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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장 맞춤형 AI 거버넌스 구축 '선택 아닌 필수'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첨단 비즈니스 영역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본 문법을 바꿔놓으면서 새로운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반면,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라는 점을 알면서도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 요인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세종의 AI센터와 함께 이런 변화를 진단하는 'GenAI 시대'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업이 AI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입 가능한 AI 거버넌스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통신, 인터넷, 헬스바이오, 유통, 전자, 재계, 자동차, 게임, 블록체인, 금융 등 11개 분야별로 AI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지 심층 분석한다. 또 AI 기술 발전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다각적인 논점을 제시해 건강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A사는 최근 업무 효율성 제고 및 고객 서비스 편의 개선 차원에서 글로벌 B사가 개발한 프라이빗 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활용하여 자사의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A사는 AI 기반 대화형 검색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내부 조직 개편과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인재 영입 등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C사도 경영 혁신을 위해 전체 계열사 업무 전반에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전사 차원에서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한 만큼 고객 데이터의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인정보 해킹 등 유출 사고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이 요구하는 전문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도 지정했다. A사와 C사는 AI를 도입한 다른 대부분의 기업과 마찬가지로 조직 의사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디지털 전략으로 AI를 택했다. 과연 A사와 C사는 AI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까? 국내외 기업의 AI 도입 수준은 AI는 금융, 의료, 제조, 교통 등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하나의 거대한 트렌드다. 지금의 AI 열풍은 기존 새로운 기술들이 출현했을 때 잠시 반짝 유행하고 잠잠해지는 버블이 아니라는 의견이 대세다. 여러 산업 현장에 적용돼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AI 기술은 별도 산업으로 분류될 수 있을 만큼 관련 시장에 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반 기업을 중심으로 특정 기업의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맞게 데이터를 추가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된 AI 솔루션(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IBM이 2024년 1월 10일 발표한 'IBM 글로벌 AI 도입 지수 2023(IBM Global AI Adoption Index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의 2천342개 기업(IT 전문가 8천584명 응답) 중 약 42% 기업들은 이미 비즈니스에 AI를 활용하고 있었고, 40%는 AI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AI를 도입한 기업 비중은 약 40% 수준으로 파악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주요 기업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는 2024년 1~2월을 기준으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응답 기업 50개 사의 38.0%가 기업 차원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한 것으로 설명했다. 국내외 AI 도입이 이처럼 활성화된 데에는 기술 융합, 예측 및 추천 솔루션 고도화 등 AI 기술 혁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언급한 IBM 조사 결과, 2023년 AI 환경은 2~3년 전에 비해 'AI 솔루션의 접근성 및 배포가 용이해졌고(43%)', 'AI 솔루션이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더욱 잘 부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41%)'는 특징을 보인다. 2020년의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에 참여한 1,000개 기업의 35.8%가 '기업 수요에 맞는 AI 기술 및 솔루션 부족'을 AI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응답한 것과 유사한 결과다. 하지만 전 산업 분야에서 AI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과 달리 현장에서 기업이 AI를 도입하는 속도는 느리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인사이트(MITTR)와 호주 통신사 텔스트라의 글로벌 계열사 텔스트라 인터네셔널(Telstra International)이 아시아, 태평양, 미주, 및 유럽 전역의 비즈니스 리더 3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76%는 생성형 AI 도입을 시도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I를 실제 조직 전반에 채택한 기업은 단 9%에 그쳤다. 기술 성숙도를 나타내는 가트너(Gartner)의 2023년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기대감 최고 단계(Inflated Expectations)에 있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 실질적 혁신 성과를 나타내기까지는 약 2~5년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된다. 즉 현 시점에서 AI 도입⋅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예측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조심해야 할 AI 리스크 유형은 대한상공회의소가 2024년 100대 상장기업의 경영 메시지를 수집해 챗GPT-4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및 AI 도입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이자 리스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AI 활용에 따른 근원적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지 못해 회복할 수 없는 수준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을 크게 우려했다. 전 산업에 걸쳐 공통적으로 우려되는 AI 리스크는 AI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거쳐 존재한다. 이때 AI 라이프사이클은 단순히 AI 모델이 개발되는 단계에 국한되는 개념이 아니다.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 수집 등 처리 단계부터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단계, 개발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업에 적용 및 활용하는 단계, 그리고 AI 서비스를 최종 이용자가 이용하는 단계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만큼 AI 리스크 유형은 다양하게 제시된다. AI 기술 자체가 가진 한계에서 오는 리스크나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우려되는 보안 침해 등 데이터 리스크, AI 윤리와 사회적 영향을 관리 혹은 통제하기 위한 법적 규제 리스크는 AI 이용 과정에서 또 새로운 AI 리스크로 파생될 수 있다. 초거대 AI 신경망을 개발하는 AI 개발자나 이미 개발된 AI 모델을 활용하는 AI 활용자가 유의해야 할 AI 리스크 유형은 크게 다르지 않다. AI 개발 및 활용 단계 모두 모델 훈련과 검증, 조정을 거쳐야 하고 그 과정에 데이터의 수집⋅이용⋅제공 등 처리도 필수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예시로 든 A사와 C사가 좀 더 유의해야 할 부분은 있다. A사는 기업 내부 데이터만 활용한 프라이빗 LLM을 도입함으로써 데이터 유출이나 환각 현상(실제로는 없거나 사실이 아닌 거짓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는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에 더해 산출물의 품질을 좌우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프라이빗 LLM의 학습 데이터 활용될 조직 내부 데이터의 오남용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 차원의 표준화된 위험관리 체계를 수립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이는 C사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 정보가 잘못 관리되어 유출 등 데이터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데이터 처리 흐름(flow)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자사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AI 라이프사이클과 데이터 처리 흐름별로 법률·정책 준수 체크리스트(checklists)를 마련하고, 그에 대한 지속적, 상시적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은 AI 도입 및 데이터 활용에 따른 리스크를 즉시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가 부족하다면 A사와 C사 모두 AI 내재화에 성공하지 못한 채 리스크만 가중되어 AX(AI Transformation)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A사와 C사는 AI 라이프사이클 단계상 AI 개발자가 이미 개발한 모델을 활용하여 자사의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하는 AI 활용사업자에 해당한다.) AI 리스크에 사전 대응하는 AI 거버넌스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불가능할 것 같아 보이는 AI 리스크의 완벽한 통제의 시작은 AI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사전 대응 체계 마련에 있다. AI 리스크 발생 이후 사후적·개별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AI 리스크 관리를 모든 기업 업무에 통합하여 관리의 연속성이 이루어질 수 있는 AI 가드레일(AI guardrail)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식별된 리스크뿐만 아니라 사전에 식별되지 않은 잠재적 리스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AI를 효율적으로 관리·감독하는 AI 거버넌스 구축 중요성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AI 도입·활용 기업은 AI 거버넌스 구축 과정에서 상당한 혼란을 겪는다. 전문가들이 AI 거버넌스를 정의하고 하위요소를 구성하는 방식이 산업 분야, 비즈니스 특성, 내부 규칙 및 규정, 현지 법제도와 같은 상황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소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AI 거버넌스 개념은 간단하다. AI 거버넌스란, AI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각 단계별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식별하고, 해당 리스크 및 잠재적 영향을 최소화 및 제어할 수 있는 관리⋅감독 프레임워크를 의미한다. AI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솔루션에는 다음 세 가지 방식이 포함된다. 솔루션 1. 국내외 법제도의 정합성 제고 기업들은 비즈니스 리스크로 확대될 수 있는 AI 리스크가 법 위반 리스크에서 촉발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기업에 적용되는 국내외 AI 법제가 요구하는 수준의 실시간 현황을 즉시 반영할 수 있는 규제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필요성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규제 라이브러리는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 저작권법 및 데이터 활용과 관련된 제반 국내 법령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의회를 통과한 EU의 AI Act, 지난 해 미국 정부의 AI 행정명령 등 해외 관련 법령에 대한 구체적 분석을 거쳐 기업 내부 규제 라이브러리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더해 개인정보보호 중심설계(Privacy by Design), Trust-by-design 접근, 안전성 평가, 영향평가, 신뢰성 검인증, 제3자 외부평가 등 AI 및 데이터 정책이 국제 규범으로 어떻게 수렴되는지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도 필요하다. 글로벌 차원에서 AI 거버넌스 구축 시 기업이 충족해야 하는 최소 기준 요건을 설정한 가이드라인과 AI 표준 및 인증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ISMS/ISMS-P), 정보보호 경영시스템(ISO 27001, 27701), AI 관련 국제적 인증 체계(ISO/IEC JTC 1/SC 42)ISO/IEC 42001 등 AI 표준 및 인증 획득은 기업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솔루션 2. 맞춤형 AI 위험통제 모델 체계 확립 AI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AI 위험통제 모델(Risk Management Model)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신뢰할 수 있는 AI 위험통제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이때 핵심은 AI 라이프사이클의 각 단계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최신화된 국내외 규범을 준수한 평가 절차를 적용한다는 점이다. 즉, AI 위험통제 모델은 기업의 특성과 글로벌 차원에서 수립 중인 AI 규범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내부 AI 윤리 등 기본 원칙이나 정책서, 가이드를 수립하는 것에 더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단계별 책임자 권한 및 책임을 설정하는 기준 마련을 통해 AI 리스크를 상시적으로 평가하고 신규 제품·서비스 기획, 설계 및 출시 등 모든 단계에 적용 가능한 신뢰성·안전성 담보 전략을 수립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시적 AI 리스크 통제체계를 마련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위험 평가 및 관리 절차는 각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설계되는 것이 요구된다. 하지만 기업의 AI 윤리 및 기본 원칙, 정책서, 가이드 등에는 유효성 및 신뢰성, 안전성, 보안 및 복원성, 책임과 투명성, 설명 및 해석가능성, 개인정보 보호, 공정성 등과 같은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국제적 요구사항도 탄력적으로 반영될 필요가 있다. 또한, AI 리스크는 그 특성상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기업 맞춤형 데이터 관리체계의 마련 역시 AI 위험통제 모델 구축 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맞춤형 데이터 관리체계는 기업이 AI 등 신기술을 이용한 각종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경우 기존 데이터 내지 새롭게 생성될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정확성 등을 법제도적 관점에서 정량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위험통제 모델을 의미한다. 기업은 맞춤형 데이터 관리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추후 데이터를 수정, 변환, 통합 또는 재수집하는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비용 및 위험도를 사전에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비즈니스 특성에 적합한 기존 선례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기적 AI 침해 대응 모의훈련 프로그램도 실행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이러한 모의훈련을 통해 AI 사고에 대한 대응체계의 적정성을 상시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각종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적 방어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솔루션 3. 상시적 데이터 매니지먼트 체계 활성화 “이용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라는 생성형 AI 리스크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AI 서비스에 활용되는 데이터 처리 시스템 구축 전 분석·설계 단계에서부터 시스템 운영, 개선, 폐기 등 각 단계를 포괄하는 데이터 처리 흐름(flow)의 현황과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명확히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데이터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평가, 관리하는데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인벤토리 및 우선순위 지정을 통한 데이터 처리 흐름 분석이 필수로 요구된다. 데이터 처리 흐름 분석은 데이터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통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원인분석,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처리 흐름 분석 결과는 기업이 활용하고 있는 데이터의 가치 산정 기준,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산으로 활용되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 나아가, 기업 비즈니스의 대내외적 법 위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판단 근거로서의 활용 가치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위수탁 내지 제3자 제공 데이터 수준의 정량적 평가 최적화, 위수탁과 제3자 제공 현황의 적정성 재평가 등을 통하여 기업은 데이터 처리 위탁자 또는 수탁자로서의 법적 책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계별 데이터 처리 방식을 재설계(Data Process re-engineering)할 수 있다. 상시적 데이터 매니지먼트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AI 및 데이터 관리 체계 전 영역의 데이터 흐름에 명확한 식별 이외에 주기적 모니터링 및 즉각적 개선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주기적 모니터링 결과로 시스템 취약점이 파악되어야만 비로소 데이터 유출 및 오·남용 등 AI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를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AI 도입 및 적용 단계별 또는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로 데이터 시스템의 위험평가, 개인정보 영향평가 등 법 제도상 기업에 적용되는 요구사항 준수 여부를 빠짐없이 평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2024.04.30 13:40장준영

