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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일부 서비스 복구…상품상세·e북 등은 아직

랜섬웨어 해킹으로 닷새째 서비스가 먹통됐던 인터넷 서점 예스24의 홈페이지와 앱이 13일 열렸다. 예스24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오후 5시 15분경인 현재 기존과 같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볼 수 있다. 예스24는 서비스 재개를 알리면서 “지난 9일부터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큰 불편을 겪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일부 이용이 어려운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속히 안정된 서비스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안내했다. 홈페이지는 열렸지만 전체 서비스가 다 정상화된 건 아니다. 현재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도서 및 음반·DVD, 문구·기프트 구매, 주문 결제, 1:1 문의, 티켓 서비스로 한정돼 있다. 반면 이용 불가한 서비스는 사락, 채널예스 영중문몰, SCM·USCM, 미리보기·미리듣기를 포함한 제품 상세, 이(e)북·업체 배송을 포함한 카트·결제, 마이페이지, 베스트·신상품 중 일부 기능, 매장 제품 검색, 리뷰 검색, 출석체크 이벤트 등이다. 환불 규정과 해킹 사고 이전 주문 건에 대한 배송 재개 시점이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지만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배송이 재개되더라도 주말이라 도서 등 기존 주문 고객들의 불편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2025.06.13 17:49박서린

챗GPT로 숙제하는 학생 vs AI로 수업하는 교사…교육의 미래는

영국 교사 42%, 4월 17%에서 7개월 만에 2.5배 급증 영국 교육부(Department for Education)와 오픈 이노베이션 팀(Open Innovation Team)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영국 초중등 교사의 42%가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4월 17%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교육 현장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s)을 포함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하여 텍스트, 오디오, 코드,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인공적으로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오픈AI(OpenAI)의 GPT-3.5와 GPT-4가 대표적인 예시로, 이를 기반으로 한 ChatGPT와 Bing Chat 등의 챗봇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생성형 AI 활용률은 교사 집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중등학교 교사의 14%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반면 초등학교 교사는 9%에 그쳤으며, 대학교육 분야에서는 23%가 활용하고 있었다. 또한 남성 교사(18%)가 여성 교사(9%)보다 높은 활용률을 보였고, 18-34세 젊은 교사층(15%)이 45-54세 교사층(9%)보다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었다. 교사 62%가 수업자료 제작에 활용, 중등교사가 초등교사보다 적극적 교사들이 생성형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는 교육 자료 제작으로, 활용 교사의 62%가 수업 자료 생성에 사용하고 있었다. 이어 수업 계획 수립(42%), 학부모와의 소통(17%), 수업 진행(16%) 순으로 활용도가 높았다. 특히 특수교육 필요 학생(SEND) 지원 분야에서도 11%의 교사가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학습 자료를 제작하고 있었다. 킹 에드윈 초등학교(King Edwin Primary and Nursery School)의 앤서니 밴디(Anthony Bandy) 교사는 "종교학 관련 전문지식이 부족했는데, ChatGPT에 가르쳐야 할 단원과 학습 목표를 입력하니 체계적인 수업 순서와 전문 용어 설명까지 제공해 줘서 정말 유용했다"고 활용 경험을 전했다. 과목별로도 다양한 활용 사례가 나타났다. 영어와 현대 언어 과목에서는 작문 예시와 독해 문제 생성에 활용되었고, 과학과 컴퓨팅 분야에서는 실험 아이디어 제공과 코딩 교육에 사용되었다. 수학 과목에서는 자동 채점 퀴즈 제작에, 인문사회과학에서는 역사적 인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교육 도구로 활용되고 있었다. 온라인 청소년 79%가 AI 경험, 중등생 67%는 숙제에도 활용 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률은 교사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신청(Ofcom) 조사에 따르면 16-24세 온라인 이용자의 74%가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13-17세 청소년의 79%와 7-12세 어린이의 40%가 챗GPT, 스냅챗 AI, 미드저니(Midjourney), DALL-E 등의 도구를 사용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학생 비율도 상당했다. 중등학생의 14%가 학업에 AI 도구를 활용한다고 응답했으며, 다른 조사에서는 중등학생의 67%가 학업에 생성형 AI를 사용한다는 결과도 있었다. 대학생의 경우 약 절반이 ChatGPT를 학습 지원에 활용하고 있었다. 풀포드 스쿨(Fulford School)의 피트 드링(Pete Dring) 교사는 "학생들이 교직원보다 생성형 AI에 더 익숙하다. 거의 모든 10학년 학생들이 ChatGPT와 다른 생성형 AI를 윤리적으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탐구해 봤다"고 전했다. "시간 절약 50%" 누들팩토리 보고, 창의적 교육 설계 가능해져 교사들은 생성형 AI 활용을 통해 상당한 업무 효율성 개선을 경험하고 있었다. 특히 수업 자료 제작과 보고서 작성에서 몇 시간씩 절약할 수 있어 업무 시간 외 작업 부담이 줄어들고 워라밸이 개선되었다고 보고했다. 싱가포르 기반 AI 교육기술 회사인 누들 팩토리(Noodle Factory)는 교사들이 최소 50%의 시간 절약 효과를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드링엄 스쿨(Sandringham School)의 트루디 배로우(Trudi Barrow) 교사는 "교육에서 AI를 수용하는 것은 업무량을 크게 줄여줄 뿐만 아니라 창의적 표현을 향상시켜 학생들을 위해 더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학습 경험을 설계할 수 있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개인 맞춤형 학습 지원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생성형 AI를 통해 교사들은 특수교육 필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학습지를 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번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ADHD 학습자들이 과제 시작에 어려움을 겪는 "시작 마비" 현상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었다. 교사 76%가 "학생 AI 지도에 자신 없어", 과의존과 부정행위 우려 확산 생성형 AI의 교육 현장 확산과 함께 다양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가장 큰 우려는 학업 부정행위 문제로, 영국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초중등 교사의 76%가 학생들에게 AI 도구의 적절한 사용법을 지도하는 데 자신이 없다고 응답했다. AI 텍스트 탐지기의 정확도 문제도 심각하다. 오픈AI 자체 "텍스트 분류기"도 낮은 정확도로 인해 철회되었으며, 기존 탐지 도구들은 텍스트를 약간만 수정해도 쉽게 우회할 수 있어 교사들이 AI 사용을 탐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학생들의 과의존 문제도 주요 우려사항이다. 한 교사는 "이것이 현재 가장 큰 위험"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학생의 70%가 시험에서 AI 없이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었다. 일부 고등교육 학생들은 생성형 AI 도구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지적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데이터 보호와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중요한 이슈다. 교육기관들은 개인정보보호법(GDPR) 준수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민간 운영 AI 도구들이 언제든지 이용약관을 변경할 수 있고 투명성과 책임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FAQ Q: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사용해 과제를 하는 것이 부정행위인가요? A: 생성형 AI 사용의 윤리성은 사용 목적과 방법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순히 AI가 생성한 답안을 복사해 제출하는 것은 부정행위에 해당하지만, 아이디어 발상이나 초안 작성 보조 도구로 활용한 후 자신만의 내용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허용될 수 있습니다. 각 교육기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확인하고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생성형 AI가 교사의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나요? A: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교사를 대체하기보다는 교육 업무를 보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AI는 수업 자료 제작이나 행정 업무 등을 자동화해 교사들이 학생 지도와 상호작용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따라서 교사와 학생 간의 소중한 관계는 AI로 대체될 수 없으며, 기술을 활용하는 훌륭한 교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6.13 16:22AI 에디터

