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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나무기술, '칵테일 버트' 공개…VM웨어 비용 부담 최소화

나무기술이 '칵테일 버트'를 앞세워 VM웨어 라이선스 비용 증가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겨냥한 윈백(Win-Back) 전략을 제시했다. 컨테이너와 가상머신(VM)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가상화 기술로 운영 복잡성을 줄이고 유연한 전환을 원하는 기업들을 위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9일 서울 마곡 R&D 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칵테일 버트'는 기존 VM웨어 기반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나무기술은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 4종을 통해 국내 가상화 시장에서 VM웨어 대안으로 입지를 다지고, 복잡해지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 속에서도 고객 맞춤형 인프라 전환을 현실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칵테일 버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VM 인프라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한데 묶어 하나의 플랫폼에서 컨테이너와 가상머신(VM)을 동시에 생성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가상화 플랫폼이다. 칵테일 버트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유연한 구조 위에 하이퍼바이저 수준의 직관적인 UI/UX를 제공해 기존 가상화 시스템에 익숙한 IT 운영자도 별도의 교육 없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복잡한 스크립트나 설정 없이도 리소스 배포, 마이그레이션이 간편하며, 고가용성(HA) 기반 멀티 테넌시 환경을 기본으로 지원해 자원 활용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기업은 기존 VM 중심 인프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점진적인 확장을 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전환에 따른 리스크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초기 쿠버네티스 도입 기업에도 적용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나무기술은 칵테일 버트와 통합 연동이 가능한 관제 솔루션 '칵테일 APM'도 함께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쿠버네티스 기반 인프라에 특화된 앱 퍼포먼스 모니터링 도구로 RED 메트릭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병목 구간 시각화, 그리고 허니콤 뷰 기반 대시보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성능 저하의 원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칵테일 APM은 칵테일 버트와 연계 시, 인프라 레벨부터 서비스 레벨까지 통합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여 장애 대응 속도는 물론, 운영 효율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다른 전략 제품인 'NCC-워크스페이스'도 소개됐다. 이 솔루션은 나무기술이 15년 이상 축적해온 가상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DaaS)으로 복잡한 기능보다 실무 중심의 자동화와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NCC-워크스페이스는 빠른 설치가 가능하며, 기본 기능만으로도 계정 관리, VM 할당 및 회수 등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운영자의 업무 부담과 휴먼 에러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단순하고 일관된 UI로 인해 도입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실제 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요청 처리 흐름에 최적화된 설계가 현장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AI 기반의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스페로(SPERO)'의 최신 버전도 함께 선보였다. 스페로는 단일 콘솔에서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 토폴로지, 랙 구성 정보는 물론, CSP별 자원 사용량 및 요금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고도화된 플랫폼이다. 신규 버전은 AI 알고리즘 기반의 자원 스펙 추천 기능이 새롭게 탑재돼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며 최적의 구성으로 자동 제안할 수 있다. 또한 향후에는 자원의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단순한 수치 제시를 넘어서 원인과 판단 근거까지 설명하는 AI 기반 분석 기능도 도입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가시성과 예측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클라우드 비용을 체계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지난해는 단기간에 많은 제품을 개발하면서 창사 이래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5.04.09 13:34남혁우

섬재, '퍼스트해빗'으로 사명 변경…”글로벌 AI 교육 기업으로”

섬재가 사명을 퍼스트해빗으로 변경한다고 9일 밝혔다. '내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첫 번째 습관'이라는 뜻을 가진 퍼스트해빗은 AI 교육 솔루션을 통해 더 나은 습관을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 퍼스트해빗은 AI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교육 솔루션을 목표로 AI 수학 학습 플랫폼 'CHALK 3.0'을 개발하고 있다. CHALK 3.0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모델 'CHALK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프로덕트로 개인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솔루션은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8, 9월 2개월 동안 미국 보스턴, 한국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완강률 76.4%를 달성하며 기존 한국 인터넷 강의 평균 완강률 15%를 뛰어넘었다. 고난도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5'에서 모바일 장치, 액세서리 및 앱 부문 혁신상도 수상한 바 있다. 퍼스트해빗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다량의 고품질 데이터와 차별화된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학생 개개인 맞춤형 AI 학습 환경을 구축해 교육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K-교육의 혁신을 이끌고, 세계적인 교육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9 11:27백봉삼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찬란하게 빛나는 정화의 불꽃' 업데이트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는 개발 스튜디오 스튜디오킹덤(공동대표 조길현, 이은지)에서 개발한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이 '찬란하게 빛나는 정화의 불꽃'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이번 업데이트로 '불꽃정령 쿠키'가 추가됏다. 쿠키런 시리즈의 클래식 레전더리 쿠키 중 하나다. 불꽃정령 쿠키는 뜨거운 용의 협곡의 영험한 불길 속에서 탄생한 전설적인 쿠키로, 붉은 용의 구슬을 지니고 영원한 불속에서 생명을 되찾은 미스터리한 캐릭터다. 특히 해당 캐릭터는 마법형 쿠키로 '영원히 불타는 불꽃' 스킬을 사용해 적에게 돌진하며 불길로 지속 피해를 입히고 이어지는 폭발로 '폭렬 화상'을 건다. 돌진이 끝나면 가장 가까운 적에게 화염구를 발사해 범위 피해와 함께 연쇄 폭발을 일으킨다. 전투 시작 시 아군 전원에게 피해를 줄이는 화염 장막을 부여하며, 자신이 전투불능 시 부활하고 아군이 전투불능 시 화염 히드라를 소환해 지원하는 등 특별한 능력을 발휘한다. 함께 추가된 에픽 등급 '우무맛 쿠키'는 오랜 세월 낡은 우물 속을 떠돌다 불꽃정령 쿠키의 관심에 반응해 형체를 얻은 침투형 쿠키다. 스킬 '네가 되게 해줄래'는 아군에 있는 레전더리 쿠키 ▲불꽃정령 쿠키 ▲뇌신무장 쿠키 ▲바다요정 쿠키 ▲바람궁수 쿠키 ▲서리여왕 쿠키의 스킬 중 하나를 복제해 사용한다. 스킬 발동 시 아군 전원에게 속박 면역 버프를, 적에게는 공격속도 및 이동속도 감소 디버프를 건다. 쿠키들이 광차를 타고 정해진 시간 동안 지하 깊숙이 탐사를 떠나는 신규 콘텐츠 '후끈후끈! 미지의 지하 광산'이 추가됐다. 각 층의 탐사 게이지를 채우면 다음 층으로 이동하며, 제한 시간이 종료되면 최종 완료 층 기준으로 보상이 지급된다. 탐사에는 최대 4종의 쿠키가 참여할 수 있으며, 탐사력·속도·체력 등 각 쿠키의 특성에 따라 효율이 달라진다. 탐사 가방의 제한된 공간에 도구를 전략적으로 배치하거나, 탐사를 통해 획득한 '광산 카드'를 활용하면 탐사력 향상, 속도 및 보상량 증가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광맥 카드'를 사용하면 별도의 채굴 콘텐츠에 참여해 추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광산 제작소'에서는 탐사와 채굴로 얻은 박력석과 설탕원석, 버터호박석을 활용해 쿠키 능력치를 높이는 아이템 '토핑 타르트'를 제작해 쿠키에게 장착할 수 있다. 한편, 난투 콘텐츠 '아케이드 아레나'가 봄을 맞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총 4개 시즌이 준비돼 있으며, 속성 쿠키끼리 겨루는 전투부터 에픽 등급 전용, 레어·커먼 등급 전용, 모든 등급의 쿠키를 활용하는 무제한 전투까지, 네 가지 전투 방식이 1주 간격으로 순차 적용된다. 광장에는 최대 8명이 참여하는 미니 게임 '모아봐요 케이크 들개'가 추가됐다. 목장에서 탈출한 케이크 들개를 캔디케인으로 잡아 몰며 점수를 모으는 방식으로 순위를 겨룬다. 케이크 들개는 최대 7마리까지 데리고 다닐 수 있으며, 들개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어 전략적 플레이가 요구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5.04.09 11:15이도원

[1분건강] 폭싹 속았수다 양관식이 앓던 '다발성 골수종' 무엇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극중 인물 '양관식'이 진단받은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백혈구 한 종류인 림프구에서 항체를 분비하는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질환이다. 다발성 골수종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병한다. 고칼슘혈증, 신기능 이상, 빈혈, 뼈 침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환자 수는 2010년 약 1천 명에서 2020년 약 2천5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65세 이상 환자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해 고령화 사회 주요 혈액암이다. 다발성 골수종은 병기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다르다. 평균 생존 기간은 1기는 10년 이상, 2기와 3기는 각각 7년과 3년 정도이다. 무증상 환자는 3개월에서 6개월 간격으로 주기적 관찰로 표시하며 증상이 있는 '다발성 골수종'은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 만약 70세 이하이고 체력이 양호하면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70세 이상 고령은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대부분 불가능해 주로 항암제 2제나 3제 요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성원 전문의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 상당수가 뼈 통증이나 골절로 병원을 찾는다”라며 “반복되는 통증이 있다면 단순 노화로 넘기지 말고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발성 골수종은 완치가 힘든 암이지만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은 일부 환자에게서 완치에 가까운 반응을 보일 수 있다”라며 “대부분 고령 환자는 항암치료로 병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2025.04.09 11:11김양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스타벅스 데이' 열린다

