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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물면 리센느 노래가…CU, K팝 상품 확대

CU가 아이돌 앨범과 협업 빵에 이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캔디로 K팝 상품 구성을 넓힌다. 국내 팬뿐 아니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고객의 관심을 편의점 상품 구매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14일 캔디를 입에 물면 음악이 들리는 '노래캔디' 3탄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리센느의 'Runaway', 츄의 'XO, My Cyberlove', 이븐의 '뱉어' 등 3곡 중 한 곡이 무작위로 담긴다. 노래캔디는 골전도 방식으로 음악을 전달한다. 전원을 켠 뒤 캔디를 가볍게 물면 미세한 진동이 턱뼈를 통해 달팽이관에 전달돼 약 40초간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주변에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며 함께 제공하는 귀마개를 착용하면 음악을 더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앞선 제품도 판매 성과를 냈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 '소나기'를 담아 지난 7월 출시한 1탄은 7월 CU 토이캔디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선보인 2탄에는 아이들의 'Gimme dat love'와 'morning' 중 한 곡이 무작위로 수록됐으며 9월 토이캔디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아티스트 협업 먹거리도 인기를 얻고 있다. CU 공식 모델 리센느와 함께 선보인 BAKE 405 빵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었다. 회사 측은 현재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앨범 판매는 홍대와 성수 등 외국인 방문이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엔하이픈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코르티스 등의 앨범을 판매했다. CU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 기간인 이달 1~7일 중국인 고객이 구매한 상품 중 아이돌 앨범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CU는 먹거리와 생활용품에 K팝 연계 상품을 더해 팬들이 일상에서 콘텐츠를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 채널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송윤선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책임은 “CU는 아이돌 앨범 판매부터 아티스트 협업 상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노래캔디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K-POP을 접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관심사와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CU에서 K-POP을 더욱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3 10:30김민아 기자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1600만명 돌파…추가 별 적립·할인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가 회원 1600만명 달성을 기념해 일주일간 추가 별 적립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회원을 대상으로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 기간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바닐라 라떼 등 대상 음료를 구매하면 기존 적립분에 별 2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적립한 별로 교환할 수 있는 이용권 종류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기존 혜택 외에 아메리카노 1+1, 제조 음료 1+1, 딜리버스 배달비 무료, 미니 홀 케이크 할인, 투고백(To Go Bag) 할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배달 주문시 배달비 무료와 미니 홀 케이크 할인, 투고백 할인 혜택은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다. 신규 가입자를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스타벅스 회원제에 가입하면 별도 추가 구매 없이 그린 등급으로 승급되며 음료와 푸드를 30% 할인받을 수 있는 이용권도 제공한다. 스타벅스 회원제는 2011년 도입됐으며, 구매 시 적립한 별을 음료 이용권과 푸드·상품 교환권 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하익성 스타벅스 기획담당은 “1600만 회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0:29류승현 기자

[K백제유산] "백제 왕도체계 완성 나선다"…익산서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 논의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등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논의가 시작됐다. 백제세계유산센터는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6 백제역사유적지구 국제학술대회'를 13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등재 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확대등재 가능성과 추진 방향, 연속유산의 확장 선례를 폭넓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은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등재된 뒤 지속 가능한 활용과 체계적인 보존을 위해 애써왔지만, 이제는 세계유산의 충실한 해석을 위해 한 단계 도약해야 할 때"라며 "등재 직후부터 용역을 통해 잠정목록에 선발될 후보들을 지난 10년 동안 선정해 왔고, 오늘 가장 최근의 학문적 연구 성과를 토대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확대등재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술 연구와 해외 사례 연구·공유, 관계 기관 전문가와 학자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익산을 비롯한 공주·부여 지자체 관계자 및 주민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를 더욱 연구하고 세계와 공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고대 동아시아 간 건축 기술과 불교 문화 교류, 독특한 문화·종교·예술의 뛰어난 증거라는 두 가지 기준을 인정받아 2015년 등재된 연속유산"이라며 "세계유산 확대등재는 기존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강화하기 위한 경계 변경이나 구성요소 추가를 의미하는 만큼, 이번 자리가 4개국 사례 연구를 통해 확대등재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기조강연과 1·2부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을 맡은 최재헌 건국대학교 교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장 등재 가능성과 전략: 발굴유적의 추가에서 백제 왕도체계의 완성까지'를 발표한다. 최 교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대등재를 단순한 발굴 유적의 추가 차원을 넘어, 기존 세계유산의 가치와 백제 왕도체계 완성이라는 거시적 틀에서 검토한다. 이어지는 1부에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의 필요성과 국내 정책, 실제 확대등재 경험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장충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이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의 당위성과 과제'를 발표하며,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은 '세계유산의 가치 확장을 위한 국가 정책과 지원 체계'를 다룬다. 문경오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 센터 부센터장은 '연속유산의 확대등재 전략: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등재 경험을 중심으로'를 통해 국내 연속유산의 실제 확장 경험을 공유한다. 2부에서는 일본과 인도, 중국의 사례를 통해 국제적인 확대등재 및 가치 재정립 경험을 살펴본다. 타카후미 야마다 나라현 세계유산실 선임연구원이 나라현의 세계유산 4건의 개요를 소개하고, 시카 제인 자연·예술·유산 개발연구기구(DRONAH) 소장이 인도의 연속 세계유산 확장 사례연구를 발표한다. 이어 송방 베이징대학교 도시환경과학대학 부교수는 '중국 명·청시대 황릉을 통해 본 연속세계유산의 확장 등재와 가치 재정립'을 다룬다. 국가와 유산의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이번 발표들은 기존 세계유산의 가치를 어떻게 확장하고 새로운 구성요소를 기존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와 연결할 것인지에 관한 다양한 해외 사례를 비교·검토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학술대회 마지막 순서로는 최재헌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김영재 한국전통대학교 교수, 심혜리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연구개발실장, 이문형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조재모 경북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이날 발표된 국내외 사례를 토대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대등재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가치와 과제,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를 둘러싼 국내 정책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일본·인도·중국의 선례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향후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026.10.13 10:29정진성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 Z5 ⅡC 구매자 대상 사은품 증정 실시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오는 12월 14일까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5 ⅡC' 구매자 대상 사은품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Z5 ⅡC는 작년 출시된 Z5 Ⅱ를 기반으로 조작성과 디자인을 개선한 제품이다. 2450만 화소급 이면조사형 CMOS 센서와 엑스피드7 영상처리엔진을 탑재했고 사진 촬영시 ISO 감도는 64000, 동영상 촬영시 감도는 51200까지 선택 가능하다. 촬영 모드 다이얼에 색상과 밝기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장면 모드'가 추가됐고 니콘과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사진 촬영 프로파일 '이미징 레시피'를 바로 불러오는 전용 버튼을 내장했다. 10월 20일부터 12월 14일까지 제품 구매시 ▲전용 배터리(EN-EL15c)와 픽디자인 슬라이드 라이트 Z 스트랩 ▲피지테크 원고 라이트 카메라 백팩 22L 블랙 Z 커스텀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 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교환권 중 하나를 증정한다. 제품 구매 후 12월 21일까지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품등록 및 무상서비스 기간 연장 신청 및 승인을 완료하고, 같은 달 28일까지 이벤트를 신청하면 된다. Z5 ⅡC 제품 제원과 주요 기능, 행사 개요는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0.13 10:25권봉석 기자

