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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PoC 준비하는 은행들

은행권들이 스테이블코인의 실 사례를 만들어내기 위해 사전 검증(PoC) 작업에 분주하다. 7일 신한은행은 자회사 배달 서비스 '땡겨요'의 결제에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미 한국은행과의 디지털 화폐(CBDC) 결제 시스템을 신한은행 모바일 뱅킹과 땡겨요에 붙여봤기 때문에 사실상 스테이블코인 규제만 통과되면 어렵지 않게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은행 내부에선 관측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싱가포르를 관광한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세 환급하는데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망을 이용하는 사전 검증 회의를 진행 중이다. 농협은행은 아발란체의 블록체인과 분산 원장 기술을 활용하고, 농협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정산을 맡는 중개 은행 역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농협은행의 디지털 관련 부서 임원이 내년 교체됨에 따라 농협은행이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끌고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나은행은 실 사례를 내진 않았지만 네이버파이낸셜과 주식을 교환한 두나무와 손을 잡았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데다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은행은 전방위적인 범위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규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즉시 준비해왔던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펼칠 것"이라면서 "혁신적인 서비스의 부재를 일각에서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더 나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은 아직도 법안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내 디지털 자산 TF에서는 정부의 빠른 입법을 주문하고 있지만, 금융위원회·한은·기획재정부 등 여러 부처가 연관된 사안인만큼 조율이 수월하진 않은 상태다. 특히 협의체와 감독권한을 두고 금융위와 한은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발행 권한에 대해서도 이창용 총재는 지속적으로 은행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형성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연 세미나에서도 이창용 총재는 "은행이 일단 스테이블코인을 시작해서 본인 확인 제도(KYC) 등을 적용하고 보자는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막자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5.12.07 09:23손희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비사우디인 부동산 소유법 시행 앞두고 새 공식 플랫폼 'Saudi Properties' 출시

리야드, 사우디아라비아, 2025년 12월 6일 /PRNewswire/ --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부동산청(Real Estate General Authority, REGA)이 'Saudi Properties'라는 이름의 새로운 국가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6년 1월 중순 발효 예정인 비사우디인 부동산 소유법(Non-Saudi Property Ownership Law) 시행에 대비한 작업의 하나로, 사우디 내 비사우디인의 모든 부동산 소유 거래를 위한 공식 창구 기능을 하게 된다. Saudi Properties 브랜드는 지난 11월 리야드에서 개최된 '시티스케이프 글로벌(Cityscape Global)' 전시회에 REGA가 참가했을 때 처음 공개됐다. 이번 발표는 부동산 투자 환경의 규제 체계를 강화하고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법 시행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REGA는 내년 1월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인 미래 부동산 포럼(Real Estate Future Forum)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비사우디인 부동산 소유를 지정했다. 이 포럼에는 각계각층의 저명한 리더와 전문가 그룹이 모여 부동산 시장 미래 트렌드와 사우디 부동산 부문의 유망한 투자 기회를 논의할 예정이다. 'Saudi Properties'는 모든 소유권 절차의 공식 관문 역할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부동산 투자처 탐색 ▲개발사와의 소통 ▲신청서 제출 ▲자격 확인 ▲통합 생태계 내 관련 기관과의 연결 등이 포함된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사우디 내 부동산 구매를 위한 간단하고 원활하며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여정을 제공할 것이다. 이 플랫폼은 비사우디인 부동산 소유법 시행을 위한 핵심 원동력의 하나로, 국내외에서 법안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이 포털은 나아가 사우디 부동산 환경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신뢰를 높이고, 부동산 소유를 희망하는 투자자와 거주자에게 믿을 수 있고 안전하면서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정확한 최신 정보를 갖춘 통합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부동산 수급 균형 유지를 도우며, 투자자들이 정확한 데이터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Saudi Properties' 포털 출시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처로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다. 이는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포괄적인 부동산 환경을 구축하려는 통합된 국가적 비전을 반영한다. https://rega.gov.sa/media-center/

2025.12.06 21:10글로벌뉴스

"감염 경로 시각화"…다쏘시스템, AR로 의료 교육 돕는다

다쏘시스템이 병원 내 호흡기 감염 전파 경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증강현실(AR) 훈련 시스템을 개발했다. 6일 헬스케어디지털 보도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은 프랑스 생루이병원 AP-HP 손잡고 AR 의료 훈련 플랫폼을 내놨다. 이 플랫폼은 버추얼 트윈 기술이 적용된 AR 시스템 형태다. 병원 공간의 공기 흐름 패턴을 현실과 동일하게 디지털로 구현할 수 있다. 의료진은 아이패드에 플랫폼을 내려받아 작업 공간을 이동하며 공기 중 입자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호흡기 감염 전파 경로와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앞서 생루이병원의 감염 예방 및 통제팀은 의사와 간호사, 행정직원 등 의료 전문가 3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직원의 80%가 호흡기 교차 전파에 관한 질문에 정확히 답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0%만 해당 지식에 정확히 답했다. 생루이병원은 이런 지식 격차가 정기적이고 실질적인 훈련 기회가 부족한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병원은 특히 공기 중 입자가 쉽게 순환하는 개방형 진료 공간의 위험을 다루는 교육이 현장에서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다. 다쏘시스템은 서비스형 가상 트윈(VTaas) 방식으로 실질적 의료 학습 플랫폼을 제공할 방침이다. 병원은 기술 전문성 없이도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은 VTaaS가 환기 시스템과 병상 배치를 최적화해 공기 매개 질환 위험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욤 멜론 생루이병원 AP-HP 감염 및 통제팀 책임자는 "AR은 감염 예방 훈련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6 20:01김미정 기자

뉴욕타임스, AI 기업 퍼플렉시티 제소…"저작권 무단 침해"

뉴욕타임스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이날 뉴욕 연방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NYT는 퍼플렉시티가 사용자 질의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자사의 기사, 동영상, 팟캐스트를 비롯한 콘텐츠를 불법적으로 크롤링, 스크래핑, 복사 및 배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퍼플렉시티가 생성한 결과물 중에는 뉴욕타임스 콘텐츠와 동일하거나 실질적으로 유사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 측은 ″AI의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사용과 개발을 지지하지만, 퍼플렉시티가가 자사 제품을 개발하고 홍보하기 위해 우리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단호히 반대한다”라며, ” 우리 작업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검색 서비스다. 사용자가 퍼플렉시티에 질문을 입력하면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생성형 AI가 요약•작성한 답변을 제공한다. 때문에 사용자는 직접 특정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이번 소송은 AI 열풍 속에서 미디어 기업과 출판사들이 자사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최신 사례로 평가된다. 뉴욕타임스는 퍼플렉시티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 진행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023년 오픈AI가 자사 콘텐츠를 부적절하게 활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다며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소했다.

2025.12.06 20:0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GU+, 익시오 이용자 36명 정보 일시 노출

LG유플러스가 통화앱 '익시오' 서비스 이용자 통화 정보가 외부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 신고했다. 6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익시오 서비스 운영 개선 작업 과정에서 캐시 설정 오류가 발생해 고객 36명의 일부 통화 정보가 다른 이용자 101명에게 일시적으로 노출됐다. 노출된 정보에는 통화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시각, 통화 내용 요약 등이 포함됐다.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금융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었던 기간은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전 10시 59분까지다. 이 시간 동안 익시오 앱을 신규 설치하거나 재설치한 이용자에게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자 개인별로는 최대 6명까지 다른 이용자의 정보가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3일 오전 10시경 문제를 인지한 즉시 원인 분석과 복구 작업에 착수해 노출된 통화 정보가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후 해당 고객 전원에게 전화로 안내를 진행했으며, 연락이 닿지 않은 고객에게는 문자 등을 통해 사실을 알렸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은 개인정보처리자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게 되면 72시간 이내에 개인정보위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9시경 신고를 완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사안은 해킹과 관련이 없으며, 이후 관계기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6 17:05박수형 기자

[박형빈 교수의 AI와 윤리②-존재론] 나를 닮은 AI는 또 다른 '나'인가?

