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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 개인정보 유출…전화번호·여권정보도 포함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에서 성명, 휴대전화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를 포함한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일부 이용자는 여권번호와 여권 만료일까지 유출 정보에 포함됐다. 29일 마이리얼트립에 따르면 회사는 공지사항을 통해 이달 25일경 외부의 권한 없는 자에 의한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인해 여행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안내했다. 마이리얼트립 측은 “유출 사실을 확인한 즉시 비정상적인 접근을 차단하고 관련 시스템을 점검·보완했으며 탐지·차단 체계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령이 규정한 절차에 따라 관계기관에 신고했으며 향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이 있는 경우 신속히 후속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생년월일, 성별, 암호화된 비밀번호, 여권번호, 여권 만료일로 파악된다. 여권번호와 여권 만료일은 일부 여행자의 정보만 유출됐다. 마이리얼트립은 신용카드정보와 같은 결제수단 정보나 예약·구매 내역 등은 유출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마이리얼트립은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회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어떤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끝으로 마이리얼트립은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안내했다. 마이리얼트립을 사칭한 문자·전화·이메일 등에 주의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누르지 않는 방식이다. 회사는 안전을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2026.10.29 15:29박서린 기자

[컨콜] 삼성SDS "내년 브리티웍스 공공 매출 두 배로…사용자 50만 명 이상 목표"

삼성SDS가 내년 인공지능(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 공공 사용자를 50만 명 이상으로 늘리고 공공 부문 매출을 올해 두 배 이상으로 키운다. 기업용 AI 플랫폼 '패브릭스'도 계열사 사용자를 확대하며 AI 서비스 공급에 속도를 낸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은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공사, 공공기관으로 사업을 확대해 공공 부문 사용자 수를 약 50만 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리티웍스는 메일과 메신저, 파일 공유 등 협업 기능에 AI를 결합한 서비스다. 삼성SDS는 현재 중앙부처 14곳에서 사용자 약 18만 명을 확보했다. 회사가 제시한 점유율은 정부 '온AI' 도입을 확정한 중앙부처 전체 대상 사용자 기준 약 78%다. 4분기에는 추가로 11개 부처가 도입을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연말까지 중앙부처 사용자 25만 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청 등을 포함한 현재 공공 전체 사용자는 33만 명이다. 공공 시장 확대에는 지난 21일 출시한 AI 비서 '브리티 코워크'를 활용한다. 코워크는 사용자 지시에 따라 자료 검색과 분석, 문서 작성, 메일 전달 등 여러 단계에 걸친 업무를 계획하고 수행한다. 브리티웍스뿐 아니라 다른 업무 시스템과도 연결해 업무를 자동화한다. 삼성SDS는 공문서와 보도자료, 국회·감사 대응 자료 등 행정 업무에 맞춘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해진 문서 양식과 업무 절차에 따라 자료 검색부터 최종 문서 작성까지 지원하고 도입 기관에서 AI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송 사업부장은 "내년에는 관계사 사용자를 넘어서는 공공 사용자 수 확보를 통해 공공 부문 매출도 올해 대비 2배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열사에서는 패브릭스 확산을 추진한다. 김종필 삼성SDS AX센터장은 현재 약 9만 명인 계열사 사용자를 점진적으로 26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패브릭스 2.0은 여러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활용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질문 특성과 비용에 맞춰 AI 모델을 선택하는 'AI 게이트웨이' 기능을 제공해 고객이 AI 사용 비용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김 센터장은 "대외는 구축 사업을 대상으로 모든 기업의 AX 실현을 위한 에이전트 개발·활용·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29 15:27김동원 기자

[컨콜] 현대차 "테슬라식 잦은 가격 인하 안 해…월 납입금 낮춰 대응"

현대자동차가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 업체의 국내 시장 확대에 맞서 잦은 가격 인하보다 금융상품과 서비스망, 신차를 앞세워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판매 가격을 수시로 조정하면 중고차 잔존가치와 기존 고객의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9일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와 테슬라가 빠르게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은 맞다"며 "현대차도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여러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그러나 테슬라와 일부 중국 업체처럼 판매 가격을 빈번하게 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단기적인 가격 인하가 판매량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존 차량의 중고차 가치가 떨어지고 고객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테슬라나 중국 완성차 업체처럼 가격을 수시로 조정하는 것은 중고차 가치와 고객과의 약속을 훼손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가격 자체를 자주 바꾸기보다 금융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대캐피탈과 연계한 잔존가치 보장형 할부 등을 활용해 월 납입금을 낮추고 있다. 자체 금융회사가 없는 중국 완성차 업체보다 금융상품 설계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는 잔존가치를 활용한 할부상품을 통해 월 납입금을 중국 업체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으로 낮춰 운영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차 가격은 생산 원가만으로 결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쟁 차종의 가격과 소비자 조사를 통해 확인한 가격 수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가격을 결정할 때 원가뿐 아니라 시장에서 경쟁 차종과의 비교, 사전 소비자 조사를 통한 가격 수용 여부 등을 모두 고려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서비스망에서 중국 완성차 업체와 테슬라를 상대로 '초격차'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중국 업체와 초격차를 벌려놓고 있는 부분은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고객 관리"라며 "현대차는 국내에 1000곳이 넘는 서비스 거점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서비스 거점당 등록 차량은 약 290대인 반면 테슬라는 거점당 1만2000대가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고 차량의 입고부터 출고까지 걸리는 기간도 현대차는 평균 5일 안팎이지만 테슬라는 1~2주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품 공급 능력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필요한 부품의 92%를 1시간 이내, 99%를 하루 이내 공급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일부 부품 확보에 1~2주 가량 걸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이를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차 투입도 확대한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아반떼와 투싼, GV90 판매를 본격화하고 GV80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G80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 G90 부분변경 모델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아이오닉 3 판매를 시작하고 투싼과 베이온 등 지역 주력 모델을 투입한다. 북미와 중국, 인도에서도 시장 특성에 맞춘 신차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연도별 신차 출시 계획이 상당히 많이 잡혀 있다"며 "가격을 빈번하게 내리기보다 신차와 금융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5:26김재성 기자

여야, 플랫폼 노동 안전망 입법 속도…"정기국회 내 성과"

