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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본격 착수

정부가 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 에너지를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어해 전력생산-저장-소비를 최적화하는 마이크로그리드(차세대 전력망)를 촘촘하게 조성하는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조성 계획을 보고하고 전력망 전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고속도로가 전국 계통에 필요한 송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라면 차세대 전력망은 지역 단위 촘촘한 소규모 전력망을 배전망에 구축하는 것이다. 분산 에너지와 운영시스템(플랫폼)으로 구성된 마이크로그리드는 전력 수요량과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통신으로 수요량과 발전량을 원격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전력망은 송전망에 연결된 대형 발전기 전력이 전국 수요처로 전달되는 발전→송전→배전의 '단방향' 계통이라고 하면, 차세대 전력망은 배전망에 주로 연결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이 배전망을 타고 수요처로 보내지고 남는 전기는 송전망으로 다시 전송되는 '양방향' 계통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차세대 전력망은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해 그리드 안에서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전체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수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고, 망에 여유가 있을 때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를 낮추고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산업부는 마이크로그리드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면서 분산 에너지가 안정적으로 통합-관리-거래되도록 전력시장 제도 개편을 병행함으로써 차세대 전력망 산업을 성장·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우선 차세대 전력망 사업을 전남에서 실증한 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남은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계통 한계로 출력제어가 빈번하고, 한국에너지공대·광주과기원(GIST) 등 차세대 전력망 관련 연구기관과 한전·전력거래소 등 공기업이 밀집해 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철강·화학·조선 등 지역 주력사업과 연계한 대규모 실증에 유리한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6월부터 제주에서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입찰시장 등 전력시장 혁신모델을 후보 지역에 적용하고 일정 기간 실증을 거친 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차세대 전력망 실증이 유망한 광역 단위 지역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해 전기사업법과 전력시장 규제특례를 과감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력 신산업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지역 발전사와 수요기업 간 전력 직접거래를 허용해 다양한 전기요금제 출현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장주기 ESS 개발·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 등 차세대 전력망 핵심 기술개발 사업도 신설한다.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차세대 전력망 기술개발 속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단지·대학캠퍼스·공항·군부대 등에 맞춤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고 다양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폭넓게 실증할 예정이다. 철강업종이 주력산업인 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잉여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해 수소환원제철 등 탈탄소 공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업종이 많은 산단은 공장 유휴 지붕에 태양광을 구축하고 태양광 잉여전력을 열로 변환하거나 공정 폐열을 활용한 전력 생산을 실증할 계획이다. 에너지공대는 에너지 기업,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협업하는 오픈 캠퍼스로 운영하며, 에너지공대-GIST-전남대는 공동연구·연구장비 공동 활용, 기술 창업 협력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창업 인큐베이팅의 산실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청년이 안심하고 창업에 전념하고 에너지 스타트업이 에너지 기업·대학과 협업하는 'K-GRID 인재‧창업 밸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차세대 전력망으로 지역 에너지 분권화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럽에서 마을 협동조합이 마이크로그리드를 공동 설치하고 지역발전에 활용하는 것처럼,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보급과 이익공유 시스템 마련으로 에너지취약지역 마을을 RE100 마을로 전환하는 사례도 다수 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차세대 전력망 구축은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추진 체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산업부 2차관을 단장으로 산·학·연·관 협력으로 관계 부처·지자체·유관기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차세대 전력망 추진단'을 구성, 로드맵과 세부 추진방안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차세대 전력망 산업은 대대적인 국내 실증으로 트랙레코드를 쌓으며 보완 과정을 거쳐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전력 신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혁신형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7.31 18:53주문정

카이아-슬래시핀테크, VISA 선불카드 등 디지털 자산 결제 솔루션 협력

카이아 DLT 재단(이하 카이아)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 웹3 핀테크 기업 슬래시 핀테크(Slash Fintech Limited)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향후 카이아 USDT 등 카이아 기반 디지털 자산을 슬래시의 넌커스토디얼(비수탁형) 결제 플랫폼과 VISA 선불카드에 연결해 일본 내 다양한 '슬래시 페이먼트(Slash Payment)' 가맹점에서 QR코드, 온라인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특히 슬래시의 선불카드인 'V-프리카 기프트 카드(V-preca Gift Card)'는 온라인 VISA 체인 및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매우 낮은 수수료로 카이아 USDT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슬래시의 웹3 결제 서비스는 일본 내 해외 유학생, 여행객과, 카이아 기반 USDT를 포함한 스테이블코인 활용 소비자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양사는 현재 슬래시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슬래시 페이먼트'와 VISA 선불카드 '슬래시 V-프리카 기프트 카드'를 카이아가 라인 넥스트(LINE NEXT)와 제공 중인 라인 메신저 내 미니 디앱(Mini Dapp)으로 출시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한편, 슬래시의 플랫폼들에서 이미 지원 중인 OKX, Bitget 디지털 지갑 사용자들은 이미 카이아 기반 USDT를 활용해 슬래시 페이먼트의 QR코드 결제 서비스의 활용이 가능하다. 사토 신스케 슬래시 핀테크 CEO는 “슬래시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슬래시 페이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본 시장에서 암호자산 결제 서비스의 대중적 보급에 노력해 왔다”라며 “이번 제휴를 통해 카이아 USDT 등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실현함으로써, 카이아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고 디지털 자산 시장에 일반 사용자들의 참여를 더욱 촉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은 “카이아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전략에서 일본은 가장 중요한 시장 중의 하나다”라며 “아시아 지역 디지털 자산 산업의 허브가 될 전략 시장에서 혁신을 함께 해 나가고자 하며, 이번 슬래시와의 카이아 기반 하이브리드 결제 비즈니스 인프라 협력은 우리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주요한 사용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25.07.31 15:01이도원

중고나라, '안심보장 프로젝트' 시작..."이용자 보호 강화"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대표 최인욱)는 안전한 중고거래 환경 조성과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한 '안심보장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안심보장 프로젝트는 개인 간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모든 이용자의 안전한 거래 성사를 위해 중고나라가 추진하는 대규모 서비스 개선 프로젝트다. 중고나라 전체 회원 약 2천800만 명을 대상으로 ▲앱·웹 내 안심결제 일원화 ▲카페 판매자 본인인증 절차 강화 ▲안심보상제 운영 등 전 플랫폼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술적·제도적 조치가 시행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방식의 '안심결제' 시스템이 앱·웹 서비스 내 전면 도입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고나라는 2021년 8월부터 자체 앱을 통해 '중고나라 페이'라는 안심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재 안심결제는 전체 중고나라 앱 거래의 65% 이상을 차지하며 누적 이용자 수는 178만 명에 이른다. 중고나라는 기존 서비스명인 중고나라 페이를 더욱 직관적인 명칭인 안심결제로 통합하고 이를 플랫폼 내 기본 결제 방식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안심결제 수수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거래 금액의 3.5%를 구매자가 부담하며 2만원 이하의 거래 금액에 대해서는 안심결제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다. 뿐만 아니라 안심결제를 통한 중고거래 사기 피해 발생 시 거래 품목이나 횟수 제한 없이 피해액을 최대 100만원까지 보상하는 '중고나라 안심보상제'도 함께 운영한다. 중고나라 사기 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의 판매자 인증 절차도 강화된다. 앞으로는 중고나라 앱을 통해 본인인증을 완료한 이용자만 카페에서 판매 게시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등급 조건이 변경된다. 중고나라는 향후 앱 내 배송비 통합 결제 기능을 추가하고 거래 이력 기반의 판매자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이번 안심보장 프로젝트는 중고나라의 책임 있는 혁신이자 신뢰 기반의 중고거래 문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신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2025.07.31 11:47박서린

