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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글로벌 웹3 게임 시장...시가총액 줄고 이용자 늘고

글로벌 웹3 게임 시장이 여전히 고전하고 있으나 이용자는 증가세에 접어들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간됐다. 풋프린트 애널리틱스가 발간한 웹3 게임 시장 8월 보고서에 따르면 웹3 게임 시장은 전반적인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이용자 증가와 거래량 상승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시가총액은 크게 감소했지만, 여러 플랫폼에서의 활동과 주요 프로젝트 발표가 이어진 것도 특징이다. 지난 8월 웹3 게임 섹터의 전체 시가총액은 182억 달러(약 24조2천억 원)에서 153억 달러(약 20조 3천500억 원)로 13.2% 하락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감소율인 8.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하지만 일일 거래량은 8.94% 증가해 시장 활동성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시가총액은 줄었지만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7월 대비 6.88% 증가한 415만 명을 기록했다. 8월 웹3 게이밍 섹터에서 활성화된 게임의 수는 7월 대비 5.45% 감소한 1천492개였다.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BNB 체인이 20.2%, 폴리곤이 17.4%, 이더리움이 1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펀딩 측면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8월에는 총 6천15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6월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소니 그룹이 참여한 더블점프.도쿄(double jump.tokyo) 시리즈 라운드D 투자에는 1천만 달러(약 133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2024.09.20 11:20김한준

[르포] 수명 다한 시제차량에 새 생명을…獨 BMW 재활용 비밀기지

[뮌헨(독일)=김재성 기자] 거대한 철문이 열린 곳으로 들어가자, 위장막 도색을 한 차량이 부서지고 깨진 채 2층으로 된 철제 구조물에 걸려 있다. 빨랫줄에 널린 세탁물처럼 쌓여 있는 이 차들은 이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폐기된 BMW 파일럿 모델들이거나 폐차들이다. BMW그룹은 1994년부터 재활용 및 분해센터(RDC)를 운영해왔다. 독일 정부가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훨씬 전부터 BMW는 미리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온 것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현지에서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BMW RDC를 둘러보며 회사가 그리는 순환경제의 미래를 살펴봤다. 독일 뮌헨 북쪽에 위치한 운터슐리스하임(Unterschleißheim)의 2만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선 1만 2~3천㎡ BMW RDC 건물에서는 80명의 해체 인력이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이 중에는 고전압 배터리 해체와 같은 전문 기술을 배운 숙련 기술자 등이 포함돼 있다. BMW그룹의 재활용 및 분해센터는 약 다섯가지 과정을 거친다. 첫번째 과정은 차량을 입고하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구분한다.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배터리 상태를 확인한 뒤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분류가 필요하다. 들어온 차량은 도착한 날짜, 차대번호 등 정보를 담은 스티커를 부착한다. 안드레아스 프뢰리히 BMW그룹 재활용 혁신 센터 총괄은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난 차, 가솔린, 디젤, 크래스 테스트 차량 등 사용하는 내부 부속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로 구분하는 것"이라며 "고전압 배터리 차량에는 빨간색 스티커를 붙여 혼동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BMW RDC에서는 주로 프로토타입으로 사용된 시제품 차량이 재활용된다. 최근 전기차 개발 열풍이 거세지면서 이곳에도 입고되는 전기차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BMW그룹 관계자는 "최근에는 전체 입고 차량의 약 30%가 전기차"라고 말했다. 전기차가 많이 들어오는 만큼 고전압 배터리도 많이 들어오게 된다. 고전압 배터리는 분리 후 소재 재활용을 위해 재사용 공정을 거친다. 이것이 RDC의 두번째 단계다. 4명의 배터리 전문가가 리프트에 차량을 올린 뒤 고전압 배터리를 분리한다. 이곳의 목적은 재활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찾아 다시 사용하거나 희토류 같은 배터리에 필요한 소재들을 뽑아내는 것에 있다. 배터리가 문제없다면 새로운 전기차에 생명을 불어놓을 수 있다. 최대한의 희토류를 회수하거나 배터리 셀 원자재를 재활용하는 것이 목표인 것이다. 고전압 배터리가 빠진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은 차량 평가 과정을 거친다. 차량에 탑재된 부품 중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재판매를 위해 분리한 뒤 딜러사로 전달된다. 이날 흥미로운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작업자들이 부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탑재된 에어백을 안전을 위해 미리 터트리는데, 차 내부에서 연속적인 폭발음과 함께 에어백이 모두 터졌다. 내부에 부품을 다 빼내고 나면 차량 내부에 있는 모든 유체를 제거하는 과정으로 옮겨진다. 차량은 리프트에 올라가고 내부에 들어가 있던 제동유, 냉각수, 엔진오일부터 가솔린, 디젤 연료들도 모두 빼낸다. 빠져나온 오일류는 모두 재활용된다. 가솔린과 디젤 연료의 경우 센터 내부 주유 시설로 옮겨진다. 쓸 수 있는 부품과 엔진블록, 기어박스 등을 모두 제거한 차체는 마지막으로 분해실로 향한다. 분해실에는 BMW그룹이 건설 중장비 기업 키젤(KIESEL)의 전기 굴착기를 특수 설계한 기계가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이 굴착기는 차량의 전면과 지붕을 뜯어내고 상태가 좋은 금속들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내부에 전자·전기 장치를 연결하는 배선인 와이어링하네스(배선장치)를 분리해 파워트레인 등에 사용하는 수익성 높은 금속인 구리를 확보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나면 남은 차체는 분해 시설로 들어가고 기계가 차체를 눌러 사각형 쇳덩어리 모양새로 변형돼 컨테이너에 담겨 모든 과정을 끝마친다. BMW그룹은 이처럼 전 세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재활용 및 분해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아직 자동화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다. 차체에 들어간 부품들을 온전히 빼내기 위해서는 사람의 손이 아직 필요하다는 것이 BMW 관계자의 설명이다. 순환경제가 자동차 산업 전반에 확산되지 않던 시절부터 BMW그룹은 이같은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어왔다. 재활용을 이어가기 위해 RDC에서 쌓이는 데이터는 엔지니어와 R&D센터에 모두 공유된다. 지난해 독일 정부는 자동차산업의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안을 제안했다. BMW그룹은 RDC를 업계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만난 안드레아스 프뢰리히 총괄은 연간 1만대 차량이 재활용 및 분해되는 이곳에서 가장 아쉬웠던 차량을 'Z8 프로토타입'으로 꼽기도 했다. 수많은 차가 RDC를 통해 새로운 차가 되기 위해 분해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2024.09.20 10:43김재성

지그재그, 9월 동행축제 참여…최대 50% 할인 쿠폰 지급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9월 동행축제'에 참여하고, 이달 28일까지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한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동행축제는 내수 진작을 위한 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다. 지그재그는 우수한 상품을 보유한 소상공인 발굴 및 성장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도 여러 프로모션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먼저 23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지그재그 가을 동행축제 전용 기획전을 운영한다. 가을 인기 상품 1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 쿠폰을 제공한다. 이번 기획전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진출지원 사업 참여에 따른 것으로, 국내 인기 쇼핑몰 760여곳이 참여한다. 23일부터 28일까지는 440여개 쇼핑몰이 참여하는 할인 기획전도 연다. 소상공인 온라인쇼핑몰 판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기획전으로, 3만원 이상 구매 시 7천500원 할인을 제공한다. 또 28일까지 동행축제 상설관도 운영,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정부 기관과 지원사업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참여 스토어 매출 성장과 판로개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광고 시스템과 마케팅 툴, 빠른 정산 시스템 등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능과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20 10:12조수민