여야가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등 기존 노동법의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망 입법에 속도를 낸다. 국민의힘이 정기국회 내 입법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근로자 추정제와 기본법을 연계하고 소득 공백과 안전 문제에 대응할 구체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호 사각지대 해소에 공감…여야 공동 입법 논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야가 함께 만드는 플랫폼 안전망 제도화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다양한 고용 형태의 확산으로 기존 법과 제도가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는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와 안전망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처럼 기존의 법과 제도가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변화하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 그 공백의 고통은 특히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접근 방식이나 디테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사각지대에 놓인 일하는 사람들을 지켜내겠다는 입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같다”며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가시적인 입법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허영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정기국회 내 양당 법안의 합의 처리를 위해 협의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노동법의 보호 한계…기본권 보장·공제회 지원 제안 발제에 나선 권혁 고려대 교수는 노동의 디지털화로 사용자 개념이 희석되고 노동자 간 연대가 약해지면서 기존 노동법의 보호 방식이 충분히 작동하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사용자에게 의무를 부과해 노동자를 보호하는 방식과 함께 국가가 적극적으로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누가 보호할 것인가,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의 문제는 남아 있다”며 공제회를 새로운 연대의 기초적인 모델로 제시했다. 국가의 지원을 바탕으로 종사자들이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과도한 경쟁과 과로를 줄이는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하자는 구상이다. 그는 “이 사업을 통해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공정하게 사회적인 부담을 하면서 이들의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귀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계약 형식과 관계없이 실질에 따라 근로자성을 판단한다는 원칙은 확립돼 있지만, 새로운 고용 형태가 나타날 때마다 개별적으로 법적 분쟁을 거쳐야 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기본법이 후속 법률과 정책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로자성 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고용 형태의 일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안전과 사회보장, 알고리즘 관리의 투명성, 신속한 분쟁 해결 등을 기본법과 개별 법령의 정비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정제·기본법 함께 가야”…보호 실효성·재원 분담 과제 이어진 토론에서는 근로자성을 다투는 과정의 입증 부담을 낮추는 근로자 추정제와 '일하는 사람 기본법'을 어떻게 연결할지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남궁준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추정제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추상적인 평가보다 구체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입증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업 조직 안에서 상시적인 업무를 수행하는지, 배달 주문을 거절했을 때 불이익이 있는지 등 확인 가능한 사실을 토대로 입증책임을 나누자는 취지다. 송명진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사무처장은 근로자 개념을 넓히더라도 기존 노동법으로 보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본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노동법으로 보호받아야 할 사람이 기본법의 낮은 수준의 보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자 추정제가 함께 패키지로 입법돼야 한다”며 기본법이 기존 노동관계법의 보호 수준을 낮추거나 적용을 회피하는 근거가 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철성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플랫폼 종사자의 범위와 일하는 방식이 다양한 만큼 보호 대상과 수단을 세밀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제회는 가입을 자율로 할지 의무로 할지, 재원을 누가 부담할지, 산업 침체로 다수 종사자의 소득이 동시에 줄었을 때 감당할 수 있을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10.29 15:26김민아 기자

거미도 사람처럼 렘수면…잠 부족하면 보충한다

거미도 인간처럼 렘(REM)수면을 경험하며, 잠이 부족하면 이를 보충하려는 행동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매체 기가진과 사이언스얼럿은 독일 본대학교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행동생태학자 나디아 가이거와 다니엘라 C. 뢰슬러는 "거미의 수면 구조와 조절 방식이 척추동물의 수면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 놀라웠다"고 밝혔다. 2022년 연구서 포착된 깡충거미의 렘수면 유사 행동 연구진은 앞서 2022년 깡충거미의 일종인 '에바르차 아르쿠아타(Evarcha arcuata)'가 렘수면과 유사한 상태를 보인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거미는 눈꺼풀이 없어 안구 움직임을 관찰하기 어렵지만, 깡충거미는 시선을 옮길 때 망막을 움직이는 특징이 있어 관련 연구에 활용된다. 연구진이 적외선 카메라로 관찰한 결과, 실험 대상 거미들은 밤마다 거꾸로 매달린 채 15~20분 간격으로 약 80초 동안 망막과 다리를 움직였다. 이는 뇌 활동이 활발해지고 안구와 사지가 움직이는 포유류의 렘수면과 유사한 행동이다. 다만 당시 연구에서는 거미가 실제로 잠든 상태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수면 방해→다음 날 렘수면 유사 행동 80% 증가 뢰슬러와 가이거 연구진은 깡충거미과에 속하는 '포르티아 핌브리아타(Portia fimbriata)'를 대상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호주와 동남아시아 등에 분포하는 이 거미는 높은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적외선 카메라로 거미의 야간 행동을 관찰하고, 밤에 잠을 방해한 뒤 다음 날 행동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살펴봤다. 관찰 결과, 주로 낮에 활동하는 이 거미는 밤이 되면 특정한 휴식 자세를 취하고 주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둔해졌다. 또 사지 경련과 입 주변의 떨림, 망막 움직임 등 렘수면과 유사한 행동을 주기적으로 보였다. 연구진은 거미의 수면을 방해하기 위해 밤에 사육장에 살아 있는 초파리 25마리를 넣었다. 그 결과 다음 날 밤 거미가 렘수면과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시간은 수면을 방해하지 않았던 밤보다 약 80% 증가했다. 수면 부족 이후 렘수면이 늘어나는 현상은 '렘수면 반동(REM rebound)'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거미에게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점이 실제 수면 상태를 경험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무척추동물에서 렘수면 반동 현상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때문에 이번 발견이 특히 흥미롭다”고 밝혔다. 거미도 꿈꿀까…학습·기억과의 연관성 주목 다만 거미에게 렘수면과 유사한 수면 단계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실제로 꿈을 꾸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포르티아 핌브리아타의 뛰어난 인지 능력을 고려할 때 이러한 수면 단계가 학습과 기억의 정착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신경 구조가 인간과 크게 다른 무척추동물에서도 수면 조절 방식이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수면의 진화적 기원과 동물의 뇌에서 수면이 수행하는 역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10.29 15:2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크리니티, AI정부 시대 공공메일 새 역할 제시…"메일은 AI 정부 데이터 인프라”