"90년대생 부모가 온다"…비상교육, 유치원·어린이집 경영 변화 논의

1990년대생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주요 학부모 세대로 자리 잡으면서 유아교육기관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교육에 대한 기대와 소통 방식이 달라지는 만큼 교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기관 운영 방식도 새롭게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상교육은 전국 유아교육기관 경영자를 대상으로 '90년대생 부모가 온다'를 주제로 경영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비상교육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경기 과천 본사에서 포럼을 열고 학부모 세대 변화에 따른 유아교육기관 운영 방향과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해당 포럼은 전국 단위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학부모 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1990년대생 학부모가 교육기관에 기대하는 역할과 교육에 대한 관심, 소통 방식 등을 살펴봤다. 특히 학부모 세대가 바뀌면서 교육기관이 기존 운영 방식을 점검하고 학부모와 소통하는 방법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비상교육이 개발한 유아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교육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 프로그램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비상교육은 이번 포럼을 통해 2027년 선보일 유아교육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앞으로 교육기관 경영자들과 교류를 이어가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손병목 비상교육 T-러닝컴퍼니 대표는 "새로운 세대의 학부모가 등장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정책과 소통, 경영 방식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과 협력하며 유아교육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0:22안희정 기자

배민 장보기·쇼핑에 '슈마커' 입점…연내 50개 매장으로 확대

배달의민족 장보기·쇼핑에서 슈즈 멀티숍 '슈마커'의 신발을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슈마커가 오는 14일부터 배민 장보기·쇼핑에 입점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플러스명동점과 플러스건대스타시티점 등 수도권 30개 매장이 입점한다. 배민은 입점 매장을 단계적으로 늘려 연내 5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슈마커는 아디다스와 푸마, 오클리 등 스포츠 브랜드 제품과 자체 기획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입점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전 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권을 제공하고, 11월 13일까지 2만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비를 받지 않는다. 사이즈 등 단순 변심에 따른 교환은 입점 후 3개월간 1회 무료로 지원한다. 배민 장보기·쇼핑은 식료품 중심에서 패션·잡화 등 비식료품으로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휠라와 시야쥬에 이어 슈마커까지 입점했다. 신발 판매량도 늘고 있다. 지난 9월 배민 장보기·쇼핑의 신발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했다. 배민 관계자는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매장에 가지 않고도 주문 후 받아볼 수 있도록 패션·잡화 상품군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0:15류승현 기자

