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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SW, 기술평가 있어도 실력 검증은 부족…평가체계 개선 요구

상용 소프트웨어(SW) 분리발주 확대 등 변화하는 공공SW 사업 환경에 맞춰 기술 평가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행 제도에서도 기술평가는 이뤄지지만 통합사업에 포함된 개별 SW는 제품 간 성능 비교가 생략될 수 있고, 중소기업 참여도 실제 전문성보다 지분 비율을 중심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공SW 사업에서 실질적인 기술 경쟁을 확대하기 위해 벤치마크테스트(BMT) 등 실증 중심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분리발주 늘어도 기술 검증 '사각지대' 여전 정부는 상용SW 직접구매(분리발주) 제도를 통해 SW 공급업체가 구축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경쟁할 기회를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시도새올)처럼 대규모 공공사업에서도 분리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직접구매율이 여전히 50%대에 머물고 있다고 추산한다. 일부 핵심 SW는 시스템 호환성과 구축 일정 등을 이유로 통합사업에 포함될 수 있어 분리발주 확대만으로는 제품 간 경쟁을 충분히 보장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통합사업에서는 구축업체 제안서와 사업 수행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지면서 개별 SW 성능 비교가 생략될 수 있다. 사업 수행업체에 대한 기술평가가 이뤄지더라도 실제 도입되는 제품의 기술력까지 검증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서면 제안서와 기존 구축 실적에 의존하는 평가 방식도 신규 SW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공공사업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기술력을 갖췄더라도 이를 입증할 기회를 얻기 어렵고 실적 부족이 다시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뿐 아니라 사업 참여기업 전문성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대규모 공공정보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사업 지연과 장애 문제가 발생하면서 기업의 실제 수행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공공SW 사업의 상생협력평가는 컨소시엄 내 중소기업 참여 비율을 평가해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유도한다. 그러나 참여 지분이 주요 평가 기준인 만큼 개별 기업의 기술력이나 사업 수행 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업 성장에 따른 불이익도 문제로 꼽힌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 상생협력평가에서 중소기업 참여 지분으로 인정받지 못해 대형 컨소시엄 참여에 불리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이 중소기업 지위를 유지하려고 법인을 분리하거나 성장을 늦추는 사례도 업계에서 거론된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제도가 오히려 기업의 성장과 SW 산업 경쟁력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공공SW 사업에서 중소기업 참여 여부나 지분 비율 등 형식적 요건보다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사업 수행 능력을 우선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부회장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이 중요한 건지,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중소기업이 먹고살 것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한 건지 우선순위를 모르겠어"라며 중소기업 지원보다 사업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류보다 실제 기술력"…BMT 등 기술 검증 확대 필요 업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제안서와 기존 실적 중심의 평가를 보완하고 실제 기술력을 확인하는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방안이 동일한 조건에서 여러 제품의 성능과 기능을 비교하는 BMT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의 성능, 호환성,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공공사업 경험이 부족한 기업에도 기술력을 입증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도 서면 제안서 외에 실제 수행 능력을 평가에 활용하는 사례가 있다. 미국 연방조달규정(FAR)은 서면 제안서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구두 발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애자일 개발 서비스 조달에서 기업이 실제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을 녹화해 평가 자료로 활용한 사례가 있다. BMT와 PoC를 확대하면 시험 비용과 발주 기간이 늘어날 수 있고 평가 환경과 기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제품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과 기술적 중요도를 고려해 검증 범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 기술 검증을 통과했지만 공공사업 실적이 부족한 SW 제품에 제한적인 정책 가점을 부여하거나 시범 도입 등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된다. 검증된 중소 SW가 공공사업 경험을 쌓아 기존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 대안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충분히 경쟁 가능한 SW 기술과 제품이 있어도 공공 SW사업에서 검증받을 기회가 제한되면 기업과 정부 시스템 발전이 뒤처질 수 밖에 없다"며 "지금은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공공 IT의 기술구조가 다시 만들어지는 시기인 만큼 우수한 서비스와 기업이 역량을 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5:46남혁우 기자

외국인 끌고 리센느 밀고…BGF리테일, 3분기 영업익 3.2%↑

BGF리테일이 외국인 고객 증가와 차별화 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담배 비중이 줄고 과자 등 가공식품 비중이 늘면서 상품 수익성도 개선됐다. BGF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조 5152억원,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100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조 624억원, 영업이익은 2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18% 증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는 전년도 소비쿠폰에 따른 기저효과와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과자류를 중심으로 한 가공식품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별화 상품이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리센느' 등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과 마케팅을 전개하고 커피캔디와 트러플하몽 스낵 등으로 소비자 수요를 공략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줄고 가공식품 비중은 0.7%포인트 늘었다. 일반 상품 중심으로 판매 구성이 바뀌면서 평균 상품이익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CU는 앞으로 IP 협업 상품을 더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의 기여도도 커졌다. 3분기 점포 총매출 증가액 가운데 외국인 매출 증가분이 차지한 비중은 35.5%였다. 전체 점포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1.5%에서 올해 3분기 2.5%로 1%포인트 높아졌다. 외국인 매출 성장률도 3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CU는 세금 즉시 환급 서비스와 무인 환전 키오스크, 관광상품 특화점 등을 운영하며 외국인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관광지별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 구성을 조정하고 홍보물을 배치하는 등 상권별 대응도 강화했다. 출점은 수익성이 높은 점포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25~40평 규모의 중대형 점포 비중을 늘려 중장기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6.11.05 15:41김민아 기자

카카오, AI 전략 새판…2028년 손익분기점 달성 목표

카카오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전략 방향을 재편한다. 답변에서 실행 중심으로 전환하고, 핵심에 '카나나 스페이스'를 둔다. 이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AI 서비스 출시로 확대된 이용자 접점에서 신규 매출을 발굴하고, 2028년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AI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린다. 회사는 또 기존 AI 서비스 관련 지표가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연초 자신했던 연결 기준 매출 10% 이상 성장, 영업이익률 10% 달성 등의 목표도 실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AI 이용자 수도 늘려 월간 1000만 명을 넘어 2030년까지 일간 이용자 2000만 명의 기틀도 다진다. 3분기 매출 2조867억원…영업이익 2403억원 '호실적'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 867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을 거뒀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5%다. 당기순이익은 1780억원으로 8%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329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 및 구독 매출액은 3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1% 늘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의 3분기 거래액은 2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성장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8517억원이다. 뮤직과 스토리 매출액은 각각 5083억원, 2006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매출액은 1428억원이다. 답변형 AI→실행형 AI로…카나나 스페이스가 중심 이날 카카오는 '카나나 스페이스', '칸바스', '모두의 AI' 등 AI 서비스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전략을 밝혔다. 특히,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AI 전략을 기존 답변형 AI에서 실행형 AI로 전환한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어 진입한 후 음성이나 문자로 메시지 전송, 일정 관리, 웹 검색 등을 요청할 수 있는 AI 비서다. 기본 설정 변경, 선물하기·송금 등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들을 대신 실행해준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내달 사전 신청자를 중심으로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하고 실제 이용 환경에서 검증에 착수한다. 향후 카카오는 카나나 스페이스 작동 범위를 카카오톡에만 한정하지 않고,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할 방침이다. PC 기반 생산성 도구 '칸바스'와 '모두의 AI'는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칸바스는 지난주부터 사내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매출 10% 성장·영업이익률 10% 달성 자신…AI 매출 성장 가속화 카카오는 카나나 스페이스 등 카카오톡 안에서 사용하는 AI 서비스와 에이전트가 확대되면 새로운 광고 지면과 매출 기회가 따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받는 접점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광고 지면이 창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2028년 톡 비즈 매출에서 AI 신규 매출이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기간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매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AI 사업은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에이전트 AI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검증하고, 기존 광고와 커머스 사업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본업 성장 지속으로 연초 제시했던 연결 기준 매출 10% 이상 성장, 영업이익률 10%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정신아 대표는 “이미 출시된 AI 서비스들의 활성 이용자도 우상향하고 있는 만큼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언급한 대로 연내 월간 활성 AI 이용자 1000만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나아가 2030년까지 일간 활성 AI 이용자 2000만 명 이상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5:40박서린 기자