AI SaaS 메일보안·메일협업 전문기업 크리니티(대표 유병선)가 28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6 K-오픈소스 AX'에서 AI 정부 시대 공공메일의 역할과 새로운 보안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오픈소스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크리니티 BX사업부 윤석주 대표는 'AI 정부의 데이터 인프라, 메일: N2SF·SBOM·MCP로 본 공공메일 AX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공공 IT 환경의 변화 속에서 메일이 갖는 전략적 가치와 새로운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최근 공공 IT 환경은 AI와 클라우드 활용 확대에 따라 기존 시스템 중심 보안에서 데이터 중요도와 활용 목적에 따른 보안 체계로 변화하고 있다. 국가 망 보안체계(N2SF)는 획일적인 망분리에서 데이터 등급별 차등 보안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강화를 위한 SBOM 관리와 AI 에이전트의 시스템 연계를 위한 MCP(Model Context Protocol) 등도 새로운 요구사항으로 부상했다. 크리니티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메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메일은 공공기관의 일상적인 업무 소통 수단이면서 동시에 개인정보, 정책 자료, 비공개 문서 등 다양한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동하는 핵심 업무 인프라다. 공개·민감·기밀 등 서로 다른 보안 등급 정보가 하나의 시스템에서 교환되는 만큼, 데이터 중심 보안 체계를 적용하는 데 중요한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윤석주 크리니티 BX사업부 대표는 특히 AI 정부 전환 과정에서 공공메일이 갖춰야 할 세 가지 기준으로 ▲데이터 보안 ▲소프트웨어 신뢰성 ▲AI 연계성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N2SF 전환에 따라 공공메일은 데이터 등급별 접근 통제와 정보유출 방지, 보존 및 감사 체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단순히 외부 위협을 차단하는 것을 넘어 어떤 정보가 누구에게 전달되고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보안 범위가 확대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신뢰성 측면에서는 SBOM을 통한 공급망 보안 관리가 중요해졌다. 오픈소스와 외부 소프트웨어 구성요소 활용을 확대하면서 제품에 포함된 구성요소를 식별하고, 새로운 취약점이 발견됐을 때 영향을 받는 제품과 버전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체계가 요청된다. 크리니티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크리니티메시징 ▲스팸브레이커 ▲메일브레이커 ▲크리니티아카이빙 등 주요 제품군에 SBOM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빌드 과정에서 구성요소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취약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점검, 제품 업데이트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공공 소프트웨어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AI 연계 역시 공공메일의 새로운 과제로 제시됐다. 공공기관이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더라도 기존 업무 시스템을 모두 교체하기는 어려운 만큼,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AI가 필요한 업무 정보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식이 중요해졌다. 크리니티는 MCP를 활용해 기존 메일 시스템을 다양한 AI 환경과 연결하는 기술적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공공기관이 특정 AI 모델이나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고 자체 AI 플랫폼과 기존 업무 시스템을 연계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 권한과 데이터 등급에 따른 접근 통제, 외부 전송 제한, 감사 이력 관리 등 보안 체계가 함께 적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니티는 1998년 설립 이후 공공메일과 메일 보안 분야에서 기술과 사업 기반을 축적해 왔다. 공직자 통합메일을 비롯한 공공기관 메일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수신 보안과 발신 정보유출 방지, 아카이빙, 클라우드 메일 등 메일 전 주기에 걸친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공공기관이 기존 업무 환경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보안 정책과 AI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크리니티가 차별화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다. 크리니티는 앞으로 N2SF 기반 데이터 보안, SBOM 기반 소프트웨어 신뢰성 확보, MCP 기반 AI 연계를 중심으로 공공메일 AX 사업을 확대한다. 관련 기술기업 및 오픈소스 생태계와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석주 크리니티 BX사업부 대표는 “AI 정부로의 전환은 새로운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기존 업무 시스템에 축적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AI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일은 공공기관 업무와 데이터가 축적되는 핵심 인프라다. 크리니티는 공공메일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데이터 보안과 소프트웨어 신뢰성, AI 연계를 아우르는 공공메일 AX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8년 설립한 크리니티는 기업메일과 메일보안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업무 소통 환경을 지원해 왔다. 공공 클라우드 메일 서비스 '크리니티 G-Cloud 공공메일'을 비롯해 웹메일 솔루션 '크리니티메시징', 스팸 차단 솔루션 '스팸브레이커', 개인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 '메일브레이커', 메일 아카이빙 솔루션 '크리니티아카이빙' 등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2026.10.29 15:20방은주 기자

[컨콜] 삼성SDS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2031년 연매출 1조원 이상 전망"

삼성SDS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확대해 2031년부터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전력을 확보하고 해외에서는 AI 인프라 기업 투자로 사업 기회를 넓힌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31년까지 누적 500메가와트(MW)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00MW 목표를 달성하면 2031년부터 연매출 1조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DBO는 고객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구축한 뒤 운영까지 맡는 사업이다. 삼성SDS는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설계부터 운영까지 제공하는 사업 역량을 앞세워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 전력 확보 문제에는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해 대응한다. 신규 전력 확보가 어려운 만큼 협력사가 이미 확보한 전력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고 수행 경험을 쌓아 대규모 사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MW 이상 데이터센터 DBO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개념 설계와 설비 구축, 운영까지 연결하는 역량을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참여한다. 삼성SDS를 포함한 삼성 6개사는 헬릭스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헬릭스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부지와 전력, 네트워크를 구축·보유·운영하고 대형 클라우드 기업 등에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SDS는 투자 참여를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에 진입하고 기술과 운영 경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사업부장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며 "글로벌 고객사가 국내에 진출할 때 우리와 함께 협력할 기회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29 15:16김동원 기자

컴투스홀딩스 '소울 스트라이크', 첫 시즌제 콘텐츠 '둠스데이' 개시

컴투스홀딩스의 방치형 키우기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가 첫 번째 시즌 콘텐츠 '둠스데이'를 공개하고 전용 장비와 한정 동료 등 대규모 성장 시스템을 추가했다.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소울 스트라이크'에 첫 시즌 콘텐츠 둠스데이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첫 번째 시즌은 정복자 필드에서 개막해 다음해 1월 27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둠스데이 콘텐츠에서는 시즌 경험치와 시즌 영혼을 획득할 수 있으며, 시즌 영혼은 영혼구를 통해 강력한 유일 장비를 소환하는 데 사용된다. 시즌 한정 보스 종말의 사도가 순차 등장하며, 처치 시 기존 대비 강화된 성능을 지닌 시즌 보석을 얻을 수 있다. 시즌 유일 장비와 보석은 추가 능력치를 부여해 캐릭터 육성을 돕는다. 전력 강화를 위한 신규 수집 요소도 함께 적용됐다. 랜스를 활용해 화염 공격을 펼치는 신규 한정 동료 '소피아 : 잿빛'과 다수 적을 타격하는 신규 스킬 '아스트랄 스파이어'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유일 등급 펫 '샤르', 유물 '균열의 파편'도 새롭게 도입했다. 시즌 오픈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14일 출석 이벤트를 통해 접속만으로 신규 동료, 스킬, 유물, 펫을 모두 제공하며, 주요 시즌 재화를 얻을 수 있는 로드맵 이벤트와 성장 레이스를 운영한다. 이용자는 콘텐츠와 이벤트 참여를 통해 시즌 전용 픽업 소환권을 최대 6000장까지 확보할 수 있다.