中 알리바바 "초거대 모델 성능 메타 추월"

중국 알리바바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초거대 모델 신규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미국 메타의 모델을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19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저우징런 CTO는 "퉁이쳰원의 신규 오픈소스 모델 '큐원 2.5' 중 큐원 2.5-72B 모델의 성능이 메타의 '라마 405B' 성능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이날 알리바바는 지난 9월 중순 기준 퉁이쳰원 오픈소스 모델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4천 만 건을 넘어서, 메타의 라마에 이어 세계적 수준의 모델 그룹이 됐다고도 공식적으로 밝혔다. 큐원 시리즈 파생 모델 총 수량이 5만 개를 넘어서면서 라마에 이어 세계 2위의 모델군이 됐다. 큐원 2.5는 이날 알리바바클라우드가 '2024 압사라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모델이다. 큐원2.5-72B가 주력 모델이다. 72B는 매개 변수 숫자를 의미하며, 720억 개의 매개 변수를 지원한단 의미다. 큐원 2.5는 대규모 언어 모델, 멀티 모달 모델, 디지털 모델, 코딩 모델 등이 크기와 버전 별로 총 100여 개 포함돼있다. 데이터 관점에서 봤을 때, 모든 큐원2.5 시리즈 모델은 18T 토큰 데이터로 사전훈련돼있으며, 기존 큐원2와 비교해 전반적 성능이 18% 이상 향상됐다. 컨텍스트는 8K~128K(약 8천~12만8천 개 토큰) 길이로 생성할 수 있으며, 챗봇 작업도 구현한다. 큐원 2.5는 특히 명령 따르기, 이해 구조화 데이터, 구조화 데이터 출력 생성 등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소개됐다. 또 코딩용 '큐원2.5-코더'와 수학용 '큐원2.5-매스'가 전 세대에 비해 눈에 띄게 발전했다. 큐원2.5-코더는 프로그래밍 관련 데이터 최대 5.5T 토큰 훈련을 받았으며, 큐원2.5-매스는 중국어와 영어로 된 이중 언어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 사고 체인과 툴통합추론(TIR) 사용을 지원한다.

2024.09.20 08:43유효정

중기부, 스타트업코리아펀드 8400억 규모 조성

민관 합동 벤처투자 플랫폼인 '스타트업코리아펀드'가 당초 계획보다 많은 84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19개 민간출자자가 3280억원을, 모태펀드가 2310억원을 출자해 총 8376억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초격차 분야 6876억원, 세컨더리 분야 1500억원 규모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대·중견기업, 금융권 등 민간이 벤처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민관 합동 벤처투자 플랫폼이다. 민간 출자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게 모태펀드가 우선손실충당 등 과감한 출자조건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이 펀드는 올해 출자사업을 도입한 첫 번째 연도임에도 민간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당초 올해 결성 목표액은 5000억원이었으나, 민간 참여가 확대되면서 목표의 1.7배에 해당하는 약 8400억원 규모 벤처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특히, 19개 민간출자자가 3280억원을 출자한 가운데, 이 중 한화토탈에너지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6개 기관은 벤처투자조합에 최초로 출자하며 벤처투자에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조합 출자 이력이 있는 13개 기관 중에서도 9개 기관은 전년('23년)보다 출자금액을 대폭 확대했다. 중기부는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6개 기관이 벤처펀드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등 민간투자 촉진 효과가 나타났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세계가 주목할만한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벤처투자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면서 “글로벌 투자자, 국내 대기업과 금융권 등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정책을 담은 (가칭)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하반기 내 조속히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9 23:32방은주

지란지교소프트 "국내 대표 B2B SaaS 플랫폼 기업 도약"