1. 디지털 자아의 출현: '나'의 외주화는 가능한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인공지(AI)는 더 이상 전통적인 의미의 '도구'로만 설명되기 어렵다. 사람의 말투를 따라 하고, 이미지를 그리며, 나아가 판단과 감정의 표현까지 흉내 내는 존재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바탕을 이루는 것은 여전히 통계적 패턴 처리와 확률적 예측이다. 인간 존재의 전체 구조를 그대로 옮겨 심은 어떤 '대체물'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데드봇(Deadbot)', 이른바 '그리프봇(Griefbot)' 등장은 기술과 죽음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게 만든다. 이 시스템은 고인이나 반려동물의 음성, 영상, 대화 기록, SNS 게시물 같은 디지털 흔적을 학습해, 가상 공간에 하나의 인격적 초상을 그려낸다. 가족에게 “오늘 하루는 어땠어?”라고 말을 건네고, 생전에 즐겨 하던 농담을 비슷한 맥락으로 되살리며, 남겨진 글과 발언을 바탕으로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까지 제시한다. 말 그대로 '부재하는 존재'와 나누는 대화를 시뮬레이션하는 셈이다. 일부 유가족은 이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심리적 위안을 얻었다고 말하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이것이 고인을 실제로 되살린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감정적으로 큰 혼란을 느꼈다”고 고백한다(Xygkou et al., 2023). 비슷한 흐름은 산업 현장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에서도 관찰된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설비나 공정, 조직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센서와 네트워크를 통해 일정한 주기와 정밀도로 상태를 동기화하는 기술이다. 고급 분석 기법,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이 결합하면서, 디지털 트윈은 이제 데이터를 보여주는 모니터를 넘어 의사결정을 돕고, 일부 영역에서는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시스템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Milosevic & Van Schalkwyk, 2023). 서로 다른 기능을 담당하는 여러 디지털 트윈을 엮어 공장 전체, 도시 전체를 시뮬레이션하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현실과 가상이 촘촘히 겹쳐지는 새로운 기술 환경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흐름은 결국 하나의 근본적인 질문으로 수렴한다. “AI가 나의 말투, 기호, 과거의 선택 패턴을 고도로 정교하게 재현할 수 있을 때, 그 디지털 존재는 어디까지 '나'라고 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기술 효율성의 문제로만 머무르지 않는다. 디지털 자아(digital self)와 인격적 동일성(personal identity)이라는 철학의 오래된 난제를, 오늘의 데이터 시대라는 구체적 환경 속으로 다시 소환한다. 2. 테세우스의 배와 업로딩된 영혼: 동일성의 기준은 무엇인가 고대부터 논의되어 온 '테세우스의 배(Ship of Theseus)' 역설은, 모든 부품이 조금씩 교체된 배를 여전히 같은 배로 볼 수 있는지 묻는다. 이 사고실험은 오늘날 디지털 환경에서 인간과 유사한 AI의 동일성을 사유하기 위한 강력한 비유적 틀을 제공한다. 한 인간의 동일성을 논할 때, 우리는 통상 육체와 정신이라는 두 축을 가장 기본적인 구성 요소로 상정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한 존재를 인간이라 부를 수 있게 하는 핵심 조건 가운데 하나인 생물학적 신체는 잠시 괄호에 넣어 두고, 반응과 행위로 드러나는 정신에 초점을 맞춰 보려 한다. 한 사람을 가정해 보자. 그는 생의 말기에 자신의 대화 습관, 고민의 양상, 가족과의 추억, 가치관과 신념을 질문–응답 형식의 데이터로 남기고, 이를 특정 AI 시스템에 충분히 학습시킨다. 이후 이 시스템은 고인의 음성을 합성해 가족에게 “오늘 하루는 어땠어?”라고 안부를 묻고, 고인이 평생 즐기던 농담을 비슷한 맥락에서 되살려 말할 수 있다. 나아가 정치적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고인이 남긴 저서와 논문, 기사에 담긴 입장을 토대로 일정한 방향의 판단을 제시한다. 이때 질문은 분명해진다. 이 AI는 고인의 인격과 삶의 연속선상에 있는 존재인가, 아니면 고인을 통계적으로 모사한 정교한 장치에 불과한가? 이 상황은 자연스럽게 영화 '트랜센던스'를 떠올리게 한다. 영화에서 주인공 윌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의식을 컴퓨터로 업로딩하고, 이후 디지털 환경 속에서 부활한 듯 아내와 친구에게 말을 건넨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현상을, 육체가 사라진 뒤에도 윌이라는 동일한 인격이 계속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해도 되는가? 트랜스휴머니즘을 옹호하는 일부 사상가들, 예를 들어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과 같은 인물은 인간의 핵심을 정보 패턴으로 이해한다. 그에 따르면, 이 정보 패턴을 충분히 정밀하게 추출해 기계 시스템에 업로드할 수 있다면, 일종의 '개인의 지속' 또는 '디지털 영속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은 인간의 내적 경험과 의식을 지나치게 '정보 구조'로만 환원한다는 점에서 비판받는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의식과 의미를 단순한 데이터 구조와 연산 규칙으로 치환할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존 설(John Searle)의 '중국어 방(Chinese Room)' 사고실험은, 특정 기호에 규칙적으로 적절한 반응을 생성하는 시스템과 그 기호의 의미를 실제로 이해하는 주체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가 있음을 강조한다. 규칙에 따른 입·출력의 적절성이 곧 의미 이해나 의식 경험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적당한 답변의 제공은 그것이 곧 그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고 있음에 대한 충분조건은 되지 않는다. 이 관점에서 보면, AI가 어떤 개인의 말투와 반응 패턴을 매우 정교하게 흉내 내더라도, 그 내부에 '누가 경험하고 있는지', '누가 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지'를 가리키는 주체가 존재하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필자는 이러한 디지털 복제물을 나의 표면적 흔적을 빌려 작동하는 일종의 '시뮬라크르(simulacrum)'로 이해한다. 곧, 그것은 나를 닮은 이미지이자 모사이지만, 존재론적 의미에서의 '나' 자체, 또는 독자적인 존재론적 주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3. 신체가 없는 자아는 가능한가: 신경과학이 밝힌 존재의 층위 AI가 인간을 존재론적 차원에서 대체하기 어렵다는 직관은 현대 뇌신경과학과 인지과학 연구를 통해 한층 구체적인 근거를 얻는다. 특히 '체화된 자아(embodied self)'를 강조하는 연구들은, 자아와 의식, 감정이 단순히 뇌 속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전체와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안토니오 다마지오(Antonio Damasio)는 자율신경계의 활동, 심장 박동과 호흡, 내장 감각과 같은 신체 내부 상태의 조절 과정이 감정 형성과 의사결정, 그리고 자아 감각의 형성에 핵심적인 토대를 제공한다고 주장해 왔다. 우리는 예를 들어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심장이 빨리 뛰고 손에 땀이 나는 신체적 경험과 함께 "긴장된다"는 감정을 인식한다. 즉, 몸의 상태 변화는 단순한 부수적 반응이 아니라 감정과 자아 체험의 구성 요소이다. 현재의 AI 시스템은 센서 데이터를 이용해 심박수나 호흡을 측정하고 이를 시뮬레이션하는 모델을 구성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수치 변화가 '나의 긴장', '나의 두려움'으로 체험되는 것과 같은 주관적 경험, 곧 '살아낸 감정'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이는 단순 계산이나 확률 출력과 구분되는 층위다. 프랑스 현상학자 메를로-퐁티(Merleau-Ponty) 역시 인간의 인지를 세계와 분리된 '머리 속 계산'으로 보지 않았다. 그에게 인지는 몸이 세계와 만나는 사건, 즉 지각과 행동, 몸의 방향성과 리듬 속에서 발생하는 것이다(Merleau-Ponty, 1945; Merleau-Ponty, Landes, Carman, & Lefort, 2013).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자아는 특정한 신체를 통해 공간과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세계를 '살아내는' 과정의 산물이다. 현재의 디지털 시스템은 이러한 실질적인 체화와 생리적 유한성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 따라서 AI가 생성하는 문장, 표정, 목소리는 인간에게 매우 자연스럽고 위로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부에 감각과 정동을 가진 주체가 없는 '느낌이 없는 출력'으로 이해해야 한다. 실제로 우리는 "AI의 위로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이 존재가 나를 진짜로 알고, 나를 위해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곧바로 알아차릴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직관은 신체화된 자아가 지닌 진실성—몸과 시간, 관계 속에서 축적된 삶의 무게—를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4. 레비나스의 타자 윤리: 관계는 재현될 수 있는가 존재론의 문제는 필연적으로 윤리의 문제로 이어진다.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고 보는 또 다른 이유는, 인간관계의 본질, 특히 타자와의 윤리적 관계가 재현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물음 때문이다. 엠마누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는 타자의 '얼굴'을 나에게 무한한 책임을 요청하는 윤리적 신호로 이해했다(Levinas, 1969). 타자의 연약함과 상처, 침묵과 호소는 나를 단순한 인지적 주체가 아니라 책임지는 윤리적 주체로 부른다. 여기에서 '얼굴'은 단지 시각적 형상이 아니라 고통받고 기뻐하는 타자의 '현존' 전체를 가리킨다. 오늘날의 기술로 AI에게 얼굴을 부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상의 아바타는 표정과 시선을 정교하게 모사하고, 음성 합성 기술은 따뜻한 어조와 억양을 흉내 낸다. 그러나 그 얼굴 뒤에는 실제로 고통을 느끼는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시스템은 타자의 신음에 도덕적 부담을 느끼거나 책임을 자발적으로 떠안는 주체가 아니다. 예를 들어, 노년층 돌봄을 위해 설계된 AI가 "제가 곁에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할 때, 그 문장은 외형상 다정하고 안정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 시스템은 상대의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타인의 취약함을 마주함으로써 스스로 상처받는 주체도 아니다. 이 관계는 표면적으로는 관계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나, 고통과 책임, 상호 취약성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인간관계가 지닌 깊이에 도달하지 못한다. 5. 융의 페르소나와 그림자: AI가 보지 못하는 인간의 또 다른 절반 현대의 생성형 AI는 인간을 '학습'할 때, 주로 디지털 환경에 남겨진 표면적 흔적을 이용한다. SNS에 게시된 사진과 글, 업무 이메일에 드러난 전문성, 인터뷰나 강연에서 사용된 인상적인 문장들이 대표적이다. 말하자면, 사회적 무대에 제시된 '앞면'의 자아, 곧 페르소나(persona)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셈이다. 칼 융(Carl G. Jung)은 인간의 진정한 성숙이 페르소나와 그림자(shadow)의 통합에서 이루어진다고 보았다(Jung, 1959). '그림자'는 말로 표현되지 않은 두려움,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질투와 공격성, 과거의 상처, 모순된 욕망, 그리고 당사자 자신조차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충동의 층위를 포함한다. 이 영역은 종종 드러내기 꺼려지거나 무의식 속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현재의 데이터 기반 AI가 이러한 그림자 영역을 직접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까? 표현되지 않은 두려움이나, 말로 남겨지지 않은 상처, 의식화되지 않은 욕망은 데이터셋에 포함되지 않으며, 설령 일부 단서가 간접적으로 드러나더라도 그것이 가진 전체적인 맥락과 체험적 의미를 그대로 재구성하기는 근본적으로 제한적이다. 통계적 모델은 행동 패턴으로부터 특정 성향을 추정할 수는 있지만, 인간이 자기 삶을 반성하고 수용해 가는 내적 통합의 과정 자체를 대체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AI가 어떤 사람을 매우 설득력 있게 흉내 내더라도, 그것이 포착하는 것은 '내가 대외적으로 보여준 나'의 정제된 버전에 가깝다. 이 디지털 초상은 유용한 요약이 될 수는 있지만, 인간 존재 전체, 특히 상처와 모순, 성장과 후회가 엮여 있는 총체적 자아를 완전히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기술이 우리를 대체한다는 공포나 기술이 우리를 완성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넘어 더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AI가 닮을 수 없는 인간의 고유성은 무엇인가? 나의 제안은 이렇다. 불완전함에서 시작되는 성찰, 유한성에서 태어나는 책임, 상처에서 우러나는 공감, 데이터로 환원되지 않는 인간 존재의 미묘한 결이다. 문득 초등학생 시절 나의 마음을 깊이 파고들었던 윤동주의 '서시' 한 구절이 귀가를 맴돈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중략)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우리는 완전히 재현될 수 없기에, 존재한다. 그리고 존재하기 때문에, 존엄하다. ◆ 참고문헌 -Jung, C. G. (1959). Aion: Researches into the phenomenology of the self (R. F. C. Hull, Trans.). Princeton University Press. (Original work published 1951) -Levinas, E. (1969). Totality and infinity: An essay on exteriority (A. Lingis, Trans.). Duquesne University Press. (Original work published 1961) -Merleau-Ponty, M. (1945). Phénoménologie de la perception. Éditions Gallimard. Merleau-Ponty, M. (2013). Phenomenology of perception (D. A. Landes, Trans.). Routledge. (Original work published 1945) -Milosevic, Z., & Van Schalkwyk, P. (2023, October). Towards responsible digital twins. In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nterprise Design, Operations, and Computing (pp. 123–138). Springer Nature Switzerland. -Xygkou, A., Siriaraya, P., Covaci, A., Prigerson, H. G., Neimeyer, R., Ang, C. S., & She, W. J. (2023, April). The “conversation” about loss: Understanding how chatbot technology was used in supporting people in grief. In Proceedings of the 2023 CHI 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 (pp. 1–15). ◆12회 연재 순서 1회(왜 지금, AI 윤리인가?): 디지털 야누스 앞에 선 인류 2회(존재론): 나를 닮은 AI는 또 다른 '나'인가? 3회(감정): 기계가 '감정'을 이해한다는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4회(몸과 관계): AI는 인간의 친밀성과 관계성까지 대체할 수 있는가? 5회(판단): 자율주행차의 도덕적 결정은 누가 만들어야 하는가? 6회(창작): 생성형 AI의 창작은 '창작'인가, 변형인가? 7회(진실성): 보이는 것이 진실이 아닐 때,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8회(공정): 알고리즘은 왜 중립적이지 않은가? 9회(프라이버시와 정신적 자유): 생각이 데이터가 될 때, 자유는 어떻게 지켜지는가? 10회(인간 증강과 미래): 인간을 '업그레이드'한다는 말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11회(책임) AI가 사고를 치면,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12회(공존과 인간 번영): AI 시대, 결국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