[김태진 칼럼] AI 시대, 통합의 리더십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테슬라는 미국 테네시주에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X-AI(그록)와 함께 자사의 모든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일상에서 연결한다. 자동차와 로봇이 활동 과정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는 데이터센터로 전송되어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더 똑똑해진 AI 모델은 다시 전 세계의 자동차와 로봇에 배포된다. 하드웨어(로봇 자동차), 소프트웨어(AI 모델), 그리고 데이터센터(인프라)가 경계 없이 하나의 유기체 처럼 상호 발전하는 것, 이것이 바로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의 성공 방정식이자 현재 AI 산업 생태계의 핵심 패러다임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피지컬 AI'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그 실행 주체는 정부부처별로 조각 나 있는 상황이다. AI의 두뇌가 될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AI 모델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몫이다. 그러나 이 두뇌가 탑재되어 움직일 몸체, 즉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차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련 교통 시스템과 드론 산업 등은 국토교통부가 담당한다. 올 초 산업부가 'K-휴머노이드연합(로봇 얼라이언스)'을 출범하고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 및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정책'을 추진해 오던 과정이었다. 테슬라 한 기업 안에서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일이 대한민국 정부 조직에서는 부처별로 쪼개져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칸막이 행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부처 간 단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오랫동안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심각하게 갉아먹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AI 시대의 '쌀'이라 불리는 AI 반도체 정책이다. 현재 AI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반도체 생산시설 없이 설계(팹리스)에만 집중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한국의 반도체 정책은 오랫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제조 대기업(파운드리) 중심으로 편중돼 왔다. 산업부 산하의 반도체산업협회가 주도하는 반도체 생태계에서 팹리스 기업들은 소외되었고, 정책적 우선순위에서 밀려왔다. 2008년 정보통신부 해체 이후 방치되다시피 했던 팹리스 산업은 최근 몇 년 전부터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AI 기술'을 담당하는 과기정통부와 '반도체 산업'을 관장하는 산업부 사이의 어색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정부부처 구조의 뿌리는 깊다. 2013년 박근혜 정부는 ICT와 과학기술을 통합해 신성장동력을 만들겠다며 '미래창조과학부' 출범을 야심 차게 추진했었다. 그러나 신산업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부)의 거센 로비와 부처 이기주의에 밀려 결국 총괄 기능만 가진 '무늬만 ICT 컨트롤타워'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지금, 부처별 칸막이는 더욱 견고해졌고, 그 사이 AI 국가전략을 앞세운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술 강국으로 부상했다. 정부 부처 칸막이에 의한 정책 실패의 기회비용을 너무나도 뼈아프게 치르고 있다. 지난 7월2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AI액션플랜'을 발표했다. 미국의 AI혁신 가속화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국 중심의 외교와 기술보안을 주장하며 동맹국의 수출과 AI 생태계까지 관리하는 정교한 정부 계획을 발표했다. AI를 통한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 재편을 주장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버린(자주적) AI의 추진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가진다. 국가 AI 전략은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는 쉽지 않다. 이재명 정부는 'AI 국가'를 표방하며 100조원 규모의 예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국내 대기업들의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 소식은 아직 크지 않은 것이 이유다. 우리나라의 국가 AI 정책은 점차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실행할 정부 거버넌스에 대한 내용은 불투명해 보인다.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운영했던 '과학기술부총리제'의 부활이 거론되지만, 이는 절반의 해법에 불과하다. AI는 단순히 연구개발(R&D)이나 과학기술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사회, 문화, 교육, 국방 등 모든 분야에 스며들어 실질적인 경제 활동과 사회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국가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기술 분야에 한정된 정부조직이 아니라, 여러 부처에 흩어진 AI 관련 정책과 권한(예산과 인력)을 하나로 묶어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할 'AI 혁신 부총리제'의 신설이 필요하다. 부총리급의 위상으로 산업부의 로봇과 자동차, 과기정통부의 AI 모델과 반도체, 국토부의 자율주행과 드론 정책 등 모든 정부 부처의 AI정책을 모아 일관된 방향으로 조율하고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중복 투자를 막고,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부처별 관료주의의 한계를 넘어서는 진정한 혁신의 길이다. AI 시대의 경쟁은 통합과 속도의 싸움이다. 전 산업과 사회를 하나의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통합형 국가'가 될 것인가, 아니면 부처 이기주의에 발목 잡혀 각자 도생하는 '분절형 국가'로 남을 것인가. 국가적 AI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정부혁신의 기회를 놓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또다시 불투명해질 것이다. 'AI 혁신부총리제'의 신설이 이재명 정부의 중요한 정부 혁신 사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2025.07.31 11:22김태진

[AI 시대, 클라우드 혁신①] 산업별 사례와 데이터스페이스 부상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솔루션데이(명칭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가 오는 9월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AI 시대, 클라우드 혁신의 방향을 제시할 이번 행사를 앞두고 오케스트로가 '한국 기업 맞춤 실전 클라우드'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산업별 클라우드 전략을 다섯차례 연재한다.(편집자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GPU와 소프트웨어(SW)를 온디맨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술도 조명을 받고 있다. 클라우드 기술은 서버 단위 컴퓨팅을 다중 서버 클러스터 단위의 공유 자원 관리를 통해 컴퓨팅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기본 기술이다. 개별 서버가 아니라 다중 서버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자원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컴퓨팅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았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멀티 클라우드, GPU와 AI 지원 클라우드, 국가별 규제 증가, 데이터 주권 등의 이슈로 클라우드는 이제 2세대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2세대 이슈에서 산업 클라우드, 즉 산업 특화 클라우드는 반도체, 자동차, 금융, 의료 등 산업 고유의 기능을 반영한 클라우드를 말한다. 이는 특정 산업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응용, 도구 등 조립가능한 빌딩블록으로 구성된다. 산업 클라우드의 구축 방법도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분할 수 있다. 산업클라우드의 경우 산업 데이터 기밀성을 고려할 때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구축으로 이뤄지며, 오픈스택은 대표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술이다. 전 세계 수백 개 기업과 11만 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오픈인프라(OpenInfra) 재단'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산업 클라우드 구축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국내 대표이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부상한 현대자동차의 자체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오픈스택 기반으로 1300개 컴퓨트 노드, 1만2000개 이상 가상머신(VM)으로 구성된 H클라우드(Hcloud)를 개발해 한국, 싱가폴, 미국, 유럽 등 4개의 글로벌 리전을 기반으로 52개국에서 천만대 이상의 차량에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도이치텔레콤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인 '오픈 텔레콤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고, 국내 대표적 빅테크 플랫폼인 라인(LINE)도 오픈스택 기반으로 7만4000개 이상 가상 머신, 3만개 이상 베어메탈 노드를 운영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산업 클라우드도 확산 추세이다. 페라리는 AW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해 비즈니스 전반에서 측정가능한 효과를 거두고 있고, 도요타 북미지사는 AWS와 백스테이지 성능을 결합해 개발자 생산성을 높이고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배포하면서 연간 수백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최근들어 유럽연합(EU)은는 신뢰성 있는 데이터 공유를 목표로 데이터법(Data Act)을 제정하고 유럽 데이터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데이터를 산업간, 국가간 연결하는 데이터스페이스(dataspace) 개념을 제안하고 집중 추진 중이다. 데이터스페이스에서 데이터는 제 위치에 주권을 지니고 그대로 있고, 계약에 따라 데이터 커넥터를 이용해 연결, 데이터 전송 프로토콜에 따라 전송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데이터스페이스에서 데이터는 원 소스에 유지하고 메타데이터는 공유, 참여자는 데이터 계약을 통해 협상, 데이터스페이스는 인프라구조에 중립적, 정책으로 접근 제어, 데이터 전송은 피어-투-피어(peer to peer) 진행,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스페이스를 강화한다는 6가지 특성을 가진다. 자동차 업계가 주도하는 '카테나 X(Catena-X)' 프로젝트는 자동차 제조업체 네트워크로 유럽 업체를 이미 연결했고, 미국과 중국 등으로 확장중이다. 데이터 주권, 클라우드 주권 강화 추세에 따라 데이터스페이스가 데이터 경제, 데이터 중심 가치 사슬을 실현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산업체도 이와 같은 산업간, 국가간 데이터스페이스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산업별 데이터 구축 및 활용 비용 절감, 동종 유사 산업간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통한 산업 경쟁력 확대를 모색할 시점으로 보인다. 산업 특화 클라우드 구축 및 활용, 산업별 특화 데이터스페이스 참여와 활용을 통해 제조, 금융, 통신, 빅테크 플랫폼 서비스 등 제반 산업 분야에서 고객과 제품의 연결성 및 서비스 강화,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속도 단축, 신뢰적인 데이터 공동 활용 강화, 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 특화 AI 서비스 모델 개발 및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노력이 각 산업의 경쟁력 확대와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은 자명하다.