2027년 여름, 세계 청년 100만명 모인다…전국이 문화교류의 장

내년 여름 전 세계 청년들이 한국에 모여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고 교류하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린다. 행사 기간 최대 100만명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서울시는 숙박시설 확보부터 폭염·인파 관리까지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는 5일 서울 명동대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회 운영 계획과 준비 현황을 발표했다. 교황 레오 14세가 참석하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종교를 넘어 누구나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세계청년대회는 교황이 전 세계 청년들과 만나 신앙과 평화, 화합의 가치를 나누는 국제행사다. 1986년 로마에서 시작됐으며, 아시아에서는 1995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이후 32년 만에 열린다. 특히 비그리스도교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역대 최초다. 이번 대회는 내년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진행된다.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 15개 지역에서 사전 행사를 열고, 8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본대회가 이어진다. 조직위는 약 190개국에서 40만명 이상의 해외 청년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본대회에는 개막 미사 20만명, 교황 환영행사 30만명, 십자가의 길과 밤샘 기도 각각 50만명이 집결 할 전망이다. 마지막 파견 미사에는 국내외 참가자를 포함해 최대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한국의 문화예술과 역사를 세계 청년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본대회에 앞서 전국에서 열리는 교구대회를 통해 해외 참가자들이 지역 공동체와 교류하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직접 경험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존 지역 행사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를 맡은 이경상 주교는 “교구대회 기간 전 세계 청년들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흩어져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만나고 직접 경험하게 될 예정”이라며 “전국 곳곳에서 관광 상품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본대회에서도 젊은이 축제와 문화예술 프로그램, 역사 체험, 각종 박람회 등이 마련된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다. 이 주교는 “세계청년대회가 가톨릭교회가 주관하는 국제행사인 것은 분명하지만 종교나 신앙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미사와 기도 외에도 젊은이 축제와 문화예술, 역사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이번 대회를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위한 기회로 보고 있다. 이은복 정부 세계청년대회 지원단 부단장은 “K컬처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시대에 열리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청년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세계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나누는 동시에 우리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이스협회는 이번 대회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약 2조700억~3조15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를 약 9100억~1조3700억원으로 추산했다. 단순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넘어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한국의 문화와 일상을 직접 경험하고, 귀국 후 이를 자국에 알리면서 K컬처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인파가 한여름 서울에 집중되는 만큼 안전한 행사 운영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9월 세계청년대회 지원단을 출범시키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움직일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에서는 정부 지원 계획을 총괄하고 행정안전부는 행사 운영과 안전관리,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외 홍보와 정부 지원단 운영, 교육부는 학교시설을 활용한 숙박 지원을 담당한다. 외교부와 법무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숙박·교통·의료시설 확보와 인파 관리에 나선다. 박찬구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수십만 청년들이 한여름 서울을 찾는 만큼 폭염 대응과 대규모 인파 관리, 숙박과 교통, 안전과 의료 등은 어느 하나도 가볍게 볼 수 없는 과제”라며 “조직위원회와 정부, 서울시, 자치구, 경찰과 소방이 하나의 팀처럼 움직여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8월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안전관리 대책도 마련한다. 군중 이동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밀집·정체 위험 구간을 사전에 점검하고, 행사 현장에서는 폐쇄회로(CC)TV와 인공지능(AI) 기반 밀집도 분석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행사장에는 그늘과 냉방 쉼터, 식수 공급시설을 마련하고 살수와 개인 냉각 지원도 준비한다. 한편, 정순택 서울대교구장은 현대 사회가 기술 발전으로 끊임없이 연결돼 있지만, 정작 사람 사이의 관계는 단절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면서 이번 행사가 이를 극복할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6.11.05 15:37이선민 기자

LS, 오너 3세 경영 보폭 확대…구본규·구소희·구원경 승진

LS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한 가운데 구본규 LS전선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오너가 3세 역할을 확대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의 딸 구소희는 상무로 승진하고,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딸 구원경은 인베니(INVENI)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S그룹은 5일 이사회를 열고 구본규 LS전선 사장의 부회장 승진 등을 포함한 2027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발령일은 2027년 1월 1일이다. 이번 인사는 기존 경영진을 중심으로 사업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S는 올해 전력 사업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되,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 교체를 최소화해 현재의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판단이다. 승진 인사에서는 LS전선 경영진이 전면에 섰다. 구본규 신임 부회장은 2022년부터 LS전선 CEO를 맡아왔다. 그룹은 구 부회장이 LS전선과 가온전선·LS에코에너지·LS마린솔루션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사업구조 개선과 해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과 수주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형원 LS전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에너지경영총괄과 안전경영총괄을 함께 맡는다. 해외 수주 확대와 해저케이블 사업 성장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우태 LS전선 전력솔루션사업본부장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규 임원 발탁도 확대했다. 이번에 이사로 선임된 인원은 17명으로, LS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배터리소재와 영구자석, 발전 등 앞으로 키울 사업의 책임자를 승진시켜 미래 사업 준비와 세대교체를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의 사업·재무 전략을 보강하기 위한 외부 인사도 영입했다. 최원진 전무가 LS 경영전략본부장을 맡는다. 재정경제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정책과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그룹의 미래 사업 점검과 재무 전략 강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LS 3세대 경영인인 구본권 부사장은 LS MnM에서 LS엠트론으로 자리를 옮긴다. LS엠트론 경영관리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직급별 승진자는 부회장·사장·부사장 각 1명, 전무 3명, 상무 9명, 신규 이사 17명 등 총 32명이다. 전무 승진자는 조문기 E1 사업개발본부장, 김병옥 LS마린솔루션·LS빌드윈 대표이사, 홍영호 LS머트리얼즈·LS에코첨단소재·코리아모션웍스 대표이사다. 상무에는 변정일 LS전선 케이블솔루션사업부장, 김희중·구소희 LS 일렉트릭 임원, 곽성석 LS MnM 영업부문장, 고완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 전진만 E1 대외협력실장, 손태원 가온전선 LSCUS법인장, 오창호 LS메탈 신임 CEO, 김성직 GRM 대표이사가 승진했다.