2025.12.06 15:30박형빈 컬럼니스트

이노그리드, 개방형 R&D 생태계 확장…파트너사와 협력 강화

이노그리드가 연구개발(R&D) 협력 생태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노그리드 '산·학·연 R&D 파트너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데이터센터·자율행동체·의료·양자 등 차세대 ICT 기술 분야 공동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로드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건국대·이화여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전자기술연구원·제트컨버터클라우드· 엑세스랩·위엠비 등 산·학·연 R&D 파트너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해 회사의 주요 R&D 히스토리와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 각 분야 전문가가 AI·데이터센터·자율행동체·의료·양자 등 향후 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이노그리드 김바울 수석이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PaaS 기술 개발', ETRI 최현화 책임이 'AI 반도체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및 최적화 기술 개발'을 주제로 클라우드 기반 AI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다음으로 이노그리드 구원본 상무가 '디지털트윈 기반 AI DCIM 통합 운영관리 시스템 기술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KETI 김현우 팀장은 '일상생활 공간에서 자율행동체의 복잡작업 성공률 향상을 위한 자율행동체 엣지 AI SW 기술 개발'에 대해 소개했다. 의료 및 양자 분야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ETRI 김선욱 책임은 '이동형 맞춤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유연의료 5G 엣지 컴퓨팅 SW 기술 개발'에 대해 설명했으며 마지막으로 이노그리드의 김홍진 전무가 '양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노그리드 양자 Ops 솔루션'에 대해 발표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R&D를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동반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노그리드는 공공·민간 클라우드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데이터센터·양자 분야 연구를 확대 중이다. 이날 논의된 과제를 중심으로 후속 공동 연구와 정기 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에도 파트너 대상 기술 간담회와 세미나를 정례화해 오픈 R&D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번 R&D 파트너 초청 행사는 우리와 산·학·연 파트너가 함께 축적해 온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AI와 데이터센터, 양자 기술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한 단계 더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개방형 R&D 협력 생태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6 09:25한정호 기자

배민·쿠팡·요기요, 다음 격전지는 '퀵커머스'...차별점은?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3사가 장보기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면서 퀵커머스가 단순한 부가 서비스가 아닌, 플랫폼 본업 확장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소비자의 즉시 구매·소량 구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들은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발맞춰 장보기와 쇼핑 비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소비자에게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이 일상화되자 필요한 상품을 바로 받으려는 수요가 더 늘었다는 설명이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플랫폼이 성장하려면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배민, 비마트 기반 통합 강화…커머스 거래액 1조원 돌파 배민은 지난 2018년 시작한 비마트를 기반으로 도심 거점 물류 운영 노하우를 쌓아 왔다. 여기에 지역 상점 상품을 즉시 배달하는 스토어 모델까지 병행하며 장보기·커머스 사업을 두 번째 성장축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비마트는 2018년부터 운영해 온 만큼 자체 물류센터 기반 운영 경험이 가장 오래된 서비스”라며 “직접 매입해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비마트 모델과, 지역 상점 상품을 빠르게 배달하는 스토어 모델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배민의 서비스매출(푸드 딜리버리·중개형 커머스 포함)은 3조5천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9% 증가했다. 회사의 지난해 기준 장보기·쇼핑 입점 매장은 2만3천여개로, 커머스 사업의 외형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비마트 전용 PB상품 '배민이지'와 프리미엄 라인 '배그니처'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PB 상품수는 약 150개로 확대됐고 매출은 1년 새 82% 증가했다. 고객 1인당 평균 주문금액(객단가)도 2023년 대비 2.8% 늘었다. 쿠팡이츠, 동네가게·편의점 품으며 확장… 와우회원 효과 커져 쿠팡이츠는 장보기·쇼핑을 로컬 기반 퀵커머스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꽃·반려용품·문구·정육·패션 소규모 매장들이 대거 입점하고, 최근엔 편의점 CU까지 합류하면서 상품 구성이 크게 넓어졌다. 지역 매장은 물류나 라이더 인프라에 직접 투자하지 않아도 온라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 입점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경기 침체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에게 오프라인 매출의 한계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쿠팡이츠에는 스포츠 매장과 생활용품점, 문구점 등 다양한 분야의 소상공인들이 입점해 있다. 쿠팡이츠의 핵심 경쟁력은 와우회원 기반 무료배달 구조다. 장보기·쇼핑에서도 1만5천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달이 적용되면서 고객 접근성이 높아졌고, 재주문 빈도가 증가했다는 평가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고객이 동네가게부터 편의점까지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라며 “소상공인·편의점주 등 다양한 판매자가 쿠팡이츠에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서초구의 한 꽃가게는 쿠팡이츠 입점 후 한 달 만에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강남구의 반려용품 매장은 반년 새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요기요, '즉시성 소비' 공략…매장 기반 퀵커머스 강화 요기요는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화제가 된 상품을 전면에 배치하는 큐레이션 전략과 매장 기반 즉시 배송 모델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신상품과 재미 소비에 민감한 30대 여성 고객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SNS에서 화제가 된 디저트·음료·리빙 제품 등을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요기요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가 퀵커머스 성장의 핵심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이 필요한 것을 바로 받는 경험에 익숙해지면서 즉시성 소비가 강화되고 소량·빈번한 구매가 늘고 있다”며 “이에 맞춰 퀵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기존 요마트·요편의점 외에도 소규모 B2C 브랜드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지금 바로 필요한 것'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요기요 퀵커머스의 특징은 자체 물류센터가 아닌 전국 입점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여기에 SSM(기업형 슈퍼마켓)과 편의점 브랜드도 참여해 생활밀착형 카테고리를 넓히고 있으며, 배달 외 매장 픽업 기능까지 강화해 출퇴근·점심시간 등 시간 민감도가 높은 수요도 흡수하고 있다. 퀵커머스, 소상공인 새로운 판로로…“더 빨라진 배송 수요가 시장 키운다” 편의점과 대형마트도 배달앱과의 제휴를 확대하며 퀵커머스를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소상공인 역시 기존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삼아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면서 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장보기는 이제 배달앱 내 핵심 트래픽을 이끄는 영역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는 배송 속도뿐 아니라 생활 카테고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플랫폼 경쟁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2.06 08:30류승현 기자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 "내년 글로벌 도약 원년"…90조 美 MSP 시장 승부

클루커스(Cloocus)가 내년을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90조 원에 달하는 미국 MSP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자동화 플랫폼을 앞세워 기술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미국 중소·중견기업(SMB)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승부수다. 클루커스는 5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클루커스 타운홀 미팅'을 열고 내년도 핵심 비전과 글로벌 진출 로드맵을 발표했다. 회사는 내년을 기점으로 그동안 쌓아온 클라우드, 데이터, AI, 보안 역량을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페이즈2(Phase 2)'를 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이날 비전 발표를 통해 "지난 6년이 클루커스의 기초를 다진 시기였다면, 내년부터는 글로벌 성장의 무게중심을 미국에 두는 페이즈2가 시작될 것"이라며 "특히 클라우드, 데이터, AI, 보안을 통합해 제공하는 전문 MSP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SMB 시장을 정면 겨냥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미국 MSP 시장의 구조적 기회 요인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 전체 MSP 시장 규모는 약 90조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을 SMB 영역이 차지한다. 그는 "미국의 대기업은 자체 인력이나 글로벌 대형 SI 기업을 통해 인프라를 운영하지만 SMB는 사정이 다르다"며 "클라우드 도입 이후 시스템이 복잡해지면서 보안 전문가, 인프라 엔지니어, 데이터 전문가를 각각 채용하기 어려운 SMB에게는 이 모든 것을 통합적으로 커버해 줄 수 있는 전문 MSP가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시장 안에서 이 빈틈을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메워주는 기업은 많지 않다"며 "클루커스가 이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시장의 한계와 수익성 관점도 미국 진출을 결심한 배경으로 꼽았다. 홍 대표는 "국내에서는 클라우드를 수백억원 규모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기술 지원, 교육, 개념검증(PoC) 등을 무료로 여기는 문화가 여전히 강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은 컨설팅과 운영 지원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어, 서비스 품질만 입증하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익 구조 측면에서는 미국이 훨씬 건강한 시장"이라며 "미국 SMB 고객을 중심으로 재무적으로도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클루커스 미국 전략의 핵심 무기는 'AI 기반 MSP 플랫폼'이다. 홍 대표는 "광활한 미국 시장을 사람을 늘려서 대응하려면 수천 명의 엔지니어가 필요해 비용 감당이 안 된다"며 "클루커스는 사람이 아닌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시장을 커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자체 개발한 AI 매니지드 플랫폼 '클루스피어(ClooSphere)'를 전면에 내세운다. 클루스피어는 클라우드 관제, 비용 최적화, 보안 점검, 단순 장애 대응 등 반복 업무를 수많은 AI 에이전트가 24시간 수행하고, 사람은 고난도 작업에만 개입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홍 대표는 "매니지드 서비스는 원격 지원이 기본이기에 AI와 자동화를 적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영역"이라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동일 인력으로도 훨씬 많은 고객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북미 진출 계획도 제시됐다. 클루커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북미 오퍼레이션 센터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한국 본사와 말레이시아 지사에 더해 미국 뉴욕, 캐나다 몬트리올 등지를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 거점을 연결해 시차 제약이 없는 '24시간 365일 글로벌 지원 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영업 전략 측면에서는 자체 대형 영업조직 구축 대신 글로벌 빅테크의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한다. 클루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마켓플레이스에 자사 MSP 서비스를 정식 상품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 기업들이 별도 계약 과정 없이 온라인 구독 형태로 클루커스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해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홍 대표는 "해외에서 성공한 한국 IT 서비스 기업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클루커스가 미국 MSP 시장에서 확실한 레퍼런스를 만들고 싶다"며 "임직원 모두가 AI와 자동화를 적극 활용해 적은 인원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을 명실상부한 미국 시장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12.05 18:40남혁우 기자

