 점유율 15% 목표"

중국 낸드플래시 제조업체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가 미국 제재를 피해 자국산 장비로만 구성된 생산라인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 말까지 글로벌 낸드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IT 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는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중국 현지 보도를 인용해 “YMTC가 우한에 있는 2공장(이하 Phase 2)에 국산 반도체 장비를 도입해 시범 생산 라인을 구축 중”이라며 “최대 20만 장 규모의 웨이퍼 월간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사실상 미국이 주도한 수출 규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치다. 현재 YMTC는 미국 상무부의 제재로 인해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해외 주요 장비 업체의 제품을 수입하지 못하고 있다. YMTC는 이에 대응해 중국 내 장비 기업들과 협력해 자체 장비 생산을 강화하는 한편, 일부 장비를 공동개발하거나 개조해 생산라인에 투입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장비 업계가 아직 기술적으로 완전히 성숙한 것은 아니지만, 낸드플래시 생산의 핵심 공정 일부에서는 실제 양산이 가능할 만큼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YMTC는 2022년 미국의 수출통제 명단에 오른 이후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5% 안팎으로 줄었다. 그러나 이번 독자 라인 구축을 통해 2026년 말까지 이를 1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기술적으로 완전한 자립에 이르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YMTC의 이번 시도는 “제재 회피를 넘어 실제 양산 역량 확보에 대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YMTC가 위치한 우한은 중국 정부의 반도체 육성 전략인 '중국제조 2025'의 주요 거점으로, 향후 중국 반도체 기술의 시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5.07.22 15:34전화평

中, 메모리부터 시스템반도체까지 전방위 韓 추격

“(한국의) 석유화학 산업은 이제 중국의 경쟁 상대조차 되지 않고 반도체 산업은 거의 턱밑까지 쫓기고 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 경주에서 진행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최 회장은 “(미국의 수출 통제 등으로) 중국은 자생으로 반도체를 할 수 밖에 없어 살아남기 위해 엄청난 자원을 쏟아붓고 있으며, 실패하더라도 계속 밀어줘서 추격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밝혔다. 美 규제에도 성장 가속화...시스템 반도체서 가파른 성장 곡선 그려 실제로 중국 반도체 산업은 미국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서방 장비업체 중국 수출을 제한한 바 있다. 중국은 장비 제한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SMIC다. SMIC는 지난 2023년 하반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Mate 60 프로에 탑재된 기린(Kirin 9000s) 칩을 7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조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7나노 공정을 네덜란드 ASML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없이, DUV(심자외선) 장비를 멀티패터닝해 구현했기 때문이다. 성능과 수율 측면에서 TSMC나 삼성에 미치지 못하지만, 미국·일본의 첨단 장비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자체 공정 기술을 구축해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진전을 이룬 셈이다. 설계 기술의 경우 이미 국내 업체들과 어깨를 견주는 상황이다. 성숙된 기술이 상용화된 정도는 아직 한국이 우세하나, 강력한 내수 환경과 정부 주도 전략으로 한국의 뒤를 빠르게 쫓고 있는 것이다. 국내 학계에서도 중국을 견제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최고 권위 학회인 ISSCC(국제고체회로학회)에 채택된 논문 3편 중 1편이 중국 논문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논문의 질 역시도 동반 상승하며 반도체 선진국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는 게 학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ISSCC 아시아 지역 의장 최재혁 서울대학교 교수는 “예전에는 중국이 반도체 논문을 쓰면 전 세계적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좋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 정도 수준이 아니다”라며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계속 논문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ISSCC의 큰 걱정 중 하나다. 사실 이건 반도체 산업이 쇠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궐기하는 中 메모리...좁혀지는 격차 오랫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온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중국 CXMT, YMTC 등 메모리 기업들이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며 기술 격차가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대표 낸드플래시 제조사인 YMTC는 지난 2022년 128단 3D 낸드를 양산하며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선사한 바 있다. 최근에는 232단 낸드플래시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론상으론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의 기술 간극을 빠르게 좁히는 모양새다. CXMT는 기존 중국 업체들의 전략이던 저가형 제품 판매 기조를 뒤집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당초 회사는 서버 및 PC용 DDR4 제품을 생산했으나, 시장이 차세대 제품인 DDR5로 넘어감에 따라 제품의 생산을 내년 중반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한다. 올해 말까지 전체 생산량의 60% 이상을 DDR5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LPDDR4·LPDDR5 등 저전력 제품 생산에 집중한다. 다만 표준 DDR4는 일부 라인을 유지, 자국 팹리스 업체 기가디바이스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심지어 AI향 메모리로 각광받고 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진입도 목전에 두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CXMT는 오는 2027년 HBM3E(5세대)를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HBM2(3세대)를 양산하고 있는 걸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HBM3(4세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선단 제품에 국내기업들의 제품 품질과 성능 측면에서 훨씬 압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DDR5에서도 중국의 저가 공세가 시작되면 국내 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5.07.22 15:31전화평

