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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LG에너지솔루션-KETI, 화재없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LG에너지솔루션과 GIST-KETI가 화재 위험이 거의 없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화재 및 폭발 위험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반면, 에너지 밀도는 극대화할 수 있다. 연구는 GIST 에너지융합대학원 김상륜 교수 연구팀과 LG에너지솔루션 연구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차세대전지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기존 아지로다이트(은, 게르마늄, 황이 결합된 희귀광물) 구조의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이 갖고 있던 한계(불안정한 반응 등)를 극복했다. 고전압, 고전류에서도 우수한 안정성으로 구동된다. 연구팀은 "NCM(니켈, 코발트, 망간)/Li(리튬)을 양극재와 음극재로 사용하는 전고체 배터리의 고체 전해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소화-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통해 이 기술을 NCM/Li 전고체 배터리에 적용한 결과, 고전류 밀도에서 200회 충, 방전 후에도 쿨롱 효율이 100%에 근접하는 가역적인 방전용량을 나타냈다. 쿨롱 효율(Coulomb efficiency)는 전기화학적 장치에서 전기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변환하는 효율을 나타내는 값이다. 김상륜 교수는 “향후 수소화물을 활용한 전고체 배터리뿐만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 소듐이온 배터리, 포타슘이온 배터리 등 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원하는 산학 공동연구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개인기초연구,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ACS 에너지 레터스'에 (현지시간 8월21일)온라인으로 실렸다.

2024.08.22 21:53박희범

[유통 픽] 스타벅스,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진행 外

스타벅스가 추석을 맞아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을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한다. 회사는 예약 기간 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배송과 할인쿠폰 제공 등 혜택을 마련했다. 사전 예약은 스타벅스 앱 내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상품 구매 시 9월 2일부터 10일 중 원하는 일자를 발송일로 지정할 수도 있다. 추석 선물세트는 푸드와 MD 카테고리 총 8종으로 구성됐으며, 푸른색 기프트 박스에 담겨 배송된다. 풀문 사블레 쿠키는 보름달을 형상화한 버터 쿠키로 ▲버터 ▲초코아몬드 ▲단호박 ▲녹차 ▲크랜베리 ▲흑임자 등 총 6가지 종류를 24개입과 6개입 두 가지로 구성했다. 도자기 브랜드 '무자기'와 협업한 ▲무자기 미니잔 세트(2P) ▲무자기 라운드 디저트 플레이트도 선보인다. 또 집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드립백과 연관 상품을 세트로 구성해 출시한다. 드립백 원두는 ▲베란다 ▲파이크 플레이스 ▲카페 베로나 3종으로 구성됐다. 드립백 1종과 세트로 구성된 ▲케틀 세트 ▲그린 머그 세트 ▲민트 머그 세트 등도 준비됐다. 회사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컬러의 타월에 전통 문양을 디자인한 스타벅스 핸드 타월 세트(3P) 도 준비됐다. 이달 26일부터 9월18일까지 핸드 타월 세트를 많이 구매할수록 할인 폭이 커진다고 회사는 전했다. 추석 선물 세트는 다음 달 3일부터 매장에서도 판매되며, 사전 예약 기간 이후에도 온라인 스토어에서 추석 상품 구매 고객에게 ▲명절 용돈 봉투 제공 ▲롤케이크 2종 및 넛츠 타르트 무료배송 ▲5% 할인쿠폰 지급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bhc 치킨, 기부 릴레이 통해 치킨 2천 마리 나눔 bhc 치킨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가맹점주의 자발적 기부 릴레이를 통해 약 2천 마리의 치킨을 지역 사회에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자발적 기부 활동을 진행한 매장은 약 50여 곳이다. 일부 가맹점은 치킨 외에도 물품이나 현금 등을 후원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로 인해 bhc ▲밀양점 ▲장성영천점 ▲영천동부점 ▲김천대점 ▲구미옥계4공단점이 표창장과 감사패를 받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애쓰고 선한 영향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가맹점주와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미노피자, '해피 데일리 싱글 피자' 5종 출시 도미노피자가 '해피 데일리 싱글 피자' 5종을 내일 출시한다. 신제품 5종은 지난 2월에 출시했던 '해피 데일리 피자' 5종 중 소비자 반응이 좋았던 ▲소시지 맥스 피자 ▲클래식 리코타 피자 ▲맥콘 베이컨 피자 3종에 기존 도미노피자 메뉴인 ▲포테이토 피자 ▲블랙타이거 슈림프 피자를 추가해 5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신제품은 ▲6천900원(소시지 맥스 피자, 클래식 리코타 피자, 맥콘 베이컨 피자 ▲7천900원(포테이토 피자) ▲1만1천900원(블랙타이거 슈림프 피자) 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회사는 출시를 기념해 사이드 메뉴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신제품과 함께 ▲NEW 치즈 볼로네즈 스파게티 ▲웨스턴 핫 윙을 구매할 경우 각 사이드디시를 8천100원에 판매한다. 사이드 메뉴와 콜라를 함께 구매할 경우 9천800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기 메뉴를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 올해 3번째 레스토랑 관리직 공개 채용 진행 한국맥도날드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올해 3회차 레스토랑 관리직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공개 채용은 ▲학력 ▲나이 ▲성별 ▲장애 등에 제한 없이 외식 분야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최종 합격자는 11월에 입사하게 된다. 이번 공개 채용을 통해 모집하는 매니저 트레이니는 ▲고객 ▲영업 ▲품질 ▲인사 등을 관리하며 레스토랑 운영 업무의 전반을 담당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입사 후 4개월간의 교육 기간이 지나면 부점장으로의 승진 기회가 제공된다. 이후 점장이나 지역 관리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추후 역량과 성과에 따라 본사 내 ▲마케팅 ▲인사 ▲재무 ▲IT 등 부서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개 채용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더벤티, 예린과 협업한 '웨이비 에이드' 출시 행사 진행 더벤티가 예린의 3번째 미니 앨범 발매를 기념해 협업 메뉴 '웨이비 에이드'를 출시하고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웨이비 에이드는 솜사탕이 올라간 음료로, 시럽을 섞으면 핑크빛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회사는 협업 메뉴 구매 후 스탬프 적립 시 컵 홀더와 포토 카드 1장(랜덤)을 증정한다. 포토 카드 등은 소진 시까지 제공된다. 또 다음달 1일까지 앱을 통해 협업 메뉴를 포함해 8천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응모권을 발행한다. 이 중 추첨을 통해 ▲친필 사인 CD ▲친필 사인 텀블러 ▲협업 메뉴 무료 쿠폰 등이 제공된다. 사회관계망(SNS)에서도 오늘부터 27일까지 구매 인증 행사가 진행되며, 다음 달 초에는 신곡 음원을 활용한 콘텐츠 업로드 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회사 앱 ▲SNS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8.22 14:14류승현

신기술 무장 스타트업들 투자 유치 경쟁 후끈

최근 바이오헬스 등 투자 위축 상황에서 기술력은 있지만 주머니는 가벼운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경쟁이 뜨겁다. 바이오헬스 및 딥테크 스타트업 15개사가 22일 서울 송파 롯데타워에서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진행했다. '빅웨이브(BiiG WAVE)'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기반의 투자유치 플랫폼이다. 2021년부터 작년까지 총 59개사를 발굴, 1천29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한섭 인천센터장은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통해 스케일업을 이룰 수 있도록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 스타트업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이상윤 오스테오바이오닉스 대표는 “임플란트 표면에 인공뼈를 부착했을 때 뼈와 완벽한 결합을 이루게 된다”라며 “치과 임플란트 뿐만 아니라 향후 인체에 들어가는 많은 부분에 운용해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보험 임플란트라는 특수 시장을 타깃해 판매 중이며 가격은 14만 원가량이다. 가천대의대 교수이기도 한 강동우 엑토좀 대표는 “유전적 변화가 다양한 췌장암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를 활용해 약물전달 시스템을 개발했다”라며 “기존 줄기세포 치료는 효과성이 의문시됐지만, 효과성 향상을 위해 줄기세포에 항염증제를 붙여 적외선 반응 온열 줄기세포 중증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는 “인공지능 딥시티(DEEPCT)를 통해 약물 개발의 시작점에서 타깃 발굴을 하고 있다”며 타깃 발굴·타깃 우선순위 선별·타깃 약물화 기능평가 등의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세대의료원, 대웅제약, 동아st, 영진약품, 셀트리온 등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 회사 매출은 2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오는 2026년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송은영 인핸드플러스 DB매니저는 “첫 행동분석 AI 스마트워치를 출시했으며 AI 스마트워치·복약관리앱·관리자웹으로 구성돼 있다”며 “온디바이스AI 기술이 적용됐으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고, 높은 사용 확장성 등의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휘원 대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재직하다 2019년 회사를 설립했다. 인핸드플러스는 현재 6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IR 행사는 인천의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로, 2021년부터 작년까지 이 플랫폼을 통해 총 59개사가 발굴됐다. 누적 투자금은 1천291억 원. 인천광역시·중소벤처기업부·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한섭 인천센터장은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통해 스케일업을 이룰 수 있도록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웨이브 사업은 다음달 1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14번째 IR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8.22 12:17김양균