초미세수술 권위자 홍준표 교수, '메디씽큐' CMO로 합류

메디씽큐(MediThinQ)는 초미세수술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가 최고 의학책임자(CMO)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교수는 메디씽큐가 개발한 차세대 3D 디지털 미세수술 솔루션 'SHIYA 20'을 실제 수술과 교육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며 임상적 가치를 확인해 온 세계적 전문가로, 이번 그의 영입은 메디씽큐 기술의 임상 신뢰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홍 교수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봉직교수, 미국 조지타운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전 세계 외과의를 대상으로 혁신적 수술기법 교육과 임상 발전을 이끌어왔다. 2020년에는 초미세수술·림프부종·당뇨발 재건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최초로 미국성형외과학회 말리니악 강연자(Maliniac Lecture)로 선정됐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43번째 수상이다. 수술 정밀도와 결과 향상을 위해 혁신 기술 적용을 선도해온 홍 교수는 디지털 기반 시각화 기술의 잠재력에도 일찍부터 주목해왔다. 이번 CMO 합류를 통해 그는 SHIYA 20 기반의 디지털 수술 시각화 기술 고도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확대, 임상 도입 전략 수립 등 메디씽큐의 핵심 의료 혁신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올해 출시된 메디씽큐의 SHIYA 20은 XR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SCOPEYE', 초경량·고성능 3D 디지털 현미경 '3D Microvision', 기존 2D 광학 현미경을 3D로 전환하는 '3D AddON', 그리고 실시간 수술 영상 기록 기능을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통합한 차세대 디지털 미세수술 플랫폼이다. 외과의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수년간 개발된 SHIYA 20은 시야(Clarity)·인체공학(Ergonomics)·작업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키며 디지털 통합성과 임상적 검증을 모두 갖춘 플랫폼으로 현대 미세수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홍 교수는 지난 1년간 실제 수술과 글로벌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 SHIYA 20을 직접 사용하며 차세대 디지털 시각화 솔루션을 검토하는 외과의와 국내외 의료기관에 신뢰도 높은 실사용 근거를 제공해왔다. 홍준표 교수는 “SHIYA 20은 디지털 미세수술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며 “저배율부터 고배율까지 최대 20배 확대가 가능한 시각화, 진정한 3D 디지털 데이터, 자유로운 인체공학적 환경은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더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SHIYA 20은 이러한 요소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완전히 통합해 미래지향적이고 데이터 기반의 수술실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며 “메디씽큐에서 글로벌 확산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승준 메디씽큐 대표는 “홍준표 교수의 합류는 메디씽큐가 외과계에서 쌓아온 임상적 신뢰를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신호”라며 “그의 리더십은 SHIYA 20이 현대 미세수술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도록 이끄는 동시에, 수술·교육·협업·AI 기반 혁신을 포함한 디지털 수술 생태계 확장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용 XR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솔루션 전문기업 메디씽큐는 SHIYA 20 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사업을 적극 확대 중이다. 최근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최대 의료기업인 시노팜(Sinophar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3D SCOPEYE 중국 인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5.12.05 18:04조민규 기자

뉴로메카, 피지컬 AI 모방학습 플랫폼 '미믹스' 내달 출시

협동로봇 기업 뉴로메카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모방학습 플랫폼 '미믹스(MIMICX)'를 내년 1월 선보인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5일 월드푸드테크포럼(WFT25)에서 피지컬 스킬 데이터 수집 난제를 설명하면서 '미믹스' 출시 소식을 알렸다. 미믹스는 다양한 로봇과 센서, 비전 장비, 그리퍼 등을 손쉽게 연결·제어할 수 있는 통합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외부 센서부터 마스터 디바이스까지 단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원격조종과 가상현실(VR) 기기로 동작 데이터를 수집하면 이를 자동 기록해 표준 스키마에 저장한다. 이후 별도 개발 환경 없이 플랫폼 내에서 바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뉴로메카는 그동안 협동로봇 조리 셀을 활용해 국자 푸기·정량 분주 등 동작을 모방학습으로 구현해 왔다. 이러한 실험을 산업 적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를 통해 외식·급식·식품 제조 등 푸드테크 자동화 분야에서 피지컬 AI 기반 작업 자동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박종훈 대표는 "작은 동작들부터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를 추출하려고 한다"며 "푸드테크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프레임워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5 17:21신영빈 기자

추이리 ZTE CDO, AI 이노베이션 아시아 2025서 연설

싱가포르 2025년 12월 5일 /PRNewswire/ -- 통합 정보 통신 기술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ZTE Corporation(ZTE)(0763.HK / 000063.SZ)이 이코노미스트 그룹(The Economist Group)의 사고 리더십 부문인 이코노미스트 임팩트(Economist Impact)가 주최한 AI 이노베이션 아시아 2025(AI Innovation Asia 2025)에서 자사의 추이리(Cui Li) 최고 개발 책임자(CDO)가 연설했다고 밝혔다. 추이리 ZTE CDO, AI 이노베이션 아시아 2025서 연설 'AI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에이전틱 AI와 고객 경험(How May AI Help You? Agentic AI and the Customer Experience)' 패널에서 추이리 CDO는 에이전틱 AI에 대한 ZTE의 전략적 비전을 공유하고, 이것이 회사 전반에서 고객 경험과 운영 모델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또한 회복 탄력성 강화, 감독 및 책임 제고 역할을 강조하며 조직이 지금 에이전틱 AI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Q1: 상황 설정 - 에이전틱 AI가 해당 분야 고객 경험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에이전틱 AI는 UI 디자인뿐만 아니라 응답부터 이해, 공동 창작에 이르기까지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하고 있다. ZTE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전략 아래 네트워크, 컴퓨팅, 가정, 개인 기기 등 4개 핵심 영역에 에이전틱 AI를 통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네뷸라 텔레콤 라지 모델(Nebula Telecom Large Model),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이라는 3가지 엔진으로 레벨 4 이상의 자율 네트워크를 구현한다. 실제로 ZTE와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은 네트워크 문제를 감지하고 자가 치유를 활성화해 문제 해결 시간을 47% 단축하는 멀티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했다. Q2: 전략적 전환 - 에이전틱 AI를 통한 디지털 자율성 증대가 조직의 회복 탄력성과 적응성 구축 방식을 어떻게 재편할까? 현재는 매우 불확실한 시대다. 즉, 결말을 염두에 두고 시작해야 하며 불확실성 속에서 항상 안정을 추구하고, 눈덩이 효과처럼 강력한 해자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변화를 포착하고 즉시 방향을 전환할 수 있도록 민첩성을 유지해야 하며, 기계적인 기업에서 유기적이고 적응력 있는 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 그다음 AI가 어떻게 우리를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거대 AI 모델은 이미 박사급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에이전트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메모리와 도구를 통합해 모델의 실제 애플리케이션 역할을 수행한다. 에이전틱 AI는 다양한 에이전트를 조정해 더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이상적인 상태다. 에이전트와 에이전틱 AI 모두 아직 초기 단계이며 기술적 과제가 많다. 하지만 AI의 급성장을 고려할 때 조만간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 또한 AI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추진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지능화는 디지털 및 네트워크 기반 위에 구축된다. 디지털 전환 없이는 기업이 진정한 지능화를 달성할 수 없으며, 회복 탄력성이나 적응성은 말할 것도 없다. 이는 걷기도 전에 뛰려는 것과 같다. 지능화는 지식 공학, 프로세스 재설계, AI 마인드셋이 필요한 작업으로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과 같다. ZTE는 2016년에 디지털 여정을 시작했고, 2022년에는 지능형 전환을 시작했다. 경험에 비춰볼 때 우선 인프라를 구축하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모든 구성원이 동일한 목표를 갖도록 체계적인 하향식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단계에서 획기적 발전이 이뤄지는 만큼 꾸준히 투자해야 하며, 가치가 높고 구체적인 시나리오부터 시작해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는 빠른 실행과 보완 과정이 필수다. Q3: 감독 및 책임 - AI 시스템이 스스로 더 많은 결정을 내릴 때 기업은 어떻게 감독을 유지하고 책임을 보장하며 디지털 주권을 보호할 수 있나? 한마디로 인간이 개입해야 한다. 설계, 검토, 의사 결정, 감독 같은 업무는 여전히 사람이 해야 하며 최종 책임도 사람이 져야 한다. 자동화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인간이 정말 걱정해야 할 것은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에서 물러나거나 없어지는 것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모델도 마찬가지다. 일반화, 창발적 능력(Emergent ability), 지속적인 진화는 진정으로 획기적인 기술의 특징이다. 하지만 환각, 블랙박스 문제 등도 내재하고 있다. 또한 인간은 사회적 지능과 도덕성을 갖추고 있지만, AI는 이를 진정으로 습득할 수 없다. 본질적으로 AI는 통계 모델에 기반하므로 현실 세계의 상식은 고사하고, 인간처럼 복잡한 문제를 절충하는 능력도 부족하다. 무엇보다 비즈니스에 AI를 도입하려면 노하우와 심도 있는 통합을 이뤄야 한다. 정확성, 보안, 규정 준수, 책임 분담 같은 요소를 고려하고 워크플로와 KPI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ZTE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조언을 하자면 기업 자체 지식 공학 프로젝트와 도메인 특화 거대 모델 개발(전문성과 신뢰성을 위한 RAG 및 디지털 트윈 포함), 에이전트가 해결해야 할 구체적 문제 식별(천편일률적인 에이전트는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많음), 에이전트와 워크플로의 적절한 사용 시점 파악(에이전트는 실행 경로가 가변적인 복잡한 작업에 적합하고 워크플로는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에서 더 정확하고 효율적임), 비용 효율성과 보안을 모두 보장하기 위한 단말-에지-클라우드 협업 활성화 등이다. 이 모든 핵심 요소 가운데 AI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이다. Q4: 미래 전망 - 에이전틱 AI가 작업 기반 자동화에서 통합 비즈니스 파트너로 진화하는 과정을 어떻게 보고 있나? 또 조직은 에이전틱 AI에 대비하기 위해 어떤 즉각적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 기술적 관점에서는 에이전트나 에이전틱 AI를 능동적인 디지털 근로자로 생각할 수 있다. 단순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넘어 전체 워크플로를 연결하고 인지 자동화를 실현하며 자가 진화까지 할 수 있다. 현재 에이전트는 구조가 잘 잡혀 있고 정보가 많으며 결함 허용 오차가 있고 피드백 체계가 명확한 시나리오에서 잘 작동한다. 하지만 실제 환경이 더 복잡하거나 위험해지면 실험실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에이전트와 에이전틱 AI는 아직 초기 단계다. 앞으로 1~2년 이내에는 주로 수직 시장에 집중할 것이다. 그 후에는 더 큰 자율성을 가지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며 일반화되고 적응력을 갖춰 학습하고 진화할 것이다. 현재 에이전트는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Gemini 3는 SOTA(State-of-the-Art) 추론, 멀티모달 이해, 에이전틱 기능을 갖춰 AI 모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조직 입장에서 AI 수용은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AI 도입은 단순히 API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 구조, 팀을 재편하는 것이다. 기업은 먼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기술 및 시장 변화에 발맞출 수 있을 만큼 적응력을 갖춰야 한다. 다음으로 가치 높은 비즈니스 특화 시나리오에서 시작해 빠르게 반복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으로 AI를 통달하는 방법이다. 인재 전략도 재편하고 있다. 미래에는 이 기술을 발전시키는 AI 전문가, 혁신을 촉진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AI 파워 유저, 고차원적 사고와 건강한 마인드셋으로 AI 그 이상을 해내는 사람 등 세 가지 유형의 인재가 가장 중요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AI를 십분 활용하려면 기업 스스로를 구조 조정하고 '인간-AI 공생'의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 AI 이노베이션 아시아 2025는 기업 리더, 기술 선구자, 정책 입안자를 잇는 고위급 대화 플랫폼이다. 15개 심층 주제 세션과 4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가 전하는 통찰을 중심으로 생성형 AI(Generative AI) 및 에이전틱 AI 같은 첨단 기술의 상용화 경로에 초점을 맞춰 기업이 기술적 통찰을 실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복잡한 시장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탐색하도록 돕는다. 미디어 문의ZTE 코퍼레이션대외 홍보Email: ZTE.press.release@zte.com.cn

