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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시스, 휴대형 전력차단기 통합 자동시험장비 첫 국산화

에너시스(대표 송규호)는 국내 최초 휴대형(포터블형) 전력차단기 통합 자동시험장비(모델명 CBS 100)를 개발,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CBS 100'은 모든 시험 항목을 일체형 장비에서 자동으로 할 수 있다. 이 회사의 기존 고정형 차단기 시험장비 대비 여러 혁신적인 특장점을 갖췄다. 첫째, 이동성이다. 약 25kg의 경량화 설계와 컴팩트한 크기로 현장 간 이동이 용이하다. 보관 및 유지보수에 최적화돼 있다. 둘째, 통합 시험 기능이다. 전류, 전압, 저항, 절연저항 등 차단기의 건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다수의 전기적 특성 시험 및 측정 항목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 수행할 수 있다. 별도 장비나 인력 없이도 신속하고 정확한 시험이 가능하다. 셋째, 고성능 자동화 및 데이터 관리다. 자체 개발한 통합 시험 프로그램을 탑재, 시험 결과를 자동 저장할 뿐 아니라 분석, 출력까지 가능하다. 미세한 채터링 분석 및 이력관리 기능을 내장, 유지관리 효율도 뛰어나다. 송규호 에너시스 대표는 "우리가 개발해 출시한 'CBS 100'의 가장 큰 경쟁우위는 모든 시험 항목이 일체형 장비에서 자동화로 이뤄진다는 점"이라면서 "해외 경쟁사 제품은 커넥터 및 각종 액세서리를 추가 장착하는 것이 필수이지만, 'CBS 100'은 자체 내장 프로그램과 접속 클립만으로 즉시 시험이 가능하며, 채터링 측정과 UVTA 등 고급 기능도 기본 탑재돼 있다. 또 사용자가 직접 장비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자체점검 기능'을 통해 장비 신뢰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력차단기 시험장비 시장 규모는 약 948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원자력 28호기, 화력 60기, 한국전력의 895개 변전소를 포함한 시장에서 점진적인 디지털화 및 통합 자동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주요 메이저 공급사는 2~3곳인데, 모두 해외업체다. 송 대표는 "에너시스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원전 납품 실적과 관련 특허를 동시에 보유한 기업"이라면서 "2017년부터 현재까지 고정형 전력차단기 시험장비를 한국수력원자력 발전소에 45대 이상 납품하며, 국내 원전 시장에서는 사실상 독점적 공급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한수원 A등급 유자격 업체 등록과 특허, 혁신제품, 성능인증 등을 기반으로 시장 신뢰도와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BS 100은 국내 최초의 포터블형 전력차단기 통합 자동시험장비"라면서 "기존 해외 장비 사용으로 각 항목별 측정장비를 별도로 운반하고 연결해야 하지만, CBS 100은 일체형 설계로 현장에서 즉시 셋업이 가능하며, 채터링 그래프, 성적서 출력, 실시간 모니터링 등의 기능까지 탑재돼 있어 국내외 유사 이동형 대비 기능성과 편의성 면에서 월등하다"고 덧붙였다. 에너시스는 추후 혁신제품인증서, 성능인증서,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 등을 활용해 한수원 각 사업소 (발전소)와 동서발전 등 발전 5개사를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국내는 원자력, 화력, 한전 변전소 등 주요 발전설비 운용처를 대상으로 고정형 대비 이동형 편의성과 경제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해외는 오스트리아 오미크론(OMICRON)과 같은 글로벌 경쟁사에 맞서기 위해 UAE 바라카 원전과의 기자재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며, 조달청에서 발급받은 G-PASS 인증을 통해 아시아 및 중동 지역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식회사 에너시스는 2017년 설립된 전력설비 자동시험장비 및 방사선 감시 시스템 등의 시험장비 전문 기업이다.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기술 철학 아래 고성능 자동화 시험장비와 원자력 응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수원 유자격 공급사로 다수의 국책과제 수행 이력과 특허 및 각종 기술인증 등을 보유하고 있다. DCS 및 SMR 관련 장비를 통해 미래형 원전 산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25.06.29 11:21방은주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제로에너지 최고 등급 획득

LG전자가 'LG 스마트코티지(LG Smart Cottage)'로 모듈러 주택의 에너지 효율과 안전의 기준을 제시한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LG 스마트코티지는 모듈러 주택을 포함한 모든 프리패브(사전 제작) 방식의 건축물 중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를 획득했다. 프리패브는 공장에서 건물을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옮겨 조립∙설치하는 건축 공법을 의미한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한 녹색건축물의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LG 스마트코티지는 1등급 기준인 100%를 뛰어넘어 에너지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LG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차별화된 AI가전과 HVAC(냉난방공조) 기술을 집약한 모듈러 주택이다. 주택 내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전기로 사용하며,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면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는 미래형 주거모델로 주목받는 모듈러 주택의 안전성을 강화, 품질 신뢰성을 높이는 데도 앞장선다. LG전자는 최근 전라북도 김제에 있는 LG 스마트코티지에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모듈러(Modular) 주택 전기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 표정재 사업운영처장, LG전자 스마트코티지 조연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설계도면 검토, 제조 현장검사 등을 실시, 전기 안전 인증등급을 부여하는 '모듈러 주택 미리 안심 인증제도' 신설에 협력한다. 기존에는 사전 제작된 조립식 건축물의 전기 안전검사를 실제 현장에 설치 후 실시했지만, 배선이나 콘센트 등 문제점이 발견되면 완성된 건축물 일부를 철거해 재시공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제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을 미리 점검해 설치 후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방,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검사 절차도 간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양사는 이 제도를 LG 스마트코티지에 처음으로 도입해 전기 안전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실증, 모듈러 건축 시장으로 확대 적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LG 스마트코티지를 기준으로 삼아 모듈러 주택의 전기설비 안전기준을 선도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철강협회와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모듈러 주택을 포함한 국내 건축 시장의 규모는 2030년 최대 4조4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모듈러 건축 시장이 2029년 1,408억 달러(한화 약 194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8일부터 전라북도 김제에서 온라인 예약을 통해 LG 스마트코티지를 체험, 투어할 수 있는 '오픈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조연우 LG전자 스마트코티지 대표는 “공간, 가전, 서비스를 융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LG 스마트코티지를 통해 건축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9 11:01전화평

"못난이 사과 일병 구하기"…쿠팡, 지역농가 지원

쿠팡은 국내 주요 사과 산지에서 생산된 '못난이 사과' 약 200톤을 매입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소비 상품 '사과 일병 구하기'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과 일병 구하기는 외형상 상품성이 낮아 일반 유통이 어려운 못난이 사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소비자에게는 건강하고 간편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쿠팡은 영주, 안동, 봉화, 예천 등 경북 지역에서 못난이 사과를 대량 매입했다. 못난이 사과는 생채기나 흠집 등 외관상의 이유로 상품성이 낮지만 평균 11~13브릭스의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지닌 고품질 과일이다. 그럼에도 제값을 받지 못해 폐기되거나 주스용으로 헐값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농가의 부담으로 이어져 왔다. 쿠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못난이 사과 2.5kg과 무가당 천연 땅콩버터 160g을 세트로 구성한 '사과 일병 구하기'를 개발했다. 땅콩버터는 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튜브형 포장으로 제작됐다. 쿠팡은 튜브형 땅콩버터를 제조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소규모 업체를 직접 발굴해 협업했다. 해당 상품은 전국 쿠팡 와우회원 대상으로 로켓프레시를 통해 판매되며, 간편한 아침 식사나 건강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쿠팡은 향후 못난이 사과 매입을 늘려 헤이즐버터, 아몬드버터 등 견과류 버터와 사과를 조합한 상품을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쿠팡 로켓프레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못난이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신규 상품 개발의 첫 사례”라며 “폐기 위기에 놓인 농산물에 새로운 유통 가치를 입히고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9 10:59박서린