냉장고가 50도까지 폭주했다…사이버 공격에 초토화된 대형마트

프랑스 전역의 대형 슈퍼마켓들이 냉장•냉동 설비를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타깃이 됐다. 그 여파로 수백 개 매장의 냉장고와 냉동고 온도가 섭씨 50도까지 치솟아 피해를 입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정체불명 해커들이 프랑스 전역 슈퍼마켓 시스템에 침입했다. 이들은 냉장고와 냉동고 온도 조절 장치를 원격 조작해 온도를 섭씨 50도까지 끌어올렸다. 파리 검찰은 이번 사건을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규정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해킹 사태로 신선식품 대량부패로 홍역을 겪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과열로 인한 화재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에리 코티야르 앵테르마르셰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해킹으로 인한 피해액이 수천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프랑스 국가사이버보안청(ANSSI)이 조사에 착수, 덴마크 엔지니어링 기업 '댄포스(Danfoss)'의 시스템 취약점을 통해 공격이 시작된 정황을 포착했다. 댄포스는 성명을 내고 "프랑스 내 일부 냉장 관리 시스템이 영향을 받은 정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으로 '오래된 펌웨어'를 지목했다. 주요 피해 대상에는 앵테르마르셰를 소유한 '레 무스케테르'(150개 매장), 까르푸(80개 매장), 모노프릭스(전체 매장의 약 5%에 해당하는 25개 매장) 등이 포함됐다. 사이버 보안업체 세코이아의 펠릭스 에임 선임 분석가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스페인, 포르투갈, 폴란드, 독일, 벨기에 등 유럽 다른 국가의 기업들도 유사한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매업계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은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영국 소매업체 막스앤스펜서(M&S)가 사이버 공격으로 매장을 문 닫고 3억 2400만 파운드(약 5720억 원) 상당의 매출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산업용 운영기술(OT) 시스템은 보안 설계가 취약한 경우가 많아, 장비 작동을 멈춰 막대한 가동 중단 손실을 유발하는 방식은 랜섬웨어 조직 등 해커들의 주요 공격 표적이 되어 왔다. 크리스토프 한젠 유럽연합(EU) 농업•식품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공격에 대해 “식량 체계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위협이 현실화됐다”며 “모든 수준에서 식량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대폭 높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6.10.13 10: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대차·기아, 美 바스트 데이터에 전략적 투자…자율주행·로보틱스 AI 강화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바스트 데이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실제 개발 현장에서 수년간 기술력을 검증한 기업에 직접 투자해 방대한 차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바스트 데이터는 현대차·기아가 자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이자 자율주행 모빌리티 본부인 포티투닷(42dot)이 수년간 바스트 데이터의 AI 운영체제(OS)를 실제 연구개발 환경에서 활용하며 기술력을 검증한 끝에 이뤄졌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거대언어모델(LLM),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전반의 AI 개발 환경을 고성능 단일 데이터 인프라로 강화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기존에 여러 공급사의 플랫폼으로 나뉘어 있던 ADAS와 LLM 개발 환경에 바스트 데이터의 '바스트 AI OS'를 적용했다. 이를 엔비디아 호퍼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DGX 슈퍼팟' 환경으로 통합해 데이터 파편화와 중복 작업을 줄였다. 특히 데이터 수집부터 AI 모델 학습과 검증, 배포까지 연결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체계를 구축했다.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모델 개발에 활용하고 검증 결과를 다시 학습 과정에 반영해 개발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데이터 저장 효율도 개선했다. 바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포티투닷의 센서·영상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2대 1의 데이터 절감률을 기록했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공간과 전력 제약 속에서도 저장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객체 스토리지 인터페이스인 S3와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NFS) 등 다양한 데이터 접근 방식을 지원해 추가적인 데이터 복제 없이 시뮬레이션과 학습, 검증 작업을 동일한 데이터 환경에서 수행하도록 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선 대규모 데이터 처리 능력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꼽힌다.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 등을 탑재한 시험 차량 한 대에서 하루 수 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가 발생하며 글로벌 시험 차량 전체로는 수백 페타바이트(PB) 규모의 데이터가 쌓일 수 있어서다. 바스트 데이터는 이러한 데이터 처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 'DASE'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기존 고성능 컴퓨팅(HPC) 파일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입출력 병목과 데이터 분산 문제를 줄이고 대규모 GPU 클러스터에 필요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실제 개발 환경에서 검증한 데이터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의 AI 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바스트 데이터 역시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모빌리티 분야에서 피지컬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스트 데이터는 지난 4월 피델리티와 NEA, 엔비디아 등이 참여한 시리즈 F 투자 라운드에서 300억 달러(약 4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의 이번 전략적 투자 규모와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호근 현대차·기아 미래전략본부장은 "바스트 데이터와의 여정은 고객사로서 시작됐다"며 "ADAS와 언어 모델 개발 환경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면서 데이터 수집부터 검증 모델 도출까지의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개발의 핵심은 차량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활용하느냐에 있다"며 "이번 투자는 실제 양산 환경에서 검증된 신뢰를 바탕으로 바스트 데이터가 장기적인 최적의 파트너임을 확신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레넌 할락 바스트 데이터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차량·로봇·기계 등 피지컬 AI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과거 일반 기업들이 겪었던 데이터 과제를 훨씬 더 거대한 규모로 마주하고 있다"며 "현대차·기아가 기술적 효용을 직접 체감한 후 투자를 결정한 것은 우리 인프라가 미래 모빌리티와 AI 수요를 뒷받침할 핵심 동력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3 10:15한정호 기자

데이팅 앱 인기 하락에…범블, 이타카 홀딩스 매각 임박

데이팅 앱 범블이 신생 투자회사 이타카 홀딩스와 약 10억 달러(약 1조 3355억원) 수준의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범블이 이타카 홀딩스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범블과 이타카 홀딩스의 거래가 발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협상이 결렬되거나 발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범블은 데이팅 앱 틴더의 공동창업자 출신 휘트니 울프 허드가 설립한 회사다. 최근 몇 년간 데이팅 앱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기업가치도 하락했다. 2021년 상장 당시 약 140억 달러(약 18조 697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범블의 시가총액은 약 5억8200만 달러(약 7773억원)까지 하락했다. 이타카 홀딩스는 세쿼이아캐피털의 파트너와 메타 출신 임원이 설립한 투자회사다. 앞서 외신은 지난 3월 이타카 홀딩스가 최소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6.10.13 10:14박서린 기자