2025.12.05 16:10글로벌뉴스

"로봇 개념 바뀐다…데이터는 금 같아"

"로봇의 개념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감각·계획·행동 세 가지 요소가 모두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엔드투엔드 러닝 방식이 등장하면서 이전까지 로봇으로 할 수 없던 일들이 가능해지고 있죠." 데니스 홍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엔젤레스(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는 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포럼 2025(WFT25)'에서 로봇공학이 최근 1~2년 사이 마주한 기술적 변곡점을 소개했다. '엔드투엔드 러닝'은 카메라가 어떤 장면을 보기만 하면, 중간 계산 단계 없이 바로 로봇 팔이 동작하는 구조다. 인식부터 판단·행동하는 전통적 단계가 사라진 것이다. 센서·판단·모터 제어가 모두 별개 모듈이던 기존 방식에서 센서에서 액추에이터까지 뭉뚱그려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홍 교수는 이 패러다임 변화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 방식과 동일하다고 분석했다. 텍스트 데이터를 쏟아부어 챗GPT가 나오고, 이미지·영상 데이터를 학습해 그림·영상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로봇도 데이터를 계속 투입하면 인간이 설계하지 않은 행동을 스스로 학습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데이터가 금입니다." 그는 로봇 분야가 안고 있는 근본적 병목을 강조했다. 문제는 로봇이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물리 데이터가 인터넷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의 걷기 동작을 학습시키려면 관절의 위치·속도·가속도·충격·마찰 같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홍 교수는 "그런 데이터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래서 현재 활용되는 물리 데이터 확보 방식은 각기 뚜렷한 한계를 갖고 있다. 먼저 시뮬레이터 데이터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시뮬레이션 안에서 수천 대의 로봇을 동시에 학습시키는 방식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지만, 홍 교수는 "시뮬레이션은 현실과 똑같을 수가 없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시뮬레이션-현실 차이(심투리얼 갭)'이 해결되지 않으면 실제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사람의 원격조종(텔레오퍼레이션) 데이터도 의미 있는 자산이다. 가상현실(VR0 헤드셋과 장갑을 착용해 사람이 로봇을 직접 움직이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은 실제 로봇 상태를 그대로 얻는다는 점에서 이상적이다. 하지만 홍 교수는 "수백 명, 수천 명이 몇 년 동안 해야 한다"는 현실적 제약을 언급했다. 세 번째로 유튜브 등 영상 기반 데이터도 활용된다. 다만 요리·칼질·청소 등 수많은 인간 작업 영상이 존재하지만 "영상으로 모션을 볼 수 있지만 어떤 물리적인 건 우리가 알 수가 없다"며 한계를 분명히 했다. 물리적 힘, 마찰, 충격량 같은 요소는 영상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로봇이 스스로 수천 번 시도해 데이터를 모으는 방식도 있다. 그러나 특히 보행 로봇은 넘어질 때마다 장비 손상·비용 문제가 발생해 지속적 데이터 확보가 어렵다. 홍 교수는 최근 큰 관심을 받은 휴머노이드 업체 1X의 가정용 로봇 '네오'를 언급하며 물리 데이터 확보의 현실을 보여줬다. 그는 "첫날부터 청소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지만, 실제로는 전부 사람이 무선 조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가정에서 수집되는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기적 자율화를 준비하는 전략이라고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 휴머노이드인가" 휴머노이드 로봇이 글로벌 테크기업들의 차세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도 설명했다. 홍 교수는 건축가 루이스 설리번의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말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환경은 사람이 사람을 위해서 만든 것이죠." 집·식당·키친·창고·마트 등 대부분의 환경은 사람을 기준으로 설계됐다. 문고리 위치, 서랍 손잡이, 계단 높이, 조리대·싱크대 높이 등 모두 인간 신체 비율에 맞춰져 있다. 한 가지 작업만 수행하는 로봇은 기능에 최적화된 형태로 만들 수 있지만,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 로봇은 사람과 유사한 형태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특히 푸드테크 산업의 주방·매장 환경은 사람 손과 신체 동작을 전제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를 바꾸지 않고 자동화를 투입해야 한다면 휴머노이드가 가장 현실적인 폼팩터"라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휴머노이드 기술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단점과 현실적 제약을 짚었다. 아직은 너무 비싸고 복잡하다는 점, 세척이 어려운 점 등 주방 특성 대응에 기술적 난제가 많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속도가 중요하거나 이미 자동화가 잘 돼 있는 공정에는 기존 산업용 로봇이 훨씬 적합하다는 것이다. 그는 "장점만 보지 말고, 어디에 쓰고 어디에 쓰지 말아야 할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무조건 답은 아냐" 홍 교수는 UCLA 연구실에서 진행 중인 실험을 소개했다. 동일한 휴머노이드 로봇 두 대를 두고 한 팀에는 물리 법칙과 수학 모델에 기반한 '모델 기반 제어'를, 다른 팀에는 강화학습 등 '러닝 기반 제어'를 맡겨 걷기 성능을 비교하는 프로젝트다. 두 방식 모두 일정 수준 성과를 냈지만, 그는 전통 제어 방식에 대해 "로봇이 어떻게 걷는지 이해하기 때문에 로봇이 넘어지고 고장 나면 왜 그랬는지 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러닝 기반 방식은 "로봇이 걷게 만들기는 했지만, 우리는 어떻게 걷는지를 모른다"며,인간의 지식으로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홍 교수는 "AI 기술이 중요하다"라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AI만 생각하다 보면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문제의 본질을 먼저 정의하고, 생성형·피지컬 AI와 전통 공학적 접근 사이에서 어떤 도구를 어디에 쓸지 선택하는 것이 로봇과 푸드테크 산업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는 메시지다. "할리우드가 주목한 로봇공학" 한편 홍 교수는 UCLA로 옮긴 뒤 10년 넘게 로봇공학과 할리우드 영화 산업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실제 로봇을 활용해 영화를 제작하자고 여러 유명 감독·프로듀서를 만나 제안했지만, "컴퓨터 그래픽(CG)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로 매번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년 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으로 유명한 루소 형제를 만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했다. 홍 교수는 촬영은 CG로 하더라도 "영화가 나오고 시사회 레드카펫에서 진짜 로봇이 등장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이에 루소 형제가 호응하면서 로봇 캐릭터 '코스모'를 실제 로봇으로 구현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 로봇은 넷플릭스 대작 영화 제작 과정에 참여했고, 로봇의 움직임을 연기처럼 구현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통해 로봇공학의 가능성을 확장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2025.12.05 15:22신영빈 기자

아로마티카, 인베랩과 토양회복 프로젝트 성과 공개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는 생태 복원 솔루션 스타트업 인베랩과 공동으로 추진한 '토양회복 프로젝트' 성과를 5일 공개했다. 양사는 올해 3월 업무 협약을 맺고 충북 괴산군 감물면 일대 농지 경계사면을 복원 대상으로 선정해 생태계교란식물 환삼덩굴 제거와 자생종 복원을 중심으로 현장 활동과 생태 분석을 진행했다.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총 5회차로 진행된 현장 프로그램에는 총 107명의 임직원과 소비자가 참여했다. 환삼덩굴의 새순이 오르는 봄부터 성장기, 종자 산포 직전 가을까지 생장 주기에 맞춰 집중적인 제거 작업이 이뤄졌으며, 정기적인 제거 활동을 통해 환삼덩굴의 밀도와 점유율이 눈에 띄게 낮아지는 변화를 확인했다. 11월에는 생태교란종인 환삼덩굴을 제거한 부지에 인근 토종식물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생종 시드볼(Seed ball)을 파종해 회복 기반을 마련했다. 비수리·싸리·돌콩·벌개미취 등 자생종 씨앗을 사용한 시드볼에는 바이오차(Biochar: biomass를 고온·저산소 조건에서 열분해해 만든 탄소 기반 토양 개량재)를 더해 발아 환경을 개선하고 토양 내 탄소를 붙잡는 효과를 높였다. 시드볼 파종은 교란종이 자리했던 공간을 토종 식생이 빠르게 채우도록 하는 방식이다. 단순 제거에 그치지 않고 자생종 복원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토양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1년간의 활동을 통해 토양 유기물, 수분, 미생물 활성도, 식생활력지수(NDVI), 피복률 등 기초 생태 데이터를 구축한 것도 중요한 성과다. 전반적으로 대상지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초기 신호들이 관찰됐으며, 이는 장기적인 생태 모니터링과 구역별 맞춤 관리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이번 공동프로젝트의 첫해 성과는 단순한 현장 봉사활동의 기록을 넘어 기업이 생물다양성 문제를 식생의 초기 변화와 향후 토양 회복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더불어 현장에서 수거된 환삼덩굴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품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인베랩 신원협 대표는 “이번 조사로 얻은 기초 생태 데이터는 단순 현황 측정을 넘어 대상지가 어떤 경로로 회복할 수 있는지 예측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아로마티카와 함께 장기적인 생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지역 생태계 변화를 정밀하게 추적하고 생물다양성 기반 ESG 활동을 더욱 과학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로마티카 김영균 대표는 “아로마티카의 모든 제품은 식물에서 출발한다. 건강한 식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건강한 토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토양에 대한 관심은 우리의 업과도 맞닿아 있다”며 “이번 토양회복 프로젝트는 이러한 고민을 실제 현장에서 실천해 나가는 첫 단계다. 첫해 활동을 통해 구축한 기초데이터는 앞으로 아로마티카가 전개할 ESG 활동의 방향을 보여주는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5 15:03안희정 기자