韓 기업 88% 생성형 AI 쓴다…"비용·의사결정에 효과적"

한국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운영 비용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개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가 국내 C레벨 임원 8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운영 비용 절감과 의사결정 신속성을 생성형 AI를 통해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체 응답자 88%는 내부 업무에 이미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기업 중 30%는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기업의 생성형 AI 업무 활용도가 기술 중심에서 비즈니스 전반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 분야로는 콘텐츠 제작이 80%, 데이터 분석이 64%로 가장 많았다. 고객 서비스 자동화(30%), 추천 시스템(29%), 번역·요약 등 기타 항목(9%)에서도 활용이 확인됐다. 생성형 AI의 기업 생산성 효과에 대해 84%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용 효율성'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강화'가 활용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73%는 AI 활용 준비 수준에 대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준비됨'이라고 응답했으나, 27%는 준비되지 않았다고 답해 준비 격차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I 윤리 기준 수립은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 내 AI 윤리 지침을 갖춘 기업은 37%에 그쳤다. 63%는 아직 관련 제도를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 3~5년 내 윤리적 AI 활용이 가능하다고 확신한 응답자는 61%로 집계됐다. 국외 사례로는 미국 기업의 생성형 AI 채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킷 그룹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89%가 현재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AI 관련 투자도 2025년까지 14%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는 AI 활용을 위한 전략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임원진에게는 기술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 구조를 재설계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되며,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AI를 전략적 파트너로 통합하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은영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코리아 파트너는 "이제 AI는 기술 부서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사적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경영진은 AI의 원리와 한계를 이해하고, 기술 기반의 전략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6.29 10:58김미정

글로벌 가상자산, 솔라나-이더리움 상승세 뚜렷

주간 가상자산 시세, 솔라나·이더리움 중심으로 상승세 뚜렷 2025년 6월 15일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인게코 기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상당수가 주간 기준 1% 이상 상승하며 시장 분위기를 견인했다. 시세 상승그룹: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도지코인, XRP, 바이낸스 코인, 에이다 솔라나는 11.5% 오르며 150.55달러에 도달했다. 미국에서의 현물 ETF 기대감과 네트워크 확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은 6.1% 상승해 약 2천434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상장지수펀드 승인 이후에도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리도 스테이킹 이더리움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5.9% 올라 약2천433달러를 나타냈다. 도지코인은 6.1% 올라 약 0.164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장 전반에 퍼진 밈코인 회복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엑스알피(XRP)는 5.7% 상승해 2.18달러를 기록했으며 장기간 이어진 SEC와의 소송 종료 기대감이 높아지며 회복세가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한 주간 5.1% 올라 10만7천 달러 선을 넘어섰다. 온체인 지표 강세와 고래 매수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낸스 코인은 4.4% 오른 약 64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바이낸스 생태계에서의 탈중앙화 플랫폼 성장과 일부 리스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에이다도 2.3% 상승해 약 0.663달러를 나타냈다. 시세 보합그룹(주간 변동폭 ±1% 미만) 트론은 0.3% 상승해 약 0.251달러를 기록했다.

2025.06.29 09:36김한준

美 보안업체 "748개 프린터·복합기서 보안 취약점 발견"

코니카미놀타, 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 브라더 등 5개 제조사가 생산하는 사무용 프린터, 복합기, 스캐너, 라벨프린터 등 748개 모델에서 취약점이 발견됐다. 이를 이용하면 저장된 문서 파일을 엿보거나 유출할 수 있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이 문제를 발견한 미국 보안업체 래피드세븐(Rapid7)은 "발견한 보안 취약점은 총 8개이며 이 중 가장 심각한 취약점은 기기 내 각종 설정과 데이터에 접근 가능한 관리자 비밀번호를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래피드세븐에 따르면 일부 제조사 제품은 초기 관리자 비밀번호를 생성할 때 기기 일련번호와 고정된 값을 결합하는 단순한 방법을 이용한다. 래피드세븐은 "프린터 일련번호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 간 모니터링을 위한 'SNMP' 프로토콜만 이용해도 쉽게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고 설명했다. 관리자 비밀번호를 알아낸 다음 기기 내 관리 메뉴로 진입하면 프린터 상태 확인과 내부 네트워크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스캔이나 복사, 인쇄 후 남은 문서 사본을 유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에 발견된 취약점에 대비하려면 제조사가 제공하는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해야 한다. 기기 관리자 비밀번호를 출고된 상태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면 이 역시 변경해야 한다. 래피드세븐은 "프린터는 기업 네트워크의 허브이자 민감 정보가 집중되는 지점이다. 기본 비밀번호 사용 금지, 최신 펌웨어 적용, 외부 접근 제한 등 적극적인 보안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6.29 09:23권봉석