2026.11.05 15:34류은주 기자

티빙, 3분기 영업손실 72억원..."확실한 손익 개선 흐름"

CJ ENM의 OTT 서비스 티빙이 3분기 매출 1205억원, 영업손실 72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해외 판매 수익이 반영된 가운데 CJ ENM은 연간 손익이 전년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KBO 리그 중계권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화 CJ ENM 경영지원실장은 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티빙의 손익은 분기별보다는 연간으로 보면 전년보다 확실히 개선세에 들어섰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티빙은 KBO 리그 경기 편성 감소와 오리지널 콘텐츠 공백에도 광고 매출과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했다. 이 실장은 “티빙이 3분기 적자로 돌아간 것은 2분기와 연결해서 봐주면 좋을 것 같다”며 “2분기에는 콘텐츠 해외 판매액이 해당 분기에 인식되면서 수익이 일시적으로 많이 잡혔고 3분기에는 그런 효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콘텐츠 판매의 인식 시점으로 인해 분기별 약간의 변동성이 아직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티빙은 앞서 HBO맥스, 디즈니플러스와 각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17개국 등 총 18개국에 브랜드관 형태로 진출했다. CJ ENM은 기존 진출 지역을 넘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개최한 국제OTT포럼에서 티빙은 내년 자체 앱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시사했다. 한편, KBO 리그 중계권 계약이 지연되는 점과 관련해 연내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계약 자체에 좀 문제는 아니고 좀 절차상의 일부 지연 요인이 좀 있어서 좀 늦어지고 있다”며 “현재로선 연내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1.05 15:26박수형 기자

국회에 출연연 처우개선 예산 요청…NST 연구 기능은 NO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위원장 박찬훈)이 5일 출연연 운영 안정화·처우개선·청년고용 예산 확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조직·기능 확장을 견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측은 "내년 정부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됐다. 정부 제출 예산안이 820조 9000억원, 연구개발 예산이 39조 5000억원"이라며 "출연연의 사람과 연구기반을 강화하는 예산은 과감히 늘리고, 연구현장 부담을 키우는 예산은 줄이며, 기관 설립 목적과 역할을 벗어나는 사업은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구 골자는 ▲전략연구사업 재원을 출연연 기본재정으로 전환하고 필수 운영비를 전액 지원할 것 ▲실질적인 처우개선 예산 확보 ▲청년 일자리 및 무기계약직 처우 격차 해소 등을 위한 예산 확보 ▲공통행정 전문화의 과다·중복 편성 예산 삭감 ▲검증안된 추가 행정분야 통합 중단 ▲NST의 국가과학AI연구센터 및 K-문샷 추진지원단 관리 재검토 등이다. 공공과기연구노조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출연연 기본재정, 처우, 고용과 연구회 역할에 관한 문제를 이제 예산심사의 결론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국회가 2027년 예산으로 이에 답하라"고 요구했다.

