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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6' PC 버전, 2027년 1분기 출시 전망

락스타 게임즈의 신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 VI(GTA 6)' PC 버전이 2027년 1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IT·게임 전문 매체 게임스비트는 복수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락스타 게임즈가 2027년 1분기 중 GTA 6 PC 버전을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는 다음달 19일 플레이스테이션 5 및 엑스박스 시리즈 X/S 콘솔 버전 출시 이후 불과 수개월 만의 행보다. 전작인 'GTA 5'의 경우 콘솔 출시 이후 약 1년 7개월이 지난뒤에야 PC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전작과 비교하면 플랫폼 간 출시 간격이 크게 좁혀진 셈이다. 외신은 막대한 개발비 회수와 이용자 기반 확대를 위해 PC 버전 투입을 서두른다고 전했다. GTA 6 총제작비는 20억 달러(약 2조 700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생태계 확장 역시 배경으로 꼽힌다. 락스타 게임즈는 2023년 8월 GTA 5를 기반으로 하는 사설 서버 플랫폼 '파이브엠(FiveM)'을 운영하는 Cfx.re를 인수한 바 있다. 모드 생태계와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활성화가 전적으로 PC 플랫폼에 의존하기에, 차기작 또한 온라인 서비스를 빠르게 안착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다만 외신은 PC 버전의 최종 출시 시점은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콘솔 버전이 완성도 제고를 위해 두차례 출시를 미룬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2026.10.14 10:20진성우 기자

냉장고가 해커 도구가 된다면…온디바이스 AI가 불러온 '기기 침공'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가전 시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온디바이스 AI'입니다. 과거에는 냉장고나 세탁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데이터를 구름 너머 클라우드로 보내 연산을 처리했다면, 이제는 기기 자체가 두뇌를 갖추고 직접 판단을 내리는 시대가 왔습니다. 편리함은 늘었지만, 한편으로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우리 집 냉장고가 해킹 장치로 변해 나를 감시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이 더 이상 공상과학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 흥미롭고도 무거운 주제를 두고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기술적 진보를 대변하는 챗GPT 모델 기반의 '엣지AI 전문가', 보안의 완벽성을 추구하는 클로드 모델 기반의 'AI 보안 전문가', 그리고 법적 권리와 적법성을 따지는 제미나이 모델 기반의 '개인정보보호 전문가'가 각자의 논리로 격돌했습니다. 이들은 스마트 가전이 단순한 편의 기기를 넘어 왜 위험한 연산 장치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놓치고 있는 법적 공백은 무엇인지에 대해 아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1. 깡통 가전의 진화, 하지만 보안은 여전히 '실험실' 수준인가 토론의 첫 문을 연 것은 기술적 낙관론과 현실적 경계심의 충돌이었습니다. 엣지AI 관점의 패널은 최근 모델 경량화 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양자화나 가지치기 같은 기술을 통해 아주 작은 칩셋에서도 고성능 AI가 돌아갈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곧 가전제품이 스스로 보안 모듈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는 주장이었죠. 특히 2026년 10월 현재 AI 인프라 시장이 클라우드에서 디바이스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냉장고가 스스로 해킹 시도를 탐지하는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AI 보안 관점의 패널은 날카로운 반격을 가했습니다. 현재의 연구 성과들은 대부분 '실험실 환경'에서의 성공일 뿐, 실제 가전제품이 배포되는 거친 환경에서의 무결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패널은 이를 'POC(개념 증명)와 프로덕션의 혼동'이라고 규정하며, 보안 검증이 없는 AI 확산은 결국 가전제품을 거대한 '공격 면'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단순히 연산 능력이 좋아진다고 해서 보안이 강화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해커들에게 더 강력한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꼴이 될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이러한 대립은 기술의 가능성과 실제 현장의 안전성 사이의 거대한 간극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2. 해킹보다 무서운 '규제 준수 착각'과 동의의 함정 토론이 중반으로 접어들자 논점은 기술적 해킹 가능성에서 '법적 적법성'으로 급격히 이동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개인정보보호 관점의 AI 패널이 던진 화두는 매우 묵직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외부 해커의 침입만을 걱정하지만, 정작 제조사가 사용자의 동의 없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 자체가 더 큰 문제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소위 '컴플라이언스 일루전(규제 준수 착각)'이라 불리는 현상인데요. 제조사들이 "기기 내부에서만 처리되니 개인정보가 아니다" 혹은 "익명화했으니 괜찮다"라고 생각하며 명시적 동의 절차를 생략하는 관행을 꼬집은 것입니다. 개인정보보호 관점의 패널은 해킹 확률보다 제조사의 동의 관리 실패 확률이 훨씬 높다고 주장하며, 보안 기술이 아무리 완벽해도 법적 근거가 없다면 그 기기는 이미 불법적인 감시 장치나 다름없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엣지AI 패널은 소프트웨어 정의 보안과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기술적으로 데이터를 격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맞섰지만, 개인정보보호 패널은 기술과 법적 의무는 별개의 문제라며 단호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결국 토론의 핵심은 "해킹을 막을 수 있느냐"에서 "우리가 이 기기에 내 정보를 넘겨주는 것에 정말로 동의했느냐"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옮겨갔습니다. 이는 기술 중심의 논의를 인권과 법의 영역으로 확장시킨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3. 현실적 비용과 이상적 보안 사이의 타협점은 어디인가 마지막 논쟁은 경제적 현실과 이상적인 보안 표준 사이의 괴리에 집중되었습니다. AI 보안 관점의 패널은 가전제품이 해킹 기지로 쓰이지 않으려면 '시큐어 부트', '서명된 모델 및 OTA', '안티 롤백'이라는 강력한 3단계 보안 프로토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제품은 가정 내 네트워크를 붕괴시키는 '트로이 목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엣지AI 관점의 패널은 이를 '이상적 보안 모델과 현실의 혼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수천만 대가 생산되는 저가형 가전제품에 그토록 비싼 하드웨어 보안 모듈을 넣는 것은 경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현실론입니다. 대신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 가능한 최적의 보안을 찾고,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규제 정책 관점의 패널 또한 이러한 기술적·경제적 충돌이 계속되는 한 규제 공백은 피할 수 없으며, 이는 결국 소비자의 불만과 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론의 끝에서 패널들은 한 가지 지점에서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바로 소형 온디바이스 AI가 냉장고를 강력한 연산 장치로 만들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현재의 규제와 보안 의식 수준으로는 그것이 '편리한 도구'보다 '위험한 해킹 장치'로 먼저 인식될 위험이 크다는 점입니다. 완벽한 보안과 현실적인 비용, 그리고 법적인 정당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전까지 우리 집 주방의 스마트한 변화는 당분간 불안한 동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기술의 진보가 반드시 우리의 안전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냉장고가 똑똑해질수록 우리가 신경 써야 할 리스크는 클라우드 너머가 아닌 우리 집 거실 안으로 깊숙이 침투해 있었습니다. 기술적 해킹을 막는 방패도 중요하지만, 그 방패가 법적으로 정당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비용 수준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절실해 보입니다. 내일 아침, 냉장고 문을 열 때 들리는 AI의 상냥한 음성이 나를 위한 배려인지, 아니면 동의 없는 관찰의 결과인지 한 번쯤 고민해 보게 되는 하루 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02f66799.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14 10:19AMEET

