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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 2025] 카이코 다미앵 슐러 "전통 금융·가상자산 융합 가속...한국 거래 글로벌 2위"

금융 데이터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가상자산이 주류 금융으로 편입되는 신호가 뚜렷하다"며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UDC 2025)'의 세 번째 키노트 세션 '금융 데이터: 전통 vs. 크립토(가상자산)' 패널 토론에서는 한국 시장의 독특한 위상과 가상자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집중 분석했다. 카미모토 유키 코인데스크 재팬 대표가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에는 다미앵 슐러 카이코 유럽·중동·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 영업 총괄, 진 팡 무디스 레이팅스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부대표, 유스투스 슈라이너 코인마켓캡 글로벌 사업개발 매니저가 참여했다. 슈라이너 매니저는 "지난 24개월간 제도권 자본과 ETF 자본 유입이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다"며 "주요 플레이어들이 알트코인이나 밈코인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12개월간 주목할 트렌드로 ▲스테이블코인과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의 부상 ▲디파이(DeFi)의 기관 진출 ▲실물자산(RWA) 토큰화를 꼽았다. 이날 토론에서는 한국 시장의 독특한 위상이 주목받았다. 슐러 총괄은 "한국은 전 세계 2위 규모의 가상자산 시장"이라며 "지난 5년간 글로벌 법정화폐 거래량의 35%가 원화 거래였고, 이는 달러(45%)에 이어 2위"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한국 거래소에서 7천억 달러의 거래가 이뤄졌고, 업비트는 거래량 기준 세계 5위 거래소"라고 덧붙였다. 슐러 총괄은 한국 시장의 특수성으로 ▲한국 국민만 거래 가능한 폐쇄성 ▲높은 기술 수용도 ▲위험 선호 투자 성향 ▲트렌드의 빠른 확산을 지목했다. 그는 "한국 거래소의 비트코인 거래량 대 유동성 비율이 250배로, 글로벌 평균(50배)의 5배에 달한다"며 "리테일 중심의 높은 수요와 낮은 기관 참여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진 부대표는 전통 신용평가사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진 부대표는 "디지털 채권, 토큰화된 펀드, 스테이블코인 등 세 가지 자산 유형을 평가하고 있다"며 "신용의 기본 요소는 전통 자산이든 디지털 자산이든 동일하지만, 디지털 자산 특유의 리스크를 평가하는 별도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진 부대표는 디지털 자산 평가의 4가지 핵심 요소로 ▲플랫폼 리스크(기술적 구성과 회복력) ▲스마트 계약 리스크(버그 예방과 보호 조치) ▲자산 대표성 리스크(디지털 자산 보유자의 권리) ▲외부 리스크(사이버 보안과 규제)를 제시했다. 규제 환경 개선도 주요 화두였다. 진 부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최근 변화로 규제 불확실성이 크게 낮아졌다"며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와 홍콩, 싱가포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규제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슈라이너 매니저는 기관 투자자들의 데이터 수요 변화를 짚었다. 그는 "메이저 코인이 아닌 경우 정성적 지표가 정량적 지표보다 중요해진다"며 "코인 사이클, 자본 흐름, 전체 마켓 사이클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인마켓캡이 최근 출시한 CMC-100 지수와 AI 기반 분석 도구 'CMC AI'를 소개하며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와 블록체인의 결합 가능성도 논의됐다. 슈라이너 매니저는 "토큰화로 시장 추적성이 강화되고, AI의 패턴 인식 기능을 활용하면 데이터 분석의 잠재력이 폭발적으로 커진다"며 "사후 분석이 아닌 선제적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져 시장 효율성이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슐러 총괄은 알트코인 시장의 변화를 지적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자본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메인 가상자산에 집중되고 있다"며 "한국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전체 가상자산 거래의 20%만 차지해 글로벌 평균(50%)과 큰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슐러 총괄은 "기관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 이런 구조가 변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진 부대표는 "디지털 금융이 주류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무디스는 분석적 측면과 운영적 측면에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채권 발행 과정이 온체인으로 이동할수록 새로운 환경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09 12:43정진성

플렉스, '멀티클라우드와 AI 통합' 테크 세션연다

플렉스가 23일 오후 7시 분당 서현동 플렉스 라운지에서 '경계를 허무는 플랫폼 엔지니어링: 멀티클라우드와 AI 서비스 통합의 핵심 역할'을 주제로 테크 세션을 진행한다. 플렉스는 경계를 허무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통해 복잡한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생산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증가하는 비용과 복잡한 관리 문제를 해결한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본 세션을 마련했다. 특히 아마존 웹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등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단일하게 운영하듯 관리하며 비용 모니터링, 인증 관리, 요청 단위 추적 등을 구현한 실전 경험을 공개한다. 단순 이론을 넘어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멀티클라우드와 AI 통합의 새로운 길을 확인할 수 있다. 'AI가 엔지니어를 대신하는 시대'가 아닌, 'AI를 활용해 더 강력한 엔지니어링을 만드는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클라우드 플랫폼 엔지니어의 역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연동과 관측가능성으로 보는 멀티클라우드 ▲ AI와 Gen AI Ops(생성형 AI 운영)의 활용과 통합 ▲플렉스의 클라우드플랫폼팀 및 참석자들 간 네트워킹 시간 등으로 구성된다. 플렉스는 HR이라는 도메인을 넘어 '조직과 구성원 데이터 기반의 AI SaaS'를 함께 개척할 핵심인재 발굴을 위해 주제별로 '플렉서블(flexible)'이라는 테크 세션을 수시 개최한다. 특히 이번 세션의 참석 대상은 AI 서비스 환경에서 최적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고민하는 엔지니어다. 실무자 대상 저녁 시간대 세션인 만큼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 신청은 플렉스 공식 블로그에서 14일까지 접수 받는다. 플렉스 관계자는 "'AI가 사람을 부릴 것인가, 사람이 AI를 부릴 것인가'라는 본질적 질문 속에서 플렉스는 클라우드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중"이라며 "급변하는 환경 속, 도전적인 여정에서 얻은 통찰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09.09 10:09백봉삼

