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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협회, 미래 성장 이끌 차세대 리더 29명 배출

이노비즈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들이 11주간의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16일 오후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4기 이노비즈 차세대 경영자 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제4기 원우 29명을 비롯해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 강선영 이노비즈협회 수석부회장, 이기현 연수추진위원장 등을 비롯해 1~3기 선배 원우들이 참석해 수료를 축하했다. 이노비즈 차세대 경영자 아카데미는 이노비즈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리더들이 AI와 디지털 전환(AX) 시대에 필요한 경영 역량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협회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총 11주 과정으로 제4기 아카데미를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AI 기반 조직 운영 및 리더십 ▲AI 시대 성과관리 전략 ▲협상 전략 ▲AX 기반 경영혁신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신제품 기획 ▲M&A 전략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중국 상하이 산업전시회 연계 프로그램과 기수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글로벌 시야 확대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도 했다. AI 활용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과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도 함께 모색했다. 수료식에 앞서 KAIST 김대식 교수가 'AGI 시대 생존 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변화와 미래 경영 방향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수료식에서는 과정 운영과 원우회 활성화에 기여한 교육생들에 대한 시상과 함께 11주간의 성장 과정과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정광천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AI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배우고 성장하며 쌓아온 신뢰와 네트워크는 앞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오늘의 수료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혁신 리더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7.18 19:56김기찬 기자

젠슨 황 가죽 재킷, 14억원에 낙찰…판매가의 100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입었던 가죽 재킷이 경매에서 14억원을 웃도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CNBC는 17일(현지시간) 젠슨 황이 실제로 착용하고 사인까지 한 가죽 재킷이 소더비 경매에서 96만 달러(약 14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검정색 가죽 재킷은 젠슨 황의 트레이드 마크다. 젠슨 황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무역 박람회나 사내 행사에선 언제나 검정색 톰 포드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매에서 젠슨 황의 재킷은 65차례에 걸친 응찰 경합 끝에 96만 달러에 낙찰됐다. 낙찰 예상 가격 4만~6만 달러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또 제품 실제 판매 가격 1만 달러에 비해선 100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 팔렸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CNBC는 “수집가들이 인공지능(AI) 붐과 관련된 유물이나 수집품에 입찰하려 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낙찰된 것은 젠슨 황이 2023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행사 때 입었던 가죽 재킷이라고 CNBC가 전했다. 소더비 측은 “(젠슨 황 재킷에 대한) 반응은 우리의 최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선 총 45명의 수집가들이 참여했다. 젠슨 황은 그 동안 가죽재킷에 대해 여러 차례 유쾌한 농담을 해 왔다. 2023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선 “아내와 딸이 골라주는 대로 입을 뿐”이라고 밝혔다. 반면 2016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선 자신을 '가죽 재킷 입은 남자'로 소개하기도 했다.

2026.07.18 19:16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쿠팡 인천물류센터 대형 화재…'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총력 진화

오늘 오전 인천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총력 진화에 나섰다. 적재된 물품이 많고 연기가 심해 완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54분쯤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를 피했다. 그러나 화재 진압 과정에서 사다리차를 운전하던 40대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후 오전 9시 15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낮 12시 25분에는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오후 3시 15분에는 소방청이 전국 단위의 소방력을 투입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추가로 발령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충북·충남·강원 등 5개 시도에서 ▲고가사다리차 4대 ▲소방물탱크차 13대 ▲무인소방로봇 1대 ▲회복지원차 3대 등 장비 21대가 추가 지원됐다. 현장에는 기존 인력을 포함해 총 142대의 장비와 386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8층, 연면적 29만 9000㎡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소방 당국은 건물 내부 면적이 넓은 데다, 3단 선반에 적재된 다량의 생활용품이 타면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가득 차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도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하며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관할 서해구청은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화재로 다량의 연기와 분진이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고 현장 대원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길을 잡는 대로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7.18 17:26백봉삼 기자

절정에 이른 걸작들: 세계 최대 규모의 고대 아메리카 문명전, 상하이 박물관에서 개막

상하이 2026년 7월 18일 /PRNewswire/ -- 상하이 박물관(Shanghai Museum)의 '세계수 위에서: 고대 아메리카 문명(On Top of the World Tree: Ancient Civilizations of the Americas)' 전시가 공식적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고대 아메리카 문명을 주제로 열린 전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에는 멕시코, 페루, 중국의 주요 박물관과 문화 기관이 소장한 1129개 그룹, 약 3000점의 유물이 한자리에 모였다. 상하이 박물관과 멕시코 정부 문화부(Secretariat of Culture of the Government of Mexico), 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AH), 페루 문화부(Ministry of Culture of Peru)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아메리카의 여러 고대 문명이 공유한 핵심 우주론적 개념인 세계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약 3000년에 걸친 역사를 아우르며 고대 아메리카 문명을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중국 7개 성의 박물관이 소장한 뛰어난 유물들도 아메리카 대륙에서 온 귀중한 보물들과 함께 전시된다. 전시 기간 인민광장에 위치한 상하이 박물관은 세계수의 상징적인 수관 아래 고대 아메리카 문명에서 영감을 받은 몰입형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옥수수, 재규어, 깃털 달린 뱀, 피라미드 등의 시각적 모티프를 활용해 박물관 전체를 전시 문명을 연상시키는 문화적 경관으로 구현했다. 7000㎡가 넘는 전시 공간을 차지하는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연대기 중심의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유물을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맥락 속에 배치해 서로 다른 문명 간 연관성을 보여준다. 고해상도 복원물과 멀티미디어 설비를 결합해 제례 의식과 성스러운 건축, 신화, 의식용 구기 경기에서 영감을 받은 멀티미디어 프로젝션, 몰입형 환경, 참여형 설치물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조성했다. 이러한 설치물은 고대 메조아메리카 문명의 공학적 성취와 정신세계를 함께 보여주며, '수직적 우주'라는 개념을 고고학과 신화가 융합되는 몰입형 공간 경험으로 구현한다. 전시는 전시실을 넘어 총 1만㎡ 규모의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확장되어 방문객들에게 단순한 시각적 볼거리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고대 문명을 탐험하는 이 여정은 모든 감각을 자극한다. 인민광장 바깥의 옥수수밭에서 박물관 중앙 아트리움을 관통해 솟아오른 거대한 세계수에 이르기까지 방문객들은 야외에서 실내로 이동하면서 점차 고대 아메리카 문명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시각과 후각, 미각도 모두 체험의 일부가 된다. 상하이 박물관은 특별전과 문화 상품, 다이닝, 사교 활동, 라이브 공연을 결합한 통합 문화 체험도 선보여 방문객 각자가 가장 선호하는 방식으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상하이 박물관은 상하이 동물원(Shanghai Zoo), 상하이 엑스포 문화공원(Shanghai Expo Culture Park), 천산 국가식물원(Chenshan National Botanical Garden) 등과 협력해 세계수 개념에서 영감을 얻은 도시 전역의 협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대 유물, 역사적 인물, 동물, 식물, 음식'의 상호작용을 아우르는 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큐레이션 방식을 적용한다. 이러한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전시는 박물관을 넘어 상하이 전역에서 펼쳐지는 다차원적 문화 체험으로 확장된다. 상하이 박물관은 접근성과 관객 참여를 높이기 위해 여러 분야를 연계한 티켓 패키지를 포함하는 종합적인 '육상•해상•항공' 모델도 구축했다. 박물관 밖에는 전시를 주제로 한 몰입형 소비 공간을 조성해 전시와 도시 생활의 더욱 긴밀한 융합을 촉진한다. 상하이 박물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해 3000종이 넘는 문화 상품을 출시하고, 박물관 야간 개장 행사인 '뮤지엄 나이트(Museum Nights)', 다기능 휴식 공간, 몰입형 VR 체험, 전용 다이닝 및 휴게 공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해설 자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기간에는 테마 지하철과 버스, 관광버스, 황푸강 유람선도 운행돼 전시의 영향력을 도시 전역으로 확장하고 고대 아메리카 문명의 분위기를 상하이에 전달할 예정이다.