롯데이노베이트, 데이터센터 사업 해외로 넓힌다…베트남 CMC와 맞손

롯데이노베이트가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베트남 주요 IT 기업과 협력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기존 금융 IT 중심의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IT 기업 CMC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롯데이노베이트가 베트남에서 쌓아온 금융 IT 사업 경험과 국내에서 확보한 데이터센터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을 결합해 현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사업(CPO), 사이버보안, 오프쇼어 IT 서비스, 클라우드 등 5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의 기술·운영 역량과 CMC그룹의 현지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고객과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핵심 협력 분야는 데이터센터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사업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관련 기술과 사업 경험을 확보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러한 역량을 해외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보유한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 역량을 활용해 베트남 현지 CPO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이버보안과 오프쇼어 IT 서비스,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양사의 기술과 사업 경험을 연계한 협력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IT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 등 신규 사업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동안 베트남 금융 IT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베트남 아그리뱅크의 IT 시스템 구축·운영과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관련 IT 인프라 사업 등을 통해 금융 시스템 구축 역량과 현지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이번 협력 상대인 CMC그룹은 3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베트남 주요 IT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국·일본·미국·유럽 등에도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CMC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 사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 금융 IT와 시스템 운영 중심의 사업에서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현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종필 롯데이노베이트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에서 축적한 금융 IT 사업 경험과 국내에서 확보한 데이터센터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CMC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0:17한정호 기자

방승현 오리엔템 대표 "양자에는 데스밸리가 없다"

"양자분야는 스타트업이 건너야하는 '데스밸리'가 없다. 투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한국양자산업협회 부회장)가 '양자 기술의 산업화와 스타트업 육성'을 주제로 열린 제8차 기술융합포럼 연계 제107회 대전창업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양자산업의 특성에 대해 진단했다. 이날 행사는 13일 대전광역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전임출연연연구기관장협의회, 고경력과학기술연우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는 '퀀텀 리프:가능성이 산업이 되는 순간'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진행했다. 최근 양자가 연구실에서 나와 산업으로 전환되는 시류에 맞춰 기획됐다. 방 대표는 전세계 양자 산업 동향을 소개하며 "중국은 양자 인력이 박사급만 매년 1,000명 씩 쏟아진다. 미국이나 유럽도 양자 투자를 어마어마하게 한다. 이러다간, 양자 관련 우리나라 소·부·장은 물론 SW도 외산으로 채워질거 같아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방 대표는 "양자관련 하드웨어나 운영체계, 미들웨어 등을 만드는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국내 연구기관이나 산업계가 기술력과 저력이 있다. 다만, 만들어볼 기회를 줘야한다.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하면 안된다"며 "이대로 지켜보기만하면, 세계 양자패권에서 우리는 영원히 멀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방 대표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요즘 대세인 AI의 병목은 전력 문제"라며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양자를 거론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양자컴퓨팅 분야 정부 정책은 다소 아쉬움이 있다. 정부가 양자 클러스터 사업을 시작했는데, 클러스터에 양자컴퓨터가 없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자컴퓨터를 보유한 IBM 등의 양자컴퓨터를 클라우드로 이용할 때 비용이 초당 1달러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기업이 이를 이용하늗데는 너무 고비용이라는 얘기다. 방 대표는 마지막으로 오리엔텀 사업을 소개하며 "현재 퀀텀데이터센터를 추진 중이다. 알고리즘 센터 관련해서는 세종이든 어디든 건립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어 주제 발표자로 ▲강선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술사업화실장(양자분야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소개) ▲김명길 스케이스케이 대표(위성 기반 양자통신 발전 방향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 ▲류승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에너지 진단 센싱 분야 양자기술 활용 가능성과 과제) 등이 나섰다. 또 주제발표자가 참여하는 패널 토론에 이어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26.10.14 10:15박희범 기자

