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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1위 中 CATL 유럽향 배터리 전지박 공급

솔루스첨단소재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업인 중국 CATL과 전지박 공급 계약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된 전지박을 유럽에 위치한 CATL 배터리 공장에 공급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솔루스첨단소재의 현지 전지박 공급 경쟁력 우위에 따라 향후 신제품 개발 협업 가능성도 열어 뒀다. CATL은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약 40%에 달하는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로 세계 각지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 현지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2022년부터 연산 14GWh인 첫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연내 헝가리 데브레첸에서도 연산 100GWh 대규모의 두번째 생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스페인에 유럽 내 세 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유럽 내 전지박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유일한 업체라는 강점을 토대로 현지 공급, 발빠른 대응 등 경쟁력과 기술력을 토대로 올해 연달아 신규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강자인 CATL과의 새로운 협력은 당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 받은 계기”라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전지박 기술 혁신을 한층 가속화하고, CATL이 유럽 현지 공급망 안정화를 이루는데 적극 협조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2025.06.02 08:53김윤희

"조선소·식품공장 인력난…이동형 협동로봇이 뜬다"

"국내 어떤 식품공장을 가봤어요. 노동자 수십 명이 핫도그를 튀기고 있어요. 그런데 로봇을 써보겠대요. 더 이상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는 거예요." 이내형 테라다인로보틱스 한국대표는 최근 국내 로봇 공급 상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조선소는 로봇 없이 배를 못 만들 정도"라며 "반도체나 식품 공장까지 다방면 현장에서 신규 로봇 도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테라다인로보틱스는 세계적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테라다인의 로봇 솔루션 분야 사업부다. 글로벌 협동로봇 선두 업체 유니버설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 미르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사업부 내 로봇 업체들이 영업 역량을 결집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모바일 코봇(이동형 협동로봇) 시장 기대감이 늘어나면서 미르 AMR에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을 결합해 활용하는 연구·개발에도 속도가 붙었다. 이 대표는 "이동형 협동로봇으로 두 가지 로봇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응용 방안을 발굴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처럼 사람의 모습을 하지 않더라도 공장 내부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작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업체들도 이동형 협동로봇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위험물을 취급해야 하는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하려는 추세다. 작업자가 안전복을 입고 들어가야 했던 구역에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기존 협동로봇 공급도 증가세다. 유니버설로봇은 2020년 정식 국내 지사 출범 이래로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2022년 코로나 팬데믹이 직격할 당시에만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지만, 작년에는 가장 큰 폭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 대표는 "국내 다양한 업체가 로봇을 처음 써보려고 문의하는 상황"이라며 "커피나 율무차 만드는 식품 업체부터 보일러 업체 등도 로봇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선소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HD현대삼호가 지난 2023년 협동로봇 42대를 현장에 투입한 이후, 도입 대수를 늘리며 올해 최근들어 80여대의 로봇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유니버설로봇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버설로봇은 HD현대삼호 외에도 같은 계열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에도 로봇 수십 대를 공급한 바 있다. 미르의 AMR은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이다. 움직일 수 없는 협동로봇의 쓰임새를 더욱 확장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똑똑한 응용이 기대된다. 특히 물류와 제조 영역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이 대표는 "거대한 공장을 짓는데 컨베이어를 안 만드는 사례도 있다. 공장 라인이 없이 AMR로 모든 부품을 옮긴다"며 "소형 물류 로봇은 중국이 잡고 있고, 제조용 대형 AMR은 미르가 앞서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AMR이 협동로봇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굉장히 큰 시장이고, 국내에 전문 업체도 별로 없는 상황"이라며 "테라다인로보틱스로 통합되면서 이동형 협동로봇 형태로 더 많은 현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01 17:00신영빈

리얼티 원 그룹, 도미니카 공화국 진출

급성장하는 부동산 브랜드인 리얼티 원 그룹, 비전 있는 프랜차이즈 파트너와 함께 27번째 국가에 진출 라구나 니구엘, 캘리포니아, 2025년 6월 1일 /PRNewswire/ -- 목적형 모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리얼티 원 그룹 인터내셔널(Realty ONE Group International)이 도미니카 공화국에 소유권 판매로 역동적인 카리브해 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며 전 세계 27번째 국가에 진출했다. 현재 코스타리카, 파나마, 벨리즈, 자메이카, 그랜드 케이맨 제도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를 보유한 채 이 지역에서 인상적인 성장과 모멘텀을 이끌어온 인물인 세르히오 곤살레스(Sergio Gonzalez)가 이제 도미니카 공화국의 새로운 소유주로서 자신의 비전을 확장하게 됐다. 리얼티 원 그룹 인터내셔널의 창립자인 쿠바 즈비그뉴(Kuba Jewgieniew) CEO는 "우리의 '원 패밀리(ONE Family)' 비전을 공유하고, 코스타리카 등지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온 세르히오와 다시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비즈니스를 향한 그의 순수한 열정과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대한 전문성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30년 이상 비즈니스, 경영, 부동산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세르히오 곤살레스는 리얼티 원 그룹 도미니카 공화국에 멈출 수 없는 열정을 더해줄 것이다. 그는 "도미니카 공화국은 단순히 중요한 시장 정도가 아니라 우리의 글로벌 확장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관문"이라면서 "이 시장은 기회로 넘쳐나고 있으며, 우리는 최첨단 도구, 대담한 쿨처(COOLTURE), 세계적 수준의 지원을 통해 부동산 전문가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티 원 그룹은 '앙트러프러너 매거진(Entrepreneur Magazine)'이 선정하는 권위 있는 2025 500대 프랜차이즈(2025 Franchise 500) ® 명단에 4년 연속 부동산 브랜드 1위 업체로 선정됐다. 리얼티 원 그룹은 현재 미국 49개 주와 27개 국가와 지역에서 450곳 이상의 사무소와 2만 명 이상의 부동산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www.OwnAOne.com 또는 www.join.realtyonegroup.com에서 회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리얼티 원 그룹 인터내셔널 소개 리얼티 원 그룹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하나의 집, 하나의 꿈, 하나의 삶을 한 번에 열어주는 것을 목표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목적형 모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중 하나이다. 현재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과 풀서비스 중개, 동적 쿨처, 원 유니버시티(ONE University)를 통한 우수한 비즈니스 코칭, 뛰어난 지원 및 독점 기술 zONE 덕분에 전 세계 27개국 450개 이상의 지역에 2만 명 이상의 부동산 전문가를 보유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리얼티 원 그룹 인터내셔널은 '앙트러프러너 매거진'이 선정하는 부동산 우수 브랜드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에 선정됐으며, 자사 고객뿐만 아니라 부동산 전문가 및 프랜차이즈 소유주들을 위해 계속해서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realtyonegrou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60011/realty_one_group___logo.jpg?p=medium600