2026.11.05 15:24박희범 기자

[유미's 픽] "그룹 AI 전략 이끈다"…대기업 SI CEO, 실적·신사업 성과에 유임 기대감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 교체보다 경영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IT서비스 계열사들이 그룹의 핵심 성장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부상하면서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 AX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정기 인사에서 각각 김완종 대표와 양윤지 대표의 유임을 확정했다. 삼성SDS 이준희 대표와 LG CNS 현신균 대표,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대표,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대표, 코오롱베니트 강이구 대표도 이번에 유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산 관리 넘어 그룹 성장동력으로…AI 덕에 SI 계열사 위상 ↑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는 그룹 내 역할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계열사 전산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주로 담당했던 IT서비스 기업들은 최근 그룹 차원의 AI 전환(AX)과 데이터센터 투자,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룹 내부의 AI 수요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고 이를 외부 고객으로 확대하는 역할도 커졌다. 이런 변화는 그룹 최고경영진의 AI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IT서비스 계열사 대표들이 그룹 총수와 글로벌 AI 기업 최고경영진의 회동에 직접 참여하는 등 그룹 차원의 AI 사업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어서다. 실제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 9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 참석했다. LG CNS는 LG전자와 2578억원 규모의 기업용 AI 코파일럿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룹 AX 사업의 주요 실행 주체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도 비슷한 흐름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지난달 31일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50여명이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만난 AI 전략 간담회에 참석했다. 삼성그룹이 전사적인 AX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삼성SDS 대표가 주요 경영진과 함께 미래 AI 전략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SDS는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기업용 AI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어 이 대표가 관련 사업을 계속 이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AI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유임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하면서 외부 고객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특히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사업을 이어가며 투자 성과를 구체화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SK AX·신세계I&C 수장 연임 확정…실적 개선에 존재감 커져 이 같은 분위기 속에 SK AX와 신세계아이앤씨는 기존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두 기업 모두 AI·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전환과 수익성 개선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기존 경영진에게 사업을 계속 맡기는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우선 최근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한 SK는 김완종 SK AX 대표를 유임시켰다. 김 대표가 추진해 온 AX 중심의 사업 전환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말 취임한 김 대표는 그간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넘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AI 프로젝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4.3%, 24.2% 늘어난 7480억원, 62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프로젝트 확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AI 에이전트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워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 대표가 유임된 상황에서 다음 달 진행될 SK그룹 후속 임원인사에서 임원 변동 폭이 커질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도 지난달 23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유임시키고 전무로 승진시켰다. 양 대표가 추진해 온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개선이 성과를 내면서 기존 경영 체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양 대표는 올 초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정리하고 AI·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주력해 왔다. 또 그룹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외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2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8%에서 7.8%로 개선됐다. 업계에선 신세계그룹이 양 대표의 유임과 함께 정필승 클라우드비즈담당을 상무보로 승진시킨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데 이어 AI·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하는 만큼 기존 경영진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이어가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사는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라고 밝혔다. "성과 낼 시간 필요"…삼성SDS·LG CNS 등 대표 유임 '무게' 이준희 삼성SDS 대표도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다음 달 초께 진행될 삼성그룹 인사에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취임 이후 대외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최근 본격화한 AI 인프라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협력 등을 고려하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크다는 평가다. 지난 2024년 말 취임한 이 대표는 삼성 관계사 중심의 IT서비스 사업을 외부 기업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대외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1.2%, 3.7% 늘어난 3조7725억원, 2410억원을 기록했다. 또 삼성SDS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에 5조원을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사업 규모를 800메가와트(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까지 확대하면서 이 대표가 추진해 온 중장기 사업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도 유임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 취임 이후 대외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하고 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 관계도 확대되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구축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사업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만큼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도 이달 중·하순쯤 진행될 LG그룹 인사에서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서 LG CNS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데다 해외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 등 현 대표가 추진해 온 신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경영 연속성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지난 2023년 취임한 현 대표는 그간 오픈AI·앤트로픽·팔란티어·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그룹 AX 사업을 외부 고객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지난 9월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진과 AI 협력을 논의하는 등 그룹 내에서도 존재감을 높였다. 또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LG CNS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것도 호재다. 여기에 LG CNS가 국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현 대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준공했으며 이를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삼아 해외 DBO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현 대표 체제에서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그룹 AX 사업을 외부 고객으로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그룹의 AI 전환을 주도하는 역할이 커진 데다 해외 데이터센터와 GPU 사업도 이제 본격화되는 만큼 기존 경영진이 사업을 계속 이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대표도 12월 초·중순쯤으로 예상되는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취임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데다 그룹의 AI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류 대표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와 GPU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또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기아와 약 3650억원 규모의 GPU 서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차량용 SW 사업에선 고민이 많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3조4111억원을 기록했지만, 차량용 SW 부진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1806억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 개선이 더딘 상황"이라며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롭게 진출한 AI 인프라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우는 것이 류 대표의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 역시 다음 달 초께 진행될 그룹 인사에서 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 대표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 데다 그룹 계열사에 집중됐던 사업구조를 외부 고객 중심으로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대표가 올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의 선별 수주와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에 주력해 왔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특히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9.9메가와트(MW)급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9월에는 40MW급 안산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까지 확보하며 대외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8.0% 증가한 12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데이터센터 대외 수주를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향후 AI·모빌리티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그룹이 최근 2년간 대규모 CEO 교체를 단행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경영 안정에 무게를 두고 김 대표에게 기존 사업 전략을 이어갈 시간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대표도 올해 연말 CJ그룹 인사에서 유임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힌다. 유 대표가 취임 이후 3년 연속 실적 성장을 이끌고 대외 AX 사업을 확대하면서 그룹 내 수익 기여도를 높였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7월 취임한 유 대표는 제조·물류 분야의 AX 사업과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강화하며 계열사 중심의 사업구조를 외부 고객으로 확대해 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8532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증가한 4663억원, 20.8% 늘어난 31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CJ CGV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룹 내 위상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 두 곳으로부터 처음으로 A+ 기업신용등급을 확보하며 대외 사업 확대를 위한 재무적 신뢰도도 강화했다. CJ그룹 DT추진실장을 겸직하고 있는 유 대표가 그룹의 AI 전환과 외부 AX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평가다. 코오롱베니트 강이구 대표 역시 올해 실적 개선과 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사업 확대에 힘입어 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 대표가 주력인 IT 솔루션 유통 사업의 성장세를 이끌면서 코오롱그룹 제조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까지 주도하고 있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강 대표는 그간 글로벌 IT 기업의 서버·스토리지·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그룹 제조 디지털전환(DX) 추진단장으로서 계열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과 AI 도입을 추진해 왔다. 또 AI 인프라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한 4422억원, 영업이익은 157.0% 늘어난 17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업계에선 강 대표가 주력 사업의 실적 개선과 그룹 AX 전략 추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오롱베니트 사업을 계속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AI 인프라 투자·신사업 확대에 조직 재정비 필요…후속 임원 인사 '촉각' 이처럼 각 기업 수장들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후속 임원 인사에선 사업별 성과에 따른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IT서비스 기업들이 기존 SI·ITO 중심의 사업구조를 AI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운영, 서비스형 GPU(GPUaaS) 등으로 확대하면서 기존 조직의 역할과 인력 배치를 조정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DS와 LG CNS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구축·운영 역량 강화가 필요하고, SK AX는 AI 에이전트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사업화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가 예고된다. 현대오토에버 역시 GPUaaS와 SDV 사업 확대에 따라 관련 조직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신사업 담당 임원에게 권한을 집중하거나 기존 조직을 통합하는 방식의 재편이 이뤄질 수 있을 듯 하다"면서도 "AI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이 비용 효율화에도 주력하고 있어 대규모 임원 교체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전략을 이어갈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표 인사에서는 안정에 무게를 두더라도 후속 임원 인사에서는 AI 신사업 성과와 조직 효율성을 중심으로 일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11.05 15:18장유미 기자

美 AI 규제 시계 빨라질까…"韓 기업에 위기이자 기회"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면서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산업 육성 기조와 민주당 기업 책임 강화 노선이 부딪힐 것으로 점쳐지며 글로벌 빅테크 투자와 국내 AI 기업들의 미국 사업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5일 국내 법조계와 회계·컨설팅 업계는 미국 AI 육성 정책이 단기간에 전면 수정되기는 어렵지만 의회 차원 기업 감독과 주정부별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여건 변화가 국내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AI 규제 강화 움직임…트럼프 거부권이 변수 법무법인 율촌은 '2026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책 지형 변화'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 자율규제·산업 육성 기조와 민주당 이용자 안전·사업자 책임 강화 노선이 충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포괄 AI 규제법 제정은 대통령 거부권에 막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신 민주당이 조사·소환·청문회 권한을 활용해 AI 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 새로운 법률 제정 없이도 기업 사회 책임을 추궁하고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압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주정부 AI 규제 완화 정책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율촌은 민주당 양원 장악으로 주별 AI 규제를 연방법으로 대체하려는 입법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규제 충돌이 지속되리라 전망했다. 최경진 가천대 법과대학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역시 실제 규제 강화 여부가 트럼프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이 규제 법안을 추진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하면 시행이 어려운 만큼 어떤 법안에 선택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할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AI 데이터센터 규제 부상…빅테크 투자에 영향 줄까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과 비용 부담도 주요 규제 쟁점으로 부상했다. 민주당은 대규모 전력 소비자가 전력망 확충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해 왔다. 관련 법안인 '요금납부자 보호법'은 지난 9월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부결됐다. 율촌은 관련 규제 입법과 함께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빅테크 데이터센터 고용·경제 효과에 대한 의회 조사도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력비용 부담과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편익이 주요 감독 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어서다. 삼정KPMG는 '2026 미국 중간선거: 블루 웨이브(Blue Wave) 이후, 미국 정책과 한국 산업'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 AI·첨단산업 육성 기조가 유지되리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의회 협력이 필요한 세제·예산 정책과 데이터센터 전력비용 규제는 AI 인프라 투자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AI 투자 흐름은 국내 반도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정KPMG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를 기대하면서도 AI 설비투자가 반도체 수출·경상흑자·소비를 견인하나 투자 둔화와 AI 규제 강화가 최대 하방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美 정책 불확실성 확대…韓 AI 산업 기회 될 수도 미국에 진출한 국내 AI 기업도 규제 환경 변화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율촌은 연방 차원 입법이 지연되더라도 주정부별 규제는 지속될 수 있다며 딥페이크, 아동 개인정보, 저작권 관련 규율과 지역별 법률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경진 교수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제약을 받으면 국내 반도체 수출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반대로 미국이 주춤하는 사이 우리가 AI 데이터센터를 수출할 기회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투자 둔화가 국내 산업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면 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사업 기회를 신속하게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중간선거 결과는 실리적이고 냉정하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미국 시장 불확실성을 한국이 잘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5:17이나연 기자