2026.10.29 15:15진성우 기자

OCI홀딩스, 4분기 연속 흑자…폴리실리콘도 적자 탈출

OCI홀딩스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판매 회복과 도시개발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OCI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20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흑자 흐름이 이어지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소재 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 판매 회복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분기 영업흑자를 냈다. OCI테라서스 연간 생산능력은 3만 5000톤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 신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생산능력에 해당하는 물량은 2029년까지 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미국 정책 변화에 따른 고객사의 관망세는 3분기에도 이어졌다. OCI홀딩스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세부 지침이 12월 초 나오면 공급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폴리실리콘을 웨이퍼로 가공하는 후속 공급망도 준비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OCI테라서스와 베트남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스를 연결해 미국의 금지외국기관 규제에 대응하는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신규 고객사와 미국향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품질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고객사에는 초도 물량을 출하했다. 연내 고객별 전용 생산라인 전환을 마치고 2027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터키·대만 등에서 신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을 확보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미국 발전사업에서는 프로젝트 매각 시점이 분기 실적에 영향을 줬다. 미국 태양광사업 지주회사 OCI엔터프라이즈는 자회사 OCI에너지가 2분기에 반영한 500MW 규모 라사예 프로젝트 매각 수익 기저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OCI에너지는 4분기 중 250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가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가 마무리되고 수익이 반영되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이 경우 올해 프로젝트 매각 규모는 총 750MW가 된다. 앞서 매각한 라사예 프로젝트는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완공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한 곳과 전력구매계약을 협의 중이며, 이후 사업 자금 조달과 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OCI에너지가 텍사스를 중심으로 확보한 개발사업은 총 36개, 8GW 규모다. 태양광 4.8GW와 에너지저장장치(ESS) 3.2GW로 구성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들 사업과 태양광 소재 공급망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개발 자회사 DCRE도 기존 분양 단지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개선됐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에서는 3분기 9단지 1949세대의 분양과 착공을 시작했다. 향후 2단지 716세대도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주주환원도 이어간다. OCI홀딩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약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7만 416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발행주식의 약 0.4%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일은 11월 5일이다. 이는 2024년부터 3년간 발행주식의 5%를 매입·소각하기로 한 정책의 잔여 물량이다. 회사는 이번 소각으로 총 850억원 규모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외 신사업 투자와 자금 흐름 등을 고려하면서 별도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29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6.10.29 15:11류은주 기자

"서치펌 현장 노하우를 강의실로”…맨파워, 연세대 GMBA 정규 수업 진행

글로벌 인재 채용 및 커리어 컨설팅 전문기업 맨파워써치앤컨설팅이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글로벌 MBA(GMBA) 과정에서 전문 서치펌의 실무 역량을 접목한 정규 교과목을 2년 연속 운영한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양 기관의 산학협력은 2025년 1학기 비교과 경력개발 프로그램으로 출발해 학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같은 해 2학기 정규 교과목으로 승격, 올해도 정규 커리큘럼으로 안착했다. 이번 교육은 10월 29일부터 12월 17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해 운영된 'Career Foundation' 과정을 기반으로 경력 설계부터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까지 포괄하는 'Career Development' 교육을 한층 심화했다. 수강생들은 다국적 기업과 글로벌 채용 시장에 대한 구조적 이해를 넓히고, 개인별 직무 역량과 목표에 최적화된 맞춤형 커리어 전략을 구체화하게 된다. 강사진으로는 산업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맨파워써치앤컨설팅의 핵심 컨설턴트들이 직접 참여한다. ▲소비재·헬스케어 분야 인재 채용을 전담해 온 백신명 Talent Delivery팀 리더 ▲프랑스 맨파워에서 다국적 기업의 채용대행(RPO) 프로젝트를 이끈 Mathieu Delangles 컨설턴트 ▲채용·인재 유지·성과관리 분야 HR 컨설팅 및 전문 코칭 역량을 보유한 Rakesh Lazar 컨설팅 매니저가 실무 노하우를 전달한다. 아울러 국내외 유수 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기업 연계 세션'을 병행해, 수강생들이 산업별 최신 채용 동향과 현업 요구 역량을 직접 파악하고 기업 인재 수요에 부합하는 경력 경로를 설계하도록 지원한다. 윤동현 맨파워써치앤컨설팅 대표는 “기업이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고, 인재가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는 전문 서치펌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핵심 자산”이라며 “이런 현장 전문성이 글로벌 MBA 정규 교육과정으로 이어지고, 2년 연속 운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 글로벌 인재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5:04백봉삼 기자

[1보] OCI홀딩스, 3분기 영업익 680억원…흑자전환

OCI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22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26.10.29 15:02류은주 기자

[컨콜] 삼성SDS "패브릭스 2.0 이번 주 출시…기업 AI 한곳서 관리"

삼성SDS가 기업 내 AI 에이전트를 함께 활용하고 비용과 성과까지 관리하는 '패브릭스 2.0'을 선보인다. 부서마다 비슷한 에이전트를 따로 개발하는 낭비를 줄이고 보안과 사용 권한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패브릭스 2.0을 기업 내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를 한 곳에서 활용하고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켰다"며 "금주 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브릭스는 사내 문서와 데이터, 업무 시스템을 LLM과 연결하는 기업용 AI 플랫폼이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자료 검색이나 보고서 작성 등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임직원에게 공유할 수 있다. 삼성SDS는 AI 전환(AX)이 확산될수록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체계도 중요해진다고 봤다. 기업 내 에이전트가 빠르게 늘면서 중복 개발과 보안, 비용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패브릭스 2.0은 임직원이 업무에 필요한 에이전트와 작업 기능을 한곳에서 찾아 활용하도록 돕는다. 이미 만든 에이전트를 다른 부서에서도 활용하면 비슷한 기능을 다시 개발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기업은 사용량과 비용, 성과, 권한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삼성SDS는 수요가 확인된 계열사부터 적용을 확대한다. 현장에서 활용 사례를 확보하고 기능을 보완한 뒤 외부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검증된 사례를 바탕으로 기능을 고도화하여 대외 고객에게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5:00김동원 기자