[ZD SW 투데이] GS네오텍,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리캡' 성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GS네오텍,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리캡' 성료 GS네오텍이 야놀자그룹 대상의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리캡'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 GS네오텍과 구글 클라우드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4월에 진행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5'의 핵심 내용을 야놀자그룹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야놀자그룹 구성원들이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구글 에이전트스페이스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각자의 업무 환경에 맞춰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보는 실습 시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즉각적인 생산성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스트에이드, 폴라리스오피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이스트에이드가는 폴라리스오피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폴라리스오피스의 웹 기반 무료 문서 편집 서비스를 포털 줌(zum)에서 공식 제공한다. 이번 협업으로 줌 이용자들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과정 없이도 워드·시트·슬라이드·한글 등 다양한 문서 포맷을 포털에서 바로 열람하고 편집할 수 있게 됐다. 줌과 연동한 폴라리스 오피스 웹은 전면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더해 포털의 높은 접근성, 쉽고 직관적인 문서 작업 환경, 빠른 문서 처리 등으로 직장인·학생·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실용적인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이스트에이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 '슈퍼브 플랫폼' GS인증 1등급 획득 슈퍼브에이아이가 자사의 AI 개발 통합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에 대해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슈퍼브 플랫폼은 데이터 수집, 라벨링, 모델 학습, 평가, 배포까지 AI 개발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지원하는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기반 올인원 솔루션이다. 이번 인증으로 슈퍼브 플랫폼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으로 지정됐다. 앞으로 조달청을 통한 등록과 수의계약이 가능해지며 공공기관 AI 솔루션 도입에 필수 요구되는 인증을 통해 기술력과 상용성을 공식 입증 받았다. ◆유니닥스, '이지PDF 에디터 4.0' GS인증 완료 유니닥스가 자사의 기업용 PDF 편집 프로그램 '이지PDF 에디터 4.0'에 대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유니닥스는 조달청 제3자 단계약 및 나라장터 등록을 통해 공공시장 진입 자격을 갖추게 됐다. 이지PDF 에디터 4.0은 누적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전작을 기반으로 기업용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과 안정성을 반영한 신제품이다. ▲민감정보 등의 데이터를 비식별화 처리를 할 수 있는 블랙마킹 ▲기존 문서와의 변경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 비교 ▲물리적으로 프린팅 처리하지 않고 PDF상에서 등록된 도장 이미지를 넣을 수 있는 디지털 도장 기능 등 업무 활용도가 높은 기능이 포함돼 있다. ◆뉴엔AI·엠아이큐브솔루션,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대상' 수상 뉴엔AI와 엠아이큐브솔루션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주최한 '제5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국내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최고 훈격인 산업 부문에서 수상했다. 뉴엔AI는 함께 개최된 '인공지능·빅데이터쇼'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해 자사 '퀘타' 분석 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했다. ◆오케스트로, STK 2025서 '콘트라베이스' 윈백 사례 공개 VM웨어의 라이선스 정책 변화로 국내 가상화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오케스트로가 STK 2025 현장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앞세운 윈백 전략을 공개했다. 오케스트로는 행사 공식 세션인 엑셀러레이트 스테이지에서 '오케스트로와 함께하는 프라이빗 AI 워크로드 혁신'을 주제로실전 도입 전략과 고객 사례를 발표했다. 오케스트로는 VM웨어 대체를 고려하는 기업들이 직면한 기술적‧운영상의 과제를 조명하고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반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실전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더불어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실제 윈백 사례를 통해 콘트라베이스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 수원삼성 디지털 카드 출시 롯데이노베이트의 팬덤 플랫폼 코튼시드가 프로축구단 수원삼성과 협업해 디지털 카드를 선보였다. 수원삼성 블루카드는 수원삼성 소속의 선수를 활용한 디지털 카드로,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30주년 기념 에디션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특히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달리 실물 카드팩 구매를 통해 디지털 카드를 획득하는 수집 방식으로 변경,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카드를 수집할 수 있게 돼 수집의 재미를 더했다.

2025.06.13 15:47한정호

[이정규 칼럼] 인터넷 웹과 업(業): 디지털 시대의 카르마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아날로그의 인연과 디지털의 인연이 교차하는 경계에 서 있다.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카르마(Karma)', 즉 '업(業)'은 단지 불교적 윤회 사상의 개념을 넘어, 인간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관계의 기록이자 작동 원리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가 결국 나의 삶의 결을 만들어낸다는 가르침이다. 카르마는 단순히 나쁜 행위에 대한 '벌'이 아니며, 좋은 행위에 대한 '보상'만도 아니다. 그것은 보다 복잡하고 정교한, 인간 존재 간 인연과 책임의 그물망이다. 누군가는 이를 '관계 자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삶 속에서 쌓아온 신뢰, 호의, 반응들이 모두 관계 자산이자, 곧 나의 카르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오늘날 우리가 소셜미디어라는 디지털 공간에서 남기는 흔적들, 예컨대 칭찬의 댓글 하나, 분노 섞인 조롱 한 줄 역시 모두 '업'으로 축적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인터넷 웹'은 '인터넷 업'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왔다. 웹(Web)은 곧 업(Karma)의 장치다. 이름을 숨기고, 익명 뒤에 숨어 던진 말조차도 결국은 나의 업이 되어, 그 말의 진폭만큼 세상을 되돌아 나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소셜미디어 계정을 검열하여 비자 심사에 반영하겠다”는 정책은 실로 '디지털 업'의 현실화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미국에 입국하고자 하는 외국인의 SNS 발언을 검토하여, 반미(反美)적인 표현이 있다면 입국을 제한하겠다는 이 정책은, 디지털 발언이 실질적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는 사회의 변화된 인식을 반영한다. 물론 이 정책의 정당성과 인권적 쟁점은 별도의 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되새겨야 할 점은, 디지털 발언이 실제 세계의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무심코 눌렀던 '좋아요', 감정적으로 쏟아낸 댓글, 혹은 분노의 리트윗 하나가, 때로는 나의 커리어, 여권, 혹은 국제적 이동성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우리는 보다 성숙하고 책임 있는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태도를 고민해야 한다. 순간의 감정에 휩쓸리거나, “어차피 아무도 날 모르겠지”라는 얕은 자기위안에 빠지는 순간, 우리는 결국 자기 자신의 업을 어지럽히는 결과를 낳게 된다. 디지털 공간은 무대이고, 우리는 그 무대에서 연기하는 동시에 기록되는 존재다. 특히, 자신의 소신을 온라인상에서 밝히는 경우라면, 그 소신이 향후 어떤 식으로 기억되고, 어떤 관계망 속에서 해석될지를 미리 성찰하는 역사의식이 필요하다. 카르마란 단지 종교적 개념이 아니라, 인간 사이에 오가는 모든 말과 행동이 축적되어 돌아오는 삶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쓰는 글이 곧 나의 업이 된다. 웹의 흐름 속에 떠다니는 나의 말은 언젠가 나를 다시 만나러 온다. 그러니 더 조심하고, 더 책임 있게, 더 깊이 생각하자. 우리는 단지 '웹'을 쓰는 존재가 아니라, '업'을 짓는 존재이기에 때문이다.