2025.06.01 14:10글로벌뉴스

[ZD브리핑] 새 정부 출범 D-3…트럼프 철강 관세 50% 이번주 발효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새 정부 출범 D-3…3일 제21대 대선 진행 제 21대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번째 대통령 파면에 따라 치러지는 조기 대선으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두 달간 후보 선출과 선거운동이 숨가쁘게 진행됐습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궐위선거에 의한 대통령의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시점부터 시작됩니다. 즉,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다 득표자의 당선을 선언하는 시점이 21대 대통령 임기 시작 시점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이 선출되면 60일 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꾸려져야 하는데, 곧장 임기가 시작되는 탓에 인수위가 꾸려지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이번 대선에 참여한 양당 후보는 비상경제 대응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별도의 조직 운영보다 오는 4일부터 내각 인선 작업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AI로 업무 효율 높이고 비즈니스 기회 창출...CIS 2025 개최 지디넷코리아기 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CIS 2025(Convergence Insight Summit 2025)'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Next AI: 실질적 가치 창출의 시대'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전략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전략을 집중 조명할 예정입니다. 특히 산업 간 경계를 뛰어넘는 기술 융합과 이를 통한 기업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레노버의 정연구 상무는 'AI 혁명과 데이터센터의 미래: 수냉 기술로 효율성 극대화'를 주제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AI 인프라 도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의 혁신적인 솔루션의 미래 방향성을 중심으로 발표합니다. 리스닝마인드(어센트코리아)의 박세용 대표는 '미래 고객의 신호를 캐치하라: 검색 데이터로 설계하는 브랜드 성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검색 데이터에서 잠재고객을 찾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합니다. 데이터이쿠의 김영석 상무는 'AI Agent를 통해 생성형 AI 잠재력 실현'이라는 주제로, AI를 비즈니스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활용법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콘텐츠 스트리밍 선두기업인 넷플릭스는 '넷플릭스를 통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과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 발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글루와 IBM의 플래티넘 파트너사인 유니포인트는 각각 행사장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합니다. 이 밖에도 ▲레드햇 ▲브이캣 ▲CURVC ▲플로우 ▲포시에스 ▲Salesforce ▲토스랩 ▲퀄컴코리아 ▲BHSN ▲NHN데이터 등 국내외 업계의 리더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비즈니스를 위한 전략과 사례를 제시합니다. 트럼프 철강 관세 50% 이번주 발효...BMW그룹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상세히 소개될 예정이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를 추진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게 협상 수단으로 이 프로젝트 투자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더그버검 내무부 장관, 크리스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리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 등도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BMW그룹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그룹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BMW그룹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은 5일 프레스 대상 행사를 시작으로 BMW 뉴 1시리즈 및 2시리즈를 국내 최초 공개하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또한 제프 쿤스와 협업한 THE 8 x 제프 쿤스 에디션, 수소연료전지 파일럿 모델 'iX5 하이드로젠', 전 세계 단 50대만 한정 생산되는 BMW 스카이탑의 콘셉트 모델인 'BMW 콘셉트 스카이탑'까지 전시됩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를 주제로 BMW그룹코리아가 지난 30년간 한국 고객과 함께한 여정을 기념하고 다가올 30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관세를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 발표했습니다. 이번주부터 관세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그는 지난 3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번에는 그 비율을 두 배로 올리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철강 관세 인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수용하며 이를 '미국 철강 노동자에 도움이 되는 거래'로 전환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2025 자율제조 월드쇼(AMWS)'가 오는 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립니다. 행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 등이 공동 주관합니다. 자율제조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6개 영역에서 컨퍼런스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능형 로봇부터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 3D프린팅 등 주제로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넥슨 신작 게임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글로벌 알파 테스트 이번 주 넥슨 신작 게임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의 글로벌 알파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이번 알파 테스트는 오는 5일 한국 지역을 시작으로, 9일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합니다. 테스트 종료일은 17일입니다. 테스트 기간 국내와 이용자는 기본 콘텐츠와 시스템 전반에 걸쳐 확장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는 '마비노기 영웅전' 지식재산권(IP)를 바탕으로 재해석한 액션 RPG 장르입니다. 콘솔과 PC 플랫폼에 최적화해 개발 중이며,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정교한 그래픽과 묵직한 타격감, 생동감 있는 전투 연출을 통해 몰입감 있는 액션 플레이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새 정부, 어떻게 사이버 보안 정책 추진해야 하나…지디넷-전문가 머리 맞댄다 지디넷코리아는 4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에서 '새 정부 출범 맞이 지디넷코리아-산학연 보안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합니다. 탄핵 이후 들어선 새 정부는 혼란 속에서도 정책으로 나라를 이끌 책임이 있습니다. 와중에 한국 정보보호 역사에 남을 사건이 터졌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해킹당해 2천600만명의 가입자식별모듈(USIM·유심) 정보가 빠져나갔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격변의 시점에서 정보보호 전문가와 '새 정부가 해야 할 보안'을 짚어봅니다. 신용석 전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겸 파이오링크 대표, 염흥열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협의회장 겸 순천향대 명예교수, 이원태 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국민대 특임교수), 김창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안PM, 윤원석 라온시큐어 부사장, 박현주 시옷 대표가 참석합니다. '2025년 건강친화기업 인증' 신청 시작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6월20일까지 2025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신청을 받습니다.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국민건강증진법(제6조의2)에 근거해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는 모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2022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67개 기업이 인증받았습니다. 인증심사는 경영진의 건강친화 환경조성 노력, 지역사회 건강친화 공헌활동 참여, 기업 특성에 맞는 직원건강증진 프로그램 계획 및 추진, 직원 만족도 등 총 10개 영역에 대해 9월까지 서류 및 현장심사를 실시하고, 11월 최종 선정할 예정입니다. 인증기업은 법무부 출입국 우대심사대와 전용 보안검색대 이용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단기수출보험, 수출신용보증, 수입보험 한도 우대 등 무역보험혜택, 정부인증제도(여가친화인증) 참여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됩니다. 인증 유효기간 기간은 인증을 받은 날로부터 3년이며, 유효기간 연장신청 시 재심사를 통해 3년마다 연장이 가능합니다. 에어비앤비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 CEO 방한...하이브와 협업 확대 예고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가 4일 한국에 옵니다. 에어비앤비 '2025년 여름 업그레이드' 발표 이후 진행 중인 글로벌 주요 도시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방한하는 건데요, 이번 방한에서는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인 세븐틴을 만나, 같은 날 열리는 '에어비앤비 오리지널' 체험 행사에 함께할 예정입니다. 이 체험은 '2025년 여름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 또는 글로벌 셀러브리티가 직접 호스트로 참여하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세븐틴은 이번 체험을 통해 초청된 60명의 팬들과 직접 만나,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체스키 CEO는 하이브와의 새로운 협업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2025.06.01 13:29안희정

AWS,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AI·클라우드 수요 대응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장해 글로벌 인공지능(AI)·클라우드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1일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AWS는 올해 초 멕시코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개설 후 칠레,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대만에 추가 시설을 짓는다. 현재 센터 내 AI 연산 능력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 최신 반도체 GB200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WS는 전 세계 36개 리전에서 114개 가용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가용 영역은 하나 이상의 독립된 데이터센터로 이뤄졌으며 AWS는 실제 데이터센터 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 외신은 AWS의 데이터센터 건설 발표가 기존 불거졌던 AWS 인프라 축소설을 잠재웠다고 봤다. 앞서 AWS는 4월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일부 연기해 글로벌 인프라 확장에 제동 건 바 있다. 전 세계 AI 수요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필요성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AI 연산 능력과 저장, 에너지를 전통 설비나 전력망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은 서버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1조3천억 달러(약 1천798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는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디지털리얼티, 에퀴닉스 등이 있다. 최근 오픈AI도 내년 완공 예정인 미국 텍사스 애빌린 지역 데이터센터를 위해 116억 달러(약 16조520억원) 투자금을 확보했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AI 수요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인프라 확대는 고객 지원을 위한 필수 사항"이라고 밝혔다.

2025.06.01 12:17김미정

KOSA, '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 새 출범…AI시대 산업 방향성 제시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을 대표해온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임시총회를 통해 정관개정 의결 후 이번 명칭 변경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영문명은 KOSA 그대로 유지한다. KOSA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소프트웨어진흥법상 법정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AI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 등 AI 융합 신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하여 AI 산업계 대표 민간단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정책 협력 및 제도 개선 ▲전산업 AI 전환 지원 ▲AI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구체적인 실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37년간 구축한 산업 네트워크와 정책 전문성을 활용해 정부-민간 협력의 핵심 채널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AI 생태계 고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사무국 조직을 AI인재개발본부(舊인재개발본부), AI·SW교육센터(舊SW교육센터)로 개편해 AI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전방위적인 AI 사업 지원 역량을 확대한다. 1988년 설립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시스템 소프트웨어(SW)부터 웹·모바일 산업의 본격화, 클라우드 및 SaaS 등 서비스형 SW까지 지난 37년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 이번 명칭 변경은 전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이다. 또한 AI·SW 융합 산업의 정체성을 강화하여 산업계 AI 대표 민간단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실제 KOSA는 지난해 145개 기업이 참여한 국내 최대 민간 AI 협의체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민관 합동 정책 플랫폼인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민간 측 카운터파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정책·산업 양면에서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또한 인공지능기본법 제정 논의 과정에서도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선 명칭 변경에 국내 SW업계 발전을 위한 구조적 전환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SW산업은 하청 중심 구조와 SI 위주의 생태계로 인해 고질적인 저부가가치 구조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AI 기술이 접목되며 고도화된 서비스형 SW, 인공지능 SaaS, AI 플랫폼 산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커지며 이에 맞춘 민간 단체의 재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협회의 명칭 변경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제도·정책 차원에서 정착시키고, 산업계의 AI 내재화를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따라 KOSA는 ▲AI 정책 협력 및 제도 개선 ▲산업 전반의 AI 전환 촉진 ▲AI 전문 인재 양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네 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활동 영역을 재편한다. 이를 위해 협회 사무국도 기존 인재개발본부와 SW교육센터를 각각 'AI인재개발본부', 'AI·SW교육센터'로 개편하고, 교육 커리큘럼과 협력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AI가 국내 산업계에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민간 허브로서 기능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준희 회장은 "AI 시대는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산업 생태계 역량을 모두 요구하는 복합적 전환기"라며 "협회는 기술과 산업의 가교 역할을 하는 실질적 민간 허브로서 전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01 12:01남혁우