스타벅스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 대 LG트윈스 3연전을 스타벅스 데이로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스타벅스 데이 행사는 해마다 특별 기획된 유니폼과 고객 참여 이벤트로 화제를 모아왔다. 특히 지난 4년간 SSG랜더스는 이 기간 열린 12번의 경기 중 10번 승리한 바 있다. 올해에도 경기에 앞서 스타벅스 데이를 기념하는 랜더스벅 유니폼을 오는 10일 0시 스타벅스 앱 온라인 스토어에서 단독으로 출시한다. 스트라이프 디자인과 함께 스타벅스의 브랜드 색상을 적용했으며,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원사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3연전 기간 동안 경기장 곳곳에 브랜드존을 만들어 분위기를 고취시키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 중 SSG랜더스 선수가 외야석에 마련된 스타벅스 홈런존으로 홈런을 칠 경우 당일 전체 입장객 중 3명을 추첨해 1개월 무료 음료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이닝 사이에 스타벅스 OX 퀴즈, 풍선 터뜨리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 텀블러, 무료 음료 쿠폰, 기념 우산 등을 증정한다. 온라인에서는 스타벅스 데이 행사장 사진과 필수 해시태그를 2회초 종료 전까지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SS 오텀 스탠리 베이츠 텀블러'를 하루 3명씩 증정한다. 경기장 밖에는 1루수 쪽 매표소 앞에 대형 베어리스타 인형을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을 마련했으며, 개인 다회용 컵을 지참한 관람객들 대상으로 하루 1천 잔씩 총 3천 잔 분량의 아이스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친환경 동참 활동을 전개한다. 구속 측정 이벤트를 통해 당일 최고 구속을 기록한 남성과 여성 1명씩에게 스탠리 블루 워터 저그를 증정하고, 10세 이하 어린이 관람객이 구속이 30km/h를 넘기면 스타벅스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출시됐던 플레이모빌을 상품으로 전달한다. 올해 스타벅스 코리아 1호점 개점 26주년을 기념해 구속 뒷자리 숫자가 6을 기록하면 하루 100명씩에게 'SS레이니 로켓 워터보틀'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스타벅스는 경기 첫째 날에는 지난 3월 SNS 이벤트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 200명, 둘째 날에는 스타벅스 파트너 300여 명, 셋째 날에는 NGO 및 스타벅스 협력사 200명, 스타벅스 파트너 100명 등 총 800여 명을 초대해 단체 응원전을 펼친다. 한편, 시구와 시타 행사도 진행된다. 고객 최다 칭찬 스타벅스 파트너를 비롯해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CPR 실행으로 김포소방서장상 유공 표창을 수상한 풍무역DT점 파트너, 유소년 야구선수 등이 시구와 시타에 나설 예정이다.

2025.04.09 11:10류승현

[1분건강] 구강 및 안구의 건조가 지속되는 '쇼그렌증후군'

건조함은 누구나 겪는 증상이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눈과 입에서 동시에 건조함이 나타나거나, 극심한 피로감을 동반한다면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쇼그렌증후군'은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항체들이 침샘과 눈물샘 같은 외분비샘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김세희 교수의 조언으로 쇼그렌증후군의 증상 및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쇼그렌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질병코드 M350 건조증후군'쉐그렌')는 지난 5년간 40% 이상 증가(2019년 2만1천282명, 2023년 3만51명)했다. 주로 50~6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20023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환자 3만51명 중 절반 이상인 1만5천818명이 50~60대 여성환자였다. 김세희 교수는 “쇼그렌증후군이 중년 여성에서 많은 이유는 성호르몬과 연관성이 크다”라며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는 폐경 전 시기에 쇼그렌증후군의 발생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연구에서 생식호르몬 노출이 더 많을수록 쇼그렌증후군 예방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또 유방암 환자에서 에스트로겐 생산을 억제하는 아로마테이즈 억제제를 사용할 경우 쇼그렌증후군이 증가한다는 사실과도 연관성이 있다. 쇼그렌증후군도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마찬가지로 명확하게 확인된 원인은 없고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그리고 선천 및 획득면역의 복잡한 발병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한 가지 원인보다도 다양한 요인들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질병이 발생하는 것인데 환경적 요인으로 다양한 감염원, 특히 바이러스가 잠재적인 쇼그렌증후군의 유발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이 선천 면역반응을 활성화하고 인터페론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유전적 연관성도 확인됐는데,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3분의 1에서 친척이 다른 결합조직 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학적 요인으로 자연살해세포와 B세포가 주요 사이토카인을 증가시키는 것이 입증됐다. 가장 대표적 증상은 구강 및 안구 건조…만성 통증, 관절염, 홍반 등 합병증 쇼그렌증후군은 전신에 걸쳐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증상은 구강 건조와 안구 건조다. 구강 건조 증상은 타액 분비 감소로 건조한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오랫동안 말을 하기도 어려워진다. 미각이 변하고 입이 타는 듯한 느낌으로 나타나는데, 신체검사 시 입안에 건조하고 붉어진 구강 점막, 충치와 치주 질환이 확인되며, 환자의 60%에서는 귀밑샘이나 턱밑샘의 비대가 동반된다. 눈물샘이 건조해지면서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들 수 있다. 각·결막염이 발생하고 광과민성, 홍반,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장시간 독서, 운전, 컴퓨터 사용 등 눈 깜빡임이 적어지는 활동과 바람과 먼지가 많고 연기가 나는 환경에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쇼그렌증후군은 이외에도 상기도에 영향을 주어 성대의 진한 점액은 쉰 목소리와 기침이 유발되고 피부 건조증, 질 건조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소화기관의 분비 기능 저하로 췌장 기능 장애와 저위산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 만성적인 광범위 통증이 흔하게 나타나며, 환자의 70~80%가 피로를 호소한다. 관절염, 피부에 고리 모양 홍반, 혈관염, 간질성폐렴, 신경병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림프종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부 항-Ro 또는 항-La 항체를 가진 쇼그렌증후군 산모의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어 신생아 루푸스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태아 심장초음파 검사로 확인해야 한다. 3개월 이상 건조 증상…완치 치료법 없어 꾸준한 약물 치료와 관리 중요 진단도 까다로운데 최소 3개월 이상의 구강 건조나 안구 건조 증상이 있어야 한다. 추가적으로 입술 타액선 생검(3점),항-Ro/SSA 또는 항-La/SSB 항체 검사(3점), 눈물샘 기능을 확인하는 눈 염색 검사(1점), 혹은 셔머 검사(1점)와 침샘 기능을 확인하는 타액 흐름 속도를 측정(1점)해 총 4점 이상이 되면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모든 검사를 다 시행하지는 않으며 셔머 검사와 타액 흐름 속도 검사에서 불충분한 결과를 보일 경우 눈 염색이나 입술 타액선 생검을 시행할 수 있다. 그 밖에 침샘 스캔을 해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최근 침샘 조직 검사를 대신해 침샘 초음파 검사가 앞으로 분류 기준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쇼그렌증후군은 만성질환으로 현재 완치할 치료법은 없으며, 주로 건조 증상을 완화하고 조절하는 치료가 진행된다. 구강 건조는 먼저 카페인 및 흡연, 알코올을 피하도록 하고 입으로 숨 쉬는 부비동염 등을 치료해야 한다. 자주 물을 마시고 무가당 사탕이나 껌을 섭취하며, 불소가 함유된 치약, 구강 스프레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약물 치료로는 필로칼핀과 같은 콜린성 부교감신경절 촉진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안구 건조 증상을 위해서는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부는 환경에서는 보호안경이나 고글 착용을 해볼 수 있고, 장시간 눈 깜박임이 적어지는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안구 건조의 약물 치료는 인공눈물과 윤활 연고를 기반으로 하며 염증이 동반될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국소 시클로스포린을 사용하기도 한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는 눈물점 폐쇄와 같은 시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25.04.09 11:00조민규