2025.06.13 15:41이정규

구글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6시간만 복구…장애 원인은 '침묵'

구글클라우드가 전 세계에 발생한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복구를 완료했다. 다만 이번 오류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13일 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발생한 장애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며 "현재 모든 지역과 제품에서 정상적인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됐다"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밝혔다. 구글클라우드는 이번 장애 발생부터 현재 상황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공개했다. 대시보드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리전에서 12일 오전 10시 51분(태평양시각 기준)부터 API 요청 실패와 5xx 오류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 장애는 전 세계 다수 서비스와 리전에 영향을 미쳤으며 같은 날 오후 6시 18분에 완전 복구됐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서비스는 버텍스 AI 온라인 예측 기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능은 장애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오류율을 보였으며 복구가 가장 늦게 이뤄졌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구글클라우드는 이날 오후 1시 일부 완화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리전별 복구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오후 2시부터는 다수 리전 기능이 회복됐고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미국 중부 리전(us-central1) 복구가 상대적으로 지연됐다는 수치도 기록됐다. 이에 구글클라우드는 문제가 발생한 시스템 경로를 파악한 뒤 점진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글클라우드는 전체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공지했으며 클러스터 단위로 시스템 안정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다만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기술 분석 보고서가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선 엔터프라이즈 고객 대상 AI 기능 장애는 향후 서비스 수준 계약 설명(SLA) 보상 이슈와 직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 관계자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국내 피해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5.06.13 15:26김미정

젠슨 황 "에이전트용 'AI 팩토리' 필요…유럽과 구축할 것"

"전 세계 어디서든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실행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에이전트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이에 맞는 새로운 AI 팩토리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유럽과 손잡고 에이전틱 시대에 맞는 컴퓨터와 로보틱스, 차세대 추론 기술을 개발하겠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파리' 기조연설에서 유럽이 AI 산업을 스스로 구축할 준비가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황 CEO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슈퍼컴퓨터인 GB200 NVL72와 이를 바탕으로 한 AI 팩토리 개념을 소개했다. GB200 시스템은 자가 추론과 계획, 대화 기능을 갖춘 '생각하는 기계'다. AI 팩토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추론 토큰을 생산하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유형이다. 엔비디아는 유럽 각국 정부와 통신사,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AI 인프라와 팩토리 구축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독일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는 기술 허브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유럽 전역에 DGX 클라우드 플랫폼인 '렙톤'을 배치하고 있다. 황 CEO는 유럽 양자 기업과 기술 융합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덴마크 슈퍼컴퓨터 '게피온'에 쿠다-Q 플랫폼을 탑재하고, 하이브리드 양자-AI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그는 "이 기술은 오류 수정이 필요한 양자컴퓨팅에 실질적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유럽 현지 수요에 맞는 소버린 모델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네모트론 모델을 통해 다국어 AI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퍼플렉시티 검색엔진과 통합해 안전한 AI 응답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근황도 알렸다. 황 CEO는 모든 기업이 자체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 예측하고, 이를 위한 '에이전틱 AI 안전성 블루프린트'와 'AI 플라이휠 구축을 위한 네모 에이전트 툴킷'도 발표했다. 또 엔비디아는 유럽 제조기업과 협력해 대규모 시뮬레이션, 자동화, 최적화 작업을 지원하는 산업 전용 AI 클라우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AV 플랫폼 '드라이브'는 현재 양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자율주행차부터 소형 로봇까지 다양한 물리 기반 에이전트가 도입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디즈니, 딥마인드와 협력해 차세대 물리 시뮬레이션 엔진 '뉴턴'도 개발 중이다. 황 CEO는 "우리는 물리적 로봇과 정보 기반 로봇을 모두 에이전트라 부른다"며 "해당 기술이 AI 추론 수요를 충족시킬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제 사고와 추론을 위한 블랙웰 기반 컴퓨터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AI 팩토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하나의 모델 아키텍처와 한 번의 배포로 전 세계 어디서든 AI 에이전트를 실행할 수 있는 시대"라며 "유럽과 협력해 소버린 인프라, 로보틱스, 차세대 추론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6.13 14:51김미정

"누구나 데이터 전문가"…데이터브릭스,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 공개

데이터브릭스가 비전문가도 운영 환경 수준의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는 도구를 내놨다.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플로우'에 노코드 시각화 도구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추후 프라이빗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드래그 앤 드롭 인터페이스와 자연어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우미를 결합해 기술적 배경이 없는 사용자도 손쉽게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터 엔지니어 수준의 확장성, 거버넌스, 유지관리성을 갖추면서도 코드 작성 없이 파이프라인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의 이중 구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도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업은 노코드 도구의 한계 또는 엔지니어 인력 부족이라는 이분법에 갇혀 있었고, 결국 복잡하고 관리 어려운 데이터 환경을 감수해왔다.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코드 없는 확장성과 운영 수준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데이터브릭스 어시스턴트, 유니티 카탈로그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술 부서의 거버넌스 부담 없이도 현업 분석가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플로우도 정식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선언형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SQL 또는 파이썬만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변환, 오케스트레이션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레이크플로우에 데이터 엔지니어를 위한 새로운 통합 개발 환경도 추가됐다. AI 기반 코드 생성, 디버깅, 유효성 검사 기능을 제공해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속도를 높인다. 해당 IDE는 현재 퍼블릭 프리뷰로 제공된다. 데이터 수집 커넥터도 확장됐다. 구글애널리틱스, 서비스나우, SQL 서버, 셰어포인트, 포스트그레SQL, SFTP 등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신규 커넥터가 추가돼 다양한 데이터 소스 연동이 가능해졌다. 이 외에도 서버리스 인프라 기반 제로버스를 도입해 이벤트 데이터를 거의 실시간으로 레이크하우스에 기록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제로버스는 현재 프라이빗 프리뷰 상태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조직들이 AI 역량을 확장해야 한다는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조직 내 더 많은 사람들이 운영 수준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3 14:51김미정

우아한청년들, 여름 장마·더위 대비한 우의·조끼 출시

배달의민족의 물류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이 혹서기 대응을 위한 기능성 배달복 '배민우의 세트'와 '배민조끼 라이트핏'을 13일 공식 출시했다. 제품은 자사 배달용품 브랜드 '배민라이더웨어'의 신제품군으로, 배민커넥트 공식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된다. 이번 제품은 고온다습한 여름철 배달 환경을 고려해 방수·통기·경량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배민우의 세트'는 우의 전문 브랜드 '제비표우의'와 협업한 제품으로, S-Tex 방수 소재와 인체공학적 패턴, 3M 반사 프린팅 등을 적용했다. '배민조끼 라이트핏'은 전면 메쉬소재와 초경량 설계, 야간 시인성, 다용도 포켓 등을 갖췄다. 회사 측은 실제 라이더 대상 인터뷰와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제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두 제품은 출시 전 사전 체험 이벤트에서 2천건 이상의 리뷰를 받았으며, 야간 시인성 등 기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 우아한청년들은 출시 기념 '배민라이더웨어 썸머 에디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13일부터 26일까지 배민우의 세트와 조끼를 함께 구매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3M 여름용 액세서리 세트(쿨토시, 넥쿨러, 장갑)를 제공하며, 단품 구매자에게는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제품 구매 후 배달 1건 이상 수행 및 SNS 인증 시 최대 140만 원 상당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민라이더웨어는 단순 용품이 아닌 라이더 안전과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능성 기반 솔루션”이라며 “현장 의견을 지속 반영해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6.13 10:36류승현