2025.07.31 06:00나연묵

"스테이블코인, 행정 속도 UP"…美 와이오밍주가 아발란체에 반한 이유는?

美 와이오밍주가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공공행정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단순한 송금 수단을 넘어서, 계약서 작성부터 대금 지급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아발란체가 빠른 결제 처리와 함께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보안, 프라이버시 요건을 동시에 충족했다는 점이다. 30일 아발란체는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아발란체 데모데이'를 열고 스테이블코인을 실제로 적용한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각 팀은 결제, 정산, 여론조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이 실제로 구현된 과정을 공유하며, 블록체인이 추상적 개념을 넘어 실사용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아발란체를 포함해 EQBR, 수호아이오, 펑크폴 등 4개 팀이 참여했다. 아발란체는 美 와이오밍주와의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저스틴 김 아발란체 아시아 총괄은 "와이오밍주는 정부 계약자에게 지급하는 모든 대금을 자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그 인프라를 아발란체 기반으로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시범 운영 결과, 과거 평균 40~50일이 걸리던 내부 결재 및 지급 절차가 1분 이내로 단축됐다고도 설명했다. 기존에는 계약서 서명 후 부서별 승인, 재무팀 검토, 은행 송금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에선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계약 이행률에 따라 인보이스가 자동 생성되고, 내부 서명 완료 시 즉시 대금이 사업자 디지털 월렛으로 지급된다. 모든 내역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위변조도 불가능하다. 공공기관 입장에서 민감한 이슈인 '프라이버시' 문제도 함께 해결됐다. 블록체인은 거래 투명성이 장점이지만, 공공사업 대금까지 외부에 노출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아발란체는 금액 정보를 암호화하는 'eERC' 기술을 개발했다. 거래 자체는 공개되지만, 전송된 금액은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다. 아발란체가 선택받은 또 하나의 이유는 '확정성'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자료에 따르면, 아발란체는 단 1블록(약 2초) 만에 결제가 확정된다. 타 블록체인은 수십 분 이상 걸리거나 중간에 거래가 되돌려질 가능성도 있어,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는 불리하다. 또 아발란체는 목적형 블록체인을 별도로 만들 수 있어, 외부 접근을 차단한 독립적인 결제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와이오밍주는 해당 스테이블코인을 현금 및 미국 국채 102%로 담보하며, 안정성도 확보했다. 발행된 토큰의 이자 수익은 주정부의 교육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실제 결제 시스템은 오는 8월 공식 출범한다. 김 총괄은 "이 모델은 단순 송금을 넘어 행정·재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하나의 전환 사례"라며 "국내 공공기관이나 지방정부도 충분히 도입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와이오밍처럼 스테이블코인에 공공적 목적을 부여하고, 거래 내역은 투명하되 금액은 보호할 수 있는 구조는 한국 상황에도 잘 맞는다"며 "기술적으로는 국내 민간 기업은 물론, 중앙정부나 지자체도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발란체는 이와 유사한 구조의 결제 시스템을 일본 SMBC은행과 공동 개발 중이며, 싱가포르에서는 알리페이·그랩페이와 함께 QR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한 바 있다.

2025.07.30 20:27정진성

"자녀 계정 확실하게 관리 가능"...틱톡, AI 기반 신뢰·안전 기능 강화

"사용자가 안전하다고 느낄 때 창의성은 비로소 발휘될 수 있다." 틱톡이 플랫폼의 신뢰와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최신 정책을 대거 공개했다.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틱톡 글로벌 신뢰 및 안전 총괄 아담 프레서는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보호 기능을 소개하며 '안전 기반 창의 플랫폼'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청소년 보호, ▲크리에이터 권한 강화, ▲커뮤니티 웰빙, ▲정보 무결성 등을 담고 있다. AI 기반 콘텐츠 관리, 청소년 안전 기능도 강화 틱톡은 현재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 콘텐츠의 85% 이상을 AI를 통해 자동 감지하고 있으며, 그중 90%는 사전 차단에 성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대형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댓글 필터링 시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아담 프레서는 “AI 기술로 유해 콘텐츠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직원들이 직접 심사해야 하는 그래픽 콘텐츠 비율도 60%가량 줄었다”며 “기술이 직원 보호와 이용자 보호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보호를 위한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틱톡은 10대 계정에 기본 탑재되는 50개 이상의 보호 기능 외에도, 부모가 자녀 계정과 연동해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개선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부모는 자녀가 공개 게시한 영상, 설정한 주제 관심사, 차단한 계정, 신고한 콘텐츠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일부 국가에서는 부모가 특정 계정과 자녀의 상호작용을 직접 차단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예를 들어 청소년 자녀가 전체 공개 설정으로 게시물을 업로드 했을 때, 부모가 즉시 알람을 받아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틱톡은 전 세계 청소년 대표 15명과 함께 '글로벌 청소년 위원회'를 구성해, 청소년의 관점을 반영한 기능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크리에이터 케어 모드·인박스 등 권한과 보호 동시 강화 크리에이터 보호와 성장을 위한 기능도 대폭 확대됐다. 새롭게 선보인 '크리에이터 케어 모드'는 신고되거나 삭제된 적 있는 댓글, 공격적인 표현을 자동 필터링하며, 반복적으로 삭제한 댓글 유형은 향후 노출 빈도를 낮춘다. '크리에이터 인박스'는 수백에서 수천 건의 메시지를 받는 크리에이터를 위해 도입된 기능으로, 메시지를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고 맞춤형 답변을 자동 전송하는 등 소통 효율을 높여준다. 틱톡 라이브 영역에서는 실시간으로 부적절한 댓글을 제어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또는 관리자가 특정 단어나 이모지를 바로 차단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소위 말하는 '찐팬'들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콘텐츠 사전 점검 기능 도입, 딥페이크·AI 위협도 대응 콘텐츠 노출과 관련한 크리에이터의 불만을 반영해, 틱톡은 '콘텐츠 사전 점검(Content Check)' 기능도 새롭게 도입한다. 이는 콘텐츠가 추천 피드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업로드 전에 점검할 수 있는 도구로, 초기에는 웹 기반 '틱톡 스튜디오'를 통해 라이트 버전이 제공된다. 틱톡 측은 “사전 점검 도입으로 저품질 콘텐츠 게시가 27% 줄었으며, 향후 모든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 여부까지 사전 확인 가능한 풀 버전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위협 대응에도 적극적이다. 틱톡은 AI 생성 콘텐츠가 오도된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 삭제 조치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콘텐츠 출처와 변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C2PA 표준을 동영상 플랫폼에 적용했다. 크리에이터가 AI 콘텐츠임을 명시하지 않더라도, C2PA 기반으로 레이블을 자동 표시해 이용자가 출처를 명확히 인지하도록 돕는다. 틱톡은 신뢰와 안전 분야에 연간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 중이며, 전 세계 수천 명의 콘텐츠 심사 및 안전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아담 프레서는 “플랫폼의 안전은 기술과 사람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AI는 콘텐츠 선별뿐 아니라 직원 보호, 커뮤니티 건강성 유지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과 보호자, 크리에이터, 전문가와의 긴밀한 대화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며 “창의성과 책임이 공존하는 공간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7.30 20:00안희정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인도 내 아마존 웹 서비스 고급 AI 최적화 네트워크 구축 지원