2026.07.18 17:10글로벌뉴스

[인사]지영한 전 대전 CBS 대표,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에

지영한 전 대전CBS 대표가 대전시 제25대 정무경제과학부시장에 임명됐다. 지 정무부시장은 1965년생으로 대전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학사·석사)를 졸업했다. 대전CBS 보도제작국장 및 본부장, CBS 논설위원, 대전CBS 제15대 대표 등을 역임했다. 평생 언론 현장에서 활동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언론계와 지역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소통과 조정 역량을 갖췄다는 평를 받았다.

2026.07.18 16:21박희범 기자

[이창근의 헤디트] 헤리티지의 시간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 오래된 시간의 결이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할 때, 문화자원은 공연과 전시, 도시와 공간, 콘텐츠와 산업의 언어로 확장됩니다. 정책과 현장,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오늘의 콘텐츠와 경험으로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7월 19일 부산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개막한다.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다. 세계유산의 신규 등재와 기존 유산의 보존상태를 심의하는 국제회의이지만, 이번 부산 회의의 의미는 회의 운영에만 머물지 않는다. 한국이 유산을 어떤 말로 설명하고, 어떤 경험으로 남기며, 무엇을 다음 세대와 나눌 것인지를 세계 앞에서 보여주는 자리다. 지난해 이 회의의 유치 과정을 바라보며 붙들고 있던 질문이 있다. 우리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나라로 남을 것인가, 세계유산을 경험하게 하는 나라로 기억될 것인가. 국제회의를 매끄럽게 운영하는 나라는 많다. 그러나 한 장면으로 오래 남는 나라는 많지 않다.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의미는 회의가 차질 없이 끝나는 데서만 결정되지 않는다. 부산을 찾은 세계인이 한국을 어떤 문화적 장면으로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 보유의 시대에서 경험의 시대로 대한민국은 세계유산, 인류무형유산, 세계기록유산을 균형 있게 축적해온 나라다. 그러나 세계유산강국의 다음 질문은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는가'가 아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함께 읽고, 어떻게 경험하게 하며, 어떻게 기억되게 할 것인가'다. 세계유산은 과거의 훈장이 아니라 인류가 함께 지키기로 한 미래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의 의미는 준비 과정에서 이미 드러났다. 대통령 주재 범정부 보고회를 거치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국가유산청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부산시의 협력이 결합된 국가적 문화외교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외교, 관광, 안전, 콘텐츠, 지역경제, 도시브랜드가 하나의 흐름 안에서 움직이게 된 것이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회의장과 동선, 의전과 안전, 대한민국관과 부대행사, 도시 연계 프로그램을 맞춰온 준비기획단과 국가유산청, PCO를 비롯한 준비 관계자들의 시간이 이제 벡스코와 부산 전역에서 실제 경험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여기에 빙그레, 데브시스터즈, 신세계, 한국관광공사, 저스피스재단 등 공식 민관협력기관 18곳의 참여가 더해졌다. 이번 회의는 행정이 주도하고 민간이 힘을 보태며 도시가 함께 움직이는 협력형 문화외교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점에서 부산 세계유산위원회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함께 누리는 창의적 문화국가' 기조 속에서 문체부의 K-컬처 세계 확산 전략과 국가유산청이 준비해온 K-헤리티지 가치 확산이 만나는 자리로 읽힌다. K-헤리티지는 K-컬처의 뿌리이자 K-콘텐츠의 원천이다. 부산은 그 뿌리와 원천을 세계의 언어, 도시의 감각, 미래세대의 경험으로 풀어내는 무대가 된다. 대한민국관이 묻는 것 핵심은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이다. 대한민국관은 정부기관 6개, 지방정부 14개, 민간기관 15개 등 총 35개 기관이 참여한다. 단순한 전시 부스의 집합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세계유산 보존 노력과 국가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보여주는 공간이자, K-헤리티지를 오감으로 경험하게 하는 현장이다. 대한민국관의 짜임도 흥미롭다. 유산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고(Heritage Archive), 살아있는 무형유산을 다루며(Living Heritage), 첨단 기술과 만난다(Heritage Future). 또 모두가 함께 즐기는 하나의 동선(Collaboration Zone)도 있다. 한국 유산을 목록처럼 늘어놓는 방식이 아니다. 시간과 사람, 기술과 참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낸 구성이다. 처용무와 동래학춤, 영산재와 수륙재는 살아 있는 무형유산의 장면이다. 수문장 근무와 왕가의 산책은 조선왕실 궁중문화의 기억을 오늘의 현장으로 불러내는 재현의 장면으로, 관람객이 한국 유산의 감각을 가까이 마주하게 한다. 세계인이 오래 기억하는 것은 규모가 아니라 장면이고, 장비가 아니라 이야기이며, 정보가 아니라 감각이다. 국가유산청이 준비한 대한민국관의 힘은 바로 그 감각을 정책의 언어로만 두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마주하는 경험으로 옮겨놓았다는 데 있다. 페스티벌 너머의 책임 세계유산위원회의 본질은 심의와 책임이다. 이번 회의에서도 위험목록 보존현황, 등재유산 보존현황, 신규 등재 신청이 다뤄지고,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심사도 예정돼 있다. 대한민국관과 부대행사는 이 엄정한 국제 심의의 바깥에 덧붙은 장식이 아니다. 세계유산의 가치와 책임을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이해하도록 돕는 해석의 장치다. 특히 갓일·나전장·궁시장 등 국가무형유산 전통기술 보유자의 시연과 체험은 이번 회의의 결을 한층 깊게 만든다. 세계유산이 건축과 자연, 장소의 기억이라면 무형유산은 사람의 손과 몸, 기술과 전승의 시간이다. 갓을 만들고, 나전을 새기고, 활과 화살을 다듬는 과정은 한국 유산의 섬세한 미학을 보여주는 동시에 유산이 오늘도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증명한다. 유산은 보존될 때 남지만, 사람의 손을 거쳐 다시 경험될 때 살아난다. 청년전문가 포럼과 현장관리자 포럼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유산은 오래된 장소이지만, 그것을 지키는 언어는 늘 새로워져야 한다. 그 언어를 만드는 것은 청년이고, 그 언어를 실천하는 것은 현장관리자이며, 그 언어를 경험으로 펼치는 것은 도시다. 반구천의 암각화 현장답사 역시 같은 맥락에 있다. 등재 이후의 과제는 보존과 활용, 물 관리와 지역사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제기구와 현장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를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하는 것은 세계유산 책임국가로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분명한 태도다. 기억되는 나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부산은 단순한 개최지가 아니다. 피란수도의 기억과 해양도시의 역동성, 영화와 관광, MICE의 기반을 함께 가진 도시다. 회의는 벡스코에서 열리지만, 세계유산의 경험은 부산의 전시관과 거리, 영화관과 야행, 해양 프로그램과 지역 투어 속으로 확장된다. 유산은 장소에 머물 때 보존되지만, 도시의 경험으로 재해석될 때 비로소 기억된다. 공식 엠블럼이 우리나라 최초 세계유산인 종묘 정전의 기와지붕을 모티브로 삼고, 세대와 국가, 사람 사이의 연결·평화·협력을 말한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보유가 아니라 연결에 있다. 세계유산은 어느 한 국가의 소유물이 아니라 인류가 함께 지키는 약속이기 때문이다. 이제 부산은 준비의 시간이 기억의 시간으로 바뀌는 현장이다. 대한민국관은 그 경험의 공간이고, 청년전문가 포럼과 현장관리자 포럼은 그 경험의 미래이며, 반구천의 암각화와 한국의 갯벌은 그 책임의 현장이다. 개막 이후 발표될 부산선언이 이 흐름을 보존, 협력, 참여적 관리, 미래세대의 언어로 압축해낸다면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성공적인 국제회의를 넘어 한국 국가유산 정책의 전환점으로 기억될 수 있다. 세계유산은 과거의 영예가 아니라 미래의 약속이다. 그 약속은 회의장에서만 완성되지 않는다. 한 나라가 유산을 어떻게 해석하고, 도시가 그것을 어떤 경험으로 펼치며, 세계인이 어떤 장면으로 기억하느냐에 따라 세계유산의 시간은 달라진다. 부산에서 열리는 K-헤리티지의 세계 무대가 대한민국을 '잘 치른 나라'를 넘어 '잘 기억되는 나라'로 남기기를 바란다. 유산은 콘텐츠이고, 경험은 도시의 경쟁력이다. 이번 부산의 시간이 한국 국가유산 정책의 품격을 세계에 보여주며, K-헤리티지가 K-컬처의 깊이로 확장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콘텐츠 디렉터이자 예술-기술 칼럼니스트다.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서 신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지역문화자원을 경험 콘텐츠로 구현하고, 이를 장소의 명소화로 확장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글로벌 IT 미디어 지디넷코리아(ZDNET Korea)의 오피니언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미다스북스에서 펴낸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현재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 '명경(名景)'을 운영하고 있다.