네이버 멤버십에 '우버' 합류...사용자 단골력 더 높인다

지난해부터 넷플릭스와 손잡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강화해온 네이버가 이번엔 우버택시와 제휴를 맺는다. 잘 알려진 빅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사용자 단골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9일 네이버는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네이버 커머스 밋업'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오프닝세션을 맡은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그동안 네이버 커머스는 판매자 중심의 기술, 정책, 교육 등을 통해 친판매자 전략으로 성장해왔다” 며 “AI 커머스 시대에서는 친사용자 전략으로 사용자 단골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빅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환으로 넷플릭스에 이어 프리미엄 장보기 시장에서 가장 풍부한 사용자층을 가진 컬리와의 파트너십을 시작했다”고 컬리와의 협업 배경의 의미를 강조했다. 컬리 이어 우버 택시와도 3분기 중 협업 시작 네이버와 컬리는 사용자의 반복구매와 정기구독 비율이 높은 장보기 플랫폼, 멤버십, 새벽배송을 중심으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를 설계했다. '컬리N마트'에서는 스마트스토어의 인기상품과 컬리의 신선식품을 새벽배송을 통해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달 초부터 컬리의 물류자회사 컬리 넥스트마일이 네이버 NFA에 합류해 스마트스토어 상품의 새벽배송도 시작했다. 양사의 협업은 컬리가 가진 독보적 상품 큐레이션 역량 및 안정적인 물류 시스템과 네이버가 보유한 폭넓은 사용자 층과 개인화 기술 및 마케팅 인프라가 서로 융합돼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새로운 협력의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부문장은 “네이버는 컬리와의 협업을 통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신선식품 DB와 프리미엄 장보기, 새벽배송 측면에서 사용자에게 안정적이고 일관된 장보기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OTT, 그로서리, 모빌리티 등 사용자 단골력 중심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 대표적 리더십과 로열티를 가진 파트너 중심으로 협업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는 이 날, 새로운 파트너십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3분기 중, 글로벌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우버 택시의 멤버십 서비스 '우버 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네플스 개편...사용자 신뢰도 개인화 추천에 반영 네이버는 전략적 제휴 측면 외에도 기술 프로덕트 관점에서 사용자 단골력을 키워가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이하 네플스)의 개편 방향성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정경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프로덕트 리더는 "네플스는 가격 뿐 아니라 배송 속도, 리뷰, 멤버십 혜택 등 복합적인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인화 추천을 고도화하고 있다” 며 “이를 기반으로 단골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사용자 신뢰도를 나타내는 주문이행, 배송, CS 등의 판매자 활동들도 개인화 추천 과정에 반영하고, 판매자 성장 지표도 다시 그룹핑할 계획”라고 말했다. 또한 네플스의 개인화 추천 프로덕트들도 더 고도화된다. 올 하반기, 네플스홈 첫 화면에 개인화 추천 영역을 전면 확대하고, 사용자 잠재 맥락과 파생의도를 정교하게 분석해,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과 스토어 단위까지 맞춤형 추천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5.09.09 10:00안희정

캐치테이블이 데이터 비용·복잡성 한번에 줄인 비결은?

"우리는 스노우플레이크 도입 후 데이터 운영을 단순화하고 관리 비용까지 줄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내부 직원 모두가 데이터를 쉽게 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입니다. 데이터가 회사 성장의 핵심 자산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 캐치테이블 이영전·임상구 데이터 엔지니어는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스노우플레이크로 데이터 운영을 전환한 효과를 이같이 밝혔다. 캐치테이블은 국내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이다. 맛집 검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전국 식당의 실시간 현황을 확인하고 예약이나 웨이팅을 할 수 있다. 식당 방문 후 리뷰를 남길 수도 있다. 캐치테이블은 해당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데이터 운영 이슈에 부닥쳤다고 밝혔다. 우선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복잡해져 유지보수 부담이 늘었다. 이영전 엔지니어는 "새 데이터가 들어올 때마다 스키마가 바뀌었다"며 "이를 반영하기 위해 매번 많은 수정을 거쳐야 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 속도가 느려진 점도 문제였다. 이 엔지니어는 "당시 캐치테이블 시스템은 하루 단위로만 데이터를 처리했다"며 "사내에서는 몇 시간 전, 심지어 몇 분 전 데이터까지 확인하고 싶다는 요구가 많았지만 대응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운영 환경이 분리된 것도 부담이었다. 캐치테이블 서비스는 AWS에서 운영됐지만 데이터 분석은 구크클라우드에서 각각 이뤄진 이유에서다. 이 엔지니어는 "두 클라우드를 동시에 관리해야 했다"며 "이를 감당할 만한 인력이 부족해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엔지니어는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 비용 문제까지 커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빅쿼리는 데이터를 조회할 때마다 스캔 용량에 따라 비용이 발생한다"며 "데이터가 쌓일수록 비용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또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도 완벽하지 않았다"며 "누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지 명확히 통제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준·실시간 데이터 분석 가능…코텍스 AI 이용 확대할 것" 캐치테이블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초부터 스노우플레이크로 데이터 운영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 엔지니어는 가장 눈에 띄는 효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 단순화를 꼽았다. 스노우플레이크 도입으로 데이터 분석 환경을 AWS로 한데 통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처럼 서비스는 AWS, 분석은 구글클라우드에 두는 복잡한 구조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 엔지니어는 특히 스노우플레이크의 '다이나믹 테이블' 기능이 큰 도움 됐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SQL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을 자동으로 만들고 관리해 준다. 그는 "이 기능으로 파이프라인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었다"며 "준·실시간에 가까운 분석까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캐치테이블은 스노우플레이크 도입으로 데이터 비용 절감 효과도 봤다고 강조했다. 임 엔지니어는 "스노우플레이크 솔루션으로 컴퓨팅 자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직무·업무 성격에 맞게 컴퓨팅 자원 용량을 배정할 수 있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였다"고 강조했다. 임 엔지니어는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압축·마이크로 파티션 저장 방식도 데이터 저장 공간 절약을 도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는 같은 데이터를 더 작은 크기로 보관하면서 실행 속도를 올리는 기능"이라며 "그 결과 데이터 전체 운영 비용은 약 20% 줄었고, 유지보수 부담도 평균 18%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캐치테이블은 스노우플레이크 전환 계기로 새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내부에 셀프 서비스 분석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임 엔지니어는 "마케팅·기획팀 등 비개발 직군도 자연어로 질문해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사내 누구나 손쉽게 데이터를 활용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향후 AI 기능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임 엔지니어는 "현재 스노우플레이크의 '코텍스 AI'를 일부 자동화와 질의 응답에만 활용 중"이라며 "앞으로 데이터 정합성 검증을 비롯한 요약 보고서 작성, 예측 모델링에도 코텍스 AI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텍스 AI를 AWS의 아마존 베드록·세이지메이커와도 연계할 것"이라며 "사내 데이터 위에 생성형 AI와 머신러닝(ML) 모델을 직접 돌리는 전략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캐치테이블은 스노우플레이크 솔루션 도입 효과를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임 엔지니어는 "이번 데이터 전환은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데이터가 회사 성장 핵심 자산이 되도록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2025.09.09 09:56김미정