뭄바이, 인도, 2025년 7월 30일 /PRNewswire/ -- 글로벌 통신 기술 선도 기업인 타타 커뮤니케이션즈(Tata Communications)가 아마존닷컴(Amazon.com, Inc.) 계열사인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에 고급 AI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전략적 협력은 인도 내 생성형 AI 도입과 클라우드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AWS의 주요 인프라 세 곳을 연결하는 고용량의 탄력적 장거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협력은 규모, 범위, 대역폭 측면에서 타타 커뮤니케이션즈가 인도에서 진행하는 가장 큰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 중 하나다. AWS는 인도에 뭄바이와 하이데라바드에 두 개의 데이터 센터 리전을, 첸나이에 AWS Direct Connect 및 AWS Edge Network 인프라를 두고 있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는 이들 뭄바이, 하이데라바드, 첸나이의 AWS 인프라를 포괄적인 장거리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인도 전역에서의 AI 및 머신러닝(ML) 워크로드 수행을 위한 강력한 인프라 백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십의 주요 내용: 차세대 네트워크 연결성: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최첨단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AI 워크로드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저지연 연결을 제공한다. AWS는 이 네트워크에 자체 맞춤형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적으로 배치하여 AWS 거점 간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가용성 및 성능을 구현한다.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지원: 인도 전역의 기업이 확장 가능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학습 및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의료, 금융, 교육과 같은 부문에서 혁신을 촉진한다. 보안 및 규정 준수에 대한 약속: 데이터 무결성과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강력한 보안 조치를 보장하고 규제 표준을 준수한다. 새로운 네트워크는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성능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AWS는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최첨단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인도 기업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AI 모델을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네트워크는 초저지연 익스프레스 루트를 통해 컴퓨팅 집약적인 AI 및 ML 워크로드에 필수적인 원활한 데이터 전송 및 처리 기능을 보장한다. 지니어스 웡(Genius Wong)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핵심 및 차세대 연결 서비스 부문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협업은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국 장거리 네트워크 구축 사업으로, 대용량•고난도 네트워크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AI는 전 세계 산업을 재편하고 있으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인도 내 이 혁신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 현재의 요구뿐 아니라 미래의 수요까지 대비하는 맞춤형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인도에 AI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 리더들이 선택하는 장기적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시 도허티(Jesse Dougherty) 아마존 웹 서비스 네트워크 엣지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와 협력해 인도 내 첨단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인프라는 5G, 생성형 AI, 고성능 컴퓨팅 등 대규모 데이터 집약적 워크로드를 완벽히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와의 협업은 인도 내 고객들이 생성형 AI와 클라우드를 통해 대규모 혁신을 실현하고, 인도의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Tata Communications) 소개 타타 그룹(Tata Group) 산하 계열사인 타타 커뮤니케이션즈(NSE: TATACOMM, BSE: 500483)는 190개 이상 국가와 지역의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를 지원하는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전문 기업이다.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협업 및 커넥티드 솔루션, 핵심 및 차세대 연결성, 클라우드 호스팅 및 보안 솔루션,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포춘 500대 기업 중 300개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전 세계 거대 클라우드 기업의 80%에 고객들을 연결한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tatacommunicatio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엑스 | 링크드인 | 유튜브 | 인스타그램 미래 예측 및 주의 진술 이 보도자료에서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와 그 전망에 관한 특정 용어와 진술, 그리고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예상 재무 상태, 사업 전략, 운영의 향후 전개, 인도의 일반 경제와 관련된 진술을 포함한 기타 진술은 모두 미래 예측 진술에 해당한다. 이러한 진술에는 알려진 위험과 알려지지 않은 위험, 불확실성, 그리고 재무, 규제, 환경, 산업 성장 및 추세 예측과 관련된 기타 요인이 포함되며, 이로 인해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실제 결과, 실적 또는 성과 또는 업계 결과가 이러한 미래 예측 진술에 의해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표현된 내용과 실질적으로 다를 수 있다. 실제 결과, 실적 또는 성과가 이러한 미래 예측 진술과 실질적으로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요인에는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네트워크의 트래픽 증가 실패,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수용 가능한 이윤을 창출하는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실패, 음성 전송 서비스를 포함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및 정보 시스템의 상용화 테스트 실패, 회사의 특정 통신 서비스에 대한 가격 압박 속도의 안정화 또는 감소 실패, 전략적 인수와 타타 커뮤니케이션즈가 속한 산업의 행정과 관련된 변화를 포함한 인도의 정부 정책 또는 규제 변화의 통합 실패, 그리고 일반적으로 인도의 경제, 비즈니스 및 신용 조건 등이 포함된다. 실제 결과, 실적 또는 성과가 이러한 미래 예측 진술과 실질적으로 달라질 수 있는 추가적인 요인(이중 다수는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통제 범위를 벗어남)은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연례 보고서에서 논의된 위험 요인을 포함하며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연례 보고서는 www.tatacommunicatio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는 미래 예측 진술을 업데이트하거나 변경할 의무를 지지 않으며 이를 명시적으로 부인한다. © 2025 Tata Communications Ltd. All rights reserved. TATA COMMUNICATIONS 및 TATA는 인도 및 특정 국가에서 Tata Sons Private Limited의 상표 또는 등록 상표다.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268954/5119918/Tata_Communications_Logo.jpg?p=medium600