카카오, 인적분할 앞두고 계열사 CEO 총출동…AI·금융·콘텐츠 성장 전략 공개

카카오그룹이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 대표(CEO)들을 한자리에 모아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강화하고, 카카오X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 사업 간 협력과 미래 기술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이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업설명회(IR)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적분할 이후 각 회사의 사업 방향을 자본시장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역할을 비롯해 계열사별 성장 전략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 중심…카카오X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톡을 '통합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용자 간 대화를 연결하는 기존 메신저 기능에서 나아가 개인의 요청과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AI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X는 금융과 콘텐츠, 모빌리티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투자회사 역할을 맡는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계열사가 보유한 플랫폼과 기술, 고객 기반을 연결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카카오뱅크는 자체 AI 모델 금융 계열사들은 AI와 디지털자산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구상을 공개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AI 네이티브 뱅크(AI Native Bank)'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계열사들은 지식재산권(IP) 확보와 해외 시장 확대에 무게를 뒀다. 고정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한 IP 성장과 플랫폼 고도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신규 IP 개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팬덤 확대, 공연사업 성장을 강조했다.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일본 콘텐츠 시장에서 확보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영상과 굿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과 피지컬AI가 미래 성장 분야로 제시됐다. 김도영 대표 내정자는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등 핵심 사업군이 보유한 플랫폼과 기반 기술, 고객 접점을 연결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를 카카오X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주 대상 설명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첫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두 번째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적분할 이후 그룹과 각 계열사의 성장 방향, 협력 전략 등을 주주와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0:09안희정 기자

뷰티 할인에 지갑 열었다…신세계免, 첫 '신면세일' 온라인 매출 20%↑

신세계면세점이 처음 진행한 정기 할인행사 '신면세일'에서 온라인몰 일평균 매출이 행사 직전보다 20% 늘었다. 화장품과 향수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패션잡화 판매도 확대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25일간 진행한 신면세일에서 온라인몰 일평균 매출이 행사 전 동일 기간(8월 23일~9월 16일) 대비 2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화장품·향수가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행사 기간 화장품·향수 일평균 매출은 비교 기간보다 약 46% 증가했다. 국산 화장품 매출은 16% 늘었으며 연작과 어뮤즈는 각각 34%, 21% 성장했다. 패션잡화 매출도 24% 증가했다. 구매객 수는 행사 전보다 13% 늘었다. 오프라인 명동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보템고주파와 아떼 바네사브루노, 톰 포드 뷰티의 일평균 매출이 행사 직전보다 각각 200% 이상 늘었다. 키엘과 마른파이브, 로라 메르시에, 케라시스도 10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매출 상위권에는 에스티 로더와 라 메르, YSL 뷰티, 이솝, 쌤소나이트 등이 올랐다. 내국인 고객에게는 에스티 로더·이솝·스위스유스트·에스트라 등이, 외국인 고객에게는 라 메르·헬레나 루빈스타인·입생로랑 뷰티·키엘·랑콤 등이 인기를 얻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해 9월 한 달간 진행한 온라인 단독 뷰티 기획전도 목표를 웃돌았다. 기획전 매출은 전월보다 25% 증가해 목표의 106%를 달성했다. 단독 기획상품인 설화수 '윤조 듀오&에센셜 데일리 4종 세트'와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크림듀오&앰플 3종 세트'는 각각 판매 목표의 135%를 달성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첫 신면세일을 통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와 상품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 것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주요 명절과 연휴에 맞춰 신면세일을 대표적인 정기 쇼핑 행사로 발전시키고 브랜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신세계면세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VIP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0:08김민아 기자

청연, 정보보호관리체계 'ISMS' 인증 획득

라이프케어 플랫폼 청연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청소연구소와 청연케어를 운영하는 청연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ISMS 인증은 기업이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립·운영하는 관리체계가 관련 기준에 적합한지를 심사해 부여하는 제도다. 청연은 이번 인증을 통해 자사 온라인 플랫폼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청연은 고객과 매니저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주요 관리자 시스템 접근 통제와 직무별 최소 권한 부여, 클라우드 방화벽 운영, 개인정보와 주요 데이터 암호화, 접속기록 관리, 이상 접근 및 개인정보 오남용 탐지, 보안사고 대응 체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안부콜과 AI 매칭 시스템 등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관련 보안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청연은 앞으로 ISMS에 개인정보 보호 요구사항을 추가한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 보관, 파기 등 전 과정의 보호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AI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개인정보의 수집·학습·활용 과정에 적용할 보안 기준을 마련하고, 개발 단계부터 보안 취약점을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현주 청연 대표는 “라이프케어 서비스는 고객의 일상과 밀접한 만큼 정보자산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정보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최근 청연케어 AI 안부콜 서비스를 출시하며 인공지능 기반 라이프케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6.10.14 10:02류승현 기자