지란지교소프트는 1994년 1세대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창업 당시 4명으로 시작, 현재 22개 계열사를 거느린 지란지교그룹의 모태 회사로 국내 대표 보안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란지교그룹은 사업형 지주사인 지란지교소프트와 투자형 지주사인 지란지교챌린지스를 중심으로 △지란지교시큐리티 △지란지교데이터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구 나인폴더스) 등이 그룹을 이루고 있다. 그룹 전체 매출은 작년 기준 1000억 원, 전체 직원 수는 700명이다. 지란지교소프트만은 작년 매출 144억 원에 영업이익 22억 원을 기록했다. 직원 수는 110여 명이다. 특히 지란지교그룹에는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로 성장한 사람이 12명인데,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가 그 대표적 인물이다. 2012년 영업팀 대리로 지란지교소프트에 합류한 그는 입사 8년(2020년)만에 대표가 돼 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건국대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지란지교소프트가 두번째 회사로 B2B 사업부 영업마케팅팀장, 오피스웨어사업부장을 거치며 실무와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영업통 CEO인 박 대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게 영업"이라면서 "매월 반복 매출(MRR)이 6억 원쯤인데 1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싶다"는 바람을 보였다. 박 대표는 여성IT기업인협회(회장 김덕재)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IT여성기업인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유일한 여성기업인 단체로 여성기업인들의 경쟁력 강화와 ICT 여성 인재 양성 등을 통해 국내 IT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아래는 박 대표와 일문일답. -지란지교소프트는 어떤 회사인가? "보안과 협업을 중심으로 B2B 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기업이다. 설립은 1994년이다. 대표 제품은 통합 PC 보안 솔루션 '오피스키퍼'와 업무 협업 플랫폼 '오피스넥스트'다. '오피스키퍼'는 2010년 출시한 통합 PC보안 정보유출방지(DLP, Data Loss Prevention) 솔루션이다. PC 보안 제품으론 드물게 고객 수가 1만3000곳에 달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정보보호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보안 관리자 교육과 세미나, 커뮤니티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정보유출방지 솔루션 확산과 올바른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 2월에는 올인원 업무 협업 솔루션 '오피스넥스트'를 선보이며 B2B SaaS 시장에도 진출했다. '오피스넥스트'는 조직도 기반의 메신저, 메일, 문서 작업 및 공유, 일정 관리 등 핵심 업무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 기업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높여준다. 지란지교소프트는 30년간 축적한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B2B SaaS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했다." -회사 설립 배경이 궁금하다 "IT 보안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디지털 환경 발전에 따라 정보유출방지, PC 관리 필요성이 커졌고, 이러한 새로운 디지털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솔루션을 개발,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지란지교 그룹 산하로 만들어졌다." -영업팀 대리로 입사해 2020년 4월 대표가 됐다. 대표가 된지 4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나? "대표 취임 직후 지란지교소프트를 국내 대표 SaaS 기업으로 성장시키데 집중했다. 조직을 클라우드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했고, 고객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중소기업 대상 보안 서비스인 '오피스키퍼' 매출 중 60%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올렸다. 우리 주력 제품인 '오피스키퍼' 고객 수도 3년 만에 20%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B2B SaaS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인원 협업 플랫폼인 '오피스넥스트'를 시장에 선보였다. 기존 보안 영역을 넘어 신사업 도전이라는 의미가 있다. 대표로 취임한 이후 4년간(2020~2024) 사업 부문의 연평균 성장률이 8% 이상이다. 신사업 확장과 함께 조직도 함께 성장했다. 현재 지란지교소프트 직원 수는 111명이다. 내가 CEO로 취임하기 전보다 22% 늘었다." -주력 제품과 서비스를 말해 달라 "우리 회사의 주력 제품은 통합 PC 보안 솔루션 '오피스키퍼'다. 이 제품은 고객 수가 1만3000곳에 달한다. 이 분야 국내 최다 고객 수다. 매월 나오는 반복 매출(MRR)은 5.6억원이다. 특히 보안 제품으로는 드물게 단일 서비스로 연간 매출 100억 이상을 달성했다. 또 '오피스키퍼'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통합 PC보안 DLP 솔루션으로, 기업의 중요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주요 특징을 보면, 첫째, 강력한 통합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정보유출방지(DLP)를 비롯해 △민감정보관리 △웹·소프트웨어 차단 △출력물 보안 △문서 백업 △PC 취약점 점검 △IT 자산관리 등 7가지 핵심 보안 기능을 단일 에이전트로 제공, 기업의 중요 데이터를 전방위적으로 보호한다. 둘째, 클라우드 기반의 효율적인 관리 및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클라우드 기반 관리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모든 PC를 중앙에서 효율적으로 관리, IT 관리자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셋째, 멀티 OS 지원이다. 윈도(Windows) 뿐 아니라 맥OS(macOS)도 지원, 다양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기업 환경에서 일관된 보안 정책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맥OS를 사용하는 회사의 니즈를 충족, 윈도와 맥OS 모두 정보 유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넷째, '오피스키퍼' 고객을 위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전문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변화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전문 고객 지원 팀이 고객사의 보안 운영을 지원한다. 또 보안 세미나와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담당자 교육을 실시하며, 고객사의 보안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특장점들을 바탕으로 '오피스키퍼'는 기업의 정보 보안과 업무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국내 DLP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오피스 키퍼'의 국내 시장 현황은 어떤가? "2023년 대한민국 보안 시장은 약 7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 환경이 확산하면서 정보보호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에 데이터 유출 방지(DLP) 솔루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규모를 떠나 내부 데이터 보호와 규제 준수를 위해 DLP 도입을 원하는 기업이 계속 증가세다." -이런 시장 환경에서 '오피스키퍼'는 어느 위치에 있나. 또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나 "오피스키퍼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DLP 솔루션이다. 보안 인식이 낮거나 내부에 보안 담당자가 없거나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보안 세미나와 담당자 교육 등을 통해 고객사의 보안 인식과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파트너로 함께 성장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오피스키퍼'는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한 관리와 비용 효율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 -다음달 출시하는 '오피스키퍼 5.0'은 어떤 제품인가? "오피스키퍼는 다양한 산업군의 중소기업을 세심히 지원하면서 DLP 보안 업계에서 국내 최대인 1만30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다음달에는 중소기업의 니즈와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 기능을 한층 개선(업그레이드)한 제품인 '오피스키퍼 5.0'을 선보인다. 지난 10여년간 '오피스키퍼'를 서비스하며 만난 중소기업 고객의 공통 고민은 보안이 중요한 걸 알지만, 비용 투자나 전문가를 따로 두기엔 부담이 된다는 거였다. 앞으로 업무 환경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보안은 필수 영역이 될 것인데, 중소기업의 이런 비용 부담과, 내부 담당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겠다는 목적으로 '오피스키퍼 5.0'을 개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피스키퍼 5.0'은 기업의 보안 강화는 물론 더욱 직관적이고 개선한 관리자 인터페이스를 구현, 내부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PC 취약점 점검 항목과 민감정보 검사 기능 강화, 또 사용자별 더욱 정확한 로그 기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해지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더불어, AI기술을 적용해 관리자가 현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모니터링 과 관리 기능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손쉽게 우리 솔루션을 도입, 보안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은 높이는 보안 솔루션으로 진화했다." -이번달 상용 버전의 '오피스 넥스트'도 출시하는데, 어떤 특징이 있나 "AI를 적용해 업무생산성을 높인 올인원 협업 플랫폼이 '오피스 넥스트'다. 앞서 올 2월 베타 버전을 내놨고, 그동안 고객 반응을 수용해 기능을 개선, 이번달 상용 버전을 출시한다. 우리 회사로서는 시장을 B2B SaaS로 확대하는 의미도 있다. '오피스넥스트'는 AI 기능을 활용해 메일, 문서 작성 및 편집을 이전보다 훨씬 쉽게 해준다.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스마트워크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50인 미만의 '보통 기업'을 메인 타깃으로 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협업 도구와 생산성 향상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디지털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보유하고 있는 인증과 특허는? "오피스키퍼는 정보유출방지 관련 특허와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공통평가기준(CC ·Common Criteria) 인증을 획득,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작년에는 국내 DLP 솔루션 최초로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도 획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CSAP는 공공시장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로 받아야 하는 인증이다. '오피스키퍼'는 13개 분야 79개 통제 항목을 모두 통과, SaaS 표준 등급 인증을 받았다. 현재 제공 중인 주요 서비스에 대해 GS(Good Software)인증도 획득했다. 앞으로도 GS 인증을 통해 소프트웨어 기능 적합성, 성능 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을 철저히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미래 전략 방향 중 하나로 '글로벌'을 선정했다. 이미 일본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계열사들과 협력해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로 확장하는 'Japan to Global' 전략으로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어떤 기업문화를 갖고 있나 "지란지교소프트는 '좋은 사람, 좋은 SW'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학습과 개발 기회를 제공하며,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젊고 도전적인 조직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또 '신뢰'와 '협업'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지향하며, 직원들이 자율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작년에 판교 제2테크노벨리 신사옥으로 이전했는데, 로비 1층에 직원들을 위한 농구코트를 만들었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계열사별 농구 동호회를 개최, 정기적으로 시합을 열기도 하고 직원 대상으로 농구 선수와 함께 하는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영업통 CEO로 유명하다. 어떻게 세일즈에 발 담게 됐나 "지란지교소프트가 두번째 회사다. 첫번째 회사 입사를 대학 선배가 추천했고, 또 그 선배가 영업을 권했다. 사람들을 잘 설득할 것 같다면서. 사실 대학 다닐때는 딱히 뭘 하고 싶은 게 없었다. 막상 해보니 세일즈가 적성에 맞았다. 당시만해도 IT쪽에서 세일즈를 하는 여성이 드물었다. 고객사 키맨을 만나 호감을 얻고 내 제품을 소개하고 계약하고 잘쓰는 과정을 보는게 좋았다. 성취감도 있었고. 물론 어려움도 많았다(웃음)." -영업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거다. 처음 영업을 시작할때 그랬다. 나에게 돈을 벌어다 줄 사람이라기 보다, 어떤 문제를 갖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해결해 줄까를 먼저 생각했다. 고객의 문제에 공감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가를 같이 고민하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어떤 중장기 비전을 갖고 있나 "10년 내 지란지교를 국내 대표 B2B SaaS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집중하겠다. 현재 매월 반복 매출이 6억원쯤 된다. 이를 100억원으로 늘리고 싶다. 기술에 지속 투자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잇달아 개발해 내놓을 생각이다. 이번 달 선보이는 협업 플랫폼과 다음달 출시하는 제품이 이의 일환이다. 아직 업무환경을 디지털로 전환하지 못한 중소기업의 좋은 '디지털 전환 조력자'가 될 거다. 최근 지란지교그룹이 설립 30주년을 맞아▲AI 기술 혁신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그룹 공동의 목표를 제시했다. 우리도 여기에 발맞춰 게속 성장하며 그룹 발전에 기여하겠다." -IT 여성기업인협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협회 활동은 작년말부터 했고, 올해부터 이사로 일하고 있다. 선배 여성 경영인들과 이야기 하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회사 대표와 엄마, 이 두 역할의 밸런스를 어떻게 유지 할 지, 또 선배들은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 지를 들으며 큰 도움이 됐다. 문제없는 회사가 없다. 회사 대표로 내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들이 있는데, 이를 협회 선배들은 이미 겪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들으며 위로를 받곤 한다."