2025.07.30 19:10글로벌뉴스

GPU 가격 폭등 vs AI 수요 급증… 트럼프 관세가 만든 AI 업계 희비극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조치가 전 세계 무역 구조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웨어(SW) 산업에 미칠 직간접적 영향에 대한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소프트웨어 산업에 위기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웨어는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다 소프트웨어는 전자적 형태의 무체물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다. 전자적 전송을 통해 배포되는 소프트웨어와 저장매체에 담긴 소프트웨어는 현행 체제 하에서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 WTO의 전자적 전송에 관한 무관세 원칙인 모라토리엄 체제가 지속되는 한, 이러한 소프트웨어들은 관세 부과에서 제외된다. 다만 하드웨어에 내장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자동차나 스마트폰과 같이 하드웨어에 내장되어 분리가 불가능한 소프트웨어는 해당 하드웨어의 HS코드로 수출신고를 하고, 소프트웨어 가치를 포함한 제품 전체 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관세가 부과된다. 자동차 부품 내장 소프트웨어만 고관세 대상 트럼프 행정부는 전 품목에 10% 보편관세와 한국을 포함한 57개국에 25% 상호관세를 예고했다. 이 중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실질적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분야는 자동차 부품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다. 전기자동차용 제어 시스템이나 터치스크린 등에 내장되는 소프트웨어는 25% 추가관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소비자가전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는 상호관세 및 보편관세 적용 예외품목으로 분류되어 기본세율 또는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 이는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서 관세 리스크가 제한적임을 의미한다. 하드웨어 관세가 소프트웨어에 미치는 간접 영향 관세 정책은 소프트웨어 산업에 간접적인 영향도 미친다. 하드웨어 가격 상승으로 인한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 증가, 데이터센터 건설비 상승 등이 소프트웨어 기업의 운영 비용을 높일 수 있다. AWS, Microsoft Azure, Google Cloud 등 하이퍼스케일러들도 관세로 인한 압박이 지속될 경우 가격 모델 재설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GPU와 AI 가속기에 대한 관세 부과는 AI 모델 학습 및 추론 단가 급등을 의미하며, 생성형AI에 이어 Agentic AI, Physical AI 등이 대두되며 AI 수요가 증가하고 있던 상황에서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은 이러한 추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IDC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방침 이후 전세계 IT 지출 전망을 기존 10% 성장에서 5%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발표했다. 관세 대응을 위한 AI 자동화 수요 급증 한편 관세 조치로 인한 불확실성이 기업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전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Daron Acemoglu는 관세 정책이 지속될 경우 기업들이 AI와 로봇을 통한 자동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보스턴컨설팅그룹이 관세 발표 이후 실시한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서 AI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응답이 50%로 다른 IT서비스 대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선택과 집중 경향을 보였다. 기업들은 AI를 통해 생산과 물류에 대한 예측 및 최적화, 자동화를 구현함으로써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상쇄하고자 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애플은 이러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향후 4년간 미국 내 5천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상당 부분이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관한 내용이다. 이는 관세로 인한 비용 압박 속에서도 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해석된다. AI 기반 관세 대응 솔루션 등장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AI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AI 에이전트인 Agentforce에 관세 관련 기능을 탑재한 'Import Specialist Agent'를 개발했다. 이용자는 관세 변동에 따른 일정 분석 및 가격 조정, 소싱 정책 등을 AI로부터 제안받을 수 있다. SAP는 기존 플랫폼 SAP S/4HANA Cloud에 'AI-Assisted Trade Classification' 기능을 추가하여 통관 서류 오류 및 지연 감소, 수출입 프로세스 자동화를 지원한다. 오라클(Oracle)도 기존 SCM 플랫폼인 Fusion Cloud SCM에 AI 기반 품목 분류, 관세 환급, 최적 통관 경로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신규 모듈을 출시했다. 이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AI를 바탕으로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계획 및 대응을 자사 플랫폼에 내재화하고 있으며, 원스톱 서비스화와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지향하고 있다. 기존 자사 플랫폼에 통관 및 컴플라이언스 관련 원스톱 서비스화를 추진하며 외부 전문 솔루션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또한 관세 관련 기능을 모듈화하여 AppExchange, SAP Store 등에서 구독하는 방식으로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추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FAQ Q1: 소프트웨어도 관세 부과 대상인가요? A1: 아니요. 전자적 전송을 통해 배포되는 소프트웨어와 저장매체에 담긴 소프트웨어는 무관세 대상입니다. 다만 자동차 부품 등 하드웨어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는 해당 하드웨어와 함께 관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Q2: 트럼프 관세 정책이 AI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2: GPU와 AI 가속기 비용 상승으로 AI 모델 학습 비용이 증가할 수 있지만, 동시에 기업들의 자동화 수요 확산으로 AI 도입이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Q3: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3: 매체저장 소프트웨어와 전자적 전송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수출 전략을 다변화하고, 자동차 부품 내장 소프트웨어의 경우 관세 협상을 통한 무관세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30 18:53AI 에디터

차세대 무선 기술 '와이파이8', 속도보다 신뢰성 승부

그동안 최대 속도 향상에 주력했던 와이파이 규격이 현재 개발중인 와이파이8(802.11bn)부터는 연결 안정성과 지연시간 단축 등 신뢰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는 2022년부터 착수한 와이파이8(802.11bn) 표준화 작업에서 단순한 속도 향상을 넘어 '초고신뢰성'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며, 전파 혼잡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결 보장을 내세웠다. 스마트폰, 노트북,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고품질 영상 스트리밍, 클라우드 게임, 원격근무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요구하는 서비스가 등장했고 AI를 위한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와이파이7, 2023년부터 본격 보급 와이파이7은 기존 와이파이6(802.11ax)보다 속도와 확장성, 안정성을 더욱 끌어올린 차세대 규격이다. 2.4/5/6GHz 주파수를 모두 활용하며 대역폭도 320MHz까지 높아져 이상적인 환경에서 유선 연결을 뛰어넘는 5Gbps 이상의 속도를 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해 상반기 와이파이7 구현에 필요한 6GHz 대역 주파수 재조정과 대역폭 확대 작업을 마쳤다. PC 운영체제인 윈도11 버전 24H2도 와이파이7을 정식 지원한다. 2023년 하반기부터 출시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시작으로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대부분 와이파이7을 지원한다. 와이파이7을 지원하는 유무선공유기와 연결하면 최대 속도를 내며 와이파이6E만 지원하는 유무선공유기도 6GHz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다. IEEE, 2022년부터 와이파이8 규격 개발 시작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는 2022년부터 와이파이7 다음 규격인 와이파이8(802.11bn) 규격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중이다. 인텔과 퀄컴, 브로드컴, 미디어텍 등 와이파이 SoC를 개발하는 주요 업체들도 표준화 논의에 참여중이다. 와이파이8은 와이파이7의 기술적인 진전을 바탕으로 최대 대역폭은 320MHz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론상 최대 전송 속도는 23Gbps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한 번에 전송하는 신호 양도 4배가량 높인다. 스냅드래곤 탑재 스마트폰·태블릿과 PC용 와이파이 SoC를 개발하는 퀄컴은 지난 25일 "기존 와이파이 규격과 달리 와이파이8은 전파가 혼잡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접속을 보장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속도에서 안정성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잡한 환경에서도 최대 성능 내는 것이 목표 퀄컴은 "주요 업체들이 참여하는 태스크 그룹은 와이파이 성능을 한층 끌어 올리기 위해 '초고신뢰성'(UHR)을 목표로 와이파이8 규격을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와이파이7은 이상적인 환경에서 유선 연결을 넘어서는 5Gbps 이상의 전송 속도, 10ms 이하 지연시간, 데이터 손실률 0.1% 정도를 기록한다. 퀄컴은 "IEEE는 와이파이7과 비교해 가장 제약이 심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IEEE는 ▲ 전파 혼선이 있는 환경에서도 최소 25% 속도 향상 ▲ 전체 지연 시간 중 95% 대에서 평균 지연시간 25% 감소 ▲ 액세스 포인트 전환시 손실되는 데이터 25% 감소 등을 내세우고 있다. IEEE는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적 공간 재사용(Co-SR), 협력적 빔포밍(Co-BF), 동적 하위채널 작업(DSO), 향상된 변복조 방식(MCS) 등 신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액세스 포인트 사이 끊김없는 로밍 등 구현 와이파이8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가 여러 액세스 포인트를 옮겨다닐 때 데이터 지연이나 손실을 막는 끊김없는 로밍 기능을 구현했다. 또 많은 기기가 접속하는 공항이나 기업, 공공장소 등에서는 여러 액세스 포인트가 전파 강도와 주파수를 조절해서 보다 원활한 접속을 돕는다. 작은 기기에서는 안테나 하나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와이파이8은 이런 환경을 고려해 다른 무선통신 기술이 안테나를 점유하면 이를 잠시 양보하는 기능을 내장했다. 퀄컴은 "와이파이8은 공항이나 쇼핑몰, 경기장 등에서 혼합현실(AR) 기반 내비게이션, 영상 공유, 실시간 통/번역, 영상감시나 긴급통신 등을 향상시킬 것이며 가정 환경에서는 더 빠른 성능을, 밀집 거주 환경에서는 신뢰성 높은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EEE, 2028년 와이파이8 완성 목표로 개발중 와이파이7은 2022년 SoC 등장을 거쳐 실제 보급까지 3년 가량이 걸렸다. 오히려 현재는 유무선공유기나 액세스 포인트가 와이파이7을 지원하지 못해 제 성능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IEEE는 2022년부터 와이파이8 규격 개발에 들어가 2028년 1월 업계 단체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최종 승인을, 같은 해 3월 최종 승인을 목표로 한다. 와이파이8 관련 기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2028년 말 이후로 예상된다. 퀄컴은 "와이파이는 이동성을 갖춘 새로운 기기와 이동성을 지원해야 하며 와이파이8은 이러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 기기 간 피어 투 피어(P2P) 통신 확산, AI 기반 서비스·애플리케이션·디바이스 등 혁신적 트렌드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2025.07.30 16:58권봉석