[르포] 리테일테크 적용됐다는데…GS25 '그라운드블루49' 가보니

GS25가 복합공간 안녕인사동에 스마트 기술 특화 매장 '그라운드블루49점'을 오픈했다. 회사는 체험 공간을 통해 고객을 유도하는 한편, 지리적 특성을 살려 외국인 관광객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개점 당일 폭우에도 불구하고 몇몇 고객이 매장을 찾은 상태였다. 매장은 나인트리 호텔과 연결돼 호텔 투숙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실제로 고객은 대부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회사가 인사동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호텔의 외국인 투숙 비율은 과반수를 넘고, 인근 상권 외국인 비율도 약 15% 수준이다. 관계자는 인사동을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찾고, 매출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성수동 등 '핫플'은 짧은 기간만 유행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리테일테크 체험 존이다. 리테일테크란 로봇,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을 소매점에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점포에서는 로봇이 만드는 ▲피자 ▲아이스크림 ▲라테 아트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관계자는 “로봇이 라테 아트 우승자의 작품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오스크를 통해 모양을 선택하고 결제를 마치자 1분도 안 돼서 라테 아트가 완성됐다. 이 로봇은 5가지 정도의 라테 아트를 만들 수 있다. 고피자와 협업한 피자 로봇은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로봇이 오븐에 넣고, 완성된 피자를 박스에 넣어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세 종류의 피자만 만들 수 있지만, 연구를 거쳐 여러 종류의 피자와 스파게티 등의 사이드 메뉴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체험 존에 고객의 관심은 집중됐다. 매장을 찾은 한 노년층 고객은 피자 가격을 물어보고 기계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보호자와 함께 온 한 어린이 고객은 아이스크림 로봇을 신기해하기도 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K-푸드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외국인 관광객 쇼핑 데이터에 기반해 약과, 짜파게티 등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선별했다. 관계자는 인기 상품을 소비자의 눈에 잘 보이는 자리에 진열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인기를 끈 바나나우유 라테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바나나우유와 커피를 함께 진열하는 식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라면은 따로 매대를 마련했다. 매운맛의 정도에 따라 제품을 배치하고, 즉석 라면 조리 기구를 설치해 외국인들이 쉽게 매운 정도를 파악하고 라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그라운드블루49점은 단순한 체험형 매장이 아니라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역할도 한다. 점포 내에 배치된 작은 크기의 솜사탕 기계는 규모가 작은 매장을 위해 시험적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테스트를 통해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다른 가맹점 등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장을 통해 소개된 서비스의 반응이 괜찮다면 사업성 등을 고려해 다른 점포로 늘릴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22 12:00류승현

릴리·화이자…美제약사들, 위구르 포함 중국군 시설서 임상 진행

다음 달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하원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 선정위원회(House Select Committee on the Chinese Communist Party)가 중국의 제약바이오에 대한 조사 범위를 확대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하원에서 생물보안법안 상임위원회 통과를 주도한 중국공산당 선정위원회의 존 물레나르 위원장(공화당)과 라자 크리슈나무티 상임위원(민주당) 등 4명의 의원들은 로버트 캘리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 제약기업들이 중국인민해방군 소속 의료센터와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관행을 지적했다. 해당 서안 발송은 내달 말로 예정된 하원의 생물보안법안 표결을 준비하면서 진행됐다. 하원의원들은 해당 관행이 10년 이상 지속돼 왔고, 중국 임상기관에서 생성된 데이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미국 제약사들이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위치한 의료기관 등지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한 사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해당 지역 소수 민족에 대한 뿌리 깊은 정책 차별 등을 감안하면 해당 지역에서의 임상 수행은 윤리적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군과의 공동 연구가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일례로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의 임상이 인민해방군의 종합병원과 의과대학, 중국 공군 의대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화이자의 간암치료제 '인리타' 임상도 인민해방군 군사의학아카데미 산하 병원에서 진행된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참고로 군사의학아카데미는 미국 상무부의 수출통제 리스트에 등재된 기관이다. 미국 기업이 해당 기관에 잠재적인 국가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는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원 의원들은 공식 서한을 통해 미FDA가 중국 인민해방군 관련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의 임상시험 결과 검토 및 현장실사 현황, 관련 시설이나 위구르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한 미국 기업들에게 미 FDA 통지 및 기업 반응, IP 및 기술이전 위험 평가 등에 대해 오는 10월 1일 이전까지 답변을 요청했다.

2024.08.22 10:07김양균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업부장 "AI시대, OLED 최강자인 삼성이 주도"

"텍스트가 아닌 영상과 이미지로 커뮤니케이션하는 AI시대, OLED 분야 최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가 AI시대를 이끌 것이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사업부장(부사장)은 21일 제주에서 열린 'IMID 2024' 개막식 기조 강연을 펼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AI 시대, 디스플레이의 끊임없는 혁신(Everlasting Evolution of Display with AI)'을 주제로 내건 이 부사장은 AI시대에는 텍스트보다 친숙하고 직관적인 이미지나 영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가속화됨에 따라, 소비자가 온디바이스 AI를 선택함에 있어 디스플레이 스펙이나 특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소 하루 이상 충전하지 않아도 되는 저소비전력,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생생한 화질, 대화면이면서도 휴대성 높은 디자인이 AI시대 디스플레이의 필수 조건"이라며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완벽한 디스플레이는 'OLED'"라고 얘기했다. 이 부사장은 OLED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어떻게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지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 소비전력을 낮추기 위해 여기에 영향을 주는 모든 인자들을 없애거나 다른 기술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디스플레이에 으레 들어가는 편광필름을 사용하지 않고도 동일한 성능을 내는 패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소비전력을 30% 이상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적인 저전력 OLED 기술로 단일 화면에서 선택적으로 여러 주파수를 적용해 소비전력을 낮추는 MFD(Multi Frequency Driving) 기술과 탠덤구조를 통해 발광효율을 2배 정도 향상하는 기술을 언급하며 "머지 않은 미래에 패널 소비전력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이고 AI를 위한 여분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I시대에는 다채로운 이미지와 빠른 동영상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실감나는 화질 특성이 더욱 중요해진다. 이 부사장은 "삼성 OLED는 기존 LCD에 비해 20% 이상 선명하고 특히 동일한 구동 주파수에서도 LCD보다 빠른 응답속도를 나타낸다"며 "특히 0.01초의 반응속도에 승패가 갈리는 게임 콘텐츠의 경우 OLED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큰 화면을 제공하기 위한 개발 노력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4G 시대에는 6인치 스마트폰이 대부분이었지만 5G시대에 들어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본격화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이 등장했고 다가오는 6G시대에는 훨씬 더 큰 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며 "두 번 접는 멀티 폴더블, 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편리한 휴대성과 큰 화면,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XR기기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도 향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아직은 가격과 무게 등의 장벽이 존재하지만, 이런 부분을 개선한 디스플레이가 나온다면 XR기기 시장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시대 고성능 XR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매진을 인수하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 부사장은 AI시대에는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사용자의 눈 건강을 지켜주고 보안성 측면에서도 안전한 디스플레이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눈에 유해한 블루 라이트를 줄이면서도 색은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삼성 OLED는 디스플레이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필수적"이라며 "특수한 픽셀구조로 시야각을 줄여 공공장소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기술도 AI시대에는 아주 유용한 기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24.08.21 16:10장경윤