2026.07.18 15:41이창근 컬럼니스트

"10시간 넘게 난다"…공기로 부풀리는 대형 고정익 드론 주목

수천㎞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이나 넓은 지역을 저렴한 비용으로 점검할 수 있는 공기 주입식 고정익 드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프랑스 항공우주 스타트업 셀레스트 에코플라이어스(Celeste Ecoflyers)가 개발한 고정익 드론 'dAS10'을 최근 소개했다. dAS10은 길이 약 8m의 가압 섬유 외피와 공기 주입식 날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팽창된 날개 구조가 양력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적은 에너지로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공기를 빼 납작하게 접어 보관할 수 있어 운반과 보관도 용이하다. 이 드론은 셀레스트 에코플라이어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올리비에 마네트가 개발했다. 시속 60~80㎞의 순항 속도로 10시간 이상 자율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5㎏의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저고도 감시와 정보 전송에 적합하며, 첫 상용 시험 비행은 2026년 4분기로 예정돼 있다. 마네트 CEO는 dAS10 개발 목표에 대해 "항공 작업을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파이프라인과 에너지망 운영업체 등 인프라 운영 기업을 첫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항공 점검이 필요한 분야에서 dAS10을 활용하면 운영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는 물류 운영업체와 지상 인프라가 부족한 해양 지역을 감시하는 기업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송유관 점검을 위한 헬리콥터 운항 비용은 시간당 약 2500달러(약 373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조종사 인건비와 연료비, 급유에 따른 시간 손실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악천후와 조종사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체 비행의 약 25%가 취소되는 등 운영상 제약도 적지 않다. 공기를 주입해 사용하는 구조 때문에 일반인들은 dAS10을 작은 비행선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회사는 "dAS10은 비행선이 아닌 고정익 항공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력은 부력이 아니라 공기역학적 원리를 통해 발생한다"며 "공기압이 적용되는 부분은 날개 구조이며, 단단한 외피와 날개보 대신 가압된 섬유 외피를 사용해 기체를 빠르게 전개하고 현장에서 쉽게 수리할 수 있다. 또한 8m급 플랫폼으로서는 독특한 레이더 반사 특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2026.07.18 15:2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BTS·블랙핑크·오징어게임서 영감"…'모던 워페어 4'가 한반도 선택한 이유

액티비전이 퍼블리싱하고 인피니티 워드에 개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가 한반도를 주 무대로 채택한 이유에 대해 공개됐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개발사 인피니티 워드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이하 모던 워페어 4)'에서 한국 해병대와 미군의 여정, 북한 내부의 갈등을 다루며 오프라인 싱글 캠페인의 부활을 예고했다. 이번 작품은 오는 10월 23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피니티 워드의 스튜디오 헤드 마크 그리그스비는 최근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신작 캠페인 모드에 대한 다양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주요 배경이 한반도로 설정된 이유에는 BTS,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리그스비는 "현재 우리는 한국이 전 세계에 확산시킨 네 번째 할리우드 웨이브(한류 열풍) 속에 살고 있다"며 "이는 음악과 음식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에서 영화에 이르는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분명히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곳"이라며 "바로 그 지점에 우리가 다룰 만한 이야기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배경 선택 이유를 전했다. 한편, 이번 '모던 워페어 4'의 캠페인 스토리는 세 가지 뚜렷한 서사로 구성된다. 징집된 젊은 미국 고문단과 대한민국 해병대의 여정, 픽션으로 재구성한 북한 정부 내부의 갈등, 시리즈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캡틴 존 프라이스의 활약상이다. 인피니티 워드는 약 3년간의 개발 과정에서 '모던 워페어 4'의 캠페인과 서사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스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일부 평론가들은 지난해 출시된 '블랙 옵스 7' 등 최근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캠페인보다 멀티플레이어 모드에만 치중한다고 비판해 왔다. 반면 '모던 워페어 4'는 캠페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캠페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신규 모드(DMZ)를 제공하며, 협동 캠페인을 과감히 제외하는 대신 오프라인으로도 플레이 가능한 단독 싱글 플레이 서사에 집중했다. 그리그스비는 "우리는 언제나 캠페인이 싱글 플레이 중심의 경험이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현재로서는 코옵 모드를 추가할 계획이 없으며, 오프라인으로 구현 가능한 방식이 아니라면 앞으로도 싱글 플레이 본연의 재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8 15:25진성우 기자