與 '스테이블코인법' 이자 지급 금지…"한은 통화정책 배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법(가치 안정형 디지털 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에는 이자 지급을 금지하는 조항을 담았다. 이는 시중 통화량이 급증해 인플레이션을 불러오거나 통화정책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한국은행(한은)을 염두에 뒀다는 설명이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 법안 간담회에서 안도걸 의원뿐만 아니라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한은의 걱정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번 발의한 법안에 한은을 충분히 배려하고 조치할 수 있는 방안들을 넣었다고 밝혔다. 특히 안 의원 측은 법안을 만들기 위해 통화·외환·금융당국 관계자들과 충분히 소통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도걸 의원은 "스테이블코인의 특성, 즉 통화와 외환 정책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조율할지에 문제 의식에서 법안을 만들게 됐다"며 "스테이블코인에 관해 한은은 자칫 '그림자 통화'가 돼 한은의 통제 밖을 벗어나면 어떡하냐고 하는데 '광의 통화' 관점에서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하나가 이자 지급 금지다. 28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법에는 이자지급 금지가 빠져 있다. 안도걸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그 만큼 고유동성 자금이 묶이게 되니 통화 창출력은 상당히 제한된다고 생각한다"며 "스테이블코인에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통화이기 떄문이다. 돈을 발행하면서 돈(이자)을 주려면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져 통화로서의 기본 기능 '가치 안정성'이 흔들린다. 이게 흔들려선 안된다"고 단언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박사는 "이자 지급을 금지한 이유는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자가 지급될 경우 이자율이나 지급 규모 등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변동성이 높아진다"고 답변했다. 이어 황 박사는 "이자가 지급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이 금융투자상품으로 간주돼 자본시장법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최승필 교수는 "'디지털자산위원회'를 구성해 한은의 권한을 넣는 방식도 법안에 들어갔다"며 "정부 조직법상 갖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한은의 권한을 잘 조화시킨 것이며 위원회에서 한은이 발행에 관한 사안도 논의할 수 있으며 필요 시 금융위원회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관한 긴급 조치 요구권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만, 안도걸 의원은 정부 부처 간 우려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제도 명확화가 뒤쳐져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한은이 통제하는 본원통화가 아니다"면서 "스테이블코인화가 활성화해서 법정 통화를 대체하는 것은 굉장히 시간이 걸리는 문제다. (인플레이션 등) 암담한 상황을 전제하기 보다는 스테이블코인이 갖고 있는 막강한 파워를 보고 핵심적인 쟁점에 대해 빨리 합의를 이뤄내 우리나라도 뒤쳐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안은 발의됐으나 법이 통과되는 시점은 아직 미지수다. 또, 이번 법안에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적격성 심사도 향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해외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인이 우리나라 스테이블코인 법상 맞지 않다면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없다. 법이 통과된 이후 1년 간 유예 기간이 있지만 대주주 적격성 등에서 하자가 있다면 퇴출된다.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황석진 교수는"테더나 해외 발행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사가 우리나라 규제를 준수한다면 그냥 가는 것이고 아니면 퇴출 수순을 밟게 된다"고 답했다.

2025.07.30 14:26손희연

카이아 USDT, 다윈KS DTM 출금 지원...웹3 핀테크 주도

카이아 DLT 재단(이하 카이아)은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다윈KS(DaWinKS)이 주요 지역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 ATM(이하 DTM)에 스테이블코인 USDT(테더)의 환전(출금), 선불교통카드(DTK카드) 충전,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을 찾은 해외 방문객 및 K컬쳐 애호가들은 남산타워, 홈플러스 및 롯데마트 주요 매장, 명동 환전상, 명동 도깨비마트, 남대문상가 환전카페 등 전국 7개 장소에서 관련 서비스들을 활용 가능하다. DTM은 국내 공항 입출국 심사 등에 사용되는 여권 및 안면 스캔 인증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본인인증(KYC) 방식을 도입, 디지털자산을 원화로 전환 수령할 수 있는 블록체인 온오프 램프 서비스다. 사용자는 본인인증 완료 후 QR코드, 바코드 스캔으로 디지털자산을 당일 환율 적용 환산된 원화로 출금하거나, 국내 선불교통카드로 충전 발급할 수도 있다. 출국시 남은 원화는 미달러로 환전 가능하다. DTM 서비스는 현재 외국인 만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연내 국내 소비자들에게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내국인은 향후 여권을 포함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으로도 인증 가능하다. 디지털자산 외에도 15개국 85종의 법정화폐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이종명 다윈KS 대표는 “다윈KS는 환전부터 디지털자산 ATM, QR 결제까지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성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테더 및 라인넥스트 등 주요 파트너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성을 확대해 온 카이아와의 협력이 DTM의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은 “다윈KS와의 협업은 카이아 네트워크의 USDT와 향후 발행될 로컬 스테이블코인들의 실사용 사례 확대를 위해 중요한 마일스톤 중 하나다”라며 “크로스보더 환전, 입출금 등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DTM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카이아와 다윈KS는 지난 6월부터 국경 없는 송금,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 교환, 선불 카드, 택스 리펀드 등 웹3 핀테크 사업의 국내외 확장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카이아 기반 USDT를 지원하는 것 외에도, DTM에서 카이아의 공식 유틸리티 토큰인 KAIA를 지원하기 위해 협업 중이다. DTM 서비스는 작년 말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T의 환전, 출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2025.07.30 13:20이도원