비플랜트, 알토스벤처스서 70억 투자 유치

브랜드 빌더 비플랜트( 대표 김소영)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약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단계는 시리즈 A다. 비플랜트는 큐레이션 커머스 '브론테'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초반에는 시장에서 엄선한 브랜드 제품을 선별해 판매했으나, 최근에는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며 행사 설계부터 고객 경험, 사용 전후 일상 속 편리함을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비플랜트는 자체적으로 브랜드도 개발하고 있다. 웰니스 헬스케어 브랜드 '세렌'과 스킨케어 브랜드 '커브드'가 대표적이다. 두 브랜드 모두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설계했으며, 커브드 대표 상품인 아쿠아 토너패드는 출시 직후 2만개 물량을 완판하기도 했다. 또 커브드 자사 플랫폼의 재구매율은 80% 이상으로, 2024년 출시 이후 2025년엔 1분기 만에 작년 매출 대비 3배를 달성하기도 했다. 세렌의 경우 출시 6개월 만에 백화점 팝업과 카카오톡 쇼핑 라이브 1위,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 등 유통 채널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며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2025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위너로 선정됐다. 창업자인 김소영 대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 커머스 운영자, 브랜드 기획자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쇼핑 요정에 밀착한 동반자로 일관된 철학을 지켜왔다. 그 결과 2017년 오프라인 서점 '책발전소'를 시작으로 2020년 이커머스 플랫폼 '브론테', 2024년 '세렌'과 '커브드'까지 8년간 총 4개의 브랜드를 선보였다. 특히, 브론테샵 운영을 통해 카테고리 별 제품 기획부터 소싱, 개발, 배송, 고객CS까지 경험하며 신규 브랜드 제조로의 확장 기반도 탄탄히 마련했다. 비플랜트는 단순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넘어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지속 성장을 추구한다. 무엇보다 비플랜트 팀은 유행보다는 창업자의 문제의식을 중심에 두고 제품과 브랜드를 설계해온 것이 강점이다. 김소영 비플랜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존 인플루언서 커머스가 갖고 있던 강력한 페르소나와 핵심 고객층의 응집력을 가져가며 동시에, 연구 개발 투자 및 높은 전문성을 가진 조직력을 갖추고 국내와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비플랜트는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브랜드 설계력과 제품 완성도, 고객 리텐션까지 고려할 때 지속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며 “또 창업자가 고객 취향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브랜드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진정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갖췄다. 이런 역량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5.07.22 14:53백봉삼