2024.09.19 18:13방은주

딥페이크 범죄 '급증'…글로벌 테크 기업 대응 나섰다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와 허위 뉴스 영상 제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를 탐지·대응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에서 딥페이크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500건 넘는 딥페이크 사건을 수사 중이며 특히 10대들이 연루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외 가해자들은 텔레그램 등 익명성이 보장된 플랫폼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하고 있으며 주로 여성인 피해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해외에서도 상황은 심각하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유럽에서 제작된 딥페이크 영상 96%가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음란물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스칼렛 요한슨과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인들이 딥페이크 포르노의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딥페이크 음란물뿐만 아니라 가짜뉴스로 인한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정치인이나 공공 인물의 발언을 조작하거나 허위 정보를 담은 영상을 제작해 유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국내 지방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딥페이크 영상이 퍼져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딥페이크 선거 사용 방지법이 지난 1월 통과됐지만 해외에서는 딥페이크를 통한 가짜뉴스 남용이 여전히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딥페이크 탐지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딥페이크 탐지 시장은 지난 2022년 5억 달러(한화 6천500억원)였지만 오는 2027년에는 18억 달러(한화 2조3천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20년 AI와 머신러닝을 결합한 '비디오 인증기(Video Authenticator)'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도구는 사진이나 비디오를 분석해 미디어가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백분율로 나타내는 신뢰도 점수를 제공한다. 특히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분석해 각 프레임에서 조작 가능성을 보여준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스타트업들도 이에 가세했다. 그 중 에스토니아의 센티넬 AI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통한 실시간 딥페이크 탐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얼굴 랜드마크 분석과 시간적 일관성 등을 활용해 딥페이크를 식별한다. 특히 최근 딥페이크 탐지 경연대회에서 135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요하네스 타메캔드 센티넬 AI 대표는 자사 제품을 소개하며 "우리는 잘못된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민주주의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사회가 잘못된 정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센시티 AI도 실시간 딥페이크 탐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얼굴 조작, 음성 합성, 전신 조작 등 다양한 유형의 딥페이크를 식별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으로 조작된 미디어의 출처를 추적한다. 조르지오 파트리니 센시티 AI 대표는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우리의 탐지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렇게 유럽에서 딥페이크 탐지 기술이 발전한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딥페이크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시하는 유럽의 규제 환경이 딥페이크 기술 오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테크 기업들이 딥페이크의 폐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라온시큐어는 올 하반기에 개인이 쉽게 딥페이크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탐지 서비스를 자사의 개인용 모바일 백신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할 계획이다. 라온시큐어의 딥페이크 탐지 기술은 합성된 얼굴과 정상 얼굴을 각각 학습해 이를 상호 비교 분류할 수 있도록 AI를 학습시킨다. 이미지부터 동영상, 안면 추출, 주파수 계열 변환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생성형 AI의 특징을 탐지한다. 이때 딥페이크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모델을 동시에 사용한다. 특정 학습 유형에 맞춰 설계된 각각의 모델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한 가지 모델에 의존했을 때 발생하는 탐지 정확도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얼굴의 부자연스러운 형태· 움직임·오디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더욱 정교한 탐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우 라온시큐어 AI연구센터장은 "딥페이크가 보편 기술이 돼 이를 악용한 범죄가 퍼지는 와중에 간편하게 딥페이크 여부를 탐지할 수 있는 기술도 보편화돼야 한다"며 "자사 보안 앱인 '라온 모바일 시큐리티'에 딥페이크 탐지 기능을 탑재하는 등 모든 개인들을 위한 잠재적 피해 예방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딥브레인AI도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은 사진의 경우 12분, 짧은 영상은 57분 내에 딥페이크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이미지와 비디오를 픽셀 단위로 분석하고 음성은 주파수, 시간, 노이즈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탐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국내 기업들이 약진하는 가운데 딥페이크 방지 기술의 개발만으로 실제 범죄를 완전히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청한 국내 AI 기업 관계자는 "딥페이크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어 탐지 기술만으로는 완벽한 대응이 어렵다"며 "기술의 오용을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와 강력한 처벌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9 17:40조이환

K-원전정책 세계와 공유…산업부, OECD NEA 2차 원자력 장관회의 참석

산업통상자원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OECD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OECD NEA 제2차 원자력 장관회의'에 참석, 한국 원전정책을 소개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20여 개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40여 개 원전기업 CEO,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세계 신규원전 확대 및 소형모듈원전(SMR) 보급 가속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원자력 장관회의는 최근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성과와 연계해 국제사회 내 원전 선도국으로서 한국 위상을 높이고, 한국이 보유한 원전산업 생태계와 안전한 건설·운영 노하우를 세계에 알리는 자리다. 첫 번째 세션에서 한국은 미국·프랑스·영국 등과 함께 주요 원전 운영국 중 하나로 초청받아 원전정책 추진 현황과 성공적인 원전 건설·운영 경험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호현 에너지정책 실장은 발표를 통해 “한국은 이미 원전 확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 원전확대에 관심을 가진 국가를 돕고 해외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한국의 안전한 설계, 시공 및 운영 역량과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 한국을 비롯한 20여 개국은 글로벌 원전 확대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은 탄소중립 달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전의 기여도를 재확인하고 글로벌 원전 확대를 위해 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개발 촉진, 인허가 절차 가속,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 다방면에서 국제 협력을 가속하는 내용이 담겼다. OECD NEA는 내년도 원자력 장관회의 공동개최국으로 한국을 발표했다. 맥우드 사무총장은 “한국의 원전 분야 성과는 타 국가에 모범적인 사례”라며 한국을 차년도 글로벌 원전 확대 논의를 이끌어갈 적임국가로 평가했다. 한편, 이호현 실장은 20일 프랑스 기업 오라노(우라늄 개발), 프라마토메(핵연료 제조)과 별도 회의를 개최해 양국의 우라늄 정광, 변환, 농축 및 핵연료 제조 등 공급망 전 주기 협력 강화와 필요성을 언급할 예정이다.