SKT, 6월에 통신사 특화 AI 모델 내놓는다

SK텔레콤이 5G 요금제와 공시지원금, 인공지능(AI) 윤리가치 등을 학습한 통신사 특화 AI 모델인 '텔코LLM'을 상반기 내에 선보인다. 에릭 데이비스 SK텔레콤 AI테크콜라보레이션 담당은 30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1개의 범용 LLM으로 통신사들이 하려는 다양한 서비스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통신 데이터와 도메인 노하우에 맞춰 조정하는 파인튜닝과 모델평가를 거쳐 다양한 텔코LLM을 만들고 이를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멀티LLM 전략”이라고 말했다. GPT와 같은 범용 LLM보다 통신업종에 특화된 LLM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오픈AI, 앤트로픽 등과 협력을 통해 통신사의 서비스나 상품, 멤버십 혜택, 고객 상담 패턴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선별해 GPT와 클로드에 학습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이 직접 개발한 에이닷엑스 외에도 오픈AI의 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다양한 범용모델 기반으로 튜닝 작업에 나서면서 멀티 LLM 전략을 내세웠다. AI컨택센터(AICC), 유통망, 네트워크 운용, 사내 업무 등 활용 용도에 따라 최적화된 LLM을 갖추겠다는 뜻이다. 범용LLM 대비 텔코LLM은 통신 영역에서 높은 수준의 생성형 AI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고객센터에서 상담전화 한 건을 처리하는데 고객 상담에 약 3분, 상담 후 업무 처리하는데 30초 이상이 소요되는데 텔코LLM을 도입하면 상담사가 고객과 전화하는 동안 LLM이 해결책을 상담사에게 제공하고 상담 내용을 요약해주는 등 상담 후 처리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의 고객센터에서 상담사가 고객 문의 내용을 정리하고 필요한 문서를 검색, 요약해 답을 한 후 상담 내용을 기록하는 것까지 전 과정에 숙련되는 데에 많은 경험과 교육이 필요했다면, 텔코 LLM이 이 과정을 줄여주는 셈이다. 또한 텔코LLM 중 통신 관련 데이터를 입힌 클로드 버전의 경우 AI가 따라야 할 윤리원칙을 철저하게 학습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빠르게 생겨나고 있는 신조어나 한국어 욕설, 위협 폭언 식의 문맥 뉘앙스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 운용에도 텔코LLM이 유용하다. 인프라 운용자가 네트워크 모니터링 중 문제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텔코LLM에 질문을 입력해 해결 방안을 답변으로 받아볼 수 있다. 텔코LLM이 장비 매뉴얼, 대응 사례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상황에 맞는 답변을 빠르게 제공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정보를 찾는 것보다 대응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인프라 운용 중에 발생되는 데이터 분석과 축적된 데이터 기반의 정보 조회 등에도 텔코LLM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민영 SK텔레콤 AI플랫폼 담당은 “고객센터, 인프라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유통망 등 고객 접점이나 법무, HR와 같은 사내 업무까지 통신사 운영의 다양한 영역에서 텔코LLM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텔코LLM을 활용한 유즈케이스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구축, 개발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플랫폼'도 공개했다. 멀티 LLM부터 멀티모달, 오케스트레이션, 검색증강생성(RAG) 등까지 아우르는 기업용 AI 개발 운용 패키지다.

2024.04.30 13:26박수형

우체국 집배원, 연 근무시간 363시간 이상 감소…여건 개선

2019년 연평균 2천289시간 이상 근무하던 우체국 집배원의 연간 근무시간이 지난해 1천926시간으로 363시간 이상 줄어드는 등 집배원 근무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량 감소 추세에도, 집배원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인력을 매년 충원해 업무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30일 밝혔다. 소포우편물량 확대에 대응하고자 2019년 이후 집배원은 958명 증원됐다. 이로 인해 집배원 주 근무시간은 2019년 43.9시간에서 찐ㄴ해 36.9시간으로 7시간이 감소(15.9%↓)했다. 1인당 일평균 배달물량도 822통에서 655통으로 167통(20.3%)이 줄어들었다. 준등기, 선택등기우편 등 우편서비스 도입과 소포우편물 비대면 배달 등 제도 개선도 집배원 업무량을 줄이고 주5일 근무(월~금, 화~토)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체국 현장에 최적화된 안전보건관리 강화도 집배원 근무여건 개선에 일조했다. 집배원이 외부위험에 상시 노출되고 있는 특성을 고려해 행동 기반의 안전검문소와 현장 중심의 안전 골든타임 프로그램, 15대 작업안전수칙(안전골든룰)을 운영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륜차 대신 사륜차로 전환하기 위해 전기차를 492대 추가 보급하는 등 집배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태풍, 호우, 대설, 폭염, 한파 등 기상특보 시 안전한 배달 업무 수행을 위해 집배원 스스로 배달 업무를 중지할 수 있는 집배원 기상특보 대응 매뉴얼을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여름, 겨울철 등 계절적 요인과 명절 등 특정 시기 우편물량 집중으로 인한 안전사고 취약시기에 종사원 안전, 건강 특별관리 기간을 설정, 운영하는 등 함께하는 안전보건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집배원의 업무상 사망은 2019년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전무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종사원의 고령화, 직무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뇌심혈관질환 예방 등을 위해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의학연구소(KMI)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집배원의 건강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집배원은 소득도 호봉제라는 공무원 직종의 특징으로 인해 연차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재직 10년 차 기준, 위험근무수당과 집배보상금, 경영평가 상여금 등 각종 수당 포함 시 월평균 소득은 426만 원(세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집배원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근무복, 안전화 등 다양한 용품과 체력단련, 휴게 장소, 근무복 세탁 등도 지원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과 업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집배원 약 93%가 가입하고 있는 교섭대표 노동조합(전국우정노동조합)과도 적극 협력해 '행복한 일터' 구현을 통한 지속가능한 우정사업을 이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4.30 13:12김성현