SK AX, ASEIC와 51개국 중소·중견기업 대상 탄소중립 전환 지원

SK AX(대표 윤풍영)가 아시아·유럽 51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본격 지원한다. SK AX는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와 '국내외 중소·중견기업 대상 탄소중립 지원을 위한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SK AX 본사에서 열렸으며 SK AX 김민혁 글로벌/제조사업부문장과 ASEIC 정광천 이사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SEIC는 2011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산하 협력기관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51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ESG 확산 및 친환경 기술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약 470여 개 기업이 참여 중이며 ASEIC는 ESG 교육, 컨설팅, 기술 보급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중소·중견 제조기업은 SK AX의 디지털 ESG 플랫폼 '클릭 ESG'를 통해 공급망 탄소 배출 관리 및 ESG 대응 역량을 보다 손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클릭 ESG'는 기업이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계획을 수립·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리 솔루션이다. 탄소 감축 시나리오, 연도별 로드맵, 전력 사용량, 감축 투자비, 이행 현황 등의 주요 데이터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목표 이행률 및 통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후 공시 및 공급망 실사 등 고도화된 ESG 대응이 필요한 기업에는 '클릭 ESG' 기반의 맞춤형 ESG 진단 및 컨설팅 기능도 제공된다. 기업은 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항목 데이터를 입력해 산업별 핵심지표 분석, 동종 업계 비교, 개선 영역 도출 등의 결과를 받아볼 수 있으며 실행과제는 점수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속 관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SK AX는 품질·환경·안전보건 경영 분야의 국제 표준인 ISO 인증을 효율적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릭 ISO'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은 오는 9월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인 ASEIC 국제 워킹그룹 회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상정돼 51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ASEIC 정광천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중소·중견기업들이 기후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ASEI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SK AX의 기술력을 결합해 탄소중립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SK AX 김민혁 글로/제조사업부문장은 "이번 협력은 SK AX가 보유한 디지털 ESG 기술을 아시아·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SEIC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도 실행력 있는 ESG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2 14:46남혁우

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수출 88% 급감…현지 판매도 부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미국 수출 대수가 전년 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우회를 위한 현지 생산 확대뿐 아니라 저조한 현지 판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현대차·기아가 미국에 수출한 전기차는 전년 동기 5만9천705대보다 88% 감소한 7천156대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한 2021년 이후 1~5월 동안 최소 수출량을 기록했다. 2021년은 4천441대, 2022년 2만8천474대, 2023년 4만6천542대였다. 이 기간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87% 감소한 3천906대, 기아는 89.1% 줄어든 3천250대를 수출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출 감소에는 최근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거점을 마련한 것과, 미국 전기차 판매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를 준공해 상반기 동안 아이오닉5 2만8천957대, 아이오닉9 4천187대를 출고했다. 기아도 같은 지역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해 올해 EV6 7천441대, EV9 7천417대를 생산해 판매했다. 미국이 고관세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수출 대신 현지 생산 및 판매 위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현지 시장 경쟁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시장조사업체 워즈인텔리전스는 현대차그룹이 올 상반기 미국에서 전기차 4만4천555대를 판매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수치로, 같은 기준 미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5.2% 증가한 데 비해 역성장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 감소세는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도 오는 9월 종료되는 만큼 판매량 저조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025.07.22 14:32김윤희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글로벌 협력 강조

제3회 CISCE, 공급망 통합, 혁신, 회복력 강화에서 중국의 역할 강조 베이징 2025년 7월 22일 /PRNewswire/ -- "중국의 공급망은 기적이다. 중국 시장은 광대하고 활력이 넘친다." 이는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China International Supply Chain Expo, CISCE, 이하 '박람회') 인터뷰에서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한 말이다. jwplayer.key="3Fznr2BGJZtpwZmA+81lm048ks6+0NjLXyDdsO2YkfE=" jwplayer('myplayer1').setup({file: 'https://mma.prnasia.com/media2/2734875/4K_0716_150mb.mp4', image: 'https://mma.prnasia.com/media2/2734875/4K_0716_150mb.mp4?p=medium', autostart:'false', stretching : 'uniform', width: '512', height: '288'});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3회 CISCE는 공급망 분야의 국제 협력 촉진을 위한 핵심 플랫폼 역할을 했다. 이번 박람회는 '6개 체인 + 1개 통합 전시 구역'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통합과 혁신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첨단 제조 체인(Advanced Manufacturing Chain): AI 기반 플랫폼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시연된 풀 스택 기술을 포함하여 산업 자동화의 발전을 집중 조명했다. 녹색 농업 체인(Green Agriculture Chain): 농업용 드론과 농촌 지역의 정밀 관개 및 기타 디지털 방식 구현을 특징으로 하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솔루션을 강조했다. 디지털 기술 체인(Digital Technology Chain): 공급망 회복력 강화에 중점을 두었으며, 선도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수요 계획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AI 통합 터미널 애플리케이션 및 디지털 예측 도구를 선보였다. 헬시 라이프 체인(Healthy Life Chain): 전반적인 건강 프레임워크를 홍보하며, 헬스케어 기업들이 면화 생산의 엔드투엔드 혁신을 선보이고 현대 임상 환경에서 전통 중의학의 진화하는 역할을 조명했다. 스마트 차량 체인(Smart Vehicle Chain): 글로벌 부품 공급업체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대응 능력이 강화됐고, 중국 전기차(EV) 제조업사들은 AI 칩 통합을 통해 데이터 처리 용량이 300% 향상됐다고 보고하는 등 모빌리티 인프라의 발전을 다뤘다. 청정에너지 체인(Clean Energy Chain): 주요 업계 참여자들의 전 주기 역량을 부각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전 세계 태양광 모듈의 80%를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청정에너지 투자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공급망 서비스 구역(Supply Chain Service Area): 물류와 금융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 지원 기능을 선보이며, 산업 공급망 운영을 위한 핵심 기반 강화 역할에 주력했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 공급망의 적응력과 혁신 역량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경제 연결성과 장기적 발전의 핵심 고리로서 중국 공급망의 위상을 다시금 부각했다. 팀 쿡(Tim Cook) 애플(Apple) 최고경영자가 제2회 CISCE를 방문했을 당시 "애플의 전 세계 주요 공급업체 200곳 중 8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CISCE는 공급망을 주제로 한 중국 최초의 국가급 박람회로, 정책 대화와 산업 교류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공급망의 역동적인 흐름과 통찰력 있는 트렌드는 https://en.cisce.org.cn/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en.cisce.org.cn/.