짠 음식이 뇌종양 악화 '핵심'요인…KAIST, 세계 첫 규명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KAIST는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이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증식을 늘려 대사물질인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를 장내에 과도하게 축적시켜 뇌종양을 악화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용 마우스에게 4주간 짠 사료를 섭취시킨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크게 낮아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항생제로 장내 미생물을 제거하거나, 무균 마우스에 분변(고염사료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되는 마우스 분변 샘플) 미생물을 이식하는 실험에서도 유사한 뇌종양 악화 반응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변화가 뇌종양 악화 핵심 요인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중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식 섭취량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Pccb)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장내에서 프로피오네이트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다"며 "이 물질은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저산소유도인자-1알파(HIF-1α)'를 활성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저산소유도인자가 다시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제1형 콜라겐(COL1A1)을 과하게 만들고, 종양 세포가 더 쉽게 퍼지고 악성도를 높였다"고 부연설명했다. 이흥규 교수는 “짠 음식 섭취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그 결과 생성된 대사산물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제1 저자로는 KAIST 김채원 박사(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보스턴 어린이병원 박사후연구원)와 김현진 박사(KAIST 생명과학연구소 박사후연구원)가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생의학 국제 학술지 '저널 어브 익스페리멘탈 메디슨(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2025.06.01 12:00박희범

"오픈AI만 강자 아냐"…앤트로픽, 기업용 AI 매출 급성장

오픈AI가 소비자용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앤트로픽은 기업용 AI 서비스 시장에서 급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로이터는 앤트로픽이 최근 연간 환산 기준 약 30억 달러(약 4조1천5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10억 달러(약 1조3천800억원)던 매출은 3월 말 20억 달러(약 2조7천600억원)를 넘어섰고 5월 말 30억 달러까지 오른 것이다. 연간 환산 기준 매출은 한 달 또는 한 분기 매출 기준으로 1년간 비슷한 실적을 경우를 환산한 수치다. 수치가 오를 수록 기업 실적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앤트로픽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 투자를 받았으며 기업 고객 대상으로 코드 생성 중심의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내부 소식통은 "앤트로픽이 기업 고객 대상으로 AI 모델을 SaaS로 제공해 왔다"며 "코드 생성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하며 SaaS 업계에서 보기 드문 속도로 성장했다"고 귀띔했다. 현재 오픈AI는 소비자용 AI 서비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 약 83%가 챗GPT 플러스 등 소비자용 유료 구독에서 나왔다. 오픈AI도 기업용 서비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 유료 이용자는 올해 2월 200만 명에서 5월 300만 명으로 늘었다. 다만 해당 매출 비중은 약 17%에 그쳤다. 현재 모건스탠리와 T모바일 등이 주요 기업 고객사다. 소비자 시장 경쟁력에서도 오픈AI가 앞서고 있다. 미국 웹 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앤트로픽의 클로드 웹 트래픽은 오픈AI 챗GPT의 약 2% 수준에 그쳤다. 알렉스 클레이튼 메리테크 총괄 파트너는 "앤트로픽은 SaaS 업계에서 보기 드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성장세가 오픈AI와의 경쟁 구도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06.01 11:45김미정

LG엔솔, 미국서 ESS LFP 배터리 양산 돌입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대규모 양산을 시작했다. 1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생산 제품은 롱셀 기반 ESS 전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다. 해당 제품은 이미 테라젠, 델타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이 확정된 바 있다. 이번 양산으로 현지 주요 고객사들에게 안정적인 제품 공급, 빠른 현장 지원 등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세 영향을 받지 않아 경쟁사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 미국 내 ESS용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 체제를 가동한 유일한 기업인 점도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략적 리밸런싱을 추진해오고 있다. ESS용 LFP 배터리 역시 미국 애리조나 지역에 신규 공장을 건설해 내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이를 미시간 홀랜드 공장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신속하게 전환, 처음 계획보다 시기를 앞당겨 양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략적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급증하는 ESS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ESS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85GWh에서 2035년 약 1232GWh까지 6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초 LG에너지솔루션도 “인공지능(AI) 적용 분야 확대로 전력 소비량이 많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되며 전체 전력 소비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도 크게 확대되며 ESS 수요는 향후 10년간 5배 넘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북미 지역 다수의 고객들과 ESS용 배터리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과 빠른 현지 대응을 바탕으로 고객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5.06.01 10:13김윤희

비트코인 10만4천달러 유지…도지코인 14% 급락, 솔라나는 11% 밀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은 혼조세 속에서 일부 종목의 급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반면, 도지코인과 솔라나는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의 1일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약 10만4천687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동안 0.6%, 주간 기준 3.4% 상승했다. 최근 들어 뚜렷한 방향성은 보이지 않지만 10만 달러 초반대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2조80억달러, 24시간 거래량은 2천39억달러 수준이다. 최근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 그룹이 약 25억 달러를 조달하여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에 투자할 계획을 발표한 것이 비트코인 시세에 긍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은 2천531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하루 기준 0.1% 소폭 상승하며 낙폭을 만회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7일간 시세 변화는 거의 없었다. 시총은 약 3천56억달러로 유지되고 있다. 바이낸스 코인은 658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일주일 동안 1.7% 하락했지만, 하루 기준 0.4% 반등하며 일부 낙폭을 회복했다. 시총은 약 960억달러로 집계됐다. 엑스알피는 2.18달러로 회복 흐름을 보이며 24시간 기준 1.7% 상승했다. 다만 일주일 기준으로는 여전히 6.7% 하락한 상태다. 시가총액은 1천278억달러, 거래량은 226억달러에 달했다. 솔라나는 현재 156.82달러로, 7일간 11.1% 하락하며 주요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하루 기준으로는 0.2% 상승했지만 시장의 반등 흐름에는 아직 힘이 부족한 모습이다. 도지코인은 0.1928달러로 추락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간 기준 14.5% 하락해 주요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며 시총은 288억달러다. 트론은 0.2658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기준 0.6%, 주간 기준 1.8%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총은 252억달러다. 에이다는 0.6862달러로 1주일 새 8.2% 하락했으며, 하루 기준으로는 0.4%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약 247억달러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 중심의 안정세와 알트코인 개별 종목의 조정 양상이 혼재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2025.06.01 09:15김한준

카카오모빌리티, 사우디에 모빌리티 솔루션 수출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창사 이래 최초로 '주차 플랫폼 솔루션' 해외 수출에 시동을 건다. 이번 사례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대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기술력과 서비스 운영 능력을 입증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포부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1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총사업비 630억 달러(한화 약 86조 원)를 투입하는 대규모 도시 개발 계획 '디리야(Diriyah) 프로젝트'에 주차 플랫폼을 포함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차 인프라 등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추진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Riyadh) 서부의 유적지 디리야에 위치한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에서 류긍선 대표, 제리 인제릴로 디리야컴퍼니 그룹 CEO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리야 내 플랫폼 중심 이동 경험 제공을 목표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디리야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직접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도시 개발 계획 '기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수도 리야드 서부의 사우디 왕조 발상지(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위치한 디리야 주변 총 면적 14제곱킬로미터(km²) 부지가 개발 대상으로, 여의도의 20배에 달하는 면적에 최고급 리조트, 빌라, 병원, 쇼핑센터 등을 조성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1차적으로 디리야 내 주차장 인프라를 운영하고, 이용객의 주차 예약 및 결제 등을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준공 예정인 디리야 부지 내에서 가오픈 상태로 운영 중인 일부 구역의 주차 공간을 대상으로 PoC(실증) 추진에 집중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디리야컴퍼니와의 협의를 거쳐 디리야 전체의 주차 솔루션 제공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실내 내비' 등 기술 역량 갖춰 디리야컴퍼니는 디리야 내 차량 6만 대 이상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실증을 통해 양측은 광범위한 주차 공간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주차 인프라 및 디지털 플랫폼의 초기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주차 기술 통합, 사용자 경험 최적화, 운영 워크플로우 설계 등을 성공적으로 검증하기위해 협력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하 및 실내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기술을 갖춤으로써, 주차장의 운영과 관련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0년 모바일 네트워크 신호 기반의 실내 측위 기술인 'FIN(Fused Indoor localizatioN, 융합 실내 측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FIN 기술을 카카오내비에 적용함으로써,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 주차장이나 터널에서도 정확한 길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광범위한 지역 내 복수 주차장의 서로 다른 다수의 인프라를 단일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UPC(Universal Parking Controller) 기술을 비롯, 시설별 수요 패턴을 분석해 지역 단위로 주차 수요를 분산하는 데이터 중심 전략 등 차별화된 운영 노하우도 갖추고 있다. 주차 넘어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까지 확장 이번 업무협약에는 주차 솔루션 제공뿐만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 가능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전반으로의 확장에 대한 추가적인 협의 가능성도 담겨 주목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디리야컴퍼니는 주차 서비스를 시작으로 디리야 내 수요가 있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공동 개발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협력을 진행할 수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세계 각국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 중인 디리야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간 택시, 렌터카 등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꾸준히 선보여온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모빌리티 솔루션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리 인제릴로 디리야컴퍼니 그룹 CEO는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적인 혁신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와 디리야 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빌리티 및 주차 관리 분야의 최신 스마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디리야를 세계적인 명소로 더욱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1 09:11안희정