개인정보위,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나선다

정부가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보안 전문가들과 방안을 마련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1일 열린 제4차 '2024 개인정보 미래포럼'에서 그간 세 차례 걸쳐 논의된 '인공지능(AI)과 개인정보'에 이어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를 의제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나종연 위원과 이재림 위원은 각각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방안'과 '자기게시물 접근배제 요청권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제했다. 개인정보위는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주인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고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지난 2022년 7월 마련한 바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후속조치로 민간 전문가와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정책협의회를 출범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어렸을 때 온라인에 올린 게시물의 삭제를 돕는 '디지털 잊힐권리 지원사업(지우개 서비스)'을 시행했다. 올해 1월부터는 신청 대상 연령을 24세 이하에서 29세 이하로 확대했다. 올해 5월 프랑스 국가정보·자유위원회(CNIL)와 손잡고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 권리를 안내하는 케이(K)-웹툰 포스터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등 국제협력 사업도 진행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제4차 개인정보 미래포럼에서 제안된 의견을 반영해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10월에 열릴 제5차 포럼은 개인정보 보호 강화기술(PET)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21 16:00김미정

사람 죽었는데…디즈니, '약관 동의' 꼼수쓰더니 결국

미국 디즈니월드에서 음식을 먹다 사망한 여성의 유족이 소송을 막으려고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 가입 약관을 내세웠던 디즈니가 비판 여론에 결국 두 손 들었다. 20일(현지시간) BBC, 기즈모도 등 주요 외신들은 디즈니가 중재 권리를 포기하고 법원에서 사망 사건을 다루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쉬 다마로 디즈니 익스피리언스 최고경영자(CEO)는 “디즈니는 다른 모든 고려사항 보다 인간애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이번 사건과 같은 특수한 상황은 가족에게 깊은 고통을 안겨줬기 때문에 유가족을 위해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중재 권리를 포기하고 법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로 결정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공방은 지난 해 10월 카녹폰 탕수안이란 40대 여성이 월드리조트 내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사망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유족들은 식당에 책임이 있다며 5만 달러(약 6천800만원) 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탕수안이 식사를 주문하면서 견과류와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음에도 식당 측에서 문제가 된 음식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디즈니는 고인이 2019년 디즈니 플러스 가입 시 서비스 약관에 동의한 점을 들어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약관에는 '소액 청구를 제외한 회원과 당사 간의 모든 분쟁은 집단 소송 포기의 대상이 되며 개별 중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이에 유족들은 반발하고 사건이 미국 전역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그러자 디즈니는 소송 불가 입장을 철회하고 법원에서 사건을 다루기로 했다.

2024.08.21 14:31이정현

유한양행 렉라자, 美FDA 허가로 AZ 타그리소와 진검승부 주목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9일(현지시간)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lazertinib)와 존슨앤존슨의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의 병용 요법을 승인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의 글로벌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미FDA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를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이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허가했다. 해당 약제들의 병용요법은 지난 2월 미FDA의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돼 심사가 이뤄져왔다. FDA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검토를 위해 호주 의약품 관리국(TGA), 브라질 보건 규제청(ANVISA), 캐나다 보건부, 스위스 스위스메딕, 영국 의약품 및 건강관리제품 규제청(MHRA)과 협력했다. 현재 규제 기관에서도 허가심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마리포사(MARIPOSA) 임상시험 제3상 결과가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3상에서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에 비해 질병 진행이나 사망위험을 30% 감소시켰다. 또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23.7개월로, 타그리소의 16.6개월 보다 길었다. 반응 지속 기간(DOR)도 25.8개월로 타그리소의 16.8개월보다 9개월 더 길었다.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매년 180만 명이 사망한다. 비소세포폐암이 전체 발병 사례의 80%~85%를 차지하고 있다.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25%~39%는 질병 진행과 치료 옵션의 부족으로 인해 2차 치료를 받지 않고 있었다. 외신은 이번 허가 소식을 전하며 폐암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타그리소와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작년 기준 타그리소의 전 세계 매출은 58억 달러다. 존슨앤존슨은 이번 허가로 향후 최대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렉라자의 FDA의 승인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한양행 R&D 투자의 유의미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렉라자는 국내 오스코텍과 그 자회사인 제노스코가 개발해 전임상단계에서 유한향행에 기술이전한 약물이다. 이후 유한양행은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에 기술수출했다. 2021년 1월 국산신약 제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이후 지난해 6월 국내 1차 치료제로 허가가 확대됐다. 이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올해 1분기 처방 200여억 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연내 1천억 원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8.21 11:34김양균

LG전자, 2030 미래비전' 1년차 성과 공유...유니콘 사업 1조 매출 조기 달성

LG전자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가전구독, webOS 플랫폼, 칠러 등 신사업에서 매출 목표를 조기 달성에 성공했다. LG전자는 2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조주완 CEO가 지난해 7월 '2030 미래비전' 발표 이후 1년여간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경과와 방향을 소개하고, 이 과정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는 사업 비전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LG전자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도 동시에 열렸다. 2030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이다. LG전자는 행사 서두에 2030 미래비전의 재무적 목표의 중간 진척상황을 공유했다. 올 상반기 경영실적(LG이노텍 제외)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8%, 영업이익률은 6%, EV/EBITDA 멀티플은 4배 수준이다. 조 CEO는 “지난 1년여간 미래비전 달성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 오는 가운데,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강한 자신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목표 달성을 위해 일관성 있고 강력한 전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혁신 전략의 4대 방향성 제시 조 CEO는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방향과 경과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LG전자는 ▲기존사업의 성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전략 방향 아래 포트폴리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기존사업의 성장 극대화는 가전, TV 등 성숙단계에 접어든 주력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시도다. 일회성 판매에 그치던 가전 사업에 서비스를 결합해 구독 사업을 펼치는 것이나 D2C(소비자직접판매) 확대로 고객 선택 폭을 넓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LG전자 국내 가전매출은 한국 가전시장의 두 자릿수 이상 역성장에도 가전구독 등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며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가격 커버리지 및 D2C 확대에 힘입어 최근 3년간 가전매출이 전체 시장 대비 1.5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은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 대 제품을 일종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며 콘텐츠, 광고, 서비스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의미한다. TV 사업의 지향점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하고 webOS 광고·콘텐츠 사업을 가속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8년 이후 webOS 플랫폼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 연평균성장률은 64%에 이른다. B2B 가속화의 경우 디지털화, 전기화 등 시장 변곡점과 연계해 자동차부품, 냉난방공조(HVAC), 스마트팩토리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27% 수준이던 B2B 비중은 올 상반기 35%까지 올라갔다. 전장 사업은 수주잔고 100조원 이상을 확보했다. 디지털 콕핏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사업 확장을 위한 글로벌 생산지 투자도 활발하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인버터, 히트펌프 등 기술력을 앞세워 고효율, 친환경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최근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에 칠러 등 냉각시스템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고속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 최근 본격화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60여년의 제조 노하우에 AI, 로봇 등을 접목, 그간 LG그룹 내 다양한 산업군에서 검증된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말 기준 수주액은 2천500억 원 이상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미래성장의 기반이 될 유망 신사업 영역 투자도 지속한다. 상업용 로봇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 Software Defined Robotics) 역량 확보, 전기차 충전사업은 글로벌 유력 파트너와 협업해 사업기회 확보에 매진한다. ■ 가전구독·webOS·칠러 '유니콘 사업' 성장세 이어 LG전자는 이러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며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몇 가지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성장 비전을 상세히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 CEO는 “LG전자는 시장에서 1조 원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는 벤처를 유니콘 기업으로 부르는 것에서 착안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하는 과정에서 연매출 1조 원 이상을 내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유니콘 사업'으로 부르고 있다”며 “가전구독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매출 1조 원을 넘기며 '유니콘 사업' 위상을 확보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Seed) 사업군들도 본격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독 사업은 지난해 연매출 1조1천341억원으로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올랐다. 직전 년도 대비 33% 성장한 수치다. 올 들어서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올해 가전구독 매출은 60% 가까이 올라 1조8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LG전자는 가전에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으로 가전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판매 시점에 일회성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는 제품 중심 사업과는 달리 판매 이후에도 제품에 최적화된 케어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고객과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의 변화다. 고객들의 반응이 구독 사업의 높은 가치를 방증한다. LG전자 국내 가전매출 가운데 구독 비중은 작년 15%에서 올해 20%를 넘어섰다. LG베스트샵에서 정수기를 제외한 대형가전 구매고객 중 35% 이상이 구독을 선택하고 있다.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전 세계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삼아 추가 수익원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 2021년 대비 4배 성장하는 1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 LG전자는 이 사업의 고속 성장을 위해 ▲모수(母數) 확대 ▲수익모델 다변화 ▲사업역량 강화 등에 드라이브를 건다.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모수에 해당하는 제품이 많을수록 사업 규모가 커진다. LG전자가 지난 10여 년간 판매한 스마트 TV는 2억2천만 대에 이른다. LG전자는 자체 OS가 없는 외부 업체에도 webOS를 판매하는데, LG전자를 제외한 타 브랜드가 판매한 webOS TV는 1천만 대를 넘어섰다. webOS 탑재 기기는 TV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 가전 등으로 확장해 나간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서는 글로벌 유력 완성차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LG전자는 webOS로 고객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광고, 서비스 등의 수익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29개국에 3800개 이상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LG채널'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향후 성장성이 큰 게임이나 고객 취향 기반 맞춤형 쇼핑, 건당 개별 결제 콘텐츠인 TVOD(Transactional Video On Demand) 등으로 서비스를 다변화해 나간다. webOS 플랫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2027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전 세계 4천 개 이상 콘텐츠 파트너와 협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alphonso)의 맞춤형 광고 솔루션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냉난방공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AI 열풍에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늘어나며 냉각시설로 활용되는 칠러(Chiller) 사업의 기회가 새롭게 열리는 추세다. 칠러는 냉매로 물을 냉각시켜 차가운 바람을 만들고 대형 건물 등에 냉방을 공급하는 설비다. LG전자 칠러 사업의 최근 3년 연평균성장률은 15%를 넘어선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2배 이상으로 늘었다.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은 가정용 에어컨부터 빌딩, 학교, 공공기관 등의 상업용 에어컨, 공장, 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공조시스템, 보일러를 대체하는 히팅 영역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탈탄소, 전기화 등의 시장 변화 흐름을 타고 빠르게 성장하는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 B2B, 플랫폼 기반 서비스에서 전사 매출 50%, 영업이익 75% 달성 목표 LG전자는 중·장기 목표인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간다. 이를 통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확대 ▲B2B 전환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중점 추진 영역에서 오는 2030년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CEO는 “이미 이러한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며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구조로의 변화를 추진하며 LG전자의 가치를 보다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1 10:15이나리