2025.07.22 12:10글로벌뉴스

에브리봇, 이마트 출신 천종호 CMO 영입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은 신임 영업마케팅 그룹장으로 천종호 이사를 새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천종호 이사는 유통업계 1위 대기업 출신으로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유통을 모두 경험한 22년 경력 영업마케팅 전문가이다. 이마트에서 장기간 근무했고 쿠팡 근무를 거쳐 윈저글로벌에서 최근까지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에브리봇에서 천종호 이사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업마케팅그룹 조직을 총괄하게 된다. 그룹에는 영업본부와 온라인사업본부, 디자인팀, 상품기획팀이 포함됐다. 에브리봇은 올해 상반기 침구 로봇청소기 X1 및 AI올인원 로봇청소기 Q9의 판매 호조를 보였다. 신임 CMO 영입으로 로봇청소기 성과를 더욱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판매 채널별로 최적화된 맞춤 영업전략을 적용하면서 로봇청소기 관련 영업력을 더욱 강화한다. 하반기 새로운 카테고리 로봇청소기 출시도 준비 중이다.

2025.07.22 11:21신영빈

이더리움 주도 '가상자산 불장', 주요 알트코인까지 상승세 확산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알트코인 시장이 열기를 띄고 있다. 온체인 지표와 제도권 자금 유입, 비트코인 도미넌스 하락 등 여러 지표에서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요 알트코인 시세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7월 초부터 고래와 기관이 대규모로 이더리움을 매집하며 약 25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이더리움 68만1천 개가 장기 보유 지갑으로 이동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거래소 보유 잔고는 31만7천 개가 감소해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보유 목적의 이동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월 말 65.8%에서 7월 22일 현재 60.5% 수준으로 낮아졌다. 통상적으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하락하면 비트코인에 집중됐던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분산되고 있다고 해석된다. 더코인리퍼블릭이 발표하는 알트시즌 지수는 50선을 넘어섰다. 과거 알트코인 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시점과 유사한 흐름이라는 것이 가상자산 업계 평가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총예치자산(TVL)도 최근 일주일 동안 17% 늘어나 약 840억 달러에 달했고,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디파이 이용률이 증가하는 등 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해졌다. 미국에서 진행된 '크립토 위크' 동안 주요 가상자산 규제 법안 3건이 잇따라 통과된 점도 알트코인 시장의 활기를 뒷받침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지난 7월 1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 법(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 클래리티 법(증권형·상품형 디지털 자산의 구분과 감독 기관 역할을 명확히 한 최초의 연방 법), 反CBDC 법 등은 가상자산 규제의 첫 연방 법제화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가상자산 업계는 특히 지니어스 법이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영에 명확한 규칙을 부여하면서 디파이·결제 생태계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가상자산 관련 해외 미디어 역시 이들 법안이 알트코인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평가한다. 미국 경제지 바론즈는 “이들 법안이 통과된 이후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 거래가 상대적으로 더 활발해졌다”며 규제 불확실성 완화가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을 촉진했다고 전했다. 주요 알트코인들의 상승도 두드러졌다. 엑스알피와 솔라나는 주간 기준 20%대 상승을 보였다. 도지코인은 30%대 후반의 급등세를 기록했고 카르다노는 20% 가량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의 시세 상승 거래소 보유량 감소·디파이 자금 유입 확대·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등의 요인에 더해 미국 가상자산 규제 법안 등 여러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상승세의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2025.07.22 11:10김한준