"3년 걸릴 작업을 9개월 만에"…오픈AI,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첫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을 지원한다. AI 기반 제작 방식이 기존보다 빠르고 저렴하다는 점을 직접 입증하기 위한 실험이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애니메이션 영화 '크리터즈(Critterz)'를 2025년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크리터즈'는 한 외부인의 등장으로 평화로운 숲속 마을이 흔들리면서 숲속 생명체들이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영화는 수백 명의 인력이 수년에 걸쳐 제작하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소규모 인력과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영화의 제작을 이끄는 사람은 오픈AI 소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채드 넬슨(Chad Nelson)이다. 그는 3년 전 이미지 생성 도구 '달리(DALL·E)'를 활용해 단편 애니메이션을 실험하던 중 '크리터즈'의 캐릭터를 구상했다. 이후 오픈AI의 후원을 받아 2023년 단편 형식의 초기 버전을 선보였으며, 현재는 장편 영화로 확장해 상업 개봉을 준비 중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런던의 버티고필름(Vertigo Films)과 로스앤젤레스의 네이티브 포린(Native Foreign)이라는 스튜디오가 참여한다. 특히 네이티브 포린은 기존 영상 제작 기술과 AI 활용을 결합하는 데 전문성을 갖춘 회사다. 자금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페더레이션 스튜디오(Federation Studios)에서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9개월 안에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평균 3년 이상이 소요되는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에 비하면 획기적으로 짧은 일정이다. 전체 제작 인력도 약 30명 규모로 기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수백 명 규모 팀에 비해 훨씬 간소한 구조다. 제작 예산은 3천만 달러 미만으로 할리우드의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영화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대부분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는 일반적으로 1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며 경우에 따라 1억5천만~2억 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전통적인 방식과 달리 이 영화는 AI를 활용해 제작 과정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줄였다. 예를 들어 아티스트가 직접 그린 콘셉트 스케치나 그림을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도구에 입력하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면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또 최신 언어모델 GPT-5를 활용해 시나리오 초안과 캐릭터 대사를 빠르게 작성하고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들을 AI가 처리함으로써 창작자들은 연출이나 감정 표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기술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한 결과 기존 대비 적은 예산과 인원으로도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이 가능해졌다. 제작진은 현재 영화의 각 장면을 AI 기반 워크플로우로 구성하고 있으며 대사와 목소리는 인간 성우들이 연기한다. 음성 연기 배우들의 캐스팅은 아직 진행 중으로 곧 관련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일부 시나리오 작업은 '패딩턴 인 페루(Paddington in Peru)' 집필진이 참여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번 프로젝트에 최신 언어모델 GPT-5와 이미지 생성 기술, 컴퓨팅 자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오픈AI의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로 창작물이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는 우리가 장려하는 창의성과 실험정신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도는 단순히 영화 한 편을 만드는 것을 넘어 AI가 영화 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대규모 실험으로 평가된다. 최근 몇 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AI 기술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지만 배우와 작가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전면적인 도입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특히 미국 작가조합(WGA)과 배우조합(SAG-AFTRA)은 AI 도입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보이며 관련 보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AI 기술을 둘러싼 법적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업 미드저니(Midjourney)는 디즈니와 유니버설 등으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한 상태다. 이들 기업은 미드저니가 자사의 캐릭터나 이미지를 무단으로 생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도 미드저니를 상대로 유사한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터즈' 프로젝트는 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전략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AI로 생성된 콘텐츠는 법적으로 저작권 보호를 받기 어렵지만 인간이 직접 제작한 스케치와 목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에는 저작권 등록이 가능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네이티브 포린의 공동창업자 닉 클레버로프(Nik Kleverov)는 "사람이 만든 아트워크와 성우의 연기가 결합돼 있기 때문에 이 영화 전체는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영화의 배급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완성 이후 어떤 방식으로 극장에 상영될지 글로벌 배급 전략은 어떤 구조로 전개될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마케팅 전략 역시 초기 단계로 오픈AI가 어느 정도까지 홍보에 참여할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제작을 총괄하는 버티고필름 공동창업자 제임스 리처드슨은 "이렇게 불확실한 상태에서 영화를 시작한 건 내 인생 처음"이라며 "정말 야심 찬 거대한 실험"이라고 말했다.

2025.09.09 09:54남혁우

올 여름 'K-헤리티지' 열풍 불다…박물관·기념관 방문 2.4배 증가

티맵모빌리티는 올 여름 박물관·사찰·시장으로 향하는 이동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증가하며, 일상 속에서 'K-헤리티지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티맵은 최근 2년간 7~8월까지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박물관과 기념관의 검색량이 전년 대비 2.4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 방문은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인한 '뮷즈(뮤지엄+굿즈)' 소비 문화까지 확산돼 2024년 대비 122.7% 늘었으며, 방학 시즌과 특별전에 힘입어 전쟁기념관과 국립경주박물관도 순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전통불교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찰 방문은 45.2% 증가했다. 양양의 '낙산사'와 경주의 '불국사'를 가장 많이 찾았으며 인제 '백담사'와 평창 '월정사'가 순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명상·숲 포행·108배 같은 전통 수행 체험에 더해 서핑 체험과 명상을 결합한 '서핑템플스테이', 등산과 사찰 관광을 접목한 '템플레킹' 등의 이색 프로그램이 수요를 견인했다. 시장은 새로운 '힙트레디션' 공간으로 떠올랐다. '속초관광수산시장'과 '강릉중앙시장', '주문진수산시장' 등은 관광 수요로 상위권을 지켰고, '강화풍물시장', '단양구경시장', '모란민속5일장' 등의 재래시장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대비 28% 늘어난 전통시장은 먹거리와 쇼핑을 아우르며 지역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일상 속 헤리티지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박물관·사찰·시장을 중심으로 이동이 늘어나면서 일상 속에서도 K-헤리티지에 대한 관심이 뚜렷해졌다“며, “앞으로도 주행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생활 변화를 포착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더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9 09:48진성우

LS, 강릉 가뭄 급수 지원 소방공무원에 커피차 응원

LS그룹이 극심한 가뭄으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 현장에서 급수 지원에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 LS그룹은 강릉지역에서 급수 지원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을 'LS 러브 스토리' 3호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LS는 지난해부터 사회공헌 활동으로 'LS 러브 스토리'를 제정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국가와 이웃을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를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LS 러브 스토리 3호로 선정된 소방공무원들은 전국 각지에서 강원 강릉지역으로 파견돼 가뭄 피해 복구를 위한 급수 활동을 헌신적으로 펼치고 있다. LS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강릉 강북공설운동장 인근에서 커피차를 운영하며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음료 7종과 샌드위치 등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LS 관계자는 “가뭄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강릉지역 주민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가뭄과 무더위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이웃을 돕는 소방공무원들이야말로 진정한 러브 스토리 주인공이라고 생각되며, 이 작은 보탬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S는 지난해 6월, LS 러브 스토리 1호로 전국 소외계층을 찾아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비영리 봉사단체 사랑의밥차를 선정했다. 이어서 지난 4월에는 LS 러브 스토리 2호로 경북지역 산불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이웃을 구하다 순직한 故 박현우 기장과 권영선 이장을 선정했다.