2024.09.19 17:04주문정

소주 뗀 신세계L&B…수익성 개선 묘수 통할까

신세계L&B가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소주 부문을 떼어내고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본업인 와인 부문에 집중하고 뷰티 시장 진출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는 AB인베브의 자회사인 오비맥주에 제주소주를 매각했다. 제주소주는 신세계L&B가 지분 100%를 보유하던 곳이다. 제주소주는 이마트가 2016년 12월 인수하며 신세계그룹에 합류했다. 당시 인수 금액은 190억원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인수 이후 제주소주는 기존 자사 소주 '올레소주'를 리뉴얼한 '푸른밤'을 출시했지만 소주 시장에 자리잡는데 실패했다. 제주소주 영업손실은 2016년 19억원에서 이마트 인수 첫해인 2017년 59억원으로 확대됐다. 이후 제주소주는 2021년 6월 신세계L&B에 흡수합병됐다. 제주소주를 품에 안은 신세계L&B는 기존의 제주소주 공장을 활용해 수출용 과일소주를 생산하고 기안84가 디자인한 라벨을 활용한 '킹소주24'를 선보이며 소주 시장에 재도전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실제 신세계L&B의 지난해 매출은 1천806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93.8% 감소했다. 이에 지난해 9월 취임한 송현석 신세계L&B 대표이사는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와인 사업에만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주류 전문 매장 브랜드 '와인앤모어'의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지난해 3개 매장(인천도화·서울대입구·하남)을 폐점했고 지난 상반기 3개 매장(다산·기장·동탄카림점)을 폐점했다. 현재 총 45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수익성이 낮은 매장의 추가 폐점을 검토하고 있다. 와인앤모어 멤버십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서비스 도입을 위한 약관 개선 작업 중이며 다음 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개별 고객의 와인 구매 형태를 파악해 와인 니즈를 확인하고 정확한 큐레이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와인앤모어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적으로 '와인앤모어 뷰티' 상표를 출원했다. 와인을 활용한 화장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레드오션이 된 뷰티 시장에서 신규 사업자인 신세계L&B가 자리잡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이미 국내 뷰티 유통시장은 올리브영이 주도하고 있으며 여기에 무신사나 컬리까지 뛰어들면서 무한경쟁 구도에 돌입했다”며 “신규 사업자가 자리를 잡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수익성이 낮은 와인앤모어 매장을 정리하고 있지만 좋은 부지가 나오면 출점도 고려하고 있다”며 “뷰티사업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통 채널을 만들거나 자체 생산보다는 이종 협업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9 16:39김민아

[ZD SW 투데이] 티젠소프트, 법무부 모바일 푸시 솔루션 구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티젠소프트, 법무부 모바일 푸시 솔루션 구축 티젠소프트가 법무부 형사사법포털에 모바일 푸시 솔루션인 'TG 퍼스트 푸쉬(TG 1st PUSH)'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신속한 민원 신청 처리와 통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TG 퍼스트 푸쉬'는 소프트웨어 품질(GS) 인증 1등급 소프트웨어로, 푸쉬 전송 시스템과 연계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미수신자에게는 문자 우회 전송을 지원한다. ◆베스핀글로벌, 'AWS 파트너 클라우드 솔루션 컨퍼런스' 공동 운영 베스핀글로벌이 오는 26일 울산 롯데시티에서 AWS와 함께 '2024 제조 고객을 위한 AWS 파트너 클라우드 솔루션 컨퍼런스'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베스핀글로벌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플랫폼 '헬프나우 AI'와 AI 사물인터넷 플랫폼 '아이오티옵스(IoTOps)'를 선보이는 등 AI 도입 컨설팅 및 제품 시연을 계획하고 있다. AWS와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제조 혁신 솔루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이버아크, 신뢰 가능한 CSA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선정 사이버아크가 클라우드 시큐리티 얼라이언스(CSA)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공급업체 트러스트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클라우드 보안 모범 사례를 준수하는 기업에만 부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버아크는 제로 스탠딩 권한(Zero Standing Privileges)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덴티티 보안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 내 인간·머신 자격 증명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CSA는 사이버아크가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보안 표준을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베리타스, AI 기반 사이버 복구 기능 공개 베리타스 테크놀로지스가 AI 기반의 새로운 사이버 복구 기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보호 전문가와 IT 일반 사용자들이 사이버 복구 과정을 스마트하고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기능은 베리타스 알타 뷰(Veritas Alta View) 플랫폼에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 AI 기반 인사이트와 사이버 위험 분석을 통해 탐색과 작업을 간소화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원한다. ◆메가존클라우드, 클라우드플레어 보안 솔루션 파트너 상 수상 메가존클라우드가 글로벌 보안 기업 클라우드플레어로부터 '고객 성공 지원 상(Customer Win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고객에게 성공적으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 파트너에게 주어진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에게 클라우드플레어의 주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데이터센터 컨설팅 지원센터 운영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가 오는 24일 데우스와 함께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을 위한 데이터센터 컨설팅 지원센터 운영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설명회에서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통합‧원포인트 컨설팅 제공 분야에 신청하고 선정되는 방안에 대해 안내한다. 또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가이드라인 개발 계획과 데이터센터 담당자 교육 등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한다.

2024.09.19 16:37조이환

"의료용 AI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인력 공백 줄일 것"

로봇이 병원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자율주행 로봇이 길을 안내하거나 약품을 운반하는 단순 업무 정도를 수행해왔다면, 앞으로 두 팔을 단 휴머노이드가 수술실에서 집도의를 돕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최근 의료용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담하는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조지아텍) 하세훈·김가희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5년간 100억원 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해당 연구를 총괄하는 뉴로메카 이준호 리더는 “로봇이 환자의 병실 생활에 도움을 주고 의료노동자 업무 부담도 감경시켜줄 것”이라며 “최신 연구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고 상용화 하는 것이 본 과제의 주 목표”라고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병동 내에서 환자와 일상적인 대화부터 복약 지도, 나아가서는 수술실에서 의사를 보조하는 시나리오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며 “예를 들어 의사가 메스를 요청하면 로봇이 수술 도구를 건네주는 식으로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뉴로메카와 함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참여한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양방향 맞춤형 사람-로봇 간 상호작용(HRI), 의미론적 자율주행, 양팔 자율조작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뉴로메카와 국내 연구기관들은 로봇 플랫폼 및 제어 기반 기술 개발을 맡는다. 조지아텍은 최신 로보틱스 AI 기술의 적용을 위한 선행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봇은 바퀴 구동식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1X 테크놀로지 로봇과 유사한 준직구동(QDD) 액추에이터 기반 휴머노이드 타입으로 몸통과 양팔을 갖춘 형태다. 뉴로메카는 모터와 감속기를 포함하는 부품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완제품 전체를 직접 개발하고 생산까지 수행한다. 이를 통해 빠른 시일 내로 상용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리더는 “초기 2년간 로봇 프로토타입 개발과 관련 소프트웨어 최신 기술을 상용화할 것”이라며 “인간과 작업 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소형 양팔 매니퓰레이터를 개발하면서 기 보유 로봇을 이용한 AI 기반 모션 플래닝 기술 연구 및 상용화, 자율주행, 인간-로봇 상호작용 기술의 개발도 다른 참여기관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3년차부터 병원 현장에서 실증을 통해 안정성을 높이고 제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의료 현장 외에도 다양한 로봇 활용 서비스 시나리오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봇은 향후 실제 병원에서 실증 테스트를 통해 기술 안정화 및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세대의료원, 서울재활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에서 실증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서울재활병원은 중증도가 낮은 재활 입원환자가 많은 병원이라 이번 개발 프로젝트 로봇을 실증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이지선 병원장이 이를 위해 자문을 제공한다. 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를 운용 중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성 교수는 수술 로봇 개발에 참여하고 실제 의사들이 로봇을 활용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향후 의료로봇 분야로 진출을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협동로봇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새로운 공존형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9.19 16:27신영빈