남겨진 유족도 함부로 못 본다…알아둬야 할 디지털 사후 관리 가이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망 후 고인이 남긴 디지털 자산과 계정 처리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과 애플 등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용자가 생전에 설정한 사후 처리 옵션에 따라 계정 데이터를 전달하거나 영구 삭제하는 정책을 운용 중이다. 12일(현지시간) IT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 계정의 사후 운명은 이용자가 생전에 사전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에 따라 크게 갈린다. 우선 구글은 '휴면 계정 관리자'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3개월, 6개월, 12개월 등 일정 기간 계정 활동이 없을 경우 데이터를 자동 삭제하도록 설정하거나, 최대 10명의 신뢰할 수 있는 연락처로 이메일, 연락처, 유튜브 데이터 등을 전송하도록 지정할 수 있다. 만약 생전에 해당 기능을 설정하지 않았다면 계정은 방치된다. 구글은 최소 2년간 로그인이나 앱 사용 등의 활동이 없으면 휴면 계정으로 분류해 삭제 절차를 밟는다. 유족이 직접 구글에 요청해 계정을 조기 비활성화할 수는 있으나, 고인의 계정 데이터는 유족에게 제공되지 않는다. 애플은 '유산 관리자' 설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생전에 최대 5명을 디지털 유산 관리자로 지정할 수 있으며, 이들에게 전용 접근 키가 발급된다. 이용자가 사망하면 지정된 관리자는 발급받은 접근 키와 사망 진단서를 애플 측에 제출해 고인의 사진, 메시지, 메모, 파일, 기기 백업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관리자로 지정된 계정은 데이터 접근 승인 후 최대 3년 동안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후 고인의 계정은 영구 삭제된다. 단, 고인이 구매한 음악, 영화, 전자책 등의 유료 디지털 콘텐츠는 상속 대상에서 제외돼 접근할 수 없다. 사전 유산 관리자를 지정하지 않은 애플 계정은 구글보다 삭제 시한이 더 짧다. 아이클라우드 활동이 1년간 중단되면 경고 이메일이 발송되며, 이후 30일 이내에 조치가 없을 시 계정이 완전히 삭제된다. 외신은 디지털 사후 관리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는 각 플랫폼의 보안 및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확인하고, 생전에 상속 대상자 지정과 접근 권한을 미리 설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6.10.13 10:14진성우 기자

켄텍 극저온 엔지니어링 원천기술, 한전기술에 이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가 개교 이래 최대인 5억원의 '노하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켄텍은 한국전력기술에 정액기술료 5억 원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및 인프라 시스템 엔지니어링 원천기술'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켄텍 기술이전은 통상 △특허 기술이전 △노하우 기술이전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진행한다. 이번 기술이전은 노하우 기술이전 방식으로 기술이전료는 5억원이다. 대신 계약액이 큰만큼, 러닝로열티(경상기술료)는 따로 없다. 기술을 개발한 황지현 에너지공학부 교수는 "이번 계약은 국내의 경우 한전기술이 제품을 만들거나 판매가 모두 가능하지만, 해외 부문은 별도 계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전 기술은 액화수소 생산·저장·이송·공급 설비를 통합, 설계하고 실증시설 구축부터 안전성 검토와 경제성 평가까지 아우르는 엔지니어링 모두를 포함한다. 특히, 공정별 설계 기준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고, 기자재와 공정 사이의 연결 지점, 운전 시나리오, 안전성과 경제성을 함께 검토 가능하다. 황지현 교수는 "켄텍 연구진이 개발하고 축적한 설계·실증 경험을 기업의 플랜트 엔지니어링에 접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전력기술은 국내 액화수소 연구개발과 관련 엔지니어링 사업에 해당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액화수소 플랜트는 액화기 한 대의 성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생산부터 저장·이송·공급까지 설비를 연결하고, 운전과 안전을 함께 검증하는 설계 역량이 중요하다”며 “연구실에서 개발한 극저온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이 실제 산업체 핵심 인프라 사업에 활용되도록 기술 전수를 충실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지난 2월에도 와이케이스틸에 LNG·액화수소 냉열 활용 공정 기술을 1억 1천만 원에 이전했다.

2026.10.13 10:13박희범 기자

HBM 다음은?...삼성전자, 차세대 AI 메모리 제품군 확장

삼성전자가 AI 인프라 성능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반도체 전략을 강화한다. 기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차세대 SSD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AMD 등 빅테크와의 접점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개최된 'OCP 글로벌 서밋 2026'에서 차세대 메모리·스토리지 기술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AMD·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 AI 반도체 전방위 협력 강화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AMD와 CXL 기반 메모리 확장 솔루션을 공동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CMM-D 기반 메모리 풀링 기술을 통해 여러 시스템에서 메모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AI 환경에서 필요한 메모리 용량을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그록(Groq) LPU 웨이퍼와 엔비디아 그록 3 LPX 시스템도 전시했다. 해당 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미터(nm) 공정을 통해 양산된다. 업계 최첨단 공정인 2나노 GAA 웨이퍼도 함께 공개됐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메모리 및 파운드리 기술은 AI 인프라 성능 개선을 위한 핵심 요소로, 글로벌 빅테크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실제로 리사 수 AMD CEO가 최근 삼성전자와 회동하는 등 올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삼성전자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리사 수 CEO는 이달 초순 방한 기간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며 메모리와 파운드리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AMD는 지난 3월 삼성전자와 차세대 AI 메모리·컴퓨팅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AI 메모리 요구 성능 폭증…HBM, CXL 등 맞춤형 제품 개발 또한 이번 OCP 행사에서 심호준 삼성전자 AE팀 상무는 'AI 시대 혁신 확장(Scaling Innovation for the AI Era: Keep Your Compute Running at Full Throttle with Highly Scalable Memory)'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AI 모델이 대형화되고 추론 과정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와 KV 캐시 용량이 증가하면서, AI 시스템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메모리 대역폭뿐 아니라 용량 확장과 데이터 저장·관리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심 상무는 이러한 AI 인프라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HBM5·커스텀 HBM 등 고성능 메모리 ▲CXL 기반 메모리 확장 기술 ▲차세대 SSD를 활용한 데이터 저장·관리 기술을 공개하며 AI 인프라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세 가지 기술 방향을 제시했다. 속도 측면에서는 HBM5·커스텀 HBM·zHBM·PIM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연산 효율 향상을 꾀한다. 메모리 확장성에서는 CMM-D와 CXL 기반기술을 활용해 AI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확장하고 데이터 관리 효율 개선한다. 데이터 영속성에서는 차세대 SSD·QLC·FDP 등 스토리지 기술로 대규모 AI 데이터의 저장 성능과 용량, 관리 효율을 향상할 계획이다.