'데드 스페이스' 창시자 글렌 스코필드, 35년 여정 끝 은퇴 선언

'데드 스페이스'와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을 개발한 베테랑 게임 개발자 글렌 스코필드가 35년간의 업계 경력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고 게임스트리비즈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코필드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은퇴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지난 수십 년은 비디오 게임에 있어 가장 위대한 시기 중 하나였다"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창조적 폭발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데드 스페이스'를 만들게 해준 EA와 세 편의 '콜 오브 듀티' 게임을 맡겨준 액티비전에 감사하다"며 "현재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미래는 매우 밝으며, 다음 세대 게임 제작자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스코필드는 올해 초 한 외신 인터뷰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 개발을 마친 후 은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개발 과정이었으며, '반지의 제왕'보다 더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조각과 그림 등 창작 활동을 하면서, 내가 더 이상 매일 이어지는 일상적인 업무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며 "지금이 업계의 변곡점이며 다음 세대가 부상해 자신만의 길을 가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스코필드는 업계에 몸담는 동안 크리스탈 다이내믹스에서 '겍스'와 '레거시 오브 케인' 프랜차이즈를 감독했으며, 비서럴 게임즈 부사장, 슬레지해머 게임즈 공동 창립자 등을 역임했다. 이후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를 설립해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다 지난 2023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퇴사했다.

2026.07.18 15:21정진성 기자

밸브, 내년 상반기 '스팀' 이벤트 일정 공개...장르·콘셉트별 개최 예고

밸브가 PC 게임 플랫폼 스팀의 2027년 상반기 테마 할인 및 이벤트 일정을 공개했다. 18일 스팀에 공지된 일정표에 따르면, 2027년 상반기 테마 이벤트 및 할인 계획이 잠정 확정됐다. 세부적인 게임 라인업은 아직 미정이다. 우선 1월에는 데스크톱 컴패니언 게임 축제(14일~18일)와 가게 운영 게임 축제(25일~2월1일)가 열린다. 2월에는 양 게임 축제(4일~8일), 협동 게임 축제(8일~15일)에 이어 신작 체험판 행사인 스팀 넥스트 페스트 2월 에디션(22일~3월1일)이 진행된다. 3월에는 리듬 게임 축제(8일~15일)와 계절 할인인 봄 할인(18일~25일)이 예정돼 있다. 공룡 대 로봇 게임 축제(29일~4월5일) 등 이색 콘셉트 행사도 눈에 띈다. 4월에는 레이싱 게임 축제(12일~19일), 마녀 게임 축제(22일~26일), 격투 게임 축제(26일~5월3일)가 이어진다. 5월에는 실시간 전략 게임 축제(10일~17일)와 등산 게임 축제(31일~6월3일)가 열린다. 6월에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 6월 에디션(14일~21일)에 이어 여름 할인이 24일부터 7월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이벤트가 이어진다. 기차 게임 축제(7월20일~27일)를 시작으로 사이버펑크 게임 축제(8월3일~10일), PvE 생존 제작 게임 축제(8월31일~9월7일), 프로그래밍 게임 축제(9월10일~14일) 등 테마 행사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10월에는 가을 계절 할인(1일~8일)과 넥스트 페스트 10월 에디션(19일~26일) 등이 예정돼 있다. 11월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게임을 집중 조명할 '특별 할인' 허브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말 겨울 할인은 12월17일부터 다음해 1월4일까지 진행된다.

2026.07.18 15:19진성우 기자

"올해 노트북 OLED 출하량 66% 상승 전망"

올해 노트북과 모니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각각 전년비 66%, 34% 늘어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최근 전망했다. 옴디아는 올해 중대형(large area) OLED 출하량이 전년비 18.8% 늘어난 388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서 '중대형' 패널은 노트북과 모니터, TV, 9인치 이상 태블릿, 사이니지 등을 가리킨다. 올해 중대형 OLED 출하량 성장동력인 노트북과 모니터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이끌고 있다. BOE와 CSOT도 노트북 OLED를 만들지만 물량은 미미하다. 옴디아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할 첫 번째 OLED 맥북 패널을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IT 8.6세대 OLED A6 라인에 양산용 첫 유리기판을 투입한 바 있다. 올해 맥북 OLED 출하량은 200만~300만대로 기대되고 있다. 옴디아는 "올해 전체 시장 상황은 좋지 않지만 중대형 OLED 출하량은 늘 것"이라며 "한국 패널 업체가 8.5세대 OLED 공장에서 모니터 패널에 할당한 생산능력을 늘려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BOE의 IT 8.6세대 OLED 생산라인은 노트북 패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중대형 OLED 출하량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중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올해 중대형 LCD 출하량 전망치는 전년비 3.0% 감소한 8억 7810만대다. OLED와 LCD를 모두 더한 중대형 패널 출하량 예상치는 같은 기간 2.3% 감소한 9억 1690만대다. 전체 중대형 패널 매출은 1.7% 줄어든 699억 달러(약 100조원)로 예상됐다. 옴디아는 TV 업체가 메모리 반도체 등 여러 부품 가격이 올랐지만, 제조원가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TV 업체가 패널 재고 비축을 마치면 3분기부터 TV 패널 조달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됐다. 올해 연간 TV 패널 출하량은 전년비 2.5% 줄어든 2억 4900만대로 예상됐다. LCD TV에선 대화면 제품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 65인치 이하 LCD TV 패널 출하량은 올해 5.9% 감소, 65인치 이상 LCD TV 패널 출하량은 8.4% 상승이 예상됐다. 메모리 반도체와 중앙처리장치(CPU) 등 부품 가격은 올해 지속 상승이 예상됐다. 제품별 패널 출하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옴디아는 전망했다. 제품별 패널 감소폭 전망치는 ▲TV 패널 2.5%(2억 5600만대→2억 4900만대) ▲노트북 패널 0.6%(2억 3400만대→2억 3300만대) ▲모니터 패널 1.8%(1억 6600만대→1억 6300만대) ▲9인치 이상 태블릿 패널 3.8%(2억 1300만대→2억 500만대) 등이다.