LG CNS, 日 KDDI 손잡고 아태 AX 시장 공략…AI·로봇 사업 확대

LG CNS가 일본 통신기업 KDDI와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 AI·디지털 전환(DX) 기술과 통신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기업용 AI 서비스부터 로봇 자동화, 스마트시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LG CNS는 KDDI와 아태지역 AX·DX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KDDI는 이동통신과 인터넷 등 소비자 대상 서비스뿐 아니라 AI와 클라우드, 통신 네트워크 등 기업용 IT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3대 종합 통신기업 중 하나다. 아태지역 15개국에 19개 사업 거점을 두고 B2B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번 협약은 LG CNS의 AX·DX 기술력과 KDDI의 통신 인프라 및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AI와 스마트시티, 통신, 시스템 통합운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기업용 AI 서비스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LG CNS의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기반으로 KDDI의 아태지역 사업에 적용할 현지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피지컬 AI를 활용한 산업 현장 자동화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LG CNS의 로보틱스 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활용해 제조·물류·유통 등 로봇을 운영하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다. 동남아시아 스마트시티 시장도 주요 협력 분야로 선정했다. LG CNS는 도시통합관제시스템과 지능형교통시스템 등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보유 중이며 KDDI는 통신 인프라 기술과 현지 사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이같은 역량을 결합해 동남아 주요 도시의 현대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시 운영과 교통 관리 등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 통신과 데이터, AI 기술을 통합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KDDI의 주력 사업인 통신과 시스템 통합운영관리 분야에서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사업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통신 인프라와 기업 IT 시스템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섰다. 우선 공략 지역은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등 5개국이다. LG CNS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에서 축적한 AX·DX 사업 역량을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고 KDDI의 아태지역 사업 기반을 활용해 현지 기업과 공공 분야의 신규 고객 확보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마츠우라 켄타로 KDDI 비즈니스그로스 사업본부 부사업본부장은 "우리와 LG CNS의 협력은 AI·통신·데이터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 기반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과 사회 인프라를 지원하는 디지털 생태계 형성을 위해 아태지역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균 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합해 아태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DDI와 함께 글로벌 AX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4 10:01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AI 반도체 '풀 라인업' 공개…360조 용인 산단 청사진도 제시

삼성전자가 HBM4E부터 첨단 패키징에 이르는 AI 반도체 통합 역량을 선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EDEX 2026'에 참가해 AI 응용처별 주요 반도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키텍칭 AI 시스템즈(Architecting AI systems)'를 주제로 ▲차세대 기술 ▲클라우드 AI ▲엣지 AI ▲피지컬 AI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협력 등 총 6개 존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한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 클러스터존'을 신설해 주요 생산·개발 거점과 새롭게 조성될 용인 국가산단을 소개하고, 반도체 생산 인프라 확대 계획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에 약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2027년 부지 조성과 착공을 시작해 2029년 10월 첫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단에는 약 70개 소재·부품·장비 및 팹리스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제조와 연구개발, 협력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모리는 AI용 고성능 메모리 HBM4E와 메모리 내부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LPDDR-PIM 등을 전시한다. 연산 장치와 메모리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3D 메모리 아키텍처 기반 zHBM(목업), 엣지 AI에 최적화된 3D NAND 솔루션인 zNAND-O(목업)도 선보인다. 파운드리는 4나노 공정을 적용한 HBM4E 베이스다이와 실리콘 브릿지 기반의 확장형 초고집적 패키징 기술 '2.3D Cube-E', 3D 패키징 기술 '3D Cube-H'를 전시한다.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CPO 기반 광 인터커넥트 모형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서버용 메모리 모듈의 안정적인 작동에 필요한 핵심 칩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DIMM 솔루션',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ISOCELL HPC',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 등을 전시한다.

2026.10.14 10:00장경윤 기자

170만 명 참여한 '클릭온 AI' 시즌2 시작…44개 프로그램으로 확대

정부가 전국민이 인공지능(AI)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교육부와 손잡고 오는 15일부터 내달 25일까지 6주간 '2026 클릭온 AI 시즌2'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민 누구나 '전국민 AI 경진대회' 누리집 내 클릭온 AI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교육방송과 네이버 커넥트재단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한다. 지난 시즌보다 신규 프로그램 10개를 추가해 총 44개를 운영한다. 참가자 의견을 반영해 난이도를 다양화하고 AI 활용 체험과 데이터 활용 부문을 중점 보강했다. 프로그램은 AI 활용 체험 14개와 AI 서비스 활용 4개, AI 코딩 17개, AI 데이터 활용 9개 등 4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AI에 대한 기초 이해부터 서비스 활용과 코딩·데이터 분석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콘텐츠로는 '인공지능 리터러시 탐험대'와 'AI 데이터 탐정사무소: 사라진 급식의 비밀' 등을 마련했다. 파이썬 심화와 자료구조·알고리즘을 게임으로 배우는 프로그램도 추가해 학습 범위를 넓혔다. 클릭온 AI는 2015년 시작한 '온라인 코딩파티'를 AI 중심으로 확대·개편해 올해 처음 선보인 행사다. 지난 6월 열린 시즌1에는 약 170만 명이 참여했으며 AI 코딩 부문이 전체 참여의 약 48%를 차지했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행사도 운영한다. 기존 '인증서 인증 이벤트'와 '설문조사 이벤트'에 더해 프로그램 이수 후 발급받은 인증서 수량으로 순위를 겨루는 '인증서 랭킹 이벤트'를 새롭게 진행한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지난 시즌은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쉽게 AI를 충분히 체험해 보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온라인 AI 체험의 축제"였다며 "이번 시즌2에서는 데이터 활용을 체험하고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14 09:58김미정 기자