"검색창 넘어 소비자 찾는다"…몰로코가 제시한 AI 시대 광고 전략은

인공지능(AI)이 상품을 찾아주고 구매까지 도와주면서 기업도 고객을 만나는 방법을 바꾸고 있다. 몰로코는 검색을 통해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데서 나아가 소비자가 시간을 보내는 앱과 TV, 쇼핑몰에서 구매자를 찾는 전략을 제시했다. 몰로코는 5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몰로콘26' 미디어 브리핑에서 AI 확산에 따른 소비자 행동 변화와 광고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앱 광고에서 쌓은 AI 기술을 커넥티드 TV(CTV)와 온라인 쇼핑몰로 넓혀 고객 확보와 구매를 돕겠다는 구상이다. 폴 다시 몰로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소비자가 여러 사이트를 방문해 상품을 비교하던 과정을 AI가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답변만 보고 검색을 끝내면 기업은 검색 결과에 노출되더라도 고객 방문을 얻지 못할 수 있다. 다시 CMO는 "상품을 발견하는 과정은 AI로, 고객 관계는 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성장하려면 점점 더 투자가 필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검색창 밖에서 고객 찾는다…TV와 쇼핑몰로 광고 확대 안익진 몰로코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배경으로 제품 공급 증가를 꼽았다. AI로 앱과 상품을 만드는 속도는 빨라졌지만 소비자 시간과 관심은 한정돼 있다는 설명이다. 제품 개발뿐 아니라 필요한 고객에게 알리는 과정에도 AI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몰로코는 광고 운영 전반을 연결하는 AI 체계 'CARA'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누구에게 어떤 광고를 보여줄지, 어느 광고 공간에 얼마를 쓸지 등을 함께 판단한다. 이용자 반응을 분석해 다음 광고에 반영하는 과정도 자동화한다. 회사는 이 기술을 CTV와 커머스 미디어로 넓히고 있다. CTV는 인터넷에 연결된 TV에서 스트리밍 콘텐츠를 보는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채널이다. 커머스 미디어는 온라인 쇼핑몰 안에서 상품을 알리고 바로 구매하도록 연결하는 광고다. 이혜정 몰로코 CTV 파트너십 총괄은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 미국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CTV 광고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기존 모바일 광고에 CTV를 추가하고, TV에서 광고를 본 뒤 스마트폰에서 앱을 설치하는 등 서로 다른 기기에서 발생한 행동을 연결해 성과를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괄은 광고를 본 고객이 구매했다는 사실만으로 효과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몰로코는 잠재 고객을 무작위로 두 집단에 나눠 한쪽에만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효과를 검증한다. 두 집단에서 발생한 설치와 구매를 비교해 광고 덕분에 얼마나 성과가 늘었는지 확인한다. 쇼핑몰 광고에서도 구매 건수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살핀다. 몰로코는 이번에 선보인 광고주 성장 프로그램으로 여러 쇼핑몰에서 광고를 운영하는 브랜드를 지원한다. 신규 구매와 재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광고 예산을 어디에 더 쓸지 판단하도록 돕는다. 안 CEO는 "제품을 만드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를 고객에게 알리는 과정에도 AI가 필요하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기업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찾아온 고객을 단골로…AI 추천과 자사 앱 함께 활용 새로운 고객을 확보한 뒤 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다시 CMO는 기업이 고객과 관계를 유지할 통로로 자사 앱을 제시했다. 고객이 검색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접속할 수 있고, 알림으로 재방문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사례로는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여행 플랫폼 '놀'을 소개했다. 숙박과 항공, 투어 등을 한 앱에 모으고 AI가 이용자 조건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그는 놀유니버스 측 설명을 인용해 AI가 추천한 패키지여행 상품 전환율이 기존 검색보다 두 배 이상 높다고 전했다. AI가 예약과 구매까지 대신하면 앱을 직접 이용할 필요도 줄지 않겠느냐는 본지 질문에 안 CEO는 고객이 자사 서비스에서도 AI를 활용한 편리함을 기대하게 된다고 답했다. 외부 AI를 통해 들어온 고객이 상품을 찾고 고르는 과정까지 개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I 답변에 브랜드나 상품이 등장하도록 돕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와 광고 플랫폼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CEO는 몰로코도 유통업체와 브랜드가 보유한 데이터를 GEO 파트너 등에 효과적으로 제공하도록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CEO는 AI가 모든 쇼핑을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선을 그었다. 쇼핑을 처리해야 할 일로 여기는 소비자도 있지만, 상품을 구경하고 고르는 과정을 즐기는 소비자도 있다는 이유다. 그는 "모든 쇼핑을 AI 에이전트가 대신하고 고객은 물건만 받게 된다는 전망은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를 이해하지 못한 시각"이라며 "AI는 쇼핑 경험을 없애기보다 상품을 고르는 즐거움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5 15:16김동원 기자

티빙 내년 6월 글로벌 앱 출시...해외 직접 진출 본격화

티빙이 내년 6월 자체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해외 시장 직접 진출에 나선다. 현지 OTT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해외 이용자가 티빙을 직접 구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유진 티빙 전략총괄헤드는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제OTT포럼에서 “글로벌 시청자가 현지 OTT를 통해 티빙 콘텐츠를 만나는 것을 넘어 티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2027년 여름부터 자체 글로벌 앱을 글로벌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티빙은 현재 국가별 서비스 환경에 맞춰 앱을 개편하고 있다. 강 헤드는 “K콘텐츠 팬이 현지에서 티빙을 볼 수 있도록 서비스 전체를 개편하고 티빙 앱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앱에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뿐 아니라 CJ ENM과 국내 방송사, 제작사가 보유한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진출 지역은 K콘텐츠 수요와 기존 콘텐츠 판매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결정한다. 강 헤드는 “K콘텐츠 수요가 있으면서 아직 매출이 그렇게 크지 않아 티빙이 역할을 꼭 해야 한다는 지역을 우선순위로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이미 콘텐츠 판매가 활발한 지역은 자체 앱 진출에 신중한 입장이다. 직접 서비스가 기존 라이선싱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티빙은 현재 일본 디즈니+, HBO맥스 등 해외 OTT와 협력해 42개 국가·지역에서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다. 강 헤드는 “자체 앱 구축과 동시에 기존 해외 라이선싱 수출과 현지 OTT 브랜드관은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 공략 핵심으로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꼽았다. 이를테면 예능 '환승연애',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을 비롯해 '디어X',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을 주요 IP로 소개했다. 강 헤드는 “이용자는 좋아하는 작품과 장르에 따라 플랫폼을 선택한다”며 “IP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되므로, 티빙은 IP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앞으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자의 방문 빈도를 높이는 전략도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프로야구(KBO) 디지털 독점 중계다. 강 헤드는 “좋은 IP를 통해 이용자가 티빙을 방문하는 것을 넘어 얼마나 자주, 더 티빙을 찾아오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며 “프로야구는 시즌 중 거의 매일 경기가 있고 팬들은 경기를 시청하는 것뿐 아니라 팀의 순위와 경기 정보를 수시로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KBO 시청자 수는 지난해보다 12.5% 증가했다. KBO 중계가 티빙 일간활성이용자수(DAU)에 기여한 비중은 약 26%로 집계됐다. 강 헤드는 “2031년까지 KBO 디지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시청자가 매일 볼 수 있고 열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티빙을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5:15홍지후 기자