LX인터, 임직원 대상 응급 의료 교육…"안전한 일터 만들자"

LX인터내셔널이 가족과 동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응급 의료 교육을 실시했다. LX인터내셔널은 30일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배우는 응급처치 교육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가정과 직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 발생 시 빠르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임직원의 생명을 구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소재 LX인터내셔널 본사에서 열린 교육에는 1백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한국응급처치교육원 소속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CPR 개요 및 필요성 ▲가슴압박 및 인공호흡법 ▲AED 연습용 키트 시연 등의 응급처치 기법에 대한 이론과 실습이 이어졌다. 교육에 참여한 김은덕 LX인터내셔널 선임은 "실제로 심폐소생술을 해보고, 회사에 비치된 AED의 사용법을 익히는 과정을 통해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꼈다"며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회사의 정책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LX인터내셔널은 재해 예방을 위해 임직원 전원의 참여와 협력을 안전보건 정책으로 규정으로 정하고 있으며, 응급상황 발생 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매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황원빈 LX인터내셔널 안전환경팀장은 "임직원들이 안전한 방법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등 개별적인 행동양식의 변화를 통해 조직 전반에 걸쳐 안전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30 12:53류은주

포스코그룹, 중견기업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지원

포스코그룹이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국내 중견기업들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이하 CP) 운영과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그룹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CP 제도 및 공정거래법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CP 도입을 희망하는 7개 중견기업 담당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연간 4회 방문지원과 전담직원 상시 코칭을 통해 공정거래 관련법 설명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이드한 CP 도입 필수요소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활동으로 중견기업의 CP 조기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포스코그룹의 중견기업에 대한 공정거래 CP 도입 지원은 거래관계가 없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간 CP 전수 협업 첫 사례다. 설명회에 참석한 반도체용 소재부품 생산업체인 원익큐엔씨의 황현우 부장은 '이번 포스코그룹의 CP지원 프로그램이 중견기업의 공정거래 준법체계 조기 구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업계에 CP확산을 위한 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2월 공정위가 CP등급제도를 도입한 이래 한 기업집단에서 10개 회사가 우수등급을 받는 최다 기록을 세운바 있고, 매년 CP 수준을 고도화하는 활동을 지속하여 '25년에는 20개 그룹사의 우수등급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4.30 12:47류은주

지마켓, 셀러 미니샵 새단장…판매 활성화 지원

지마켓이 셀러의 '미니샵'을 개편한다고 30일 밝혔다. 인기 상품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UI)를 개선하고, 미니샵 유입경로도 확대했다. 미니샵은 셀러가 지마켓 내에 차린 가상매장으로, 전체 판매상품 및 베스트셀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5월 7일부터 시작하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앞두고 대대적인 재정비에 들어간 것이다. 개별 상품 노출에 그치는 것이 아닌 미니샵으로의 고객 유입을 늘려 셀러의 판매활동을 지원한다는 의도다. 먼저, 쇼핑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UI를 개선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지마켓 모바일 페이지와 톤앤매너를 맞췄다. 맨 상단에 '전체상품 보기 및 카테고리별 메뉴바'가 추가돼 원하는 상품군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미니샵 내 상품 검색도 가능하다. 상품 전시공간도 늘렸다. 카테고리 별 베스트상품 코너가 신설돼 주력 상품 노출을 강화했다. 셀러가 진행중인 '슈퍼딜'(지마켓의 데일리 특가딜) 상품이 있다면 미니샵 내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구매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추가됐다. 우선 개별 상품을 일일이 클릭하지 않고도 상품 이미지와 함께 ▲지마켓 베스트 상품 유무 ▲할인율 ▲배송정보 ▲혜택정보 ▲상품평 개수 등 주요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상품명과 판매가격만 노출되어, 상품을 다시 한번 클릭해야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니샵 정보 역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셀러 소개문구 ▲파워셀러 유무 ▲고객만족도 등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미니샵 유입경로도 확대했다. 지마켓 검색창에서 미니샵을 바로 찾아 이동할 수 있고, 상품을 둘러보다가 클릭 한 번으로 미니샵 이동도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상품 위주의 검색기능을 제공했기 떄문에 미니샵으로 입장하려면 최소 3번의 클릭을 거처야 했다. 이번 개편은 4월 30일 지마켓 모바일에 우선 적용되며, 지마켓 PC 및 옥션은 추후 적용 예정이다. 지마켓은 “셀러가 운영하는 지마켓 내 자체 가상매장으로 고객이 몰려와 다양한 상품을 둘러보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곧 셀러와 상품 경쟁력의 강화라고 생각한다” 며 “미니샵이 셀러의 중요한 마케팅 툴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30 12:21안희정

클레이튼-핀시아, 통합 체인 브랜드 '카이아' 공개...아시아 1위 메인넷 도전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통합 체인 신규 브랜드 '카이아'(Kaia)를 공개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카이아를 통해 아시아 1위 메인넷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30일 서울 역삼역 인근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신규 브랜드 '카이아' 진행 현황과 출시 일정을 비롯해 주요 거버넌스 멤버인 라인넥스트와 협업 계획도 함께 밝혔다.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지난 1월 메인넷 통합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거버넌스 투표를 거쳐 지난 2월 15일 통합이 확정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메인넷 신규 브랜드 '카이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카이아'는 그리스어로 '그리고'를 의미하는 뜻을 담았으며 사용자, 개발자(빌더), 프로젝트 등 주요 참여자들을 카이아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서로 연결함으로써 그들의 니즈들을 충족하겠다는 통합 체인의 목표를 상징한다. 현재 카이아 팀은 두 체인의 커뮤니티 채널 통합과 아부다비 재단 인력 구성 및 설립 활동들을 진행 중이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가상자산이 상장된 거래소 소통과 함께 디지털 지갑, 익스플로러 등 인프라에 대한 신규 브랜드 적용도 곧 완료할 예정이다. 오는 6월 중 통합 재단 설립과 테스트넷 론칭이 진행되며 카이아 메인넷은 6월 말에 출시된다. 또한 6월 말에 이용자와 커뮤니티 토큰 위임 기능이 공개되며 통합 토큰 스왑 서비스도 시작된다. 이어서 3분기 중에는 특정 섹터 별로 전문가들이 모인 거버넌스 분과 위원회가 설립되며 4분기 중에는 핀시아 기술을 융합한 메인넷 업그레이드 진행 및 장기 기술 로드맵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는 "6월 통합 토큰 출시 일정은 변경 없이 진행 예정이다. 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양 체인 통합은 디앱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2단계 통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체인 결합을 넘어 통합 체인만의 기술과 내러티브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카이아 생태계의 향후 일정도 공개됐다. 카이아 팀은 2분기 중 재단 주도적인 디파이 생태계 및 밈코인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어서 3분기에는 통합 체인 부스팅 서비스를 시작하고 글로벌 해커통도 함께 진행한다. 주요 거버넌스 멤버인 라인 넥스트와 협업 계획도 공개됐다. 라인 넥스트는 아시아 최대 규모 웹3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3분기 중에 시작하고 카이아 네트워크에서 디앱 발굴 및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라인 넥스트의 디지털 커머스 도시(DOSI)를 중심으로 웹3 디앱 서비스 활성화를 노린다. 디지털 커머스 도시는 클레이튼 공식 디지털 지갑인 카이카스(Kaikas) 개발 및 운영권도 넘겨 받아 카이아 생태계의 지갑 사업 부문을 한층 강화한다. 이와 함께 웹3 게임 온보딩 계획도 공개됐다. 라인 넥스트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SNG 토이브릭과 브라움 팜을 비롯해 트레이딩 카드 게임 프로젝트GD와 글로벌 게임사 세가의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게임의 카이 온보딩 계획도 함께 공개됐다. 핀시아 재단 김민수 사업전략 리드는 "6월 말 통합재단 설립 후 웹3 프로덕트와 비즈니스를 2단계에 걸쳐 확장한다. 1단계에는 통합 토큰 및 체인 대응과 리브랜딩, 소셜로그인과 스테이킹을 지원하고 2단계에는 디파이 허브와 마케팅 허브,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및 라인 기반 서비스를 연계한다"라고 말했다. 카이아 생태계에서 준비 중인 기존 디파이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D2I(Dragon DeFi Initiatives)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지난 1월 출시한 D2I 프로그램에는 총 22개의 프로젝트들이 지원했으며, 글로벌 디파이 프로젝트 CTO, 리서치 전문가, 클레이튼 재단 및 GC 멤버가 제시한 기준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들이 선발됐다. 글로벌 프로젝트 '웜뱃', '이즈미스왑', '드래곤스왑'은 5월 초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디파이 서비스 베타 버전이 출시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웹3 투자, 거래 및 파밍을 위한 '카이아 포털(가칭)' 플랫폼에 대한 소개도 들을 수 있었다. 카이아 포털은 레이어제로 등 글로벌 유수 브릿지 서비스를 연결한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성과 신뢰도를 충분히 인정 받은 여타 프로젝트나 D2I 프로그램 선정 프로토콜을 연계함으로써 사용자들이 효과적으로 DeF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후에는 기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추가해 나가고, 디지털 커머스 도시의 카이아 공식 디지털 지갑과도 연동해 UX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4.04.30 12:20김한준