터치 하나로 자동화 혁신…슈나이더, 차세대 HMI 'GP6000' 출시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산업 자동화 혁신을 위한 차세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를 선보인다. 다양한 화면 크기와 모듈형 설계를 바탕으로 생산성과 유연성을 모두 갖춘 이 제품은 스마트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강점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대표 권지웅)는 프로페이스(Pro-face)의 차세대 인터페이스 시리즈 'GP6000'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로운 HMI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제조 환경의 복잡성 증가에 대응해 생산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GP6000 시리즈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최적의 구성과 성능을 제공하는 HMI 신제품이다. 이번 시리즈는 '어드밴스드'와 '스탠다드' 모델로 구성돼 사용자의 용도와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먼저 출시된 GP6000 스탠다드 모델은 기존 GP4000-T 시리즈를 대체하는 라인업으로, 4:3 화면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해상도와 색감이 대폭 향상돼 시인성과 직관성을 높였다. 동시에 동일한 설치 컷팅 사이즈를 제공해 기존 시스템에서 자연스러운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고, 전력 소비를 줄여 에너지 효율도 확보했다. 어드밴스드 모델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디스플레이 사이즈 변경, I/O 확장, 애플리케이션 추가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모듈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며, 정전용량 방식의 글라스탑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조작성과 내구성도 강화했다. 또한 DINBOX 확장 모듈을 활용해 공간 제약이 큰 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확장이 가능하다. 전작인 SP5000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 한층 진화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신제품을 소프트웨어 플랫폼 GP-프로 EX와 연동해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체 자동화 시스템의 생산성과 연결성을 강화했다. 특히 최신 GP-프로 EX 버전은 OPC UA 기반의 보안 통신, PDF 및 미디어 뷰어 등 첨단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로 높은 작업 효율성을 제공한다. 또한 GP6000 시리즈는 제품 설계 초기부터 친환경 원칙을 반영한 에코디자인(EcoDesign) 철학을 적용해 지속가능한 제조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여기에 HMI 장비의 사이버 보안 요구를 고려해 보안성도 한층 강화, 스마트 팩토리 운영에 적합한 고신뢰 HMI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송연옥 자동화사업부 매니저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세계 최초의 HMI 브랜드 프로페이스를 2002년 인수한 이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신뢰도 높은 HMI를 제공해 왔다"며 "GP6000 시리즈는 설계 유연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의 스마트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장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3 10:17남혁우

유클릭, OCI 활용 중인 고객사 30곳 한 자리에 모은 까닭은

유클릭이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전개 중인 30여 개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협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클릭은 지난 12일 경기도 과천 유클릭플레이스에 위치한 휘정 혁신센터에서 '2025 유클릭 OCI 고객사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하고 OCI 관련 고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공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OC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전개 중인 주요 고객사가 참석해 ▲클라우드 혁신 사례 발표 ▲업종 간 기술 교류 ▲유클릭의 기술 및 교육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등이 진행됐다. 유클릭은 OCI 총판이자 오라클 공인 CMSP(Cloud Managed Service Provider) 인증 기업이다. 이날 발표에는 한미사이언스, 시대의영웅, 아림티엔씨, 미래인테크놀러지, 오앤, 에이닷큐어, 에비드넷, 고요AI, 엑셈, 스포잇, 모두싸인, 이니텍,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셀리즈, KINX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사가 참여해 OCI 기반 솔루션 사례와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 또 유클릭은 자사의 연간 기술 교육 플랫폼 '유클릭 아카데미'를 통해 OCI와 AI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상시 학습 체계와 고객 혜택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OCI 최신 기술 로드맵 및 고객 맞춤형 운영 지원 정책도 함께 소개하며 고객 성장 동반자로서의 입지를 부각했다. 행사 후반에는 자유로운 네트워킹 디너를 통해 고객사 간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졌으며 다양한 업종 간 신규 협업 가능성이 논의되기도 했다. 유클릭 OCI사업부문 담당 박형철 이사는 "이번 네트워킹 데이는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고객사들이 서로 연결되고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OCI와 AI 기술을 중심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클라우드 파트너로 지속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3 09:59장유미

컬리 평택서 물류로봇 실증…트위니와 업무협약

물류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는 컬리와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물류창고 자동화 서비스를 모색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컬리의 물류창고에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서비스를 구축하고 효율성 실증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트위니가 개발한 나르고 오더피킹을 컬리의 평택센터에 구축하고 올 하반기 중 한 달 동안 실증에 나선다. 이에 앞서 컬리가 요청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추가로 개발해 현장에 맞춤형 제품으로 투입한다. 실증 결과에서 가시적 성과가 발생하면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트위니는 물류센터 오더피킹, 공장자동화 등을 위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물류센터 근로자가 동일한 공간에서 더 많은 작업을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단순 반복 이동 업무를 대신하는 로봇(나르고 오더피킹)을 개발·공급해왔다. 해당 제품은 근로자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피킹 시간 감소, 오피킹 최소화 등 생산성 향상을 도와 도입 물류 기업들로부터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컬리는 IT기술을 기반으로 식품과 뷰티 상품 등을 큐레이션하고 판매하는 리테일 테크 기업이다. 차별화된 상품과 품질을 앞세워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를 위해 평택과 김포, 창원에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평택 물류센터는 최대 규모로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획득했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나르고 오더피킹 투입을 통해 컬리의 물류 경쟁력강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훈 컬리 본부장은 "자율주행 로봇 개발 선두기업인 트위니와 로봇을 통한 피킹 자동화 실증을 함께하게 됐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피킹생산성 향상 효과를 증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13 09:44신영빈

예스24 해킹 피해 난린데 경영진들은 어디 숨었나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랜섬웨어 해킹 공격으로 인해 5일째 서비스 중단 상태다. 접속 오류로 시작된 공지는 곧 해킹 사실로 번복됐고, 정부기관과의 기술 협력 여부를 두고도 입장이 오락가락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예스24는 보안 기술적 취약성뿐 아니라, 조직의 위기 대응력과 정보 투명성이 얼마나 부족한지 적나라하게 확인시켜줬다. 그럼에도 회사 경영진들은 언론 홍보대행사 뒤에 숨어 사고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다. 예스24는 한세그룹 창업주 김동녕 회장의 장남인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부회장)와 전문경영인 최세라 대표가 이끄는 각자 대표 체제다. 지난 9일 새벽 시작된 서비스 장애는 첫날만 해도 단순한 시스템 문제로 여겨졌다. 하지만 10일 최수진 의원실을 통해 '랜섬웨어 공격' 사실이 드러나자 예스24는 뒤늦게 이를 인정했다. 해킹 사실을 축소하거나 감추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대목이다. 복구 과정 역시 의문투성이다. 예스24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협력 중”이라 밝혔지만, 정작 KISA는 "기술 지원을 받기 위한 동의를 받지 못했다"며 공개 반박하기도 했다. 두 차례나 사고 분석 인력을 보냈음에도 예스24는 간단한 설명만 제공했을 뿐, 피해 규모나 감염 범위조차 제대로 공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술 지원 요청은 12일에야 이뤄졌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심상치 않다. 예스24는 초기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단정했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에서는 '비정상적인 회원 정보 조회' 정황이 포착됐다. 이후에는 “유출 정황은 없지만, 유출이 확인되면 개별 연락하겠다”는 식으로 말을 교묘히 바꿨다. 백업 데이터와 암호화 저장 등 기술적 조치가 있었더라도, 해커가 최고 권한을 가진 상황에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더 큰 문제는 복구 작업의 더딘 속도다. 예스24는 15일까지는 시스템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백업 시스템마저 손상됐을 가능성과, 민감한 정보 일부분을 다크웹에 올리거나 거래하는 등 2차 피해를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예스24는 2천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표 온라인 서점이다. 공연 티켓, 전자책, 중고서적 등 이용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들을 다루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일회성 사고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특히 예스24는 이미 2016년, 2020년 개인정보 유출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전례까지 있다. 복구는 시간 문제일 수 있지만, 무너진 신뢰를 복구하는 일은 그보다 훨씬 어렵다. 위기 때 드러나는 기업의 태도야말로 브랜드 자산의 본질이다. 지금 필요한 건 빠른 복구뿐 아니라, 투명하고 책임 있는 정보 공개와 사과, 그리고 피해자 중심의 합리적인 보상이다. 예스24 경영진들이 뒤로 숨어 누구에게 위임할 일이 아니다.