24시간 무인검사 현실로…씨젠, 전자동 PCR 무인검사 'CURECA' 공개

씨젠은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진단시스템 'CURECA'(큐레카)의 실물을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가운데, 소개 영상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씨젠은 오는 11~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 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에 참가해 현재 개발 중인 CURECA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9일 밝혔다. 실물은 오는 7월 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진단검사 분야 전시회인 미국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Continuous Unlimited Random access Expandable and Customizable full Automation'의 첫 글자를 딴 CURECA는 모든 PCR 검체를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씨젠의 차세대 진단시스템으로, 검체 자동 전(前)처리 장치(CPS)와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을 수행하는 검사 장비(CEFA) 등 2개 파트로 구성된다. 모든 PCR 검체 전처리 자동화 시도…24시간 무인 검사 시대 연다 분자진단 전처리 과정은 대변‧소변‧혈액‧객담 등 다양한 검체와 여러 규격의 용기를 분류 처리해야 하는 만큼 검사실 내 많은 전문인력이 시간을 들여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씨젠은 세계 최초로 모든 PCR 검체의 전처리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CPS는 검체 분류 이후 원심분리와 열처리 과정도 처리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CPS를 전체 시스템인 CURECA에서 별도로 분리하면 분자진단 외 진단혈액, 생화학, 면역 등 타 진단 분야의 전처리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회사 측은 무인으로 작동하는 CURECA는 검사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휴먼 에러(human error)를 원천 차단할 수 있으며, 모듈형 장비로 설계되어 각 검사실 니즈에 따라 맞춤형 세팅도 가능해 검사실에서는 장비 구동 시간이나 검사 인력의 근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무인으로 대량 검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씨젠이 공개하는 CURECA 영상에는 검체 로딩(loading)→검체 전처리→핵산 추출→PCR 셋업(setup)→유전자 증폭→결과 분석에 이르는 PCR 검사 전 과정이 무인으로 진행되는 모습과 함께 검사실 환경에 따른 맞춤형 시스템 구성 등이 시뮬레이션으로 담겨 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아직까지 모든 종류의 검체를 자동으로 전처리하는 장비가 없다 보니 분자진단의 실질적인 자동화가 이뤄지지 못했다”라며 “씨젠의 독보적인 신드로믹 정량 PCR 진단시약과 더불어 CURECA가 향후 글로벌 분자진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며 진단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최대 14개까지 하나의 튜브로 검사할 수 있고 여러 튜브를 사용해 패널 검사를 진행할 경우 수십 개의 주요 병원체를 한 번의 검사로 확인할 수 있어 다중감염 여부와 정량적 정보를 제공하는 독보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어 천 대표는 CURECA가 씨젠이 '질병 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하는 기술공유사업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기술공유사업이 확산하고 질병 없는 세상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분자진단의 글로벌 대중화와 생활화가 필수적인데 검사 과정상 불편함과 비싼 비용 등 극복해야 할 점들이 있다”며 “CURECA는 이러한 문제점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이자 궁극의 아이템”이라고 전했다. 한편 씨젠은 ESCMID에서 CURECA 영상 공개 외에 '분자진단을 새롭게 정의하는 검사 설루션'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을 적용한 진단시약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는 한편, 현재 진단업계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주제를 다루는 심포지엄도 진행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코로나 이후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분자진단의 역할과 유용성'을 주제로 씨젠의 약제내성검사(Entero DR, STI-AMR 등) 관련 대표 제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2025.04.09 10:29조민규

트럼프, '아이폰도 美서 생산' 판단…가능할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관세 폭탄을 피하려면 미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나인투파이브맥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미국으로 옮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상호관세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에 보복 관세 조치로 맞대응한 중국에 9일부터 104% 관세를 부과한다고 선언했다. 이 조치로 중국 생산기지 의존도가 큰 애플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백악간 브리핑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뉴욕타임스 매기 하버먼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관세 정책으로 미국에서 어떤 유형의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하냐고 질문하자 레빗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대통령은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기 원하지만 첨단 기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미국이 선도해야 하고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흥 분야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양한 일자리가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 일자리는 물론 첨단 기술 분야의 일자리도 있다.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그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기를 원한다 이어 하버먼 기자가 아이폰 생산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가며, 트럼프가 이것을 미국으로 이전할 수 있는 종류의 기술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레빗은 "(트럼프는) 우리에게 노동력이 있고, 인력이 있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원도 있다고 믿는다. 애플은 미국에 5천억 달러를 투자했다. 따라서 애플이 미국이 그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큰 돈을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애플은 미국에서 향후 4년간 5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당시 애플의 약속에는 미국 내 아이폰 조립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미국 내 R&D, 애리조나에서 칩 생산, 휴스턴에서 AI 서버 생산, 미시간에서 애플TV플러스 생산과 아카데미 조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404미디어 "미국산 아이폰은 환상" 미국 IT매체 404미디어는 “미국산 아이폰은 순수한 환상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산 아이폰이 왜 불가능한지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이렇게 될 경우 "작은 나사를 조여 아이폰을 만드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미국에 올 것"이라며그와 트럼프가 애플의 운영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또, 애플 공급업체 목록을 분석해 애플이 부품을 공급받는 국가가 50개국 이상이며, 여기에는 미국에서 채굴할 수 없는 희토류 광물들을 들여오는 곳은 포함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애플이 아이폰의 모든 부품을 하나의 국가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미국에서 제조하는 방식으로 관세를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만약, 아이폰 제조를 '기기 조립'으로 제한하고 미국에 숙련된 직원이 있다고 해도 미국의 인건비를 비교하면 미국산 아이폰의 가격은 천문학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2017년 포춘 행사에 참석해 중국은 수년 전부터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가 아니며, 애플이 공급망을 중국에 꾸린 이유가 인건비 때문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유는 중국의 기술력과 양, 그리고 기술 유형 때문”이라며, 애플이 필요로 하는 정밀한 기술력이 중국에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트럼프의 관세에 앞서 미국에 많은 양의 아이폰 재고를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애플은 관세 영향을 피해 당장은 아이폰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좀 더 구체적인 애플의 관세 대응 전략에 대해 공식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은 전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8% 내린 172.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해 5월 2일(종가 172.22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5.04.09 10:19이정현

더 똑똑해진 삼성 스마트싱스, 수면환경 최적화 돕는다

삼성전자는 보다 향상된 인공지능(AI) 홈 경험을 위해 1분기 '스마트싱스' 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싱스는 사용자 편의성과 연결성을 높이고자 분기별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기존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 헬스'와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의 수면 환경을 최적화한 점이다. 이외에도 자동화 루틴 고도화, 캄 온보딩 적용 기기 확대, 매터 1.4 표준 지원 등이 포함됐다. 스마트싱스는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조도 등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연결된 기기와 센서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제어해왔다. 올해 초 도입된 수면 환경 리포트를 통해 사용자에게 지난밤 수면 환경을 요약해 보여주고 쾌적한 수면을 위한 개선 방안도 제안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링 등에서 수집한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삼성 헬스에서 취침 또는 기상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정보를 활용해 해당 시간에 맞춰 커튼, TV 등 주변 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루틴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잠들면 조명과 TV가 꺼지고, 아침에 일어나면 커튼이 열리며 취향에 맞는 음악이 재생된다. 이제는 수면 행동에 따라 집 안 환경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자동화까지 가능해졌다. 스마트싱스는 특정 시간이나 요일은 물론 일출, 일몰, 날씨 등 다양한 조건에 맞춰 자동화 루틴을 설정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여기에 더해 주간, 월간, 연간 단위의 반복 실행 설정이 가능해지면서 루틴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매년 환절기에 맞춰 건조한 겨울에는 가습기가 자동으로 작동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봄에는 공기청정기 강도가 높아지는 '계절 맞춤 관리'가 가능하다. 매 방학 시즌에 아이들의 달라진 기상 시간을 감안해 자동으로 블라인드와 조명을 조정하는 '방학 모드' 설정도 할 수 있다. 또한 2025년형 TV에는 자동화 루틴에 '삼성 TV 플러스' 채널 설정이 새롭게 포함됐다. 지정한 시간에 TV가 자동으로 켜지고 즐겨보는 채널로 전환되어, 아침에 눈을 뜨면 삼성 TV 플러스의 뉴스 채널을 바로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을 돕기 위해 스마트싱스에 '방송하기'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스피커나 사운드 바를 통해 음성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이다. 외출 중인 부모가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곧 집에 도착해, 간식 먹고 있어"라고 음성 메시지를 보내면, 집 안 스피커에서 해당 메시지가 자동으로 재생된다. 이처럼 실시간 메시지 전달이 가능해지면서 언제 어디서든 가족과의 소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2023년 말부터 삼성닷컴이나 삼성스토어에서 구매한 삼성 가전에 대해 주문부터 배송, 스마트싱스 앱 연결까지 제품 정보가 자동으로 연동되는 '캄 온보딩' 기능을 제공해 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캄 온보딩 기능은 삼성 제품을 넘어 스마트싱스와 호환 되는 타사 기기까지 확대됐다. 한국을 시작으로 추후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스마트싱스 연동 파트너사 기기들을 삼성닷컴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데 올해부터는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를 더욱 늘려 나갈 예정이다. 사용자 편의 증진은 물론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도 더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에 스마트홈 국제 표준 매터 1.4를 지원하며 IoT 기기 간 호환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지원되는 기기 유형에는 온수기, 히트펌프, 태양광 패널 장치, 배터리 저장 장치, 매립형 스위치·디밍 조정 장치 등이 포함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일부 갤럭시 기종을 대상으로 '자연어 기반 루틴 생성 기능'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한국어와 영어만 지원하며 추후 지원 언어와 국가, 대상 기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팀장 정재연 부사장은 "이번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는 더욱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사용자 개개인에 맞춘 의미 있는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9 10:08신영빈