"직원 행동이 이상해요"…포스코DX, 공장서 문제 감지하는 똑똑한 CCTV 만든다

포스코DX가 비전AI 전문기업인 인텔리빅스와 스마트CCTV 및 차세대 멀티모달(Multimodal) 기반 복합인지플랫폼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친다. 포스코DX는 30일 판교사옥에서 정덕균 포스코DX 사장과 인텔리빅스 최은수 대표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CCTV 및 복합인지플랫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스마트CCTV 플랫폼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제철소 등 산업현장에 스마트CCTV 구축을 추진해오고 있는 포스코DX가 시스템 전반적인 개발과 사업 발굴을 맡고, 인텔리빅스가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DX는 생산현장에 스마트CCTV를 설치해 작업자의 불안정한 이상행동, 작업장 내 안전사고, 품질이상 상황 등을 감지해 사전에 조치하는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인텔리빅스는 영상분석, 통합관제, 선별관제 등 영상 관제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AI기반 영상관제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차세대 복합인지플랫폼 개발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DX가 보유한 IT와 OT를 융합한 디지털 전환 역량과 인텔리빅스의 비전AI 기술을 연계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영상뿐만 아니라 IoT 기반의 다양한 멀티모달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분석해 고도 지능의 스마트팩토리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복합인지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협업 및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제철소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현장의 스마트 CCTV 구축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포스코DX와 스마트CCTV 관련 최고의 기술을 확보한 인텔리빅스의 협력을 통해 산업현장에 AI 기반의 영상분석 기술 확산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세대 복합인지플랫폼 개발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을 리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30 11:30장유미

펄어비스 '검은사막', 길드 전쟁 콘텐츠 거점전 개편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검은사막 길드 전쟁 콘텐츠 '거점전' 개편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거점전'은 길드 혹은 연맹 단위로 검은사막 월드 곳곳의 거점 소유권을 두고 경쟁하는 대규모 오픈월드 PvP(Player VS Player, 이용자간 대결) 콘텐츠다. 준비 과정은 간소화하고 전투는 치열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개편했다. 개편된 '거점전'은 다음 달 5일부터 참여 신청이 가능하며, 개편 후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21시부터 22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한다. '거점전'은 각 길드가 선택한 영지에 함께 참여한 다른 길드 수에 따라 활성화되는 '거점전 성채'를 점령하고 종료 시간까지 지켜내야 승리하게 된다. 각 성채는 정해진 종료 시간이 있으며, 월드맵에서 종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성채 중에는 종료 시간을 알 수 없는 '물음표 성채'도 존재한다. 다른 성채보다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성채로 '거점전'의 재미를 높여줄 수 있는 요소로 배치했다. 거점전 참여 시 성채 및 부속건물을 설치해야 하는 준비 과정을 간소화했다. 거점전에 필요한 부속 건물과 탑승물, 공성 병기 등은 길드 군수품 상인에게 구매 후 가방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거점전 참여 중 사망 시 부활 마을을 모험가가 직접 선택할 수 있고, 빠르게 전장에 합류할 수 있게 말과 함께 부활하도록 개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거점전' 보상도 확대했다. 점령한 성채가 속한 영지 세금을 받는 것 외에 길드원들에게 특별 버프가 주어진다. 칼페온과 카마실비아가 속한 영지 그룹에서 승리 시 일주일 동안 해당 지역에서 아이템 획득 확률이 최대 20%까지 증가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획득한 개인 보상은 '흑정령의 선물함'으로 즉시 지급된다.

2024.04.30 11:29이도원

"공작기계 디지털화로 새 산업 지평 열린다"

투박한 산업 현장은 옛말이 됐다. 거대한 금속을 가공하는 현장에서도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정밀한 수치 제어를 통해 비싼 원료를 낭비하지 않고도 결과물을 미리 예상하거나, 작업 공정을 세우지 않고서도 기기 고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등 응용 사례도 다양하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DI)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작기계와 생산설비 분야의 발전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SIMTOS(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 2024'에서 산업용 메 타버스 솔루션 등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 기자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에 처음 방문한 스테파니 프랭크 지멘스DI 모션컨트롤 공작기계사업부(MC MTS) 대표를 만나 디지털 전환이 바꿔놓을 미래 산업의 모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 "고객 시각에서 바라본 디지털화 전략은" 스테파니 대표는 지멘스 생산 계획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이후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직무로 자동차 산업에 종사한 바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시각으로 산업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됐다. 스테파니 대표는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산업과 고객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더 광범위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어떻게 생산성을 높이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지식을 갖추고 지멘스에 다시 합류하면서 지멘스의 '현실과 디지털 전략'을 구축하고자 했다”며 “현재는 공작기계산업에 중점을 두며 고객의 디지털 전환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런 생각은 지멘스가 이번 SIMTOS에 마련한 전시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멘스는 ▲제조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가상 환경에서 해결하는 '산업용 메타버스' 체험존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가공 프로그램 체험존 ▲'머시눔(MACHINUM)' 콘셉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이벤트 프로그램 등 현장 참여형 전시를 선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멘스는 수년 전부터 디지털화 분야에 진입했고, 컴퓨터 수치제어(CNC) 컨트롤러 디지털 트윈과 머시눔 포트폴리오를 통해 공작기계와 일반적인 제조공장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다. ■ “공작기계 자동화 전례 없는 수준으로 빨라져" 한정된 자원으로 더 많은 생산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동화와 디지털화가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이에 지멘스는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결합하는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스테파니 대표는 공작기계 산업의 핵심을 '기술과 기술적 프로세스'라고 정의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자동화·디지털 솔루션에 관심이 많았다. AI 기술이 공작기계 소프트웨어에서 유지·보수 예측 서비스나 프로세스 효율성 증대 등 이슈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테파니 대표는 “공작기계 산업의 가장 큰 과제인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AI 기반 솔루션으로 보다 쉽게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물리적 영역과 디지털 영역의 융합이 더욱 원활해지면서 공작기계 자동화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가속화되고, 이는 효율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부문에 걸쳐 혁신과 최적화된 생산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본질적으로 AI와 공작기계산업의 미래는 단순히 기존 프로세스를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산업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지멘스는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솔루션으로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멘스DI 공작기계사업부는 생산성이 높은 기계를 개발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인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판매자와 개발자 간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 스테파니 대표는 “여전히 수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화를 어렵고 복잡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멘스는 디지털화의 개념을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하고 있다”며 “지멘스가 제시하는 포트폴리오인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최고 수준의 플레이어들이 하나의 장에 모여 기술을 개발·교류하는 생태계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韓 공작기계 산업 잠재력 매우 커" 스테파니 대표는 이번 SIMTOS 전시를 살펴보면서 한국 공작기계 산업의 잠재력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스테파니 대표는 “한국 공작기계시장은 세계적으로 크고 기술 주도적인 시장이고 이미 디지털화 분야에 진입했다”며 “한국의 파트너와 함께 공작기계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기를 기대하며 생산성과 디지털화를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공작기계 시장과 그 기술적 특성, 아이디어와 한국 시장이 요구하는 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방한으로 새로운 통찰력을 얻고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것은 곧 지멘스의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디지털화가 새로운 산업 지형 만들어" 지멘스가 추구하는 자동화 기술은 산업의 지속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이 생산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과 비용뿐만 아니라 여러 자원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고객은 자연스럽게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스테파니 대표는 “지멘스의 가상공간을 기반으로 한 원격 솔루션을 통해 다른 국가나 지역으로 이동할 때 낭비되는 연료비용을 아끼거나 가상공간 상에서 공정 문제를 해결해 실제 자원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실제 사례로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파니 대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기존에 알고 있는 기반 자체를 바꿀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데이터의 힘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으로 디바이스와 연결이 강화되고 전체 제조과정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등장할 것”이라며 “가상세계와 현실은 밀접하게 결합되고 기존 생산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아예 새로운 산업 지형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테파니 프랭크 지멘스DI MC MTS 대표 프로필-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 이학석사- 2009~2013년, 지멘스 생산 기획 및 프로토타이핑 책임- 2013~2014년, 지멘스 북미 사업 개발 관리- 2014~2017년, 아우디 생산 기획 책임- 2017~2019년, 아우디 조립 및 전기/전자 기획 책임(멕시코)- 2019~2022년, 맥킨지앤드컴퍼니 개별 산업 및 디지털화 분야 파트너- 2022~2023년,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전략 책임- 2023년 9월~,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모션컨트롤 MTS 대표 부임