2026.10.13 10:12장경윤 기자

델, IBK기업은행 금융 데이터 지킨다…사이버 복원력 강화

델 테크놀로지스가 IBK기업은행의 핵심 금융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백업 인프라를 구축하며 금융권 사이버 복원력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기존 테이프 중심의 백업 환경을 고도화하고 랜섬웨어 공격이나 재난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복구할 수 있는 다중 보호 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IBK기업은행 하남데이터센터에 자사 데이터 보호 및 사이버 복원력 솔루션을 공급해 신규 백업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5월 하남데이터센터 운영을 시작하면서 전사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복구하기 위한 백업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했다. 하남데이터센터는 기존 센터보다 트래픽 수용량을 3배 이상 확대하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전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된 디지털 금융 거점이다. 기존에는 물리적 테이프를 활용해 데이터를 백업했지만 저장 매체의 손상과 분실, 노후화 등에 따른 관리 부담이 있었다.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하거나 신속하게 복구하는 데에도 제약이 있어 자동화된 백업 환경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델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 '파워프로텍트 데이터도메인 DD9400·DD9900'을 도입했다. 여기에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와 '넷워커'를 연계해 사이버 공격과 재해 상황에 대응하는 통합 백업·복구 체계를 구축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은행의 계정계와 정보계, 운영·서비스 등 전사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다. 원본 데이터 외에 백업 사본 3개를 별도로 구성해 하남데이터센터에서 1차 백업을 수행하고 서울 소산센터와 재해복구(DR)센터로 데이터를 복제하는 다중 보호 구조를 적용했다. 특히 백업 데이터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에어갭과 리텐션 락 기술을 도입했다. 에어갭은 백업 데이터가 저장된 환경을 운영 네트워크에서 분리해 사이버 공격의 확산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리텐션 락은 일정 기간 백업 데이터의 임의 삭제나 변경을 방지하는 기능으로, 랜섬웨어 공격으로 운영 시스템이 손상되더라도 복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 소산센터에는 고출력 전자기파(EMP)를 차단하는 방호 랙도 설치했다. 외부 전자파를 차단하고 화재로부터 내부 장비를 보호해 사이버 공격뿐 아니라 물리적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 데이터 저장과 운영 효율도 개선했다. 델에 따르면 실제 운영 환경에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 데이터 중복제거 및 압축을 통해 약 44대 1의 데이터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상면 비용을 줄이고 백업 데이터 관리 효율을 높였다. IBK기업은행은 솔루션 도입에 앞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타사 제품과 백업 성능 및 소요 시간을 비교했다. 이 과정에서 델의 데이터 처리 성능과 데이터 이관·검증 역량 등을 평가해 신규 백업 인프라 구축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윤달현 IBK기업은행 차장은 "이번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동시에 추진된 백업 인프라 고도화는 단순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넘어 고객의 신뢰 자산인 금융 데이터와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정보보호 조치"라며 "국가 금융 감독 기관의 보안 요구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대형 사이버 공격이나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도 단시간 내 업무를 정상화할 수 있는 강력한 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금융기관에 있어 사이버 복원력은 단순한 백업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사이버 공격이나 재해가 발생한 이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상태로 복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IBK기업은행의 이번 구축은 핵심 데이터를 격리·보호하고 자동화된 백업 및 복구 체계를 통해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2026.10.13 10:06한정호 기자

中, 전기차 음극재 시장 96% 점유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음극재 적재량을 분석한 결과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96%까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음극재 시장을 조사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 기준 총 적재량은 102만톤으로 전년 동기 84만2000톤 대비 21.1% 증가하며 동 기간 처음으로 100만톤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중국 제외 시장은 31만5000톤에서 40만2000톤으로 27.5% 늘어 글로벌 평균을 6.4%p 웃돌았다. 전체에서 중국 제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37.4%에서 39.4%로 2%p 높아졌다. 공급사별로는 BTR이 17만1000톤에서 20만8000톤으로 22% 늘며 1위를 지켰다. 산산은 18만5000톤에서 20만톤으로 7.8% 증가해 2위에 머물렀다. 두 업체 간 격차는 9000톤 수준으로 벌어졌다. 두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40%로 전년 동기 42.3%보다 낮아졌다. 중위권에서는 성장 속도가 한층 빨랐다. 신줌이 6만톤에서 9만톤으로 51.1% 늘어 상위 10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카이진은 11만7000톤으로 33% 성장, 지첸은 7만톤으로 29.2% 성장했다. 상타이도 11만9000톤으로 27.6% 성장해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 일본 히타치케미컬은 1만6000톤으로 1.3% 줄었고, 국내 업체인 포스코는 1만4000톤으로 2% 감소했다. 법인 국적별로 보면 올해 2분기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96%로 1분기 95%보다 1%p 높아졌고, 전년 동기인 95.4% 대비로도 0.6%p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 기업은 2.1%에서 1.7%로, 일본 기업은 2.5%에서 2.3%로 낮아졌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음극재 적재량은 31만5000톤에서 40만2000톤으로 늘어 27.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과 중국 외 아시아 배터리 생산 확대가 수요를 이끌었으나, 북미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23.7% 줄면서 비중국 시장의 증가 폭을 일부 제한했다. 비중국 생산 기반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2월 중국산 음극활물질에 160% 안팎의 반덤핑·상계관세를 최종 판정했으나, 국제무역위원회(ITC)가 3월 산업 피해를 인정하지 않아 관세 명령은 발효되지 않았다. 다만 SNE리서치는 1월부터 천연흑연에 25%의 무역법 301조 관세가 적용되면서 북미·동남아 공급망 구축 논의는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대부분의 신규 설비가 내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단기간에 공급 구조가 바뀌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2026.10.13 10:02김윤희 기자