[컨콜] 부품사 화재에 파업까지…현대차, 3분기 생산 차질로 1조원대 손실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부품 공급 차질과 파업이 동시에 겹치면서 계획했던 생산량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장 생산 감소가 내수뿐 아니라 수출 물량까지 끌어내리면서 약 1조 1000억원의 손익 부담으로 이어졌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9일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추석 연휴로 전년 동기보다 영업일수가 줄어든 가운데 파업 영향까지 더해져 생산량이 계획에 크게 미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생산 차질은 2분기부터 이어졌다. 부품사 화재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3분기 초 재고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였다. 현대차는 3분기 생산을 늘려 부족한 물량을 만회하려 했지만 추석 연휴와 파업이 겹치면서 회복이 늦어졌다. 이에 따라 3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1.3% 감소한 92만 710대에 그쳤다. 국내 판매는 27.2% 줄었고 해외 판매도 8.0% 감소했다. 매출은 45조 1102억원으로 3.4% 줄었다. 이 부사장은 "2분기부터 3분기까지 이어진 국내공장 생산 차질로 국내 판매뿐 아니라 주요 시장에 수출할 물량도 감소했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중동 지역 판매 축소까지 겹쳐 글로벌 물량 감소에 따른 손익 영향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 1000억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감소는 공장 가동률 저하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 주요 시장에서 인센티브가 늘어난 점도 수익성을 압박했다. 현대차는 판매량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를 약 3조 4350억원, 인센티브 상승 등에 따른 부정적인 믹스 효과를 약 6851억원으로 분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3분기에 발생한 원자재 관련 비용 부담은 약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철판과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2분기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앞서 오른 가격이 실제 생산 원가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했다. 구리 등 일부 원자재는 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지정학적 수급 불안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부사장은 "원자재를 조달한 뒤 생산과 선적, 판매를 거쳐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과거 원자재 가격 인상분이 3분기 비용에 반영됐으며 관련 부담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환율과 원가 절감으로 판매 감소 영향을 상쇄했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보다 38원 상승해 약 5000억원의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관세율 차이에 따른 대미 관세 부담 감소와 원가 최적화 활동도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현대차는 원가 절감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증가분 약 5000억원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와 미국 판매 비중 확대도 제품 믹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5% 증가한 2조 6772억원,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오른 5.9%를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손익 감소 등 영향으로 24.2% 줄어든 1조 9317억원에 그쳤다. 금융 부문도 이자 비용 등 영업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18.2% 감소했다. 현대차는 누적된 생산 차질과 원자재 부담을 반영해 올해 도매판매 목표를 415만 8300대에서 400만대로 낮췄다. 영업이익률 목표도 6.3~7.3%에서 5.5~6.5%로 하향 조정했다. 이 부사장은 "이번 가이던스 조정은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이나 수익 창출력의 악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연중 누적된 통제하기 어려웠던 물량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연간 전망에 현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9 15:00김재성 기자

웹젠, 자체 개발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 OST 및 웹소설 공개

웹젠이 자체 개발 중인 서브컬처 신작 게임 '테르비스'의 세계관을 담은 공식 음원과 웹소설을 공개하며 정식 출시 전 지식재산권(IP) 인지도 강화에 나섰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수집형 RPG 테르비스의 애니메이션 PV 삽입곡 2종을 주요 음원 사이트에 발매하고, 웹소설을 비롯한 IP 기반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음원은 테르비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 '더 프레이어 오브 테르비스'와 '드림 인 블루' 총 2종이다. 유튜브 뮤직과 멜론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싱글 앨범 형태로 발매돼 완곡 감상이 가능하다. 더 프레이어 오브 테르비스는 가창곡과 연주곡으로 나뉘며, 한국어 버전은 성우 김보나가, 일본어 버전은 가수 니와 시오리가 불렀다. 드림 인 블루는 일본에서 가수 겸 성우로 활동 중인 아사카가 작사와 가창을 맡았다. 웹젠은 게임 개발 단계부터 다방면의 콘텐츠를 전개하며 테르비스의 브랜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서브컬처 행사인 '코믹마켓'에 5회 연속으로 출품해 캐릭터와 콘텐츠를 알렸으며, 9월부터는 원작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웹소설 '테르비스: 전능의 구현자'를 네이버 시리즈에 선보이고 있다.

2026.10.29 15:00진성우 기자

아이패드 미니 쥐던 '집게손' 어디로…한국서만 슬그머니 뺀 이유

애플이 한국에서만 신형 아이패드 미니 홍보 이미지를 다르게 사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 IT홈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공개한 신형 아이패드 미니 홍보 이미지에서 한국과 다른 국가 간 차이를 두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사용된 이미지에는 제품의 얇은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엄지와 검지로 아이패드 미니를 집어 든 모습이 담겼다. 반면 한국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미지에서는 손가락 부분이 사라졌다. 외신들은 이 같은 조치가 해당 손동작이 한국에서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 크기를 조롱하는 소위 '집게 손' 이미지와 유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이 손동작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일베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동작이 남성 혐오의 상징으로 사용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애플이 한국에서만 특정 손가락 제스처를 홍보 이미지에서 제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이폰 에어 홍보 이미지에서도 한국 웹사이트에는 해당 손동작이 등장하지 않지만, 다른 지역 웹사이트에는 그대로 남아 있다. '집게 손'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넥슨 게임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에 비슷한 손동작이 등장해 논란이 확산했다. 당시 넥슨은 사과와 함께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다국적 기업은 여러 국가의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한 국가에서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표현이나 이미지가 다른 국가에서는 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인사이더는 이번 사례에 대해 애플이 논란이 발생한 뒤 대응하기보다 사전에 이미지 사용을 조정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방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6.10.29 14: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OCI홀딩스, 자사주 150억원어치 소각…주주가치 제고

OCI홀딩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5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 OCI홀딩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7만 416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발행주식 1867만 232주의 약 0.4%에 해당한다. 소각 대상은 지난 2월 11일부터 8월 10일까지 KB증권과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주식이다. 신탁계약 만료 후 회사로 귀속된 물량 전부를 소각한다. 소각예정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현재 해당 주식의 장부가액 기준 약 149억 9990만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11월 5일이며, 관계기관의 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하며, 자본금 감소는 없다.