2026.07.18 13:28이기종 기자

애플, 美 법무부와 '슈퍼앱' 반독점 소송 합의 시도

애플이 '슈퍼앱'을 비롯한 아이폰 관련 반독점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 법무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4년 미국 법무부 제소로 시작됐다. 당시 법무부 소송에서 제기한 쟁점은 크게 네 가지였다. 첫째. '슈퍼 앱' 제한 둘째. 폐쇄적인 메시징 서비스 셋째. 클라우드 스트리밍 차단 넷째. 타사 디지털 지갑 및 스마트워치 연동 제한 법무부는 애플의 이 같은 행위가 미국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슈퍼앱이란 중국 위챗처럼 하나의 앱 안에 메시징, 결제, 금융 등 다양한 미니 앱(기능)을 모아둔 통합 플랫폼을 의미한다. 애플이 슈퍼앱을 제한하는 것은 자사 앱스토어 영향력 저해를 우려한 때문이란 것이 법무부의 생각이다. 또 법무부는 애플이 자사 서비스인 아이메시지 사용 독려를 위해 인스턴트 메신저 기능을 저하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애플이 애플워치가 애플 이외 기기들과 호환되지 않도록 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법무부 소송에 대해 애플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법무부 제소 이듬해인 2025년에는 “애플의 앱과 하드웨어로 구성된 플랫폼과 생태계는 소비자 필요, 프라이버시, 보안 간의 완벽한 균형을 보장하도록 설계됐다”면서 자신들의 정책을 옹호했다. 또 “이번 소송이 애플의 디자인 선택을 공격하고, 고객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아이폰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상의 이점을 저하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경쟁력 있는 차별화와 소비자 선택권을 없애려 한다”고 반박했다. 애플은 이런 법정 공방과 별도로 법무부와 합의를 통해 소송을 끝내려는 시도를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아직 애플과 법무부의 협상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합의로 이어질 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이전 행정부에서 제기한 소송을 합의로 끝내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 모두 협상 타결 의지는 적지 않은 편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2026.07.18 13:15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돈 줄 테니 서버 좀"…AI 품귀가 낳은 메타·앤트로픽의 '기묘한 공생'

메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업체인 앤트로픽에 대규모 컴퓨팅 파워(연산능력)를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메타가 자사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파워를 앤드로픽에 임대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의 거래 규모는 2년 100억 달러(약 14조 9000억원) 수준에 이른다고 이 매체가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 6월 앤드로픽이 먼저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앤트로픽이 매년 일정 사용료를 메타에 지불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협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두 회사 중 어떤 곳이든 협상 종료를 선언하고 손을 털고 나갈 수도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앤트로픽이 메타에 제안한 금액은 지난 5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맺은 거래 규모의 3분의 1 수준이다. 당시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에 3년 동안 매달 12억 5000만 달러를 지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 총 계약 규모는 450억 달러다. 이번 협상은 선두 AI 기업들이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는 데 얼마나 열을 올리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뉴욕타임스가 평가했다. 특히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이 전 세계에 수십 개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이번 협상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타 입장에서도 앤트로픽과의 이번 협상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메타 역시 막대한 자금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구축했지만 자사 AI 모델에 사용될 전력량을 초과하는 부분을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최첨단 AI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쏟아부은 막대한 투자에 대해 투자자들이 끊임 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최대 145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며, 이 중 상당 부분이 AI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출한 72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번 협상을 진행 중인 메타와 앤트로픽은 AI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고 있는 사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AI 기업들은 컴퓨팅 파워가 극도로 부족해짐에 따라, 경쟁사들과 손을 잡는 것을 점점 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타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진출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을 끌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5월 AI 투자로 수익을 낼 방안 중 하나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18 10:32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올가을 애플워치12, 달라지는 4가지