2024.04.30 11:09신영빈

롯데하이마트, '29만9천원' 냉장고 출시

롯데하이마트는 내달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 '싱글 원(Single ONE) 냉장고'를 29만 9천원에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제품은 1~2인 가구를 겨냥해 245L 소용량으로 제작했다. '간접 냉각' 방식을 채택해 성에 발생을 줄였고, 김치 등 냄새가 강한 음식물도 잘 보관할 수 있도록 청정제균 탈취필터를 탑재했다. 제품 후면 하단에는 커버를 장착해 먼지가 제품 내 들어갈 가능성을 낮추고 소음이 더 작아지도록 설계했다.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전기요금 부담도 줄였다. 이밖에도 5년간 무상 A/S 연장 보증 보험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가 200L대 냉장고를 20만원대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비슷한 스펙의 다른 브랜드 냉장고 출시가 대비 약 20% 저렴한 수준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대형가전에서 소용량 상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한 냉장고 데이터를 보면 2023년 가장 많이 팔린 냉장고는 300L 초반대 제품이었다. 2013년에는 500L 중반대 양문형 냉장고가 가장 팔렸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2016년 선보인 자체브랜드 '하이메이드'는 출시 이후 매년 20%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한 TV와 냉장고 전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상품은 '하이메이드'였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2인 가구 수요에 맞춘 다양한 하이메이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용량 가전 중심으로 신상품을 개발하고 디자인 요소도 한층 더 강화해 연내 총 180여개 상품들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작년 초부터 하이메이드 전문 품질 개발·디자인 담당 인력을 보강했다. 또한 전국 330여개 매장 인프라에서 A/S를 지원한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전략실장은 "작년부터 PB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딩, 디자인, 개발 역량 강화 등 전반에 걸쳐 리뉴얼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5월 '싱글 원 냉장고' 구매 고객 대상으로 최대 10만원 엘포인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4.04.30 10:45신영빈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용 앱서 일하는 코파일럿, 한국말 한다"

"'코파일럿 포 마이크로소프트 365'가 한국어로 답변할 수 있다. 국내 약 250여 고객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앱에서 한국어판 코파이럿으로 업무 확장을 이룰 것이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30일 양재 aT센터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기조연설에서 자사 솔루션의 한국어 공식 지원 소식을 알렸다. 코파일럿 포 마이크로스프트 365는 사무 보조용 AI 비서다. 오픈AI의 멀티모달 모델 'GPT-4'를 탑재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비롯한 파워포인트 등 사무용 앱 전반에 탑재됐다. 비즈니스챗에도 적용됐다. 비즈니스챗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과 이메일, 캘린더 등 사용자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 작업을 돕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제품 전략을 어떻게 업데이트했는지 팀에 알려줘"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비즈니스챗은 오전 회의, 이메일, 채팅 히스토리 등 사용자의 앱의 모든 데이터 기반으로 업데이트 상황을 생성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맞춤형 코파일럿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모든 응답도 개인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은 한국어로 이러한 앱 전반에서 코파일럿을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코파일럿 사용자가 한국어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받았다. GPT-4를 탑재한 코파일럿이 한국어를 알아듣긴 하지만, 코파일럿 자체에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원우 대표는 "애저AI 스튜디오를 비롯한 코파일럿 스튜디오, 깃허브 코파일럿에서 한국어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며 "이는 사용자에게 큰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그동안 고객이 코파일럿을 어느 수준으로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 "깃허브 코파일럿은 개발자 생상선을 88% 올리고, 개발 속도를 96% 이상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실제 전 세계 유저들이 코파일럿 없이 개발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후기를 남겼다"고 밝혔다.

2024.04.30 10:34김미정

KAIST-네이버-인텔, AI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

새로운 인공지능 반도체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 KAIST(총장 이광형)와 네이버, 인텔이 손을 맞잡았다. KAIST는 30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와 'NIK AI 공동연구센터'(NAVER· intel · KAIST AI Research Center) 설립과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인공지능 반도체·인공지능 서버와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의 성능개선 및 최적의 구동을 위한 오픈소스용 첨단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미션이다. 첨단 반도체 CPU 설계부터 파운드리까지 역량을 보유한 인텔이 기존의 중앙처리장치(CPU)를 넘어 인공지능 반도체 '가우디(GAUDI)'를 최적의 환경에서 구동하기 위해 오픈소스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목적으로 국내 대학에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기는 KAIST가 처음이다. KAIST-네이버-인텔, AI 반도체 시장 도전장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들 세 기관의 전략적 제휴에 주목했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기술과 역량을 융합, 새로운 인공지능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될 계기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시장과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네이버와 인텔이 KAIST와 함께 AI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보고 있다. KAIST 측은 “인텔이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 오픈소스용 소프트웨어 개발파트너로 네이버와 KAIST를 선택한 것은 전략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닌 컴퓨팅·데이터베이스·인공지능 등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AVER Cloud Platform) 기반의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 역량과 인텔의 차세대 인공지능 칩 기술, 그리고 KAIST가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인력과 소프트웨어 연구 능력이 결합해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기존과는 다른 창조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생태계 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날 협약식에는 KAIST 측에서 이광형 총장을 비롯해 이균민 교학부총장, 이상엽 연구부총장,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정호 교수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에선 김유원 대표와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이동수 하이퍼스케일 AI 담당 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NIK AI 공동연구센터 상반기 구축, 7월부터 본격 연구 KAIST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는 6월까지 KAIST에 'NIK AI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하고 7월부터 본격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센터장은 KAIST와 네이버클라우드 측에서 같이 맡기로 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와 인공지능 응용설계(AI-X)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김정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및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이동수 이사다. 또 KAIST 전산학부 성민혁 교수와 네이버클라우드 권세중 리더가 각각 부센터장을 맡아 공동연구센터를 이끈다. 공동연구센터 운영 기간은 3년이다. 다만, 연구성과와 참여기관의 필요에 따라 연장하기로 했다. KAIST에서는 이 센터 R&D에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인 20명 내외의 교수진과 100여 명의 석·박사 대학원생들이 대거 참여한다. 초기 2년간은 인텔의 하바나랩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학습 및 추론용 칩(Chip) '가우디(GAUDI)'를 위한 플랫폼 생태계 공동 구축을 목적으로 20~30개 규모의 산학 연구과제를 진행한다.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 등 주로 인공지능 분야 오픈소스용 소프트웨어 개발 위주로 연구가 이뤄진다. 자율 주제 연구가 50%, 인공지능 반도체의 경량화 및 최적화에 관한 연구가 각각 30%와 20%를 차지한다. 가우디2 기반 연구결과 매년 오픈사이트 공개 예정 이를 위해 네이버와 인텔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가우디2(GAUDI2)'를 KAIST 공동연구센터에 제공한다. KAIST 연구진은 '가우디2'를 이용한 논문 등 연구 실적을 매년 공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인공지능·클라우드 등 각자가 보유한 역량 외에 공동 연구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시설(Infrastructure)과 장비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연구 인력의 상호 교류를 위해 공동연구센터에 필요한 공간과 행정인력은 KAIST가 지원한다. KAIST 김정호 교수는 “가우디 시리즈의 활용을 통해 인공지능 개발, 반도체 설계와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서 기술 노하우를 쌓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향후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연구센터 설립이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CEO는 "우리나라를 10~20년 먹여살릴 근본기술을 개발하고, 이 기술이 생태계 위에서 존재하도록 할 것"이라며 "돈벌이에 급급한 회사가 아니라, 진정 생태계 동반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이동수 이사는 “네이버클라우드는 KAIST와 함께 다양한 연구를 주도해 나가며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인공지능 생태계가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며,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 연구가 보다 활성화되고 인공지능 칩 생태계의 다양성이 확보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2024.04.30 10:28박희범