2026.10.29 14:54류은주 기자

크리에이터 탐색·협업 제안…카페24, '인스타 데이터' 연동

카페24는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 API' 연동을 완료해 브랜드가 자사 서비스에서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를 직접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동으로 카페24를 이용하는 브랜드는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의 정보를 확인하고, 자사 상품과 고객층에 적합한 협업 상대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 API는 메타가 제공하는 공식 기능으로, 브랜드의 크리에이터 탐색과 협업 제안을 지원한다. ▲크리에이터의 프로필 ▲게시 콘텐츠 ▲채널 운영 성과 등을 조회할 수 있으며 검색 조건 설정과 파트너십 메시지 발송 기능도 제공한다. 브랜드는 카페24 관리자 페이지에서 크리에이터별 활동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콘텐츠 종류와 채널 규모 외에도 팔로워가 분포한 ▲국가 ▲연령대 ▲성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조건에 맞는 계정을 검색한 뒤 여러 후보의 데이터를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콘텐츠별 성과를 분석하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조회 수 ▲도달 수 ▲이용자 상호작용 및 참여율 등 메타가 제공하는 지표를 통해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브랜드는 이를 협업 대상 선정이나 이후 진행할 마케팅 캠페인의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협업 제안 역시 카페24 서비스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브랜드가 파트너십 메시지를 보내면 크리에이터는 인스타그램 앱에 마련된 별도 메시지함에서 내용을 확인한다. 개인 이메일 주소를 확보하지 않아도 제안을 전달할 수 있으며, 일반 다이렉트 메시지(DM)와 구분해 확인할 수 있다. 협업으로 만들어진 릴스를 광고에 활용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메타의 '파트너십 광고'를 이용하면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영상을 별도의 광고 콘텐츠로 다시 만들지 않고 상품 홍보에 사용할 수 있다. 카페24는 이러한 방식으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브랜드 자사몰 방문과 상품 구매로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페24는 기존에도 '크리에이터 마케팅'과 '매치메이킹'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협업을 지원해 왔다. 지난 8월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API를 도입했으며, 이번에 인스타그램까지 연동 범위를 확대했다. 향후에는 크리에이터를 찾는 과정과 콘텐츠 성과 분석 기능을 보다 정교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협업을 통해 제작한 콘텐츠가 자사몰 유입과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케팅 서비스와 커머스 기능의 연결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크리에이터 마케팅의 성과는 브랜드와 캠페인에 적합한 협업 대상을 얼마나 정교하게 발굴하는지에서 시작된다"며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 데이터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브랜드가 직접 데이터를 확인하고 협업 대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4:52박서린 기자

고려아연, 美 반도체 공장에 황산 공급 나서…마이크론·인텔과 협의

고려아연이 미국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고순도 황산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려아연은 이달 미국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웨스트 2026'에서 마이크론·인텔·글로벌파운드리스 등과 반도체용 황산 공급 방안을 협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진출 생산 기반은 '프로젝트 크루서블'로 추진하는 통합 제련소다. 고려아연은 이곳에 반도체용 황산 생산라인을 설치해 현지 공급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잠재 고객 수요와 공급 조건을 파악하고, 생산 제품의 품질 검증 등 후속 협의 사항을 논의했다. 반도체용 황산은 웨이퍼를 세정하는 데 쓰이는 소재다. 반도체 제조에 투입하려면 높은 순도뿐 아니라 일정한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이 요구된다. 고려아연은 아연·연 제련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황을 정제해 순도 99.9999% 이상 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하고 있다. 고객사별 협의는 생산시설 위치와 기존 거래 관계에 맞춰 진행됐다. 마이크론과는 아이다호주와 뉴욕주에 추진 중인 반도체 생산시설에 황산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현지 생산시설 구축 계획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양사는 품질과 가격 등 조건을 토대로 협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게르마늄 등 다른 핵심 소재로 협력을 넓히는 방안도 의제로 다뤘다. 인텔과의 논의에서는 원료 특성과 품질 검증이 주요 쟁점이었다. 인텔은 제련 기반 원료로 만든 반도체용 황산의 품질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의 샘플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공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인텔은 애리조나주와 오리건주에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하이오주에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스와는 싱가포르에 공급한 경험을 미국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고려아연은 기존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뉴욕주 생산시설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현지 공급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TSMC의 애리조나주 공장에 대해서는 스미토모화학을 거쳐 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타진했다. 대만 Kanto-PPC와도 기존 TSMC 공급 협력을 논의하고, 미국 진출에 필요한 공급 실적과 고객 기반을 넓힐 방안을 모색했다. 다만 실제 공급까지는 고객별 품질 평가와 가격 등 세부 조건 협의가 남아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에 파악한 수요를 바탕으로 후속 검증을 진행하고, 미국 생산·공급체계 구축과 연계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2026.10.29 14:50류은주 기자

이동 개념 바꾼 'MaaS-Bridge'...시각장애인 등에 '한줄기 빛'