파라마운트·WBD 합병 일주일 만에 OTT 구독료 인상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의 합병 법인이 출범한 지 일주일 만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스커버리플러스의 구독료가 인상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더랩 등에 따르면, 디스커버리플러스는 이날 광고형 요금제를 월 1달러(약 1,400원), 무광고 요금제를 월 2달러(약 28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광고형 요금은 기존 5.99달러에서 6.99달러(약 9800원)로, 무광고 요금은 9.99달러에서 11.99달러(약 1만 6800원)로 올랐다. 인상률은 각각 약 16.7%, 20%다. 변경된 가격은 신규 가입자에게 즉시 적용된다. 기존 이용자는 30일의 유예 기간을 거친 뒤 인상된 요금을 내게 된다. 가격 조정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와 WBD의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합병 이후에도 HBO맥스와 디스커버리플러스, 파라마운트플러스 등 기존 OTT 서비스는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OTT 사업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통합 서비스의 출시 일정과 요금 체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요금 인상이 향후 OTT 통합을 위한 가격 정책 조정의 일환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2026.10.14 09:56홍지후 기자

오픈AI 임원 회의실에 도청장치…범인 잡았더니

오픈AI에 근무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직원이 임원 회의실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사우디 국적 오픈AI 직원인 압둘라흐만 알포잔(35)을 도청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알포잔은 지난 9일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포잔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오픈AI 임원 회의실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알포잔은 오픈AI 기술에 관한 중요한 회의 내용을 비밀에 녹음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알포잔은 도청기가 발견된 회의실 출입 권한이 없었다고 미국 법무부가 밝혔다. 오픈AI 측은 “우리는 기술, 데이터, 그리고 인력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국가적 중요성을 지닌 사안으로 다루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알포잔이 모델 가중치, 소스코드, 고객 데이터 같은 정보에 접근하거나 외부로 누출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지했다. 미국 법무부는 구체적인 도청 시도 정황도 함께 공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도청 장치가 발견되기 전 며칠 동안 알포잔이 회의실 근처에 있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다. 법무부는 그가 체포 나흘 전인 10월 5일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날 오픈AI 건물 내에서 알포잔의 가방이 발견됐다. 보안 요원들이 가방 내부를 확인한 결과 지갑과 신분증, 그리고 임원용 회의실에 있던 것과 유사한 또 다른 녹음 장치가 발견됐다. 도청장치는 화장실 휴지로 덮여 있었으며, 저장된 내용은 암호 처리돼 있었다. 알포잔이 정보 유출을 위해 배우자와 공모한 정황도 포착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알포잔 배우자와 연관된 챗봇 계정이 지속적으로 음성 녹음 및 와이파이 관련 정보를 얻는 데 사용됐다. 해당 계정은 알포잔 챗봇 계정과 여러 식별 정보 및 특성을 공유하고 있었다. 법무부는 "장치의 제작, 맞춤 설정, 설치, 음성 녹음, 테스트, 은폐, 원격 접속"과 관련된 프롬프트들이 입력되었다고 전했다.

2026.10.14 09:53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화웨이 협력차' 아이토도 내년 가을 진출…中 전기차 유럽행 러시

화웨이와 세레스가 공동 개발한 자동차 브랜드 아이토가 내년 가을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중동에 이어 유럽으로 판매 지역을 넓히며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아이토는 '2026 파리모터쇼'에서 2027년 가을 유럽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 매체 차이롄이 앞서 보도한 계획을 공식화하고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한 것이다. 전시장에는 아이토 9·8·7·6 등 SUV 4종을 선보였다. 중국에서 판매하는 M9·M8·M7·M6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다만 유럽에 처음 진출할 국가와 판매 차종,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시 차량 4종의 현지 출시 여부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유럽 판매를 위한 인증과 현지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이토는 유럽연합(EU) 완성차 형식승인(WVTA) 요건에 맞춰 차량을 개발하고, 2026년 기준 유로 NCAP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증 완료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으며, 안전도 등급도 아직 획득한 상태는 아니다. 차량은 유럽 도로 환경과 운전 성향에 맞춰 조정한다. 협력사들과 운전·주차 보조 기능을 현지화하는 한편, 차량 진단과 부품 공급, 전담 고객 지원 등을 담당할 서비스망도 구축하고 있다. 아이토는 앞서 중동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지난 2월 UAE 아부다비 모터스의 자회사인 퍼포먼스 플러스 모터스와 협력 계약을 맺었다. 현지 파트너가 차량 판매와 인도, 사후 서비스를 맡고 브랜드 체험 공간과 서비스센터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당시 아이토는 최상위 모델 아이토9 현지 고객 시승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브랜드를 함께 키워온 화웨이와 세레스의 협력도 이어진다. 양사는 지난달 30일 새로운 5년 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아이토 사업을 담당할 공동 전담팀을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공개한 역할 분담에 따르면 세레스가 제품·마케팅·판매·서비스 운영을 주도하고 화웨이가 지원한다. 아이토는 화웨이 주도 자동차 협력체 HIMA에 남는다. 한편 샤오미도 2027년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유통업체 8곳과 협력해 현지 판매·서비스망 구축에 나섰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유럽 진출은 판매를 넘어 현지 생산과 연구개발로 확대되고 있다. 샤오펑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오스트리아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G6·G9·P7+에 이어 최근 G9L 현지 시험 생산도 마쳤다. BYD도 헝가리 공장 건설에 나선 데 이어 지난해 부다페스트에 유럽 본부와 연구개발 거점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2026.10.14 09:53류은주 기자