신성이엔지, 'SEDEX 2026'서 클린룸 공정 특화 라인업 공개

신성이엔지가 14~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SEDEX 2026(반도체대전)'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 통합 솔루션을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온·습도 제어부터 오염 관리, 미세 파티클 진단까지 공정 환경 전반을 담당하는 장비다. 출품 제품은 ▲수가습시스템 ▲EDM ▲ICF ▲OAC 등 클린룸 공정 특화 라인업이다. 수가습시스템은 클린룸 내부 습도를 조절하는 가습 시스템이다. 압축공기로 물을 유도하고 충돌시켜 기화하는 방식이다. 클린룸에 필요한 습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가습 외기공조시스템을 적용하면 증기가습 외기공조시스템 대비 전체 소비 전력량을 30% 줄일 수 있다. EDM은 소형 데시칸트 휠을 적용한 제습 설비로, 정밀 공정에 필요한 저습도 환경을 구현한다. 가습과 제습을 아우르는 습도 제어 라인업으로 공정별 요구 조건에 맞춘 대응이 가능하다. 케미컬필터 내부 삽입형 팬필터유닛(FFU)인 ICF도 전시한다. 별도 설치 공간이 필요 없어 작업자 동선 확보에 유리하다. 클린룸 양압과 온·습도를 유지하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된 공기를 정화해 공급하는 OAC도 선보인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클린룸 습도와 청정도, 오염 관리 수준이 제품 경쟁력을 결정한다"며 "이번 전시에서 습도 제어부터 오염원 진단까지 클린룸 공정 환경 전반을 책임지는 신성이엔지의 기술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미국·유럽·중국·동남아·인도 등에 법인을 두고 현지 반도체 고객 대응력을 높이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6'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반도체대전에서는 클린룸 공정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고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양 축에서 글로벌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양 분야에서 쌓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6.10.13 10:01장경윤 기자

롯데쇼핑 주식 1주 있으면 할인…주주 전용 멤버십 도입

롯데쇼핑이 주주에게 쇼핑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전용 멤버십을 도입한다. 배당에 더해 자사 유통 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으로 주주환원 방식을 넓힌다는 취지다. 롯데쇼핑은 오는 11월 1일부터 주주 우대 제도 '엘.아너스 클럽'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 도입하는 제도다. 멤버십은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를 기반으로 포인트 적립과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주식 보유 수량과 기간에 따라 혜택이 다르다.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는 최초 가입 시 백화점과 마트·슈퍼, e커머스에서 정해진 한도 내 사용할 수 있는 10~20% 할인 쿠폰을 받는다. 구매 실적에 따른 포인트 혜택도 마련했다. 구매금액 100만·200만·300만원에 따라 각각 1·2·3%를 적립해준다. 1000주 이상을 1년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는 프리미엄 혜택을 추가한다. 백화점 라운지와 발렛·주차 이용권, 마트·슈퍼 및 e커머스 할인·무료배송 쿠폰 등이 포함된다. 첫 혜택은 올해 9월 말 기준 주주에게 제공된다. 이후 2026년 말 기준 주주는 2027년 2월 1일부터 혜택을 받는 등 혜택은 3개월 주기로 반복 제공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해외 주주 우대 제도를 참고해 이번 멤버십을 마련했다. 주주 우대 제도는 현재 국내 일부 중소 소비재 기업 중심으로만 도입돼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일본은 전체 상장사의 약 40%가 이 제도를 활용하는 등 보편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정착해 있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주 우대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주주와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3 10:00김민아 기자