'길을 데이터로 바꾸는 기업' 엘비에스테크(LBStech, 대표 이시완)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여행·관광(Travel & Tourism)'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술성과 디자인, 혁신성을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는 'Travel & Tourism'이 새로 추가된 카테고리였는데, 엘비에스테크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MaaS-Bridge: Accessible MaaS Connectivity'다. 차량 이동과 보행 이동 사이의 단절을 AI와 보행환경 데이터로 연결하는 기술이자 서비스다. 일반적인 내비게이션은 차량이나 도로 중심으로 최적 경로를 찾아주지만, MaaS-Bridge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차량에서 내려 실제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마지막 구간(라스트마일)까지 고려한다. 예를 들어 ▲어디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내려야 하는지 ▲차량 승하차 지점과 보행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계단이나 보도 턱이 있는지 ▲휠체어 이용자·시각장애인·고령자에게 적합한 경로인지 등을 교통·보행 인프라 데이터와 이용자 특성을 AI로 분석해 '모빌리티 포인트'를 제안한다. 특히 엘비에스테크는 스타터업임에도 '마스-브릿지(MaaS-Bridge)'라는 용어를 창안, 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MaaS-Bridge'는 차량 이동과 보행 이동을 연결해 이용자가 실제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게 지원하는 개념으로, AI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구현한다. 즉,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는 차량 출발지와 도착지, 도로 중심의 이동경로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반면 MaaS-Bridge는 차량에서 내린 이후 건물 출입구나 최종 목적지까지 이어지는 보행구간을 함께 고려한다. 세계적으로는 Accessible MaaS, Inclusive Mobility, First/Last-Mile Connectivity, Door-to-Door Mobility 등의 용어로 불린다.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서비스형 모빌리티'를 말하는데, 택시 호출이 대표적이다. 엘비에스테크가 고안한 'MaaS-Bridge'는 사람이 실제 걸어가는 보행 영역 사이에 존재하는 단절을 찾아내고 연결하는 기술이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나 고령자,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유용하다. 이들은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했다고 해서 이동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차량에서 내린 뒤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마지막 구간에 오히려 더 많은 불편이 따를 수 있다. 최종 목적지까지 계단과 경사, 단차 등 장애물이 많기 때문이다. 이는 관광객에도 적용된다. 관광 셔틀이나 승용차에서 내린 뒤 관광지 입구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계단이나 경사, 좁은 보행로, 장애물 등을 만나면 관광 경험 전체가 불편해질 수 있다. 이처럼 차량 이동과 최종 목적지 사이에 존재하는 '마지막 이동'을 연결하는 것이 엘비에스테크가 개발한 MaaS-Bridge의 핵심 개념이다. 단순히 목적지와 가장 가까운 하차 지점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이동 특성과 주변 보행환경, 건물 출입구 위치와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적합한 승하차 지점과 이동경로를 알려준다. MaaS-Bridge 주요 기술...AI기반 보행 환경 데이터 등 기반 MaaS-Bridge는 엘비에스테크가 구축해 온 AI 기반 보행환경 데이터와 정밀 공간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한다. ① 보행환경 데이터 수집: '로드 스캐너(Road Scanner)'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보행로의 폭, 경사, 단차, 노면 상태, 장애물 등 실제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확보한다. ② 건물 접근성 데이터 구축: '도어 스캐너(Door Scanner)' 등을 활용해 건물 출입구, 진입로, 경사로, 계단, 편의시설 등 목적지 접근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 ③ AI 분석 및 데이터 표준화: 수집한 위치정보와 이미지, 보행환경 정보를 검수하고 AI 분석을 통해 구조화된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다. ④ 모빌리티 포인트(Mobility Point) 설계: 이용자의 이동 특성과 주변 보행환경, 목적지 접근성 등을 고려해 승하차에 적합한 지점과 접근 거점을 도출한다. ⑤ 맞춤형 이동경로 분석: 사용자 유형과 이동 제약 요소, 보행환경 조건 등을 반영해 차량 하차 지점부터 실제 목적지까지 이동 가능한 경로를 분석한다. ⑥ 외부 시스템 연계: 구축한 공간정보는 API·SDK 등의 형태로 외부에 제공할 수 있으며, 모빌리티 플랫폼, 지도서비스, 자율주행, 배송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 주요 데이터 분석 기술로 건물 입구 위치와 형태를 분석하는 BBI, 위치·방향·거리 정보를 활용하는 GCD, 이용자 이동 특성과 장애물 정보를 고려해 맞춤형 경로를 분석하는 UBP 등이 있다. 또 시간대별 혼잡도, 조도, 공사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승하차 거점의 적합성을 분석하고 갱신하는 기술도 개발 및 고도화하고 있다. AI 기반 보행환경 데이터 인프라 'MaaS-Bridge' 기반에는 엘비에스테크가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보행환경 및 시설 접근성 데이터 인프라가 있다. 엘비에스테크는 'Door Scanner' 애플리케이션, 시민참여형 데이터 수집체계를 통해 보행로와 건물 접근성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수집한 데이터는 위치정보와 이미지, 입력항목 등에 대한 검수를 거쳐 AI 분석과 표준화 과정을 통해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다.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는 보행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차량 승하차 지점 설계, 맞춤형 경로 분석, 도시 인프라 관리 및 모빌리티 서비스 등에 활용한다. 특히 엘비에스테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과 연계한 노인일자리 접근성 데이터 구축사업을 통해 전국 17개 지역에서 5269명이 참여하고, 996만 건의 데이터를 수집한 실적을 확보했다. 지역의 시니어 참여자들이 생활권의 보행환경과 시설 접근성 정보를 직접 조사하고, 엘비에스테크가 이를 검수·분석·데이터화했다. 이러한 참여형 수집체계는 넓은 지역의 보행환경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갱신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엘비에스테크는 기본 보행로 네트워크부터 노면 상태, 시설물, 장애물, 환경요소, 위험지수, 경로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7레이어(7 Layer) 공간정보 데이터 구조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개별 시설 위치를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의 실제 이동 가능성을 분석하고, 도시의 보행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 국내외 사업 및 실증 사례 엘비에스테크는 시각장애인 보행안내 기술을 시작으로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접근성 정보, 정밀 위치정보, 무장애 관광, 실내외 이동지원 등으로 기술과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축적한 보행환경 데이터와 이동경로 분석 기술은 차량 이동과 보행 이동을 연결하는 MaaS-Bridge의 기반이 됐다. ① 세종 스마트시티 규제특례 실증: 세종시에서는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보행안내 기술을 실증했다. 신도시 보행환경 정보를 기반으로 시각장애인의 이동 특성을 고려한 경로안내 기술을 적용하고, 스마트시티 환경에서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② 마곡 리빙랩 프로젝트: 서울 마곡에서는 휠체어 이용자 등 지체장애인의 이동 및 시설 이용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시민참여형 리빙랩을 진행했다. 휠체어 이용자를 중심으로 실제 보행환경과 건물 접근성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자 경험을 반영해 이동지원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접근성 데이터 구축 및 서비스 개선 모델을 실증했다. ③ 송파 입체주소 실증: 서울 송파에서는 기존 평면 주소체계로 인한 실내외 위치정보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밀 위치서비스를 실증했다. 행정안전부의 입체주소 정책과 연계해 정밀 공간정보 기술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④ 서울 AR 무장애 관광: 서울에서는 교통약자의 관광지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AR 기반 무장애 관광 기술을 실증했다. 증강현실(AR) 기술과 접근성 정보를 활용해 교통약자의 관광 편의를 높이고, 보행환경 데이터의 관광 분야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⑤ 서울동행맵 고도화 구축 사업: 서울동행맵 고도화 사업에서는 지하철 역사와 주변 보행구간을 연결하는 실내외 통합 보행 내비게이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시범 10개 역사 및 연계 보행·환승 구간을 대상으로 보행 네트워크와 교통약자 편의시설 정보를 구축하고, 경사·단차·장애물 등 이동 제약 요소를 고려한 맞춤형 경로 탐색 기술을 적용한다. 실내 공간정보와 스마트폰 센서 기반 위치정보를 연계해 실외 보행안내가 지하철 역사 내부에서도 이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⑥ 현대자동차·서산시 유니버설 솔루션: 엘비에스테크는 현대자동차와 서산시가 추진하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프로젝트인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는 차량 하차 지점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이어지는 보행환경 데이터를 구축하고, 교통약자의 이동 특성을 고려한 이동 가능 경로 분석과 이동지원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수행 내용은 보행로, 건물 출입구, 경사, 단차, 장애물 등 접근성 정보 조사와 데이터 검수, 이동경로 분석 및 현장 실증이다. 차량 이동서비스에 정밀 보행환경 데이터를 결합해 하차 이후 목적지까지의 이동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MaaS-Bridge 기술과 사업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⑦ 해외 보행환경 데이터 및 모빌리티 실증: 엘비에스테크는 미국, 영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보행환경 데이터와 이동지원 기술 실증 및 사업화를 추진해 왔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캠퍼스에서는 보행약자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리빙랩을 진행했고, 영국에서는 현지 지자체와 협력해 보행환경 데이터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실증하고 자율주행 연계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또 베트남에서는 현지 기관과 협력해 시각장애인 이동지원과 비대면 주문·결제 서비스를 연계하는 실증을 진행했다. 이러한 국내외 사업 경험은 엘비에스테크가 보행환경 데이터를 다양한 도시환경과 이동서비스에 적용, 관광·모빌리티·스마트시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기반이 됐다. 관광사업으로 확장 'MaaS-Bridge'는 교통약자 이동 지원뿐 아니라 관광객이 교통수단에서 내린 이후 관광지와 주요 시설까지 실제로 접근할 수 있는 이동경로를 연결하는 기술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관광·모빌리티 서비스는 관광지 검색이나 차량 이동경로 안내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관광객이 관광 셔틀이나 차량에서 내린 이후 관광지 입구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계단, 경사, 단차, 장애물 등으로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와 고령자 등 이동약자는 목적지까지의 거리뿐 아니라 실제 이동 가능한 경로와 시설 접근성 정보가 중요하다. 'MaaS-Bridge'는 보행환경 데이터와 시설 접근성 정보를 활용해 이러한 이동 단절을 줄이고, 관광객의 이동 특성에 적합한 승하차 지점과 보행경로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 분야 주요 활용 방안을 보면 ▲관광 셔틀, DRT 등 교통수단과 관광지 사이의 승하차 지점 설계 ▲ 휠체어 이용자, 고령자 등 이용자 특성에 맞는 관광지 접근경로 분석 ▲ 관광시설의 출입구 및 주변 보행환경 정보 제공 ▲ 관광 플랫폼과 지도 서비스에 접근성 데이터 연계 ▲관광도시의 이동환경 분석 및 무장애 관광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이다. 엘비에스테크는 'MaaS-Bridge'를 통해 'CES 2026 여행·관광 분야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차량과 보행 사이의 이동을 연결하는 기술이 관광산업에서도 활용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엘비에스테크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모빌리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본 관광플러스테크 관련 사업 등 관광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별 활용 분야 및 사업모델 'MaaS-Bridge'와 이를 뒷받침하는 보행환경 데이터는 관광뿐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 및 도시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아래는 그 예다. ▲관광·무장애 관광: 관광 교통수단의 승하차 지점부터 관광지 출입구까지 이동 가능한 경로를 연결하고, 관광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제공하는 데 활용 ▲DRT·대중교통: 이용자의 이동 특성과 주변 보행환경을 고려해 적합한 승하차 지점을 설계하고, 하차 이후 목적지까지의 보행경로를 연결 ▲자율주행: 자율주행차 정차 지점과 실제 목적지 사이의 보행환경 정보를 제공해 차량 이동과 보행 이동 연계에 활용 ▲스마트시티: 도시 내 보행환경과 시설 접근성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교통약자 이동지원과 도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 ▲배송로봇: 보행로, 경사, 단차, 장애물 등 로봇 이동에 필요한 정밀 공간정보를 제공해 라스트마일 배송경로 설계에 활용 ▲지도·모빌리티 플랫폼: 보행환경 및 시설 접근성 데이터셋을 API 등으로 제공해 기존 지도와 모빌리티 서비스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 이시완 대표는 "엘비에스테크는 이러한 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자체 대상 공간정보 구축 및 관제시스템 연계(B2G), 민간기업 대상 데이터 공급 및 라이선스(B2B), API 구독 및 데이터 등의 서비스(SaaS·DaaS) 등의 사업모델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보행환경 데이터를 단일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관광,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배송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 공급할 수 있는 공간정보 인프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29 14:49방은주 기자