정부 클라우드 센터는 포화, 참여는 제한…민간 협력 '지역 분산' 필요성 제기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운영모델(PPP)'이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의 주요 기반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수용 용량 한계와 진입 요건을 둘러싼 제도 실효성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PPP 모델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운영 방식이 클라우드 생태계의 다양성과 시장 경쟁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행안부는 PPP 모델을 중심으로 공공 주요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본격 확대 중이다. PPP는 행안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운영하는 공공 데이터센터 내 일부 공간을 민간 클라우드 기업(CSP)에 개방해 공공기관이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민간 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현재 삼성SDS·KT클라우드·NHN클라우드가 국정자원 대구센터에 입주해 인프라를 구축·운영 중이다. 행안부가 주관하는 초거대 AI 플랫폼, 교육청·병원 정보화 사업 등 주요 클라우드 관련 사업이 PPP 구조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상황이다. 업계는 PPP가 공공 전환의 물리적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인프라 수용 한계와 입주 방식의 구조적 제약이 장기적으로 민간 클라우드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대전·광주 등 주요 센터의 가용 공간이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사업자가 센터 내 상면을 임대해 서비스를 운용하는 현재 구조는 클라우드의 확장성을 제대로 담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CSP 관계자는 "센터 상면이 부족해 시스템은 있는데 설치할 곳이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PPP를 기반으로 공공 전환을 확대하려면 물리적 인프라 외에도 참여 모델을 다변화하는 고민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입주 요건에 대한 부담도 문제로 지적된다. PPP는 고도의 보안을 전제로 상주 인력 확보, 물리적 장비 보유, 특정 보안등급 이상의 운영 경험 등을 요구한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일부 중소 클라우드 기업과 지방 유지보수 업체들은 물리적 출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기존에는 가상 사설망(VPN)이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등을 통한 원격 유지보수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직접 출입과 특정 조건 충족이 요구돼 지방 기업 입장에선 사실상 참여가 어려운 구조가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PPP는 고보안 체계라는 장점도 있지만, 기술력보다 물리적 조건 충족 여부가 입주 기준이 되는 구조는 산업 다변성에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PPP 기반 사업 확대가 특정 사업자 중심으로 고착화될 경우 기술 기반 경쟁이 아닌 입주 여부 중심의 시장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고도 우려한다. 그럼에도 행안부는 PPP를 통해 공공 시스템의 보안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열었다는 입장이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불가능했던 주요 시스템만 PPP 입점 업체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만큼 PPP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들의 사업 기회를 뺐는다는 것은 오해"라며 "정부 정책에 맞춰 국정자원은 안전한 민간 클라우드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를 비롯한 업계는 PPP 모델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 중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입주 기준을 기업 규모나 기술 역량에 따라 다층화하고 고보안이 갖춰진 민간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지역 분산형 PPP존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PP 모델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이를 유일한 공공 클라우드 진입 구조로 고정할 경우 산업 다양성에 제약이 될 수 있다"며 "공공과 민간 간 기술 접점이 다양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설계가 유연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5.07.22 10:56한정호