2025.06.13 09:26백봉삼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 "콘텐츠 산업 변화는 현재 진행형...핵심은 버추얼 유튜버-IP"

“회사를 10년 키웠지만 이제 중학생 정도 된 느낌이에요. 산업이 성숙해져야 기업도 성숙합니다. 그 과정에 저희도 함께 있습니다.” 샌드박스네트워크 이필성 대표는 지난 10년간 샌드박스네트워크(샌드박스)와 함께 몸 담은 콘텐츠 산업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지난 2015년, 30세의 나이로 샌드박스를 창업하고 크리에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그는 아무도 해보지 않았던 길에서 하나하나 답을 찾아가는 작업을 해온 인물이다. 10년이 흐른 지금 그는 여전히 콘텐츠 산업이 변화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필성 대표는 "10년을 했으면 정답이 보일 줄 알았는데 여전히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그만큼 이 산업의 가능성도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10주년을 맞은 샌드박스는 기존 산업을 고도화하는 것만큼이나 새로운 분야 개척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필성 대표가 바라보고 있는 시장은 서브컬처 시장. 그 중에서도 버추얼 유튜버와 IP 산업이다. 이 대표는 서브컬처가 더 이상 주변이 아닌 소비의 중심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0년 전엔 '누가 유튜브 콘텐츠에 돈을 써?'라는 얘기를 했어요. 지금은 팬들이 이 콘텐츠에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특히 특정 취향을 가진 팬덤. 예를 들어 보컬 유튜버, 일본 애니메이션 등을 즐기는 팬들의 소비 여력과 충성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이런 변화는 크리에이터의 수익화 기회를 폭넓게 열어줬고, 동시에 산업 전반의 가능성을 확장시켰다. 이 대표는 "서브컬처라는 건 결국 다양성이 구체화된 공간입니다. 경제적으로도 의미 있는 시장이 됐습니다. 저희는 그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버추얼 유튜버는 서브컬처 시장에서도 샌드박스가 눈여겨 보고 있는 분야다. 샌드박스는 최근 버추얼 유튜버 '결속아이돌'을 발표했으며 이미 30팀 이상과 전속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국의 버추얼 유튜버 시장이 일본보다 후발주자에도 불구하고 그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 샌드박스 측 설명이다. 이필성 대표는 "일본은 크리에이터 기반 IP의 정교함이 강점이고, 우리는 탁월한 기획력과 K-엔터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한국의 경쟁 상대는 일본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실제로 일본 측에서도 한국 엔터사가 가장 위협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이 시장은 국경 없이 확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버추얼 콘텐츠는 국경 없이 확산되는 성격이 강합니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MCN 시장에서 샌드박스가 지니는 강점 중 하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스트리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이를 '대감집'에 비유하며 "이 네트워크와 버추얼 그룹이 결합할 때 나오는 시너지는 남다릅니다. 우리 스트리머들이 '이 신인 버추얼 아이돌이 귀엽더라'며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만들고 교류하는 구조가 될 수 있어요. 샌드박스 소속 스트리머들이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하는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스트리머들은 항상 새 볼거리를 필요로 해요. 그런 면에서 버추얼 유튜버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죠. 자연스럽게 협업하고 관계가 생기면, 그 안에서 또 다른 스토리와 팬덤이 만들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콘텐츠 산업이 빠르게 발전면서 시장 양상은 크게 변화해왔다. 콘텐츠 산업, 크리에이터 기반 산업 성장을 이끌었던 MCN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과거와 다른 요즘이다. 이필성 대표는 이런 시선에 대해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올해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탑 크리에이터는 독립해도 여전히 저희와 협업합니다. 브랜드는 여전히 저희 같은 중개자가 필요하기 때문이죠"라며 "탑 크리에이터는 B2B 협업을, 중간급 크리에이터는 백오피스 지원을 통해 채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속 중심에서 유연한 파트너십 모델로 확장하는 셈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콘텐츠 산업은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 변화의 선두에 서서 다음 10년을 준비하겠습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2025.06.13 09:05김한준