[비욘드IT] 7조 들여 AI 인프라 짓는 AWS, 지도 반출만 요구하는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SK그룹과 함께 약 7조원을 들여 국내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반면 구글은 지도 서비스를 위한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하길 원하면서도 국내에 데이터센터 하나 세울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지만 한국의 데이터 주권을 대하는 태도는 극명하게 갈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프라에 투자하며 공동 성장을 도모하는 AWS와 달리 구글은 국내 법 체계는 외면한 채 필요한 데이터만 확보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디지털 시대의 공정한 거래 질서 나아가 데이터 주권 보호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WS는 7조 원 투자…"한국을 동북아 AI 허브로" AWS는 SK그룹과 손잡고 울산에 7조 8천500억 원을 투입해 초대형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이는 단순한 시설 투자를 넘어 한국의 디지털 주권 강화와 AI 산업 자립에 전략적 파급력을 지닌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2025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전력 용량은 총 103메가와트(MW)에 달한다. 이는 국내 기준 최대 규모로 생성형 AI,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 기반 AI 학습·추론 등 복합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인프라다. 향후 6만 장 이상의 GPU를 투입하고, 최대 1기가와트(GW)급까지 확장해 동북아 최대 AI 연산 허브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투자 결정은 정부가 추진 중인 초거대 AI 모델 개발 및 공공 AI 활용 확대 정책과도 맞물린다.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고성능 AI 연산 자원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민간-공공 협력 기반의 디지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AWS는 이미 서울 리전을 운영 중이며 인천 서구 지역에도 별도의 100MW급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번 울산 프로젝트까지 더해지면 한국은 AWS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잡을 전망이다. 동시에 AWS는 개인정보보호법 전자금융감독규정 등 한국의 보안 규제를 충족하는 '주권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설계하고 있다. 지방에 초대형 민간·공공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서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울산의 산업·에너지 인프라와 연계해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에너지 AI 등 실증사업으로 확장될 여지도 크다. 이를 통해 AWS는 한국에 기술만 공급하는 벤더를 넘어 장기 신뢰 기반의 디지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요청'만 반복…유럽과 다른 이중잣대 비판 반면 구글은 국내 인프라 투자에는 여전히 소극적이면서도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하겠다는 요구만 반복하고 있다. 최근 구글은 국토교통부에 1:5,000 축척의 정밀 공간정보 데이터를 해외 서버에서 가공·활용하기 위한 반출 허가를 요청했다. 이는 2011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시도다. 이 지도 데이터는 차선, 교통표지, 건물 윤곽 등 도시 구조를 고해상도로 구현한 좌표 정보로,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AR 내비게이션, 위치기반 AI 서비스 등에서 핵심 자원으로 쓰인다. 동시에 군사시설, 중요 기반시설, 정부 청사 등의 민감한 보안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한국 정부는 이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분류하고 엄격히 관리 중이다. 이에 정부는 구글에 국내에서 데이터를 처리·저장할 수 있도록 서버 운영 또는 데이터센터 설치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구글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인프라 설립 계획 역시 밝히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도 데이터를 정말 활용하고 싶다면 국내에 인프라를 두는 것이 상식적인 방법"이라며 "왜 유럽에는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한국에는 요구만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구글은 유럽연합(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따라 유럽 사용자 데이터는 유럽 내에서만 처리되도록 설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서는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지 않아 업계 안팎에서는 "구글이 한국에는 이중잣대를 적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같은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애플도 최근 지도 반출 허가를 요청했으나 정부는 이를 '반려'했다. 다만 애플은 이미 국내에 자체 서버를 보유하고 있어 해당 데이터를 한국 내 서버에 한해 저장·처리하는 조건이라면 가능성 여부를 정부와 협의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서버에만 저장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기술적으로 가능 여부를 타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애플이 국내법과 데이터 주권을 존중하려는 방향으로 대화에 나서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구글은 여전히 데이터 반출만 고수하며 국내 기반 투자는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 주권 앞에서 갈린 글로벌 기업의 태도 관련 업계는 AWS와 구글의 태도 차이를 두고 글로벌 기업이 한국 시장을 대하는 '본심'을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WS는 한국 시장을 단순 매출처가 아니라 전략 파트너로 인식하고 장기 투자에 나선 반면 구글은 법적 의무는 회피하면서 필요한 데이터만 가져가려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단순히 '외국 기업의 국내 진출' 여부가 아니라국가의 데이터 주권을 누가, 얼마나 존중하고 있느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고정밀 지도는 단순 GIS 정보가 아닌, 자율주행·디지털 트윈 등 미래 핵심 산업의 기반 인프라로서, 해당 국가의 통제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다. 정부도 이번 사안을 계기로 '공간정보 주권' 개념을 명확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회에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은 국내 서버를 갖춘 기업에만 허용'한다는 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으며 구글처럼 국내 인프라 없이 반출만 요구하는 기업에는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한 IT 기업 임원은 "구글은 유럽에는 GDPR 때문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일본에는 규제를 맞추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유독 한국만은 예외로 보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29 09:22남혁우

극한의 트랙 위 24시간 레이스…완성차가 '녹색지옥' 향하는 이유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4시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에 위치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134대의 형형색색의 차량들이 줄지어 출발했다. 1년의 단 한 번 열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본선 레이스는 수 많은 완성차 브랜드의 기술력을 뽐내는 자리로 불린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 트랙으로 꼽히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24시간 동안 주행한 뒤 총 랩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는 자동차 경주대회이다. 잦은 사고와 어려운 코스 등으로 인해 '녹색지옥'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총 20㎞의 길이에 154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 특히 트랙 전체가 사각지대와 언덕 등으로 차량의 성능을 확인하기 최적의 환경이다. 서킷 내부 트랙의 최고점과 최저점의 고도 차이는 290m(985피트)에 달한다. 시속 192㎞를 달리면서 급격한 코너와 내리막 등을 감당해야 한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는 폭스홀이라는 구간이 악명이 높다. 이 구간은 최대 속도를 달리면서 다섯개의 코너를 주파해야 한다. 구간 마지막 코너는 가파른 내리막을 지나면서 바로 오르막길을 향해 운전자가 지포스(물체가 운동할 때 중력의 작용으로 생기는 가속도)를 가장 강하게 느끼는 구간이다. 1925년부터 시작된 뉘르부르크링은 독일 자동차의 기술력과 레이서의 실력 검증을 위한 단계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하다 2차 세계 대전 이후인 1951년부터 주요 경기장으로 선정됐다. 뉘르부르크링이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차량을 테스트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은 이유다. 이번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에는 토요타, 현대자동차,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AMG뿐만 아니라 포드,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쉐 등이 출전했다. 현대차는 10년 연속 출전해 왔으며 토요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재출전이다. 토요타는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 팀으로 GR 야리스, GR 수프라 GT4 Evo2를 내세워 출전했다. 6년 만의 만반의 준비 끝애 GR 야리스는 종합 52위(SP2T 클래스 1위), GR 수프라 GT4 Evo2는 종합 29위(SP8T 클래스 4위)로 완주했다. 특히 이번 레이싱에서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레이서명 모리조)이 직접 주행에 참여해 총 15번의 랩을 달렸다. 이는 모리조로서 달린 역대 뉘르부르크링 주행 중 최다 기록이다. 이날 주행을 지켜본 히라타 수석 메카닉은 "차량 조작 방식과 추월 방식이 모리조의 운전 스승인 나루세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했다. 아키오 회장의 스승이자 토요타의 첫번째 마스터 드라이버 나루세 히로무는 지난 2010년 뉘르부르크링에서 렉서스 LFA 뉘르부르크링 에디션 프로토타입을 시험 주행하다가 사고로 사망했다. 15회의 주행을 끝마친 아키오 회장은 "2007년 GR을 출범했을때 우리는 응원받지 못한 팀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두가 하나로 뭉쳐 참가할 수 있었다"며 "20년전에는 하고싶어도 할 수 없었던 일이기에 스티어링을 잡은 채로 '더 좋은 차 만들기'라는 길에 모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아키오 회장의 장남 토요다 다이스케는 45바퀴를 이어달리기도 했다. 한편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에는 한국팀의 기록도 눈에 띄었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현대N은 2015년 첫 참가부터 10년 연속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아반떼 N TCR이 TCR 클래스 1, 2위를 차지하며 투어링카대회(TCR) 월드 챔피언 제조사다운 실력을 뽐냈다. 다만 현대차는 이번 레이스에서 총 3대가 참여했으나 1대는 사고로 인해 2대만이 차량 완주에 성공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운영하는 모터스포츠팀 한국컴피티션도 최상위 클래스 SP9 부문에서 9위를 기록했다. 한국컴피티션은 포르쉐 992 GT3 R로 출전해 한국 기업 최초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BMW 로베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출전 차량 134대 중 88대만이 완주에 성공했다.