나인하이어, 주요 채용 플랫폼 지원자 정보 '자동 통합' 기능 선보인다

잡코리아(대표 윤현준)의 채용관리 솔루션 나인하이어가 '지원자 정보 수집 자동화' 기능의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주요 채용 플랫폼에 등록된 지원자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정리하는 기술로, 기업의 채용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잡코리아, 사람인, 원티드 등 여러 채용 플랫폼에 흩어진 이력서를 한 번에 취합해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채용 담당자가 각 사이트에 접속해 이력서를 직접 확인하고 수기로 정리해야 했지만, 이번 기능을 통해 데스크탑 앱에서 클릭 한 번으로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이를 나인하이어에 바로 업로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원자 연락처, 이력 정보, 포트폴리오 등 중요한 데이터를 수기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실수를 줄이고, 채용 실무자가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기능의 목표다. 나인하이어 측은 "매일 반복되던 정보 복사 및 정리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인사팀의 리소스를 줄이고, 데이터 누락이나 오입력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베타 테스트에는 약 10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4.8점(5점 만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참가 기업은 "각 채용 플랫폼에 따로 들어가지 않아도 나인하이어에서 지원자 정보를 바로 등록할 수 있어 편리했다", "서로 다른 플랫폼 양식이 자동으로 통일돼 데이터 정리가 수월했다"는 등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겼다. 현재 베타 테스트는 종료된 상태며, 총 6개 채용 플랫폼과의 연동을 바탕으로 정식 출시를 8월 내로 준비 중이다. 출시 시점에 맞춰 전반적인 사용성 개편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향후에는 연동 채널 확대와 함께 보안성 및 사용자 경험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기능에는 일부 AI 기술이 적용됐으며, 정식 버전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 적용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나인하이어는 채용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 아래, AI 기반의 추천·분석·예측 기능 등으로 기술을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정승현 나인하이어 사업 리드는 "지원자 정보 수집 자동화 기능은 단순한 반복 업무의 자동화를 넘어, HR 업무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채용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2 10:50백봉삼

크롬 브라우저 없는 아이폰·갤럭시폰 나올까

앞으로 스마트폰에 구글 크롬 모바일 웹 브라우저가 기본으로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스마트폰 회사들과 협력 가능성이 커지면서 퍼플렉시티의 브라우저가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플렉시티 제휴 가능성을 처음 보도한 것은 블룸버그 통신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4월 삼성이 퍼플렉시티와 AI 비서 스마트폰 탑재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과 퍼플렉시티 제휴가 본격화될 경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AI 모델 제미나이 등을 제공했던 구글과의 제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지난 달에는 양사가 삼성전자의 퍼플렉시티 투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두 회사는 퍼플렉시티의 앱과 어시스턴트를 향후 출시될 삼성전자 제품들에 사전 설치하고 퍼플렉시티 검색 기능을 삼성 웹 브라우저에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퍼플렉시티의 기술을 삼성전자의 AI 음성 비서 빅스비에 적용하는 방안 등도 협의 중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애플도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퍼플렉시티를 구글 검색의 대안으로 사용하거나 음성 비서 시리에 통합되는 오픈AI 챗GPT 대체재로 쓰는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중국 레노버 산하 모토로라도 퍼블렉시티와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2022년 탄생한 퍼플렉시티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이 설립한 AI 검색 스타트업이다. 퍼플렉시티의 가장 큰 차별점은 '투명한 정보 제공'이다. 질문자의 의도에 맞는 답을 찾아 정보의 출처까지 명시해 보여준다. 폰아레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사전 설치된 브라우저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기본 탑재된 크롬 브라우저를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달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블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바일 OEM이 기본 브라우저를 크롬에서 코멧(Comet)으로 변경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히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크롬과 같은 기존 브라우저에서 자사의 브라우저로 전환하도록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데스크톱 사용자만 이용 가능한 퍼플렉시티의 코멧은 웹 브라우징과 퍼플렉시티의 AI 기능을 결합했다. 사용자는 이메일, 캘린더, 검색 기록 등의 개인 정보를 조회하고, 브라우저 내에서 이벤트 일정을 예약하거나 웹 페이지를 요약하는 등의 작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다. 코멧은 현재 수십만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인 데스크톱 버전의 안정화를 거쳐 올해 수천만 명에서 수억 명의 사용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 크롬 브라우저는 모바일 브라우징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애플의 사파리와 삼성의 브라우저는 24%를 차지하고 있다.

2025.07.22 10:35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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