유라클, 통합 메시지 솔루션 매출 3배 증가…AI 사업 확장 기반 확보

유라클(대표 조준희, 권태일)의 통합 메시지 솔루션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솔루션 확대 전략도 힘이 실리고 있다. 유라클은 통합 메시지 솔루션 '모피어스 UMS(통합 메시징 시스템)'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성장 배경에는 기업의 대규모 메시지 발송 수요와 운영 비용 절감 요구가 자리하고 있다. 알림톡과 RCS, 푸시 등 기업용 메시지 활용이 늘면서 대량 발송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기업들의 솔루션 도입 및 기존 시스템 고도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라클은 모바일 솔루션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기반을 AI 사업 확장에도 활용하고 있다. 기업용 AI 플랫폼 '아테나(Athena)'와 AI 인프라 통합 관제 플랫폼 '오르다(AURDA)'를 앞세워 기업과 금융·공공기관의 AI 전환(AX)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 플랫폼 고객이 업무 자동화를 위해 아테나를 도입하거나 AI 인프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오르다를 활용하도록 연계해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유라클은 모피어스 MADP와 UMS를 통해 1000여 개 기업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유라클 관계자는 "모피어스 MADP와 UMS를 통해 쌓아온 1000여 개 기업 고객 레퍼런스가 곧 유라클 AI 솔루션의 잠재 시장"이라며 "기존 모바일 플랫폼 고객이 업무 자동화를 위해 아테나를 연계하고, AI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오르다를 도입하는 선순환 구조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기존 모바일 솔루션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AI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결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솔루션 매출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AI 플랫폼 공급을 확대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단순한 기술 기대감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숫자로 사업 성과를 증명해 나가고 있다"며 "기존 솔루션의 고성장과 기업용 AI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맞물리는 지금이 회사의 구조적 도약기가 될 것이며, 실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09:52남혁우 기자

백화점 VIP, 이번엔 크루즈 여행…롯데百 '에비뉴엘 글로벌 트립' 출시

롯데백화점이 VIP 고객 전용 해외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크루즈에 자연 탐방과 미식, 건축 투어를 결합하고 여행 구매금액을 VIP 선정 실적으로 인정해 고객 혜택을 쇼핑 밖으로 넓힌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여행 상품 '에비뉴엘 글로벌 트립'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여행사와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단순 관광을 넘어 평소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경험을 모아 하나의 새로운 여행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여행 상품은 모두 '럭셔리 크루즈 여행'을 테마로 '리츠칼튼 요트 컬렉션'의 선상 크루즈 여행으로 진행된다. 알래스카 상품은 캐나다 밴쿠버를 왕복하는 8박 10일 일정이다. 여름철 빙하를 감상하고 연어 회귀 시기에 맞춰 야생 곰과 고래 등 현지 생태를 관찰하는 여정을 담았다. 왕복 항공편 비즈니스석과 페어몬트 호텔 숙박도 포함한다. 일본 상품은 벚꽃 시즌에 맞춘 10박 11일 미식 여행이다. 도쿄에서 출발해 시미즈·오사카·히로시마·후쿠오카를 거쳐 부산과 제주를 둘러본다. 항공편 비즈니스석과 스위트 선실을 제공하며 후지산과 일본 주요 도시의 먹거리 등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스페인과 남프랑스 소도시를 방문하는 지중해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우디 건축물 등을 둘러보며 지역의 예술과 건축, 미식을 함께 즐기는 일정이다. 여행 준비와 이동을 돕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1대1 컨시어지를 통해 맞춤 여행을 설계하고, 자택과 공항을 왕복하는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중 사용할 수 있는 전용 기프트와 크레딧도 최대 1000달러 이내에서 지급한다. 2027년 여행 상품 예약은 롯데백화점 앱의 '에비뉴엘 온리' 탭에서 받는다. 에비뉴엘 오렌지부터 블랙 등급까지 신청할 수 있다. 여행 상품 구매금액은 연간 1억원 한도에서 최대 100%까지 에비뉴엘 선정 실적으로 인정한다. 롯데백화점은 VIP 멤버십에 여행·미식·문화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기존 '에비뉴엘 포인트'를 '에비뉴엘 큐레이션'으로 개편해 럭셔리 호텔과 파인다이닝, 골프·레저 등 6개 카테고리, 100여 개 제휴처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에비뉴엘 글로벌 트립은 에비뉴엘 고객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경험을 선별해 제안하는 '여행 큐레이션'의 일종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쇼핑을 넘어 여행과 문화, 미식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에비뉴엘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4 09:51김민아 기자

레노버, CES 2027 기간 중 '테크월드' 개최

양위안칭 레노버 CEO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7'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레노버는 연례 기술행사 '테크월드'를 올해부터 CES 기간 중 개최했다. 또 1월 6일에는 라스베이거스 소재 대규모 전시장 '스피어'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디바이스부터 인프라, 산업 협업까지 전방위 AI 비전을 제시했다. 당시 레노버는 개인화 AI 에이전트 '키라', AI PC와 스마트폰, 에이전트 네이티브 웨어러블 개념증명(PoC) 제품,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를 공개했다. 레노버는 내년에도 스피어에서 진행되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용자 중심 맞춤형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포트폴리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객이 데이터를 보호하고 자체 인텔리전스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AI를 신뢰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아키텍처도 공개할 계획이다. 기조연설에는 양위안칭 CEO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CEO와 업계 주요 인사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CEO는 "레노버는 테크월드에서 하이브리드 AI 전략이 성과와 효율성, 보안, 프라이버시를 한 층 높이며 '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미래'를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킨지 파브리지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CEO는 "CES는 전 세계 기술 리더들이 모여 미래를 그려가는 글로벌 무대이며, 레노버 테크월드는 이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CES 2027의 스피어에서 레노버를 다시 맞이하게 돼 기쁘며, 1월에 레노버가 어떤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6.10.14 09:48권봉석 기자