오픈AI·구글, 왜 손을 잡았나…'적벽대전'에서 배운다

오우삼 감독의 영화 '적벽대전'을 보셨나요? 양조위, 금성무 등 중국의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중국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전투 중 하나인 적벽대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2008년 1부 '전쟁의 시작'이 먼저 개봉되고, 이듬해 2부 '최후의 결전' 편이 나왔습니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토대로 만든 영화죠. 유비의 촉한과 손권이 이끄는 동오가 손을 잡고 조조의 대군을 물리치는 이야기입니다. 두 나라 책사인 제갈량과 주유의 팽팽한 신경전과 두뇌 싸움이 아주 볼만했던 기억이 납니다. "갑자기 왜 적벽대전 얘기?"라고 생각하실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오픈AI와 구글이 클라우드 계약을 맺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엉뚱하게도 적벽대전 생각이 났습니다. 챗GPT, 구글 최대 수익 모델 검색광고엔 치명적 두 회사 제휴 내용은 간단합니다. 오픈AI가 늘어나는 컴퓨팅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곧바로 '적벽대전'을 떠올린 게 엉뚱해보이시나요? 곰곰 따져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이 소식을 단독 보도한 로이터통신 기사 제목은 '오픈AI, AI 라이벌임에도 구글과 전례없는 클라우드 계약을 맺다' 입니다. 시장의 평가도 비슷합니다. 캐나다 스코샤은행은 두 회사 제휴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약간 놀랍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이 보고서는 "구글 클라우드 부문의 큰 승리다”면서도 “챗GPT가 구글의 검색 독점을 갈수록 더 위협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두 회사의 복잡한 경쟁 상황을 고려할 때 저런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오픈AI와 구글은 그런 사이입니다. '적벽대전' 당시 촉한과 오 만큼 팽팽한 라이벌 관계입니다. 일단 둘은 생성형 AI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고 있습니다. 챗GPT(오픈AI)와 제미나이(구글)로 최강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한 발 앞서 있는 챗GPT를 제미나이가 무섭게 추격하는 형국입니다. 게다가 오픈AI의 핵심 병기인 챗GPT는 구글 핵심 수익원인 검색광고와는 상극입니다. 왜 그럴까요? 검색의 기본은 키워드가 들어가 있는 웹 페이지를 띄워주는 것입니다. 독자들은 검색 페이지에 떠 있는 것들 중 흥미로운 것들을 누르고 들어가게 됩니다. 구글 검색 페이지 상단에 노출되면 엄청난 트래픽이 따라붙게 됩니다. 구글이 검색 광고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이들이는 건 그 때문입니다. 그런데 AI 검색 시대가 되면 이런 문법이 무너지게 됩니다. 웹페이지를 클릭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여러 문서를 학습한 AI가 깔끔하게 답을 정리해주기 때문입니다. 웹페이지를 클릭하고 들어갈 필요가 없이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제로클릭'이란 말이 나오게 된 겁니다. 구글 입장에선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시대가 두려울 밖에 없습니다. 생성형 AI 시장 뿐만이 아닙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두 회사는 서로 다른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오픈AI 최대 투자자는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그 인연으로 오픈AI는 그 동안 클라우드 서비스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클라우드 시장의 직접 경쟁자입니다. 나란히 클라우드 시장 2, 3위에 랭크돼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가 점유율 32%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23%)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12%)은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오픈AI와 구글 클라우드가 '깜짝 제휴'를 했다고 해도 되겠죠? MS 우산 벗어나려는 오픈AI vs 클라우드 약진하려는 구글 전 '적벽대전'을 보면서 긴박한 전투 장면보다는 제갈량과 주유의 두뇌 싸움이 훨씬 재미 있었습니다. 두 책사는 끊임 없이 상대를 의심하고, 기싸움을 합니다. 하지만 결국 둘은 연합 작전을 펼치기로 합니다. 조조를 이기려면 그 방법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픈AI와 구글은 왜 손을 잡았을까요? 일단 오픈AI는 데이터센터 추가 수요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황도 부담스럽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영원한 친구는 없기 때문이죠. 데이터센터를 다양하게 분산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디인포메이션은 최근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데이터센터를 물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구글은 클라이언트 최적화 능력이 뛰어납니다. 둘 간의 경쟁 상황만 빼면 더 없이 좋은 제휴 상대입니다. 실제로 JP모건은 “(이번 제휴는) 구글 인프라와 네트워크의 우월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알파벳 내 여러 회사들을 최적화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던 구글의 강점이 힘을 발휘했다는 것이지요. 물론 오픈AI는 최근 여러 시도를 했습니다. 지난 해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과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함께 추진했습니다. 최근엔 코어위브와도 클라우드 계약을 맺었습니다. 5년 동안 119억 달러 규모입니다. 하지만 두 회사와 계약을 맺는다고 곧바로 데이터 센터가 확대되는 건 아닙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적화 능력까지 갖춘 구글은 나쁘지 않은 파트너입니다. 구글 입장에서도 오픈AI와 제휴가 나쁘지 않습니다. 클라우드 시장만 놓고 보면 오픈AI와의 제휴는 엄청난 호재입니다. 실제로 외신들은 이번 계약에 대해 “구글 클라우드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구글 클라우드는 “AI 업체들이 선호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라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추격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AI 지원 능력을 강조한 겁니다. 이런 전략을 내세우는 구글의 비밀 병기는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입니다. TPU는 구글이 공들여 개발한 AI 전용 칩입니다. 구글이 애플, 앤트로픽 등을 클라우드 고객으로 영입할 수 있었던 것은 TPU 덕분입니다. 오픈AI와 제휴 역시 'AI 기업에 강한 서비스'란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구글도 오픈AI가 신경 쓰이지 않는 건 아닐 겁니다. 생성형 AI 시장을 놓고 제미나이와 직접 경쟁하는 상대입니다. 게다가 자신들의 캐시카우인 '검색 광고'를 위협하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경쟁은 승자독식 구조가 아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제휴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닙니다만, 결과적으로 오픈AI와의 제휴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인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선 소프트뱅크의 평가가 정확해 보입니다. 소프트뱅크는 두 회사 제휴 발표 직후 “엄청난 컴퓨팅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둘 간의 극심한 경쟁에 대해선 눈 감기로 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촉한-동오, '적벽대전' 이후 적으로 돌변…구글과 오픈AI의 미래는? 촉한과 동오는 '적벽대전'에서 조조 퇴치라는 목표를 위해 경쟁과 갈등을 내려놓고 손을 잡습니다. 그 결과 공동의 적인 조조를 물리치는 데 성공합니다. 그렇다면 '적벽대전 이후'에는 어떻게 됐을까요? 둘의 공존 관계는 오래 계속되지 못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자신들이 '삼국통일'의 주역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애초부터 계속 공존하기 힘든 관계였습니다. '삼국지연의'에 보면 촉한의 제갈량과 동오의 주유는 최대 요충지 형주를 놓고 정면 대결을 합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돌변한 겁니다. 주유는 여러 차례 형주를 공격하려 하지만 제갈량은 익주를 취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지요. 이 과정에서 제갈량은 여러 차례 주유를 격분시킵니다. 그러다가 주유가 먼저 죽습니다. '삼국지연의'에서 주유의 마지막 절규를 읽으면서 짠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미 주유를 낳았거든, 제갈량은 왜 또 낳으셨는가." 그렇다면 오픈AI와 구글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으로선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목해볼 부분은 있습니다. 과연 구글이 클라우드 고객인 오픈AI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느냐는 겁니다. 모건스탠리는 “구글이 오픈AI의 작업을 처리하는 데 어떤 AI 액셀러레이터를 사용하는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엔비디아 GPU와 구글 TPU 중 어느 것을 쓸 지 주목된다는 겁니다. 과연 구글은 'AI 시장의 숙적' 오픈AI에게 비밀병기인 TPU를 제공할까요? 어쩌면 이 질문은 '적벽대전' 뺨칠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는 생성형 AI 대전의 향방을 가늠해 볼 첫 지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25.06.12 23:07김익현

네이버 "AI 시대에도 검색의 종말 없다...진화할 뿐"

네이버가 생성형 AI 시대에도 '검색의 종말'은 없을 것이라며, 검색 고유의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AI 기반의 통합 에이전트로 진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서초동 네이버 D2SF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상범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생성형 AI가 기존 검색을 위협하고 있다는 담론이 존재하지만, 실제 데이터와 사용자 행동을 보면 검색은 여전히 유효하며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리더는 챗GPT와 퍼플렉시티 등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의 월간 방문자 수(MAU) 데이터를 제시하며 “생성형 AI가 주목받고는 있지만 일상적인 정보 탐색 수단으로서의 검색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검색의 본질 "정답을 빠르게" 김 리더는 네이버 검색의 역사를 되짚으며, '정답을 주는 검색'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99년부터 네이버는 정답형 검색을 지향해왔다”며 “블로그·카페·지식인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방대한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확보했고, 이는 네이버만이 구축한 독보적인 데이터 자산”이라고 자신했다. 또 그는 “구글이 2000년대 중반부터 정답형 검색을 도입했고, 유튜브 인수로 UGC 경쟁에 뛰어든 것도 네이버의 전략과 유사하다”며 “한국에서 네이버가 검색 플랫폼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런 데이터 중심 전략 때문”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 같은 콘텐츠 생태계를 바탕으로 각종 쇼핑, 로컬, 금융 등 버티컬 서비스를 연계하며 통합 검색 경험을 강화해왔다. 김 리더는 “네이버는 지도, 쇼핑, 예약, 결제까지 자체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AI 에이전트 구조와도 가장 잘 맞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에이전트 시대로의 전환…네이버에 유리한 지형” 김재엽 검색플랫폼 리더는 이어진 발표에서 “네이버는 AI 기반 요약형 검색 서비스인 'AI 브리핑'을 시작으로, 각 영역별 특화 기능을 수행하는 '버티컬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합한 '통합 에이전트'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I 브리핑은 지식 정보, 쇼트 콘텐츠, 장소 추천, 쇼핑 등 네 가지 유형으로 시작해, 건강·공공 정책 등으로 확장 중이다. 김 리더는 “지자체 정책, 질병 정보 등 공신력 있는 콘텐츠를 빠르게 수집·요약해 제공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네이버만의 신뢰도 높은 콘텐츠 활용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AI 브리핑 이용자의 콘텐츠 클릭률이 기존 정답형 검색보다 8%포인트 이상 높고, 상단 체류 시간은 평균 2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더 보기' 버튼을 클릭해 정보를 탐색하고, 이어 관련 질문으로 확장하는 행태도 다수 포착됐다. 네이버는 향후 검색 내에서 'AI 탭'을 통해 풍부한 맥락의 답변을 제공하고, 각종 예약·구매로 이어지는 과업 수행까지 가능하도록 사용자 경험(UX)을 설계 중이다. 예컨대 실업급여 요건을 묻는 질문에 대해 사용자의 조건을 고려해 자격 여부, 제출 서류, 절차 등을 안내할 수 있다. 창작자와의 상생, 콘텐츠 품질이 경쟁력 네이버는 생성형 AI 검색이 창작자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만큼,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보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재엽 리더는 “AI 브리핑에서 일정 횟수 이상 인용되는 콘텐츠에 'AI 픽' 배지를 부여하고, 해당 창작자의 콘텐츠는 더 많은 노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창작자의 신뢰도를 인정하고 트래픽을 유입하는 구조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프리미엄 콘텐츠와 연계해 구독 기반 콘텐츠 추천으로 이어지게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김 리더는 “궁극적으로 AI 검색의 신뢰성과 차별화는 기술이 아니라 콘텐츠에서 나온다”며, “네이버만의 플랫폼에서 생산된 고유 콘텐츠가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연내 AI 브리핑 노출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고, 2026년 상반기까지 AI 탭을 본격적으로 출시해 통합 에이전트 전략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상범 리더는 “검색 시장은 기술 중심에서 사용자 맥락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기술과 콘텐츠, 플랫폼 삼박자를 갖춘 몇 안 되는 기업”이라며 “한국에서 검증된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2 20:01안희정