2025.09.09 09:47류은주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 'UR8 롱' 공개

협동로봇 전문기업 유니버설로봇은 새로운 협동로봇 'UR8 롱'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UR8 롱은 가벼운 물건(8kg이내)이지만 긴 팔을 보유한 어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고객이 자동화 과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UR20과 동일한 작업 반경 1750mm(68.9인치) 내에서 견고하고 컴팩트하며 가벼운 형태로 안정성 및 정밀성을 구현했다. 이는 복잡한 용접작업, 정밀한 완충재 피킹, 유연한 다중 지점 검사 등 공간 제약이 있는 설비 및 산업 작업에 유용하다. UR8 롱은 유니버설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폴리스코프5 및 폴리스코프X와 함께 작동하며, 모션플러스로 확장 가능하다. 모션플러스는 선형 축, 회전 위치 조정기 및 회전 턴테이블과의 손쉬운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고급 모션 제어 기술이다. 정밀한 제어, 더 부드러운 궤적 및 일관된 정확도를 제공한다. 유니버설로봇의 업그레이드된 프리드라이브와 결합하면 사용자는 손쉽게 로봇 팔을 수동으로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리드-투-티치 프로그래밍이 더욱 직관적으로 이뤄지며, 복잡한 부품도 빠르고 인체공학적인 설정이 가능하다. 모든 작업은 계층적 인터페이스나 외부 도구 없이 수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UR8 롱은 UR20보다 30% 가벼운 질량과 컴팩트한 손목 디자인으로 갠트리, 레일 또는 오버헤드 시스템에 장착하기에 이상적이며, 외부 축을 더 효율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제품은 특히 용접 작업에 이상적이다. 윌 힐리 3세 테라다인 로보틱스 금속 가공 부문 글로벌 산업 매니저는 "UR8 롱은 기존 용접 로봇보다 쉬운 프로그래밍 환경을 제공하며, 수동 용접보다 우수한 용접 품질과 전체적인 재작업 감소를 지원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유니버설로봇은 이번 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국제가공용접전시회(FABTECH 2025)'에서 UR8 롱을 처음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THG 오토메이션, 하이어보틱스, 벡티스 오토메이션 등 다양한 유니버설로봇 파트너 부스에서 UR8 롱의 용접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마커스 야카위치 벡티스 오토메이션 제품 매니저는 "UR8 롱의 개선된 기능은 안전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인간과 로봇 협업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용접 및 플라즈마 절단 분야로의 확장을 가능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북미 국제가공용접전시회 B13045번 부스에서도 UR8 롱을 볼 수 있다. 신형 로봇의 컴팩트한 공구 플랜지와 빠른 손목 관절이 결합된 긴 도달 거리는 더 많은 피킹 위치를 가능하게 하며, 로봇이 빈 구석 깊숙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돕는다. 이러한 모든 기능은 자동차 산업 등 공간 제약이 심한 셀에 원활히 통합돼 보관함당 더 많은 피킹과 중단 없는 작업 흐름을 제공한다. 개선된 관절 구조는 이전 세대 협동로봇 대비 최대 30% 빠른 사이클 타임을 구현했다. UR8 롱은 다음 주 독일 에센에서 열리는 슈바이 센 & 슈나이 덴에서도 볼 수 있다. 글로벌 유니버설로봇 파트너사 중 하나인 스무스 로보틱스는 자사 부스에서 UR8 롱을 전시하며, 로르히 슈바이스테크닉은 3홀 3C18번 부스에서 UR8 롱을 시연한다. 또한 18일(현지시각) 목요일 오전 11시 30분, 퓨처 허브 스테이지에서 UR8 Long 특별 프레젠테이션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장-피에르 하스우트 유니버설로봇 대표는 "UR8 롱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멀리 닿고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협동로봇으로, 작업 속도를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하며 육체적 부담을 줄이도록 설계됐다"며 "기존에 수작업으로 수행되던 작업을 자동화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UR8 롱은 지금 주문이 가능하며, 10월부터 출하가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11월 18일 공개된다.

2025.09.09 09:33신영빈

1~7월 전기차 음극재 적재량 전년비 38.4%↑ …中 성장 주도

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 세계 전기차(EV, PHEV, HEV)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총 적재량은 약 69만5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26만3천톤으로 26.1% 성장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안정적인 성장 흐름은 유지됐다. 업체별로 보면 샨샨(16만3천톤)과 BTR(12만4천톤)이 각각 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샹타이(7만4천톤), 카이진(7만톤), 신줌(4만9천톤), 지첸(4만8천톤) 등 기업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포진했다. 중국 기업들은 전체 시장의 약 95%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기업 점유율은 2.7%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나, 포스코와 대주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주요 셀 메이커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기업들은 2.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히타치, 미쯔비시 등은 기존 고객 기반에 의존한 보수적인 전략 기조로 점진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봤다.

2025.09.09 09:27김윤희

진종오 의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청소년 도박 문제 심각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은 청소년 스포츠 도박·치유 강화를 골자로 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 일 밝혔다 . 이번 개정안은 ▲사행산업사업자의 중독예방치유부담금을 기존 연간 순매출의 1만분의 30~50에서 1만분의 75~100으로 상향 ▲한국도박문화예방치유원의 업무에 청소년 스포츠도박 예방·치유 사업 지원 근거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부담금은 사회경제적 비용에 비해 턱없이 낮고, 선진국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청소년 사이 불법 스포츠도박 이용이 급증하면서 중독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 의원실의 설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체 도박 중독 진료 환자는 2020년 1천661건에서 2024년 3천391건으로 약 2배 증가했고, 청소년 환자는 같은 기간 98건에서 267건으로 약 3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올해 발표한 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직접비용 9천793억원 ▲간접비용 1조 1천657억원 ▲기회비용 289억원 등 총 2조 1천7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종오 의원은 “도박중독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가 떠안아야 하는 심각한 사회병리”라며 “ 특히 청소년 도박은 마약, 성매매, 강력범죄로까지 이어지는 만큼 국가 차원의 맞춤형 예방과 치유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진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사행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청소년들을 도박의 덫에서 벗어나게 할 제도적 안전망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종오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청소년 도박중독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예방과 치유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

2025.09.09 09:10이도원

아마존, 중남미 배달 스타트업 라피 지분 인수

아마존이 콜롬비아 배달 스타트업 라피의 지분을 인수하며 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아마존의 유통·기술 인프라와 라피의 라스트 마일 배송망을 결합하는 전략적 협력이다. 외신은 아마존이 라피에 2천500만 달러(약 346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투자했으며, 일정 조건 충족 시 최대 12%까지 지분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아마존이 항공사, 유통업체, 전자제품 제조사 등에 이어 파트너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일련의 행보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라피는 멕시코부터 칠레까지 중남미 전역에 퍼진 배달 플랫폼으로, 음식 배달뿐 아니라 10분 내 배송 서비스 '터보'로 현지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디지털 지갑, 신용카드, 예금 계좌 등 금융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소프트뱅크, 세쿼이아 캐피털, T. 로우프라이스 등 글로벌 투자사들도 라피에 투자한 바 있으며, 라피는 올해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산탄데르은행과 커크스월드 캐피털로부터 1억 달러(약 1천386억원)의 대출을 확보했다. 아마존은 이미 라피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라피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AWS) 고객이며, 멕시코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라피를 통한 무료 배송 1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외신은 이번 협력이 아마존이 중남미 전자상거래 1위 기업 메르카도리브레와의 경쟁에서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2025.09.09 09:04류승현