일본항공 예약시스템 뚫렸다…9만명 개인정보 노출

일본항공(JAL)과 일본트랜스오션항공(JTA)이 예약·발권 시스템 해킹으로 약 9만2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28일 발표했다. 유출된 정보는 2023년 8월 10일부터 2026년 9월 23일 사이 두 항공사 중 하나의 항공편을 예약한 이용자 일부의 이름, 탑승일, 탑승 구간 등이다. 이 중 약 2000명에 대해서는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여권 번호, 국적, 마일리지 번호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JAL은 예약·발권 시스템을 위탁한 아마데우스 IT 그룹이 해킹을 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용자 예약 정보 일부가 외부에서 열람된 흔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개인정보의 부정 사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JAL을 사칭한 연락에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국내 항공사들도 동일한 유출 사고를 겪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3일 협력사인 글로벌 항공 IT 기업 아마데우스 시스템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출 항목은 고객의 예약번호 등 예약 관련 정보로, 카드 번호 같은 결제 관련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양사 자체 데이터베이스(DB)에 대한 직접적인 침해 정황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마데우스 IT 그룹(Amadeus IT Group)은 전 세계 200여 개 항공사가 이용하는 글로벌 항공 IT 기업으로, 이번 사고는 해당 기업의 시스템 계정에 부여된 로그인 인증정보를 이용한 비인가 접근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데우스는 과거에도 시스템 장애로 항공사 운영에 차질을 빚은 전력이 있다. 2017년에는 아마데우스 시스템이 일시적인 오류를 일으키며 주요 항공사의 승객 접수와 수화물 처리 등이 중단돼 각국 공항에서 혼선을 빚고 수십만 명의 승객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2026.10.29 14:49박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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