'K-휴머노이드 실증사례 세미나' 24일 개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의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개발 상황과 실증 사례에 관심이 모인다. 세미나허브는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2층 사파이어홀에서 'AI와 로봇이 여는 미래, K-휴머노이드 기술개발과 실증사례 세미나'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세미나는 ▲로봇·AI 융합 기술동향 및 미래전망 ▲휴머노이드를 위한 맞춤형 경량 AI 기술 ▲자본시장이 잉태한 휴머노이드 ▲휴머노이드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 방향 ▲로봇 핸드의 발전과 실체적 응용 ▲피지컬 AI가 움직일 때 산업이 살아난다 ▲지능형 휴머노이드 '마이봇' 개발 사례와 기술의 구현 과정 등 7개 주제로 구성된다. 물리적 AI는 로봇이 단순 반복작업을 넘어 사람과 상호 작용하고 상황을 이해하며 고차원적 판단과 행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K-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작년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제4차)'을 통해 2030년까지 민관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첨단 로봇 100만대 보급과 핵심부품 국산화율 80% 달성을 추진 중이다. 2천억원 규모 로봇 테스트필드 조성과 50여개 규제 정비도 병행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대·KAIST·원익로보틱스 등 주요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한 'K-휴머노이드 연합'이 출범하며 국내 R&D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AI 파운데이션 모델, 초경량 액추에이터, 촉각센서 등 핵심 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향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증 기반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미나허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K-휴머노이드 기술의 미래를 진단하는 자리"라며 "참석자들이 로봇 기술의 발전 방향과 실제 구현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미나는 오는 19일까지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세미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세미나허브 홈페이지 또는 유선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5.06.12 19:56신영빈

MiTAC 컴퓨팅의 OCP 기반 직접 액체 냉각 서버, 인터롭 도쿄 2025 '베스트 오브 쇼 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라

-- 차세대 C2820Z5, G8825Z5, G4520G6 AI•HPC 서버를 만날 기회 치바, 일본 2025년 6월 12일 /PRNewswire/ -- MiTAC 홀딩스 코퍼레이션(MiTAC Holdings Corp.)(TSE:3706)의 자회사이자 서버 플랫폼 설계 분야의 선도적 제조업체인 MiTAC 컴퓨팅 테크놀로지 코퍼레이션(MiTAC Computing Technology Corp.)이 아시아 최대 테크 행사 중 하나인 '인터롭 도쿄 2025(Interop Tokyo 2025)'에서 지속 가능한 데이터 센터의 미래를 여는 기술을 선보인다. MiTAC은 그레이드 테크놀로지(Graid Technology), INFINITIX, 유파이스페이스(UfiSpace)와 협력해 7T28 부스에서 ▲최신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 ▲액체 냉각 솔루션 ▲OCP 서버 랙 통합 기술을 선보인다. MiTAC C2820 Direct Liquid Cooling High Density OCP-inspired server nominated Best of Show finalist 지속 가능한 열 관리 솔루션의 혁신 액체 냉각 기술은 이제 더 이상 틈새 기술이 아니라 특히 고성능 AI 및 HPC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최신 데이터 센터의 기본 요구 사항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MiTAC의 MiTAC D50DNP1MHCPLC와 MiTAC C2820Z5는 7T28 부스에서 선보이는 직접 액체 냉각 서버의 대표적 사례다. MiTAC C2820Z5는 지속 가능한 열 솔루션 발전을 이끌어온 MiTAC의 위상에 걸맞게 '인터롭 도쿄 2025' 서버 부문에서 '베스트 오브 쇼 어워드(Best of Show Award)' 최종 후보에 올랐다. MiTAC D50DNP1MHCPLC는 고밀도 최적화 설계를 갖춘 반폭 1U 액체 냉각 컴퓨팅 모듈로, 4세대나 5세대 Intel Xeon Scalable이나 Intel Xeon CPU Max 시리즈 프로세서 2개를 지원하며, DDR5 DIMM 슬롯 16개가 탑재되어 있다. 한편 MiTAC C2820Z5는 OCP(Open Compute Project) 기반의 고밀도 2OU 4노드 듀얼 소켓 서버로, 고성능 컴퓨팅을 제공하면서 서버의 에너지 소비와 음향 잡음 수준을 낮추고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차세대 AI 및 HPC 서버 공개 MiTAC 컴퓨팅은 또한 MiTAC G8825Z5 등 차세대 AI 및 HPC 서버 플랫폼을 전시한다. 이 8U 서버는 AMD EPYC™ 9005 시리즈 프로세서 2개를 탑재하고, 최대 8개의 AMD Instinct™ MI325X GPU를 지원하며, 최대 6TB의 DDR5-6400 메모리 탑재가 가능해 대규모 AI 모델 훈련 및 과학적 컴퓨팅에 적합하다. 데이터 센터에 즉시 배치가 가능한 MiTAC G4520G6도 선보인다. 이 서버는 Intel Xeon 6700P 시리즈 프로세서 2개, 고성능 GPU 8개, 최대 8TB 메모리를 지원하는 DDR5-6400 RDIMM 슬롯 32개, 에너지 효율적인 80+ 티타늄 인증(Titanium-certified) 전원 공급 장치를 갖추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결합 INFINITIX는 MiTAC G4520G6를 활용해 AI-스택(AI-Stack) 기술을 시연한다. 이 기술은 단일 GPU에서 안정적인 다중 작업 병렬 처리를 지원하는 핵심 GPU 분할(GPU partitioning) 기술과 다중 GPU 간 효율적인 크로스 노드(cross-node) 컴퓨팅 통합을 특징으로 하는 종합적인 AI 인프라 관리 플랫폼이다. 그레이드 테크놀로지는 MiTAC B8261T85E24HR-2T 고성능 스토리지 서버를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GPU 가속 NVMe/NVMeoF RAID 카드인 SupremeRAID™ SR-1010을 선보인다. 이 카드는 병목현상을 제거하고, AI, 머신러닝(ML), HPC 워크로드에 최상급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설계됐다. OCP 랙 레벨 통합 역량 MiTAC 컴퓨팅은 2017년부터 OCP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왔다. '인터롭 도쿄 2025'에서 유파이스페이스와 협력해 OCP 랙 레벨(rack-level) 통합 기능을 선보인다. MiTAC LE2S01, MiTAC Capri v3 서버 및 MiTAC C2810Z5 같은 OCP 서버 외에도 UfiSpace S8901-54XC 데이터 센터 스위치를 전시할 예정이다. UfiSpace S8901-54XC는 고성능 데이터 센터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된 1RU OCP 호환 화이트 박스 스위치(표준화된 범용 네트워크 장비)로, 브로드컴(Broadcom)의 Trident3-X5 칩셋을 기반으로 한 25G SFP28 포트 48개와 100G QSFP28 포트 6개를 제공한다. S8901-54XC는 인프라와 운영비를 낮춰주고 시스템 신뢰성을 향상시켜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OCP 생태계에 속한 유파이스페이스와 MiTAC 컴퓨팅은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개방형 분산 네트워크 아키텍처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이는 미래의 데이터 센터를 구현하는 핵심 요소다. MiTAC 컴퓨팅과 파트너사를 만나려면 홀 7, 7T28 부스를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 https://www.mitaccomputing.com/jp