영국 오토커머스 혁명, 전통 자동차 강국의 디지털 대전환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아스턴 마틴의 웅장한 엔진 소리, 재규어의 우아한 곡선, 롤스로이스의 품격, 벤틀리의 럭셔리함. 영국 자동차 산업은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세계 자동차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어온 주역입니다. 1896년 프레드릭 시먼즈가 첫 영국 자동차를 제작한 이래, 맥라렌, 미니, 랜드로버와 같은 영국의 상징적인 브랜드들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영국 자동차 산업은 중대한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브렉시트의 여파, 전기차로의 급격한 전환,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의 부상은 산업 전반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딜러십 중심의 유통 모델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반의 차량 구매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 거래가 빠르게 확대되며 영국 오토커머스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영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와 성장 2024년 영국 자동차 시장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자동차 제조협회(SMMT)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영국의 신차 등록 대수는 약 195만 대로 전년 대비 2.6% 상승했습니다. 특히, 영국 정부가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전체 등록된 신차 중 전기차(BEV) 비중이 19.6%까지 상승하며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영국의 중고차 거래량은 약 764만 대로,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중고 거래가 증가하며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가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자동차 시장의 양적 성장과 함께 소비자의 구매 행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민텔(Mintel)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의 약 53%가 자동차 구매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길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약 30%가 다음 차량을 완전히 온라인으로 구매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변화하는 소비자 행태에 발맞추어 자동차 구매 경험을 디지털화 한 플랫폼들이 호응을 얻으며 시장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영국 오토커머스 플랫폼의 시장을 지배하는 혁신 전략 영국 오토커머스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는 오토 트레이더(Auto Trader), 카와우(carwow), 모터웨이(Motorway)를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1977년 설립된 '오토 트레이더'는 런던 증시에 상장된 FTSE 100 기업이자 영국 최대의 온라인 자동차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자동차 구매자의 80% 이상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할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핵심 서비스는 실시간 시장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Auto Trader Price Indicator' 알고리즘입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구매자는 '매우 높음'에서 '매우 낮음'까지 5단계로 구분된 차량가격 정보를 기반으로 적정 가격을 파악해 거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 통합 차량 거래 솔루션인 '딜 빌더(Deal Builder)'를 통해 차량 검색부터 견적, 금융, 예약까지 차량 구매 과정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기준 약 1만6천건 이상의 거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카와우'는 신차·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딜러와 소비자간 간편 거래 중개가 핵심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차량 구매 소비자는 희망 차량 조건만 입력하면 제휴 딜러들로부터 실시간으로 견적을 받아 비교할 수 있으며, 차량 판매 고객은 내 차 팔기(Sell My Car) 서비스를 통해 차량 정보 등록 후 전국 딜러의 입찰을 받아 최고가로 차량을 판매하고 차량 수거 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년에는 영국 대표 자동차 미디어 그룹인 오토비아(Autovia)를 인수해 자동차 리뷰와 거래 플랫폼을 결합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24년 기준 연간 약 2억 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모터웨이는 2017년 설립된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이들의 핵심 강점은 전국 단위의 딜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딜러 경매' 서비스입니다. 개인이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정보를 입력하면 전국 5천여 개의 인증 딜러가 경매 방식으로 입찰하여 최고가를 제시하며, 차량 픽업부터 대금 지급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제공됩니다. 이러한 편의성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2021년에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반열에 올랐으며, 2023년 기준 거래액은 22억 파운드(약 3.1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온라인 판매 전략, 한국 시장 진출의 새로운 열쇠 앞선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영국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차량 구매 서비스는 친숙한 구매 방식으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매 패턴의 변화에 발맞춰 볼보, 포드와 같은 전통적인 제조사들도 영국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볼보는 영국 시장에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차는 물론 중고차 구매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차량 모델, 트림, 옵션 등을 자유롭게 구성하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증과 환불 정책까지 포함된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볼보는 2025년까지 영국 내 신차 판매의 대다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포드 역시 온라인 구매 여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식 웹사이트 및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딜러 그룹 하트웰(Hartwell)의 'New Ford Van Configurator'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모델, 엔진, 트림, 색상 등을 직접 선택하고 실시간 가격 변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영국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표준이 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 완성차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기존처럼 오프라인 딜러망만을 고집하는 대신, 디지털 판매 채널을 함께 적용하는 모델이 훨씬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신생 자동차 제조사인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가 2023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차봇모빌리티의 자회사인 '차봇모터스'를 공식 수입사로 선정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유통 파트너 선정이 아니라, 디지털 중심의 유통 구조를 선택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차봇모빌리티는 차량 탐색부터, 보험, 금융,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완결형 오토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통합 플랫폼은 신생 브랜드가 초기 진출 시 부담해야 하는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며, 온라인 기반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시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결국, 완결형 오토커머스 기업은 한국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유통 파트너이자, 글로벌 브랜드에게는 전략적 관문이 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와 네트워크가 약한 신규 진입 기업에게는 완결형 오토커머스 플랫폼이 브랜드 확장성과 시장 진입의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2025.06.01 09:10이성미