35분간 '한국'만 10번 외친 벤츠 회장…"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

[뮌헨(독일)=김재성 기자] "우선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은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죠. 한국에는 매우 충성도 높은 고객분들이 있고, 저희가 앞으로 더 성장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메쎄에서 열린 'IAA 2025'에서 중국과 일본, 한국 등 글로벌 미디어와 만나 한국 사랑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칼레니우스 회장이 한국 기자단과 공식 인터뷰 자리를 가진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벤츠의 세계 5대 시장으로, 연간 판매량이 7만 대 규모에 이른다. 특히 국내 고객은 럭셔리 시장에서 까다로운 기준을 갖추고 있어 '신차 시험대(테스트베드)' 역할을 해왔다. 이날 칼레니우스 회장은 글로벌 기자들 앞에서 한국을 시장 사례로 거론하며, 무려 10차례나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어제 이곳에서 딜러 등 다른 파트너들과 얘기하면서 차량에 대해 높은 호응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제품 경쟁력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는 전날인 8일 '디 올 뉴 GLC 위드 EQ테크놀로지'를 뮌헨에 마련한 '벤츠 IAA 오픈스페이스'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공개 당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전기 전용 GLC는 저희에게도 첫 시도이며 전기 주행에 최고의 장점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벤츠는 GLC 전기차를 시작으로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핵심은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다. 최상위 모델부터 엔트리 모델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전기차와 내연기관으로 포트폴리오를 갖추겠다는 뜻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고객이 전 세그먼트에서 전기차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는 확실히 진행 중"이라며 "당시 '시장 상황이 허락하는 한' 모든 세그먼트에 대응한다고 밝혔으며 (전기차가 활발한) 노르웨이와 달리 한국은 다르기 때문에 각 시장은 다른 속도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차량을 판매하는 150개 시장에서 향후 10년간 어쩌면 그 이후에도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혼재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며 "다행히 벤츠는 이미 전동화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해뒀으며 4기통, 6기통, 내년부터는 신형 8기통까지 모두 준비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EU7을 법규 시행되기 전부터 조기 도입할 것이며 내년부터 시작된다"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첨단 내연기관 포트폴리오를 2030년대까지 모든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올-옵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벤츠 이사회 회장이면서 20개 이상의 유럽 완성차가 모인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그는 최근 독일 매체와 인터뷰에서 2035년 EU 내 내연기관 판매 금지를 철회해야 한다며 법안을 비판한 바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EU 27개국이 앞으로 9년 안에 100% 전동화 전환이 가능할 만큼 준비돼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전체의 결론은 '아니오'였다"며 "만약 2035년 목표를 고수하게 되면 사람들은 신차를 구매하지 않으려 할 것이고, 그로 인해 2035년에 시장이 붕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렇게 되면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는 공백기가 생기고, 이는 경제에 엄청나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사실 그보다 더 심각하게는 탈탄소화(decarbonization)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9년은 너무 짧다. 신차 한 세대 정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신차 판매가 줄어들면 전동화 투자가 중국으로 가게 되고 유럽의 투자가 멈추면서 수많은 유럽 내 기업이 멈출 것으로 봤다. 다만 EU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는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전동화 전환이 본격적인 가시권을 보인다. 벤츠는 GLC에 이어 C클래스 전기차를 내년에 선보인다. 이 같은 전략에는 공급망 확보와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벤츠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배터리, 전장은 LG·SK·삼성까지 국내 대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내연기관 세계는 140년 넘게 쌓아온 완성된 생태계이지만, 전기차 생태계는 이제 막 성장하는 단계이며 협력의 측면에서 자동차 산업은 언제나 궁극적인 '팀 스포츠'였다"며 "저희는 모든 걸 직접 만들 필요는 없더라도, 메르세데스 차량에는 반드시 '메르세데스 DNA'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오는 11월 한국에 찾아 "우리 조직을 방문하고, 공급 파트너들을 둘러볼 예정이며 언론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서울 강남에 새로 문을 연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도 직접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GLC 전기차 공개 행사 직후 국내 기자단과 만나 오는 11월 직접 한국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2025.09.09 09:01김재성