SLL 드라마 '협상의 기술', 글로벌 매체서 호평

SLL이 제작한 드라마 '협상의 기술'이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협상의 기술'은 첫 방송부터 3.6%의 시청률로 시작하고 최근 10화가 9.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드라마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 8.2점, 글로벌 드라마 리뷰 사이트 MyDramaList에서는 7.8점의 높은 평점을 얻고 있다. '협상의 기술'은 현실적인 협상의 세계를 밀도 있게 묘사하면서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전략적 사고와 심리전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오피스 드라마를 넘어, 사회생활에서의 소통과 갈등 해결 능력,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제훈을 비롯한 출연진의 뛰어난 연기력과 안판석 감독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은 캐릭터와 스토리에 몰입감을 더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해외 유력 매체와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인 리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협상의 기술'은 '손자병법(Art of war)'으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기업 내부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해외 시청자들은 "리얼리즘과 미스터리가 균형 있게 담긴 스토리가 인상적이며, 매 회 긴장감을 유지하는 탁월한 연출과 이제훈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작품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IMDb)", "M&A라는 낯선 주제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면서도 현실적이고 지적인 협상 심리전을 깊이 있게 그려내 비즈니스 드라마로서 탁월한 완성도를 갖추었다(MyDramaList)"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SLL 관계자는 "낯선 M&A라는 주제를 국내외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방대한 조사를 통해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국내의 인기와 해외 시청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글로벌 흥행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9 10:02박수형

스프링온워드 원두데일리 "3년 연속 흑자”

커피머신 렌탈 및 원두 구독 서비스 '원두데일리'의 운영사 스프링온워드(대표 정새봄)가 3년 연속 흑자 달성을 했다고 9일 밝혔다. 2020년 '유명 카페의 커피를 사무실에서 마신다'라는 콘셉트로 시작된 원두데일리는 현재까지 누적 계약 3천건, 누적 매출 140억원을 돌파했다. 창업 3년 차인 2022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2023년, 2024년까지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 성장은 단순한 커피머신 렌탈이나 원두 공급을 넘어, '일상 속의 진짜 복지'를 설계하는 서비스로 진화한 결과다. 커피값 부담이 커지고 있는 요즘, 고품질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오피스 커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원두데일리는 오피스 커피를 단순한 편의가 아닌, 직원 경험을 결정짓는 핵심 복지로 재정의하며 성장했다. 국내 대표 로스터리 브랜드 및 커피머신 유통사 등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상생을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렸다. 원두데일리는 다양한 원두를 엄선하고, 사무실 환경에 따라 머신 세팅부터 시음회, 정기 유지보수까지 현장 중심의 서비스 운영으로 커피 문화를 설계하며 차별화를 추진해왔다.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원두데일리는 99%의 높은 재계약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제 재계약을 진행한 한 대기업 복지 담당자는 "원두데일리는 단순한 커피 구독을 넘어, 업무 환경의 질을 바꾸는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2024년에는 전국 단위 서비스 확장을 통해 고객층을 더욱 넓혔으며, 다양한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계약을 체결해 업계 신뢰를 공고히 했다. 또 현대정비가맹점 협동조합연합회와의 제휴, 현대벤디스와의 협업을 통한 '커피대장' 출시 등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비즈니스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2025년, 스프링온워드는 원두데일리의 데이터 기반 구독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전격 도입해 커피 경험의 개인화와 효율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머신 사용량, 원두 소비 패턴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원두 제안, 정기 유지보수까지 커피 관리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리퍼비시 캠페인을 중심으로 한 ESG 실천 노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정새봄 스프링온워드 대표는 "사무실에서 즐기는 커피는 하루를 시작하고, 사람을 이어주며, 업무의 질을 바꾸는 가장 작지만 강력한 복지"라며 "원두데일리는 앞으로도 고객 경험과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오피스 커피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9 09:01백봉삼

소액주주 눈높이 맞춘다…한화에어로, 유증 3.6조→2.3조 축소

"소액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으로 변경하지 않으면 아무리 경영적으로 좋은 방안이라 하더라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소액주주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환영받는 방법으로 가기로 했다. 경영진들이 며칠 밤을 새고 고민한 결과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총괄사장은 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소통의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규모를 3조6천억원에서 2조3천억원으로 축소하고, 나머지 1조3천억원을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가 참여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내에 시가로 주식을 매수한다는 방침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대주주인 한화에너지는 한화에어로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할인없이 참여하고, 소액주주들은 15% 할인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 시장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금융당국의 요청을 반영하기 위한 주주친환적 방안을 검토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유상증자 발표 이후 총수 일가 소유 계열사 간 자금 순환 구조가 승계 작업과 연계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금융감독원도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반려하며 제동을 걸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증여세를 줄이기 위한 유상증자라고 비판해 논란이 확산됐다. 승계 논란 선긋기…"한화오션 지분 매입과 유상증자는 다른 의사결정" 이날 안병철 사장은 유상증자가 총수 일가 승계자금 마련 목적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승계 작업은 이미 끝났고, 한화오션 투자는 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판단이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유상증자 계획 변경이 한화에너지 대주주가 희생하고, 한화에어로 소액주주가 이득을 보게 되는 조치라는 점도 강조했다. 안 사장은 "(한화오션 지분 거래를 공시한)지난 2월 10일 승계 문제로 비화하거나 논란이 있었다면, 저희가 유상증자에 고려를 많이 했을 텐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의)주가가 팍팍 올라가서 잘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였다"며 "지분 매입과 유상증자를 전혀 다른 의사결정으로 인식해 시점이 겹쳐져 진행한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 추측으로는 회사의 유상증자가 총수 일가의 승계 문제로 비화하자 김승연 회장이 최근 ㈜한화 지분 증여와 이번 유상증자 구조 변경 등의 대응을 한 것 같다"며 "급박한 의사결정 처럼 보일 수 있으나, 국내 논란이 해외 고객들의 걱정으로 이어지기 전에 발빠르게 대응해야겠다는 판단 하에 서둘러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꼭 해야만 했냐고 물으신다면...그렇다" 유상증자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는지, 한와오션 지분 매입이 꼭 필요한 건지 시장이 갖는 의문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 사장은 지난해 호주 신형호위함 수주 실패의 원인으로 경쟁사 대비 모회사의 지원 부족을 꼽았다. 수십조원의 폴란드·사우디·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조선·해양플랜트 수주전에서 가격 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패키지와 모회사의 우량한 신용등급을 통한 해외 고객 설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관계사에 자신있게 (호주 신형호위함)수주를 장담했다가 떨어졌다"며 "일본과 독일 등 경쟁사들처럼 모기업이 연결로 잡아서 지원을 빵빵하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 다른 국가 대비 평판이 뛰어난 상황도 아니었다보니 호주 정부에 한화오션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한 것도 이유가 됐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분 23% 가지고는 자회사라고 할 수 없으니 30%는 갖고 가야 한다고 판단해 작년말부터 연결로 잡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며 "단, 대주주가 회사 지분을 팔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 시기를 미루다 보니 2월이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사장은 유럽 등 전 세계 방산사업 블록화에 발맞춘 현지화 전략과 조선·해양·에너지 분야 투자를 위해 이번 유상증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유럽의 방위비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며 여기에 기회가 많다"며 "다만, 글로벌 방산시장 블록화와 함께 한국 방산 제품 견제를 돌파하기 위한 방법은 현지화말곤 없기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 사업을 상선하고 같은 사이즈로 키우고, LNG와 해상풍력도 하려고 한다"며 "11조원의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초일류 육해공 종합 방산 업체가 되는 것이 저희의 비전"이라고 역설했다.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매출 증대를 위한 해외 투자 약 6조3천억원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약 1조6천억원 ▲국내 지상방산 인프라 투자 약 2조3천억원 ▲항공우주산업 투자 약 1조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투자 예정금액 11조원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2조3천억원), 영업현금흐름, 회사채 발행, 차입 (7조5천억원)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진행 중인 검토 방안 (1조3천억원)으로 조달 예정이다. 일반 주주 지분 희석률 13→9%로 낮아져...주식 시장 반응 좋아 한화에어로는 이번 유상증자로 3개사가 100% 다 참여한다는 가정 하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율은 현재 약 34%에서 약 2~3%p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에너지 등 3개사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취득할 지분율은 4%가 조금 안 되는 수준이며,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33%에서 32%로 소폭 하락하게 된다. 안 사장은 "일반적으로 할인율을 15~30% 잡는데, 회사가 힘든 경우에는 할인율을 높여 유인책을 쓰지만 저희는 이번 유상증자에 굉장한 자신이 있어 15%로 결정했다"며 "일반 주주들의 지분 희석률은 원래 약 13% 수준이었으나, 9%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된다"고 관측했다. 이번 발표에 시장은 우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8.72% 오른 69만8천원을 기록하며 70만원대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김승연 회장의 삼형제에 대한 한화 지분 11.3% 증여 결정으로 그룹 승계 관련 비판을 일부 해소했으나, 자금조달 방식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여전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정정 신고는 성공적인 A/S로 평가받을 요소가 많이 반영됐다"며 "K9, K21, 천무 등 경쟁력 높은 제품 수요 상승이 예상되며, 현지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 강화는 시장 선점 및 수주 가시성을 올리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4.08 15:59류은주