"상생인가, 전가인가"…콘텐츠 사용료 기준안 갈등 격화

케이블TV 업계가 6월부터 콘텐츠 사용료 배분 기준안을 개별 종합유선방송사(SO) 단위로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료방송 산업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콘텐츠 대가 산정 체계의 전면 개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지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업계는 협의 없는 일방 추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소 PP의 생존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IPTV도 유사한 기준안 도입을 검토하면서 콘텐츠 유통 구조 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유료방송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케이블TV, 콘텐츠 기준안 발표..."상생 위한 생존 조치" 최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유료방송 수익 구조 악화를 이유로, '콘텐츠 사용료 배분 기준안'을 마련해 오는 6월부터 각 SO 단위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콘텐츠 사용료가 전체 방송 수신료 매출의 89%를 차지해 사업 지속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OTT 중심의 콘텐츠 소비 확산으로 유료방송 콘텐츠의 가치가 하락했다”며 “시장 환경 변화에 맞는 공정한 분배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준안은 ▲채널군별 콘텐츠 사용료 총액 설정 ▲유료방송 매출 증감에 따른 사용료 연동 ▲중소PP 보호를 위한 협상군 분리 ▲지급률 단계적 조정(3년간 적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협회는 전체 수신료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콘텐츠 대가 구조 속에서, 기준안이 유료방송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유료방송 수익은 수신료와 광고 수익으로 구성되며, 이 중 콘텐츠 사용료가 수신료의 약 89%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콘텐츠 사용료는 SO 또는 IPTV와 PP 간 개별 협상으로 책정되고 있다. 기준안 도입 시 채널군별 총액과 연동 방식이 적용되며, 협상에 따른 편차가 줄고 일정한 기준이 적용되는 구조로 전환된다. IPTV 업계도 비슷한 방향의 기준안 도입을 검토 중이다. SK브로드밴드 등 주요 사업자들이 내부적으로 관련 기준안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상생이 아니라 전가"…PP업계, 일방적 사용료 기준안에 반발 PP 업계는 케이블TV업계의 콘텐츠 사용료 배분 기준안 도입에 대해 '협의 없는 일방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와 한국PP협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콘텐츠 제작 주체인 PP와의 사전 협의 없이 기준안이 수립됐고, 그 부담이 PP에만 전가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가장 큰 쟁점은 기준안에 포함된 '보정옵션' 조항이다. 이는 수신료 매출 감소분을 반영해 콘텐츠 사용료를 감액할 수 있도록 한 장치로, 업계는 적용 시 3년간 최대 1천200억 원의 콘텐츠 대금이 삭감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PP업계는 이미 수년간 사용료 동결과 감액을 감내한 상황에서, 추가 감액은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적용 방식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거듭 논란이 되는 부분은 다수의 케이블TV 사업자가 지상파와 장기 재송신료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안은 사실상 지상파를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PP에만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블TV협회 내 PP협의회는 곧장 정부의 중재를 요청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아울러 대형PP는 장기계약이나 협상력을 바탕으로 기준 회피가 가능하지만, 협상력이 부족한 중소PP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PP업계 한 관계자는 “형식적으로는 전체 PP를 대상으로 하는 기준안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중소PP에 비용 감축의 부담이 집중되는 구조”라고 밝혔다. 시장 갈등 방치…정부 개입, 어디까지가 적절한가 정부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 중소PP 상생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플랫폼사(SO·IPTV)와 콘텐츠 사업자 간 입장 차로 제도화에 실패했다. 이후 2024년 민관 협의체가 재가동됐지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방관하면서 업계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콘텐츠 사용료 산정이라는 민감한 이해 조율에서 정부가 중립적 조정자 역할을 하지 않으면, 시장 내 힘의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준안 도입과 관련해, 콘텐츠 공급 구조상 PP들이 SO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PP 내부에서도 자본력과 협상력이 큰 대형 사업자와 중소 PP 간에 명백한 격차가 존재한다”며 “정부가 중재자 역할을 하지 않으면 자율 규제라는 이름 아래 소수 사업자에게 권한이 쏠리고, 중소 PP들은 보호 장치 없이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공정한 분배 원칙은 민간 자율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사안이며, 최소한의 룰 세팅은 정부가 나서서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부 개입 자체에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콘텐츠 수준과 시장 경쟁력이 천차만별인 수백 개 PP를 정부가 일률적으로 보호할 경우, 시장 자율성이 훼손되고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른 관계자는 “중소PP 보호는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수적으로 과도한 상태 자체가 문제”라며 “시장이 자율적으로 정리돼야 하는데 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하는 게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간 자율 협상의 원칙을 유지하되, 필요시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콘텐츠 사용료 기준안은 기본적으로 민간 사업자 간 자율 협상의 영역”이라며 “다만 분쟁이 발생하거나 조율이 필요한 경우, 정부가 중재하거나 협상을 독려하는 역할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사용료가 중소PP에 과도하게 적게 돌아가는 구조가 되지 않도록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정부가 어느 수준까지 개입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여전히 고민 중”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정부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단가 아닌 구조 설계의 문제"…전문가가 본 본질 전문가들은 콘텐츠 사용료 배분 기준안 논란의 본질이 단가 협상이 아닌, 유료방송 생태계의 설계와 정부의 개입 범위, 시장 자율성과 공공성의 조화를 둘러싼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지적했다. 조영신 미디어산업평론가는 “유료방송 시장은 콘텐츠 가치보다 정성적 판단에 좌우되는 구조적 비효율이 고착돼 있다”며 “정부는 개입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사실상 과거 기준을 고수함으로써 현재 갈등을 방치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진정한 중립 조정자 역할을 하려면, 지금처럼 원칙만 유지하는 형식적 개입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인덱스와 퇴출·진입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며 “이는 단순히 '누가 더 가져갈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전체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결국 유료방송사업자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기준을 세팅하는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사업자이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일관되지 않은 가이드라인을 유지한 채 개입하지 않는 듯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시장 구조 개편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01 08:51최이담

"원본 그대로의 색을 모니터로"…벤큐 '색상 충실도 연구소' 가보니

대만 모니터·프로젝터·게이밍 브랜드 벤큐는 타이베이 시 소재 본사에서 색상 충실도 연구소(Color Fidelity Lab)을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내 디지털화된 데이터와 모니터/프로젝터로 비춰지는 결과물, 인쇄된 결과물 사이의 색상 일치를 연구하는 것이 이 연구소의 목표다. 벤큐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 기간 중 각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색상 충실도 연구소 내부를 공개하고 모니터와 프로젝터 등 자사 제품군의 색 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지난 23일 내부를 안내한 대만 벤큐 본사 관계자는 "이 연구소가 추구하는 목표는 단순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원본에서 출력물까지 원래 색상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촬영 환경과 모니터 사이 색 간극 보정 연구소 내부에는 노란색 가정용 램프와 스튜디오 조명 등 여러가지 복잡한 조명이 설치된 스튜디오 환경을 재현했다. 벤큐 관게자는 "이런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 촬영된 이미지가 모니터에서 현실과 완벽하게 일치하려면 정교한 색상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촬영한 사진을 모니터로 확인했을 때 보정 전에는 차가운 색상이 강조돼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큰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전문 장비를 이용한 측정값과 벤큐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팔레트 마스터 얼티메이트'(PMU)로 모니터를 보정하자 색 정확도가 크게 향상됨을 확인했다. 벤큐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진 작가들은 카메라를 이용한 사진 촬영은 능숙하지만 모니터 색상보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며 "벤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친화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애플 노트북 색 재현성, 전문가용 모니터와 여전히 격차" 애플 맥북프로 등 노트북 제품군은 색상 재현도가 높다는 이유로 사진/영상 전문가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제품이다. 그러나 벤큐 관계자는 "이런 인식은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모니터 탑재 디스플레이는 전문가용 모니터 대비 여전히 성능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용 모니터인 PD2730S를 연결한 애플 맥미니와 애플 M2 탑재 맥북프로를 연결한 PC로 색상 구별 능력 테스트를 진행해 봤다. 네 사각형 중 색상이 다른 한 사각형을 클릭해 맞으면 점수를 매기며 점수가 높을수록 유사한 색상들을 더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자가 테스트한 결과 맥북프로에서는 420점을, PD2730S에서는 560점을 받았다. 벤큐 관계자는 "이는 색상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에게 정밀한 색상 판단 도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감까지 재현한 디지털 샘플로 제조업 혁신 벤큐 관계자는 "지금까지 디자이너들은 하나의 디자인 결정을 위해 수천 개의 물리적 샘플을 검토해야 했다. 이는 막대한 시간과 보관 공간, 운송비용을 필요로 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리적 샘플을 디지털화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큐는 현장에 물리적 카펫 샘플과 이를 디지털화 한 견본을 함께 전시했다. 색상 보정이 끝난 모니터 상 샘플과 실제 샘플은 거의 구별이 힘들 정도로 유사했다. 벤큐 관계자는 "고객사는 디지털 버전 샘플을 검토해 선택의 폭을 좁힌 후 소수의 실제 샘플만 받아볼 수 있어 제품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 된 현재 환경에서 정확한 색상과 질감 재현을 통해 제품 반품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러 모니터로 구성된 디지털 사이니지의 색상 통일 디지털 사이니지는 여러 모니터를 한 데 모아 큰 화면을 구성한다. 그러나 같은 제조사 제품이라도 시간이 지나며 LED 백라이트의 밝기가 떨어지며 1년이 지나면 제품 간 편차가 명확히 드러난다. 색상 관리가 되지 않은 일반 디스플레이들과 벤큐의 색상 매칭 및 캘리브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들을 비교한 시연에서 보정된 여러 대의 모니터는 서로 다른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동일한 색상을 구현했다. 벤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열화 현상은 피할 수 없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색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디자이너들에게는 TV나 디지털 사이니지에 색 정확도가 중요한 브랜드 로고 등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니터·프린터 색상 일치로 검수 시간 단축 모니터로 보는 색상과 실제 출력물의 색상을 일치시키는 과정은 쉽지 않다. 빛의 삼원색(RGB)을 이용하는 디스플레이와 4색 잉크(CMYK)로 색상을 표현하는 출력물의 구현 원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벤큐 관계자는 포토샵과 라이트룸 등에 쓰이는 색공간인 어도비RGB에 맞춰 조정한 모니터와 엡손 전문가용 프린터로 출력한 결과물을 비교하며 "출력물 색상 조정의 핵심은 백색점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물리적 교정지를 주고받으며 승인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색상 조정을 정확하게 마치면 인터넷을 통해 보다 빠른 색상과 시안 검토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워크플로우 개선 위한 솔루션 제공이 목표" 벤큐 색상 충실도 연구소는 현재 1단계로 운영되고 있다. 벤큐 관계자는 "색상 충실도 연구소는 앞으로 2단계, 3단계 등 단계적으로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다른 경쟁 업체처럼 단순히 모니터와 프로젝터만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색상 전문가로서 이용자의 작업 방식과 환경을 이해하고 전체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2025.06.01 08:40권봉석