삼성·LG전자, '인간공학디자인상' 대거 수상

국내 가전업계 쌍두마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2025년 인간공학디자인상(Ergonomic Design Award)을 수상했다. 올해로 25번째를 맞은 인간공학디자인상은 국내 인간공학적 설계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가진 상으로, 제품의 ▲사용성 ▲효율성 ▲안전성 ▲감성 품질 등을 소비자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AI 가전, 최고제품상·특별상 등 받아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2025년형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가 인간공학디자인상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제품은 가볍게 누르면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으로 양손에 식기를 들고 있거나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있을 때에도 편리하게 문을 열 수 있다. 또 '글라이드 레일'을 적용해 적은 힘으로도 내부 식기 바구니를 손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컵 안쪽까지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컵맞춤 세척 구역' ▲국그릇, 밥그릇 수납에 특화된 '대용량 맞춤선반' ▲프라이팬을 세워서 거치할 수 있는 '프라이팬 홀더' 등 실용적인 내부 디자인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역시 오토 오픈 도어를 적용해, 고령자나 어린이도 가벼운 터치만으로 문을 쉽게 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냉장고 문 열어줘" 등의 음성 명령으로도 손쉽게 문을 열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냉장고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들어오고 나가는 식재료를 인식해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으로 편리하게 식재료 관리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인간공학적 디자인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2년 연속 '최다 수상' 영예 LG전자의 경우 최고제품상을 포함해 총 7개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수상 기업에 오른 것이다. 최고제품상은 LG 로봇청소기가 받았으며, 최고 혁신상은 텀블러 세척기 LG 마이컵과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거머쥐었다. 이 중 LG 마이컵은 간단한 조작으로 손쉽게 텀블러를 세척/건조해 위생적인 사용을 도와 인간공학적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이 제품은 360°로 회전하는 세척날개와 65℃ 고압수로 텀블러 내∙외부 및 뚜껑을 동시에 세척할 수 있다. 올레드 T는 리모컨 조작만으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전환하며, 올레드의 압도적 화질과 증강현실 같은 투명 스크린만의 차별화된 영상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세계 유일의 4K·144Hz 영상을 손실·지연 없이 전송하는 무선 AV 전송 솔루션이 적용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설치 가능하다. 이 외에도 이번 인간공학디자인어워드에서 ▲LG AI 매직 리모컨 ▲웹(web)OS AI UX 플랫폼 ▲LG 스마트모니터 스윙 ▲LG 오브제컬렉션 냉장고가 특별상을 받았다. 정욱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인간공학이 반영된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통해 고객 누구나 제품을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0 10:16전화평

"국내외서 적수 없다"…NC AI, 경량 최강 VLM 모델로 '국가대표 AI' 승기 잡나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AI' 타이틀에 한 걸음 다가선 NC AI가 국내외 적수가 없는 최고 성능의 초경량 멀티모달 비전언어모델(VLM)을 공개했다. NC AI는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초경량 멀티모달 AI 모델 '바르코 비전 2.0(VARCO VISION 2.0 1.7B)'을 공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모델공개로 NC AI는 1.7B(17억) 파라미터의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기존 경량 모델들을 뛰어넘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며 개인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멀티모달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NC AI의 '바르코 비전 2.0'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로, 여러 장의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복잡한 문서나 표, 차트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VLM이다. 이번 경량 모델 공개는 16일 공개된 중형 모델 '바르코 비전 2.0 14B'에 이은 후속작이다. 14B 모델은 공개 후 열흘 만에 1만 회 가까운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국내외 개발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는 NC AI의 멀티모달 AI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주는 지표다. 바르코 비전 2.0 1.7B는 텍스트 처리, 한국어 성능에서 글로벌 톱 오픈소스 멀티모달 모델인 인턴(Intern)VL3 2B, 오비스2(Ovis2) 2B 등을 압도하며 동급 최고 모델임을 입증했다. 영문 텍스트 처리 MT-벤치(Bench)와 한국어 K-시드(SEED), K-라바벤치(LLaVABench)는 물론 광학문자 판독 CORD, ICDAR 등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모델들의 성능을 훌쩍 넘었다. LLM은 물론 멀티모달 구축의 기술력도 요구되는 독자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국내 AI 생태계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이다. 또 바르코 비전 2.0 1.7B는 여러 주요 벤치마크에서 2배 가까이 더 큰 규모의 국내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대학 수준의 지식을 검증하는 MMMU(Massive Multi-discipline Multimodal Understanding) 벤치마크와 과학 차트 이미지 해석 능력을 평가하는 AI2D 벤치마크에서 카카오의 카나나 3B,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3B 등 3B급 멀티모달 모델들과 동등하거나 오히려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더불어 시각적 맥락에서의 수학적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매스비스타(MathVista) 벤치마크'와 멀티모달 AI의 종합적인 시각언어 기능을 평가하는 'MM-Vet'에서도 윗 체급의 모델들 사이에서 2위를 기록했다. 1.7B 파라미터의 경량 모델은 스마트폰이나 PC 등 개인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이는 기존 멀티모달 AI가 대부분 클라우드 환경에서만 활용 가능했던 한계를 뛰어넘어 개인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멀티모달 AI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온디바이스 AI의 핵심 장점은 개인정보 보호와 실시간 처리 능력에 있다. 사용자의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호되며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즉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통신 지연이나 서버 과부하로 인한 서비스 중단 걱정 없이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온디바이스 AI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NC AI의 바르코 비전 2.0 1.7B는 국내 기술로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NC AI는 14B에 이어 1.7B의 성공적인 공개로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부터 구축하는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의 LLM 개발 경험에 더해 멀티모달 모델과 온디바이스 모델구축 능력까지 갖춘 AI 기술력을 재입증했다. 특히 1.7B라는 작은 모델 크기로도 충분한 성능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AI 기술의 자주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C AI는 이번 1.7B 모델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앞서 국내 AI 생태계 발전과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바르코 비전 2.0 모든 모델을 연구용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모델을 오픈소스 공개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NC AI가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발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멀티모달 모델 개발 역량과 함께 패션, 게임,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버티컬 AI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 국민의 AI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우리가 보여준 경량 고성능 모델 개발 능력을 통해 다양한 국내 산업군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바르코 비전 2.0 1.7B는 AI 기술의 자립과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성능 AI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30 09:07장유미

천일에너지, AI 불꽃감지기로 새벽 폐기물 집하장 화재 조기진압

천일에너지는 인공지능(AI) 기반 불꽃감지기를 통해 새벽 시간대 발생한 폐기물 화재를 20분 만에 진압했다고 29일 밝혔다. 화재는 지난 26일 새벽 2시경 서울 강서구 한 산업폐기물 집하장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근무자가 없던 시간 불꽃 발생 직후 감지기가 작동해 관제센터와 담당자에게 경보를 전송했고 출동한 소방과 보안 인력이 화재를 진화했다. 최초발화지는 적재 폐기물 속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천일에너지의 대응은 업계 전반에 반복되는 폐기물 화재 문제 속에서 드문 조기 감지·신속 대응 사례로 주목받았다. 폐기물 보관시설은 자연발화나 폐배터리 폭발 등으로 화재 위험이 높지만 대부분 감지기가 설치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영업이 종료된 새벽 시간대에는 인지와 대응이 특히 어렵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631건의 폐기물 시설 화재가 발생했으며, 일부는 10일 이상 지속되기도 했다. 천일에너지는 전국 23개 사업장에 불꽃감지기와 24시간 관제 시스템을 순차 도입 중이다. 감지기는 특정 이산화탄소 파장을 인식하는 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10~30초 내 불꽃을 감지한다. 용접과도 구별 가능하다. 박상원 천일에너지 대표는 "폐기물 보관과 BIO-SRF 생산시설은 상시적인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설비 투자는 비용이 아닌 책임의 문제다. 천일에너지는 법적 기준에 머무르지 않고 업계 전체의 안전 기준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사업장은 올 초 불꽃감지기를 설치한 곳이었다. 천일에너지는 내년 말까지 전국 전 사업장에 동일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화재 전문가들은 "화재 감지 시간과 초기 대응이 피해 규모를 결정한다"며 이 같은 선제적 대응이 폐기물 산업 안전관리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2025.07.29 22:28신영빈