[현장] "AI, 이제 도구가 아닌 친구"…뤼튼, '1인 1AI' 시대 연다

"인공지능(AI)은 이제 화이트칼라의 생산성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을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돼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감정과 맥락을 공유할 수 있는 1인 1AI 실현을 통해 기술의 보편화를 이끌고자 합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 대표는 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뤼튼 '3.0' 발표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가 사무실이나 실험실에 머무는 기술이어선 안 된다며 전기나 인터넷처럼 누구나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일상형 인프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철학을 재차 강조했다. 발표에는 이동재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도 공동 발표자로 참여해 사용자 중심 기술 전략을 함께 설명했다. 이날 뤼튼은 '생활형 AI'를 전면에 내세운 '뤼튼 3.0' 전략을 발표하며 올해 월간활성이용자(MAU) 1천만 명 달성을 공식 목표로 제시했다. 기존 MAU 500만 명, 월간 AI 생성량 2억 건을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인 플랫폼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략은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감정·기억 기반의 개인화 AI로 '1인 1AI' 실현 ▲최신 언어모델 기반 LLM 오케스트레이션과 검색 자동화를 통한 성능 고도화 ▲광고와 미션 참여를 통한 수익화 구조 마련이 그것이다. 뤼튼은 이를 통해 기술 접근성과 사용자 경제 참여를 동시에 확대할 계획이다. "기억하고 반응하는 AI"…감정 기반 '서포터'로 1인 1AI 실현 '시동' 제성원 뤼튼 컴패니언 서비스 파트장은 이날 '1인 1AI' 시대를 모두가 감정과 맥락을 공유할 수 있는 개인화 AI를 갖는 방향으로 정의하고 그 핵심 기능인 'AI 서포터'를 직접 소개했다. 그는 "사용자의 정서와 선호가 반영된 감성 기반 맞춤형 AI가 필요하다"며 "우리의 '뤼튼 3.0'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사용자 특성에 최적화된 AI 제공을 목표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제 파트장에 따르면 'AI 서포터'는 단순 챗봇을 넘어선 감정 기반 인터페이스다. 외형, 말투, 장기 기억, 최신 정보 검색(RAG) 기능이 통합된 형태로, 사용자의 감정과 일상을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사용자는 AI와 반복 대화를 이어가며 개인의 직업, 고민, 취향까지 자동 축적되는 '기억 기반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기존보다 10배 향상된 메모리 성능이 장기적인 대화 흐름을 가능케 했다. 'AI 서포터'는 대화형 파트너로서 먼저 말을 걸거나 관심사에 맞춘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주도적 상호작용을 수행한다. 이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통해 묻는 AI'가 아닌 '사용자와 살아가는 AI'라는 뤼튼의 철학을 구현한 기능이다. 일례로 취업 준비 중인 20대, 육아에 집중하는 30대, 기술에 익숙지 않은 60대 사용자까지 각기 다른 페르소나와 말투를 갖춘 AI를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도 사용자 진입 장벽을 최소화하도록 개편됐다. 복잡한 탭 구조를 제거하고 서포터와의 대화 중심 화면으로 재설계해 사용자 목적에 따라 기능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기능 추천, 툴 연동 등도 자동화돼 AI 사용이 더욱 직관적으로 이뤄진다. 시각적 측면에서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AI 캐릭터 외형이 도입돼 몰입감을 높였다. 제 파트장은 이를 '감성지능(EQ) 레이어'의 시작점이라 표현했다. 그는 "AI가 사람의 감정과 정서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존재가 돼야 진짜 생활형 AI가 될 수 있다"며 "기술 고도화뿐 아니라 '관계 형성'이라는 정성적 가치를 중심에 둔 AI 설계를 통해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AI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델·메모리·검색까지 '오케스트레이션'…AI 몰입도 전면 개편 이어서 발표를 진행한 박민준 뤼튼 컴패니언AI 파트장은 '뤼튼 3.0'의 기술 구조를 직접 설명하며 이번 개편의 핵심이 '속도나 정확도 향상'만큼이나 '몰입형 사용자 경험'을 위한 근본적 설계 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과 메모리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두 축의 기술 진화를 통해 AI가 유저 일상에 스며드는 능동적 존재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우선 뤼튼은 'GPT-4o', '클로드 3.5' 등의 프론티어 거대언어모델(LLM)을 실시간 맥락에 따라 전환 적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체계를 갖췄다. 단순 스위칭이 아니라 사용자 취향과 말투, 대화 의도 등을 종합 분석해 최적 조합을 자동 추천하는 구조다. 이 방식은 기존의 주제 기반 모델 선택을 넘어선 고도화된 개인화 전략으로, 실제 2만여 명 대상 실험에서 최대 35% 리텐션 향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검색 기능 역시 기존의 수동 호출 방식에서 벗어나 자동화 구조로 전환됐다. AI 서포터는 대화 도중 필요한 정보 탐색 여부를 판단해 검색을 수행한다. 특히 현지 상점이나 리뷰 등 실시간 정보는 뤼튼이 별도로 구축한 자체 검색 컬렉션을 통해 제공된다. 검색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이 구조는 AI와 사용자의 상호작용 경험을 한층 매끄럽게 만든다는 평가다. 기억 구조도 대폭 고도화됐다. 뤼튼은 사람의 인지 구조를 모방한 '핵심 메모리' 및 '장기기억 메모리' 체계를 도입했다. 자주 반복되거나 감정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된 정보는 상시 활성화되는 핵심 메모리로, 특정 맥락에서만 호출되는 정보는 장기기억 메모리로 분류된다. 이 구조는 단일 모델 컨텍스트의 한계를 넘어서 장기적인 대화 흐름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또 이 메모리 구조는 추천 알고리즘과도 긴밀히 연결된다. 뤼튼은 전통적인 머신러닝 기반 모델과 LLM 기반 에이전트를 하이브리드로 결합해 추천 정확도와 반응 속도, 유연성까지 동시 확보했다. 박민준 파트장은 "우리는 실험을 통해 학계 통설과는 다르게 LLM 기반 시스템이 실제 랭킹에서 더 높은 성능을 낸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대규모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6개월간 기술 진화가 지난 1년의 진보보다 더 컸다"며 "우리는 지금, 사용자와 함께 진화하는 AI의 첫 장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문맹 없는 세상"…리터러시 넓히는 생활형 수익 구조 '개척' 마지막 발표를 맡은 공혜진 뤼튼 애드비즈니스 파트장은 AI가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AI 이코노믹스' 전략을 통해 기술 접근성과 경제 기회를 동시에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뤼튼 3.0'이 지향하는 생활형 AI가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니라 실질적인 생활경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이코노믹스' 전략의 핵심은 '무료'에서 '소득'으로의 전환이다. 단순히 거대언어모델 기반 기능을 누구나 무제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만이 아니라 AI 기능 사용 자체가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미션 수행, 출석체크, SNS 공유 등의 간단한 활동을 통해 캐시를 지급받고 이를 편의점, 외식, 쇼핑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공 파트장은 이를 '제로 코스트, 플러스 리턴' 구조로 설명하며 기존의 '생산 효율성' 중심 AI 활용에서 벗어나 직접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로의 전환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프롬프트나 코딩 지식 없이도 참여 가능한 설계를 통해 비화이트칼라 사용자들도 자연스럽게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목된다. 이 수익화 구조는 '초개인화된 AI 소비 여정'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된다. 사용자는 자신만의 AI 서포터와 대화를 나누며 특정 브랜드 미션을 수행하고 해당 맥락에서 자연스럽게 광고 콘텐츠를 접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광고 노출이 아니라 AI와 사용자의 인터랙션 속에 녹아든 형태의 보상형 광고 시스템으로 구현된다. 뤼튼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AI 기술을 '일상 속 기회'로 확장하려 한다. 향후에는 캐시 인출, AI 기반 금융 상품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으로, 이는 생활형 AI가 단순 서비스가 아닌 하나의 경제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공혜진 파트장은 "AI는 이제 여러분이 돈을 벌 수 있도록 돕는 동료가 된다"며 "기술의 민주화를 넘어 경제적 정의를 실현하는 공동체적 실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생태계 확장"…오픈소스 공개 예고하며 생활형 AI 비전 '마무리' 이날 발표 말미에서 뤼튼은 생활형 AI 전략의 세 가지 핵심축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개인 감정과 맥락을 반영한 '1인 1AI' ▲최신 LLM과 사용자 맥락 기반 오케스트레이션이 적용된 성능 업그레이드 ▲사용자 수익화 구조로 이어지는 경제적 참여 모델이 그것이다. 이세영 대표는 "우리는 단순히 기능을 제공하는 AI를 넘어 사용자 기반의 확장을 설계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를 위해 고도의 기술 이해 없이도 누구나 AI에 접근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낮은 진입장벽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생활형 AI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구조적 접근도 가시화되고 있다. 뤼튼은 오는 14일 창립 4주년을 맞아 AI 에이전트 기술 기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전 세계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일 '에이전티카(Agentica)'는 개발자와 기업들이 뤼튼의 AI 역량을 자체 서비스에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레임워크로, 회사 생태계를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기술 공개는 플랫폼 확장의 일환일 뿐 아니라 안정에 접어드는 사업 구조 위에서 진행되는 전략적 선택이다. 이동재 CPO는 "최근 매출이 모델 서빙 비용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히며 초기에 생성형 AI 서비스가 겪던 '비용 부담' 구조에서 벗어났음을 시사했다. 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만큼의 유료 수익과 광고 기반 캐시 구조가 정착된 셈이다. 글로벌 진출도 주목된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서브컬처 기반의 캐릭터 챗 서비스가 한국보다 더 높은 초기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MAU는 아직 20만~30만 수준이지만 웹툰·애니메이션 등 서브컬처 지표가 국내 대비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시장 규모 역시 한국의 3배에 달하는 만큼 향후 매출과 사용자 폭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자체 AI 기술 내재화와 오픈소스 개방 전략은 이러한 글로벌 및 사업 확장성과도 맞닿아 있다. 뤼튼은 지난달 말 총 1천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지으며 국내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누적 투자액 1천억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1천300억원이다. 이동재 뤼튼 CPO는 "우리가 바라는 AI는 사무실과 랩에 갇힌 기술이 아니라 모두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기술"이라며 "'생활형 AI'를 통해 기술이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2025.04.08 15:30조이환