VM웨어 가격 인상에 불만 폭증…그럼에도 못떠나는 이유는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인수한 뒤 제품 가격을 크게 올리고 구독형으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당장 다른 기술로 바꾸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며 대안을 시험하는 데 그친다. 기술 종속성, 대체 기술의 성숙도 부족, 전환 비용 부담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해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VM웨어 대체를 위한 가상화 인프라 전환이 아직 개념 증명(POC)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드컴은 2023년 말 VM웨어의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선스 정책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영구 라이선스 및 사용량 기반 모델은 폐지하고 최소 3년 약정의 정액형 구독 모델만을 제공하는 구조로 일괄 전환됐다. 제품군도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v스피어 파운데이션 등으로 통합하며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했다. 브로드컴 측은 해당 정책 변화의 배경에 대해 "단일 구독 라이선스로 제품을 단순화하고 고객 경험의 일관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영구 라이선스를 유지하던 고객들에게 구독 전환이 강제되면서 가격이 300~1500%까지 인상되는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AT&T는 브로드컴이 제시한 갱신 조건이 기존 대비 1050% 상승해 반발하며 법적조치에 나섰다. 유럽 클라우드 사업자 협의체(CISPE)는 브로드컴의 정책이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EU 집행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가격 부담과 정책 강제성에 대한 불만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일부 고객은 브로드컴이 '고객 무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공공연히 불매운동까지 거론했다. 그러나 외부에서 느껴지는 반발 강도에 비해, 실제 전환 속도는 빠르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Forrester)는 2024년 말 기준, 전체 VM웨어 고객 중 약 20%만이 대체 솔루션 전환을 완료하거나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브로드컴은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체 VM웨어 고객의 약 60%가 구독 모델로 전환했으며 상위 1만개 고객사 중 70%가 VCF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종속성과 불완전한 대체 환경, 그리고 전환에 따른 복합 비용 부담이 기업들의 실질적인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한다. 수년간 VM웨어는 가상화 및 데이터센터 운영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왔다. 기업들은 v스피어, NSX, vSAN 등으로 구성된 복잡한 VM웨어 기반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단순한 제품 교체만으로는 대체가 어렵고, 운영체계(OS) 수정, 애플리케이션 재설계, 보안 체계 재정비 등 전면적인 시스템 최적화가 요구된다. 또한 시장에 다양한 대안이 존재하지만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VM웨어와 동일한 수준의 기능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다. VM웨어를 통해 안정적으로 대규모 시스템을 운영해온 기업 입장에서 새롭게 도입하는 시스템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시스템을 운영해온 개발자, 운영자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대형 제조업체 IT담당자는 "오픈소스 등 다양한 대체 제품들도 매력적이지만 기존 시스템의 안정성이나 장애 시 대응 체계 등을 고려하면 VM웨어를 버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술적 제약뿐 아니라 재정, 운영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새로운 플랫폼 도입에는 인력 교육, 기존 자동화 스크립트 재작성, 운영 모니터링 체계 변경, 보안 솔루션 호환성 확보 등 수많은 간접 비용이 수반된다. 마이그레이션 도중 서비스 중단, 성능 저하, 장애 발생 위험도 존재한다. 공공기관이나 금융사처럼 연중무휴 시스템을 운영하는 조직에겐 이러한 리스크가 전환의 걸림돌이 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금의 정체기가 잠정적 유예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VM웨어의 영구 라이선스 지원이 단계적으로 종료되고 구독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면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네이티브 조직, 스타트업, 오픈소스 친화 기업 등 유연한 IT 체계를 가진 조직들이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 클라우드 전문 기업 임원은 "많은 기업이 VM웨어 가격 인상 이후에도 즉각적인 전환보다는 관망과 대안 검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아키텍처 변경, 데이터 이전, 비용 및 리스크 부담 등 현실적인 제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흐름은 분명히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하나의 서비스에 기업 서비스 전체가 종속되는 구조에 대한 위험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 논의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6.01 08:20남혁우

'냥냥이' 용품 구매 증가했다

반려동물 중 고양이와 관련된 용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국민카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간 반려동물 업종(동물병원·용품 전문점)에서 결제 경험이 있는 345만명 데이터 2천485만건을 분석해 '반려동물 업종의 소비트렌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2024년 반려동물 용품(사료, 간식, 의류 등)의의 온라인 구매액 비중은 64%로 3년전 대비 53% 증가했다. 오프라인 가맹점 구매액도 27% 증가하면서 두 채널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용품을 보면 고양이 용품 매출액은 3년전 대비 81% 증가해 강아지 용품(49%)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고양이 용품 중 사료와 간식은 106%, 일반 용품은 62% 증가하며 전반적인 수요가 크게 늘었다 2024년 반려동물 업종 이용 고객 수는 2021년 대비 39%, 이용 금액은 30% 증가했다. 이용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나 이용 금액은 2% 증가했다. 2024년 동물병원 이용 금액 비중은 반려동물 전체의 75%를 차지하며 반려동물 용품 전문점(25%) 보다 이용 금액이 더 많았다. 2024년 동물병원 이용 고객은 전년 대비 2%, 금액은 4% 증가한 반면 반려동물 용품 구매 고객은 6% 감소했지만, 금액은 4% 늘어 고품질·프리미엄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KB국민카드 측은 분석했다. 2024년 반려동물 업종 이용 고객은 30대가 전체의 23%로 가장 많았으며, 이용 금액 증가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의 반려동물 용품 이용 금액은 77%, 동물병원은 57% 증가했다. 동물병원 가맹점 수는 2021년 말 약 1만 4천개에서 2024년 말 약 1만 7천개로 약 3.3천개(24%)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매출 상위 10% 동물병원의 매출 비중도 2021년 62%에서 2024년 68%로 상승해, 주요 동물병원 중심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고령층의 반려동물 관련 지출 확대와 온라인 중심 소비 흐름 등 반려동물 관련 소비 생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군의 소비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1 08:00손희연

"계정 공유 시대 끝"…OTT '공유 제한' 전면 확대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6월 24일부터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도입한다. 가족 구성원과 같은 가구에서만 계정 사용이 허용되며,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지인이나 친구와의 공유는 금지된다. 이처럼 공유 제한 기조는 OTT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이미 계정 공유를 차단했으며, 티빙도 오는 7월부터 유사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업계는 콘텐츠 제작비 상승과 수익성 압박에 대응해, 기존의 무제한 공유 구조를 재정비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최근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이용자들에게 가족 외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새로운 약관을 오는 6월 24일부터 적용한다고 공지했다. 이미 북미, 유럽, 호주 등지에서는 해당 정책이 시행 중이며, 이번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멤버십은 원칙적으로 동일 가구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주 거주지에 등록된 기기를 기준으로 이용이 제한된다. 만약 다른 장소에서 이용하려면 별도의 구독을 하거나, 추가 비용을 내고 '추가 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국내에서의 추가 요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티빙도 오는 7월 1일부터 기준 기기를 중심으로 계정 공유를 제한한다. 6월까지 사전 등록을 마친 기기 외에는 접속이 차단되며, 공유 이용을 위해서는 별도 요금제 이용이 필요하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7월 국내에 계정 공유 제한을 도입했으며, 동일 가구 외 이용자에게는 매월 4천500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동안 OTT 시장은 저렴한 요금으로 다수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와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OTT들은 계정 공유 제한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료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제작비와 판권료는 상승하고 있어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한 명의 가입자 계정을 여럿이 공유하며 시청하는 구조였지만, 이제는 실제 이용자 수만큼의 수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지난해 공유 제한 조치 시행 후 약 1년간 전 세계 유료 가입자가 2천200만명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러한 사례가 공유 금지의 실질적 효과를 보여주는 지표로 보고 있다. 이러한 수익성 확보 전략은 계정 공유 제한에만 머물지 않는다. OTT 업체들은 광고형 모델, 연간 요금제,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등 다양한 수익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티빙은 웨이브와의 합병을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했으며, 광고 기반 무료 요금제(AVOD)와 연간 구독제 등 새로운 모델도 도입 중이다. 디즈니플러스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광고형 요금제를 시행 중이며, 국내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시청 중 노출되는 인터랙티브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상품을 실험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OTT들의 공유 제한은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다만 이용자들이 가격만큼의 가치를 체감하지 못할 경우, 단기 가입 이후 이탈하는 '구독 순환'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생존을 결정짓는 것은 콘텐츠"라며 "충성도 높은 오리지널 IP를 확보하지 못한 OTT는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5.06.01 07:30최이담

[써보고서] 귀찌 디자인 이어폰 '화웨이 프리클립'