엔씨 '아이온2', 2027년 2분기 중국 출시되나

엔씨 MMORPG '아이온2'가 내년 2분기 중국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현지 퍼블리싱을 추진하는 셩취게임즈 모회사 세기화통이 투자자 간담회에서 출시 목표 시점을 제시했다. 5일 세기화통이 공개한 투자자관계(IR) 활동 기록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2일 열린 투자자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온2'의 중국판을 내년 2분기 무렵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온2는 지난해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5일(현지시간) 스팀과 퍼플을 통해 북미·남미·유럽·일본에 PC 버전을 출시했다. 엔씨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 첫날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40만명을 넘었다. 중국 서비스는 원작부터 협력해 온 셩취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다. 셩취게임즈는 2009년부터 아이온의 중국 서비스를 맡아왔으며, 회사 측이 밝힌 원작의 현지 누적 등록 이용자는 1억명을 넘는다. 엔씨와 셩취게임즈는 지난 7월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아이온2의 현지 출시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엔씨 관계자는 "아이온2 중국 서비스는 현재 준비 단계로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다"라고 전했다.

2026.11.05 15:14정진성 기자

[인사] LS그룹, 임원 인사 명단

[LS] ◇ 외부영입 ▲ 경영전략본부장 전무 최원진 [LS전선] ◇ 부회장 승진 ▲ Global경영총괄 대표이사 CEO 구본규 ◇ 사장 승진 ▲ 안전경영총괄 겸 에너지경영총괄 김형원 ◇ 부사장 승진 ▲ 전력솔루션사업본부장 김우태 ◇ 상무 승진 ▲ 케이블솔루션사업부장 겸 배전솔루션부문장 변정일 ◇ 신규 이사 선임 ▲ 커뮤니케이션부문장(전문위원) 겸 가온전선 IR부문장 금동희 ▲ 엔지니어링부문장 허회덕 ▲ LS Greenlink생산부문장 이수길 ▲ 에너지사업지원부문장 박창훈 [LS ELECTRIC] ◇ 상무 승진 ▲ 연구개발본부 전력전자연구소 전력변환연구단장(연구위원) 김희중 ▲ ECA사업본부 Data Center사업부장 겸 AP/EMEA사업본부 AP사업부장 구소희 ◇ 신규 이사 선임 ▲ 생산총괄 경영지원부문장 이상수 ▲ 생산본부 부산생산/설계부문장 허영무 [LS MnM] ◇ 상무 승진 ▲ 영업부문장 곽성석 ◇ 신규 이사 선임 ▲ 배터리소재온산공장장 하상균 ▲ TMI 니켈제련소 CEO 이충화 [LS엠트론] ◇ 이동(전입) ▲ 경영관리 COO 부사장 구본권(현 LS MnM 사업본부장) ◇ 상무 승진 ▲ 트랙터사업본부장 고완 ◇ 신규 이사 선임 ▲ 트랙터운영총괄 정근붕 ▲ 사출시스템사업부장 도승욱 [E1] ◇ 전무 승진 ▲ 사업개발본부장 조문기 ◇ 상무 승진 ▲ 대외협력실장 전진만 ◇ 신규 이사 선임 ▲ 신성장전략실장 박현창 [INVENI] ◇ 신규 이사 선임 ▲ 운용본부장 CIO 이정민 ▲ 기획담당 구원경 [예스코] ◇ 신규 이사 선임 ▲ 고객서비스부문장 최준환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 ◇ CEO 선임 ▲ CEO 이사 최원규(현 LS 사업관리부문장) [가온전선] ◇ 상무 승진 ▲ LSCUS법인장 손태원 ◇ 신규 이사 선임 ▲ 재경부문장 CFO 권세진 [LS마린솔루션·LS빌드윈] ◇ 전무 승진 ▲ 대표이사 CEO 김병옥 [LS머트리얼즈·LS에코첨단소재·코리아모션웍스(KMW)] ◇ 전무 승진 ▲ 대표이사 CEO 홍영호 [모보] ◇ CEO 선임 ▲ CEO 전무 김명균(현 가온전선 경영지원본부장 CFO) [LS메탈] ◇ CEO 선임 및 승진 ▲ CEO 상무 오창호(현 LS메탈 생산기술부문장) ◇ 신규 이사 선임 및 이동(전입) ▲ 재경부문장 CFO 이사 박재현(현 LS ELECTRIC 노경부문장 CLO) ◇ 이동(전입) ▲ 경영기획부문장 상무 이태호(현 LS 재경부문장 CFO) [LS ITC] ◇ 신규 이사 선임 ▲ AX센터장 김태규 [LS티라유텍] ◇ CEO 선임 ▲ CEO 상무 이유미(현 LS ELECTRIC EA사업본부 자동화system사업부장) [LS메카피온] ◇ CEO 선임 ▲ CEO 이사 이정용(현 LS ELECTRIC EA사업본부 China사업부장) [LS파워솔루션] ◇ 이동(전입) ▲ 경영지원부문장 CFO 이사 선규근(현 LS ELECTRIC 생산/R&BD총괄 경영지원부문장) [LS AC&T] ◇ CEO 선임 ▲ CEO 전무 김명성 [GRM] ◇ 상무 승진 ▲ 대표이사 CEO 김성직

2026.11.05 15:11류은주 기자

서강대, 코드프레소와 AI 역량 평가•교육 산학협력 MOU 체결

AI 역량 진단•평가 체계 개발과 AI 역량 인증 체계 구축에 협력 AI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 추진 서울, 대한민국, 2026년 11월 5일 /PRNewswire/ -- 서강대학교 AI 중심대학 사업단(단장 박수용)은 AI 역량 평가•교육 전문기업 코드프레소(대표 이동훈)와 AI 교육•역량 평가 분야의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0월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강대 AI 중심대학 사업의 발전과 AI 교육•역량 평가 분야의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AI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과 역량 평가, AI 기술 공동연구에 관한 협력 체계를 만들고, 공동연구와 정보 교류를 통해 달라지는 교육환경에 대응할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두 기관이 협력하는 분야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AI 역량 진단•평가 분야에서는 진단•평가 체계를 함께 개발하고 고도화하며, 평가 플랫폼 활용과 AI 역량 인증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AI 교육 분야에서는 각 기관이 보유한 플랫폼과 교육 자원을 활용해 AI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고, AI 기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협력한다. 이와 함께 AI 관련 기술과 전문지식을 교류하고, 공동연구와 산학협력 과제 발굴, 협력 성과 확산도 함께 추진한다. 박수용 서강대 AI 중심대학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산업 현장의 AI 역량 평가•교육 경험을 사업단의 교육과 연구에 연계할 수 있게 됐다"며 "두 기관의 협력이 AI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훈 코드프레소 대표는 "AI를 업무와 학습에 제대로 활용하는 능력은 이제 전공과 관계없이 대학에서 길러야 할 기본 역량이 됐다"며 "AI 역량을 진단하고 교육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강대 AI 중심대학 사업단과 함께 대학 현장에 맞는 AI 역량 평가와 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좌측부터) 코드프레소 이동훈대표, 서강대학교 박수용 교수 & AI중심대학사업단장