애플이 올 가을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12에 새로운 프로세서와 배터리 성능 개선, 건강 기능 강화 등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그 동안 나온 각종 전망과 유출 정보를 종합해 애플워치 시리즈12의 주요 변화 네 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1. 새로운 칩 애플워치 시리즈9·10·11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칩을 사용했으나, 올해 출시될 애플워치 시리즈12에는 새로운 칩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IT매체 맥월드는 2025년 여름 2026년형 애플워치가 하드웨어 측면에서 큰 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6년 애플워치 제품군은 GPS 및 셀룰러 모델의 애플워치 시리즈12와 애플워치 울트라4(N237·N238·N240)로 구성되며, 새로운 T8320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S9·S10·S11 칩은 모두 동일한 T8310 프로세서를 사용한 만큼 차세대 모델은 완전히 재설계된 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해당 매체의 분석이다. 애플이 애플워치에 완전히 새로운 프로세서를 적용하는 것은 2023년 애플워치 시리즈9 이후 처음이다. 당시 CPU와 GPU 성능이 모두 향상된 바 있다. 특히 워치OS 27을 통해 시리 AI 기능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 기능 구동을 위한 성능 향상이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 배터리 수명 애플워치 시리즈 12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배터리 수명 개선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배터리 물리적 용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력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면 추적 등 장시간 작동이 필요한 건강 관리 기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만큼, 배터리 사용 시간 연장은 차세대 애플워치의 중요한 개선 사항으로 꼽힌다. 3. 새 건강 기능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지난 5월 애플이 고혈압 알림 기능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검토 요청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현재 애플워치의 고혈압 감지 기능은 혈압을 직접 측정하는 방식이 아니다. 심박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 30일간의 측정 결과를 분석해 고혈압 패턴이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형태다. 새 기능이 기존 방식과 어떻게 차별화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밖에 다른 건강 기능 추가 여부는 미정이다. 애플은 비침습식 혈당 측정 기술도 개발 중이지만, 실제 제품에 적용되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4. 새 워치 페이스 블룸버그는 지난 5월 애플이 기존 애플워치 울트라 전용 '모듈형 울트라' 워치 페이스를 단순화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새 워치 페이스는 울트라와 같은 대형 화면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중앙의 대형 컴플리케이션과 화면 상단 베젤 주변의 소형 컴플리케이션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대신 화면 상단 약 3분의 2를 시계 표시 영역으로 활용하고, 하단에는 3개의 소형 컴플리케이션을 배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워치 페이스는 울트라 모델뿐 아니라 일반 애플워치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애플워치 시리즈12 공개 행사에서 함께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오는 9월 애플워치 시리즈12와 함께 애플워치 울트라4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18 10: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로봇 도입 경계하는 현대차 노조…BMW·벤츠는 어떻게?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을 고용 문제와 연계하며 경계하고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장에 도입하고 있지만, 생산직을 대규모로 대체하기보다는 물류와 부품 운반 등 제한된 공정에서 단계적으로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18일 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아틀라스를 배치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준비하는 시퀀싱 작업에 투입하고, 공정별 안전성과 품질을 검증한 뒤 2030년부터 부품 조립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노조는 아틀라스가 국내 공장에 도입될 경우 고용과 근로조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되면 국내 공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노사 합의 없는 로봇 투입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근 임금협상에서도 자동화에 따른 근로시간 감소에 대비해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완전월급제와 로봇 배치 전 노사 협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벤츠도 물류·반복 작업부터 실증 해외 완성차 업체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라인 전반에 즉시 투입하지 않고 특정 공정에서 소수 로봇을 시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BMW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피겨AI의 '피겨02'를 약 10개월간 운영했다. 피겨02는 차체 공장에서 용접 전 판금 부품을 정해진 위치에 투입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BMW X3 3만대 이상 생산을 지원했다. BMW는 이 실증을 바탕으로 지난달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피겨03'를 같은 공장에 투입했다. 피겨03는 조립라인에 필요한 부품을 대형 용기에서 꺼내 종류와 투입 순서에 맞춰 카트에 분류하는 물류 시퀀싱 작업을 맡는다. 이후 무인 운반차가 카트를 조립라인으로 옮겨 작업자에게 필요한 부품을 순서대로 공급한다. 피겨03에는 사람과 접촉할 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부드러운 외장 부품과 무선 충전 기능이 적용됐다. 손에는 촉각 센서와 손바닥 카메라가 탑재돼 부품을 보다 정밀하게 다룰 수 있고, 음성 소통 기능도 추가됐다. BMW는 물류 현장에서 자주 반복되는 작업인 만큼 향후 다른 공정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BMW는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고 있지만 초기 투입 규모는 한 자릿수 수준이다. 고전압 배터리 조립과 외장 부품 생산처럼 반복성과 정밀도가 요구되거나 작업자의 신체 부담이 큰 공정에서 현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독일 베를린 마리엔펠데의 디지털 팩토리 캠퍼스에서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를 시험하고 있다. 아폴로는 부품과 모듈을 작업자에게 운반하고 초기 품질검사를 수행하는 등 공장 내 물류와 반복 업무에 우선 투입되고 있다. 현대차는 생산·적용까지 수직계열화…노사 협의 관건 해외 사례의 공통점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특정 공정에 먼저 투입한 뒤 생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점이다. BMW도 피겨02를 차체 공정에서 시험한 뒤 피겨03의 적용 대상을 조립물류로 넓혔다. 현재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직을 대규모로 대체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외부 로봇 업체와 협력해 소수 로봇을 시험하는 BMW·벤츠보다 확장 계획이 크다. 보스턴다이내믹스를 계열사로 두고 로봇 개발부터 생산, 공장 적용까지 직접 추진하며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로봇 생산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결국 국내 도입 과정에서는 로봇 투입 여부뿐 아니라 적용 공정과 규모, 작업자의 직무 전환, 생산성 향상에 따른 인력 운영 방안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해외 사례처럼 제한된 공정에서 단계적으로 검증하더라도 국내 공장으로 확대하기에 앞서 고용과 근로조건에 미칠 영향을 놓고 충분한 노사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6.07.18 09:57류은주 기자

금융위, 회계 위반 기업에 과징금…영풍 204억·고려아연 84억

금융위원회가 회계기준을 위반한 기업 대상 제재를 의결하고 영풍과 고려아연에 각각 과징금 204억원, 84억원을 부과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제13차 회의를 열고 이들 기업에 대한 최종 과징금 부과액을 결정했다. 영풍에는 204억7410만원, 전 대표이사 등 4명에게는 15억1150만원을 결정했다. 고려아연에 대해서는 84억2810만원, 대표이사 등 2명에게는 7억6320만원을 부과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영풍은 제련소 주변 지역 오염 토양 정화 명령과 관련해 법적 정화 의무가 명확한데도 2021~2022년 이를 충당 부채로 인식하지 않았다. 2023~2024년에도 법규상 허용되지 않은 정화방식으로 충당 부채를 산정해 과소계상했다. 과거 영풍 석포제련소는 중금속 카드뮴을 낙동강에 유출해 환경부로부터 28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후 환경 정화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충당부채를 쌓았는데, 이 규모를 재무제표에 축소 처리한 것이다. 또한 영풍은 석포제련소 주변 임야의 오염 토양과 제련소 1·2공장 건축물 하부의 오염 토양을 정화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충당부채를 인식하지 않았다. 지하수 정화 관련 충당 부채도 과소계상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이날 영풍의 전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 권고 상당 등의 조치도 의결했다. 금융위는 회계처리 기준을 어겨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고려아연에도 84억281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고려아연은 금융상품과 관계기업 투자의 공정가치와 회수 가능액이 감소했음에도 관련 평가 손실을 과소 계상했고, 해외 종속회사 영업권 등에 손상이 발생했는데도 손상차손을 인식하지 않았다. 종속회사가 발생한 전환사채 관련 주요 내용을 제공하지 않는 등 감사인의 외부감사를 방해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회계기준 위반이 적발된 한결엘에스에는 과징금 2억850만원, 명가유업에는 3억1390만원 등을 결정했다.

2026.07.18 09:36김윤희 기자

우주서 첫 엑스레이 촬영…"우주인 건강관리 새 길 열렸다" [우주로 간다]

소형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로 우주비행사의 건강 관리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확인됐다. 2025년 스페이스X 프램2(Fram2) 미션에 참여한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세계 최초로 의료용 엑스레이 촬영에 성공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4일(현지시간) 영상의학 분야 권위 학술지 '라디올로지(Radiology)'에 게재됐다. 그 동안 우주비행사들은 부상 진단을 위해 주로 초음파 장비를 사용해 왔다. 초음파는 음파가 통과할 매질이 필요하지만, 엑스선은 진공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엑스레이 장비는 크고 무거우며 전력 소모가 많았고, 움직이는 물체를 선명하게 촬영하기 어려웠다. 우주선이 발사와 대기권 재진입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강한 충격으로 장비가 손상될 가능성도 컸다. 그런데 최근 소형 휴대용 엑스레이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주에서도 의료용 엑스레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메이요 클리닉 항공우주의학 조교수인 셰이나 기포드 박사는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는 태양광으로 구동할 수 있고 의료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은 2025년 3월 31일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 우주선을 타고 3박 4일간 지구 궤도를 비행한 민간 우주 임무 프램2에서 진행됐다. 의료 전문가가 한 명도 탑승하지 않은 가운데 승무원 4명은 발사 전 약 4시간 동안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 사용 교육을 받은 뒤, 궤도에 진입해 직접 엑스레이 촬영을 수행했다. 촬영된 영상은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돼 필름 현상 없이 즉시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지구 귀환 후 의료 전문가 3명이 우주에서 촬영한 엑스레이 영상과 발사 전 지상에서 촬영한 영상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지상에서 촬영한 영상의 품질이 다소 우수하긴 했지만, 우주 촬영 영상 역시 골절 등 부상을 진단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비의 내구성도 입증됐다.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는 크루 드래곤을 통해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발사와 귀환 과정의 큰 충격에도 외관에는 경미한 손상만 발생했다. 프램2 승무원들은 장비가 사용하기 쉽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에는 우주선 내부에 보다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포드 교수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휴대용 시스템이 발사 전 시험을 통과했고, 최소한의 교육만으로도 승무원이 우주에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우주에서 최초로 사람과 장비를 대상으로 엑스레이 촬영에 성공함으로써 궤도상 방사선 촬영의 실현 가능성과 함께 승무원 건강 관리 및 장비 점검을 위한 새로운 진단 기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휴대용 엑스레이의 활용 범위는 의료 분야에만 그치지 않는다. 전자 장비와 우주복의 손상 여부를 점검하거나 오작동하는 위성의 문제를 진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달 탐사차에 탑재해 달 표면을 분석하는 데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포드 박사는 앞으로 장비의 소형화가 다음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대용 영상 시스템의 크기를 더욱 줄이고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켜 미래 우주 탐사 임무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18 09: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는 지금] AI 에이전트 늘수록 비용 '눈덩이'…코히어, SaaS 비용 구조 정조준