조직문화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신민주 담당은 '기업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칼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인재 전쟁의 시대,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지만 결국 회사를 움직이는 힘은 사람입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조직문화'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조직문화는 단순한 복지나 이벤트가 아니라, 직원의 몰입과 성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전략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조직문화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많은 사람들은 조직문화를 회사 분위기나 사내 행사 정도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깊고 넓은 차원을 포괄합니다. 조직문화는 직원들의 몰입도와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곧 생산성과 성장으로 연결됩니다. 건강한 문화는 창의성을 촉진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힘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조직문화를 단순한 지원 업무가 아니라, 기업 성장을 떠받치는 핵심 기반으로 생각합니다. 보이는 문화 - 인공물의 차원 '기업문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거 샤인(Edgar Schein)은 조직문화를 인공물, 공유된 가치, 기본 가정의 세 층위로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인공물이란 복장, 사무실 구조, 주차공간, 회식 방식처럼 눈에 보이는 문화를 뜻합니다. 작아 보이지만 직원들의 만족도와 몰입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 책에서 소개된 사례가 있습니다. 마케팅 담당자가 가격 전략에 대해 고민하며 사내 카페에서 잠시 머무르던 중, 우연히 전자엔지니어와 마주쳤습니다. 가벼운 대화 끝에 엔지니어는 “게임이론의 최후통첩게임을 참고해 보라”는 조언을 건넸습니다. 뜻밖의 한마디 덕분에 마케터는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무실 구조는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세렌디피티(Serendipity), 즉 우연한 만남에서 새로운 해답을 발견하도록 설계할 수 있는 장치가 됩니다. 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심 중심인지, 저녁을 강요하는지에 따라 회사가 직원의 삶을 어떻게 존중하는지가 드러납니다. 또한 임원에게만 주차장 가까운 자리를 배정하는 것은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신호일 수 있지만, 임원도 동일한 기준을 따른다면 공정성과 존중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인공물은 단순한 환경을 넘어, 조직이 어떤 철학을 지향하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제도와 규범 - 행동을 만드는 틀 조직문화는 제도와도 깊게 맞닿아 있습니다. 예컨대 근태관리만 봐도 회사 철학이 드러납니다. 창작 업계처럼 자율성이 중요한 곳에서는 유연근무제가 창의성을 살리는 문화가 되고, 협업이 필수적인 업종에서는 엄격한 출퇴근 관리가 신뢰와 안정성을 보장하는 문화가 됩니다. 여기서 떠오르는 것이 깨진 유리창의 법칙과 썩은 사과의 법칙입니다. 작은 무질서나 일부 직원의 태만을 방치하면 조직 전체의 성과와 분위기에 악영향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근태 하나가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몰입 저하는 곧 성과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회의 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잡플래닛, 블라인드 등에서 직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불만 중 하나가 '의미 없는 회의'입니다. 길고 두서없는 회의는 곧 비효율적인 문화를 드러냅니다. 반대로 애자일 조직처럼 짧고 목적이 명확한 회의를 운영하면 투명성과 속도를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 잡습니다. 이런 차이는 곧 직원들의 몰입과 만족도로 이어집니다. 가치와 믿음 - 보이지 않는 중심축 문화의 중간 층위는 공유된 가치와 믿음입니다. 제가 지향하는 '타인의 성공에 기여하는 문화'와 '자유와 책임'이 바로 그 예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조직 전반에 녹여내려면 Mission(존재 이유), Vision(향하는 방향), Core Value(일하는 기준)가 제도와 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채용, 교육, 평가, 보상 제도 모두 같은 철학 위에서 설계될 때 비로소 가치가 뿌리내립니다. 넷플릭스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줍니다. 넷플릭스는 '자유와 책임'을 핵심 문화로 내세우며 자율 근무와 무제한 휴가를 보장했지만, 동시에 명확한 성과 기준으로 책임을 강화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우리는 스스로 몰입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존중한다'는 가치를 제도로 연결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HR 전 영역과 연결되는 문화 조직문화는 HR의 모든 영역과 맞닿아 있습니다. 채용은 어떤 인재를 뽑느냐가 곧 문화입니다. 기존 문화를 강화할지, 새로운 변화를 끌어올지 결정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실패를 어떻게 다루느냐와 직결됩니다. 사티아 나델라 CEO 취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전사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실패를 배움으로 전환하자, 경직된 '엘리트문화의 기업'에서 빠르게 혁신하는 '러닝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었습니다. 평가와 보상은 무엇을 성과로 인정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개인 성과만 중시하면 경쟁 위주의 문화가 되고, 협업과 기여를 함께 인정하면 상생과 몰입의 문화가 자리 잡습니다. 따라서 조직문화는 단순히 HR의 한 영역이 아니라, HR 전반을 관통하는 기준입니다. 건강한 문화는 직원 만족과 몰입을 높이고, 이는 곧 창의성과 생산성, 더 나아가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토대가 됩니다. 조직문화 담당자의 과제 조직문화 담당자는 단순한 이벤트 기획자가 아니라 전방위 기획자입니다. 오너십을 갖고 큰 그림을 읽으면서도 작은 제도의 디테일까지 살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인사노무 이론서에서도 강조하듯, “인사제도의 성공은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지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경영진이 “굳이 조직문화까지 신경 써야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실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제도 설계 능력과 함께 경영진을 설득하는 힘도 필수 역량입니다. 그렇다면 조직문화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저는 이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조직문화는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을 규정하는 힘입니다. 출근길 동료와 웃으며 나누는 짧은 인사에서부터 10년 뒤 회사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 하는 전략적 방향까지 모두 문화의 영역입니다. 결국 조직문화는 회사의 성패를 가르는 보이지 않는 손이며 HR이 가장 중요하게 붙들어야 할 전략 자산입니다.

2025.09.09 08:30신민주

가트너가 또 인정한 퓨어스토리지, 매직 쿼드런트 12년 연속 리더

퓨어스토리지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퓨어스토리지는 가트너가 발표한 2025 매직 쿼드런트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플랫폼 부문에서 리더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실행력 부문 최상위, 비전 완성도 부문 최우수 평가를 동시에 획득하며 12년 연속 리더 자리를 지켰다. 가트너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플랫폼을 블록 파일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비롯한 다양한 워크로드와 사용 사례를 지원하는 시장으로 정의한다. 퓨어스토리지는 단일화된 플랫폼과 서비스형 경험을 통해 온프레미스 퍼블릭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전반에서 민첩성과 위험 최소화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퓨어스토리지는 퓨어 퓨전 기반 플랫폼으로 글로벌 데이터 자산을 단일 가상 데이터 클라우드로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능형 제어 플레인에 기반한 관리 자동화와 추적이 가능하며 모두 서비스형 모델로 제공된다. 주요 혁신 사항도 공개됐다. 스토리지를 적응형 리소스 풀로 통합하는 자동화 기능, 차세대 플래시어레이와 플래시블레이드를 통한 비정형 데이터 처리 확장, 내장 보안과 사이버 복원력을 통한 위험 최소화 등이 포함됐다. 퓨어스토리지는 루브릭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협력해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고객 평가도 긍정적이다. 퓨어스토리지는 가트너 피어 인사이트에서 689건의 리뷰를 기반으로 4.9점(5점 만점)을 기록했으며 응답 고객의 98%가 추천 의사를 밝혔다. 찰스 쟌칼로 퓨어스토리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고객의 글로벌 데이터 스토리지 환경을 단순화하고 자동화해 대규모 환경에서 데이터 관리와 스토리지 운영을 실현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데이터 전체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혁신적 아키텍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9 07:43김미정

"中 전기차 꺾으려고 경쟁하기 보단 생태계 합류해야"

"손자병법에서도 깃발이 정연한 지역(군대)을 피해가라는 말이 있듯이, 중국 전기차 업체가 우위를 점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꺾어버리고 말겠어'같은 생각 보다는 같이 협력의 모델을 찾는 모델이 더 필요하다." 김창현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 교수는 8일 서울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중국발 산업혁신과 전기차 대전환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내 기업들의 중국 전기차 생태계 합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생태계 구축을 통한 중국 전기차의 진화'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중국은 기업 단위의 최적화를 넘어 산업 전체 차원 최적화를 통해 중국 시장 밖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화웨이와 CATL은 자율주행과 배터리 시스템 표준화를 주도하며, 기존 공급망과 차별화된 전기차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화웨이, CATL이 추진하는 모듈형 방식은 제품을 여러 개 독립적인 모듈(부품·시스템)로 나눠서, 각 모듈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결합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김 교수는 “한국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전기차의 새로운 표준과 레퍼런스가 형성되는 중국 전기차 생태계와의 협업과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토론 패널로 참석한 양진수 HMG경영연구원 모빌리티산업실장도 이같은 의견에 동조했다. 양 실장은 "지금 현재 중국에서 폭스바겐이나 토요타를 제외한 대부분 해외 자동차제조사들의 존재감이 사라졌다"며 "중국 업체와 글로벌 완성차 간 협력이 확대되는 추세로, 이는 향후 현대차가 추진해야 할 방향성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과 관련해 중국 기업과 협업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양 실장은 "폭스바겐은 샤오펑, 토요타는 화웨이 등과 자율주행 기술 관련 협력을 하고 있다"며 "현대차도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하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업체들이 앞서나가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보고 배워야 한다는 인식들이 내부적으로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역시 "화웨이식 개방형 생태계 협력 모델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며 "화웨이는 아토, 룩시드, 셀라토, 마에스트로 등 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은 각각 세레스, 치루이, 베이치, 쟝화이 등 다른 완성차 업체에서 생산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로 시장을 확장함에 따라 생겨나는 새로운 생태계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내수 시장이 포화되고 출혈경쟁이 심화되자 BYD, CATL 등 중국 업체들은 유럽에 대규모 공장을 세우며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수주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영권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독일 등 유럽 자동차 부품 업체들과 달리 국내 업체들 중에서 아직 중국 완성차 업체 (부품)을 수주한 사례는 없다"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과실들을 못 누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문 연구위원은 중국 내 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들은 제2의 GM, 폭스바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가 가성비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현대차와 기아기 때문에 우리 기업은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과 기술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5.09.08 22:01류은주