로봇이 병원에서 뭘 할 수 있는지 답을 찾는 사람들

메디컬 테크놀로지(Medical Tech)란 질병 예방·진단·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관련 산업을 의미하는 말이다. '김양균의 메드테크'는 기존 정의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의료 기술을 도입하거나 창업 등에 도전한 의료인 및 의료기관의 스토리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가 원내 도입해 운용 중인 서비스로봇을 타 의료기관으로 확산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로봇 도입 후 업무 효율 향상 및 의료 서비스 만족도 개선 등이 확인되면서다. 지난달 25일 오전 경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에서 이미연 커맨드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와 김영미 커맨드센터 PM, 최근 센터에 합류한 장찬웅 재활의학과 교수 등을 만났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소프트웨어 융합형 서비스 사업 모형(Xaas) 선도 프로젝트의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센터장은 기업과 협업해 서비스로봇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운용에서 전파로 -2022년부터니까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가 서비스로봇을 운용한 지도 삼 년째입니다. 다음 단계는 타 병원으로의 확산인 거군요. “서비스로봇은 결국 병원의 업무 효율화라는 목표를 위한 것이죠. 그간 커맨드센터가 해왔던 여러 시도와 노력도 그 목표 때문이고요. 그동안의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은 7가지 종류의 서비스로봇 73대를 운용하는 것으로 확대됐습니다. 실외 배송로봇까지 추가됐고요. 2022년 8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누적 3만5천492건, 연간 2만6천100건의 사용 건수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제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서비스로봇의 역할은 약제 배송, 검체 이송, 부서 내 물품 배송, 문서 수거, 고중량 물류 이송, 실외 배송 서비스, 환자 안내 등으로 넓어졌죠.” -만족도는 어떻죠? “환자와 의료진 모두 서비스로봇 도입 이후 업무 효율화가 이뤄졌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만족스러워하시죠.” -물론 쉽지 않았을 겁니다. 대거 서비스로봇을 병원에 도입하고, 운용하는 과정이 말이죠. “서비스로봇과 병원 기반 시설 간의 연동은 언제나 우리에게 도전이었습니다. 로봇이 원활히 작동할 공간을 확보하는데 골몰하다 보니 병원 내 서비스로봇 도입을 위한 시설 표준을 만드는 것까지 이어지게 됐죠. 병원 신관은 로봇 맞춤으로 일부 설계가 바뀌었습니다. 가령, 서비스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를 구축하는 등의 작업을 한 거죠. 아, 정말 쉽지 않았어요. 어려웠습니다.”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기업이 흥미롭던데요. “파트너사인 빅웨이브로보틱스도 처음에는 병원 시스템에 익숙하진 않았어요. 로봇 소프트웨어는 병원 체계와 매우 긴밀히 맞물려 가야 했거든요. 회사는 로봇 관제시스템을 제작하고, 이후 로봇 구독 모델을 만들어냈어요. 유일했죠.” -로봇이 고가이다 보니, 이것을 구독해서 운용하는 사업 모델인 거죠? “아주 단순화하자면 그렇습니다. 서비스로봇 1대 가격이 1억 원에 육박하다 보니 병원들이 도입을 주저할 수밖에 없죠. 이것을 구독형으로 전환하고, 도입 병원 시스템에 맞춤형으로 운용하면 사용자 편의성은 올라가죠. 이른바 로봇 운용, 관제, 판매, 사후관리, 로봇 구독 과금 등에 이르는 로봇 월 구독 서비스 시스템(Robot as a Service, Raas)인 겁니다. 병원같이 복잡한 구조에 적용한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기 어렵습니다. 이 모델이라면 의료진이 로봇을 직접 운용하느라 골머리를 쓸 필요가 없죠. 이를 위한 로봇 서비스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어요. 자, 그러니까 이런 거죠. 막연하게 병원에 로봇이 있으면 편하겠다는 '판타지' 대신 우린 정말 바로 쓸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주고 싶은 거예요. 서비스로봇의 도입 이전부터 운용하고, 다시 이후를 아우르는 전체 가이드라인 말이죠.” -ICT 분야의 서비스형 시스템(XaaS)을 로봇, 소프트웨어, 의료 시스템을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인 거군요. “네, 실제 사용량에 따른 종량제 요금과 서비스 구독 기본요금이 적용될 겁니다. 24시간 일주일 내내 운용하면 현재보다 사용 건수는 더 늘어나게 되겠죠. 현재로선 구독형 Raas 과금체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뭘 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대한 답 -식당에서 서빙 로봇을 본 적이 있는데, 직원이 로봇을 수레처럼 끌고 다니면서 그래요. 애물단지라고요. 서비스로봇 도입을 고민하는 다른 병원에서는 무용지물이 될까 봐 주저하는 것이겠죠. “다른 의료기관 직원들이 저희에게 '로봇이 무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세요. 그래서 제대로 알려주려고 합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서 병원 눈높이에서 가이드를 제공하고, 병원 사용자는 그들의 상황에 대한 자기평가를 하도록 할 겁니다. 아예 서비스로봇 실증을 고려 중인 의료기관에 대해 해결책을 주려는 것이죠. 서비스로봇을 도입 이전에 정밀한 현장 진단과 상황에 맞는 로봇 시나리오 도구까지 제공할 겁니다. 서비스로봇 도입 중에는 로봇 운영 인프라 설정 및 변경과 시나리오별 프로세스 가이드도 지원하고요. 도입 이후에는 로봇 활용 효과성에 대한 정량 평가와 효과성 평가도 제공할 겁니다. 쉽게 말해 의료기관이 서비스로봇을 구독해 1년가량 사용했을 때의 효과 리포트를 주는 거죠. 이러한 정량적 수치가 지속해서 서비스로봇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서비스로봇 표준화를 위한 밑 자료로 활용될 겁니다.” -그 리포트는 도입을 고려하고나 고민 중인 기관에 참고 자료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죠. 병원의 예산 내에서 운용이 되어야 하니까 막연히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된다기보다 가급적 수치로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니까요. 다 우리가 시행착오를 해서 알게 된 거죠(웃음).” -그럼에도 RaaS가 의료계에서 안착하려면 병원 전산시스템과의 원활한 연계가 필요할 텐데요. “의료 현장의 업무와 연계된 병원 맞춤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병동 물품 자산관리 시스템을 예로 들면 5병동에 없는 물품을 6병동에서 빌려서 가져오는 것을 의료진이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서비스로봇을 통해 가능하게 만드는 겁니다. 취약환자 물품 배송 요청도 서비스로봇으로 배송이 이뤄지고요. 특히 간호간병통합병동에서 큰 도움이 될 겁니다.” -RaaS의 경제적 가치는 어느정도로 예상하세요? “의료기관처럼 복잡한 시스템에 RaaS가 안착한다면 우리 사회에 상당부분 자리를 잡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겁니다. 병원을 포함한 사회 각 분야에 1만 대가량의 로봇 구독 서비스가 굳어지면 오는 2030년 3천5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겁니다.” (계속)