2026.11.05 15:10글로벌뉴스

네이버, 광고주센터 '네이버애즈'로 개편…AI가 광고 성과 분석·개선 제안

네이버가 기존 광고주센터를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플랫폼 '네이버애즈(N Ads)'로 개편했다. 광고주가 직접 캠페인을 분석하고 설정을 변경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광고 성과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먼저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광고 운영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광고주센터에 AI 광고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고, 플랫폼 명칭을 네이버애즈로 변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광고 운영 경험이나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상공인 광고주가 대행사 도움 없이도 광고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기능은 AI 기반 '맞춤 추천'이다. AI가 광고 캠페인의 운영 현황을 분석해 성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고, 광고주에게 구체적인 조치를 제안한다. 광고주는 네이버톡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추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알림을 누르면 모바일 화면에서 진단 결과와 개선 방안, 예상 성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적용하러 가기' 버튼을 통해 제안된 조치를 실행할 수 있다. 광고 설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애즈 어시스턴트' 기능도 도입했다. 광고주가 등록한 광고가 정상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경우 고객센터에 문의하지 않고도 설정 상태를 점검하고 원인과 해결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검색광고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처음 광고를 시작하는 사업자를 위한 '첫 광고 가이드'도 마련했다. 광고 등록부터 광고비 충전, 소재 검수, 첫 성과 확인까지 단계별 진행 상황과 필요한 작업을 대시보드에서 안내한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7월에도 AI를 활용해 광고 등록 절차를 간소화한 '나에게 맞는 광고'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은 광고주의 웹사이트와 스마트플레이스 정보를 분석해 업종과 광고 목적을 파악하고, 적합한 광고 상품과 예산을 추천한다. 플레이스 광고의 경우 약 5분 만에 광고 진단부터 등록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해당 기능을 통해 플레이스 광고를 시작한 신규 광고주의 약 80%가 가입 당일 광고 등록까지 마쳤다. 또 '나에게 맞는 광고'를 통해 쇼핑 광고를 시작한 광고주의 약 90%가 한 달 이내에 광고를 통한 전환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캠핑용품을 판매하는 한 사업자는 AI 추천을 통해 쇼핑 광고를 시작한 뒤 3개월간 광고비를 늘리지 않고도 첫 달 대비 주문량이 약 74% 증가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박우성 네이버 광고 프로덕트 빌드 리더는 "광고 플랫폼의 사용성을 직관적으로 개편하고 에이전트 기반의 편리한 광고 운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AI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형 광고주를 포함한 모든 광고주의 성과 최적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5:01안희정 기자

"AI가 바꾼 SW 투자 공식"…사모펀드, 성장 둔화·부채 부담에 '이중고'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소프트웨어(SW) 산업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면서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에 투자해 온 사모펀드(PE)의 수익 모델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안정적인 구독 매출을 바탕으로 기업을 인수한 뒤 비용 절감과 기업가치 상승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던 방식이 성장 둔화와 부채 부담에 직면하면서다. 5일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술 변화가 빨라지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의 투자 모델이 구조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사모펀드는 SaaS 기업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해 왔다. 구독 기반의 반복 매출이 발생하고 고객 이탈이 상대적으로 적어 미래 현금흐름을 예측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차입금을 활용해 기업을 인수한 뒤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여 되파는 방식이 확산됐다. 실제 2010년대에는 저금리와 기업가치 상승이 맞물리면서 사모펀드의 투자 수익이 크게 늘었다.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당시 기업 인수 투자 수익의 50% 이상은 기업가치 평가 배수 상승에서 발생했다. 글로벌 바이아웃 운용자산도 2015년 1조 6000억 달러에서 2021년 3조 9000억 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고금리로 차입 비용이 높아진 데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매출 성장세까지 둔화하면서 기존 투자 전략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특히 저금리 시기 높은 가격에 인수한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대규모 부채 만기를 앞둔 사모펀드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실제 사모펀드 대출업체 골럽캐피털에 따르면 자금을 빌린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은 최근 2년 사이 9%에서 3% 미만으로 떨어졌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 확대보다는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는 사모펀드의 투자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는 기업의 EBITDA가 연평균 약 5% 성장하면 5년간 투자금의 2.5배를 회수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같은 수익을 얻으려면 10~12% 수준의 성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이처럼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기술 변화가 빨라지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성과 기업가치를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채 부담도 커지고 있다. a16z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의 위험 대출 가운데 2028년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약 1400억 달러, 2029년에는 약 16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약 3분의 1이 소프트웨어 관련 대출이며 약 4분의 1은 신용등급이 CCC+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2022년 저금리 환경에서 높은 가격에 인수한 기업들이 취약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5~2026년 담보권 실행으로 회수된 부채의 약 70%가 이 시기 이뤄진 인수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고객경험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메달리아가 거론됐다. 사모펀드 토마브라보는 2021년 약 64억 달러에 메달리아를 인수했지만 올해 블랙스톤 등이 참여한 채권단에 지배권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토마브라보와 공동투자자들은 약 51억 달러의 지분가치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졌다. 사모펀드의 평균 투자 회수 기간은 2010~2021년 5~6년에서 최근 약 7년으로 늘었다. 기업가치 상승이 둔화된 데다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하려는 매수자도 줄어든 영향이다. a16z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경기 침체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또 기술 변화가 빠른 시기에는 이미 사업 모델이 성숙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보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에 초기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이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a16z 관계자는 "2010년대 사모펀드의 성장을 뒷받침했던 저금리와 기업가치 상승, 투자자 간 활발한 기업 거래 환경이 단기간에 돌아오기는 어렵다"며 "몇 차례의 금리 인하만으로 당시의 투자 환경을 다시 만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5:01장유미 기자