"2시간에 500인분"…두산로보틱스,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 공개

두산로보틱스가 2시간 동안 약 500인분 규모 튀김 작업이 가능한 학교 단체급식용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공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9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소재 춘천한샘고등학교에서 'ESG 선도경영 학교형 튀김로봇 시연회'에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를 비롯해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정광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ESG 활동 일환으로, 학교 조리종사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노동강도를 경감시키기 위해 관내 학교에 협동로봇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의 도입을 추진했다. 해당 솔루션은 정보시스템 통합(SI) 전문 기업 '977로보틱스'가 기증했다. 977로보틱스는 두산로보틱스와 제이디가 공동개발한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학교 급식 환경에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을 사용하면 6개의 튀김용 바스켓을 동시에 가동함으로써 약 500인분 규모의 튀김작업을 2시간 내 완료할 수 있다. 협동로봇이 튀김 모듈 상단에 설치돼 기름 교체와 바닥 청소도 용이하고, 공간효율성이 높아 기존의 급식실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PLe, Cat4) 인증 ▲미국 위생안전기관 NSF의 식품위생안전 인증 ▲높은 방수·방진 등급(IP66) 등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튀김 조리 작업은 반복 동작, 유증기 등으로 인해 근골격계 및 호흡기 질환, 열반 현상, 화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번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 도입으로 조리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한 달 동안의 시범운영에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다른 급식현장에서의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체급식 시장이 커지는 추세에 맞춰 앞으로 다양한 조리 관련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조리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근무자 안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30 10:26신영빈

[기고] AI 기반 혁신의 진입 장벽을 낮춰라

그 어떤 형태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든지 간에 AI가 모든 산업에 걸쳐 인터넷의 등장 이후로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AI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및 판매 후 서비스까지 모든 비즈니스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도구가 될 것이며,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제안대로 '글로벌 경제도 변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생성형 AI는 이미 이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IDC에 따르면, 올해 기업이 생성형 AI에 지출할 비용은 두 배로 증가할 것이며, 2027년까지 그 규모가 약 1천51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이런 예측이 놀랍지 않은 것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이미 여러 조직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으며, 기업 내부 및 제3자 애플리케이션의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려 전략적 사고를 이끌고 있다. 모든 조직이 자사 데이터를 유의미하게 연결하거나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이런 한계는 적극적인 생성형 AI 활용에 영향을 미친다. IT 자원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유연하고 저렴한 데이터 연결이 필수지만, 비용 역시 하나의 커다란 제약사항으로 작용한다. 많은 기업들은 새로운 AI 서비스 관련 지출 증가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국에서도 AI관련 비용 문제는 자주 언급된다. 국내에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LLM을 직접 구축하기보다는 생성형 AI의 체크포인트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더 비용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 장기적인 AI 성장을 위한 비용 효율적인 클라우드 AI 발전을 논할 때 클라우드는 빼놓을 수 없는 기술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용 비용 또한 AI의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가하고 예산 제약이나 복잡한 시스템 관리 및 업데이트 등으로 인해 많은 조직이 클라우드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모든 클라우드 인프라가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기업 또는 기타 조직들이 미래의 중요 기술에 동등하게 접근하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도 제기된다. 맥킨지의 '클라우드 가치를 찾아서: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ROI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란 제목의 보고서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가치를 얻는 것은 복잡한 일”이라며 “기업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기업 기술 조직, 프로세스 및 아키텍처를 운영해 왔지만 이 중 많은 부분이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한 조직이 생성형 AI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비용뿐만 아니라 유연성과 접근성 측면에서도 진입 장벽을 낮추어 더 개방적이고 지속가능한 클라우드 환경을 조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미 오픈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고객들에게 자체 LLM을 제공하고 있는데, 세계 최고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이자 AI 영양사이기도 한 헬리온과 같은 기업이 신뢰를 강화하고 영양 데이터베이스의 정확성과 고객에 대한 추천 정확도를 개선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이런 오픈 클라우드 인프라는 일본어 처리가 능숙한 사전 훈련된 기초 모델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일본 스타트업 '린나'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할 수 클라우드에서 저렴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 이런 AI의 적극 활용을 지원하겠다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의지는 최신 가격 정책에도 반영되었으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AI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장기 구독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 생성형 AI 붐을 위한 민주화 AI 컴퓨팅으로의 전환은 향후 몇 년간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AI 컴퓨팅은 생성형 AI 역량을 내장하는 생성형 AI를 위한 인프란 설계를 의미하는데, 혁신과 실행을 촉진하고 명확인 비용 구조와 확장 가능성도 갖출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모델 및 관련 도구와 서비스를 위한 선도적인 오픈 소스 AI 모델 커뮤니티인 모델스코프(ModelScope)를 구축했다. 해당 커뮤니티는 최근 출시된 메타의 라마2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자체 오픈 소스 모델, 18억, 70억, 140억에서 720억에 이르는 파라미터를 갖춘 치엔(Qwen) LLM, 오디오 및 시각적 이해 기능을 갖춘 멀티 모달 모델(LLM)을 포함한 3,000개 이상의 인공지능 모델을 호스팅했으며, 개발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 클로즈드 소스 및 오픈소스 LLM이 공존할 것이지만, AI의 민주화는 오픈소스 솔루션으로 인해 가속화될 것이다. 특히 오픈소스 LLM은 AI 모델 커뮤니티의 발전을 촉진하고, AI 해석 가능성을 향상하기 위한 협력을 우선시해, 모든 조직이 생성형 AI의 도움으로 제품과 서비스 향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SeaLLM이 동남아시아 지역의 현지 언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포용성을 넓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처럼 오픈소스 자원의 성장은 AI모델 커뮤니티의 발전을 이끌어줄 것이다. 인공지능의 민주화와 생성형 AI에 준비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업들의 데이터가 LLM에 통합되고 사용되도록 조직 데이터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게 돕는다. 생성형 AI는 데이터를 요약하고 통합하는 면에서는 탁월하지만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로부터 통찰력을 얻을 때는 그리 효과적이지 않으므로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조직은 타협 없는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걱정 없이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즉 한 조직이 진정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사실상 표준이 되어야 하며, 이는 LLM을 운영하고 실험 및 혁신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준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될수록 보다 분명해질 것이다. IT 자원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므로 에너지 집약적인 모델 훈련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활성화하고, 동시에 운영 효율, 비용 효율 보장은 물론 인프라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해야 한다. 이헌 변화는 생성형 AI의 민주화뿐만 아니라 더 많은 협업을 장려하기 위해 클라우드 산업이 극복해야 하는 과제이며, 오픈 클라우드 인프라만이 이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4.30 10:05셀리나 위안