2025.06.29 09:20김재성

'48년 자동화 외길' 오토닉스, SW 전략적 투자 시동

"오토닉스는 그동안 센서, 컨트롤러, 모션 디바이스 등 하드웨어 중심 제품 개발로 산업 자동화 기반을 구축해 왔습니다. 앞으로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통합 자동화 솔루션 기업(IASP)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박용진 오토닉스 대표는 산업 자동화 분야 미래 비전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지난 48년 동안 국내 자동화 산업을 묵묵히 이끈 저력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맞게 전략적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3만5천여 종" 공장 자동화 파트너 오토닉스는 국내 산업 자동화 산업 성장을 함께 해 온 대표적인 산업 자동화 전문 기업이다. 자동화 핵심 3요소인 센서, 컨트롤러, 액추에이터를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한다. 지난 25일 창립 48주년을 맞았다. 디바이스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산업 자동화 제품 약 3만5천 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일 제품 공급을 넘어, 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공장을 운영하는 거의 모든 제조업체를 고객으로 뒀다. 전국 어느 공장을 가더라도 오토닉스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현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현재는 국내를 포함해 세계 13개국에 법인을 뒀다. 100여 개국 이상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오토닉스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강력한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 내재화다. 외산 제품에 의존하던 주요 산업 자동화 기기를 자체 기술로 국산화하며, 국가 차원 원천 기술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오토닉스는 연구·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전 과정에서 100%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 구축된 수 많은 제품이 외산을 대체하고 있다. 글로벌 메이커와 달리 로컬 기반 빠른 기술 지원과 고객 대응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국내 중소 기업들의 원가 절감과 자동화 시스템 도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술적 지원뿐만 아니라 납기와 서비스 측면에서도 최대한 유연성과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립 48주년 오토닉스, 통합 솔루션 기업 탈바꿈 오토닉스는 AI와 데이터 기반 제조, 스마트팩토리 등 자동화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기존 하드웨어 제품 고도화는 물론, 공정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략적 투자를 강화한다. 기존에 출시된 주요 제품도 시장 환경과 고객 요구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품질과 사용성 개선을 중심으로 리뉴얼을 추진한다. 축적된 고객 경험을 반영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고객 신뢰와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오토닉스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중견기업을 넘어, 100년을 이어갈 글로벌 자동화 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엔 국가 주요 인프라 시스템에도 기술을 적용했다. 올해 코레일에 레이저 스캐너 LSE3 시리즈 1천700여대를 납품했다. LSE3 시리즈는 최대 10m의 검출 범위를 갖췄다. 지하철은 물론 고속 및 일반 철도 스크린도어에 설치해 승객 유무를 감지하고 도어 개폐를 제어한다. 박 대표는 "향후 철도뿐 아니라 항만, 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공공 분야로 오토닉스 기술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에도 국내 배터리셀 제조업체는 물론 완성차 업체에 오토닉스 세이프티 센서 제품군을 납품했다"며 "고신뢰 안전 솔루션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시장 기반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한 스마트팩토리' 국내외 車 업계서 러브콜 세이프티 제품군은 오토닉스에서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산업 안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이프티 시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규모를 키우고 있다. 오토닉스 역시 이 흐름에 발맞춰 2020년 국제 규격을 만족하는 고품질 세이프티 제품을 선보였다. 오토닉스 세이프티 제품은 국내 최초로 국제 안전 규격인 SIL3 인증을 포함해, S마크, KCs, CE, UL 등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다.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인터페이스(UX·UI), 가격 경쟁력까지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개발됐다. 특히 하이엔드급 세이프티 제품군은 국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 대상 입찰에도 성공하며 국내외적으로 제품 신뢰성과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기존 해외 제품 단점을 보완하고 시장 요구에 정확히 부합하는 기술력과 품질을 구현한 결과"라며 "이외에도 납기와 서비스, 기술 자립을 향한 지속적인 R&D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면 된다" 믿음으로 글로벌 선진 시장 출사표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96년 첫 해외 진출 이후 현재까지 국내를 포함해 총 13개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내 서부 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일본 오사카 지역에도 신규 사무소를 추가로 열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유럽 시장 진출 첫걸음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소를 신설하며, 다양한 유통 및 영업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대표는 "개발도상국에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이 형성되어 있는 반면, 선진 시장에서는 아직 그렇지 못했다"라며 "제품 경쟁력은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부하는 만큼 선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매년 주요 해외 산업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참가 규모와 범위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과감한 영업 투자와 브랜드 마케팅 강화, 현지 맞춤형 제품 전략 등을 통해 격차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가 경영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도전'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면 된다'는 믿음으로 과감한 시도를 이어왔다. 박 대표는 "오토닉스가 지난 48년간 국내 자동화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도전 정신 덕분"이라며 "자동화 핵심 기술들을 내재화하며 글로벌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5.06.29 09:17신영빈

오픈AI, API에 '딥 리서치' 탑재…법률·금융·컨설팅 자동화 본격화

오픈AI가 기업의 고난이도 리서치 업무를 자체 툴 없이도 자동화할 수 있도록 '딥 리서치' 기능을 외부에 개방했다. 29일 오픈AI 포 비즈니스 링크드인 공식 계정에 따르면 이 회사는 '딥 리서치' 기능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공식 적용했다. 이 기능은 기존 '챗GPT' 앱에서만 가능했던 고문맥 분석 기능을 자체 툴이나 워크플로우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PI 기반 '딥 리서치'는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고도화된 형태다. 우선 최대 20만 토큰의 입력과 10만 토큰의 출력을 지원해 방대한 문맥을 유지한 채 분석이 가능하다. 여기에 웹 검색,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구조화된 출력, 코드 인터프리터 같은 고급 기능을 단일 요청 내에서 유기적으로 엮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웹훅과 비동기 모드를 통해 장시간 처리에도 분석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반복적 요약이나 단순 질의응답보다는 구조적인 인사이트 추출이 필요한 기업용 리서치에 특화돼 있다. 일례로 여러 문서를 비교한 뒤 요건을 추출하거나 실사 데이터와 웹에서 수집한 외부 정보를 조합해 보고서를 구성하는 작업도 포함된다. 이미 톰슨로이터, 뱅크오브뉴욕멜론, 칼라일그룹 등 주요 대형 조직이 실제 의사결정 과정에 '딥리서치'를 활용 중이다. 이들은 계약 구조 검토, 자산 분석, 신규 클라이언트 온보딩 등에서 AI 기반 리서치를 병행해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분석 단위가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API 기반 '딥 리서치'는 AI 에이전트의 기업 내 실질 작동 사례로도 평가된다. 기존 '챗GPT' 대비 제어성이 높고 업무 맥락에 맞춰 다양한 플러그인·프로세스와 연동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오픈AI 포 비즈니스 계정은 "고신뢰 분석을 비동기적으로 실행하고 싶어하는 조직들이 늘고 있다"며 "'딥 리서치'는 이같은 수요에 맞춰 고급 워크플로우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2025.06.29 09:10조이환