정부, AI·ICT 인재 양성 연구센터 5곳 출범…최장 8년 지원

정부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인재 양성을 위해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부산대에서 올해 새로 선정한 ICT 인재양성 연구센터 5곳에 현판을 증정했다. 대학ICT연구센터 3곳과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센터 2곳이 대상이다. 대학ICT연구센터 과제는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AI 반도체와 포항공대의 시스템 소프트웨어(SW), 한양대의 양자·AI 융합 등 3개다. 참여 학생은 핵심 연구 프로젝트와 학생 주도 과제를 통해 전공 분야의 연구 역량을 쌓는다. 정부는 포항공대와 한양대에 과제당 연 10억원을 지원해 각각 연 40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지역 소형화 과제로 선정된 고려대 세종캠퍼스에는 연 5억원을 지원하며 양성 목표는 연 20명이다. 지원 기간은 최장 8년이다.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과제는 부산대의 스마트 제조·항만과 한국에너지공대의 에너지·스마트팜·모빌리티 등 2개다. 지역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하고 지역 기업 재직자에게 석사 이상 학위과정을 지원한다. 두 과제는 연 20억원 규모로 최장 8년간 지원한다. 과제마다 연간 재직자 2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석·박사 학생 연구원 20명 이상을 산학 공동연구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대학ICT연구센터 사업은 2000년 시작해 지금까지 약 2만명의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 2015년 시작한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사업은 지역 ICT 고급인재 약 1천400명 양성에 기여했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올해 선정된 연구센터가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AI·ICT 분야 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5 14:55김미정 기자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주술회전' 협업 업데이트

넥슨이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주술회전' 캐릭터로 변신해 전투할 수 있는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데브캣이 개발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애니메이션 '주술회전'과의 협업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용자는 이벤트로 획득한 '주술회전 콜라보 변신 체험 상자'를 통해 이타도리 유지·후시구로 메구미·쿠기사키 노바라·고죠 사토루·나나미 켄토 등 캐릭터 5종으로 변신할 수 있다. 변신 후에는 '흑섬'과 '영역 전개: 무량공처' 등 캐릭터별 액티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던바튼 광장 일대도 '주술회전' 콘셉트로 단장한다. 학교와 마을 입구, 광장, 잡화점 등에 원작 분위기를 반영한 장식을 배치하고, 마을 포토부스에서는 특별 프레임 2종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 넥슨은 다음 달 3일까지 출석과 일일 훈련, 누적 접속, 주간 미션 등 협업 기념 이벤트 4종을 진행한다. 참여 보상으로 포스터·현판 선택 상자와 스텔라그램 장식, 변신 체험 상자, 타이틀 등을 제공한다. 출석 이벤트에서는 누적 출석 횟수에 따라 '주술회전 포스터 선택 상자'와 이타도리 유지 변신 체험 상자 등을 지급한다. 일일 훈련 미션으로 모은 도장과 일일 접속 시간에 따라서도 장식·타이틀 등을 받을 수 있다. 주간 미션에서는 버닝 포인트와 캐릭터 5종의 변신 체험 상자를 매주 획득할 수 있다. 누적 포인트에 따라 '행동: 흑섬', '행동: 영역 전개 무량공처', '타이틀: 특급 주술사' 등 특별 아이템도 제공한다.

2026.11.05 14:55정진성 기자

김동철 한전 사장 "연료비 연동제 현실화해야"…연료비 조정단가 18분기 연속 +5원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4일 “1kW당 ±5원으로는 연료비 연동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유럽 각국은 당시 연료비 인상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해 3~5배까지 인상한 반면에, 우리나라는 전혀 손을 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김 사장은 이날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6)'가 열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자구노력으로 15조원을 아꼈고, 올해 목표는 2조 2000억원이었는 데 2조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전기요금 협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조심스러운데 전기요금 현실화를 이야기 할 때 연료비 연동제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러-우 전쟁 당시 연료비 급등분을 한전이 긴 호흡으로 부담했고 이후 전기요금으로 비용을 회수해 왔지만 아직 누적적자가 약 34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전력망 확충이 시급하며 사채발행한도 준수 등 복합적인 것들이 있어 결국은 최소한의 전기요금 현실화를 정부와 논의해 해결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메가프로젝트 등을 생각하면 전력망 확충에 들어가야 할 금액이 14조원 정도 되는데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망 확보를 사채로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요금 현실화, 적어도 전력판매 수입으로 누적적자가 해소돼야 하지 사채 발행 등으로 하는 것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연료비 연동제를 현실화하면 전기요금이 국제 요금에 따라 왔다갔다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내려가 있을 때는 과거보다 풍족하게 전기를 사용하는, 그런 것이 수요와 공급에 맞지 않는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수급과 송전 제약을 반영해 지역마다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지역별 도매가격제(LMP) 도입 필요성은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LMP가 도입되면 지방 발전사의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지금은 비수도권의 전력을 수도권으로 충분히 보낼 수 없어 수도권에서 비싼 LNG 발전기를 추가로 돌리면, 이 발전기의 발전비용을 반영해 산정한 도매가격이 비수도권 발전사 정산에도 적용된다. 김 사장은 송전 제약이 있는 시간대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가격을 따로 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LMP는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할인 재원과도 관계가 없지 않다. 정부가 제시한 안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산업용 전기요금은 최대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전체 산업계의 요금 부담은 연간 2조 8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김 사장은 “LMP로 한전 전력 구매비를 줄여 할인 재원의 일부를 마련하고 정부 재정 지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레일 회생전력 관련해, 김 사장은 “코레일은 발전사업자로 돼 있지 않아 한전이 정당한 대가를 지급할 근거가 없었는데, 몇몇 국회의원이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내놓은 상태여서 거기에 따른 법적 근거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또 “철도에서 발생하는 전력이 전기품질로 보면 조악한 상태이기 때문에 제도화하려면 양이 많지 않더라도 전기품질을 일정 정도 유지하기 위한 시설투자가 필요하고, 시설 투자비는 코레일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은 대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한전이 나름대로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해 보정해서 사용해 왔지만 대가를 정식으로 지불하려고 하면 코레일이 정상적인 전기품질을 가진 전력을 한전망에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논의하고 있고, 아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11.05 14:49주문정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 4개소 신규 개소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건의료 연구 활성화와 연구자의 데이터 접근성 제고를 위해 4개 기관에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5일 분당차병원(12석) 신규 개소를 시작으로 강원대병원(20석), 충남대병원(20석), 제주대병원(10석) 등에서 연내 순차적으로 분석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연구 목적(학술, 정책 등)에 맞게 추출 및 구축한 자료로, 자격‧보험료‧진료내역‧건강검진‧요양기관 및 출생사망 정보 등을 담고 있다. 이러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연구자에게 분석환경을 제공하는 공간이 빅데이터 분석센터 이다. 연내 신규 분석센터 4개소의 개소가 완료되면, 전국 빅데이터 분석센터는 기존 15개소 330석에서 19개소 392석으로 확대되며 지역 연구자의 데이터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간 연구환경 격차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엄호윤 건보공단 기획상임이사는 “연구자의 분석센터 접근성을 확대하여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기반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여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보건의료 산업 등 데이터 개방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단계적으로(매년 4개소, '26년~'30년)으로 확대·구축해 이용자 중심의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6.11.05 14:48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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