[기고] AI 무게중심 '학습'서 '추론'으로…ARM·NPU가 여는 고효율 인프라

지금까지 인공지능(AI) 시장은 대규모 모델 개발을 위한 '학습'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러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에 집중해온 이유다. 그러나 학습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추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AI 시장의 무게중심도 이동하고 있다. 챗봇이 사용자 질문에 답하고 검색 서비스가 필요한 문서를 찾으며 번역기가 문장을 변환하는 모든 과정에서 AI 추론 연산이 활용된다. AI 학습이 대규모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소수 빅테크 중심이라면, 추론 수요는 기존 모델을 업무와 서비스에 활용하는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생성형 AI 활용 역시 단순 개념검증(PoC)에서 실제 업무와 서비스 환경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내 지식검색, 고객 상담, 문서 요약, 개발 지원 등 활용 사례가 다양해지면서, 사용자 요청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추론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이 빅테크처럼 대규모 GPU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GPU 도입 비용이 높은 데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한계로 실제 도입에 제약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많은 기업이 PoC를 통해 AI 도입 효과를 확인하고 실제 서비스 적용을 고려하지만, 본격적인 상용화 과정에서 비용, 전력, 운영 효율성 등 새로운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여러가지 장애물을 해결하고 GPU를 도입하더라도 자원 활용 효율을 고려해야 한다. GPU는 대규모 병렬 연산에 강점을 갖지만 AI 추론은 요청 규모와 빈도, 응답속도 등 운영 조건에 따라 자원 활용률이 달라진다. 소규모 요청이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고성능 GPU의 연산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워크로드 특성에 맞는 AI 가속기 선택이 중요한 이유다. NPU, AI 인프라의 새로운 선택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새로운 AI 인프라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앙처리장치(CPU)가 다양한 연산을 처리하는 범용 프로세서이고 GPU가 대규모 병렬 연산에 강점을 가진 가속기라면, NPU는 AI 모델 연산, 특히 추론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AI 전용 가속기다. 자동차 공장에 비유하면 차이가 명확하다. CPU는 다양한 작업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숙련된 인력, GPU는 여러 작업을 병렬로 수행하는 자동화 생산라인에 가깝다. NPU는 특정 공정에 최적화된 전용 설비에 해당된다. 범용성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특정 AI 연산에 특화된 구조로 워크로드에 따라 비용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의 AI 가속기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다양한 NPU 기업이 등장하면서 GPU 중심이던 AI 인프라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다만 NPU가 GPU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모델과 서비스에 따라 GPU가 적합하거나 GPU와 NPU를 함께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제조사별로 주력 워크로드 및 기업 전략이 달라 단순한 성능 수치보다 AI 모델과 동시 사용자 수, 응답속도, 전력 및 공간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Arm 서버와 결합한 고효율 추론 인프라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엑세스랩과 공동 개발한 Arm 서버 '그린코어(GreenCore)'와 NPU를 결합한 통합 인프라를 제공한다. 그린코어는 저전력·저발열 특성과 매니코어 기반 병렬처리 효율을 갖췄다. 그린코어가 서비스 운영과 데이터 전처리·후처리를, NPU가 추론 연산을 담당해 전력과 공간 제약이 있는 데이터센터에서도 효율적인 추론 인프라 구성을 지원한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NPU 선정부터 서버 구성과 통합 검증, AI 솔루션 연계, PoC까지 추론 인프라 구축 전 과정을 지원한다. 퀄컴, 딥엑스, 퓨리오사AI, 모빌린트 등 다양한 NPU 기업과 협업해 고객의 AI 모델과 동시 사용자 수, 응답속도, 전력 및 공간 조건에 적합한 NPU와 그린코어 구성을 제안하고 호환성을 검증한다. 실증으로 확인하는 Arm·NPU 결합 가능성 Arm 서버와 NPU를 결합한 실제 적용 사례도 구체화되고 있다. 한 공공기관 사업에서는 그린코어 Arm 서버에 퀄컴과 퓨리오사AI의 NPU를 결합하고 국내 AI 기업 페르소나AI의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을 연계해 사내 문서를 검색하고 답변하는 AI 챗봇 서비스를 구현했다. 단순히 NPU와 서버 간 호환성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린코어 서버와 NPU, AI 모델, RAG 솔루션 등 실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요소를 하나의 환경에서 연계해 검증한 사례다. 대형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Arm 기반 CPU와 국산 NPU를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실증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Arm CPU가 서비스 운영과 데이터 처리, 가속기 제어를 담당하고 NPU가 추론 연산을 수행하는 구조다. NPU의 개별 성능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CPU와 NPU의 역할 분담에 따른 운영 효율과 인프라 확장 시 성능 안정성, 전력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 활용이 '모델 개발과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운용으로 확대되면서 인프라 경쟁력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추론 중심 AI 시대에는 GPU 확보를 넘어 워크로드 특성에 맞는 인프라 설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단순한 연산 성능뿐 아니라 비용과 전력, 공간, 운영 효율을 고려해 GPU와 NPU 등 다양한 가속기를 적절히 활용하는 역량이 AI 인프라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2026.10.14 09:48이명관 컬럼니스트