[Q&AI] 한덕수, 헌법재판관 기습 지명 논란… 왜?

질문: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기습 지명한 데에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왜 그러는 거야? 젠스파크 답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기습 지명과 야당 반발 배경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25년 4월 8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 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관 지명 내용 한덕수 권한대행은 열흘 뒤 임기가 종료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했으며,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하고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야당의 반발 이유 1.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 논란 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지명'과 같은 적극적 형성행위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대행할 수 없는 권한"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명 자체가 위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헌법학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은 최소한의 현상 유지를 위한 범위에 국한되어야 하며, 대통령의 기본정책 전환이나 국무위원 임면 등 적극적 형성행위는 권한대행의 직무범위를 넘는다는 것이 통설적 견해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지명된 인사들의 배경과 성향 이완규 법제처장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및 사법연수원 동기로,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분류됩니다.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총장 징계 취소소송을 맡았고, 김건희 여사의 모친 등 처가 의혹 관련 소송에서도 법률 대리인을 맡은 바 있습니다. 특히 야당은 이 법제처장이 '내란' 직후 안가 회동에 참석했다며 "내란에 직접적인 공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한 판사입니다. 2020년 항소심에서 김경수 전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회를 참관했다고 판단하고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3. 헌재 구성 균형의 문제 야당은 이번 지명이 헌법재판소의 보수 성향 재판관 비율을 높이는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 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으로 헌법재판관 지명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 헌재의 정치적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입장 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은 가장 깊이 고민한 현안 중 하나였다"며 다음과 같은 이유로 지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고, 경찰청장 탄핵 심판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헌재 결원 사태가 반복될 경우의 국정 혼란 우려 - 대선 관리, 필수 추경 준비, 통상현안 대응 등에 차질 예방 필요성 - 지명된 인사들의 법조계 경력과 공정한 판단력에 대한 신뢰 한 대행은 "저는 사심 없이 오로지 나라를 위해 슬기로운 결정을 내리고자 최선을 다했으며, 제 결정의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파장 이번 지명으로 인해 유보됐던 '한덕수 탄핵' 주장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한 권한대행이 스스로 탄핵을 유도하는 듯하다"고 언급했고, 의원들은 "미친 것 아니냐", "이게 말이 되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일각에서는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 인사권 행사가 국민의힘과 모종의 교감 속에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론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 지명된 인사들의 정치적 성향, 헌법재판소 구성의 균형 등 여러 측면에서 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으로 헌법재판관 지명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린 것 자체가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헌법재판관 지명 논란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여전히 정치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한국 정치 상황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기사는 젠스파크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원문 바로가기)

2025.04.08 14:53AI 에디터

韓 주요 제조 공장, SK C&C AI·DX 기술로 안전 수준 높아진다

SK C&C가 최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쉬(SHE)' 서비스를 통해 제조 현장 안전 수준을 한층 강화한다. SK C&C는 대형 산업 현장과 제조 공장에 특화된 안전·보건·환경(SHE) 관리를 위한 '제조 산업 특화 AI DX 기반 쉬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최신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존 '쉬' 시스템을 한층 정교하게 발전시켜 제조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사고 위험 예측 및 예방 조치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AI와 IoT 기술을 접목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고나 재해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대형 공장과 산업 단지는 넓은 작업 공간과 복잡한 공정이 얽혀 있어 다양한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이에 'AI DX 기반 쉬 서비스'는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고해상도 영상 분석, 진동 탐지, 가스 센서 네트워크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 더욱 정밀한 안전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SK C&C는 국내 주요 제조 공장에 이 서비스를 도입해 공정 설비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다수 반응기와 저장시설이 설치돼 있는 제조 공장에서는 다양한 화학 물질을 다루는 만큼 사고 발생 시 대형 화재나 유해가스 누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AI DX 기반 쉬 서비스'는 공정 내 압력과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각적인 경보를 발령한다. 또 실시간 작업자 위치 정보를 분석해 고위험 구역 접근을 사전 방지하고 음향 센서를 활용해 배관 균열이나 설비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여 유지 보수를 지원한다. 이 서비스로 작업자 안전성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 라인 내 공기 중 유해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신속한 환기 및 공기 정화 조치를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유해물질 감지 반응 시간이 70% 이상 단축되며 안전사고 발생률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기 및 수질 데이터를 분석해 환경 규제 준수는 물론, 오염 최소화를 지원한다. 더불어 폐수, 미세먼지, 유해가스 등 제조 현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비정상적인 배출을 감지한다. 수질 오염도(COD), 이온농도지수(pH)와 같은 데이터를 분석해 오염 가능성도 예측하고 기준치를 벗어나면 작업자에게 알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SK C&C는 이 서비스로 오염 탐지 시간을 50% 이상 줄여주고 비정상적인 배출 감지율도 30% 이상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SK C&C는 '제조 산업 특화 AI DX 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공장 현장에 최적화된 무사고·무재해 체계를 구축하고 제조 산업 전반의 안전성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SK C&C 이재진 제조사업2본부장은 "최신 AI DX 기반 쉬 서비스는 제조 현장 안전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조 산업 현장에서 구성원 안전을 지키며 보다 효과적인 '쉬' 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8 10:40장유미

외산폰 총공세…가성비·개성 전략 通할까

삼성과 애플로 양분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 샤오미를 비롯한 외산 업체들이 틈새 공략에 나섰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이 전체의 99%를 독식하고 있다. 반면 해외 시장은 두 회사가 각각 약 20%씩 점유율을 차지하고, 중국 업체들이 그 뒤를 바짝 따라잡은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샤오미를 비롯한 외산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국내에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1월 법인 설립 후 제품 5종을 공개했다. 기존 플래그십 폰부터 중저가형, 게이밍 특화형 모델 등 다방면 수요층을 공략하고 나섰다. 샤오미는 지난 1월 ▲샤오미 14T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를 비롯해, 3월에는 ▲포코 X7 프로 ▲샤오미 15 울트라를 잇달아 출시했다. 이달에는 플래그십 라인업 포코 F7도 시장에 내놓는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MWC25에서 공개된 글로벌 출시 가격이 1천499유로(약 241만원)에 달하는 브랜드 최상위급 제품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169만9천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정책으로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포코 X7 프로는 모바일 게임에 특화된 제품이다. 40만원대 가격에 강력한 성능을 내세웠다. 기기 발열을 억제해 게이밍 환경을 최적화했고 네트워크 연결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디자인과 개성을 강조한 제품도 등장했다. 영국 테크기업 낫싱은 최근 내부 구조가 보이는 폰 쓰리에이(3a)를 국내 출시했다. 기기 후면에 배치된 발광다이오드(LED)로 알람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 다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들 제품에 대해 여전히 미심쩍다는 반응이 많다. 최근 중국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 촉발된 보안 우려와 사후 서비스(AS) 신뢰성 문제가 주로 지적되고 있다.