[써보고서] 갤워치7, 나도 몰랐던 남편의 수면무호흡 징후 잡아줘

“건강에 관심이 많다면 유용한 기능들이 많지만, 수면 추적용 기능을 사용하기에는 배터리 수명이 아쉽다.” 갤럭시워치7를 약 3주간 사용해 보면서 느낀 소감이다. 이번 신제품에서는 '에너지점수'를 제공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워치를 차고 잠들면 평균 수면 시간, 수면 시간 규칙성, 전날 활동, 수면 심박수 등을 종합해 '에너지점수'를 알려준다. 에너지점수를 매일 확인하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다. 잠을 많이 못 잔 날은 50점대로 내려가기도 하는 등 자신의 생활 습관을 곱씹어 보게 한다. ■ 사실상 이틀에 한번 충전...배터리 수명 아쉬워 수면 추적 기능도 꽤 흥미롭다. 하지만 수면 중에도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기란 아직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실제 사용해보니 손목에 착용한 채 잠드는 것보다 더 큰 불편 요소는 배터리 수명이었다. 갤럭시핏3를 착용할 때는 일주일에 한 두번만 충전해도 충분한데 워치는 자려고 누웠을 때 보면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경우가 허다했다. 낮에 미리 충전해 놓지 않으면 매일 꾸준하게 수면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워치7은 새로운 3나노, 펜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반응 속도를 높이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적화했다. AOD 켬 상태에서 최대 60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AOD를 끄면 최대 80시간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절전 모드 사용시 최대 10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AOD 기능을 켠 채 사용한 기준으로 3일을 버티기 어려웠다. 이틀에 한번은 꼭 충전을 해줘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충전하다 깜박하고 워치를 안 차고 잠들기도 하는 경우가 있었다. 게다가 자고 일어나면 시계가 돌아가 있는지 제대로 측정이 되지 않았다는 알람이 뜰때가 종종 있었다. 그렇다고 스트랩을 너무 꽉 조이면 괜히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고, 손목에 자국이 남는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수면 추적 기능을 사용해 본 결과 효능감은 분명했다. 워치7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드 노보 승인을 받은 '수면 무호흡 기능'을 워치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 수면 무호흡 징후 감지 기능을 체험해 보기 위해 평소에 코골이가 심한 남편이 잠들기 전에 워치7를 채워봤다. 해당 기능은 광혈류측정(PPG)센서를 이용해 수면 중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분석해 중등도-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 징후를 감지한다. 이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최소 이틀 밤이 필요하다. 신기하게도 워치7은 남편의 수면 무호흡 징후를 감지해 냈다. 남편은 딱 한 번이었으며 코감기가 걸려 그런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찾아가 전문가 진단을 받아 볼 동기부여를 부여해 주는 효과는 있을 듯하다. 삼성전자 측은 워치7 기능 설명에서 수면무호흡 징후를 감지하는 것일 뿐 의학적 상태 또는 질병의 감지, 진단, 치료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 다양해진 건강 측정 기능과 소소한 편의성↑ 핏3에 없고 워치7에는 있어 유용했던 기능 중에는 통화를 할 수 있고, AI를 활용해 자동 문자 답장 등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건강관리 기능 등 소소한 기능 등이 더 많다. 이번에 실험실 기능으로 추가된 최종당화산물(AGEs) 지수도 워치7과 울트라 모델에서만 가능하다. 별도의 숫자로 지수가 표시되지 않고 '높음'과 '낮음'의 중간 정도로 측정되는데, 높은 수치일 경우 만성질환 가능성이 높다. 수면 무호흡과 마찬가지로 질병의 감지, 진단, 치료 기능은 아니다. BIA 체성분 측정 기능은 새로운 기능은 아니지만 다이어트 중인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할 듯하다. 혈압 측정 기능은 바로 사용할 수 없어 아쉬웠다. 측정값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혈압계로 먼저 측정해야 하는데, 집에 혈압 측정계가 없다면, 병원에 가서 측정값을 입력해야 한다. 운동 측정 기능도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됐다. 준비 운동부터 쿨 다운 및 휴식까지, 개인 맞춤형 운동 루틴을 만들거나 동기부여를 위해 이전의 기록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지난해 업데이트로 추가된 유니버설 제스처 기능도 유용하다. 손으로 터치하지 않고 주먹을 쥐거나 엄지나 검치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일부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거나, 운동을 즐기는 이용자에겐 매력적인 기능들이 저렴한 스마트밴드보다는 확실히 많다.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배터리 충전을 자주 하는 것에 크게 거부감이 없는 이용자라면 추천할 만한 스마트워치다.