티맥스소프트, 일본 보험사 시스템 현대화…아시아 시장 공략 속도

티맥스소프트가 일본 주요 손해보험사의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글로벌 디지털 전환(D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프로그램과 업무 자산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리호스팅 기술을 앞세워 금융권 시스템 현대화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일본 현지 법인이 메인프레임 현대화 솔루션 '오픈프레임'을 활용해 일본 손해보험사 손보재팬의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9월 시작해 약 45개월간 진행됐으며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티맥스소프트는 '오픈프레임7'을 활용해 기존 메인프레임에서 가동하던 시스템을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했다. 손보재팬은 일본 SOMPO그룹의 핵심 손해보험사다. 이번 전환 대상은 코볼(COBOL)과 작업제어언어(JCL), 어셈블러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레거시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운영과 기존 업무 기능 유지가 중요한 시스템이었다. 손보재팬은 기존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시스템 규모 변화에 맞춰 운영비를 최적화하기 어렵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유지보수·갱신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점을 개선 과제로 삼았다. 이에 기존 시스템을 새로 개발하는 리빌드나 프로그램 코드를 다시 작성하는 리라이트 대신 기존 자산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리호스팅 방식을 선택했다. 리호스팅은 기존 메인프레임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큰 수정 없이 클라우드나 개방형 시스템으로 이전하는 방식이다. 기존 업무 로직을 유지하면서 시스템 전환에 따른 위험과 개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사업에 적용된 오픈프레임7은 코볼과 JCL, 어셈블러 등 기존 메인프레임 자산과의 호환성을 제공한다. 손보재팬은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 수정 범위를 최소화하면서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했다. 손보재팬은 이번 전환을 통해 메인프레임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확보한 재원을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와 DX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2000년 일본 법인을 설립한 이후 오픈프레임을 중심으로 현지 메인프레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손보재팬 프로젝트를 일본 시장의 추가 성공 사례로 확보하고 한국 본사와 현지 법인 간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IT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일본 법인을 아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본사와 일본 법인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더욱 탄탄히 다져 글로벌 IT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3 09:58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정부 정보시스템 2030년까지 클라우드 전환…12월 로드맵 나온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마무리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에 속도를 낸다. 연말까지 범정부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을 마련하고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와 핵심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 12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행정·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별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삼성SDS·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비아 등 국내 주요 CSP 6개사가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에선 공공부문 클라우드 정책 방향과 민간 클라우드 전환지원 계획, CSP 선정 시 고려사항 등이 공유됐다. 참석 기업들은 각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술지원 체계를 소개하고 기관별 전환 방안과 비용 등을 상담했다. 정부가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는 배경으로는 공공부문의 낮은 클라우드 활용률이 꼽힌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환 대상 행정·공공 정보시스템 1만 820개 가운데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시스템은 4588개로 전체의 42.4%에 그쳤다. 이 중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적용한 시스템은 333개로 7.3%에 불과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달 전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컴퓨팅 총조사를 실시했다. 기관별 클라우드 이용 현황과 전환 계획,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 여부, 예산 반영 현황 등 5개 영역 25개 항목을 조사해 범정부 전환 로드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클라우드 전환 대상과 유형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전환 확대와 운영 지원을 추진한 뒤 2030년 전면 전환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오는 12월 마련할 로드맵에는 기관별 정보시스템의 전환 대상과 시기, 민간 클라우드·민관협력형(PPP)·자체 클라우드 등 운영 유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우선 검토하면서 국민 생활과 행정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이 큰 A1~A3 등급의 핵심 정보시스템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효과를 진단해 우선순위를 정한다. 단순히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구조로 개선해 서비스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실제 민간 클라우드 이전 사업도 시작됐다. 행안부는 올해 22개 기관의 정보시스템 50개를 우선 선정해 내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신속한 전환이 가능한 기관 누리집과 정보제공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전 비용과 내년까지 발생하는 클라우드 이용료도 지원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이곳에서 운영 중인 693개 정보시스템을 다른 공공 데이터센터와 민간 클라우드 등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정 시설에 집중된 정보시스템을 분산하고 장애와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예산도 확대한다. 행안부는 2027년도 예산안에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위한 548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범정부 이중운영시스템 구축에는 2716억원을 배정했으며 노후 전산장비 통합 구축과 신규 전산장비 도입에도 각각 5142억원과 2590억원을 편성했다. 클라우드 전환과 재해복구(DR), 전산 인프라 현대화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앞으로 기관별 전환 여건과 시스템 중요도, 보안등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간 클라우드 이전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각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합리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3 09:56한정호 기자

LG전자, KES 2026서 가정·산업 미래 AI 기술 선봬

LG전자가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일상 속 고객 경험을 넘어 기업 간 거래(B2B) 산업 영역까지 확장된 미래 AI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는 13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7회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LG 라이프 레이어(LG Life Layers)'를 주제로 902㎡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 공간은 고객의 일상을 다룬 '일상 레이어'와 B2B 기술을 집약한 '산업 레이어'로 나뉘어 운영된다. 일상 레이어에서는 홈 로봇 '클로이드(CLOiD)'가 관람객을 맞이하며 전문가의 관리가 결합된 가전 구독 서비스를 소개한다. 하이엔드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빌라 드 시그니처'에서는 초프리미엄 가전 'SKS'와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 등이 조화를 이룬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가전과 공조·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72㎡ 규모의 모듈러 주택 신제품 '모노 코어 72'와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을 나란히 배치했다. 산업 레이어에서는 칠러부터 냉각수 분배장치(CDU), 콜드 플레이트까지 아우르는 칩 투 칠러 액체냉각 솔루션을 선모였다. 미래형 제조 현장을 보여주는 스마트 팩토리 공간에서는 자율 이동 협동로봇 'LG 모마(MoMa)' 3대가 자재 이송과 안전 감지를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시연한다. 이와 함께 세탁기 DD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로봇 관절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AXIUM)'의 작동 원리가 전시된다. 또한 차량 전면 유리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시선 추적 비전 기술 등이 적용된 'AI 기반 차량용 인캐빈(In-Cabin) 솔루션'도 함께 공개된다.