정부, "중기 도약" 17개 과제 추진···R&D·수출·M&A 등 개선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취임 후 첫 대형 정책으로 '중소기업 도약 전략'을 마련, 29일 발표했다. ▲혁신 성장 ▲지속 성장 ▲함께 성장 ▲글로벌 도약 ▲똑똑한 지원 등 5대 전략과 17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이번 조치로 중기부는 국내 최고 AI 스타트업을 선별해 성장단계별로 집중 지원한다. 또 국가전략기술분야 R&D 지원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의무 제도(KOSBIR)'를 양적 목표관리가 아닌 '기술사업화 성과창출' 중심으로 개편한다. 특히 기업접점을 가진 전문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중개업체가 협업하는 M&A 플랫폼을 구축해 M&A 유형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또 2015년 이후 10년간 조정이 없던 업종별 중소기업 매출 기준 적정성을 검토,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 성장을 위해 특화산업 전략에 따라 엄선한 지역 핵심기업을 정부·지자체가 매칭 지원하는 '레전드 50+ 2.0'도 추진한다.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정보·규제동향을 통합 해 제공하는 '글로벌(Global) 센터'도 신설한다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수로는 99%, 고용은 81%, 그리고 부가가치의 65%를 담당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대기업과 견준다. 그러나 최근 미·중 패권경쟁, 자국 첨단산업 보호주의, ESG의 신무역장벽화 등으로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속히 악화하고, 신산업 출현 가속화, 디지털 전환 압력 증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중소기업 구인난 심화 등 대내외적 경영환경 어려움이 가중하고 있다는게 중기부 판단이다. 이에,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분야별 현장 애로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우문현답 혁신 TF'를 운영해 '현장 문제에 대한 중기부의 답변'으로 이번에 5대 전략, 17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이번 과제 마련을 위해 중기부는 1월 이후 중소기업, 창업·벤처, 소상공인 분야 중기부 장관 현장 밀착행보를 60회 이상(주 4회)했다. 전략별 추진과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략 1) 혁신 성장 1. 신산업 진출 촉진으로 성장 가속화: 성장 정체 산업 내 유망 중소기업이 신산업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게 사업전환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기존 중소기업의 신산업 진출을 '제2의 창업'으로 보고 과감한 전용 패키지 지원, 규제특례 신설 등으로 정부가 최대한 리스크를 분담해 성공을 뒷받침한다. 2.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디지털 전환으로 생산성 제고: 중소기업 현장의 생산 효율화를 목표로 제조데이터 표준 가이드를 정립해 개별 설비 중심에서 공장·기업 간 디지털 연결을 촉진하고, AI 공정 솔루션을 보급하기 위해 '지역특화 AI 센터'와 권역별 TP, 지자체 간 협업 연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국내 최고 AI 스타트업을 선별해 성장단계별로 집중 지원하는 한편,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과 수요 기반 협업 및 서비스 구매를 통해 성장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3. R&D를 R&D답게 전면 혁신: 현재 38%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국가전략기술분야 R&D 지원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정부·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의무 제도(KOSBIR)'를 양적 목표관리가 아닌 '기술사업화 성과창출' 중심으로 개편하고, 시장·기술 전문가가 R&D 성과를 검증하도록해 R&D사업 효과성을 높인다. 4. 시장 주도로 벤처투자와 M&A 촉진: 연기금 등 민간 자금의 벤처투자시장 유입 촉진을 위해 모태펀드 우선손실 충당 등의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모태펀드 존속기한 만료에 대비해 중장기 운영방향을 강구한다. 동시에, 기업접점을 가진 전문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중개업체가 협업하는 M&A 플랫폼을 구축해 M&A 유형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략2) 지속 성장 5. 녹색경제 전환을 중소기업 성장 기회로: 탄소감축 규제, ESG 기준강화가 새로운 무역장벽이 됨에 따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 중소기업이 투자 유치, 기업 상장 등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벤처·이노비즈·메인비즈 등 혁신 중소기업 평가지표에 ESG 요소를 반영한다. 아울러 ESG 분야 민·관 합동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탄소저감 기술 공급과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관계부처 합동으로 ESG 통합 가이드라인을 마련 하여 효과적인 ESG 대응을 지원한다. 6. 선제적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 중소기업 금융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해 대응할 수 있게 중소기업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가칭 '중소기업 턴어라운드 제도'를 통해 일시적 재무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선제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과 금융권의 자금지원을 강화한다. 7. 인구구조 고령화 대비 '기업승계' 지원: 저출산·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친족승계가 곤란한 중소기업의 지속경영을 위해 현행 '가업'승계(친족) 개념을 '기업'승계(M&A 등)로 확대한다. M&A 방식의 기업승계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지자체, 민간 중개업체를 연계한 지원체계 구축으로 M&A 준비·컨설팅, M&A 매칭·중개, M&A 후 경영통합까지 전 단계를 지원한다. 8. 중소기업 기준 개편 등으로 성장디딤돌 단단히: 최근 고물가, 산업 변화 등을 감안하여 2015년 이후 10년간 조정이 없던 업종별 중소기업 매출 기준 적정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 중소기업 졸업 유예기간('24.8월 시행 예정)에 맞춰 '조세특례제한법' 등에 따른 중소기업 세제특례 적용기간을 확대한다. ■(전략3) 함께 성장 9.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사간 공급망 혁신: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간 대기업의 시혜적 협력 틀에서 벗어나 대·중소기업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상생형 공급망 혁신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개별기업 단위의 ESG 전환이 아닌 대기업·협력 중기 간 공급망 전체의 ESG 혁신을 유도한다. 재무능력이 취약한 제조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생산설비 구축, 현지 마케팅·네트워킹 등을 대기업과 함께 지원한다. 10. 지역 중소기업 육성 전폭 지원: 기술창업 여건이 부족한 비수도권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방 소재 중소기업의 창업 인정기간을 현행 7년에서 최대 1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자체별 특화 산업 전략에 따라 엄선한 지역 핵심기업을 정부·지자체가 매칭 지원하는 '레전드 50+' 2.0을 추진한다. 11.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커가는 일터 만들어: 대·중소기업 임금격차를 완화하고 가정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으로 중소기업 재직 유인을 강화한다. 중소기업 재직자 참여도가 높은 '내일채움공제' 가입자 혜택을 강화하고, 가칭 '중소기업 청년 재직자 우대 저축' 신설을 검토해 추가 자산 형성을 돕는다.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의 영어캠프, 휴가비 지원, 결혼식장 대여 등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지원도 확충한다. ■(전략4) 글로벌 도약 12. 글로벌 인재와 함께 세계시장 공략: 19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해외 우수대학 전문인력의 국내 취업 촉진을 통해 중소기업 인력난을 완화한다.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전환, 재외공관 등 해외거점과 협업을 통한 인재 매칭, 학업·취업 연계 등을 일괄 지원한다. 13. 글로벌 자본 유치하고 기술교류 촉진: 모태펀드 해외펀드 출자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펀드를 2027년까지 4조원 추가로 조성하고, 대기업 CVC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CVC 투자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한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슈타인바이스 재단 등 해외 유수 연구소·대학과의 R&D 협력을 지원한다. 14. 글로벌 진출 지원 인프라 촘촘하고 강하게: 재외공관, 공공기관, 대기업 해외지사 등과 함께 중소기업 현지 애로해소를 지원하는 '민·관 글로벌 원팀'을 구축하고, 해외 시장정보·규제동향을 통합 제공하는 '글로벌(Global) 센터'를 신설한다. 국내와 생산, R&D 등 협력망을 유지하는 해외 신설법인도 국내기업과 동일하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다만, 지원 대상을 국내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 등에 기여하는 경우로 한정한다. ■(전략5) 똑똑한 지원 15. AI·빅데이터 기반 지원체계 혁신: 지원기업 선정·평가 시 AI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기업 평가모델을 활용해 기술혁신 역량, 사업화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별 지원한다. '기술평가 표준진단모형', '기업 혁신성장 역량지수', '기술원천성 판단 모델' 등의 평가모델을 시범적용하고 내년부터 오픈플랫폼 형태로 민간에 개방해 기업이 평가모델을 통해 역량 자가진단에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16. 정책 금융이 안정적 성장 뒷받침: 신성장 분야, 신규 혁신기업에 대한 전략적 자금배분을 확대한다. 신성장 분야에 투입되는 정책금융 공급 비중을 현 53%에서 2027년까지 70% 수준으로 확대하고, 정책 자금의 절반 이상을 신규 혁신기업에게 확대 공급해나가는 한편, 창업·R&D 지원사업과 정책금융 연계로 사업화 성공률을 높여 나간다. 17. 현장접점 규제 혁파: 업력, 상시근로자, 매출변화에 따라 적용되는 정책변화, 규제 등을 미리 알려주는 '규제 내비게이션'을 신설하고, 신산업 분야 사업모델별로 규제를 사전에 점검·대응할 수 있도록 '가칭창업규제트리'를 제공한다. 13개 지방 중기청에 규제감시단을 설치해 불합리한 현장규제 발굴 및 개선에도 만전을 기한다. 중기부는 향후 이들 17개 과제를 포함한 '중소기업 도약 전략' 이행을 위해 과제별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법령 제·개정 과제는 필요한 입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또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중소기업 지원 효과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2024.04.30 09:41방은주

SKB, 청년창업기업 마케팅 도와준다

SK브로드밴드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와 청년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Btv 우리동네광고 제작 후원펀딩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Btv 우리동네광고 제작 후원펀딩 협력 사업은 어떻게 홍보 마케팅을 실행할지 고민하는 청년창업기업을 위한 프로젝트다. 오마이컴퍼니에서 크라우드펀딩으로 Btv 우리동네광고 제작비용, 사업운영비를 조달하고, SK브로드밴드는 Btv 우리동네광고 인기채널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청년창업기업의 TV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시켜준다. Btv 우리동네광고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전단지 대비 경제적인 비용으로 가게 인지도와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을 주는 동 단위 타깃팅이 가능한 TV 광고다. 특히 광고주가 직접 업종, 타깃 연령, 성별, 가구, 광고 노출 범위(0~30km) 등을 선택하면 AI가 맞춤형 광고 지역도 추천해준다. SK브로드밴드는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명절마다 인근 지역으로 무료 광고를 송출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오마이컴퍼니는 사업 개시일이 7년이 지나지 않은 법인, 개인사업자로 대표자 연령이 39세 이하인 청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신청받고, 적합성 심사를 통해 선정된 청년창업기업의 펀딩을 진행한다. 펀딩 신청은 12월15일까지 가능하고, 펀딩 후원자에게는 펀딩 진행 기업의 제품이나 이용 할인 쿠폰 등 보상이 지급된다. 펀딩 종료 후 SK브로드밴드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Btv 우리동네광고를 통해 펀딩 진행자가 운영 중인 매장 인근 지역이나 원하는 동네에 송출해준다. 이용자는 펀딩 진행자의 광고를 Btv 뉴스, 영화, 드라마, 스포츠, 예능 등 다양한 인기 채널에서 접할 수 있게 된다. SK브로드밴드는 1개월 비용으로 최대 3개월까지 집중 송출해줌으로써 청년창업기업의 매장을 소개하는 광고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지수 SK브로드밴드 광고담당은 “청년창업가들이 힘낼 수 있도록 Btv 우리동네광고가 홍보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청년창업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30 09:41김성현