"AI로 구매까지 설계"…엠로 '개발구매'로 글로벌 SRM 판 흔든다

"기업들은 이제 더 이상 사후 대응이 아닌 설계 초기부터 공급망을 최적화할 수 있는 도구를 원합니다. '케이덴시아'는 그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플랫폼으로, 실시간 협업과 리스크 분석까지 지원합니다.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관리(SRM) 시장의 방향 전환을 이끄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유안 랭킨 엠로 글로벌사업팀장은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SRM 플랫폼이 실시간 BOM 협업, 견적 분석, 리스크 대응 등으로 신속히 재편되고 있다며 엠로가 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엠로는 최근 글로벌 사업을 총괄할 외국인 임원 유안 랭킨을 영입하고 회사의 인공지능(AI) 기반 SRM 플랫폼 '케이덴시아(Caidentia)'의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으로 미국·유럽 진출을 병행하고 있으며 양 시장 모두에서 의미 있는 수요 검증과 레퍼런스 확보를 진행 중이다. 랭킨 팀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구매와 공급망 전략을 통합하는 '개발구매(Design-to-Source)' 기반 AI 플랫폼을 앞세워 기존 소싱 중심 SRM 솔루션과의 기술 격차를 부각시키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실시간 협업, 리스크 대응, 설계-구매 연계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단순히 흐름을 따르는 기업이 아닌 '파도를 만드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상반기 미국·유럽에서 열린 가트너 공급망 심포지엄에 참가했다. 특히 유럽 행사에서는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참관객을 부스로 끌어모았다. 랭킨 팀장은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왜 이제야 엠로를 알게 됐나'라는 반응이 이어졌다"며 "현장에서만 수십 건의 후속 미팅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엠로의 차별성은 '설계와 구매의 통합'이라는 개발구매(D2S) 개념에 있다. 기존 SRM이 조달·소싱 이후 단계에 집중했다면 '케이덴시아'는 제품 컨셉 단계부터 공급업체 위험도, 단가, 물류비까지 AI 기반으로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랭킨 팀장은 "다른 솔루션은 발주 이후를 관리하지만 우리는 설계 시작점부터 관여한다"며 "이것이 바로 글로벌 제조·제약 기업들이 엠로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재명세서(BOM) 단위 실시간 추적 기능은 가시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AI가 과거 견적, 시장가, 목표원가를 분석해 적정성을 제시하는 '견적 적정성 분석(Quotation Analyzer)' 기능도 주요 차별점이다. 더불어 '케이덴시아'는 지정학 리스크와 글로벌 규제, 원자재 가격 변동 등 복합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탐지' 시스템도 포함돼 있다. 그는 "공급망 혼란 속에서 BOM 단위 시뮬레이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케이덴시아'는 공급처를 지역별로 비교하고 관세와 리스크를 반영한 최적 해법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기능들에 힘입어 이 플랫폼은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닌 통합 비즈니스 인프라로 발전했다는 것이 랭킨 팀장의 설명이다. SAP, 오라클, 다쏘시스템, 지멘스 등 글로벌 시스템과 연동되고 부서 간 협업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E2E) 기능을 갖췄다. 유저인터페이스(UI)와 유저경험(UX)도 현지화 수준을 높였다. 미국과 유럽 고객이 요구하는 소비자 수준의 인터페이스로 개선했고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과 미국 데이터호스팅 규정도 충족한다. 엠로는 현재까지 1천600건 이상의 국내외 시스템 통합 경험을 갖고 있다. 글로벌사업팀은 프리세일즈부터 딜리버리, 제품기획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운영된다. 특히 랭킨 팀장은 오라클과 아이서티스에서 14년 이상 글로벌 SaaS 분야를 담당해온 전문가다. 팀에 힘입어 엠로는 이미 미국, 독일, 동남아 시장에서 자동차, 제약, 하이테크 등 제조 기반 대기업들과 활발히 협의 중이다. 랭킨 팀장은 "BOM 변경이 빈번한 산업일수록 D2S 도입 필요성이 크다"며 "이 지점을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SRM 시장은 급격히 성장 중이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11%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구매 소프트웨어 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SRM 솔루션이 단순 거래 관리에서 벗어나 리스크 회피와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갖춘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방증이다. 그는 "기업들이 이제는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가시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기에 정확히 대응하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고 말했다. 엠로는 연내 견적 자동 생성, 리스크 경고, 공급처 추천 등 기능을 갖춘 AI 기반 구매 에이전트를 케이덴시아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화와 민첩성,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을 강화한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유안 랭킨 팀장은 현재 가족과 함께 한국에 거주 중으로, 국내 본사에서 직접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한국은 기술·속도·문화 측면 모두에서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글로벌 시장도 단순한 조달 시스템이 아니라 개발단계부터 AI가 지원하는 협업 플랫폼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SRM의 팔란티어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29 09:08조이환

유럽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中 공세 심상치않아

유럽 전기차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와 확장 전략으로 유럽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국내 업계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은 최근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약 40억 달러(약 5조 4천억원)를 유럽 내 생산 거점 확장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CATL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 공장은 BMW,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공급망 현지화를 이끌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CATL은 단순 배터리 생산을 넘어, 중국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배터리 교체(스와핑) 사업을 유럽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CATL 경영진은 “배터리 교체 기술은 유럽 시장에서도 큰 잠재력이 있다”며, 현재 현지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ATL은 향후 3년 내 중국에만 1만 개의 배터리 교체소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 경험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유사한 인프라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는 전기차 충전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유럽 소비자들의 수요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는 이미 유럽 내에서 60개 배터리 교환소를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교체 방식 효용성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교환 인프라가 확산될 경우 기술 표준화 주도권을 쥔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완성차 업체들도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부상한 중국 BYD는 헝가리와 튀르키예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며, 각각 오는 10월과 내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공장 연간 생산 능력은 합산 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BYD는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급성장 중이다. 이와 함께 독일, 프랑스, 영국 등 기존 주요 시장을 넘어 올해는 스위스, 슬로베키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니오 또한 직영 매장과 배터리 교환소 확대를 통해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니오는 올해 안에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 진출하고, 내년에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를 내세운 지리도 최근 덴마크에 새롭게 진출했으며, 연내 스위스, 벨기에, 그리스 등으로 유럽 진출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자국 내 격화된 가격 경쟁이 있다. BYD, 지리 등 주요 업체들이 치열한 할인 경쟁에 나서면서 업계 전반에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졌고, 결국 중국 정부가 '비정상적인 가격 전쟁'을 자제하라고 공식 개입에 나섰다. BYD 측도 최근 “지속 불가능한 가격 경쟁”이라고 지적하며, 공격적인 해외 투자와 유럽 시장 확대 전략을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은 고율 관세와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지만, 유럽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완화돼 있는 데다 전기차 수요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국 업체들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K-배터리 업계는 미국처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강화해 주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럽 내 중국 제품 비중이 확대될수록 국내 배터리·완성차 기업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이에 거세게 반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 제소했다. 최근 EU와 중국은 전기차 관세를 대체할 방안으로 '최소 수입가격제' 도입을 논의 중이다. 이는 특정 가격 이하로는 중국산 전기차를 유럽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중국은 단일 최소가격을, EU는 국가별·모델별 차등 적용을 주장함에 따라 양측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내달 예정된 EU-중국 정상회담에서 전기차 관세 등 주요 무역 현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2025.06.29 09:06류은주