2024.08.21 09:48류은주

롯데홈쇼핑, FW 뉴 컬렉션 쇼 진행…패션 신상품 공개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이달 21일부터 내달 8일까지 패션 특집전 '24 FW 뉴 컬렉션 쇼(New Collection SHOW)'를 열고, 단독 패션 브랜드의 가을, 겨울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F/W 시즌 패션 키워드로 ▲소재 고급화 ▲실용성 ▲브랜드 정체성 강화를 내세웠다. 캐시미어, 실크 등 프리미엄 소재를 활용한 고급 아이템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선호하는 구성, 가격대로 실용성을 높인 상품까지 대거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총족시킬 예정이다. 브랜드별 콘셉트에 맞춘 개성 있는 아이템으로 단독 브랜드별 정체성을 강화하며 패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리, 뉴욕 등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후드, 케이프를 활용한 코트부터 '조용한 럭셔리'를 표방하는 차분한 색채감의 니트까지 글로벌 패션 트렌드도 반영했다. 패션 채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10년 이상 운영해 오던 패션 특집전 '패션 이즈 롯데'를 올해부터 '뉴 컬렉션 쇼(New Collection SHOW)'로 변경했다. 시즌별 신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직관적인 의미를 담았다. 21일부터 진행되는 '뉴 컬렉션 쇼'를 통해 총 10개 브랜드, 73 여종의 신상품을 TV, 라이브커머스, SNS 등 멀티채널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행사기간 중 2회 2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 적립금을 제공하며, 모바일 앱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후 포토리뷰를 작성한 고객 전원에게 추가 적립금을 지급한다. 2016년 론칭 이후 홈쇼핑 패션의 고급화를 이끈 대표 패션 브랜드 'LBL'은 지난달부터 역시즌 특집전을 통해 가을, 겨울 신상품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8일 고급스러운 광택감과 부드러운 감촉을 살린 밍크 후드 하프재킷이 5천 세트 이상 판매됐으며, 캐시미어 후드 니트코트와 호주산 천연양모 재킷 출시 방송은 주문액 12억 원을 기록하는 등 고객 반응을 얻었다. 오는 30일에는 'LBL'의 베스트셀러 상품인 캐시미어 100% 가디건과 가을용 팬츠를 출시하며 초반 흥행을 이어간다. 론칭 1년 만에 롯데홈쇼핑의 대표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바이브리짓'은 '토탈 코디'가 가능한 아이템과 시그니처 로고로 포인트를 준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은 다구성으로 기획해 실용성 높였다. 오는 29일 기능성 소재로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인 '텐션 셔츠'와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레이스 니트'를 출시한다. 올해에만 누적 주문액 420억 원을 달성한 롯데홈쇼핑 최초의 단독 브랜드 '조르쥬레쉬'는 오가닉 티셔츠, 티블라우스 등 기본 아이템과 간절기 상품을 집중 선보인다. 오는 20일부터 케이블 조직으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린 니트 집업 재킷, 활동성을 높인 스트레치 팬츠 등을 출시한다. 3040 연령대의 지지를 얻고 있는 '폴앤조', '데렉램 10 크로스비'도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패션모델 여연희를 모델로 한 디자이너 브랜드 '폴앤조'는 오리지널 패턴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을 기획해 선보인다. 21일에는 은은한 광택감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린 스커트를 판매한다. 뉴욕 감성의 차별화 아이템을 선보인 '데렉 램 10 크로스비'는 미니멀한 디자인부터 시그니처 데님을 리뉴얼한 신상품을 준비했다. 오는 23일에는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선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카라 가디건 4종을 출시한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가을, 겨울 본격적인 패션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롯데홈쇼핑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신상품을 패션 특집전 '뉴 컬렉션 쇼'를 통해 대대적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고급 소재에 집중한 프리미엄 상품부터 다구성, 합리적인 가격의 실용적인 아이템까지 브랜드별 콘셉트에 맞는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17:52안희정

"안전성 OK"…보안업계, 금융권 망분리 완화 호평

금융권의 망분리 규제가 순차적으로 완화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도입 등 디지털전환(DX)이 본격화되며 금융업계 혁신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최근 사이버위협 등이 급증하고 IT장애을 재난으로 지정하는 상황에서 망분리 도입 완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보안 업계에선 금융위원회의 이번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주요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적절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관련 보안업계에서는 금융위원회에서 마련한 '금융 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의 보안 수준에 대해 호평했다. 로드맵을 살펴본 보안업계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망분리 완화를 시도함과 동시에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심스러운 접근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 보안전문기업 이사는 금융 환경에 맞는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적절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망분리 개선 로드맵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등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IT기술 활용을 저해하고 연구·개발이 어려운 망분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당국은 낡은 규제를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 금융 보안 법·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등 혁신과 보안의 새로운 균형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행 금융보안체계가 오랜 기간동안 인터넷 등 외부통신과 분리된 환경을 전제로 구성되어 온 점을 고려해, 급격한 규제 완화보다는 상황에 따른 단계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보안 업계는 계좌 정보나 개인 정보 등 민감한 금융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등의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규제 샌드박스는 특정 기간 동안 규제를 유예하거나 완화하여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시험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특정 연구 및 개발 영역에서 망 분리를 완화하고, 그에 따른 보안 위험을 평가 및 관리하면서 기술 발전을 도모한다. 금융 당국은 IT 환경 변화로 인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과제는 샌드박스 등을 활용해 빠른 기간 내에 해소한다. 다만 자율보안체계 확립까지는 시간이 소요되므로 보안상의 문제가 없도록 별도의 보안대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예상되는 리스크에 대한 보안대책을 조건으로 부과하고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이 신청 기업별 보안 점검·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은 자체적으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보안 점검·컨설팅도 지원한다.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대학원 황석진 교수는 "그동안에는 민감 데이터 보호를 위해 망분리를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지만 클라우드를 비롯한 여러 기술의 발전으로 더 이상 효율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보안 역시 기술의 발전으로 클라우드에서 더 나은 보안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된 만큼 크게 우려할 부분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융보안원 혁신지원팀의 서호진 팀장은 "금융업계의 DX를 통한 산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DX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금융 기업들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언제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0 15:59남혁우