2024.09.19 16:21김양균

"양자통신 기술은 세계 정상급…"정부나서 시장 수요 '마중물' 역할 해달라"

"산업계, 특히 양자통신 분야에서는우리 나라 기술과 사례들이 오히려 유럽과 아시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국내 관련 시장은 활성화가 되지 않았다. 정부의 수요 창출 등 지원이 절실한 이유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지난 19일 분당 IDQ코리아에서 개최한 제20차 양자분야 산·학·연·관 간담회에서 나온 얘기다. 류광준 본부장은 R&D 현장에서 생생한 얘기를 듣고 과기 정책을 만들어가는 'R&D 미소공감' 소통 행사를 취임 초부터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도 그 일환으로 IDQ 코리아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엄상윤 IDQ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김동우 SKT 팀장, 손영익 KAIST 교수, 한상욱 KIST 양자정보연구단장, 윤천주 ETRI 본부장, 박희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그룹장, 백승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국가기술전략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천기술과 상용 기술 개발에 대한 예산 배분 ▲사업화를 위한 예산 증액 ▲인력 육성에 따른 수요처 이슈 등 전반적인 현안을 예정 시간보다 60분을 넘겨 진지하게 논의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류 본부장은 이날 간담회를 주재하며 "양자 예산에 대한 정책 방향성 수립을 위한 현장의 소리를 듣고 싶다"며 "자유롭게 발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양자과학기술 고도화와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대비 58.2% 증가한 1천981억원의 예산안을 세워 국회에 제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국정원 양자암호통신 장비의 국가인증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수요를 늘릴 수 있는 정부 지원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들은 행사가 열린 '아이디퀀티크(IDQ) 코리아'의 양자 암호통신 분배기 제작 시설 및 실험 설비 등을 돌아봤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양자기술은 미래 게임체인저 기술"이라며 "퀀텀 이니셔티브 달성과 안정적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9 15:01박희범

韓-美, "가정용 GPU로 기존 104배 넘는 초고효율 AI학습 가속기술 개발"

PC방이나 가정용 GPU를 이용해 고속 네트워크 없이도 AI학습 성능을 최대 104배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됐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한동수 교수 연구팀이 일반 소비자용 GPU로 네트워크 대역폭이 제한된 분산 환경에서 AI 모델 학습을 혁신적으로 가속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업과 연구자들이 고가의 데이터센터급 GPU(엔비디아 H100)나 고속 네트워크 없이도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기존에는 AI 모델 학습을 위해 개당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성능 서버용 GPU(엔비디아 H100) 여러 대와 이들을 연결하기 위한 400Gbps급 고속 네트워크 등 고가 인프라가 필요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스텔라트레인(StellaTrain)'이라는 분산 학습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고성능 H100 대비 10~20배 저렴한 GPU를 활용하고 고속 전용 네트워크 대신 대역폭이 수백에서 수천 배 낮은 일반 인터넷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분산 학습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을 짰다. CPU와 GPU를 병렬로 연결해 학습 속도도 높였다. 또 네트워크 속도에 맞춰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압축 및 전송하는 알고리즘을 적용, 고속 네트워크 없이도 빠른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학습을 작업 단계별로 CPU와 GPU가 나눠 병렬 처리하도록 새로운 파이프라인 기술도 도입했다. 원거리 분산 환경에서도 GPU 연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 모델별 GPU 활용률을 실시간 모니터링, 모델이 학습하는 샘플 개수(배치 크기)를 동적으로 결정하고 변화하는 네트워크 대역폭에 맞춰 GPU 간 데이터 전송을 효율화했다. 연구 결과, 스텔라트레인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의 데이터 병렬 학습에 비해 최대 104배 빠른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휘준 박사는 "스텔라트레인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 데이터 병렬 학습 속도 대비 최대 104배 빠른 성능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수 교수는 "이번 연구가 대규모 AI 모델 학습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저비용 환경에서도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을 계혹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KAIST 임휘준 박사, 예준철 박사과정 학생, UC 어바인 산기타 압두 조시(Sangeetha Abdu Jyothi)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 성과는 지난 8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ACM SIGCOMM 2024'에서 발표됐다. 한편, 한동수 교수 연구팀은 지난 7월 GPU 메모리 한계를 극복한 소수의 GPU로 거대 언어 모델을 학습하는 새로운 기술도 발표했다. 이 연구는 최신 거대 언어 모델의 기반이 되는 전문가 혼합형(Mixture of Expert) 모델을 제한된 메모리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에 32~64개 GPU가 필요한 150억 파라미터 규모의 언어 모델을 단 4개의 GPU만으로도 학습할 수 있다. 한동수 교수는 "학습에 필요한 최소 GPU 대수를 8배~16배 낮출 수 있다"며 "연구에는 KAIST 임휘준 박사와 김예찬 연구원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AI 분야 국제 학회인 ICML에 발표됐다. 이 성과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중견연구사업,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 및 표준개발지원사업, 차세대통신클라우드리더십구축사업 (RS-2024-00123456),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았다.

2024.09.19 14:42박희범

아우토크립트 "글로벌 보안 표준이 안전한 미래 교통 만든다"

아우토크립트가 안전한 미래 교통을 위한 사이버 보안 표준방향을 제시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지능형 교통체제(ITS) 월드 콩그레스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글로벌 상업화 정책 및 전략' 세션에 이석우 대표가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표는 "취약한 도로 사용자(VRU)와 스마트 통신기능을 갖춘 도로 시설물(RSU) 간 보안과 표준화가 각국서 이뤄져야 한다"며 "교통 시스템의 안전한 운영과 자율주행차·스마트 교통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미래 교통에선 자동차와 도로, 보행자, 킥보드, 전기자전거, 도심항공수단(UAM) 등 다양한 이동수단이 서로 소통하지만 이를 위한 사이버 보안체계는 준비되지 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교통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는 통합된 사이버 보안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교통체계 전반을 아우르는 사이버 시큐리티 표준방향을 제시했다. 아우토크립트는 2019년부터 이 행사에 참여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을 소개했다. 아우토크립트 관계자는 "이번 발표와 행사 참여를 통해 미래차 사이버 보안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했다"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정부 기관 협업과 국제 표준화 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9.19 14:19김미정