"AI 3대 강국 되려면 기반 인프라 로드맵부터 이행돼야"... IT 업계 한목소리

정부가 인공지능(AI)을 국가 전략 기술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클라우드 인프라와 전력·데이터·인력 등 핵심 기반 자원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산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내세우며 1조4천억원 규모의 GPU 확보 예산과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초거대 AI 모델 개발 등 대규모 사업 추진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AI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제도적 보완과 민간 생태계 강화 전략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하드웨어(HW) 중심의 투자 확대와 정책 홍보는 활발하지만, 정작 이를 운영하고 뒷받침할 기반 구조 설계와 참여 모델은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주최한 인터뷰에서 "AI 산업은 고성능 연산 자원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 확장 가능한 인프라가 핵심인데 이는 클라우드 없이는 사실상 구현이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개방형 인프라 모델을 설계하고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 부문은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는 서비스 수준 협약(SLA)의 일률적 적용, 공공 데이터센터(PPP)의 제한된 입주 구조 등으로 인해 공공 인프라 사업 참여에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중소·중견 CSP의 경우 고가용성 요건이나 이중 SLA 계약 요구가 사업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복합 시스템 구조에도 불구하고 SLA 책임이 단일 사업자에게 과도하게 전가되고 있는 현재의 표준 구조는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AI G3 조찬 포럼'에서도 이러한 인프라 기반 문제에 대한 현장의 우려가 집중 제기됐다. 이날 SKT 이영탁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 100메가와트급 시스템은 연간 전기료만 1천4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밀도 전력 소비 구조를 가진다"며 "전력망, 냉각 시스템, 운영 기술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인프라 설계가 병행되지 않으면 대규모 AI 투자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AI 학습·추론에 필요한 연산자원, 네트워크 병목 해소, 지역 간 인프라 편차 등 문제도 정책에서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는 민간이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의 정책 설계 초기부터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하고 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 부처 간 정례 협의체 운영을 제도화하고 공공조달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예산 투입을 넘어선 실행 전략이 필요하며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력, 데이터, 인력과 같은 기반 요소에 대한 균형 잡힌 접근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정부가 민간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AI 인프라 모델을 도입하고 다양한 민간 공급자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인증·평가·조달 등 제도 전반의 예측 가능성과 지속적 예산 투자를 통해 AI 중심 정책과 기반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클라우드 기업 한 대표는 "정부가 AI를 국가 전략 기술로 삼는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GPU만 확보해서는 AI 정책이 작동하지 않으며 클라우드와 전력, 데이터, 그리고 이를 운영할 인력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29 08:51한정호

펄어비스 검은사막, 새 클래스 오공-고레벨 위한 마계 8월에 꺼낸다

펄어비스는 28일 대표작 '검은사막'의 이용자 초청행사 '2025 검은사막 하이델연회'를 열고, 신규 지역 '에다니아'와 신규 클래스 '오공' 등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연회는 처음으로 수도권이 아닌 대전의 대전컨벤션센터(DCC)서 열렸다. 연회에는 검은사막 모험가(이용자) 200여명이 함께했다. 100명은 검은사막과 관련한 사연을 통해 선정했으며, 나머지 100명은 티켓 판매를 통해 참석했다. 지난 연회들과 동일하게 티켓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신규 지역 '에다니아'와 신규 클래스 '오공'을 중심으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가 공개됐다. 이중 신규 지역 '에다니아'는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에다니아'는 악마들이 존재하는 마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파트1에서는 5개의 성과 5개의 사냥터가 제공되며, 모험가는 성을 지키는 몬스터를 처치하고 우두머리를 토벌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개발진은 '에다니아'가 앞서 업데이트된 '아침의 나라'와 같이 신규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가 아닌 캐릭터를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장제석 검은사막 라이브서비스 총괄은 "이전의 신규 지역은 진입장벽을 낮춰 모든 이용자가 즐길 수 있었으나, 에다니아는 완전히 다르다"며 "기존 이용자는 입구 정도만 도전이 가능하고,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선느 더 성장하고 도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지역 업데이트가 아닌 지금 단계에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목표가 될 수 있는 형태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에다니아'의 각 사냥터는 점진적으로 난이도가 상승하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각 우두머리는 일주일에 하나만 공략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 이번 지역에서는 PvP 콘텐츠인 '에다나의 권좌' 시스템이 핵심이다. 성을 정복하고 우두머리 토벌 후 최후의 1인이 된 모험가가 '에다나'가 되어 ▲성의 왕관과 칭호 획득 ▲사냥터 내 '마르니의 밀실' 이용권 수익 일부 귀속 ▲이용자에게 아이템 확률 버프 100% 지원 등 다양한 특권과 보상을 받게 된다. 특히 '에다나'가 된 이용자는 매주 도전자를 상대로 1:1 전투를 통해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장 총괄은 "단발성 점령 이벤트가 아닌 도전과 방어의 반복, 성취의 누적이 핵심 구조"라며 "스스로 성장하고 도전해 왕좌에 오르는 것 뿐 아니라 방어에 성공해 이름을 남기는 경험을 이용자가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신규 장비 '에다나의 방어구'는 기존 태고 방어구에 '에다나의 조각'을 더해 제작할 수 있고, 강화 난이도가 높으며 전용 재료인 '에다나의 블랙스톤'이 필요하다. 새로운 유물 및 광명석도 추가돼 기존 아이템을 더욱 강하게 개량할 수 있다. '에다니아' 지역은 오는 8월 6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신규 클래스 '오공'은 검은사막의 30번째 클래스로, 서유기 속 손오공의 후손이라는 설정이다. 인간의 외형에 비범한 기운을 지닌 오공은 여의봉(주무기)과 옥경주(각성무기)를 자유롭게 오가며 전투하는 개방형 캐릭터다. 전투 중 호리병에 도력을 모으면 '제천대성 모드'로 변신해 더욱 강력한 공격이 가능하며, 이 상태에서는 여의봉의 공격 범위가 늘어나고 분신이 등장해 전투를 지원한다. 양완수 검은사막 게임디자인 실장은 "오공은 동양 판타지를 대표하는 손오공의 후손이라는 콘셉트로 기획했다"며 "워낙 많은 게임에 등장하다 보니 '우리만의 오공'을 만들려면 어떤 점이 달라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오공'의 기획 배경을 털어놓았다. 오공 고유의 이동 수단인 '근두운'도 구현돼 빠른 기동이 가능하다. 양 실장은 "검은사막 특유의 액션과 자유도, 그러면서 오공의 상징인 여의봉, 분신, 근두운 같은 요소를 모두 살리면서도 최대한 검은사막 다운 해석으로 익숙함과 신선함을 모두 잡기위해 신경썼다"고 강조했다. 신규 클래스 '오공'은 다음 달 2일 출시 예정이다. 개발진은 이날 신규 클래스 '세이비어'도 공개했다. 세이비어는 양손 대검을 사용하는 여성 기사 클래스로, 에다니아 파트2 업데이트에 맞춰 출시된다. 이번 연회에서는 최고 등급 무기인 '군왕' 주무기에 이은 보조무기 업데이트 내용도 공개됐다. 양 실장은 "군왕 보조무기는 기존 누베르와 쿠툼 효과를 통합한 최상위 신규 보조무기"라며 "기존 보조무기의 장점을 하나로 묶으면서 차별화된 성장 경험을 제공하려고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군왕 보조무기는 총 3가지의 제작식이 존재하며 이용자는 ▲동검별 보조무기 2개와 황혼의 보석 ▲동검별 보조 무기 1개와 카프라스 20단 동 쿠툼 보조무기 1개, 동 누베르 보조무기 1개 ▲동검별 보조 무기 1개, 황혼의 보석 1개, 태초의 보석 1개를 각각 결합하는 방법을 통해 군왕 보조무기를 제작할 수 있다. 신규 아이템인 '태초의 보석'은 에다니아 주요 사냥터와 권좌 시스템의 제공 보상, 우두머리 토벌 보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얻을 수 있다. 신규 지역, 클래스 외에도 ▲신규 및 기존 모험가의 편의성 강화를 위한 UI 개편 ▲정착 지원금 지급 ▲신규 해상 PvP 콘텐츠 '푸른 전장' ▲신형 환상마 도입 ▲클래스 최강자전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올해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개발진은 게임 시스템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개편도 추진한다. 11년간 지속되며 쌓여온 이용자 불편함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다. 개발진은 ▲기존 전투 시스템의 복잡성 감소 ▲피해량 공식 정비 ▲PvP 저항 삭제 ▲클래스별 상성 그룹화 ▲장비 성장 구조 개선 등 대규모 패치를 예고했다. 장제석 라이브서비스 총괄은 "매번 검은사막을 위해 의견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모험가들의 목소리를 앞으로도 계속 귀 기울여 들을 거고, 모험가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8 19:26정진성