로크웰오토메이션, 산업용 통합 컨트롤러 출시…설치 면적 43%↓

로크웰오토메이션이 산업 자동화 장비 제어 성능과 안전·보안 기능을 통합한 제품을 내놨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장비 제조업체와 일반 제조기업 대상으로 '콤팩트로직스 5390 컨트롤러'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기존 로직스 플랫폼 기반으로 내장형 사이버보안과 통합 안전 기능을 하나의 제어 플랫폼에 결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이전 세대인 '콤팩트로직스 5380'보다 설치 면적을 43% 줄였다. 제어 패널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장비 제품군의 설계를 표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인트맥스' 입출력 장치를 로컬 입출력 장치로 지원해 모듈형 시스템 구성도 가능하다. 제조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복잡한 자동화 작업을 관리하고 운영 요구에 따라 장비 구성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 보안 측면에서는 국제 산업용 보안 표준인 'IEC 62443-4-2'에 부합하는 기능을 갖췄다. 유럽연합(EU) 사이버복원력법 대응도 지원해 장비 제조업체가 변화하는 보안·규제 요구사항에 대응하도록 돕는다. 이번 제품은 로크웰오토메이션의 통합 아키텍처 생태계와도 연동된다. 제어와 입출력 및 시각화·모션·안전·정보 기술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하고 기존 모션 솔루션과 드라이브·네트워킹 기술·설계 소프트웨어 등을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이번 통합 방식이 설계·개발 작업을 간소화하고 시운전 과정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설명했다. 독립형 장비부터 복잡한 생산 시스템까지 자동화 환경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시바 이얌페루말 로크웰오토메이션 수석 제품 관리자는 "오늘날 제조기업과 장비 제조업체는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것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연결성이 높아지는 운영 환경을 관리하면서 강화되는 사이버보안·안전 요구사항에도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제품은 고객이 장비 설계를 간소화하고 규제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동시에 첨단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2026.10.14 09:44김미정 기자

도미노피자, 美 매출 성장 기대 이하…"주문 건수 늘리기에 집중"

도미노피자의 미국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물가 부담으로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고 피자보다 치킨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주문 확대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의 3분기 미국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7%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체 매출은 공급망 사업과 해외 프랜차이즈 로열티 수입 증가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돌았다. 이에 지난 1일 취임한 조 조던 도미노피자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전체 주문 건수를 늘리는 것을 꼽았다. 3분기 주문 건수는 직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평균 주문 금액과 주문당 상품 수는 모두 압박을 받았다. 외신은 도미노피자와 파파존스, 피자헛 등 피자 브랜드들이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는 데다, 고단백 식단 유행으로 치킨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수요 확대를 위해 지난 8월 1인용 피자 '더 도미노'를 출시했다. 또 주문 금액을 높이기 위해 라바 케이크 등 추가 메뉴를 확대하고 로열티 프로그램을 활용한 맞춤형 프로모션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연간 미국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기존 전망인 한 자릿수 초반대의 하단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도 한 자릿수 중반대로 낮췄다. 신규 점포 출점 계획도 축소했다. 도미노피자는 3분기 순증 기준 175개 매장을 추가했는데, 이는 2025년 초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 223개에도 못 미쳤다. 회사는 출점 속도를 조절하면 가맹점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10.14 09:43류승현 기자

엑스박스, 신기술 실험조직 '엑스박스 랩스' 출범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가 브라우저 기반 게임과 기존 게임의 새로운 플랫폼 이식 등 신기술을 빠르게 시험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조직 '엑스박스 랩스(Xbox Labs)'를 출범했다. 14일 게임인더스트리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이용자와 개발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하기 위한 조직인 엑스박스 랩스의 출범을 발표했다. 엑스박스 랩스는 회사 내부의 게임 개발자와 엔지니어, 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소규모 조직이다. 새로운 도구와 제품, 기능을 빠르게 개발하고 반복적으로 개선·시험한 뒤 실제 이용자 반응을 통해 성과를 판단한다. 샤르마 CEO는 “우리는 공개적으로 만들고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통해 배울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게임을 즐기고 창작하게 되는지를 성공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근 AI코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엑스박스도 랩스를 출범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샤르마 CEO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훌륭한 게임에 더 쉽게 접근하고 오래된 게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며 더 많은 이용자가 창작자와 공동 창작자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엑스박스 랩스가 AI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활용하는 조직은 아니다. 또한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처음부터 만드는 조직이라기보다는 엑스박스 내부에서 진행돼온 여러 R&D 프로젝트를 하나로 묶어 공식화한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별도의 신규 인력도 채용하지 않았다. 연구 대상에는 게임을 애플 기반 기기로 이식하는 작업과 웹 브라우저를 통한 게임 배포 등이 포함된다. 특히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웹 그래픽 기술인 WebGPU를 이용한 브라우저 기반 게임 구동 가능성도 살펴본다. 기존 게임을 웹 브라우저에서 직접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비롯해 게임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멀티플레이 경험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도 랩스의 연구 대상이다. 게임 이용자가 기존 콘텐츠를 수정·확장하는 모딩을 지원하는 기술도 포함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엑스박스 랩스 명의로 발표가 예정된 별도의 제품은 없다. 개발된 기능이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경로로 제공되는 것도 아니다. 일부 프로젝트는 엑스박스의 사전 체험 프로그램인 '엑스박스 인사이더'를 통해 공개될 수 있고,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다른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별도의 방식으로 선보일 수도 있다. 이번 조직 신설은 샤르마 CEO가 추진하는 엑스박스 조직 개편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엑스박스는 최근 여러 스튜디오를 매각하거나 폐쇄하고 수천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동시에 기존 게임 개발 중심 조직에서 제품과 이용자 지표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게임인더스트리비즈는 이러한 변화가 MS 코어 AI와 인스타카트, 메타 등을 거친 샤르마 CEO의 경력과도 연결되는 행보라고 분석했다.

2026.10.14 09:43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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