와이레스, 망원시장에 두 번째 오프라인 스토어 열어

글로벌 K-뷰티 플랫폼 와이레스(YLESS)가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오프라인 스토어 '와이레스 망원'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북촌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 데 이어, 전통 시장이라는 이색적인 공간에서 더 많은 국내외 고객들에게 K-뷰티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으로 문을 연 와이레스의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전통 시장 내에 위치하는 뷰티 스토어인 만큼, 시장 특유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담아 제품 구성이나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친근함을 강조했다. 시장을 찾은 누구나 와이레스의 다양한 제품들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와이레스 망원'에서는 현재 와이레스의 인기 베스트셀러인 '가히', 독특한 메이크업 브랜드 '히카뷰티', 고급 향을 재현한 헤어·바디 브랜드 '블루콰티카', 그리고 명품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아 높은 퀄리티의 제품력을 자랑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아방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나이대의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망원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선호하는 제품들로 구성했다. 와이레스는 망원시장이 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필수 코스인 만큼, 망원점이 와이레스를 알리고 앱을 통한 재구매로 이어지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레스는 망원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가히의 키스틴밤과 한겹 듀얼 크림, 한겹 듀얼 컨실러를 모두 1만 원에 판매하는 '망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하며, 와이레스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는 모든 고객에게 가히 클렌징 폼을 무료 증정한다. 제품 3개를 구매하면 50%를 할인하는 행사도 상시 진행 중이다. 와이레스 이동열 대표는 “유통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K-뷰티 제품을 '산지직송'처럼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원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전통 시장을 선택했다”며 “한국 전통시장 고유의 활기와 다양한 K-푸드의 매력이 있는 망원시장에서 K-뷰티의 가치를 알리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9.08 21:33안희정

3천만원대 中 전기차에…독일 완성차, 기술력·가격으로 반격 나선다

[뮌헨(독일)=김재성 기자]"립모터의 장점은 전세계에 공통으로 판매하는 4개 차종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여기에 마련된 B10은 2만유로(3천26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립모터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가 열린 뮌헨 메쎄에서 립모터의 강점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립모터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마련한 전시장 옆에서 수십명의 현장 관계자들 앞에 소형 전기차 '라파5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 같은 대목은 중국 전기차가 현지 내 경쟁심화와 미국 관세 등 진출이 어려워지면서 유럽연합(EU) 시장으로 본격적인 공략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에 비해 중국 기업의 참여는 38%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발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기술력의 장이 펼쳐진 것이다. 이날 전시에 참여한 전장 소프트웨어 기업 썬더소프트는 중국 벤츠, BMW, 지리자동차, 체리자동차 등 전장 디스플레이를 납품하고 있다. 특히 칩 하나만 탑재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기차 전부를 조종할 수 있으며 첨단 인공지능(AI) 기술력으로 위험상황과 주변을 인식하고 운전자에게 즉각 상황을 알리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샤오펑은 AI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스포츠 전기 세단 '더 넥스트 P7'을 공개했다. 최대 593마력의 힘을 발휘하고 시속 230㎞로 24시간 동안 4천㎞를 주행할 수 있는 강력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샤오펑은 전시 부스에 내년 양산할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온'과 UAM을 함께 전시했다. 이처럼 첨단 기술로 무장한 중국 전기차에 맞서 독일 완성차들은 오랜 기간 쌓아온 연구개발(R&D) 역량을 가득 담은 신형 모델들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전날 월드 프리미어를 한 '디 올 뉴 GLC 위드 EQ테크놀로지'를 전시장에 공개했다. 벤츠는 첨단 AI 운영체제 MB.OS를 통해 개인화된 차량과 전기차 전용 그릴을 탑재해 전동화 시대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했다. 독일 최대 완성차그룹인 폭스바겐그룹은 엔트리 전기차 'ID.폴로'를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고성능 버전 ID.폴로 GTI 등 3종을 내년 2만5천유로(4천만원)에 출시한 뒤 2027년 2만유로대 'ID. 에브리1'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전기차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시장 상황은 국가마다 달라서 혼합으로 갈 것이다. 첨단 내연기관 포트폴리오와 전기차 모두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차세대 전략인 '노이어클라쎄' 기반 첫 양산형 모델 '뉴 iX3'를 공개했다. 6세대 BMW eDrive 시스템을 통해 출력·주행거리·충전 속도를 개선하고 고성능 슈퍼컴퓨터를 통한 자율주행·자동주차 기능으로 운전자를 보조한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노이어 클라쎄는 새로운 미래이자 도약으로 BMW 전체를 재정립한다"며 "노이어 클라쎄에 기반해 2027년까지 총 40개의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9일 4년 만에 IAA에 참여해 소형 전기 콘셉트카 '콘셉트쓰리'를 처음 공개한다. 유럽에서 개발하고 생산, 판매까지 하는 이 차종은 아이오닉의 첫 소형 전기차다. 기아는 소형 전기차 'EV2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지전략 모델로 판매량 확대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2025.09.08 20:58김재성

애플, 23~24일 '스마트 제조 포럼' 개최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포항공과대학교 포스코 국제관과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에서 '스마트 제조 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글로벌 제조업 혁신 동향과 대기업의 스마트 제조 전략 등 중소 제조 기업들로 하여금 세계적인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내·외 제조업 및 빅테크 분야 전문가와 산업계 관계자가 참여해 스마트 제조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로보틱스 전문가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첫날 기조강연자로 나서 스마트 제조와 로보틱스 융합의 비전을 제시한다. 페데리코 토르티 세계경제포럼 선임 전문가도 글로벌 제조업 트렌드와 지속가능한 혁신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와 함께 애플 관계자 및 국내 주요 대기업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스마트 제조 최신 기술 동향 ▲AI·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 ▲사이버 보안 등의 주제에 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행사 2일차에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두고 고민하는 기업이나, 실제로 구축은 했지만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한 세션으로 진행된다. 실제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스마트 제조에 도전한 중소기업들이 직접 사례를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지원센터의 ▲스마트 데이터 ▲스마트 공정 ▲스마트 품질 랩 엔지니어들이 직접 참여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 교육도 진행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덕영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장은 "스마트 제조 포럼이 매년 산업계와 학계, 중소기업을 연결하며 대한민국 제조업 생태계 혁신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글로벌 기업,중소기업이 한 자리에서 교류하며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텍 내에 위치한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애플이 세계 최초로 만든 제조업 특화 R&D 지원센터다. 스마트 공정 관련 장비를 구축,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25.09.08 19:15신영빈