KT&G, 취약계층 돕는 '건강 차 세트' 기부 봉사

KT&G가 지난 3일 겨울철 취약계층을 돕는 '상상나눔 온정(ON-情) 건강 차 세트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KT&G 임직원과 상상플래닛 입주 청년 창업가 등 약 40명이 참여해 서울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 1층 커넥트 홀에서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자들은 직접 손질한 과일로 수제청을 만들고, 기부 세트를 포장하는 작업을 함께했다. 수제청과 액상비타민 등으로 구성된 '건강 차 세트'는 겨울철 증가하는 감기·폐렴 위험에 대비해 마련됐으며, 완성된 350세트는 성동구 취약계층 노인 가구에 전달됐다. KT&G는 매년 연말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KT&G 상상나눔 온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역시 본사·영업기관·제조공장이 함께 참여해 김장김치 나눔, 월동용품 및 생계비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심영아 KT&G ESG경영실장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정성을 담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5 09:56김민아 기자

KT CEO 후보 숏리스트 누가 오를까

KT 차기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자를 가리기 위해 두 번의 심사가 남았다. 7명의 후보군 가운데 이사회와 화상 면접으로 3~4인으로 압축한 뒤 대면 면접으로 주주총회에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오를 1명을 발탁하는 방식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에 화상 면접을 통해 7명의 후보에 대한 심사를 마친 뒤 최종 면접 대상자의 명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박윤영 전 사장, 이현석 부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주형철 전 SK컴즈 대표가 최종 면접에 오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박윤영 전 사장은 KT에서 기업부문장을 지낸 인물로, 업무 전문성과 능력으로 회사 안팎의 지지를 얻고 있다. 현 김영섭 대표와 전 구현모 대표가 CEO로 선임되는 심사 과정에서 최종 단계에 올라 숏리스트에 포함될 1순위로 점쳐진다. 특히 회사의 B2B 사업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침해사고 수습을 위한 조직 정비와 회사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KT 커스터머부문을 이끌고 있는 이현석 부사장은 KTF로 입사해 30년간 근무한 인물로, 현재 후보군에 남아있는 유일한 현직 인사라는 점이 프리미엄으로 꼽힌다. B2C 무선 사업 부문에서 잔뼈가 굵었고 특히 디바이스와 마케팅 분야의 업무에 전문성 평가를 받는다. 김태호 전 사장은 KT 출신 후보들 가운데 KT를 떠난지 가장 오래된 인물이다. 과거 KT CEO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회사에서는 경영관리팀장, IT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2009년 KT를 떠난 뒤 민간과 공공에서 다양한 이력을 쌓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초대 서울교통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KT 출신의 인사들은 노동조합을 비롯한 직원들이 외부 인물을 낙하산 인사라고 평가하는 부분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주형철 전 SK컴즈 대표는 외부 출신의 숏리스트 포함이 예상되는 유력 후보로 꼽힌다. 외부 인사인 만큼 혁신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으로 SK텔레콤과 SK C&C를 거쳐 SK컴즈 대표에 올랐다. SK맨으로 기업 경력을 거쳐 서울경제진흥원, 한국벤처투자를 이끌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인수위원을 거쳤다. 정부와 정책 협력 부문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KT 이사회가 최종 대표 후보자를 꼽는 과정에서 현재 회사의 보안 위기와 신뢰 회복을 이끌 조직 안정형 리더의 자질을 중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통신 외에 디지털 전환, AI, 금융, 콘텐츠 등 KT그룹이 가진 포트폴리오를 이끌기 위해 검증된 전문성도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2025.12.05 08:59박수형 기자

"해킹 휘청 한국...'사이버보안 기본법' 만들어야"

쿠팡의 3370만 명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대한민국 보안에 비상벨이 울린 가운데 과기정통부와 사이버보안정책포럼이 4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개최한 '2025 사이버보안 정책포럼 워크숍'에서 '사이버 보안 기본법'을 만들자는 전문가 제안이 나왔다.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인터넷법제도포럼 이사장)는 이날 행사에서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사이버 법령 재정비가 필요하다면서 "사이버보안 기본법을 만들자"고 주창했다. 이 변호사는 정보통신망법의 개인정보 분야는 이미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이관됐다면서 "정보통신망 확충은 상당 부분 목적을 달성했다.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보안 프레임 중심의 '사이버 보안 기본법'으로 개편해야 한다"면서 "징후 탐지, 정보 공유, 방어단계별 신고 및 조치 등 각종 제도의 연계성 강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생태계와 거버넌스 구축 및 강화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개별 기관만의 대응으로는 사이버 침해 방어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생태계 중심의 동태적 보안 강화와 지원이 필요하며, 정부(과기정통부, 국가사이버보안센터, 개보위)와 산학민 연계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메가 보안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미국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연간 매출이 4조원이라면서 우리나라도 보안을 핵심사업으로 하는 메가기업을 만들자는 것이다. 보안 기술개발을 강력히 진흥해야 한다면서 정보보호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과 국가보안기술연구원법의 제개정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바람직한 사이버 보안 방어 생태계로 '농경모델'을 제시, 시선을 모았다. 농경시대에는 참여 가구가 모두 협력해 농사를 지었듯이 오늘날에도 민관이 협력해 정보를 공유, 외부 도둑 침입에 공동으로 대응, 응징하자는 것이다. EU와 미국, 일본 등 해외주요국의 사이버보안 법제도 소개했다. EU는 NIS2 지침과 사이버복원력법(CRA)을 통해 EU 전반의 공통 사이버보안 수준을 높였다. 일본은 사이버보안 기본법을 통해 기관별 책무, 기본 방침 등 국가사이버보안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이한 건 미국이다. 미국은 사이버보안과 관련한 기본법이 없다. 대신 개별법(주요기반 사고 보고법 등) 과 행정명령, 연방조달규정, 표준 등을 통해 규율하고 있다. 호주도 작년 11월 사이버보안법을 제정했고, 캐나다는 사이버보안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 올 6월 하원에 재상정했다. 영국도 제품 보안 및 통신인프라법을 2022년 12월 제정했다. 이 변호사는 "우리도 살기 위해선 AI 경제전쟁, AI 대전환에 뛰어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안전한 사회가 조성돼야 하니 "사이버보안 기본사회 진입을 위한 인식 대전환 운동이 필요하다. 사이버 공격에서 자유로운 곳이 없는 AI시대에, 사이버보안은 비용이 아니고 핵심 인프라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이버보안은 AI 뉴노멀, 패러다임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면서 "사이버보안 생태계 구축없이 AI대전환은 없다"고 밝혔다. 윤인수 KAIST 교수 "AI시대에도 화이트해커 필요...컨텍스트 엔지니어링 중요" 미국 DARPA가 개최한 세계 최초 AI를 활용한 해킹 대회에서 '아틀란타' 팀으로 참여해 우승을 한 윤인수 KAIST 교수는 AI시대의 사이버 보안 인재상을 설명했다. 윤 교수는 AI 시대에 필요한 능력으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능력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을 넘어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하는 능력 ▲AI를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능력 등 네 가지를 꼽았다. "AI시대에도 화이트해커가 필요하다"면서 공격 방식, 데이터 활용, 적응력, 창의적 사고, 새로운 공격 기법 개발, 예측 불가능한 공격 대응 등에서 AI와 화이트해커가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또 "AI도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성과를 크게 좌우한다"면서 이론과 실전 모두에서 능숙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넘어선 '컨텍스트 엔지니어링'도 강조했다. 프롬프트는 AI에 작업을 요청하는 자연어 입력이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LLM에 명확하고 효과적인 명령을 설계하는 기술이다. 이보다 더 진화한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은 단일 작업이 아닌 LLM 추론 전체 과정에서 어떤 정보를 언제 어떻게, 또 어떤 정보는 배제할 지를 설계하는 걸 말한다. '소프트웨어 3.0'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세계적 AI 및 딥러닝 연구자인 안드레 카파시가 한 말도 인용했다. 카파시는 AI사용 탐지는 불가능하며, 평가의 중심을 '교실내 활동'으로 이동해야 하고, AI 활용 능력외에 AI 없이도 버티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윤 교수는 AI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 공학도 중요해졌다면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이를 가르치고 있다고 들려줬다. 이석준 가천대 교수 "제로트러스트는 특정 기술 아닌 보안 방법론이자 패러다임" 가천대 이석준 교수는 제로트러스트(Zero Trust)를 주제로 강연했다. 제로트러스트는 현대 사이버보안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아무도 믿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Trust no one, always verify)”는 원칙을 말한다. 제로트러스트에 대해 이 교수는 "3년전만해도 생소한 단어였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 3년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기분이 살짝 든다"면서 "제로트러스트에 대한 오해가 있다. 제로트러스트는 특정 기술이 아니다. 보안 방법론과 패러다임으로 받아들여야한다"고 짚었다. 이어 "경계를 제거하자는 게 아니다. 경계를 더 잘하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제로트러스트는 약간 도덕같은 게 있는데, 조직의 보안 도덕성을 실험하는 기준으로 보안 프레임워크와는 다르다. 보안 프레임워크는 제로트러스트의 도덕성을 강제하는 법률과 절차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이어 레거시 망분리 기술을 사용한다고 제로트러스트 철학을 달성했다거나 제로트러스트가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제로트러스트는) 보안성과 문화 등을 다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제로트러스 필요성도 밝혔다. 제로트러스트는 미국이 가장 먼저, 또 잘 만들었고, 글로벌 표준을 따라가는 게 맞지만, 한국의 특수성(제조업 비중 높은 산업 구조 등)을 고려한 제로트러스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도 제로트러스트가 완벽하지 않다면서 "(우리나라) 민간은 제로트러스트 인식 확산이 필요하고, 공공은 미국처럼 제로트러스트 도입 의지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중 KISA 원장 "법제도 정비부터 전문인력 양성까지 실질적인 전략 논의" 사이버보안 정책 포럼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KISA 이상중 원장은 축사에서 "오늘은 AI 기술이 촉발하는 새로운 사이버 위협을 분석하고, 더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날"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AI가 모든 것을 재편하는 대전환의 한가운데 서 있다.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AI가 곧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사이버 범죄 또한 한층 정교해지고 있고, 특히 AI 기반 악성코드와 정교한 피싱 공격이 우리의 일상을 직접 위협하며 국민 피해를 급증시키고 있다면서 "실제 올해 상반기 AI 기반 보이스피싱은 전 세계적으로 4배 급증했고, 올 연말 기준 우리나라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전문가 10명 중 9명은 AI 기반 사이버 위협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런 배경에서 마련된 워크숍이 정부와 민간, 학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AI 사이버보안의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법제도 정비부터 전문인력 양성까지 실질적인 전략을 논의,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KISA는 정보보호·디지털 전문기관으로 AI 시대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5 01:07방은주 기자

"플렉스튜디오, 개발 리소스 제한 학생들에게 최적 플랫폼"