2025.04.08 09:04신영빈

야구만 보던 팬이 드라마로…티빙, 콘텐츠 경계 넘겼다

티빙이 데이터 분석을 무기로 시청자 경계선을 허물었다. OTT에서 야구 경기만 보던 이들이 예능·드라마까지 즐기며 콘텐츠 경계를 넘어선 것이다. 티빙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고도화와 맞춤형 UI 개선으로 이런 변화를 이끌어냈다. 데이터가 단순 분석을 넘어 실제 소비 패턴 변화까지 만들어낸 사례다. 권순목 티빙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이를 두고 "2024년 시즌 초에는 KBO 외 콘텐츠를 전혀 보지 않던 이용자 비율이 30%에 달했지만, 시즌 후반에는 20% 수준으로 줄었다"며 "검색과 콘텐츠 구조를 개선하면서, 팬들이 다른 콘텐츠를 찾고 소비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취향을 읽다"...데이터로 해석한 KBO팬들의 시청 패턴 티빙 데이터팀은 KBO 리그 개막 시점에 맞춰 유입된 신규 이용자들의 시청 패턴을 분석했다. 특히 야구 콘텐츠 외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단일 소비층'의 존재에 주목해, 관련 콘텐츠 큐레이션과 연결 콘텐츠 배치를 조정했다. '최강야구', '야구대표자', '퍼펙트 리그' 등 야구와 연계된 예능·다큐 콘텐츠를 중심에 두고, 다양한 장르 콘텐츠로의 진입 경로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것이다. 권 CDO는 데이터가 콘텐츠의 진열 방식과 이용자의 탐색 경로를 바꾸는 핵심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용자가 어떤 경기를 보았고, 어떤 클립에 오래 머무는지를 확인한 뒤 콘텐츠 구조를 조금씩 조정했다"며 "이용자 중심으로 배열을 바꿔야 즐기는 콘텐츠도 바뀌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KBO 콘텐츠 전용 섹션인 'KBO 스페셜관'은 야구 팬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을 분석해, 앱 내 구조 자체를 팬 맞춤형으로 구성했다. 최근 경기 클립을 최상단에 배치하고, 하이라이트·풀영상·쇼츠 등 콘텐츠 유형별로 구분 정렬했다. 구단·선수 기준 탐색도 가능하며, 쇼츠 시청 후 전체 영상으로 전환되는 '바로 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권 CDO는 "야구 팬은 짧은 시간에 여러 콘텐츠를 자주 보는 특성이 있다"며 "기존 UI는 이 소비 패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예 화면 구성을 다르게 가져갈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O 팬들이 라이브 방송을 본 후에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거의 모두 시청하는 경향이 있어, 최신 콘텐츠 위주로 배치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원하는 장면 바로 찾는다"...데이터로 정밀해진 검색과 추천 티빙은 검색 품질 개선을 위해 AI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미 중심 검색 시스템을 도입했다. 구글의 BERT 기반 문장 임베딩 모델로 문장형 검색어의 의미를 분석하고, 팬들이 자주 쓰는 구어체와 오타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동의어 사전도 구축했다. 권 CDO는 "검색은 단순 기능이 아니라 OTT 이용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2점 홈런, 투런, 투런 홈런처럼 같은 의미의 다양한 표현을 모두 인식할 수 있도록 동의어 사전을 AI의 도움을 받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결승타 친 선수'처럼 입력해도 관련 장면 영상이 노출되고, '3월24일 한화 경기 누가 나왔지?' 같은 문장형 질의도 처리할 수 있다. 벡터 DB라는 의미 검색 컴포넌트를 도입해 복잡한 의미 검색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검색 로그와 클릭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추천 키워드와 카테고리를 동적으로 생성해, 탐색 경험을 부드럽게 이어간다. 나아가 추천 시스템도 고도화됐다. 전체 콘텐츠 노출 중 약 55~60%가 자동 추천 콘텐츠로 구성되며, 협업 필터링·콘텐츠 기반 필터링 외에 시청 순서나 시간 간격 등 시청 흐름을 반영한 추천 방식도 확대되고 있다. 권 CDO는 "예전에는 장르 중심 추천이었다면, 지금은 이용자의 시청 리듬, 장르 이동 경로까지 모델에 반영하고 있다"며 "마케팅 효과 예측에도 데이터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특정 마케팅 액션의 성과를 미리 예측하고 더 자신감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용자별 다른 화면 구성"...맞춤형 UX로 진화하는 티빙 티빙은 데이터 기반 콘텐츠 소비 분석을 통해 이용자 행동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다시 기능과 구조 개선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순목 CDO는 "우리는 데이터를 통해 이용자의 불편을 먼저 찾아내고, 정확한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검색과 추천은 그 해답을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핵심 기능"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티빙은 검색과 추천을 넘어, 앱의 전체 화면 구성(UI/UX)까지 이용자별로 달라지는 구조를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는 동일한 앱 내에서 콘텐츠 순서나 추천 리스트만 달랐다면, 앞으로는 콘텐츠 배치 순서, 메뉴 노출 위치, 탭 구성까지 사용자의 성향과 시청 이력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는 구조가 도입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야구를 주로 시청하는 이용자에게는 앱을 열었을 때 KBO 콘텐츠가 메인에 보이고, 드라마 중심 이용자에게는 최신 드라마 추천이 최상단에 배치되는 식이다. 탐색 동선 자체가 맞춤형으로 최적화되는 셈이다. 권 CDO는 "한 사람은 야구가 첫 화면, 또 다른 사람은 드라마가 메인인 티빙을 보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준비 단계지만,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조금씩 적용하되, 사용자 반응을 면밀히 측정하며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08 08:25최이담

"늑대 닮았네"…사람이 타고 다니는 日 로봇 '화제'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 그룹이 늑대를 닮은 사족보행 로봇 '코레오(CORLEO)' 시제품을 선보였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레오 로봇은 오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하는 '2025년 일본국제박람회(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앞서 진행된 쇼케이스 행사에서 공개됐다. 늑대에서 영감을 얻은 이 로봇은 사용자가 말에 타듯 탑승하는 로봇으로, 고르지 않은 산악 지형도 쉽게 다닐 수 있는 네 개의 다리를 갖췄다. 회사 측은 이 로봇이 초보자에게 친화적이며, 기동성과 안정성을 제공하고 라이더가 산악 지역을 횡단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수소 연료를 사용해 작동하며 향상된 균형과 내비게이션을 위한 통합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 라이더의 신체 움직임에 반응해 라이더가 중심을 이동하면 로봇이 실시간으로 걸음을 조정하며 충격을 흡수하고 지형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 로봇에 탑재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수소 연료 수준, 내비게이션 정보, 무게 분포와 같은 이동 안정성을 포함한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 로봇이 “향후 전통적인 오프로드 오토바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고속 열차, 항공기 엔진, 오프로드 차량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로 최근 수소 연료 위주의 차세대 모빌리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작년에는 일본의 유명한 스즈카 서킷에서 수소로 구동되는 H2 HySE 오토바이를 시연하기도 했다.