귓바퀴에 거는 이어폰이 무선 이어폰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다. 귓구멍을 막지 않아 쾌적한 착용 경험을 제공하고, 외적으로도 개성을 드러내기 용이한 점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한때 유선 이어폰이 주류였던 시절이 무색할 만큼, 무선 이어폰은 이제 스마트폰만큼이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애플의 에어팟이 대중화의 물꼬를 튼 이후, 대부분의 무선 이어폰은 '귓구멍에 꽂는' 인이어 또는 오픈형 방식으로 진화했다. 그러나 이 익숙한 착용 방식이 항상 편안함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장시간 사용 시 통증을 호소하거나, 귀 모양에 따라 고정이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화웨이 '프리클립'은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난다. 귓속이 아닌 귓바퀴에 '거는' 독특한 클립형 디자인은 한눈에 봐도 낯설고 새롭다. 기자가 제품을 한 달간 써보고 장단점을 살펴봤다. 귓바퀴에 끼우는 이어폰…경험의 전환 제품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걸 어떻게 착용하지?”였다. 프리클립은 일반적인 무선 이어폰처럼 좌우 분리형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착용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유닛의 좌우 끝이 서로 연결된 듯한 형태다. 마치 이어커프나 귀걸이처럼 보이는 이 이어폰은 귀의 귓구멍이 아닌 귓바퀴에 '끼우는' 방식으로 착용한다. 이름 그대로 '클립'처럼 귀를 감싸는 구조다. 귀에 걸치거나 덧대는 형태가 아니라, 앞뒤로 살짝 누르며 고정되기에, 착용 시 무게가 분산되어 장시간 사용해도 압박이 거의 없다. 직접 착용해보니 그 낯섦이 곧 '왜 이제야 이런 이어폰이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착용해보면 이 생소한 구조가 주는 실용성과 편안함이 금세 와닿는다. 인이어처럼 귓구멍을 막지 않기 때문에 외부 소리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다. 덕분에 실외에서 활동하거나, 사람들과 대화를 자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이어폰을 빼지 않아도 된다. 단순히 '오픈형'이라는 기능적 특징을 넘어선 경험의 전환이다. 귀를 막지 않으면서도 음악을 듣고, 통화를 하고, 알림을 받는 것이 이토록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점은 프리클립이 갖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첫인상은 다소 어색하지만, 몇 시간만 사용해보면 기존 인이어 방식이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편안한 착용감…실용성·미학 담겨 물리적 설계도 인상적이다. 화웨이는 이 제품에 'C-브릿지 디자인'으로 불리는 클립 구조를 적용했다. 이 구조는 고탄성 니켈-티타늄 메모리 합금을 내부 프레임에 적용해,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하면서도 각기 다른 귀 형태에도 유연하게 적응한다. 좌우 구분 없이 어떤 방향으로 착용하든, 내부 센서가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스테레오 방향을 맞춰주는 기능은 디테일의 완성도를 높였다. 재생 중에 왼쪽과 오른쪽 바꿔 끼더라도 채널을 자동으로 재설정하는 섬세함도 갖췄다. 제품 디자인은 테크와 패션의 경계를 넘나든다. 퍼플, 블랙, 실버의 세 가지 색상은 캐주얼한 복장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이어폰이라기보다 액세서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는 단순히 외형에 그치지 않고, 착용 중에도 외부 소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청취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미학을 함께 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AI로 주변 환경음 처리…음질·통화 성능 수준급 디자인과 기능 외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질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오픈형 이어폰은 인이어보다 음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었다. 프리클립은 10.8mm 듀얼 마그넷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해 깊이감 있는 저음과 선명한 고음을 동시에 구현한다. 특히 보컬 중심의 음악이나 팝 장르에서는 공간감이 느껴질 정도로 소리가 넓게 퍼지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밀폐된 환경이 아닌 만큼 중저음의 박력은 제한적이지만, 오히려 너무 '먹먹하지 않은' 사운드가 더 오랜 청취를 가능하게 한다. 통화 성능 또한 프리클립의 강점이다. 제품에는 AI 기반의 듀얼 마이크 통화 소음 제거 기술이 적용됐다. 야외에서 통화를 테스트해 본 결과, 주변 소음이 있는 상황에서도 상대방은 내 목소리를 명확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이는 마이크와 센서가 착용자의 목소리와 주변 환경음을 구분해 처리하는 알고리즘 덕분이다. 블루투스를 통한 연결도 안정적이어서, 통화 중 끊김이나 지연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IP54 방수·36시간 배터리 부족함 없어 듀얼 디바이스 자동 전환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노트북에 연결해 영상 시청 중이던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을 경우, 이어폰은 자동으로 연결을 전환한다. 실사용 환경에서 편리하게 작동한다. 활동적인 사용 환경에 대비한 IP54 방수 등급도 갖췄다. 운동 중 땀이 나거나 약간의 비를 맞는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한쪽당 약 5.6g으로 가볍고, 착용 중 흔들리거나 빠질 걱정도 거의 없었다. 배터리는 단독 사용 시 최대 8시간, 충전 케이스를 더하면 총 3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하루 2~3시간 정도 사용하는 패턴이라면, 일주일 이상은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약 3시간 사용이 가능한 점도 바쁜 일상에 적합하다. 외부 소음에는 취약…가격 24만9천원 몇 가지 한계점은 존재한다. 외부 소음이 큰 환경에서는 오픈형 특성상 음악 소리가 묻히는 경우가 있고, 완전한 몰입감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고음질 음원을 즐기는 오디오 애호가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다. 또한 귓바퀴를 활용한 착용 방식이 모두에게 편안할지는 개인차가 존재한다. 초기 적응 시간도 약간 필요하다. 24만9천원 가격도 일반 소비자 기준으로는 약간 높게 느껴질 수 있는 수준이다. 사용 환경과 개인 취향에 따라 권장되지 않는 제품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보다 이 제품이 주는 사용성의 변화는 분명한 가치가 있다. 기존의 이어폰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인 장시간 착용의 피로, 귀 통증, 일상 대화 시 불편함 등을 설계부터 다르게 접근해 풀어낸 사례다. 이는 단순한 기술의 혁신이 아니라, 사용자의 삶을 관찰하고 개선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된 진화로 보인다. 화웨이 프리클립은 더 이상 이어폰이 '귀에 꽂는 것'이 아니어도 된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운드 기술, 인체공학, 디자인 감각이 어우러져 완성된 이 제품은, 무선 이어폰이 단순한 오디오 기기를 넘어 생활 속 웨어러블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

2025.06.01 06:00신영빈

'독일 기업 난징 투어' 일환으로 '개방 협력•발전 콘퍼런스' 열려

난징, 중국 2025년 5월 31일 /PRNewswire/ -- JSBC 보도 '개방 협력•발전 콘퍼런스(Open Cooperation and Development Conference)'가 5월 23일 '독일 기업 난징 투어(Nanjing Tour of German Enterprises)'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콘퍼런스에서는 독일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최고 경영진, 틈새시장 리더('히든 챔피언'), 산업 리더들이 모여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원우(Zhang Wenwu) CITIC 그룹 부회장 겸 전무이사와 중국 동부 지역 독일 상공회의소 이사회(Board of German Chamber of Commerce in China - East China) 회장인 클라스 노이만(Clas Neumann) 박사가 콘퍼런스에서 연설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공유된 비전을 통해 경계를 넘어: 상호 번영을 위한 협력의 길(Transcending Boundaries through Shared Vision: Collaborative Pathways to Mutual Prosperity)'이라는 주제로 난징의 고품질 비즈니스 환경이 소개됐다. 장원우 부회장 겸 전무이사는 "이번 행사는 중국과 난징 지역에 투자하는 독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지원의 대표적 사례로, CITIC가 지속 가능한 다자간 파트너십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CITIC가 중-독 경제 협력을 심화시키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면서 난징의 발전 역량을 확대하고, 산업과 기술을 융합하고, 금융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약속했다. 클라스 노이만 박사는 이 행사가 독일과 난징 사이 협력의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난징의 탄탄한 산업 기반, 효율적인 교통망, 풍부한 교육 자원, 유리한 비즈니스 환경이 투자에 이상적인 조건이라며 호평했다. 그러면서 난징이 신기술과 지속 가능한 발전 기술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이만 박사는 난징에 진출한 많은 독일 기업이 풍력 발전과 수력 발전 및 관련 산업 등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수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투자하며 지속 가능한 실천을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동차, 화학, 제약 등 전통 산업은 이곳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노이만 박사는 난징의 미래에 강력한 신뢰를 표명하며, 더 많은 독일 기업이 기회를 탐색하고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도록 상공회의소가 안내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서는 '중-독 미래 산업 협력(Sino-German Future Industrial Collaboration)'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회도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지멘스(Siemens) 글로벌 총괄 부사장이자 지멘스 차이나 사장 겸 CEO인 샤오송(Xiao Song) 박사가 기조연설을 했다. 패널로는 아르민 넥커(Armin Necker) 티센크루프 로테 에르데 그룹(ThyssenKrupp Rothe Erde Group)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화닝(Hua Ning) DB 쉥커(DB Schenker) 총괄 매니저, 황이신(Huang Yixin) 난징 철강 그룹(Nanjing Iron & Steel Group) 회장, 리차오(Li Chao) 에스턴 오토메이션(Estun Automation)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럽 기업들의 난징 투자 지원을 위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난징-CITIC 글로벌 투자•무역 서비스 네트워크(Nanjing-CITIC Global Investment and Trade Service Network)'와 'CITIC-난징 다국적 혁신 허브(CITIC-Nanjing Multinational Innovation Hub)'가 공식 출범했다. 또한 장베이 신구에 소재한 양쯔강 과학기술 개발회사(Yangtze River Sci-Tech Development Co., Ltd.)에 사업 허가가 발급됐고, 다수의 프로젝트 협약이 체결됐다.