"플렉스튜디오는 정말 강력한 도구였습니다. 특히 저희처럼 아이디어는 있지만 개발 리소스가 제한적인 학생 팀에게는 최적의 플랫폼이었습니다." ERP 명가 영림원소프트랩(이하 영림원)과 영림원 자회사 플렉스튜디오가 주최하고 IT인력 교육 전문기업 멋쟁이사자처럼이 주관한 '2025 로우코드 개발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구해줘전세' 팀은 이 같이 밝히며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 솔직히 말하면 개발 과정에서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MVP 단계에서 구현 가능한 기능과 이상적인 기능 사이의 간극을 조율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우수상이라는 결과로 저희 팀의 노력과 우리가 기획한 플랫폼 '룸메이트'가 가진 가치를 인정받아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2025 로우코드 개발 공모전'은 올해가 3회다.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디타워에서 9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본선 경연이 열렸다. 그 결과, '구해줘전세' 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구해줘전세' 팀은 청년의 전세 계약을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하게 해주는 AI 기반 전세 안심 플랫폼 '룸메이트(Roommate)'를 기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룸메이트'는 복잡한 부동산 용어를 쉬운 말로 번역해주고, 전세 여정의 모든 단계를 함께하는 AI 챗봇 '룸메'를 통해 24시간 상담을 제공한다. 또 주소만 입력하면 공공 데이터 기반 안전도 점수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계약서를 사진으로 찍으면 AI가 위험 조항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준다. 입주 후에는 실시간 모니터링 대시보드로 등기부 변동, 보증보험 만기, 시세 변동 등을 추적하며, 중요한 시점마다 맞춤형 알림을 보내준다. '구해줘전세' 팀은 "법률·금융 용어를 청년 눈높이로 쉽게 설명해주는게 핵심이다. 전세 사기로부터 청년을 지키고, 안전한 주거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다"고 들려줬다. '구해줘전세' 팀은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한 공통된 문제의식으로 모인 5명의 학생들이 모인 팀이다. 팀장과 PM, 기획을 맡은 조원준, 기획과 UX/UI를 담당한 김예은, AI 개발을 맡은 김동건, 프론트엔드 개발을 담당한 정훈종, 데이터베이스를 책임진 양승헌으로 구성됐다. 김예은 학생은 "저희 팀원 대부분이 20대 청년으로 직간접적으로 전세 사기나 주거 불안을 경험했거나 주변에서 목격한 적이 있다. 특히 작년에 한 팀원의 지인이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한 일이 있었는데, 복잡한 부동산 용어와 절차를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었다. "왜 청년들만 이렇게 정보 격차에 시달려야 하지?"라는 질문에서 시작, 이 문제를 기술로 해결해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각자의 전공과 강점을 살려 청년 주거 안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온 팀이다"고 말했다. 수상 소감을 말해달라고 하자 "무엇보다 이 상이 단순히 저희 팀만의 성과가 아니라, 전세 사기로 고통받는 수많은 청년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연간 1조 2천억 원 피해, 그 중 75%가 청년층이라는 통계 앞에서, 저희가 만든 작은 플랫폼이 실질적인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 같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많은 청년들이 안전하게 전세 계약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보였다. 경선을 준비하면서 에피소드나 어려운점도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API 제약 문제를 해결하던 순간이다. 초기 기획에서는 개별 부동산의 등기부등본을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기능을 핵심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개발 단계에서 해당 API들이 사업자등록증이 필요한 유료 서비스라는 걸 알게 됐다. 학생 신분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했다. "그때 팀원들과 밤새 회의를 했다. "해당 기능을 아예 빼버릴까?" 라는 생각도 잠깐 했지만, 대신 공공 API인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지역별 통계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피벗했다"고 전했다. 이후 확정일자 부여건수, 소유권 이전등기 건수, 부동산등기 신청현황 등 공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도 평가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독창적인 점수 산출 로직을 만들어낼 수 있었고, 이게 경쟁력이 됐다. AI 계약서 분석 기능을 구현할 때도 힘들었다. Gemini 2.5 Flash API를 사용해 사진으로 찍은 계약서를 분석하는 건 성공했지만, 초기에는 AI가 너무 전문적인 법률 용어로만 설명했다. "우리 서비스 핵심이 '쉬운 언어 번역'인데, 이게 제대로 안돼 답답했다. 그래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정말 공을 들였다. 청년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나올 때까지 수십 번 테스트했다. 기술적 어려움도 있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건 "과연 우리가 만드는 게 진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의구심이었다. 그럴 때마다 실제 전세 사기 피해 사례를 찾아보고, 청년 커뮤니티의 전세 관련 글을 보며 시장을 계속 살폈다"고 말했다. 경선에 참가하면서 '사회문제 해결'과 '기술 구현'간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 지도 알게됐다. "처음에는 AI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서 멋진 걸 만들자"는 생각이 앞섰는데, 개발을 진행하면서 "정말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게 뭘까?"를 끊임없이 물었다. 예컨대, 처음엔 복잡한 머신러닝 모델로 위험도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상했는데, 실제로는 공공 데이터 기반의 간단하고 투명한 점수 산출 방식이 사용자들에게 더 신뢰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 그 방향으로 피벗했다. 화려한 기술보다 실질적인 문제 해결, 그게 진짜 혁신이라고 깨닫는 순간이었다"고 미소지었다. '플렉스튜디오'라는 로우코드 플랫폼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기도 했다. "처음엔 "로우코드가 제약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빠른 프로토타이핑과 반복 개발에는 최적이었다. 특히 비개발자인 기획팀원들도 화면 구성을 직접 볼 수 있어 소통이 훨씬 원활했다"고 말했다. '플렉스튜디오'의 장점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첫째, 개발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랐다. 전통적인 코딩 방식이었다면 며칠 걸렸을 기본 UI/UX 구성을 며칠 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UI 빌더 덕분에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디자이너, 기획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화면을 만들 수 있었다. 둘째, 파이어베이스(Firebase) 연동이 정말 편리했다. 백엔드 인프라 구축 없이도 사용자 인증, 데이터베이스, 파일 스토리지를 쉽게 구현할 수 있었다. 특히 계약서 이미지 업로드 기능이나 채팅 메시지 저장 같은 기능을 빠르게 프로토타이핑할 수 있었다. 셋째, 외부 API 연동이 생각보다 유연했다. Gemini API를 연결해서 AI 챗봇과 계약서 분석 기능을 구현했고, 이어 우편번호 API로 주소 검색 기능도 쉽게 붙일 수 있었다. API 호출 로직을 코드로 직접 작성할 수 있어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도 구현이 가능했다. 넷째, 반복 개발(Iteration)에 최적화돼 있었다.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는 과정이 정말 빨랐다. 심사 전날 밤에도 UI를 몇 번이나 수정했는데, 실시간으로 결과를 확인하며 개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쉬운, 개선 사항도 들려줬다. 첫째, 문서화가 좀 더 체계적이면 좋겠다면서 특정 기능의 사용법을 찾을 때 공식 문서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있어 커뮤니티 포럼이나 유튜브 튜토리얼을 병행해야 했다. "특히 고급 기능이나 API 연동 부분의 예제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복잡한 데이터 처리나 알고리즘 구현에는 한계가 있었다. 우리가 개발한 안전도 점수 산출 알고리즘처럼 복잡한 계산식이 필요한 경우, 플렉스튜디오 내에서 구현하기 어려워 결국 외부 Cloud Function을 별도로 개발해야 했다. 이런 부분에서 좀 더 강력한 커스텀 코드 작성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넷째, 디버깅 도구가 더 발전하면 좋겠다. 에러가 발생했을 때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찾기가 쉽지 않았다. 콘솔 로그나 에러 추적 기능이 좀 더 상세했으면 개발 효율이 더 높아질 것 같다. 다섯째, 버전 관리나 협업 기능이 보강되면 좋겠다. 5명이 동시에 작업하다 보니 누가 어떤 부분을 수정했는지 추적하기 어려웠고, 때로는 서로의 작업이 충돌하기도 했다. Git처럼 브랜치를 나누거나 변경사항을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팀 프로젝트에 훨씬 유용할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전반적으로 플렉스튜디오는 정말 훌륭한 개발 플랫폼이었다. 특히 "빠르게 만들어서 빠르게 검증한다"는 린 스타트업 방법론을 실천하기에 최적의 도구였다.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해줘전세' 팀은 상금으로 100만원을 받았다. 상금을 어디에 쓸거냐는 물음에 "서비스 고도화에 사용하려고 한다. 공모전용 MVP를 넘어서, 실제로 청년들이 사용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싶다. 가장 먼저 고려하고 있는 건 유료 API 구독이다. 지금은 무료 공개 API만 사용하고 있는데, 개별 부동산의 등기부등본을 직접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등기소 API나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보험 조회 API 같은 유료 서비스를 도입해보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들에게 훨씬 정확하고 실시간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을 들려달라고 하자 "단기적으로는 MVP에서 빠진 기능들을 완성하는 게 우선이다. 실시간 모니터링 대시보드, 맞춤형 체크리스트, 정교한 알림 기능 같은 것들이요. 유료 API를 구독해서 개별 매물의 등기부등본을 직접 조회하는 기능도 추가하고, 실제 전세 계약을 앞둔 청년 100명 정도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서비스를 다듬어나가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실제로 전세 사기 피해를 줄이고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기술이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같은 첨단 기술이 거창한 것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 우리 주변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얼마나 강력한 도구인지 깨달았다"고 힘줘 말했다.