2026.10.13 09:51진운용 기자

"아버지는 더 일하고, 아들은 취업 못 한다?"…정년 연장의 딜레마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년 연장 입법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우리 사회의 고용 지도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70세까지 일할 수 있는 사회는 과연 모두에게 축복일까요, 아니면 누군가에게는 기회를 뺏는 장벽이 될까요? 이 뜨거운 감자를 두고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노동 정책의 실효성을 따지는 패널부터 시장의 데이터로 흐름을 읽는 패널, 그리고 청년과 연금의 미래를 걱정하는 패널까지 각자의 논리로 무장한 이들이 부딪히며 찾아낸 실마리를 기자의 시선으로 풀어내 보겠습니다. 이번 논의에는 정책의 집행 가능성을 중시하는 노동정책 관점의 AI와 고용 시장의 미세한 균열을 포착하는 노동시장 분석 관점의 AI, 청년의 생존권을 최우선으로 두는 청년정책 관점의 AI 등 다양한 전문가 그룹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연금 관점의 AI와 세대 간의 심리적•구조적 갈등을 파헤치는 세대갈등 관점의 AI, 그리고 모든 논의의 전제를 뒤흔드는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이 합류하여 단순한 찬반 논리를 넘어선 입체적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단순히 나이를 늘리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그 숫자가 가져올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변화였습니다. 숙련의 전수인가 아니면 닫힌 문인가, 일자리 제로섬의 공포 가장 먼저 충돌이 일어난 지점은 정년 연장이 청년 일자리에 미칠 실질적인 영향력이었습니다. 노동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고령층의 숙련된 기술이 청년에게 전수되는 긍정적 측면을 언급하며 정책의 타당성을 강조했는데요. 이에 대해 청년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즉각적으로 날 선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이미 2016년에 단행된 60세 정년 의무화 조치 이후 고령층 일자리는 늘었지만 청년층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명확한 선례를 들어, 정년 연장이 청년들에게는 고용 시장의 진입을 막는 거대한 벽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죠. 단순히 숙련 전수라는 장밋빛 전망만으로는 청년들이 겪게 될 '채용 절벽'의 현실을 덮을 수 없다는 비판이었습니다. 여기에 노동시장 분석 관점의 AI 패널은 더욱 정교한 시각을 보탰습니다. 일자리의 총량이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윗세대가 나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면, 결국 아래 세대로 이어져야 할 승진과 채용의 연쇄 고리가 끊어지게 된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내부 노동시장 공석 사슬'의 지연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즉, 한 명이 퇴직해야 그 자리에 승진이 일어나고 맨 아래 신입사원 자리가 하나 생기는데, 정년이 늘어나면 이 순환이 멈춰버린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논점은 단순히 '일자리가 있느냐 없느냐'에서 '세대를 잇는 순환이 원활한가'로 이동하며 논의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청년들에게 정년 연장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아예 입구 자체가 봉쇄되는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었습니다. 세대갈등 관점의 AI 패널 역시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결국 자원 배분의 불평등으로 번질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고령층의 노후 안정을 위해 청년층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사회적 이동성을 저해하고 세대 간의 심리적 골을 깊게 만드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특히 2025년 기준 실업률이 2.68%로 수치상으로는 양호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청년들이 체감하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나 취업 준비 기간의 장기화 같은 고통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결국 정년 연장은 청년들에게 단순한 기회의 축소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할 최소한의 발판마저 흔드는 결정이 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게 작용했습니다. 임금 체계라는 보완책, 제도 만능론을 넘어서는 현실의 벽 논의가 깊어지자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임금 체계의 개편입니다. 노동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정년 연장이 청년에게 재앙이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직무급제'나 '생산성 연계 임금제'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령자가 오래 머물더라도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해야 청년 신규 채용 여력이 생긴다는 논리였죠. 그러나 이 지점에서 다시 한번 팽팽한 논리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노동시장 분석 관점의 AI 패널은 이러한 주장을 '제도 만능론'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제도를 바꾼다고 해서 기업이 자동으로 청년을 더 뽑을 것이라는 가정은 너무나 낙관적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임금 체계를 바꿔도 승진 적체나 신규 채용 기피 현상이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던졌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가 이 문제를 너무 이분법적으로만 바라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정년 연장이냐 아니냐의 논의에 갇혀 유연근무 확대나 재고용 방식 같은 더 유연한 대안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죠. 일본의 사례처럼 정년은 그대로 두되 퇴직 후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하는 방식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논의는 오직 법적 정년 숫자에만 매몰되어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연금 관점의 AI 패널은 국민연금 재정 건전성을 위해 정년 연장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 역시 청년들이 보험료를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지 못한다면 결국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논의의 무게중심을 다시 청년 고용으로 돌려놓았습니다. 특히 노동정책 관점의 AI 패널이 제안한 대규모 연금 개혁과 정년 연장의 동시 추진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현실적인 행정 역량을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현재의 낮은 경제 성장률과 이해관계자 간의 첨예한 갈등 속에서 두 가지 거대 담론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냉정한 진단이었습니다. 결국 임금 체계 개편이라는 카드는 이론적으로는 훌륭한 완충 지대처럼 보이지만, 실제 실행 과정에서는 기업의 의지나 노사 합의라는 거대한 장벽에 부딪혀 청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이 논의 과정에서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세대 상생을 위한 전제 조건, 합의되지 않은 미래의 과제 토론의 막바지에 이르러 패널들은 몇 가지 중요한 지점에서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선 어떤 형태로든 정년 연장이 시행된다면, 그것이 청년에게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업 내부의 임금 조정을 넘어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청년 신규 채용 인센티브와 파격적인 직업 훈련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청년정책 관점의 AI 패널이 강조했듯, 기업의 자발적인 선의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유인책이 없으면 청년 일자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또한 정년 연장의 방식을 일률적인 계약 유지가 아닌 고령층의 숙련도를 활용하는 다양한 고용 형태의 변주로 가져가야 한다는 대안적 시각도 힘을 얻었습니다.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이견도 남았습니다. 노동시장 분석 관점의 AI 패널은 2년간의 시범 사업을 통해 청년 신규 채용률이 떨어지는 기업에는 정년 연장 적용을 즉시 중단하는 엄격한 사후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정책 집행을 중시하는 쪽에서는 이러한 방식의 행정적 복잡성과 기업의 혼란을 우려했습니다. 또한 연금 재정의 위기가 닥치면 결국 정치권도 등 떠밀리듯 대규모 개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위기 촉발형 개혁'론과, 현재의 행정 역량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정치적 비현실'론이 팽팽하게 맞서며 미래의 불확실성을 남겼습니다. 결국 70세 정년은 노후 안정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청년의 자리를 보존할 정교한 장치가 없다면 세대 간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울린 셈입니다. 70세까지 일하는 사회를 향한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AI 패널들이 보여준 치열한 논쟁은 이 정책이 단순히 노인 복지의 연장선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고용 생태계 전체를 재설계해야 하는 거대한 실험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이 변화가 재앙이 아닌 기회가 되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세밀하고 책임감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윗세대의 숙련이 아랫세대의 성장을 돕는 선순환의 구조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용노동부의 입법 추진 과정에서 이번 토론에서 제기된 날카로운 질문들이 얼마나 반영될지, 우리 사회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eed6f7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13 09:49A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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