중국 5G-A 사용자 1000만 명 돌파…화웨이, 5G-A 발전상과 시나리오 기반 AI 가치 공개

상하이 2025년 6월 28일 /PRNewswire/ -- 화웨이(Huawei)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2025(Mobile World Congress Shanghai 2025)에서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한 5G-A(5G-Advanced) 경험을 수익화하고 시나리오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SNIEC)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화웨이는 '지능형 세계의 가속화(Accelerating the Intelligent World)'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화웨이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통신사, 산업 파트너,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나 AI를 활용한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통신사 발전 방향도 논의했다. 화웨이의 전시회는 다음 세 가지 분야의 최신 혁신에 초점을 맞춰 개최됐다. 서비스: 화웨이는 중국 3대 통신사와 협력해 진행한 다수의 5G-A 경험 수익화 및 시나리오 기반 AI 애플리케이션(AItoX)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인프라: 화웨이는 최근 AI 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한 통신사 파트너들의 사례 발표를 주관했다. 또한 가정용 광대역부터 전송 네트워크까지 모든 네트워크 계층을 포괄하는 새로운 종합 'AI 초광대역(AI Ultra-Broadband)' 솔루션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네트워크 진화를 가속해 고도화된 자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엔드투엔드(end-to-end) 내장형 컴퓨팅 파워와 종합적인 성능 개선을 약속한다. 이는 AI 활용 경험을 향상시키고 비즈니스 성장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 화웨이와 중국 3대 통신사는 지능형 무선 네트워크 운영 및 지능형 가정용 광대역 운영 분야의 최신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2025년에는 중국,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5G-A의 상용화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의 통신사들은 경험 수익화 모델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릭 쉬(Eric Xu)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 회장은 통신 업계의 성장을 촉진하는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쉬 부회장은 "약 40년간의 급속한 성장 이후 업계가 안정적인 발전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새로운 성장에 대한 도전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면서 통신 업계의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잠재적 성장 경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사용자 요구의 변화에 맞춘 대응 강화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규 수요 충족 생태계 전반의 협업을 통해 HD 비디오 공급과 소비를 확대 모든 차량에 5G를 연결해 지능형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유도 초소형•소규모 기업에 FTTR(초고속 광통신 솔루션) 도입으로 AI 분야의 기회 극대화 쉬 부회장은 이렇게 덧붙였다. "물론 통신사마다 모두 사정이 다르다. 활동하는 시장이나 비즈니스 환경이나 경쟁 환경이 모두 다르므로 성장 경로도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통신사들이 각각 적절한 기회를 탐색하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올바른 경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 Huawei's booths in Hall N1 at MWC Shanghai 2025 중국은 이미 300여 개 도시에서 5G-A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5G-A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중국 통신사들은 현재 30여 개 성(省)에서 5G-A 모바일 요금제를 제공 중이며, 현재 중국의 5G-A 사용자 수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중국과 중동 및 그 외 여러 지역 통신사들은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험 수익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5G-A는 사용자에게 초고속 네트워크의 혜택을 제공할 뿐 아니라 스마트 생활, 교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지능형 전환을 촉진한다. 통신 산업은 AI 기반 혁신으로 중대한 변화를 맞고 있다. 새로운 경험 수익화 모델의 성공은 산업이 곧 새로운 성장 시대에 진입할 것임을 시사한다. 통신사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지능, 컴퓨팅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한 강점을 바탕으로 AI의 급속한 확산을 수용하고 새로운 AI 활용처를 탐색하는 데 매우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그들은 AI를 활용해 서비스, 인프라, 운영을 혁신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은 비즈니스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많은 통신사들은 소비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개인화되고 통합된 AI 에이전트 제공업체로 브랜드 이미지 변화를 모색 중이다. 스마트 홈 시장에서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 간 협업을 지원해 스마트 홈 동반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한 통신사들은 AI 에이전트를 V2X(Vehicle-to-Everything) 기술과 통합해 스마트한 제3의 모바일 공간을 창출함으로써 차량 내 서비스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기업을 위해서는 컴퓨팅-네트워크 서비스와 모델 기반 서비스를 강화해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다음 링크 참조: https://carrier.huawei.com/en/events/mwcs2025

2025.06.28 18:10글로벌뉴스

'샤오미 스토어' IFC몰 서울 여의도점 열어

샤오미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IFC몰에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인 '샤오미 스토어 IFC몰 서울 여의도점'을 열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샤오미는 신규 매장으로 국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 오픈 기념식에는 샤오미 국제사업부 동아시아 지역 총괄 앤드류 리와 샤오미코리아 사장 조니 우, 샤오미 동아시아 지역 마케팅 총괄 키코 송, 샤오미코리아 스토어 익스팬션 이사 오용근, IFC몰 김희정 상무가 참석했다. 매장은 샤오미 '뉴 리테일' 전략이 국내 최초로 적용된 사례다.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합하고 전 과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중심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가전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 샤오미의 '사람과 집' 스마트 생태계 기반 제품을 선보인다. 샤오미코리아는 오픈을 기념해 7월 6일까지 '빅 4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장 방문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28~29일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 한정 프로모션이 추가로 운영된다. 김희정 IFC몰 상무는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글로벌 기술 경험은 물론 IFC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앤드류 리 샤오미 국제사업부 동아시아 지역 총괄은 "샤오미는 한국을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고 지속적으로 제품과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더 많은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국내 첫 공식 매장 오픈은 샤오미에게 매우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정직한 가격에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한국 소비자 및 미 팬 여러분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샤오미는 매장 오픈과 함께 '샤오미 스마트 밴드 10'을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글로벌 출시 초기 국가 중 하나로 지정됐다.