동네 사장님 필수 채널 '당근'…누가·어떻게 만드나 봤더니

갑자기 세면대 수전이 고장났을 때, 무거운 짐을 옮겨야 할 때, 괜찮은 피아노 학원을 찾고 싶을 때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당근'. 당근은 더이상 중고 거래만 할 수 있는 곳이 아닌, 동네서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찾아보고 사용해볼 수 있는 플랫폼이 됐다. 동네 가게 사장님들과 지역 주민을 연결해주면서다. 동네 사장님들이 만들 수 있는 비즈프로필 누적 이용 횟수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해 말 16억건을 넘긴 이후, 현재 20억건을 돌파했다. 팔로워 개념인 '단골' 수도 계속 늘어난다. 동네 사장님과 주민들을 연결하는 건 당근 로컬 비즈니스실에서 한다. 로컬 비즈니스실은 당근 앱의 세 번째 탭인 '내 근처' 영역에 있는 서비스들을 담당하고 있으며, 당근만의 차별화된 로컬 비즈니스 서비스를 위해 노력 중이다. 사용자들은 원하는 서비스를 쉽게 찾도록 하고, 동네 가게 사장님들은 서비스를 잘 알릴 수 있게 하면서다. 로컬 비즈니스실에서 개발과 디자인, 기획 등을 맡고 있는 ▲Jax(문경원) ▲Lena(장은지) ▲Hwan(유환) ▲Juram(박주람)을 서면 인터뷰로 만나봤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Jax(문경원): 안녕하세요. 로컬 비즈니스실 개발 리드를 맡고 있는 Jax예요. 지역 생활 커뮤니티라는 비전에 매료돼 당근에 합류했고, 당근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여러 플랫폼들을 만들어 왔어요. Lena(장은지): 로컬 비즈니스실 디자인 리드로 일하고 있는 Lena예요. 저도 Jax와 마찬가지로 당근의 비전과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좋아서 들어오게 됐어요. 당근과 함께한 지는 4년 정도 지났네요. Hwan(유환): 로컬 비즈니스실 로컬프로필팀 PM인 Hwan이에요. 이전 회사에서 비즈니스 플랫폼과 관련된 일을 담당했었는데요. 당근에서도 로컬 비즈니스 영역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겠다고 생각해 합류했어요. Juram(박주람): 로컬 비즈니스실 백엔드 엔지니어 리드 Juram이에요. 올해 1월에 합류해서 당근에 다닌 지는 얼마 안 됐어요. 당근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함께하게 됐습니다. Q. 로컬 비즈니스실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나요? Jax: 저희는 쉽게 말해 동네 업체들과 지역 주민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당근 앱의 세 번째 탭인 '내 근처' 영역에 있는 서비스들을 담당한다고 봐주시면 되는데요. 팀별로 소개해보면 크게 로컬프로필팀과 당근전문가팀으로 나눌 수 있어요. 로컬프로필팀은 지역 사업의 근간이 되는 비즈프로필을 고도화하는 팀이에요. 비즈프로필은 동네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을 위한 SNS 채널 같은 건데요. 해당 업체의 위치 정보를 포함해서 전화번호, 메뉴, 할인 이벤트 소식, 쿠폰까지 가게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손님과 비즈프로필로 소통도 가능하고요. 동네 업체 외에도 중대형 브랜드나 공공기관, 개인 레슨 강사 등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통 창구가 필요한 곳들도 프로필을 만들 수 있어요. 실제로 다양한 업종의 사장님들이 비즈프로필로 직접 주민들과 소통하시는데요. 그중에서 인테리어, 용달, 집 수리, 뷰티∙미용 등 비교적 롱테일 비즈니스를 공략하는 사업팀이 당근전문가팀이에요. Q. 다른 플랫폼들과는 차별화된, 당근 로컬 비즈니스만의 강점이 궁금해요. Hwan: 저는 당근이 지역 생활 커뮤니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다른 플랫폼들과는 타깃 시장이 완전 다르다는 생각을 해요. 당근에서는 지역 상권에 집중하는 만큼, 사용자 경험도 달라질 수밖에 없고요. 대부분의 플랫폼에서는 한 번 방문해볼 만한 유명한 곳을 찾는다면, 당근에서는 동네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업체를 탐색하고 정보를 얻어요. 동네에 어떤 업체가 생겼는지, 어떤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확인하는 거예요. 내 주변의 일이다 보니 사용자들이 실제로 방문해 보고 단골이 돼 지속적으로 업체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Jax: 생활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을 당근에서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에요. 급하게 용달을 불러야 할 때, 집 수리가 필요할 때, 동네에서 취미 레슨을 받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막상 떠올려 보면 뾰족한 게 없는데요. 당근에는 이런 영역이 특화돼 있죠. 업체를 이용해본 동네 이웃들의 진솔한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Q. 동네 업체 입장에서 당근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Jax: 동네 장사라는 게 반경 500m 안에서 다 이뤄진다는 얘기를 사장님들로부터 자주 들어요. 동네 업체가 사실상 그 이상을 타깃하기도 어렵다는 거죠. 당근은 지역 기반으로 운영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동네 주민들이 당근에 모두 모여있어요. 그래서 그 정도 반경 내에 사는 주민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고, 지속적으로 재방문을 유도해 단골을 모을 수도 있어요. Lena: 그래서 동네 단골을 만들고 싶다면 당근이 무조건 유리하다는 사장님들도 계세요. 아무래도 당근만큼 동네 단위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흔치 않으니까요. 또 그렇게 말씀하시는 사장님들은 당근에서 일회성 홍보만 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활동하시는 편인데요. 꾸준히 비즈프로필을 운영하다 보면 하나 둘 후기와 단골이 쌓이고, 비즈프로필 자체가 사장님의 큰 비즈니스 자산으로 작동하게 되죠. Hwan: 좀 더 장사를 잘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업체 별로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기도 해요. 용달이나 집 수리 같은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견적 서비스를 제공해 간편하게 견적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해요. 네일샵이나 미용실 같은 업체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요. Q. 동네 장사하시는 분들에게는 당근이 유용할 것 같아요. 실제 서비스 반응은 어떤가요? Jax: 비즈프로필 누적 이용 횟수는 몇 년째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요. 작년 말에 16억 건을 넘겼었는데, 현재 기준으로 벌써 20억 건을 돌파했어요. 굉장히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셈이죠. Hwan: 비즈프로필 수 증가폭도 최근 1년간 상당히 가팔라졌어요. 지역 내 다양한 주체가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비즈프로필을 꾸준히 고도화했기 때문에 가능했죠. Lena: 비즈프로필의 팔로워 개념인 '단골' 수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요. 동네 업체와 주민 간의 연결과 소통이 지속적으로 늘어왔다고 볼 수 있죠. Q. 로컬 비즈니스실에서는 앞으로 어떤 부분에 집중할 계획인지 궁금해요. Hwan: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의 사장님들이 비즈프로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식, 쿠폰, 채팅 같은 비즈니스 도구들을 더욱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에요. 또 동네 사장님과 손님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들 각자가 자신의 목적을 더 잘 달성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에요. 비즈프로필을 통한 둘 사이의 교류가 더욱 좋은 경험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거죠. Juram: 다양한 업종의 사장님들을 만족시키려면 다양한 툴이 필요하고, 그만큼 서비스의 복잡도도 증가하고 있어요. 동시에 누적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장애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죠.그래서 백엔드에선 대규모 트래픽을 잘 견디고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를 견고하게 설계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어요. Q. 서비스 특성상 사용자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많으실 것 같은데,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나요? Lena: 지역 상권에서의 일들이란 게 저희도 모두 일상생활 중에 겪는 일들이잖아요. 저희가 사용자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용자들을 만날 일이 많기도 하죠. 제 취미는 사실 단골 사장님한테 당근 직원이라고 고백하는 건데요. (웃음) 그러면 다들 신기해하시면서 질문도 많이 주고 받아요. 사장님들이 당근만 쓴다고 말씀해주시면 그렇게 뿌듯하더라고요. 우리가 만드는 프로덕트가 모바일 상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구나 싶어서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요. Hwan: 저는 동네 피아노 학원을 다니면서 선생님께 비즈프로필을 만들어 드린 적이 있어요. 선생님이 속는 셈 치고 만들어 봤다는데 수강생이 많이 늘었다고 좋아하셨죠. 피아노 학원 같은 곳은 실제 오프라인 방문으로도 이어져야 하는 업종이잖아요. 당근은 동네 이웃이 많이 모인 곳이라 다른 곳에 비해 실제 매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말을 들으면서 당근이 확실히 지역 상권에 큰 역할을 하는 단계까지 올라갔구나 싶죠. Q. 프로덕트의 메이커이기도 하면서 사용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덕분에 프로덕트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Hwan: 그쵸. 보통 회사에는 본인 의지와 상관 없이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런데 로컬 비즈니스실 팀원들한테 새로 해 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냐고 물어보면, 누구나 그 자리에서 하나씩은 대답할 거예요. 그만큼 저희 팀원들은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해 개인적인 고민도 많이 하고 주도적으로 일해요. 프로덕트에 깊게 몰입하고 있는 팀원들과 함께하고 있구나 느껴요. Juram: 저는 처음 당근에 왔을 때 엔지니어들도 프로덕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한 예로 당근전문가팀의 Backend Engineer로 일하고 있는 Monica가 휴가 기간 동안 심심해서 당근전문가 관련 게시글수, 댓글수, 프로필 정보들을 모두 정리해봤다고 하는 거예요. 위클리 때 정리하면서 특이했던 것들을 공유하기도 하고, 이런 사람들을 전문가 서비스에 연결하면 좋겠다 추천해주기도 했죠. Jax: 저희 팀은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요. 모두가 프로덕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다 보니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고 몰입할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 같아요. Q. 미래의 동료들에게 로컬 비즈니스실을 자랑한다면요? Hwan: 저희 실에 오시면 몰입도가 높은 동료들과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장담해요. 로컬 비즈니스실은 팀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프로덕트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몰입하고 있거든요. 각자가 맡은 바를 심도 있게 고민하면서도 팀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공유하는데요. 덕분에 단순히 혼자만의 고민으로 끝나지 않고 팀 전원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어요. Lena: 당근전문가팀은 실험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단계인 만큼, 실험을 위한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다는 점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이디어가 있으면 빠르게 시도하고 유저 반응을 바로 확인해볼 수 있죠. 실험 성과와 서비스가 성장해 나가는 걸 그때그때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성취감을 느끼기 좋아요. 또 조직적인 차원에서 로컬 비즈니스실은 목적팀과 직군팀이 섞여 있는 하이브리드 조직이에요. 목적팀에서는 서비스 성장을 위한 고민을 하고, 직군팀에서는 커리어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한 고민을 하죠. 같은 팀 디자이너들에게 '울타리가 생겨서 좋다', '디자인을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 등의 말을 들었던 게 기억나요. Q. 엔지니어로서도 '이런 점이 정말 좋았다!' 하는 것도 있을까요? Jax: 로컬 비즈니스실은 동네 사장님과 동네 이웃을 연결하는 양면 시장이에요. 두 사이드에서 모두 비즈프로필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하죠. 그만큼 많은 도메인을 다루고 다양한 기술 셋들을 사용하는데요. 넓은 영역을 다룬다는 점에서 개발 역량을 크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Juram: 개인적으로는 Backend Engineer로서 대규모 트래픽을 다룰 수 있다는 점이 확실히 좋죠. 이를 위해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있는데 굉장히 흥미롭게 작업 중이에요. 또 당근의 엔지니어는 사용자 관점에서 프로덕트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과거에 재직했던 구글에서도 간접적으로 프로덕트 설계에 참여하거나 고객 피드백을 들어볼 기회가 있긴 했지만, Software Engineer에게 제품보다는 기술적인 부분을 더 많이 요구한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당근에서는 Software Engineer도 유저 리서치에 참여하거나, 당근의 각종 데이터를 자유롭게 확인하며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당근의 개발 문화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또 그러기 위해 다양한 피드백에 열려있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제가 당근에 처음 왔을 때 '이렇게 바뀌면 좋겠다' 싶은 포인트들이 몇 가지 있었거든요. 슬랙에 개선점을 제안했는데, CTO인 Seapy(정창훈)가 더 자세히 듣고 싶다고 바로 원온원 미팅을 잡더라고요. Seapy와 솔직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는데, 가장 위에서부터 개발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걸 체감했어요. Q. 로컬 비즈니스실의 장기적인 비전이나 목표는 무엇일까요? Jax: 사장님들이 동네에서 장사를 시작할 때 필수로 사용하는 비즈니스 채널이 됐으면 해요. 반대로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주변에 있는 동네 가게를 찾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고요. 아직 업종별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로컬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해요.