기업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실험 단계를 넘어 상시 업무로 확대되면서 모델 성능뿐 아니라 운영비와 통제권이 주요 경쟁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토큰 사용량과 인프라 비용이 빠르게 늘자 외부 AI를 빌려 쓸지, 기업이 직접 통제하는 환경에 구축할지를 둘러싼 선택도 중요해지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토큰 가격만으로 기업의 실제 AI 비용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AI 총소유비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자의 질문 하나에도 문서 검색과 추론, 도구 호출, 재시도, 검증 과정이 이어지면서 여러 차례 모델 호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코히어는 최근 공식 뉴스룸에서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자료를 공개했다. 특히 검색증강생성(RAG)과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면 비용 구조는 더 복잡해진다. 긴 문맥을 입력하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거나 에이전트가 작업을 반복할수록 토큰 소비와 인프라 비용은 함께 늘어난다. 이에 코히어는 모델 사용료뿐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률과 처리량, 응답 속도, 저장장치, 네트워크, 보안 비용까지 포함해 AI 총소유비용을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규모 추론 환경에서 자체 인프라의 비용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는 근거도 함께 제시했다. 코히어가 공개한 레노버 자료에 따르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경우 자체 H100 서버의 100만 토큰당 비용은 약 0.11달러로, 유사한 클라우드 인스턴스의 약 0.89달러와 프런티어 모델 API의 약 2달러보다 낮았다. 다만 장비를 지속적으로 가동한다는 전제가 붙어 수요가 적거나 변동성이 큰 기업은 API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편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코히어도 모든 AI 인프라를 직접 보유하기보다 학습과 실험, 단기 수요에는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반복적인 추론 업무는 기업이 통제하는 환경에 배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코히어는 "초기 실증이나 수요가 불규칙한 업무에는 API와 클라우드가 유리하지만, 상시 가동되는 대규모 추론 업무는 자체 인프라가 비용 예측과 통제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업체가 100만 토큰당 얼마를 청구하느냐가 아니라 AI를 운영하고 보호하며 확장하는 데 전체적으로 얼마가 드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코히어가 주장한 것은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추진하는 AI 확장 전략과 대비된다.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들과 SAP, 서비스나우 등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와 권한, 워크플로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고객이 별도 모델이나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업무를 자동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CRM 기업들은 영업과 마케팅, 고객 서비스 데이터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하고 사용자 수나 실행량에 따라 비용을 부과하는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SAP는 재무와 인사, 구매, 공급망 등 기업 업무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있으며, 서비스나우도 IT와 고객 서비스, 인사 업무를 중심으로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들 기업의 전략은 AI 모델과 데이터, 업무 실행 환경을 하나로 묶어 도입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객은 별도 인프라나 모델 운영 조직 없이 AI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지만, 사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기존 SaaS 라이선스와 AI 기능 이용료, 에이전트 실행량, 데이터 플랫폼 비용을 함께 부담할 수 있다. 이처럼 AI 에이전트가 핵심 업무에 깊이 들어갈수록 비용 문제는 공급업체 통제권과도 연결된다. 특정 SaaS 플랫폼에 데이터와 업무 절차, 에이전트 실행 기능이 집중되면 가격 인상이나 과금 체계 변경에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이에 코히어는 SaaS 중심의 AI 운영 구조에 프라이빗 AI와 기업 전용 배포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등이 범용 프런티어 모델의 성능과 개발자 생태계를 앞세우는 데 비해 코히어는 기업이 모델 배포 환경과 데이터 흐름을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코히어는 "가장 중요한 AI 역량을 다른 회사의 모델과 칩, 데이터센터에 의존한 채 토큰 단위로 비용을 낸다면 그 역량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빌려 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8 09:02장유미 기자

"손짓하면 공이 온다"…AI 농구 코치 '캐리' 등장

오랫동안 반복 훈련과 미리 설정된 프로그램에 의존해 온 농구 훈련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최근 소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는 AI 농구 코치 '캐리(Carry)'를 최근 소개했다. 기존 농구 슈팅 머신은 다양한 각도로 공을 발사해 훈련을 지원하지만, 실제 경기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 농구 경기에서 슛은 선수의 움직임과 경기 흐름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존 장비로는 슈팅 기술을 익힐 수는 있어도 실제 경기 감각을 기르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루미스타(Lumista)가 개발한 캐리는 실시간 AI 코칭과 컴퓨터 비전 기반 슛 트래킹 기술을 결합한 훈련 시스템이다.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난이도와 훈련 템포, 패스 및 슈팅 방식을 자동으로 조정하며 실제 경기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다. 제품에는 손잡이와 바퀴가 장착돼 혼자서도 쉽게 옮길 수 있으며, 무게는 35㎏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트렁크에 실을 수 있어 다양한 훈련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다. 리모컨이나 별도 조작 장치도 필요 없다. 플레이어가 원하는 위치로 이동해 간단한 손짓을 하면 AI 생체인식 기술이 위치를 인식하고, 선수의 자연스러운 리듬에 맞춰 패스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기계적인 반복 훈련이 아닌 실제 경기와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캐리에는 총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3개의 외부 카메라는 2K HD 영상으로 선수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나머지 1개 카메라는 골대를 향해 날아가는 공과 림을 통과한 뒤 떨어지는 공의 궤적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훈련 중 선수와 슈팅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다. AI 비전 기술과 고성능 모터 시스템을 결합해 사람의 패스와 유사한 속도와 스핀, 높이를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최대 패스 거리는 10m, 최대 스핀 속도는 500RPM이며, 패스 간격은 2.5초로 빠른 훈련이 가능하다. 최대 5명이 동시에 훈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같은 세션에서 번갈아 패스를 받을 수 있다. 화면에는 실시간 점수와 순위표가 표시되며, 멀티볼 모드에서는 최대 4개의 공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AI 카메라는 최대 5명의 선수를 동시에 추적해 슈팅 궤적과 백스핀, 코트 위치, 득점 등을 분석한다. 훈련은 10인치 터치스크린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세션을 관리하고 훈련 설정을 변경할 수 있으며, AI가 생성한 코칭 리포트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거리와 코트 위치, 슈팅 패턴 등에 따라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AI 코치는 선수의 강점과 약점, 움직임과 포지셔닝을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맞춤형 훈련 계획을 제시한다. 안전 기능도 갖췄다. 기기 주변에 설치된 AI 안전 센서가 보호 구역 내 사람의 접근을 감지하면 공 전달을 즉시 중단해 사고를 방지한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전원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 연속 사용도 가능하다. 현재 캐리는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다. 얼리버드 판매가는 2499달러(약 372만원)이며, 권장 소비자 가격은 4999달러(약 746만원)다. 자금 조달과 생산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2026.07.18 08: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정답 자판기서 '맥락 디자이너'로...AI 시대 리더 생존법