수이, 서클 네이티브 USDC 및 CCTP 출시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는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 USDC와 체인간 USDC 전송 지원 기능인 CCTP(cross-chain transfer protocol)를 수이 네트워크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서클 관리기관을 통해 발행되는 USDC는 가상자산 업계 내 최대 규모의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시가총액은 지난 17일 기준 35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CCTP는 블록체인 간 USDC 전송을 지원하는 온체인 유틸리티로 다양한 블록체인 간에 USDC를 통한 거래가 보다 안전하고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네이티브 USDC와 CCTP의 출시로 사용자 및 개발자를 위한 수이의 활용성, 보안성 및 상호운용성이 한층 강화되어 수이 네트워크의 유동성 확보, 트랜잭션 능률화, 수이 생태계 전반의 시장 효율성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수이 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빌더의 경우 조만간 디파이, 게임, 디핀 및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달러 기반 금융상품에서 네이티브 USDC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더해, 6억 달러 이상의 TVL, 2억 1,500만 달러 이상의 브리지형 USDC, 주간 DEX 거래량 기준 상위 10대 암호화폐로서 수이의 활발한 디파이 환경은 USDC가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을 제공한다. 서클 니킬 챈드혹 최고제품책임자는 "서클은 네이티브 USDC 및 CCTP의 출시로 수이의 개발자 및 사용자 커뮤니티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빌더들이 수이는 물론 다양한 생태계 전반에서 블록체인 기반 유틸리티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결제 경험에 일조할 수 있도록 서클의 개방형 플랫폼과 탈중앙화된 프로토콜이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수이는 유동성이 브리지형 USDC에서 네이티브 USDC로 점진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계 앱과 협업하되, 웜홀의 포털 브리지는 그대로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네이티브 USDC 출시에 앞서, 블록 익스플로러(블록체인 검색 및 조회 기능) 상에 표기되는 이더리움 브리지형 USDC의 명칭을 'wUSDC'로 변경하고 다양한 생태계 앱에서 변경된 명칭을 UI 및 문서 작업에 반영하도록 권장한다는 계획이다. 수이 네트워크를 개발한 미스틴 랩스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인 아데니이 아비오둔은 "수이 내 네이티브 자산으로서 USDC의 출시는 수이 생태계의 성숙한 발전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를 이뤄낸 것"이라며 "네이티브 USDC는 USDC의 첨단 기술과 짝을 이뤄 수이 커뮤니티가 번잡스러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디지털 통화 중 하나인 USDC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업계 선두주자로서 수이의 위치를 한층 더 공고하게 해준다"고 밝혔다.

2024.09.19 11:34김한준

법무법인 세종, 성균관대 인공지능신뢰성센터와 맞손

법무법인 세종은 성균관대 인공지능신뢰성센터와 인공지능(AI) 신뢰 체계, 윤리 정립 방안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AI 연구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상호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세종은 올해 AI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이 직면한 잠재적 리스크를 전사 차원에서 관리해 주는 AI 센터를 발족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AI 전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윤리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등을 확대해 전문적인 AI와 관련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 AI센터장을 맡고 있는 장준영 변호사는 “사회경제의 지속성장을 지원하는 AI가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AI 거버넌스를 구축해 기업 맞춤형 AI 위험 통제 모델 체계와 상시적 데이터 매니지먼트 체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개별 기업 차원에서 잠재적 AI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인 윤리 기준을 정립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인 세종 AI·데이터 정책연구소장은 “AI의 신뢰 체계 및 윤리 정립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주도해 나가며 산업별 맞춤형 AI 윤리 정책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9 10:58박수형

美, 11월 글로벌 AI 안전 연구소 회담 개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제 인공지능(AI) 안전 연구소 네트워크의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다. 다음 해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액션 서밋'에 앞서 기술 협력에 나서는 모양새다. 19일 테크엑스플로어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11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AI 글로벌 안전 정상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네트워크에 속한 국가들의 AI 안전 연구소 또는 이에 상응하는 정부 지원 과학 사무소의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선 작업 영역을 논의하고 AI 안전과 관련한 글로벌 협력 및 지식 공유에 나선다. 네트워크의 초기 회원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유럽 연합, 프랑스, 일본, 케냐, 싱가포르, 영국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5월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나라들이 AI 안전, 혁신, 포용성을 우선시하기로 합의한 국제 AI 안전 연구소 네트워크의 출범을 발표한 바 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AI 시스템 개발자가 AI 안전 테스트 결과를 미국 정부와 공유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미국 상무부 지나 라이몬도 장관은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함에 따라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동맹국 및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와 긴밀하고 사려 깊은 협력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2024.09.19 10:49양정민

유튜브 쇼츠, '비오'와 통합...AI 동영상 제작 기능 지원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구글의 딥마인드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비오(Veo)'를 활용해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18일(현지시간) 유튜브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유튜브는 미국 뉴욕에서 연례 행사인 '메이드(Made) 온 유튜브'를 개최하고 비오를 유튜브 쇼츠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동영상에 AI가 생성한 배경을 추가하고 프롬프트(명령어)를 사용해 6초 짜리 쇼츠를 생성할 수 있다. 비오는 구글이 지난 5월 공개한 동영상 생성형 AI 모델이다. 유튜브는 올해 말 비오 배경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6초 짜리 AI 클립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AI 기능은 유튜브 스튜디오에서도 확대된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이 AI가 만든 동영상 제목, 썸네일, 개요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발표했다. 단 AI로 제작된 콘텐츠에는 AI가 만들었음을 알리는 워터마크가 표시된다. 또한 AI를 활용한 자동 더빙 기능도 추가한다. 원어 음성의 말투, 억양 등과 최대한 어울리게 만든 더빙을 영상에 자동으로 입힐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언어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등이 제공된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비오를 통해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AI의 도움을 받아 더 많은 숏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며 "우리가 AI로 선보인 모든 것은 여러분이 하는 작업을 더 빠르고 더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9 10:47최지연

오토스토어, 신규 그리드 기능 공개…'다중 온도 솔루션' 추가

노르웨이 창고 자동화 기업 오토스토어는 다중 온도 솔루션 등을 포함한 신규 그리드 기능을 19일 공개했다. 새 그리드는 ▲다중 온도 솔루션 ▲확장된 18단 그리드 ▲전동 서비스 차량 ▲큐브 제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추가됐다. 오토스토어는 단일 큐브 내에서 다양한 온도의 구역을 설정할 수 있는 다중 온도 솔루션을 선보였다. 기존 그리드 시스템에서 영하 25°C부터 영상 6°C까지 이르는 냉동·냉장 온도 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업 속도를 높이고 창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작업자가 극한의 환경에서 작업할 필요 없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재고를 처리할 수 있다. 첫 고객으로 노르웨이 스베이오 소재 식품 유통 기업 하우겔란드에 오토스토어 파트너사 스트롱포인트가 해당 솔루션을 설치해 가동 중이다. 프랑스 식품 유통 기업 라 레제르브 데 사뵈르는 스위스로그를 통해 다중 온도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내년 1분기부터 주문 가능하다. 오토스토어는 신규 그리드를 구축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확장된 18단 그리드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330mm 빈을 설치 시 기존 16단 대신 18단이, 220mm 빈 설치 시 기존의 24단 대신 26단이 제공된다. 그리드 단 확장으로 2개의 단을 추가 설치할 수 있게 되면서 보관 밀도를 최대 12.5% 증가시키고, 그리드의 바닥 면적을 최대 11% 절감할 수 있다. 오토스토어는 작업자가 그리드 위에서 보다 쉽고 안전하게 유지 보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동 서비스 차량을 출시한다. 해당 서비스도 내년 1분기부터 주문을 받는다. 강화된 큐브 제어 소프트웨어도 선보였다. 그리드에 발생한 문제를 휴식 시간이나 업무 외 시간에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설정 가능해졌다. 그리드가 예기치 못하게 중단되는 것을 방지한 조치다. 오토스토어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유니파이 애널리틱스는 더욱 포괄적인 시스템 감독 기능을 제공하도록 개선됐다. 김경수 오토스토어코리아 대표는 "신규 그리드 기능이 국내 기업 효율성, 안정성 및 속도 개선을 지원할 것"이라며 "다중 온도 솔루션은 새로운 사용 사례를 창출하고 식품 업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컷"이라고 말했다.

2024.09.19 10:12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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