KT, AI 기술로 공사장 사고 예방한다

KT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업 안전 관리 플랫폼 '올 인 세이프티(All in Safety)'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 인 세이프티는 통신 분야 공사 현장의 안전 수준 격차를 해소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이 플랫폼은 KT와 KT 협력사의 공사가 안전에 대한 법적 의무 사항을 모두 준수하는지 확인하고 위험성 평가를 통해 자기규율적 예방체계가 구축되도록 지원한다. 현장 작업자가 올 인 세이프티 모바일 앱으로 표준화된 작업계획서를 전산에 등록하면, 1차적으로 AI가 위험성을 평가하고 자동으로 리스크 등급을 분류해 안전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이 동작한다. 이 플랫폼의 AI는 10여년의 통신 공사와 안전 기준 등 데이터를 학습했다. 안전 관리자는 작업 계획서를 최종 검토하고 고위험 작업에 대해서는 승인된 작업만 진행되도록 허가한다. 올 인 세이프티는 KT 외에도 190여개의 KT 협력사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됐다. 올 인 세이프티 도입 전에는 작업자가 계획서를 수기로 작성해야 했다. KT는 올 인 세이프티의 AI 위험성 검증을 비롯해 향후 도입할 AI 기술을 지난달 특허로 출원했다. 특허로 인정된 신기술은 ▲현장 위험요소 AI 분석, 안내 ▲안전 메시지자동 발송 ▲작업자 안전점검 활동의 AI 자동 검증, 판독 기능이다. 이 기술은 하반기 중 올 인 세이프티에 적용된다. KT 협력사 베가통신 현장 대리인 박용문 차장은 “올 인 세이프티로 필수 안전조치 항목을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처리해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황내연 광영이엠씨 대표는 “작업 시행 전 위험요인에 대한 필수 안전조치 활동과 작업자, 관리자의 안전의식이 크게 개선돼 체계적인 안전관리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임현규 KT 안전보건총괄은 “중소기업의 경우 안전보건 체계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우리는 관행적, 관습적으로 수행하는 산업안전 관리 업무를 투명하고 정확,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개선하고 있으며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중소기업과 협력하고 정부가 요구하는 자기규율적 예방체계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30 09:40김성현

SK쉴더스, 아카마이·지니언스 등 10개사와 손잡았다…이유는?

SK쉴더스가 국내외 주요 보안 기업과 함께 제로 트러스트 구현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SK쉴더스는 아카마이&엔큐리티, SGA솔루션즈, 시스코, 지니언스, 소프트캠프 등 10개 사와 함께 '제티아(ZETIA, ZEro Trust Initiative Alliance)'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30일 밝혔다.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란 '아무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하라(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철학을 기본 전제로 한 보안 방법론이다. 최근 전 산업의 디지털전환과 더불어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이버 공격의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도입 요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행정명령 'EO 14028'을 발동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정부 기관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EO(executive Order) 14028은 국가 사이버보안 개선을 위한 행정명령으로, 로그수집, 데이터 암호화, 물리적 접근 통제, 멀티 인증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처럼 제로 트러스트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개별로 제공되고 있어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부족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에 SK쉴더스는 제로 트러스트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프로세스 구축 및 관련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통한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기 위해 협의체 구성을 추진했다. '제티아'는 제로 트러스트 영역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 시장을 개척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협의체 구성은 제로 트러스트 5대 영역인 ▲ID·인증(SGA솔루션즈·시스코)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Micro-Segmentation, 아카마이&엔큐리티·SGA솔루션즈) ▲SDP(지니언스·소프트캠프·팔로알토) ▲로그 수집·분석(시큐레이어·다이퀘스트·클럼엘) ▲AI 이상징후 분석(인텔리코드·클럼엘) 등에서 대표 기업 10개사가 참여한다. 우선 '제티아'는 고객 환경 및 산업군에 특화된 제로 트러스트 성숙도 모델 기반으로 평가하고 환경을 구축한 후 운영 체계를 수립하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로 트러스트 모델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떠올랐지만 해외 환경이 국내와 상이해 국내 시장에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이 서비스는 SK쉴더스가 개발한 제로 트러스트 구축 아키텍처, 운영 방안, 방법론 등을 바탕으로 협의체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해 구축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향후 협의체는 기술 공유와 사업 공동 추진, 정부 과제 수행, 유관기관 및 연구기관과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하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쉴더스는 이번 협의체 운영을 주도하며 강점인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제로 트러스트 성숙도 모델 개발, 단계별 구축 방법론 제시, 솔루션 구축, 관제, 운영 등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협의체 기업과 공동 마케팅 활동과 세미나, 동향 보고서 발간 등도 예정돼 있다. SK쉴더스 김병무 정보보안사업부 부사장은 "정보보안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평가받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도입은 하나의 솔루션, 서비스로 대응할 수 없으며 전문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기반이 돼야 한다"며 "국내 정보보안 1위 기업으로서 시장을 리딩하고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4.04.30 09:39장유미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의 생성형 AI 활용 현황 발표

어도비는 전세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의 생성형 AI 견해를 담은 조사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한국을 비롯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2천54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생성형 AI를 통해 콘텐츠 속도와 품질을 높이고, 이를 통해 본인이 좋아하거나 중시하는 업무에 창의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는 이미 혁신적인 기술로서 인정받고 있지만, 이를 업무와 일상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한다. 실제로 전 세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자신의 창작물과 업무에 생성형 AI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생성형 AI 툴의 등장과 동시에 생성형 애플리케이션이 크리에이티브를 대체하며 일반적인 기계 생성 콘텐츠가 시장을 뒤덮을지, 또는 전문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툴로 자리잡을지 의견이 분분했다. 어도비의 새로운 조사 결과,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5명 중 4명 이상(83%)이 업무에 생성형 AI 툴을 사용하고 74%는 일상에도 적용한다고 답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한 생성형 AI가 벌써부터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업무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 중 20%는 업무에 생성형 AI를 사용해달라는 고객 혹은 회사의 요구가 있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생성형 AI 툴을 사용하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의 3분의 2는 생성형 AI 툴을 통해 더 나은 콘텐츠를 제작하고(66%) 더 많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58%)고 답했으며, 생성형 AI가 창의성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69%에 달했다. 이처럼 생성형 AI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가 더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며, 창의력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가 가장 많이 활용된 크리에이티브 분야는 이미지 제작으로, 생성형 AI를 업무와 일상 전반에 활용하고 있는 전 세계 크리에이터 전문가들은 생성형 AI의 주요 이점으로 업무 효율성 제고, 작업물의 질적 향상, 전문가로서의 영역 확장 등을 꼽았다. 먼저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는 더 많은 콘텐츠 제작(42%)과 자동화를 통한 시간 절약(44%)에 대한 답변이 우세했다.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의 약 3분의 2가량(62%)은 이미 생성형 AI를 통해 업무 소요 시간의 20% 정도를 단축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도 마찬가지로, 생성형 AI를 통해 프로젝트 투입 시간을 줄이며 효율성 향상을 체감하는 한국인 크리에이터는 81%에 달했다.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은 생성형 AI가 콘텐츠 제작 속도를 높이고(74%), 디지털 콘텐츠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69%)이라고 여기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은 고품질의 작품을 제작하고(45%), 아이디어를 실현하며(42%), 창의적인 영감(43%)을 얻는 등 업무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생성형 AI를 접목 중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새로운 표현 수단을 탐색(37%)하고, 작업물의 차별화를 꾀하며(32%),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추는(32%) 등 전문가로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 생성형 AI를 사용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생성형 AI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 전 세계 크리에이터의 42%가 결과물의 질과 사용 편의성을 공통적으로 꼽고, 35%는 사용 편의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상대적으로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은 품질과 더불어 상업적 사용의 안전성(36%)을 중시한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생성형 AI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66%)이 일정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주된 이유로는 수익성 및 생산성 측면에서 커리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 초기부터 지속된 생성형 AI 툴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 생성형 AI 기업의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정책 등을 언급했다. 반면,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이 생성형 AI를 탐색하거나 사용해 보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정확한 사용법을 모르기 때문(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작업하는 프로젝트 및 매체 유형에 적합하지 않거나(29%), 윤리 및 도덕적 문제에 대한 우려(25%), 시간 부족(19%), 원하는 결과 창출 방법을 알지 못해서(16%)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2024.04.30 09:32김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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