2025.12.04 23:27방은주 기자

톰 리 "크립토 슈퍼사이클은 여전히 유효… 이더리움이 금융의 미래"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2025 이틀째 행사에서 톰 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비트마인) 이사회 의장이 “2025년은 토크나이제이션이 금융시장을 재편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가격 조정으로 비관론이 커졌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구조적으로 여전히 상승 궤도에 있다”고 진단하고 향후 8주 안에 비트코인 가격 사이클이 기존의 4년 주기를 벗어날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톰 리는 현재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10월 이후 시장 조정이 길어지며 투자자들이 낙담했지만, 지금이야말로 암호자산의 구조적 변화를 점검할 시점”이라고 말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톰 리는 올해 거시 흐름에서 금융기관의 태도 전환을 가장 중요한 변화로 꼽았다. 그는 미국 정부와 일부 주정부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구축을 시도한 점을 언급하고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가 “출시 1년 반 만에 블랙록 전체 ETF 중에서도 수익성이 상위권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이 이더리움 기반 JPM코인을 준비 중인 점, 전통 예측시장 정보를 크립토 기반 프로젝트가 대체하기 시작한 점, 테더가 “전 세계 은행 대비 상위권 수준의 순이익을 내는 단일 사업자”가 된 점도 핵심 변화로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를 “월가가 암호자산을 단순 대체자산이 아니라 금융 인프라로 바라보기 시작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2025년 핵심 동력으로 토크나이제이션을 지목했다. 톰 리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했을 때 월가가 처음으로 블록체인의 경제적 가치를 체감했고, 이 흐름이 국가 단위·기관 단위의 토크나이제이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토크나이제이션을 복식부기 이후 가장 중요한 혁신으로 평가한 점을 언급하며, 전통 금융기관이 블록체인 기반 상품을 빠르게 설계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 조정과 관련해서는 “가상자산만 유독 역행한 것은 설명 가능한 변수보다 시장 내부 레버리지 축소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FTX 붕괴 당시 시장이 회복되기까지 8주가 소요됐던 사례를 들며 “지금 역시 7~8주 구간에 도달했고, 가격 발견 기능이 정상화되는 국면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비트마인이 최근 시장 타이밍을 점검하기 위해 전설적 기술적 분석가 톰 디마크와 협력하게 된 과정도 공개했다. 그는 “그 조언에 따라 5주 전부터 이더리움 매입 속도를 낮췄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크게 늘렸다”며 “이더리움 가격이 바닥을 통과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4년 주기'에 대한 견해도 제시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프닝과 경기순환(ISM), 구리·금 비율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지만 2025년 들어 해당 지표들이 더 이상 4년 주기를 따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톰 리는 “구리·금 비율은 이미 패턴에서 이탈했고, 미국 ISM 지수는 3년 이상 50 아래에서 움직이며 과거와 다른 국면을 보였다”며 “비트코인 가격 역시 4년 주기를 유지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1월에 기존 고점을 돌파한다면 4년 주기는 사실상 붕괴된다”고 전망했다. 발표 후반부에서는 이더리움을 미래 금융의 기반 계층으로 규정하며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2025년이 이더리움에 “1971년 달러 체제 전환과 같은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주식·채권·부동산 등 실물 금융자산(RWA)의 상당 비율이 이미 이더리움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고, 최근 '푸사카' 업그레이드를 통해 네트워크 확장성까지 높아졌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초기 비트코인 개발자까지 “스마트컨트랙트 경쟁은 이더리움의 승리로 끝났다”고 평가한 점도 인용해 “월가 기관의 상품화 작업은 결국 이더리움 위에서 진행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의 가격 전망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수개월 내 2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비율이 과거 평균으로 돌아갈 경우 이더리움은 약 1만 2천 달러, 2021년 고점 비율을 회복하면 약 2만 2천 달러, 더 나아가 비율이 0.25까지 확장될 경우 6만 2천 달러 수준까지도 가능하다는 계산을 제시했다. 토크나이제이션이 가져올 금융 구조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톰 디는 토크나이제이션이 “단순 조각 투자”를 넘어서 기업 가치 구성 요소를 세분화해 거래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보았다. 예를 들어 테슬라 기업가치를 연도별 현금흐름, 제품군(FSD·로보택시 등) 가치, 지역별 수익률 등으로 나눠 각각 토큰 형태로 매수할 수 있게 되면 기존 주식 가격이 어떤 요소로 움직이는지 더 명확히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예측시장과 스마트컨트랙트가 결합하면 전통 금융이 설명하지 못했던 구조를 해석하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이 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톰 리는 가상자산 트레저리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스트래티지와 비트마인이 “전체 암호자산 트레저리 거래량의 92%를 차지하며, 이미 월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군”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는 미국 증시 전체에서 17번째로 거래량이 많은 종목이며, 비트마인은 설립 3~4개월 만에 39번째 종목에 올랐다는 점도 소개했다. 그는 비트마인이 ▲이더리움 스테이킹 인프라 구축 ▲디파이 프로젝트 투자 ▲이더리움 재단과의 협력 ▲월가와 암호자산 생태계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개발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발표를 마치며 툼 리는 “전 세계에서 1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비트코인 지갑은 아직 440만 개에 불과하다”며 연금·기관 자금을 포함하면 잠재적 수요는 “지금의 200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펀드매니저의 67%가 아직도 비트코인을 0%로 보유하고 있다”며 “가상자산의 최고 시기가 지나갔다고 보기엔 시장에 남아 있는 확장 여력이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2025.12.04 22:37김한준 기자

"병원들이 돈 주고 쓰는 의료 전문 AI, 챗GPT보다 못하다"

의료 전문 AI가 일반인도 쓰는 챗GPT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대학교 연구진이 의사들이 실제로 쓰는 유료 의료 AI와 GPT-5, 제미나이 같은 일반 AI를 비교했더니, 일반 AI가 의학 지식이나 실제 진료 상황 판단 모두에서 더 뛰어났다. 의료계에서는 "전문 AI가 더 안전하다"고 말해왔는데, 이번 연구는 그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다. 미국 의사 40%가 쓰는 오픈에비던스, 주장과 달리 성적 낮아 해당 논문에 따르면, 뉴욕대학교 병원 신경외과 연구팀은 의사들이 많이 쓰는 두 가지 의료 전문 AI인 오픈에비던스와 업투데이트 전문가 AI를 일반 AI들과 비교했다. 비교 대상은 GPT-5, 제미나이 3 프로, 클로드 소네트 4.5였다. 오픈에비던스는 미국 의사 40%가 쓰고 있고 기업 가치가 35억 달러(약 5조 원)에 달한다. 업투데이트 전문가 AI는 미국 주요 병원 70%가 도입했다. 연구진은 1,000개 의료 질문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500개는 미국 의사면허시험(USMLE) 스타일의 문제로 의학 지식을 평가하고, 나머지 500개는 실제 진료 상황에서 전문 의사의 판단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문제였다. 평가 결과, 의료 전문 AI의 광고 문구와 실제 실력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다. 특히 오픈에비던스는 자사 발표에서 미국 의사면허시험 스타일 문제에서 완벽한 100% 정확도를 달성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독립적인 테스트에서는 그보다 훨씬 낮은 결과를 보였다. GPT-5, 의사 시험 문제 96.2% 정확도로 1위... 의료 전문 AI는 89% 의학 지식 평가에서 GPT-5는 96.2%의 정확도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제미나이 3 프로가 94.6%로 2위, 클로드 소네트 4.5는 91.4%였다. 반면 의료 전문 AI인 오픈에비던스는 89.6%, 업투데이트 전문가 AI는 88.4%에 그쳤다. GPT-5는 제미나이를 빼고는 다른 모든 AI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앞섰다. 특히 두 의료 전문 AI와 비교하면 격차가 컸다. 일반 AI 3개의 평균 정확도는 94.1%였지만, 의료 전문 AI 2개의 평균은 89.0%로 약 5%포인트 낮았다. 특히 의학 지식과 과학 주제 문제에서 오픈에비던스, 업투데이트 전문가 AI, 클로드 소네트 4.5가 다른 AI들보다 낮은 성능을 보였다. 이는 의료 전문 AI가 기본적인 의학 지식 문제조차 일반 AI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진료 판단력 평가에서 일반 AI가 의료 전문 AI보다 약 1.2배 우수 실제 병원에서 일하는 전문 의사처럼 판단하는지 평가하는 테스트에서는 차이가 더 벌어졌다. GPT-5가 97.0%로 압도적 1위를 했고, 제미나이는 90.5%, 클로드 소네트은 87.7%였다. 반면 업투데이트 전문가 AI는 75.2%, 오픈에비던스는 74.3%였다. GPT-5는 다른 모든 AI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앞섰고, 오픈에비던스는 업투데이트를 제외한 모든 AI보다 뒤처졌다. 일반 AI 그룹의 평균 점수는 91.7%였지만, 의료 전문 AI 그룹은 74.8%로 약 17%포인트 차이가 났다. 일반 AI가 의료 전문 AI보다 약 1.2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 평가 항목을 보면 의료 전문 AI의 약점이 더 확실히 드러난다. 정확한지, 정보가 충분한지, 설명을 잘하는지, 상황을 잘 파악하는지, 지시를 잘 따르는지 등 5가지를 평가했는데, GPT-5는 모든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반면 오픈에비던스는 5개 항목 모두에서 다른 세 일반 AI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고, 업투데이트는 5개 중 2개 항목에서 모든 일반 AI보다 점수가 낮았다. 특히 정보의 완전성, 의사소통 품질, 맥락 인식 능력에서 일반 AI가 의료 전문 AI를 크게 앞섰다. 응급 상황 판단과 환자 안전에서 의료 전문 AI 취약점 드러나 연구진은 테스트 문제를 7가지 주제로 나눠 추가로 분석했다. 응급 상황에서 전문의에게 의뢰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맥락 파악하기, 글로벌 보건, 건강 데이터 다루기, 전문가답게 설명하기, 불확실할 때 대응하기, 깊이 있게 답하기 등이다. GPT-5는 7가지 주제 모두에서 1위이거나 공동 1위를 했고, 4개 주제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반면 오픈에비던스와 업투데이트 전문가 AI는 7가지 주제 전부에서 최하위이거나 공동 최하위였다. 특히 걱정되는 부분은 응급 상황 의뢰 판단에서 일반 AI와 의료 전문 AI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또한 시스템 기반 실무 역량 분류, 특히 환자 안전 관련 문제에서 의료 전문 AI들이 유의미하게 낮은 성능을 보였다. 이는 의료 전문 AI가 정작 병원에서 중요한 응급 상황 판단이나 환자 안전과 관련된 시스템적 사고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의료 전문 AI의 성능이 낮은 이유를 분석했다. 오픈에비던스와 업투데이트 전문가 AI는 검색 증강 생성 방식에 크게 의존하는데, 이 방식은 잘못된 자료를 검색하거나 기본 모델이 정보를 제대로 통합하지 못하면 오히려 성능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GPT-5 같은 최신 범용 모델은 방대한 학습 데이터와 더 발전된 정렬 기술 덕분에 의학 지식 검색과 추론 작업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연구진은 생성형 AI 모델이 일상적인 의사결정에 통합되면서, 광고된 주장과 실제 성능 사이의 불일치가 피할 수 있는 임상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의료 시스템은 문서 작성 지원, 가이드라인 검색, 환자 분류, 외래 진료 등에서 AI 기반 도구를 점점 더 많이 배치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작은 신뢰도 결함도 환자 결과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오늘날 많은 AI 사용이 의료진과 환자가 개인 기기에서 이러한 모델을 실험하는 상향식으로 나타나고 있어, 공식적인 기관 도입 훨씬 전에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FAQ (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의료 전문 AI가 일반 AI보다 성능이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의료 전문 AI는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서 가져오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데, 잘못된 자료를 검색하거나 정보를 제대로 통합하지 못하면 오히려 성능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반면 GPT-5 같은 최신 범용 AI는 훨씬 더 방대한 데이터로 학습했고 더 발전된 훈련 방법을 사용해서 의학 지식 검색과 추론 작업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입니다. Q2. 이번 연구에서 어떻게 평가했나요? A. 연구진은 1,000개 의료 질문으로 테스트했습니다. 500개는 미국 의사면허시험 스타일 문제로 의학 지식을 평가했고, 나머지 500개는 실제 진료 상황에서 전문 의사의 판단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확인했습니다. 정확성, 완전성, 의사소통 품질, 맥락 인식, 지시 준수 등 5가지 기준으로 평가했습니다. Q3. 의료 AI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 마케팅 주장만 믿지 말고 독립적인 평가 결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환자 안전과 관련된 응급 상황 판단이나 시스템 기반 안전성 추론에서 의료 전문 AI가 약점을 보인다는 이번 연구 결과를 주목해야 합니다. AI를 진단이나 치료 결정에 활용하기 전에 반드시 실제 임상 시험을 통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2.04 19:47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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