2025.06.01 01:10글로벌뉴스

[황승진 AI칼럼] 환경보호와 AI

AI는 환경보호 노력에도 크게 기여한다. 대표적 예가 아마존 우림 보호 운동이다 (엘리엇 스미스, Source LATAM). 아마존 우림은 거대하다. 브라질과 콜롬비아를 포함한 9개국에 걸쳐 놓여있으며, 그 크기가 한국 영토의 60배, 미국 본토 48개주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아마존은 산소를 발산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니 '지구의 허파'라는 별명이 어울린다. 또 그 지역의 기후를 좌지우지한다. 만약 아마존에 큰 변화가 생기면 그 지역의 기후 환경의 균형이 깨져 어떤 자연 재해가 생길지, 그 다음 지구 전체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측 불허다. 게다가 이곳에 지구 생태계의 80% 동식물이 살고 있다. 인간의 횡포에서 벗어나 살만한 남은 곳 중의 하나다. 그들에게는 이 곳이 인간이 득실거리는 정글에서 벗어나 살 수 있는 안식처다.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양의 불법 벌채가 일어나고 있다. 2023년 한 해에만 우리나라 면적의 10% 정도의 삼림이 사라졌다. 불법으로 행하는 벌채, 광산, 농업 활동이 주된 요인이었다. 이런 추세를 방치하면 멀지 않아 지구촌은 재앙을 맞이할 것이다. 허나, 당장 내 발등에 떨어지지 않은 불똥이라, 각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인센티브가 약하다. 작은 자원과 노력으로 거대한 삼림 벌채를 막기 위해 최근 빅데이터 기술과 AI/ML이 동원된다. 마이크로소프트과 아마존 같은 AI 업체가 정부와 NGO들과 협조함으로 가능했다. 환경 문제를 접근함에 있어 탐사, 분석 및 예측이 첫 단계 임무이다. 이를 위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인공위성, 드론, 카메라와 도청장치가 동원된다. 플래넷 랩, 센티넬이나 랜드셋 같은 공급자로부터 인공위성 사진을 거의 일별로 받는다. 구름이 낀 날에도 SAR라는 기술을 사용해 양질의 영상을 받는다. 문제는 그 다음 단계로, 이를 분석해 아마존 숲의 변화를 정확히 추적하는 것이다. 센티넬 같은 저궤도 위성이 아마존을 사진 찍는 데는 몇 초 내지 몇 분이 걸리나 이를 인간이 기본 IT 장비로 분석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린다 한다. 따라서 설령 매일 혹은 매달 사진을 찍어 나른다 해도 분석이 감당을 못한다. 혹자는 “왜 그리 자주 찍나?” 라고 물을 지 모른다. 만약 6개월을 기다린다면 벌채꾼이 들어와 숲 안에 길을 내고 집 짓고 편하게 나무 자르는 시간을 줄 것이니 감시당국이 할 일을 못 할 것이다. 반면에 CNN으로 학습된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은 즉석에서 이미지에 있는 '인간' '차량' '길' 같은 패턴을 찾아 낸다. 이미지를 여러 개의 사각형으로 나눈 후, 각 사각형의 지형적 상태를 들여다본다. 숲이 잘 숨쉬고 살아 있는지, 벌채되었는지, 수목이 해충으로 감염되었는지, 누가 거기에 가축을 키우는지, 불에 타버렸는지를 자동으로 파악하고, 지난 번 사진과의 차이점을 발견한다. 의심점이 발견되면 감시당국과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 매일 수행하면 효과적인 벌채 방지 수단이 될 것이다. 한 발작 더 나아가, 이러한 위성 테이터와 ML을 이용해 브라질의 파라 주(州)는 SeloVerde(녹색인증)라는 감사 플랫폼을 만들었다. 숲의 주변에 살며 가축을 키우거나 콩 같은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축산가를 상대로 불법적 벌채나 농사 행위를 감시하고 합격점을 받은 농가는 정부의 인증을 받고 시장에서 합당한 대접을 받는 제도다. 슬쩍 숲의 공지로 불법 확장하지 않는지, 허가된 농산물 종을 허가된 장소에 심는지, 토지를 혹사시키지 않고 여러 종으로 돌려 심는지, 농지를 불로 태워 준비하는지, 시설물을 허가 받은 대로 짓는 지 등을 위성과 AI로 감시한다. 아마존에서는 비전 외에 오디오도 벌채 방지에 한 몫 한다. 벌채 과정에서 생기는 체인톱, 차량 소리, 사람 목소리, 동물 울음소리 변화가 보조적으로 벌채활동을 노출시킨다. 이를 위해 당국은 수많은 녹음기를 숲에 설치해 전송케 한다. 이 데이터는 숙련된 ML이 분석한다. 더 흥미롭게도, AI는 다음 벌채가 일어날 지역을 '예측'할 수 있다. 지난 강화학습 칼럼에서 이야기한 화재 방향 예측과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벌채가 일어날 가능성은 돈 되는 큰 나무가 많이 있고, 대형 차량이 움직일 큰 길이 근처에 있고, 지형적으로 사람이 들어 다니기 수월한 장소일 것이다. 이 복잡한 요소를 과거 기록과 합쳐서 신경망에 수학 공식화한 결과다. 이를 근거로 감시당국은 요주의 지역을 집중적으로 감시할 것이다. 벌채꾼이 벌채를 하려면 먼데 채산성 떨어지는 데로 가야 한다. 벌채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도 비싸고 힘들게 할 것이다. 벌채 방지 외에도 AI는 '동식물의 생태계 보존'에도 큰 역할을 한다. 아마존의 여러 지역에 무인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동물의 존재와 개체군을 추적한다. 야행성 동물을 겨냥해 나이트 비전도 갖추었다. 이 이미지 데이터는 캡쳐되어 전송 즉시, 종 별로 분석되어 DB에 기록된다. 일부 카메라는 비디오 카메라로 오디오를 동시에 녹화한다. 이 경우 분석에 이용되는 ML 모델은 비디오-오디오 멀티모달 LLM이다. 오디오 자체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숲의 환경에 변화가 생겼을 때, 동물들은 소리를 내어 반응한다. 소리 데이터로 변화를 유추하게끔 ML은 훈련된다. 예로, 새로운 종의 새의 등장은 무언가 규명해야 할 스토리를 경고한다. 소리의 부재 역시 환경 변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준다. 이러한 위성, 드론, 카메라, 도청기에 기반한 AI/ML은 아마존 지역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환경운동에 활용된다. 북가주의 MBARI 해양 연구소는 몬터레이 배이의 해양 자원을 연구하며 해양 생태계의 보존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드론 사진을 ML로 분석해 배이에 사는 어종별 개체수를 파악한다. 사실, LLM은 물건 세기를 잘 한다. 하늘에 가득한 새들의 사진을 주며, “여기 새가 몇 마리?” 하고 물으면 금방 답한다. 이를 기반으로, 어린 물고기는 배이 북쪽에 머물다가 나이가 들면 남쪽으로 간다는 등 어류의 행동까지 유추한다. 게다가, 그들의 키와 허리 둘레를 AI로 재 기록해 그들의 건강을 체크한다. 그들에게 프라이버시 걱정이 없으니 다행이다. 이렇게 AI는 환경보호에 널리 쓰인다.

2025.05.31 22:14황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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