지난 1편에서 우리는 주니어의 실무 실행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AI 앞에서 리더들이 어떻게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지엽적인 오류에 집착하는 할루시네이션 헌터로 퇴행하는지 짚어봤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리더들이 수년간 뼈를 깎는 노력으로 축적해 온 경험은 모두 폐기처분돼야 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낡은 '경험 권력'이 무너졌다는 것은 경험 자체가 무가치해졌다는 뜻이 아니다. 그 경험이 조직 내에서 발현되는 인터페이스가 실무적인 '정답 티칭'에서 비즈니스적인 '맥락 코칭'으로 완전히 바뀌어야 함을 의미할 뿐이다. 생성형 AI의 치명적 사각지대, '현실의 맥락'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보편적이고 논리적인 팩트와 초안을 도출하는 데는 압도적인 능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모니터 밖의 현실에서 벌어지는 복잡다단한 맥락을 읽어내는 데는 철저히 무능하다. 예컨대 특정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타 부서와 얽혀 있는 미묘한 정치적 이해관계, 경영진이 공식적인 텍스트 이면에 숨겨둔 진짜 전략적 의도, 시장의 비합리적인 변동성, 혹은 업무를 수행하는 팀원의 표정에서 묻어나는 미세한 번아웃 징후 등은 아무리 뛰어난 초거대 AI라도 서툴 수밖에 없는 사각지대다. 오직 그 조직에서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온몸으로 겪어낸 '인간 리더'만이 이 보이지 않는 선들을 읽어낼 수 있다. AI가 주니어에게 무결점의 구슬(데이터와 초안)을 무한대로 만들어주는 도구라면, 리더는 그 파편화된 구슬들을 우리 회사의 고유한 현실에 맞게 꿰어 보배로 만드는 사람이어야 한다. 빨간펜을 꺾고 '맥락 디자이너'로 진화하라 따라서 리더는 이제 팀원에게 완벽한 해답을 내려주던 거대한 정답 자판기의 역할에서 과감히 물러나야 한다. 대신 올바른 질문을 통해 조직의 숨은 맥락을 연결하는 맥락 디자이너로 거듭나야 한다. 주니어가 챗GPT를 활용해 1시간 만에 뽑아온 신사업 기획서 앞에서, 리더는 지엽적인 수정 작업이나 검수에서 나아가 고차원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제안의 데이터는 완벽하지만, 이번 분기 우리 회사 CFO의 보수적인 예산 기조를 설득할 수 있을까?" "이 새로운 기능이 영업팀의 기존 업무 프로세스와 충돌하여 현장의 반발을 사지는 않을까?" "이 프로젝트가 실패했을 때, 우리가 챙길 수 있는 플랜 B의 런웨이는 충분한가?" 기계가 실행의 영역을 완벽하게 보완해 줄수록, 리더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조율과 공감, 그리고 방향성 설정'이라는 본질적인 리더십의 영역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정답을 주는 사람에서, 질문을 통해 조직의 입체적인 맥락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진화하는 것. 이것이 바로 AI 시대에 리더의 묵직한 경험이 가장 빛나게 다시 쓰이는 생존법이다. 시속 200km의 실무, 1년에 한 번 도장 찍는 낡은 시스템 하지만 개인 리더십의 진화만으로는 이 거대한 파도를 온전히 넘을 수 없다. 여기서 우리는 조직 운영의 더 거시적이고 본질적인 모순에 직면하게 된다. 현장 실무의 속도는 생성형 AI를 만나 시속 200km로 빨라졌고, 리더의 역할마저 '지시와 통제'에서 '맥락의 조율'로 근본적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그런데, 이토록 역동적으로 변해버린 조직을 관리하고 평가하는 기업의 시스템은 과연 어떠한가. 대다수 기업은 여전히 1년에 단 한 번, 연초에 수립해 박제해 둔 목표를 연말에 몰아서 회고하는 1950년대 산업화 시대의 산물, 목표관리제(MBO)나 연 단위 KPI 평가 시스템으로 AI 시대의 인재들을 통제하려 들고 있다. 실무 혁신을 가로막는 아날로그 톨게이트를 없애고 하이패스망을 깔아야 할 시점에, 정작 조직 전체를 이끄는 성과 관리 제도는 1년에 한 번 정산하는 낡은 주판을 튕기며 변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격이다. 통제의 빈자리를 채울 '연속적 동기화'의 필요성 실무의 속도가 기계의 속도로 비약적으로 빨라졌다면, 조직의 목표를 정렬하고 궤도르 수정하는 주기 역시 그에 맞춰 연속성을 가져야만 한다. 리더가 팀원과 정기적으로 마주 앉아 실무의 병목을 파악하고, 경영진의 전략적 의도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는 지속적인 소통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리더는 결코 맥락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경험 권력'의 익숙한 인터페이스가 허물어진 지금, 기업에게 남겨진 진짜 과제는 단순히 중간관리자들에게 새로운 AI 툴 활용법을 며칠에 걸쳐 교육하는 것이 아니다. 무너진 통제의 빈자리를 채우고, 파편화된 실무를 조직의 맥락으로 묶어낼 '새로운 성과 관리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일이다. 박제된 연말 평가에 매몰되는 것에서 벗어나, 리더와 구성원이 지속적으로 교감하며 조직의 방향성을 맞추는 연속적 동기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 이것이 바로 다가오는 10배 도약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3편에서는 이 낡은 MBO(목표관리제)가 현장의 '정보 역전' 현상과 맞물려 어떻게 조직의 혁신을 옭아매고 있는지, 그 뼈아픈 모순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보겠다.

2026.07.18 08:30김필재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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