2025.04.07 17:06이정현

[이정규 칼럼] 형평 경영학…되어가는 창업, 리더십, 그리고 함께함의 이야기

우리는 창업이나 경영을 종종 어떤 결과에 도달한 상태로 생각하곤 합니다. 회사를 성공시켜 돈을 많이 벌거나, 리더가 되어 사람들을 이끄는 모습처럼요. 그러나 실제의 창업과 경영은 고정된 목표 지점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성되고 상호작용하는 과정입니다. 회사를 세우는 일은 마치 길을 걷는 것과 비슷합니다. 중요한 것은 끝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걷느냐, 누구와 함께 걷느냐입니다. 이런 철학을 '되어감의 철학(Philosophy of Becoming)'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태적인 성공보다, 유동적인 실천과 변화, 관계 맺음의 과정에 주목합니다. 단어를 바꾸면 생각도 바뀝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리더십(leadership)' 같은 단어들은 마치 독자적으로 도달한 성취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단어들을 관계성을 가진 동명사형으로 바꿔 보면, 새로운 감각이 열립니다. • Co-entrepreneuring: 함께 창업해 가는 중 • Co-leading: 리더십을 함께 형성해 가는 중 • Mutualizing: 상호 역량을 공유하며 힘을 키워가는 중 • Co-shaping: 함께 만들어가고 조율해가는 중 이처럼 '되어감'은 고립된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타인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만들어지는 관계적 경험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네트워킹입니다. 되어감 속의 네트워킹 되어감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 협업, 교류를 통해 '함께 되어가는 것'입니다. 즉, 되어감은 본질적으로 네트워크적입니다. 한 사람의 성장은 주변과의 연결 속에서 가능하며, 조직의 발전도 개인들의 역동적 네트워킹 위에서 이뤄집니다. 네트워킹이란 기술적 연결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돌봄과 배려, 피드백과 공동의 조율이 일어나는 '포도줄기'와 같은 살아 있는 관계망입니다. 형평, 네트워크의 윤리 이러한 관계망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단순한 균등(distribution)이 아니라, 형평(equity)의 감각이 필요합니다. 형평이란 각자의 처지에 맞게 도와주고, 함께 설 수 있도록 배려하는 감각입니다. 예를 들어, 키가 다른 아이들이 야구 경기를 보려 할 때, 키 큰 아이는 상자가 없어도 되고, 키 작은 아이는 두 개의 상자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형평입니다. '형평경영'이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시키는 경영이 아니라, 각자의 상황과 역량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경영입니다. 그리고 이 또한 고정된 원칙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유동적으로 조정되어야 하는 네트워크 윤리입니다. 김장하 선생의 형평경영: 관계망의 따뜻한 실천 진주의 작은 한약방을 운영하며, 평생 형평의 철학을 실천했던 김장하 선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정치적 활동가가 아니었지만, 형평운동의 정신을 자신의 방식으로 구현해온 시민 경영자였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그가 돕는 방식이 단발성 시혜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관계 중심적인 네트워크적 돌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헌법재판관 문형배입니다. 문 재판관은 고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김장하 선생님의 장학금을 받아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는 훗날 법관이 되었고, 다른 7명의 헌법재판관과 함께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는 귀한 역할을 해냈습니다. 김장하 선생은 "누구든 배움의 길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자 했고, 그 네트워크는 문형배와 같은 인물을 통해 깊고 멀리 확장되어 갔습니다. 이는 형평의 철학이 단지 이론적 가치가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네트워크적 실천임을 잘 보여줍니다. 형평의 경영학, 어떤 질문을 던지는가? 형평의 경영학은 다음 세가지 질문이 핵심입니다. 아래 질문은 가치성찰, 공동실천, 감성소통이라는 키워드와 통합니다. • 우리는 어떤 가치와 실천을 축적하며, 어떤 정체성을 공동으로 형성해가고 있는가? • 우리는 어떤 상호작용의 구조 속에서 공동의 역량을 형성하고 있는가? • 우리는 네트워크 내 다양한 관점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조율 가능한 감수성을 갖추고 있는가? 경영은 숫자와 전략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철학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완성된 정답이 아니라, 끊임없이 되어가는 질문이며, 네트워크 속에서 실천되는 형평의 이야기입니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세상은 특출난 위인이나 영웅이 혼자만의 힘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평범하고 상식적인 보통사람의 연대와 형평된 돌봄이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킵니다. 김장하 선생님과 같은 형평경영 창업자의 보다 많은 표상을 기대합니다.

2025.04.07 16:56이정규

챗GPT, 교수보다 낫다…AI에 피드백 받으니 성적 더 오르네

AI 피드백 적용 학생, 에세이 점수 평균 3.342점 더 향상 홍콩 대학생들의 에세이 작성 과정에서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의 활용이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랭카스터 대학교와 홍콩 폴리테크닉 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한 이 연구는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피드백이 학생들의 에세이 개선과 학습 참여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홍콩 소재 대학교에서 영어 기초 과정을 수강하는 1,102명의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군(411명)은 ChatGPT가 제공한 AI 피드백을 받았고, 대조군(691명)은 교수자가 작성한 일반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두 집단 모두 처음 작성한 에세이와 피드백을 받은 후 수정한 에세이에 대해 평가를 받았으며, 피드백 과정에서의 동기부여, 참여도, 감정적 반응 등도 함께 측정됐다. 연구 결과, AI 피드백을 받은 학생들은 대조군에 비해 평균 3.342점 높은 점수 향상을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으며(p = 0.003), AI 피드백과 점수 향상 사이에 약한 양의 상관관계(r = 0.208)가 확인됐다. 이는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맞춤형 피드백이 학생들의 에세이 작성 능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동기부여 31% 증가, 감정적 반응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아 연구의 또 다른 중요한 발견은 AI 피드백이 학생들의 동기부여와 참여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설문조사 결과, AI 피드백을 받은 학생들은 대조군에 비해 동기부여(p = 0.0001)와 과제 참여도(p = 0.0346) 측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특히 동기부여는 AI 피드백과 중간 정도의 상관관계(r = 0.31)를 나타냈으며, 이는 AI 피드백이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는 데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감정적 측면에서는 혼합된 반응이 관찰됐다. AI 피드백과 긍정적 감정 사이의 상관관계는 매우 약했으며(r = 0.092),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p = 0.0785). 18명의 학생들과 진행한 심층 인터뷰에서도 AI 피드백에 대한 감정적 반응은 다양했다. 일부 학생들은 피드백의 명확성과 실용성에 만족감을 표현한 반면, 다른 학생들은 피드백이 비판적이라고 느끼거나 인간 교수자의 피드백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한 학생은 "피드백이 매우 명확했고,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다른 학생은 "피드백을 받는 것이 좋지 않았다. 내 작업을 비판하는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부정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피드백이 매우 명확했다" vs "비판적이어서 스트레스 받았다" - 학생들의 양면적 반응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 피드백의 가장 큰 장점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인터뷰에 참여한 학생들은 AI 피드백이 자신의 작문에서 개선이 필요한 특정 영역을 정확히 지적하고 실행 가능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피드백이 학생들에게 자신의 작업을 수정하는 데 있어 목적의식과 방향성을 제공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연구는 동기부여와 참여도가 에세이 개선에 강한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동기부여(r = 0.901)와 참여도(r = 0.885)는 모두 에세이 점수 향상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학생들의 에세이 작성 능력 향상에 있어 동기부여와 참여도가 핵심 요소임을 시사한다. 다만,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실제 교육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험 환경에서는 피드백이 과제 수정에 목적의식을 부여했을 수 있으나, 학점이나 자격 취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과제였기 때문에 실제 교육 상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AI와 학습 성취도의 상관관계: 동기부여와 참여도가 핵심 요인 이 연구는 생성형 AI가 고등 교육, 특히 영어 교육 분야에서 가지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AI 피드백은 교육자들이 대규모 수업에서도 맞춤형 피드백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하며, 학생들의 작문 능력과 학습 참여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대학 수준의 언어 과정에 LLM 기반 피드백 도구를 통합하면 에세이 품질과 작문 과제에 대한 학생 참여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며 "교육자들은 AI 피드백에 대한 학생들의 혼합된 감정적 반응을 인식하고, 부정적 경험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AI 도구를 통합하는 정책은 교사의 업무량을 줄이면서도 학생들에게 고품질 피드백을 제공하여 전반적인 교육 성과를 향상시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AI가 교육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자들이 더 효과적으로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 연구는 생성형 AI가 교육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에 중요한 경험적 증거를 제공하며, 특히 언어 교육과 학생 발달을 지원하는 데 있어 AI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한다. 향후 연구는 다양한 학문 분야, 연령대, 문화적 맥락에서 생성형 AI 피드백의 효과를 조사하고, 학생들의 장기적인 학습과 스킬 개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FAQ Q: 생성형 AI 피드백은 어떻게 학생들의 에세이 작성을 향상시키나요? A: 생성형 AI는 학생들의 작문에서 개선이 필요한 특정 영역을 정확히 지적하고,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개선 방안을 제시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AI 피드백을 받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평균 3.342점 더 높은 점수 향상을 보였습니다. 또한 AI 피드백은 학생들의 동기부여와 참여도를 높여 더 효과적인 에세이 수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Q: 교육에서 AI 피드백 사용의 한계점은 무엇인가요? A: AI 피드백은 학생들에게 혼합된 감정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피드백이 비판적이라고 느끼거나 인간 교수자의 피드백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가합니다. 또한 AI 피드백이 실제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도 나뉘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AI가 실질적인 학습보다는 단순 수정에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Q: 교육자들은 생성형 AI 피드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나요? A: 교육자들은 AI 피드백을 통합적인 교육 도구로 활용하여 대규모 수업에서도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AI 피드백에 대한 학생들의 혼합된 감정적 반응을 인식하고, 부정적 경험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는 교육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자들이 더 효과적으로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4.07 16:45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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