2024.08.20 15:57안희정

웹젠, 게임 개발사 던라이크에 투자...60억 규모

웹젠(대표 김태영)은 성장형RPG 개발에 주력하는 국내 개발사 '던라이크'에 60억 원을 투자해 지분19.76%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웹젠은 이번 투자로 개발사 던라이크의 2대주주에 올랐다. 현재 개발 중인 웹툰IP 게임의 국내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고, 웹젠의 대표게임 '뮤(MU)'IP의 신작 개발 프로젝트도 던라이크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IDLE게임'으로 장르가 분류되는 방치형 성장RPG에서 자체 라인업(Line-up)이 부족한 웹젠의 개발파트너로 충분히 협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전략적 투자다. 던라이크는 넷마블과 위메이드 등에서 서버 개발 및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의 PD를 맡았던 윤성훈 대표가 직접 설립한 개발사다. 윤성훈 대표와 더불어 10년 넘게 손발을 맞춘 '블소레볼루션', '블레이드키우기'의 우수 개발 인력들로 개발진을 꾸렸다. 현재 인기 웹툰 '도굴왕'IP 기반의 성장형MMORPG(방치형게임) '프로젝트 도굴왕'을 개발하고 있다. 도굴왕은 '나혼자만 레벨업' 등으로 유명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또 다른 흥행작이다. 국내에서만 누적 조회수 2억(2024년 8월 기준)을 달성한 인기 웹툰으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영어권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내년 도굴왕 애니메이션 방영을 목표로 애니메이션화 제작 작업도 진행 중이다. 던라이크는 도굴왕의 IP를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원작 '어반 판타지'의 화풍을 고급화한 수준 높은 아트웍을 준비 중이다. 빠른 템포의 성장을 기반으로 원작의 서사를 추가로 즐길 수 있는 시나리오 등도 게임으로 구현했다. 특히 원작의 '유물'과 '신화'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게임과 접목해 아이템 수집의 재미를 강조했다. 단순한 성장형RPG를 넘어, MMORPG의 특장점인 커뮤니티와 경쟁, 경제요소와 더불어 오프라인 자동사냥 같은 방치형 게임의 편의성을 더해 폭넓은 게이머들을 유치할 전략이다. 웹젠과 던라이크는 '프로젝트 도굴왕'의 국내 출시 및 흥행을 위해 우선 협력하고, 이후 웹젠이 보유한 뮤(MU)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의 공동 제작 일정도 마련한다.

2024.08.20 11:40이도원

韓 PC-콘솔 신작, 게임스컴2024 출전...해외팬 눈도장 찍나

다양한 한국 게임이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2024에 출전에 흥행성 검증에 나선다. 북유럽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게임사들은 게임스컴 기간 시연 버전을 공개하고, 현장을 찾는 게임팬들의 반응을 직접 살핀다는 계획이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펄어비스, 크래프톤, 하이브IM, 카카오게임즈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매드엔진 원웨이티켓스튜디오 등이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2024에 참가한다. 게임스컴2024는 내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며, 한국 뿐 아닌 글로벌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해 신작을 소개한다. 우선 넥슨 측은 네오플이 개발 중인 PC콘솔 액션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행사장에 선보인다. 이 게임은 인기작 '던전앤파이터'의 지식재산권(IP)을 계승했으며, 원작 오즈마의 주요 적으로 등장했던 대장군 카잔의 이야기로 꾸민 게 특징이다. 특히 원작을 즐기지 않았던 이용자들도 플레이의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을 담아 차별화를 꾀했다고 알려졌다. 공개된 카잔 영상을 보면 강렬한 전투와 3D 셀 애니메이션 그래픽 연출성 등을 강조한 것을 엿볼 수 있다. 이번 게임스컴2024 기간 현장을 찾은 게임팬들은 직접 시연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연내 개발 완성을 목표로 준비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의 시연 버전을 처음 꺼낸다. 붉은사막 게임스컴 시연 버전은 액션성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로 구성했다. 현장을 찾은 게임팬은 주인공 클리프를 조종해 회색갈기 용병단의 전장에서 전투를 체험할 수 있으며, 4종의 보스전에 참여해 지형과 전투 패턴을 경험할 수 있다. 붉은사막은 지난해 게임스컴2022 기간 트레일러와 비공개 시연을 통해 해외 미디어의 호평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 게임은 연내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출시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에 더해 서비스 중인 인기작 '배틀그라운드'를 게임스컴 전시장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마친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던전 탐험과 탈출, 이용자 간 대전(PvP) 콘텐츠를 융합한 작품이다. 테스트 기간 수많은 게임팬들이 몰려 해당 신작의 기대감이 드러나기도 했다. 실사풍 그래픽에 생활형 콘텐츠를 담았다고 알려진 '인조이'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로 불리는 흥행 기대작 중 하나다. 지난해 지스타에 공개돼 화제가 됐던 이 게임은 게임스컴을 통해 처음 해외 이용자와 만난다. 시장에서는 이 게임이 '심즈' 시리즈의 뒤를 이어 기대 이상 성과를 얻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크래프톤 측은 인조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를 게임스컴 기간 스팀을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 게임이 올해 게임스컴 열기를 이끌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이와 함께 하이브IM은 액션스퀘어 스튜디오HG가 개발 중인 PC 게임 '던전스토커즈'를 출품한다면, 매드엔진은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의 PC콘솔 게임 '미드나잇 워커스'를 소개한다. '던전스토커즈'는 던전 탐험형 액션 장르라면, '미드나잇 워커스'는 좀비 소재 슈팅 장르로 요약된다. 또 카카오게임즈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는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 13' '갓 세이브 버밍엄' 신작 3종을 꺼낼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스컴2024 기간 흥행이 기대되는 다양한 한국 게임이 해외팬을 만난다"라며 "게임스컴 참가가 각 게임사의 글로벌 저변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불어 아마존게임즈는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PC콘솔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게임스컴 현장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 달 1일 TL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앞둔 행보로 보인다.