2025.06.12 18:10글로벌뉴스

"더 얇고 강해져"…테솔로, 3지 로봇손 신제품 출시

로봇 그리퍼 전문기업 테솔로는 3지 로봇 그리퍼 'DG-3F'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델토 그리퍼 3핑거(DG-3F)는 3개의 손가락과 12개의 관절로 이뤄졌다. 파지 알고리즘을 내장해 다양한 물체를 안정적으로 파지할 수 있다. 새롭게 출시된 DG-3F-M은 최신 모듈형 설계를 적용한 차세대 로봇 그리퍼로,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정밀한 파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물체 파지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충돌 및 간섭 문제도 일부 개선했다. 내구성과 유지보수성도 더욱 확보해 양산 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적 신뢰성도 갖췄다. 신제품은 ▲스마트 팩토리 ▲물류 및 자동화 산업 ▲연구 및 개발 등 활용 분야에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테솔로 관계자는 "기존 대비 손가락 굵기는 40% 얇아져 파지 진입이 더 유리하고, 토크 강도는 기존 대비 2배가량 강해졌다"며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구축과 조작 방법의 간편화도 실현했다"고 말했다.

2025.06.12 18:03신영빈

아키스케치, '3D 인테리어 크리에이터' 공개 모집

AI 프롭테크 기업 아키스케치(대표 이주성)는 15일까지 3D 인테리어 디자인 작업을 통해 수익화 기회를 실현하고 싶은 크리에이터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키스케치 3D 크리에이터는 포트폴리오 구축부터 실무 프로젝트 참여, 브랜드 협업과 개인 브랜딩까지 연결되는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키스케치는 이번 크리에이터 모집을 통해, '포트폴리오도 쌓으면서 수익은 어떻게 낼 수 있을까?', '브랜드 협업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3D 작업만으로도 부수입이 가능할까?' 등 크리에이터들이 현실에서 마주하는 고민들에 직접적인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실제 아키스케치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들의 성과는 이런 기회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 크리에이터는 매월 약 250만원 규모의 브랜드 협업 수익을 얻고 있으며, 또 다른 크리에이터는 한 달 동안 세 개 브랜드와의 콜라보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개인 프로젝트 의뢰가 월 4건 이상 꾸준히 유입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지원도 전방위적으로 이뤄진다. 아키스케치는 유상 프로젝트 매칭 시 최우선 배정을 제공하며, 국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와의 협업 기회를 매월 마련한다. 또 앱 메인 화면 노출, SNS 콘텐츠 확산, 크리에이터 개인 브랜딩 지원 등 마케팅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크리에이터의 가시성과 수익 구조 확대를 동시에 지원한다. 콘텐츠 제작을 넘어 프로젝트 단위 수익, 더 나아가 개인 브랜드로의 확장까지 설계 가능한 구조다. 동료 크리에이터들과의 네트워킹 기회 또한 마련돼 있어 지속적인 협업 가능성도 높다. 아키스케치는 최근 아키스케치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디자이너 3명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새로운 직업적 전환과 수익화의 가능성을 조명했다. 김지은 크리에이터는 대기업 개발자라는 안정적인 커리어를 뒤로하고 3D 인테리어 디자인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에 도전한 사례다. 시야니 크리에이터는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가상 공간 꾸미기의 취향이 아키스케치를 통해 현실 속 쇼룸과 상업 공간을 설계하는 본업으로 이어진 스토리를 담고 있다. 패스트파이브 다수 지점, 네이버 1784 프로젝트 그리고 아키스케치 성수 오피스까지 담당한 공간 디자이너 한결 크리에이터는 아키스케치를 활용해 자신의 철학을 담은 '유기적인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이번 아키스케치의 3D 크리에이터 모집에 관심 있는 지원자는 아키스케치 뉴스레터를 통해 자세한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식 커뮤니티 이메일로도 문의가 가능하다. 접수 후 검토를 거쳐 개별적으로 결과가 안내될 예정이다.

2025.06.12 17:24백봉삼

라인 넥스트 김태원 "디앱포털로 글로벌 웹3 생태계 확장 본격화"

라인의 웹3 자회사 라인 넥스트가 '디앱포털'이라는 독자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웹3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디앱포털은 5개월 만에 누적 유저 1억 명에 근접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라인 넥스트 김태원 본부장은 12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라인의 웹3 전략을 공개했다. 김 본부장은 디앱포털을 '웹3 버전의 오픈마켓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라인 메신저 안에서 실행되는 웹3 서비스 모음집으로, 별도 앱 설치 없이 링크만 클릭해 게임, NFT, 디지털 자산 서비스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웹3 서비스 이용을 위한 지갑 생성도 10초만에 이뤄질 정도로 편의성을 강화했다. 로그인은 라인은 물론 구글,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도 가능하다. 웹 브라우저 버전도 제공돼 라인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도 쉽게 접근 가능한 구조다. 디앱포털은 라인 메신저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 2억 명 규모를 그대로 웹3 환경으로 연결하면서 오픈 초기부터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130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9,610만 명을 기록했으며, 파트너 게임 개발사인 '봄비(Bombie)'는 출시 2주 만에 약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이용자당 결제 규모도 주목된다. 상위 3개 서비스 기준 유료 이용자당 평균 결제 금액(ARPPU)dms 약 220만 원에 달한다. 일본 49달러, 대만 36달러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이에 대해 "기존 사용자가 익숙한 방식으로 로그인부터 지갑 생성, 서비스 이용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설계한 것이 주효했다"며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을 인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구조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라인 넥스트는 디앱포털의 서비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예고했다. 현재 등록된 앱의 90%는 게임이지만, 향후에는 게임 비중을 50%로 줄이고, 디파이(DeFi)와 콘텐츠 디앱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카이아(KAIA) 체인과 스테이블코인(USDT 등)을 결합한 웹3 결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김 본부장은 "다양한 결제 시나리오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더욱 안정적인 블록체인 상거래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라인 넥스트는 이미 글로벌 유저 기반, 온체인 트래픽, 수익성이라는 3박자를 갖췄다"며 "이제는 콘텐츠, 금융, 실생활과 연결되는 다층 생태계로 확장해 웹3 대중화의 문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12 16:38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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