2025.06.28 15:57신영빈

샤오미, AI 안경 내놨다…"명령하면 사진·영상 촬영"

중국 샤오미가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샤오미는 지난 26일 '인간x자동차x집'이라는 제목의 행사에서 폴더블폰 신제품 '믹스 플립2'와 10세대 스마트 밴드, 스마트워치 S4와 함께 '샤오미 AI 글래스'를 공개했다. 레이쥔 샤오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안경이 1인칭 시점 영상을 촬영하고 음성 질의에 응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경쟁 제품인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에서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샤오미 AI 글래스는 무게 40g에 블랙, 브라운, 그린 3개 색상으로 출시되며, 0.2초 만에 색상이 변하는 전기 변색 렌즈 기능도 탑재했다.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퀄컴의 AR1 칩을 탑재했고 배터리는 1번 충전으로 8.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완전 충전에 45분이 걸린다. AI 비서 '샤오AI(XiaoAI)가 탑재돼 사용자는 음성 명령을 통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사물인식, 독서 도중 텍스트 번역 기능 등을 쓸 수 있다. 또, QR 코드를 활용해 모바일 결제도 할 수 있다. 가격은 1천999위안(약 38만원)다. IT매체 기즈모도는 샤오미의 AI 글래스가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와 연동해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점, 변색 렌즈 기능, 약 45분 가량의 연속 동영상 녹화 기능 등 메타 레이벤을 압도한다고 평했다. 예를 들어 메타 레이벤의 경우 한 번에 최대 3분 분량의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으며 배터리 사용 시간도 4시간에 불과해 샤오미 제품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워치 제품은 메타 레이밴으로, 작년 전 세계 스마트 글래스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글로벌 스마트 글래스 시장은 2024년 210% 가량 성장했으며, 올해도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6.28 14:31이정현

넷마블, 신작 게임 '뱀피르' 경제 구조 소개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MMORPG '뱀피르'에서 '디렉터스 코멘터리' 경제편을 공개하고 게임의 핵심 경제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 '디렉터스 코멘터리'에는 넷마블네오 한기현 '뱀피르' 총괄 PD를 비롯해 개그맨 유민상, 회계사 이재용, 인플루언서 무끝 등이 참여해 '뱀피르'의 경제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영상을 통해 공개된 '뱀피르'의 경제 시스템은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통해 재화가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이용자들이 플레이를 통해 핵심 재화인 '트리니티'를 부족함 없이 획득할 수 있는 수급처를 확보하고 다양한 소비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거래와 파밍의 편의성 강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게임사의 개입을 최소화해 경제가 유기적으로 활성화되는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 내 경제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작업장 이슈에 대한 설명도 했다. 핵심 재화인 '트리니티'를 PK 필드에서 주로 획득 가능하도록 설계하였으며, AI 기반 행동 탐지 기능을 바탕으로 다수의 넷마블 게임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도입해 비정상적인 행위를 차단할 예정이다. '뱀피르'만의 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새로운 개념인 '다이아 파밍'도 도입된다. 이용자들은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더불어 필드와 던전 사냥을 통해 '다이아'를 직접 파밍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시도를 통해 무·소과금 이용자들에게 노력과 시간 투자를 통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에는 시네마틱 티저 '절망' 편을 공개했다. 1분 가량의 짧은 영상을 통해 '뱀피르' 특유의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회사 측은 '뱀피르'의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며, 휴대폰 및 PC 사전등록과 양대마켓 사전등록, 카카오톡, 유튜브 채널 구독 등 총 3단계를 모두 진행 시 사전등록 한정 초상화 '불멸의 프란츠'를 비롯해 '14만9천원 상당의 패키지', 탈것 '저주 뿔 사슴'과 '우레 소리 늑대', '100만 골드' 등을 제공한다. 한편, '뱀피르'는 국내 모바일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 신작 MMORPG다. 뱀파이어 컨셉과 다크 판타지풍의 중세 세계관이라는 차별화된 소재로 연내 정식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2025.06.28 09:44이도원

우주에서 신발 만든다…어떤 깜짝 혁신 나올까

미국의 한 신발 제조업체가 내년에 우주에서 신발을 디자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 깜찍한 발상을 제시한 것은 신발 전문업체 신틸레이다. 이 회사 벤 웨이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프로젝트의 목적은 가능성의 경계를 넓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주에서 신소재를 만드는 등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일반 소비자는 아직 이런 혁신의 혜택을 크게 받지 못했다"라며,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장려하며 사람들에게 더 실용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틸레이는 이미 인공지능(AI)과 3D 프린팅 등 신기술을 활용해 신발을 디자인해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신발 디자인 프로세스를 지구 저궤도(LEO)로 옮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벤 웨이스는 설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우주 자산을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운영업체 '코페르닉 스페이스'와 우주 기반 고성능 엣지 컴퓨팅 플랫폼 개발 업체 '오르빗엣지'와 협력해 진행된다. 내년 초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암호화폐 채굴 및 AI 기반 컴퓨팅 플랫폼을 탑재해 우주에 실어 보낼 예정이다. 우주로 발사된 AI 에이전트는 우주에 도착한 이후 무중력 상태에서 신발을 디자인하게 된다. 우주에서 만든 신발 디자인은 지구로 전송돼 제작된다. 과거에 시도된 적이 없는 방법이다. 오르빗엣지와 코페르닉 스페이스는 성명을 통해 "'코페르닉 스페이스 플랫폼'을 통해 토큰화되고 인증된 독점적인 3D 프린팅 신발 컬렉션"이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스는 "정말 놀랍고 기존 틀을 깨는 무언가가 탄생할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늦어도 2026년 9월까지는 우주에서 디자인된 신발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1958년 리복을 공동 창업했던 조 포스터가 신텔레이의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 새로운 우주 프로젝트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틈새 시장을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5.06.28 08:59이정현

日 르네사스, 전력용 반도체 전략 수정…매출 목표 5년 연기

일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전력 반도체 생산 전략을 수정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전기차(EV) 시장 성장 둔화 여파로 전력용 반도체 전략을 5년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회사는 오는 2030년 매출 목표를 200억달러로 설정한 바 있다. 당시 시가총액도 10조엔(약 700억달러) 이상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최근 EV 및 산업용 반도체 시장의 부진을 감안해 목표 연도를 2035년으로 재설정했다. 이 소식에 르네사스 주가는 26일 기준 전일 대비 12% 급락한 1천735.5엔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년간 일일 주가 하락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단 여섯 차례에 불과하다. 2024 회계연도 기준 르네사스의 매출은 1조3천480억엔(약 92억8천만달러)에 그쳤으며,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및 산업용 반도체 부진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한편 르네사스는 미국 반도체업체 울프스피드의 구조조정 부담으로 상반기에 약 2천500억엔 규모의 손실을 볼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구조조정 과정에서 르네사스는 울프스피드에 예치된 20억6000만달러를 전환사채, 보통주, 워런트 형태로 전환할 예정이다.

2025.06.28 08:09전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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