2024.08.20 11:22이도원

KT-서대문구청,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지원 사업' 운영

KT는 서대문구청에서 주관하는 소상공인 특화 온라인 판로 확대 사업 중 하나인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KT와 서대문구청은 소상공인 온라인 홍보 및 판매 확대를 위해 23년도 시범 운영에 이어 올해도 해당 사업을 함께 한다. 작년 지원 대상자들의 반응이 좋아 금년도는 총 9개 업체로 작년(5개 업체)보다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T는 지원 대상 소상공인에게 라이브커머스의 기본 개념 및 방송 판매 전략 등 실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필요한 사전 교육을 지난 5일에 마쳤다. KT는 8월19일부터 9월6일까지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지원 업체를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개별적으로 진행한다. KT는 실제 라이브커머스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쇼호스트를 섭외해 방송을 지원해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KT는 라이브 방송 전용 마케팅·노출 광고 등을 연계해 맞춤형 온라인 판매 활성화도 함께 지원한다. 특히 KT는 자사의 미디어 인프라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제품 특성에 맞는 15초 TV 광고 영상을 제작하고, 국내 최다 유료방송 가입자를 보유한 KT IPTV의 큐톤광고 '지니TV 라이브AD +'를 통해 총 100만 회 광고 송출을 지원한다.

2024.08.20 10:01최지연

"아이폰16 시리즈 9월 10일 공개…초대장 유출"

애플이 다음 달 10일(이하 현지시간) 신제품 행사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것이라고 폰아레나 등 외신들이 19일 보도했다. IT팁스터 마진 부는 이날 엑스를 통해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가 발표될 애플 이벤트가 9월 10일 열릴 예정”이라면서 행사 초대장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초대장에는 '레디(Ready). 셋(Set). 캡처(Capture)'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레디, 셋'은 육상 등에서 출발 신호로 쓰이는 관용구로 '준비, 차렷' 정도 의미를 갖는 말이다. 여기에 '캡처'를 추가한 셈이다. 폰아레나는 이 문구가 아이폰16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되는 '캡처' 버튼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새롭게 적용되는 캡처 버튼은 카메라 촬영을 위한 버튼으로, 사용자는 이 버튼을 눌러 카메라 화면을 확대, 축소하고 버튼을 살짝 눌러 카메라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전식 버튼이 적용돼 누르는 강도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상태다. 전망대로 9월 10일 아이폰 공개 행사가 열릴 경우 사전 주문은 13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출시는 9월 20일이 유력하다. 다음달 열리는 행사에서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16 시리즈를 포함해 애플워치10, 애플워치 울트라3, 애플워치SE3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4세대 에어팟 2개 모델도 공개될 가능성이 많다.

2024.08.20 09:02이정현

패스트캠퍼스, 중장년 디지털 역량 높여 재취업 돕는다

데이원컴퍼니(대표 이강민) 사내독립기업 패스트캠퍼스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중장년층의 재취업 열기에 맞춰,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패스트캠퍼스는 지난 7월 개최된 '2024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해 중장년층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박람회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천414명이 참가해 4050세대의 높은 재취업 의지를 실감케 했다. 첫 번째 부스인 '국비지원 교육 및 내일배움카드 발급 안내' 부스에서는 국비지원 교육의 복잡한 절차로 인해 불편을 느끼는 중장년의 내일배움카드 신청을 도왔다. 중장년 개인의 니즈에 맞는 국비지원 교육 과정을 추천하고 재도약을 원하는 중장년이 국가로부터 직업 훈련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부스는 'ChatGPT와 이모티콘으로 체험해 보는 최신 기술' 공간으로 중장년 구직자가 노동시장 진입 시 느끼는 AI, 크리에이티브 등 디지털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취업을 위한 기초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추천했다. 최신 채용 시장에서 주목받는 AI 관련 실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ChatGPT 활용법 실습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실습 코치의 도움을 받아 직장 생활이나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ChatGPT 프롬프트를 직접 작성해 보며 AI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KDC(K-Digital Credit) 프로그램의 특징과 장점은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박람회가 진행되는 7시간 동안 패스트캠퍼스의 부스는 참여자들로 북적였으며, 준비한 리플렛 400부가 오전에 모두 소진됐다. 강의를 체험한 일부 참가자들은 즉석에서 KDC 수강을 신청하기도 했다. 패스트캠퍼는 타 기업과는 다른 운영 방식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타 부스와 달리 패스트캠퍼스는 채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안내하고 실습을 진행했다. 회사는 이런 부스 운영이 직무 전환을 위해 학습을 계획 중인 중장년층의 교육 욕구를 충족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KDC는 패스트캠퍼스가 제공하는 국비지원 온라인 단기 실무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래밍 ▲데이터 사이언스 ▲마케팅 ▲디자인 총 4개 분야의 강의를 제공하며, 2024년 1월 기준 4만 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8주 이내의 집중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중장년층의 신속한 직무 전환과 취업 준비에 효과적이다. 과정 완주 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인증 수료증이 발급되며, 이는 공기업 및 일부 기업체 지원 시 가산점으로 인정된다. 이런 KDC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패스트캠퍼스는 온라인 학습의 단점을 보완하는 다양한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 완주반 전용 학습 게시판을 통해 수강생들은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나눌 수 있다. 게시판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1:1 학생 맞춤형 라이브 멘토링을 통해 전문가의 직접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실습 프로젝트에서는 현업 멘토가 결과물에 대한 개별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수강생들의 실질적인 역량 향상을 돕는다. 신해동 패스트캠퍼스CIC 대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평생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패스트캠퍼스는 중장년층이 접근하기 쉬운 매체를 통해 국비 지원 교육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이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19 21:27백봉삼

"거품 낀 AI, 사업에도 위험"…글로벌 기업 절반 이상 부정적 답변한 이유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AI를 잠재적 위험 요소로 지목하며 우려를 표했다. 경쟁사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기업 간 AI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재정적 위험뿐만 아니라 사회·윤리적 문제도 대두되고 있어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기업 공시를 분석하는 리서치 플랫폼 '아리즈'가 최근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81개 기업(56.2%)이 연례 사업보고서에서 AI를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2022년 49개(9.8%)에서 급증한 수치로, 2년간 AI를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꼽은 기업의 수가 6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특히 미국 최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 90% 이상은 AI 시스템이 비즈니스 위험이라고 답했다. 소프트웨어·기술 그룹도 86%가 이처럼 생각했다. 또 통신사의 3분의 2 이상과 의료, 금융 서비스, 소매, 소비자, 항공 우주 회사의 절반 이상도 투자자들에게 같은 경고를 했다. 생성형 AI에 관해서도 기업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관련 조사에 참석한 108개 기업 중 33개 기업은 비용 효율성, 운영 이점, 혁신 가속화 등에서 기회라고 봤으나, 나머지는 위험 요소라고 답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조사 결과는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와 미국 주요 상장 기업 대다수에서 생성형 AI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후 머신러닝 기술은 급성장했고, 빅테크 기업들은 강력한 AI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생성형 AI 도입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넷플릭스는 경쟁사가 AI 배치로 효과를 얻게 되면 자사 능력과 운영 성과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토로라는 AI가 항상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데이터 세트가 불충분하거나 불법, 편향, 유해 또는 불쾌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어 수익과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디즈니는 생성형 AI 같은 새로운 기술 개발에 적용되는 규칙이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또 지식재산권 등에서 수입을 얻는 사업 모델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이자에서 분사한 제약 그룹 비아트리스는 "(직원이나 공급업체가 AI 솔루션을 사용하면) 기밀 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며 "직원, 임상시험 참가자 또는 기타 개인 데이터에 무단 액세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수집 및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AI 채택이) 새로운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며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익 마진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I 광풍이 불면서 일부 기업들은 앞 다퉈 투자 경쟁에 나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6월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막대한 비용의 AI 기술이 유용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이 전 세계에서 3억 개의 일자리를 자동화하고 향후 10년 동안 세계 경제 생산량을 7% 증가시킬 수 있다며 낙관론을 펼치던 입장에서 급선회한 것이다.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인공지능연구소(HAI)의 연례보고서 '스탠퍼드 AI 인덱스 2024'는 AI 훈련에 드는 비용이 2017년부터 2023년 사이에 20만 배나 폭등했지만, 개선속도는 현저히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 세쿼이아는 주요 빅테크가 인공지능에 투자한 비용은 600억 달러에 이르지만, 수익은 40억 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학습 부담과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 부담으로 인해 오히려 '생산성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는 측면에서 'AI 거품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생성형 AI 자체가 과대평가 됐고 잘못된 경로로 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9 17:33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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