리벨리온, 마벨과 소버린AI 구축 위한 맞춤형 AI 인프라 공동 개발

리벨리온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마벨)와 함께 APAC 및 중동 지역 내 소버린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AI 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AI인프라가 부상하며, 범용 GPU 중심의 표준화된 인프라 환경을 넘어 각 국가와 지역 특성에 맞춘 도메인 특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기업 뿐 아니라, 정부 주도형 AI프로젝트 및 지역 클라우드 기업들 역시 확장성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자체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AI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으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마벨의 커스텀 설계 플랫폼을 활용해 리벨리온이 고객 맞춤형 추론용 AI반도체를 설계함으로써 향후 맞춤형 AI 인프라 제공을 위한 기술적 · 사업적 협력을 이어간다. 특히 마벨이 보유한 첨단 패키징 기술과 고속 직렬 데이터 전송 기술(SerDes) 및 다이투다이(Die-to-die) 인터커넥트 등 기술을 기반으로 서버 단위를 넘어 랙 수준까지 통합된 AI 인프라를 구현하며, 이로써 높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달성할 예정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AI인프라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이제는 범용 솔루션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시점에 도달했다”며, “리벨리온은 마벨과의 협력을 통해 AI반도체 설계 전문성과 첨단 반도체 통합 기술을 결합하고, 각국 정부 및 기관의 현실적인 수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AI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 추(Will Chu) 마벨 커스텀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 수석부사장은 “커스텀 AI 인프라는 데이터센터 혁신의 새로운 흐름을 열어갈 핵심요소”라며, “리벨리온과의 협업을 통해 성능, 효율성, 확장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AI 인프라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9 22:00전화평

공영홈쇼핑, 수해 피해 지역 지원 나서

공영홈쇼핑이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 지역의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나섰다. 29일 공영홈쇼핑은 수해지역 협력사의 판로지원을 위해 온라인 몰에 '수해지역 특별관'을 개설했다.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6개 지자체에 위치한 협력사와 제조사를 돕기 위해서다. 특별관을 통해 피해 지역 협력사의 상품 50여 개를 판매한다. 소비 촉진을 위해 5일까지 일주일 동안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10% 적립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 28일 이종원 공영홈쇼핑 대표 공동대행은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협력사 '김정규자연건강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하고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TV홈쇼핑 판매 수수료 인하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공영홈쇼핑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정책 지원 방송으로 판로를 지원하고,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수해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공영홈쇼핑 이종원 대표 공동대행은 “공공기관 TV홈쇼핑으로서 피해 현장을 직접 살피고, 이에 따른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TV홈쇼핑 수수료 인하, 정책지원 방송, 기부금 전달 등 전사적 지원을 통해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9 18:19안희정

네이버, 역대 최대 매출 눈앞…카카오는 주춤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네이버는 광고·커머스·AI 기술 고도화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한 반면,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 부진의 여파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일 전망이다. 네이버, 광고·AI 전방위 성장…2조9천억 매출 기대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2조9천49억원,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5천281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자, 연간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광고 부문에서는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가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커머스 부문은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개편 효과가 본격화됐다. 여기에 AI 기반 광고 추천 시스템 '애드부스트(ADVoost)'가 도입되며 광고 효율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하반기에도 AI 기반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 브리핑'과 '버티컬 AI 에이전트' 출시, 플러스 스토어를 통한 AI 쇼핑 경험 강화 등으로 AI 기술이 전 부문에 걸쳐 본격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콘텐츠 부진으로 2분기 실적 둔화 반면 카카오는 콘텐츠 수익성 악화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예상 매출은 1조9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천268억원으로 5.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톡비즈 광고 등 플랫폼 부문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카카오웹툰과 멜론 등 콘텐츠 사업 부문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는 하반기부터 오픈AI 기반의 AI 에이전트와 챗봇 앱 '카나나' 등을 선보이며 반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톡을 슈퍼앱으로 만들기 위해 세번째 탭에 '발견'탭을 만들고, AI를 서비스에 접목시키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두 회사의 2분기 실적 발표는 8월 초로 예정돼 있다. 카카오는 8월 7일, 네이버는 8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실적 발표가 양사의 하반기 AI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7.29 16:39안희정

20년 마비 여성, 생각만으로 이름 썼다…뇌에 칩 심고 '기적'

20년 간 마비 상태였던 한 여성이 뇌에 칩을 심은 뒤 생각 만으로 자기 이름을 써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드리 크루즈라는 이 여성은 자신의 엑스에 “20년 만에 처음으로 제 이름을 써봤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삐뚤삐뚤한 글씨로 쓴 '오드리'라는 보라색 글씨가 담겨 있었다.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2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도 “그녀는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종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년 넘게 마비를 앓던 오드리 크루즈는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틑어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뇌에 작은 칩을 이식해 외부 장치로 신경 신호를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크루즈는 후속 게시물에서 뉴럴링크 칩의 작동 방식을 설명했다. "뇌 수술이었다. 제 두개골에 구멍을 뚫고 운동 피질에 128개의 실을 넣었다”며, "칩은 25센트 동전 크기 정도"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 장치가 신체의 이동성을 회복시켜 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장치가 나를 다시 걷거나 움직일 수 있게 해 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오로지 텔레파시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에 인체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뉴럴링크는 작년 초 처음으로 실제 인간 환자의 뇌에 컴퓨터칩을 이식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등과 함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공 눈 개발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과 뇌 임플란트 기술을 결합해, 실명 환자에게 얼굴 인식•독서•보행 등 시각 기능을 일부 회복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2025.07.29 14:18이정현

비피엠지, 디지털 자산 결제 시스템 구축 컨소시엄 구성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BPMG, 대표 차지훈)는 포커스에이아이, 위허브, VD크럭스, 엑시스모빌리티와 함께 전자지갑 기반의 디지털 자산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소시엄을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5개사 컨소시엄은 스테이블 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의 결제 시스템을 중개자 없이 P2P(개인 지갑 간)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다. 비피엠지 컨소시엄은 본 사업의 첫 단계로 교통 인프라 내 P2P 방식 결제 시스템을 실증(POC, Proof of Concept)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우선 택시 내 암레스트 단말기에 QR 디스플레이 및 전자지갑을 탑재하고, QR 코드로 사용자의 전자지갑에서 스테이블 코인 및 디지털 자산을 송금·결제하는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피엠지는 자사에서 개발한 전자지갑 '케이민트(KMINT)'를 활용해 디지털 자산 전송을 위한 기술을 지원하며, 상용 단계에서 개인 전자지갑과 사업자를 위한 집금지갑 등 다양한 형태의 지갑을 제공한다. 포커스에이아이는 모바일 결제 포스 시스템(Payplug)에 전자지갑을 적용하며, 위허브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보안 기술을 공급할 예정이다. VD크럭스는 오프라인 매장 공급과 전자지갑 연동 포스(POS, Point of Sale) 개발을 담당하고, 엑시스모빌리티는 지역 콜택시에 대한 실증사업 추진 및 교통 인프라 확보를 맡는다. 차지훈 비피엠지 대표는 “블록체인과 결제 관련 전문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 변화에 함께 대응하고자 힘을 모았다”며 “이번 실증 사업은 스테이블 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결제 시스템 구축의 선도기업으로 기술력을 확인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9 10:40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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