뺏기고 뜯기는 프랜차이즈 가맹점..."비용 구조 손봐야"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 인테리어 비용과 각종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창업 단계에서부터 억대 비용이 요구되고, 운영 과정에서도 본사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본사와 가맹점 간 비용 구조 자체를 손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인테리어 비용, 재료비, 로열티 등을 합해 매출의 상당 부분을 본사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7월 발표한 '2024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가맹점 창업에는 평균 1억1천300만원이 들었으며, 이 가운데 인테리어 비용이 평균 5천150만원으로 전체의 45.6%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의 2023 프랜차이즈 실태조사도 유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2022년 기준 유효 브랜드의 평균 인테리어 비용은 4천810만1천원이었으며, 인테리어·가구·간판이 신규 창업 비용의 25%를 차지했다. 인테리어·차액가맹금 압박...법 제재도 강화 창업 이후에도 점주들의 부담은 이어진다. 본사가 식자재와 부자재 공급 과정에서 유통 마진을 붙여 판매하거나, 로열티·광고 분담금·포스 사용료 등 30여 가지 항목을 정기적으로 청구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차액가맹금을 수취하는 브랜드는 매출이 발생한 1천992개 가운데 955개로 전체의 47.9%에 달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이 필수품목 거래를 통해 본사에 지급하는 대가 중 적정 도매가를 초과하는 부분을 의미한다. 예컨대 원가가 1만원인 닭을 본사가 1만1천원에 공급하면, 본사가 가져가는 차액가맹금은 1천원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가맹본부의 불공정 행위에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일 반올림피자를 운영하는 피자앤컴퍼니는 일회용 포크·피자 삼발이 등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용품을 본사를 통해서만 구매하도록 강제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회사가 이를 통해 거둔 차액가맹금은 약 8천600만원으로 추산된다. 지난달에는 하남돼지집을 운영하는 하남에프앤비가 필수품목으로 명시되지 않은 육수와 비닐봉투 등을 점주에게 구입하도록 강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어긴 가맹점에는 육류 공급을 중단하고, 가맹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압박해 과징금 8천만원을 선고받았다. 브랜드별 지원책 마련 나서…제도 개선 논의도 프랜차이즈 본사는 인테리어와 운영비 분담 정책에서 서로 다른 방침을 내놓고 있다.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특수매장에 한해 간판·주방기기를 지원하며, 매장 재단장은 의무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점포 재단장 시에는 20%, 매장 이전 시에는 40%를 본사가 지원한다. 이디야커피는 오픈 당일 운영 인력 지원과 교육 담당자 현장 코칭을 제공하며, 인테리어 변경 여부는 전적으로 점주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 모델 광고비를 100% 본사가 부담하고, 점주 자녀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맘스터치는 인테리어 마진을 취하지 않고 점주가 원하는 시공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재단장 시에는 20%, 확장·이전 시에는 40%를 본사가 부담한다. 또 창업비 1억원 이상을 60개월 무이자 분할로 상환할 수 있는 '창업 리본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BBQ는 본사 사유로 인테리어를 강제하지 않으며, 노후 매장일 경우 점주 요청에 따라 재단장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빽다방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인테리어 변경을 강제하지 않고 점주 요청 시 실공사비의 20%를 지원하며, 업종 전환 창업 시 간판비·물류비 일부를 보조한다고 설명했다. 국회에서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과 관련해 제도 개선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주병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발생한 칼부림 사망 사건을 가리켜 “가맹사업 공정화법이 통과돼 점주들이 모여 협상할 수 있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했겠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주 후보자는 “입점 업주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는데, 스트레스가 커서 사건으로 번질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며 “가맹점주가 본사와 균형 있게 협상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025.09.08 18:48류승현

[ZD SW 투데이] S2W,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5'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S2W,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5' 참가 S2W가 8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사이버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5'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사이버 공격 위협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민관 협력을 통한 대응 필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최했다. S2W는 공공·정부기관용 플랫폼 '자비스'를 포함해 기업·기관용 '퀘이사'와 산업 특화형 '에스에이아이피(SAIP)'를 선보인다. 특히 '자비스'는 다크웹과 범죄 데이터를 분석해 수사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을 갖췄으며 현재 국내외 정부기관에 공급돼 활용되고 있다. ◆플리토, 'KWDC25'에 2년 연속 AI 동시통역 제공 플리토가 지난 5일 국내 애플 생태계 개발 컨퍼런스 '케이더블유디씨25(KWDC25)'에서 2년 연속으로 AI 동시통역 솔루션을 지원했다. 행사에는 해외 연사와 참석자가 대거 참여했으며 플리토는 전 세션에 실시간 통역을 제공해 원활한 글로벌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행사에서 플리토는 최대 42개 언어 동시통역과 다자간 대화형 AI 통역 솔루션을 운영해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연사와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행사 확산과 비용 부담 완화에 기여하며 국내외 컨퍼런스 업계에서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HNIX-에티버스, 클라우드·DX 동맹 결성 HNIX가 에티버스와 클라우드·인프라 및 디지털 전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NIX는 대기업 고객 네트워크와 영업 역량을, 에티버스는 클라우드·보안·운영 자동화 전문성을 담당하며 시장 주도형 협력 모델을 추진한다. 양사는 분기별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공동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솔루션 제공과 세미나 개최를 통해 시장 확산을 노린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및 공공 영역으로 확장되며 국내 디지털전환(DX)·클라우드 시장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올거나이즈, '트라이 에브리씽 2025'서 LLM 기반 SaaS 솔루션 공개 올거나이즈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트라이 에브리싱 2025'에 참가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알리'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버전인 '알리-사스(Alli-SaaS)' 체험관을 운영한다. 참관객은 생성형 AI 서비스 '알리 웍스'와 내부 문서·웹 통합 탐색 기능인 '딥 리서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가입 즉시 2주 무료 이용 기회가 제공된다. 올거나이즈는 이번 행사에서 권한 관리와 협업 환경을 검증할 수 있는 알리-사스의 기능을 강조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서는 '사무직을 위한 올인원 LLM 플랫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데이터노우즈, 국가공인 데이터 품질인증 '클라스 A' 획득 데이터노우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기관이 진행한 '2025 데이터 품질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클라스 A(Class A)를 획득했다. 이번 심사는 전국 252개 시군구의 최근 10년 부동산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한 AI 엠에이에스(MAS) 솔루션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류율 0.0001%, 품질 점수 0.9999를 기록해 최고 신뢰도를 인정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데이터노우즈의 부동산 데이터는 사업성 검토, 분양 전략 수립, 금융기관 리스크 관리 등 부동산 산업 전반의 업무 신뢰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MAS는 실거래가, 수요 인구, 수익률 등 빅데이터 기반 분석과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을 제공하며 삼일회계법인, 한국기업평가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2025.09.08 18:48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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